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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강동형 박홍기 임창용△편집국 부국장 김성곤 류기혁 최용규(포럼팀장 겸임)△편집1부장 권혜정△편집2부장 김진성△편집2부 전문기자 김중열△사진부장 이언탁△사진부 선임기자 최해국 남상인△정보지원팀장 이호정△독자서비스국 부국장 이동구△온라인뉴스국 부국장 이상훈△온라인뉴스부장 이경숙 ■환경부 △장관실 비서관 배치호△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영욱△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김고응△정책홍보팀장 김정환△환경기술경제과장 이가희△생활환경과장 류연기△상하수도정책관실 생활하수과장 이채은△물환경정책과장 정경윤△수생태보전과장 강복규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창조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석준△주택건축민원과 정무도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 임용△유도무기사업부장 이상문 ■학교법인 경희학원△미원조영식박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최관호△법인사무처장 서규훈 ■브이아이피투자자문 △전무이사 박영수
  • 최윤희 前합참의장 이르면 다음주 소환

    검찰이 해상작전헬기사업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있는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의 부인을 소환 조사했다. 최 전 의장도 이르면 다음주에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전 의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함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와일드캣이 차세대 해상 작전 헬기로 낙점된 2012년 당시 최 전 의장은 해군참모총장 신분이었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선정에 전방위로 로비한 무기중개상 함씨가 이 시기 최 전 의장 부인 김씨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함씨가 군 고위층 부인들을 금품 로비 창구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함씨는 최 전 의장의 아들에게 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장의 아들도 최근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지난 11일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 고위공무원 임용 ▲ 사업관리본부 유도무기사업부장 이상문
  • 정두언 “KFX 기술이전 무산 책임지는 사람 없다면 감사해야”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이 17일 “오는 25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의 의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 요구안 의결을 마무리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의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다. 국방위 소속 위원들은 그동안 KFX 4개 핵심 기술 이전 불발로 인한 사업 혼선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감사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감사 요구가 국방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강하게 제기됐던 만큼 25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며 감사에 대해서도 결론을 짓겠다는 것이다.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KFX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 요구안이 의결될 가능성은 높다. 정 위원장도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이 그만둔 이유가 거기(KFX 사업 차질)에 대해 책임진 것이라면 그걸로 갈음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감사원 감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의결이 통과될 경우 추후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감사 실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감사원 감사와는 별개로 KFX 사업에 대한 감시·감독 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국방위 소속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위에 KFX 리스크를 관리하는 소위를 설치해야 한다”며 “비판적 항공 기술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주기적으로 이 사업을 평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국방위 소위에 주기적으로 (KFX 사업에 대해) 보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KFX 개발 사업은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제대로 감독할 상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전체회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KFX 관련 예산에 대한 국방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열린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1681억원으로 요청한 KFX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된 것을 언급하며 “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되면 개발이 2~3년 늦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도 “예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개발 활동에 투입할 인력이 준다는 뜻”이라며 “근본적으로 KFX 전력화 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체회의에 앞선 KFX 관련 공청회에서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은 “기술 자주화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추진하다 보면 일정이 지연되고 리스크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가 되는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부분은 완성도 높은 해외 레이더로 우선 도입해 전력 공백 해결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들이 받은 4000만원, 뇌물 아니라는 정홍용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12일 자신의 아들이 무기중개상 함모(59)씨로부터 유학비용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아들이 4000만원을 받은 것은 개인적 차용에 불과하며 ‘뇌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함씨에 대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함씨는 거물급 무기중개상으로 알려져 있다. 정 소장은 “지난해 7월 말 둘째 아들이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며 “검찰에서 이를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말 방산업체 LIG 넥스원을 퇴직한 둘째 아들이 미국 유학을 위해 은행 잔고 증명을 받도록 함씨가 도움을 준 것”이라며 “이를 인지한 즉시 모든 것을 변제했고 이러한 편의 제공으로 인한 어떠한 대가성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 소장의 아들은 지난해 7월 말 함씨로부터 1000만원짜리 수표 4장을 받아 한 달 동안 은행 계좌에 넣어두고 잔고 증명을 제출한 이후 9월 중순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장은 아들이 지난해 8월 말 그중 3000만원을 돌려줬고 자신은 함씨가 아들에게 돈을 준 사실을 지난해 11월 중순 알게 돼 같은 달 17일 나머지 1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소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함씨의 돈 거래를 4개월 동안 모르고 있다가 합수단 출범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 정 소장이 함씨에게 1000만원을 송금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와일드캣 등 금품 로비 ‘방산 비리 거물’ 영장

