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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국 통과에 즉각 대피 경보… 보수층 중심 “군비 강화” 목소리

    日, 자국 통과에 즉각 대피 경보… 보수층 중심 “군비 강화” 목소리

    북한이 15일 아침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떨어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일본은 미사일의 궤적을 바라만 봤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 일본 영토 쪽으로 발사할 경우 “요격도 포함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머쓱한 상황이 됐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북한은 같은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일본은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기만 했었다.두 차례에 걸쳐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한 것은 현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한계 때문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궤적상 일본 상공을 통과할 때 최대 고도 전후의 높이로 날기 때문에, 일본 자위대가 보유 중인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로 요격을 해도 사거리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SM3는 최고고도 500㎞의 대기권 밖에서 요격을 할 수 있지만,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약 770㎞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도 당시 홋카이도 상공에서 550㎞로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고도가 500㎞인 SM3로서는 최근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일본 보수층에서는 MD 시스템 보완론이 거세지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가 실제로는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대피 안내만 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이를 빌미로 군비 강화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대북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자위대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고속활공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본 방위성은 SM3의 사거리를 늘린 ‘SM3블록2A’를 개발하고 있다. 최고고도 1000㎞ 이상에서도 요격이 가능하다. 고도 기준으로 현재의 SM3의 2배 수준이어서 그만큼 북한 미사일의 요격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의 ‘이지스 어쇼어’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북핵 상당히 진전… 새 단계 위협”

    방위상 “폭발 규모 70kt… 역대 최대급” 일본 정부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긴장감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했다.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 진전된 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데 이어, 핵 능력의 비약적인 발전도 내보이면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북한의 이전 핵실험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지진 규모로 추산한 결과 폭발규모는 70kt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수소탄이었는지 어떤지는 앞으로 분석한 결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에선 역대 최대급이다. NHK는 “방위성이 이번 핵 실험의 떨림 규모가 상당히 커진 점 등을 근거로 핵 개발 능력이 상당히 진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수폭 실험 여부를 포함한 분석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 핵실험에 대해 “우리나라 안전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말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상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지만 수소탄 실험이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 능력이 미사일과 함께 빠르게 발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 각국과 연대해 모니터링 태세를 강화하라고 이날 지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먼지 채취 장치가 장착된 자위대 훈련기를 일본 주변 상공에 급파해 방사성 물질이 떠다니는지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9분쯤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는 등 일본 정부는 긴박하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아베 총리는 오후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 각료회의를 소집해 강력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지난 23일 오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수호이(Su)35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상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하자 이 항공기들은 쓰시마섬과 일본 동부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귀환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중국 공군 훙(H)6 폭격기 6대가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혼슈 기이 반도 앞바다에 출몰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다. 중국 폭격기들이 일본 중심부와 가까운 태평양 연안 기이 반도까지 접근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일대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각종 전략무기의 집결장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와 핵추진 잠수함 배치 문제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력시위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 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반발과 경고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4일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지목하며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성명을 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이번 무력시위가 최근 일본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계된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동북아 신냉전의 요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다. 미국은 ‘힘을 통한 평화’ 정책과 동맹과의 결속을 토대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 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내세우며 지역 패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절치부심, 북한·중국 등의 위협을 명분 삼아 독자적 자위권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야심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긴장 고조 요인으로 지목하며 미·일의 대북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일 해양세력과 맞서 지정학적 완충지인 북한 정권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직접 당사국 손에 달려 있지만 일부 국가는 제재에만 주목하며 앞에서 악수하면서 등에 칼을 꽂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실전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쩍 강조하며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인민해방군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6·25를 의미)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국위를 떨친 바 있다”고 미국과 맞서 싸울 능력 배양을 주문했다. 하루 전인 7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기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량한 둥펑31AG였다. 사거리 1만 1200㎞의 이 미사일은 20~150㏏의 위력을 가진 핵탄두 3~5개를 탑재해 미국 내 목표물 3~5곳을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2척인 항공모함을 2025년까지 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배치하고 사정거리 1만 5000㎞인 ICBM 둥펑41의 개발을 완료해 동북지방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로 중국 동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드 레이더 이외에도 사드가 북한은 물론 중국의 탄도미사일도 겨냥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중국군은 2015년 1월 지린성 백두산 일대에 사거리 1800~3000㎞의 중거리미사일 ‘둥펑21D’를 실전 배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한 이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0이라 마하 14 정도의 IRBM 요격용인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취임 초기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견제책인 ‘아시아 재균형’(2.0) 정책과 거리를 둘 것 같았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전략 핵폭격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7900t)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아시아 태평양에 배치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병력을 육군의 경우 49만명에서 54만명으로 5만명 늘리고 277척인 해군 함정을 355척으로 증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4월 “한반도를 겨냥한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오바마의 뒤를 이어 아시아 재균형 3.0 버전을 곧 실행하고 세계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수차례 B1B, B2 전략폭격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시켜 온 미국의 하더 윌슨 공군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국 본토에 있는) 공군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해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뿐 아니라 동해와 태평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러 공군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F35B 전투기 10대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미 공군은 지난 8일에는 F15E 전투기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투하 실험을 실시했다. B61-12는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해 터널과 같은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이 스마트 원폭을 F35A나 B2, B52 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LRS-B) 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중국,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MD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MD는 해상의 이지스구축함에 장착한 SM3 미사일로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시도하고 2차로 지상 배치 패트리엇(PAC)3 미사일에서 요격하는 체계다. 일본 방위성은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상시적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구축 예산을 추가로 요청해 2023년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명분으로 2015년 ‘미·일 방위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국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육상자위대는 중국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인근 도서에 연안 감시대를 배치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6척인 이지스구축함을 2020년까지 8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극동보다는 동유럽에서 옛 소련의 영향력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도 핵전력 현대화와 과감한 국방 개혁을 진행 중이다. 극동 하바롭스크의 동부군관구는 2015년 12월 최신예 전투기 Su35 전대를 처음으로 배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 잠수함 ‘알렉산드르 넵스키’호, 전술미사일인 이스칸데르M,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밖에 텍사스만 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RS28)의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31일 “신냉전 구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에 밀착함으로써 중국에 얕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약소국인 한국은 어중간하게 미·중 사이의 균형자가 되려 하기보단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자강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를 전시로 만나다

