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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구제역 퇴치’ 국민 동참을

    구제역이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은 우제류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이나 원숭이,말과 같은 비(非)우제류에게는병원성이 전혀 없다.따라서 소비자인 국민들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고기를 섭취한 경우에도 발병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국내외 관련학계의 일치된 입장이다.축산 농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축산물을 애용하는 범국민적 동참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제역은 그것의 병원체인 FMD(Foot and Mouth Disease) 바이러스에 오염된 동물 및 각종 축산물,사료 또는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일단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아 인근에 사육중인 대부분의 가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감염된 가축은 폐사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 병에 일단 감염되면 아무리 훌륭한 수의학적 처치를 하더라도 바이러스 자체를 박멸시킬 수는 없다.치료에 매달리다 보면 초기 전파 방지의 기회조차 놓치게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질병에 대해 관행화 되어온 축산농에 의한 자가(自家) 치료를 지양하고 수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실시해야 한다.그리고 수의사들은 이제까지 익숙하지 않았던 질병 발생 신고를 방역 당국에 신속히 함으로써 구제역 박멸의 첨병이자 전문 직업인으로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야겠다.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 경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의 발생 일시가 비슷할 뿐 아니라 발병 가축에게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수입한 건초를 급여하지 않았고,축산업주와 그 가족들의 해외 여행경력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인접국으로부터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리적 여건과 사육 가축 분포가 높은 순서에 따라전남·북 등 서해안지역에서의 후속적인 발생 가능성도 우려된다. 하지만 국내 방역 관련 공무원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전국의 산골,들판 등에 산재돼 있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구제역 발생 예찰과 대책 수립이불가능한 형편이다.따라서 무엇보다 모든 축산 농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뛰어난 종자로 개량시킨 자기 농장의 가축에 대한지나친 애착이나,온갖고난을 이겨내며 일궈온 자기 농장만은 지키겠다는 아집 등은 자신과 국가전체의 축산을 망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그릇된 욕심임을 인식해야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더 많은 것을 잃기 전에 적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공동체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임상 수의사와 방역 당국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도 더 강화돼야 한다.또한 대학이나 축협,농협,각종 사료 제조사 또는약품회사 등에 종사하는 관련 전문인들도 발벗고 나서서 동참해야 한다.축산 기반이 붕괴되면 관련직 종사자들 모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이제 정부는비상 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임하여 피해 농민들의 구제와 질병 확산 방지에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학계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필요하다면 도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도 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축산농가의 손실보전은 물론 경영적자분의 일정부분도 지원하여 생산자,국민,정부의 혼연일체가 절실한 시점이다.정부의 미온적 대처는 축산업 붕괴를 초래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이 되기 때문이다. ◆黃 禹 錫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학장
  • 4·13 기동취재/ “구제역 피해농가 보상”

    경기 파주지역 후보들이 농심(農心) 추스르기 비상에 돌입했다.전국 축산농가는 물론 온 국민들에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온 의사 구제역(口蹄疫) 발병의진원지이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대규모 거리 유세나 홍보전 보다는 피해 주민위로와 대책 마련에부심하는 모습이다.가축은 물론 축사도 불태워 생계마저 곤란해진 피해농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유세등의 ‘시위’가 자칫 농민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민주당 이재달(李在達) 후보는 발병 직후 현장을 방문,피해 농가의 요구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가축과 축사를 잃은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과 생계대책마련,정책자금 지원등을 농림부에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지역 유세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후보도 이 지역 축협과 파평면 비상대책본부를 오가며 민심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이 후보는 “괴질 여부는 정확한 결과가 나와야 판명나겠지만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실성있는 피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농림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 정당연설회 참석차 31일 파주에 오는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자체 조사한 주민 피해정도를 보고한 뒤 당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예정이다. 자민련 김윤수(金允秀) 후보도 도살가축 시가 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중앙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자민련은 김 후보측의 요청에 따라 31일 현장 조사단을 파견한다.김 후보측은 유세를 통해 파주 지역의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현실적인 피해보상책을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순현(金順鉉) 지구당 기획실장은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발병지역 3㎞ 이내 1만3,000두 이상의 가축을 도살시켜야 하고 최소 3∼4년은 같은 자리에서축산업을 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피해지역의 선거 운동원들을 철수시키고 전화등을 통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축협 윤자영(尹滋榮) 조합장은 “이번 파동으로 이 지역 축산업이 기반까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면서 “이 문제를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주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이상록기자 myzodan@
  • ‘파주 구제역’ 파문 일단주춤

