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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공군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F-35A’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공군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F-35A’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서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루크 공군기지. 'ROKAF' 즉 대한민국 공군을 꼬리날개에 새긴 F-35A 전투기 한대가 대지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했다. F-35A 전투기 조종간을 잡은 것은 우리 공군 조종사인 정기윤 소령이었다. 정기윤 소령은 F-35A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 미 공군 제56전투비행단, 제944 작전전대 파견대 등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각종 교육훈련과 시뮬레이터 교육, 실무교육 등을 통해 단독비행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공군 스텔스 시대를 열다 이 날 비행은 우리 공군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조종사의 손에 의해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가 하늘로 날아오른 것이다. 이것은 우리 공군이 본격적인 스텔스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스텔스란 상대의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까지를 포함한 모든 탐지 기능에 대항하는 은폐 기술로, 최첨단 전투기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우리 공군은 차기 전투기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 3월 24일 F-35A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과 2011년 F-35A를 선정한 이스라엘과 일본에 이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F-35를 구매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애초 8조3000억 원의 예산으로 60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나, F-35A 전투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9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해 우선 40대를 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스텔스 그 이상의 가치를 말하는 전투기 우리 공군 역사상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는 공군기지의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공군용 전투기이다. F-35A 전투기는 F-22 '랩터' 전투기에서 사용되었던, 스텔스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전투기이다. 특히 스텔스 성능의 유지보수 측면에서 많은 진전을 거두었다. 미군은 자세한 레이더 반사면적을 밝히고 있지만 외신에 소개된 바로는 '골프공' 크기로 알려져 있다. F-35A 전투기는 F-22 전투기에 비해 발전된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한다. F-22 전투기의 AN/APG-77 레이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N/APG-81 레이더는 공대지 모드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신형 표적획득 및 추적체계인 AN/AAQ-40 광전자표적장비와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공중 목표물에 대한 식별 및 위치를 파악하는 6개의 적외선 센서로 구성된 AN/AAQ-37 분산형 개구장비는, 현존 최강 전투기로 알려진 F-22에는 없는 최첨단의 광학감시장비이다. 또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및 비행을 감시 및 추적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동북아는 스텔스 전투기의 각축장 우리 공군이 스텔스 성능을 가진 F-35A 전투기를 구매하게 된 배경에는, 주변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 영향이 매우 컸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먼저 F-35A 전투기의 도입을 결정했으며, 지난 2월부터 일본 아오모리 현에 있는 항공자위대 미사와 기지에서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일본 방위성은 모두 42대의 F-35A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밖에 중국 또한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9일 중국 매체인 중신망은 중국 공군 웨이보 소식을 인용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J-20을 공군 작전부대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J-20 전투기는 중국이 최초로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로, 지난 11월 1일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식적인 최초의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이어 2017년 7월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기 전투기 사업 때 구매하지 못한 20대의 F-35A 전투기를 조속히 추가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35A 라이트닝 Ⅱ 전투기 제원 (출처 록히드마틴에어로) 전장 15.7 m / 전고 4.38 m / 주날개 폭 10.7 m / 주날개 면적 42.7 m2 / 수평 꼬리날개 면적 6.86 m / 기체 공허중량 29,300 lb / 내부 연료 탑재량 8278 kg / 무장 탑재량 8,160 kg / 표준장착 내부 무장 * 25 mm GAU-22/A기관총 * AIM-120C 공대공 미사일 2기 *GBU-31 JDAM 유도탄 (2,000 파운드) 2개 / 최대 무게 70,000 lb class / 추력* (장착전 추력 측정) F135-PW-100 40,000 lbs Max. 25,000 lbs Mil. Vertical N/A / 속도(내부무장 전량탑재) Mach 1.6 / 전투행동반경(내부연료) 1,093 km / 항속거리반경(내부연료) 2,200 km / 최대 중력가속도(G) 9.0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일본 방위성이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방해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공격기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이는 ‘전수방위’(專守防衛·선제공격을 하지 않고 공격을 받을 때에만 방위력 행사)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현재 적 항공기나 함선이 발사하는 전파를 분석하는 전자정보수집기, 자위대에 훈련용 방해전파를 가하는 전자훈련지원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적 항공기에 방해전파를 보내는 기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항공자위대는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높은 성능의 전자전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과 C2 수송기나 민간기를 개조해 전자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자공격기 도입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적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의 보유를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기 탑재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전수방위의 원칙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자위대-인도 육군, 첫 공동훈련 추진 왜? 중국 견제 위해

    일본 육상자위대와 인도 육군이 올 가을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다음달 중순 인도를 방문, 니르말라 시타라만 국방장관을 만나 이러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일본 항공자위대와 인도 공군의 공동훈련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그동안 해상에서만 공동훈련을 실시했던 일본과 인도가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 공동훈련은 테러 대비책의 일환으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구난비행정 ‘US2’를 인도에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인도와 함께 스리랑카도 방문, 군사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방위성이 2023년에 실전 배치할 예정인 지상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도입 비용이 최대 30% 정도 늘어나 2기에 2500억엔(약 2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지스함의 레이더보다 높은 탐지·추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산 신형 레이더를 채택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방위성은 당초 이지스 어쇼어의 도입비용으로 1기당 800억엔을 추산했지만, 지난해 12월 레이더 등 구성 장치의 변화를 이유로 1000억엔으로 올린 바 있다. 이를 포함해 내년도 일본 방위비는 사상 최고액인 5조 3000억엔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최강 전자전기 그라울러 도입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최강 전자전기 그라울러 도입하나?

