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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기무사 대규모 불법 감청’ 정황 포착…예비역 중령 구속영장 청구

    檢 ‘기무사 대규모 불법 감청’ 정황 포착…예비역 중령 구속영장 청구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군 부대 주변에서 대규모 불법 감청을 벌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이날 예비역 중령 A씨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기무사에 근무하던 2013~2014년 군부대 인근에 휴대전화 감청 장비를 설치해 현역 군인들의 통화내용을 감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방위사업체의 정부출연금 편취 의혹을 수사하다 기무사의 불법 감청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충남 계룡대와 서울 국방부 청사 등 현역 장성들이 많이 출입하는 건물 주변에 감청장비 7대를 설치하는 등 수십만 건의 기무사 불법 감청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 초 안보지원사에 휴대전화 감청장비 구매 여부 등 사실조회를 요청했고, 지난 9~10월 군 부대를 압수수색해 감청장비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관여자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앞서 안보지원사 측은 지난 8월 “구 기무사가 군사기밀 유출 차단 목적으로 2013년 말 감청장비를 도입한 후 성능시험을 진행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업은) 법적 근거 등이 미비하다는 내부 문제 제기에 따라 2014년 초 중단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기무사는 정보수사기관이 감청설비를 도입할 때 반기마다 제원과 성능 등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는 통신비밀보호법 규정을 어기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표적 탐지·대공방어력 향상…신형고속정, 내년 NLL 배치

    내년 상반기 중 표적 탐지 및 대공 방어 능력이 향상된 신형 고속정이 북방한계선(NLL) 경비 임무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배치1) 2번함(PKMR 212호정)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은 200t급으로 제1·2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과 전투를 치렀던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하게 된다. 승조원 2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항해 최대 속력은 40노트(시속 74㎞)다.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전투체계와 76㎜ 함포, 130㎜ 유도로켓,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을 탑재해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표적 탐지 및 대공 방어 능력이 향상됐다. 해군은 3개월간 승조원 숙달 훈련 등 전력화 평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형 고속정을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군사법원장 뇌물수수 의혹 납품업체 대표 영장 청구

    군사법원장 뇌물수수 의혹 납품업체 대표 영장 청구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군납업체 대표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25일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씨에게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정씨는 최근 수년간 군납사업을 잘 봐달라는 청탁을 하며 이 전 법원장에게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이 전 법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가 이 전 법원장 외에 또 다른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점도 구속영장에 기재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전 법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 다음날인 22일에는 이 전 법원장과 정씨를 모두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경남 사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며 2007년부터 군납사업을 해왔다. 2015년 성분 규정을 위반한 돈가스와 불고기 패티 등을 납품하다가 군에 적발되자 당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법무참모였던 이 전 법원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 취임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지난 5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 18일 파면했고, 이 전 법원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뇌물 혐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이튿날 검찰 소환

    ‘뇌물 혐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이튿날 검찰 소환

    구속 수감 12시간 만에 검찰 출석금품 사용처 등 추가 조사 진행 차원식품가공업체 정모씨도 같은날 소환군납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22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이날 이 전 법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법원장은 전날 오후 10시쯤 구속 수감된 뒤 약 12시간 만에 검찰에 출석한 것이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법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법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군납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와 직무 관련성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간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도 이날 검찰에 소환됐다. 이 전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지난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에 취임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지난 5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 18일 파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납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군납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군납 청탁’ 식품가공업체서 금품·향응 받은 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 동안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뒷돈을 챙긴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뇌물수수와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적용했다. 검찰은 정씨가 군 법무 병과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이 전 법원장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보험 성격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시작된 이 전 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49분만인 11시 24분쯤 종료됐다. 검찰 피의자 조사 당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법원장은 심사를 마친 후에도 “계좌로 (돈을) 받긴 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씨가 거래처 대금을 현금으로 받고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74년 설립된 경남지역 대표식품 가공업체 M사는 2007년부터 방위사업청에 새우패티와 생선가스, 돈가스 등 7개 종류를 납품해왔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으며 작년 12월에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국방부는 지난 5일 검찰이 고등군사법원장 사무실 등지를 압수 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18일 파면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의 신분이 민간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뇌물 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뇌물 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군납업체로부터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진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법원장은 이날 오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계좌로 (돈을) 받긴 했다”고 답했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간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뒷돈을 챙긴 사실을 포착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 취임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지난 5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 18일 파면했고, 이 전 법원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억대 수뢰 의혹’ 전 고등군사법원장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억대 수뢰 의혹’ 전 고등군사법원장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식품가공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동호(53) 전 고등군사법원장의 구속 여부가 21일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살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강성용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이 전 법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 동안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가 군납사업을 따내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1억원이 넘는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뒷돈을 챙긴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뇌물수수와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법원장의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경남 사천시에 있는 M사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 법원장을 직무에서 즉각 배제한 뒤 지난 18일 파면했다. 이 전 법원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과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 육군본부 법무실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기로

