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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면 죽는다’ 조류인플루엔자 H5N6, 사람에게 옮길 우려는 없나?

    ‘걸리면 죽는다’ 조류인플루엔자 H5N6, 사람에게 옮길 우려는 없나?

    전북 고창 오리농장과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6형으로 확진 판정되면서 인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와 함께 내년 2월 전 세계인이 모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비상이 걸렸다. 과연 H5N6형 AI는 어떤 바이러스일까. H5N6형 AI는 닭이나 오리에게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인 치명적 바이러스다. 사람에게도 감염되면 60%에 가까운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와 충북 음성 육용 오리농장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됐다. 당시 바이러스 발견 50일 만에 전국 37개 시군으로 확산돼 닭과 오리 3033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졌다. 감염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1월 기준으로 피해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에서 17명이 H5N6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중 10명이 사망해 58.8%의 사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아직 인체감염이나 사망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H5N6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칠면조 같은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설,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될 경우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초기 증상을 나타낸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호흡기질환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신경계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법은 독감처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국내에서는 관련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는 만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가금류 접촉이 감염 주원인인데 국내 AI 발생 농가 주역은 방역초소로 통제돼 인체감염 가능성은 적지만 해외 여행시 조류 사육농가나 재래시장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남 순천만 철새 분변서 고병원성 AI

    전북 고창의 오리 사육 농가에 이어 전남 순천만의 철새 분변에서도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같은 날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내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AI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겨울철 오리 휴업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이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는 지난 13일 채취됐으며 17일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확인돼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올겨울 들어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고창 농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철새 분변으로는 첫 사례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이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다만 이번 시료가 채취된 양양 지역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정선, 평창 등과 40∼100㎞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고병원성 결과는 3∼5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방역 조치에도 AI가 확산 국면으로 치닫자 정부는 겨울철 오리 휴업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는 병아리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특히 동계올림픽에 차질이 없도록 강원 지역 소규모 농장의 닭과 오리는 수매·도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0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 전국에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48시간 동안 살아 있는 오리와 닭, 병아리 거래를 금지했다. 이날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 정선, 강릉 등 3개 시·군에서 100마리 미만의 가금류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 250곳의 3500마리를 사들여 도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78% 작업이 이뤄졌고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 AI 차단 비상…고창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 AI 차단 비상…고창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이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20일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에서도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순천 외에 충남 아산·천안, 경기 안성, 전북 군산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돼 해당 지자체와 가금류 농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충남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천안·아산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시·군, 양계협회·농협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가금농장과 도계장에 대해 매일 임상 예찰과 소독을 한다. 특히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천(고창 농장과 52㎞ 거리), 전북과 경계지역인 논산에는 대형 방역살포기를 설치했다. 가금 전담공무원도 233명 배치, 전담 예찰을 강화했다. 도내 전업 규모 오리농장 54호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체 가금류 농가 가운데 그물망을 의무 설치하도록 한 농가 200여 곳을 대상으로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철새 분변에서 H5형이 검출된 충남 아산시도 발생지점 10㎞ 이내에 대해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중점 관리에 나섰다. 천안시도 병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km 이내 176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걸어놓은 상태다. 이곳에서는 200만 5000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이다. 병원성 유무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고창과 정읍, 부안에 있는 가금류의 이동을 30일 동안 제한하고 축산차량과 농장을 소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동통제초소도 36개 설치할 예정이다. 또 AI 발생 농가 반경 10㎞를 살필 전담공무원을 배치, 농가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자가소독을 독려하기로 했다. 도는 AI 종식 때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순천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지난 17일부터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했다. 고창군과 가까운 영광, 장성지역에서 전 시군으로 소독 지역을 확대해 26개 초소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21일부터 순천만을 폐쇄할 방침이다. 순천만이 폐쇄되면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AI를 막기 위해 순천만 주변 인월동과 대대동 등 2곳에 거점 소독시설이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에는 군 제독 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남 고천암호 등 전남도 내 9개 철새 도래지도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고창군 수렵장 운영을 21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완주군 수렵장은 AI 상황에 따라 축소 운영 또는 중단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전북도는 각종 농작물의 피해 예방 및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동절기 수렵장을 고창군과 완주군에서 이달 1일부터 운영해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올해 여름부터 AI에 대비하고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올림픽 성공개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도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따르는 방역조치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역인 강릉, 평창, 정선을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춘천과 철원 2개 오리 사육농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육제한(휴지기제)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3일부터는 올림픽 대비 AI·구제역 태스크포스(TF) 2개 팀을 가동하고 있다. 평창 정선 강릉 등 올림픽 개최지 시·군은 책임담당제를 운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1만 2000마리 긴급 살처분 완료 500m내 농장 없고 추가신고 없어 이동제한 확대 땐 평창올림픽 찬물 방역당국, 선제적 예방 조치 나서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북 고창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19일 검출됐다. 그동안 AI 바이러스가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저병원성이었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긴장감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농가는 2014~2015년 큰 피해를 낳았던 동림저수지 인근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방역 당국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이다. 총 1만 23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다. 해당 농가의 오리는 고병원성 판정 여부에 앞서 바이러스 검출 직후 이날까지 모두 살처분됐다.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살처분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다행히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고 아직까지는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현재 ‘주의’ 단계인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방역 당국은 올겨울 AI의 대대적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농가는 국내 유명 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에서 남서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앞서 동림저수지 인근에서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158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339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있다. 당시 겨울철에 최대 20만 마리의 철새들이 월동하는 동림저수지가 AI 진원지로 지목됐었다. 방역 당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인접 지역에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는 4개 농가에서 육계 등 3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고창 지역은 닭 78개 농가 487만 8000마리, 오리 90개 농가 60만 4000마리를 각각 사육하는 가금류 밀집 지역이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AI가 발생하면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가 되면서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만 국한됐던 방역 및 이동 제한 조치 등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오리 농가 살처분에는 전북도가 특허를 받은 ‘폐사축처리기’가 투입됐다. 폐사축처리기는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잔존물을 퇴비로 활용하는 신기술이다. 한번에 7t까지 처리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발생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발생