    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를 전시로 만나다

    서울시가 오는 29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시작해 100여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와 주변 도시지역의 장소성을 규명할 전시회를 연속 개최한다. 주제는 ‘용산, 금단의 땅을 전하다’로 정했다.시 관계자는 “전시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기지 이전과 용산공원 공론화 과정과 병행해 용산기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역사와 도시경관 변천사 등 시민들이 용산 지역을 이해해 나가는 정보 공유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25일 설명했다. 용산기지 관련 전시회는 오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장소를 이동하며 이뤄진다. 서울역사박물관 전시(8월 29일~9월 24일)를 시작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용산구청,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매주 세 차례(화, 목, 토) 전시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방 후 1948년 당시 미군이 점령했던 용산기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용산기지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연구하고자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등 국내외에 소장돼 있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도면, 문서, 사진자료를 조사 수집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풍·개각 효과… 아베 지지율 9%P 상승

    북풍·개각 효과… 아베 지지율 9%P 상승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내각 지지율이 이달 초 개각 이후 9.1% 포인트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개각으로 분위기를 바꾼 데다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 상황이 보수적 심리를 자극해 지지율 반등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극우 보수성향인 산케이신문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3일 개각 이전 조사(7월 22~23일) 때의 34.7%에서 43.8%로 올랐다. 개각 이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5(마이니치신문)~44.4%(교도통신)로 조사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참이었다. 지지율은 젊은 연령대와 남성에게서 높았다. 응답자의 62.8%는 아베 총리를 견제해 온 노다 세이코 총무상과 고노 다로 외무상의 발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개각의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49.0%로 여전히 지지한다는 응답(43.8%)보다 많았다. 북한이 미국령 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응답자의 78.2%는 “미국과 북한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36.6%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58.4%로 훨씬 많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 상황이 국민들의 안정 심리와 보수적인 정서를 자극해 아베 내각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 등을 이유로 재무성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연도 예산안보다 1300억엔(2.5%) 늘어난 5조 2551억엔(약 55조 1024억원) 규모로 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방위성이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의 도입 등을 예산안 사업 내용에 포함시켰으며,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자동경계관제 시스템에 107억엔(약 1122억원)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패트리엇 미사일 4기 배치… 中 “중립 지킬 것”