    경기도 파주의 ‘의사 구제역’ 파문이 일단은 주춤해졌다.방역당국은 30일 당초의 금파리 권수목장 등 주변의 6개 목장 이외에 다른 곳에서 추가로 발병한 가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원지인 파평면 금파리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 이내에서는 아직도 가축의 이동이 전면 금지되고 일반인들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비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접 강원지역에서는 반입되는 건초차량을 일일이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전국에서는 소와 돼지의 값이 이틀째 폭락해 파문이 쉽게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파평면 금파리에서 반경 10㎞ 안에 드는 문산읍과 법원읍,군내면과 적성면 일대에 수의사로 구성된 24개의 접종팀을 투입해 8,000여마리의 가축에 예방백신을 접종했다.28일의 1,300마리,그리고 전날의 5,000마리에 이어 모두 1만5,000여마리가 접종을 마쳤다.이는 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 두개짜리 전체 가축 15만여마리의 10%를 넘는 것이다. 또 경기도는 물론 다른 지역의 검역원으로 구성된 35개 방역팀을 소독장비차량 67대와 함께 반경 20㎞ 이내 지역에 투입,전체의 22.4%인 550가구 가축 8만마리는 소독을 마쳤다.이와 함께 군장병 180명 등 300여명을 주변의 27개 합동통제소에 추가로 배치해 가축 등의 이동을 철저히 막기도 했다. 한편 파주와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은 이날부터 매일 400t의 사료를 운반하는 사료회사 차량에 대해 출입할 때마다 반드시 차량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화천군도 전면적으로 축사 소독에 나서는 한편 소와 돼지의 반입을 전면 중단시켰다.전국에서는 전날에 이어 소와 돼지의 출하가 크게 늘면서 충청의경우 소값이 최고 10.5%까지 떨어졌다. 충남·북 축협과 농가에 따르면 이날 충북 옥천우시장 축협경매장에서 500㎏짜리 한우 암소가 250만∼260만원선에서 거래됐다.이는 25일의 275만∼280만원보다 불과 닷새만에 7.2% 떨어진 것이다.또 경북에서는 100㎏짜리 돼지가 15만원으로 구제역 파문이 일기 전인 26일보다 3만원이나 내렸다. 지역의 축협 관계자들은 “돼지고기도 정부가 전량 사들이고 있는데도 산지에서 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쇠고기에 대해서도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주 한만교·수원 김병철기자 mghann@
  • 수출용 돼지고기 정부서 전량 수매

