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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웜비어씨 유족과 미국민에게 조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우선 백악관으로 초청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제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이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 승리를 달성한 우리 국민에게 전하는 미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딛고 자유와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향해 함께 걸어온 위대한 동맹에 대한 위로와 격려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과감하고 실용적인 결단을 내리는 분임을 느꼈습니다.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오랜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저 사이에는 깊은 신뢰와 우의가 형성됐습니다. 이는 우리 앞에 놓인 많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든든한 기반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확장 억제를 포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압도적인 억제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은 북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가 안보에 있어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합니다. 대한민국 역시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방개혁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간 방위산업기술 분야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길 기대합니다. 둘째 우리는 양국간 경제 협력이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 국민 모두가 호혜적 성과를 더 많이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는 테러리즘 문제 등 범세계적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한미동맹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전략협의체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런 과제들을 함께 풀어갈 구체적 방안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웜비어씨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국 국민의 비통함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또한 인권 변호사였던 저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인권이 갖는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 분의 방한은 우리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역사를 통해 이어온 한미 양국 국민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방문이 될 것입니다. 두 나라 협력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게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한미, 북핵·미사일 단호히 대응…근원적해결 공감”

    문 대통령 “한미, 북핵·미사일 단호히 대응…근원적해결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단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면서 “북한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에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대한민국 역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 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송영무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한국당 등 야 3당이 모두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면서 회의 개최가 불발됐다.국방위는 당초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한국당이 불참하겠다고 했다”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일단 참여는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도 송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가 최대 위기에 놓여 있는 이 시기에 소신도 없고 돈벌이에 급급했던 ‘방산 비리 브로커’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면 제2연평해전에서 사망한 장병이 지하에서 통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적어도 국방부 장관에 한해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못하다”며 “이런 사람을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장군과 해군의 명예를 던져 버리고 돈벌이에 나선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히면 누가 그 장관의 지휘를 따르겠느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자는 과거 자신과 동료의 음주운전을 은폐,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퇴역 뒤 법무법인과 방위산업체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달 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방위는 간사 간 회동을 할 예정이다. 간사 간 회동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세 번째 사례가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송영무 “국방부에 제가 장관 되는것 불편해 하는 사람 있다고 생각”

    송영무 “국방부에 제가 장관 되는것 불편해 하는 사람 있다고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부 내에 자신이 장관직에 오르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가 자료제출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후보자가 장관 되는데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약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송영무 후보자의 이같은 답변은 국방부 내에 개혁 저항 세력이 있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심장하다. 국방부와 군에는 육사 37기를 중심으로 한 사조직 ‘알자회’와 독일 사관학교 파견교육을 다녀온 이들의 모임인 ‘독사파’ 등의 멤버들이 이전 정부에서 보직관리가 잘되는 등 잘 나갔다. 이철희 의원이 ‘해군 참모총장 때 강력한 개혁으로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고 묻자 송 후보자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저의 개혁 의도에 동감은 하지만 무리는 아니냐는 의견은 있었다”고 말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 LIG 넥스원에서 고액 자문을 한 데 대해 “우리가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원천기술을 가진 방산 수출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율촌에서 그런 법률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느냐는 제의가 와 수락했다”며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수출 3건이 있었다. 수중함 전투체계가 미완인데 요청해서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송영무 후보자는 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어떠한 특혜도 철저히 차단하며, 군 복무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근간”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양국간 현안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 병역 가용 자원의 감소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부응해 여군 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여군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가정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예산, 인력, 기간을 보장하여,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 행위가 아니라 이적행위와 같다”면서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해 책임국방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26년 전에 젊었을 때 한 실수로, 대단히 잘못됐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국방개혁에 적합한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어제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방산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후보자의 의혹 가운데 우려할 부분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여부다. 해군 참모총장으로 예편한 후 10개월쯤 지난 2009년 1월부터 33개월 동안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월 3000만원씩 모두 9억 9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정책위원이었던 송 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겸직 허가 신청서에는 주 2일 14시간 근무하면서 매월 약간의 활동비 정도를 받는다고 명시했다. 송 후보자는 이 돈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변호사들에게 전문용어와 배경 지식을 설명해 준 자문료라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게 사실이다. 약간의 활동비로 웬만한 근로자의 연봉에 버금가는 3000만원을 다달이 받은 것을 수긍할 국민은 거의 없다. 게다가 2013년부터 30개월간 비상근 자문역을 맡았던 ‘LIG넥스원’으로부터는 매월 800만원씩 모두 2억 4000만원을 받았다. 유도무기를 제작하는 방산업체인 이 업체는 송 후보자가 자문역으로 있을 당시 수주 비율이 4배 가까이 올랐다가 자문역을 그만둔 뒤 종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야당이나 언론들이 송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받으며 방산업체와 법무법인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해온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7년 해군 참모총장 재직 때 군납비리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 여기에다 여성을 비하하는 저서로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을 비롯해 새 정부의 인사 문제가 또다시 국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송 국방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방위산업 비리가 적발되면 이적죄에 준해 처벌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를 의심케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송 후보자 스스로 대통령의 국방개혁 의지에 적합한 인물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도 어영부영할 일이 아니다.
  • 커지는 野 ‘송영무 불가론’… 宋 “방산지식 등 자문에 응했을 뿐”

