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역 비상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부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논설위원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메트로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권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1
  • ‘코로나 비상’ 수원 ACL 축구장 드론 방역

    ‘코로나 비상’ 수원 ACL 축구장 드론 방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한 드론이 19일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 “해외여행 안 했다는데…” 감염 미스터리에 빠른 방역 나선 성동

    “해외여행 안 했다는데…” 감염 미스터리에 빠른 방역 나선 성동

    환자 나온 아파트 주민들 패닉 마트 가기 무서워 비상식량 배달 진료받은 한양대병원 응급실 폐쇄 복지관·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휴관도 區, 위기대응 단계 경계→심각 상향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0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A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A아파트 주변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한양대, 덕수고 등 학교들도 모여 있다. A아파트 한 주민은 “우리 아파트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얘길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당분간 친정에서 지내려 한다”고 했다.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 홍모(60)씨는 “길 바로 건너편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는데,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A아파트에 지인들도 많은데, 솔직히 길을 건너가 만나는 게 주저된다”고 했다. 다른 아파트단지 이모(32)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돌을 갓 지난 아이의 이유식 재료를 사러 마트 가는 것도 걱정돼 배달시켰는데, 집 근처에서 확진환자가 나와 배달조차도 마음이 안 놓인다”고 했다. 일대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선 ‘우리 아파트는 아니다’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고 있는 한양대 재학생 장모(22)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학교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 아니냐는 얘길 하곤 한다”며 “생활권이 학교 근처라 벗어날 수도 없다”고 했다. 성동 지역 온라인 맘카페도 술렁였다.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니 당분간 마트고 뭐고 못 갈 것 같아 쌀통부터 열어 봤다”, “급한 대로 햇반, 참치, 스팸 등 비상식량을 채워 뒀다”, “학원이 휴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당장 오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난감하다” 등 불안과 걱정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40번 확진환자가 전날 고열 등의 증세로 다녀간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폐쇄됐다. 지난 11일 한양대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의 외래진료를 받은 권모(38·여)씨는 “성동 확진환자가 한양대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 외래진료를 다시 받으러 가야 하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성동구는 지역 내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데다 지역 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해 자체 위기 대응 단계를 정부의 ‘경계’보다 높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상방역 체제로 돌입했다. 감염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성동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도서관·복지관·어린이집·경로당 등 관내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관내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정부보다 먼저 알리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누구를 만났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심각 단계 수준에서 행정적인 조치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40번 확진환자는 해외여행력과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 감염됐는지 모르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에 구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성동구보건소 직원들은 이날 오전 확진환자 집과 경로당에 이어 오후에도 A아파트 일대를 대대적으로 방역했다. 구 관계자는 “총력 대응으로 주민 불안을 불식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도서 코로나 2명 추가 확진, 53번째…“31번 환자 간 호텔 방문”

    청도서 코로나 2명 추가 확진, 53번째…“31번 환자 간 호텔 방문”

    “확진자 2명, 31번 머무른 퀸벨호텔 다녀갔다” 50대 남성 환자 2명, 병원 측에“한 달 간 외출한 적 없다” 전달 경북 청도 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환자 2명이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북 지역 확진 환자 수가 5명으로 늘었다. 두 사람은 한 달 간 외출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대구의 퀸벨호텔에 갔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 환자 2명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오후 9시 50분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언론에 “현재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명은 퀸벨호텔에 다녀갔었다”면서 “하지만 신천지 예배 등에 참석한 여부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퀸벨호텔은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로 불리고 있는 31번 환자가 지난 15일 30분간 다녀간 곳이다.확진 환자 2명은 청도 한 병원에 입원 중인 59세, 57세 남성으로, 이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1명으로 밝힌 전국 확진 환자 수는 53명이 됐다. 하루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영천 3명, 청도 2명 등이다. 영천 지역 2명도 31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을 음압병실에 격리하라는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시로 이들을 격리병동에 입원시켰다. 포항의료원은 음압병실을 갖춘 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이다. 포항시는 포항의료원 일반병동을 소독하고 인근 지역을 방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회식, 주 52시간 포함 안돼” 이재용 부회장 건의 수용

