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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예산안 긴축편성/실질성장 7%·물가상승 5% 안정 유지

    ◎공무원봉급 2∼3%내 인상/신규대형사업 최대한 억제 정부는 내년도 우리경제를 실질 경제성장률 7%,물가 5%로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긴축편성키로 하고 인건비등 경상경비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모든 공무원의 봉급을 2∼3% 인상하는 선에서 억제하고 정원도 동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공무원봉급이 9.8% 올라 총액기준으로 공기업의 90%에 달해 대통령공약이 실천된데다 지속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내년에도 임금안정이 절대적인 과제이며 공무원이 임금안정에 앞장서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기획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감속성장정책에 따른 성장둔화로 내년에는 세수증가가 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가용재원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예산에서는 인건비·방위비등 고정적 지출수요를 최대한 절제하고 신규대형사업추진도 지양,재정의 경제안정적 기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공무원봉급이 기본급9%를 포함,모두 9.8%가 오름으로써 올 연말기준으로 공무원봉급이 정부투자기관의 90%수준에 근접,공기업과의 임금격차가 어느정도 해소됐다』며 『내년에는 경부고속전철등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에 재원이 많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인건비등 경직성 경비를 줄여야 하는데다 공공부문이 임금안정에 솔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공무원봉급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공무원 봉급인상이 억제될 경우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의 임금도 공무원과의 봉급격차해소및 임금안정차원에서 올해 수준으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95년까지 33%로 증액

    한미양국은 오는 95년까지 한국의 주한미군방위비분담수준을 주한미군의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의 3분의1로 한다는데 12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방위비분담액은 올해 1억8천만달러에서 오는 95년에는 8억4천만달러 가운데 3분의1인 2억8천만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한국은 이를 연차적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방한중인 헨리 홈즈 미국무성방위비담당대사는 이날 상오 권령해국방부차관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방위비분담원칙에 합의했다.
  • 워싱턴 포스트/실행 어려운 부시의 제안들(해외사설)

    조지 부시대통령이 지난28일 발표한 올해 연두교서의 시작은 적절했다.냉전에서 미국은 승리했으며 그것은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고있다.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이제는 근시적인 시각으로 인해 고립에 빠지는 일없이 국내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그러나 탈냉전의 역사가 마련해준 이좋은 광범위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부시대통령은 언급했지만 아직 미흡하며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했다.마찬가지로 그가 기회있을 때마다 찬양하고 있는 신국제질서구도속에서 미국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국내문제에 대한 그의 시각은 더욱 그폭이 좁아졌다.지금까지 밝힌 프로그램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고 실행에 옮겨지지않는 프로그램만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들은 부시의 제안에 깜짝놀랐다.그의 제안들은 경기침체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부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정부기능을 이용하는 데서가 아니라 그정부의 쓰임새를 축소하는 데서 찾고있다.그는 감세조치들을 내놓고 있으나 이것은 국민들에게 큰이익을 주지못할 것이고 게다가 정부도 이로인한 압박감을 감당할수 없다.그는 감세부분을 방위비삭감으로 메울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국방비삭감분은 그러나 정치가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정도만큼 문제해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그리고 국내지출을 줄이면 인플레도 낮출수있지만 몇몇 경우에 있어선 인플레를 늘릴 여지도 있다.이것은 이치에 맞지않는 계획이며 뜻했던 재원을 제공하지못할것이다.그리고 공화당원들조차도 지지하지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되풀이해서 자신을 원칙주의자로 묘사했다.그러나 부시는 연두교서에서 자신이 숭고하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못했고 미국이 이룩했던 것을 국민들이 도취감에 빠질만큼 묘사하지도 못했다.부시대통령은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있다』면서 『도움이 될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는 그의신념과 함께할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 96년 1인당 세금 1백74만원