    커지는 野 ‘송영무 불가론’… 宋 “방산지식 등 자문에 응했을 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비토(거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송 후보자를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 ‘신3종세트’로 규정한 뒤 사퇴를 요구했다.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과 야당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려 하지 말라”며 송 후보자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송 후보자는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야권에서 이처럼 ‘송영무 불가론’이 거세진 것은 그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참모총장 시절의 군납 비리 부당 처리 의혹, 퇴직 후 로펌 및 방산업체 자문 역할, 위장전입 등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3대 암초’ 가 주된 내용이지만 여기서 파생된 새로운 의혹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퇴직 후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고문 및 자문 역할을 맡아 과도한 자문료 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국회에 낸 답변서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율촌 고문을 맡았던 2009년 1월~2011년 9월 2년 9개월간 세전 기준으로 월 3000만원씩 9억 9000만원을 받았다. 2013년 7월엔 LIG넥스원과 자문 계약을 맺고 월 800만원씩 2년 6개월 동안 2억 4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8년 3월 참모총장 퇴직 후 받은 자문료가 모두 12억원이 넘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이처럼 거액을 받은 만큼 송 후보자가 로펌과 방산업체 사업에 큰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송 후보자가 자문으로 활동했던 기간 LIG넥스원의 해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율촌에서의 자문과 관련해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국방·방산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을 조언했다. 국가를 위한 법률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방공공팀 창설 역할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LIG넥스원과 관련해선 “수출 잠수함 전투체계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참모총장 시절 해군 내부의 군납 비리 수사를 중단시키고 행정처리(징계)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송 후보자는 “여러 차례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송 후보자는 또 4차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문중의 요청과 주택담보대출 목적 등 불가피한 사유였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송영무, 방위산업체서 이상한 자문? “정식 직제에 등재 안돼”

    송영무, 방위산업체서 이상한 자문? “정식 직제에 등재 안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전역 이후 방위산업체의 비상근 자문역으로 30개월간 활동하면서 정식 직제에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2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2008년 3월 해군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30개월 동안 L사의 비상근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송 후보자는 2009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33개월 동안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이나 각군 참모총장 등을 지낸 대장 출신 군 인사로 방산업체와 자문 계약을 한 경우는 송 후보자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자는 L사 자문역으로 월 8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L사는 송 후보자를 사내 전산망의 정식 직제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사 내부에서조차 송 후보자의 존재를 아는 이가 극소수였다고 한다. 당시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전투체계 협력업체인 L사가 납품 기한을 못 지켜 정부와 군에 지체 배상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고위 장성 출신인 송 후보자를 고용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 주변에서는 L사가 일종의 대정부 ‘로비스트’ 역할을 기대하고 송 후보자와 자문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물 플러스] “인천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열어갈 것”

    [인물 플러스] “인천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열어갈 것”

