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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방위비 분담금 ‘6조’ 요구할까…전략자산·인건비 쟁점

    美 방위비 분담금 ‘6조’ 요구할까…전략자산·인건비 쟁점

    한국과 미국이 24일 서울 모처에서 내년에 적용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를 갖는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비롯해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관이,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디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한다. 미국은 주한미군을 운용하는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한화 6조원)가 소요되는데 비해 한국이 부담하는 분담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대폭 증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지원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 유지에 필요한 경비는 미국이 내야 하지만, 한국은 1991년부터 10차례에 걸쳐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협정’을 맺고 비용 일부를 부담해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의 6배에 달하는 6조원을 실제로 제시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줄곧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주한미군 인건비도 우리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전략자산 전개비용과 주한미군 인건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SOFA 틀을 벗어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설 전망이다. 아울러 미군기지 토지 정화비용 등 각종 비용을 추산해 미국에 맞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담금 협상 전 수차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이) 미국에 지급할 금액을 높이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예고했다. 당시 우리 외교부가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합의했다. 그들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3만 20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고 82년 동안 그들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 새 방위비분담금 협상 오늘 서울서 개시… 美, 내년 6배 늘어난 6조 요구

    1차 회의만 맡고 나머지는 새 대표가 협상 후임에 정은보 前 금융위 부위원장 유력 내년 이후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24일 개시된다. 외교부는 23일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1차 회의가 24~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협상팀은 지난 10차 협상을 맡았던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이끈다. 미국 측 수석대표로는 제임스 드하트 신임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나선다. 정부는 11차 협상 수석대표를 새로 선정하려 했으나 이례적으로 11차 협상을 먼저 개시하고 전임 수석대표인 장 대표에게 1차 회의를 맡겼다. 정부가 수석대표 인선 절차와 미국과의 협상 일정 조율을 동시에 진행하며 1차 회의부터 새 수석대표를 참석시키려 했으나 인선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협상을 먼저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1차 회의부터 분담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협상을 맡을 대표를 바로 내보내기보다는 전임 대표를 대신 보내 일종의 협상 지연 전술을 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오는 11월쯤 신임 주뉴욕 총영사로 부임할 예정이어서 향후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수석대표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경우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협상을 이끌게 된다. 이번 11차 협상은 미국의 분담금 인상 요구 압박이 거세 어느 때보다도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적 비용을 한국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 분담금의 약 6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차 협상에서도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개의 방위비분담 항목 외에 ‘작전지원비’를 추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인상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출신 인사를 수석대표로 검토하는 것도 미국의 인상 요구에 대해 경제 논리를 적용해 항목별로 꼼꼼히 따지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文 대통령 숙소로 오는 까닭은?

    트럼프, 文 대통령 숙소로 오는 까닭은?

    2017~18년 뉴욕 트럼프 대통령 숙소에서 열려 청와대 “백악관이 그만큼 문 대통령 배려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번째 정상회담이 23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15분)에 열린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머무는 뉴욕의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통상 양국 수도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우를 제외하면 경호·의전 등의 문제로 미국 대통령의 숙소에서 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게 외교가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숙소를 찾는 것은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유엔총회 때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뉴욕의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일각에서는 한미동맹의 균열 우려를 딛고 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이 그만큼 문 대통령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안전보장은 물론, 제재해제까지 다루는 문제를 포함해 한미 간 협상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은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중단 결정 과정에서 균열 우려가 나왔던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과 24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호르무즈해 파병 문제 등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북미 협상과 한미동맹 강화 기회 잘 살려야

