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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메르스 관광객] 진료소 나가며 “병 퍼뜨릴 것”…제주 보건당국 비상

    [제주도 메르스 관광객] 진료소 나가며 “병 퍼뜨릴 것”…제주 보건당국 비상

    제주도 메르스 [제주도 메르스 관광객] 진료소 나가며 “병 퍼뜨릴 것”…제주 보건당국 비상 지난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확진 며칠 전 가족과 제주에서 3박 4일간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제주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한 환자 일행은 오후 6시쯤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 둘째 날인 6일에는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에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각각 식사했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께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께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에 갔다. 오후 5시쯤 호텔에 돌아온 141번 환자의 일행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나 141번 환자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이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해 이때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제주 여행을 마친 다음 날인 9일 오후 직장에서 퇴근한 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부인과 아들 등 밀접접촉자에게서는 현재까지 발열 등 특이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의 폐쇄회로(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환자와 2m 이내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다. 공항과 이 환자가 방문한 관광지, 렌터카 회사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 환자의 정확한 여행 동선을 파악하고 중앙대책본부 중앙역학조사반과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한다. 또한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벌인다.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은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141번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렸으며,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도 했다. 한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은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측은 18일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날 투숙객을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라면서 “뷔페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언제 끝나나” 대목에도 못 웃는 해안 주민

    “메르스 언제 끝나나” 대목에도 못 웃는 해안 주민

    자가 격리자들의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수욕장에도 메르스 방역 비상이 걸렸다. 피서철이 본격화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메르스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자치단체마다 고민에 빠졌다. 17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해안 최대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7일 무창포해수욕장, 다음달 초 원산도의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이 각각 문을 여는 등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시는 해수욕장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예방법 등을 담은 홍보 전단을 피서객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이 밖에 모기 퇴치를 위해 매일 실시하는 연무 소독 등의 방역 활동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심기승 시 보건소 예방의약팀장은 “피서객을 붙잡고 일일이 열 체크를 할 수도 없고, 각자 조심하도록 홍보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플래카드를 걸려고 해도 메르스 공포만 키워 영업이 위축될 것을 걱정하는 상인들 때문에 맘대로 못 한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연간 방문객 11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620만명이 개장 기간에 몰려들 정도로 집중돼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도 마찬가지다. 다음달 1일 몽산포·연포·학암포를 비롯해 4일 만리포, 10일 꽃지해수욕장 등이 잇따라 개장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공중화장실, 음수대, 음식점 밀집 지역 등을 연무 소독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정도다. 정복난 군보건의료원 예방의약팀장은 “30곳이 넘는 해수욕장마다 직원을 보내 열 감지 등을 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터미널을 하루 두 번씩 소독하고 출입구에 간호사를 배치해 피서객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나눠 주고 열을 체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0일 일제히 개장하는 강원 지역 해수욕장은 인근 주민자치센터에 수동식 분무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주민들이 자체 방역 활동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한명자 강릉시보건소 감염병담당은 “지금의 인력으로는 해수욕장 메르스 예방 활동은 엄두도 못 내 주민들의 자체 활동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메르스 홍보 활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포감을 키워 피서철 대목을 망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 메르스 예방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한 주민이 “손님이 없어 죽겠는데 무슨 메르스 예방 플래카드냐”고 항의해 뗀 일도 있다. 이 해수욕장은 2년 전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뒤 방문객이 뜸해 상권이 크게 죽어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희열(66)씨는 “당초 이달 20일 개장하려다 메르스 때문에 연기됐다. 주말이면 꽉꽉 차던 주차장이 텅 빌 정도로 벌써 손님이 끊겼다”면서 “메르스 자가 격리자 이탈 등 걱정스러운 소식이 많은데 피서객이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좀 더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메르스 확진 환자, 신라호텔 이용 “병 다 퍼뜨리겠다” 강남세브란스 소란 대체 왜?

    제주 메르스 확진 환자, 신라호텔 이용 “병 다 퍼뜨리겠다” 강남세브란스 소란 대체 왜?

