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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텔스 전투기 F35A 세계 첫 추락… 이번주 시험비행 韓공군 안전성 비상

    日 스텔스 전투기 F35A 세계 첫 추락… 이번주 시험비행 韓공군 안전성 비상

    직접 도입 한국과 달리, 日 면허 받고 조립 軍 “해당 기종 美의 비행 중단 권고 없어”일본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9일 추락하면서 한국 공군이 최근 도입한 F35A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공군은 이번주 중 F35A 2대로 첫 시험비행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35A의 추락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F35의 안전성 문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엔진 화재 등 사고를 일으켰던 만큼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 해병대용 F35B가 처음으로 추락해 미 국방부가 F35 계열의 비행을 중단했다. 2017년 6월에는 일본 조립 F35A 1호기가 시험비행에서 이륙한 지 약 30분 만에 경보장치가 작동하며 비상착륙했다. 한국은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완제품을 대외군사판매(FMS) 형식으로 직도입해 들여오고 있다. 반면 일본이 도입하는 F35A 42대 중 38대는 직도입이 아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면허를 받아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F35A도 해당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 관계자는 10일 일본 F35A 추락 사고와 관련해 “우리 공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문의 결과 미국을 포함해 해당 기종을 운용하는 국가에 대한 비행 중단 권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인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일본이 조립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 추락 사고가 났던 F35B는 F35A와 체계가 전혀 다른 엔진을 쓰고 있어 비교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정비 등 운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F35A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자 일본 방위당국은 충격에 빠졌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10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F35A의 교신이 두절됐던 해역에서 기체의 꼬리날개 부분이 발견됐다”며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F35A는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 전투기로 전날 오후 7시쯤 다른 F35A 3대와 함께 이륙해 훈련을 하던 중 7시 27분 기지 동쪽 135㎞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다. 방위성은 조종사가 긴급 탈출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돌발적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자체 조립 1호기 ‘F-35A’ 추락 가능성…불안감 급등

    일본 자체 조립 1호기 ‘F-35A’ 추락 가능성…불안감 급등

    훈련 중 레이더에서 사라져 실종됐던 일본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의 기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질이 해상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기체가 일본에서 조립한 1호기인데다 추락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일본 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실종된 F-35A의) 기체 일부로 보이는 부유물이 발견됐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1대는 전날 오후 7시 27분쯤 미사와시 동쪽 약 135㎞ 태평양 해상을 비행하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일본 정부는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전투기에는 3등공좌(소령급) 계급의 조종사 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방위성 간부는 이날 이 조종사와 관련해 “안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F-35A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다. 실종된 전투기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제조했는데, 일본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이 조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NHK는 이번에 사고가 난 전투기가 일본 아이치 현의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조립한 일본 제조 1호기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모두 105기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고로 이런 계획의 실현이 불투명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이야와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F-35A의 비행을 당분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35A의 가격은 1대당 무려 116억엔(한화 1190억원)에 이른다. 한국 공군은 이 기종 전투기 2대를 지난달 말 인계받았으며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말 많은 ‘KF-X’ 사업…조급증을 버려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말 많은 ‘KF-X’ 사업…조급증을 버려라

