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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예 73조7천억 확정/1조7천억 삭감… 25년만에 증가율 최저

    정부는 올해 예산규모(일반회계+재정융자특별회계)를 73조7천억원으로 짰다. 지난 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예산(75조4천억원)보다 1조7천억원이 적은 것이다.이에 따라 예산증가율은 당초 5.7%에서 3.3%로 낮아져 73년 예산규모가 0.4% 감소한 이래 2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조세부담율은 21.4%에서 21.3%로 떨어져 국민 한 사람이 올해 내야할 세금은 2백17만원에서 2백7만원으로 10만원 정도 준다. 정부는 7일 고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당초 예산안에서 세출을 8조4천억원 삭감하는 대신 실업대책 재원을 5조원 확보하는 내용의 ‘98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안병우 재경원 예산실장은 “IMF 체제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세입이 6조8천억원 줄고 산업구조조정과 실업대책,환차손 등으로 세출증액 요인이 5조6천억원 발생해 총 12조4천억원의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류세 인상 등으로 세금을 4조원 더 걷고 행정경비 감소와 사업비 축소 등으로 정부지출을 8조4천억원 줄이기로 했다.공무원 봉급은 하위직공무원의 보수가 낮은 점을 고려,삭감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했다.방위비는 환차손 등으로 지난 해보다 1.9% 느는 데 그쳤다.
  • 금융구조조정 3조6,000억 배정/분야별 예산안 요지

    ◎방위력 개선·군시설비만 2조원 축소/신용·어음보험기금 36조500억 추가 정부는 IMF 체제에 따라 올해 세출에서 8조4천억원을 삭감하는 초긴축 추경예산안을 짰다.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을 비롯 방위비와 농어촌 교육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삭감이 이뤄졌다.그러나 금융구조 조정비용에 3조6천억원과 환차손 보전 및 실업대책 지원(일반회계)에 2조원을 배정,예산규모는 1조6천7백억원 순삭감됐다. □국방비=당초 예산안보다 6천억원 가까이 줄였다.지난 해보다 4.1% 준 것이다.방위비 증가율도 당초 6.3%에서 1.9% 느는 데 그쳤다.사병 기본급식비의 경우 1일 3천800원으로 유지하는 등 전력유지와 훈련에 관한 예산은 줄이지 않다.대신 청사신축 등 시설비를 1조8천억원 삭감했다.유류대는 환율상승을 감안 2천6백72억원에서 3천6백6억원으로 높였다.방위력 개선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을 보류,1천6백억원 줄였다.이에 따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개량형 잠수함(SSU) 등은 99년 이후로 늦춰졌다. □사회간접자본=경부고속철도의 경우 대구∼부산 구간의건설을 유보,사업비를 4천8백억원에서 3천5백6억원으로,부산 가덕도 신항은 1천8백억원에서 1천2백85억원으로 줄였다.인천 국제공항은 2000년 말 개항을 목표로 당초 4천6백6억원을 유지했다.2백90억원 규모의 광주 외곽도로를 비롯해 부산∼울산 전주∼함양 청주∼상주 공주∼서천 전주∼함양 서울 한남∼반포 등 7개 고속도로 착공을 유보했다.지하철의 경우 국고지원 규모를 서울 25%에서 40%로,5대 광역시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되 사업규모는 1조1백48억원에서 15% 삭감한 8천5백91억원으로 조정했다.철도 3천4백억원 항만 1천5백억원 수자원 1천억원 등이 삭감됐다. □농어촌 지원=92년부터 추진해 온 42조원 규모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가운데 일부를 내년으로 연기,올해 지원액은 당초 7조8천90억원에서 6조5천7백62억원으로 낮춰졌다.경지정리사업비가 9천6백78억원에서 7천4백47억원,새만금방조제 축조비가 2천4백30억원에서 1천9백34억원으로 각각 삭감됐다.농어업 경영자금의 대출금리는 현행 5%에서 7.5%로 상향 조정되고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는 5조5천억원에서 5백억원 늘렸다.15조원 규모의 농어촌특별사업비는 농특세 세입감소로 9천9백억원을 삭감했다.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관에 출연해 신용보증 규모를 20조원에서 56조원으로 늘렸다.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어음보험기금에 5백억원을 추가 지원,인수규모를 1조7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확대했다.수출보험기금에 2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용 수입원자재 확보를 위해 조달청에 재특융자 및 한은 차입금 5백억원씩 1천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교육투자=당초 GNP 대비 5%인 23조6천억원에서 성장률 감소로 4.94%인 22조3천억원으로 줄였다.학교 책·걸상 교체와 화장실 수리 등 교육환경개선사업비는 7천억원을 유지했다.국·사립대학 실험기자재 지원비는 2천8백30억원에서 2천2백88억원으로 학술연구 조성사업비는 1천2백2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였다.
  • IMF시대 초긴축 추경예산안 내용