    최근 해외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대의 비행기가 비행하는 사진으로 별달리 이상할 것이 없는 사진이었지만, 군사 마니아들은 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진 속에 등장한 항공기는 EA-18G 그라울러(Growlers) 전자전기였고, 이 기체의 측면에 일본 항공자위대 마크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기후현(岐阜県) 가카미가하라시(各務原市) 소재 기후기지(岐阜基地) 인근에서 촬영되었다는 항공자위대 도색의 EA-18G 사진은 합성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지에는 자위대 항공기 인수를 담당하는 방위성 제2공급처와 신형 항공기 시험평가를 담당하는 항공자위대 비행개발시험단(飛行開発実験団)이 배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제작사가 일본에 이 항공기를 인도한 적이 없고, 일본 방위성 역시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월, ‘중기방위력정비계획 2019~2023’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중 전자전 공격기 도입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방위성은 최근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일본 주위에 전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중국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전자전 공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전 공격기는 공격용 무기로 분류되는만큼 안팎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은 도쿄 인근 요코타 공군기지에 배치된 항공전술개발비행단(Air Tactical Development Wing) 예하에 10여 대의 YS-11EB 전자전기를 운용하고 있다. 당초 이 기체는 신호정보(SIGINT) 수집 전용기로 제작되었으나, 1991년 개량을 통해 J/ALQ-7 전자전 장비가 탑재되면서 전자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전자전 공격기로 변신했다. 그러나 전문적인 전자전 공격기로 활용되기에는 그 능력이 부족했고, 일본은 이 기체의 대체와 중국 위협 대응을 명분으로 신형 전자전 공격기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유일한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이다. 이 기종은 2000년대 초반까지 미 해군 주력 전자전 공격기였던 EA-6B 프라울러(Prowler)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로 당시 납품되던 신형 전투기 F/A-18F 슈퍼 호넷의 동체를 이용해 제작됐다. EA-18G의 외형은 사실상 F/A-18F와 거의 똑같다. 전자전 장비의 탑재를 위해 고정 무장인 기관포를 제거한 것을 제외하면 레이더, 엔진 등 대부분의 구성품이 슈퍼 호넷과 다를 것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자전 포드를 떼어내고 F/A-18과 동일한 무장을 장착하고 전투기로 운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EA-18G는 F/A-18과 차원이 다른 가공할 능력을 자랑한다. 그라울러에 탑재된 최신 AN/APG-79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는 중국의 J-11 같은 대형 전투기는 230km 밖에서, J-10 크기의 전투기는 150km 밖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이 레이더는 장거리 탐지능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전자전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적 레이더 주파수 대역에 맞춰 고출력 빔을 방사해 적 레이더를 순간적으로 먹통으로 만들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라면 고출력 빔을 집중해 HPM(High-Power Microwave)을 발생시켜 적 전자장비의 회로를 태워버릴 수도 있다. 그라울러는 강력한 AESA 레이더 이외에도 전자전 전용 장비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동체 외부에 장착되는 AN/ALQ-99F(V) 재밍 포드가 그것이다. 좌우 날개에 2개, 중앙 동체 하단에 1개 총 5개까지 탑재가 가능한 이 재밍 포드는 날개 끝단 윙팁에 내장된 AN/ALQ-218(V)2 리시버와 더불어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발휘한다. AN/ALQ-218(V)2 리시버가 적 레이더 전파를 수집, 주파수 특성을 분석해 임무 컴퓨터로 보내면, 오퍼레이터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AN/ALQ-99F(V) 재밍 포드를 작동시켜 적 레이더에 맞춤형 방해전파를 쏘아 적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든다. 레이더와 전자장비가 승패를 가르는 현대 하이테크 기술 전쟁에서 레이더가 먹통이 되었다는 것은 장님이 되어 행동 자체가 마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러한 전자전에 당한 기체는 눈과 귀가 먼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EA-18G는 지난 2007년 2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 랩터를 전자전으로 무력화시킨 뒤 가상격추시킨 전력이 있다. 당시 EA-18G는 F-22A가 가상 발사한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전자전으로 간단히 떨군 뒤 강력한 방해전파로 F-22A의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들었다. 레이더가 마비된 F-22A는 EA-18G가 발사한 CATM-120 암람 훈련용 공대공 미사일을 피할 수가 없었고, 결국 그 F-22A는 격추 판정을 받았다. 2009년에도 EA-18G는 전자전을 통해 F-22A의 레이더와 미사일을 마비시킨 뒤 또 한 차례 가상 격추에 성공하며 그 위력을 과시했다.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에서 첫 실전에 데뷔한 그라울러는 그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미국은 대규모 공습작전에 나서기 전 토마호크 미사일과 전자전기 조합으로 적의 방공망을 철저히 파괴한 뒤 공습 편대군을 보내는데, EA-18G는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리비아군의 방공망을 일방적으로 유린하며 공습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수준으로도 이처럼 강력한 EA-18G는 오는 2021년 신형 전자전 장비인 NGJ(Next Generation Jammer)를 장비하고 더 강력한 전자전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NGJ는 기존의 AN/ALQ-99F(V)의 144km보다 훨씬 긴 360km의 전자 방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출력도 더욱 강력해져 원거리에서 적의 전투기나 미사일의 회로를 태워버릴 수 있는 HPM 공격이 가능하다. 미 해군은 1차로 NGJ 135기를 도입, 그라울러에 우선 탑재하고 순차적으로 보유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라울러의 강력한 성능 때문에 미국은 이 장비의 해외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라울러는 미 해군 이외에 호주공군이 보유하고 있지만, 전자전포드의 운용과 보관에는 미군이 개입해 운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호주 마음대로 전자전 포드를 분해하거나 정비할 수도 없다. 문제는 미국이 이토록 예민해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일본이 도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전자전기는 기본적으로 공격용 무기로 분류된다. 적 방공망을 제압하거나 파괴하고 원거리에서 적 항공기들을 무력화시켜 아군에게 유리한 교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임무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소수라도 이러한 항공기를 도입하게 되면 동북아시아의 군사력 균형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일본 전자전기 도입 추진의 표면적 구실이 된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 전자전기에 대항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 전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물론 중국의 이러한 노력이 EA-18G라는 최강의 전자전기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중국은 적성국의 전자전 능력 강화에 대비는 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공군은 SIGINT 장비를 탑재한 구형 백두 정찰기를 소량 운용하고 있고, 일부 F-16 전투기에 AN/ALQ-200K 재머를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ELINT(Electronic Intelligence) 정찰기 등 본격적인 전자전 수행을 위한 기반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주변국의 전자전에 극히 취약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만에 하나 독도를 두고 일본 자위대와의 교전 상황이 발생한다면 전투는 고사하고 일방적인 학살로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위대에 EA-18G가 도입되면 구형 전자전 장비 일색인 한국군이 이를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전기가 수시로 방공식별구역(KADIZ)을 들락거리고, 일본이 세계 최강의 전자전기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더 이상 넋 놓고 있을 겨를이 없다. 주변국의 전자전 수행 능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전자정보 전담 기관을 창설하고, EA-18G 또는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전문 전자전기 도입을 급히 추진해야 한다. 전자전 수행능력이 전쟁의 승패에 절대적 변수가 된 현대전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제아무리 강력한 무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출근길 오사카 덮친 ‘불의 고리’… “2~3일내 대지진 가능성”