    CNN “괌 주민 냉정 속 比이주 고민도”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한반도 주변국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괌 주변에 발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11일 일본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 4기를 서부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이 괌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의) 보복을 초래하면 중국은 (북한의 편을 들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히고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일본 서부 시코쿠, 주코쿠 지방의 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빠르면 이날 야간 인근 기지에서 부대 이동을 시작해 12일 오전에 해당 지역에 도착해 북한 미사일 부품 낙하 등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동해 또는 태평양에 보내 경계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반도의 극단적 게임이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과 미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신문은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면서도 “한·미 동맹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 판도를 바꾸려 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반도 위기 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안전을 위협하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강 대 강’ 대결이 가져올 결과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괌 주민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한 주민은 “위협은 항상 있었다”면서 “안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진짜로 큰 문제가 닥쳤다. 필리핀으로 이주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화성-12형 발사’ 예고에 日, 자위대 주둔지에 패트리엇 배치

    ‘北화성-12형 발사’ 예고에 日, 자위대 주둔지에 패트리엇 배치

    일본 정부가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괌 주변에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패트리엇 미사일(PAC3) 4기를 서부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1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유도탄 PAC3를 일본 서부 시코쿠(四國),주고쿠(中國) 지방의 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일본은 이지스함에 배치된 요격미사일 ‘SM3’로 1차 요격을 하고,실패 때 PAC3로 2단계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갖추고 있다. PAC3 배치 장소로 확정된 곳은 북한의 미사일이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히로시마현 가이타이치,시마네현 이즈모,고치현의 고치,에히메현의 마쓰야마다. 방위성은 PAC3 전개를 위해 빠르면 이날 야간에 인근 기지에서 부대 이동을 시작해 12일 오전에 해당 지역에 도착,레이더와 발사대 설치 작업을 완료해 북한 미사일 부품 낙하 등에 대비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은 과거 북한의 필리핀 앞바다 미사일 발사에 따라 오키나와(沖繩)에 PAC3를 긴급 배치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 1척을 동해 혹은 태평양 쪽에 보내 경계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북한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 10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해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화성-12형’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북한의 발표 후 경계 태세를 점검하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日대사관 국방무관 초치…방위백서 항의

    국방부, 日대사관 국방무관 초치…방위백서 항의

    국방부는 8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17년판 방위백서를 발표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동북아정책과장은 오늘 오전 2017년 일본 방위백서에 기술된 독도 관련 내용에 대해 주한 일본 국방무관 츠시마 쿄스케(對馬 强介) 공군 대령을 국방부로 초치, 강력히 항의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츠시마 대령에게 전달한 항의문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간 미래지향적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국방부는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2017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각종 요도에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등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향후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8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담긴 2017년 판 방위백서를 의결하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2005년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한밤중 도발

    日 교도통신 “45분 비행… ICBM 추정” 文대통령, 새벽 1시 NSC 긴급 소집·주재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도발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하루 뒤 감행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ICBM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이나다 日방위상 ‘PKO문서 은폐 의혹’ 사의