    정부는 29일 파주지역의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보류한 데 따른 국내 돼지고기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했다.이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수매에 드는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필요시 재정에서 자금을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29일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같이 양돈농가 지원 및 방역대책을 마련했다.이어 30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현재 비슷한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과 축산물 교역을 잠정 중단하고 최용규(崔龍圭) 국제농업국장을 일본에 보내 양국간 방역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수매대상은 100kg이상의 수출용 규격돈을 원칙으로 하되 농가에서원하면 어미돼지도 함께 수매키로 했다.수매물량은 1일 6,000마리 (320t)를수출가공업체별로 배정하고,수매가격(규격돈)은 마리당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100㎏)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수매가는 시가 18만9,000원에 비해 낮은수준이어서 2만 4,000여곳의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주)한냉을 수매기관으로 지정,수출가공업체와 계약해 도축·가공·냉동 처리후 보관토록 했다.지난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물량은 8만여t,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도살한 파주지역 6농가에게는 보상금 3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또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육가공업체에 수입 돼지고기 방출을줄이고 국산 사용을 늘리도록 적극 권장했다.농림부 비상대책본부장인 김동근(金東根) 차관은 “돼지고기는 정부가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한 만큼양돈농가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될 필요가 없으며 이 수포성 질환은 광우병과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韓·日 ‘의사 구제역’ 비상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 수포성 질병과 관련,일본 정부가 이를‘의사 구제역’으로 보고 27일부터 한국산 육류에 대한 통관보류 조치를 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부는 28일 한국산 육류에 대한 일본의 수입통관보류 조치를 확인하고“이번 조치는 국내에서 발생한 젖소 수포성 질병의 검사결과가 구제역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두갈래로 갈라진 가축의 발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해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는 국제규범에따라 완전 퇴치될 때까지 육류수출이 금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 괴질의 발병원인을 확인중이나 확산성이 빠른 1종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염차단 등 초동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일본 등에 대한 소·돼지고기 등의 수출길이막혀 가격파동이 일어나는 등 축산물 수급과 유통체계에 큰 혼란이 올 것으로 보인다.구제역을 포함한 수포성 전염병은 가축의 입과 발굽 등에 물집이생기고 침을 흘리면서 시름시름 앓다 죽게 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폐사율이 5∼55%에 이르며 공기·사료·차량·사람 등을 통해 급속히 전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과 유사한 이 괴질이 현재 구제역 발생국인 중국 등지를다녀온 여행객이나 밀수 축산물 또는 공중으로 날아온 황사, 인근의 맷돼지나 산양 등 야생동물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농림부는 일본 미야자키현 농가의 소에서도 ‘의사 구제역’이 발생해일본산 소 등 우제류와 그 축산물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검역 중단조치를취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돼지 오제스키 전염병 비상

    충북 진천군 장관리 ‘유전자원 종돈장’에 폐사율이 높은 ‘돼지 오제스키전염병’이 발생,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종돈(씨돼지) 1,800여마리를 포함해 돼지 1만여마리를 사육하는종돈장에서 지난 4일 현재 300여마리가 오제스키 전염병에 감염돼 이중 20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7일 밝혔다. 농림부는 병에 걸린 돼지를 도살처분토록 하고 종돈장의 허가를 취소,폐쇄조치하는 한편 이 곳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가를 파악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양돈농가에 이 종돈장에서 생산한 돼지를 구입하지 말도록 하고이미 분양받은 농가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토록 해 전염병의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돼지 오제스키병은 감염된 암퇘지에게 유·사산을 일으키고 새끼돼지는 폐사율이 높은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전국 日뇌염 경보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돼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5월13일 일본뇌염모기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를 계속한 결과,지난달 다섯째주 제주도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61. 9%로 나타나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은이에 따라 모기서식처에 대한 집중 살충소독과 수해로 생긴 물웅덩이를 매립하는 한편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한종태기자 jt
  • 전기·전화 거의 복구…식수난 여전

    수해 복구작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5일 경기·강원 북부 등 수해현장은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고 도로와 전기·전화가 대부분 정상화되는 등 복구작업이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5일 현재 교통이 두절됐던 도로 6곳 가운데 4곳이 복구됐으며,포천군 군내면 20번 군도(郡道) 등 2곳도 오는 10일쯤 개통될 예정이다. 전기가 끊겼던 10만5,000여가구 중 470여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며,침수됐던 문산전화국 관할 지역 등 일부를 뺀 대부분 지역의 전화가 복구됐다.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변 취수장 등 물에 잠겼던 취수장 4곳과 파손된 4곳의 상수도관 복구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포천군 일부 지역은 이날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그러나 시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비상급수를실시중인 동두천시는 오는 12일쯤에야 취수장이 정상 가동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1주일 이상 식수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 등 수해지역의 송전선로가 임시 복구돼 모든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전화도 유실된 3,949회선 가운데 양구군 서화면및 남면 일대 802회선 등 2,734회선이 임시 복구됐다. 수해지역은 폐사한 가축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 쓰레기 4만6,000여t 가운데약 3%인 1,500여t밖에 처리되지 않아 수재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또방역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병과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수해로 융자를 받은 주민들에게도 추가 융자 혜택을주고,상인들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복구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농협도 일반 주민에게 3,000만원,중소기업에 3억원까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대한지적공사(사장 崔雲芝)는 수해지역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60% 감면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태풍끝 전염병 비상

