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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美대선·북러 밀착 견제 등 과제 놓인 나토

    조태열,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美대선·북러 밀착 견제 등 과제 놓인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가 이번 주 열려 오는 7월 열리는 정상회의를 본격 준비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 1일 나토와 외교부에 따르면 나토 32개국 외교 장관이 오는 3~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 모인다. 지난달 회원국이 된 스웨덴에 참석하는 첫 장관급 회의다. 조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의 일원으로 4일 열리는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 한국이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22년부터 이번이 세 번째다. 외교부는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등이 참석한다”며 “우크라이나 상황과 신흥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의 회의 참석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초국경적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참석국 외교 장관과 양자 면담도 갖는다. 특히 미국, 일본과 3국 정상회의에 관한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나토 외교장관회의도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성격을 갖지만 올해는 특히 나토에도 많은 과제가 놓여 있어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유럽 군사력의 핵심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합류하며 보다 몸집을 키웠지만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을 두고 결속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대통령 선거를 통해 5선을 확정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밀착을 노골적으로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안보 위협을 더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을 위한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대북 제재 감시망도 무력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를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미국과 유럽 국가 간 첨예한 갈등도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나토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는 나토의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동맹국은 물론 파트너국과의 연대와 결속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4일 기념식도 별도로 열린다.
  • 北 “정찰위성 추가 발사…우주개발 박차”

    북한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에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경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013년 4월 1일 국가우주개발국으로 출범했으며 2023년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승격됐다. 박 총국장 언급은 지난해 연말 조선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동당은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데 대한 과업”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위성을 몇 개 발사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 부총국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지난 10년간 “나라의 우주 정복 활동을 줄기차게 견인했다”면서 “이 기간 인공지구위성의 다기능화와 고성능화가 실현되고 위성 관제와 운용과 관련한 많은 기술적 문제가 우리 식으로 해결된 것을 비롯해 응용 기술을 국방건설과 경제건설, 인민 생활 향상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김책공업종합대학에 각이한 실용위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연구실이 창설되고 있다”며 위성 개발 등 우주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예고한 정찰위성 추가발사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면서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우주의 평화적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라는 점을 항변하면서 추가 위성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목적과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도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서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파나마 폐기물 분야 협력,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한국·파나마 폐기물 분야 협력,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정부가 파나마와 폐기물 관리 등 자원순환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남미 환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산업 협력단(해외 환경 난제 현지진단팀)이 1~3일 파나마를 방문해 파나마 환경부와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파나마는 수도 파나마시티 인근 세로 파타콘 매립장에서 화재가 반복 발생해 지난해 4월 환경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폐기물 관리·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파나마 한국대사관을 통한 초청을 받아 환경부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문가들이 파나마 현지를 방문해 점검한 결과 복토 및 매립가스 포집정 불량, 매립 사면 급경사와 폐기물 노출, 침출수 도로 유출 등 문제점이 확인됐다.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경부는 파나마의 폐기물 관리·재활용,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감축 등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정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2일에는 파나마 도시·주택위생청(AAUD) 등과 협력 회의를 갖고 현지 매립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로 파타콘 매립장 관리문제 개선을 위한 신규 매립 시설 마련 및 기존 매립 환경 안정화 등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 국은 발굴 과제를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파나마와의 환경 분야 협력을 통해 국내 녹색산업의 파나마 진출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환경사업 수주·수출 20조원을 돌파한 환경부는 올해 22조원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 간 협력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이 진출 가능한 환경 난제 기반의 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파나마는 중남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지역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시민에게 진실 호도하는 선동 멈춰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지난달 28일 발생한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논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논평 전문 지난 28일 새벽4시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11시간 만에 노사협상이 타결되어 철회되었다. 출근길을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다행히 평상시와 같은 퇴근길로 귀가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민들이 겪은 불편을 함께 공감하며 차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서울시의회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12년 만의 시내버스 총파업, 예견된 시민불편에도 수수방관한 오세훈 시장’제하의 논평을 내었다. 