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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구 중학생 코로나 확진…등교 전날 증상 보여

    [속보] 대구 중학생 코로나 확진…등교 전날 증상 보여

    대구지역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4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달서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등교 전날인 지난 2일부터 인후염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3일과 4일에는 등교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밀접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학생이 등교는 하지 않았으나 학원에는 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 내용도 조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방역당국 “어린이 2명, 다기관염증증후군 아니다”

    방역당국 “어린이 2명, 다기관염증증후군 아니다”

    국내 첫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됐던 어린이 환자 2명은 조사 결과 해당 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1세 남아와 4세 여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의심 사례로 신고된 2건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를 거친 결과 두 사례 모두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아와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발진, 결막염,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하다. 정 본부장은 “11세 남자 어린이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적이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확인했지만 PCR(유전자 증폭검사)과 중화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4세 여자 어린이 역시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의심환자 외에도 한 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신고돼 현재 조사 중”이라며 “다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정확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대통령, SNS에 “한숨 돌리나 했더니…생활방역이 백신”

    문대통령, SNS에 “한숨 돌리나 했더니…생활방역이 백신”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자발적인 방역 노력을 당부했다. 3일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유흥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3밀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한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며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생활 방역에서 승리하는 길은 결국 정부와 국민의 일치된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정부도 새로운 일상에 맞춰 더욱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며칠간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

    문 대통령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며 집단 전파 위험이 높은 종교 소모임 활동 등에 대한 특별한 경계와 자제를 요청했다. 일상적 사회·경제적 생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접목한 이른바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등을 타고 번지는 집단감염의 속도와 폭이 심상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에서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개척교회 집단감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이태원 유흥업소를 시작으로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공통점은 모두 밀폐·밀접·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3밀’ 시설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며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지만,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며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 전날 0시까지 2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731명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270명이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7명, 교회의 각종 소모임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은 총 6건에 최소 103명의 확진자 발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3차 등교인데…신규확진 수도권만 48명 ‘교회 소모임발’(종합)

    오늘 3차 등교인데…신규확진 수도권만 48명 ‘교회 소모임발’(종합)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 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다. 지난 4월 7일 대구에서 확진된 78세 남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467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850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5만6852명이며 이 중 91만73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6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885명, 경북 1379명으로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천23명에 달한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한편 3일 고1·중 2·초 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수도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8일 중1·초 5∼6학년의 4차 등교도 예정대로 진행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49명 급증…48명이 수도권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49명 급증…48명이 수도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49명이 늘어 총 1만1541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30명대 아래로 떨어진 지 5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명(지역발생 17·해외유입 1), 인천 17명(지역발생 17), 경기 12명(지역발생 11·해외유입 1) 등 수도권에서만 48명이 발생했고, 이외의 지역은 대구에서 1명(지역발생 1)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사망자가 1명 발생해 국내 누적 사망자는 273명이 됐다. 21명이 격리해제돼 총 1만46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 850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중고 178만명 오늘부터 3차 등교…확진자 속출 수도권 ‘긴장’

    초중고 178만명 오늘부터 3차 등교…확진자 속출 수도권 ‘긴장’

    초중고교 학생 178만명이 오늘부터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이미 등교한 281만명을 더해 459만명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고1·중2·초3∼4학년생 약 178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다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과 달리 서울·인천·경기 등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신규 지역사회 확진자 36명은 경기 15명, 서울 13명, 인천 8명 등 전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7명 이상으로 늘었고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지역 전체 493개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이날부터 고3만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물류센터뿐 아니라 콜센터·학원·요양원 등을 연결 고리로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교회 관련 확산세가 가파르다. 인천 개척교회 목사 관련 확진자는 2일까지 인천·서울·경기 등에서 45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15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도 9명까지 늘었다. 교육부는 수도권 학교 방역망 강화를 위해 한 번에 등교하는 인원을 고등학교는 전체의 3분의 2 이하, 나머지 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제한했다. 밀집도를 낮춰 안전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에 대해서도 시도교육청·지자체 등과 14일까지 합동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벌금 부과 등 처벌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등교 전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에 참여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그간 수차례 학교에 유증상자가 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렵게 시작된 등교수업을 지키기 위해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족제비 치료 성공…내년 ‘코로나 약’ 나오나