    수해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이 4일부터 시작됐지만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해 수재민들이 각종 전염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그나마 이루어지는 방역도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3일부터 방역작업에 들어갔다.25명의 방역요원이 11대의 방역차량을 이용,연막과 분무소독을 하고 있다.그러나 넓은 침수지역에 비해 방역요원은 각 읍·면당 2명에 불과해 방역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연천군 백학면 두일3리 김상범(金相範·41)씨는 “방역이 시급하지만 아직연막소독조차 한 적이 없다”면서 “면사무소에 연락했지만 인원이 부족하니 기다리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신천이 범람했던 동두천시에서는 군 병력 50여명과 외부 자치단체 인력 등모두 73명이 방역활동을 맡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계획이나 교육 없이 무작정 투입돼 주민들로부터 형식적인 방역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두천시 중앙동 이영식(李永植·44)씨는 “분뇨가 넘쳐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나지만 연막소독차만 한차례 다녀갔다”면서 “제대로 된 방역이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대피하면서 입은 외상이나 두통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들은 체력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수인성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특히 철원군 근남면 등 도로 미복구지역 주민들의 경우 방역은 물론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 등 수해지역에 172개팀 516명의 방역기동반을 투입,긴급방역활동에 들어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태풍 영향 최고 400㎜ 폭우

    나흘째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다 3일에는 제7호 태풍 ‘올가’가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올가는 강풍과 시간당 50㎜ 안팎의 장대비를 쏟아부어 집중호우로 물난리를겪고 있는 중부지방의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최고 400㎜의 비가 내린 경기 북부와 인천지역에서는 저지대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특히 한강하류와 임진강·안성천·남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강대교 수위가 이날 오후 3시 경계수위인 8.5m를 넘어섰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 수위가 20시간 이상 8m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한강 상류와 본류의 강수량이 줄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3일 밤과 4일 오전 사이가 한강수위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3일 오후 3시 현재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5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8,365채가 침수돼 6,519가구 1만9,70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는 3만734㏊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서울 잠수교를 비롯,경기도 연천·포천과 강원도 철원으로 통하는 도로 등 51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한편 침수지역 주민들은 식수 부족과 함께 고열 복통 설사 등 수인성 전염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서 말라리아로 추정되는 고열환자 5명이 발생했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 오후 3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포천 881.5㎜ ▲연천 795㎜ ▲철원 788.9㎜ ▲동두천 778.9㎜ ▲강화 631.5㎜ ▲의정부 624.5㎜▲인천 528.9㎜ ▲서울 518.8㎜ ▲춘천 492.9㎜ ▲인제 488㎜ ▲서산 447.7㎜▲속초 386.7㎜ ▲수원 294.7㎜ ▲영주 293.5㎜ ▲제주 252.2㎜ 등이다. 특별취재반
  • 「중부 물난리」장관회의 이모저모