    출근길 오사카 덮친 ‘불의 고리’… “2~3일내 대지진 가능성”

    초등생 등 3명 사망·360명 부상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는 없어도쿄 등 수도권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인구 밀집지역인 긴키 지방을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했다. 진원지인 오사카부를 포함해 교토부, 나라현, 효고현 등 긴키 지방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최대 진도는 ‘6약(弱)’으로, 100년 가까운 지역 관측 사상 흔들림의 정도로는 가장 강력했다. 지진으로 3명이 사망했고 약 360명이 다쳤으며 곳곳에서 건물 파손과 화재, 교통마비가 빚어졌다. 오사카에는 한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많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58분 오사카부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 지하 13㎞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 개시 이후 처음이다. ‘진도’는 일반적인 지진 에너지의 크기를 뜻하는 ‘규모’와 달리 실제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일본의 자체 기준이다. 0(평상시)부터 1, 2, 3, 4, 5약, 5강(强), 6약, 6강, 7까지 10단계로 구성돼 있다.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사카시 등 오사카부 주요 지역 외에 교토부 일부에서도 진도 5강, 시가현·효고현·나라현 일부에서도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후쿠이현·기후현·아이치현·미에현·가가와현 일부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특히 2~3일 안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시 다카쓰키시의 9세 초등학생과 히가시요도가와구의 80세 남성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약 36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11만 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고 17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신칸센은 산요신칸센과 도카이도신칸센의 일부 구간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또 오사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80편이 결항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본은 지진 발생 후 기민하게 대처했다. 발생 2분 만인 오전 8시 총리 관저와 각 정부 부처에 대책실이 가동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발생 5분 만에 “인명 제일의 기본 방침으로 정부 전체가 하나가 돼 대응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이어 방위성·국토교통성 등 관련 부처 대신(장관)들의 지시가 현장에 하달됐다. 오사카 주변 지역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이날 오후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16일 지바현에서는 인근 바다에서 ‘슬로슬립’(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 현상이 나타나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네 차례나 발생했다. 17일 오후에는 수도권인 군마현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사카 지진 발생 몇 시간 뒤 태평양 건너 과테말라에서도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 과테말라와 일본은 모두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곳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문부상, 대낮에 ‘섹시개인실 요가’ 두 시간 폭로

    일본 문부상, 대낮에 ‘섹시개인실 요가’ 두 시간 폭로

    잇따른 추문으로 위기에 몰린 아베 신조 일본 내각에 이번에는 문부과학상의 ‘섹시 요가’ 스캔들이 터졌다. 25일 발간된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개인실’ 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쯤 전직 성인비디오 배우가 경영하는 도쿄 시부야의 ‘개인실(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요가’ 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의원 배지를 뗀 채 관용차를 타고 이 업소에 갔다고 전하며 “이곳은 개인실에서 요가를 한 뒤 성인잡지 모델이 손님의 눈을 가린 채 1대1로 오일 마사지를 해 주는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이 업소에서 2시간 정도 머문 뒤 다시 관용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가 이 업소를 방문한 날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에 대한 국회의 추궁이 거셌을 때다. 관련 보도가 전날 주간문춘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개되자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측근을 통해 “오해를 초래한 행위였을지도 모른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과했다. 그는 “건강증진을 위해 갔지만, 공사의 구별(을 하지 못해)로 오해를 초래한 행위였을지도 모른다”면서 “관용차는 공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날은 전후에 공무가 있어서 (관용차 사용에)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아베 내각은 아베 총리가 모리토모(森友)학원, 가케학원 등 2개 사학 재단이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했다는 사학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방위성의 일일보고 문건 은폐 의혹,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전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전투기 세대교체 ‘독자 개발’ 포기했다

