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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국회가 어제 기획재정위원회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가 낸 추경안은 14조원 규모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국회 승인을 받아 이달 안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겉으로는 추경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속으로는 선거 득실 계산에 더 골몰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추경 규모가 35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50조원을 얘기한다. 그런데 정부안보다 수십조원을 더 늘려 부르면서 정작 증액 재원을 어디서 만들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야당은 여당더러 정부와 의논해 안(案)을 만들어 오라고 한다. 여당은 차기정부더러 고민하게 하자고 한다. 무책임하기가 도긴개긴이다. 오미크론 급증세로 거리두기 지침은 오늘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80%로 책정한 자영업자 피해인정비율은 100%로 올려야 한다. 그러자면 추경 증액이 불가피하다. 다만 늘어난 규모를 적자국채로 충당하면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서민은 물론 빚으로 버텨 온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커지게 된다. 이미 정부안 14조원 중 11조 3000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여야의 추경 증액 외침이 진심이라면 지역구 예산부터 깎을 것을 제안한다. 정부안에도 없었는데 국회가 끼워 넣었거나 대폭 늘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순위가 될 것이다. 정부도 부처별 지출을 최대한 줄여 화답해야 한다. 정치권이 지금 따져야 할 것은 선거 유불리가 아니다. 사상 초유의 ‘벚꽃 추경’을 불러온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해외에서 K콘텐츠 열풍을 분석한 기사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꼭 등장하는 대목이 있다.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근 모 일본 신문사 특파원과 한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들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물었다. 질문을 받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 주최 행사에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했다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나 치솟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드라마 제작자의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정부 덕을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1990년대 금융위기 이후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수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검열을 완화했고 국내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스크린쿼터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지원책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도 이후 급성장한 한국 아이돌 산업이나 한류 드라마는 창작자나 민간 콘텐츠 회사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측면이 더 크다. 오늘날의 K콘텐츠 열풍은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씩 도전해 온 ‘피, 땀, 눈물’의 결과다. 이들은 정부의 심의와 규제 속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이 든든한 지지대였다. 그런데 코로나 3년차를 거치면서 자생적으로 어렵게 성장한 국내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극장은 심각한 불황을 겪고, 개봉이 미뤄지면서 영화의 제작 및 투자는 사실상 올스톱에 들어갔다. 국내 드라마 시장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OTT 업체들에 지식재산권(IP)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다. ‘핀셋 규제’의 대상으로 지목된 대중음악계는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산업이 붕괴 직전이다. 업계는 지금이 위기의 K콘텐츠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달 24일 “‘오징어 게임’이나 ‘D.P.’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K콘텐츠들은 영화인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영화의 개봉 연기는 한국 영화산업에 악순환을 가져오고, 그 결과 영화계를 넘어 K콘텐츠 생태계까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굴지의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연과 행사가 멈추면서 새로운 음악 창작 작업도 멈춘 상태”라면서 “그동안 대출로 버텼는데, 코로나 3년차가 되니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은 분단 국가로 인식되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소프트파워’가 강한 문화 선진국으로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하지만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같은 킬러 콘텐츠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수십년간 다져진 국내 가요, 드라마, 영화업계의 경험과 노하우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문화의 속성상 한번 대중의 신뢰와 주도권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고 있는 홍콩 영화와 일본 제이팝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의 K콘텐츠의 영광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어렵게 잡은 K콘텐츠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정부 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심과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언제 또다시 기회가 올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코로나 봉쇄국’ 뉴질랜드 10월까지 국경 완전 개방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력한 입국 통제 조치를 고집해 온 뉴질랜드가 오는 10월 완전 개방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국경 개방에 나선다. 영국, 덴마크,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방역 문턱을 낮추는 가운데 뉴질랜드 역시 빗장을 푸는 모양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3일 ‘외국인 입국 금지’와 ‘자국민 특별 격리 조치’를 폐지하는 내용의 5단계 국경 개방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우선 오는 27일부터 호주에 있는 자국민 중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시설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이 조치는 다음달 13일부터 호주 이외 국가로 확대된다. 의료인·기술직·교육 훈련 전문가 등 기술인력,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도 이날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4월 12일부터는 현지 유학생 약 5000명의 입국이 가능해진다. 관광 목적으로는 호주·한국 등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6월부터, 기타 국가는 10월부터 백신 접종자의 무격리 입국이 허용된다. 아던 총리는 “다시 움직일 시간”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다시 국경을 열면 사람들이 재회할 수 있고, 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하면서 보건 체계가 확진자 증가폭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신 중 백신, 누구를 위한 건가요