    ◎SOC·농어촌·교육분야 대폭 삭감/실업대책­고용·직훈기금 등에 5조원 배정/환차손 대책­손실 큰 국방·외무부 ‘구조조정’ 정부가 예산증가율을 3% 대로 낮춘 것은 25년만에 처음이다.IMF한파로 세금이 덜 걷히고 위환위기로 예산부문에서 1조5천억원에 가까운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출 5조6,000억 조정 ■추경안 특징=외환위기와 IMF체제로 12조4천억원의 예산조정 요인이 생겼다.성장률이 1∼2%로 낮아지고 소비가 둔화돼 세입이 6조8천억원 부족하고 세출부문에서는 금융기관 구조조정 비용으로 3조6천억원,환차손 및 실업대책(일반회계 지원)으로 2조원 등 5조6천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먼저 세입부문에서 세율인상을 통해 4조원의 세금증대 방안을 마련했다.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를 올리고 금융소득 원천징세율을 15%에서 20%로 높여 3조7천억원을 거두고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양도세 등의 감면대상을 줄여 3천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세출에서는 방위비 사회간접자본(SOC) 농어촌 교육 등 규모가 큰분야에서 7조4천억원,공무원 봉급동결과 행정경비 절감으로 1조원 등 8조4천억원을 줄이기고 했다.삭감액 중 5조6천억원은 금융구조 비용과 환차손 보전 등에 쓰인다. 따라서 세입부족액과 세출 순삭감액은 각각 2조8천억원이다.그러나특별회계부문에서 줄어드는 세입·세출 예산규모가 1조2천억원이기 때문에 일반 예산규모(일반회계와 재특회계)는 1조6천7백억원 정도가 줄게 된다.통합재정(일반 및 특별회계와 기금)수지로는 고용보험기금의 지출 확대로 GNP의 0.5%인 2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벤처기업 창업 지원 ■실업대책=추경안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5조원 규모의 실업대책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당초 고용안정을 위해 일반회계 1천5백29억원 고용보험기금과 직업훈련촉진기금 8천5백6억원 등 1조35억원을 배정했었다.그러나 정리해고 도입으로 실업자가 1백만명 이상 늘고 노·사·정 대타협을 위해 4조원 정도를 더 늘렸다. 일반회계에서는 1천억원이 늘어난 2천5백36억원을 배정,인력은행 등 공공취업 정보망 확충과 공공직업훈련을 통해 60만명의 실업자를 해소한다는 방안이다.예산규모에는 잡히지 않는 고용보험기금은 8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려 실업급여와 고용안정 및 직업훈련 등에 활용토록 했다.직업훈련촉진기금지출금도 5백억원에서 1천2백71억원으로 늘렸다. 근로복지공단에서 비실명 장기채권을 1조원 발행,실직자 생활안정과 학자금융자에 지원하고 세계은행(IBRD) 등 공공차관으로 1조5천억원을 확보,벤처기업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쓰기로 했다.1조원이면 50명 규모의 벤처기업 2천개의 창업을 도와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7,400억원 보전 ■환차손의 파장=환율인상에 따른 예산부문의 환차손은 방위비와 외무부예산에 집중돼 있다.외화예산 35억달러 가운데 방위비는 27억달러 외무부 예산은 3억6천만달러로 편성됐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900원에서 1천300원으로 산정,환차손은 방위비 1조1천억원 외무부 예산 1천2백억원 등으로 추산됐다.방위비의 경우 환차손 가운데 7천4백억원만 보전해 줘 총 삭감액은 6천억원에 이른다.특히 방위력 개선사업은 사상 처음 감소(1천6백억원),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개량형 잠수함 등은 99년 이후로 연기됐다.해외 군사시설 사찰비용도 7백70만달러에서 70만달러로 감축됐다. 외무부 예산은 원화로 6천억원 정도 늘었으나 환차손 때문에 외화예산은 4천5백만달러가 줄었다.이에 따라 외무부는 재외공관 직원의 주택 임차료를 선진국은 10∼20%,후진국은 10% 삭감토록 했다.차량도 10∼20% 줄이고 1급이하 공관장은 벤츠 300 이상에서 280으로,2∼3급은 벤츠 230으로 낮추는 동시에 가급적 국산차량을 타도록 했다. ○신공항은 예정대로 ■사회간접자본=이번 추경안에서 가장 많은 1조4천억원이 삭감됐다.원칙적으로 신규 사업은 불인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의 삭감액이 컸다.경부고속철도의 경우 대구 이남구간의 건설은 유보했으며 대도시 지하철의 국고지원 비율은 상향 조정하되 사업규모를 15%씩 줄였다. 그러나 영종도 신공항은 당초 예정대로 2000년 말 개항한다는 방침에 따라 4천6백억원의 예산이 전액 유지됐다.
  • 부담 축소가 ‘관건’/통일비용(눈높이 경제교실:끝)