민주당의 논평은 진실에는 눈을 감고 오로지 선동을 위해 선택된 부분 부분으로 시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먼저, ‘표준운송원가’를 기준으로 매년 수천억 원의 운송적자분을 서울시 재정으로 보존’‘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대상을 잘못 찾고 있다. 2014년 적정이윤 201억원 과다지급, 2015년 임원 임금 76% 인상, 2020년 자동차보험료, 타이어 정비비 등 340억원 과다지급 등의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시작된 것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임원 임금이 동결되었고, 버스 만족도 조사결과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여러 방면에서 개선되었으며, 전임 시장부터 쌓여온 여러 문제점 개선을 위하여 ‘준공영제 혁신방안 용역’도 수행 중이다. 두 번째, ‘협상의 주체는 바로 서울시다’라는 말은 헌법과 노동조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일 것이다. 임금협상 당사자는 노조와 사용자다. 하지만, 여덟 차례의 노사 자율교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가 파업 당일인 28일 오전 2시 30분에 결렬되자 서울시는 바로 12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을 주도하여 갈등을 중재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대안을 사측은 수용하였으나 노조에서 수용하지 않아 오전 4시 파업이 진행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전격 시행하고, 차고지 등 현장에 점검인력 147명을 급파하였다. 오전 6시에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시민에서 버스파업을 알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다했다. 세 번째, ‘오세훈 서울시는 합의를 위해 어떠한 노력도 보여주지 않았다’ 는 글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의도된 왜곡이다. 작년 12월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의 임금협상이 시작되었다. 일반 시민도 언론보도로 인지하는 내용인데 서울시장인들 몰랐겠는가? 서울시 확인 결과, 오세훈 시장은 도시교통실장을 통해 지속적인 보고를 받아왔다. 지난 2월에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과 면담을 하여 버스노조의 여러 요구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하였다. 또한 노조 사무실, 차고지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운수종사자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서울시내버스 총파업은 우리에게 해결해야 할 숙제도 안겨주었다. 노동조합법에서는 시내버스 운수사업이 필수공익사업에서 포함되어있지 않다. 서울시가 최선을 다한다 해도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데 한계가 있는 이유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아 대통령과 국회에 시내버스 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 개정을 건의할 것이다. 민주당은 시민을 선동하는 짓을 멈추고 시민을 위한 대안마련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2024. 3. 31 제11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호정
  •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번주 마무리…차기 호주대사 인선도 과제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번주 마무리…차기 호주대사 인선도 과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면서 정치권에서의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외교가에선 아직 이 전 장관의 빈자리가 과제로 남아있다. 이 전 장관이 귀국한 명분이 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는 오는 3일까지 예정된 일정들을 진행한다. 이 전 장관을 제외하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일정에 참여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5개국 주재 대사들은 1~3일 방산업체 방문 등의 일정에 모두 참여한 뒤 4일쯤 주재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귀국한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모두 각각 만나 방산협력 관련 개별 업무협의를 가졌고, 28일 ‘본회의’ 성격의 방산협력 주요 기관-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의 조기 귀국을 위해 ‘급조’한 일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 전 장관은 28일 합동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날 변호인을 통해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이 전 장관의 사임으로 주호주한국대사관은 당분간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5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도 당분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이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총선도 임박해 있어 차기 주호주대사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최근 대규모 방산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주와의 방산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인선 배경을 밝혀왔다. 따라서 차기 대사 인선 과정에서도 이러한 임무를 잘 풀어낼 수 있는지가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의 대사직 임명부터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는 초유의 상황들로 호주에 대한 외교 결례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된 만큼 더욱 신중하게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주 측은 지난 29일 이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호주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설명했고, 호주 측도 이해를 표했다”며 “양국 관계는 변함없이 굳건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럽 업체들이 독식하는 인도네시아 해군 함선 도입 사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업체들이 독식하는 인도네시아 해군 함선 도입 사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네시아가 최근 KF-21 전투기 기술 유출과 잠수함 도입 계약 취소 등 우리나라와의 방위산업과 관련한 계약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업체들과는 관계를 이어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럽 조선업체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계약 성사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영 방산업체 PT PAL을 중심으로 여러 조선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대부분의 미사일 고속정과 붕카르노급 초계함을 설계하고 건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초계함과 호위함은 외국 설계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설계는 외국에 의존하지만, 기술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건조하고 있다.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취역했거나 건조중인 외국 설계 군함은 2017년부터 취역한 네덜란드 다멘의 시그마 10514 호위함 설계를 기반으로 현지 제작한 마타디나타급 호위함 2척과 현재 건조중인 영국 밥콕 인터네셔널의 애로우해드-140 호위함 설계 기반의 메라 푸티급 호위함 두 척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메라 푸티급 호위함은 배수량 6000t으로 인도네시아 해군의 가장 큰 군함이 될 예정이지만, 건조가 시작되기 전까지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2020년 4월 덴마크 OMT와 이베르 휘펠트급 호위함 변형을 도입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21년 9월에 이 협약을 깨고 영국 밥콕 인터네셔널과 PT PAL이 애로우헤드-140 호위함 설계의 라이센스 판매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로우헤드-140은 이베르 휘펠트급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도입선은 바뀌었지만, 함선 설계의 뿌리는 유지되는 셈이다. 