    ◎정부 중기재정계획/조세부담률 22%,탈수 78조/일반회계 년 14.6%씩 증가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중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등 재정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세수입을 올해 44조4천3백억원에서 96년에는 78조9천7백억원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율은 올 19.6%에서 96년에는 22%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조세부담액도 올 1백1만5천원에서 96년에는 1백74만5천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9일 발표한 중기재정운용계획(92∼96년)에 따르면 일반회계의 경우 올해 33조2천억원에서 96년까지 연평균 14.6%가 증가,96년에는 57조3천1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돼있다. 이같은 일반회계증가율은 같은 기간 경상경제성장률(11.3∼14.5%)을 웃도는 것이며 이에 따라 일반회계가 GNP(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4.7%에서 96년 16%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회계 세출면에서는 방위비증가율을 연간 경제성장률수준으로 유지,96년에는 일반회계의 23.9%인 13조6천8백억원으로 늘리고 인건비는 처우개선과 인력관리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일반회계의 16%에서 96년에는 14%수준으로 낮춰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재정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투자사업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재정실등 관련연구기관의 사전투자심사를 받도록 하고 서울대등 독자적인 수입원이 있는 기관은 별도법인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형투자사업이나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다년도회계주의를 도입하는등 예산회계제도를 개편하고 설치목적이 달성되었거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특별회계와 기금은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금관리기본법의 제정에 따라 공공성이 높은 민간관리기금을 기본법적용대상에 추가하고 국민연금기금등의 공적여유자금은 재정·금융정책과 연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일 내년 방위비/3.4% 증액

    【도쿄=이창순특파원】 내년도 일본 방위비가 금년보다 3.4% 늘어난다. 일본정부는 22일 임시 각의를 열고 금년보다 2.7% 가량 늘어난 총72조2천1백80억엔 규모의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안(대장성안)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방위비는 국민총생산의 0.938%인 4조5천3백69억엔으로 금년보다 3.4% 늘어났다. 일본정부는 방위비의 경우 소연방의 소멸과 냉전구조의 붕괴에 따라서 금년도 신장률(5.45%)보다 줄어든 규모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 독립국 공동체협정/전문

    ▲1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한다. ▲2조 합의당사국들은 민족과 기타의 차이에도 불구,각공화국 시민들의 평등권및 자유를 보장한다.합의당사국들은 다른 당사국들의 시민은 물론 자체 영토에 거주하는 비시민권자에게도 민족이나 기타의 차이에도 불구,인권에 대한 국제기준에 따라 민족·정치·사회·경제·문화등에 대한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다. ▲3조 합의당사국들은 자체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의 민족·문화·언어·종교적인 특성의 표명과 보존,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독특한 민족­문화지역 창설을 희망하며 이를 보호한다. ▲4조 합의당사국들은 정치·경제·문화·교육·보건·환경보호·과학·무역·인도적차원등의 분야에서 그들 국민 또는 국가간의 평등·상호부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폭넓은 정보의 교류에 기여하고 상호간의 의무를 엄격히 준수한다. ▲5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내의 상대방 영토와 국경선의 보전을 인정,존중한다.이와함께 국경의 개방을 보장하며 연방내 해당국 시민들의 여행및 정보교환의 자유를 보장한다. ▲6조 당사국들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무기및 방위비의 지출을 제한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들을 시행한다.당사국들은 또 엄격한 국제적 통제하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해 모든 핵무기의 해체를 위해 노력한다. ▲7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의 공동조정기구들을 통해 상호협력의 토대위에 이루어지는 외교정책·운송과 통신·이민·환경보호및 조직범죄에 대한 대처방안등 각각의 협력분야에 대한 활동영역을 인정한다. ▲8조 당사국들은 체로노빌 핵발전소의 참사가 불러온 세계적인 피해를 인식,상호 협력해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이에따라 당사국들은 이같은 재해의 심각한 결과를 고려,이 문제에 대한 특별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9조 이 협정의 기준에 대한 해석과 시행을 둘러싼 이견은 해당기구간의 협상과 아울러 필요한 경우 국가 또는 정부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한다. ▲10조 이 협정 또는 각 조항의 효력중지는 당사국들이 1년앞서 참가국간의 합의를 사전통고함으로써 중단시킬 수 있다. ▲11조 이 협정에 서명한 순간부터 소연방을 포함한 제3국의 법은 서명 당사국의 영토에서는 효력을 갖지 못한다. ▲12조 당사국들은 국제적 의무·조약,전소련의 협정등의 이행을 보장한다. ▲13조 이번 협정은 당사국이 제3국과의 관계에서 갖는 의무사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협정은 소련의 다른 공화국들은 물론 이번 협정의 목적과 원칙을 공유하는 기타국가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한다. ▲14조 독립국가공동체의 제조정협력기구를 두는 위치는 민스크로 하며 이번 협정에 서명한 합의 당사국들의 영토내에서는 앞서 소련산하에 있던 모든 조직들의 활동이 중단된다. 서명자: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로루스공화국 최고회의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1991년12월8일.
  • “소 연방 와해,한반도 정세에 도움”/미 스칼라피노교수 초청 강연