    KF-X 오는 9월 80% 이상 형상 설계 완료기술 개발 조급증…‘장비 구입’ 극한 주장까지수십년간 실패해온 일본도 예산 논란 직면그러나 레이더·엔진·스텔스 기술 자체 개발‘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18일 2021년 ‘시제기’ 생산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일정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시제기는 항공기를 대량 생산하기 전에 원형을 만들어 성능을 시험하는 기체를 말합니다. KF-X의 설계는 현재 15% 가량 진행됐고 오는 9월이면 80% 이상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체 개발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실물 크기의 모형을 제작해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려도 많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독자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우려하는 시각입니다. 벌써부터 해외에서 첨단 장비를 사들여 조립하는 게 경제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낫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4.5세대 전투기 개발 의미있나” 커지는 잡음 엄밀히 따지자면 KF-X는 4.5세대 전투기로, 개발을 완료해도 이미 실전에 투입된 첨단 전투기인 미국의 ‘F-22’, ‘F-35’, 러시아의 ‘Su-57’ 등 5세대 전투기 성능엔 미치지 못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기계식 4세대 전투기와 스텔스기로 개발하는 5세대 전투기의 중간쯤 되는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이미 6세대 무인전투기 개발에 나선 마당에 4.5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면 너무 시대에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이런 우려를 제기하는 분들께 일본의 사례를 전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F-15의 자국 면허생산 버전인 ‘F-15J’와 미국과 공동개발한 ‘F-2’ 등을 주력 기종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 F-2 퇴역에 대비해 야심차게 ‘F-3’를 개발해왔습니다. 작년엔 10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개발 비용 때문에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결정된 바 없다. 미국 등과 공동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하긴 했지만 일본 내부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도 충격파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표면적인 논란으로 일본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전투기 생산 과정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예로 F-15J의 생산에는 일본 방위산업체 1100여곳이 참가했고 생산단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동급 ‘F-15C/D’ 판매 가격의 3배에 이르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정도였습니다. 완제품에 가까운 형태로 수입해 단순 조립만 해도 되는데, 일본 정부는 묵묵히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예산 투입 논란에도 기술 개발 지속 일본은 또 F-35A 42대를 미국에서 23조 8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40대를 도입하는 데 들이는 비용인 7조 40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4대만 완제품으로 도입하고 나머지 38대는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계약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쓰비시 중공업은 F-3 개발을 맡은 방산업체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정비창을 독점하고 정비 비용을 줄인다는 계산도 있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첨단기술 확보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은 2016년 스텔스기 생산을 위해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기 ‘X-2’를 공개했습니다. 실험 수준이긴 하지만 일본 방위장비청은 “스텔스 기술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개발 당국은 F-22 등 고성능 전투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엔진 1개당 최대 15t의 추력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애프터 버너’ 기능을 사용했을 때 엔진 추력이고, 실제 추력은 11t이지만 자체 기술로 전투기 엔진을 개발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한 부분입니다.일본은 첨단 전투기에 꼭 필요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이미 1990년대에 개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전투기용으로 상용화된 AESA 레이더는 일본의 주력전투기 F-2에 장착됐습니다. AESA 레이더는 일반 기계식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긴 것은 물론 여러 목표를 한꺼번에 포착할 수 있고 탐색, 전자전, 무기 유도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 첨단 항공기에 필수적인 장비로 꼽힙니다. 작년에는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개최한 ‘국제항공우주전’에서 ‘질화갈륨’(GaN)을 사용하는 신형 AESA 레이더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탐지거리가 1000㎞를 넘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최신 육상레이더 ‘LMSSR’에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도 F-3 개발 사업이 좌초됐다’고 비판하기엔 남긴 족적이 너무 뚜렷합니다. 너무 비효율적으로, 고집스럽게 항공기 개발을 시도한 일본의 사례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겁니다. ●KF-X는 이제 ‘걸음마’ 단계…조급증 버려야 KF-X에는 8조 8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됩니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해 이제 5년차를 맞았습니다. 2026년 6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채찍질하는 것은 옳지만, 사업 자체를 엎거나 궤도를 완전히 수정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AESA 레이더 개발은 지난해 6월 기본설계(PDR)를 끝냈고 이제 상세설계(CDR)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AI는 지난 2월 시제기의 동체 앞쪽 구조물인 ‘벌크헤드’ 가공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으로, 결코 성공이나 실패를 논할 단계가 아닙니다. 수십년간 실패를 거듭했지만, 절대 실패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일본을 봐야 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작년 미납금 3300억원 중 급히 1320억원을 냈지만 여전히 1980억원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 국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직접 국방부를 찾아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고 하지만, 투자금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해마다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겁니다. 국민 신뢰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졸한 日… 부산엔 파견않고 싱가포르 훈련만 참가

    치졸한 日… 부산엔 파견않고 싱가포르 훈련만 참가

    日 “조치 없으면 가을 관함식 초청 제외” 지난해 12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저고도 위협비행과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조사 시비에서 비롯된 한일 양국 간 군사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몽니가 계속되고 있다.오는 4~5월 부산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국 간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일본이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한국 해역 훈련에는 자국 함정을 파견하지 않고 싱가포르 훈련에만 보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연합훈련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부산과 싱가포르 해역에서 두 차례 열린다. 1부 훈련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앞바다에서, 2부 훈련은 5월 9~13일 싱가포르 해역에서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는 “방위성은 부산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등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싱가포르 해역에서 진행되는 아세안 관련 훈련에는 이즈모 등을 참여시키고 베트남에 기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훈련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틀에서 이뤄지는 다국 간 훈련이라는 점에서 부산 주변 해역 훈련에 참가하되 부산항 입항만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경색된 양국 관계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국 측에는 함정 파견 자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또 레이더 논란에 대해 한국 측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일본은 올가을 예정된 해상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자위대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개헌 의사 거듭 밝혀

    아베 “자위대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개헌 의사 거듭 밝혀

    일본을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하는 아베 신조 총리가 군대 보유와 무력행사를 금지한 현행 헌법 조항을 고치겠다는 뜻을 공개석상에서 다시 한 번 밝혔다. 아베 총리는 17일 가나가와현 요쿄스카에 있는 방위대 졸업식에서 훈시를 통해 “자위대 제군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일본 헌법의 제9조는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전쟁 포기)하고 군대 보유를 금지(전력 보유 불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후인 1946년 11월에 공포됐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를 그대로 둔 채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을 한 뒤 군대 보유를 금지한 세부 조항을 삭제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 중이다. 그는 헌법 9조에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직’으로 자위대를 명기하는 자신의 개헌안에 대해 “지금을 사는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야권과 반전단체들은 일본이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회귀하려 한다고 우려하면서 아베 총리의 개헌 구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또 “다음 세대의 방위력 구축에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속도로 변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새로 확정한 방위대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위대강은 통상 10년 주기로 개정하는 일본의 장기 방위전략이다. 그런데 아베 정부는 지난해 말에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우주·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 능력 확보,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항공모함화 등을 포함하는 새 방위대강을 마련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사거리가 400km 이상인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인 이미 2017년 사거리가 최대 200km인 공대함 미사일 ASM3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함정에 탑재된 대공 미사일 성능이 향상된 점을 신형 미사일 개발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요리우리신문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일 안보논리의 희생양 오키나와… 주민투표까지 묵살당해

