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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협상 2차 회의 종료…3차 회의는 미국에서

    한미 방위비협상 2차 회의 종료…3차 회의는 미국에서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가운데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마무리됐다. 다음 3차 회의는 미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미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2차 회의 마지막 날 일정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회의를 통해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에서는 4월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1차 협의 시 양측이 개진한 방위비 분담 관련 주요 입장과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검토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와 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자가, 미국 측에서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과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1차 SMA에서는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1조 389억보다 13.9% 인상한 1조 1833억원으로 합의하고 이후 4년간 매해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만큼 방영해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 검수완박 작심 비판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 검수완박 작심 비판

    “발의 18일 만에 공포한 졸속 법안문제 땐 또 고친다는 태도 무책임”민주당·조국혁신당 겨냥해 견제 “극단적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형사사법 시스템이 정쟁의 산물이 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연구와 토론도 없이 법안 발의부터 공포까지 단 18일 만에 졸속으로 집행되는 결과를 지켜봤다.”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형사소송법학회·한국형사판례연구회 등이 개최한 공동 학술대회에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졸속’과 ‘정쟁’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작심 비판했다.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강한 반대 의견을 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20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총장이 정치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형사사법체계는 정쟁의 트로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수사 범위가 정치권의 논쟁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생명·신체·안전과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다른 목적에서 접근해 일단 고쳐 보고 또 고치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논의가 이뤄지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과정을 비판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최근 몇 년간 단행된 소위 형사사법체계 변화가 국민의 기본권을 범죄로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사법체계 관계자인 법원·검찰·변호인·고소인·고발인·피해자, 심지어 수사 대상자까지 어느 누구도 흔쾌히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2020·2022년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각각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1차에선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범죄)로, 2차에선 2대 범죄(부패·경제)로 각각 축소한 것을 말한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조국혁신당은 검수완박 재추진을 비롯해 검찰 개혁 관련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야권은 검찰청법 폐지와 기소청 설립, 검사의 수사 권한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총장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한 적극적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검수완박 작심 비판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검수완박 작심 비판

    학술대회서 野 검찰 개혁에 반대“발의 18일 만에 공포한 졸속 법안문제땐 또 고친다는 태도 무책임”민주당·조국혁신당 겨냥해 견제 “아무런 연구와 토론도 없이 법안 발의부터 공포까지 단 18일 만에 졸속으로 집행되는 결과를 지켜봤다. 극단적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형사사법 시스템이 정쟁의 산물이 되는 과정이었다. ”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형사소송법학회·한국형사판례연구회 등이 개최한 공동학술대회에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졸속’과 ‘정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작심 비판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강한 반대 의견을 표한 것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총장이 정치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형사사법체계는 정쟁의 트로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수사 범위가 정치권의 논쟁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생명·신체·안전과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다른 목적에서 접근해 일단 고쳐보고 또 고치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논의가 이뤄지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과정을 비판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최근 몇 년간 단행된 소위 형사사법체계 변화가 국민의 기본권을 범죄로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사법체계 관계자인 법원·검찰·변호인·고소인·고발인·피해자, 심지어 수사 대상자까지 어느 누구도 흔쾌히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2020·2022년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각각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1차에선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범죄)로, 2차에선 2대 범죄(부패·경제)로 각각 축소한 것을 말한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은 검수완박 재추진을 비롯해 검찰 개혁 관련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야권은 검찰청법 폐지와 기소청 설립, 검사의 수사 권한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총장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한 적극적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좋은 대화 기대” 방위비협정 美대표단 방한… 내일부터 2차 회의

    “좋은 대화 기대” 방위비협정 美대표단 방한… 내일부터 2차 회의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SMA 협상은 우리 동맹의 중요성, 두 나라의 관계 그리고 서로에게 주는 지지에 관한 것”이라며 “좋은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펙트 대표는 21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회의에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자 등을 이끌고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자 등과 협상에 나선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2차 회의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등을 두고 신경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은 앞서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라며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외교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협정으로, 이번 12차 협상 결과는 2026년부터 적용된다.
  • ‘KF-21’ 인니 개발분담금 3분의 1 삭감안, 다음 달 방추위서 상정