    ◎“멀잖아 북한 정치·경제 변환 있을것” 세종연구소(소장 정일영)는 6일 동아시아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A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를 초청,「소련연방의 해체와 동북아시아,특히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스칼라피노교수는 이 강연에서 『소연방의 해체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실질적인 남북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미관계와 관련,『미국은 과거의 후견인 역할로부터 탈피,동반자적 역할을 담당하려하고 한국의 국력신장에 걸맞게 방위비 분담도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오3시 성남 세종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2백여명의 국내 학계·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연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련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전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동아시아의 장래와 관련하여 러시아공화국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러시아공화국은 향후 일본과의 북방영토문제,한반도의 장래,중국과의 정치적·경제적 관계,북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등에 깊이 간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연방의 해체가 중국·북한및 베트남의 지도부에 미친 영향은 대단히 크다. 수년내에 중국의 「8노」나 김일성중심의 갑산파,그리고 호지명의 동료들은 사망할 것이다.그럴 경우 당·정부및 군대를 단합시키는 능력은 위협을 받게 될 것이고 극도의 불안정 상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소연방의 해체는 또한 대외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북한 대외무역은 절반 이상이 소련과의 교역이었으며 군사장비·원유및 기술분야에서의 대소의존도는 매우 높았다.따라서 소련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되고 소련이 북한과의 교역에서 우호가격이 아닌 국제시장가격에 의한 결제를 요구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대외무역과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한국과 일본과의 교섭에 있어서 일대 전환을 하게 됐다.정치적으로도 북한은 한소수교이후 일본과의 수교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고 유엔가입 문제및 대미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급격한 정책 전환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중국의 경우와도 같이 북한은 조만간 정치적·경제적인 전환을 맞이할 것이다.그 전환은 김일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 세대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나는것을 의미한다.이미 젊은 엘리트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김정일의 존재 여하에 관계없이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 여­야 3,050억 삭감 극적 합의/예산안 국회 표결 통과

    ◎오늘 새벽 법정시한 하루 넘겨/총 33조2천억 규모 확정 국회는 2일 하오11시30분 본회의를 속개,총 33조2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3일새벽 야당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는 하오11시30분 개회되었으나 예결위에서 여야간 예산삭감내역및 항목조정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바람에 법정처리시한을 넘긴 3일 새벽에 예산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야절충끝에 내년 세출 및 세입예산을 정부제출안 33조5천50억원에서 각각 3천50억원 삭감한다는 민자당 제안을 수용했으며 이에 따라 실력저지나 퇴장은 않고 정상적인 표결절차에 참여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세입부문은 세외수입 2천50억원,관세부문은 1천억원을 삭감했으며 세출은 방위비·예비비중에서 일부 항목을 삭감했다. 본회의는 예산안과 함께 조세감면규제법 지방양여금법등 8개의 예산관련부수법안을 야당의 반대및 기권속에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유준상의원의 예산안 반대토론을 통해 『새해 예산안은 통화팽창을 초래하는 초팽창예산이며 세법개정안을 민자당이 날치기 처리해 국민의 세금부담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새해 예산안의 삭감규모를 놓고 8차례의 총무회담을 갖는 등 막바지 진통을 겪었으며 이날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8차례나 연기돼 자정 가까이 돼서야 열렸다. 이날 연쇄총무회담에서 민주당측은 정부예산안 총규모의 1%선인 3천3백50억원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3천억원선 삭감으로 맞서 논란을 거듭했다. 절충 결과 민주당은 예산 삭감주장을 3천50억원선으로 내렸으나 세외수입및 관세수입축소로 세입도 세출과 함께 깎자는 제안을 해 민자당측과 잠정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정부측은 세출삭감 3천50억원중 1천5백억원은 세입삭감으로,나머지는 재정투융자특별회계전출로 해야한다고 주장해 당정간 협의에 진통을 겪었다. 한편 이날 재무위에서는 민주당측이 제출한 소득세법 개정안 등 6개 예산 관련 법안을 찬반토론끝에 표결에 부쳐 가6,부15표로 부결,폐기처리했다.
  • 야의 예산삭감 주장은 왜 무리인가