    코로나 족제비 치료 성공…내년 ‘코로나 약’ 나오나

    방대본 “이르면 오늘 청사진 밝힐 것” 국내 민관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후보물질의 치료 효능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7월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항체치료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이 공동연구를 통해 항체후보물질을 발굴했고, 이 후보물질을 코로나19에 감염된 족제비 15마리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주연 질본 신종 감염병·매개체 연구과장은 “치료 항체 물질을 투여한 족제비가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호전됐다”며 “특히 폐조직의 염증 부분이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 전 비임상자료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항체치료제를 확보한다는 목표”라며 “빠르면 3일 오후 항체치료제 외에 전반적인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특례수입절차가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경증이 아닌 중증·위중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렘데시비르만으로 코로나19 유행을 꺾진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수도권만 하루 36명 늘었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감염 청사 출입 차단 교사 확진 부천 매화동 어린이집 폐쇄도 서울·경기·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이 코로나19 현재 최대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이 중 36명이 모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이다. 전날에 이어 종교시설 소모임 중심의 산발적 환자 발생이 잇따랐다. 인천 개혁교회 관련 확진자의 71%는 최초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등 확진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절반인 8명이 인천 개척교회 관련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확진자 4명(양천구 30~33번) 모두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지난 1일 확진된 양천구 29번(59)의 접촉자들이다. 구로구에서도 고척2동 소재 가정교회 목사(66)가 확진됐는데 역시 양천구 29번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개척교회 관련이 7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 감염경로 미상 1명이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1명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오전부터 청사 및 센터 출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1명은 개척교회, 다른 1명은 쿠팡물류센터 접촉자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0시 현재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6명 늘었으며, 이들 중 수원동부교회(4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2명), 인천 개척교회 관련(3명),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2명) 등 교회발 감염자가 1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인 부천시 확진자는 매화동 딩동댕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인천 교회 관련 확진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 ‘출입구 일원화’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중문해수욕장 등 11개 지정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관리사무소 등 해수욕장 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에는 발열 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 백사장 차양 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샤워장은 한 칸 떨어져 사용하며 침 뱉기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도는 이 같은 정부 방역 지침 외에 제주지역만의 방역 대책을 추가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대부분 출입구가 한곳으로 정해지지도 않아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수욕장 출입구 일원화와 야간 해수욕장 운영 중단, 비지정 마을 해수욕장 폐쇄 등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해외 피서 여행이 사실상 봉쇄돼 올여름 제주를 찾는 피서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해수욕장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다양한 방역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189만 8000명이다. 한편 도는 3일부터 6개 보건소에 초스피드 워크스루를 설치,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최근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자, 입·출도자 중 37.5도 이상 발열자,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수도권 확진환자 동선 관련 업소 방문자, 요양원·요양병원 등 감염 고위험 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가 이뤄진다.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는 입도객 1738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도권 ‘교회모임’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 이틀째 30명대

    수도권 ‘교회모임’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 이틀째 30명대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 시설에서 집단 예배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소규모라도 모임을 가지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1541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37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36명, 해외 유입이 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14명, 인천 8명 등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7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면서 나흘간(지난달 28∼31일) 79명→58명→39명→2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한 교회 목사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연이어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도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전날 발표된 인천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개 교회, 21명이다.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환자 1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국내 누적 사망자는 총 2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던 87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823명이며 완치돼 격리 해제된 이는 24명 늘어 총 1만 446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3만 9851명이다. 이 가운데 89만 938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 892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38명…국내발생 36명 전원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 38명…국내발생 36명 전원 수도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명 증가한 1만154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명대다. 해외유입이 2명, 지역 발생이 36명으로 조사됐다. 지역은 경기가 15명, 서울이 13명, 인천이 8명 등 모두 수도권이다. 격리해제(완치)는 24명 증가한 1만446명, 격리 중인 환자는 13명 증가한 82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272명으로 치명률은 2.36%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경기 종교 소모임서 30여명 확진

    인천·경기 종교 소모임서 30여명 확진

    경기와 인천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클럽과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중인 수도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5월 이후 종교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한 집단 발병 사례는 6건으로, 모두 7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원어성경연구회 집단 발생 관련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80대 여성 1명은 위중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소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일 회의에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사회 감염 30건 중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서 목사 13명, 목사 부인·자녀 등 5명, 신도 등 접촉자 5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지역 13개 소규모 교회가 기도회, 찬양회를 번갈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모두 9명이 확진됐다. 12개 교회에서 25명이 참석한 지난달 25~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재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침방울이 확산되기 쉬운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새로운 사각지대로 떠오른 소규모 모임에 적용할 방역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사적 모임까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시설을 통한 유행이 지속되고 자발적 방역 지침 준수가 어렵다면 행정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과 대중이용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이 가능하다. 도는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연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일 고1, 중2, 초3∼4학년의 3차 등교를 앞두고 1~2일 이틀간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구·경북, 보건 교사 코로나19 확진…‘등교 2주 연기’