    지난해 12월 (사)인천시유망중소기업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춘식 강운공업㈜ 대표는 취임사로 “회원간 상호 교류 활동과 공동 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협력을 강조했다. 이 연합회는 인천광역시 소재의 200여 중소기업이 모인 단체다. 시에서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소규모 중소기업을 선정하며, 여기서 선정된 유망중소기업만 연합회 회원사가 될 수 있다. 성장 가능성 있는 회사들이 모인 만큼, 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상호 협력하면 성과가 날 것이라고 김 대표는 기대했다.김 대표에게 ‘협력’은 연합회뿐 아니라 기업 운영에서도 우선시하는 철학이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익이 생기면 직원들과 나누는 것이 오랫동안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직원들 대부분은 회사를 ‘내 회사’라고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 강운공업은 ㈜한화의 대표적인 장기 협력사로 30여 년간 관계를 유지하며 신의와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로 자리를 잡고 함께해 왔다. 김 대표가 말한 ‘협력’이 신임 회장의 인사치레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연합회 회장으로서 김 대표는 회원사 권익신장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고, 기간 종료 후 재지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것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인천시는 오는 7월 14일까지 소규모 기업을 신청받아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뒤에는 연합회 가입 자격이 주어지며, 기간 후에도 회원사로 남을 수 있다.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시스템 홈페이지(bizok.inche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강운공업은 방위산업분야 공장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산업의 특성상 확장과 해외진출이 수월하지 않지만 한화와의 협력을 통해 몽골·중국·일본·베트남·이집트 등에 수출하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떠오른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춘식 강운공업㈜ 대표와의 일문일답. →인천시유망중소기업연합회 회원 자격 기준은 무엇입니까. -인천시에서 선정된 유망중소기업인들이 모인 사단법인입니다. 유망중소기업은 개인이 아닌 인천시가 선정을 하는 것이고요. 요건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서 지원하는 제도인데, 여기에 선정된 기업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시가 발굴하여 지정한 만큼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합회 차원에서 보훈단체 지원 소식도 있었는데요. -자주 있는 일입니다. 저희가 호텔과 같은 곳에서 송년회를 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이것도 낭비라고 결정해서 소외계층을 돕는 예산으로 돌렸습니다. 장애인 복지재단도 도왔고요. 인천시와 협의해서 보훈단체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회원사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합회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이 되면 3년 동안 지원을 받습니다. 3년 후에는 종료가 되던 걸 올해 5년으로 늘렸는데, 이것도 사실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기업이 3년 또는 5년 가지고 성장해서 제대로 간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 번 정도는 재지정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만큼 정보가 부족 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시에서 지원해 주는 부분들을 우리 회원들에게 잘 알려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 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지요. →강운공업은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데, 핵심 기술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40여 년간 공장자동화 기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관련해서 자동화를 하는 기업이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데, 우리가 쌓아온 기술들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동화’란 단순히 사람을 줄이려는 기술에 그치지 않습니다. 품질 향상과 오차 없는 생산성 등이 핵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자동화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 13년 만에 해군 출신… 육군 기득권 청산·국방개혁 예고

    13년 만에 해군 출신… 육군 기득권 청산·국방개혁 예고

    참여정부 국방개혁 2020 관여… 제1연평해전 완승 이끌었던 주역 국방전력·방위산업에 조예 깊어 11일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은 대선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분야 ‘브레인’ 역할을 해 오며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렸다.참여정부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계획 수립에 관여한 인물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함께 정부에서 고강도 국방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송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27기로 임관한 뒤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1999년 해군2함대 제2전투전단장 시절 남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충돌한 제1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해군본부에 근무할 당시에는 이지스 구축함, 대형수송함(LPH), 214급 잠수함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국방 전력 및 방위산업 분야에 조예가 깊다.전역 후 민주당에 입당한 송 후보자는 2012년 문 대통령 지지단체인 담쟁이포럼 창립 멤버로도 참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해당 분야 공약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송 후보자는 대선 직후부터 일찌감치 문 대통령의 국방개혁 청사진을 실현한 인물로 거론됐다. 하지만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고 강성으로 분류되는 민간 전문가 출신의 서 차관이 임명되면서 장관 후보자는 군 출신이되 무난한 인물이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결국 청와대는 ‘강성 장관-강성 차관’ 조합을 선택해 빈틈없는 국방개혁을 예고한 셈이다. 주로 육군 출신이 차지하던 장관직에 해군 출신인 송 후보자가 지명된 점도 군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군 내 비주류인 해군 출신을 장관 자리에 앉혀 ‘육군 기득권’을 청산하고 군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 후 장관으로 임명되면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윤광웅 장관 이후 13년 만에 해군 출신 장관이 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전작권 조기 환수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권은 애초 2012년 우리 군이 환수하기로 했으나 시기상조 논란 끝에 한·미는 2014년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아예 빼 버렸다. ▲충남 논산 ▲대전고-해사 27기 ▲합참 해상작전과장 ▲제2함대 제2전투전단장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해군 참모총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건양대 석좌교수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탱크 킬러 ‘현궁’ 품질인증 사격 성공

    北탱크 킬러 ‘현궁’ 품질인증 사격 성공

    군 당국이 북한군 탱크를 파괴하는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에 성공했다.방위사업청은 1일 “지난달 30일 경기도 포천 다락대 시험장에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최초 생산품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생산품에서 그대로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시험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 아래 방사청과 개발업체인 LIG넥스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현궁 초도생산 장비로 진행했다. 사격시험에서 현궁은 유효사거리(2~3㎞), 관통력, 광학, 탐지·추적 등 여러 성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궁은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군이 올해부터 전력화할 예정인 현궁은 노후화한 90㎜, 106㎜ 무반동총과 토우 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은 기존 대전차 화기와는 달리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사거리와 관통력 등 성능이 뛰어나다. 개인 휴대나 소형전술차량 탑재 방식으로 적 전차의 상부와 정면을 공격한다. 유도탄이 발사되면 추가 조작 없이도 표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기능이 있어 사수의 생존성과 명중률을 높였다. 유도탄에 탄두 두 개가 직렬로 배치돼 있으며, 앞에 있는 탄두가 먼저 폭발해 적 전차의 ‘반응장갑’을 무력화한 다음 뒤에 있는 주탄두가 장갑을 꿰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이중성형작약탄두’ 기술을 적용했다. 현궁은 외국의 비슷한 무기체계인 이스라엘의 스파이크와 미국의 재블린 등에 비해 소형화·경량화돼 운용이 간편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상문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현궁이 또 하나의 명품 무기로 발돋움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뿐 아니라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와 중소 방산기업 육성 등 국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화그룹 방산 4개사 현충원 방문