    ◎북 실상 정확히 파악… 다양한 재원조달 모색 지난 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이후 독일 정부가 동독지역의 재건을 위해 7년간 쏟아부은 돈은 공식적으로 1조마르크(5천7백억달러)를 넘는다.당시 환율로 계산해도 우리 돈으로 5백70조원에 달하며 지난 해 우리 예산 71조원의 8배에 해당된다. 그러나 연방정부 이외에 서독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지원한 비공식적인 자금까지 더하면 통일비용은 2조마르크,우리 돈으로 1천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더욱이 서독의 경제성장률이 통일 이후 4년간 0.2%에 머물렀고 실업률도 통일 이전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통일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독일 정부는 당초 동독에 매년 3백억∼4백억마르크(1백70억∼2백30억달러)만 지원하면 동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러나 실제로는 해마다 1천5백억마르크를 지원했다.서독 GNP의 4∼5%에 해당되는 규모다. 그럼에도 국제통화기금(IMF)과 베를린의 경제연구소들은 동독경제를 서독수준으로 끌어올이기 위해 10∼15년에 걸쳐 1조5천억∼2조마르크(8천6백억∼1조1천4백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다.지금의 환율로 계산할 경우 우리 돈으로 1천8백30조원이다.올해 우리나라 예산을 25년간 한푼도 빠짐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독일이 통일비용을 줄일 수는 없었을까.독일의 경제연구소들은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통일이 경제적 논리보다 정치적 판단에 치중됐기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동서독간 교류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통일 이후의 체제문제에 대한 신중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국민의 기대감에 치우쳐 정치적 접근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정부가 동독의 체제전환을 서두르고 국유기업의 사유화 조치를 취했으나 동독의 노동시장과 사회정책에는 마이너스로 작용,서독경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고 연방정부도 재정적 부담만 늘었다. 우리가 독일의 통일로부터 배울 점은 무엇일까.지금부터 통일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북한 경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낡은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해 통일이 닥쳐도 남한 경제의 경쟁력이 잃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통일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중소기업의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직업교육 등 사회정책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또 외국자본을 통일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하며 북한경제의 적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산정기준따라 큰 편차… 계획 유동적/대가 치른만큼 경제·외교적 이득 커/조동호 한국개발연 연구원 “통일비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흔히 받게 된다.그러나 이는 “저녁식사에 얼마가 드는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매우 모호한 질문이다.우선 저녁식사값은 어떤 식당에 가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분식집에 가느냐 혹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같은 식당이라도 어떤 음식을 주문하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또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예컨대 오늘의 가격과 5년후,혹은 10년후의 가격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통일비용도 마찬가지이다.우선 통일비용의정의 문제가 있다.정부부문의 부담만으로 규정할 것인 지,아니면 민간부문의 투자도 포함할 것인 지의 문제이다.또한 통일시점 및 통일방식도 가정해야 한다.급속한 흡수통일이냐 혹은 점진적인 통일이냐에 따라 통일비용은 크게 달라진다.나아가 통일시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도 가정해야 하고,이 차이를 얼마의 기간동안에 얼마만큼으로 축소시킬 것인가도 가정해야 한다.지금까지의 통일비용 추정치들이 커다란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가정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가정 하나만 바뀌어도 추청치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게다가 통일비용은 우리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부담하는 것이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북한 실업자에게 가급적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화합에 좋을 것이나,부담이 너무 크면 작게 지급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좋으나,능력이 부족하면 분식집에 갈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통일에는 비용도 있으나 편익도상당하다.우선 경제적 통일편익으로는 현재 남북대치 상황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지출하고 있는 방위비나 외교비 등의 축소에서 오는 편익을 들 수 있다.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이 편익규모만도 통일비용 규모의 약 30%에 해당한다.또 통일로 인하여 시장이 확대됨으로써 얻게 되는 규모의 경제라든가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 결합에서 오는 편익,예컨대 산업 및 생산요소의 보완적 이용,국토이용의 효율화 등도 들 수 있다. 한편 비경제적 통일편익도 여러가지가 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나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같은 인도적 편익,통일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제고나 전쟁위험의 해소 등과 같은 정치·군사적 편익이 있다.또 학술·문화의 발전 및 관광·여가 등의 기회가 늘어나는 사회·문화적 편익도 있다.이러한 통일편익을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려우나 매우 소중하고 큰 것이다. 따라서 “통일비용은 얼마인가” 혹은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드니까 통일을 하지 말자”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다.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통일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통일편익을 극대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하여 지금부터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대내외 경제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비용 최소화 방안/경협 확대통해 남북격차 줄여야/양적·질적 경제성장의 토대 구축 통일에 비용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생활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하여야 하고,또 북한의 각종 제도를 우리의 제도와 통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은 경우 남북한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 통일한국은 매우 심각한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통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급부터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통일을 점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야 한다.북한의 경제가 낙후되어 있을수록 통일비용은 더 많이 든다.북한이 현 단계에서 급격히 붕괴하여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에게 미치는 부담과 충격은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따라서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남북한이 함께 발전하고,서로 합의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남북 경제협력의 확대는 북한경제를 활성화시켜 급격한 붕괴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구도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필수적이다.또한 경제협력의 확대는 통일비용을 사전에 지출함으로써 통일시점에서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기도 하다.이는 나아가 북한주민이 우리의 실상과 체제를 사전에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통일과정을 순조롭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의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북한의 개방·개혁은 북한이 세계경제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고,이는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게 되므로 남북한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에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시장경제체제의 도입과 연결되므로 남북경협 확대는 물론 통일 후의 경제통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통일비용의규모가 같더라도 우리 경제의 능력이 커지는 경우 그 부담은 작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질적으로도 우리 경제가 튼튼하여야 통일의 충격을 커다란 혼란없이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경제개혁들도 단순히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일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분단비용이란/통일상황선 불필요한 비용·얻을수 있는 이익/국방비만 절약해도 GNP 5% 성장 가능 분단비용이란 “분단으로 인하여 지불하고 있는 비용”을 의미한다.예를들어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것이 분단비용이다.만약 통일이 되었더라면 이산가족은 서로 함께 살면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통일이 되었더라면 누릴 수 있었을 가족의 정을 분단으로 인하여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분단비용이란 “통일이 되었더라면 우리가 얻을 수 있었을 것이나 분단으로 인하여얻지 못하고 있는 편익”이라고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단비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편익의 내용과 같은 것이 된다.즉 분단상황의 지속으로 인하여 얻지 못하고 있는 인도적 편익,정치·군사적 편익,사회·문화적 편익 등이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국방비나 외교비의 감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든 지,시장확대의 이익이나 남북한 경제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도 분단비용의 내용이 된다. 현재 우리는 이러한 분단비용을 지불하고 있다.현재 뿐만이 아니라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여 지불해 오고 있는 것이다.그러면 이러한 분단비용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이를 추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비경제적 분단비용의 경우는 더욱 어렵다.예컨대 이산가족이 분단으로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나,그 고통을 금액으로 환산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필자는 상대적으로 추정이 용이한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바 있다.즉 이미 통일이 되었더라면 실제 우리가 지출한 국방비 규모보다 작은 규모,예컨대 국토 인구 경제력 등을 고려한 세계평균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러한 감축부분을 보다 생산적인 용도에 사용하였을 때 우리 경제가 얼마만큼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인가를 추정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사규모도 현재보다는 작게 보유할 수 있었을 것이고,축소되는 군사인력의 산업생산 부문에의 투입 또한 우리경제를 더욱 성장시켰을 것이다.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분단비용을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GNP는 1995년의 경우 약 5%정도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이러한 규모는 국방부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전체 분단비용을 추정하는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다.이러한 분단비용은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계속하여 부담하여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통일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일을 앞당겨야 하며,설사 통일까지는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평화구도의 정착과 같이 분단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비대위 확정

