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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의 예산삭감 주장은 왜 무리인가

    ◎국민편의 시설 확충에 꼭 필요한 경비/내년 1천억 투입은 실질 사업비/경부고속전철/지방재정 확보 위해 증액 불가피/지자단체지원 여야가 33조5천50억원의 새해 정부예산안의 삭감규모를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당은 총예산규모중 방위비·예비비등에서 2천여억원을 삭감,양특적자보전금등으로 돌리고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절충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나 야당측은 ▲경부고속전철사업비 1천억원▲국방부 전력투자증강비등 9백여억원등 5천억원선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정부예산안은 세입·세출을 같이하는 균형예산으로서 이미 세입규모가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출규모 삭감은 불균형예산을 자초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야당은 세출규모삭감에 따른 세계잉여금등을 국가채무변제·양특적자보전등으로 돌리자는 주장이나 정부·여당측은 세출삭감을 하더라도 세입이 확정된 상태에서 국민조세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신국제공항사업비◁ 영종도에신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92년예산안에 계상한 사업비는 7백억원이며 민주당은 당초 7백억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으나 현재로서는 1백억원 삭감정도로 후퇴했다.그러나 현재 김포공항은 과포화상태이며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항공협정을 맺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4∼5년후에는 항공수요가 폭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89년 신공항사업계획에 착수,이미 1백77억원을 투입한 상태이며 96년까지 총사업비 2조3천억원을 들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영종도의 토지보상요구액이 5조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총사업비중 92년예산 7백억원은 필수적인 예산액임을 강조하고 있다.▷경부고속전철사업비◁ 9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철도처의 경부고속전철사업은 총사업비 5조8천억원으로 정부는 이미 90년 42억원,91년 1백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착공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마무리 했다. 따라서 92년의 예산은 착공을 위한 실질사업 예산이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라는 국민편의와 경제적측면에서 볼때 오히려 집중적으로 예산을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공통된 시각이기도 하다. ▷신규전력증강비◁ 야당측은 방위비예산중 신규전력증강예산 7백23억원등 모두 2천억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고 특히 일본등 주변국가들의 방위력증강등으로 미루어볼때 최소한의 국방비증액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특히 국방부는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연차적으로 순연시킨만큼 92년예산에 반영되는 전력증강비는 필수적이며 이를 삭감할 경우 우리의 전력은 현상유지조차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국고지원◁ 92년예산중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일반회계지원은 총 3조8천3백1억원이다.야당은 이중 2천1백14억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방자치가 토착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지방재정의 확충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입장이다.내무부는 이미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관계법안을 마련했으며 지방화시대를 열기위해 국고보조는 지방자치의 성패와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 「제주도 개발법안」 통과/국회 상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법안도/처리싸고 여야의원 욕설·몸싸움/내무위원장 폭행 당해 13대 마지막 국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던 제주도개발특별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이 26일 하오 국회상임위를 통과,법사위에 회부됐다. 이들 법안은 통과과정에서 민주당측의 극렬한 저지를 받았으나 민자당측이 국회일정을 감안,이들 법안을 일방통과시켰다. 특히 내무위의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 통과 과정에서는 여야의원간 심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갔으며 오한구위원장이 폭행당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날 재무위에서도 민주당의원들의 실력저지 속에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등 6개 법안과 9개 동의안을 통과시켜 법사위로 넘겼다. 농림수산위에서는 추곡동의안처리를 여야의원들이 극렬저지,새벽까지 진통을 겼었다. 또 교체위는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자가용 승용차 정기점검제 폐지를 포함한 자동차관리법개정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한편 국회 예결위는 이날 계수조정소위를 구성,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항목별 증액 또는 삭감등 구체적인 조정작업을벌였다.이날 소위에서는 총 33조5천50억원의 정부예산안을 규모변동없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민자당측 주장과 방위비등 불요불급한 예산 1조6천억원을 삭감해야한다는 민주당측입장이 맞서 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7일 해당 상임위를 통해 쟁점법안인 청소년기본법(교청위)을 비롯,나머지 계류법안을 일괄 통과시킨뒤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 「미군철수 연기」는 대북 실질적 압력/한·미 안보협의회의를 보고