    북한과 미국이 최근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여건들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진 이후에도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촉구했고 결국 북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화 참여 의사를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화답했다. ‘선 핵폐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 모델’을 고수한 대북 강경파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경질도 유화 제스처로 해석되기도 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폐기와 관련해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자 지난 주말 북의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쌍방이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취지”로 해석하며 높게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북미 간 실무협상의 급진전은 반가운 일이지만, 우리의 처지는 이 상황에 마냥 박수만 치기는 어렵게 하고 있다. 우선 북한과의 관계에서 그렇다. 북은 어제도 노동신문에 ‘정세악화의 책임을 오도하는 궤변’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방했다. 얼마 전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도 제대로 기념하지 못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도 공동 방제에 협력하지 못한 것은 남북 간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미국과의 사이도 원활치 못하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미국의 실망과 불만이 노골화했고, 유엔사 문제로도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방위비 협상을 앞두고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아홉 번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비핵화의 중재자, 촉진자로서의 공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회의감도 적지 않지만 그만큼 성과를 낼 여지도 상당하다. 한미 간에는 균열 자체를 해소해 대내외에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한미 갈등은 한일 간 대결 국면과도 무관치 않다. 한일 간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고, 만나도 소득이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자외교 무대인 만큼 일본을 그저 외면할 필요는 없다. 잠깐이나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보이려는 노력은 명분상 우위를 차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미 ‘새로운 비핵화 방법’ 집중 논의… 文, 촉진자 역할 재부상

    한미 ‘새로운 비핵화 방법’ 집중 논의… 文, 촉진자 역할 재부상

    文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3박5일 방미 북미대화 재개 앞두고 협상 동력 극대화 文 “한일관계로 한미관계 흔들리지 않아” 지소미아 갈등 속 방위비 분담금 등 변수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오후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이뤄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우리 정부의 역할, 주한미군 방위비,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미국의 역할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7개월여 만에 재개를 앞둔 가운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한미 정상 간 의견 교환이 우선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북미 간 직접 협상을 해치지 않으려는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을 염두에 두는 기류다. 한미 동맹 문제도 어떻게 논의될지 관심이다. 미국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한 직후 우려를 표출해 한때 ‘한미 동맹 이상신호’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국 당국자들이 잇따라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한미 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킨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두 정상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서울공항에 환송 나온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에게 “한일 관계 때문에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의 한일 관계 어려움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환송 인사들이 전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이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한국에 부담스런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가 우선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언급 수위도 변수다. 한일 갈등에 미국이 중재 역할을 자처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유엔총회에 참석하지만, 한일 양자 회담은 물론 두 정상 간 조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이르면 다음 주 시작… ‘인상 폭 두고 치열한 싸움 예고’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이르면 다음 주 시작… ‘인상 폭 두고 치열한 싸움 예고’

    내년 이후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할 한미 간 협상이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적 비용을 한국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 분담금의 약 6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한국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인상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향후 협상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이후 한국 분담금을 정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1차 회의가 이달 말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다음 주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양국을 오가며 협상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10차 SMA 협상 때는 첫 회의는 미국 하와이에서, 마지막 회의는 서울에서 열었다. 정부는 협상 개시에 맞춰 협상 수석대표 등 협상팀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석대표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표는 외교부 출신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 전 부위원장이 수석대표에 임명될 경우 사상 처음 기재부 출신 인사가 SMA 협상을 이끌게 된다. 제1~5차 SMA 협상은 국방부 인사가, 제6~10차 협상은 외교부 인사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새 수석대표 임명을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고 정해지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SMA 협상은 협상 기한이 촉박하고 양국 의견 차이도 커 어느 때보다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체결한 제10차 SMA에서 유효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바 있어, 내년 이후 분담금을 정할 제11차 SMA 협상은 늦어도 지난 7~8월에는 열렸어야 했다. 협상이 이달 말 개시되더라도 올해는 3개월밖에 남지 않아 내년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분담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며 수차례 공개적으로 인상을 압박하는 발언을 해 미국 협상팀이 협상 초반에 과한 액수를 제시하며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사상 처음 기재부 출신 인사를 협상 수석대표로 고려하는 등 예년과 다른 전략을 갖고 미국의 인상 요구를 항목별로 꼼꼼히 따져 경제 논리에 따라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분위기라든가 미국 측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식을 고려할 때 이번에는 훨씬 더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기에 범정부적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가진 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트럼프, 23일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머리 맞댄다