    ‘KF-21’ 인니 개발분담금 3분의 1 삭감안, 다음 달 방추위서 상정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3분의 1수준으로 삭감하는 방안이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개발 분담금 조정안을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일정에 대해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심의 후 차기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분과위 상정을 위해 안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29일 열리는 방추위에 분담금 조정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분과위 심의를 거쳐 상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다음 달로 예상되는 차기 방추위로 확정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을 제외한 KF-21 개발비는 8조 1000억원으로 당초 한국 정부와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가 각각 60%, 20%, 20% 분담하기로 설정됐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조정)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재정난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을 낸 뒤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다가 최근 우리 정부에 2026년까지 6000억원만 납부하고 기술 이전도 낸 만큼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총 3783억원이다. 정부는 분담금 납부 지연이 계속되면 KF-21 개발에도 차질을 주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분담금 납부 비율 조정안을 검토해왔다. 방사청에 따르면 8조 1000억원으로 책정됐던 무장을 제외한 KF-21 개발 비용이 개발 과정에서 절감되면서 7조 6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아주더라도 충당해야 할 부족분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정부와 KAI가 분담 비율에 따라 내게 되는데 정부가 70%, KAI가 30%를 부담하는 방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예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분담금 비율 조정안을 확정한 뒤 인도네시아와 기술 이전 관련 재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원래 6대의 KF-21 시제기 중 1대를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기로 했지만 분담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시제기 제공 여부는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고, KF-21 기술자료도 약식으로만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대를 잇는 ‘검찰개혁’이라는 위업