    전북 고창에 있는 대기업 소속 한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이 고병원성을 가진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밤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일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해당 농가는 축산기업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로 총 4개 축사에서 1만 2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는 지난 18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오리를 전부 예방적 살처분했다. 올 가을 이후 그동안 야상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계속 검출됐지만 전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나 이번에 일반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 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해당 농장 인근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어서 예방적 살처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농림부는 출하 전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H5 항원이 검출되자 곧바로 방역관을 투입해 이동통제와 거점 소독시설을 가동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이번에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가금류에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인 치명적 바이러스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의 가금농가를 휩쓸며 38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폐사시킨 것과 동일한 유형이다. 중국에서는 2013년 이후 H5N6형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감염자 17명 중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20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진 뒤 정부 대책과 발생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고병원성 AI감염이 최종 확인되면서 ‘AI 청정국 지위’도 다시 박탈되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상 최악의 AI 사태를 겪은 우리나라는 지난 7월 13일 전북 완주 가금류 사육농장의 가금류 1136마리를 매몰처분한 뒤 3개월 동안 AI 추가발생이 없어서 지난달 13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다시 잃게됐다. 이에 따라 생고기 등 신선 가금제품에 대한 수출이 전면 중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전북 고창서 발견된 AI, 고병원성 확진...방역당국 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6형)로 확진됐다고 19일 오후 늦게 밝혔다. 농식품부는 AI 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전북 고창지역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 확인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에 있는 한 육용오리농가에 대한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발견됐다. 해당 오리는 임상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진행했는데 우려했던 바대로 고병원성인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AI 감염 의심 오리가 발견된 농가는 대기업 계열사 소속으로 총 4개 축사에서 1만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직후 해당 농가의 오리는 전부 살처분 됐다. 올 가을 이후 그동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계속 검출됐지만 전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며 일반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물론 고병원성까지 확인돼 축산농가는 물론 방역당국까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밀집 사육 특성상 순식간에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적 살처분 조치와 이동제한 조치등이 취해져 농가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앞두고 있는 만큼 AI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초동방역이 중요해 농식품부는 18∼19일 연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일단 이번 AI 감염 의심 농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조치를 하고 반경 10㎞ 내 가금 농장의 예비조사 및 정밀 검사를 하는 한편 바이러스 검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9일 현재 농가가 아닌 철새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경기 안성(안성천), 충남 아산(곡교천) 천안(병천천), 전남 순천(순천만), 전북 군산(금강) 등 5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직장’도 가축방역관은 싫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무원도 가축방역관은 인기가 없어 미달사태를 빚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서 최근 실시한 가축방역관 경력직 특채에 응시자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도와 시·군에서는 이번 특채에서 모두 44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35명만 지원, 9명이 미달했다. 그나마 전북도만 16명 모집에 25명이 응시해 체면을 유지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일반 행정직 공채 열풍과 사뭇 다른 현상이다. 특히 군산, 남원, 진안, 장수, 고창 등 5개 시·군은 1~3명의 가축방역관을 모집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합격자 가운데 2명은 뒤늦게 임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번 공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는 무시험 특별채용이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응시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지자체 가축방역관이 외면당하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수시로 발생해 주어진 업무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같이 가축방역관 확충에 실패하자 지자체들은 당장 방역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전체 가축방역관은 50 남짓해 최일선 현장에서 가축전염병 예찰과 방역활동을 주도해야 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무시험 특채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심으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 축산업무 자체가 기피 대상이 된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항까지 뚫리면 안돼” 방역당국 비상