    日 전투기 세대교체 ‘독자 개발’ 포기했다

    中 해양진출 등 안보 위협 대응 연내 10대 실전 배치 등 운영 6년간 최소 20대 추가 계획도 아베 신조 정부가 공군 전력 강화 및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있다.일본 방위성이 2030년쯤부터 퇴역할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F2 등의 후속 사업과 관련해 자체 개발을 접고, 해외 구매를 통한 신속한 전력 강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의 완력이 하루가 다르게 세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체 개발보다는 미국산 전투기의 구매를 위주로 하면서, 국제 공동개발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사히신문은 5일 이와 관련, “방위성이 향후 국제 공동개발을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로 굳어지게 됐다.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활약할 F35A는 1960년대산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존의 F4 팬텀 전투기, 노후한 F15 전투기 200대 가운데 일부를 대체하게 된다. ●트럼프의 美무기 구매 압박도 영향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투기 자체 개발은 일단 접고, 신속한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이익 축소와 첨단 무기 구매 압박 속에서 양국 동맹 강화를 내세우면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를 위주로 차세대 주력기 확충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는 중국의 잇단 항공모함 진수 계획 등 공격적인 해양 진출과 센카쿠열도 분쟁 등 안보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이란 측면이 크다. 일본은 지난 1월 처음으로 F35A 전투기를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한 데 이어 2018년도 중에 추가로 9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내에 F35A 10대를 배치하는 등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은 앞으로 6년 동안 F35A 스텔스 전투기 최소 2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며, 앞서 미국 록히드마틴과 이 기종 42대의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42대의 경우 대부분은 일본 내 미쓰비시중공업 시설에서 최종 조립과 검수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전력 강화와 군수기술 확보 등을 위해 자체적인 전투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에 약 90대가 있는 F2 전투기도 미·일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00년도에 도입된 것이다. 일본은 차세대 전투기의 자체 개발을 위해 ‘F3’으로 명명된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고 싶어 여러 각도로 검토해 왔지만, 막대한 제작비용과 기술력의 벽 탓에 당장은 포기한 셈이다. 대신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군수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미국산 등을 구매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공동 개발을 통해 기술을 축척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방위성에선 그동안 자체 전투기 기술 보유를 위해 국산개발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 속에서 재무성이 거액의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자 이를 보류했다. ●日, 수직이착륙 F35B도 도입 추진 한편 일본 정부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기종은 단거리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헬기 탑재 호위함인 경항모 ‘이즈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주변 작은 섬들이나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도 지역에서 활용하면서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에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F35A 전투기 10대 연내 실전 배치…‘평화헌법 위반’ 순항미사일도 탑재 계획

    日, F35A 전투기 10대 연내 실전 배치…‘평화헌법 위반’ 순항미사일도 탑재 계획

    일본 자위대가 연내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10대를 실전 배치하는 등 주력 기종의 세대 교체를 본격화하면서 공군 전력의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25일 “지난 1월 처음으로 F35A를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추가로 9기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F35A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낙도에 상륙하는 적군에 대한 공격 능력 등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24일 미사와 기지에서 열린 F35A 배치 기념식에 참석해 “F35A의 높은 스텔스 기능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JSM을 조합하면 적의 위협권 밖에서 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중국 군용기가 활동을 넓히고 러시아도 군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방공 태세 강화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방위성은 적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을 갖추는 것이 평화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불법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거리 500㎞의 JSM을 도입, F35A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역시 최신예 스텔스 기능을 지닌 F35B 전투기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F35B는 단거리 및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동중국해 주변 작은 섬들이나 헬기 탑재 호위함인 이즈모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기동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1000억엔 안 돌려주는 미국, 받지 못해 안달난 일본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선불로 구입한 무기 등 방위장비와 관련, 납품한 뒤에도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천문학적 규모의 과잉 지급금(잉여금)을 되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돌려받지 못한 무기 구입 과잉 지급금인 잉여금의 누적액이 1000억엔(약1조원)을 넘어 섰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측에 관련 대금의 정산 및 반환을 독촉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산 연기로 애만 태우고 있다. 최근 아베 정부가 미국산 방위장비 구입을 늘리고 있어 돌려받아야 할 잉여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유상군사원조(FMS)’에 의한 일본의 미국산 방위장비 구매액은 3647억엔(약 3조 6000억원)이었다. 그러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조 6244억엔(약 16조원)으로 4.5배 가량 늘었다. 아베 정부는 지상배치형 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미국산 방위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도입을 결정했다. 일본은 미국에서 무시를 살 때 납품 받기 전에 대금을 미리 내는데, 미국은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원래 무기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납품 시점을 기준으로 과잉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돌려받도록 했지만, 미국이 정산을 미뤄 환불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 회계검사원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방위성에 세 차례 이상 미국에 정산을 요구하도록 권고했지만, 계속 지연돼 2016년 말 기준으로 1072억엔(약1조7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05년도에 잉여금을 예치하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계좌를 이자 부과형 계좌로 전환했다. 잉여금 반환이 늦어졌을때 손실을 경감하려는 조치다. 이로인해 미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약 2억 7000만엔(약 27억원)의 이자 부담을 지게됐다. 일본 방위성은 미국 당국에 빠른 시일안에 정산을 해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넣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위대 전투력 강화… 작전반경도 넓힌다

