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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경유 구제역 예방책

    ‘야생 멧돼지 등의 구제역(口蹄疫)방역은 어떻게…’ 전국적으로 가축 구제역 퇴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등에 대한 방역은 속수무책이어서 당국과 축산농가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5일 경북도내 시·군과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소와 돼지등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검역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우제류(偶蹄類·발톱이 2개인 동물)로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등에 대한 방역대책은 없다. 이들 동물의 경우 전국의 산악지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땅굴 속에서 주로 지내기 때문에 사실상 방역이 불가능해 구제역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한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를타고 날아온 구제역 바이러스에 야생 멧돼지 등이 1차로감염,농가의 가축으로 전염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돼지 3,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모씨(44·경북 군위군 군위읍)는 “야생 멧돼지 등도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방역까지 이뤄지지 않아 구제역을 옮기는 매개역할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경북대 수의학과 김봉환(金鳳煥·61) 교수는 “멧돼지 등이 구제역에 걸려 가축 등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축사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가축 방목을 금지하면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최근 국내 128곳의 야생동물 실태 조사구에서 실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산악지대 100㏊당 멧돼지3.8마리와 고라니 4.1마리가 각각 서식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인천공항·구제역 내게 맡겨라””

    “인천국제공항과 구제역은 내가 맡는다.”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인천국제공항과 구제역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국정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총리이긴 하지만 이 두 문제를 챙기는 마음 가짐이 각별하다.움직임도 부산하다. 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역할 분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지난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 총리에게 “의약분업과 실업·교육문제는 장기적 문제이니 우선 인천공항과 구제역문제를 총리가 책임지고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건강보험 재정 파탄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신공항문제와 구제역 파문까지 확산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국정 혼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때문에 이 총리는 매일 아침 두 현안에 관해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의 일일보고를 듣는 등 치밀하게 챙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광우병은 별문제가 없지만 구제역은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다.이 달만 해도 구제역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는 세 번이나 된다. 28일 농협중앙회에서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전국 시·군 기관장회의를 주재하며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22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구제역 방역 현장을 다녀왔다.지난 20일에도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전국 142개 가축시장의 한시적 폐쇄 등 범 정부 차원의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도 마찬가지다.이 달 들어 네 번의 행사를 직접 챙겼다.1주일에 한번꼴인 셈이다. 지난 5일 인천공항 현장을 순시한 데 이어 27일 공항측에 알리지도 않고 불시에 기습 방문했다.같은날 인천국제공항철도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16일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을 모두 모아놓고 인천국제공항 최종 점검회의를 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개항 연기론에쐐기를 박았다.이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사소한 문제를일부에서 너무 침소봉대한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민족의 대역사이며,개항 이후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쟁 상대인 일본의 간사이공항 사장마저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함에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가축시장 24일부터 한시적 폐쇄

    정부는 20일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국 142개 가축시장중현재 운영중인 128개를 오는 24일부터 4월16일까지 24일간한시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농림·건설교통·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전국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온도나습도 등으로 볼 때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은 3∼4월이구제역 방역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소들이 집단적으로 모이는 것을 막고 소규모 사육농가에경각심을 주기 위해 전국 가축시장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축산농가들이 가축출하에 어려움을 겪게 돼일시적으로 쇠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실중(金實中) 농림부 축산물유통과장은 “전국 가축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소는 전체 유통량의 25% 정도”라면서“시장 휴장기간에 농협을 통한 거래대행을 늘리고 가축출하 희망자와 수집상을 연결하는 방법 등으로 축산농가의불편을 덜어줄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불법 육류반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여행객에 대한 휴대물품 검색비율(6%)을 구제역 발생국 중심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의 발판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황사예보 철저,유럽산 소·돼지 가공식품의 기내식·선식 사용금지,전국 28개 무역항에 깔판 소독조 설치,공항내 X선 탐지강화,해상을 통한 육류밀수 단속,수입건초 관리강화,농가에 황사 관리수칙 및 소독약품 사용법홍보,구제역 발생신고 전용전화(1588-4060) 설치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통령, 구제역 철저방역 지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세계적인 구제역 파동과관련,“특별한 대책이 요망된다”고 지적한뒤 “구제역이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하라”고 특별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국민들도 휴대물품 검색 등 방역절차에 협조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관계부처도 서로 협력,구제역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 및 여행객 대책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 “이번엔 구제역…” 유럽 초비상