    방위비 분담금·한일갈등도 논의될 듯 24일 기조연설서 평화프로세스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 간 회담은 9번째이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9번의 한미 정상회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횟수다. 문 대통령은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2일 뉴욕으로 향한다.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의제는 조만간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맞춰진다. 한미 간 비핵화 로드맵을 조율하는 한편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 메시지를 견인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선순환 측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협력이 숨통을 트이는 계기가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중요 과제다. 아울러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와 한일 갈등 등 ‘역내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및 개·폐회식 공동입장,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도 논의한다. 한편 청와대는 폴란드·덴마크·호주와의 회담을 공개했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한일 정상이 만나지 않는 유엔총회가 될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정상 23일 뉴욕서 회담 “한반도 항구적 평화 논의”

    한미 정상 23일 뉴욕서 회담 “한반도 항구적 평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9번째로,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2일 뉴욕으로 향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뉴욕 한미정상회담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북미협상을 앞두고 열려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2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만난데 이어 두 번째 회담으로, 양국은 올해 수교 30년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도 회담한다. 덴마크는 한국과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한 국가로, 한국이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내년 개최국으로서 1차 회의를 개최한 덴마크의 경험을 배우고 양국 간 녹색성장 동맹관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와 함께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원국이다. 인프라, 광물, 국방·방산 및 믹타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직접 당사자이지만 국제사회 지원이 절실하고, 기후변화를 포함한 보편적인 글로벌 이슈 역시 각국이 공동 노력해야 한다”며 “중견국들과의 공조 강화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국제사회 관심을 환기해 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힌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취임 후 3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의 노력을 재차 밝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과 비용의 균형이 관건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과 비용의 균형이 관건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언론도, 사람들의 관심도 온통 조국 법무부 장관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전격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마저 ‘조국 블랙홀’에 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다. 막판에 결정된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최근 한두 달 동안 집중 제기된 한미 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물론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와 한미 공조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고, 북미 실무협상도 빨라야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불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대했던 북미 간 고위급 접촉은 불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원칙을 재확인만 하고 대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이후 불거진 한미 동맹 이상설을 차단하고, 양국 동맹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미 동맹이 흔들리면 북미 대화와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올해보다 5배가량 늘어난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우리 측에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 더 정확히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압박 전략인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주한미군 감축까지도 진짜 고려하는 것인지 의중을 짚어내야 한다. 그리고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협상카드를 쥐고 가야 한다.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모든 비용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따져 한국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정’하게 분담하는 원칙을 세우고, 주한미군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해야 한다. 한미연합훈련비용과 전략자산의 전개비용까지 포함시킨 미국에 대응해 조기 반환을 추진키로 한 주한미군 기지 오염 정화비용과 토지임대료와 전기요금, 카투사(한국 주둔 미 육군에 파견 근무하는 한국 군인) 인건비 등을 항목별로 제시한다는 입장도 설득력이 있다. 필요하다면 한국군의 전력보강에 필요한 미국산 무기를 더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주한미군 감축이 한반도 주변 안보지형뿐 아니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국 정부는 올 초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워진 협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표단 구성 전략을 바꿨다. 그동안 10차례 협상을 이끌어 온 국방부와 외교부 대신 기획재정부 출신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과의 국방·안보협상 경험이 없는 기재부 출신이, 그것도 현직이 아닌 전직 관료가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적지 않다. 미국의 전략이 워낙 복잡해져 외교부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범정부 차원의 협상팀을 꾸렸다는 설명이 외교부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이 아닐까 싶다. 외교부는 협상단의 일원으로 방위비 협상이 동맹이나 안보 입장보다 비용 문제로만 흘러 한미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길 바란다. 협상이 이달 말 시작되는데 아직까지 수석대표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협상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하는데 날카로워진 미국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결국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돼 대미 협상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그러려면 부처 간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마당에 공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간의 갈등은 기가 막힌다. 협상을 제대로 할지 믿을 수가 없다. 김 차장이 차기 외무장관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만큼 이 같은 감정 싸움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문 대통령이 단호하게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동맹을 철저히 비용으로 인식하는 트럼프에게 통상과 경제 전문가들을 안보 협상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될지 따져봐야 한다. 한국과 미국 모두 내년에 선거가 있는 것도 변수다. 선거 승리가 아니라 국익만 보고 협상 전략과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한 외교 전략을 짤 때다. kmkim@seoul.co.kr
  •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 셈법’, 비용에만 치우쳐선 곤란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 셈법’, 비용에만 치우쳐선 곤란

