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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예산/33조5천억 확정

    ◎당정회의,삭감없이 정부 원안대로 정부와 민자당은 5일 92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당정회의를 갖고 농어촌 구조개선 관련 사업에 2조3천2백4억원을 투입하는등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정부측이 이날 회의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등 사업비증액이 필요하다는 당측 의견과는 달리 방위비및 인건비등 경직성 경비를 늘리고 사업비는 오히려 삭감해 당정간 이견을 노출했다. 정부측은 이날 제시한 예산안에서 방위비및 인건비를 지난달 26일 당정회의에서 제시한 시안에서보다 4백73억원 늘어난 14조3천2백80억원으로 책정한 반면 사업비는 10조9천9백40억원으로 4백80억원을 줄였다. 이에따라 당정은 총규모를 정부안대로 유지하되 논란이 되고 있는 경직성경비의 예산조정문제는 7일 고위당정회의와 추후 당정간 비공식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소는 「한·일경제모델」 본뜰때”/소인이 본 소 장래/특별기고

    ◎유리 타브로프스키/일정기간동안 권위주의적 통치 불가피/혼란 막게·통제·시장경제 병행돼야 쿠데타가 조기진압됨으로써 소련은 국가적 재앙을 맞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그러나 쿠데타를 일어나게 만든 정치·경제·윤리적인 제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곡물수확량은 금년에도 감소했고 인플레는 급등하고 있으며 겨울은 다가오는데 석탄·석유는 턱없이 부족하다. 안정을 보이는 부문도 없지는 않다.일부 기간산업의 생산량이 늘고 있고 많은 군수공장들이 TV·냉장고등 소비재를 생산하고 있다.특히 단절위기까지 갔던 공화국들의 경제한계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난파선 같은 소련경제를 버리고 뿔뿔이 제갈길을 가기보다는 힘을 모아 배를 수리하는게 더 유익하다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한 것같다.많은 공화국들이 자기들끼리 경제조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고무적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대공화국들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세력들이 승리함에 따라 이제는 보다 번영되고 안정된새 소련방건설을 위한 「묘수」를 찾아나설때다.고르바초프대통령이 시작한 페레스트로이카는 공산독재체제를 해체하는데는 큰 역할을 했지만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새체제 건설에는 적합치 않음이 드러났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국·일본·대만·독일등 독제체제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경제적번영을 이룩한 나라들의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다. 독제체제로부터 민주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정기간 권위주의통치를 도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같다.고르바초프대통령이 쿠데타가 일어나기전 경제·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는데 미온적인 방법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을 받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경제부문도 다른 나라의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한국·일본 등이 중앙집중적이고 군사위주의 경제를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바꾼 경험은 소련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와 달리 소련에는 70여년동안 모든 자유시장원리가 금지됐었다.잊었던 자본주의의 과거를 되살리고 문명세계의 경험을 다시 배우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개개인이 갖고 있는 뿌리깊은 평등주의의식도 새 국가건설의 큰 장애요소이다.이 평등의식은 곧 부유한 이웃에 대한 증오심과도 통한다. 엄청나게 높은 군사비지출이 그동안 국가경제를 마비시켰기 때문에 군산복합체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일본과 같이 방위비를 GNP의 1% 수준으로 낮추자는 요구도 있다.1% 수준으로 떨어지지야 않겠지만 군사비 삭감과 대폭적인 병력감축이 단행될 것은 분명하다. 경제적으로 이제 다시 중앙집중식 관리체제로 되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지금의 경제난,산업중심지들간의 거리·통신·수송상의 문제들을 고려할때 경직된 「고전적 사회주의」계획경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나는 개인적으로 중도의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즉,합리적인 중앙계획경제로 수송·에너지·군사부문생산은 통제를 하되 소비·서비스산업은 자유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다. 향후 수년간 소련경제는 동아시아·미국·유럽등 특정모델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고 미래지향적이되 기존체제의 합리적인 점도 공존시키는 형태가 좋을 것이다.70여년 지속해온 사회주의경제를 하루아침에 모두 버리려다간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 이번 쿠데타를 기점으로 해서 최소한 10년의 과도기는 거치게 될 것이다.러시아를 비롯한 몇몇 공화국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등장,소위 정치적 과도기까지 거치게 될 것이다.이 정치·경제적 과도기간 동안 소련국민들은 다소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내년예산 33조5천억 잠정합의/농어촌에 8천억 추가지원 고려/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26일 관훈동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정부측이 제시한 33조5천억원으로 잠정합의하는 한편 일부 경직성 경비를 줄여 농어촌구조조정자금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항목 조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민자당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예산규모에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5천억원 규모를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으나 규모에 얽매일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농어촌구조조정자금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총규모는 정부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부의 예산안중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사업비가 11조4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6백여억원이 삭감됐다고 지적하고 14조2천8백7억원에 달하는 인건비와 방위비를 대폭 줄여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또 정부가 농어촌개발 10개년 계획에따라 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1조1천9백46억원 규모의 농어촌구조개선 투자를 최소한 2조3천억원규모로 늘리도록 요구했다. 최각규부총리는 회의에서 『농어촌 관련예산의 부족분은 분과별 예산심의에서 계속 조정해 나가겠다』면서 『농어촌 구조개선 특별회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일반회계와 별도로 특별회계에서 농지전용부담금과 일부기금등 8천억원정도를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정은 오는 30일까지 분과별 예산심의를 갖고 세부 항목조정작업을 벌인 뒤 다음주에는 계수조정을 거쳐 오는 9월5일 다시 당정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에 대한 당정안을 최종확정키로 했다.
  • 「재정의 중장기 운용방향」 세미나