    ◎국민편의 시설 확충에 꼭 필요한 경비/내년 1천억 투입은 실질 사업비/경부고속전철/지방재정 확보 위해 증액 불가피/지자단체지원 여야가 33조5천50억원의 새해 정부예산안의 삭감규모를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당은 총예산규모중 방위비·예비비등에서 2천여억원을 삭감,양특적자보전금등으로 돌리고 불요불급한 사업비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절충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나 야당측은 ▲경부고속전철사업비 1천억원▲국방부 전력투자증강비등 9백여억원등 5천억원선의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정부예산안은 세입·세출을 같이하는 균형예산으로서 이미 세입규모가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출규모 삭감은 불균형예산을 자초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야당은 세출규모삭감에 따른 세계잉여금등을 국가채무변제·양특적자보전등으로 돌리자는 주장이나 정부·여당측은 세출삭감을 하더라도 세입이 확정된 상태에서 국민조세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신국제공항사업비◁ 영종도에신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92년예산안에 계상한 사업비는 7백억원이며 민주당은 당초 7백억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으나 현재로서는 1백억원 삭감정도로 후퇴했다.그러나 현재 김포공항은 과포화상태이며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항공협정을 맺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4∼5년후에는 항공수요가 폭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89년 신공항사업계획에 착수,이미 1백77억원을 투입한 상태이며 96년까지 총사업비 2조3천억원을 들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영종도의 토지보상요구액이 5조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총사업비중 92년예산 7백억원은 필수적인 예산액임을 강조하고 있다.▷경부고속전철사업비◁ 9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철도처의 경부고속전철사업은 총사업비 5조8천억원으로 정부는 이미 90년 42억원,91년 1백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착공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마무리 했다. 따라서 92년의 예산은 착공을 위한 실질사업 예산이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이라는 국민편의와 경제적측면에서 볼때 오히려 집중적으로 예산을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공통된 시각이기도 하다. ▷신규전력증강비◁ 야당측은 방위비예산중 신규전력증강예산 7백23억원등 모두 2천억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고 특히 일본등 주변국가들의 방위력증강등으로 미루어볼때 최소한의 국방비증액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특히 국방부는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연차적으로 순연시킨만큼 92년예산에 반영되는 전력증강비는 필수적이며 이를 삭감할 경우 우리의 전력은 현상유지조차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국고지원◁ 92년예산중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일반회계지원은 총 3조8천3백1억원이다.야당은 이중 2천1백14억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방자치가 토착화되어가는 시점에서 지방재정의 확충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입장이다.내무부는 이미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관계법안을 마련했으며 지방화시대를 열기위해 국고보조는 지방자치의 성패와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 「제주도 개발법안」 통과/국회 상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법안도/처리싸고 여야의원 욕설·몸싸움/내무위원장 폭행 당해 13대 마지막 국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던 제주도개발특별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이 26일 하오 국회상임위를 통과,법사위에 회부됐다. 이들 법안은 통과과정에서 민주당측의 극렬한 저지를 받았으나 민자당측이 국회일정을 감안,이들 법안을 일방통과시켰다. 특히 내무위의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 통과 과정에서는 여야의원간 심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갔으며 오한구위원장이 폭행당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날 재무위에서도 민주당의원들의 실력저지 속에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등 6개 법안과 9개 동의안을 통과시켜 법사위로 넘겼다. 농림수산위에서는 추곡동의안처리를 여야의원들이 극렬저지,새벽까지 진통을 겼었다. 또 교체위는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자가용 승용차 정기점검제 폐지를 포함한 자동차관리법개정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한편 국회 예결위는 이날 계수조정소위를 구성,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항목별 증액 또는 삭감등 구체적인 조정작업을벌였다.이날 소위에서는 총 33조5천50억원의 정부예산안을 규모변동없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민자당측 주장과 방위비등 불요불급한 예산 1조6천억원을 삭감해야한다는 민주당측입장이 맞서 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7일 해당 상임위를 통해 쟁점법안인 청소년기본법(교청위)을 비롯,나머지 계류법안을 일괄 통과시킨뒤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 「미군철수 연기」는 대북 실질적 압력/한·미 안보협의회의를 보고