    ◎사병 급식비 삭감 않기로 비상경제대책위는 24일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김대중당 선자측 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수도권지역에서 18평 이상 민영 아파트의 분양가 자율화 방침을 확정했다. 비대위의 이 방침은 민간건설업체가 보유한 택지에 건설한 18평 이상 아파트에 한정되며,18평 미만의 아파트나 공공부문 아파트는 분양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건설업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지금이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의 최적기”라고 자율화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에 대한 ‘최저한 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세금 감면조치를 늘리는 한편 농어업용 기자재 등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세출예산 삭감과 관련,방위비의 경우 군사기진작에 직결되는 사병 급식비 등에는 손대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미군 방위비 분담조건 재조정/한·미 국방회담

    ◎새달 원화기준 지불방안 등 논의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22일 상오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의 환율급등과 관련,올해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지불해야 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3억9천9백만달러의 지불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차관보급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실무협의에서는 분담금의 기준환율을 재조정하거나 원화 기준으로 지불하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코언 장관은 우리나라의 방위비삭감에 대해 “경제적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 국방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고 국방예산을 다른 분야와 똑같이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 경제·국방 우선순위 한국민이 결정/코언 미 국방 문답

    ◎‘방위력 저하’ 북에 잘못된 신호로 보일수도 방한중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2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대북 억제력을 갖지 않으면 북한에 ‘잘못된 신호’(Wrong Signal)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국방예산 삭감이 북한의 오판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는데. ▲경제위기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전쟁 억제력 유지가 중요하고 적극적 방어태세가 필요하다.한국의 국방능력 저하는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북한이 남한의 위기를 약점으로 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가 최고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이 문제(경제인지 국방인지)는 한국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 ­한국 지도자들과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논의했나. ▲주한미군의 감소는 한국의 안보 유지에 배치되는 것이다.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북 억제력과 방위태세 유지에 변동이 없어야 한다는데 한국측과 의견을 같이 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도 주한미군 주둔이 계속돼야한다고 말했다. ­환율급등에 따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추가협상 가능성은. ▲앞으로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세부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합의된 내용은 존중돼야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외환위기를 이용해 어떠한 이익도 얻으려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우방의 군수물자 도입 지원을 위해 50억달러의 ‘군사판매기금’을 마련중이라는데 그 진위 여부와 한국에 대한 우선 혜택 용의는. ▲한국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한 바 없으나 한국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문제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96년 북한의 강릉 잠수함 침투를 미 해군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데. ▲미국과 한국은 서로의 대북 정보는 한국 정보당국과 공유하고 있으며 이같은 협력은 항상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이와 관련,미국은 상당한 추적 능력을 갖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 교육비 등 올예산 9조 삭감

    ◎농어촌개선·방위비·SOC 1조5천억씩 깎아 정부는 올해 예산을 약 9조원 삭감하는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 다음달 초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8일 교육부문에서 약 2조5천억원 예산을 줄이고 농어촌구조 개선사업과 방위비,사회간접자본(SOC) 등에서 각각 1조5천억원씩 예산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봉급 동결과 일반행정경비 10% 절감으로 1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에서 예산삭감 규모를 더 늘리라고 할 경우 공무원 봉급 10%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 경우 약 1조2천억원이 추가로 절감된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중 대구 이남 지역 철로건설 비용 1천8백44억원은 전액삭감됐다.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대전,대구 역사를 지하로 하는 사업은 일단 올해 예산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역사를 지하로 할 경우 약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해 지상으로 될 가능성도 없지않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일단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40여개 공공청사 신축사업 보류 및 건축중인 청사의 공기 연장등을 통해 약 2천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SOC 투자는 삭감 폭을 최소화하는 대신,생활편익을 위한 도로건설 등은 대폭 삭감했다. 기본적으로 신규 사업들은 사업자체가 보류됐다. 고용보험기금의 경우 현재 적립금 2조원에다 올해 자체수입 1조2천억원을 포함하면 실업률 7% 수준까지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재경원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기금의 지출이 늘어 통합 재정수지는 약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국채발행이 아니라 근로자 복지진흥기금에서 약 2조원 가량의 비(비)실명 장기채권을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초비상