    미일 안보논리의 희생양 오키나와… 주민투표까지 묵살당해

    日 0.6% 땅 미군기지 74% 몰려 있는 곳 70년된 후텐마, 위험한 비행장으로 악명 이전 추진·취소 번복… 24년째 지지부진 주민 72% 대체지 헤노코 매립 반대 투표‘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인가.’ 지난달 26일 아침 일본 아사히신문에는 다소 격한 제목으로 사설이 실렸다. 다음날 도쿄신문도 사설을 통해 ‘민주주의를 업신여기지 말라’고 일갈했다. 두 신문이 공통적으로 가리킨 곳은 일본 정부였다. 아베 정권이 지난달 24일 실시된 오키나와현 주민투표 결과를 짓뭉개고 미군 해병대 비행장 건설 공사를 강행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짙푸른 쪽빛바다 상하(常夏)의 땅. 사계절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 피로 물든 역사를 간직한 땅. 전투기들이 뜨고 내릴 활주로 건설을 둘러싼 오키나와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전체의 0.6%밖에 안 되는 땅에 주일미군기지의 74%가 집중돼 있는 오키나와. 투명한 바다에 잿빛 토사를 들이부어 군사기지를 만들고 있는 정부에 맞서 주민들은 필사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것은 긴 세월 본토로부터 받아 온 차별과 핍박에 대한 분노의 외침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갈등의 과거와 현재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사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기노완시의 ‘후텐마’라는 지역에 있는 70년 이상 된 미군기지를 없애고 이를 북서쪽 해안지대 ‘헤노코’(나고시)로 이전하는 것을 둘러싼 문제다. 일본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지 이전을 위한 해안 매립공사를 시작하면서 대립이 한층 격화됐다.” -오키나와에 대해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라는 이름의 독립된 왕국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1609년 이곳을 정복했고, 메이지유신 이후인 1879년에는 ‘오키나와’라는 이름으로 자국 영토에 정식 편입시켰다. 태평양전쟁 때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1945년 4월 미군이 상륙한 이후 단 3개월간의 지상전투에서 주민 9만 4000명을 포함, 총 2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군은 오키나와 주민들이 미군에 협력할 것을 우려해 집단자결을 강요하기도 했다. 종전 후 27년간 미군의 군정통치를 받은 뒤 1972년 5월 일본에 반환됐다.” -후텐마 기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통한다는데, 왜 그런가. “미군은 1945년 오키나와를 점령하자마자 일본 본토 공습을 위해 대형 폭격기 등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했다. 전쟁 중에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민간인 거주지와의 거리 등 주변여건 고려는 생략됐다. 종전 이후 오키나와를 북태평양의 군사 요충지로 삼은 미군은 면적 4.8㎢의 후텐마 기지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이곳이 오키나와현에서 인구밀도가 특히 높은 기노완시 주택가에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소음은 물론이고 때때로 일어나는 군용기 사고 등에 불안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대체부지와 비용 등 문제로 진전은 없었다.” -1995년에 큰 사건이 일어나면서 기지 이전 논의가 활발해졌다던데. “그해 9월 주일미군의 12세 소녀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당시 미군은 범인 3명의 일본 측 신병 인도를 거부했고,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는 후텐마 기지 폐쇄 운동으로 이어졌다. 결국 1996년 4월 당시 하시모토 정권은 기지를 5~7년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그래서 결정된 곳이 헤노코인가. “1996년 12월 미일 정부는 오키나와섬 동쪽 앞바다 헤노코 지역을 대체부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헤노코로 옮기더라도 안전이 위협받기는 마찬가지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안 산호초 지역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반대했다. 미군기지를 오키나와 바깥으로 옮겨 달라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미일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1999년 12월 ‘헤노코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지난한 과정을 거쳐 2014년까지 ‘헤노코 연안지역 매립→V자형 활주로 건설’을 완료하기로 2006년 확정했다.” -지난해 말에야 매립이 시작된 것은 왜인가. “2009년 9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시 민주당의 선거공약은 ‘후텐마 기지의 오키나와 바깥 이전’이었다. 하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미국의 반대와 본토의 우려가 커지자 결국 8개월 만에 공약을 번복했다. 환호했던 오키나와 주민들은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이 다시 들어서면서 기지 이전에 속도가 붙은 건가. “그렇다. 5년 만에 다시 집권한 아베 신조 총리는 ‘미국 올인’이라는 일본 보수 외교의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지지부진했던 헤노코 이전을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오키나와에는 낙후된 경제의 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오키나와현도 초기에는 찬성을 했다던데. “2013년 말 당시의 오키나와현 지사는 경제발전을 조건으로 내건 정부 방침을 수용, 헤노코 앞바다에 대한 토사 매립을 승인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4년 12월 ‘헤노코 이전 강력 저지’를 내건 오나가 다케시가 지사에 당선되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오나가 지사는 2015년 10월 전임자가 했던 연안부 매립 승인을 전격 취소했다. 정부는 ‘승인 취소는 위법’이라며 법원에 제소했다. 이듬해 최고재판소는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해 오키나와현 지사의 사망이라는 급변 요인이 있었다. “췌장암 수술을 받았던 오나가 지사가 지난해 8월 세상을 떴다. 생전에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하는 자유, 평등,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가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똑같이 보장되고 있는가”라고 외쳤던 그의 죽음이 주민들에게 안겨 준 상실감은 매우 컸다. 반면 아베 정부는 이를 기지 이전 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여당 측 인사를 후임 지사에 당선시키려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9월 치러진 선거에서 전임 오나가 지사의 유지를 계승한 다마키 데니가 당선됐다. 아베 정권은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공격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지난해 12월 시작된 헤노코 연안 매립 강행이다.”-그러면 지난달 24일 치러진 오키나와 주민투표는 무엇인가. “정부의 전방위 강공 드라이브에 다마키 지사는 ‘주민투표 실시’로 맞섰다. 오키나와현 조례를 만들어 헤노코 연안 매립공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결과는 ‘매립 반대’(43만 4273표)가 72%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마키 지사는 지난 1일 아베 총리에게 투표 결과를 전달하고 공사 중지를 재차 요청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아베 정부는 투표 이전부터 단순한 현의 조례로 이뤄지는 투표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 아베 총리 본인이 투표 다음날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기지 이전을 더 늦출 수는 없다”고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맨 앞에서 인용한 아사히신문 등의 사설은 이렇게 민의를 무시하는 데 대한 비판이었다.”-아베 정부에 새로운 난관이 나타났는데. “이른바 ‘마요네즈 지반’의 문제다. 활주로가 놓여질 매립 예정지의 40%가 연약지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성은 해저에 7만 7000개의 모래말뚝을 박는 공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설계변경에는 오키나와 지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마키 지사가 받아들일 리가 없다. 새로운 법정 공방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공사의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 사설은 이렇게 적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현재 계획의 파탄은 분명하다. 공사의 장기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헤노코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후텐마 기지의 고착화를 가져올 것이다. 아베 정권은 신속히 공사를 멈추고, 오키나와현 및 미국 정부와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10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초청 안 하기로”