    제주 메르스, 신라호텔 제주 메르스 확진 환자, 신라호텔 이용 “병 다 퍼뜨리겠다” 강남세브란스 소란 대체 왜? 지난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확진 며칠 전 가족과 제주에서 3박 4일간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제주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한 환자 일행은 오후 6시쯤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 둘째 날인 6일에는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에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각각 식사했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께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께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에 갔다. 오후 5시쯤 호텔에 돌아온 141번 환자의 일행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나 141번 환자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이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해 이때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제주 여행을 마친 다음 날인 9일 오후 직장에서 퇴근한 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부인과 아들 등 밀접접촉자에게서는 현재까지 발열 등 특이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의 폐쇄회로(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환자와 2m 이내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다. 호텔에는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다. 공항과 이 환자가 방문한 관광지, 렌터카 회사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 환자의 정확한 여행 동선을 파악하고 중앙대책본부 중앙역학조사반과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한다. 또한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벌인다.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은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141번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렸으며,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현재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현재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격리 대상이거나 잠복기가 끝난 격리 해제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산발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격리 대상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17일 하루만에 1000명 가까이 격리 대상자가 늘자 이들을 일일이 모니터링이 가능한지 여기저기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전체 격리자는 6508명이다. 여기에 격리해제된 사람(3951명)까지 더하면 격리를 경험한 사람은 1만 459명에 이른다. 격리 대상자는 계속 늘고 잠복기가 지난 사람들 가운데서도 속속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방역 당국의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해외 여행을 떠나려다가 당국에 적발되거나 격리 대상자들이 무단 외출해 경찰까지 동원해 이들을 찾아다니는 소동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가 격리 대상자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 차단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메르스 차단 고리를 끊겠다는 정부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감염 전무… 독일과 미국의 대처법에서 배운다] 미국, 신종 전염병 ‘불확실성’ 인정·설명…국민 불안 이해하고 비상계획 제시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는데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보건 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과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정부는 자신만만하지만 이런 태도가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미국의 경우를 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위기관리대응 소통 원칙’에 따라 신종 전염병 감염의 ‘불확실성’을 전제로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는 기본 원칙이다. 국민이 불안해하는 점을 인정하고 현재 수준에서 마련할 수 있는 상황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는 원칙도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보건 당국의 태도는 이런 원칙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 명단 공개는 사태가 시작된 지 18일 만에 이뤄졌다. 현재도 ‘2m 이내의 비말 밀접 접촉’만을 고집하며 방역망을 스스로 무력화했고 메르스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비상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메르스가 신종 감염병인 만큼 불확실성이 큰데 보건복지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병한 사례만을 근거로 ‘2차 감염은 없다’, ‘젊은 사람은 괜찮다’고 낙관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발병 초기부터 일상생활에서 공기 중 전파 감염은 없지만 병원 내 공기 중 감염 위험성은 있다고 인정했다면 국민의 불신은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맞았지만 병원 밖 감염 가능성을 계속 부인하는 상황에서 발병 경로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신라호텔 수영장, 식당, 승마장 이용 “진료소 걸쇠 부수고 나가”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신라호텔 수영장, 식당, 승마장 이용 “진료소 걸쇠 부수고 나가”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신라호텔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신라호텔 수영장, 식당, 승마장 이용 “진료소 걸쇠 부수고 나가” 지난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확진 며칠 전 가족과 제주에서 3박 4일간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제주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한 환자 일행은 오후 6시쯤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 둘째 날인 6일에는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에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각각 식사했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께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께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에 갔다. 오후 5시쯤 호텔에 돌아온 141번 환자의 일행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나 141번 환자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이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해 이때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제주 여행을 마친 다음 날인 9일 오후 직장에서 퇴근한 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부인과 아들 등 밀접접촉자에게서는 현재까지 발열 등 특이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의 폐쇄회로(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환자와 2m 이내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다. 호텔에는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다. 공항과 이 환자가 방문한 관광지, 렌터카 회사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 환자의 정확한 여행 동선을 파악하고 중앙대책본부 중앙역학조사반과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한다. 또한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벌인다.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은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141번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렸으며,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부실한 추적 관리에 청정 지역 뚫려