    일본 자위대가 전투능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작전 반경을 속속 넓혀 가고 있다. 이달 말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기를 도입하는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부대를 현재 12개에서 14개로 늘리고,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미국 전투기를 이착륙하도록 했다. 산케이신문은 21일 일본 방위성이 현재 1개 비행대가 설치된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기지에 1개 비행대를 증설하는 등 현행 12개인 비행대를 14개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투기 부대 증설은 일본 정부가 올해 개정하는 방위력 정비 기본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에 포함된다. 일본은 호위함 이즈모에 미군 전투기도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나갈 계획이다. 도쿄신문은 미군 전투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도록 한 것은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중요 영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작전 중인 미군에 탄약 보급과 전투기 급유 및 정비를 자위대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한 ‘2015년 개정 안보관련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정부는 유사시 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등 집단적 자위권을 보장한 2015년 개정안전보장관련법에 따라 미·일 군사협력 공간과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이에 따라 해상자위대가 미군 함선을 지키는 ‘미국 함정 방호’를 실시했고, 미국 이지스함에 대한 연료 보급도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22일 열리는 국회 개회식에서 지상 배치형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 및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 등 군사력 강화가 변화하는 동북아 안보환경 속에서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헌법이 규정한 ‘전수방위’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고, 중국의 부상 등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부는 적의 미사일 기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500㎞인 노르웨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조인트 스트라이크 미사일(JS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세계 2위 항모대국 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세계 2위 항모대국 되나?

    일본이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 구축함(DDH)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함재기로 F-35B 전투기를 수십 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일본의 급격한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4척을 보유하고 있는 헬기 탑재 구축함을 F-35B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항공자위대가 42대를 도입 중에 있는 F-35A 전투기 물량 일부를 F-35B로 변경하거나 아예 F-35B를 수십여 대 추가 구입하는 방안이 내년 하반기 발표되는 중기방위력정비계획(中期防衛力整備計画)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해상자위대의 2만 7000t급 헬기 탑재 구축함 이즈모(いずも)와 카가(かが), 1만 9000t급 헬기 탑재 구축함 휴우가(ひゅうが)와 이세(伊勢)는 등장 당시부터 받아왔던 의혹대로 항공모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사실 일본의 항공모함 보유 움직임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관측되어 왔었다. 지난 2009년 취역한 휴우가급 구축함은 진짜 구축함 형상이었던 시라네(しらね)급을 대체하는 헬기 탑재 구축함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대형 항공기 7대 이상을 격납/정비할 수 있는 대형 격납고와 엘리베이터, 항공기의 화염을 견딜 수 있는 내열 처리된 갑판 등 수직 이착륙 전투기 운용을 위한 설계가 상당 수준 적용되어 있어 등장 당시부터 항모 개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었다. 휴우가급보다 더 큰 논란의 대상은 지난 2015년부터 2척이 취역한 이즈모급 구축함이었다. 이즈모급 역시 구축함이라는 분류가 적용되었지만, 이 ‘구축함’은 어지간한 나라의 경항공모함보다 훨씬 큰, 사실상의 중형 항공모함 수준의 덩치로 등장했다. 해상자위대가 공식 발표한 이즈모급의 만재 배수량은 2만 7000t이다. 그러나 이 군함은 비슷한 배수량을 가진 호주 해군의 캔버라(Canberra)급 상륙함보다 길이는 18m, 폭은 6m 이상 크며, 이탈리아 해군의 3만t급 경항공모함인 카보우르(Cavour)급보다 더 크다. 선체 사이즈로만 보면 미 해군의 4만t급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나 프랑스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급에 필적한다. 비행갑판은 내열처리되어 있으며, 격납고와 엘리베이터 역시 전투기 탑재가 가능하도록 넉넉하게 설계되었는데, 이 배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근거는 무려 90개에 달하는 여성사관용 독실(獨室)이 함수 비행갑판 바로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2017년 기준으로 해상자위대의 여성 자위관 비율은 5%를 넘지 못하고 있고, 이즈모급의 승조원 숫자는 470명이다. 이즈모급에 탑승하는 불과 20여명 남짓한 여성 승조원을 위한 독실을 90개나, 그것도 함수 갑판 바로 아래에 설치했다는 것은 이 공간이 차후 전투기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즉 스키점프대나 연료탱크, 탄약고 등을 설치하기 위한 예비공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즈모급은 고정익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맞바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30노트 이상의 속도 성능은 물론, 고정익 전투기 운용이 편리한 현측(舷側) 엘리베이터와 80만 갤런 용량의 항공기용 연료탱크 등 현재의 상태로도 큰 개조 없이 F-35B를 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 능력을 갖고 있다. F-35B 자체는 수직 이착륙 전투기이기 때문에 전투행동반경과 무장 탑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이 전투기를 지상 공격이 아닌 함대 방공과 대함 공격 임무 위주로 활용하는 해상자위대 입장에서 전투행동반경과 무장 능력 부족은 문제될 것이 없다. 항공모함 운용에 반드시 필요한 호위전력도 이미 충분하다. 현재 해상자위대는 우리나라의 기동전단 격인 호위대군(護衛隊群)을 4개나 운용하고 있다. 각각의 호위대군에는 1~2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1~2척의 방공구축함, 3~4척의 범용 구축함 등 7척의 구축함과 더불어 1척의 헬기 탑재 구축함이 편성되어 있다. 오는 2022년이 되면 이들 호위대군은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대형 이지스 구축함 2척, 이지스함에 버금가는 방공 능력을 가진 방공 구축함 2척, 범용 구축함 3척 등 신형 전투함들로 크게 보강된다. 여기에 헬기 탑재 구축함이 항공모함으로 개조되어 가세할 경우 일본은 2020년대 중반 이전에 4개의 항모 전단을 보유하여 아시아 최강의 해군력을 갖게 된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2015년, 평성(平成) 27년 방위예산에 다기능 함정(多機能艦艇) 선행연구 예산을 편성해 대형 강습상륙함 획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방위성은 이 함정이 지휘통제·상륙작전·물자 및 병력수송·보급작전·인도적 지원 및 재해 구호·의료지원 및 항공기 운용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미 해군의 4만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Wasp)급과 유사한 성격의 함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상자위대가 기존의 헬기 탑재 구축함 4척을 항모로 개조하고, 항공기 운용이 가능한 다기능 함정까지 F-35B 탑재 플랫폼으로 운용할 경우 2020년대 중반까지 일본은 최대 6척의 항공모함 또는 상륙함과 3척의 대형 헬기 탑재 상륙함을 보유한 아시아 최강의 해군력을 갖게 된다. 중국 역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2030년 이전에 항공모함 4척 체제 구축을 선언하는 등 한동안 동북아 지역에서의 해군력 군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일본 열도 전체 ‘불침항모’ 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일본 열도 전체 ‘불침항모’ 되나?