    일본 방위성이 오는 10월 자국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의 초청장을 한국에는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25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발사 문제가 진전이 없는 데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방위성이 미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뿐 아니라 중국에도 관함식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지만 한국의 초대는 미루고 있다”며 “한국이 레이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대응을 하면 초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어려울 것”이라는 방위성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해상자위대는 3~4년에 한 번씩 자국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하고 우방국 함정을 초대해 대규모 관함식을 열고 있다. 앞선 2015년 관함식에는 한국 대조영함이 참가했으며 미국, 호주, 인도, 프랑스도 함정을 보냈다. 자민당의 한 의원은 “관함식은 총리도 참석하는 해상자위대의 대형 이벤트”라면서 “한국 해군을 부르면 일본이 레이더 문제에 대해 한국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초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20일 초계기로 한국 구축함을 위협하며 저공 비행한 사건과 관련해 오히려 한국 측이 화기관제 레이더를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부산 국제해양안보훈련 싸고 오락가락… 한일관계 또 악재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서 日발표 결정 韓, 18개국 대표단 확인 회의결과 밝히자 日언론 “부산 입항 않지만 훈련 전부 참여” 韓 “회의 결론과 日방위상 발언 보도 달라” 일본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오는 4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연합해상훈련) 참여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초계기 레이더 갈등으로 가뜩이나 민감한 양국 관계에 악재가 더해지는 형국이다. 군 당국은 해양안보훈련 최종 계획회의에서 18개국 대표단이 확인한 결정과는 다른 일본 측 주장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 ●“해상자위대 불참, 한국 발표에 日 어리둥절” 국방부는 지난 22일 해양안보훈련 최종 계획회의 직후 “오는 4월부터 부산 인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1부 연합해상훈련에 일본 측 함정이 참가하지 않으나, 해상 훈련 전 우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개최되는 준비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앞바다에서 실시되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나가사키현 사세보의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한 뒤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의 실무급 회의 결과에 따라 “부산 입항은 하지 않지만 이후의 프로그램에는 전부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하게 판단해 가면서 한국과의 방위협력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사히는 한국 국방부가 지난 22일 이번 훈련에 해상자위대가 불참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측이 어리둥절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방위성 간부는 “다국 간 훈련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 측 발표를 부인했다. ●日, 준비회의를 포괄적 훈련으로 오인 가능성 이 보도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회의 당시 일본 함정은 1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24일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는 “부산 연합해상훈련 (일본 언론) 기사와 관련해 일본 측이 확인해 주어야 할 사항이나, 일본 측의 훈련 참가 방식에 대한 일본 방위상의 발언 기사와 2월 21~22일 사이 부산에서 개최된 최종 계획 회의 때 결정한 내용과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측 대표는 4월 말 1부 부산 연합훈련에 일본 측 함정은 참가하지 않고 훈련 전 준비회의에만 인원을 참가시킨다고 발표해 회의에서 그렇게 결정됐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해양안보훈련 직전 개최될 사전 준비회의에서 일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이와야 방위상이 이를 포괄적인 훈련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日방위상 발언 정확한 의도 일본 측 설명 필요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을 위한 사전 준비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약간의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와야 방위상 발언의 정확한 의도에 대해 일본 측에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합해상훈련은 두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1부 훈련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인근 해상에서, 2부 훈련은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해역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 이번엔 부산 연합해상훈련 놓고 ‘잡음’