    극우 논객 출신인 이나다 도모미(58) 일본 방위상이 자위대 관련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특별감사 결과가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그간 현지에서 PKO 활동을 보고한 ‘일보’(日報)를 당초 육상자위대가 파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전자자료로 보관돼 있던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부터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특별감사를 벌여 왔다. 이나다 방위상은 관련 문서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 간부들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여자 아베’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장래에 일본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이나다 방위상과 함께 일본 정계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제1야당 민진당의 렌호(50) 대표도 지난 2일 도쿄도의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러시아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러시아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성격과 관련 “탄도체 비행 궤도 자료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미사일이 사거리 5500km 이상의 ICBM이 아니라 1000~5500km 사이의 중거리 미사일에 해당한다는 분석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3시 46분(모스크바 시간·한국시간 9시 46분) 북한 훈련장에서 이루어진 탄도미사일 발사를 러시아 미사일공격경보기스템이 포착해 추적했다”면서 “미사일이 535km 고도까지 올라갔으며 약 510km를 비행한 뒤 일본해(동해) 중심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는 러시아 국경 반대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에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고도, 비행 거리 등에 관한 러시아 측의 발표는 북한의 공식 발표는 물론 한국 전문가들의 평가와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북한은 이날 국방과학원 보도에서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로켓이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930여㎞라고 밝혔고 정부 소식통은 최고고도가 25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500㎞를 크게 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의 미사일 고도 및 비행 거리 평가는 다른 관련국들의 평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의 비행 거리와 최고 고도가 사실일 경우 정상 각도로 쏘면 사거리가 800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최고 고도에 4를 곱하는 방식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방식대로라면 1만㎞가 넘는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러시아 측의 발표를 토대로 계산하면 실제 사거리가 2100km에 불과해 중거리 미사일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500㎞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지난 5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최고고도 2111.5㎞)보다 높이 올라갔다”면서 “비행 고도가 230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최고고도는 이보다 더 높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정부 일각에서는 최고 고도가 2500㎞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최고 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930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40여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정상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7000∼8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정도의 비행거리라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미사일 엔진 2개를 결합해 발사했거나, 새로운 ‘북극성-3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은 ICBM을 발사한 것으로 봐야 하며, 정상각도라면 8000∼90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40여분 비행한 것으로 미뤄 최고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겨냥한 것이 맞다는 주장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합참 “북한, 평북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합참 “북한, 평북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 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가 포착됨에 따라 총리 관저 북한정세관저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 및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일본 선박에 대해 주의령을 내리고 낙하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사드 도입 보류 “너무 비싸고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 있어”

    일본 사드 도입 보류 “너무 비싸고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 있어”

    일본 방위성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보류하고 육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방위성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위해 2018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이지스 어쇼어와 함께 검토됐던 사드 도입은 비용 문제 등으로 보류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신문은 이지스 어쇼어는 1기당 약 800억엔(약 8201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미국과 일본이 현재 개발 중인 미사일을 이용하면 2기로 일본 전체를 감시·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드는 1기당 약 1000억엔(약 1조 251억원)에 넘는데다 전국에 6기 정도가 배치돼야 하기 때문에 보류의 이유가 됐다. 방위성은 내달 열릴 ‘통합기동방위력 구축 위원회’에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어(BMD)체제는 이지스함의 요격미사일 ‘SM3’가 대기권 밖에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대기권 내에서 요격하는 2단계 시스템인데, 이지스 어쇼어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내달 하와이에 있는 미군의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잃어버린 10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잃어버린 10년’