    유럽 전역이 광우병(狂牛病) 파동에 이어 구제역(口蹄疫)비상에 걸렸다.지난달 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20년만에 첫발생한 이래 유럽연합(EU)의 검역활동에도 불구,유럽 본토에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가 13일 구제역 발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가축들이 발견,역학검사에들어갔다.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1급 가축전염병으로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바람에 의해서도 급속하게 번지므로 ‘가축의 흑사병’으로 불린다. 영국은 구제역 발생 이후 소,돼지,양 등 15만마리의 가축을도살했으나 발생 건수는 느는 추세다.특히 구제역이 공식 확인되기 이전에 영국산 양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독일 등으로 수출돼 유럽 전역의 가축들은 구제역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EU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럽 본토로 번지는 것을막기 위해 수만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유럽 농가의 반발을사면서도 가축의 이동 때 검역과 소독을 강화했으며 영국산가축과 육류의 수입도 금지했다.그러나 프랑스에서 구제역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영국산 양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소와 돼지,양 등의 가축들을 면밀히 재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EU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산가축과 육류,낙농제품의 역내 수출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내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세계 각국은 EU가 단일시장인 점을 들어 EU 회원국 전체의 육류 및 가축의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축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지난 96년알바니아와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최소 4조여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영국은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광산업 분야에서만 20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소,돼지,양,사슴 등에서 나타나며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과 함께 고열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는 일주일 정도며 치사율은 55%에 이르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백문일기자 mip@
  • 동작구 ‘전염병 제로화’ 도전

    최근들어 말라리아와 각종 수인성 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가 ‘방역 모범구’ 선언과 함께 다양한 방역대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동작구는 올여름 관내에서 단 한 건의 전염병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10월까지 매 2,4주 화요일을 모기 등 해충박멸의 날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또 각 동마다 1개반 5명씩의 주민들로 자율방역단을 결성한다는 목표아래 현재까지 모두 20개 방역단을 조직,최근 발대식을갖고 방역활동에 나서도록 했다.방역단은 구청으로부터 약품과 분무기 등 장비를 지원받아 자율적으로 방역활동을 펴게 된다. 모기 등 해충 집단서식지에는 살충제 대신 환경친화적 방제방법을 사용하기로 하고 신대방역∼보라매공원 후문간 도림천변 350m 구간에 전기충격 살충기 10대를 시범 설치했다.도심에서의 약제 살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위해서다. 이달 들어서는 보건소에 주민신고센터(820­1420)를 개설,주민들이 모기와모기유충인 장구벌레 서식지를 신고할 경우 방역반을 출동시키는 기동방역체제도 갖추었다. 심재억기자
  • 경기2청 방역 비상근무체제 수인성전염병·말라리아 예방

    경기도 제2청은 1일 세균성 이질 등 각종 수인성전염병과 휴전선 인접 지역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방역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도록 산하 10개 시·군에 지시했다. 제2청은 이날 전병염 발생 취약지역인 상습 침수지역·쓰레기처리장·하수구·관광유원지 등에 방역소독과 예방접종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도록 시달했다. 제2청은 이와함께 청사내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군 보건소와 상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급성 전염성 환자 발생때 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보건원과 연계해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또 전염병 발생 예측 및 감시를 위해 설사환자 신고센터 85곳과 병·의원,약국·학교 등에 질병 정보 모니터망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구제역 방역체계 합동점검