애로우헤드-140은 영국의 31형 호위함과 폴란드 미츠닉급 호위함 사업에도 채택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여기에 더해 지난 28일에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인도네시아 해군이 배수량 4900t급 PPA 순찰함 두 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건조가 마무리 단계인 이 배들은 원래 이탈리아 해군에 납품될 예정이었지만,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인도네시아 정부의 예산 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잠수함도 유럽 업체와 도입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2022년 4월 프랑스 나발그룹은 인도네시아에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을 탑재한 스콜펜급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두 척을 현지에서 건조하는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AIP 시스템을 제거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스콜펜 이볼브드(Scorpene Evolved)로 제안을 변경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외국 관측통들은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최근 인도네시아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최신 설계의 함선을 다수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계약은 모두 유럽 업체들에게 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이런 행보가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계약적인 메리트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에게는 중요한 시장을 놓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유럽 업체 가운데 프랑스 나발그룹은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필리핀에서도 우리나라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도로 쏟아진 맥주병… 장병들이 나섰다

    도로 쏟아진 맥주병… 장병들이 나섰다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이를 본 장병들이 나서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9일 YTN은 28일 오후 2시쯤 경기 시흥시 목감동의 한 도로에서 맥주를 운반하던 트럭 문이 열려 맥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져 군인들이 상황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왕복 4차선 도로에는 초록색 맥주병이 깨져 유리 잔해가 가득했다. 그때 이곳을 지나던 수도방위사령부 솔개부대 장병 15명이 현장 정리에 들어갔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맥주 수백병이 깨지고 상자와 드럼통까지 쏟아졌지만, 군경의 도움으로 30분 만에 다 치웠다”라며 “빠르게 대처해준 군인과 경찰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한 장병은 “국민의 군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개부대 장병들은 주저함 없이 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 4개 부처+대사 5명 동원됐지만…결국 물러난 이종섭

    4개 부처+대사 5명 동원됐지만…결국 물러난 이종섭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결국 물러나게 됐다. 지난 4일 임명된 지 25일 만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재외 공관장이 한 달도 안 돼 사임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인사를 임명한 것부터 갖은 논란이 이어지며 부임하기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에 돌아오는 등 이례적인 일이 반복되며 외교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위한 명분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이었다. 지난해엔 전체 공관장회의에서 별도로 열렸던 방산협력 관련 회의를 “집중적인 협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는 등의 이유로 소규모로 꾸려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대사만 국내에서 모여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 중요 현안을 두고 일부 국가들만 공관장회의를 하는 경우 주로 인근 국가나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해온 만큼 6개국 대사들만 따로 서울에서 모여 회의를 한다는 것부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게다가 당초 25일부터 진행된다는 회의 일정도 4개 부처 장관·처장과 6개국 대사들의 개별 면담이 먼저 이뤄지는 등 혼선이 엿보였다. 이 대사의 공무 수행을 위한 귀국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된 이유다.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해 곧바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면담한 뒤 다음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25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각각 만나 방산협력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국한 5개국 대사들도 4개 부처 장관과 청장을 모두 개별적으로 면담했다.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28일 방산협력 주요 기관장-공관장 합동회의 한 차례였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후에도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위해 국내에 더 머무른다는 계획이었다. 호주에서 열릴 차례였던 2+2 회의를 한국에서 준비한다는 이례적인 상황에 최소한 총선까지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이 대사를 국내에 체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이어졌다. 당초 다음 달 22일 열릴 전체 재외공관장회의도 예정돼 있었다. 이날 오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방산수출 금융 간담회도 열렸지만 이 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음 달 1~3일에도 방산업체 현장방문 등 방산협력 관련 일정이 잡혀 있어 회의 일정에 참석한 다른 대사들은 끝까지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귀국한다. 앞서 이 대사는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통해 조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따라서 사의 수리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 이종섭 25일 만에 사의…외교부 “본인 강력한 뜻에 따라 수용”

    이종섭 25일 만에 사의…외교부 “본인 강력한 뜻에 따라 수용”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따라서 사의 수리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사의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지난 4일 특명전권대사인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공수처 수사 대상인 데다 지난해 12월부터 출국금지 대상이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대사는 자진해서 공수처에 출석해 네 시간 남짓 조사를 받았고, 출국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지난 10일 신임장 사본만 들고 출국했다. 그러자 수사 회피·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이 더욱 커졌고 이 대사의 귀국 문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입장차로 대통령실과 여당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결국 출국한 지 11일 만인 지난 21일 귀국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등과 방산협력 관련 개별 면담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의 대사들과 함께 전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HD현대重, 페루 함정 4척 수주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HD현대重, 페루 함정 4척 수주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면서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 모두 4억 6290만 달러(약 6243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 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다음달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향후 15년 동안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을 이어나가게 되는 만큼, 후속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향후 페루 해군은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한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함정이 많은 남미 지역은 최신 함정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위 다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한팀이 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부사장은 “남미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1987년 뉴질랜드에 8400t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의 표명 “서울에 남아 강력 대응”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의 표명 “서울에 남아 강력 대응”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사의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지난 4일 특명전권대사인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공수처 수사 대상인 데다 지난해 12월부터 출국금지 대상이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대사는 자진해서 공수처에 출석해 네 시간 남짓 조사를 받았고, 출국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지난 10일 신임장 사본만 들고 출국했다. 