    “인천항까지 뚫리면 안돼” 방역당국 비상

    부산항과 광양항에서 외래 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중국과 교역량이 많은 인천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7일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28일 부산 감만부두에서 독개미로 알려진 붉은 불개미가 처음 발견되고 지난 26일에는 광양항에서도 다른 종류의 불개미가 발견되면서 인천항은 바빠졌다. 실제로 인천항에서는 신항, 북항, 남항, 내항 등 부두별로 최대 4차례씩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덫도 100개를 설치했다. 다행히 인천항에서는 아직까지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지는 않은 상태다.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해당하는 해충으로 강한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은 물론 심할 경우는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시켜 죽을 수도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소식 때문에 중국과 교역량이 많은 인천항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2014년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묘목에서 외래 해충인 가루깍지벌레류가 발견돼 인천 방역당국이 긴급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항에 이어 광양항에서도 불개미 발견

    부산항에 이어 광양항에서도 불개미 발견

    농식품부 “기존 ‘살인 개미’와 종 다르고 독성 약하다” 해명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 불개미’와 개미집이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열대 붉은개미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20분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컨테이너에서 열대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공사측은 오전부터 국제터미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와 종이 다르고 독성도 훨씬 약하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과거 검역과정에서도 60여 건 발견됐던 종”이라면서 “살인개미와는 종이 다르고 독성도 다르지만 원칙대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독성이 약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닌가” “기존에 검역과정에서도 발견됐던 것이라면 왜 아직도 계속 발견되고 있는거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관계 당국의 대책에 의구심을 표시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불개미 이어 산 도마뱀까지…검역당국 ‘비상’

    붉은불개미 이어 산 도마뱀까지…검역당국 ‘비상’

    부산항에서 맹독성 붉은불개미 떼가 발견돼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의 한 회사로 운송된 컨테이너에서 살아있는 도마뱀이 발견됐다.17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안산의 한 업체로 운송된 컨테이너 안에서 어른 중지 크기의 살아있는 도마뱀이 발견됐다. 화주 측은 폐배터리를 실은 이 컨테이너가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고, 철도로 의왕 컨테이너기지를 거쳐 화물차로 안산의 회사에 운송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컨테이너를 운송한 트레일러 기사는 “의왕 컨테이너기지에서 화물을 싣고 안산 회사에 도착해 하역 작업을 하는데 도마뱀이 살아서 움직이는 게 발견됐다”라며 “국내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방역이 철저하게 진행되는데 수입 화물은 제대로 된 방역이나 검역 절차도 거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피혁제품 같은 것을 수입해 운송하면 그 안에 처음 보는 벌레가 바글바글할 때도 잦다”라며 “이런 생물들이 제대로 된 절차 없이 이런 식으로 국내 유입되면 생태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검역 당국은 공산품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벌이는 것이 상대 국가에는 무역장벽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인근에서 붉은불개미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역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붉은 불개미보다 무서운 외래생물체 들어온다