    임신 중 백신, 누구를 위한 건가요

    지난달 7일 임신부들이 즐겨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2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일주일 만에 7개월 된 태아를 유산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다. 첫 임신이라는 작성자는 “접종 사흘째 검사에서 아이와 양수가 줄었다고 하더라. 7일째에는 태동이 없어 병원에 갔더니 태아 심장이 멈췄다고 했다. 임신 25주 5일차였다”며 “이 시기 태아 사망이 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임신부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통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 임신부와 난임자는 방역패스에서 면제해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러나 정부는 임신부들을 방역패스 예외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감염된 임신부 위중증률이 일반인의 9배라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또 백신 접종이 조산, 유산, 기형아 등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 임신부들은 주치의와 상담하고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다. 일선 산부인과에서는 임신모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을까. 3일 보건복지부가 있는 세종시 내 산부인과 4곳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단 한 곳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자칫 문제가 생기면 난감하다는 것이다.A산부인과는 “맞을 거면 임신 12주 이후를 권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괜히 백신을 권유했다가 태아에 문제가 생기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산부인과에서는 임신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모르겠다. 코로나 초기에는 임신부에게 백신을 금지했고 ‘단유할 생각이면 백신을 맞아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다 미국 따라가더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인과성도 없다고 할 텐데 어떻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겠나”라고 답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8일 기준 백신을 맞은 임신부 중 30명 정도가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부 90%(38만 9477명)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부작용 규모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 번이라도 접종한 임신부 4만 1964명 가운데 4.9%(2056명)는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0시 기준 여성의 백신 이상반응 건수는 28만건(전체 44만건)으로 남성보다 1.8배 더 높은 가운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상자궁출혈’은 3366건 신고됐다. 특히 임신부들은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이어서 맞아야 한다면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이 아니어서 배제되는 정부 정책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의사는 접종에 확답을 주지 않고, 방역패스는 면제되지 않아 “아무 곳도 갈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험이 높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방역패스 면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인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정·착상 무렵 고열은 태아 발달에 좋지 않고, 임신 중후반기에는 태아의 성장으로 횡경막이 밀려 올라가 가뜩이나 숨이 찬 상태에서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감염 위험을 설명했다. 다만 개인 의견을 전제로 “어떤 새 부작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백신은 선택권을 줘야 하고 대부분 임신 등록을 하기 때문에 방역패스 QR코드에 반영만 하면 현장에서 쉽게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장은 “백신의 여러 이점이 있지만 임상 정보가 없는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광진 ‘신속 방역’ 촘촘·안전하게 업그레이드

    광진 ‘신속 방역’ 촘촘·안전하게 업그레이드

    “갑작스러운 검사체계 변경으로 주민들께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진구는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청 내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부터 찾았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방역·의료체계가 대폭 변경되면서 김 구청장이 직접 검사소를 방문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3일부터 바뀌는 방역체계에 대비한 것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등 고위험군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올 경우만 PCR 검사를 받는다. 이날 김 구청장은 검사소를 찾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또 설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지도 점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보,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한만큼 꼭 KF80이상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진구 신속항원검사소’는 양성 판정 시 즉시 PCR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가까운 위치에 설치했다. 검사소는 ▲접수 및 안내데스크 ▲자가검사소 ▲결과확인 및 확인서 발급소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자가검사 대상자 20여명이 동시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선별진료소보다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설 연휴 대비 특별 복무관리’도 강화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 복귀 전,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키트 2190개를 배부했다. 음성으로 판정된 직원은 정상 출근하고, 양성으로 나올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는 무증상, 잠복감염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 직원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구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업무 가중을 해결하고자 대응인력을 보강하고, 재택치료자 가족 안심숙소 및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 [단독]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공석… 대선 전 정무적 고려인가