    [열린세상] 대를 잇는 ‘검찰개혁’이라는 위업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에 관한 공동대응에 합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2대 원 구성 즉시 검찰청법 폐지와 공소청 또는 기소청 설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형사소송법 개정 등 검찰개혁 4법에 대해 공동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8일에도 양당 의원들이 참여한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독재뿐만 아니라 검찰의 행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22대 국회는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시대적 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헌을 통해 검찰의 독점적 영장 청구권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검찰개혁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 2’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검찰개혁’ 구호는 21대 국회에서도 4년 내내 들었던 야당의 핵심 레퍼토리다. 대표적인 것이 민주당이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내걸고 밀어붙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립이다. 그러나 공수처가 출범한 지 3년 수개월이 지났건만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올해 3월까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 6200여건 가운데 기소된 사건은 3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수사 능력도 인력도 한계에 봉착했음이 이미 오래전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당시 공수처가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듯 밀어붙였던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누구 하나 사과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민주당은 ‘아무튼 될 때까지 검찰개혁’의 모습을 보이기 이전에 공수처의 잘못된 탄생에 대한 책임부터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야당들조차도 공수처를 믿지 못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모순된 선택을 하고 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 정권을 내놓게 된 상황에서도 밀어붙였던 ‘검수완박’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등의 폐해도 간단하지 않다. 2021년 시행된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사건으로 줄어들었고, 다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키면서 검찰수사권은 부패·경제 범죄로 더욱 축소됐다. 정권이 바뀌면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부 수사 범위가 복원됐지만 과거에 비하면 검찰수사권은 크게 축소된 상태이다. 검찰이 밉다는 정치적 이유로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검찰수사권만 축소시키니 국가의 범죄 수사 역량 약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17년 79%에 달했던 사기범죄 검거율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진 2022년에는 58%대로 급락했다. 경찰에서 처리에 6개월을 넘긴 사건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2년 13.9%로 급증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자신들을 기소하고 재판에 넘긴 검찰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그 같은 국가 수사 역량의 저하쯤은 대수로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22대 국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검찰개혁’에 다시 올인하는 두 야당의 모습을 보노라면 다른 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오로지 검찰개혁만을 위해 만들어진 정당인 것만 같다. 검찰도 여전히 개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더 고쳐 가야겠지만, 이 나라에는 미래를 위해 논의해야 할 다른 의제들도 산적해 있다. 자신들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던 21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한다며 그렇게도 요란하게 입법 독주를 해 놓고는 22대 국회에서도 다시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외치니, 대체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싶다. 21대에서도 22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니 ‘검찰개혁’은 ‘대를 잇는 위업’이 되고 있는 셈이다. 총선 민심이 정권심판이었다고 해서 야당이 하는 모든 일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5세대 뛰어넘는 최강 ‘6세대’ 개발中AI가 전투기 운용…레이더도 회피공기량 자동 조절해 운항거리 확대‘전자전’ 기능 갖춰 적 기기 무력화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각축전 전투기의 ‘세대’ 구분은 어떻게 할까. 전투기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이후 프로펠러기, 제트기, 스텔스기 등으로 계속 진화해왔습니다. 속도도 아음속(마하 0.5~0.7), 천음속(마하 0.8~1.2), 초음속(마하 1 초과)으로 계속 발전했습니다. 과거엔 분류가 쉬운 속도로 전투기 세대를 구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젠 고물이 돼 버린 F-4E 전투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2.2인데 반해 40여년 뒤에 개발된 F-35 시리즈는 마하 1.6으로 속도가 훨씬 느려졌기 때문입니다.12일 방위사업청과 영남대 공동연구팀이 한국항공경영학회지에 제출한 ‘전투기 세대구분 정교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투효과도’라는 개념을 적용하면 이런 역전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엔진 기술에 스텔스,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 등의 첨단 전투기능을 복합 적용하면 속도가 느려도 높은 세대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구분에 따르면 미국 전투기를 기준으로 1세대는 최초의 제트전투기 ‘P-80’ 슈팅스타, 2세대는 아음속기인 ‘F-86’ 세이버, 3세대는 초음속기인 ‘F-4’ 팬텀, 4세대는 고기동·정밀유도 기능을 갖춘 ‘F-15’ 이글이 해당됩니다. 또 4.5세대는 AESA 레이더와 통합항공전자 기능을 갖춘 ‘F/A-18E’ 슈퍼호넷, 5세대는 최강의 스텔스 및 전자전 기능을 갖춘 ‘F-22’ 랩터가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6세대 전투기는 어떤 기능을 갖춰야 할까. ●6세대에선 ‘꼬리날개’가 사라진다6세대 전투기도 이미 개발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쉽게도 아직 상업용 생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 공군·해군 개발사업과 영국-이탈리아-일본 컨소시엄, 프랑스-독일 컨소시엄 등 크게 3개 영역에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6세대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저주파수 레이더를 활용한 스텔스 탐지능력을 회피하는 ‘광대역 스텔스’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따라서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형상, 즉 ‘가오리’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각종 신형 드론과 미국의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형상을 보면 기술 진전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초음속기의 대표 엔진인 ‘터보팬 엔진’ 대신 ‘적응형 사이클 엔진’을 적용합니다. 전투 중에는 공기 흡입량을 늘려 고출력을 내다가도 순항 시기엔 공기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연료소모량을 줄여 체공시간을 크게 늘리고 순항시 엔진열 피탐 위험을 대폭 낮추게 됩니다. ●유무인 복합…유인기와 ‘합동 벌떼 공격’ 6세대 전투기 기술 핵심인 ‘유무인 복합운영’(MUM-T) 기술도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뤘습니다. 단순히 지상에서 조종하는 드론 형태가 아닌, 때에 따라 유인기에 종속돼 편대 방어는 물론 ‘벌떼 공격’을 퍼붓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인기의 ‘무장’ 개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항공전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조종석, 고속 네트워크,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포함한 전자전 기능도 필요합니다. 조종사는 지상의 조종석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기체를 조종하고 AI가 조종사의 판단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또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쏴 적의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레이저로 적을 파괴하는 고에너지레이저(HEL)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이런 고출력 무기는 높은 열과 전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냉각기를 활용한 열관리와 대용량 발전기술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미 공군은 ‘NGAD’(차세대 공중지배) 계획의 일환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이른바 ‘F-X’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광대역 스텔스 기능과 1500㎞ 이상의 넓은 행동 반경을 통해 비밀리에 적 종심 깊숙히 공격하는 기체를 개발 중입니다.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대엔 미 공군 주력기인 F-15C/D와 F-22를 대체하게 됩니다. 미 해군도 F/A-18E/F, EA-18G를 대체할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F/A-XX’로 통칭되는 이 전투기는 무인화와 지향성 무기 등 전자전 기능을 갖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은 ‘템페스트 프로그램’으로 불립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2018년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이 템페스트 실물 모형과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적응형 사이클 엔진과 지향성 무기, 학습 가능한 AI, 협동 교전 등의 기능을 갖추고 무인화 계획도 포함시켰습니다. 이후 이탈리아가 사업 공동 참여를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일본이 합류하면서 ‘영국-이탈리아-일본’ 3국 공동개발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항공강국 모두 뛰어든 ‘차세대 항공전’ 프랑스와 독일도 ‘FCAS’(미래 전투기 개발사업)라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사업은 스텔스, 무인기, 항속거리 증대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AI를 활용한 자율 임무 수행과 전자전 기능을 갖춘 ‘NGF’(차세대 전투기)로 사업이 더욱 구체화됐습니다. 주력개발사인 에어버스는 이미 유로파이터와 라팔에 NGF 일부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 완료 시기는 2035~2040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항공기를 개발해온 국가들도 아직 6세대 전투기의 실체를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결코 늦은 상황은 아니며, 수준 높은 IT 기술을 활용하면 발빠른 추격도 가능할 겁니다. 특히 ‘KF-21’ 보라매 개발 사업을 발판으로 한국의 항공산업은 이제 날개를 편 상태입니다. 군과 정부, 관련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쳐 차세대 전투기 기술 분야에서 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개발 분담금을 당초 계약의 3분의1만 내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재협상 때 줄어든 분담금(1조원)만큼 기술이전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8년간 별다른 카드 마련 없이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지연 협상에 질질 끌려다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기정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8일 “인도네시아 측이 제안한 대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조정 중”이라며 “분담금 미납이 지속되면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수용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 가운데 개발비의 20%인 1조 7000억원(1조 6000억원 조정)을 부담하고 각종 기술이전과 시제기 1대, 전투기 48대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 납부 이후 장기 미납을 거듭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밀린 분담금을 식용유의 원료인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분담금 완납을 8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업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분담금을 반드시 내야 한다고 압박했고, 최근 인도네시아가 최종적으로 약 6000억원을 낼 수 있다고 알려 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총 3783억원으로, 2026년까지 약 2200억원을 더 내고 기술이전은 덜 받겠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8년 동안 납부 지연으로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의 재정 마련 노력이 있었고, 2주 전 1000억원을 추가 납부한 점에서 (인도네시아 측) 의지를 확인했다. 약속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계약 위반으로 공동 개발 중단도 가능하지만 재원이나 방산 수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적게 받더라도 지금의 공동 개발 구도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분담금 조정으로 부족해진 재원 1조원은 공정 개선, 인건비 조정 등을 통한 절감 부분을 고려해 정부와 업체에서 5000억원가량 더 투자하면 된다고 봤다.애초 분담금 계약에서 위반에 따른 페널티 조항 등이 치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간접적인 손실에 대한 일반적인 페널티 조항이 합의 사항에 들어가 있고 국익 확보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페널티 내용은 비공개했다. 방사청은 국내 첫 대규모 방산 연구개발 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불확실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돼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나가려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다.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방사청은 “해당 사건과 분담금 지연 협상은 별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KF-21은 이날 남해 상공에서 세계 네 번째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의 첫 실사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티어는 마하 4 속도로 100㎞ 밖에 있는 적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공대공미사일이다.
  • 巨野 독주 “6개월 내 검수완박”