    와일드캣 등 금품 로비 ‘방산 비리 거물’ 영장

    1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대대적인 방산 비리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무기 납품 및 중개 과정에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거물급 무기 브로커가 새롭게 적발됐다. 이 브로커는 최윤희(62) 전 합참의장 개입 의혹이 있는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등 대규모 방산 비리 사건에 여러 건 연루돼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뇌물 공여 혐의로 무기 중개 및 납품업체 S사 대표 함모(59)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함씨는 2011~2014년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A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1월 미국산 ‘시호크’와 경합 끝에 와일드캣이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 기종으로 선정될 때 방위사업청 심의위원을 맡았다. 작전 성능에 턱없이 미달하는 품질로 실물 평가 없이 국내 도입이 추진된 1조 3036억원 규모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은 S사가 해외 제작사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와 우리 정부의 거래를 중개했다. 와일드캣은 대잠수함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됐지만 성능이 불량해 현재 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함씨는 2013년 전차용 조준경 핵심 부품의 납품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기업 계열사인 방산업체 T사 임원 B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함씨는 S사뿐 아니라 방산업체 E사의 대표도 맡고 있다. 우리 군이 명품 무기라고 자랑했지만 격발 때 균열이 생긴 K11 복합소총 납품(4500억원 규모) 비리 사건에서 주요 부품인 사격통제장치의 품질을 속여 납품대금을 타낸 방산업체가 E사다. 군과 검찰 주변에서는 함씨 수사 결과에 따라 합수단의 조준선이 최 전 의장 쪽을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전 의장은 와일드캣이 우리 무기로 낙점될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주변 계좌를 통해 와일드캣 도입과 연결된 금품 거래가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KFX 레이더 개발 인력 10명뿐… 국과硏 “3배 이상으로 늘려달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한국형 전투기(KFX)의 ‘눈’에 해당하는 능동형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 인력을 세 배 이상 늘려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방위사업청이 AESA 레이더 개발 시점을 2024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겼기 때문에 관련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인력을 증원함으로써 목표연도인 2025년까지 KFX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했다. ADD 관계자는 10일 “AESA레이더 공대지·공대해 모드 개발을 2021년까지 끝내야 하고 2025년까지 이를 시제기에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에 인력과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면서 “40~50명가량의 개발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ADD 내 AESA 레이더 개발 관련 연구인력은 10여명 수준이다. ADD는 2006년부터 AESA 레이더 개발에 착수해 현재 응용 연구는 끝냈고, 2019년을 목표로 적 항공기를 잡을 수 있는 공대공 모드를 개발 중이다.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상과 해상의 목표물을 포착할 수 있는 공대지·공대해 모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ADD는 다음 단계로 2025년까지 비행시험 등을 통해 레이더와 전투기 기체와의 체계 통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AESA 레이더 개발 자체보다 이를 KFX 전투기의 ‘뇌’에 해당하는 미션 컴퓨터와 충돌 없이 통합시키는 기술이다. ADD는 FA50 항공기와 함정에 레이더를 체계 통합시키는 데 성공했던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ADD가 인력 충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결국 현재 기술력으로는 AESA 레이더 체계통합 기술의 국내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럽 유로파이터 전투기에 장착된 AESA 레이더 ‘캡터 E’의 경우 영국, 독일 등이 1993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07년 시제품을 만들었지만 2012년에야 개발을 완료해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었다. 개발 착수부터 실용화까지 19년이 걸린 셈이다.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은 “정부가 FA50 항공기와 기계식 레이더를 체계 통합한 경험을 내세우지만 AESA레이더는 차원이 달라 선진국들도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라면서 “인력을 50명 늘린다고 2025년까지 통합 작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도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이 취약한 우리나라에서 공대공 모드와 공대지 모드 모두를 짧은 기간 내 전투기와 체계 통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군인 자녀 한 명당 졸업축하금 100만원 준다는데…