    한일, 이번엔 부산 연합해상훈련 놓고 ‘잡음’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오는 4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연합해상훈련)에 일본이 참여하는지 여부를 놓고 한일 간에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초계기 레이더 갈등에 이어 양국 간에 끊임없이 갈등과 잡음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국방부는 지난 22일 해양안보훈련 최종계획회의 직후 “오는 4월부터 부산 인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1부 연합해상훈련에 일본측 함정이 참가하지 않으나, 해상 훈련 전 우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개최되는 준비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앞바다에서 실시되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나가사키현 사세보의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한 뒤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의 실무급 회의 결과에 따라 “부산 입항은 하지 않지만 이후의 프로그램에는 전부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하게 판단해 가면서 한국과의 방위협력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사히는 한국 국방부가 지난 22일 이번 훈련에 해상자위대가 불참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측이 어리둥절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방위성 간부는 “다국간 훈련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측 발표를 부인했다. 이 보도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회의 당시 일본 함정은 1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24일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는 “부산 연합해상훈련 (일본 언론) 기사와 관련해 일본 측이 확인해주어야 할 사항이나, 일본 측의 훈련 참가 방식에 대한 일본 방위상의 발언 기사와 2월 21일~22일 사이 부산에서 개최된 최종계획 회의 때 결정한 내용과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측 대표는 4월말 1부 부산 연합훈련에 일측 함정은 참가하지 않고 훈련 전 준비회의에만 인원을 참가시킨다고 발표해 회의에서 그렇게 결정됐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해양안보훈련 직전 개최될 사전 준비회의에서 일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이와야 방위상이 이를 포괄적인 훈련으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을 위한 사전 준비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약간의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와야 방위상 발언의 정확한 의도에 대해 일측에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연합해상훈련은 두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1부 훈련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인근 해상에서, 2부 훈련은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해역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방위상 “부산 앞바다 연합해상훈련 참가”…한일 또 진실공방

    日방위상 “부산 앞바다 연합해상훈련 참가”…한일 또 진실공방

    韓국방부 “日, 훈련불참” 발표에 日측 ‘어리둥절’일본 해상자위대가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전날 나가사키현 사세보의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아세안 확대국방장관 회의(ADMM-Plus) 실무급 회의 결과에 따라 “부산 입항은 하지 않지만 그 후의 프로그램에는 전부 참여한다.”라며 훈련 참가 의향을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적절하게 판단해 가면서 한국과의 방위협력도 추진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른 방위성 간부도 “다국간 훈련에 불참하는 것은 일본에도 플러스가 되지 않는다.”라며 이번 훈련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한국 국방부가 지난 22일 이번 훈련에 해상자위대의 불참을 발표해 일본 측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한일 국방 당국간의 진실 공방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1~22일 부산에서 열린 준비회의에서 18개 회원국이 부산(4월 29일~5월 2일)과 싱가포르(5월 9~13일) 인근 해역에서 두 차례 훈련을 하기로 결정됐다면서 일본은 싱가포르 훈련에만 함정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작년 12월 20일 한국 구축함의 북한 어선 구조 작전 중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P-1)가 접근하면서 불거진 ‘레이더 조사(照射)-위협비행’ 사태를 계기로 군·방위 협력 분야에서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을지란 인연으로 함께한 10년”…홍성희 을지대 총장 을지부대 2000만원 성금 전달

    “을지란 인연으로 함께한 10년”…홍성희 을지대 총장 을지부대 2000만원 성금 전달

    을지대학교는 22일 홍성희 총장이 강원 인제군 을지부대를 방문해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재로 나라튼튼 방위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성희 총장,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이승훈 을지대학교의료원장, 최헌호 을지재단 운영본부장은 박용준 사단장과 환담을 나눈 뒤 부대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직접 격려했다. 을지재단과 을지부대는 ‘을지’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한 것이 인연이 돼 자매결연을 했으며, 이를 계기로 을지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성금을 전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체력단련장 건립 기금 등 총 2억여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홍 총장은 “동부전선 최정예 산악사단이라는 명예를 이어나가는 을지부대 국군장병들을 직접 만나온 지가 벌써 10년째라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매서운 한파에도 굳건히 최전방을 지키는 을지부대처럼 을지재단도 교육의료재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日아베 “자위대 아빠는 헌법 위배” 거짓말?…진위 놓고 낯뜨거운 설전

