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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조규모 새해예산 심의 착수

    ◎오늘부터/야,정치현안과 연계… 진통예상 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총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지난해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내역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다. 국회는 또 법사·재정경제·교육·문체공·환경노동·건설교통 등 상임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각 부처별 새해 예산안등을 심의하고 각종 현안들을 추궁한다. 그러나 야권이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새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산심의 활동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해 예산안이 내년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예산총액과 지역별 예산조정을 둘러싼 여야간 증액·삭감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을 위해 새해 예산안이 13.7% 증액은 적절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팽창예산」으로 규정,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또추곡수매가 책정,방위비 증액,관변단체 지원,지역개발지원안에 대해서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안 처리도 맞물려 있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국회운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예산안 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다.
  • 새해 예산안 심의 각당의 전략

    ◎“원안대로”­“항목수정”­“대폭삭감” 제각각/신한국­건전재정 바탕 SOC·농어촌사업 역점/국민회의­경부고속철 재검토·국방부문 전면 손질/자민련­관변단체 지원 동결·「가덕도」 집중 공략 여야간의 「예산전쟁」이 4일 개시된다.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 가동과 함께 여야는 3당3색 전략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갖가지 예산외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혼전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의 기본 방향부터 제각각이다.신한국당은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의 정부 예산안 원안통과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국민회의는 「항목수정」을,자민련은 「대폭 삭감」을 주된 목표로 하고있어 야당측도 갈 길이 다른 셈이다. 역점 분야를 놓고도 여야간 시각차는 확연하다.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사업,국민복지증진,중소기업 구조조정,과학기술 투자,경직성 경비 억제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기본적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급한 세출소요를 수용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야당측은 SOC부문을 포함,곳곳에서 고리를 걸고 나설 전략이다.지역간 불균형 시비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용」예산의 두가지 논리로 정부측을 압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회의는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대전구간은 개통시키되 나머지 구간은 장기사업으로 전환토록 하기 위해 이 부분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의도다.이와 함께 국방예산은 무기구입 예산과 전력증강 사업 부분을 대폭 손질할 생각이다.대신 군의 사기진작,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삶의 질」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자민련은 가덕도 개발사업 등을 주된 공격목표로 설정했다.관변단체 지원 예산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 두기로 했다.경부고속철도 사업은 사업의 계속성을 인정하면서 견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측과 입장이 조금 다르다.특히 방위비는 제로베이스에서 검증할 방침이다.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같은 대립은 각종 현안 및 쟁점과 겹쳐 정기국회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만만치 않다.이 문제를 포함,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안기부법 및 검·경 중립화,추곡수매 문제 등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철통공조」를 다짐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그 가운데서도 조금씩 보이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침이다. 그러나 각종 현안과 쟁점의 복잡성 때문에 신한국당측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아울러 자민련 이인구 예결위간사가 『여당측은 법정기일(12월2일)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듯이 벌써부터 멀고도 험한 항로를 예고하고 있다.
  • “북 도발땐 한·미 군사대응”/워싱턴 연례안보협

    ◎유형별 구체방안 조속 수립/대잠훈련·공중감시활동 대폭 강화 한·미 양국은 대북 군사공조체제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잠수함 침투 사건과 같은 무력도발을 감행하면 한·미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대응키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미국이 개입하기 어려운 북한의 저강도 도발에 대비,합참과 한미연합사가 예상되는 도발 유형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또 북한 위협의 강도에 따라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대 잠수함훈련 등 기존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최신 소형정찰기의 배치 등 대북 공중감시기능을 증강하는 등 연합방위태세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동진 국방장관과 페리 미 국방장관은 1일 워싱턴 국방부에서 제28차 한·미 안보연례협의회를 가진뒤 발표한 10개항의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대남 도발의지나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며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 장관은 지난 9월의 북한 잠수함 도발사건을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대규모 군사도발로 규정,북한이 이를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도록 촉구키로 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우리측은 『북·미 기본합의는 계속 이행하되,경수로 공사에 참여하는 우리측 인원에 대한 확실한 신변보장이 있을 때까지 공사팀 방북을 보류하며 남북간 신뢰나 대화 없이 경수로 사업의 원만한 추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측도 이에 공감했다. 또 1천2백만평의 동두천 미군훈련장 등 주한미군의 미사용부지 가운데 6백만평을 한국에 반환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미측도 한국군 훈련장의 공동사용을 전제로 긍정검토키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한·미 행정협정(SOFA) ▲대한 미사일규제 폐기 ▲방위비 분담금의 세금면제 등 한·미 군사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 서울 에어쇼 주관 이대원 「항공산업」진흥협 회장