    지난 14일, 북한의 화성-12 미사일 발사 성공은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 미사일 발사 실험의 성공으로 북한은 괌은 물론 미국 본토인 알래스카 일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손에 넣게 된 것은 물론, 한반도 배치 사드(THAAD)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완전히 유린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확보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이제는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자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정비하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대북 선제타격까지 거론하기 시작했고, 일본 역시 일본열도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이 가장 많은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대한민국은 위협에 대비하기는커녕 밥그릇 싸움과 정쟁 속에서 10여 년의 귀중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혈세만 날리고 있다. -최악의 비용 대 효과 2020년대 중반 완료를 목표로 현재 구축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처음 그 개념이 등장했다. 독일에서 도입한 구형 패트리어트 PAC-2 시스템을 개량하고, 한국형 중거리(M-SAM)‧장거리(L-SAM) 미사일을 탄도탄 요격용으로 일부 개량하며, 부족한 부분은 주한미군에 사드(THAAD)를 배치해 저층방어 중심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완성한다는 것이 KAMD의 기본 구상이다. 그러나 KAMD는 그 개념이 공개되자마자 전문가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KAMD를 구성하는 요격체계는 모두 종말단계 하층방어, 즉 탄도미사일이 표적 지역에 명중하기 직전에 요격을 시도하는 성격의 요격체계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탄도미사일은 포물선 비행을 한다. 포물선 운동에서는 중력의 영향 때문에 지면에 떨어지기 직전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즉, KAMD는 탄도미사일의 모든 비행과정 중에 가장 요격이 어려운 단계에서 요격을 시도하는 가장 비효율적인 구상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구형인 스커드는 마하 5~6, 노동은 마하 7~9, 무수단은 마하 15~17 수준의 종말 속도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정거리와 요격고도가 불과 수십km에 불과한 패트리어트나 한국형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들이 초고속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요격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은 몇 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용 대비 효과는 대단히 형편없다. 우선 패트리어트는 독일군이 사용하다가 도태시킨 중고 패트리어트 8개 포대를 1조 3600억 원을 들여 구매한 뒤 다시 7600억 원을 투입해 개량했다. 여기에 신형 PAC-3 미사일을 도입하는데 1조 6000억 원이 더 투입되고 있어 총 사업비용은 약 4조원 수준이다. 만약 처음부터 신품 PAC-3 포대를 8개 도입했다면 6~8조 원가량의 비용이 소모되었을 것이다. 4조원을 들여 도입한 패트리어트 8개 포대가 제공하는 방어구역은 이들 미사일이 배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20~25km, 고도 15km 이내 범위이다. 대부분 공군기지에 배치되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해당 공군기지와 그 주변만 방어할 수 있는 수준, 문자 그대로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다. 패트리어트와 유사하거나 약간 더 나은 수준의 방어 구역을 제공하는 M-SAM 개량형이나 L-SAM은 각각 8000억 원에서 1조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자되고 있고, 양산 비용으로 수 조원이 더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더라도 구성요소들의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KAMD는 2020년대 중반에 구축이 완료되더라도 종말단계 하층~중층 방어만 가능한 대단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KAMD는 북한이 노동이나 무수단 등의 미사일을 이용해 고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한반도 전역에 전자기펄스(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하는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또한 체계구축 완료까지 10여 년을 더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 악화와 이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 국민여론 분열이라는 심각한 후폭풍을 감수하면서까지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강행되어야만 했다. 이처럼 KAMD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지만 당장 급한 상황에서 쓸 수 없고, 완성되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보호구역에서 제외되며, 심각한 정치‧경제‧외교적 후폭풍을 불러온 실패한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 실패로 인해 5000만 국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앞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KAMD, 잃어버린 10년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에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기행(奇行)으로 유명한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과거 대선에 출마해 남긴 말이다. 소위 ‘안보제일주의’를 표방했던 정권에서 10여 년간 KAMD라는 말도 안 되는 사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의 무지(無智)와 실무자들의 전문성 부족 및 어긋난 공명심, 그리고 일부 권력자들이 보여준 자군 이기주의 때문이었다. 