    한화그룹 방산 4개사 현충원 방문

     한화그룹 방위산업체 4개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6~30일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4사 대표이사와 임직원은 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묘역을 정비했다. ㈜한화는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7년째 매년 2회 이상 현충원을 찾고 있다.  ㈜한화 이태종(앞줄 왼쪽 첫번째) 대표이사는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방산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유라, 우리 아빠는 김관진 아저씨 하고만 형님동생해요”

    “정유라, 우리 아빠는 김관진 아저씨 하고만 형님동생해요”

    31일 귀국하는 정유라씨의 ‘생물학적 아버지’ 정윤회씨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형님동생하는 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유라에게 ‘유연아(정유라의 개명전 이름) 박원호 원장님이 너네 아빠하고 형님 동생 한다던데’하고 물어보니 정유라가 ‘웃기지 마요. 생물학적인 우리 아빠(정윤회)는요. 김관진 아저씨하고만 형님동생해요’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록히드마틴과 박근혜 정권의 연결고리가 그쪽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 쇼에는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장했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김관진 장관하고 형 아우 한다. 만약 김관진 장관이 맞다고 한다면 이게 방위산업비리에 접근할 수 있는 손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노승일 전 부장은 “당시에 정유라의 남편하고 남편 친구가 군대 해결이 안 된 시점에서 독일에 왔었는데, 제가 남편 친구에게 ‘너네 군대 어떻게 하냐’ 물으니 ‘회장님(최순실 씨)이 알아서 해주실거예요’라고 딱 얘기하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관진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를 진두지휘했다. 청와대는 31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논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방부가 4기 추가 사실을 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그룹, 직급 승진 시 한달간 재충전하는 ‘안식월’ 실행

    한화그룹, 직급 승진 시 한달간 재충전하는 ‘안식월’ 실행

    한화그룹은 창립 64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안식월, 유연근무제 등을 실행하고 있다.김승연 회장은 당시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조직 문화 변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한화그룹은 직급 승진 시 1개월간의 안식월을 준다. 재충천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유연근무제도 도입해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회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자기 계발 또는 건강 관리 등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돼 조직 몰입도가 높아졌다. 팀장 정시 퇴근제, 월 1회 팀장 의무 연차 등도 실행해 일과 가정 양립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제도는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의 생각을 모은 결과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3월부터 선호도 조사, 직급별 워크숍, 선진기업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실천 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로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는 근무시간에 ‘1일 1시간’ 학습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직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지난 연말에는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어학 성적 향상 등 임직원들로부터 학습 우수 동료들을 추천받아 시상하기도 했다. 따로 자기 계발 시간을 마련하기 어렵지만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주는 학습시간을 통해 임직원들의 학습 의욕이 높아지고 업무 성과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프랑켄슈타인’ 전투기가 국내 방위산업에 던진 교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프랑켄슈타인’ 전투기가 국내 방위산업에 던진 교훈