    ◎남북관계 악화막게 군사적 행동은 신중히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끝났다. 동북아 안보협력,주한미군 추가감축,방위비 분담,방산협력 및 제3국 수출문제,연합지휘체제 개선등 안보협의회를 통하여 한미 양국이 함께 다듬어 가야할 사안들은 산적해 있다. 금년에는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응방안,부시 미대통령 선언에 따른 전술핵 처리방안 등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핵문제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때 보다 크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주한미군 감축 동결』은 매우 실질적인 대북 압박조치로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반도 핵문제는 한미 양국이 수평적 동맹관계내에서 유연하게 처리해야 하며,어느 한쪽만의 국익을 쫓아 일방적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양극체제와 단극체제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장단점이 혼재한다. 소련제국의 붕괴로 양극체제가 약화되고 일견 미국이 단극인 시대가 열리고 있고,온세계가 동서간 이념대결 마감,공산세력의 퇴조,군축무드 조성 등 즐거운 변화들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극체제하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질은 별개의 문제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전쟁의 부재」를 평화와 안정으로 동일시하고 이를 추구한다면 한 국가에 의한 전세계의 통치 또는 식민지화가 이를 가장 확실히 보장해 준다. 이럴 경우 단극국가는 부와 힘의 독점자가 되고 여타국가는 「굴종」이란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평화와 안정의 질은 열악하다. 북한의 핵문제를 바람봄에 있어 한미간 시각차가 있다면 이는 「상호존중」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핵정책을 존중함에 있어 한국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할 바를 다했다. 우선 비핵선언이나 농축·재처리 시설의 포기는 북한의 핵개발 명분을 제거하는 「대북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핵확산 방지에 관한한 미국은 우방이나 적성국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금방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한국은 핵확산이 세계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핵확산금지조약이 위험스런 나라들의핵보유를 견제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여 미국의 핵금정책을 지지해 왔고 NCND 정책도 존중해 왔다. 이번에 선포한 비핵 5원칙도 한국이 대응적 핵개발로 북한핵 문제를 돌파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오늘의 안보없이 내일의 통일이 있을 수 없고 때문에 한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상황은 피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미국은 맹방의 안보를 위해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하되 남북한 관계가 지나치게 적대화되지 않도록 배려함으로써 다른 한편에서 진행중인 남북대화를 도와야 한다. 미국이 어차피 세계 핵금정책 차원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한국에 불필요한 「악역」을 내맡기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의 「모양새」를 강화시키는 국익이 될지는 몰라도 남북한 관계를 소중히 여겨주는 모습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23차 한미 안보협의회는 필자의 이러한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및 화학무기 위협에 관해 인식을 같이 했고 핵저지를 위해서도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킬 조치보다는 우선 외교·경제적 압력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이후에도 한국이 필요로 한다면 효과적인 대북공동감시체제 유지,핵우산 확약 등을 통하여 한국의 안보 이익을 존중해 주어야 하며 농축과 재처리마저 포기한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평화용 핵기술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이런류의 일들을 게을리한다면 이는 미국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양보한 우방의 국익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되어 상호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 미국의 무차별적 무역압력과 방위비 분담요구,그리고 동아시아경제지역(EAEG)의 결성을 반대하는 미국을 보면서 이것들이 한미관계에 단극시대의 부정적 측면을 예고하는 사건들이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걸프전정이 동맹국들의 도움으로,그리고 다자간 협력을 통해 치러졌음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상호호혜적인 것으로 다듬어 갈 때 추후의 다극화시대에서도 미국의 지도력은 계속 빛을 발할 것이다. 올해 연례안보협의회은 한미관계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시작이라고 본다.김태우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내일 서울서 한·미 안보회의 개막/북한 핵저지 대응책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서울서 개막,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열리는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과 노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올해 SCM에서는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한미양국의 신 핵정책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한반도유사시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주한미군 현대화계획에 첨단무기를 배속하는등 대북억제력 보완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 한­미,북한 핵 공동 저지책 강구/이 국방

    ◎20일 안보회의서 구체안 협의/“군사적 제재 바람직하지 않아/유엔 핵사찰등 외교압력 치중”/주한 미군핵 철수일정도 논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5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공동대응책을 협의하는 한편 주한미군의 전술핵철수 일정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SCM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장관은 『미국의 의회와 정부·학계일각에서는 북한에대한 군사적인 제재조치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저지는 핵무기개발시설을 제거하는데 그쳐야하며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는 계기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도 원치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영변지역의 제한폭격,저공정찰비행,경제제재를 위한 해안봉쇄등은 미국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히고 『북한은 최근 영변지역의 위성사진이 공개되자 핵시설건물위에 페인트로 위장색을 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방부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을 한다고 해도 영공을 침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어 『부시대통령의 한반도전술핵철거선언과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으로 한미간의 핵정책은 투명성을 띠게되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한반도의 비핵선언으로 앞으로 2∼3년간은 대북억제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대북억제력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미측에 주한미군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패트리어트미사일같은 첨단무기를 우선 배정하고 한반도정세 악화시에는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시차별증원계획을 세워 줄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는 한미양국대통령의 신 핵정책선언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양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공동평가하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대응책을 협의한뒤 노력방안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규모를 1억8천만달러선에서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웰합참의장은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에 도착,20일 상오 국방부에서 회의를 연뒤 하오에는 미2사단을 방문하며 21일에는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성명을 낭독한뒤 22일 상오 이한할 예정이다.
  • 「민방위」 연3회로 축소 검토/정부,예결위 답변