    군인 자녀 한 명당 졸업축하금 100만원 준다는데…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가 내년 정부 예산안을 부처별로 종합 분석해 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내년 지출 예산 386조 7000억원 가운데 ‘1조원+α’가량이 중복되거나 과다하게 편성된 부적절한 예산으로 평가됐다. 내년 수백개 사업에서 국민 세금이 줄줄 샐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국방부가 신청한 ‘군 자녀 졸업축하금’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군인복지기금은 그동안 장학 사업으로 군인 자녀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생 한 명당 100만원을 지급해왔다. 내년엔 4737명에게 100만원씩 총 47억 3700만원을 지급한다. 예정처 관계자는 “고등학교 졸업생 모두에게 지급하는 만큼 우수 학생에 대한 격려와 학업 지원이라는 장학사업의 본래 취지와 다르다”면서 “예산 전액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정처는 학군사관(ROTC) 후보생에 대한 부교재비 증액(20억 7700만원)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는 ROTC 후보생에게 매월 지급하던 부교재비 5만원을 사관생도가 받는 6만 8120원으로 올려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부교재비 증액의 경우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만큼 현행 유지가 적정하다고 봤다. 관세청이 명예퇴직 수당으로 신청한 예산(60억 5000만원) 가운데 4억 3400만원이 과다 편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지급액 기준을 ‘올해 1~5월’로 잡았는데 ‘최근 3년간’이 더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예정처는 내년 6월 이후 증원될 방위사업청의 추가 인력(100명)에 대한 인건비로 12개월치를 책정한 것도 잘못된 만큼 19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가 배정한 국고채 이자상환 예산에서는 무려 818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발행하는 국고채에 3.5%의 금리를 적용했지만 실제 평균 발행금리는 2.21%에 그쳤다. 예정처는 예보채상환기금채권과 동일한 수준인 2.61%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1조 917억원을 아낄 수 있고, 시장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8188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에 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질 텐데 그렇다고 그때 가서 추가경정예산과 예비비로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아파치 가디언 출고식

    한·미, 아파치 가디언 출고식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 공장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육군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 출고식에서 백윤형(오른쪽·공군 준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이 미군측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사청은 2018년까지 1조 8400억원을 투입해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내년부터 36대 도입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내년부터 36대 도입

    방위사업청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보잉사에서 우리 육군이 내년부터 도입할 대형 공격 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의 출고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출고식에는 방사청, 육군, 보잉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방사청은 2013년 4월 육군 대형 공격 헬기 기종으로 보잉사의 아파치 가디언을 최종 선정한 뒤 1조 84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이륙중량 10.1t, 최고 순항속도 시속 261㎞의 아파치 가디언은 미군이 운용하고있는 ‘아파치 롱보’(AH64D) 불록Ⅲ의 새로운 이름이다. 아파치 가디언에는 8㎞ 거리에서 적의 전차와 벙커를 무력화시키는 헬파이어 미사일 16기, 공대공유도탄 ‘스팅어’ 4기, 70㎜ 히드라 로켓 76발, 30㎜ 기관포 1200발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특히 탐지거리가 8㎞에 이르는 롱보 사격통제 레이더는 256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롱보 레이더가 포착한 정보는 같은 편대의 다른 기체에도 전달돼 신속한 정보 공유와 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도입할 아파치 가디언에는 롱보 레이더가 일부 기체에만 장착돼 있다. 아파치 가디언은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 헬기로 꼽힌다. 18대로 구성된 아파치 가디언 1개 대대가 한 번 출격할 경우 적의 전차 최대 288대까지 파괴 가능하다. 백윤형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은 “아파치 가디언은 500MD 등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공격 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고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대기업 빅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로