    靑 “회식, 주 52시간 포함 안돼” 이재용 부회장 건의 수용

    경제계 16개 건의사항 모두 수용“경제흐름 살리기 위한 의지 반영”청와대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경제계 건의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회식시간이 주 52시간제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현지 공장 방역물품 지원,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시간 단축, 관세특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청와대가 경제인들의 건의를 6일 만에 전폭 수용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선제대응하는 한편 민간기업이 투자와 고용에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16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 부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제안한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라는 건의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이미 ‘자율적 회식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정부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부회장이 내놓은 ‘중국 직원에 대한 대통령 격려메시지 전달’ 건의에 대해서도 “3월 중 중국근무 주재원을 위한 대통령 격려영상을 제작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전달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서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 연계할 것”이라고 했고, ‘항공관세 기준을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춰달라’는 요청에도 “관세특례 확대를 통해 수용하고 2월 5일자로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의한 ‘확진자 발생 시 공장 부분가동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요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협의를 해왔으며 이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반도체 부품 원활한 운송을 위한 한중 화물기 감축 최소화’ 건의에는 “현재 감축계획 없으며 증편 요청 시 즉시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언급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콘텐츠 투자 펀드 신설 등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고, 한중 문화협력 협의 요청 역시 “문화분야 고위협력 채널을 통해 협력 활성화 방안을 금년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주요 계기를 활용해 참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 수립 요청에는 “이미 발표된 대책에 더해 추가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적극행정 노력’ 건의에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회동으로 적극행정 방안을 논의했고, 모범사례 포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의 ‘공공행사 취소 최소화’에 대해서도 “충분한 방역조치 하에 정상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환경 관련 법령 유연 적용’ 요청에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적용되던 화학물질 인허가 기간을 단축시키는 패스트트랙을 코로나19 관련 긴급 수요품목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총이 건의한 세제개선 요청에는 “추가적인 세제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중견기업연합회가 건의한 신속 금융지원 요청에는 “매주 지원실적을 점검하며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요청도 있었는데, 이는 작년 2월 경사노위 합의를 통해 법안을 마련해 발의했다”며 “국회에서 잘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 격리 비상

    개강을 앞둔 전북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격리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을 2주간 격리하도록 권고하면서 시설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987명 가운데 방학을 맞아 본국에 간 670여명이 이달 중에 귀국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에 대비해 1인 1실 형태의 생활관 332실을 추가 확보하고 대학 내부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유학생이 머무를 생활관은 내국인 학생들이 생활하는 건물과 출입구와 복도 등이 완전히 분리된 형태다. 전북대는 격리 시설이 부족할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인근 게스트하우스를 섭외하고 지자체 등의 수련 시설 협조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방학 중에 이미 기숙사 배정이 끝나 격리 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대한 생활관을 확보했는데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유관기관과 추가 시설 사용 협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이 813명인 전주대도 1인실 생활관 450실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다른 대학보다 생활관 한 동의 규모가 커 유학생이 사용할 방의 일부는 동별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대는 유학생의 생활 공간이 층별로는 분리된 데다 방역작업을 꾸준히 하는 만큼, 바이러스 확산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667명이 재학 중인 우석대는 생활관 4동 중 1동을 유학생 전용 동으로 지정했다. 원룸 등 학교 밖에서 자취하는 유학생들은 교직원이 매일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외출 자제 등 자율 격리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우석대 관계자는 “격리 동안 유학생과 타 학생의 생활공간을 완전히 분리할 방침”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구·경북 확진자 13명 중 11명 31번과 연관…신천지 신도 9명