그러자 수사 회피·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이 더욱 커졌고 이 대사의 귀국 문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입장차로 대통령실과 여당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결국 출국한 지 11일 만인 지난 21일 귀국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등과 방산협력 관련 개별 면담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의 대사들과 함께 전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 車대출까지… 보이스피싱 주의보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로 ‘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 범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며 금융소비자를 현혹했는데, 주택·생활자금 대출 차주는 물론이고 신차 구매 대출 차주들까지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MW 차량 구매자들에게 대출을 지원하는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는 최근 고객에게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BMW파이낸셜은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하며 입금을 요구하는 등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차량 구매를 위해 제공한 대출 상품을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바꿀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를 현혹한 뒤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가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해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692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피해 액수가 2배 이상(381억원) 늘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중 35.2%가 대환대출 등을 미끼로 삼았다. 대환대출을 빙자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다 보니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피해가 전체의 90%에 달했다. 피해자의 금융정보나 자금 상황을 속속들이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대출이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투자 실패 등으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금융소비자들의 절실함을 악용하는 만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이종섭 참석’ 방산협력회의 “매우 유용한 기회”…다음주도 더 이어진다

    ‘이종섭 참석’ 방산협력회의 “매우 유용한 기회”…다음주도 더 이어진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대사와 관계 부처 장관 등이 함께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열렸다. ‘수사 회피 의혹’이 불거진 이 대사의 공무 일정을 위해 ‘급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매우 유용한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고 각 부처는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기관장-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그리고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국방부, 산업부는 오전에는 차관이 대리 참석했다가 뒤늦게 장관들이 자리를 채웠다. 회의는 글로벌 방산시장의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정책과제들을 중심으로 4개의 세션으로 이뤄진 가운데 각국의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 기업들의 기회요인,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과 향후 방산협력 파트너십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고 각 부처는 밝혔다. 이렇게 소규모로 일부 재외공관장만 불러 4개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부처는 회의를 마친 뒤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토의 내용과 함께 각 장관·청장의 발언도 자세히 전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산수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재국과의 정무·경제관계를 한 데 모아 조망하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주재국 정부와의 교섭의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K-방산이 지속가능한발전을 이루고, 국가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로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방부는 수출 계약뿐만 아니라 계약 이후 납품, 무기체계 운영, 교육 훈련, 후속관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방안보와 방산수출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면서 “산업부는 방산 소부장 생태계 조성 전략을 다음 달 발표하고 상대국의 특성에 맞는 다른 산업과 연계한 패키지 수출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최근 K-방산의 도약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요국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는 회의에 참석한 6개국 대사들은 커지고 있는 우리 방산수출의 규모와 성장 동력 등을 고려할 때 수주 조건이나 지원 전략 등 상대국 특성에 맞는 개별 맞춤형 전략 수립과 통합형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러한 ‘심층 전략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실제 주요 방산협력국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관장들과 방위산업 유관부처의 고위 책임자들이 함께 모여 현지 상황과 관련 대내외 정세, 새로운 지원 시스템 마련, 제도 정비,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해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데 있어 이번 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4개 부처는 또 “이번 회의는 국방·산업 부처 기관장과 방산수출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 및 방산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며 “정부의 방산수출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6개국 대사들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의 일환으로 각 부처 장관·청장과의 개별 업무 협의를 갖고 일정을 보내왔다. 이종섭 대사가 지난 21일 귀국하자마자 신 장관을 만났고 다른 대사들은 지난 25일부터 개별 면담 일정을 시작했다. 본회의는 이날 하루로 끝났지만 이들은 다음 주에도 방산수출 관계기관과 방산 기업들과의 만남을 갖기 위해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찾아 방산수출과 관련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다음 달 1~3일에는 방산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생산과정과 생산 제품들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고 외교부와 국방부는 전했다. 이 대사는 이러한 일정 뒤에도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업무 협의를 이어가 결국 최소 총선이 열리는 다음 달 10일까지는 국내에 더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온 이 대사는 “국내에 언제까지 더 머무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향했다.