참여정부 당시 수립된 군사력 건설 계획이 변동없이 진행되었더라면, 우리는 이미 2010년대 초반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남한 전역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우산을 손에 쥐고 역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위치에 설 수도 있었다. 자주국방을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래 주변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해군력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일명 ‘6‧6함대’로 알려진 기동함대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이지스 구축함 6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당시 사업을 총괄했던 송영무 제독 등 해군 내 선각자들은 이지스 구축함의 잠재력을 활용해 해군함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전역을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당시 KDX-III 사업 담당 부서 실무진들은 무기체계 도입선 다변화, 비용 절감 등 여러 압박 요인을 극복하고 KDX-III 구축함의 전투체계로 유럽의 APAR 대신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선정했다. 당시 사업을 주관했던 해군 조함단 무기체계 평가팀장 황기철 대령은 이지스 전투체계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몇 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향후 약간의 개조만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당시 미국이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 중이던 SM-2 Block IV(취소되고 훗날 SM-3 미사일 사업으로 대체)미사일의 개발을 한국이 KDX-III 구축함을 전력화하기 이전에 완료해 향후 한국이 필요할 경우 수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미국은 그 조건을 수용했고,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당초 해군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었더라면 해군은 지금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이 6척의 이지스함들은 사정거리 700km, 요격고도 500km에 달하는 SM-3 미사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 전역에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물샐틈없는 강력한 방공우산을 제공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 방위성은 이지스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체계의 비용 대 효과가 매우 우수해서 단 2개 세트면 일본 열도 전역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 체계의 1개 세트 획득 비용은 사드 1개 포대의 70%에 불과하나 방어구역은 3배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일본은 올해부터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우리나라 역시 해군의 일부 선각자들이 이미 15년 전에 이지스 BMD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상해 군 수뇌부에 제안했고, 이지스함이라는 플랫폼도 확보했지만, 2007년 정권교체와 동시에 해군의 이 같은 계획은 산산조각 났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면서 해군 이지스함 도입 사업 규모를 반토막내고, 기동함대 건설 계획을 날려버렸으며, SM-3 미사일 도입 구상 역시 없던 일로 만들어버렸다. 그 대신 수십조 원의 예산을 마련해 육군에는 킬 체인(Kill-chain)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의 미사일을 사주고, 공군에는 패트리어트 등 신형 지대공 무기와 감시정찰자산을 사주는 것으로 북핵‧미사일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앞서 문제점을 지적했던 KAMD다. KAMD 추진론자들은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북에서 남으로 똑바로 날아오기 때문에 동해나 서해 등 해상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측면에서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국내외에서 실시된 시뮬레이션 실험 및 실제 요격실험에서 사실이 아님이 증명되었으나, 군 당국은 KAMD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도입 사업 초기 한국형 이지스함에 탄도미사일 요격 잠재 능력을 부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그 실무장교는 훗날 별 네 개까지 진급해 이지스함 추가 도입 사업을 성사시키는 한편, 해군이 이지스함을 활용해 KAMD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는 군내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권에 밉보여 조기 전역 당하고 억울한 옥살이까지 해야 했다. 그가 바로 ‘노란 리본을 단 장군’으로 유명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다. 지도자의 무지에 의해, 실무자들의 전문성 부족과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10여 년이라는 귀중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혈세를 허비했다.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는 기존 KAMD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토 전역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다층 방어 구조의 KAMD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15년 전 해군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 정부의 KAMD 전략은 정확한 통찰력과 혜안을 바탕으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북한 “신형 중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김정은 “미 본토 타격권”