    ◎환율 등 영향 세수부족 8조∼9조 예상/100원 오르면 환차손 5천억원… 세입 확대 한계/SOC사업 전면 재조정·방위비 삭감도 불가피 ‘IMF 한파’는 재정부문도 예외없이 움추리게 만들었다. 환율인상과 성장률 둔화에 따라 세수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정부의 예산편성조정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당초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를 인상해 세금을 3조2천억원 더 걷고 지출을 4조원 정도 삭감해 금융구조조정비용을 마련하는 등 그런대로 올해 나라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IMF 지원체제는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떨어뜨려 세수 전망치를 훨씬 낮춰잡게한 데다 환율도 900원선에서 1천600원대로 껑충 뛰어올라 예산부문의 환차손도 1조∼2조원에 육박할 정도이다.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법인세 납세 부족액도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장 올해 세수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추가로 4조∼5조원더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로 세금을 걷지 않는 한 예산규모를 그만큼 줄여야 한다. 정부는 일단 지출 삭감액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렸다. 일반행정경비를 5천억원 삭감하고 공무원 임금을 동결,역시 5천억원을 절약하겠다고 했다. 사업비의 경우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새로 시작하는 불요불급한사업은 대부분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와 가덕도 신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은 전면 재조정될 수 밖에 없다.GNP의 5%를 투자키로 한 교육부문과 10년간 45조원이 들어가는 농어촌부문 투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비 대부분을 외화로 지급해야 하는 방위비의 경우 환차손을 감안하면 추가삭감을 하지 않아도 실질적으로 삭감되는 셈이다. 나아가 더 깎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세출삭감 계획과 동시에 세입증대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세출을 추가로 4조원을 삭감하는 것 가운데 환율인상에 따른 환차손 1조∼2조원 정도는 세입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금을 더 걷는 것은 조세저항이 우려된다. 고통분담을 호소해도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인상이 워낙 커 세금이 제대로 걷힐 지는 미지수다. 부가가치세 등 세금감면 대상을 줄인다고 했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만만치 않다. 4조원 지출삭감 계획에 따라 지난 연말각 부처로부터 추경예산안을 받아봤으나 삭감액이 1조원에도 못미친다. 때문에 재경원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조정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정부는 영세민과 중소기업 고용안정 관련예산은 삭감규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안정 부문에는 1조4천억원을 새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리해고에 따른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고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한편 재경원은 예산규모 자체가 8조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일반회계에서 금융구조조정에 3조6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환차손도 다른 예산과목에서 조정하고 그 감소분은 세입으로 보충키로해 예산규모는 2조5천억원 정도 줄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산증가율은 당초 5.7%에서 2%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 코언 미 국방 20일 내한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오는 20일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코언 장관은 방한기간동안 김동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유종하 외무장관 등과도 만나 주한미군 기지반환과 98년 이후 방위비분담 문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문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IMF와 한국 자본주의(해외논단)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김대중 당선자가 이번 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도출된 한국민들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박정희 대통령 이래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나아가 북한과의 화해까지 이뤄낸다면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미캘리포니아 일본정책연구소 이사장인 찰머스 존슨 박사가 최근 LA타임스의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한국 자본주의 IMF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그의 기고문을 소개한다. 김대중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있다. 3만7천명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치로 떨어진원화로 지불해야 하는 것에 덧붙여 북한의 김정일이 한국의 경제적 재난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는 김정일을 “21세기의 항해를 위한 북극성과 같은 길잡이”라고 설명한 전면 칼라광고를 실었다. 구제금융을 댓가로 한국민들이 치욕적이라고 생각하는 IMF의 조건들을 수용하도록 강요받고 있을 때 북한은 사실상 한국민들에 대해 “만일당신이 남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탐탁치 않다면,우리 진정한 애국자들은 팔을 활짝 벌여 당신을 환영할 준비가돼있다.”고 선전해댔다. 북한 또한 올들어 굶주리는 국민들을 위해 쌀과 식량 등을 포함한 상당량의 구호물품을 받았다는 사실은 거론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조에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대조건도 없었고 심지어는 8만5천달러를 낭비해가며 신문에 자찬하는 광고를 내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금하지 않았다. DMZ 양측의 한국민들은 모두 자부심 강하고 애국적인 국민들이다. 북한인들은 그들이 2차대전중 일본에 대해 보다 격렬하게 싸웠다고 주장하며 이 광고에서 몇차례 강조했다. 김정일은 “항일게릴라 비밀캠프에서 조선의 독립을 승리로 이끈 젊은 김일성장군과 항일 여성전사였던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광고에서 미국이나 한국을 전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극하는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 그들의 자본주의적 형제들이 몰락하게 된 불행을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조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한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경제를 보다 서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려는 IMF의 오만한 요구들은 상황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더욱 악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미국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었다. 1980년대 중반 IMF는 비슷한 조건들을 베트남에 적용시킨 적이 있었다. 그때 베트남은 신속하게 한국에서 나이키 신발과 다른 의류들을 생산하고 있던 한국 기업들에게 인기있는 투자지로 변하게 됐다. 만일 한국경제가 축소를심하게 강요당한다면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중국 등에 널려 있는 많은 그들의 투자가 위축될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자 김대중은 위대한 한국의 애국자이다. 과거의 군사정권들은 그를 살해하려고까지 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오랫동안 소외돼 왔으며,80년 미국이 눈감아 주었던 광주 시위군중 학살의 희생자인 한국의 서남부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다. 만일 김당선자가 IMF로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존할 수 있는 사항들을 도출하여 한국민의 애국심을 결집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는 박정희 이래 최고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가 미군을 본국으로 돌아가게하고,굶주리지만 동등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북의 주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진정한 협상을 이뤄낼 수 있다면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 임 부총리,김대중 당선자에 경제 현황 보고

    ◎“정부 외채문제 대응능력 미흡”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부가 외채 문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게 우리경제가 어려워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당사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방문해 “정부가 전반적으로 외환보유고 관리에 소홀했던데다 달러에 대해 원화환율을 실제로 나타날 것보다 낮게 유지하려고 외환보유고를 낭비하는 등 정부의 적절한 대응능력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3%선으로 낮아져 실업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에게 대규모 감원보다는 근로시간 단축,임금동결 또는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하는 식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요금을 조정할 때에는 세금 및 환율 이외의 요인이 반영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요금 결정과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방위비와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상황과 효율성을 점검해 지원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임부총리는 또 “대기업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공산품 가격은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정거래 차원에서 지도해 나가겠다”면서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 범위내에서 안정시키도록 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약내용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달러 대신 원화 지급 검토

    국방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으로 내년도 주한 미군에 지불해야할 방위비 분담금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일부 분담금을 달러 대신 원화로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 방위비·간접자본 5천억씩 삭감/내년 추예편성방침