    불침항모(不沈航母). 1980년대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재무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 康弘) 전 총리가 레이건 대통령에게 제안한 일본 재무장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표현한 단어다. 소련의 태평양 진출에 맞서 싸우는 미군을 위해 일본 열도 전체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일본이 최근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시스템 도입 계획을 확정지으면서 나카소네 전 총리의 구상이 현실화되려 하고 있다. 일본이 도입을 결정한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은 군함에 탑재되는 이지스 전투체계와 레이더, 요격 미사일 등을 지상에 설치한 버전이다. 지상에 설치된 건물 위에 거대한 SPY-1D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을 얹고, 여기에 통제소와 지원 장비, 미사일 수직 발사대 등이 하나의 세트로 설치된다.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는 잘 알려진 대로 원래는 군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였으나, 조지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지상형이 개발됐다. 부시 행정부가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을 요구한 것은 러시아와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기 위해서였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동유럽 접경 지역에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대거 전진 배치했고, 이란 역시 유럽을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운용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전 세계를 작전 지역으로 삼으며 항상 전투함 부족에 시달리는 미 해군이 유럽 방어를 위해 몇 척 안 되는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이지스함을 지중해나 북해 지역에 상시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예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통째로 지상에 옮겨와 상시 가동하는 묘안을 생각해냈는데, 이것이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이었다. 현재 루마니아 남부 데셀바루 공군기지(Deveselu Air force base)에서 1개 세트가 가동 중이며, 폴란드 북부 레드지코보 공군기지(Redzikowo Air force base)에서 2번째 세트의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다양한 MD 요격자산 가운데 유럽 방어 목적으로 이지스 어쇼어를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가성비’ 때문이다.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과 동일한 MD 능력을 갖는 이지스 구축함 1척 건조 비용이 10~15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과 달리 이지스 어쇼어 1개 세트의 가격은 장비 구입비와 시설 공사비까지 모두 합쳐도 9억 달러를 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대단히 막강하다. 이 시스템의 ‘눈’인 AN/SPY-1D 레이더는 최대 1,000km의 거리까지 내다보며 적의 미사일 접근을 탐지하고, SM-3 Block IB 요격 미사일을 이용해 거리 700km, 고도 500km 범위 내의 적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 사드(THAAD)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절반이면서 사거리와 요격고도는 3배에 달한다. 더 놀라운 것은 확장성이다. 2018년부터 배치되는 신형 SM-3 Block IIA 요격 미사일을 장착해 운용할 경우 사거리는 2,500km, 요격고도는 1,200km까지 확장된다. 이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설치하면 탄도미사일은 물론 자국 영공 위를 지나가는 적국의 저궤도 정찰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 가운데 이지스 어쇼어를 선정한 것도 바로 이러한 능력과 경제성 때문이었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 6월까지 수행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열도 전체를 방어하는데 사드는 6개 포대가 필요한 반면, 이지스 어쇼어는 2개 세트로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드 1개 포대 도입 비용은 약 1,000억 엔으로 추산되었지만, 이지스 어쇼어는 세트당 800억 엔이면 충분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하고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혼슈 동북부 아키타현(秋田県) 아키타시(秋田市)에 1세트, 남서부 야마구치현(山口県) 하기시(萩市)에 1세트 등 총 2세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일본이 오는 2023년까지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게 되면 일본 열도 전체는 문자 그대로 ‘불침항모’가 된다. 주변국이 어떤 형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하더라도 대부분 방어가 가능한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방공망을 갖추기 때문이다. 일본의 MD 시스템은 대부분 미국의 MD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체계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조기경보위성과 고성능 탄도탄 정찰기 등의 정보자산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적의 미사일 탐지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8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2세트의 이지스 어쇼어가 가세하면 중국과 북한의 그 어떤 미사일도 일본 열도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나 북한이 일본 열도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발사와 거의 동시에 요코타 기지 내 미·일공동통합작전조정센터(Bilateral and Joint Operations Coordination Center)에 경보가 울리고 적 미사일의 모든 비행과정이 실시간으로 추적·관리된다. 일본은 적 미사일의 모든 비행과정을 지켜보며 가장 가까운 요격자산에서 요격 성공률 90%에 달하는 SM-3 미사일을 발사하면 대부분의 탄도 미사일을 손쉽게 격추시킬 수 있다. 일본이 2018년부터 SM-3 Block IIA의 운용을 시작하고 이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동해에 배치하게 되면 일본의 MD 능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이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열도 접근은 고사하고 북한 영공 인근에서 격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착착 불침항모를 완성해 나가는 일본의 행보는 북핵 위협 직접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너무도 대조적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고성능 이지스함을 3척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이지스함을 탄도 미사일 요격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일본과 달리 1척 당 4천억 원의 개조 비용이 없어 북한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완성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서방 정보기관들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둔지미 마을 ’을 아시나요