    [단독]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공석… 대선 전 정무적 고려인가

    ‘국가 로펌’인 정부법무공단의 신임 이사장을 제때 뽑지 못해 법무부 법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증 절차 지연 때문이라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전 ‘정무적 고려’ 탓에 인선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부로 이상갑 법무실장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11월 25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공모하고 인선 절차를 진행했지만 아직 후임이 낙점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전임 장주영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30일부로 끝나면서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대행 체제로 들어간 표면적 이유는 인사 검증 때문이다. 지원자 중 복수 후보자를 추려 결격 사유가 없는지 경찰청 등에 검증을 요청했는데 작업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가 도착하지 않아 후속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선 직전에 이뤄지는 산하기관장 임명이라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 말에 ‘코드 인사’를 강행했다가는 뭇매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단은 2018년에도 이용구 법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러다 시간 차를 두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인 장 전 이사장이 취임하자 야권 등에선 “코드 인사가 내려왔다”며 비난했다. 공단은 국가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으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조직으로 꼽힌다. 때문에 과거에도 민정수석·검사장 출신 등 핵심 인재가 이사장을 맡았다. 최근 방역패스 관련 행정소송 등도 공단이 정부를 대리했다. 특히 이번에 결정되는 이사장은 대선 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임기 3년간 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전 정권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에게 사퇴를 압박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강압적 교체는 불법임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만간 인사권자인 장관이 적임자를 임명할 것”이라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먹통… 점심시간 시민 불편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먹통… 점심시간 시민 불편

    코로나19 방역패스 서비스인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접속 오류가 발생한 3일 점심 시간 서울 종로구 식당을 이용하려던 한 시민이 QR체크인 화면을 생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오후 1시 넘어서까지 QR체크인 등 카카오의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생겨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스1
  •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먹통… 점심시간 시민 불편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먹통… 점심시간 시민 불편

    코로나19 방역패스 서비스인 카카오 QR체크인 서비스 접속 오류가 발생한 3일 점심 시간 서울 종로구 식당을 이용하려던 한 시민이 QR체크인 화면을 생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오후 1시 넘어서까지 QR체크인 등 카카오의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생겨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스1
  • “마스크 써라” 했다고 난동·진상, 벌금형·집유… 처벌 무겁습니다

    “마스크 써라” 했다고 난동·진상, 벌금형·집유… 처벌 무겁습니다

    “손님, 죄송하지만 코로나19 영업제한 때문에 마감해야 해서 추가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6월 대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오후 9시 50분쯤 술과 고기를 더 시키려는 손님 B씨에게 이렇게 안내했다. 그러자 B씨는 “왜 나한테 고기를 안 파느냐”면서 욕설을 내뱉고 20분 동안 소란을 피우며 마감을 방해했다. 112에 신고했지만 B씨는 경찰까지 때렸고 결국 지난해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정부가 4일 ‘사적 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연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장기화된 영업제한에 경제적 부담은 물론 방역수칙을 문제 삼는 ‘진상’ 손님 탓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7월 이후 판결이 확정된 코로나 관련 자영업자 업무방해 사건 20건(상급심 포함 27건)을 3일 분석한 결과, ‘진상 손님’은 정부 방역 수칙에 대한 불만을 애꿎은 점주에게 풀었다. 사건은 모두 ▲영업시간 단축 ▲QR체크인·출입자명부 작성 ▲매장 내 취식 불가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정당한 안내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들 중 절반은 업무방해 혐의로만 기소됐고 나머지는 재물손괴·폭행·상해·공무집행방해·퇴거불응 등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인천의 한 카페를 찾은 손님 C씨는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화가 나 계산대에 서 있던 직원을 향해 빵과 유리병을 집어던졌다. 뜨거운 음료를 바닥에 쏟아붓고 진열된 컵까지 떨어뜨리며 소란을 피운 C씨는 지난해 11월 업무방해 혐의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지난해 1월 경기 수원의 편의점에서 ‘노 마스크’를 지적받자 직원에게 욕을 하며 소주병을 던져 깨뜨리고 10분간 소란을 피운 손님 D씨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이처럼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이 대부분이지만 처벌 수위가 가볍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전체 사건(20건) 중 벌금형은 8건, 집행유예는 5건이며 실형도 7건에 달했다. 실형이 선고된 이들은 대부분 전과가 있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경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우범자에게 추가 범행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실제로 경기 부천의 한 술집에서 오후 9시 영업 종료 안내를 받고 10분간 소란을 피운 손님 E씨는 업무방해 혐의로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영업에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를 상대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스러운 욕설과 위협적인 행동으로 행패를 부리며 업무를 방해해 죄질이 불량하고 누범 기간 중에 범해 비난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시했다. 경찰 역시 지난해 9~10월 ‘노마스크 난동’과 같은 반(反)방역적 생활폭력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며 이를 엄단하는 추세다.
  • “신속항원검사 어디서?”… 참여병원 명단 정오에야 공개 큰 불편