    대구·경북 확진자 13명 중 11명 31번과 연관…신천지 신도 9명

    대구 10명, 경북 3명 확진자 추가 발생31번 환자,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영남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하루 만에 대구에서 10명, 경북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특히 이 중 상당수가 31번째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대량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구시와 경북도,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10명, 경북 3명 등 대구·경북에서만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날 발생한 31번 확진자(대구 서구 거주)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대구·경북 확진자는 14명이다. 대구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이 영남권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다닌 대구시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34번 환자(24세 남성, 대구 중구)▲35번 환자(26세 여성, 대구 남구)▲36번 환자(48세 여성, 대구 남구)▲42번 환자(28세 여성, 대구 남구)▲43번 환자(58세 여성, 대구 달서구)▲44번 환자(45세 여성, 대구 달서구)▲45번 환자(53세 여성, 대구 달성군) 33번 환자(40세 여성, 대구 중구)는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이다. 33번 환자는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증세가 있었다. 31번 환자는 지난 6일 당한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7일 입원했다. 31번 환자는 입원 4일차인 지난 10일쯤부터 발열 증세가 생겨 의료진이 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그 뒤 14일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렴이 확인됐다. 의료진이 31번 환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길 것을 두 차례 권유했지만, 그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했다.이후 17일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31번 환자는 입원 상태에서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고, 16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42번 환자(28세 여성)은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고, 43번 환자(54세 여성)는 한국야쿠르트에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8번 환자(56세 여성, 대구 남구)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6번 환자(27세, 대구 달서구)는 W병원에 근무하고 있고 대구의료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3명 확진자는 39번(61세 여성, 경북 영천)과 41번(70세 여성, 경북 영천), 37번(47세 남성, 경북 영천)이다. 이들은 모두 영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9번과 41번은 대구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한다.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41번 환자는 39번 환자를 통해 상황을 인지해 진료를 받았고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7번 환자는 확진 환자와 접촉이 없고 해외 여행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7번 환자는 경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명은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전날 37세 여성인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응급실에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있다. 이 여성은 아직 최종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감염증의 위험성이 대단히 크고 왁찐(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전염병 상식을 잘 알고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세한 ‘예방·소독 매뉴얼’을 제시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사람을 만날 때 1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되도록 피하고 실내 환기를 잘해야 한다며,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휴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또 “야생동물을 절대로 식용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육류나 가금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와 관련해서도 항생제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없고 약물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초 역시 소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녘에서 상당수 주민이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은 이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등 10여건의 기사를 싣고 국내외 예방 사업 현황 및 주변국 발병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1면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동대원은하피복공장과 평양체육기자재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강원도인민병원에서는 “외래 환자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 “입원실들에 대한 공기갈이와 함께 쑥 태우기, 문손잡이 소독 진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은 전날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없다고 밝혔다. 남한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오 보건상이 직접 감염자 유무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 보건상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나 의진자(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람들 속에서 해이될(해이해질) 수 있는 공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조금이라도 만성적인 태도를 가지고 방역 사업을 소홀히 대하다가는 엄중한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인 송인범 보건성 국장 역시 노동신문의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며 “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방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총력전을 펴고 있다. 송 국장은 지난 2일에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으로 밝힌 뒤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장인 오춘복 보건상 인터뷰를 방영해 대중의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과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 등 주요 간부들도 각종 매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청청국’이라고 주장하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전날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코로나19 관련 개인 보호물품을 북한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물품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니세프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해 라오스, 몽골 등이 지역 유니세프 사무소를 통해 보호복과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 의료진을 위한 보호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9일 아태 지역에 관련 물품 13t을 공급했다면서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감염증 퇴치에 42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북한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진행 중인 특정한 이슈가 있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19일(현지시간)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와 면담한다. 한편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8월 광복과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집단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며 체제 선전 및 외화 유치 목적이 강하다. 참가자들은 보통 공연 6개월 전부터 집중적인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이동 제한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북한의 무역·투자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무역’은 7월 평양국제경공업전람회를 시작으로 11월 제2차 평양국제농업 및 식료공업전람회까지 평양시 중구역 동성동 평양체육관에서 네 차례 국제전람회가 열린다고 19일 알렸다. 전람회 조직은 조선대외경제교류협회가 맡으며 북한 대외경제성, 평양시인민위원회, 조선상업회의소가 후원한다. 이탈리아 국제운송업체 오팀(OTIM)이 전시품을 수송하며, 조선광고회사가 전람회 전반을 홍보한다. 해외 출품자 모집은 중국의 베이징화무시대국제전람유한공사, 베이징전람망과학기술유한공사, 가보시대국제전람(베이징)유한공사, 길림성 룡린수출입유한공사, 심양국제전람과학기술유한공사, 단동화조전람유한공사 등이 맡는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에다 남북관계, 북미관계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북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구·경북서 코로나19 확진 하루새 13명…국내 총 46명 확진(종합2보)

    대구·경북서 코로나19 확진 하루새 13명…국내 총 46명 확진(종합2보)