    ◎“미래 첨단산업 비전 제시”/2005년 시장규모 7천억불… 아태 급부상/산업·국방 동시효과·기술확보 지원 필요 항공우주산업은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몇 안되는 산업이다.이 점에서 「96 서울에어쇼」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격 시험해 보는 무대라 할 수 있다.에어쇼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이대원 회장(삼성항공 부회장)을 만나봤다. ­서울에어쇼의 개최 의의라면. ▲미래 첨단산업이랄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항공우주산업은 전략적으로 도전해야 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입니다.우리의 경제력과 방위비 규모에 비춰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아주 열악(세계 20위권)합니다.세계 항공우주시장규모는 현재 3천억달러이나 2005년에는 7천억달러에 이를 것입니다.여기에 아·태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놓칠 수 없지요. ­군수산업전도 함께 열린다는데. ▲이번 에어쇼에는 세계 유수의 첨단군용기와 군수장비가 선보입니다.선진국일수록 공군력 등 군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위해 자국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군사력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따라서 이번 에어쇼는 해외 유수 군수업체의 첨단 군수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정보교류와 기술이전,기술협력을 위한 장이 마련된 것이죠.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업체와 특징이라면.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국내 79개 업체와 미국 러시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217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프랑스의 다소사가 최신예 라팔전투기와 미 록히트마틴사가 제작해 89년 파나마 침공 때 공개된 F­117 스텔스기(91년 발발한 걸프전에 참가한 42대중 한대도 격추되지 않았음),미 MD사의 F­15E,러시아의 수호이 SU­37 등 차세대 전투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항공우주산업은 최첨단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결정체로서 전략적 육성이 불가피한 사업입니다.각국이 경쟁적으로 육성,공급능력이 과잉이어서 수요창출이 시급한 산업입니다.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은 물론,경쟁상대국이나 일부 개도국보다 떨어져 있습니다.항공산업 수출은 3억달러이나 수입은 20억달러를 웃돌아요.그러나 성장잠재력이 커 산업뿐아니라 자주국방차원에서도 육성이 시급합니다.특히 선진 기술수준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정부지원책이 절실합니다.〈권혁찬 기자〉
  • 재경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초점 인터뷰)

    ◎“예산편성 생산성 향상에 역점”/성장잠재력 확충위해 SOC 집중 투자/정부 절약수범 공무원봉급 인상률 낮춰 『새해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사인 국회통과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에 서있는 듯 합니다』 재정경제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50)은 지난 달 24일 확정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일정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각 부처를 담당하는 예산실 국·과장들이 조정하는 사업내역을 범정부 시각에서 우선 순위에 의해 재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예산실의 선임 국장이다. ○내년엔 공무원 우선 배려 그가 이번 예산편성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 부문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처음에 9% 수준까지 검토됐었으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5.7%로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보수격차를 좁히기 위해 내년에 예산을 짤 때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 오는 11∼12월 중에 결정될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은 평균 5%선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의 경우 이미 이번 예산안에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총액기준으로 5%가 반영됐다. 공무원의 보수를 98년까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의해 98년에는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을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되는 등 전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규모의 성격과 정부생산성 및 사업비 증액 문제 등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점친다.방위비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2∼3년 뒤에 생길 부작용 등을 감안,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도 역점을 뒀다』며 『따라서 결코 팽창예산으로 볼 수는 없다』고강조했다. 또 꼭 투자해야 할 부문에 대한 배려는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긴축이라기보다는 정부가 근검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예산이라고 특징지었다.성장도 어렵고 물가도 불안해 어느 한 쪽만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재정규모를 결정하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의 대상이었다.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증원 억제도 내세울 점으로 꼽는다. 그는 『내년에 민생치안 및 폭력시위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3천731명과 학급 신·증설에 따른 교원 1천278명 등을 증원키로 했다』며 『그런데도 전체 국가공무원은 올해의 58만4천759명에서 내년에는 58만65명으로 4천694명이 되레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의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에 1천200명을 감축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철도공무원 2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다.지자제 실시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농촌지도소의 농촌지도직 공무원 7천324명도 내년에 지방직화하기로 했다. 문민정부 이후 최고치인 12%를 늘리기로 한 방위비의 추가증액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 예산안은 짜여졌기 때문에 국회심의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현재 여당 일각에서 이같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추가 증액에의 기폭제 역할을 할 지 관심이다. ○철도원 2천명 단계 감원 방위비는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 및 장병의 사기진작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 그는 『4년 이상된 복무자에게 주는 하사관 수당의 경우 전방 근무자는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 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이 4년이 안된 사람도 7년인 장기복무를 신청할 경우에는 하사관 수당의 지급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안인 예산안 국회심의가 끝나는 대로 농어촌 및 교육부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예산집행 상황을 중간점검할 복안도 갖고 있다.예산편성에 대한 제도개선 차원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행시 12회.테니스를 즐긴다. 옛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장과 대외경제조정실 정책1담당관,예산실 방위·보사예산담당관 예산정책과장,공정위 조사·거래국장 등에 이어 예산실의 국장 네자리를 모두 거쳐 예산통으로 자리를 굳혔다.
  • 정부부문 긴축… SOC·복지투자 확대/새해 예산안­특징과 의미