    2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9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다.정부가 지난 여름 물난리를 겪은 뒤 항구적인 수해대책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놓고 1년 만에 똑같은 피해를 당하게 된 데 대해 관계 장관들 모두가 송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회의는 김총리가 이날 아침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으로부터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관계장관 회의를 열라”고 지시해 긴급 소집됐다. 김총리는 회의 첫 머리에 “임진강 같은 곳은 몇 번이나 큰 물난리가 났는데도 근원적인 손질이 되지 않았다”고 다소 불편한 심경을 피력하며 장관들을 질책했다.김총리는 이어 “호우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서 “태풍‘올가’가 올라오면 연속적인 피해가 우려되니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지시했다. 이어 김기재 장관이 수해상황 및 조치계획을,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수해지역 시설물 복구대책을,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병력 및장비지원대책을 보고했다.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이재민 구호 및 방역대책을,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수해 및 병해충 방지대책을 설명했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비상급수 및 폐기물처리 대책을,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항만시설 보호대책을,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수해지역 통신복구 대책을 보고했다.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예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급한 곳은 복구비를 지원하고 후에 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회의 말미에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시해 수해 취약지구를수시로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김총리와 관계장관들은 회의도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예고없이 세종로청사에 마련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하자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김대통령이 수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 배석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수해복구 신속하게

    연 3일째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는 등 수도권에 엄청난 재난을 몰고왔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주택 1,189채와 농경지 8,611㏊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5,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중형 태풍으로 일컬어지는 태풍 ‘올가’가 북상중인데다 기압골이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최고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여 비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사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은 허술한수방(水防)대책이 예상 외의 비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지난해비피해 때도 당장 눈가리고 아웅식의 임시 복구보다 두번다시 같은 사태가일어나지 않도록 완전복구 등 수방대책에서의 허술한 점을 철저히 점검해서대비할 것을 촉구했었다.그러나 올들어 장마철이 시작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땜질식 복구로 응급조치를 한 것 등이 더 큰 피해를 부른 것 같다.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지못한 것을 후회하기보다 이제는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거나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오늘 내일 쉽게 그칠 것같지 않은 집중호우 속에서 집을 잃은 안타까움에 앞서 각종 수인성(水因性) 질병,쓰레기 악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특히 물난리 뒤에 기승을 부리는 장티푸스,이질,콜레라,악성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의 방역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더구나 전염률이 높은 세균성 이질 등은 수해지역에서의 급속한 전염이 우려되는 만큼 소독과 예방접종을 철저히해야 한다. 언제 호우가 또 퍼부을지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은 당황하지 말고 라디오와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청취하면서 집 부근 축대나 담장이무너질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긴급사태에 대비하여 이웃과 행정기관간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나만은 괜찮겠지 하거나 귀찮아서 머뭇거리다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지구 곳곳은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물난리,가뭄을 겪고 있다.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집중호우나 태풍같은 자연현상을 막을 수는 없을것이다.그러나 아무런 예고없이 닥치는 것이 자연재해라지만 미리 대책을 세우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될 수 있는 한 피해를 줄이고 재난현장에서발생하는 질병 전염 등의 추가재해를 예방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 육류 익혀 먹으면 일단 ‘안심’/O-157균 에방법