    경북대병원 음압병상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반응경북대병원·영남대 영천병원 응급실 폐쇄 조치계명대 동산병원서도 여성 1명 1차 검사 양성반응서울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 없는 확진자 발생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하루새 추가로 13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어린이 환자도 발생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하루새 13명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에 비상이 떨어졌다. 방역당국 “추가 확진 11명, 31번째 확진자와 연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전격 폐쇄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장 지시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며 “양성 반응 환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인 37세 한국인 여성 1명도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중 2차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여성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정하기에는 모호한 결과가 나와 재검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있다. 이 병원은 응급실 통제 외에도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사례 발견 시 선별진료소로 보내고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오전 6시 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또 영남대병원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대구시와 지역 대학병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들 중 11명이 전날 확진 판명된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 11명 중 7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나머지 확진자도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 없는 78세 남성 확진 판정 서울 성동구에서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 게시물로 밝혔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78)씨로,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 이 환자는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에 의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돼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19일 새벽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한양대병원에 대해 환자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했다. 첫 어린이 환자 발생…20번째 확진자의 11살 딸 대구·경북 지역 외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세, 한국인)이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있던 중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31번 환자,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유 2차례 거부 논란

    한방병원, 폐렴 진단 나오자 선별진료소 검사 권유환자가 검사 거부하면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 없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에 의료진으로부터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두 차례나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증상이 악화한 뒤 재차 권유를 받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서야 격리 조치됐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의료진의 권유에 따랐다면 지역사회 내 이동을 2~3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1번 환자 “해외여행력 없고 접촉자 분류 안 됐다” 거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한국인 여성은 지난 6일 당한 교통사고로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7일 외래진료를 받고 이날 오후 9시쯤 정식으로 입원했다. 이 환자는 입원 4일차인 지난 10일쯤부터 발열 증세가 생겨 의료진이 독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됐고, 병원이 14일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렴이 확인됐다. 이곳은 한방병원이지만 내과 전문의가 있어 관련 검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31번 환자에게 검사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두 차례 권유했다.그러나 31번 환자는 자신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에 머물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이 폐렴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증상은 계속 나빠졌다. 결국 의료진의 세 번째 권유에 이 환자는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렴 소견이 발견된 14일부터 검사와 함께 조치가 이뤄졌다면 2~3일 동안 이동과 노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한방병원 측은 31번 환자를 줄곧 4인실에 홀로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31번 환자가 폐렴이 발견된 이후에도 입원 상태에서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고, 16일에는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는 점이다. 의사가 소견을 내놔도 환자가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1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었고,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은 데다 검사 비용은 물론 치료 비용도 전액 무료이고, 격리 중 소정의 생활비도 지원된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의료진이 판단 하에 검사와 격리 조치를 권유하는 것이다. 대구 곳곳 31번 환자 다녀간 곳 폐쇄·격리 조치 31번 환자가 증세를 보인 뒤 지역사회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파악되면서 대구와 인근 지역 곳곳이 방역과 폐쇄 조치됐다.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 오전부터 건물 입구를 막고 주차장 입구도 폐쇄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 33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31번 환자 A씨의 병원 출입 및 엘리베이터 이용 등 이동 경로 확인을 위한 CCTV 분석에도 착수했다.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약국과 신협 범어지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직원 7명이 근무하는 신협 범어지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문을 닫았으며 직원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협 범어지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적도 없고 보건 당국에서도 자가격리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A씨가 다녀간 수성구 보건소와 호텔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소 측은 17일 밤과 18일 오전 2차례 시설 내부 전체를 방역했고, 현재 1~3층 민원실도 폐쇄했다. A씨와 접촉한 직원과 공익 요원 등 1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동구 퀸벨호텔은 18일 휴업에 들어갔으며 오전 11시부터는 동구 보건소 직원 등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엘리베이터, 식당 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A씨가 예식장에 들어갔는지 등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호텔 측은 영업 재개 여부를 두고 회의를 거듭했다. A씨가 지난 6∼7일 2차례 찾은 동구 부띠끄시티테라스 오피스텔 201호 C클럽과 신천지 대구교회도 폐쇄조치 뒤 방역을 하고 있다.환자의 아들 B씨가 다니는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업체도 B씨를 긴급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사무실 등을 소독했다. 일단 31번 환자 가족 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이들 외에 환자 직장동료 4명, 지인 4명, 택시기사 5명 등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밖에 A씨가 입원한 한방병원 소속 간호사의 자녀가 다니는 수성구 한 유치원도 원아들을 귀가시키고 당분간 휴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공공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민간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권고키로 했다.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등 수성구립도서관 8개 관도 청사 소독 및 방역 등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1∼22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던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초청 콘서트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도 고객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당초 오는 22일 재개할 예정이었던 소싸움 경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경북 청도군은 확진자 A씨가 지난 15일 동구 퀸벨호텔을 찾았을 당시 이서면 주민 수십명도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같은 장소를 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총선·하반기 국정 악영향 우려… ‘비상’ 6번, ‘특단’ 2번에 절박함 담겨