    ◎증권거래법 개정 추진 국회는 14일 예결위를 속개,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한편 법사·동자·건설위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계류법안 심사를 벌였다.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예결위에서 여당의원들은 근로소득세경감,농어촌구조개선추진방안등을 물었고 야당의원들은 선거지원용 은닉예산과 안기부예산규모 세부항목공개및 방위비삭감문제 등을 추궁했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이날 예결위답변에서 『주식거래를 통한 재벌의 변칙증여·상속을 막기 위한 장치로 대기업주및 친·인척들의 주식이동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키 위해 증권거래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내무장관은 『금년 8월말 현재 교통범칙금이 6백37억원이며 연말까지 9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내년 예산의 관련 세입을 9백18억원으로 계상한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내무장관은 『내년도 민방위훈련을 연9회에서 3회로 줄이고 지역별·권역별로 지역사정에 맞는 재난방지훈련도 1회실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예산안 정책질의 계속/예결위/야,경직성 예산 삭감 요구

    국회는 13일 하오 예결위를 속개,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야당의원들은 내년 예산안이 지난 10년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초팽창예산이라고 지적,방위비·인건비등 경직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고속전철사업등의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최각규부총리는 답변에서 『올해 세계잉여금은 1조원으로 예상되나 통화관리비용에 3천억∼4천억원,지방교부세 정산에 2천5백억원이 소요돼 추가경정예산재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돈은 3천5백억∼4천억원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예측키 어려우나 내년에 종래와 같은 수조원 규모의 거액추경을 편성할 재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원안 고수”·“대폭 삭감”/여야,새해 예산 「줄다리기」

    ◎국회예결위 심의 안팎/총선등과 맞물려 정치적 이해 “팽팽”/야선 「선거법 협상카드」로 활용 속셈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과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문제로 논란을 벌여온 여야는 12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한다. 예결위는 지난 9일 90년도 세입세출및 예비비에 대한 결산심사를 표결처리한데 이어 12일부터는 9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부별심사→계수조정소위 가동의 수순을 밟는다.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정부제출 새해예산안에 대해 「원안고수」(민자)와 「대폭삭감」(민주)이라는 여야입장이 워낙 현격한 만큼 예결위 일정 순항 여부와 삭감규모는 「경제논리」보다는 여야의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될 소지가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14대총선등 내년 4대선거일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야당측이 예산심의를 첨예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서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속셈이어서 상당한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은 정부안이 지난해 예산보다24.2%증가되어 80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재정팽창 억제로 인플레 유발요인 제거 ▲물가등귀 억제와 국민조세부담 경감차원에서 증가율 18.2%범위내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로 성장애로 요인 타개 ▲농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구조조정 투자증진 ▲교육·환경투자 증대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원안 고수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세입면에서도 새로운 세목신설이나 세율인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상례화되다시피한 추경편성 요인을 배제한 합리적인 예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방위비 ▲전용될 소지가 있는 예비비 ▲경부고속전철등 1천억원공약사업등을 주요 삭감대상 항목으로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삭감규모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경제논리에 의한 합리적 절충선이 마련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부별심의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치는 동안 차기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원들의지역구 관련 예산늘리기 경쟁과 정파간의 이해관계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팽창예산시비가 무색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즉 지난달 2일 끝난 상임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정부원안보다 4천5백44억원을 증액 조정해 예결위로 넘긴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더욱이 야당측은 올해 추곡수매와 관련,7% 수매가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보다 엄청난 예산증액요인을 갖고 있는 15% 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어 총액삭감투쟁은 구두선으로 그칠 공산도 있다. 야당측은 14대총선에서의 농촌표 공략을 염두에 두고 추곡수매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예산심의과정에서는 필리버스터(의사진행지연전술),릴레이식 무제한 질의등으로 지구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가 차기총선등 선거국면을 지나치게 의식,당략적인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국민세금의 효율적 지출을 감시하는 정기국회 예산심의의 본래 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여야가 내심 공감대를 갖고 있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우리경제의 경쟁력 강화방안등이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한반도 통일후에도 미군 주둔 필요”/테일러 미 전략연소장 주장