    ◎남북관계 악화막게 군사적 행동은 신중히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끝났다. 동북아 안보협력,주한미군 추가감축,방위비 분담,방산협력 및 제3국 수출문제,연합지휘체제 개선등 안보협의회를 통하여 한미 양국이 함께 다듬어 가야할 사안들은 산적해 있다. 금년에는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응방안,부시 미대통령 선언에 따른 전술핵 처리방안 등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핵문제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때 보다 크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주한미군 감축 동결』은 매우 실질적인 대북 압박조치로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반도 핵문제는 한미 양국이 수평적 동맹관계내에서 유연하게 처리해야 하며,어느 한쪽만의 국익을 쫓아 일방적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양극체제와 단극체제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장단점이 혼재한다. 소련제국의 붕괴로 양극체제가 약화되고 일견 미국이 단극인 시대가 열리고 있고,온세계가 동서간 이념대결 마감,공산세력의 퇴조,군축무드 조성 등 즐거운 변화들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극체제하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질은 별개의 문제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전쟁의 부재」를 평화와 안정으로 동일시하고 이를 추구한다면 한 국가에 의한 전세계의 통치 또는 식민지화가 이를 가장 확실히 보장해 준다. 이럴 경우 단극국가는 부와 힘의 독점자가 되고 여타국가는 「굴종」이란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평화와 안정의 질은 열악하다. 북한의 핵문제를 바람봄에 있어 한미간 시각차가 있다면 이는 「상호존중」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핵정책을 존중함에 있어 한국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할 바를 다했다. 우선 비핵선언이나 농축·재처리 시설의 포기는 북한의 핵개발 명분을 제거하는 「대북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핵확산 방지에 관한한 미국은 우방이나 적성국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금방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한국은 핵확산이 세계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핵확산금지조약이 위험스런 나라들의핵보유를 견제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여 미국의 핵금정책을 지지해 왔고 NCND 정책도 존중해 왔다. 이번에 선포한 비핵 5원칙도 한국이 대응적 핵개발로 북한핵 문제를 돌파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오늘의 안보없이 내일의 통일이 있을 수 없고 때문에 한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상황은 피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미국은 맹방의 안보를 위해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하되 남북한 관계가 지나치게 적대화되지 않도록 배려함으로써 다른 한편에서 진행중인 남북대화를 도와야 한다. 미국이 어차피 세계 핵금정책 차원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한국에 불필요한 「악역」을 내맡기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의 「모양새」를 강화시키는 국익이 될지는 몰라도 남북한 관계를 소중히 여겨주는 모습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23차 한미 안보협의회는 필자의 이러한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및 화학무기 위협에 관해 인식을 같이 했고 핵저지를 위해서도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킬 조치보다는 우선 외교·경제적 압력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이후에도 한국이 필요로 한다면 효과적인 대북공동감시체제 유지,핵우산 확약 등을 통하여 한국의 안보 이익을 존중해 주어야 하며 농축과 재처리마저 포기한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평화용 핵기술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이런류의 일들을 게을리한다면 이는 미국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양보한 우방의 국익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되어 상호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 미국의 무차별적 무역압력과 방위비 분담요구,그리고 동아시아경제지역(EAEG)의 결성을 반대하는 미국을 보면서 이것들이 한미관계에 단극시대의 부정적 측면을 예고하는 사건들이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걸프전정이 동맹국들의 도움으로,그리고 다자간 협력을 통해 치러졌음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상호호혜적인 것으로 다듬어 갈 때 추후의 다극화시대에서도 미국의 지도력은 계속 빛을 발할 것이다. 올해 연례안보협의회은 한미관계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시작이라고 본다.김태우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내일 서울서 한·미 안보회의 개막/북한 핵저지 대응책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서울서 개막,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열리는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과 노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올해 SCM에서는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한미양국의 신 핵정책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한반도유사시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주한미군 현대화계획에 첨단무기를 배속하는등 대북억제력 보완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 한­미,북한 핵 공동 저지책 강구/이 국방