    ◎교육부문 예산 등도 대폭 줄여/공무원 임금인상은 3% 유지하기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내년예산에서 4조원을 삭감키로 함에 따라 고속철도사업과 가덕도 신항만 등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SOC 사업은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그러나 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고 공무원 임금인상도 3%를 유지하기로 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방·사회간접자본·교육부문·농어촌부문의 대폭삭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추경예산 편성방침을 마련,다음주부터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당초 지원규모가 컸던 분야를 최우선으로 삭감할 계획”이라며 “특히 방위비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GNP 대비 3.2%로 편성한 내년도 방위비 15조2천4백57억원 가운데 5천억원 이상을 삭감,방위비를 GNP 대비 3.1%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NP 대비 5%를 투자키로 해 23조6천억원이 배정된교육부문도 성장률이 3%로 낮아짐에 따라 6천억원 남짓 삭감이 불가피하다.GNP 예상액이 당초 4백72조에서 4백60조로 낮아져 교육부문 투자가 22조9천6백억원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보다 10.8% 증액,11조2천억원으로 편성한 SOC 지원규모도 5천억원 가까이 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6천3백억여원이 편성된 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이달중 건교부가 사업계획을 재조정하면 상당부분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9조3천6백억원을 투입키로 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은 4천억원 이상 깎일 것으로 보인다.
  • 내년 1인 세부담 217만원/정부 확정

    ◎예산 5.8% 늘려 75조5,603억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평균 내야 하는 세금은 2백17만원이다.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5.8% 늘어난 75조5천6백3억원이다. 정부는 2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8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내년의 예산증가율은 지난 84년 이후 가장 낮다.경기침체로 세수가 잘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세출예산중 일반회계는 70조3천6백3억원으로 올해보다 4.1%,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 순세입은 5조2천억원으로 36.1% 각각 늘어난다. 국민 한 사람이 내야할 세금은 지방세를 포함해 올해 전망치 1백96만7천원보다 10.7%가 늘어난다.국민 한 사람당 내야 하는 세금은 처음으로 2백만원을 넘어서게 됐다.경상 GNP(국민총생산)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내년에는 21.4%로 올해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아진다. 내년의 방위비는 올해보다 6.2% 증가한 15조2천4백57억원을 책정해 지난 84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다.공무원 봉급은 총액기준으로 3% 오른다.그러나 SOC부문은 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건설공사에 6천1백97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10.8%가 늘어난 11조2천2백42억원을 책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세 부족 규모가 약 3조5천억원으로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 교부금의 감액을 포함한 1조5천9백9억원 규모의 97년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정부가 감액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82년 이후 처음이다.감액 추경예산안도 김영삼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오는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 ’98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자영업자 포함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중기구조조정 1조·기술개발 8천억 배정/대학진학 하사관 등록금 전액 국고지원/16조 들여 초중고 여건 개선… 2부제 수업 폐지 내년도 예산안에 나타난 나라 살림살이 내용을 살펴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고속철 6천억원 배정 긴축기조에 따라 내년도 SOC 투자증가율은 올해(24.3%) 절반수준인 10.8%로 떨어졌다.서해안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진행중인 고속도로 확충사업을 위해 내년중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간 1.9㎞를 비롯해 성서∼옥포간 9.3㎞,강릉∼동해간 53.7㎞에 대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철도엔 올해보다 11.7% 늘어난 1조9천6백억원이 배정됐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구간 건설공사에 6천2백억원이 지원되며 전라선 개량,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호남선 복선화 등을 위해 3천3백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국제공항의 활주로,터미널 공사가 내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4천8백15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양양 무안 울진공항 건설사업 및 김해 대구 여수 포항 예천공항 확장사업 등에도 2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육개혁 지원◁ ○초등교 전면급식 실시 교육재정 GNP(국민총생산) 5%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4.0% 늘어난 23조6천억원이 책정됐다.초중등교육의 여건 개선 등에 16조7천4백억원이 투입된다.난방 및 급수시설 개선,사물함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5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이 분야에 7천억원이 투자된다.25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중인 2부제 수업이 내년에 완전 해소되며 초중등학교 운영비도 100% 지원된다.초등학교에 대한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며 1만명에 달하는 결손가정 및 빈곤가정 중고생에 대한 중식비가 1인당 2천500원으로 증액된다.장애자 특수교육을 위해 서울 우진학교가 신설된다. 대학의 다양화 및 교육·연구의 내실화를 위해 1조2천9백억원이 지원된다.교육개혁 추진실적 우수대학을 선정,3백억원을 특별 지원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백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농어촌 구조개선◁ ○8% 늘려 9조3천억 올해보다 8% 늘어난 9조3천6백억원을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사업을 마무리한다.65세 이상 고령농가가 전업농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장기임대할 경우 ㏊당 2백68만원이 소득 보조금으로 지급된다.농기계 반값 공급은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융자로 전환,4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농어민 후계자 지원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 9천348명을 대상으로 하되 1인당 지원액은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했다.내년도 추곡 수매량은 WTO(세계무역기구) 쌀 보조금 협정에 따라 8백10만섬으로 정해져 있다.정부 직접수매는 4백10만섬,농협수매는 4백만섬으로 이를 위해 일반회계에서 1천23억원이 잡혔다. ▷사회복지◁ ○유공자연금 월48만원 총 배정액은 4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2.3% 증가했다.내년 7월부터 도시자영자에도 연금을 적용,전국민 연금시대가 개막된다.또 농어민 1인당 연금보험료 2천200원을 국고에서 지원한다.지역 의료보험 적용기간은 올해 270일에서 내년 300일로 늘어나며 국가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보험료의 일부(국가공무원 50%,사립학교 교직원 20%)를 정부가 지원한다.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이 월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인상되며 6.25 전몰군경 자녀중 저소득자에 대해서는 월 10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된다.국가유공 사망 일시금 최저지급액이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되며 순직 군인에 대한 보상금은 월 보수액의 12배에서 36배로 확대된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를 위해 2천억원이 배정됐다.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천명을 대상으로 연 4.75%의 대학학자금융자 지원을 위해 2백억원이 계상됐다. ▷방위비◁ ○신형자주포 독자개발 총 15조2천4백억원이 배정됐다.안보상황을 감안,일반회계 증가율(4.1)보다 높은 6.2% 증액된 규모지만 지난해 방위비 증가율 12.7%에는 크게 못미친다.내년도 신규 사업중 눈에 띄는 내용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첫 예산배정이 이뤄진 점이다.또 155㎜ 신형 자주포 독자 개발사업도 추진된다.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하사관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되고 총 6만7천925가구의 직업군인 숙소 건축사업도 마무리된다.한미방위조약(SOFA)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보다 10% 증액된 3천5백91억원.▷중기 경쟁력 강화◁ ○벤처기업육성 2천억 올해보다 12.9% 증가한 3조2천1백억원을 계상,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한다.영세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8천억원을 배정,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출연을 확대한다.벤처기업 창업 및 전용단지 입주자금 융자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천억원이 투입된다.산업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8천1백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비로 1조1천억원이 책정됐다. ▷과기 진흥 및 정보화◁ ○환경기술 9천억 지원 올해보다 12.6% 증가한 3조9천2백억원이 투입된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3천5백억원이 계상됐고 환경·보건분야 기술개발 지원액도 9천3백억원으로 증액됐다.기초과학 진흥에는 4천3백억원이 배정됐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실험설비 확충을 위해 초고압투과 전자현미경(55억원),슈퍼 컴퓨터(40억원) 등이 도입된다. ○재난 예방 구호 ○산불진화 헬기 4대 도입 대형 재난시 구호.구난과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3조2천6백억원이 투입된다.헬기 4대가 추가 도입돼 산불 예방 및 진화에 사용된다.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경찰청내의 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구성을 위해 27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외교.통일◁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 국제환경 및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외교활동 지원비를 3천5백억원 배정했다.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따라 국제기구분담금을 5백17억원으로 증액했다.개도국 무상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규모도 6백80억원으로 늘어났다.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을 세우기로 했다.통일에 대비,탈북주민 수용시설 건립을 위한 재원도 58억원으로 늘렸다.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한 강릉에는 통일교육장을 조성키로 했다.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의 절반수준인 5백억원으로 줄였다. ▷환경◁ ○폐기물처리 3천억원 총 2조5천1백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5.6% 증액됐다.2천800㎞에 달하는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시설 확충비 8천4백억원,낙동강 연안하수 및 공장폐수 처리시설 등 수질개선비 1조1천억원 등 모두 1조9천억원이 맑은 물 공급 재원에 활용된다.쓰레기 소각장 및 매립장,지정폐기물 처리시설 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도 3천억원이 계상됐다.특히 내년중 쓰레기 소각시설 11개소,도시형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2개소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금강,영산강 등 4대강의 환경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10억원을 신규 계상한데 이어 24억원을 새로 배정,이들 4대강에 대해 환경감시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월드컵 축구장건설 지원 올해보다 23.3% 증액시킨 6천9백억원을 배정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축구장 건설 지원을 위해 5백억원이 신규 계상됐다.또 99년 강원 동계아시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1천3백억원이 지원된다.경기도 파주 만화의 집 건설비로 내년에도 20억원을 지원하고 첨단영상 테마공원 건립에도 20억원이 투입된다.지방문예회관 공립박물관 건립 등 문화예술진흥 사업에 4천1백13억원이 투입되며 전통문화의 발전과 보전.정비를 위한 예산으로는 1천2백억원이 배정됐다.
  • 새해예산 5.8% 증액/강 부총리 청와대 보고