    지난달 초, 이스라엘 중부 텔 노프(Tel Nof) 공군기지에서 1대의 전투기가 이륙했다. 이 전투기는 이스라엘이 도입한지 40여 년 가까이 된 낡은 F-15 전투기였는데, 전투기의 이륙과 동시에 지상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사실 이 낡은 전투기는 현재의 이스라엘 공군 전력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스라엘에는 얼마 전 시리아 공습을 통해 그 위력을 발휘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I를 비롯해 우리 공군의 F-15K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F-15I, 그리고 미 공군 F-16의 성능을 능가하는 F-16I 등 다양한 고성능 전투기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체번호 122번의 이 낡은 F-15 전투기는 이스라엘의 항공 기술력이 얼마나 무서운 수준에까지 도달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고, 현지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프랑켄슈타인 전투기 19세기 초 소설을 통해 처음 등장한 뒤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쓰이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죽은 사람들의 시체 살점과 뼈를 이어 붙여 사람 모양을 만든 뒤 여기에 전기적 충격을 가해 생명을 불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다. 최근 이스라엘이 하늘로 날려 보낸 F-15 전투기는 바로 이러한 ‘프랑켄슈타인’ 같은 전투기다.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어 폐기 처분되어야 할 전투기 2대의 ‘시체’를 모아 붙여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 프랑켄슈타인 전투기의 ‘반쪽’은 지난 1991년 이스라엘 공군에 처음 인도되어 제133전투비행대에서 운용되던 F-15B 전투기이다. 구형이기는 했지만 개량 사업을 통해 최신형 GPS 폭탄인 JDAM을 비롯해 다양한 신형 미사일들을 운용할 수 있었던 이 전투기는 지난 2011년 임무 비행을 위해 이륙한 직후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사고를 당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란 문자 그대로 항공기와 새가 충돌하는 사고를 의미하는데, 이 전투기는 정말 운이 나쁘게도 엔진 공기흡입구에 큼직한 펠리컨이 빨려 들어가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펠리컨은 몸길이가 1.4~1.8m에 달하는 대형 조류이기 때문에 이 새가 빨려 들어간 엔진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곧 불길이 치솟았다. 이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침착하게 기체를 불시착시키고 탈출했으나, 엔진을 비롯해 기체 후방 부분은 심하게 불에 타 형상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하지만 도입 당시 약 4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했고, 불과 몇 년 전에 성능개량 사업을 한다고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불에 탄 부분은 전투기 후방동체 부분으로 레이더나 항공전자장비 등 전투기 전방부분은 멀쩡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어떻게든 이 전투기를 살려보고자 했다. 그러나 이 전투기의 제조사인 보잉(Boeing)은 물론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세계 유수의 전투기 메이커들은 이런 상태의 전투기를 재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 전투기의 폐기 처분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중 항공기의 개량 및 유지보수 임무를 담당하던 제22정비창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2대의 죽은 전투기를 이어 붙여서 1대의 살아있는 전투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제22정비창은 기체 노후화에 따라 퇴역해 장기보관 중이던 F-15A 기체 하나를 창고에서 꺼내왔다. 이 전투기 역시 사고로 손실을 입은 기체로 지난 20여 년간 창고에 보관되던 기체였는데, 공교롭게도 이 전투기는 엔진과 후방 동체 부분은 멀쩡했다.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로 후방 동체가 완전히 파손되었지만 전방 동체의 레이더와 조종석 등은 멀쩡했던 F-15B와 전방 동체는 손상되었지만 엔진과 후방동체는 멀쩡했던 F-15A의 ‘합체’가 결정됐고,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 수십여 년 간 전투기 정비와 개량사업을 통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던 정비창 요원들은 몇 개월간의 작업 끝에 이들 전투기 2대를 접합하는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이 전투기를 다시 창공에 날려 보내는데 성공했다. 다시 태어난 이 기체는 새로운 기체번호 122번을 부여받고 이스라엘 공군으로 복귀했다. 이번 작업을 주관한 제22정비창장 맥심 오가드(Maxim Orgad) 중령은 “전투기 재생 작업에는 100만 달러도 들지 않았으며, 만약 이러한 전투기를 새로 구입하려고 했다면 4,000만 달러 이상 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도전의 성공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사례는 각국 방산업계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기상천외한 시도를 했던 케이스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무기 튜닝의 끝판왕... 보고 배워야 이스라엘은 어떤 무기를 개조해 새로운 무기를 창조해 내는 방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나라다. 그들은 박물관에나 들어가야 할 구식 무기, 또는 전쟁을 통해 노획한 적의 무기까지 닥치는 대로 개조해 새 생명을 불어 넣는데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건국과 동시에 주변 아랍국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이스라엘은 항상 무기 부족에 시달렸지만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았고, 이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기나 화포, 전차 등을 긁어모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무기라고는 대부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구식 무기들뿐이었고, 이런 무기들로는 소련제 최신형 무기로 무장한 아랍제국군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구식 무기를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이스라엘 건국 초기 지상군의 주력 전차였던 M4 셔먼은 대부분 1940년대 초반에 생산되어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고철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이들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1980년대까지 사용했다. 엔진과 서스펜션을 보다 신형으로 교체하고 화력 보강을 위해 105mm 주포까지 탑재하는 등 이른바 ‘마개조’를 한 것이었다. 원래 셔먼 전차는 75mm급 주포를 탑재하는 전차로 설계된 물건이었고, 현대 기준에서 보자면 장난감처럼 보이는 비교적 작은 덩치를 가지고 있는 전차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전차에 거대한 105mm 주포를 얹었고, 여기에 새로운 임무 장비들까지 더 얹었는데 이로 인해 포탑 무게 중심이 무너지자 별도의 무게추를 달아 문제를 해결했다. 매우 엉성하고 불안정해보였지만, 이 전차는 실전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4차 중동전에서 아랍군을 상대로 맹위를 떨쳤고, 특히 아랍군이 사용했던 소련제 최신형 전차 T-54/55를 상대로 거의 대등한 전투 능력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 같은 성능 덕분에 이 전차는 이스라엘군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예비전력으로 운용됐고, 이후 칠레에 수출되어 1990년대 초반까지 운용됐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무기 개조는 항공 분야에서 더 두각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부터 도입한 F-4 팬텀 II 전투기의 노후화가 진행되자 1980년대부터 이 전투기의 성능 개량 사업을 준비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내건 조건은 노후화가 극심한 팬텀 전투기를 현대전에도 쓸 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환골탈태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일명 ‘쿠르나스(Kurnass) 2000’과 슈퍼 팬텀(Super Phantom)이었다. 이스라엘 기술자들은 기존 팬텀 전투기의 뼈대만 남겨놓고 모든 것을 바꿨다. 레이더는 최신형 APG-76으로 변경됐고, 최신형 레이더에 걸맞은 미션컴퓨터가 장착됐다. 조종 시스템도 4세대 전투기 수준으로 변경되었으며, 이에 따라 구형 팬텀에서는 운용이 불가능했던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 100km 이상 거리에 있는 표적을 족집게처럼 타격할 수 있는 팝아이(Popeye) 공대지 미사일까지 운용이 가능해졌다. 쿠르나스 2000은 F-15나 F-16같은 신형 전투기들이 즐비한 이스라엘 공군에서도 강력한 폭장량을 가진 전폭기 전력으로 최근까지 운용되었는데, 특히 엔진까지 신형으로 교체한 최신 개량형 ‘슈퍼 팬텀’은 F-22 같은 최신예 5세대 전투기에서나 가능한 ‘슈퍼크루징’ 능력까지 선보이며 항공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전투기는 평상시에는 마하 0.6~0.8 정도의 느린 속도로 비행하다가 필요할 경우에만 애프터버너(Afterburner)를 사용해 초음속의 속도를 낸다. 하지만 애프터버너를 사용하게 되면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고 엔진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전투기가 음속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시간은 몇 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F-22와 같은 일부 최신 전투기들은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하 1 이상의 초음속 성능을 구현하는데 이를 슈퍼크루징(Super-cruising)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구식 3세대 F-4E를 개량해 최신 5세대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슈퍼크루징 능력을 구현했던 것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개조·개량 경험이 축적된 덕분에 현재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 제조 기술을 가진 국가로 평가된다. 미국보다 앞서 고도의 다단계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해 전 국토를 물샐틈없이 지키고 있으며, 정밀유도무기와 항공기 개량 사업 부분에서는 세계 최정상급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스라엘의 사례는 한국의 방위산업 정책이 나아가야 할 분야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오래된 노후 무기들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지혜를 벤치마킹하면 이들 노후 무기들도 얼마든지 현대전에서 위력을 떨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로 환골탈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식이다. 대다수 국방정책 입안자들은 “어차피 버릴 낡은 무기에 왜 돈을 쓰나?” 혹은 “개량 사업이 진행되면 신규 무기 도입을 위한 예산을 배정 받는 것이 곤란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낡은 무기는 무조건 차세대 무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이러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은 국방예산의 낭비와 전력 공백을 종종 불러온다. 예를 들어 한국공군의 F-5E 전투기는 대당 400억 원이 넘는 FA-50과 같은 신형 전투기로의 교체 시기만 기다리며 임무 수행조차 어려울 정도로 낡은 고철 취급을 받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이 대당 60억 원 정도의 비용으로 개량해 준 브라질 공군의 F-5E 전투기는 공중급유가 가능함은 물론 최신 애비오닉스를 탑재해 장거리 공대공 전투와 정밀 지상 타격까지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전투기 다시 태어났다. 이 전투기는 NATO 소속 E-3B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는 프랑스 공군 미라지2000 전투기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승리하는 등 한국공군 F-5E 전투기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공군이 F-5E/F 후속 기체로 도입하고 있는 신형 FA-50보다 월등한 공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방예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서 만들어준 귀중한 혈세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예산이 부족해 대응 전력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넋두리를 내놓기 전에, 과연 지금의 국방예산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방산비리 적폐청산 투트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 대상 가운데 하나인 ‘방위산업(방산) 비리’ 척결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산 비리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대책을 마련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관계자는 “국방개혁의 핵심인 방산 비리 문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과거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대안을 만들 순 없다”면서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함께 4대강 사업의 정책 감사를 추진한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방산 비리 문제도 그렇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의 방산 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 책에서 방산 비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책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무기 비리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35 전투기 선정 비리들이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은 특검으로 규명하지 못하면 다음 정권에 가서라도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국방개혁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미 동맹 강화 등에 대해 국가안보실 내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정 실장은 방산 비리를 국방개혁의 핵심 사안으로 다루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정 실장은 “방산 비리는 방위력 강화의 걸림돌이 되기에 확실히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방산 비리 근절을 강조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지난 23일 “왜 방산 비리가 끊이지 않고 생기는지, 환경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이 어떤 게 있는가를 깊이 있게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 측에서 보는 방산 비리 척결 방안은 처벌 강화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집을 보면 방산 비리 적발 시 이적죄에 준하도록 처벌 형량 대폭 강화 및 입찰 참여 자격 제한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방산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면 징벌적 가산금을 대폭 상향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즉시 퇴출하도록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수석·차관급 인사 -‘적폐청산’ 가속 관측