    총선·하반기 국정 악영향 우려… ‘비상’ 6번, ‘특단’ 2번에 절박함 담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비상 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달라”는 주문에서 보듯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부가 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고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전날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고, 앞서 지난 13일에는 “상상력을 동원해서라도 (임차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며 비슷한 언급을 되풀이한 것은 경직된 관료사회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로 발목 잡힌 한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신년사에서 밝힌 민생·경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의 ‘확실한 변화’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4·15 총선과 문재인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선제적 대처로 방역에는 성공했지만, 한껏 위축된 소비심리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이어진다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총선 민심에 영향을 줘 ‘정권 심판론’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비상’(비상경제 2회 포함 6회), ‘특단’(2회), ‘파격’ 등 표현 수위를 한층 높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소비심리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이나 구매금액 환급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총선용 포퓰리즘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다. 대통령이 재계 총수도 만나고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도 듣는 것”이라며 “정부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며, 총선용이라는 지적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비상 경제시국” 추경 가시화… 소비쿠폰·환급제 띄운다

    文 “비상 경제시국” 추경 가시화… 소비쿠폰·환급제 띄운다

    DB금투 “10조~15조 추경 편성 가능성” 가전 등 환급 품목 확대·재래시장 지원 부가세 10% 환급 시기·기간 늘릴수도 이번 주 수출 기업 자금 지원 대책 발표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비상 경제 시국’으로 보고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또 일부 물품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환급 제도가 확대되는 등 강화된 소비진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긴급방역을 위한 목적예비비(1041억원) 지출을 의결하는 자리에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사실상 추경이 필요하단 의중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의결하는 1차 예비비는 시작일 뿐이고,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모두 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예비비 외에도 코로나 방역과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위해 항목별로 어느 정도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지 산정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실상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추경 편성에 부정적이었던 기획재정부도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간 기재부는 새해 예산도 아직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데다 3조 4000억원 규모의 예비비가 확보돼 있어 기존 예산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수출과 소비, 내수 등 경제 전반에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되면서 기존 예산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많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에서도 많은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 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불가능해 신중하게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정부가 10조~15조원의 추경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정부는 추경에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결국 11조 6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침체된 소비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선 일부 품목에만 적용되는 환급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꼽힌다. 예를 들어 정부는 지난해부터 1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가구당 20만원 한도로 구매액의 10%를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 중인데, 대상을 확대하거나 한도를 늘리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피해 업종 등에 쓸 수 있는 소비쿠폰 발행도 검토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위축된 국내소비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며 “소비쿠폰이나 구매금액 환급과 같은 소비진작책과 함께 재래시장,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중 하루는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10%를 환급해 준다고 밝혔는데, 시기를 앞당기거나 기간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사안이 시급한 수출 대책은 이번 주 발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7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물류 통관과 현지공장 가동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감염원 모르는 3명… 코로나 새 국면

    감염원 모르는 3명… 코로나 새 국면

    31번 영남권 첫 확진… 해외 간적 없어 29·30번 이어 또 역학 관계 증명 못해 정부, 지역 감염 확산 가능성 공식 인정 文 “전례 따지지 말고 모든 수단 동원”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어제와 오늘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나왔다”면서 “코로나19 발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대구 서구에 사는 61세 한국인 여성이 국내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올해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9, 30번에 이어 31번 확진환자까지 3명 연속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이 발생하자 역학적 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심각해질 수 있음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영남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도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민생경제 모두에서 특단의 대응을 강구하라”고 모든 정부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경제적 타격에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갖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모두 꺼내 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별금융지원과 세 부담 경감 ▲소상공인 임대료 완화 ▲기업 투자 활성화 인센티브 조치 등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달 말까지 1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직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노인·쪽방촌 덮칠라… 확진자 5명 나온 종로, 방역 비상