    “신속항원검사 어디서?”… 참여병원 명단 정오에야 공개 큰 불편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이날 시행됐다. 하지만 개편 첫날부터 현장은 어수선했다. 급하게 예약제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진료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병원도 있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오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해당 병·의원 명단 공지는 정오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전날 정부가 이날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운영되는 병·의원이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곳은 207곳(60.3%)에 그쳤다. 서울은 19곳에 불과했고 경북, 광주는 각각 3곳, 2곳만 참여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젯밤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별 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오늘 시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며 공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참여 의료기관 수가 당초보다 줄어든 이유로는 연휴가 맞물리면서 검사키트 배송이 늦어진 점, 동선 관리와 방역 기준, 폐기물 처리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점 등을 꼽았다. 뒤늦은 공지 탓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는 정작 사람이 없었고, 영하의 날씨인데도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만 사람이 몰렸다. 오후 2시 20분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아가 보니 검사 대기 인원이 2~3명에 불과했다. 반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 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 대상”이라면서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 자가진단키트 한 줄 나와야 출근… 기업들 ‘방역 고삐’

    자가진단키트 한 줄 나와야 출근… 기업들 ‘방역 고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만명을 넘어서자 기업들도 다시 방역 고삐를 바투 죄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직원들에게 오는 13일까지 설 연휴 포함 2주간 전면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처음 회사에 출근할 때는 연휴 전에 미리 나눠 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뒤에 출근하도록 했다. CJ그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재택근무를 강화했다. 이전에는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설 연휴 이후부터 모든 계열사가 전 직원의 50%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했다. 해외 출장도 기존에는 부서장 결재로 승인하던 것을 이날부터는 대표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면서 최소화한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원격근무 조치를 한층 조였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전 임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아야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18일 이후부터는 미리 회사에서 자택으로 보내 준 자가진단키트로 자가검진을 하고 조직장에게 결과를 확인받아야 회사로 나갈 수 있다. LG그룹은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지난달 27일부터 전 계열사의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대폭 높였다. 회의가 필요할 때는 참석자를 10명 이하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특별방역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기존 정부 방침보다 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던 기업들은 정부가 새 지침을 발표하더라도 더이상의 추가 조치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여기서 더 강화하면 직원 개인 생활이나 건강 문제에 대한 간섭 논란 등이 있을 수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일부 삼성 계열사가 자체 사업장 내에서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회의나 교육 참여, 출장 등을 금지하는 방역 패스 도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백신 강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호텔신라에서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제일기획은 현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은 직원들이 소비자들을 직접 접객하는 서비스 업종이라 다른 사업장보다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새로운 검사체계가 이날 시행됐다. 하지만 개편 첫날부터 현장은 어수선했다. 급하게 예약제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진료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병원도 있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오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해당 병·의원 명단 공지는 정오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전날 정부가 이날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병·의원이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곳은 207곳(60.3%)에 그쳤다. 서울은 19곳에 불과했고 경북, 광주는 각각 3곳, 2곳만 참여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젯밤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별 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오늘 시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며 공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뒤늦은 공지 탓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는 정작 사람이 없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소독시간인 오후 1~2시에도 80여명이 찬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을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방문했을 때 신속항원검사 대기 인원은 2~3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조모(25)씨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라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대상”이라면서 “검사체계 개편 첫날이라 그런지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 [단독]정부법무공단 이사장 공석…대선 전 정무적 고려?

    [단독]정부법무공단 이사장 공석…대선 전 정무적 고려?

    ‘국가 로펌’인 정부법무공단의 신임 이사장을 제때 뽑지 못해 법무부 법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증 절차 지연 때문이라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전 ‘정무적 고려’ 탓에 인선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부로 이상갑 법무실장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11월 25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공모하고 인선 절차를 진행했지만 아직 후임이 낙점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전임 장주영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30일부로 끝나면서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대행 체제로 들어간 표면적 이유는 인사 검증 때문이다. 지원자 중 복수 후보자를 추려 결격 사유가 없는지 경찰청 등에 검증을 요청했는데 작업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가 도착하지 않아 후속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선 직전에 이뤄지는 산하기관장 임명이라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 말에 ‘코드 인사’를 강행했다가는 뭇매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공단은 2018년에도 이용구 법무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러다 시간 차를 두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인 장 전 이사장이 취임하자 야권 등에선 “코드 인사가 내려왔다”며 비난했다. 공단은 국가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으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조직으로 꼽힌다. 때문에 과거에도 민정수석·검사장 출신 등 핵심 인재가 이사장을 맡았다. 최근 방역패스 관련 행정소송 등도 공단이 정부를 대리했다. 특히 이번에 결정되는 이사장은 대선 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임기 3년간 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전 정권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에게 사퇴를 압박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강압적 교체는 불법임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만간 인사권자인 장관이 적임자를 임명할 것”이라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키178㎝에 몸무게 45㎏”…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뇌출혈 ‘호소’