    巨野 독주 “6개월 내 검수완박”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열어 ‘검수완박 시즌2’를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차기 국회 개원 후 6개월 이내에 법안 개정으로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가운데 ‘정치탄압 검찰’을 부각하며 검찰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검수완박 후유증도 만만찮아 거야가 또 일방 논리로 검찰에 힘자랑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사법 체계를 크게 흔드는 입법안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독재뿐 아니라 검찰의 행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결국 검사 몇 사람에게 대한민국 운영이 맡겨지고 나니 모든 게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큰 위기인데 오로지 정치 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에만 혈안이 됐다. 검찰 개혁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이자 22대 국회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조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당사자(민정수석·법무부 장관)로서 뼈아픈 지점이 많다. 한국 검찰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가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민주당 초선 강경파 그룹인 ‘처럼회’의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주최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회 발제에서 “수사권·기소권을 함께 행사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기소청법을 만들어 기소 업무만 전담하는 기소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기하면 안 된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향후 헌법 개정 시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도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검사의 기소·불기소 재량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의 실질화 등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도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기관의 피의 사실 유출 금지, 검사장 직선제 등을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1’으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 적용 분야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 등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원상 복구됐다고 본다. 이에 양당은 향후 각종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동시에 검수완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발제자(서 교수)의 비판을 살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조국 대표·황운하 원내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도 특검을 추가 도입할 뜻을 재차 시사했고 검사 탄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이 그 역할을 못 한다면 국회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사들이 피의자들을 수사·기소했던 것처럼 국회에서도 법적 책임을 (검사에게) 묻고 필요하면 탄핵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장시호씨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최근 보도를 거론하며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보다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검사는) 당연히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검수완박이 범죄수사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한 이후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경찰의 사기범죄 검거율이 2017년 79%에서 2022년 58%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률 전문가인 검찰이 판단해야 할 여러 복잡한 사건들을 경찰로 이관하면서 경찰의 과부하와 수사 지연이 심해졌다. ‘검수완박’의 타당성을 떠나 이에 대한 고려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민주·조국 ‘검수완박 시즌 2’ 공조…“22대 국회 개원 6개월 내 檢 수사·기소 분리”