    북한 “신형 중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김정은 “미 본토 타격권”

    지난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의 정체를 밝혔다.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중앙통신)은 전날 북한이 신형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로케트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로켓) ‘화성-12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 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 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날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동해상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졌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전날 쏜 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30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을 통해 북한은 “가혹한 재돌입 환경 속에서 핵탄두 폭발 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 체계가 결코 미국의 영원한 독점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상응한 보복 수단을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을 미국이 오판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라”고 명령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최고고도 2000㎞”… 美 “ICBM 궤도 아니다”

    日 “최고고도 2000㎞”… 美 “ICBM 궤도 아니다”

    “수직 가까운 초고각으로 발사… 정상각 땐 사거리 7000㎞” 전문가 “최대 사거리 3500㎞… 중거리 미사일 가능성 높아”북한이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700여㎞ 날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동해상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30분 동안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리 군 당국은 “고도 및 비행 시간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과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기종이냐에 쏠린다. 최고고도가 2000㎞ 안팎이라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초고각발사를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비행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준(準)ICBM 가능성을 점친다. 미사일 최대 사거리는 통상 35도의 각도로 발사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최대 사거리가 6000~7000㎞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500㎞ 이상은 ICBM으로 분류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비행 시간 30분에 최고고도 2000㎞가 맞다면 하와이까지 이를 수 있는 사거리를 갖춘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KN08과 KN14, 그리고 지난달 15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한번도 시험발사를 한 적이 없다. 미사일 발사 장소가 지난 2월12일 북극성 2형 발사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북극성 2형이나 북극성 3형(북극성 2형 개량형), 무수단 개량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고각발사된 고체연료 북극성 2형은 최고고도 550㎞로 솟구쳐 500㎞를 날아갔다. 한·미 정보 당국은 최대 사거리를 2000~2500㎞로 분석했다. 괌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없는 사거리다. 정영태 동양대 군사연구소장은 “북극성 2형 발사 연장선에서 추력을 높여 중거리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사일 전문가도 “최대 사거리 3500㎞ 정도의 IRBM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극성 2형을 더욱 고각발사해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얘기다. 미 태평양사령부도 “ICBM 궤적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ICBM 1단추진체와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다시 진입할 때 탄두가 견뎌내는 재진입 기술을 동시에 시험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 교수는 “1단엔진만 작동시켜 자유 낙하시키면서 대기권 재진입 시험을 병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3월 ICBM에 활용할 수 있는 대출력발동기(엔진) 지상연소 시험에 성공했는데 당시 주 엔진 하나에 보조 엔진 4개가 장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보조 엔진까지 포함된 ICBM 1단추진체로 해석됐다. 북한이 이 엔진을 장착한 ICBM 1단추진체를 시험발사했다면 15일 대대적으로 이를 자축할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CIA·국가안보국 등 요원 속속 급파…美·中·日 정보전 ‘최전선’ 된 한반도

    美 국가정보국 분석관 등 입국 中 관변학자들 韓인사 접촉 확대 日총리실·방위성 관계자 방한 북핵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울이 국가 간 정보전의 최전선이 돼 가고 있다. 서울신문이 13일 미국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의 상황을 종합한 결과 각국의 정보분석관들은 이미 대거 한국으로 들어와 있거나 곧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3일 “미 국가정보국(DNI)을 중심으로 중앙정보국(CIA) 등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한국 대선 과정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특히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정보분석관 등이 한국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CIA 서울지부 등과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 정부에서는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조지프 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방한, 대선 후보들을 만난 데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오는 16~18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현안 협의와 함께 대선 관련 상황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 측도 대선 후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 사무실을 둔 글로벌 정치위험컨설팅사의 A선임연구원도 “조만간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서울신문에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적 위험 분석·평가를 담당하는 A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및 대통령 탄핵 등 한국 국내 정치를 다뤄 왔는데, 북핵에 대선까지 겹치면서 한국 내 여론 파악을 위해 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미 당국과 기업,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컨설팅·로비업계가 현지에서 정보 수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서울지사가 있는 곳들은 인력을 늘린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도 다급해졌다. 최근 중국의 각종 국책연구소, 주요 대학에 설치된 동아시아 및 한반도 연구소 등에 있는 관변학자들이 한국 인사와의 접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관변학자들은 사실상 정보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의 비공개 논문이나 학술보고서는 정보보고서나 다름없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기밀을 빼내는 것보다 한국에서 공개된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느냐에 있어 한국 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분석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방한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그 자체로 최고의 정보 수집책이다. 각 당 후보와 캠프 관계자는 물론 대기업, 언론사 등을 샅샅이 훑고 다녔다. 일본은 총리실 산하 내각정보조사실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인 국가안전보장국 등 관련자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진보정권 출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핵, 북한 제재 등의 공조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시청, 외무성, 방위성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한반도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나서고 있다. 이 기관들은 한국 내 주요 인사 및 연구자, 오피니언 리더와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동향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한국 담당자 여러 명이 최근 출장을 다녀왔다”며 “대선과 북한 핵 문제 등이 겹치면서 업무가 대폭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수집된 정보는 최종 분석을 거쳐 총리실과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에 전달된다. 일본 공안당국은 또 조총련의 동향과 제3국을 통한 북한 동향 수집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군사 연구 안 한다”… 84만 日과학자들 군국주의에 반기 왜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군사 연구 안 한다”… 84만 日과학자들 군국주의에 반기 왜