    추석 연휴도, 고용 사정이 대폭 개선됐다는 정부 발표도,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기사도 사람들의 관심을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돌려놓지 못했다. 언론 보도도, 사람들의 사적인 모임도 결론은 언제나 ‘기승전조국’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전격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마저 ‘조국 블랙홀’에 빠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다. 막판에 결정된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최근 한두 달 동안 집중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와 한미 공조도 주요 의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실무협상 일정도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데다 북한 외무상이 총회에 불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미 간 공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보다는 한미동맹 이슈가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걱정이다. 양국이 검토하는 분담금 규모뿐 아니라 셈법이 워낙 차이가 나 미국 정부의 의중을 최고위층에서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방위비분담금 증액 문제 말고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갱신 거부 결정 이후 한미일 관계, 호르무즈해협 호위 참여 범위와 방안,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유엔사 역할 등 다뤄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 측이 한국에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청구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자산 전개 비용과 연합훈련 비용 등이 포함된 액수다.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1조 389억원보다 5배가량 많다. 액수도 액수지만, 미국은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협상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과연 얼마나 대비가 돼 있는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이번 협상에 임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달라진 대표단 구성이다. 그동안 10차례 협상을 이끌어 온 국방부와 외교부가 빠지고 기획재정부 출신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과의 국방·안보협상 경험이 없는 기재부 출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적지 않다. 미국의 전략이 워낙 복잡해져 외교부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 외교부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이 아닐까. 협상단의 일원으로 방위비 협상이 동맹이나 안보 입장보다 비용 문제로만 흘러 한미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길 바란다. 한국도 미국의 달라진 방위비분담금 셈법에 대응해 조기 반환을 추진하기로 한 주한미군 기지 오염 정화비용과 토지임대료, 전기요금, 카투사(한국 주둔 미 육군에 파견 근무하는 한국 군인) 인건비 등을 항목별로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동맹을 철저히 비용으로 인식하는 트럼프를 상대로 통상과 경제 전문가들을 안보 협상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될지는 따져 봐야 한다. 그동안 선거 공약은 거의 다 이행해 왔다는 트럼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속내와 협상의 여지를 탐색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회담 결과에 따라 ‘동맹비용’에 대한 한국의 협상 전략과 마지노선이 결정될 것이다. 트럼프의 깜짝 카드에도 대비해야 한다. 협상단도 뒤늦게 꾸려져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면 반미감정이 높아질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이 실시되고, 미국에서는 내년 11월 대선이 실시된다. 양쪽 모두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서의 승리보다 국익만 쳐다보고 협상 전략과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한 외교 전략을 짤 때다. 외교수장과 청와대의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가 감정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미중 간의 무역전쟁과 중동 정정 불안,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느 것 하나 간단하지 않은데, 한국은 조 장관 문제에 빠져 관심도, 여력도 없다. 한숨만 나온다.
  • 막 오른 유엔 총회...북핵·이란 핫이슈

    제74차 유엔총회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시작됐다. 특히 3년 연속 유엔총회의 기조연설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핵 해결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북핵’ 문제가 이번 유엔총회의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피격사건에 대한 ‘이란 배후설’도 이번 유엔총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유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일반토의는 오는 24~30일 진행된다. 일반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기조연설을 통해 밝히는 자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브라질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연설한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사우디 피격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도 같은 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유무역 원칙을 어기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이나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이나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토의 마지막 날인 30일 기조연설 예정인 북한은 이번 유엔총회에 별도의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김성 유엔 대사가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방위비 협상 대표에 정은보 유력… 임명 땐 첫 기재부 출신