    IUCN 지정 100대 최악의 외래종 침입 대비 전무국회입법조사처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대비 현황’ 분석 최근 부산항에서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보다 더 최악의 외래종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대책이 전무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 국내 대비 현황’을 발표했다. 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IUCN에서 지정한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이 국내에 유입할 경우 이를 통제 및 관리, 방역할 수 있는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 소관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고시 등에도 법적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문제가 된 붉은불개미도 100대 최악 외래침입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외래침입종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것은 위해우려종에 속하는 인도구관조, 노랑미친개미, 샴위드, 덩굴등골나무, 영국갯끈풀, 스파그네티코라 트리로바타 6개 종과 생태계 교란생물로 규정된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4종으로 나타났다. 권오석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뉴트리아나 황소개구리처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처음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문제가 생기면서 환경부로 관리가 넘어가는 식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가 늘면서 외래종 침입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기본적 가이드라인이나 체계화된 제도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뿐만 우린나라도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외래 생물을 들여오려면 사전에 위해성 평가를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득 의원은 “환경부는 외래 붉은불개미 사건을 계기로 위해 외래종의 침입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단 AI 바이러스에 방역당국 비상···서울 경기서도 H5형 항원 검출

    잇단 AI 바이러스에 방역당국 비상···서울 경기서도 H5형 항원 검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충남 서산에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철새 도래지에서도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서울 강서구(강서지구)·성동구(중랑천)와 경기 화성에 있는 황구지천, 안성 소재 안성천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6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형 AI 항원 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전부 철새 도래지다. 고병원성 판정 여부에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 강서지구와 중랑천 주변에는 양계농가가 없지만 경기 안성천 인근에는 사육단지가 많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식품부는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 및 소독 실시할 방침이다. 또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 실시 등의 방역조치를 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같은 AI 항원 검출이 12일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산 이어 서울·경기서도 다른 유형 AI 바이러스

    서산 이어 서울·경기서도 다른 유형 AI 바이러스

    평창올림픽 앞두고 방역당국 긴장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 통제 충남과 수도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됐다.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충남 서산시 간월호와 천수만, 서울 강서구 강서지구와 성동구 중랑천, 경기 화성시 황구지천과 안성시 안성천 등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이뤄졌으며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모두 철새 도래지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북 영천 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다만 유전자 정밀분석에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이와 다른 유형인 H5형이다. H5형의 경우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최근 철새 유입이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유형(N형)과 고병원성 판정 여부는 1∼3일 더 걸린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에서는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이 통제된다. 또 가금 농가와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AI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AI 발생 가능성이 큰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AI 위기경보 중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맹독성 ‘붉은독개미’ 부산항서 국내 첫 발견

    맹독성 ‘붉은독개미’ 부산항서 국내 첫 발견

    물리면 호흡 곤란 등 야기 사망할 수도맹독성 ‘붉은독개미’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독개미를 발견해 방제 조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붉은독개미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와 해외를 오가는 컨테이너에 실려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갖고 있는 이 개미의 침에 찔리면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등지에서는 ‘살인 개미’로도 불린다. 남미가 원산지이나 최근 미국과 호주, 일본, 중국 등으로 확산돼 생태계 파괴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6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독개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항만 주변 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 독개미 유입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독개미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054-912-0612)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북 영천서 AI 검출…야생조류 분변서 나와

    경북 영천 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밝혔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H7N7’타입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저병원성만 검출됐으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적은 없는 유형이다.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과 맞물려 AI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다”며 “전국 가금농가에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 중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에는 소독·임상검사 및 차단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다. 시료 채취 장소 반경 10㎞ 안에는 총 134개 가금류 사육농가가 38만 9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철새 주의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가금류 농가에서는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축사 내·외벽 그물망 정비,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 및 소독액 주기적 교체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중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중