    정부는 가축 구제역 파문과 관련,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무총리실과 농림부,행정자치부 합동으로 방역대응체계를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3개반 9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와 충남,충북의 방역 현황과피해농가 보상대책,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가축수매의 문제점 등을 집중 조사한다.방역당국은 현재 가축병으로 신고된 62건 가운데 15건은 구제역 양성,45건을 음성으로 확진한 가운데 2건은 검사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납세·병역·구제역 공방

    여야는 3일 경합지역이 몰려 있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정당연설회 등을갖고 유세대결을 펼쳤다.유세에서는 이미 공개된 후보들의 병역·재산·납세 문제와 함께 구제역 발생,총선연대의 낙선운동 대상자 발표도 주요 이슈가됐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충남 홍성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방문,“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길이 막힌 축산농가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인천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수십억원의 재산이 있으나 세금 한 푼 안내고,부자지간에 군에 안간 사람이 제일 많으며,전과가 공개되면 파렴치한 후보가 가장 많을 정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은 선거가 끝나면 정권퇴진운동을 벌여 정치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안정론’을 펴며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천안 등 충남·북 10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대통령과 총리,장관은 선거에서 손을 떼고구제역이 국가적 재앙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온힘을 써야 할 것”이라며 “향후 대책마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과기록 공개를 늦추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발표될 전과기록에서 고의적인 누락·조작이 발생한다면 대단히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남 보령·서천(위원장 李肯珪)지구당정당연설회에서 이긍규후보와 맞붙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위원장을 ‘배반자’로 규정하고 이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민국당 조순(趙淳)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서울 양천갑·을,구로을 정당연설회에 참석,“야당 대안으로 민국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구제역 파동 확산/ 정부 지원·방역 대책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잇달아 구제역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방역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했다.아직 질병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와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역대책=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돼지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이동제한 통제를 강화한다. 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와 축산대표 등을 보강,역학조사위원회로 개편했다.민간방역단체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구제역대책본부로 전환,전국의 요원을발생지역에 긴급 투입했다.또한 전국 농장에 대한 예찰강화와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였다. ◆보상 안내=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재해대책에 준하여 지원한다.우선 도살처분한 파주의 소 105마리와 홍성의 98마리에 대해 시가인 3억2,000만원과 2억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방역조치로 소독·폐기된 오염추정 물건 등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해준다.따라서 오염지역내 농가들은 볏짚등 사료 등의 폐기분을 해당 시·군에 신고,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밖에 뼈·족·내장 등 부산물의 폐기분도 신고를 하면 전액 보상받는다.20㎞내 이동제한구역내 농가의 판로제한,사육감축 또는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연 3∼5%로 농·축협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학자금의 면제,축산경영자금·축산발전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조치와 함께 생계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가격안정대책=수출물량과 20㎞내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농가가 원할 경우 시가로 정부가 수매키로 했다.최소한 돼지는 100㎏짜리를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에 사들인다.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특별지원자금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박선화기자 psh@. * *수의학자들 소견은. 구제역(口蹄疫)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재(金順在) 건국대 명예교수(전염병학 전공) 등 수의학자 4명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봉균(朴奉均) 교수는 “학계의 일부 구제역 인체관련 보고서에 인체 감염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콕사키A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후 판명되면서 구제역 인체무해설은 학계에서 공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콕사키A바이러스가 형태학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실험을 한 수의사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동물자원과 정영채(鄭英彩) 교수와 건국대 수의과 이원창(李元暢)교수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의 구제역 오염지역에선 국민들이자체 생산하는 고기를 안심하고 먹고 있으며 유럽국가들은 이들 구제역 오염국가에서 수입한 고기들을 먹고 있지만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때국제수역사무국(OIE) 공인 연구기관인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근무했던 김순재 교수는 “연구소 실험과정에서 각국에서 오는 시료를 빨대로 옮기면서 실수로 먹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발병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나 자신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함을입증하는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왜 소에 먼저 발병했나. 왜 돼지보다 소일까. 대만에서는 돼지가 먼저 구제역에 걸리고 2년후 소로 번졌으나 국내에서는젖소·한우가 먼저 감염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직까지 돼지는 구제역증상에 걸린 사례가 없다.