    ◎총 75조5,600억/방위비 6.2%­공무원봉급 3% 인상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의 71조4천억원보다 5.8% 늘어난 75조5천6백억원으로 확정했다.내년의 예산증가율은 지난 84년의 5.3% 이후 14년만에 가장 낮다.경기침체에 따른 세수부진이 주 요인이다.방위비 예산은 올해보다 6.2% 늘어난다.〈관련기사 9면〉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상오 이같은 내용의 ‘98년 예산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정부는 오는 2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다음달 2일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내년의 예산증가율은 올해 1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긴축’이다. 내년도 일반회계는 올해의 67조5천9백억원보다 4.1% 늘어난 70조3천6백억원,재정융자 특별회계(재특회계) 순세입은 올해의 3조8천2백억원보다 36.1% 늘어난 5조2천억원이다.이에 따라 일반회계에다 재특회계를 합한 내년의 예산 증가율은 올해보다 5.8% 늘어나 14년만에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방위비는 올해의 14조3천5백억원보다 6.2% 늘어난 15조2천4백억원으로편성했다.전반적인 긴축기조에 따라 공무원의 인건비(총액)는 올해보다 3% 느는 선에서 그치게 됐다.올해의 인건비 증가율인 5.7%의 절반수준이다.기본급은 3.5% 늘어난다. 사회간접자본(SOC)에는 올해보다 11% 늘어난 11조원을 배정했다.내년에는 정부의 원안보다 4천억원 늘어난 24조원을 교육투자에,원안보다 9천억원 늘어난 7조8천억원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각각 배정해 김대통령의 공약사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정부는 내년의 세수전망이 좋지 않아 교육투자 및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예산을 다소 줄이려 했지만 선거를 앞둔 신한국당측의 요구를 전부 수용했다. 정부는 당초안보다 예산규모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세 및 교통세 인상을 통해 8천억∼1조원을 충당하기로 했다.또 지방자치단체가 1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교육재원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정부가 보유한 주식 5천억원어치도 매각한다. 이번 예산안 확정까지 김정국 재경원 예산실장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과도 ‘사전협의’를 거쳐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지은데다 연말의 대선을 앞두고 야당도 불필요하게 심의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거의 정부안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정부 내년 예산 5.8% 증액 안팎