    재계 1위 삼성이 또 한번 빅딜카드를 내밀었다. 삼성은 지난 주말 화학 분야의 3개 계열사를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한화그룹과의 방위사업 부문에 이은 두 번째 빅딜로 삼성발 사업구조 재편 바람이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이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화학 분야 3개 계열사(삼성SDI 케미컬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 BP화학)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나 셀롤로스로 생산하는 특수소재 등 대부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매각을 결정한 것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삼성전자의 주력사업과 2차 전지,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사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반면 롯데그룹의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에틸렌 등 특별한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만 매달려 중국 등 신흥 개발국들의 맹추격을 받아왔다. 그런 만큼 이번 빅딜로 롯데그룹은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화학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데다 유통, 식품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의 잇따른 구조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일류 기업의 살아남기 위한 자발적인 몸부림이라는 데 있다. 삼성과 롯데의 매각 대금은 3조 2562억원으로 한화그룹과의 빅딜 때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기업 스스로 이 같은 대규모 빅딜에 나설 것이라고 과거에는 상상치 못한 일이다. 계열사 간의 지원을 믿고 몸집을 불리는 등 문어발식 확장과 선단식 경영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든 작금의 국제 경제 상황에서는 세계 초일류가 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가 힘들어졌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노키아가 이미 오래전에 시장 지배력을 잃어버린 것이 이런 원리를 증명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현상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내수 역시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각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다. 2010년 세계 3위였던 제조업 경쟁력은 5년 내에 6위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은 8만개나 된다. 조선 등 몇몇 산업분야에서 빅딜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접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은 재계 1위 삼성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 ‘역사전쟁’ 긴장 고조 땐 무산 가능성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확정을 전후로 ‘역사전쟁’은 정점에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말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원유철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면담한 이후 별도로 회동해 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 무쟁점 법안들을 처리하되, 처리 대상 법안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한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김동철 새정치연합 의원) 선출 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4일에는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도 열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가 이날 합의한 ‘원포인트 본회의’는 교과서 대치 국면을 의식한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다. 2일부터 5일까지 경제·비경제 분야별 정책질의에 나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44억원’ 자료제출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5일 본회의를 열어 100건이 넘는 계류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확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긴장이 높아지면 본회의 소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역사교과서 논란 외에 다른 현안들도 걸림돌이다.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은 정두언 국방위원장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이 ‘원점 재검토론’을 제기해 예산 심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다만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KFX 사업이 해야 하는 사업으로 결론이 났다면 여건을 만들어 줘야 된다”면서 “방위사업청 원안인 1600억원과 기획재정부 삭감 예산 670억 사이에서 검토할 생각”이라며 증액 방침을 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의장 직권상정이 가능한 새해 예산안은 법정 기한 내에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야 대치 상태에 따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법 처리도 야당이 응해줄지 미지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방사청 ‘셀프 감독’으로 비리 막겠나