    ◎“일도 통일한국의 잠재력에 두려움/미서 일·중의 군사대국화 견제해야” 한반도가 통일돼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제거된 된 후에도 일본·중국의 군사강국화를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계속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장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특히 남북한 국민 모두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지적,미국이 양국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현북한의 경제난·국제적인 개방압력·남북한대화속도 등을 감안할 때 3∼5년안에 한반도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때까지 주한미군은 8천∼1만명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나 완전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한반도통일 뒤 한국민의 민족주의,특히 과거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반일감정이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일본의 경제·군사강국화에 대한 견제역할을 주한미군이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본도 통일한국이 갖는 군사 잠재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군의 아시아주둔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또 중국도 경제개혁에 상응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강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이 한일간 마찰을 이용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키울 것에 대비,미국의 대아시아안보공약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소장은 향후 한미관계의 가장 큰 장애는 재정악화로 미국정부내에 증대되고 있는 안보고립주의와 한국내 반미감정이라고 지적,이를 극복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내 반미감정은 현재 무역마찰 때문에 지난 45년 이래 최악의 상태이며 자칫 양국간 안보협력관계까지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도 재정난으로 인해 2000년까지 방위비가 GNP의 2∼3.5%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며 이에따라 주한미군도 1992년이후 감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와 관련,테일러소장은 『북한도 유엔가입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무기개발 압력을 끝까지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제사회도 북한을 너무 코너로 몰아붙이지 말고 경제·사회·외교등 다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당근과 채찍」식 접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한 핵저지」 구체안 협의

    ◎주한미군 추가감축 따른 역할 분담도/양국안보회의 20일부터 서울서 제2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6일 상오 한미 양국정부가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이종구국방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미국측에서는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창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최근 소련공산주의의 몰락과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등 급변하는 국내외정세를 공동으로 평가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등을 협의할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장차 도래할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하여 중·장기차원에서 한미간의 기밀한 안보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한미안보현안을 남북대화에 연계시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통일기반조성에 기여하는 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인 20일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미합참의장 공동주재로 제13차 한미군사위원회(MCM)가 열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규모와 전쟁억제를 위한 전력증강및 작전계획발전등에 관해 협의한다. 21일에는 한미정책검토위원회(PRS)가 열려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역할분담·방위비분담규모·북한의 핵개발및 남북한 군비통제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주요 과제들이 논의된다.
  • 옐친,시장경제등 도입/경제개혁조치/대외 원조제공도 전면 중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8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물가자유화와 러시아경제의 민영화를 골자로하는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공화국 주민 모두가 이같은 개혁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소련경제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자신이 총리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의 대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공화국내의 광범위한 토지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러시아공화국 전체가구의 55%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이같은 개혁조치가 더욱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앞으로 수년 또는 수십년후 공화국이 총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가 결정되는 러시아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연설하고 있다.나는 여러분들에게 근본적인 개혁의 도정에 즉각 나설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제 단호하고 망설임없이 행동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점진적인 개혁의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대규모의 경제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격자유화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필요한 조치이며 가격자유화없이 자유시장을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안정은 엄격한 대출정책과 세제개혁,그리고 사실상 아무런 쓸모없는 루블화의 가치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말한 뒤 루블화의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공화국의 예산지출을 재검토하고 비능률적인 기업에 대한 자금제공과 방위비지출을 줄이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연방중앙정부에 대한 재정부담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대표회의 대의원들은 옐친의 급진적인 개혁주장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시했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총리직까지 겸임할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하기 위한 만장일치의 성원까지 점치기도 했다.
  • 1조6천억 규모/예산 삭감키로/민주 조정안 확정

    민주당은 22일 내년도 정부세출예산안 33조5천50억원을 91년도 본예산 대비 18.2%가 증가한 31조8천9백억원 이내로 조정하기 위해 모두 1조6천1백50억원을 삭감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방위비에서 2천9백50억원 ▲예비비에서 1천5백50억원 ▲물건비에서 1천5백억원등 모두 37개항목에서 총 1조6천1백50억원을 삭감할 예정이다.
  • “기여입학제 여론 수렴… 면밀 검토”/15일 본회의(의정중계)