    우리나라 재정의 중장기 운용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상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KDI의 이계식박사가 「7차5개년계획 기간중 재정규모 및 조세부담률 전망」을,한국외국어대 최광교수가 「한국재정의 주요 당면 정책과제」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 박사와 최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조세부담률 2%쯤 높여야”/“사회간접자본 시설등 확충 돕게”/KDI 이계식박사 80년대의 긴축재정운용은 물가안정에는 기여했으나 재정규모의 대GNP비중의 저하와 재정의 사회개발및 투자기능위축의 문제를 가져왔다. 특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경제적 애로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예로 90년 한해에만 국도에서 1조원,지방도에서 3천억원,고속도로에서 2천억원등 모두 1조5천억원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고 항만의 체선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비용도 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포함한 재정투자의 획기적인 증대가 요청된다.이와함께 국제화,개방화에 대응하고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술개발투자를 늘리고 농업구조조정등 원활한 산업구조조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7차5개년계획기간중 우리나라 일반정부의 재정규모는 77∼91년의 평균증가율 22.7%보다 낮은 17.7%가 증대돼 91년의 GNP대비 20.3%에서 마지막연도인 96년에는 24.4%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또 7차5개년계획기간중의 평균조세부담률은 20.4%로 6차계획기간(87∼91)중의 18.6%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7차계획기간중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국민복지수요의 충족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을 2% 가량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 조세부담률제고를 위해서는 세목의 신설보다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제고,비과세·감면축소를 통한 과세대상의 확대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비효율적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출예산항목의 규모조정과 축소가 요구되며 방위비·일반행정비·재정의 통화관리비용및 지방교부금등 경직성 경비의 비중축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탈루·음성소득 과세 강화를”/“공장설비·수자원세등 신설 가능”/외국어대 최광 교수 최근 재정정책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 사실과 논리에 근거하기보다 감정적,단편적,흑백논리적인 주장이 팽배해 건전한 재정정책의 수립을 저해하는 경향이 높다. 우리나라 재정의 특징은 어떤 지표를 보더라도 국제비교에서 「작은 정부」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은행(IBRD)보고서에도 나타났듯 86년 현재 중앙정부지출의 대GNP비중이 17.8%에 불과,저소득국의 평균(20.8%)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예산규모의 증대로 재정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80년대 초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91년도에 4조2천억원의 추경예산이 두차례 편성됐으나 91년도 최종예산은 90년도 대비 14.3%증가이고 GDP예상성장률(17.4%)을 밑도는 것이다. 팽창예산이 물가불안을 가져온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실증적 분석결과 통화증가와 임금상승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을 뿐 예산증가율이 물가상승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행 세출구조를 보면 어느 항목도 축소·조정할 여지가 적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방비와 경제개발비의 감소가 가능할 것이다. 현재의 조세제도나 행정상 세부담증대의 여지는 있다.지금까지 누락되었거나 가볍게 과세되었던 부문의 정상화와 세무행정의 강화를 통해 세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세목으로 신설이 가능한 국세로는 사회보장세 수자원세 관광세 공장설비세 컨테이너세등이 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만 분리됨으로써 혼란과 불균형을 가져오고 있다. 국고보조금제도 지방재정교부금제도등이 개별운용되고 있으나 제도의 성격과 사업주체등을 고려,각 제도의 조정과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 사회복지·도로­항만에 집중투자/재정부문5개년계획

    ◎예산증가율 줄이고 담세율은 늘려/주공주택 1백25만가구 건설… 무주택자에 공급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재정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농어촌지원과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환경개선,국민복지및 과학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또 서민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1백25만호,민간부문 1백25만호등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하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7차계획 재정부문 계획위원회」를 열고 오는 96년도 전체 조세수입(국세 및 지방세)을 올해의 38조6천2백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78조6천6백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중기재정운용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의 19.5%에서 오는 96년에는 22%로 높아지게 되며 1인당 조세부담액은 올해의 89만3천원수준에서 96년에는 1백73만8천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 계획에서 앞으로 농어촌지원,사회간접자본확충,환경개선·국민복지등 재정본연의 기능을 살리기위해 국민의 세부담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하고 정확한 세수추계를 통해 세계잉여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추가조세감면은 억제하기로 했다. 기간중 예산규모는 92년 23∼25%,93년부터 96년까지 13∼16.2%정도씩 늘리기로 했다. 또 세출부문별로는 ▲방위비의 증가율을 올해수준(12.4%)으로 유지하고 ▲인건비는 공무원보수를 92년 국영기업체의 90%까지 개선하고 93년부터는 매년 10%씩 처우개선해 나가며 ▲경직성경비의 비중은 96년까지 66%수준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수입개방확대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투자를 확대하고 경부고속전철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두어나가기로 했다. 계획기간중 새로 공급할 공공주택 1백25만호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위주로 건설,무주택자에만 공급하고 민간주택은 실수요자 위주로 우선 공급하되 주택규모를 가급적 소형화 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해마다 신규가구증가에 따른 주택수요가 30만호,재개발사업 등으로 없어지는 주택이 10만호에 이르고 있어 매년 평균 50만호는 공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부문 공급량 1백25만호는 ▲영구 임대주택 3만호,공공임대주택 22만호 등 25만호 ▲근로복지주택 30만호,사원임대주택 20만호 등 근로자주택 50만호 ▲소형분양주택 50만호이다. 공공부문의 공급대상은 ▲영구 및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생활보호대상자,의료부조자,철거세입자,소형주택청약저축가입자 ▲근로자 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를 포함한 무주택저임금근로자 ▲소형분양주택은 청약저축가입자 등이다.
  • “방위·행정비등 비중 줄이고/사회간접시설 재원 늘려야”

    ◎KDI 이계식박사,예산정책협서 주장 우리나라 재정의 중장기운용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예산정책협의회가 16일 상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학계·언론계인사 및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KDI의 이계식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재정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과 기술및 구조조정투자의 증대,저소득층 지원,지자제실시에 따른 지역균형개발,통일에 대비한 재원확보등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재원마련을 위해 새로운 세목의 신설보다는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높이고 방위비 일반행정비등 경직성경비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성의없는 「예산 당정회의」/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13,14일 이틀동안 4차례나 개최한 당정회의는 당측에서 볼때 한마디로 「수박겉핥기」였다는 느낌이다. 회의의 주제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제수지적자문제를 비롯,내년도 예산안·수해대책·콜레라방역대책 등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민생현안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만했다.집권여당이 「하한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대권시비」등 계파갈등에서 벗어나 모처럼 중심을 잡고 「일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쳤다. 그러나 4차례의 무더기 당정회의를 거치는 동안 당측은 정부시책에 대한 철저한 사전연구나 이를 통한 효과적인 대안제시도 없이 정부측에 끌려다니는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주었다. 14일 예산당정회의에서 정부측은 올해보다 무려 23%나(본예산 대비)증가된 33조1천8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시안을 제시했다.이같은 총액규모는 지난 82년의 기록적 예산증가율(22.2%)을 웃도는 것이어서 경제계 일각에서는 물가안정을 해치는 지나친 팽창예산이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당측도 이 점을 의식,『국제수지적자·고물가 등을 감안할 때 예산증가율이 너무 높다』(나웅배정책위의장)는 등 정부시안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총액규모에 대한 이같은 형식적 문제제기가 있었을 뿐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 추경예산을 포함할 경우 순수 예산증가율이 5·7%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추경예산은 교려치 않고 언론이 본예산대비,단순증가율만으로 팽창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정부측의 역성을 들기도 했다. 당측은 경직성 경비를 대폭 줄여 농어촌구조조정 등 낙후부문으로 돌려야 한다며 투자우선순위에도 반론을 제기했지만 경직성 경비의 대종을 이루는 방위비와 인건비 등을 얼마만큼 줄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조차 제시하지도 못했다. 이승윤·황병태·김용환·홍희표의원 등 민정·민주·공화계 등 3계파의 정책이론가들이 골고루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국가 살림살이가 심도있게 논의되지 못하고 건성으로 지나친 까닭도 부질없는 계파다툼의 한 후유증이라는 생각조차 들게한다. 의원들이 때이른 「대권후계」논의를 둘러싼 계파각축에서 보여주었던 열의의 절반만큼이라도 이번 예산심의에 쏟았다면 더욱 밀도있는 당정회의가 될 수 있었으리란 아쉬움이 남는다.
  • 내년예산 23% 증액 합의/당정/33조1천억 규모