    방위비 협상 대표에 정은보 유력… 임명 땐 첫 기재부 출신

    “美 압박 맞서 ‘숫자싸움’ 실리 확보 의도” 최종 후보군 포함… 靑 “정해진 바 없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정은보(58·행시 28회)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 전 부위원장이 임명된다면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의 막바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 전 부위원장은 최종후보군에 포함됐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단위로 체결한 10차례 협상에서 1~5차는 국방부가, 6~10차는 외교부 인사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과 차관보를 역임한 정 전 부위원장이 검토되는 배경에는 미국의 대폭 인상 압박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깐깐한 ‘숫자 싸움’을 벌여 실리를 지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 3월 10차 협상에서 올해 한국 측 부담액을 지난해(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비용, 연합훈련 비용 등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 안팎이 소요된다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협상 때 인건비·훈련비 등 항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규모가 달라지는데 외교·국방부 출신은 동맹 차원의 접근으로 조화로운 해결을 중시한다”며 “이번에는 압박이 거세다 보니 논리적으로 과도한 요구 비용을 줄여 나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지출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심장부 같은 석유시설이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에서 석유 시설은 국부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게리 그래포 전 주(駐)오만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지도부는 국방비 지출 총액 3위인 국가가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시설을 이런 공격에서 방어하지 못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사우디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비로 676억달러(80조 4000억원 상당)를 지출했다. 국방비 지출에서 미국(6490억달러)과 중국(2500억달러) 다음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그래포 전 대사는 “드론에 대해 이야기하면 쉽게 탐지할 수 없지만, 사우디는 과거 석유시설과 공항 등에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 타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방공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PAC-3)과 사드를 갖추고 있다. 사우디는 2017년 11월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한 바 있다. 지난 14일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처음이 아니다. 실례로 2016년 이 시설에 대해 알카이다 무장세력이 공격을 시도한 것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앞서 라피단 에너지 그룹 설립자이자 대표인 밥 맥낼리는 “공격에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석유시설들에 대해 알카에다의 공격 시도 이후 리디야가 방위를 강화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방어망을) 통과했다는 것이 놀랍다. 트럼프 행정부가 낸 사진을 보면 이들이 매우 정교하고, 그들이 타격해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완벽하게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견해로는 안심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공격과 관련해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비난하지만 이란은 관련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4시쯤 아브카이크 등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하루 석유 생산량의 절반을 웃도는 570만 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1일 세계 생산량의 5%을 웃돌면서 세계 유가를 급등시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주유엔 대사에 조현 前 외교 1차관

    주유엔 대사에 조현 前 외교 1차관

    신임 주유엔 대사에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외교부 내 다자외교 전문가로 손꼽혔던 조 내정자는 외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해 통상기구과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다자외교조정관 등을 지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9월 1차관으로 옮긴 뒤 지난 5월 퇴임했다. 조 내정자는 다음달 부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문 대통령의 오는 22~26일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한 업무는 현 조태열 대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신임 주뉴욕 총영사는 장원삼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 주요코하마 총영사는 윤희찬 여권과장이 내정됐다. 한편 최근 특임 공관장들의 갑질 사건 등으로 비외교관 출신인 내정자들은 기존의 3주간 교육 외에 이틀간 공관 운영 및 갑질·성비위 예방 등에 대해 별도 교육을 받게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대화 적극 지원할 것” 중재자 역할 강조

    문 대통령 “북미대화 적극 지원할 것” 중재자 역할 강조

    이달 말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중재자로서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불거진 한미간 갈등,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음주에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미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26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유엔총회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저는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며 “이번 유엔 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라며 “국제사회가 함께할 때 한반도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관성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매진해왔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았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유례없는 일이고 세계사적 사건”이라며 “지금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정인 “한일 갈등 중재에 중국이 나서야”