    정부가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방위사업청의 사업을 상시 감독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기로 그제 발표했다. 끊일 새 없는 방산 비리에 국무총리실까지 지원해 내놓은 대책이다. 방사청장 직속으로 외부의 감찰 전문가를 앉혀 방사청의 모든 사업을 감독하게 한다는 것이 요지다. 비리의 연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방사청 퇴직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업체의 취업을 제한하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 비리에 연루된 업체에는 최대 2년까지 응찰하지 못하도록 제재도 강화하겠다고 한다. 비리가 끼어들지 못하게 안팎으로 단속하겠다는 의지는 단호해 보인다. 그럼에도 지금껏 이런 기본적인 비리 방지책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새삼 딱하다. 막대한 예산의 방위사업을 주무르면서 줄기차게 비리를 터뜨려 온 탓에 ‘비리청’이란 오명을 얻은 곳이 다름 아닌 방사청이다. 지금에라도 비리척결에 힘써 보겠다니 다행스럽지만 이번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리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다. 내부 사업을 감독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고 깊숙이 박힌 비리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비리 대책의 핵심은 방위사업감독관 신설이다. 무엇보다 그 자리를 방사청장 직속에 두고는 감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장급 감독관을 비롯해 감독 인원을 70명이나 늘리겠다는데 조직 덩치만 키운다고 능사도 아니다. 최근 2년간 방사청은 자체 감사를 120차례나 했다. 그러고도 고발이나 수사 의뢰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달 초 적발된 수리온 헬기 사업만 해도 그렇다. 내부 감사실에서 원가 조작 사실을 포착했는데도 해당 사업팀이 묵살한 통에 72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그런 마당에 군 출신이 장악해 가뜩이나 위계 문화가 엄격한 조직에서 민간인 전문가가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셀프 감독’ 무용론이 나오는 까닭이다. 방산 비리가 좀체 뿌리 뽑히지 않는 것은 폐쇄적으로 끼리끼리 얽힌 군 인맥 탓이다. 군, 방산업체, 무기 거래상 등의 유착 고리가 철벽같은데 내부 감독 장치가 무슨 힘을 발휘하겠는가. 군 출신이 70%나 장악한 방사청의 ‘군피아’ 벽부터 깨야 한다. 대책다운 대책이 되려면 방사청에 민간인을 확충하는 인력 쇄신 작업에 속도가 더 붙어야 할 것이다. 전담 감독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군과 방사청의 입김이 덜 작용하도록 독립 감사기관을 마련할 수는 없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국회 국방위원회는 30일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KFX 사업에 대해 11월 중 국방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다시 예산안에 반영키로 하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전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처리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 소속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KFX 사업)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의견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해 ‘KFX 사업에 대해 국방위에서 11월 중 추가적인 논의를 거친 뒤, 논의 결과가 마련되면 예결위 2016년도 예산안 심사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위가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2일에 내년도 전체예산을 국회가 처리한다고 보면 아직 (예산안 검토 시간이) 한 달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시간을 충분히 투입해 논의를 한 뒤 예결위에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결위에서도 예산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만 KFX가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국방위에서 추가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후 KFX 예산안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야 의원 모두 KFX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필요성이 있다면) 삭감이라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체계통합기술을 포함해 주요 기술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정부의 보고가 있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KFX의 129개 대상 품목 중 현재까지 93개를 국산화 품목으로 확정했다”며 “국내 기술 및 인프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주요 장비 및 부품을 국산화하고 독자적 성능 개량이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방사청장은 KFX 공동탐색개발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 올해 4∼11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보고 이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까지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5∼2028년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 2028∼2032년 후속 양산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등 3개국과 부분적으로 기술 협력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설명에도 질타를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추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렸다”며 “구걸 외교, 망신 외교, 굴복 외교라는 얘기를 듣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국방부는) 반대론자들은 하나도 안 만나본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전제가 무너졌다”며 “이제 와 자체 개발할 수 있으니 ‘그대로 해주십소’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FX 예산 670억 예결위 소위 통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가 29일 내년도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여야는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힌 정부 입장을 믿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리된 예산안은 30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그러나 정두언 국방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KFX 사업이 실패할 것이 분명한데도 예산을 주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받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전체회의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부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이 사업을 볼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KFX 사업 추진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의) 전면 감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KFX사업은 출발 당시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서 “지금이라도 정석대로 단계를 밟아 가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항공기 자주 능력을 찾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문제로 저를 불러주시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겠다”면서 “청와대 안보실장과 언제라도 공개적으로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국방위 소속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보통 전체회의에서는 소위의 가결안을 존중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에 위원장이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안건 처리를 막지는 못한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KFX 사업에 필요한 412개 분야 기술 가운데 398개를 확보했다”면서 “개발 능력은 2단계 기술 개발 과정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정부가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고 방위사업청 퇴직자의 민간업체 취업 제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리에 연루된 방산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입찰을 제한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지난 7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비리의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방부, 방사청은 29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위사업 비리 근절 우선 대책’을 발표했다. ●계약 체결·연구 개발 등 감독관 승인 거쳐야 정부는 우선 주요 방위사업의 착수, 진행, 계약 체결 등 전반적인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방사청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은 개방형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사업 착수 및 제안서 평가, 구매 결정 등 주요 단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사업의 적정성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계약 체결, 연구 개발 및 구매 등도 방위사업감독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자리에는 현직 검사나 감사원 감사관 등 법률 전문성을 갖춘 감찰 전문가가 임용될 예정이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오균 국무1차장은 “지금까지 사후 감사위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 계약이나 원가 검증 등 단계마다 하나하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방위사업감독관실 규모는 70명 수준으로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들이 포함돼 계약 단계의 적정성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사청 내에 감사2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하는 등 자체 감사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방사청이 집행하고 있는 방위사업 규모는 현재 445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데 감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해 비리를 색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0차례의 자체 감사가 있었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감사1담당관은 함정·항공기 사업 등을, 2담당관은 유도무기 사업 등을 담당하게 하는 등 전담 사업분야를 지정해 감사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에서 방사청으로 파견되는 현역 군인들에 대해 군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업무의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따라 방사청으로 보임되는 장군과 대령은 방사청에서 정년을 마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령이 대령으로 승진한 경우에도 군과의 인사 교류 없이 방위사업 업무만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방위사업비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상급자의 의도가 곧 명령’이라는 군 특유의 폐쇄적 계급문화와 이에 따른 상명하복식 의사결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방사청 내 중령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무기소요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육·해·공군 본부와의 인사 교류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방사청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현재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취업을 제한했던 것을 퇴직 이후 5년까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전역 군인 및 퇴직공무원의 취업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직속으로 취업심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방사청 출신 군인과 공무원이 퇴직 후 방산업체에 취업해 비리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취업 제한 대상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직무 관련 업체에 취직했을 때 해당 업체도 방사청의 입찰 참가가 제한되는 등 제재를 받게 된다. 특히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이 비리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고자 방위사업법에 무역대리점이 조달원으로 등록하고 중개수수료를 신고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정부는 또 불법 로비나 금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된 업체는 최대 2년 동안 입찰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납품업체가 비리 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 그 부당이득금의 2배까지 가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 독립성 유지에는 의문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방위사업감독관이 방사청장 휘하라 업무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국무1차장은 이에 대해 “방사청 내부에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한 것은 내부 조직의 프로세스에 들어가야 절차마다 실시간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사청장이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업무 범위를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불량장비 바가지 구매… 629억 날릴 판