    “키178㎝에 몸무게 45㎏”…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뇌출혈 ‘호소’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이란 근황이 전해졌다. 아내와 지인은 이태근에 대한 헌혈을 부탁하며 간곡히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3일 이태근의 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며 “백신 3차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 들었는데 헌혈이 급하다고 한다”고 했다. 이태근의 아내 A씨가 쓴 글도 공개됐다. 한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이 글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태근 아내 “남편,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뼈만 남았다” A씨에 따르면 키 178㎝인 이태근의 몸무게는 현재 45㎏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 이상 빠진 상태라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제 남편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26개월 된 어린 두 명의 쌍둥이와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간절하게 호소한다.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태근은 지난해 12월16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쯤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시간 뒤부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되자 21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23일 병원에서 뇌 CT 상 출혈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 뇌 두 곳에서 출혈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주치의로부터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들었다. A씨는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 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이후로도 이태근은 청력 저하로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됐고, 두통이 심해져 걷기도 어려워졌다고 한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퇴원했던 이태근은 다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의)점점 의식은 불분명해진다”며 “진통제 주사와 안정제 주사, 타이레놀 약을 먹는 게 지금은 전부”라고 했다. 이어 A씨는 “가족들이 병원에 있다보니 한 가족의 경제상황은 파탄으로 이어질 정도로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터넷을 찾아보니 화이자 백신을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어서 더욱 더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이태근은 2001년 MBC 예능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한 바 있다.“3차 접종 후 실명 위기감” 강석우…연예계 백신 이상반응 사례 잇따라 연예계에서는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배우 송윤아는 자신의 매니저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후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위급한 상황이라며 지정헌혈을 부탁했다. 또 배우 강석우는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하면서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석우는 다행히 현재 시력을 회복한 상태다.3차 접종 10만건당 392.5건의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율이 국내서도 전체인구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접종 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도 계속 증가 추세다. 접종 10만건당 392.5건의 이상 반응 의심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47주차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주간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접수된 이상 반응 의심 신고건수는 44만623건(누적 접종 건수 1억1226만7383건 기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접종부위 통증이나 두통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의 경우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중 피해보상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 받은 사람, 백신접종 6주 이내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을 방역패스 예외 대상에 추가로 포함했다.
  •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미스USA 출신 트럼프 지지자가 ‘노마스크’를 장려하며 포상금까지 뿌리고 다녀 비난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 미스 USA’ 준우승에 올랐던 캐리 프리진 볼러(34)가 노약자 마스크 벗기기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쇼핑몰을 찾은 볼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노인에게 다가갔다. 노인 앞에 쭈그리고 앉은 볼러는 “용기 있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며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넸다. 그는 “우리 모두에겐 신선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있다. 폭정이나 다름없는 방역 지침을 거부하는 당신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이다”라며 노인을 끌어안았다. 10일 후, 또 다른 쇼핑몰에서 엄마와 장을 보는 아이들에게 다가간 볼러는 또다시 지폐를 건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칭찬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소녀를 ‘현대 인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사 파크스에 빗대며 “진정한 리더다. 마틴 루서 킹 같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내일 학교 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면 아마 괜히 가슴 졸이게 될 거다.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당부했다.볼러는 요즘 캘리포니아주 곳곳을 누비며 시민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드러내며, ‘마스크 벗기기’ 운동에 매진 중이다. 마스크 착용자에게 다가가 돈을 주고 마스크를 벗기기도 한다. 볼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18세 미만의 코로나19 확진율이 있기나 하느냐. 또 아이들이 마스크를 썼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증명할 통계 자료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히려 학생 건강을 위협하고 자유를 박탈했다며 관련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 확진자 중 18.3%가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다. 그러나 볼러는 이런 주 정부 발표도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 롤링스톤은 심지어 볼러가 전자제품 매장과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에 항의하는 등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볼러의 이런 행보는 2024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극우 세력은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에 맞서 백신과 마스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지지 세혁 규합에 애쓰고 있다. 지난달 23일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지지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2만여 명 규모의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작업장과 공공장소, 대중교통, 요양시설, 학교 등 보육 및 기타 청소년 공간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주 의원들은 지난달 말 모든 청소년을 상대로 부모 동의 없이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한편 볼러는 2009년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년 미스USA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뒤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미스USA 대회 본선에서는 동성결혼 관련 질문에 “나는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를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이것이 내가 배우고 자라온 방식”이라고 답변했다가 우승을 놓쳤다.이후 볼러는 동성애 집단의 위협에 시달렸다. 동성애 집단은 그가 10대 때 찍은 나체 사진과 음란 영상물을 유포하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염문설을 뿌렸다. 미스 USA 등을 주관하는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 소유주였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볼러를 옹호했으나, 볼러는 소송 끝에 결국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 미스USA 자격 박탈 후에는 대회 조직위로부터 가슴성형 수술 비용 반환 소송에도 휘말렸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카일 볼러와 결혼 후에는 미인대회에서의 인연을 추억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 산부인과에 임신부 백신접종 해야 하나 물었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산부인과에 임신부 백신접종 해야 하나 물었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7개월 태아 사망임신부 불안 고조… “백신 접종 강요 말라”정부 “고위험군, 임신부 방역패스 면제 불가”임신부 90% 미접종…접종 후 2056명 유산PCR 검사대상서는 임신부 제외 “모순” 지적의료계 “임상 없는 임신부에 강제 접종 안돼”지난달 7일 임신부들이 즐겨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2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일주일 만에 7개월 된 태아를 유산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다. 