    ◎투자순위 등은 재조정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 본예산대비 23% 증액된 33조1천8백5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부문별 투자우선순위와 세입부문에 이견을 드러내 추후 재조정키로 했다. 정부가 이날 제출한 내년도 예산시안은 일반회계가 33조1천8백50억원 규모이며 지방양여금이 2조8천7백억∼2조9천7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고 일반회계를 내용별로 보면 ▲인건비·방위비 등 경직성 경비가 22조1천1백50억원▲사업비 10조6천4백70억원▲기본행정비 4천2백30억원 등이다.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나웅배정책위의장 등 당측은 『방위비·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대폭 줄여 농어촌구조조정 등 낙후된 부문을 위한 사업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 정책협의회/하와이서 2차례/주한군 감축등 협의

    한미 양국은 6일(현지시간)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이 당국자는 『7일까지 진행될 협의회에서 양국은 동북아 지역정세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앞둔 남북한관계를 고려,안보협력문제를 포함한 양국의 전반적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 협의회에서 주한미군 2단계감축(93∼95년)규모및 대상과 방위비분담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군축양보 대신 대규모 경원요구/미·소 정상회담… 고르비의 입장

    ◎“IMF 정회원가입·시장경제 기금지원 바라”/미선 식량·에너지 원조등 측면지원 제시할듯 이번 모스크바정상회담은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군축협상(START)을 마무리하는 역사적인 자리이다.두나라 정상은 그동안 실무자들이 오랜 준비끝에 만들어놓은 문건에 서명하게되며 따라서 의전적인 의미는 한층 더할 것이다.그러나 결코 이번 회담을 「무기여 잘있거라」나 외치며 지나갈수 없는게 바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입장이다. 고르바초프로서는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개최를 요구해왔으나 미국의 거부로 지금까지 미루어진 정상회담이다.그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그토록 원한 이유는 자명하다.복잡한 국내정치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미국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입장은 복잡하고 실무적이다. 첫째 관심은 역시 미국의 경제지원을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이끌어내느냐이다.이틀간의 정상회담기간중 부시대통령은 소련에 대해 최혜국지위 부여를 발표하고 식량·에너지 원조,항공협정 체결 등 몇가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련이 바라는 것은 보다 본격적인 지원계획이다.이즈베스티야지는 최근 미국의 대소최혜국지위 부여계획에 대해 『이는 소련물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35%에서 7%로 줄어드는 것을 뜻하나 미국에 수출할 물건이 없는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보도했다.최근 소련은 지난번 런던 G­7회담때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의 준회원가입 승인문제가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회원가입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에대해 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회담에서 두나라의 입장정리가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이다. START 마무리로 소련이 얻게될 경제적 이익도 물론 대단하다.소련은 브레즈네프이래 추진해온 군사력증강정책에 따라 현재 GNP의 20∼25%를 방위비로 지출,경제개혁의 주요장애요인으로 지적돼왔다.START 조인으로 자원배분면에서 이제 군사비의 상당부분이 경제개혁과 민간부문으로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START협상과 관련,군부강경파들 사이에서 반발이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워싱턴에서 있은 최종실무회담에 베스메르트니흐외무장관을 따라 모이셰예프원수가 참석함으로써 이런 우려를 씻어주었다.모스크바 소식통들은 군이 이제 고르바초프의 통제하에 완전히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고르바초프로서는 이번 회담이 무엇보다 소련의 「진짜 대통령」은 옐친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소련 국민들에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부시대통령도 모스크바로 향하기 전 소련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자신의 파트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라고 말해 정치적으로 고르비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9일 모스크바에서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대통령과 두 공화국간 관계수립 조약을 체결키로 하는 등 부시 면전에서 고르비가 소련을 온전히 통치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보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와서 고르비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 것은 최근 소련내 정치정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4월 크렘린이 9개 연방공화국대표들과 소위 「1+9」합의를 맺은 이후 소련은 실제로 눈에 띄게 정치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1+9」합의를 바탕으로 한 새 연방구상의 청사진을 부시에게 보이고 정치·경제적으로 확실한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1+9」회담에 그동안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아르메니아가 참석한 것을 두고 고르비의 신연방조약이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도 사실은 소련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단일시장이 유지돼야 외국의 투자자본이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최근 소련정세는 이 두가지 조건을 점차 충족시켜가고 있는 것이다.지난번 당중앙위 총회에서 보수파들이 예상외로 반발을 못하고 침묵한 것으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의 개혁세력이 이제 거의 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고르바초프가 이렇게 강화된 정치적 입지를 바탕으로 보다 분명한 개혁청사진을 제시할 경우 과감한 대소 지원방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들이다. 소련은 7월초에도 40% 가격인상조치가 단행돼 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은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가격자유화로 나가기 위해서 물가인상은 불가피한데 이의 충격을 흡수할 소위 「안정기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소련정부는 루블화 태환화와 시장자유화를 위해 당장 필요한 이 「안정기금」의 액수를 약 1백20억달러로 잡고 있으나 누구도 돈을 내놓겠다는 나라는 없다. 런던 G­7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소지원방안은 IMF·세계은행 준회원과 기술지원및 특수프로젝트별 기술협조 정도였다.
  • 「전시접수국 협정」가조인의 함축/유사시 한·미 역할 구조적 조정