  •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폴란드와 같은 동맹국 국경에 접근하면 격추한다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폴란드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제이 셰이나 폴란드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나토 안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국경에 매우 근접할 경우 이를 격추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의 동의와 국제적 결과를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24일 밤 우크라이나 서부 목표물을 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약 39초간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약 1.6㎞를 가로질렀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루블린주 오제르두프 마을 인근 영공으로 넘어와 방공 시스템과 나토 전투기를 가동시켰다. 이후 이 미사일이 궤도를 바꿔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면서 폴란드 방공망을 피할 수 있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나중에 기자들과 만나 “만일 미사일이 폴란드의 목표물을 향해 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면 격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인접 나토 동맹국의 방어를 위한 대책 중 한 가지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넘어오기 전에 격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분쟁을 확대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전 비슷한 사례에서도 나토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미국은 지난 26일 나토 동맹국 간 집단방위 조항은 약속이라며 폴란드가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나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가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점은 우리가 나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한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동맹국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부분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F-16 핵탑재 능력 갖춰…우크라 제공시 러 군사계획 반영”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여타 국가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은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미국제 F-16 전투기의 경우 핵투발 능력을 갖춘 만큼 실제 인도가 이뤄진다면 러시아 측의 계획에도 관련 사항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중서부 트베리주의 토르조크 마을을 방문해 러시아군 조종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다면 어디에 있든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F-16이 “제3국 비행장에서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올여름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아이폰 같다” 평가받는 F-16, 올여름 우크라 이전?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여름 F-16을 우크라이나 상공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조종사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F-16 전투기를 ‘아이폰’에 비유해 주목받기도 했다. 호출부호(콜사인) ‘문피시’로만 알려진 그는 덴마크 공군기지에서 F-16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중 한 명이다. 문피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F-16을 “비행하기에 정말 멋진 전투기”라고 극찬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는 소련제 미그(MiG) 전투기보다 “비행하기가 훨씬 쉽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F-16을 구형 휴대전화인 노키아폰에서 중단 단계 없이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F-16이 미그기보다 “민첩하다”며 “이 기체는 더 공격적으로 비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덴마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나라는 또 우크라이나에 F-16 이전을 약속했다. 이밖의 F-16 공여국으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벨기에가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받을 F-16은 모두 60여 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동맹국들에 약속된 F-16을 가능한 한 빨리 인도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미 공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F-16 전투기는 공대공 뿐 아니라 공대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 전투기다. 전장(길이) 약 15m의 이 전투기는 900㎏짜리 폭탄 2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 AIM-120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 1t짜리 외부 연료탱크 2개를 탑재할 수 있다. 기관포로 M-61A1 20㎜ 기관총도 탑재돼 있다. 이 기체는 특히 공대지 작전 수행 시 8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도 공습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로 무장하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타격 능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회사 자료 빼돌려 만든 군수물자 불법 수출…방산업체 퇴사자 적발