    ◎인건비 등 절감… 올보다 13.7% 증액 편성/SOC투자 10조원대로… 저소득층 배려 새해 일반회계 예산증가율(12.8%)은 내년의 경상성장률 전망치(11.3%)를 초과했다.규모만으로는 팽창예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그러나 올해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3.4%포인트(재특 포함시 1.1%포인트) 낮아졌다.불황때는 재정을 확대해 경기부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축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때문에 새해 예산안의 성격을 한마디로 팽창이나 긴축으로 단정짓기 어렵다. 정부는 새해예산을 「절약예산」이라고 말한다.『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인건비 등의 경상경비를 절감한 것이 특징』(재경원 김정국 예산실장),『적은 예산으로 알차게 운용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 등이 예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해예산은 정부부문의 긴축과 국가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투자확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를 보자.인상률을 1%포인트 낮추면 8백억원이 절약된다.당초 계획(7∼9%)보다 낮은 5.7%로 책정함으로써 1천40억∼2천6백40억원을 절약한 셈이다.정부출연·보조기관의 임금을 총액기준 5% 이내에서 억제하고 임원급 이상은 동결키로 한 것은 임금안정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일반행정경비 증액을 5%에서 묶음으로써 전체 예산에서 경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56.1%로 줄였다.94년에는 61.8%,95년 59.4%,96년 57.7%였다.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한 SOC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을 이용,휘발유 교통세를 20% 올리기로 한 점도 특징적이다.전체 예산증가율은 1·1%포인트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SOC 부문은 올 증가율보다 1·4%포인트가 높은 24·4%를 증액,SOC투자가 10조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액을 최저생계비의 80%에서 93%로 높이고 노령수당 지급대상을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두드러진다.문화예술부문 예산을 43.4%나 증액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위비 증가율을12%로 높인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증가율(10.7%)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안보상황을 감안한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반영했다.하사관의 경우 처우개선을 통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방근무자는 수당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그러나 올해의 40억원보다 1백25%가 많은 1백10억원을 관변단체에 지원키로 한 것은 정부가 솔선수범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지를 퇴색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여·야/방위비·SOC 투자 등 공방 예상/새해 예산안 주요쟁점은