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3일 “국내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소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 것”이라며“이는 7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소에 잘 걸리는 유전자배열을 띠고 있다”고말했다.대만에서 성행한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대만에서 97년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똑같은 O형 바이러스이지만 염기서열이 돼지에 잘 걸리는 것이어서 돼지에만 집중적으로 감염됐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또한 지난달 12일 일본 가와사키현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도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비육우가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주호(李周浩)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다른 원인으로 “돼지보다 소가 구제역에 먼저 걸린 것은 대기 중에 노출된 정도의 차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소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 방목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돼지는 축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게 보통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타고 온 것이라면 우사 밖에서 노닐던소의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돼지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다만 파주의 젖소와 홍성의 한우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감염된 점으로 볼때 면역력의 차이는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내돼지의 도살·처분 조치외에도 경계지역내 돼지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황사통한 감염여부는.최근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황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유형 가운데 중국에서 유행하는 O타입으로 밝혀진데다,유럽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의학과 이중복 교수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구제역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바람을 타고 300여km 가량 떨어진 영국으로 날아가 구제역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교수는 “그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천 km 떨어진 중국 고비사막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1주일 가량 앞서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볏짚에 의한 것이라는 점,지난 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돼지고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구제역도 중국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육질에 들어 있으면 곧 죽지만,볏짚 속이나 골수,발 등에 숨어 있을 경우 꽤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축산물 또는 사료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재근 국립환경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운반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황사가 중국 옌볜(延邊) 등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중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를 실어 우리나라에 가져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황사 중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다.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 중국형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할 조짐을보이자 비로소 자료수집 등에 착수했다.유 원장은 “황사 중의 바이러스 분석은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황사를 몇 t 수집한뒤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연구에는 시간이 꽤걸린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농가에서 기르는 1,100만 마리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전면 예방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또 소독 등 방역을 위해 농·축산업,위생관련 공무원과농축협 직원,농·축산업 전공 대학생,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군인·경찰 등에도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올해 일본에 수출할 돼지고기 8만t 전량을 수매하는데 드는 축산발전기금지원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대출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경영안정자금 추가 대출,자녀 학자금면제,생계비 일부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육류 수출은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 중단될 것으로예상돼 국내 축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의사구제역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보상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농림부 산하 비상대책본부는 실무위원회로 전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에 의해 전염된 것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라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중단된 돼지고기수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부터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재 영국으로부터 공수중인 200만마리 분을 포함,모두 230만마리 분의 예방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필요한 예방약은 추가 구입해 전국의 돼지·한우·젖소 등 1,100만마리에 대해 모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또 각 시·도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피해농가에 생계비 등 소요예산을 확보,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가축병 신고 지역 10곳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1리와 충남 연기지역은 미감염(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경기 화성 등 신고가 들어온 다른 8곳에 대해서는 구제역 여부 판정이 나오는대로 발표하기로 했다.또 충남 홍성에서 최근 서울·인천등지로반출된 돼지들을 격리,혈청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역당국은 구제역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황사와 수입축산물,해외여행객,밀수육류 등에 대해 다각도로 추적중이며,지난 1월 중국을 여행했던 파주시 파평면 주민 31명과 태국에 갔다온 30명이 구제역 발생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오늘 첫 합동연설회… 지도부 총출동