    대구·경북, 보건 교사 코로나19 확진…‘등교 2주 연기’

    기숙사 입소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밀접접촉 교직원·학부모 등 12명 검체 검사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됐다. 1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6884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추가된 확진자는 달서구에 거주하는 경북 경산과학고등학교 소속 보건 교사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전체 학생 157명, 교직원 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 당국은 검사 과정에 이 교사와 동선이 겹친 교직원 9명, 학부모 3명 등 1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당초 이날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등교수업 일정을 2주 연기하며,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03명이라고 밝혔다. 3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감염경로로만 따지면 지역 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지역발생 33명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 18명, 경기 12명, 서울 1명 등 수도권에서만 31명이 나왔다. 이어 대구와 전남에서도 각 1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대구 확진자 중 6695명(96.1%)은 완치되고 86명은 전국 8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퇴만 해도 소문 쫙” 코로나보다 무서운 학교 소문

    “조퇴만 해도 소문 쫙” 코로나보다 무서운 학교 소문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 진단’음성 판정 전까지 자가격리 대상가족 확진에도 등교 “소문 무섭다” ‘쿠팡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03명이라고 밝혔다. 3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감염경로로만 따지면 지역 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지역발생 33명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 18명, 경기 12명, 서울 1명 등 수도권에서만 31명이 나왔다. 이어 대구와 전남에서도 각 1명이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줄었지만 수도권에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학교 방역 체계가 쉽게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한 초등학교는 이틀간 등교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학교 1학년 A(7)군의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등교할 당시 A군의 가족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하고 결과를 학교에 보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진단 검사를 받으면 음성 판정 전까지 자가격리 대상이다. 학생 자가진단에는 ‘동거가족 중 자가 격리된 가족이 있나요’라는 문항이 있다. 이대로라면 A군은 등교하지 않았어야 한다. 교육부는 자가 진단에서 문제가 확인된 학생은 학교에 오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증상을 숨기고 학생이 등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기침만 해도 애들이 ‘코로나’라면서 피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고3 학생이라고 밝힌 B씨는 “학교에서 기침만 해도 애들이 ‘코로나’라면서 피하고 장난을 친다”, “조퇴하면 학교에 소문이 쫙퍼진다”는 글을 남겼다. 교육부는 기침·메스꺼움·설사 등의 증상 가운데 한가지라도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한다. 하지만 방역 당국 관계자는 “단순히 기침, 설사 증상이 있다고 모두 검사를 받긴 어렵고 의사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방역수칙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초기에는 방역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서 우려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했다”면서 “시행 후 수정하는 걸 전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정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인천 243개교 3일 등교 여부 내일 결정 1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902개교 중 수도권과 부산·경북에서 학교·유치원 607개교(2.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지난달 29일(830개교) 대비 223개교 줄었다. 교육부는 2일 오전 중 지자체, 방역당국과 회의를 열고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등교일을 미룬 인천 부평·계양구 학교 243개교를 3일에 등교시킬 것인지를 논의해 결정한다. 지역별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으로 지난 28일부터 인천 부평구 153개교, 계양구 89개교 등 유·초·중·고 총 243개교가 고3을 제외하고 2일까지 원격수업 중이다. 교육부는 2일 오전 중 부천지역 상황과 방역당국 의견 등 3차 등교일인 3일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 경산과학고 보건교사 코로나 확진…“등교 2주 연기”

    대구 경산과학고 보건교사 코로나 확진…“등교 2주 연기”

    대구의 한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6884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추가된 확진자는 달서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보건 교사다. 경북 경산과학고등학교 소속인 이 교사는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전체 학생 157명, 교직원 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검사 과정에 이 교사와 동선이 겹친 교직원 9명, 학부모 3명 등 1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는 한편,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당초 이날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등교 수업 일정을 2주 연기하며,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0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271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여전히 “애들은 저리 가라”는 사회