    메르스가 인천과 울산, 제주, 광주,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다. 그동안 메르스 청정 지역이었던 대구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이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과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2차 유행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주 정도 만에 메르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양상이다. 16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인 154번째 환자(52)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자택 격리나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채 2주일 넘게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동네 목욕탕을 이용하는 등 방역망 바깥에서 별다른 통제 없이 생활했다. 강원 지역의 첫 확진자인 96번째 환자(42·여)와 97번째 환자(46)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96번째 환자는 자택 격리 대상자였지만 97번째 환자는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남 지역 첫 확진자인 113번째 환자(64)도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7일 격리되기 전까지 보성과 여수, 순천, 고흥, 광주 등을 돌아다니며 600여명과 접촉했다. 경남 지역 첫 확진자인 115번째 환자(77·여)는 여전히 감염 경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은 이후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채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았다. 부산 지역 첫 확진자인 81번째 환자(62·사망)도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당국의 허술한 방역망 탓에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채 경기 부천과 부산 지역 의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비상] 있으나 마나 한 격리관찰 시스템… ‘동네병원’ 초비상

    16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4명 전원이 정부의 격리 관찰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경기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지만 방역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대구 남구청 공무원인 154번째 환자(52)는 누나가 먼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보건 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치된 이들이 별다른 통제 없이 생활하는 바람에 수백명이 또 격리 조치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로베이스’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찾아 집중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지 이제 막 2주가 지난 시점이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4명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사람들이다. 당연히 격리 조치됐어야 하지만 잠시 간병을 한 보호자라는 이유로 관리 대상에서 누락됐다. 151번째 환자(38·여)는 남편을 간병하려고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이후 발열 증세가 생겨 지난 6일 개인 병원을 방문했으며 8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를, 9일에는 또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부인을 간병하던 152번째 환자(66)는 6일 열이 나기 시작해 의료기관 2곳을 방문했고 15일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남성은 내원 당시 격리 대상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 소독제로 예방 조치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만약 이 환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면 대형 병원에서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됐을지도 모른다. 153번째 환자는 지난 5일 118번째 환자가 거쳐 간 경기 용인시의 서울삼성의원에 머물렀는데도 격리 관찰 대상자가 아닌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능동 감시 대상자는 발열이 있을 때 보건소에 신고만 하면 되며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환자들이 다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간병인 등은 관리 최우선 그룹이 아닌 데다 증상이 잠복기 끄트머리에 나타나 뒤늦게 발견했다”고 방역 실패를 자인했다. 자가 격리 대상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6일 76번째 환자와 건국대병원 동일 병실에 체류했던 150번째 환자(44)는 자가 격리 상태인지 모르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다녔고, 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 교사는 자가 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는지도 모른 채 지난 한 주 정상 출근해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비상] “메르스, 변이 없어도 중대한 위협”

    허술한 방역 시스템과 부실한 초기 대응에서 비롯된 한국의 메르스 확산이 전 세계에 불명예스러운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국제 감염병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례를 보면 바이러스 변이가 없는 현 상태로도 메르스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각국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국제감염병학회가 발간하는 ‘국제감염병저널’(IJID)은 16일 사설에서 “한국은 3주 동안 한 명의 환자에게서 2차·3차·4차 추정 감염이 빠르게 나타나며 중동 이외 지역 최대의 메르스 발병국이 됐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IJID는 “메르스가 환자 간 직간접 접촉으로 전염돼 인플루엔자나 결핵처럼 공기로 전파되는 질환보다는 전염력이 약하지만, 의료 수준이 낮은 국가에 전파되면 현재의 감염 형태만으로도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IJID는 이슬람권의 최대 연중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이달 18일 시작되면서 메르스의 국제 전파 위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82개국 이슬람교도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모이면서 한국 같은 중동 이외 지역 국가로의 메르스 전파 사태가 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례적인 전파 때문에 한국을 향한 국제 사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유명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는 이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 인터넷 사용자에 한해 자사의 의학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클리니컬키’(ClinicalKey)를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메르스 확진, 격리 조치…사망자도 2명 늘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메르스 확진, 격리 조치…사망자도 2명 늘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메르스 확진, 격리 조치…사망자도 2명 늘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사망자도 2명 늘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확진 5명이 늘어 총 150명이 됐고 사망자도 2명이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의 3차 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사내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지난 13일까지 5차례 병원 검사와 한 차례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이 이어졌으나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판정을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삼성전자는 본인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옴에 따라 입원중인 병원을 통해 15일 오전 최종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 13일부터 같은 부서직원 등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판정이 내려진 14일에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했다. 삼성전자는 또 해당 직원으로부터 발열증세로 입원했다는 통지를 받은 직후 이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경로에 대해 3차례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발열증세를 보여 입원한 이후 줄곧 병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격리조치된 모든 직원들은 이 직원에게 발열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사내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운영하던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 메르스 발병국 출장 제한 ▲ 위험지역 출장후 귀국 인력 2주간 자택 근무 ▲ 업무 복귀 전 부속의원 검진 ▲ 고열환자 발생 일일 점검 등의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사우디 최대 6주 잠복기… 중동 현지서도 논란