    방사청, 불량장비 바가지 구매… 629억 날릴 판

    방위사업청이 해군의 전력 증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국 군수업체로부터 성능 미달 장비를 고가에 구매하거나 선금 보증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해지해 5500만 달러(약 629억원)를 떼일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방사청과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감사한 결과 31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미 업체와 4480만 달러(약 511억 4000만원)에 바닷속 기뢰 제거에 필요한 복합식 소해 장비 구매를 계약하고 2669만 달러(약 304억 6700만원)를 지급했다. 또 2666만 달러(약 304억 3200만원)에 기계식 소해 장비 구매 계약을 맺고 1395만 달러(약 159억 2300만원)를 지급했다. 그러나 미 업체가 납품한 장비는 소음 수준 등 성능 기준에 미달했고, 일부 장비는 제조사와 제조국마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소해 장비를 제작할 능력이 없는데도 증명서를 허위로 꾸민 뒤 다른 업체가 만든 장비를 납품했다. 그럼에도 방사청은 가격 적정성 등을 확인하지 않아 복합식 장비에서 2175만 달러(약 248억 2700만원), 기계식 장비에서 1116만 달러(약 127억 3900만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될 상황을 초래했다. 방사청은 또 다른 미 업체와 가변 심도 음파탐지기 계약을 5490만 달러(약 626억 6800만원)에 맺었으나, 이 장비 역시 전투용으로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朴대통령 “KFX는 국가적 중대사…기한 내 성공”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계획된 기간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포함한 사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기로에 선 KFX 사업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지만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방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께서 보고 내용을 청취한 뒤 ‘KFX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대면보고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장 방사청장,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인 장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에게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통합 방안을 세세하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기술 이전 불가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안보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KFX 사업 핵심 기술 4개 중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 통합 기술을 제외한 3개는 이미 상당 수준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AESA 레이더는 2006년부터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이며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ESA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30여개 기술 중 5개는 이스라엘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3개 국가와 부분 협력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보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날 대면보고를 계기로 2025년까지 KFX 시제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 기술 이전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행정적 절차가 미숙했다고 판단하면 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朴대통령에 KFX 개발사업 대책 보고한다

    군 당국이 부실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예산을 살리기 위해 민관합동 정책자문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만간 종합 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KFX 개발 계획이 불확실하면 정부가 요청한 내년 KFX 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군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개발 계획 자체도 근본적으로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다음달쯤 국내 KFX 사업 관련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군 밖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성될 경우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 가능성이 중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중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인 AESA레이더는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AESA레이더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30여개 기술 가운데 5개는 이스라엘, 영국, 스웨덴 등 3개 국가와 부분 협력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KFX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는 단계일 뿐 기술협력 참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해 KFX 사업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도 27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 KFX 개발계획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보고하도록 국방부와 방사청에 요구했다. KFX사업 예산은 방사청이 애초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국방위는 KFX 개발대책과 리스크 관리 대안이 확실하지 않으면 내년 KFX 요구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안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도체 신화 태동한 홍릉밸리, 새 미래동력 ‘바이오’ 품는다