    뇌물수수 혐의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기로

    군납업체에서 1억원 상당 향응 및 금품 수수 혐의이르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 군 최고 사법기관장 자리에 올랐으나 뇌물수수 의혹으로 파면당한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구속기로에 섰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19일 이 전 법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법원장은 전날인 18일 국방부에 의해 파면 조치돼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었다. 현역 군인이라면 군사법원 관할이지만, 이 전 법원장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간 경남지역 식품 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에 달하는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안정적인 군납사업을 위해 법무 병과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이 전 법원장을 뒷돈으로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로 뒷돈을 받은 금융거래내역을 확보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추가로 적용했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전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내고서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다. 같은 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법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21일 열릴 전망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뇌물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파면…검찰 구속영장 청구

    ‘뇌물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파면…검찰 구속영장 청구

    군납업체로부터 수년 동안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에 대해 검찰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는 전날 이동호 전 법원장을 파면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동호 전 법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뇌물을 수수한 사람 중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동호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 동안 경남 지역의 한 식품가공업체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동호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뒷돈을 챙긴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동호 전 법원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동호 전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이 됐다. 국방부는 지난 5일 검찰이 고등군사법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동호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고 전날 파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움직이는 ‘무인기’에 레이저 쏴 격추100㎾급, 로켓·포탄도 요격 가능60㎾급까지 개발…경량화 등 과제방사청도 880억 투입해 개발 추진‘레이저’는 공상과학(SF)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항공기를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7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 ●5㎾ 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50㎾급 개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무인기 취약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쉬코쉬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독일 고정형 레이저, 소형 무인기 3대 연달아 격추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긴 하지만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공급 전원 대비 레이저로 전환된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 ●1발 2000원에 불과…장비 소형화가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억대 수뢰 의혹’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소환 조사

    검찰, ‘억대 수뢰 의혹’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소환 조사

    검찰이 식품가공업체로부터 억대의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고등군사법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강성용 부장검사)는 15일 이동호(53) 고등군사법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법원장은 수년간 정씨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법원장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법원장이 뇌물의 대가로 M사가 군납사업을 따내는 데 부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검찰은 이 법원장의 금융거래 내역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확보하고 지난 8일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씨를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배경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법원장의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경남 사천시에 있는 M사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국방부는 이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과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 육군본부 법무실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이 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직접수사부 축소 수용불가”… 일선 검사들 집단 반발 움직임