    [메르스 비상-깨지는 통설] 사우디 최대 6주 잠복기… 중동 현지서도 논란

    정부가 설정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최대잠복기 2주’라는 기준이 적절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15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2명이 최대잠복기를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6번째 환자(55)는 메르스 치료 중 10일 숨진 76번째 환자(75·여)의 아들이다. 그는 지난달 27~28일 76번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간병을 위해 동행했다가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됐다. 149번째 환자(84·여)는 지난달 22~28일 대청병원 응급실과 병동에서 16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두 환자 모두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 설명대로라면 146번째 환자와 149번째 환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2주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 된다. 이는 격리해제 등 지금까지 모든 메르스 방역대책의 기준이 된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이라는 공식을 깨뜨린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발병 사례 중 잠복기가 가장 길다. 이날 대책본부 브리핑에서도 최대잠복기를 둘러싼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발병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좀 더 확인을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저널인 ‘임상 감염병리학’(CID)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길게는 6주(42일)나 된다는 사례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어떤 이들은 외부 활동을 막을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잠복기 동안에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는 최근 “메르스의 잠복기 2주는 실험으로 확인된 게 아니고, 중동지역 환자들의 임상 양상을 기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대잠복기가 최대 2주라는 것은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 현지에서조차 논란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서서히 잦아드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부풀렸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맹렬한 기세로 되살아났다. 감염자 부실 관리로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에 들어갔고 4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병원 밖 지역사회 확산의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16일로 메르스 국내 발병이 28일째가 된다. 엄중한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대한민국은 이제 뒷걸음질 칠 여유가 없다. 신종플루에 이은 6년 만의 역병에 우리 모두가 맞서 이겨 내야 한다. 서울신문은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당국, 병원, 의심환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꼭 지켜야 할 ‘절대적 수칙’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1. 정부에 부탁합니다 최후의 접촉자까지 추적을… 공공병원 격리병실 확보를 초기 대응 실패로 메르스 사태가 악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보건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범정부메르스대책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인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일 “당국이 적극적으로 3차 진원지가 되는 병원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산은 차단하되 국민의 진료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특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기존 의료보험 체계에 적용되지 않는 치료 및 장비 등 수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와 의심환자 등의 추적 관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이 두 가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역학조사에 실패한 상황에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의존하지 않는 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역학관계를 떠나 발열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구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 병상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설치 비용이 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격리 병상을 늘리라고 민간 영리병원에 강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공 영역에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 정책위원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치료 기술도 좋은데 막상 치료병상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공공병원의 격리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병원들은 신경 써 주세요 마스크·고글·방역복은 기본… 환자 노출 땐 철저하게 격리 ‘메르스 의심환자 진료 및 격리 조치를 회피하지 말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라.’ 전문가들은 메르스 전담 치료 병원뿐 아니라 모든 병원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충분히 진료하고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의심환자를 거부할 경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숨기게 되고 이로 인해 격리 조치가 늦어져 제2의 삼성서울병원 사태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15일 “병원 내 메르스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들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전파자’인 1번, 14번, 16번째 환자 모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통에 적극적 격리 조치가 늦어지면서 메르스 확산을 야기했다. 각 병원의 메르스 감염 환자 진료 원칙 준수도 지적됐다. 의료진은 반드시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격리는 필수다. 삼성서울병원의 구급차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격리 조치가 지연되면서 216명이 직·간접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m, 한 시간 동일공간 체류’라는 기존의 밀접 접촉자 기준이 깨진 만큼 지금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다면 일단 격리조치 대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당국에서 일일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없는 만큼 의심환자의 동선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의심환자와 일반환자가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3. 환자들은 명심하세요 혼자 병원 쇼핑은 절대금지… 이동 경로 철저하게 보고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면밀히 체크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5일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메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찾아 무턱대고 돌아다닐 경우 바이러스를 마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 의료진이 진찰하러 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환자 수칙 준수에는 메르스 감염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학과 교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있었던 모든 의료기관의 의사들이야말로 자신이 메르스 감염 우려자임을 알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고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의심돼 진찰을 받을 때는 자신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야 한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접촉이 많아질수록 감염자도 많아지는 만큼 자신의 동선을 기억해 빠짐없이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전염병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9일간 근무한 건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해서 ‘아파서 쉰다’고 하면 ‘꾀병’으로 생각하는 근로 문화가 투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4. 시민 여러분 걱정 마세요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착용… 무작정 대형병원행 자제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지나친 공포심이 조성됐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김태형 조선대 의대 교수는 “국민들이 이제는 메르스 패닉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조심해야 하는 전염병인 것은 맞지만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일반 시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생활수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 없이 메르스가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 기관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를 위해 호흡기 질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나친 공포가 도리어 메르스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없는 시민들까지 병원으로 몰릴 경우 꼭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때 의료진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한 달 동안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관리하면서 의료진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 증상만으로 무작정 대형병원을 찾을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차분하게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메르스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메르스 비상-삼성병원 부분폐쇄 이후] 예약 환자들 “병원 옮기려는데” 문의 빗발… 삼성發 엑소더스