첫 임신이라는 작성자는 “접종 사흘째 검사에서 아이와 양수가 줄었다고 하더라. 7일째에는 태동이 없어 병원에 갔더니 태아 심장이 멈췄다고 했다. 임신 25주 5일차였다”면서 “이 시기 태아 사망이 흔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숨진) 아기를 본 간호사가 ‘무슨 일 있었느냐. 아기의 머리 두상과 피부가 이상했다’고 한 말이 계속 생각나 소름이 돋고 너무 괴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촉진제를 놓고 자연분만하듯 (유산된) 아이를 보냈다”면서 “무서웠고 눈물만 난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부 “임신부 감염시 위중증률 9배”“안전성 담보 안 된 백신 강요 인권침해” 비교적 안정기라 불리는 시기에 백신을 맞은 뒤 유산 사례가 나오자 임신부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통해 백신 부작용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 임신부와 난임자는 방역패스에서 면제해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임신부들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를 시작하면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제(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 점차 적용 대상을 확대되자 청와대 국민 청원 등을 통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 청원인은 ‘임신부와 난임자는 백신패스에서 면제해 달라’는 청원글에서 “임신부에 대한 임상정보가 없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의약품을 임신부에게 강요하는 것은 국가의 무분별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시험관으로 어렵게 가진 아기백신 부작용으로 잃고 싶지 않아요” 일부 임신부들은 “시험관으로 어렵게 아기를 가졌다”면서 “백신 부작용으로 아이를 잃고 싶지 않다. 끝까지 버텨서 지켜낼 것”이라고 서로를 독려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접종 권고군)이라는 이유로 임신부들을 방역패스 예외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같은 연령대의 비임신 여성보다 위중증률이 9배로 증가한다”며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를 근거로 백신접종이 조산, 유산, 기형아 등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수에 상관없지만 12주 이내 임신부들은 주치의와 상담 후에 맞으라고 권했다. 정부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급확산되자 3차 접종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한 임신부는 “2차 접종 완료 후 아기를 가졌는데 또 3차 접종하라니 너무 한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산부인과 4곳 중 단 한 곳도 ‘맞아야’ 확답 안 해…“정부도 책임 안져” 일선 산부인과에서는 임신모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을까. 3일 보건복지부가 있는 세종시 내 산부인과 4곳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단 한 곳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백신을 권했다가 자칫 문제가 생기면 난감하다는 것이다. A산부인과는 “맞을 거면 임신 12주 이후를 권하지만 맞으라마라 하기 어렵고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괜히 백신을 권유했다가 태아에 문제가 생기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산부인과에서는 임신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모르겠다. 코로나 초기에는 임신부에게 백신을 금지했고 ‘단유할 생각이면 백신을 맞아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다 미국 따라가더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인과성도 없다고 할 텐데 어떻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겠나”라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임신부 백신 접종이 금지였으나 미국 등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오는 산모들이 늘면서 불법 문제를 개선하고 백신 선택권을 주기 위해 제도를 바꿨다. C산부인과는 “백신은 환자 선택이지만 대부분 안 맞는다”면서 “아무도 장담 못하는데 백신 맞으라고 말하기 부담스럽다. 좀더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보다가 맞아도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여성 백신 이상반응 남성보다 1.8배↑‘이상자궁출혈’ 3366건 신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기준 백신을 맞은 임신부 중 30명 정도가 발적(붉게 부어오름),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라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부 10명 중 9명(38만 9477명·90.2%)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부작용 규모를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 번이라도 접종한 임신부 4만 1964명 가운데 4.9%(2056명)는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0시 기준 여성의 백신 이상반응 건수는 28만건(전체 44만건)으로 남성보다 1.8배 더 높은 가운데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상자궁출혈’은 3366건이 신고됐다. 여성은 아나필락기스, 생명위중, 영구장애 등 중대이상반응도 남성보다 1.2배(9049건) 높았다.  산부인과 가운데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진료를 못 받거나 분만을 거부하는 곳은 없었다. 다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음성이 나와야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은 적지 않아서 이날부터 PCR 검사 대상 고위험군에는 포함되지 않는 임신부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신부들은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이어서 맞아야 한다면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이 아니어서 배제되는 정부 정책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의사는 접종에 확답을 주지 않고, 방역패스는 면제되지 않아 “아무 곳도 갈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백신 안전성 완벽히 해소 안 돼 방역패스 면제 범위 넓혀야” 의료계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험이 높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방역패스 면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의료계는 임신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중증화로 갈 고위험군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발열 이상반응과 호흡기 질환이라는 코로나19 자체가 태아로 인해 장기가 짓눌리는 임신모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특히 임신 초기는 백신 접종이 아니더라도 유산 위험이 높은 시기여서 백신과의 인과성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고 백신 접종이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현재로서는 임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인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정·착상 무렵 고열은 태아 발달에 좋지 않고, 임신 중후반기에는 태아의 성장으로 횡경막이 밀려 올라가 가뜩이나 숨이 찬 상태에서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감염 위험을 설명했다.“유산, 백신 인과성 인정 쉽지 않아”“임신부 등록 QR코드 현장서 활용을” 다만 개인 의견을 전제로 “어떤 새로운 부작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백신은 선택권을 줘야 하고 ‘고운맘카드’ 등 대부분 임신 등록을 하기 때문에 방역패스 QR코드에 반영만 하면 현장에서 쉽게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장은 “의학은 보수적으로 부작용이 없는게 아니라 안전하다는 걸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거꾸로 적용 중”이라면서 “백신의 여러 이점이 있지만 맹신은 지나치고 임상 정보가 없는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현재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임신모들을 대상으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항체 유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임신모들이 접종을 안하기 때문에 사례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면서 “유산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에 따라 결정된다고 알려진 만큼 백신 접종 직후라면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신부 방역패스, 누구를 위한 건가요?”  임신부의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임신부 방역패스가 사회 생활의 제약과 백신 부작용에 떠는 임신부를 위한 것인지, 오미크론으로 인한 돌파감염(접종 완료 후 감염)이 계속되는 와중에 다수의 접종자를 지키기 위한 것인지, 방역패스 면제를 받지 못한 기저질환자의 추가 면제 요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인지 “임신부 방역패스는 누구를 위한 건가요?”라는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백신 반대” 도로 점령한 트럭…캐나다 “군 투입” 경고