    ◎집시법 위반자 양심수 주장은 부당/방위비 대폭 삭감,교육투자 용의는/연변­오사카등에 「문화관」 건립 추진 ▷사회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음성불로소득계층의 불건전소비행태는 사회정화차원에서 강력제재 하겠으며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2주택이상 보유자의 신규주택당첨등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조치를 펴나가겠다.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예방치안중심활동을 벌이겠다.전용면적 15평이하 근로자 주택용으로 공영개발용지를 우선 공급하겠으나 주택조합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물의를 빚을 우려가 있다.국민의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 근대및 현대인물을 화폐도안에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개발제한 구역은 근본정신을 훼손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보완책을 계속 강구하겠다.대전무역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초청했다.이번달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대전박람회참여를 강력 권고하겠다.지금 유보되어 있는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 실시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외대총리 폭행사건 관련 학생의 사법적 제재에있어 본인의 뉘우침과 당국의 관용을 총리로서 바라고 있다.남북관계의 결정적 변화가 있기전까지는 국방비의 적정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이상연내무부장관=경찰인력의 69%가 민생치안부서에 근무하고 있다.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1일평균 6만명의 인원을 동원,집중단속을 편 결과 사회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성환경제거의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매년 6%씩 증가추세에 있던 살인등 5대범죄가 2.7%로 감소했다.범죄신고율도 2.2배가 증가했으며 검거율도 4.4배가 증가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85%가 감소했으며 유흥업종사자도 27%가 감소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사건별로 전담반을 구성,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근안경감의 검거를 위해 경기도경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한이래 서울등 연고지에 45명의 수사관을 파견근무시키고 있고 친인척을 통해 자수권유작업도 벌이고 있다.출국정지조치와 함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미결 2만5천여명,기결 2만9천여명등 5만5천9백10명이 수감중에 있다.마약사범은 91년 9월까지 총 2천4백35명을 검거,1천21명을 구속했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우리나라는 9명,일본은 14명,영국은 29명,미국은 3백54명이다.외국인 불법취업 방지대칙과 관련,공항에서 입국거부한 내역은 필리핀인 1천1백80명등 1천7백66명이다.국내에 취업중 적발된 1천5백44명은 강제퇴거조치했다.6공들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등의 손질을 가해 법집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집시법·보안법·화염병처벌법·노동법 위반자를 무조건 양심수라며 석방을 주장하는것은 옳지않다.신분이 대학생이면 폭력·방화를 했더라도 양심수라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세계 어느나라도 이를 석방기준으로 삼고있지 않다.강경대군 부친이 징역1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윤형섭교육부장관=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86년부터 줄곧 논의돼 왔던 기여입학제 문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면밀한 검토는 하겠으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기여입학제는 불가능하다. 최근의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사회 일각에서는 대학입시를 다시 국가관리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대학자율 보장이란 측면에서 현행 입시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6차 교육과정 기본방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관계기관의 검토가 끝나고 시안이 확정되면 92년6월 이를 확정 고시하겠다. ◇이어령문화부장관=각종 문화행사가 주로 10월 문화의 달에 한꺼번에 몰려있는 만큼 이를 분산 조정,상시 문화행사가 개최되도록 조치하겠다.또 연변·알마아타·오사카등 해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장소에는 해외문화관(한국의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남북한 언어 이질화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92년부터 향후 10년간 1백억원을 투입,통일대비 국어대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 부흥을 위해선 조기교육과 전문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국립예술학교를 건립,천부적 재능을 살려야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ILO 1백72개 협약중 20개는 당장 비준해도 문제가 없다.참고로 미국은 11개,일본은 39개,싱가포르는 21개,말레이시아는 11개 항목만 비준했으며 일부 아프리카국가는 단 1건도 비준치않은 경우도 있다.노동관계법개정은 노사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므로 학계등으로 공익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관계 전체검증후 전반적 개정을 추진하겠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10여항목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자라는 인력은 30만정도로 추산된다.외국노동력 수입이 손쉽지만 문제가 있으므로 시간제근무제 등을 도입,주부·고령자등 국내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용보험제도는 95년중 도입할 예정이다. 고임금은 억제하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형편대로 임금을 올려주게 해야한다.즉 2백만원대 근로자의 화폐임금은 동결하는 대신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올려야되며 그것이 정확히 구획정리 되려면 총액임금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권이혁환경처장관=환경평가실효성을 확보키위해 이행여부를 확인·촉구한뒤 이행이 안됐을 경우 사업의 일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금년에는 3개 골프장의 공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맑은 물 대책을 위해 90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조1천3백13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에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구비산공단에 대한 조업정지처분문제는 비산공단이 차치하는 경제적 비중과 보건환경측면이라는 양면을 고려하되 법대로 처리하겠다. ◇최창윤공보처장관=북한측이 동의하는 한 우리는 어느 때고 방송개방에 응할 용의를 갖고 있으나 우리측의 수차례에 걸친 방송개방요구를 북측이 묵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부터 일방적으로 개방하는것은 TV송출방식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이 실제 시청하고 있는 TV는 보지 못하고 오직 대남선전용 TV만 시청하게 돼 결과적으로 남북신뢰회복에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안필준보사부장관=단순히 지하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토록 하는 생수판매는 허용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건강증진 욕구증대와 순수한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암반층 밑에서 나오는 광천음료수의 경우 각종 규제기준을 면밀히 고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매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사회분야 질문◁ ◇문정수의원(민자)=깨끗하고 정직한 정치구현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앞장서 고위당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고급공무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실태를 파악해 자진처분케 하는등 특별 조치를 강구할 용의는. ◇최상진의원(민자)=도덕적 공황현상의 극복 방안과 새로운 국민정신을 도출해 낼 대책은 없는가.대학의 구조적인 입시부정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과감히 축소시킬 계획은 없는가.민생치안의 획기적 대책은.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생활근절방안은 없는가. ◇이재황의원(민자)=쓰레기매립장·연탄공장·발전소등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은 안된다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제정과 분쟁조정장치 설치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7차5개년 계획기간중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조기에 실시할 용의는. ◇신순범의원(민주)=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농촌간,소득계층간,특정지역간의 3대갈등이 존재하고 있다.정부가 30년동안 방치해 놓았던 농어촌에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시생활과 다를바 없는 농어촌활성화대책을 강구할 용의는 없는지 총리의 견해를 밝히라. ◇김인곤의원(민주)=방위비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하고 사회복지비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호남지방은 교원적체현상이 막심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국립사범대학이 없어 임용시험으로 교원을 채용하고 있다.호남의 적체된 교사를 인천·경기지방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전국에 건설중인 45개골프장 가운데 80%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파괴 방지대책은.
  • 한미 안보협 예비회담/내일부터 워싱턴서