    문정인 “한일 갈등 중재에 중국이 나서야”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중국은 한일 갈등의 중요한 중재자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미국이 그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중국이 할 때“라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타이허 문명 포럼 기간에 문 특보와 인터뷰한 내용을 15일 저녁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문 특보는 한일 갈등 중재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한중일 3국의 협력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한일 두 나라의 이견을 좁히는 데 더 적극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유에 대해 “매우 간단하다“면서 ”일본은 한국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 제재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이 우리를 신뢰하지 않는데 어떻게 민감한 군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위안부 문제로 한일 갈등이 불거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개입해 이견을 좁혔다”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개입하지 않았고 이를 한일 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것이 한일 갈등이 더 심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한미동맹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지소미아는 한일 간 협정”이라면서 “미국이 한일 간 협정을 체결하도록 중재하긴 했지만 미국은 이 협정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 간 정보공유약정(TISA)이 별도로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한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방위비 분담 등과 관련해 한미 간 마찰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 등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 시스템의 전반적 구조는 온전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부 조정돼야 할 문제가 있다면서 방위비 분담에 대해 “지난해 우리는 미군에 10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은 이제 약 50억~60억 달러를 내도록 요구한다. 이는 과도하며 한미 간 분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한미 정상회담, 동맹 강화하고 비핵화 밑그림 잡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아홉 번째이며,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초 이번 유엔총회에는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9일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 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북미 대화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자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으로 전격 결정했다.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로 불리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하는 등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비핵화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힐 수 있게 북핵 해결의 로드맵과 단계적 이행 문제에 관한 나름의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수용할 수 있는 이행계획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이는 한미 동맹의 균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한국 정부의 장담과 달리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미국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변함 없는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갈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곧 협상이 시작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요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한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이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는 강한 압박성 발언을 했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차원에서 운용된다. 한국 방어만이 목적은 아니다. 더구나 분담금이 8.2%나 증액돼 1조원을 넘은 게 불과 올해 3월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늘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실을 잘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 한미 정상이 최악으로 치닫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혹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될 수도 있어 한일 갈등 봉합을 위한 기회도 적극 모색하길 바란다.
  • 트럼프 압박 속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달 말쯤 시작

    트럼프 압박 속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달 말쯤 시작

    내년 이후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분담금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조만간 이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동맹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제11차 SMA 협상을 이르면 이달 말 시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 연설에서 “미국이 부유한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동맹국이 미국을 더 나쁘게 대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일 선거 유세에서도 동맹국이 미국을 이용한다며 자신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뤄질 한미정상회담에서 직접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가량 소요된다며 한국이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해왔다. 그러나 한국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분담금만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산 첨단 무기 구매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방위비 분담금으로 작년(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SMA 문서에 서명했다. 정부는 11차 협상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간부 출신 등 비 외교부 인사를 검토 중이다. 계산에 밝은 기재부 출신 인사를 협상 대표로 임명해 미국의 대폭적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면밀히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 69%, 주한 미군 유지·확대 찬성

    미국 국민의 69%가 주한미군의 유지 또는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 압박 등에도 미국민은 한국을 경제적 관점보다는 ‘동맹’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CCG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70%는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가 74%, 민주당 지지자가 70%, 무소속 68%로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도는 69%(주한미군 확대 12%·유지 57%)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주한미군 주둔의 지지도는 2012년 60%에서 2016년 70%로 올라섰으며 2018년 74%로 정점을 찍었다. 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도는 58%였다. 칼 프리드호프 CCGA 연구원은 “주한 미군 주둔 지지도(69%)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2017년 전후를 대비해 볼 때 이번 결과는 미국 대중이 여전히 강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CGA가 지난 7월 7~20일 미국 전국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지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부,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에 기재부 출신 검토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결정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협상의 한국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1차 SMA 협상은 이르면 이달 중 개시될 전망이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복수의 차기 협상 대표 후보를 두고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후보 중에는 전직 기획재정부 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표로 기재부 출신이 임명될 경우 1991년 SMA 협상 이후 처음이다. 지난 협상 대표는 외교부나 국방부 인사가 맡아왔다. 1991∼2004년까지 적용한 제1차∼5차 협상은 국방부 인사, 2005년부터 적용한 제6차 협상부터는 지난해 제10차 협상까지는 외교부 인사가 협상 대표를 맡았다. 기재부 출신 인사가 협상 대표로 임명된다면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에 안보가 아닌 경제 논리로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적 비용이 50억 달러(약 6조 원)가 소요된다며 한국이 이 정도 수준으로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산 전문가인 기재부 출신 인사를 투입해 미국의 인상 요구에 대한 적정성과 현실성을 세밀하게 따져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분담금 인상만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미 관계가 껄끄러운 가운데 SMA 협상에서 한미 동맹 등 정무와 안보적 요소를 판단할 수 있는 인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올해 한국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9602억 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 원으로 하는 제10차 SMA에 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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