    ◎방위비­증액규모 보다 부문별 내용 큰 시각차/SOC투자­야측서 국책시어 재검토 등 강력 요구/관변단체 지원 놓고도 “불가피” “전액삭감” 맞설듯 정부가 24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논의 무대는 국회로 옮겨졌다.신한국당은 지난해보다 13.7% 증액된 정부 원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12%,자민련은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방위비◁ ○…신한국당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최근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12% 증액이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하사관급 처우와 복지증진,낡은 군 막사 교체 등 장병의 사기증진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된 점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부분 추가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국민회의는 방위비 인상규모는 손을 대지 않는 대신 내용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재래식 무기 부분의 대폭 삭감을 통해 실질적 전력증강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사관 및 사병의 전역후 대책 등 복지비용은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간접 자본확충◁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24.4% 증액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야권의 지역간 불균형 개발 주장에는 『경제의 투자효율 보다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선전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오히려 호남과 충청,서해안 지역의 철도 도로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형평에 무게를 실었다는 주장이다.도심철도의 외곽이설 작업도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제쳐두고 광주지역만 착공토록 한 것을 한 예로 든다. 국민회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우선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천1년까지 부분개통마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예산지원을 단호히 거부할 태세다.이에 따라 대전 이남 부분은 토지구입비 전면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우선순위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다.또 현금차관 도입 및 민자유치 방안의 강구를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리나라 물동량의 50%가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경부지역보다 아산항 군산항 등 서해안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변단체 지원◁ ○…신한국당은 야권의 선심성 예산 시비에 대해 『정치적 색안경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지원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늘렸지만 민간과 기업,정부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단계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의 환경보전과 질서회복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민회의는 전액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는 부패되고 관제화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대신 그 몫을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내년 대선을 앞둔 「선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해서는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비용 지원은 인정하되,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자유총연맹 등은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 예산의 생산성 높혀야(사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정부지출 억제를 통한 안정지향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경제안정을 위해 공무원 봉급인상률을 5%선에서 억제한 것은 정부가 내년도 기업의 임금안정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24.4%)은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고물류비의 해소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으로 시의적절한 선택이다.또 내년도 세수확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과 농어촌 구조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저소득층 지원확대와 환경개선 및 국민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세출예산을 늘린 것은 특기할 만하다. 방위비 증가율을 12% 증액한 것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비,방위력 증강과 장병의 사기 및 근무여건 개선을 감안한 불가피한 증액으로 이해된다.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있지 않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러나 경기침체와 재정간의 함수관계를 고려한다면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도 우리 경제는 저성장속의 물가상승 우려가 있다.이런 시점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 예산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내년도 예산증가율 13.7%는 예상 경제성장률 11.3%를 상회하고 있어 경기에 걸맞은 내핍성 예산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방위비를 늘리면서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세출증가는 미미한 채 인건비와 복지비 등 경직성 경비의 증액으로 끝난 것은 현행예산의 과제인 경직성 경비 축소와 거리감이 있다.전반적으로 보아도 내년 예산에서 방위비뿐 아니라 인건비·교부금·예비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전체의 56.1%에 달한다. 이처럼 오랜 숙제인 경직성 경비 축소와 공공부문의 생산성향상은 내년 예산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 같지가 않다.국회는 앞으로 재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심의해야 할 것이다.선거공약을 염두에 둔 선심성 심의나 당리당략적 증액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 고속도·지하철건설 2조원 투입/새해 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중기·맑은물사업 1조원씩 투자/생보자 자녀 고교까지 학비 지원/3백억 들여 모든 교원에 컴퓨터 새해 예산안은 안정기조의 유지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조1천3백79억원을 배정,항만과 철도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5개 신항만을 1천6백4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6천34억원을 반영,인천국제공항에 3천6백46억원을 투입한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5천6백96억원을 투입한다.경인선 복복선화에 5백89억원,분당선 복선화에 2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9억원을 배정했다.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57억원,고속도로 건설에 1조2천4백5억원을 각각 배정하고 군산∼무안 등 5개 구간 신설공사등 모두 4백97.4㎞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는 4백54㎞를 확장하기 위해 2조6천1백19억원을 투자하고 아산·군장·포항 등 산업단지 연결국도 17개구간에 3천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개혁◁ 총 18조6천3백27억원이 배정됐다.초·중등교는 15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7.4% 증액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7천억원이 투입된다.대학에 1조2천4백87억원을 할당하고 공고·전문대 등에 대한 지원도 3천1백76억원을 계상했다.3백3억원을 들여 모든 교원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1만6천3백37명에 대한 영어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 구조개선◁ 총 6천7백79억원을 지원한다.농업용수개발에 1조8백85억원,영농·영어·축산경영자금으로 4조4천2백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쌀은 4∼5월중 수매약정을 하고 수매액의 30∼50%(6천억∼1조원)를 선도금으로 지급하는 약정수매 및 선도금 제도를 도입하고 직불제를 실시,㏊당 2백58만원씩 모두 3백1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거택보호자는 가구당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신설해 1인당 월 지원액을 10만9천원으로,생활보호자 자녀의 학비지원은 중학교·실업고·인문고 학생 모두로 확대한다.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의 급여일수를 2백70일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구조조정사업에 1조1천6백86억원,재래시장 재개발 등 영세상인 지원에 1천13억원을 투입한다.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출연을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 2조1천1백15억원을 투입해 맑은물 공급에 1조6천4백69억을 지원한다.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방양여금 재원을 6천8백67억원으로 확대하고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은 30% 보조사업으로 일원화해 9백18억원을 지원한다. ▷재난예방 및 국민생활안전◁ 재해대책비를 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2조2천2백80억원을 투자한다.식품·의약품·농축수산물의 검사·검역에 5백53억원,범죄 대응능력 향상부문에 2천5백4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해 1백20억원을 들여 지방문예회관 12개를 건립한다.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시설건설에 1백53억원,2002 부산아시안게임 관련시설 건설에 7백40억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경비에 30억원을 각각 배정. ▷방위비◁ 12%를 증액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했다.방위력개선사업비 비율을 올해의 46.8%에서 47.1%로 높이고 하사관수당을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기타◁ 에너지·자원분야에 1조8천8백29억원,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분야에 3조2천2백1억원,정보화 촉진에 6천7백7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 97예산 지역안배 “골치”/신한국 당무회의 불만·하소연 봇물