    ◎전시 탄약·차량등 광범위한 군수지원/평시엔 도상훈련만… 큰 비용 안들어/“미군의 즉각적 자동개입 조항 미흡”지적도 전시접수국지원협정(WarTimeHostNationSupport)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본토나 해외기지에서 신속히 전개될 미증원군이 한국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군수와 병참지원을 제공토록 규정하고 있는 조약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전쟁이 일어난 당사국에서는 우방으로부터 유사시 전개될 시차별부대전개목록을 받아 그 부대와 병력규모에 맞는 항만·도로·비행장 등 각종 시설과 유류·탄약·식품 등 전쟁물자,트럭·비행기·함정 등 수송수단과 노무지원 등에 대한 군수계획을 세워 전쟁에 대비한 양국간의 군사협정이다. 미국은 지난 85년5월 제1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협정의 체결을 제의했으며 87년5월 양국방장관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된후 지난해 11월 제22차 SCM에서 가능하면 빠른시일 안에 본협정을 체결한다는 일정에 합의했었다. 미국은 80년대초부터 벨기에·서독 등 나토회원 10개 국가와 이협정을 체결,유사시 전쟁자동개입과 즉시 증원군 파견의 의무를 갖고 접수국에서는 병참·수송·장비·보급 등 군수조달을 책임지도록 했다. 미국은 2차대전 직후부터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전세계의 GNP중 약50%를 차지하는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어 전쟁이 일어나면 병력은 물론 장비·탄약·식량·유류까지 자국에서 동원해 전쟁을 했으나 현재는 경제력이 약화되어 대군을 유지할 수 없어 해외주둔병력을 감군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에 따른 안보상의 이유로,미국은 지상군이 감축된다고 해도 유사시 증원될 증원군의 작전을 보장하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동아시아전략계회(EASI)의 하나로 이 협정체결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한국은 50년 6·25이후 안보·국방면에서 미국의 무상군원을 받으며 의존해왔으나 80년대 후반 이후 국력의 신장과 경제발전으로 국제적지위가 점차 향상되어감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방위비를 분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주한미군의 역할도 주도적위치에서 보조적위치로 재조정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상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유사시 미증원군의 파견을 용이하게하고 증원부대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안보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 협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방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입증된 것처럼 현대전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수송해야 하는 군수전쟁이어서 군수물자와 수송수단,병참기지의 확보가 보장되어야 한다. 더욱이 한국은 전선에서 후방사이의 거리가 짧아 조기경보시간이 극히 제한적이며 미증원군이 본토나 태평양지역에서 전개된다고 해도 10∼20일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어 이 협정은 전쟁당사국이나 지원국 모두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협정초안작업에 참가했던 실무자들의 의견이다. 미국이 걸프전 군수부문에서 고전을 한것은 사우디아라비아정부와 이런 종류의 협정이 없어 군수물자와 병참기지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82년 미국이 서독과 체결한 협정에는 ▲유사시 증원군의 전개시기를 「D+30일」에서 「D+10일」로 단축하고▲증원부대의 규모를 「4개사단」에서 「10개 기계화사단」으로 증강하며▲미군사단의 주요장비를 서독내 기지에 「사전비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한미간의 협정에는 『미국은 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연합사령부 작전계획」에 따른 시차별 부대 전개목록에 따라 한국에 증원군을 파견하는 계획을 유지한다』라고 되어 있어 유사시 증원받을 부대의 규모를 명시하지 못한 것은 군사조약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명시적으로 D+며칠안으로 몇개 사단의 증원군을 파견한다는 것이 아니고 유사시 증원부대목록과 예상도착일정만 적시해 놓아 유사시 미국의 즉각적인 자동개입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협정의 비준으로 인한 비용부담이다. 한국측은 WHNS훈련은 기존의 팀스피리트훈련이나 을지포커스훈련 등과 함께 병행해서 이 훈련은 도상훈련으로 하기 때문에 연간 추가비용이 3천만∼4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독처럼 3개 미군사단의 장비를 창고에 보관하려면 관리병력이나 예산이 많이 소요되나 한국의 경우 유사시 국가동원령이 내려졌을 경우에만 실제경비가 소요되어 평시에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군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사회간접자본과 추경예산/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해서 우리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아마도 지난해 6월쯤이다.당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경제학자들과 언론인을 초대,세미나를 갖는 자리에서 도로·항만 등의 체증과 체화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제한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늘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예산을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분야의 보틀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반해 언론인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현상을 인정하면서도 물가불안을 이유로 예산증액에 선뜻 동의하기를 꺼렸다. 어쨌든 이 모임이 있은 후 건설부와 교통부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애로사항을 잇따라 공표하는 민첩한 홍보활동을 펴기 시작했다.이 자료들은 그동안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던 교통체증을 숫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부산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부산간 화물차의 왕복소요시간이 80년 14시간에서 89년에는 28시간으로 두배나 길어졌다. 경인고속도로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양곡수송차량의 1일 운행횟수가 86년 4회에서 지금은 2회로 줄었다는 것이다.항만의 경우는 인천·부산의 화물수요가 항만하역능력을 각각 1.6배와 1.7배 초과,선박대기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로인해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국내외 주요 항만의 용량초과율을 보면 부산 1백74%,인천 1백57%인데 비해 일본의 고베는 50.4%,미국 로스앤젤레스는 54.1%에 불과하다. 도로와 항만시설이 한계점에 와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모자라게 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 이 부문에 대한 시설확장을 소홀히 한데 비해 차량및 물동양은 예상을 초과해 대폭적으로 증가한데 있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경제기획원은 지난해 공공부문의 투자부족을 이유로 91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를 지방양여세를 포함,27%나 늘리는 전기를 잡았다.그렇지만 지금도 의문을 갖게되는 것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까지 왜 소홀히 했느냐는 점이다.또 하나 제한송전의 위기에 있는 전력문제도 그렇다.5년전 까지만해도 전력예비율이 50%나 되어 전력소비를 오히려 권장하다시피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실상 제한송전을 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었다.단순한 수요예측 잘못으로 돌리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정부는 이런 현상이 야기된 원인에 대해 보다 철저한 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그런 작업은 없이 91년도 예산을 늘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부족을 내세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이 예산증액의 명목상 이유로 이용된 흔적은 올해예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1년도 예산가운데 사회간접자본 시설부문 예산액은 2조5천억원으로 90년보다 6천4백억원밖에 늘지 않았다.이처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증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정부는 91년도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재원을 마련하려하고 있다. 91년도 2차 추경예산 규모 4조1천9백억원 가운데 1조3백67억원을 사회간접자본부문에 할애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번 추경의 경우도 사회간접자본분야의투자규모는 전체규모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여튼 올해는 91년도 발생 예정인 세계잉여금을 앞당겨 쓰고는 있지만 추경을 통해서 도로·항만등의 투자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92년부터 96년까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를 위해 필요한 재원으로 계상하고 있는 39조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책이 없는것 같다.정부대책은 용지보상을 채권으로 대신하고 국공채발행과 해외차입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5년동안 39조원이 필요하다면 해마다 8조원이 투자되어야 한다.이는 올해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방대한 규모이다.설사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해도 현재의 건설경기 과열상태를 감안하면 그 투자가 부작용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현실적으로 재원조달이 사실상 어렵고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으므로 우선 향후 5년동안의 투자액을 축소 조정하는 길이외에 다른 방도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자면 전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해 종합적인 스크린이 있어야 할 것이다.비용과 편익에 입각해서 투자순위의 엄격한 선별이 있어야 하겠다.예컨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의 경우 대외경쟁력과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적체로 인한 손실이 큰 부분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재원마련 방법도 과욕은 금물이다.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채발행과 외채도입 등은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다.그렇지만 이 방법은 재정인플레를 일으킬 우려가 있고 민간부문의 자산란을 더욱 가중시킬 소지가 많다.가뜩이나 자산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업계에 더이상의 자산압박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로와 항만·전력등 공공투자를 늘리는 궁극적인 방법은 우리 예산의 경직성을 시정하는 것이다.방위비와 인건비 등 전체예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경직성 경비를 손질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본예산의 본질적인 구조개선이 없이 추경예산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일도 더이상 있어서 안되고 그런 조달방법으로는 도로와 항만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
  • 국방예산 GNP의 3.9%선/73년이후 최저… 내년에 더 줄듯