    오는 11월2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위한 예비회담이 7일부터 9일까지 미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예비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한 공동대처방안을 비롯,▲92년도 방위비분담액에 대한 최종합의 ▲주한미군감축안에 관한 「넌 워너」안 제2단계(93∼95)추진방안 ▲중장기 한미안보협력방안 ▲팀스피리트훈련등 본회담 의제가 논의된다.
  • 한국 방위전략 큰 차질없다

    ◎전술핵 폐기 이후의 한반도/80년 이후 군 현대화로 대등한 전력/스커드 공격,항공력으로 대응 가능 동북아시아지역의 미 전술핵이 모두 폐기된다고 해도 재래식 무기로 무장된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국방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1백만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전체 병력의 65%를 휴전선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군도 10여년에 걸친 전력증강사업으로 대북한 전쟁억지력을 구축해놓아 우려할만 한 단계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안보공약에 따라 핵우산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핵억지력은 군사력 면에서 현저한 열세에 있었던 70년대나 필요했었다. 80년대에 들어와 우리의 군사력이 북한의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핵무기없이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할 수 있게됐다. 다만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생무기와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미사일·잠수함등은 두려운 존재이나 우리 국군의 우세한 항공력이나 함대(해군),지상군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오는 98년까지 52억달러가 소요되는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잠수함건설계획,해상초계기 P3오리온기 도입,한국형전차사업등 의욕적인 현대화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우리 국군의 의욕적인 전력증강사업이 끝나는 90년대 말에는 북한은 이미 우리 적수가 될 수 없는 초라한 전투력만 갖게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한국과 군비경쟁을 벌이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파탄의 길을 재촉,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국방 당국자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2단계 감군이 시작되는 93년부터 95년까지 철수되는 미군병력과 화력을 한국군이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2∼4년 까지는 현역병을 약5만명 증원해야 한다. 주한미군 2개 사단의 자산은 약4백억달러(한화 약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사용하는 총 주둔경비는 26억달러(한화1조8천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의 경제력으로는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에 대비한 대체전력을 구축할 수가 없어 주한미군주둔 경비로 연간1억8천만달러의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 지상군 2개사단 4만여명의 주한미군은 휴전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에 따라 북한에 비해 열세인 우리 국군의 대체전력으로 충실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미양국은 해마다 국방장관연례회담과 팀스피리트훈련등으로 동북아의 동반자로 확고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부시미대통령의 지상발사전술핵무기의 일방적인 폐기선언으로 한반도의 핵논쟁은 근거가 소멸되고 국군의 국제적인 지위와 위치는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여 한국방위의 한국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북한 핵 사찰 협상대상 될수없다”(국감초점)