    檢 “직접수사부 축소 수용불가”… 일선 검사들 집단 반발 움직임

    검사들 “수사 공백 대안 없이 조직 축소 수사 의뢰받은 직접수사 막는 건 문제” 윤석열 “부패범죄 대응 역량 약화 우려” 논란 가열되자 법무부 “정해진 바 없다”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의 41개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사력 공백을 메울 대안도 없이 조직부터 축소하는 법무부 방안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게 검찰 내부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와 검찰의 협력을 주문했지만 이번 사태로 두 기관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게 됐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가 추진 중인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부패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며 “각 부서에서 대응을 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앞서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8일 청와대에 연말까지 41개의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검찰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조직을 크게 흔드는 직제 개편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인 검찰을 ‘패싱’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청와대 보고 나흘 뒤인 12일 저녁이다. 검찰은 이후 폐지될 41개 직접수사 부서가 어느 부서인지를 특정한 뒤 이튿날인 13일 전국 검찰청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41개 직접수사 부서에는 검찰이 수사 전문성을 위해 특화시킨 부서들이 포함됐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2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도 불만을 쏟아 내는 글이 올라왔다. 한 부장급 검사는 “법무부가 대통령에게 연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으면 사실상 확정”이라고 썼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집단 반발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전담 수사부에는 해당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전문 검사들이 투입돼 있는데 하루아침에 ‘형사·공판부 강화’를 이유로 해산시키면 수사에 큰 공백이 생긴다는 것이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찰청법 개정안에도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 등 중요 범죄는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도록 돼 있는데 법무부가 이조차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간부는 “고도의 수사 역량을 필요로 하는 사건은 검찰이 할 수밖에 없는데 수사 의뢰에 따른 직접수사까지 못 하게 막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법무부는 “총 41개인 직접수사 부서 중 일부를 줄이는 내용으로 축소 대상 부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중요 사건의 경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 단계별로 사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검찰보고사무규칙’ 개정이 추진된다고 알려지면서 수사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당정, 검찰 특수부 폐지 이어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검토

    당정, 검찰 특수부 폐지 이어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검토

    법무부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을 제외한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한 데 이어 추가로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방안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했다. 공석인 법무장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추진상황 점검 당정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추가로 축소하는 내용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이로 인해 생겨나는 수사력을 형사·공판부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검찰의 직접수사권 축소는 이미 국회와 정부가 동의한 방향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결 당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특정 분야로 한정해 검찰이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했다. 이 법률안은 다음 달 3일 이후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세 곳(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을 제외한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하고 기존 특별수사부의 이름을 ‘반부패수사부’로 바꾸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검찰도 필요 최소한의 영역에서만 직접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10일 “경제, 부정부패, 공직, 방위사업, 선거 분야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사회·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범죄 대응에 직접 수사 역량을 필요 최소한으로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오수 차관은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방안과 함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과 인권보호 수사규칙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조직과 실적 위주인 검찰 문화를 민주적이고 국민 중심으로 정립하며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 등의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신속한 검찰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건배당 시스템 개선 등 핵심적인 권고안이 (법무·검찰개혁위원회로부터) 나왔지만 법무부의 이행이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검찰개혁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돌이킬 수도, 방향을 바꿀 수도, 속도를 늦출 수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최근 법무부의 검찰개혁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 실질화를 위한 추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의 탈검찰화’도 신속히 진행돼야 하고 대검찰청의 정보수집 기능 폐지, 검찰 내부 이의제기권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오수 차관은 “법무장관의 검찰 지휘감독권 실질화를 위해 검찰의 보고사항 규칙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 방안과 대폭 확대된 감찰권 직접행사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께 보고드렸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의 지속 추진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무부, 檢 직접수사 37곳 추가 폐지 추진

    서울·대구·광주 반부패수사부 4곳만 남아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에서 특별수사부 4곳을 폐지한 데 이어 연말까지 직접수사 부서 37곳을 추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검토안이 확정될 경우 직접수사가 가능한 부서는 전국 검찰에 4곳만 남게 된다. 13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8일 청와대에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안을 보고했다. 구체적 부서명까지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41개 부서를 대상으로 폐지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특수부 4곳이 형사부로 전환됐기 때문에 사실상 37곳의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전날에야 대검찰청에 알리고 의견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폐지 검토 대상에 포함된 부서에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옛 특수부) 2곳을 비롯해 공공수사부(옛 공안부), 외사부, 강력부도 들어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 방위사업수사부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 등 전문성 차원에서 특화시킨 부서도 대상이다. 법무부 안대로 전체 41개 부서가 모두 폐지되면 앞으로 직접수사 부서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2곳과 대구·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 등 4곳만 남는다. 대검은 이날 전국 검찰청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접수사 부서 폐지가 아니라 축소”라면서 “구체적 내용은 정해진 게 없고 대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검찰에 중요 사건은 수사 단계별로 법무부 장관에게 사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사무보고규칙’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무부 “檢 추가 직제 개편”… 직접 수사 ‘힘’ 더 뺀다