    민주·조국 ‘검수완박 시즌 2’ 공조…“22대 국회 개원 6개월 내 檢 수사·기소 분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열어 ‘검수완박 시즌2’를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차기 국회 개원 후 6개월 이내에 법안 개정으로 검찰의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남은 가운데 양당이 ‘정치탄압 검찰’을 부각하며 검찰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독재뿐 아니라 검찰의 행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결국 검사 몇 사람에 의해 대한민국의 운영이 맡겨지고 나니 모든 게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큰 위기인데 오로지 정치 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만 혈안이 됐다. 검찰 개혁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이자 22대 국회의 핵심과제”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당사자로서 뼈아픈 지점이 많다. 한국 검찰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선출되지 않고, 통제받지 않는 검찰의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회 주최는 민주당 초선 강경파 그룹인 ‘처럼회’의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맡았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회 발제에서 “수사권·기소권을 함께 행사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기소청법을 만들어 기소 업무만 전담하는 기소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실체가 없는 것은 수사·기소 독점 때문”이라며 “실기하면 안 된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검사의 기소·불기소 재량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의 실질화 등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도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기관의 피의 사실 유출 금지, 검사장 직선제 등을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1’으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 적용 분야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경제·부패)로 축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 등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원상 복구됐다고 본다. 또 검찰이 ‘이 대표 죽이기’를 위해 정치 개입을 일삼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당은 향후 각종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동시에 검수완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발제자(서 교수)의 비판을 살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조국 대표·황운하 의원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도 각종 특검을 추가 도입할 뜻을 재차 시사했고, 검사 탄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공수처·검찰·경찰이 그 역할을 못 한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나. 국회가 이제는 거침없이 이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특검 추가 도입 검토를 언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수사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수사하는 행태에 불법이 있었느냐, ‘내로남불’이 있었느냐 이런 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사들이 피의자들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것처럼 국회에서도 또박또박 필요한 법적 책임을 (검사에게) 묻고 꼭 필요하면 과감하게 탄핵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들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검사는) 당연히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이 범죄수사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한 이후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경찰의 사기범죄 검거율이 2017년 79%에서 2022년 58%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률전문가인 검찰이 판단해야 할 여러 복잡한 사건들을 경찰로 이관하면서 경찰의 과부하와 수사 지연이 심해졌다. ‘검수완박’의 타당성을 떠나 이런 고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HD현대重 “한화오션 악의적 편집” 고소… ‘8조원 KDDX 수주 경쟁’ 진흙탕 난타전