    수석 없는 곳 실무진도 비어 있어 오늘부터 정국 운영 본격화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짧은 하루짜리 연차 휴가를 마치고 23일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떤 식으로 정국 운영 방안을 구상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추도식에 참석한 만큼 이날은 업무와 관련된 브리핑과 인사 발표를 자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휴가 기간 구상한 정국 운영 방안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인사와 적폐 청산이란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만큼 그런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사는 속도를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석급 가운데는 정책실장 산하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 경제보좌관,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장 산하 1·2차장 자리가 비어 있다. 일찌감치 임명이 완료된 민정수석과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등의 아래에 있는 비서관 등은 어느 정도 인사가 완료됐지만 수석이 공석인 곳은 실무진도 비어 있다. 아직 임명이 안 된 재정기획관의 역할에도 주목해야 한다. 재정기획관은 문 대통령의 주요 정책과 관련해 예산 확보 작업을 책임지는 만큼 정책과 관련 있음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밑으로 뒀다.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1일 임명됐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을 반영해 나머지 청와대 인사가 이뤄진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관 인사는 가능하면 빨리하고 장관 인사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날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기 및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정,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 순직 인정, 돈봉투 만찬 사건 감찰, 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실시 및 4대강 보 상시 개방 등 대통령 업무지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가운데 나머지인 자원외교·방위산업이 감사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방위산업 비리 척결은 문 대통령이 적폐 청산 대상으로 공약한 내용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야당에서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 내용을 지난 정부의 과오를 들춰내는 것이라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정부, 4대강 감사 이어 방산비리 전담팀 구성 검토