    ◎대부분 “숙원해결엔 너무 적다” 11일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는 97년도 당정예산안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구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민원성 추가배정 요구가 대부분이었다. 정시채 전남도위원장(해남·진도)은 『호남권 국제공항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63억여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황명수 충남도위원장(충남 아산)은 『서울 시민들의 온천휴양지 이용을 고려,천안∼아산간 전철건설 예산을 당이 따로 생각해달라』고 읍소했다. 낙동강 수질개선에 1천억원이 추가 배정된 부분과 관련,위천공단문제도 도마에 올랐다.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은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에서도 배제된 경남은 예산배정 결과에 따라만 가는 바지저고리냐』고 흥분했다.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리비아의 대수로건설처럼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상목(서울 강남갑) 강경식(부산 동래을) 의원은 경직성경비 가운데 방위비와 인건비의 하향조정 등 재정규모를 더 줄일 것을 요구했다.김운환 의원(해운대·기장갑)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특히 현역이 없는 전남지역 의원들은 「절모르고 시주하는 꼴」로 무슨 예산이 어떻게 짜여지는지도 모른채 발표만 들어야 하느냐』면서 심의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시 충분한 검토를 거치도록 하자』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 군 정신교육 대폭 강화/좌경화 대학생 대거 입영 「병영오염」차단

    군의 정신교육 등 정훈기능이 크게 강화된다.지금까지 전투기·탱크 등 유형전력의 증강에만 엄청난 방위비를 쏟아 부어온 국방부로선 이례적인 일이다. 국방부가 10일 밝힌 「군 정신교육 강화방안」을 보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8백9억원의 예산을 2000년까지 장병의 정신훈련교육에 투입한다.올해의 경우 방위비의 0.15%에 불과한 1백80억원가량을 무형전력인 정신교육에 쓰고 있는 군으로선 대단한 결단이다. 국방부가 이처럼 정신훈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총련사태」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 사회의 이념적 갈등이 북한체제의 붕괴조짐 등 국내외적 상황변화와 관계없이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군은 운동권학생의 입영 등으로 1천여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좌경화된 장병의 좌경이념 확산차단 및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가치관의 통합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으로 여기고 있다.
  • 노령수당 지급 65세로 확대

    ◎당정 내년부터 1인 월3만5천원으로 인상 정부와 신한국당은 노인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노령수당 지급대상을 현행 70살 이상에서 65살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노령수당 지급단가도 1명당 월 3만원에서 내년에는 3만5천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김정국 예산실장은 8일 『정부는 당초 노령수당 지급대상을 현행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당정협의 과정에서 대상을 65살로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됨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이에 따른 재원조정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노령수당은 생활보호 대상자인 노인을 대상으로 생계보조비와는 별도로 지급된다.올해의 경우 70살 이상인 노령수당 지급 대상자는 17만4천명이다. 한편 당정은 9일 상오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상득 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한승수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령수당 지급대상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당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방위비의 경우 대통령 지시에 따라 12%선에서 증액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봉급/내년 6%이내 인상