    서울 용산구는 용산기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다룬 ‘용산기지 내 사라진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이하 ‘둔지미 마을사’) 책자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둔지미 마을사는 2014년 발행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의 후속작이다.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이 지난 2년간 공들여 집필했다. 둔지방은 용산미군기지가 있는 둔지산 일대를 중심으로 후암동, 이태원, 서빙고동 일대를 가리키던 옛 조선시대 행정구역의 명칭이다. 이번 책은 둔지방이 신설된 18세기부터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까지 둔지방의 기원과 변천을 담고 이를 통해 그곳에 살던 주민들의 삶을 모습을 그렸다. 특히 일제의 ‘용산 군용지 수용 문건(1906)’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 문건은 일본 방위성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기밀문서 ‘밀대일기’(密大日記) 중 하나로 전체 61쪽 분량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참고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발빠른 日… 미사일 낙하 전 신속대응

    발빠른 日… 미사일 낙하 전 신속대응

    일본 정부는 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낙하하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 북한에 밝은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시간은 미사일 발사에서 44분이 지난 오전 4시 2분으로, 미사일 낙하 시간(4시 11분)보다 9분 앞섰다.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앞서 기자들에게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굴하지 않고 압력을 최대한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를 급속화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2022년까지 우주 감시 전용 부대를 항공 자위대에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전했다. 우주 공간에서 급증하는 우주 쓰레기의 처리나 수상한 위성의 움직임 탐지 등이 명분이지만,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적 및 대응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임무로 알려졌다. 주일미군의 일본 내 공군력의 전진 배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평양에 근접한 일본 중부 가나가와현의 주일미군 아쓰기 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 항모 함재기 가운데 주력기인 FA18 전투기 등 15기가 28일 야마구치현 이와쿠니기지에 도착했다. 내년 5월까지 함재기가 단계적으로 이전되고, 항공모함단 사령부도 이와쿠니로 이전되는 등 항공전력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이날 전했다. 함재기 이전이 완료되면 이와쿠니 기지는 120대의 전투기를 보유,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와 함께 미군의 아시아 지역을 지탱하는 극동 최대의 항공기지가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北미사일 발사에 “열도 상공 통과 안해” 대피경보 없었다

    日, 北미사일 발사에 “열도 상공 통과 안해” 대피경보 없었다

    일본 정부는 29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긴급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가동하지 않았다.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약 50분간 비행,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 열도 통과 시 운영하는 경보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 당부를 포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일본 영토와 영해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때 J얼럿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락하는 엠넷(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전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9월 15일에는 발사 확인 직후 관련 소식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로 알리고 미사일이 통과한 홋카이도(北海道) 등 12곳에는 대피를 당부했다. 당시 NHK도 J얼럿 등을 통해 전달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9일 역시 경보시스템을 통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야마가타(山形) 등 12개 현의 주민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했다.이때도 북한 미사일은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미사일이 발사 뒤 53분간 비상해 4시 11분 아오모리(靑森) 현 서쪽 방향 250㎞ 지점의 일본 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75일만의 미사일도발

    北, 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75일만의 미사일도발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고도가 4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17분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최대 1만㎞가 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00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700여㎞였다. 미국과 일본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을 ICBM급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새벽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요격 가능성을 피하는 한편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이와 관련,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6분만에 도발에 대응한 정밀타격훈련을 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000㎞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다. 합참은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며,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이다.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 또는 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다.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해상,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정부, 北미사일 발사준비 의심 전파 포착…수일내 발사 가능성”

    “日정부, 北미사일 발사준비 의심 전파 포착…수일내 발사 가능성”