    여야는 16대 총선의 공식선거 운동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말 유세에서 초반 민심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처음 실시되는 1일과 2일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에 당지도부를 총출동시켜 유세에 나서는 등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일 첫 실시되는 합동연설회는 경북 칠곡을 비롯,부산 8곳,대구 2곳,충북 5곳,전남 1곳 등 전국 17곳에서 일제히 열린다.합동연설회 둘째날인 2일은 도봉갑·을 등 서울 11곳,인천 8곳,경기 1곳 등 전국 70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쟁점으로 떠오른 병역·납세·전과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또 여당은 ‘안정론’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반면 야당은 ‘현정권의 심판과 견제론’으로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여야는 31일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열어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섰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과 강원지역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에서 “정국 안정 및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한 집권여당 안정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파주등 수도권 정당연설회에서 구제역 파문과 관련,“철저한 방역대책으로 국민과 축산인의 불안을 씻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경기·인천지역 유세에서 “총선후 양당의 갈등과 대결구도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신(新)안정론을 내세웠다.민국당 조순(趙淳)대표는 고향인 강릉 주문진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인 정당지배체제가 유지되는 한 정치발전의 희망이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파주 축산농가 2,100억 지원

    정부는 파주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해관련법에 따라 재해지역에 준해 최대 2,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발병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국산 볏짚 등의 가축사료 원료 수입을 전면 보류하고,검역 대기중인 건초 2,699t에 대해서는 소독후 통관하도록 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해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장관은 “파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수포성 질병이 현재로서는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지역에 대해 재해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과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오는 대로 정책자금이나 국비,지방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지원규모를 1,100억원에서 2,10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이날 파주시에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책에는 도살·매립 가축에 대한 시가보상 확대,영농·축산자금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자녀 학자금보조 등이 포함된다.피해농가가 원하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파주 인근지역의 가축 154마리에 대해 혈청검사를 했으나 모두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소·돼지·산양·사슴 등 3만5,539마리에대한 예방접종과 마을 공동방제·소독작업이 계속됐다. 김동근(金東根)차관은 “파주에서 발생한 질병이 중국산 건초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건초류의 수입을 보류시켰다”고 말했다.사료협회에 구제역 발생국의 가축사료 원료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에 보낸 수포성 질병 시료에 대한구제역 여부 판정결과는 4월4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 수출용 돼지고기 정부서 전량 수매

    정부는 29일 파주지역의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보류한 데 따른 국내 돼지고기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했다.이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수매에 드는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필요시 재정에서 자금을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29일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같이 양돈농가 지원 및 방역대책을 마련했다.이어 30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현재 비슷한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과 축산물 교역을 잠정 중단하고 최용규(崔龍圭) 국제농업국장을 일본에 보내 양국간 방역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수매대상은 100kg이상의 수출용 규격돈을 원칙으로 하되 농가에서원하면 어미돼지도 함께 수매키로 했다.수매물량은 1일 6,000마리 (320t)를수출가공업체별로 배정하고,수매가격(규격돈)은 마리당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100㎏)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수매가는 시가 18만9,000원에 비해 낮은수준이어서 2만 4,000여곳의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주)한냉을 수매기관으로 지정,수출가공업체와 계약해 도축·가공·냉동 처리후 보관토록 했다.지난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물량은 8만여t,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도살한 파주지역 6농가에게는 보상금 3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또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육가공업체에 수입 돼지고기 방출을줄이고 국산 사용을 늘리도록 적극 권장했다.농림부 비상대책본부장인 김동근(金東根) 차관은 “돼지고기는 정부가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한 만큼양돈농가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될 필요가 없으며 이 수포성 질환은 광우병과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金대통령,“항구적 수해대책 수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최대 피해 지역 중 한곳인 파주시 문산의 수해지역을 방문,복구상황을 보고받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수해방지를 위해 철저하고 항구적인 종합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물자 지급과 방역대책,응급복구에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침수피해 자동차 보상 정보 형식적

    ‘노약자 외출 삼가고 기상상황 청취해야’(대한매일 8월2일자 21면) 제하의 기사는 태풍 올가의 북상및 강우대의 남하로 비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과 방역대책을 소개한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보행자,차량,여행객,농작물 관리,수인성 전염병,방역 등 분야별로 구분해방재 대책을 소개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다만,맨홀을 조심하고,나무 아래를피하며,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보다 수해를 입은 가정에서 할수 있는 처방을 상세히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침수피해를 입은 자동차에 관한 보상내용 역시 시행법이 바뀌어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었는데 보상 범위도 없이 단순히 침수피해를 신고하면 보상금의 50%를 선지급한다고만 해 형식적인 정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현숙[모니터]
  • 「중부 물난리」장관회의 이모저모