    법무부 “檢 추가 직제 개편”… 직접 수사 ‘힘’ 더 뺀다

    직접 수사 부서, 형사·공판부 전환 착수 감찰위원 3분의 2 이상 외부 인사 위촉 2기 檢개혁위 ‘1기 권고’ 이행 확인 나서법무부가 검찰 직접 수사 ‘힘’을 더 빼기 위해 고삐를 다시 죈다. 특수부 축소부터 손을 본 법무부가 연말까지 검찰의 전체 직접 수사 부서에 대해 메스를 대기로 한 것이다. 검찰개혁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매주 추진 상황을 챙긴다. 법무부는 11일 “직접 수사 축소, 형사·공판부 인력 확대를 위한 추가 직제 개편 등 5개 과제를 연내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김 직무대행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검찰개혁 추진 과제로, 이 중 핵심은 검찰의 추가 직제 개편이다. 지난달 법무부는 특수부를 서울중앙지검, 대구·광주지검에만 남겨 놓고 특수부 명칭도 반부패수사부로 바꿨다. 하지만 특수부 외에도 검찰 내 직접 수사 부서가 여전히 많다고 보고 이를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 직접 수사 기능이 있는 부서들이 대상이다. 다만 공공수사부(옛 공안부) 포함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형사·공판부 주요 보직을 형사·공판부 검사에게 맡기는 법령 개정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검사의 이의제기 제도를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사 인사제도도 마련한다. 중요 사건은 수사·공판 단계별로 보고하도록 대상과 유형을 구체화하고, 변호인 변론권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법무부는 검사 비위 등을 다루는 감찰위원회의 3분의2 이상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는 내용의 ‘법무부 감찰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1기 개혁위 권고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화시스템, 방사청과 ‘천마’ 1300억대 PBL 사업 계약