    ◎20일 안보회의서 구체안 협의/“군사적 제재 바람직하지 않아/유엔 핵사찰등 외교압력 치중”/주한 미군핵 철수일정도 논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5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공동대응책을 협의하는 한편 주한미군의 전술핵철수 일정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SCM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장관은 『미국의 의회와 정부·학계일각에서는 북한에대한 군사적인 제재조치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저지는 핵무기개발시설을 제거하는데 그쳐야하며 새로운 전쟁이 일어나는 계기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도 원치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영변지역의 제한폭격,저공정찰비행,경제제재를 위한 해안봉쇄등은 미국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히고 『북한은 최근 영변지역의 위성사진이 공개되자 핵시설건물위에 페인트로 위장색을 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방부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을 한다고 해도 영공을 침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어 『부시대통령의 한반도전술핵철거선언과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으로 한미간의 핵정책은 투명성을 띠게되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한반도의 비핵선언으로 앞으로 2∼3년간은 대북억제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대북억제력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미측에 주한미군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패트리어트미사일같은 첨단무기를 우선 배정하고 한반도정세 악화시에는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시차별증원계획을 세워 줄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는 한미양국대통령의 신 핵정책선언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양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공동평가하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대응책을 협의한뒤 노력방안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규모를 1억8천만달러선에서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웰합참의장은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에 도착,20일 상오 국방부에서 회의를 연뒤 하오에는 미2사단을 방문하며 21일에는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성명을 낭독한뒤 22일 상오 이한할 예정이다.
  • 「민방위」 연3회로 축소 검토/정부,예결위 답변

    ◎증권거래법 개정 추진 국회는 14일 예결위를 속개,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한편 법사·동자·건설위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계류법안 심사를 벌였다.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예결위에서 여당의원들은 근로소득세경감,농어촌구조개선추진방안등을 물었고 야당의원들은 선거지원용 은닉예산과 안기부예산규모 세부항목공개및 방위비삭감문제 등을 추궁했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이날 예결위답변에서 『주식거래를 통한 재벌의 변칙증여·상속을 막기 위한 장치로 대기업주및 친·인척들의 주식이동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키 위해 증권거래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내무장관은 『금년 8월말 현재 교통범칙금이 6백37억원이며 연말까지 9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내년 예산의 관련 세입을 9백18억원으로 계상한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내무장관은 『내년도 민방위훈련을 연9회에서 3회로 줄이고 지역별·권역별로 지역사정에 맞는 재난방지훈련도 1회실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예산안 정책질의 계속/예결위/야,경직성 예산 삭감 요구

    국회는 13일 하오 예결위를 속개,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야당의원들은 내년 예산안이 지난 10년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초팽창예산이라고 지적,방위비·인건비등 경직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고속전철사업등의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최각규부총리는 답변에서 『올해 세계잉여금은 1조원으로 예상되나 통화관리비용에 3천억∼4천억원,지방교부세 정산에 2천5백억원이 소요돼 추가경정예산재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돈은 3천5백억∼4천억원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예측키 어려우나 내년에 종래와 같은 수조원 규모의 거액추경을 편성할 재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원안 고수”·“대폭 삭감”/여야,새해 예산 「줄다리기」

    ◎국회예결위 심의 안팎/총선등과 맞물려 정치적 이해 “팽팽”/야선 「선거법 협상카드」로 활용 속셈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과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문제로 논란을 벌여온 여야는 12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한다. 예결위는 지난 9일 90년도 세입세출및 예비비에 대한 결산심사를 표결처리한데 이어 12일부터는 9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부별심사→계수조정소위 가동의 수순을 밟는다.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정부제출 새해예산안에 대해 「원안고수」(민자)와 「대폭삭감」(민주)이라는 여야입장이 워낙 현격한 만큼 예결위 일정 순항 여부와 삭감규모는 「경제논리」보다는 여야의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될 소지가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14대총선등 내년 4대선거일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야당측이 예산심의를 첨예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서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속셈이어서 상당한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은 정부안이 지난해 예산보다24.2%증가되어 80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재정팽창 억제로 인플레 유발요인 제거 ▲물가등귀 억제와 국민조세부담 경감차원에서 증가율 18.2%범위내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로 성장애로 요인 타개 ▲농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구조조정 투자증진 ▲교육·환경투자 증대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원안 고수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세입면에서도 새로운 세목신설이나 세율인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상례화되다시피한 추경편성 요인을 배제한 합리적인 예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방위비 ▲전용될 소지가 있는 예비비 ▲경부고속전철등 1천억원공약사업등을 주요 삭감대상 항목으로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삭감규모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경제논리에 의한 합리적 절충선이 마련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부별심의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치는 동안 차기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원들의지역구 관련 예산늘리기 경쟁과 정파간의 이해관계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팽창예산시비가 무색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즉 지난달 2일 끝난 상임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정부원안보다 4천5백44억원을 증액 조정해 예결위로 넘긴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더욱이 야당측은 올해 추곡수매와 관련,7% 수매가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보다 엄청난 예산증액요인을 갖고 있는 15% 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어 총액삭감투쟁은 구두선으로 그칠 공산도 있다. 야당측은 14대총선에서의 농촌표 공략을 염두에 두고 추곡수매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예산심의과정에서는 필리버스터(의사진행지연전술),릴레이식 무제한 질의등으로 지구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가 차기총선등 선거국면을 지나치게 의식,당략적인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국민세금의 효율적 지출을 감시하는 정기국회 예산심의의 본래 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여야가 내심 공감대를 갖고 있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우리경제의 경쟁력 강화방안등이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한반도 통일후에도 미군 주둔 필요”/테일러 미 전략연소장 주장