    ◎정부/직급별 차등화… 하위직 높게 책정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전체의 평균 봉급 인상률을 당초 계획인 7%보다 낮춰 6% 이내에서 책정키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이로 인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급별 봉급 인상률을 차등화,하위직(6∼9급)에 대해서는 인상률을 3∼5급에 비해 높게 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4일 『정부는 당초 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평균 7% 이상 올릴 계획이었으나 2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키로 함에 따라 이를 수정,인상률을 당초 방침보다 낮추기로 했다』며 『아직 당정협의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한 평균 인상률을 6% 이하에서 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올해의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9%였다. 정부는 오는 9일까지 당정협의를 열어 공무원 봉급 인상률 및 방위비 증가율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규모를 책정한다.
  • 「정부내핍」담긴 예산안을(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내년도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합친 총예산규모를 올해(63조원)보다 14% 증가한 72조원으로 잠정결정한 한 것은 국가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일응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은 정부지출억제·산업경쟁력배양·기존정책사업(교육투자·농어촌구조개선)일관성 유지 등을 내년도 예산편성의 중점과제로 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같은 방향은 재정운용의 효율성 증대와 정부정책의 신뢰성 증진을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또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년도 방위비증가율을 올해보다 12% 증액시키기로 한 것은 재정운용의 효율성에 앞서 분단국가로서의 특수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와 여당이 전체예산증가율을 14%로 잠정결정한 만큼 앞으로 부처별 및 사업별 예산안의 계수조정과정에서 어느해보다 밀도 있는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산당국은 당초 내년도 예산안편성과정에서 방위비증가율을 올해의 10.7%보다 다소 낮아진 9%선으로 전제,예산증가율을 14%로 계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계수조정과정에서 국방과 경찰예산의 증액분만큼을 다른 부문예산에서 삭감해야 하므로 과거 어느해보다 밀도 있는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예산당국이 내년도 예산편성작업을 착수할 때에 비해 현재의 경제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으므로 경제동향에 대한 적절한 반영이 필요하다.내년도 경제성장률은 6%대로 떨어지고 경상수지와 물가가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와 여당은 이 두 가지의 변화를 충분히 감안하여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동시에 재정의 효률성을 높이는 데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내년에는 예산증가율에 걸맞는 공공부문의 생산성 증가와 정부지출의 내핍이 요구되는 해다.그러므로 여당은 우선순위가 낮은 선거공약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요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여당은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예산편성과 집행에 있어 생산성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의한다.
  • SOC시설확충 10조 투입/당정 항목별 새해예산 확정

    ◎교육부문 16.7% 늘려 총 20조/일반직 공무원 총정원내 동결 내년에 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확충을 위해 10조원 가량의 재정이 투입된다.또 교육부문에 20조원 가량이 투입되며 경찰 및 교원을 뺀 일반직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 범위내에서 동결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6일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한승수 부총리와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 내외가 증가한 72조원 안팎에서 짜기로 했다. 당정은 임금상승과 소비성향의 증가,해외자본유입 등에 따른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적자 등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와 방위비·예비비 등의 경직성 경비 증가를 억제하는 등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긴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당정은 그러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물류비의 절감효과가 큰 SOC 부문에 가용재원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문에는 올해보다 16.7%(3조원)가 늘어난 20조7천억원이 투입돼 국민총생산(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6%에서 4.8%로 높아진다. 당정은 이와 함께 영농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농가를 대상으로 농지매매 및 장기임대차를 촉진하기 위해 직불제를 도입하는 한편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최저 생계비의 지원 수준을 올해의 84%에서 내년에는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는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 내년 방위비 12% 증액/올 추예 1조4천억원

    ◎김 대통령 지시/경찰 인력·장비 대폭 보강 경찰의 인력·장비가 대폭 증원,보강된다.내년도 방위비 예산을 올해 대비 12% 늘린다.이는 문민정부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으로부터 97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최근 한총련집회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인력·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경찰의 인력증원과 장비보강을 적극 지원,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경찰청은 2천8백명 증원을 요청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군의 왕성한 사기와 방위력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방위비 예산을 금년보다 12% 증가시키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소비 억제와 근검절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97년 예산편성에 있어서 이같은 정신으로 경상경비 절감,정부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주가하락에 의한 공기업 주식매각 부진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1조4천억원규모로 편성하고 지난 7월말 발생한 수해복구를 위한 예비비를 총 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 물가·국제수지 비상… 긴축 편성/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특징