    日아베 “자위대 아빠는 헌법 위배” 거짓말?…진위 놓고 낯뜨거운 설전

    “시모노세키에서 하신 강연을 통해 한 자위대원이 아들에게 ‘아버지는 헌법 위반이야’라고 말하자 그의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총리께서 말씀하셨는데, 이게 실화입니까.” 지난 13일 오후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혼다 히라나오 의원이 아베 신조 총리를 이렇게 다그쳤다. “실화입니다. 방위성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아베 총리) “저의 체감과는 다르군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자위대 주둔지 옆에서 자라면서 많은 자위대원의 아들들과 같이 있었지만, 이런 얘기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혼다 의원) 그러자 아베 총리가 발끈했다. “혼다 의원은 내가 말한 게 거짓말이라는거죠? 아주 무례한 말씀이군요.” 아베 총리는 말끝에 더 화가 났다. “당신,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내 말이 맞으면 어쩔 겁니까, 이거.” 혼다 의원도 지지 않았다. “그 말을 언제 어디서 들었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예시로 한 말인지 실화인지를 물었을 뿐이잖아요.” 아베 총리는 대책없다는 듯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응수했다. “이런 말을 내가 거짓으로 할 리가 없잖아요.” 이를 지켜보던 예산위원장이 “총리는 (혼다 의원의) 야유에 답하지 않도록 하세요”라고 하면서 이날 낯뜨거운 진위 공방은 끝이 났다. 아베 총리가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 드라이브를 걸면서 자위대 관련 발언의 진위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자민당 당대회 총재 연설에서는 자위대 모집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비협조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신규 자위대원 모집에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60% 이상이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슬픈 현실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요청이 있으면 자위대원들은 즉시 달려가 목숨을 걸고 대응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을 바꾸지 않겠습니까. 헌법에 확실히 자위대를 명기해서 위헌 논쟁에 종지부를 찍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 말을 두고 야당과 언론은 ‘거짓말’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아베 총리가 개헌을 위해 ‘자위대의 어려운 현실’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조작을 했다는 비판이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아베 총리가 말한 것과 달리 전국 시·정·촌(기초자치단체)의 90%가량이 자위대 모집에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위대원의 모집 실무는 일본 전국 50개 자위대 지방협력본부에서 담당한다. 모집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방위성은 시·정·촌에 대상자 명부를 종이 또는 전자매체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전국 1741개 지역 중 36%인 632개 지자체가 종이나 전자매체로 제출했다. 방위성은 이를 근거로 60% 이상이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의 53%에 해당하는 931개 지자체는 주민기본대장 열람이나 대장 필사 등을 허용하고 있다. 결국 종이·전자매체로 명부를 제출하는 지자체와 합하면 90% 정도가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위대법에 이미 자치단체 협력에 대한 근거가 마련돼 있어 자위대 모집 관련 부분을 ‘위헌’ 논쟁에 갖다붙이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지식인 “日, 과거사 반성해야 한·일, 북·일관계 발전”

    “전향적 대응으로 대립 관계 풀어가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220여명이 식민지배 등 제국주의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는 자세를 자국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한국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를 담은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을 근거로 남북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6명은 6일 도쿄에 있는 국회 중의원 제2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226명이 서명한 ‘2019년 일본 시민 지식인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와다 교수를 포함해 저명한 일본인 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 20명과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등 2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010년 한·일 병합 100주년 때에도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던 이들은 “현재의 비정상적인 대립과 긴장 관계를 우려해 긴급히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무라야마 담화’와 ‘간 총리 담화’를 바탕으로 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야말로 한·일, 북·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연립내각을 이끌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 50주년 담화를 통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처음으로 반성하고 사죄한 것을 말한다. ‘간 총리 담화’는 간 나오토 총리 때인 2010년 한·일 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한 것으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와다 교수 등은 “한국, 조선인의 역사 기억에서 이 부분(식민지배)을 지울 수 없고, 일본인들은 이 역사에 대한 인간적 대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일제의 지배는 1945년 8월 15일 끝났지만 일본인은 국가, 국민으로서 한국 병합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들은 “올해는 3·1 독립선언이 발표된 지 100년이 되는 기념비적 해”라며 “일본에 병합되어 10년간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조선 민족은 이날 일본인들에게 일본을 위해서라도 조선이 독립해야 한다고 설득하고자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한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지난 5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일본은 올 4~5월 한국에서 열리는 다국 간 해상합동훈련에 맞춰 부산항에 이즈모 등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우리 군도 앞서 지난달 27일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해군 1함대사령관의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방위성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부산 파견 안 한다”

    일본 방위성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부산 파견 안 한다”

    일본 정부가 ‘초계기 위협비행-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조치로 한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파견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올해 봄 계획했던 이즈모의 한국 기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4~5월 한국에서 열리는 다국간 해상합동훈련에 맞춰 부산항에 이즈모 등 호위함 여러 척을 파견할 방침이었다. 이즈모는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장기 방위 전략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통해 이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국간 해상합동훈련은 한국에서 열리는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방위성은 호위함을 파견하지 않지만, 훈련 자체에는 참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건설적으로 전진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검토 결과 이런(호위함 파견 취소) 대응이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달 27일 이번달 중으로 예정됐던 해군 1함대사령관의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었다. 우리 군은 “부대 일정상 사정이 있어서 순연된 것으로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방위상 “한국과 냉각기 필요하다”…고위급 회담 희망

    일본 방위상 “한국과 냉각기 필요하다”…고위급 회담 희망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한국과의 군사 교류에 대해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오늘(29일)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한국과의 방위 교류에 대해 “한-일 양측 모두 여론의 동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한국 해군함에 접근한 것을 두고 양국 간 갈등이 커지자, 군사교류도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 간 관계개선을 이루고 싶다는 여지는 열어두었다. 그는 “가능한 방위 교류는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한국 측과) 접촉이나 대화를 통해 신뢰 조성을 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황이 정리되면 고위급에서도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이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지난달 20일에 이어 이달 23일에도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해군 구축함을 향해 저공으로 위협하는 비행을 했다. 이에 한국 해군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해군 제1함대 사령관의 일본 방문 계획을 연기한 상황이다. 일본 방위성도 해상자위대 함선의 한국 파견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올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맞춰 열리는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에 호위함 ‘이즈모’를 부산항으로 파견할 계획이었다. 현재 방위성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지난달 자국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화기 관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뉴스 분석] 한·일 국방수장 파일럿복 대치…“정치 배제하고 로키 접근해야”