    HD현대重 “한화오션 악의적 편집” 고소… ‘8조원 KDDX 수주 경쟁’ 진흙탕 난타전

    총사업비 약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를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신경전을 넘어 고소·고발로 얼룩진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 직원들이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오션 측이 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한 수사 기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고소인들은 지난 3월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공개한 수사 기록에서 언급된 당사자들로 2개월여 늦게 법적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양측의 고소·고발전은 지난 2월 말 방위사업청이 ‘군사기밀 유출’ 관련 보안사고를 낸 HD현대에 대해 부정당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시작됐다. 앞서 HD현대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방위사업청은 올해 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표나 임원이 개입하는 등 윗선의 청렴 서약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분인 ‘행정지도’를 내리며 HD현대의 KDDX 사업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해 줬다. 이에 한화오션은 3월 5∼6일 방사청의 결정을 반박하는 기자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HD현대 임원 개입 증거라며 일부 수사 기록을 공개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원 개입 수사를 요청했다. HD현대 입찰 참가 자격 유지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형사 고발을 통해 밝히려 했던 셈이다. HD현대 측 고소인들은 “한화오션이 공개한 수사 기록은 국방부 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편집한 것으로 실제 진술과 다르다”며 한화오션 측의 ‘악의적 짜깁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공개한 문답 형태의 수사 기록이 짜깁기 사례라고 제시했다. 한화오션이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수사관은 HD현대 직원에게 “피의자를 포함한 직원 5인이 불법으로 촬영·탐지·수집한 군사비밀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위의 문서로 보고했고 이를 피의자와 부서장, 중역이 결재했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예”라고 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 수사 기록에는 수사관이 “보고서 결재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직원은 “과장인 저와 부서장인 부장, 중역인 수석부장이 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HD현대 측의 고소는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도덕 관념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 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업계에서 사법처리가 필요함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K방산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무기 시장 ‘큰손’의 요구와 잦은 계약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계약 변경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시장의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비를 분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의 3분의1만 내고 기술 이전도 30%만 받아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측 제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분담금 납부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미 납부한 3000억원 외에 사업 완료 시점까지 3000억원만 추가로 내는 이른바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제 1기와 각종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약 20%인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감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계약 첫해 500억원을 정상 납부한 이후 미납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을 식용유 원료인 ‘팜유’ 같은 현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한국의 소극적인 기술 이전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직간접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2년 2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지난해 6월 카타르로부터 프랑스산 ‘미라주2000-5’ 중고 전투기 12대를 샀다. 라팔 도입 직전까지 항공 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으나 구매액이 한국에 미납한 분담금 규모와 비슷한 약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사실상 별다른 카드가 없는 상태다. 전투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여서 비용 자체를 줄일 수 없는 데다 인도네시아를 대신할 새 협력국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 K방산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 기준 16.1%로 1위인 미국(17.0%)을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러시아의 빈자리로 기회가 생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으면 남은 1조원대의 분담금은 고스란히 한국 정부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 방산업계와 20조원어치 무기 계약을 맺은 폴란드도 최근 이 계약의 일부 2차 물량 실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가 간 별도의 금융계약을 맺어야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K-9 자주포 2차 물량인 152문은 당장 다음달까지, 72대의 다연장 로켓 ‘천무’는 오는 11월까지 금융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대로템의 820대 규모 K2 전차 2차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 없이는 2차 계약을 실행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한도가 꽉 찬 한국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을 대안으로 제안했으나 폴란드 측은 조달 금리가 낮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에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아직 기획재정부 자본금이 투입되지 않아 ‘금융 실탄’이 부족한 상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방산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데다 폴란드에 대한 금융 지원이 다른 방산 구매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협상 포기나 계약 파기 같은 ‘외교 악재’를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유럽 시장에서 ‘K방산 견제론’이 부상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수출 금융 지원과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K방산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무기 시장 ‘큰손’의 요구와 잦은 계약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계약 변경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비를 분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의 3분의1만 내고 기술 이전도 30%만 받아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분담금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 제안을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분담금 납부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미 납부한 3000억원 외에 사업 완료 시점까지 3000억원만 추가로 내는 이른바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제 1기와 각종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약 20%인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감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계약 첫해 500억원을 정상 납부한 이후 한국의 소극적인 기술 이전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미납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을 식용유 원료인 ‘팜유’ 같은 현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여기에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사실상 별다른 카드가 없는 상태다. 전투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여서 비용 자체를 줄일 수 없는 데다 인도네시아를 대신할 새 협력국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 K방산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 기준 16.1%로 1위인 미국(17.0%)을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러시아의 빈자리로 기회가 생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으면 남은 1조원대의 분담금은 고스란히 한국 정부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 방산업계와 20조원어치 무기 계약을 맺은 폴란드도 최근 이 계약의 일부 2차 물량 실행계약을 체결하면서 별도의 금융계약을 맺어야 계약 효력이 발행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K-9 자주포 2차 물량인 152문의 경우 다음달까지 금융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2차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한국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을 제안했으나 폴란드 측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확전 등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만큼 (우리 정부가) 협상 포기나 계약 파기 같은 ‘외교 악재’를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깎아달라…기술 덜 받겠다”

    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깎아달라…기술 덜 받겠다”

    인도네시아가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을 총 계약금액 1조 7000억원 가운데 6000억원만 내는 대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고 밝혔다. 6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우리 정부에 KF-21 분담금을 기존에 낸 3000억원 외에 추가로 3000억원을 더해 총 6000억원을 2026년까지 내겠다고 통보했다. KF-21 개발 분담금은 총 1조 7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37% 수준만 내는 대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 8000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분납금을 완납하기로 했지만,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지금껏 3000억원만 낸 채 계속 연체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분담금을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하거나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이런 제안을 수용하면 분담금 문제는 해결되지만, 결국 받지 못한 1조원가량은 그대로 우리 측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안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해당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서 유출하다가 적발되는 등의 사건도 발생했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측이 이번에 기술이전을 덜 받아 가겠다고 한 것도 이미 기밀 자료를 빼돌려간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제안으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를 대체할 협력국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K방산의 잠재적 시장인 상대국과 외교적 문제를 만드는 것은 악재이기 때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안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해당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 한화오션도 ‘보안 리스크’에 발목?… KDDX 수주 신경전 가열