    “백신 반대” 도로 점령한 트럭…캐나다 “군 투입” 경고

    캐나다서 트럭 운전사들 시위 격화당국, 군 병력 투입하는 방안 검토시위 후원금 790만 달러에 달해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당국은 군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시위대가 도로를 가로막고 경적을 울려대면서 주변 상가는 문을 닫았고, 주민 소음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 경찰은 트럭 운전사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군에 지원 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럭 운전사 등 수천명은 지난달 29일 오타와 국회의사당 주변 도로를 점령한 채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자유 호송대’로 불리는 시위대는 미국을 오가며 운행하는 트럭 운전사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됐다.경찰은 1일 시위대에 도로를 비우라고 최후통첩을 했으나 여전히 시위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무장병력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위대가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까지 투입되면 ‘막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시위대는 정부가 방역 조치를 백지화하지 않으면 해산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가족 중 유일하게 생활비를 벌고 있는데 백신 의무화로 국경을 넘을 수 없게 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단지 백신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방역 의무화 조치를 전부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위의 취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돈을 기부해 최근 며칠 사이 후원금은 790만 달러(약 95억원)나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같다”…전신 방호복 입고 서빙하는 中 호텔 직원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같다”…전신 방호복 입고 서빙하는 中 호텔 직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 당국이 삼엄한 방역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스키 리조트에서는 의료인들이 착용하는 전신 방호복과 페이스 실드, 마스크 등을 착용한 바텐더가 음료와 음식을 접대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서 주문한 룸서비스 음식을 전달하는 호텔 직원 역시 전신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내 음식점과 바를 찾는 손님 대부분은 올림픽 관계자 또는 언론인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장과 호텔 복도, 로비에는 지속적으로 소독제가 뿌려지고 있어 특유의 냄새가 난다.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직원뿐만 아니라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소독제를 공중에 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을 찾는 일부 사람들은 (전신 방호복을 입은 바텐더와 직원의 모습을) 디스토피아 소설 속 한 장면으로 비유하기도 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자커우 및 올림픽 경기장에서 비슷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동계올림픽은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 등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하는 ‘폐쇄루프’ 방식이 적용됐다. 전용 교통편을 통해 정해진 경로로만 이동하도록 함으로써, 베이징 현지 시민과 올림픽 출전 선수 및 관계자의 접촉을 막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베이징에서는 나흘 째 한 자릿수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30일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이래 31일 2명, 2월 1일 2명, 2일 2명 등 나흘째 추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에 2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동계올림픽 관련 입국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고치, 취재진 등 모든 관계자들은 하루 한 차례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응해야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 재택 늘리고 출근 전 자가키트...방역 고삐 죄는 기업들