    [뉴스 분석] 한·일 국방수장 파일럿복 대치…“정치 배제하고 로키 접근해야”

    日 방위상, 해상자위대 기지 공개 방문 정경두 국방 해작사서 “용납 못해” 맞불 韓 함대사령관 새달 日 방문 계획 연기 日 “한국과 방위협력 당분간 축소 방침” 강제징용 판결 반한감정 겨냥한 측면도 지지율 하락 아베 정치적 노림수 가능성지난해 12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북한 조난어선 구조작전을 벌이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저고도 위협비행하면서 비롯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양국 국방수장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국 군사당국 간 갈등은 군사교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해군 관계자는 27일 “김명수 해군 1함대사령관이 다음달 일본 마이즈루항에 있는 마이즈루지방대(한국의 함대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연기했다”고 밝혔다. 홀수 해는 한국 해군이, 짝수 해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상대 국가를 방문했는데 올해는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에 따라 한국이 방문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일본도 오는 4월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한국에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성이 한국과의 방위협력을 당분간 축소하기로 하고 이렇게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일본은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국방장관회의에 맞춰 부산항에 이즈모 등 여러 척의 함정을 보낼 계획이었다. 한·일 군사교류 외에 양국 군사당국 수장도 초계기 갈등을 둘러싸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강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해군 초계기 조종사 복장으로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해 “일본 초계기의 4차례 위협비행은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해군의 추적레이더 조사를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우방국에 대한 비상식적인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저공 위협비행을 해올 경우 대응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라”면서 “정상적으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의 이런 발언은 전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해상자위대 초계기 기지를 방문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위협비행에 대해 북·중 선박의 대북 제재물품 비밀 환적 등을 감시하려 초계기 활동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생긴 우발적 사건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이보다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위안부 합의 관련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 한국의 조치와 관련해 반한 감정이 고조된 자국민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아베 신조 정권은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정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아베 총리가 7월 선거에서 패하면 자신의 숙원인 헌법 개정(제9조에 ‘자위대’의 존재 명기)은 물론이고 조기 레임덕에 빠져 임기를 완수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 때리기가 힘들고 지난해 10월 중·일 정상회담으로 대화무드가 조성되면서 한국과의 분쟁을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배제되는 듯하자 자신도 지분이 있다는 점을 군사적으로 과시하는 상황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양국이 자존심을 굽힐 수 없는 치킨게임이 되는 것 같다”며 “정치인보다는 레이더에 대해 잘 아는 국방 당국자 간에 로키(low-key)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이즈모’ 부산항 파견 취소 검토”…한-일 본격 냉각기

    “일본, ‘이즈모’ 부산항 파견 취소 검토”…한-일 본격 냉각기

    일본 방위성이 올봄 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맞춰 부산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오늘(26일) 기자들에게 오는 4월 한국 주변 해역 등에서 열리는 공동훈련에 맞춰 조율했던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 등의 부산 입항 계획에 대해 “어떤 형태로 참가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이제부터 잘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NHK는 이어서 방위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해군의 사령관이 내달 일본 방문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도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의 방위 협력은 중요하지만, 한일 양측의 여론도 과열되고 있다”며 “냉각기를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선 최근 한국과의 방위협력에 대해 “당분간은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방위성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지난달 자국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화기 관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아베의 길을 봐야 우리의 갈 길 보인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아베의 길을 봐야 우리의 갈 길 보인다

    지난해 연말, 한국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한 일본 방위성. 그 문제를 해결하자며 실무협의를 열었는데, 일본은 지난 21일 일방적으로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협의를 계속해도 진실 규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내놓는 물증마다 한국의 논리에 밀리니 “판세를 뒤집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속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왜 일본은 얼토당토않은 일에, 속된 말로 목숨을 거는 걸까. 원만하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사이’ 때문이라는 건 누구나 안다. 최근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한국 정부에 뭔가 분풀이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정점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있다. 아베는 일본 전문가들조차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초계기 영상’을 공개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그런 아베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이 책이 제격이다. 3년 동안 일본 특파원을 지내며 아베 총리를 분석한 길윤형의 ‘아베는 누구인가’이다. 책의 갈래는 크게 두 가지다. 어린 시절 아베를 시작으로 우익 총리가 되기까지가 첫 번째다. 아베의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는 자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일본 총리를 지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아베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주변 우익 인사들과 가까이 지내며 보수 성향을 키웠다. ‘착하고 평범한 아이’였던 아베는 할아버지 세대의 욕망, 즉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 ‘천황 중심주의’, ‘독특한 반미주의’, ‘역사 수정주의’ 등을 어려서부터 체화하며 정치가를 꿈꿨다. 자위대 확장, 즉 군대화를 도모하는 것도 대개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본의 정세도 아베를 도왔다. 1993년 일본 침략전쟁을 반성하는 내용의 고노 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에 대한 우익의 역습이 시작되었고, 아베가 ‘우익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저자가 두 번째로 주목한 것은 2012년 총리 집권 이후 아베가 추진한 정책들이다. 2006년에 총리가 되었지만 중도 사퇴했다. 절치부심, 2012년 다시 총리가 된 아베는 ‘개헌’과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1946년 연합군최고사령부가 강요한 ‘일본국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마침내 2012년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더이상 사죄하지 않는’ 보통 국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지만,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사실상 과거, 즉 군국주의로의 회귀를 아베는 꿈꾸고 있는 셈이다. 2015년 8월 14일, 패전 70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아베 담화’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이날 아베는 “그동안 일본 정부가 사죄의 뜻을 반복해서 표현해 왔다”는 과거의 말로 사죄를 언급했다. 패전 50주년에 나온 무라야마 담화와 60주년에 나온 고이즈미 담화에서 후퇴해도 한참 후퇴한, 오히려 앞선 발언들을 부정하는 담화였다. 사과와 반성 없는, 이른바 ‘유체이탈화법’을 통해 아베는 자신의 길을 명확히 한 셈이다.아베 자신감의 근거는 ‘지지율’이다. 각종 스캔들이 터져 나왔음에도 35% 내외의 지지율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개헌과 함께 밀어붙인 경제, 즉 ‘아베노믹스’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융완화 정책, 여성과 노인을 위한 정책 등 ‘영미식의 시장 만능주의와 전혀 다른 독특한 보수’가 일본 국민들에게 주효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베는 2021년까지 집권할 것이다. 아베를 알면 그들의 속내와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알 수 있을 터. 아베라면 무작정 싫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지금 알아보자.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해군 “더 접근땐 자위권적 조치”…日 “우군에 부적절” 적반하장