    반도체 신화 태동한 홍릉밸리, 새 미래동력 ‘바이오’ 품는다

    한국 경제발전의 요람이었던 서울 홍릉 일대가 차세대 생산동력인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지구로 재탄생한다.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에 이어 1972년 한국개발연구원(KDI)까지 들어선 홍릉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의 모태였다. 서울 성북구와 동대문구에 걸친 홍릉 일대에 밀집했던 5개의 공공기관이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재개발 가능 지역이 됐다. 하지만 KDI 등이 세종시로 이전한 뒤 중앙정부에서 중구난방식으로 개발을 하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통합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서울시와 성북구·동대문구 등 자치구, 고려대, 경희대, KIST,한국과학기술원 등은 민관이 협력하는 홍릉 개발 계획을 19일 밝혔다. 홍릉 일대는 현재 세종시로 이전한 KDI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빈 건물이다. 서울시는 우선 옛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건물을 중심으로 한 홍릉 일대를 가칭 ‘바이오 시티’인 바이오·의료산업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용역 중으로 내년 중 특정개발 진흥지구로 지정해 구로나 가산디지털단지보다 싼 임대료에 지방세 50% 감면, 용적률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건물은 모두 세 채로 고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본관 건물은 최대한 보존할 예정이다. 기존의 아파트형 공장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입주자 편의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게 된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나눔부엌, 회의공간, 북카페, 마을도서관 등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 및 업무가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174억원이다. 서울시는 보안시설로 지난 40년 이상 지역사회와 단절됐던 KIST의 접근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KIST는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고려대역-월곡역-상월곡역-돌곶이역을 청소년들이 과학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직접 내놓았다. 지하철역의 노는 공간에 과학 체험교실을 만들자는 사업제안은 성북구의 주민총회를 통과해 이미 5000만원의 ‘종잣돈’도 확보했다. 홍릉은 바이오·의료지구로서 핵심 연구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6개의 종합대학에 고려대병원, 경희대 의료원 등 임상연구기관도 인접한 덕분이다. 바이오·의료지구로 홍릉을 발전시키겠다는 서울시의 복안은 서울시 전체 65세 인구의 약 3분의1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동북지역의 특성과도 딱 맞아떨어진다. 안암캠퍼스에 바이오 기업이 입주한 의료센터 ‘KU-MAGIC’을 건립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하루에 5000명의 박사들이 홍릉 일대를 오가지만 이 중 4500명은 강남에 산다”며 “아직 60~70년대 드라마 세트장으로 쓸 정도로 기반시설이 없는 홍릉 일대를 특구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ST는 홍릉 일대 제일 먼저 생긴 국책 연구기관으로 1965년 한국을 방문한 린든 존슨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공동성명을 통해 탄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옥수수와 밀가루 대신 과학기술연구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존슨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KIST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애정은 대단했다. 시간이 나면 KIST에 와서 연구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홀로 KIST 뒷산인 천장산에 올라 막걸리를 마시면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발전의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천장산은 경관지구로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지난해 7월 KIST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해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은 “KIST는 월남전 파병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미국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원조를 받아서 설립한 대한민국의 첫 번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며 “당장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 청년들이 피 흘려 번 원조자금을 투자한 곳이 오늘날 우리나라를 이렇게 발전시킬 씨앗이 되리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KIST는 반도체 성공신화의 기틀이 됐고, KDI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면서 홍릉은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박 대통령은 ‘바이오·기후변화 신기술 및 신산업 창출전략 보고회’를 겸한 지난해 7월 회의에서 홍릉단지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도 지시했다. 현재 지방으로 이전한 KDI,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건물은 빠르면 2017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옛 국방기술품질원 건물은 방위사업청이, 영화진흥위원회는 수림문화재단이 관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하여 리모델링 중인 KDI는 지식협력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지보상비 32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71억원으로 KDI 본관은 한국경제발전관, 별관은 글로벌지식교류센터로 만들어진다. 옛 산업연구원 건물에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들어선다. 건축비 163억원을 투입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창의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2년 6학기제로 40명의 인재를 선발해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엘리트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사업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담은 공연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11월 2~13일 입학원서를 접수하며, 비학위 과정으로 1년 학비는 350만원이다. ‘일자리 대장정’으로 홍릉 일대를 19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노작인 KIST가 있는 홍릉 일대를 21세기 대한민국의 성장과 혁신의 동력을 책임지는 바이오 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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