    2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9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다.정부가 지난 여름 물난리를 겪은 뒤 항구적인 수해대책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놓고 1년 만에 똑같은 피해를 당하게 된 데 대해 관계 장관들 모두가 송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회의는 김총리가 이날 아침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으로부터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관계장관 회의를 열라”고 지시해 긴급 소집됐다. 김총리는 회의 첫 머리에 “임진강 같은 곳은 몇 번이나 큰 물난리가 났는데도 근원적인 손질이 되지 않았다”고 다소 불편한 심경을 피력하며 장관들을 질책했다.김총리는 이어 “호우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서 “태풍‘올가’가 올라오면 연속적인 피해가 우려되니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지시했다. 이어 김기재 장관이 수해상황 및 조치계획을,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수해지역 시설물 복구대책을,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병력 및장비지원대책을 보고했다.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이재민 구호 및 방역대책을,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수해 및 병해충 방지대책을 설명했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비상급수 및 폐기물처리 대책을,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항만시설 보호대책을,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수해지역 통신복구 대책을 보고했다.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예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급한 곳은 복구비를 지원하고 후에 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회의 말미에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시해 수해 취약지구를수시로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김총리와 관계장관들은 회의도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예고없이 세종로청사에 마련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하자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김대통령이 수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 배석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여름 방역대책 서둘러야

    때 이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사고와 함께 각종 전염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숫자 나열이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청결 캠페인과 방역대책으로 질병 확산을 막아야 할 때다. 최근 경북 봉화군에 이질환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부산에 있는한 고교에서는 세균성 이질로 추정되는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에게 번질 것을 우려,전교생의 등교를 정지시킨 상태다.그외에도 이미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볼거리 환자가 18년 만에 3,500명을 헤아리는 발병률을 보이고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세균성질환은 대부분 게릴라식으로 갑자기 발생하는데다가 계절과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무섭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지난해 발생했을 때 근원적으로 박멸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의 확산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물론 기상이변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질병은 아무리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방역체제가 과학화했다해도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뒷짐만 지고 앉아서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걱정만 하는 방역체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태안에서 첫 이질환자가 발생한 충남도의 경우 올 방역사업비가지난해 54억6,00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6% 이상 줄어든 40억1,000만원,경북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55억원 수준이나 이질환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환자격리치료비만 책정액보다 이미 900만원을 초과한 상태다.전주의 경우는 취약지구가 103곳이나 되지만 방역소독 인력이 없어 한 지역에 한번의 소독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20여억원에 불과한 방역예산이 몇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긴축도 좋지만 국민건강과 직결된 긴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여름의 문턱이다.일본뇌염주의보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르게 발령되었고 비브리오패혈증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져있다.‘손에서 입으로’전파되는 여름철 질병은 우선 날음식을 피하고 물을 끓여먹는 등 각자청결이 우선이다.보건당국은 장마와 긴 무더위에 앞서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주력해야 한다.그리고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후진국 질병들이 우리 생활에침투할 수 없도록 철저하고도 근원적인 대책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
  • 이질환자 22명 늘어/전남 영광서도 발생

    지난 8월 강원도 태백을 시작으로 원주와 강릉,경북 영천 등에서 발생한 이질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28일에는 전남 영광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보건당국의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추석연휴를 불과 5일 앞두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원주 11명,강릉 3명,영천 4명,영광 4명 등 모두 22명이 28일 이질환자로 추가 판명됨에 따라 환자수는 원주 80명,강릉 73명,태백 6명,영천 22명,영광 4명 등 모두 185명으로 증가했다. 영광군은 이날 “지난 20일부터 백수읍 상사리 한성마을 張모씨(71·여) 등 마을주민 9명이 설사와 무기력 등 이질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이 중 4명이 이질의증으로 보여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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