    해군 “더 접근땐 자위권적 조치”…日 “우군에 부적절” 적반하장

    해군 수십차례 경고 통신 불구하고日 고도 60~70m 초근접 ‘일촉즉발’진로·횡단·모의공격 패턴으로 접근18·22일 울산·제주 해상서 위협 비행군, 초계기 찍힌 동영상 공개 검토일본이 지난해 12월 20일 처음으로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계속 위협비행을 지속하며 도발을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해상자위대 P1초계기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39분쯤 울산 동남방 81㎞ 지역에서 작전활동 중이던 구축함 율곡이이함을 향해 거리 1.8㎞, 고도 60~70m 높이로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 이어 22일 14시 23분쯤에는 P3 초계기가 제주 동남방 83㎞ 인근에서 상륙함인 노적봉함과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을 향해 거리 3.6㎞, 고도 30~40m 높이로 위협비행을 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에도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일본의 직통망을 통해 일본에 위협비행에 대해 항의를 했으나 일본은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답변을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비행은 지난 두 차례 비행과는 달리 명백히 의도적 도발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P3 초계기는 일본이 관례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함선 쪽으로 향하는 진로비행, 근거리 전방 횡단비행, 함선 근방에서의 모의공격비행 등의 패턴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거리에서 60~70m의 저고도로 위협비행을 하며 해군과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될 뻔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이 여러 가지 작전상 절차에 의거해 근접하지 않도록 경고 통신을 적극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초계기가 절차에 응하지 않고 근접해 비행을 했다”며 “해작사 직통망을 통해 20여 차례의 경고 통신을 시도했으나 통신에 응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군이 초계기에 했던 경고 통신은 경로를 이탈하라는 내용과 더이상 접근할 시 자위권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자위권적 조치는 함장이 함정과 승조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위권적 조치에는 경고사격 절차까지 포함돼 있어 양측은 최악의 경우 군사적 대치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당시 해군의 경고통신에 대해 “우군국으로 식별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철회를 요망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지난해 위협비행 당시 광개토대왕함에서 초계기의 비행 장면을 촬영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대조영함은 비디오 카메라와 광학카메라를 이용해 초계기의 비행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추적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으며 대조영함이 촬영한 동영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군은 특히 일본 초계기가 초저고도 위협비행을 하며 해군 함정이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도록 유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일본의 갑작스러운 도발로 급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예정된 기자간담회 도중 실무자로부터 일본 초계기가 근접 비행을 했다는 사항을 보고받은 뒤 다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일본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방위성 간부는 NHK에 “저공비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이 사실관계를 바꿔서 괴롭히고 있는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레이더 갈등’ 덮자는 日…북·미회담 앞둔 美압박 작용했나

    “자국 여론 결집 등 성과에 마무리” 분석도 국방부 “진실 규명위해 전문가 검증해야” 일본이 지난 21일 일방적으로 ‘레이더·저공비행’ 논란과 관련해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일본의 주장과는 별개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전문가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논란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기보다는 대내외적 여론전을 전방위로 펼쳐 온 만큼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며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22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정당성과 국내적 여론 결집 등 어느 정도 일정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일본이 한·일 안보협력은 변함이 없다고 얘기함으로써 논란 해소를 위한 마지막 절차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미 양측 간의 갈등이 깊어진 만큼 레이더 사안을 더 끌고 가는 것은 양측 모두에 부담이 따를 수 있으며 한·일 안보협력 태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중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회담하면서 레이더 문제를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말하며 조기에 논란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고 결국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하고 미국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레이더 문제를 들고 끼어들면서 방해받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을 것”이라며 “여태껏 한국과 일본의 마찰에서 미국이 중재해 온 만큼 이번에도 미국이 일본에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란의 확산보다는 마무리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과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중재 또는 어떤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중재했다는 얘기를 공식으로 들은 바 없다”면서 “다만 우리의 상황을 미국과 교감하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날 방위성의 최종 입장문에 맞서 일본 초계기 사안에 대한 국방부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이라며 “일본 측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실무협의를 중단한 사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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