    회사 자료 빼돌려 만든 군수물자 불법 수출…방산업체 퇴사자 적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총기부품 등 군수물자를 중동에 불법 수출한 전 방산업체 직원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방산업체 직원 출신 50대 A씨를 부산지검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와 함께 군수 물자를 불법 수출한 5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80차례에 걸쳐 266억원 상당의 총기 부품과 부속품, 생산 장비 등 군수물자 48만개를 중동 국가의 국영 방산업체에 수출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총기 부품 등을 기계 공구의 부분품이나 일반 철강 제품으로, 무기 생산장비를 방위사업청장 일반 산업용 생산장비로 위장해 수출했다. 총기부품과 무기 생산장비 등을 수출하려면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수출하려는 곳이 분쟁지역이라는 이유 등으로 허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특히 A씨는 국내 총기 제조 방산업체 C사에서 수출 담당자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C사에 근무하면서 도면과 실험자료를 개인 메일로 보내두고, 퇴사 후에 이를 활용해 C사의 것과 같은 총기 부품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군수물자를 수출한 중동 국영 방산업체는 C사의 거래처였다. 부산세관은 국가정보원과 공조 수사를 벌인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A씨 등이 물건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대로 부품을 제조해주겠다고 국영 방산업체에 제안하면서 거래가 시작됐다. 이 범행으로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오류 판명된 이들이 이승만 부정… 자학사관 벗어나 자부심 가질 때”

    [박성원의 직설대담] “오류 판명된 이들이 이승만 부정… 자학사관 벗어나 자부심 가질 때”

    다큐 영화 ‘건국전쟁’ 관람객 수가 116만명을 넘어섰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에 관해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진 얘기들을 실증적 자료 발굴을 통해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에게 덧씌워졌던 가짜뉴스는 무엇이었으며, 대한민국의 출범과 번영을 가능케 한 역사적 사실은 무엇이었을까.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는 ‘건국전쟁’이 공감을 얻게 된 요인으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면서 일어난 우리 현대사에 대한 자각”과 “이제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 자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시민들의 심리 상태”를 꼽았다. 그는 또 “자유당의 부정부패에 대한 염증이 ‘이승만 정부=친일 정부’라는 매도와 비판의 자양분이 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현실주의 노선으로 인해 자신들의 논리가 오류라는 게 판명된 쪽에서 이승만을 부정하고 그의 노선을 끈질기게 비난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 등을 지낸 심 교수는 해방공간 사회주의 계열 인물에 관해 많은 연구 업적을 쌓았다. 한국 정당정치사는 물론 근현대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22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이뤄졌다.-왜 지금 이승만 다시보기가 활발해진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 현대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담론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북한의 실상이 알려지고, 우리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면서 우리 현대사가 부정적,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었다는 자각이 일어났다. ‘이제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 현대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될 때가 됐다’는 시민들의 심리 상태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체제를 도입한 이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게 만든 것으로 본다.” -이 전 대통령이 4·19 때 부상당한 학생들을 문병하며 울먹이고 장제스 대만 총통에게 보낸 편지에선 학생들의 거사를 칭찬했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듯하다. “자유당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자유당 총재인 이 전 대통령도 동일시돼 실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부정적 담론이 너무 지배적이었기에 사실을 규명하려는 노력도 의지도 없었다.” -이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떠날 때 망명이 아니라 잠시 다녀온다고 하면서 떠났는데,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하와이에서 생을 마감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본인은 하야할 때 국민들이 보여 준 높은 지지로 봐서 정국이 안정되면 귀국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으로선 신구파 갈등과 사회적 혼란으로 취약한 권력기반이 더욱 약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귀국을 반대했고, 군사정부도 정통성에 의문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귀국을 막았던 것이다.” -하와이에서 한인 소녀들을 데려다 교육을 시킨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6년 의무교육을 실시한 일, 여성 참정권 부여에 대한 선각자적 의지를 보여 주는 대목들도 나오는데. “미군정에서 마련한 선거법이 보통선거 요소로 돼 있기도 했지만 이 전 대통령 본인이 평등사상이 체질화된 분이고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할수록 나라가 발전한다는 근대적·개방적 사고를 갖게 됐다고 본다.” -근현대사 연구 학자로서 영화에서 발굴한 새로운 내용 중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목은. “뉴욕의 환영 퍼레이드가 인상 깊었다. 공산 침략에 굴하지 않고 이를 물리친 것이 미국인들에게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여전히 제대로 다뤄지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는 것들은 없는지. “전에 이화장에서 이 전 대통령 관련 자료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옥중에서 영한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영어단어 밑에 우리말 풀이를 써 놓았던 카드가 많이 있었다. 또 하나는 금전출납부 형식의 장부였는데, 기부금을 받고 발급한 영수증이 많이 있었다. 액수가 아주 적은 것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독립자금을 유용했다는 일부 주장은 오해이거나 근거가 약할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이화장은 해방 후 미국에서 귀국한 이 전 대통령에게 지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련해 준 거처로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자리해 있다. 이곳에 살면서 정부 수립 운동을 벌였고 대한민국 초대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에 당선돼 경무대(지금의 청와대)로 이사한 1948년 7월까지 살았다. 