    ◎야 「선 군축협상」 제기에 정부,단호히 “쐐기” 27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 증액문제 ▲군구조개편 이후의 문제점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안 ▲「신국방전략」의 허실등이 폭넓게 거론된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저지 대책이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날 감사에서는 특히 여당측이 북한의 조기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기저에 깔고 조속한 대책을 추궁한 반면 야당측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선군축협상의 필요성을 조심스레 제기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용의원(민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시설에 대한 사진정보를 주한미군으로부터 적시에 제공받고 있는가』라고 묻고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 이를 감추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때의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측은 『북한의 평북 영변 원자력 연구단지 관련정보는 85년부터 계속 특별브리핑을 통해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자료를 제공받고 있는등 한미간 긴밀한 협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연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방부측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을 경우에는 앞으로 사찰에 응하더라도 이를 은닉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핵무기 개발 이전에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불응할때는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강력한 저지대책 모색을 천명했다. 이에 비해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의 핵무장 유인제거에 초점을 맞춰 『북한은 한국이 통상전력에 있어 「장래에」북한을 앞지를 때 핵무장이 이에 대처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뒤 우리측의 「산뢰구축 방안을 전제로한 군축제의」를 포기하고 보다 적극적인 군축협상을 촉구했다. 정의원은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상및 이의국제적 보장을 위한 이른바 「2+4회담」의 성공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신뢰관계가 전제되지 않은 군축협상이 결실을 맺은 사례도 없을 뿐아니라 폐쇄적 독재국가와의 군축협상이 성공한 사례도 없다』며 실질적 군축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선행을 강조한뒤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포기토록 강요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이행시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인 동시에 국제적 노력의 기본방향』이라며 「선군축협상」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방부측은 북한측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서도 『순수한 의미에서의 평화제의가 아니라 주한미군의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제거하기 위한 불순한 책략에 불과하며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모면하기 위한 속셈』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핵안전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데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의 핵무장 위협은 잠재적이 아니라 극히 현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군축이나 한반도에서의 제반 핵관련 문제를 운위하기 이전에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및 조약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단호한 태도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춘 셈이다.
  •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박청부씨(인터뷰)

    ◎“늘어난 세부담은 성장따른 자연증가분” 지난 4개월동안 내년도 정부살림안을 짜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박청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의 첫마디는 『내년예산이 일부의 지적처럼 팽창예산이 결코 아니다』는 것이었다. 박실장은 또 내년에 국민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증가분이며 새로운 부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세입면에서 세목의 신설이나 세율인상없이 자연증가분만을 계산했다.특히 세수추계를 현실화함으로써 추경재원이 되는 세계잉여금의 발생소지를 원천적으로 줄였다.세출면에서는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1조1천억원규모의 특별회계를 신설하는등 농어촌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경쟁력제고를 위해 성장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팽창예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89년 이후 재정규모가 증가해왔으나 아직도 일반회계의 대GNP비율이 올해 15.9%로 82년(17.6%)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일부에서는 내년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24.2%가 늘어난 것이라고 하나 내년에는 올해처럼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또 잉여금이 나더라도 추경보다는 양곡관리기금결손보전에 쓸 계획이어서 내년예산은 올 최종예산대비 6.8%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대규모 예산편성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내년도 1인당 세부담이 1백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1인당 세부담증가율은 14%로 경상성장률 14.5%를 고려하면 새로운 부담이 아니다.외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예산편성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각부처에서 요구해온 예산증가율이 일반회계만해도 올해보다 48%가 늘어난 것이었다.이를 조정하는 과정이 힘들었고 특히 막바지에 방위비와 인건비에서 2천3백억원을 깎아 지역의료보험 지원등에 돌리는데도 애를 먹었다. 이제 국회 심의라는 마자막 고비가 남아있긴 하지만 박실장은 올한해 일을 다한것 같다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 방위비 13% 증액 잠정 확정