    ◎긴축 주조속 정치욕구 선별 수용/“대통령 공약사업 완결” 농어촌·교육부문 배려/세수부족분 교통·교육세 탄력세율 높여 충당 정부가 18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긴축을 주조로해 현정부의 ‘공약완결의지’를 반영하고 있다.정부는 경기침체로 내년의 세수가 올해보다 5% 쯤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해 내년의 예산이 긴축이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온 바 있다.아직 국회심의가 남아있긴 하지만 올대비 5.8%의 예산증가율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뚝심을 과시하는데 큰 모자람이 없다. 내년의 예산증가율은 신한국당에서 요구한 8∼9%를 크게 밑돈다.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요구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한 점은 긴축강행이 현 경제상황에서 옳으냐 그르냐란 판단을 젖혀두고 일단 정부논리의 승리로 볼 수 있다.국민들의 세금으로 짜는 일반회계의 예산증가율은 4.1%에 그쳐 84년 이후 가장 낮다.당초 정부는 내년의 방위비 증가율을 3.5%로 잡았다가 지난달 김영삼 대통령이 5% 이상에서 최대한 증액하라는 지시를 하자 6.2%로 높였지만 이 역시 84년의 0.9% 이후 가장 낮다.방위비도 긴축 테두리를 비켜가지 못한 셈이다. 이처럼 전체 외형은 긴축이다.그러나 속을 들어다보면 긴축의 흐름속에서도 여러가지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대표적인 것이 대통령 공약사업인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교육투자부분이다.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공약사업 완결을 이유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에 7조8천억원을,교육투자에 24조원을 배정하도록 정부에 요구해 정부를 승복시켰다.이런 과정에서 한때 내년도 예산증가율이 올대비 6.5%이상으로 예상되기도 했다.그러나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에 출자키로 한 5천억원을 산업은행에 주식으로 출자하고 산업은행이 성업공사에 5천억원을 출자하는쪽으로 해 5%대로 낮췄다.정부의 산업은행에대한 유가증권 출자는 예산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예산증가율을 0.7% 포인트 낮춘 묘안이다. 정부가 당초 올해 예산으로 편성한 규모는 71조4천억원이나 세수부진으로 실제로 지출할 예산은 69조3천억원.내년의 예산은 올해 실제로 지출하는 예산에 비하면 9% 늘어난 셈이라 내년에 예상되는 세수 증가율보다 훨씬 높다.부족액은 세율조정등으로 나올수 밖에 없다.정부는 경유 등에 붙는 교통세 탄력세율을 30% 올려 3천9백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특별소비세와 주세 자동차세 마권세 담배소비세 등 10개의 세금에 얹어 물리는 교육세의 탄력세율도 10% 올려 약 5천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교육세는 특별회계라 예산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국민의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자치단체가 1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쓰도록 할 방침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긴축예산(사설)

    정부가 내년도예산규모를 올해보다 상당히 긴축 편성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예산당국은 98년 일반회계예산과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친 재정규모를 올해보다 5.8% 증가한 75조5천억원으로 편성했다.이 증가율은 지난 84년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당초예산안보다도 무려 7.6%포인트가 준 것이다.한마디로 긴축의지가 담긴 예산이라 할 수 있다. 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증가율을 올해보다 8∼9% 증가시키자고 주장해 왔는데도 정부가 5.9% 증가에 그치도록 편성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방위비 증가율을 올보다 6.7%포인트 낮춘 6%로 책정하고 정치권이 강력히 인상을 요구한 인건비(공무원 봉급)를 올보다 2.7%포인트 낮은 3%로 잡은 것은 특기할만한 일이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정리를 위해 부실채권정리기금(5천억원)을 지원하려던 것을 산업은행 출자로 전환하고 추곡수매는 농협수매량을 늘리고 대신 산지시가와 정부 수매가와의 차액만을 보전키로 한 것도 정부가 예산축소를 위해 얼마나 고심했나를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인 3·4분기에서 4·4분기로 지연되고 있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의지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올 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는만큼 정치권도 무리하게 내년 예산을 늘리라고 주장해서는 안된다.정치권이 정부의 긴축의지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또 기업과 가계도 정부의 긴축의지를 본받아 근검·절약을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기업은 낭비적 지출을 없애는 대신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 생산적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가계가 저축을 늘린다면 물가안정은 물론 국제수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각 주체가 긴축을 분담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다.
  • 간접자본투자 8% 증액/당정 내년예산안 확정

    ◎공무원봉급 3% 인상 정부와 신한국당은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올해보다 8% 늘어난 10조9천억원 남짓으로 확정했다.총 42조원 규모의 농어촌개선사업과 총 62조원 규모의 교육투자는 당초 계획대로 지원하며 방위비는 5.8%,공무원 인건비는 3%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관련기사 6면〉 교직수당을 올해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4만원 인상하고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5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증액했다.이에 따라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친 내년도 예산증가율은 6.3∼6.5% 증가한 75조8천억원에서 76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8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이해귀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 예산안 계수조정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농어촌 및 교육투자 부문은 대통령 공약사업이므로 감액하지 않되 재원조달을 위해 주세와 자동차세 등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10%인상하기로 했다.이경우 추가세입액은 5천억원 정도이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보전하기 위한 지방채도 1조원 남짓 발행하고 SOC 확충을 위해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 탄력세율을 30%까지 적용,3천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농어촌 투자는 7조8천억원,교육투자는 23조6천억원이 지출될 예정이다.SOC는 올해 10조1천5백억원에서 10조9천억원으로 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지원규모도 올해 6천1백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1천억원 증액된다. 정부 관계자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서 8천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나 다른 사업을 줄여 실제 예산 증가율은 6%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건비는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3% 인상에 당정간에 합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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