    O-157균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발생,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O-157균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균의 발생 경로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O-157균이란 지난 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일반 대장균이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에서는 96년 무려 1만7,000여명의 환자가 발생,12명이 숨졌다. 주로 쇠똥에 오염된 육류(생간·육회)를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되며,쇠똥에오염된 야채나 주스를 먹을 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특히 햄버거용 고기는 골고루 익히기가 힘들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개인 위생상태가 좋지못하면 감염환자의 대변에 의해 2차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1∼9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베로톡신이란 독소가 분비되면서 설사,복통,혈변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요독증군’으로 악화돼 사망하기도 한다.사망률은 0.1%. 예방법 O-157균은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3분만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생고기를 담은 그릇이나 도마·칼·행주 등은 별도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뜨거운 물에 끓여 보관해야 한다.또 대·소변 후나 요리·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수돗물 외의 물은 반드시끓여 먹어야 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부조직법 국회통과…공직사회 표정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의결로 대대적인 정부 직제개편과 인사이동,인원감축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각 부처는 인사태풍에 대한 불안감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공무원들은 4일 삼삼오오 모여 조직개편 및 감축에 관심을 집중,‘업무공황’을 방불케했다. ●우리 국·과는? 국무총리 비서실은 총리공보비서관직(1급)이 신설돼 현재총 정원 70명인 직제가 차관급 1명,1급 3명,국장급 8명으로 80명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국무조정실은 조직이 축소되지는 않고,다만 6,7급 등 하위직인원 일부가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개국 10개과,9개공관 감축과 80명 구조조정 등을 요구한 행정자치부 안을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으로,대신 통상교섭본부 3개국 13개과를 2개국 10개과로 감축한다는 자체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통일부는 1,2,3급 중 5명이 줄고 기능직 41명을 내보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금융기관 인·허가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되는 등 부처의 위상과 기능이 줄어든만큼 직제도 큰 폭으로 개편된다.대부분의 국이 과를하나씩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신설로 유사 기능을 담당하는 인사국 조직의 재편이 불가피하다.인사국내 7개과가 5개과로 축소되며,이와는 별도로 1국 5개과 정도를 축소해야 한다.민방위재난통제본부 산하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을,자치지원국의 자치운영과,지방재정세제국의 지역개발과 등의 통합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국장급 1∼2,과장급 3∼4자리등 전체적으로 300명 정도를 감축하라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본부에서는 고용보험심의관과 산하 기관인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폐지론이 나돌고 있다. 교육부는 현행 2실4국 체제 가운데 지난번 경영진단 결과,지방자치단체로의 기능 위임대상으로 지목된 학교정책실과 교육정보화국의 조직과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복지심의관과 사회복지심의관을 통폐합하고 보건자원관리국,기술협력관,비상계획관 등 3개 국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또 보건증진국 소속인 질병관리과와 방역과의 기능이 국립보건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 건설교통부는 4개정도의 국·심의관실과 5개의 과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지원실이 건설산업국이나 건설경제국으로 바뀌면서 건설안전심의관,건설경제심의관,건설기술심의관을 통·폐합하고 수송심의관과 물류심의관도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태풍과 ‘제2의 퇴출’ 새로운 중앙행정기관의 신설에 따라 관련 조직의 재편과 축소,폐지에 이어 곧바로 중·하위직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번 직제조정으로 6,800명의 추가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지난해 1월 정부조직 개편당시 감축키로 한 8,500명을 더 하면 전체적으로 1만5,300여명의 공무원이 감축될 것이라는게 행자부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명예퇴직등으로 초과현원에 대한 처리가 큰 어려움없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 단행되는 감원작업은 퇴출 대상자를 선별해 강제로 내쫓아야 할 형편이다. ●정책부재 우려 정부조직 개편의 지연으로 야기된 정책의 공백현상도 이번개정안처리 후유증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의 경우 공공요금 조정을 올 하반기로 미룰 방침을 밝혔으며 건설교통부는 지난달말부터 그린벨트안에 있는 무허가주택의 신축을 허용하려던방침을 이달말로 연기했다. 부처종합
  • 국무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여러 국정현안에 대해 많은 당부를 했다.교육개혁에서부터 컴퓨터 바이러스와 Y2K문제,국민연금 및 의료보험 운용,국민화합 방안,여름철 비상방역사업계획,5대 재벌 개혁,노사정위 운용 방향,공공부문 개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5월 국정현안 추진방향을 밝힌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으로부터 스승의 날 행사에 관한 보고를 들은 뒤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구축,모든 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위스 평가기관에 따르면 우리의 교육경쟁력이 세계 37∼39위로 아주낮다”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원까지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년단축,연금불안,교사권위 훼손 등으로 교직자의 불만과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고 지적한 뒤 “교육개혁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교사들이 자발적,적극적으로 동조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교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CIH컴퓨터바이러스 피해를 적시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발생할 수도 있으니 홍보를 철저히 하고,방지기술을 개발,손실과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국민연금과 의료보험에 관련해서도 “국민연금이 봉급자의 희생을 통해 자영업자를 돕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니 대책을 강구하라”며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바르게 하고 있다는 것을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의 국민화합에 대한 보고 이후 김대통령은 “국민화합은 영호남만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마치 영호남 화합이 전부인 양 하다간 또다른 지역문제가 파생될 수도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수해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한 뒤지하철 파업과 노동절 행사를 슬기롭게 대처한 고건(高建)서울시장,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경찰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폐지된 학교 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안(수정안) 대통령령안▲증권투자신탁업법시행령개정안 ▲은행법시행령개정안 ▲통계법시행령개정안 ▲교통세법시행령개정안 ▲서울시 중구 등 8개 시·군·자치구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안 ▲학술진흥법시행령개정안 ▲공연법시행령개정안(수정안) ▲산업발전법시행령안 ▲유해화학물질관리법시행령개정안 ▲도시재개발법시행령개정안양승현기자 yangbak@
  • 수도권 일부高 결핵 비상/환자수 평균의 5∼13배