    재택 늘리고 출근 전 자가키트...방역 고삐 죄는 기업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만명을 넘어서자 기업들도 다시 방역 고삐를 바투 죄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직원들에게 오는 13일까지 설 연휴 포함 2주간 전면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처음 회사에 출근할 때는 연휴 전에 미리 나눠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뒤에 출근하도록 했다. CJ그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재택근무를 강화했다. 이전에는 사업별 특성에 따라 계열사들이 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시행해왔으나 설 연휴 이후부터 모든 계열사가 전 직원의 50%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했다. 해외 출장도 기존에는 부서장 결제로 승인하던 것을 이날부터는 대표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면서 최소화한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원격근무 조치를 한층 조였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전 임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아야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18일 이후에는 회사에서 자택으로 보내준 자가진단키트로 자가검진을 하고 결과를 조직장에게 확인을 받아야 회사로 나갈 수 있다. LG그룹은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지난 27일부터 전 계열사의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의 30%에서 50%로 대폭 높였다. 회의나 집합교육, 행사는 자제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회의가 필요할 때는 참석자를 10명 이하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특별방역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기존에 정부 방침보다 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던 기업들은 정부가 새 지침을 발표하더라도 더 이상의 추가 조치는 마련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미 사적 모임이나 출장 자제, 회의나 교육 인원 제한 등 정부 방침보다 강화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었던 터라, 새 조치를 시행한다 해도 재택 비율 확대 정도다. 여기서 더 강화하면 직원 개인 생활이나 건강 문제 간섭 논란 등이 있을 수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일부 삼성 계열사가 자체 사업장 내에서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직원들은 회의나교육 참여, 출장 등을 금지하는 방역 패스 도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백신 강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호텔신라에서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방역 패스를 적용했다. 제일기획은 현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은 직원들이 소비자들을 직접 접객하는 서비스 업종이라 다른 사업장보다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中 격리 힘들다” 눈물 ‘펑펑’… 벨기에 선수, 결국 1인실로

    “中 격리 힘들다” 눈물 ‘펑펑’… 벨기에 선수, 결국 1인실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며 ‘폐쇄형’ 생활 정책을 쓰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의 한 선수가 SNS에 격리생활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영상을 확인하고 이 선수를 선수촌 1인실로 배정했다. 벨기에의 스켈레톤 선수인 킴 메일레만스(26)는 지난달 30일 베이징 도착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정된 호텔에 격리됐다. 이후 사흘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메일레만스는 증상이 사라지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연속으로 2번 음성 반응이 나오면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직위 규정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또 다른 자가격리 지정 호텔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메일레만스는 2일 SNS에 영상을 올려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고립된 상태에서 앞으로 14일을 더 버틸 수 있을지, 올림픽 대회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메일레만스의 동영상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메일레만스는 영상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옌칭 선수촌에 입성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1인실에 머물며 식사를 혼자 해야 하고 훈련도 혼자서 해야 한다. 메일레만스는 “적어도 난 선수촌 안에 있다. 훨씬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안도했다.선수단 양성 비율 높은데…관중 허용 AP통신은 1일 “올림픽 주최 측에서 선수단의 코로나19의 양성 반응 비율이 다른 관계자들의 양성 비율보다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379명의 선수 및 임원이 입국했는데 이들 중 1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총 200명으로 그 중 선수단은 67명이다. 불안한 올림픽이 시작되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경기장별로 조정해야 하지만 3명 중 1명 또는 2명 중 1명 정도 비율로 입장할 것”이라며 최대 50%에 달하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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