    한화시스템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방공무기 ‘천마’의 탐지추적 장치에 대한 1300억원 규모의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PBL은 무기체계 개발 단계부터 생산 업체를 선정해 배치, 운영, 유지하는 업무를 해당 업체가 전담하는 제도다. 천마는 육군 장갑차에 탑재하는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2000년대 초반 탐지추적 장치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군은 PBL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한화시스템은 방산 업계 최초의 운영 유지 전담 부서인 ‘MRO부’를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MRO부는 해군 함정전투체계에 대한 수명주기군수지원(LTS) 2차 사업, K계열 전차용 사격통제장비 PBL 사업 등 3000억원 규모의 MRO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경제효과 2조 규모…불황 ‘조선인력’ 흡수기술파급력 1.1조…항공산업 상승 발판미래 우리 영공을 책임지게 될 ‘한국형 전투기’(KF-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언론간담회에서 KF-X의 실물 모형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길이는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모양은 비슷한 형태입니다. F-35A는 5세대, KF-X는 4.5세대 전투기이지만 KF-X의 운영비용은 F-35A의 절반에 불과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을 살펴보면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 5600㎏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입니다. 최대 속도 마하 1.8인 F-35A보다도 높은 기동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5세대’이지만 운영비 F-35A 절반 최대 탑재량은 7700㎏으로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유럽제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다양한 무기와 현재 우리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타우러스’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기체 내부로 수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출 계획입니다.그러나 이런 우수한 성능과 목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F-X를 비판하는 여론은 적지 않으며, 5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완전히 선회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옵니다. 사업은 이미 상당기간 진행됐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에 가까운 주장도 보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보지 못한 사업의 이면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 사업은 올해로 4년차에 착수했는데 만들어진 일자리가 6800개에 이릅니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 112개 기관이 참여해 일으킨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현재 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거제, 통영 지역은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 붕괴 수준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KF-X를 개발 중인 KAI는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경력근로자 193명 중 55명(28.5%)을 조선업계에서 채용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도 200명이 넘는 조선업 숙련인력이 KAI로 이직했다고 합니다. 전투기 개발사업이 실업인력을 빠르게 흡수해 지역경제를 안정화시키고, 조선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7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어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경제성 적은 분야 빼고 모두 국산화” KF-X의 국산화율은 65%입니다. 이것을 들어 “왜 국산화율이 100%가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수입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지적이라고 합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엔진, 착륙장치, 기총 등과 같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제성이 적어 개발을 제외한 것들을 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국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전투기 개발 능력은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수준입니다. 우리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경공격기 ‘FA-50’은 부품 중에 외국산이 많아 핵심장비 수리는 외국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개조한 것으로, 완벽한 국산화로 부르긴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그래서 2013년 FA-50 1호기를 탄생시키고도 핵심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리 시설에서 항공기 장비를 완전 분해해 수리·복구하는 ‘핵심부품 창정비’ 사업은 4년 뒤에야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KF-X는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돼 언제든 무기체계와 전자장비를 국산제품으로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과 개발사는 초기 개발형인 KF-X ‘블록1’을 시작으로 블록2, 블록3로 성능 개선 단계를 밟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기 위해 무장을 내부로 수납하는 기능과 기체 표면의 스텔스 성능을 보강하고 무장과 센서, 레이더 기능도 계속 계선한다는 목표입니다. 단번에 스텔스 기능을 갖추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는 이제서야 초기 단계의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출 정도로 항공전자장비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더 높은 기술을 고려한다면 8조 8000억원의 예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하고 개발 기간도 늘어나게 돼 국산 전투기 개발 꿈은 현재 예정된 2026년보다 더 멀어지게 됩니다. 예산 확보과정에 ‘네 탓’ 정쟁이 벌어지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100% 스텔스’ 고집, 사업 포기하자는 것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를 개발했고, 전투기 스텔스 기술도 이미 확보한 일본조차 최근 스텔스기를 개발하는데 최소 17조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해온 모든 성과를 포기하고, 무조건 단번에 스텔스로 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 사실상 사업을 그만하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 발표한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자료에 따르면 항공분야 방산기업 매출액은 2016년 3조 4720억원으로 고점에 도달했지만 2017년에는 2조 4177억원로 1조원이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8553억원에서 3041억원으로 64.4%나 줄었습니다. 항공 분야는 2017년 기준 국내 방위산업의 매출액의 17.2%를 차지, 화력(33.2%) 다음으로 비중이 큰 분야여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이 KF-X 사업입니다. 항공 분야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36.9%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증가했는데, KF-X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업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 망정 이제 첫 발걸음을 뗀 개발팀의 사기부터 꺾는 행위는 전환기를 맞이하려는 우리 방위산업을 위축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재찬 영남대 교수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의 항공우주산업 기술파급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KF-X의 기술파급효과는 국산화율 65%를 기준으로 1조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극초음속 전투기 기체설계와 제작, 새산, 조립 등의 기술은 다른 항공기 설계와 비행제어, 시험평가, 항공전자, 조종사 훈련 등 거의 모든 항공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으로 육성해야 이것은 전투기는 물론 항공장비의 ‘해외 수출’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록 T-50 고등훈련기 미국 수출과 수리온 헬기 필리핀 수출에 좌절했지만 기술 수준을 계속 고도화하면 기회는 다시 올 겁니다. 특히 KF-X는 F-35A의 절반, 우리 주력기종인 F-15K 수준의 저렴한 운영비가 장점이어서, 제대로 개발한다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장보고급(1200t) 잠수함 3척을 1조 160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장보고함은 20년 전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잠수함입니다.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기간에, 머릿속으로만 뚝딱 만들어지는 기술은 없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형 해상감시레이더 국내기술로 개발… 2025년까지 순차 배치