    한화오션도 ‘보안 리스크’에 발목?… KDDX 수주 신경전 가열

    총사업비 약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보안 이슈가 또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엔 한화오션 쪽이다. 최근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전 직원이 잠수함 도면 유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 관련 임원 개입 여부를 밝혀 달라고 추가 고발했던 한화오션이 보안 리스크에 맞닥뜨리면서 KDDX 사업 수주를 둘러싼 양사의 신경전은 더욱 날카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1년 전 한화에 인수돼 한화오션이 된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잠수함 도면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전 직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2년 대우조선해양 근무 당시 도면을 빼돌린 뒤 잠수함 개발 컨설팅 회사로 이직, 도면을 외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KDDX 사업의 3단계로 수주전의 본판이라고 할 수 있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입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출된 도면이나 자료 가운데 군사기밀이 있다면 보안 감점 처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A씨가 군사기밀보호법이 아니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기 때문에 보안 감점 처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사건 발생 초기 단계부터 군과 방위사업청 등 수사기관이 확인한 결과 유출한 자료에 군사기밀이나 방산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유출된 3000장 분량의 도면은 모두 독일 조선사인 HDW사가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독일이 인도네시아에 제공했던 것으로 애초에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도면도 아니라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지난 3월 한화오션이 추가 고발한 사건과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KDDX 수주전이 고발전으로 비화되는 이유는 보안 감점이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한화오션은 해군의 노후 초계함과 호위함을 교체하는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한화오션은 91.8855점을 받았고 HD현대중공업은 91.7433점을 받았다. 만약 HD현대중공업이 1.80점의 보안 감점을 안고 있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LNG선 등 상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특수선 분야에선 그렇지 않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사업인 KDDX는 세계시장에 특수선 제작 기술력을 입증하는 무대인 만큼 양측 모두 사운을 걸고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향후 10년 동안 세계 특수선 시장 규모는 약 1조 달러(약 13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재계 절친으로 알려졌지만 나란히 3세대 경영 전면에 등장한 정기선(HD현대), 김동관(한화) 부회장으로서는 방산시장에서의 능력 평가 첫 시험대이자 맞대결이다. 개인적 친분과 상관없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진행되리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고도 500㎞에서도 탄도미사일 요격하는 SM-3 도입한다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고도 500㎞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탄으로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이지스함(KDX-Ⅲ 배치-Ⅱ)에 탑재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 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중간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SM-3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8039억원을 투입해 구매한다. SM-3가 한 발에 200억원이기 때문에 40발을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SM-3는 사거리 700㎞로, 고도 500㎞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심의·의결된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도록 했다. 사업기간은 2025~38년, 총 사업비는 1조 5700억원이다. 방사청은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및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은 향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관련기관과 세부방안을 검토한 후 사업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추위에선 울산급 배치-Ⅳ 함 건조 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 초계함과 호위함 등 경비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면 울산급 배치-Ⅰ부터 배치-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리된다. 사업기간은 2023~32년, 총 사업비는 3조 2525억 원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호위함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 방위산업전시회 ‘KADEX’ 참가 신청 순항 중…육군협회 “최대 규모 예상”

    방위산업전시회 ‘KADEX’ 참가 신청 순항 중…육군협회 “최대 규모 예상”