    [메르스 비상-삼성병원 부분폐쇄 이후] 예약 환자들 “병원 옮기려는데” 문의 빗발… 삼성發 엑소더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여파로 부분 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로 했던 외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눈에 띄게 한산했다. 병문안객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들까지 발길을 멈춘 탓이다. 전날 병원 측은 26일까지 미흡했던 감염 관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병원을 부분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규 외래 및 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강남권 대형병원에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예약 환자들의 진료 문의가 이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측은 “오전부터 삼성서울병원 환자들의 진료 문의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진료가 예약돼 있는 환자는 총 5300여명이다. 전체 1950병상 가운데 830병상이 입원으로 찬 상태이며 재진 외래 예약자는 4400여명, 신규 예약자는 100여명 등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자이거나 항암치료자 등 반드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에 대해서는 예약 일정을 변경하거나 병원을 옮기도록 하고 있다. 중증질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은 사실상 병동 전체를 외부와 차단해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코호트 관리에 들어갔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서 또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있어 코호트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 발이 묶인 입원 환자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메르스 감염 확산 전부터 다른 병원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겨갈 계획이던 중증질환자의 가족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지난달 19일 폐암 말기 환자인 아내(67)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시킨 권기용(74)씨는 “원래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길 계획이었는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들이 안 받아 줄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병원들은 원칙적으로 병원을 옮기려는 삼성서울병원 외래 환자들을 막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출신 환자의 메르스 감염 여부뿐 아니라 단순 방문객이었는지, 직접 진료를 받았는지 등 기준을 세워 환자를 선별해 받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스스로 어느 병원을 경유했는지 밝히지 않는 이상 완벽한 방역은 어렵다.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병원을 경유한 환자들은 다인실 비용만 내고 1인실이나 음압병동을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격리’ 조치를 ‘차별’로 받아들여 숨기기 일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지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에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급파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격리 조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격리 조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격리 조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 5명 늘어 총 150명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확진 5명이 늘어 총 150명이 됐고 사망자도 2명이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의 3차 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사내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지난 13일까지 5차례 병원 검사와 한 차례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이 이어졌으나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판정을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삼성전자는 본인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옴에 따라 입원중인 병원을 통해 15일 오전 최종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 13일부터 같은 부서직원 등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판정이 내려진 14일에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했다. 삼성전자는 또 해당 직원으로부터 발열증세로 입원했다는 통지를 받은 직후 이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경로에 대해 3차례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발열증세를 보여 입원한 이후 줄곧 병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격리조치된 모든 직원들은 이 직원에게 발열증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사내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운영하던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 메르스 발병국 출장 제한 ▲ 위험지역 출장후 귀국 인력 2주간 자택 근무 ▲ 업무 복귀 전 부속의원 검진 ▲ 고열환자 발생 일일 점검 등의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감염병 즉각 대응팀 상시 기구화 하겠다”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감염병 즉각 대응팀 상시 기구화 하겠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담하고 있는 전염병 관리 및 예방·방역 활동이 전문가로 구성된 즉각 대응팀에 맡겨지고 이 대응팀은 정부 내 상시기구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대처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전문가 중심의 즉각 대응팀이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의 핵심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해외 감염병에 대비해서 역량 있는 역학조사관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고 실험실의 감염병 진단장비 등 진단 역량을 강화하는 것, 또 감염병 확산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상 확충 등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에서 감염병 대응이 중요한 핵심 어젠다로 논의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에 대한 각 국가의 경험과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금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종식이 가장 큰 당면과제이지만 메르스 사태가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 주길 부탁드린다. 