    [이종수의 헌법 너머] 여전히 “애들은 저리 가라”는 사회

    어린 시절엔 구경거리가 그리 흔치 않았다. 그 무렵 한강 이남에서 유일한 동물원이 있는 집 근처 공원 앞은 주말이면 떠들썩한 장터가 되곤 했다. 그곳에서 아이에게 가장 신기한 볼거리는 차력쇼와 함께 약장수가 데리고 다니는 원숭이와 큰 뱀이었다. 그런데 구경꾼들이 많이 몰리면 약장수는 미리 앞줄을 차지하고 앉아 있던 아이들더러 “애들은 저리 가라”며 큰소리를 내지른다. 한참 재밌는데 쫓겨나는 아이는 몹시 속상하다. 약장수의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없는 아이들을 내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법하다. 지난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선거권 행사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졌다. 선거권 행사연령이 이보다 더 낮은 나라들도 있고, 일본에서도 수년 전에 만 18세로 인하됐다. 학교의 정치화 공세 등으로 그리 반대가 심했었는데, 총선이 끝나고서 이와 관련해서는 정작 아무런 말이 없다. 그간의 반대와 우려가 그저 무색하기만 하다. 청소년의 정신적 미성숙을 지적하고 국회의 입법형성권을 존중한다며 관련 사건들에서 내내 합헌 의견으로 일관해 왔던 헌법재판소도 멋쩍기는 마찬가지다. 18세의 젊은이에게 위험한 운전대와 손에 총을 쥐는 병역의무를 맡기면서도 투표용지는 안 된다는 것이 입법에 있어서 체계정당성원리에 맞지 않는데도 말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여성 참정권 투쟁과 흑인민권운동 등을 통해 어렵사리 확보된 오늘날의 보통선거원칙에서 지금도 연령제한이 유일한 예외로 남아 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당장의 방역대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국가부채 등의 문제에까지 맞닿아 있다. 지난해에 유럽에서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기성세대의 인식 전환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매주 금요일 수업거부와 길거리 시위운동을 벌여 왔다. 스웨덴의 십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외치는 결연한 목소리에 거친 광야에서 회개하라며 호소하는 구약의 선지자 요한의 모습이 겹치기도 한다. 이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시대로 확연히 나뉠 거라고 진단하듯이 그간 득세해 왔던 신자유주의와 더불어 펼쳐질 미래는 더이상 장밋빛이 아니다. 기후변화, 국가부채, 연금개혁과 같이 불거져 있는 여러 현안은 미래세대와도 결코 무관하지가 않다. 설령 당면한 문제들을 어찌어찌 해결하더라도 그 부담과 빚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떠넘기는 셈이다. 오래전에 북아메리카의 어느 인디언 부족은 무려 다가올 일곱 세대를 미리 배려하면서 자연을 아껴 두었다고 한다. 민주사회에서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선거는 시민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래서 독일의 어느 헌법학자는 선거권 연령 인하가 어렵다면, 아직 선거권이 없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아이의 몫으로 0.5표의 투표권을 추가로 인정하자고 주장한다. 아이가 살아가야 할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의 배려심이 여느 다른 이들과 결코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뮌헨에서 만난 한 독일 엄마와의 대화가 문득 떠오른다. 그녀가 한동안 지냈던 아프리카의 마을에서는 아이가 집 바깥에 오랫동안 나가 있어도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가 어디서 뛰어놀더라도 동네 어른들 누구라도 마치 자기 아이처럼 잘 보살펴 주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다시 돌아온 이곳 독일은 그렇지가 않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특히 피부색이 검은 자기 아이들에게 눈총을 주다가도 독일인인 자기가 나타나면 어색하게 표정을 바꾸곤 하는 이웃들의 모습이 몹시 실망스럽다고 했다. 아이들 역시 주권자인데도 선거권 행사를 유보하는 데에는 어른들이 알아서 잘 챙겨줄 거라는 기대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이 안 되는 아이들은 저리 가라던 그 옛날의 약장수와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을 외면해 온 정치권의 그간 행태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자신은 배곯아도 아이들의 끼니를 챙기는 부모의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펼쳐 갈 미래를 배려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특히 기후변화와 같이 향후에 불가역적인 현실 앞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主役)이라는 말은 그저 공허하고 입에 발린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의 삶이 아무리 팍팍하다 해도 아이들이 나중에 챙겨야 할 밥그릇까지 뺏어서야 되겠나 싶다.
  • “3분의1만 등교하면 뭐해요… 과밀학급 분반 수업 못 하는데”

    “3분의1만 등교하면 뭐해요… 과밀학급 분반 수업 못 하는데”