사적 제497호. -해방 직후 여러 정치세력이나 지도자들 가운데 우남 이승만은 어느 정도 지지와 영향력을 갖고 있었나. “우익 진영의 한국민주당은 물론 좌익 진영에서 선포한 인민공화국도 주석으로 추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미군정이나 맥아더 사령부가 해방 후 정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귀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국제정치의 현실에 대한 분석도 탁월했다.” -독립운동사에서 이승만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노선과 국내외 무장투쟁, 교육·문화 등을 통한 자강운동 각각의 기여와 역할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각각의 운동이 나름대로 의미와 기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장투쟁은 국내에선 소규모 폭탄 투척 등을 제외하곤 불가능했고, 국외의 경우 청산리·봉오동 전투를 제외하고 1920년대 초반 이후에는 일본군의 탄압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만주에 있던 독립군이 시베리아로 갔으나 자유시 참변으로 대부분 적군으로 흡수되거나 해산당하는 비극을 맞았다. 1940년대 들어 중경에서 광복군이 결성되고 연안에 조선의용군이 창설됐지만, 독자적으로 일본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전개한 게 아니라 중국의 국민당군과 공산당군의 후원 아래 활동한 것이다. 합방 이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말 보급이나 민족의식 고양 등을 위한 신문 발행 등 교육문화사업밖에는 없었다.” -2000~3000명의 독립군으로 700만명의 일본군을 무력으로 이길 수도 없었기에 외교, 특히 미국의 힘을 빌려 해방을 이루는 외교노선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나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외교활동뿐이었다. 미국 조야를 상대로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일은 무장투쟁 못지않게 중요하다. 결국 미국이 참전함으로써 일본이 패망했고, 그 결과 해방을 맞이한 것이기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초대 내각엔 친일파가 없고 독립운동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반면 북한은 초대 내각에 친일파가 적잖이 기용됐다. 그럼에도 남한은 친일파 정권이고 북한은 친일파 청산을 철저히 했다는 식의 얘기가 지배적으로 돼 온 이유는. “북한의 비난과 남로당의 비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북한으로서는 김일성의 항일 활동을 부각하기 위해 남한을 친일파 정권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었고, 남로당의 경우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남한 정부를 비판하는 수단으로 친일담론을 꺼낸 게 영향을 미쳤다.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이런 비판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한 셈이다. 학계의 무관심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1946년 6월 3일 이 전 대통령의 정읍 발언을 두고 그를 ‘분단의 원흉’으로 낙인찍는 비판이 있어 왔다. 이보다 앞선 북한의 정권수립 과정에 관해 러시아의 관련 문서 등이 공개된 뒤에도 이런 주장들이 버젓이 계속된 원인은. “1946년 2월 8일 북한에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돼 정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 스스로도 주권기관이 수립됐다고 하는 마당에 남한도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정읍 발언이다. 분단의 원흉이라는 주장이 계속되는 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데 인색한 연구 풍토가 작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을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이승만의 힘은 어디서 나왔다고 보는가. “공산주의의 본질에 대해 누구보다 예리하게 파악했던 분석력과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승부수가 미국으로 하여금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게 만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없었더라도 누군가 북한 공산주의에 맞서고 근대국가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었을까. “당시 이 전 대통령만큼 카리스마가 있는 정치인이 없었다. 백범도 그를 깍듯이 형님으로 모셨을 정도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 -북한에서 이 전 대통령 사후에도 그토록 오랫동안 ‘타도 이승만’을 외치고, 한국에서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건국대통령이 없는 나라가 돼 온 이유는. “북한은 이 전 대통령이 김일성을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업적, 혜안을 갖춘 데다 남침을 막아 냄으로써 자신들의 도발이 무모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다. 남한의 경우 이 전 대통령의 현실주의 노선으로 인해 이상주의자들의 논리가 오류라는 게 판명됐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을 우습게 만든 그를 부정하고 그의 노선을 비난하는 것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를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봐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선 이 전 대통령이 공은 없고 과만 있는 인물로 묘사되거나 ‘공3 과7’ 정도로 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공7 과3’이나 ‘공6 과4’ 정도로는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심지연 교수는 ▲76세 ▲서울대 정치학과·대학원 ▲서강대 정치외교학 박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국회 입법조사처장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현)
  •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 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한동훈 “국회,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

    한동훈 “국회,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4·10 총선 공약으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서울과 충청 표심을 공략하고 ‘정치개혁’이라는 자신의 대표 브랜드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전략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세로 몰린 판세를 뒤집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대통령실도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겠다며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서울 개발, 행정 비효율, 여의도 정치 종식 등을 꼽았다. 서울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세종은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그림이다. 