경제계도 투자, 생산, 경영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확진 환자 증가세는 줄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며 “정치권과 언론 등 모두가 국민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전 국가적으로 전력투구하는 만큼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생활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우려하던 메르스 4차 감염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에 대한 공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2차·3차 감염자를 거치면서 감염력, 증상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현재까지 국내 환자의 증상이나 감염력 등을 봤을 때 이동경로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4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145번째 환자(37·4차 감염자)는 지난 5~6일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인 133번째 환자(70·4차 감염자)와 함께 76번째 환자(75·여·사망)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다.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도 4차 감염으로 의심되지만 보건 당국은 평택박애병원에서 52번째 환자(54·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증상은 초기 발열, 기침 및 재채기 등 기존 2·3차 감염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이동경로가 증가해도 증상이 약해지지는 않는 셈이다. 김익중 동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며 “단순히 2, 3, 4차 등 바이러스 이동 경로가 증가한 것만으로 변화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보다 사망률은 낮고 전파력은 높지만, 콩팥 질환은 나타나지 않는 등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확진자들의 임상적 통계와 역학조사로 밝혀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여전한 데다 4차 감염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산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상 위협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감염경로(구급차, 병원)를 보면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내 확산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보건 당국이 현재 접촉자 분류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방역망을 넓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 3차례 음성…추가검사 진행 예정

    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 3차례 음성…추가검사 진행 예정

    ‘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 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좀 더 확실한 결과를 얻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박상훈 대사는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가 계속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의 혈액을 4차례 검사한 결과 3차례는 음성이 나왔으나 1차례는 양성이되 기준치 이하인 ‘불명확한 상태’로 판명받았다고 박 대사는 전했다. 슬로바키아 보건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검사도 24시간가량 걸릴 것이라고 박 대사는 덧붙였다. 의심 환자는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병실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박 대사는 설명했다. 전날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시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아 특별 응급차에 실려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 한국인 환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과 함께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기아자동차 협력 업체 직원으로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질리나 공장으로 출장을 온 후 열이 나고 설사 증세를 보여 메르스에 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메르스 증상을 의심한 그는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대사관과 슬로바키아 당국은 긴급 조치를 취해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이 환자를 입원시켰다. 질리나 시 당국은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환자가 투숙한 호텔에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국 대사관도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자 곧바로 비상 근무체제로 바꿔 이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수소문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으나 음성 판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박 대사는 “음성 판정을 받아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메르스 환자가 아닌 게 확실해질 때까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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