    노인·쪽방촌 덮칠라… 확진자 5명 나온 종로, 방역 비상

    창신·숭인동 쪽방은 이웃 간 감염 위험 지하철역·길거리·카페 등 전방위 방역 이낙연·황교안 발생 지역 피해 유세전 다른 區도 잇따라 방역 강화·휴관 연장1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4번 출구. 신발부터 머리까지 하얀색 방역복을 덮어쓴 종로구보건소 직원들이 소독약이 든 통을 등에 메고 역 안으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통로와 화장실, 계단, 개찰구 등에 소독약을 꼼꼼하게 뿌렸다. 종로구가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체 31명 확진환자 중 6번·10번·11번·29번·30번 등 5명이 종로구에서 나오면서다. 구는 지난달 30일 명륜1가동에서 6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매일 지역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 이날은 오전 8시 30분부터 커피숍, 갈비집, 지하철역,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무궁화동산 등지를 돌며 방역했다. 종로구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8.2%로 서울 자치구 중 강북구·중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탑골공원, 종묘공원, 동묘 등 노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많아 수원·화성·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노인들의 발길도 줄을 잇는다. 이날 동묘 인근에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노인들도 눈에 띄었지만 마스크를 하지 않은 노인들도 많았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에서 온 박모(78)씨는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하는데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에 종로만 한 곳이 없다”며 “바이러스보다 외로움이 더 큰 적”이라고 했다.구는 확진환자 5명 중 2명이 나온 숭인동 쪽방촌 일대도 주말부터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숭인동에서 나온 29번 환자는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역 감시망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쪽방촌은 한 개 건물에 작은 방이 바로 붙어 있어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구 관계자는 “방역 작업뿐 아니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드리고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곳을 피해 유세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5·6가동, 황 대표는 교남동에서 유세했다. 서울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영등포구는 구립 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휴관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다. 성북구는 주민까지 나서 방역을 함께 돕고 지역 내 음식점 위주로 실제 소독한 날짜를 기입할 수 있는 소독확인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 송파구는 201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마무리하고 어린이집, 학교, 상가 등 지역 내 시설 833곳에 대한 방역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31번째 확진 환자 동선에 쏠린 관심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31번째 확진 환자 동선에 쏠린 관심