    방위비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져 올해는 4%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또 일반회계에서 방위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5%선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예상했던 7%보다 높은 8.7%에 이르고,GNP도 당초 예상했던 1백91조원보다 8조원이 많은 1백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따라 7조7천4백14억원에 이르는 올해 방위비가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1%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GNP에서 방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아래로 낮아지는 것은 지난 73년(3.5%)이후 처음있는 일이다.정부는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따른 재원조달을 위해 국방비와 인건비등 이른바 경직성경비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어서 내년엔 더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위비는 80년대초 6%선으로 설정됐으나 83년이후 떨어지기 시작,지난해는 4.17%로 낮아졌다.
  • 주한군 감축 2단계 협상/한미,빠르면 내주 서울서

    한미양국은 곧 주한미군의 2단계(93∼95년)감축계획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빠르면 다음주중 서울에서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장관·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사령관 등이 참석하는 양국 4인고위실무협의회를 열어 주한미군 2단계 감축계획에 대한 대략적인 원칙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정해진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오는 8월중 미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예비회담을 갖고 감축계획 등에 대해 본격적인 의견조정을 벌일 계획이다. 양국은 4인고위실무협의회및 SCM 예비회담에서 양국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방위비분담체계(방위비분담금 산출방식)를 비롯,전시주류국지원협정(WHNS)·군사특허비밀보호협정(PSA)체결문제 등 양국간 안보협력체제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 방위비분담및 WHNS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간 최종 합의,각서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2단계 주한미군 감축대상및규모는 SCM예비회담에서 조정될 것이지만 1단계 감축 때와 마찬가지로 비전투요원에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북교류 부진은 북의 선별초청 때문”/10일 본회의(의정중계)