한 위원장은 “약 10만평 부지 중에 국회의사당 건물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과 여의도 공원을 연계하면서 공연장, 교육시설,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와 인접한 영등포·마포·동작·양천·용산의 ‘한강벨트’ 개발 가능성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여의도의 경우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m 고도 제한에 묶여 있었다”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현재 국회 주변은 국회의사당 높이(60m)를 고려해 위치에 따라 41m, 혹은 51m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그간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과 규칙안에 따르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고 서울에는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운영위·법사위·국방위·외통위·여가위·정보위 등 6개 상임위원회만 남는다. 세종 분원은 2030년 개원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지금 계획대로면 세종시에서 상임위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상임위의 유기적인 협력이 어려워지고 부처의 장·차관과 공무원도 서울과 세종을 더 자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등 입법·행정 비효율이 커진다”며 “이미 세종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여당은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이 정치개혁에 대한 한 위원장의 고민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여의도를 옮겨야만 정치개혁이 실현된다는 생각”이라며 “서울과 세종을 모두 발전시키자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도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이런 정치개혁의 상징적인 완성으로 여의도 정치의 끝,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한다”고 했다. 다만 ‘스윙보터’ 지역인 서울과 충청의 표심을 모두 노린 이번 공약이 선거 분위기를 되살릴지는 불투명하다.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다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고,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일부 이전을 추진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세종 인근 지역과 ‘한강벨트’ 지역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총선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카드인가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세종과 서울 후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충청 선대위원장은 “세종시를 행정 정치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법안 3개를 마련해 놨다”고 했다. 과거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반대했던 나경원(서울 동작을) 공동선대위원장도 “세종시 국회 시대를 바라는 유권자 민심도 있고, 여의도를 보다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에 ‘던지는 식의 개발 공약’을 내놓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을 2주 앞두고 나온 공약이다. 졸속 느낌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과연 진짜 가능할까’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위헌 논란도 남아 있다. 국회 본회의장 일부를 서울에 두고 세종 분원을 설치하는 이유는 위헌 소지 때문이다. 2004년 헌재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국회와 행정을 통할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소재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은 수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관습법상 서울이 수도’라는 헌재 결정 배경에는 대통령실과 국회를 모두 이전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며 “이미 많은 기관이 이전한 만큼 국회를 이전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외교·국방장관, 이종섭 등 6개국 대사 개별 ‘방산 협력’ 면담…각 부처 이례적 공개

    외교·국방장관, 이종섭 등 6개국 대사 개별 ‘방산 협력’ 면담…각 부처 이례적 공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이 28일 열리는 합동 회의를 앞두고 관련 부처 장관 등과 잇따라 개별 업무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은 27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각 장관과 처장이 각국 대사들과 만난 일정과 내용을 공개했다. 각 장관들과 개별 대사들의 일정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기로 한 관행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수사 회피 의혹’으로 귀국한 이 대사를 위한 급조한 일정들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뒤늦게 개별 업무협의의 필요성과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7일 오전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오후에는 이준호 주카타르대사를 만나 방산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종섭 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25일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대사(UAE)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와 차례로 만나 각국의 방산 관련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주를 포함한 6개국은 최근 방산 수출 규모와 비중이 큰 만큼 협력 필요성이 커진 국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가 워낙 커져서 과거와 같은 (정부의) 지원 방식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새로운 지원 시스템과 제도 정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6개국 공관장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각 국가별 방산시장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세우는 데 공관장들의 역할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관계 부처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방산 세일즈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장관이 21일 이종섭 대사와의 면담을 비롯해 이날까지 6개국 대사들과의 면담을 마쳤다고 알렸다. 신 장관은 앞서 25일 사우디, 카타르 대사를, 26일에는 폴란드 대사를 면담했고 이날은 인도네시아와 UAE대사와 방산 관련 협의를 이어갔다. 신 장관은 “방위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요소인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25~26일 이종섭 대사와 다른 대사들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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