    ◎“일도 통일한국의 잠재력에 두려움/미서 일·중의 군사대국화 견제해야” 한반도가 통일돼 북한의 대남도발위협이 제거된 된 후에도 일본·중국의 군사강국화를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계속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장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특히 남북한 국민 모두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지적,미국이 양국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현북한의 경제난·국제적인 개방압력·남북한대화속도 등을 감안할 때 3∼5년안에 한반도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때까지 주한미군은 8천∼1만명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나 완전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한반도통일 뒤 한국민의 민족주의,특히 과거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반일감정이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일본의 경제·군사강국화에 대한 견제역할을 주한미군이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본도 통일한국이 갖는 군사 잠재력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군의 아시아주둔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소장은 또 중국도 경제개혁에 상응하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강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헤게모니 쟁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특히 중국이 한일간 마찰을 이용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키울 것에 대비,미국의 대아시아안보공약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일러소장은 향후 한미관계의 가장 큰 장애는 재정악화로 미국정부내에 증대되고 있는 안보고립주의와 한국내 반미감정이라고 지적,이를 극복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내 반미감정은 현재 무역마찰 때문에 지난 45년 이래 최악의 상태이며 자칫 양국간 안보협력관계까지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도 재정난으로 인해 2000년까지 방위비가 GNP의 2∼3.5%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며 이에따라 주한미군도 1992년이후 감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와 관련,테일러소장은 『북한도 유엔가입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무기개발 압력을 끝까지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제사회도 북한을 너무 코너로 몰아붙이지 말고 경제·사회·외교등 다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당근과 채찍」식 접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한 핵저지」 구체안 협의

    ◎주한미군 추가감축 따른 역할 분담도/양국안보회의 20일부터 서울서 제2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6일 상오 한미 양국정부가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이종구국방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미국측에서는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창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최근 소련공산주의의 몰락과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등 급변하는 국내외정세를 공동으로 평가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등을 협의할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장차 도래할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하여 중·장기차원에서 한미간의 기밀한 안보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한미안보현안을 남북대화에 연계시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통일기반조성에 기여하는 방안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인 20일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미합참의장 공동주재로 제13차 한미군사위원회(MCM)가 열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규모와 전쟁억제를 위한 전력증강및 작전계획발전등에 관해 협의한다. 21일에는 한미정책검토위원회(PRS)가 열려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역할분담·방위비분담규모·북한의 핵개발및 남북한 군비통제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주요 과제들이 논의된다.
  • 옐친,시장경제등 도입/경제개혁조치/대외 원조제공도 전면 중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8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물가자유화와 러시아경제의 민영화를 골자로하는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공화국 주민 모두가 이같은 개혁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소련경제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자신이 총리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의 대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공화국내의 광범위한 토지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러시아공화국 전체가구의 55%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이같은 개혁조치가 더욱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앞으로 수년 또는 수십년후 공화국이 총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가 결정되는 러시아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연설하고 있다.나는 여러분들에게 근본적인 개혁의 도정에 즉각 나설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제 단호하고 망설임없이 행동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점진적인 개혁의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대규모의 경제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격자유화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필요한 조치이며 가격자유화없이 자유시장을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안정은 엄격한 대출정책과 세제개혁,그리고 사실상 아무런 쓸모없는 루블화의 가치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말한 뒤 루블화의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공화국의 예산지출을 재검토하고 비능률적인 기업에 대한 자금제공과 방위비지출을 줄이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연방중앙정부에 대한 재정부담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대표회의 대의원들은 옐친의 급진적인 개혁주장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시했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총리직까지 겸임할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하기 위한 만장일치의 성원까지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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