    ◎「남북 유엔협력기금」 설치할 용의는/미군 핵과 북의 핵사찰은 별개문제 ◇김중위의원(민자)=유엔가입이후 북한의 외교전략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가.현재 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 유엔대표부 협의체 산하에 「남북한유엔협력기금」을 설치,유엔이 결의하는 모든 국제적 부담금을 공동으로 부담토록 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대일·대미관계개선노력에 우리정부는 어느정도,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밝혀라.남북한간의 민간교류를 강화키 위해 서울대학교와 평량금일성대학간의 자매결연과 대학생의 남북유학교류까지 추진할 의향은.전쟁억지력의 지렛대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미 조야에서 대두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속에서 남북간의 군사력 균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복안은. ◇유인학의원(신민)=대소경협의 대가는 무엇이며 소련과 러시아공화국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한반도의 비핵화지대를 위해 우리나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사정거리 5백㎞이하의 전술핵의 전면철수를 단행할 의향은 없는가.통일비용의 산출근거는 무엇이며 1∼2년내에 통일돼도 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 대일무역 역조의 시정책과 일본문화의 침투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일제 징용 미불임금을 환불받을 방안은 무엇인가. 중국이 수교를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며 대만과의 외교관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이상회의원(민자)=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를 전제로 핵사찰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북한이 70년말부터 계속 주장해온 「한반도비핵지대화」와 같은 맥락에서 파악해야 옳을 것이다.북한은 앞으로 2∼3년내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북한이 핵무기를 남한에서 철수시키기만 하면 앞으로 핵개발을 완전포기할 것으로 보는가.주한미군의 연차적 감축과 핵무기철수는 미국의 대외정책 기본노선에 입각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지난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정상은 북한에 대한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는 연계할 수 없는 별개의 사항으로 규정짓고 북은 무조건 핵사찰을 수락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미군의 핵무기철수는 기정사실이 아닌가. ◇정 웅의원(신민)=남북한 유엔가입에 따라 대두되는 유엔사령부 해체를 포함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복안이 있는가.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유엔가입에 대한 절차를 북한측과 긴밀히 협조하여 동시신청,단일안건으로의 처리 등을 타결지어야 한다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장관은 신민당의 공화국연방제 통일방안의 내용을 검토한 바가 있는가.6공들어서 북한을 방문한 인사는 총3백23명인데 이중 순수한 민간인은 5명밖에 되지 않는다.이렇게 인적교류사업이 부진한 것은 정부의 무의식에서 나온 것은 아닌가. ◇김제태의원(민자)=남북한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정부입장은 무엇인가.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베를린개최 조국통일범민족연합회의 실체는.북한의 대일수교추진현황및 대미접근속도,미국의 태도 및 향후 전망을 말해달라.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중관계의 수교시기 및 수교이후의 전망은.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적정방위비와 이를 위한 확보대책은.소련및 중국의 대북군사원조현황과 우리정부의 대응책은. ◇정원식국무총리=정부는 국가안보·공공질서·남북관계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민간인들의 방북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재야인사들의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체험,통일문제에 올바른 이해를 갖게될 것이다. 쌀·금융시장 개방문제는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으며 구속자들은 지난 87년까지 모두 사면복권돼 아무런 법적 제한을 받고있지 않다.광주시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묘지공원화·위령탑건립및 관련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단체들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천지무역과 금강산개발국제상사간에 남한의 쌀과 북한의 시멘트·석탄을 직교역하는 작업이 추진됐으나 북한이 시멘트·석탄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 더러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며 연기를 요청했다.그렇다고 직교역길이 막혔다고 보진 않으며 그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일부 국내학술기관에서는 우리의 통일비용을 2천∼4천억원정도로 추정,통일세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된 적은 없다.독일도 통일이후 당초 예상보다 통일비용이 2∼3배 더 소요되는등 통일시점에 따라 그 비용규모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북의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추정도 어렵다.정부는 앞으로 통일비용규모와 재원조달방안을 신중히 연구하겠다. 남북간 인적교류가 부진한 이유는 북한이 친북 성향의 재야인사나 단체를 선별 초청 했기 때문이다. ◇이상옥외무부장관=북한과의 유엔대표부협의체구성문제는 북한이 보다 현실적 시각에 따라 평화를 지향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5월 정부는 유엔가입안을 동시제출하는 문제를 논의키 위해 유엔주재 남북대표부간 협의를 제안했으나 북측의 긍정적 호응이 없었다.북한이 이미 유엔가입안을 제출했고 우리는 이달말이나 8월초에 가입안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과거 동서독의관례 등으로 미뤄볼 때 유엔총회나 안보리에서는 단일결의안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원폭피해자의 치료·요양이 이뤄지도록 일본 정부와 교섭한 결과 현재 일본측이 40억엔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가능한 범위내에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현재 내무부 소관업무 1백66종을 시도에 이관했고 시 도에서는 3백82종을 시 군 구에 이관해 자율성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지방재정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담배판매세 1조5천억원을 지방에 이관했고 내년에는 지방양여금을 1조원이상으로 확대해 재정자립에 기여토록 하겠다. ◇이종구국방부장관=1990년대 말까지는 국방연구비를 국방비 대비 5%로 확대해 첨단기술장비를 개발토록 하겠다.주한 미군의 핵보유문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미국의 NCND정책에 정부도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스커드미사일 전환배치문제를 연계해 주한미군의 핵정책을 다루는 것은 불합리하며 존재여부가 불확실한 주한 미군의 핵보유문제와 대북군사정책을 연계시킬 수 없다. 일본의 군사력증강문제는 지역내 균형유지,전쟁억제력강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미군의 타지역이전,소련의 정책과 마찰을 빚을 우려도 있다.한일간의 군사적 협력은 제한적인 교류협력에서 탈피해 외교적 측면에서 전향적인 협력으로 강화해 나가겠다.일본의 군사력증강에 대한 목적,군사력사용 용도 등에 유의하면서 대처하겠다.우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순수한 민간목적이며 주기적으로 국제기구의 사찰을 받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영변발전소는 송전선이 없고 재처리시설을 건설중이며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어 군사목적임이 분명하다.남북간 군비통제 협의는 북의 주장처럼 미군철수 등을 전제로 한다면 지루한 논쟁에 불과하다.군사정보교환·군인사교류·핫라인설치·대규모 군사훈련 상호참관 등 신뢰가 조성된 뒤 성과에 따라 군비통제 협상으로 진전돼 나가야 한다.
  • “남북관계 진전땐 보안법 개정”/정부,국회답변