    “3분의2만 등교” 발표 5일 만에 3분의1로 중학교 ‘미러링 동시수업’ 실행 거의 없어 서울 양정고·안양 양지초교 등 등교 중지 자가진단 설사·메스꺼움 제외… 오한 추가“3분의1만 등교하면 뭐하나요. 어차피 33명 이상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는데….”(경기도 A중학교 교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n차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부랴부랴 등교 수업 지침을 수정했지만 ‘땜질 처방’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업 일수와 평가, 출결 기준, 입시 일정 등 경직된 제도를 손보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9일 “수도권의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1 이하만 등교하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재점화되며 지난 24일 ‘3분의2 이하 등교’ 지침을 내린 지 불과 5일 만이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이미 지난 18일 ‘학년별 순환 등교’,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지침 아래 전교생의 3분의1 이하만 등교하고 있어 오히려 한발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중학교에서는 3분의1만 등교해도 과밀학급의 밀집도를 낮추기에 한계가 있다. 과밀학급을 분반해 한 교실 수업을 다른 교실에서 생중계한다는 교육부의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은 분반된 학생들 간 수업의 균등한 질을 보장할 수 없어 실행하는 학교를 찾기 힘들다. ‘최소한의 등교’로 시작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등교 빈도와 인원을 늘리는 게 바람직한데도 교육부의 등교 수업 지침은 사실상 반대 방향이다.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수행평가와 실습수업, 원격수업 피드백 등 대면 수업이 필요한 경우로 등교를 최소화하고 이에 맞춰 수업 시수와 출결 기준, 평가 방식도 대대적으로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교육부는 “입시 일정은 변동 없다”고 못박고 나서 ‘오전·오후반’, ‘미러링 동시수업’, ‘고3은 매일 등교’와 같은 경직되거나 현실성 낮은 지침을 내놓았다. 그러다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학생 확진자가 속출하자 뒤늦게 ‘3분의2 등교’, ‘3분의1 등교’로 등교 인원을 줄였다. 등교 개학을 하는 학교에는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내성고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이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폐쇄됐다. 이 학교는 오는 12일까지 등교가 중지된다. 경기 안양에서는 지난 28일 등교한 양지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학교와 병설유치원 등교가 일제히 중지됐다. 서울 양천구에서도 양정고 2학년 학생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서울교육청은 학생이 속한 학교에 대해 단기(1일)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다. 권종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대변인은 “방역과 교육이라는 근본 목적은 뒷전으로 밀리고 상황에 따라 땜질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등교 수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과연 있기는 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학생들이 등교 전 실시하는 ‘건강 자가진단’의 코로나19 의심증상 항목에서 ‘설사’와 ‘메스꺼움’을 제외하고 ‘오한’과 ‘근육통’, ‘두통’을 추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기준과 일치시켜 의심증상자의 분류 및 진단검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앞서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은 “설사와 메스꺼움은 학생들에게 흔한 증상이며, 해당 증상만으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해 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학부모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8개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어기면 벌금·영업중지 조치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은 8개 고위험시설에 대해 2일 오후 6시부터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주나 이용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실상 영업 중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행정 조치가 내려진다.  8개 고위험시설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시설(줌바, 태보, 스피닝 등 격렬한 단체운동), 실내 스탠딩 공연장(관객석 전부 또는 일부가 입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이다. 밀집·밀폐도가 높아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시설들이다.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영할 때는 출입자의 정확한 명부를 파악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QR코드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서울과 인천, 대전의 일부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 19개 시설에 시범 도입되며, 오는 10일부터는 전국의 고위험시설과 지자체가 행정 조치를 한 시설에 대해 의무 도입될 예정이다.  고위험 시설 선정과 전자출입명부 작성은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과 경계 단계일 때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QR코드 사용을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영화관과 도서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교회의 성가대나 성경공부 등 소규모 모임에도 방역수칙을 강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1차장은 “예배는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데, 이런 소규모 모임은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등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고위험시설을 규정하는 6개 지표에 소규모 모임이 해당하는지 면밀히 살펴 앞으로 지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3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비롯해 음식점, 주점, 보험사 등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이었다.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신규 확진환자는 하루 평균 28.9명으로, 이전 2주간의 18.4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감염자 중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8.4%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7.4%였다.  박 1차장은 “지난 2주간 전반적인 위험도가 상승한 상황이나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1~2주간이 연쇄 감염 고리 차단의 중요한 고비인데,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등교수업 등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감염경로 불분명한 집단 감염 지속…아나운서학원 확진자 4명으로 늘어(종합)

    감염경로 불분명한 집단 감염 지속…아나운서학원 확진자 4명으로 늘어(종합)

    물류센터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 111명이태원 클럽 누적 확진자 270명수도권 주민 모임과 행사 자제해야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아나운서 학원인 ‘연아나 뉴스클래스’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3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서울과 경기 각 4명씩 총 8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학원 강사 일가족과 관련된 확진자는 전날 2명이 증가해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강사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한 1명과 동일 직종의 접촉자 1명이다. 이와함께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1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8명,인천 44명,서울 19명 등이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 직원은 75명, 이들의 접촉자가 36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도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70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클럽 방문후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가 소속된 세움학원의 학생 가족이다. 확진자 270명 가운데 클럽 방문자는 96명, 이들로 인한 n차 접촉 감염자가 17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지역발생은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 2주간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를 꺾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도권 주민들은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등을 꼭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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