    문재인 정부, 4대강 감사 이어 방산비리 전담팀 구성 검토

    문재인 정부가 ‘방산비리’(방위산업 비리) 척결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안에 국방개혁 전담팀을 설치해 방산비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 실장이 “안보실에 국방개혁팀을 만들어서 방산비리를 주로 보도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 실장이 “국방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하고, 그러려면 방산비리도 철저히 봐야 한다”는 주 원내대표의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방산비리 근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대선 공약집에는 “방산비리 적발시 이적죄에 준하도록 처벌 형량을 대폭 강화하고 입찰 자격 참여를 제한하겠다”면서 “방산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할 경우 징벌적 가산금을 대폭 상향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즉시 퇴출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계획이 적혀있다. 방산비리는 단순히 사익을 취하는 수준을 벗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적행위’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에 납품하는 장비나 부품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 유사시 전투력를 방해하거나 이를 운용하는 장병의 목숨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지난 2006년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방사청 직원이 연루된 비리나 방위사업 브로커가 개입된 비리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방산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사정기관 태스크포스(TF)팀 형식으로 정부 방위사업비리합동수사단을 꾸렸지만 ‘성과위주식 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다. 방사청은 방위사업 비리를 차단하고자 직원과 업체에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고, 방위사업체의 입찰과 계약이행에 도움을 주는 대리인·자문·고문·컨설팅업자(이하 브로커) 등의 현황을 관리하고 있지만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군 복무 시절 납품업체 선정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예비역 준장을 구속했다. 또 군이 로켓탄 폐기사업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처리 기술이 없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계약 단가와 물량을 500억원 이상 과다하게 산정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검찰이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자 변경 과정을 수사하면서 우리 군의 기밀이 외국 방산업체로 대량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방사청을 전격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무역·제조업 사무소 신설… 속도내는 ‘Buy 아메리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서명한 무역 관련 2개의 행정명령 가운데 ‘무역·제조업 사무소’ 신설과 관련된 내용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모든 기존 무역협정을 조사하라’는 지시만 주목을 받았다. 백악관은 30일 “새 무역·제조업 사무소 창설로 미국은 무역 부정행위를 더는 용인하지 않으며 우리의 제조업과 방위산업 기지가 쇠락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를 세계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제조업 사무소 신설을 통해 무역 자문을 맡고 있는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을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시행하는 영구직 지위로 승격시켰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메이드 인 USA’를 믿는다. 이런 기조는 점점 더 빠르게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인의 부와 일자리, 꿈을 되돌리기 위한 전례 없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취임 100일 기념 집회를 열기 전에 인근 캠프힐에 있는 공구업체 에임스에 들러 환호하는 근로자 사이에서 행정명령을 체결했다. 트럼프가 지금까지 서명했던 행정명령 중 6개가 무려 상무부에 지시한 것이다. 그만큼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명으로 트럼프는 취임 100일간 3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초임 대통령으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루스벨트는 취임 100일간 99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무역협정 관련 행정명령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FTA 등의 무역협정에 대해 조사를 벌여 180일 이내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협정에 합의할 때마다 항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잘못된 예측이 있었다”며 “예측이 잘못됐다면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사드와 美 ‘군산정 복합체’/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드와 美 ‘군산정 복합체’/오일만 논설위원