    경북 영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AI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전국 가금농가에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향교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서 지난 13일 시료를 채취했으며, 25일 나온 검사 결과 H7N7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28일쯤 나올 전망이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당국은 지난 7월 27일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AI가 발생하는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서 검출된 H7N7형 AI의 경우 전부 저병원성 바이러스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 역시 고병원성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료 채취 지점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소독·임상검사 및 차단방역 강화 조치도 하기로 했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시료 채취 장소 반경 10㎞ 안에는 총 165개 가금류 사육농가가 있으며, 총 38만 9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만마리 규모의 산란종계장 1곳과 산란계 농장 6곳 등 총 7개 농가에서 30만 7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토종닭을 키우는 소규모 농가들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됨에 따라 26일부로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을 통해 가금농가에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농가에서 가금류와 철새 간 선제적 차단을 위해 환경부 등 유관기관의 철새 이동 정보를 이용해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이다. 철새 주의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가금류 농가에서는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축사 내·외벽 그물망 정비,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과 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 및 소독액 주기적 교체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전국이 찜통더위와 산발적 폭우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해충까지 대거 번식하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른 더위가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장기화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병해충의 집단 번식처가 된 셈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방당국까지 비상이 걸렸다.●“거대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녀”…하늘소의 습격 “거대한 바퀴벌레가 막 날아다녀요.”“여기저기서 엄청 큰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와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최근 서울 도봉·강북구 일대 거주 주민들이 늘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저마다 목격한 벌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 작업 요청을 받은 해당 지자체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벌레의 정체는 ‘하늘소’였다.미끈이하늘소로도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청에서는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장수하늘소’와는 다른 곤충이다.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수컷 1마리와 올해 암컷 1마리가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 확인이 드물지만, 하늘소는 최근 도봉·강북 일대에서만 매일 수십~수백 마리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최근 심각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지가 많은 도봉과 강북 지역의 숲 속 유충들이 대거 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달린 말벌집…천적 없어 기승 폭우가 물러나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벌떼의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특히 벌의 번식기인 7~9월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벌집 제거 신고 접수 및 벌 쏘임 사고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7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3313건의 벌집제거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일 123건과 2일 55건 수준이던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250건, 18일 307건으로 뛰어올랐다.이런 상황은 서울 등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큰 말벌 떼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벌떼 및 벌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는 2011년 3937건에서 2015년 919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벌 떼는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짓는가 하면 당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나 과일 껍질 등을 찾아 도심 속 쓰레기통이나 주택가 음식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도 몰리면서 벌 쏘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낮 광주 남구 진원동 도심 대형 상점에서는 40대 주부가 장을 보던 중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끝내 숨지기도 했다. 학계와 지자체 등에서는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살다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뒤 도심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며 이제는 전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이면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고,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가에선 미국선녀벌레·꽃매미 비상 농가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아열대 병해충은 평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통상 5월에 부화해 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또한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는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과수원 등의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꽃매미는 이미 전국에 퍼져 최근 경기 김포, 경남 거제, 전북 김제 등에서는 꽃매미 방제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오찬 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상의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꽃매미를 모르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중국 남방에서 넘어온 붉은점매미인데 상당히 해롭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커버스토리] 공무원들의 간 큰 휴가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장관도 공무원들도 연차를 다 사용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국 순방 중 기내 간담회에서는 “대통령도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며 파격적이라 할 만한 발언도 내놨다. 공직사회부터 먼저 연차휴가 소진을 실천에 옮겨 민간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부여일수(20.4일) 중 사용 일수는 평균 10.3일(5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전히 마음 편히 휴가 가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대통령이 가라고 해도 못 가는 휴가’, 이유가 뭔지 공무원들의 속사정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휴가… “인사 시즌에 자리 비울 수 있나요”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 A씨는 “검찰총장 임명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휴가는 무슨 휴가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고검장, 검사장 승진부터 일선 검사들 인사가 줄줄이 있을 텐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냐”면서 “이번 여름휴가는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정기 인사는 보통 1~2월 안에 차례로 이뤄진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유례없는 조기 대선을 치르면서 연초에 일부 평검사 인사만 있었을 뿐 전체 검찰 인사는 ‘올스톱’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퇴하면서 검찰 인사는 또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조직 변화가 예상되는 부처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중소기업청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통과를 기다리다가 초여름을 다 보냈다. 