    ◎경상비 5%내 억제… 총예산은 14% 증액/방위비 증가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고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의 특징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긴축기조」 쪽을 택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아직 내년도 예산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14% 안팎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14% 안팎의 범위는 13.5∼14.5%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올해의 예산증가율이 14.8%인 점에 비하면 내년도 예산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축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런데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한승수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예산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13% 대에서 최소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즉 경기 하강기임에도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긴축예산을 짜야하는 미묘한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우선 내년의 경상경비 증가율을 5% 이내에서 묶는 한편 경상경비 중에서도 업무 추진비는 동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예년의 경우 경상경비 증가율은 15∼20%대였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 분야인 인건비의 경우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인상률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쟁점 사항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심지어 여당 일각에서도 공무원 처우개선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건비 인상률은 최고 9%에서 낮게는 동결까지 상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일반 사업비의 경우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잠재력을 배양하는데 중점 투자하고 그 대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쪽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경부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 및 가덕도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과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재정의 지원방식에 경쟁개념을 도입,총액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즉 예컨대 「국민운동」이나 「민간 문화예술단체」 및 「사회복지사업단체」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부문별로 전체 재정지원액을 내무부 등의 관련부처에 배정하면 해당 관변단체들이 사업계획을 내 평가받은 뒤 집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 일,내년 방위비 2.88% 증액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연립여당은 30일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2.88% 증액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일본 방위예산은 4조9천8백50억엔(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중 군사력 현대화로 급성장/미 포퓰러 사이언스지 보도

    ◎연 450억불 들여 러 무기 구입·신병기 개발/미사일 공격망 확충… 동아주둔 미군 위협 경제성장의 이면에 가려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해온 중국의 군사력이 꾸준한 러시아로부터의 무기구입과 자체개발을 통해 미사일등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동아시아에서 미군사력에 필적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미과학잡지인 「포퓰러 사이언스」 8월호가 16일 보도했다. 사이언스지는 3백만 대군의 중국 인민해방군이 아직도 대부분 노후된 장비로 전반적인 군사력 열세를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연간 최고 4백50억달러에까지 이르는 방위비의 투입하에 201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현대화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아무도 중국군의 정확한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력 증강의 목표는 1차적으로 대만점령능력 구축이며 그 다음으로는 남중국해등 서태평양에서 자국이익을 보호할수 있는 대양해군 육성에 있다고 밝힌 이 잡지는 지난 3월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1차목표의 달성을 의미했다고분석했다. 중국의 대만점령계획은 자체개발한 동풍(DF)미사일과 러시아제 수호이27전투기및 핵잠수함,그리고 미사일탑재 구축함들을 이용해 순식간에 4단계로 진행하는 것으로 돼있다.첫단계는 미사일·전투기·잠수함의 대만해협 집중,두번째 단계는 대만주변의 해상봉쇄 및 민항기 회항,세번째 단계는 대만내 비거주지역에의 미사일공격 및 대만해협내 도서 점령,마지막 단계는 대만내 공항및 군사시설등에 대한 미사일 집중공격을 통해 대만의 항복을 받아낸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미사일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DF는 1천1백마일 사정거리의 DF­21과 DF­25,3백75마일의 DF­15,지근거리의 DF­11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만공격에 주로 사용될 DF­15의 경우 미사일 비행시 탄두가 작아져 이동하기 때문에 대응공격이 불가능해 최근 대만이 구축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망은 무력화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또 장거리미사일개발도 두드러져 현재 미국까지 도달할수 있는 핵탑재 대륙간탄도탄(ICBM)으로 알려진 DF­5를 최고 15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공군폭격기로는 자체개발한 초음속 가변익 전술폭격기인 홍­7을 비롯,러시아 이스라엘과 함께 개발한 J­10,미그­21을 개량한 F­811M등에 러시아에서 들여온 72대의 수호이27기등이 있다. 한편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해군력은 중국이 개발한 한(Han)급 핵공격잠수함 6척과 12개의 핵미사일을 탑재하는 2척의 하(Xia)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대지미사일을 탑재하고 4천마일의 항속거리를 갖는 3척의 장후(Jianghu급 구축함,또한 주로 대만봉쇄에 사용될 지대지및 지대공미사일의 동시장착이 가능한 17척의 루다(Luda)급 구축함등이 주장비를 이루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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