    군산(軍産)복합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1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퇴임 연설에서다. 그는 “지금 미국은 방대한 군사체계와 군수산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군산복합체란 방위산업 성장으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세력으로 국방부, 군수업체, 과학·공학자 등이 포함된다. 미·소 화해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배후에 군산복합체가 있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50여년이 지나면서 군산복합체는 미 정치권까지 포함해 ‘군산정(軍産政)복합체’로 진화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50개주(州) 중 48개주에 방산업체 공장들이 퍼져 있다. 록히드마틴이나 보잉사 등 대표적 방위산업체들이 의도적으로 분산 배치한 것이다. 최대 고객인 미 국방부의 무기 구입 시 의회 승인이 필요한 점을 염두에 둔 조치다. 미 정치자금 공개단체인 오픈시크릿닷컴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2015년의 경우 총 535명의 상·하원 의원중 425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 국제적으로 무기 시장은 냉전 이후 최대 호황이다. 지역내 갈등과 전쟁으로 돈을 보는 구조 탓이다. 미국의 ‘테러 전쟁’ 이후 최근 5년간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이 급증했고 2011년 미국의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발표 이후 아·태 지역에서 무기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도 비슷하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대사가 미 방산업체 2위 기업인 보잉사 부사장으로 최근 일자리를 옮겼다. 대사 시절 한국에 구축한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무기 판매를 총지휘할 것이란 소문이 꼬리를 문다. 지난달 보잉사의 수석 부사장을 지낸 태트릭 샤나한을 ‘국방부 2인자’인 국방부 부장관에 내정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이다. 전체 수출액의 33%를 차지했다. 군산복합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통해 세계 무기 시장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엿보인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전격 배치 이틀 만에 10억 달러 ‘사드 청구서’를 보냈다. 때 맞춰 한국 지형상 최소한 2대 이상의 사드가 필요하다는 ‘추가 배치론’도 미 학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미국산 무기 수입액은 36조원에 달했고 2014년 세계 1위, 2015년 세계 4위 무기 수입국이다. 한국이 국제무기 시장에서 ‘호갱’으로 전락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오일만 논설위원
  • [단독]국내기업 실적 양극화 더 커졌다…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車·화장품 ‘수난시대’

    국내 기업들이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분기 ‘연타석 홈런’(분기 최대 실적)을 쳐냈다. 디스플레이 강자인 LG디스플레이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분기 기준)를 열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역대 최대 이익인 52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백색가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비(非)전자업종으로 눈을 돌리면 전망이 밝은 업종이 많지 않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업종은 수난 시대를 맞았다. 성장세가 꺾일 줄 몰랐던 화장품 업계도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상장사 264곳의 1분기 실적(추정치 포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성장을 한 업종은 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전화와 관련 부품 업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60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종도 277.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조선, 건설 업종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조선업종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등에도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618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반면 항공운수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38.7%)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기아차의 고전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8% 감소한 데 이어 기아차도 영업이익(3828억원)이 39.6% 줄었다. 화장품 업계 대표 주자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잠시 멈췄다. ① 업황 따라… 반도체 가격상승기 진입 실적 양극화를 부른 첫 번째 요인은 업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반적 가격 상승기에 진입했다.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을 사겠다는 곳은 많은데 만드는 제품은 제한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는 이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지 않아 판매 대수도 줄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12.7% 감소했다.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도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황이 꺾이면서 하반기를 기대해야 되는 분위기다. ②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패 좌우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에도 불구, 생활가전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생활가전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분기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도 사업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정유 사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화학, 윤활유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③ 중국발 리스크에 한국차 판매 급감 중국발 리스크도 한몫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지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차 불매 운동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14.4% 줄었다. 기아차도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과거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때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겪은 고난을 한국차가 재현하는 분위기다. 회복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배터리 시장 확대에 차질을 빚은 삼성SDI도 흑자 전환(-673억원)에 실패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년 전부터 ‘저성장 저수익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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