    신형 해상감시레이더 국내기술로 개발… 2025년까지 순차 배치

    해상 방위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해상감시레이더가 1983년 미국과 기술협력으로 도입된 지 36년 만에 국내 기술로 새로 개발돼 군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LIG넥스트원과 315억원 규모로 체계 개발을 시작한 해상감시레이더-Ⅱ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지난 9월 군에 전력화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Ⅱ 1대는 작전·운용 목적, 1대는 교육·훈련 목적으로 사용된다.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해상감시레이더는 주요 해안과 도서 지역에 설치돼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 항공기 등을 탐지한다. 해군전술C4I체계, 항만감시체계 등과 연동되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 정보를 공유한다. 기존에 설치된 레이더는 1983년 도입 당시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미국 제작사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해 운용해왔다. 기술과 장비의 노후화로 표적 식별의 정확성이 떨어졌고 장시간 운용이 어려워 군수지원의 안정성도 떨어졌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30여년 간 레이더 운용을 통해 파악된 보완 사항이나 필요 기능 등 해군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해 장비의 안정성과 성능을 월등히 향상시켰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방위와 거리 등의 분해 능력이 뛰어나 기존 레이더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 덮개를 씌운 레이돔 형상을 적용하여 강풍과 태풍에 영향을 받지 않고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다. 방사청은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개발 성공은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한 해군의 조기경보 수행 능력 강화와 수출을 통한 방위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LIG넥스원, 천궁II· 국지방공레이더 등 첨단 무기 양산화

    LIG넥스원, 천궁II· 국지방공레이더 등 첨단 무기 양산화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 왔다. 현대·미래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 환경에 바탕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하며 정밀유도 및 레이더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LIG넥스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무기 개발에 노력해 왔다. 중·저고도로 침투해 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II’, 항공기나 유도탄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해안 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다수 무기체계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인 LIG넥스원은 로봇, 무인화, 사이버전 등 미래 국방기술 발전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전투체계,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MFR), 통합 마스트 등 해군이 추진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 특화된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불붙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승자는 누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불붙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승자는 누구?

    지난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아덱스 2019)가 개최됐다. 서울 아덱스 2019에서는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미 록히드마틴사와 유럽의 레오나르도사가 뜨거운 홍보전을 펼쳤다. 더욱이 10월 2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을 시험 발사하면서 잠수함을 탐지 및 격침시키는 해상작전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9천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형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으로, 미 록히드마틴사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사는 8월에 제안서를 내 현재 평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으로 제안서와 현지에서의 성능평가를 마치고,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최종 도입 기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후보기종으로는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을 통해 도입된 AW-159 와일드캣과 세계 최고의 해상작전헬기로 알려진 MH-60R 씨호크가 있다. MH-60R 씨호크는 1차 사업 당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막판 AW-159 와일드캣이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탈락된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2차 사업은 1차 때와 달리 MH-60R 씨호크에 유리한 상황이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가격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 미 록히드마틴사의 MH-60R 씨호크 12대와 각종 장비들을 8억 달러(약 9700억 원)에 판매하는 것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 가격은 협상 전 금액으로 실제 도입 가격은 이 보다 휠씬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그리스와 대만도 MH-60R 씨호크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MH-60R 씨호크는 AW-159 와일드캣에 비해 운용유지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해상작전헬기 가운데 가장 많은 300여 대가 운용 중이다. 이 때문에 양산대수가 수십여 대에 불과한 AW-159 와일드캣에 비해 비교 불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당 유지비용은 5천 달러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능 면에서도 MH-60R 씨호크가 AW-159 와일드캣을 우월하게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H-60R 씨호크는 AW-159 와일드캣에 비해 더 멀리 더 오래 작전한다. 이밖에 디핑소나 릴링 머신 케이블 길이가 700m에 달하며, 이러한 케이블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고속 디핑소나 릴링머신 등이 포함되었다. 수심 깊은 동해에서 작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잡는데 안성맞춤인 것이다. 또한 MH-60R 해상작전헬기는 저주파음파탐지기를 보완하기 위해 탐색 구역을 수동적으로 혹은 능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최대 25개의 소너부이를 탑재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아덱스 2019에는 MH-60R 씨호크가 전시되었으며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현장에 나와 관람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반면 AW-159 와일드캣은 현장에 없었다. 서울 아덱스 2019에서 만난 미 해군 제독 출신인 토마스 톰 로던 록히드마틴 RMS 해외사업개발담당 이사는 “대잠전에서 한미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러한 솔루션은 오직 MH-60R 씨호크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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