    ◎감염원 동일… 확산 우려 경기도내 일부 고교에서 같은 환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결핵환자가 집단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내려졌다. 대한결핵협회는 올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전국 중·고교생을 상대로 X­레이 결핵검사를 한 결과,경기도지역 일부 고교의 결핵 감염자가 고교생 평균치인 0.31%보다 높은 1.5∼4.3%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성남 B고교의 경우 3학년생 412명 가운데 결핵 감염자는 13명(3.2%)이었으며 결핵균 DNA지문분석 결과 6명이 동일인으로부터 결핵이 전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 S고교는 3학년생의 4.3%인 27명이 감염자로 밝혀졌다. 결핵협회는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발생한 결핵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히 전염된다는 점에서 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핵협회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충남 경북지역 노숙자와 부랑자 3,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X­레이 결핵검사에서 10.4%인 340명이 감염자로 밝혀졌다.
  • 전염병 방역 비상체제를(사설)

    지난 여름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이상고온이 때아닌 각종 감염질병을 발생시키면서 국민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전에 없이 질병을 옮기는 모기 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는가하면 홍수뒤 나타나는 각종 수인성 질병이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이번엔 제1종 전염병인 이질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다.이질정도는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보건 당국이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질기고 무서운 병인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8월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북 영천과 전남 영광 일대에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발생 1개월이 지났는데도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여간 답답한 노릇이 아니다. 더구나 강원도 강릉 성산과 왕산초등학교가 지난 23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고 25일부터는 원주 금대, 영천 단포초등학교 등의 학교휴업이 잇따르고 있다.물론 보건 당국도 병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 지경이 되도록 병원균 박멸은 커녕 원인규명조차못하고 있다는 것은 방역 행정체제에 뭔가 단단히 미흡한 구석이 있다는 것 아닌가.예방대책이라는 것도 기껏해야 분무소독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 이질은 본래 집단 급식과정등 납품식품의 오염과 음식조리 과정에서의 비위생적인 처리에서 오기 때문에 후진국병으로 불리고 있다.94년에는 233명에서 96년에는 9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올들어 188명이 확인되고 이질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계속 추가된다는 사실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여기에다 감염속도가 빠르고 재발위험성도 높아 감염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지난해 전세계 사망자 5,220만명 중 감염질병이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것만 봐도 그 위험성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98 세계건강보고서’에서 전세계 사망자 33%(약 1,730만명)가 전염병이나 기생충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유동인구가 전국적으로 많은 추석연휴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질환자가 늘고있어 연휴기간 동안의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된다. 보건 당국은 우선 병의 경로를 철저하게추적하여 감염원인부터 극명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또 병원균 박멸로 더이상 이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인 방역행정을 강화하고 이의 과학화 선진화도 서둘러야 한다.국민들도 철저한 위생관념으로 음식물과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여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 수해주택 신축 2,500만원 대출/부처별 복구대책 주요 내용