    ◎“북 핵포기땐 남북군사시설 사찰 검토”/미 방위비분담 증액등 추궁 국회는 10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관련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김중위(민자) 유인학(신민) 이상회(민자) 정웅(신민) 김제태의원(민자)등이 나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따른 대응책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에 대비한 대책 ▲북한과 미일관계정상화전망 ▲주한미군단계철수와 우리의 방위비분담증액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정원식총리는 『서경원의원등 밀입북자 처리문제는 남북교류가 전향적으로 대폭 확대되더라도 법과 절차에 따르는 문제이며 현재로서는 그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남북관계의 구체적인 진전이나 상황변화가 있을 때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는 다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총리는 『중국과 북한은 소련과는 달리 아시아식 공산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동구권과는 달리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변화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북한의 내부변화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한반도및 동북아평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일과 협력,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간의 이해와 이질감 극복을 위해 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는 학술교류도 적극 지원하되 대학생의 유학교류는 장기체제에 따른 신변보장 등 당국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리의 이같은 입장을 앞으로 각종 남북회담이나 제의를 통해 북측에 계속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은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관련,『남한내 핵무기존재여부에 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는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 전쟁억지의 중요요소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존중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주변국의 완전한 합의와 보장없이 이 지역의 비핵지대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휴전협정 및 유엔군사령부는 남북유엔동시가입 이후에도 남북간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북한이 국제기구의 핵사찰을 성실히 이행하고 핵재처리시설포기등 숨겨진 핵시설의 군사적목적 이용을 포기하는 것이 확실하게 확인된다면 남북한내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공개사찰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핵시설과 주한미군의 핵보유여부에 대한 동시사찰허용여부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사찰은 핵확산방지조약가입국의 의무사항이며 주한미군의 핵정책과는 별개사항』이라면서 『북한의 핵사찰과 스커드미사일 전환배치 문제와 주한미군의 핵보유여부 공개를 연계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밝혔다.
  • 「동북아 안보와 일 군사력 증강」/국방대학원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일­북한 과속 접근은 한반도안보 저해/“주변국 핵무기 개발땐 일도 핵무장 확실/곧 세계무기시장 진입… 군사대국화 가속” 일본의 군사대국화 추구가 한국·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경계와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안보환경변화와 일본의 군사력증강」에 관한 국제안보학술세미나가 8일 하오 국방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일본방위연구소 아태지역연구부장 다케사다 히데시교수는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일본방위정책과 역할」을,미해군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 에드워드 올슨교수는 「일본의 군사적 역량증가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대만의 담강대학 토머스 리 교수는 「일본의 재무장과 아시아국제정치」라는 주제의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다케사다 히데시교수는 『일본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을 깨뜨려 불안정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일본과 북한관계의 너무 급속한 진전은 한반도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다케사다 히데시교수는 『일본은 미일안보조약의 기본골격하에서 적정수준의 방어위주 군사력을 건설했으며 군사적 역할에 있어서 일본과 미국의 기능배분은 상호보완적인 것이지 상호교환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은 방위비분담에 의해 미군의 전진배치를 통해 일본의 방위 뿐만 아니라 지역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방위정책은 1957년 채택된 「국가방위기본정책」에 근거,적정수준의 방위력건설을 위한 노력과 아시아·태평양지역과 그 이외 다른 지역에서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일미안보장치』라고 설명하고 『일본은 비핵원칙을 고수하면서 오직 방위지향적이고 타국에 위협을 주는 군사적 세력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온당한 방위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나 주변에서 침략이나 힘의 공백이 생기는 것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선택적인 군사력사용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날 올슨교수는 『일본은 한국에 대해 한반도긴장완화를 위한 혁신적인 외교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행동은남북한의 분단상태 존속을 확실히 하려는 계산된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에 한국을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하는 편집광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주목을 끌었다. 올슨교수는 또 『일본인들은,시기심과 분개심에 가득찬 중국인들이 기회가 있다면 일본에 대해서 그들의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일본에 대한 중국의 잠재적 위협은 미미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이에 필적하는,그러나 보다 즉각적인 문제를 일본에 주고 있다.실제로 어떤 일본인도 가까운 시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 약간의 일본인들은 한국이 일본에 위험을 가져다 줄 상황을 상상하고 있다.가장 일반적으로 인지되고 있는 위협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한미및 미일 안보관계에 의해 한국의 안보 관심사항과 일본의 안보관심사항이 서로 유대를 가지며 이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6·25전쟁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서 일본이 전쟁에 연루될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일본 국민사이에 생생하며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과 산발적으로 발산되는 무모함이 일본인들의 그러한 걱정을 크게 만들고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은 실제적인 것이지만 일본의 국가안보 계획에 중요하게 작용해 오지는 않았다.일본정부는 일본이 한국의 안보에 연루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일본의 중재자적 후원자로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인의 진정한 위협에 대한 인식은 소련의 군사적 위협과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위협으로,소련의 위협에 대한 인식이 가장 명백하게 일본의 전략적 계획을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에 대한 반응도 일본의 위협에 대한 조치가 되고 있다.일본은 미국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수단을 현실적인 위협으로 인식,이를 민감하게 안보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은 장차 일어날 수도 있는 미일 무력분쟁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이 핵세력으로서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은 두개의한국이 군비경쟁을 통해 핵무기 수준까지 도달해 지역적으로 핵긴장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차원을 벗어나 동북아시아 전체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마디로 일본은 동북아시아에서 핵무기경쟁을 시작하지는 않지만 어느 한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하면 쉽게 선택하여 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련·중국 또는 한국이 일본에 호전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현 일본지도자들이 동북아시아에서 보다 큰 군사적 역할을 추구할 기회는 거의 없으며 한국이 어떤 편집광적인 일본인에 대한 악몽을 제거하려고 할지 모르나 이를 시도하는 것은 한국의 이익이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모험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담강대의 토머스 리 교수는 『중국인들은 일본의 재무장은 곧 일본기업들이 국제무기판매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일본은 이미 전자제품,광학장비,자동차,농기구 등 고도기술제품 제조에 우위를 보여왔음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와같은 독점적 지배는 일본의 공격적인 경제정책아래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이 국제무기판매분야에 진입하기만 하면 지역및 세계적 긴장은 일본의 재무장을 위한 궁극적인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 리 교수는 『일본안에서는 자유주의자,급진좌익주의자,사회주의자들만이 재무장을 반대하고 있는데 그들의 수가 매우 적다』고 지적하고 『현재 대부분의 일본인은 재무장을 촉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재무장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한미군 분담금/미,대폭 증액 요구/한·미 정책검토위

    ◎95년 4억2천만불 미국은 오는 95년까지 주한미군유지에 필요한 총경비중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무자의 임금 및 수당 등 「원화지출경비」(직접지원비·8억4천만달러)의 40∼50%인 4억2천만달러를 한국이 부담하도록 요구했다고 2일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책검토위원회(PRS)회의를 통해 한국측이 부담해야할 중기방위비 분담목표를 이같이 제시했으며 한국은 방위비분담 형식으로 이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의 총유지비는 91년을 기준으로 약 26억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미군과 군무원의 봉급을 제외한 한국인 고용원의 봉급·수당·연합방위력증강사업비·군사건설사업비·전쟁예비물자 저장관리비·장비 정비비 등 「원화지출경비」가 8억4천만달러가량 된다』고 말하고 『주한미군감축 2단계 기간의 마지막해인 95년도까지 한국이 부담하게될 경비는 약 4억2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 한국주도 민주통일 지지/노 대통령·부시 정상회담서 재확인

    ◎북한 핵사찰 무조건 수락 촉구/영속적 동반관계·통상협력에 합의/부시 가을 방한 초청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2일 한미양국은 한국의 통일과정에서 뿐아니라 통일후에도 외교·경제·안보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되고 영속적인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30분(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집중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통일한국과 미국의 협조는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여건을 주도적으로 조성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원국의 입장에서 적극 지지해 줄것을 요망하고,모든 관계국과 국제사회도 이를 지지해 주도록 미국이 적극 협력해 줄것을 요청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에대해 한국의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노력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미국은 이를 위해 최대한의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자리에서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체결과 모든 핵관련시설과 물질에 대한 조건없는 국제적 핵사찰 수락을 촉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핵확산금지조약 당사국으로서 북한이 취해야 할 의무이며 어떠한 다른 문제와 연관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이 문제를 주한미군의 핵철수문제와 연계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이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미·북한관계의 진전은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건설적인 남북관계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이와관련,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및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남북총리회담 재개등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해올 경우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북한관계는 남북관계의 진전상황을 충분히 고려,추진해 나감은 물론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국정상은 한미안보협력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 뿐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에도 긴요하다는 공동인식아래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적정수준의 주한미군이 계속 필요하며 정세변화에 따라 미국의 전략을 조정할때는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의 능력범위내에서 방위비부담을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경제·통상문제와 관련,한국의 시장개방과 농업구조조정을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유지의 원칙아래 다자간 협상에 의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부시대통령의 금년 가을 방한을 초청했으며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을에 아태지역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동북아 신질서 구축” 한미협력 조율/한·미·가 정상 뭘 논의하나