    31번 환자 동선에 드러난 ‘대구 남구 소재 교회’ 대구에서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환자 동선에 관심이 쏠렸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 동선을 따라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했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대구 남구 소재의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17일 발열, 폐렴 증세가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해프닝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대구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며 환자의 동선을 알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환자가 방문했던 한 교회를 ‘대구 남구 소재의 대구교회’라고 썼다가 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오전 권 시장이 글을 올리자, 교회 이름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31번째 확진자가 다니는 일반 교회가 아닌 신천지 본거지’라는 내용이 확산 돼 논란을 샀다. 신천지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는 종교단체로, 개신교 주요 교단과는 교리의 차이가 있다. 논란이 되자 권 시장은 “환자가 다녀간 교회는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이다”고 1시간여 만에 글을 수정했다. 한편 신천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는 18일 오전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며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번째 확진자는 최근 한달 사이에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경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TV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서 예방수칙 수시 안내”마스크 착용·1339도 언급…“모든 재난이 인재” 인식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18일 게재했다. 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모든 재난은 인재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구로다 위원은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내면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극우의 시각을 거침없이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칼럼에서 사업, 관광 등을 통한 교류와 한국계 중국인, 유학생 등의 왕래로 한국의 중국 접촉이 일본보다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배경에 2015년 다수의 사망자를 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얻은 교훈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한국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초기부터 대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구로다 위원은 거국적인 대응의 한 사례로 TV와 신문 등의 매체들이 매일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데 보도 내용의 절반 이상을 할애하는 점을 꼽았다. TV에서 매 시간 예방책을 방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동차나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의 에티켓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내용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뿐만 아니라 심지어 거리의 현수막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가는 곳마다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구로다 위원은 지하철에서 승객의 80~90%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는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은 ‘비국민’(매국노)으로 내몰릴 정도로 차갑다고도 언급했다. 전국 공통의 상담전화번호인 ‘1339’가 잘 운용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구로다 위원은 이 상담전화 번호를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구로다 위원은 담당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모두 노란색 방재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것이 한층 비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이를 남북 분단 상황에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역은 군사작전처럼 전력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속전속결로 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병력을 조금씩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실패하고 있다”는 한국군 출신 인사의 말을 소개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해야 올해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정치적 절박감이 대응을 잘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모든 재난이 인재’이고 인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극심한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임금(지도자)의 덕’을 문제 삼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구로다 위원은 결론적으로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몰락했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선상 격리된 채 검역을 받다가 선내 확진자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 454명을 포함해 전체 감염자 수가 17일 현재 520명에 달한다. 한편 우리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이날 급파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국내로 이송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이슈있슈] 코로나 비상인데 알몸축제…일본의 민낯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일본은 모르쇠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 확진자 99명이 추가로 나와 이 배의 감염자는 총 454명으로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직원 등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7시 현재 일본의 전체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다.일본 당국은 지금까지도 크루즈선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크루즈선 방역 실패에 따른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내외에서 선내 감염 확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 정부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성화봉송에 알몸축제까지… 집단감염 무방비 크루즈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각종 행사들을 그대로 강행했다.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봉송 리허설에는 인기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까지 참여해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에서 매해 2월 열리는 알몸축제 역시 개최됐다. 하다카마쓰리로 불리는 알몸축제에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많은 남성이 벗은 몸을 맞대며 나무 부적을 서로 쟁탈하려는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 방송 NHK는 이같은 축제에 문제제기를 하는 대신 “한 시간이 넘도록 남자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뒤엉켜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나무를 빼앗으려는 남자들이 큰 파도가 됐다”라며 우승자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른 주요 언론사들 역시 코로나19 확산기에 행사를 정상 진행한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기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참가·개최’에 ‘자제’보다는 ‘주의’에 가까운 지침으로 WHO(세계보건기구) 지침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 어쩌나 방사능 오염 우려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까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올림픽 8개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바뀌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마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책보다는 취소나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는 13일 “일본에 오는 선수와 팬이 감염되지 않도록 어떤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쿄올림픽 중단과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정부와 함께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와 관련해 “WHO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건 주최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보조경기장은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으로 이 구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70km, 축구 예선 경기장은 발전소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근에는 방사능 오염 제거에 사용된 제염토 야적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비공개하고 있다는 점, 일본 측이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선수단 식재료로 공급하겠다고 한 점, 올림픽 일부 경기장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점을 들어 안전한 대회 개최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9번, 11일간 병원 8차례나 갔지만… 어느 의사도 의심 안 했다