    ◎주민생활시설 주말까지 복구/의보료 감면·부상 이재민 치료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1일 李揆成 재정경제·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부장관 등 수해관련 9개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수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수해 복구대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경부◁ ▲주택 신축자금을 2,500만원 이내에서 연리 13.75∼14.5%,대출기간 20년 이내로 지원.주택개량자금은 1,000만원까지 연리 13.75%,대출기간 5년 이내로 지원. ▲농협중앙회가 3,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수해복구자금 및 중소기업 시설복구자금을 지원.국민은행은 가계자금을 2,000만원 이내로 융자.중소기업은 제조업체의 경우 피해확인금액 내,도·소매업체는 5,000만원 이내로 융자. ▲농협은 피해농가의 기존 대출금 만기 도래때 기한연장 또는 재대출.홍수피해 사업자에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간 최고 6개월 연장. ▲고지될 세금 및 체납세금의 9개월까지 징수유예.재해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는 재해비율에 따라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고,세무조사 대상자중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 ▷행자부◁ ▲군·경·소방·민간 구조대와 공조로 최단시일내 실종자 수색완료 ▲이재민에게 식수,식료품,생활용품을 적기 지원하고 수해로 파손된 주민생활 불편시설 복구를 금주말까지 완료 ▲응급복구대책을 실업자 대책과 연계,공공근로사업에 실업자 투입. ▷건교부◁ ▲한강 등 주요 직할하천에 운영중인 홍수 예·경보시설을 안성천,삽교천 등 7개 중·소하천에 2000년까지 확대 ▲2001년까지 영월,탐진,횡성,밀양,용담 등 5개 댐을 완공하고 같은 시기까지 하천 개수율을 63%에서 77%로 확대 ▲임진강 수계에 대한 치수사업을 99년에 착수하고 홍수 예·경보용 첨단 강우 레이더 설치 ▷복지부◁ ▲지역의료보험 피보험자에게 의료보험료를 50% 감면하고 부상한 이재민은 완치때까지 의료보호(1종)를 적용해 치료 ▲중앙역학조사반과 방역 순회점검반을 가동,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재해지역에 10억원어치의 방역물품 긴급 투입. ▷정통부◁ ▲전화요금을 6개월간 징수유예하고 전화설치장소 변경때 장치비를 면제 ▲피해지역에 이동전화,임시전화 등 긴급전화를 지원. ▷환경부◁ ▲피해지역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하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사용과 관계없이 배출토록 허용 ▲상수도 복구가 늦는 지역에 비상급수 실시.
  • 장마철 비상근무수칙

    행정자치부가 16일 장마철 재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감에 따라 기상특보가 발효됐을 때 방재기관의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모든 기상특보 공통=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 기상특보 내용을 알린다.재해대책본부 비상근무.지방 방송국에 기상특보와 경계사항의 보도를 요청한다. ▲호우주의보=배수문 배수장 양수기 하수도 배수로를 사전 점검한다.댐이나 저수지의 예비방류를 검토한다.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점검하고,기동력을 확보한다.수방단 및 방위대를 비상대기 시킨다.피해와 응급상황을 보고하고,시간대별 강우량을 보고한다. ▲호우경보=재해지역에 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배정하고,수방단 민방위대를 출동시킨다.방역 및 이재민을 구호하고,사망 부상자를 조치한다.피해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한다.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한다. ▲태풍주의보=호우주의보 때 요령에 추가해 주요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고속도로 주행차량의 속도를 제한한다. ▲태풍경보=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하고,홍수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을 대피시킨다. ▲폭풍주의보=수방단과 민방위대의 연락망을 점검하고,각종 전달체제에 의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폭풍경보=이재민을 구호하고 방역활동을 벌인다.재해지역에 보유장비와 인원을 신속히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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