중소기업청 간부 B씨는 “중소기업청은 휴가 가는 데 눈치를 보는 데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특수하다”면서 “언제 정부조직법이 통과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아예 휴가를 늦추거나 하루이틀 정도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도 올여름은 유독 혹독할 것으로 예상하고 휴가를 잠정 미룬 공무원들이 많다. 기재부는 평소에도 여름휴가 가기 어려운 부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7월 말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8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 발표 등이 켜켜이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탈원전 정책 등 ‘핫이슈’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재벌 개혁 등 새 정부가 화두로 내세운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로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 “여전히 상사 눈치 보여서… 오래 비우기 힘들어요” 마음 편히 휴가를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윗사람 눈치’ 때문이라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정부 부처 주무관 C씨는 “대통령이 나서니 부서장들도 휴가를 가라고 하긴 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으니 ‘정말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서기관 D씨는 “공직사회는 계급 사회라 상급자가 휴가를 가지 않으면 먼저 휴가 소리를 꺼내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중앙 부처의 고위 간부급 E씨는 “후배들이 상사 눈치가 보여서 휴가를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을 알면서도 직급이 높을수록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요한 결정들은 누군가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휴가 가서도 휴대전화를 한시도 마음 편히 내버려 둘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서기관 F씨는 최근 정부가 열흘 휴가를 쓰도록 권장한 데 대해 “실제로 그렇게 길게 휴가를 가는 ‘간 큰 공무원’이 있을까 싶다”면서 “의무적, 강제적으로 쉬게 하지 않는 한 정착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휴가 간 사이 혹시 자연재해라도 나면… 마음 비웠어요” 재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행정안전부로 통합된 옛 국민안전처는 ‘자리를 비운 사이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국을 덮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직업병처럼 갖고 있다. 전 안전처 직원 G씨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다 보니 2~3일씩 휴가를 끊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사고가 나면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AI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전남북도 축산 부서 공무원들은 여름휴가를 포기한 지 오래다. 지난 4월 ‘AI·구제역 근본 개선 대책’을 내놨음에도 새 정부 출범 이후 AI가 발생하자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책이 쏟아지면서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한 도청의 축산과 관계자는 “시·군은 가축 방역관이 1~2명밖에 안 돼 여름휴가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4~16일 폭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시 공무원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부분 현장에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휴가 갔다가 긴급 복귀한 직원들도 있다”면서 “언제 휴가를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곤충보다 4배 빨라 손으로 못 잡아…유전자 변형 모기로 개체 감소 유도무더운 여름밤 ‘애~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모기는 꿀잠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다. 최근 몇 년간은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마른 장마’여서 모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가뭄으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자랄 수 있는 고인 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전후에 많은 비가 내려 장구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고, 방역 당국에서는 모기 구제에 비상이 걸렸다.일본뇌염,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등 치명적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오랜 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명 이상의 사람이 모기에 의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더군다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의 활동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한국도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같이 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모기 감염병이 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인식해서가 아니라 체열과 인간이 분비하는 각종 화학물질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피부를 통해 350여 가지 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기는 이 중에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땀에 섞여 있는 1-옥텐-3-올, 락트산 같은 화합물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기는 머리에 있는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와 턱쪽에 있는 짧은 더듬이에 후각신경세포가 붙어 있어 화학물질에 반응한다. 특히 턱쪽에 있는 더듬이는 30m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감지한다. 또 하나의 궁금증. 귓가에 맴도는 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지만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 연구팀은 모기가 비슷한 크기의 곤충보다 4배 빠른 날갯짓을 한다는 사실과 기존 곤충 비행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공기역학적 비행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모기의 날개는 다른 곤충에 비해 길고 얇아 빠르게 비행하기 때문에 ‘앵’ 하는 소리에 손바닥을 날리면 이미 늦어 애꿎은 귀만 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밤잠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생식 능력을 없앤 모기를 살포해 아예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대통령 투표 당시 플로리다주 키헤이븐과 먼로카운티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GM 모기 살포’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영국의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를 올 상반기 플로리다 일대에 살포하기 위한 투표였는데 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찬성해 야생 살포가 결정됐다. 또 구글의 생명과학 부분인 베릴리사 역시 모기의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박테리아에 수컷 모기를 감염시켜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일대에 살포할 계획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GM 모기나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는 생식기능 일부가 사라졌기 때문에 야생에 풀어 놓으면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알을 낳지만 이 알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중에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면 전체 모기 개체수가 감소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단체들은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모기들이 야생 모기와 짝짓기를 해도 애벌레의 4% 정도는 죽지 않고 성체가 되며 이런 모기들은 도리어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질병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반박한다. 모기와 인류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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