    정부는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 최종예산보다 13%(1조1백20억원)가 늘어난 8조7천7백90억원으로 잠정확정했다. 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그동안 국방부와의 협의에서 전력증강사업비 증액은 최소화했으나 하사관및 장병처우개선부담이 커 내년도 방위비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13.4%,추경예산을 포함한 최종예산에 비해서는 13.0% 늘려 편성키로 했다.
  •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인가/각 부문별 진단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등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있는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근본대책마련에 착수했다.우리경제 무엇이 문제이며 그 실태와 전망은 어떤지 국제수지·물가·성장·재정등 4개부문으로 나누어 정리해본다. ◎성장/내수·건설 활황… 적정선 웃돌아 정부의 내수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소비와 내수중심의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경제의 실질GNP성장률이 9.1%로 여전히 적정성장률(7∼8%)을 웃돌고 있다.부문별 내역을 보더라도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7.8%의 성장을 보인 반면 건설업(18.4%)과 서비스업(10.5%)이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4분기만 볼 때 건설업성장률은 전년동기 24.9%에서 15.4%로 둔화되고 민간소비증가율이 같은기간 11.1%에서 9.3%로 주춤해지는등 성장내용에 있어 다소 개선돼 가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경제전반의 폭발적인 내수활황기조가 꺾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아직도 민간소비와 건설부문이 제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입유발등의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7월 들어서도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5%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상품출하의 경우 내수용출하증가가 11.6%로 수출용 출하증가율(1.4%)을 크게 앞질러 내수과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이같은 내수중심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7·9건설경기진정책」등 기존의 건설경기억제책을 지속추진하고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연간 17∼19%선에서 운용하는등 총수요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가/8월까지 8.3%… 한자리수 위협 국제수지 적자기조와 맞물려 증폭된 물가불안을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나 올라 올 한자리수 달성마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물가불안이 정부의 방만한 재정·금융운용에 따른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정부의 재정·금융긴축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지수상으로는 8월까지 8.3%가 오른 것으로 돼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피부물가는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경제저변에 깔린 인플레심리를 잠재우도록 통화와 재정긴축정책을 강도있게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물가당국의 입장은 8월물가만 볼때 그다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인플레심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8월물가는 휴가·장마철과 수송난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이례적인 폭등세를 보여 나타난 것이며 이같은 농수산물 급등세는 이달이후 안정세를 보여 연말까지 한자리수 물가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8월 물가상승률 1.3%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1.04%를 차지했을 정도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햇과일과 채소출하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농산물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요인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예년에도 9∼12월중 물가상승률이 평균 1.2%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수지/수출 부진·소비 증가의 복합 요인 지난 2·4분기에 다소 축소되는듯 했던 국제수지적자가 7월들어 다시 큰폭으로 늘어나 올들어 누적적자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7월들어 국제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요인과 함께 원유도입의 증가와 소비재·건자재·농산물수입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올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적자가 특수한 요인이라기보다 내수활황과 시장개방등에 따른 소비수요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수지적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미 발표된대로 국제수지적자 개선대책으로 내수·건설경기 진정등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이다.단기적이고 개별적인 정책대응은 자칫 대외통상마찰을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최근 무역적자의 주범가운데 하나인 외국산 기계류수입을 국산화해 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정부가 할수 있는 수단의 모두이다. 물론 이같은 중·장기대책과 함께 통상마찰의 수지가 적은 외화대출제도의 개선에다 원유비축물량 축소등 단기대책도 추진키로 했지만 무엇보다 기업·소비자등 각 경제주체의 선별적인 투자활동과 건전한 소비생활이 따라야 국제수지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기대하고 있다. ◎재정/간접자본 투자 늘어 인플레 우려 정부가 내년도 예산(33조5천50억원)을 91년 본예산대비 24·2%나 증가한 「팽창예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한 재정인플레의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팽창예산지적은 해마다 대규모의 추경예산편성이 반목돼온 관례에 비추어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은 않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이 올 본예산에 비해 24.2%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예산을 짜면서 세입추계를 현실화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올 최종예산과 비교할 때 내년 예산증가율은 6.8%에 그치며 대GNP(국민총생산)비율도 올해(15.9%)보다 낮은 14.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재정규모가 80년대 지나치게 억제돼온 결과 재정이 고유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도로·항만·환경등 경제·사회 각 부문에 각종 애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정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 또 인건비나 방위비등 이른바 경직성 경비도 불요불급한 부문은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하나 국방비의 경우 최근의 동서긴장완화조류등의 요인을 반영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대폭 삭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9일 노태우대통령의 긴축지시를 공무원 봉급인상률 재조정,청사신축 ,각종 행사비용의 축소등 일부예산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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