    육군협회는 10월 2일에 개최하는 지상군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육군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25개 기업이 599개 부스를 신청했다. 이달 말까지 76개사가 434개 부스를 추가로 신청할 전망이다. 협회는 5월 초에는 1100개가량의 부스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 개최됐던 지난 회차 지상군 방산전시회에서는 28개국에서 귀빈이 방문했다.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50여개국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육군협회는 전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146개 부스를 신청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89개 부스를 신청했다. 풍산은 예년과 동일한 40개 부스를 신청했다. 그밖에 STX엔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터리, 다산기공, 우리별 등 주요 방산기업들이 부스를 신청했다.‘군 급식 인프라 특별관’에 풀무원, 대상, 신세계푸드 등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이 10~20개 부스를 신청했다. 프랑스 기업 사프란을 포함해 6개국 9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이스라엘, 핀란드 등 9개국 24개 기업이 이달 말까지 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10개 기업을 모아서 ‘인도 국가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허욱구 육군협회 사무총장은 “국방부와 육군, 방위사업청의 후원 승인이 이어지고 행사 기간이 국군의날과 겹치고 계룡대로 전시장을 변경하면서 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총 3만 7600㎡ 규모로 1500개 부스를 전시할 예정으로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산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꼽히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3개 조직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업체 대부분은 특별점검 시까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 방산업체가 북한 해킹조직으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PC에서 과거 북한 해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경찰청·방위사업청·국가정보원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업체에선 악성코드가 남아 있어 최근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수본은 해외클라우드에서 탈취된 자료 파일 등을 통해 피해 기간을 추정했으나 통신 로그 보관 주기나 탈취 흔적 삭제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 해킹조직인 김수키는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안다리엘은 방산업체나 군을 주로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전방위적으로 방산기업이나 방산협력업체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여러 북한 해킹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해킹 조직별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부터 A 방산업체의 직원 컴퓨터를 먼저 해킹한 뒤 외부망에 있는 중계·메일·웹서버로 악성코드를 퍼뜨렸다. 이 회사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고 있었지만, 테스트하기 위해 열어 둔 망 연계 시스템의 포트를 통해 내부망까지 침투해 개발팀 직원 컴퓨터 등 6대에 보관된 중요 기술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자료를 회사 메일 서버 등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빼돌렸다. 또한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B 업체부터 공격하는 수법을 썼다. B 업체 직원이 포털 이메일과 같은 회사 업무용 계정을 쓰고 있는 허점을 파고들어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C 방산 협력업체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업체에서 쓰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에는 이메일로 주고받은 대용량 첨부 파일이 저장돼 있었는데,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수본은 방사청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에도 철저한 내·외부망 분리하도록 권고했다.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해외 IP도 차단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관계자는 “해킹된 사실만으로 방산업체를 수사할 수 없다”면서 “방사청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등 해킹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지속하고 방위사업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사이버 공격 동향 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한미 새 방위비 분담금 협상 23~25일 하와이서 첫 개시… “합리적 수준 분담”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측 협상단이 1차 회의를 갖고 협상을 공식 개시한다. 지난 달 초 양측이 각각 협상에 나설 수석대표를 임명하며 조기 협상에 들어갈 것을 공식화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로, 양측은 상견례를 겸하며 방위비 분담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함께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에선 스펙트 선임보좌관과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5조는 주한미군 유지에 따른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외 조치로 SMA를 체결해 1991년부터 한국도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일부를 분담하고 있다.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주한미군이 고용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사건설비, 군수지원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다. 인건비는 전액 현금, 군수지원은 전액 현물로 지원되고 군사건설비는 설계와 감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2021년 3월 2025년 말까지 유효한 11차 SMA를 타결했다. 당시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 1833억원으로 그 전해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고,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 아직 11차 협정 종료를 1년 8개월 남짓 남겨둔 가운데 양측이 조기에 12차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방위비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동맹 간 갈등으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조 바이든 정부 역시 방위비 추가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협상을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이달 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1차 협정도 트럼프 정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0차 협정이 종료된 뒤에도 공전 상태를 거듭했다가 바이든 정부로 들어서야 타결됐지만 당시 인상 폭은 역대 최고 규모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방위산업전 놓고 갈등 계속…육군협회, DX KOREA 측 홍보에 문제제기

    방위산업전 놓고 갈등 계속…육군협회, DX KOREA 측 홍보에 문제제기

    방위산업전시회를 둘러싼 IDK와 육군협회 측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육군협회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주관사인 IDK가 육군본부로부터 MOU 해지 통보를 받고도 전시회 관련 홍보자료 등에 육군의 후원과 협조 등이 있을 것처럼 표시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22일 주장했다. 육군협회(주최)와 IDK(주관사)는 2012년부터 격년제로 DX KOREA라는 명칭으로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를 다섯 차례 개최했다. 그러나 2022년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갈라섰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5일 결정문을 통해 IDK가 ‘DX KOREA’라는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 명칭에 대해 상표등록을 했지만, 육군협회의 ‘KADEX 2024’라는 전시회 명칭이 IDK의 상표와 유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IDK가 “전시회(KADEX 2024) 개최 자체의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또 육군협회가 IDK 외 다른 사업자와 지상무기 방산전시회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를 막아달라는 IDK의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육군협회는 “DX KOREA가 국방부와 육군,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도 홈페이지와 홍보자료에 ‘후원 예정’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또 육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기동화력시범과 육군의장시범 군악버스킹 등 부대 행사가 예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행사로 소개하고 있는 개막식에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해외의 국방부 장관 등 귀빈들을 참석 예정 대상으로 표기해놓고 있지만, 정부와 군의 후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들의 참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육군협회 측은 강조했다. 육군협회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해 12월 DX KOREA 조직위원회와 2018년에 맺은 MOU에 대해 해지 통보를 했다. 육군협회는 지난해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국내 최대 전시업체인 메쎄이상을 새 주관사로 선정했다. 협회는 올해 10월 2~6일 충남 계룡시 소재 계룡대 활주로에서 국군의날과 연계해 ‘KADEX 2024’라는 명칭으로 지상무기 방산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DX KOREA 2024는 육군협회가 주최하지 않으며 국방부와 육군, 방위사업청 등의 후원 결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2022년 행사와는 본질이 다른 행사”라며 “DX KOREA 주최 측은 육군협회장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후원 예정이라는 교묘한 표현을 통해 2022년 행사와 동일하게 열릴 것처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협회는 DX KOREA 측에 육군협회장의 사진을 내려달라고 공문을 보내는 등 별도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DK는 육군협회의 주관사업자 공모에 대한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최근 기각한 데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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