    ◎통일여건 조성 주도적 역할 모색/「북한 핵위협」 제거도 중요의제로 노태우 대통령의 29일 미국·캐나다 순방 등정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구축에 따른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분명히 다져두려는데 있다. 노 대통령이 오는 7월2일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는 대충 4가지로 나뉘어질 수 있다. 그것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구축과 한미관계 ▲북한의 핵개발 문제 ▲경제관계 등이 될 것이다. 첫째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구축과 관련,노 대통령은 21세기의 개막을 앞두고 이 지역에 안정과 평화의 확고한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미국의 관심을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27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외교노선이 유럽·동구·중동 등지에 편중되어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최근 남북한을 포함한 미·일·중·소 등 주변국들의 관계는 냉전체제의 붕괴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어 동북아지역의 군사안보적인 세력균형 등 질서재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노대통령은 한미 우호협력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이같은 질서재편에 대응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령 일·소·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적절히 견제한다든가 남북한 통일 이후의 이 지역의 세력균형에 대해 한미 양국이 동일한 시나리오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 관해 깊숙하게 논의될 공산이 크다. 동북아의 급격한 질서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한미 안보협력체제의 중요성이 증대된다는 인식 아래 한국방위비 분담의 단계적 확대,그리고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역할 등이 재확인될 것 같다. 아태지역협력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초 서울에서 열릴 아태각료회의(APEC;미·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한국 및 동남아연합6개국)를 모체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양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관해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제조 준비의 위험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선결문제』(27일 간담회)라는 인식 아래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국측은 북한이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핵사찰을 받는 것은 물론 핵연료재처리시설 제거 등을 통해 핵무기개발의사를 완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도 이같은 입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핵사찰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남한내의 핵철수」를 주장,연계시키려 하는데 대한 쐐기를 어떻게 박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국제적 압력이라는 「채찍」에 상응한 「당근」 구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무조건적인 핵개발포기를 받아들일 때는 워싱턴­평양 관계개선의 복안이 제시될 것 같다. 이 복안에는 미·북한접촉창구의 격상·인적교류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노 대통령은 미측의 「당근」 복안에 대해 동의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경제관계에 관해 노 대통령은 국제자유무역 질서유지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동북아의 급변하는 주변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통일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통일 후의 장기적 비전을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간의 경제관계는 간단히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7월3일 캐나다도 방문,멀로니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여기서는 양국간의 실질협력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 같다. 특히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및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 및 기능인력의 결합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며 한국민의 캐나다 이민확대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7월23일 런던에서 열릴 서방선진국(G­7) 회담에 캐나다가 미국과 함께 참석하기 때문에 북한의 핵사찰문제 등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크게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그 형식이 26년 만에 처음인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이뤄지고 그 배경에는 한국의 민주화·경제발전·북방정책의 성공이 깔려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북아의 새질서 구축에 따른 한국의 주도적 역할,남북한통일여건의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대좌」 미국의 입장/“추가감군·UR협조등 구체 제기/남북한 교차승인 문제는 거론 안해” ▷미 정부 고위관리 배경 설명◁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의 국가원수로는 26년 만에 처음 갖는 것이다. 노 대통령 재임중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그는 87년 대통령당선과 더불어 정치민주화를 추진했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지자제 선거도 실시했다. 외교적으로 한국은 노 대통령 북방정책의 결과로 소련과 동구를 포함한 약 1백50개 국가와 외교관계를 맺게 됐으며 유엔가입 목표도 곧 실현될 전망이다. 지난해 남북한은 3차례의 총리회담을 통해 분단 후 가장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 지금은 대화가 중단됐지만 재개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남북한 주민이 모두 받아들이는 한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지지한다는 것이 미국정부의 정책이다. 경제분야에서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큰 발전을 이루어 세계 16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미국에는 7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 되었다. 한미 경제관계는 지난해에 문제가 좀 있었으나 최근엔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시장개방과 관련하여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급속히 경제세력화하고 있는 한국은 미국과의 쌍무관계에서 국제적인 개방기준을 따라야 함은 물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도 다자간 국제교역의 틀을 만들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 그래서 노 대통령 방문 중 토의될 문제중의 하나는 한국의 추가시장개방 노력이 될 것이다. 경제문제의 비중이 날로 중대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보문제다. 안보 분야에서 우리는 강력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감축되고 있지만 우리의 대한 방위공약은 불변이다. 한국정부 당국과 추가감군 논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변화에 적응하는 안보관계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은 아주 현실적인 문제다. 북한군은 서울에서 불과 30∼40마일 떨어진 비무장지대에 전진 배치돼 있으며 무기현대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강렬한 우려와 토의의 대상이다. 두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간 문제를 검토하며 지역 및 세계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문일답◁ ­노 대통령은 오늘 서울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중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영변에서 아주 적극적인 핵개발 활동을 벌여 왔다는 것을 우리는 약 10년 동안 알고 있었다. 과연 거기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상상할 수밖에 없다. 이 의문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기초가 되는 핵연료재처리 시설을 완성하려고 드는지에 관한 의문은 해소되어야 한다』 ­북한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은. 『우리는 한국의 유엔가입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유엔가입도 환영한다』 ­남북한 유엔가입 문제와 함께 남북한 교차승인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인가. 『교차승인은 유엔가입과 별개의 문제다. 교차승인에 관한 논의가 과거엔 있었으나 이번엔 의제가 아니다』 ­50년 이후 미국은 한국을 지켜주고 있는데 한국은 왜 시장개방에 소극적인가. 『한국의농업개혁·금융시장 자유화·상품수입시장 개방은 중요한 관심사로 논의될 것이다. 한국은 이러한 개방에 적응하기 위한 조정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또 교역을 발전시킬 법률구조에도 관심이 있다. 예를 들면 지적소유권 보호의 일환인 특허비밀협정의 조속타결을 원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는 핵무기가 한국에 없다고 보장할 용의가 있는가. 『특정지역내 핵무기에 대해선 그 유무를 시인도 부인도 않으며,또한 핵 비확산조약에 서명한 국가에 대해선 핵무기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의 세계정책이다. 이 정책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북한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우리는 밝혀왔다』 ­이번 회담에서 나올 것은 무엇인가. 『지금 한반도에선 남북한 유엔가입,한·소,한·중 관계의 급진전 등 중요한 사태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 지역의 국제관계와 안보문제의 양상이 급변하고 있는 파열점이랄까,과도기 같은 곳에 우리는 서 있다. 이런 토대에서 두 대통령은 소련 문제,한반도 안보환경 개선방안 등 두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문제 전반에 관한 정책협조를 논의할 것이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국의 병력 증강이 예상되는가. 『우리는 한국정부가 주한미군 지원비 증액논의에 호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일부에선 한국정부가 화학무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다. 북한은 주요 무기 수출국이다. 우리는 군비통제체제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며 또한 북한이 이에 호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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