    지난달 24일 일본학술회의(SCJ)가 군사 연구를 금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간사회 명의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SCJ는 자연과학은 물론 공학, 의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 84만명의 일본 과학자를 대표하는 단체이자 일본 내각에 과학적, 정책적 조언을 하는 자문기구이기도 합니다. 학술회의는 설립 이듬해인 1950년 총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국주의 정부에 부역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군사 목적의 과학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후 1967년에 두 번째 군사목적 연구 거부 선언을 했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성명은 이달 열리는 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이었지만 간사회에서 ‘그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격적으로 발표된 것입니다. 학술회의의 성명은 강제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과학자들의 대표 의견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방위성에서 제공하는 연구비 지원이 ‘과도한 정부의 연구 개입으로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 이번 성명의 이유였습니다. 물론 연구자의 자율성과 독립성만 보장된다면 군사 연구도 가능하다는 말인가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SCJ는 공식적으로 총리실 산하의 자문기관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반하는 의견을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 이후부터 학술회의 내부에서도 “외부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연구까지 부정할 순 없다”라는 수정주의 입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각 대학에 군사기술 관련 연구를 위탁하는 국방성의 프로젝트가 2015년 3억엔에서 지난해 6억엔으로 늘더니 올해엔 무려 지난해의 18배가 넘는 110억엔으로 급증하면서 연구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진 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술회의의 성명 발표는 ‘과학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일본 과학자들의 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6일(현지시간) 관련 분석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세균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한 말로 잘 알려진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 보편적 지식을 다루는 과학은 국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로 탄생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과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는 말은 논쟁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흔히들 ‘과학자는 자신이 속한 국가에 대해 충성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파스퇴르가 평생 동안 보여준 행동을 보면 맹목적 애국심이 아닌 ‘과학자는 자신이 속해 있는 국가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나라 과학계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4대강 사업이나 창조경제처럼 많은 연구비가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 진행될 때는 ‘그 사업의 아이디어는 내 것’이라고 나서면서도 광우병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 문제가 되는 과학적 이슈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전문가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뒤 문제점들이 하나둘 밝혀질 때야 나타나 ‘예견했던 일’이라고 숟가락을 얹는 이들도 적지 않았고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가야 하는 길’이라는 당위성을 이야기할 뿐 ‘왜 그 길인지, 과연 우리 여건에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연구에 정통하고 세계적 추세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아는 연구자에게 과학적 해석이 가능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좀더 합리적인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요.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하는 학자라면 대중의 과학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기 전에 연구실에만 갇혀 실험도구들과만 대화하거나 연구비 걱정에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박수를 치기보다는 과학자의 사회적 책무를 먼저 인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日 주인없는 섬 273개 국유화…中의 영유권 분쟁·매입 차단

    일본이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 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소유자가 없는 낙도 273개를 지난해 말까지 국유화하는 등 적극적인 낙도 관리에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6일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국유화한 낙도 중 257개는 영해의 기점, 16개는 EEZ의 기점이 되고 있는 섬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이 낙도에 대한 국유화 등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공격적인 남·동중국해 진출 및 영유권 주장과 제3국 외국자본에 의한 토지 매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국유화를 통해 일본 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낙도 주변 영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일본은 해양자원 및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2009년 ‘해양 관리를 위한 낙도 보전·관리 기본방침’을 만들어 무인도 관리를 강화해 왔다. 2014년 8월에는 영해의 기점이 되는 낙도 중 이름이 없는 158개에 이름을 붙이는 등 중국 등과의 영유권 분쟁 사전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NHK는 지난달 20일 일본 정부가 국경에 인접한 낙도 148곳에 불법 상륙 방지 시설 등 해상보안청 및 방위성의 시설을 세우고 항만과 공항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회는 지난해 “국경에 인접한 낙도를 무인도로 만들지 않는 것이 영해 등을 보전하는 방안”이라며 주요 낙도 71곳을 ‘특정 유인 국경낙도지역’으로 지정해 선박과 항공편 운임을 낮추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일본은 또 낙도에 거주 인구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에 오가사와라 제도 등 29개 지역 148개 섬을 ‘유인(有人) 국경낙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담은 ‘낙도 보전 기본방침’을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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