    일본 교도통신, 日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미국 태도 시험 가능성도···훈련일 수도“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사일의 종류 등은 특정돼 있지 않다면서 ”수일 내 발사도 있을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통신은 다만 ”위성 영상에서는 미사일 본체나 이동식 발사대의 모습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런 까닭에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발사 준비가 아니라 인민군의 동계훈련 과정에서 나온 전파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를 발사한 이후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후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북한이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자 ‘사상 최고의 초강경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응수한 바 있다. 통신은 9월 말 북한의 미사일 공장에서 미사일이 반출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10월에는 탄도미사일이 실린 이동식 발사대의 이동 모습을 미국 위성이 포착하기도 했다며 북한이 미국 등의 태도를 보려고 양동작전을 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비슷하게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가 포착된 적 있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에 그동안 동해로만 발사했던 화성-14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태평양 발사를 감행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의 자국 내 낙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고쿠 지역 4개현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전개하고 있다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은혜 측 “미흡한 대처 실수였다”...당시 표절 의혹 의상 살펴보니

    윤은혜 측 “미흡한 대처 실수였다”...당시 표절 의혹 의상 살펴보니

    윤은혜 측이 2년 전 논란이 됐던 의상 표절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16일 전날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가수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0여 년만에 국내 예능에 복귀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랭했다. 윤은혜가 과거 불거진 의상 표절 의혹에 대해 함구한 채 은근슬쩍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윤은혜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급히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소속사에서 빨리 움직이며 상황 대처를 못 했다”며 “결국 미흡한 대처가 가장 큰 실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빠른 해명과 현명한 대처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패션 프로그램인 ‘여신의 패션2’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윤은혜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제작한 하얀색 코트로 1등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 코트가 국내 디자이너 윤춘호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그러나 당시 윤은혜 측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여론이 악화됐다. 이후 약 100일만에 한 행사장에 나타난 윤은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더 노력하는 윤은혜가 되겠다”며 신통치 않은 사과를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센카쿠 열도 코앞에 ‘일본판 해병대’배치

    센카쿠 열도 코앞에 ‘일본판 해병대’배치

    일본의 해병대 격인 육상자위대 산하 수륙기동단이 오키나와에 배치된다. 중국 대륙을 마주하고 있는 동중국해 일대의 방위 역량을 높이고, 일본 열도 남단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해병대의 전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3월 창설되는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을 일본 본토 이외에 오키나와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일본 방위성과 미 국방부가 오키나와에 배치되는 수륙기동단이 미군 기지를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섬 상륙·탈환 등 수행… 中 견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와 인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방어력 강화를 위한 기동성이 제고되는 등 중국 견제가 더 힘을 받게 됐다. 또 2015년 안보법제 개정에 따른 집단자위권 발동 등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연합 대응 등이 더 긴밀해질 수 있게 됐다. 새로 창설되는 수륙기동단의 배치는 센카쿠열도 영유권 및 방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의 발신이라는 점도 있다. 현시적으로 센카쿠열도와 근접해 중국군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난세이제도에 돌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의 조기 대응도 더 쉬워진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3월 육상자위대에 2100명 규모의 수륙기동단을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당초 해당 부대를 나가사키현 아이노우라 주둔지를 비롯해 규슈 지역에 두기로 했지만 2020년대 전반기 오키나와의 미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에도 배치할 방침이다. 아이노우라 주둔지에는 2개 수륙기동연대를 두고, 오키나와에는 향후 발족 예정인 세 번째 수륙기동연대를 600명 규모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기에는 주일미군 재편 계획에 따라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일부가 괌으로 이전한 이후가 된다. 미 해병대의 공백을 자위대 수륙기동단이 메우게 되는 셈이다. ●주일미군 일부 괌 이전과 맞물려 진행 미 해병대는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병력 9000여명 가운데 4000여명을 2020년대 전반기 괌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앞서 미·일 양국은 지난 8월 외교·국방 장관협의회(2+2)를 열고 난세이제도를 포함한 자위대 태세를 강화하고 미군기지의 공동 사용을 촉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일 양국은 2012년에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중 9000명을 외국으로 이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오키나와 미군기지 부담 경감과 억지력 유지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주일미군 재편 로드맵을 세우기도 했다. 수륙기동단은 미 해병대를 모델로 한 것으로, ‘일본판 해병대’로도 불린다. 수륙기동단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도가 침범을 당할 경우 전투기와 호위함 등의 지원을 받으며 AAV7 수륙양용차와 보트 등을 이용해 섬에 상륙, 탈환 작전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수륙기동단의 지역 배치가 미군기지 부담 경감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이동 배치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자위대 헬기 추락 추정…“탑승 대원 4명 수색 중”

    일본 자위대 헬기 추락 추정…“탑승 대원 4명 수색 중”

    일본 항공자위대 헬기 한 대가 훈련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돼 탑승 대원 4명을 수색 중이다.18일 NHK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浜松)시 앞바다에서 항공자위대 대원 4명이 탑승한 헬기 1대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방위성은 이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탑승 대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헬기는 야간 수색훈련을 위해 이날 오후 5시 51분쯤 이륙했다가 10분 뒤 하마마쓰 기지 남쪽 30㎞ 지점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다. 부근 해상에서는 ‘항공자위대’라고 적힌 헬기의 문과 들것, 타이어 등이 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자위대 헬기를 둘러싼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5월 홋카이도(北海道) 호쿠토(北斗)시의 산에서 육상자위대 정찰기가 추락해 탑승 대원 4명이 숨졌다. 8월에는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야간훈련을 하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추락했고, 같은 달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에서는 훈련 중이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옆으로 넘어져 대원 4명이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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