    29번, 11일간 병원 8차례나 갔지만… 어느 의사도 의심 안 했다

    약국 등 의료기관 13회 방문 114명 접촉 고대병원 응급실 가서야 의심환자 격리 병원 동행한 아내인 30번 조사 땐 무증상 8일 감기약 복용·서울대병원서 진료받아 방역당국 “시간 걸리더라도 감염원 추정”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9번 확진환자(82·남·한국인)에 이어 그의 부인(68·한국인)까지도 17일 30번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방역당국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방역체계 관리 범위를 벗어난 첫 확진사례’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병원을 8차례 갔는 데도 의심증상이 걸러지지 않았다. 특히 이들이 다른 확진환자에게서 공동 노출된 것인지 남편에게서 부인으로 순차 감염됐는지도 명확하지 않아 방역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9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건 지난 16일이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에게 기침·가래 증상이 발생한 5일을 발병일로 잡고 발병 하루 전인 4일 이후 이동경로를 확인해 가며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배우자인 30번 환자도 발병일이 6일 이전으로 추정돼 부부가 같이 이동했던 동선에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데 방역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9번 환자는 서울시 종로구 신중호내과의원을 두 차례(5·7일), 강북서울외과의원을 여섯 차례(5·8·10·11·12·15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자칫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통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5일에는 강북서울외과의원을 갔다가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마른기침이나 몸살기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긴 했지만 외과 치료가 주목적이었다. 당시에는 폐렴 등을 의심할 만한 질환은 아니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기간 약국도 두 곳을 모두 4회 찾았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그때까지는 중국 등 해외 여행력 중심으로 의심환자를 추정하다 보니 여행력이 없는 분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30번 환자는 29번 환자의 강북서울외과의원,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에 동행했다. 8일에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경증의 몸살 기운이 있어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발병일을 지난 6일 또는 8일 정도로 추정하고 접촉자 및 감염경로 조사를 29번 환자와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29번 환자의 접촉자는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있던 의료진과 직원 45명, 환자 31명 등을 포함해 모두 114명에 이른다. 29번 환자는 당초 ‘노노케어’의 도시락 배달봉사를 했으나 발병 이후에는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29번 환자가 그동안 방문한 서울 종로구 개인의원은 2주간 휴진에 들어갔고, 같은 건물에 있는 공인중개사 학원도 이날 하루 휴원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방역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방문자들에게 휴원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방역 작업을 거쳐 18일쯤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30번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대병원 역시 소독과 담당 의료진 격리조치를 취했다. 정 본부장은 “29번 환자와 30번 환자가 발병하기 전에 2주 정도의 동선을 추가적으로 더 확인해 그 기간에 만났던 분들이나 방문했던 장소 가운데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유증상자가 있었는지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세부적인 동선까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방문했던 곳 위주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이지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특히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해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 조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밝히겠다”면서 “두 환자가 발병일로부터 14일 이전까지 접촉한 확진환자가 경증이었다면 대부분 완치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정부 홍보방식 ‘발상의 전환’ 특별 당부…메르스 때보다 경제 피해 더 크게 체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불황이 장기화되면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앞으로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허위정보를 막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무보고에 참석한 누적조회수 1400만회의 ‘코로나19 맵’ 개발자인 대학생 이동훈씨를 거론하며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 주면서, 확진자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지역은 어디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본은 방역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질본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며 “홍보 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씨는 “질본이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였지만, 텍스트 형식이었다. 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은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미지에서 비디오 등으로 변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은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또… 30번 자가격리 중 일반인 접촉

    또… 30번 자가격리 중 일반인 접촉

    정부의 허술한 관리체계 다시 도마위에 1470여곳 요양병원 종사자 여행력 조사 코로나19, 독감처럼 상시 감시 관리키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29번 환자(82·남·한국인)에 이어 그의 부인(68·한국인)이 17일 30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해외 방문력이 없고 기존 확진환자 접촉자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코로나19 방역감시망에서 벗어난 첫 사례다. 29번 환자는 특히 확진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동네 병원 등 세 군데를 아홉 차례나 방문해 병원 내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는 병원 등에서 의료진·환자 등 11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0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조선일보 기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허술한 관리 체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기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앞서 자가격리 상태인 15번 환자(43·남·한국인)와 식사를 함께 한 처제가 20번(42·한국인)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미 우리 주변의 여러 국가에서 감염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역 당국은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전국 1470여개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인 중국과 홍콩, 마카오 여행력을 전수조사한다. 중국 등을 다녀온 뒤 14일간 출근을 금지하고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도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또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상시 감시 대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중증급성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18일부터 코로나19를 추가하고 참여 의료기관도 확대한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의 검사 항목에도 기존 8종류의 바이러스 검사에 코로나19를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잠복기 논란을 빚었던 28번 환자(31·여·중국인)는 격리 입원 후 실시한 검사 결과 두 차례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와 이날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국내 환자들 중 10번째 완치 사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일부 언론 통해 공포 부풀려져 아쉬움”

    문 대통령 “일부 언론 통해 공포 부풀려져 아쉬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비교적 잘 대응해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상의 방법은 투명한 정보” 문 대통령은 “앞으로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여러 허위정보를 막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맵’을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점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총력 대응했지만 공포·불안 심리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한 아쉬움인 동시에 ‘가짜뉴스’ 차단을 위한 정부의 정보 공개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코로나 맵’은 새로운 발상”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고 말한 데 이어 코로나 맵을 거듭 언급했다. 이어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는 정신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정부 홍보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코로나 맵)을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면서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이 위축됐다고 보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밝혔다.“일상·경제활동 복귀해 달라”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 경기 하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적 도전에도 경제 회복의 발판 등을 마련했다고 평가했고, 범부처의 빈틈없는 협업을 통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거론하면서 “정부·기업·국민,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 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