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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본토 피격에 푸틴 “핵무기는 반격 수단” 또 핵위협

    러 본토 피격에 푸틴 “핵무기는 반격 수단” 또 핵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국에 나간 TV방송에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이 잇달아 공격을 당한 직후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국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를 면도날처럼 휘두르고 싶진 않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최신식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했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패전에 몰릴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서방에서 우려하는 이유다. 이어 그는 “타국 영토에 전술핵을 포함한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우리와 달리 미국은 터키와 여러 유럽 국가에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는 입장을 몇 차례 밝혔지만 선제적 핵무기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확언한 적은 없다. 이날 연례회의에서도 “선의의 표현으로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푸틴은 확언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신 “만약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해 버리면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 기간에 대해 말하자면, 물론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핵무기와 관련해 절제되지 않은 (푸틴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며 “핵위협이나 전술핵 무기 사용 가능성의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껏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위협으로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다. 지난 9월 21일에는 서방의 핵위협을 주장하며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 엄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강제병합한 영토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킬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대일본 핵무기 투하를 언급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드론의 대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9차 제재 패키지를 제안했다.
  • 美국방수권법, 북중 보란 듯 “韓 핵우산·대만 국방 지원”

    “주한미군 2만 8500명 현수준 유지”의회, 북핵 억제·대응 전략도 요구‘中 겨냥’ 대만 5년간 13조원 지원국제기구 참여 지원·림팩 초대도중국산 반도체 퇴출, 2→5년 완화 미국의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의 현 규모 유지 조항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이 명시됐다. 또 미국이 대만의 국방 현대화를 지원하는 소위 ‘대만복원력강화법’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잭 리드(민주당) 상원 군사위원장 등 상·하원 군사위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NDAA 양원 합의 수정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약 2만 8500명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적시됐다. 2023회계연도 NDAA는 총 8580억 달러(약 1130조원)의 예산을 담았다.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한 확장억지 제공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태평양억지구상(PDI)을 위해 115억 달러(15조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별도로 10억 달러를 추가했다.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주한미군 운영 예산(6775만 6000달러·893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법안은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건설과 관련해 평택 험프리스 캠프에도 격납고를 건설해도 된다고 했다.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SLCM-N) 관련 조항에서는 향후 북한 등의 핵 역량과 이를 억지할 전략, SLCM-N을 포함한 대응 수단을 설명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미 대통령에게 법 처리 후 180일 이내에 북한의 억압적 정보 환경을 방지할 전략을 개발해 의회에 보고토록 한 ‘오토 웜비어 북한 검열감시법’에 내년부터 매년 1000만 달러(132억원)씩 5년간 지원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복원력강화법’에는 미국이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0억 달러(13조원)를 융자 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의회는 미 행정부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원토록 하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환태평양훈련)에 대만을 초대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미국 정부와 협력업체들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한 당초 규정에 대해선 5년 내로 완화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북한을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기로 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가안전보장전략 주요 내용을 집권당인 자민당에 설명했다. 또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 美 국방수권법, 대만 국방 현대화 첫 명기… 日 “中, 전례없는 전략적 도전”

    美 국방수권법, 대만 국방 현대화 첫 명기… 日 “中, 전례없는 전략적 도전”

    美 NDAA,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한국에 대한 美의 확장억제 공약 강조대만 국방 현대화 위해 13조원 지원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촉진도 지원日 정부, 국가안보전략에서 北中 지목“北,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 규정할듯미국의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의 현 규모 유지 조항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이 명시됐다. 또 미국이 대만의 국방 현대화를 지원하는 소위 ‘대만복원력강화법’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민주당) 등 상·하원 군사위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NDAA 상·하원 합의 수정법안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약 2만 8500명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적시됐다.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어역량을 가용한 확장억지 제공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태평양억지구상(PDI)을 위해 115억 달러(약 15조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별도로 10억 달러를 추가했다. 의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주한미군 운영 예산(6775만 6000달러·약 893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법안은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의 무인기 격납고 건설과 관련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도 격납고를 건설해도 된다고 했다.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SLCM-N) 관련 조항에서는 향후 북한 등의 핵 역량과 이를 억지할 전략, SLCM-N을 포함한 대응 수단을 설명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미 대통령에게 법 처리 후 180일 이내에 북한의 억압적 정보 환경을 방지할 전략을 개발해 의회에 보고토록 한 ‘오토 웜비어 북한 검열감시법’에 내년부터 매년 1000만 달러(약 132억원)씩 5년간 지원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복원력강화법’에는 미국이 내년부터 5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융자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의회는 미 행정부가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원토록 하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림팩(환태평양훈련)에 대만을 초대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미국 정부와 협력업체들이 중국산 반도체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한 당초 규정은 5년 내로 완화했다. 총 8580억 달러(약 1130조원)의 예산을 담은 NDAA는 하원과 상원을 차례로 통과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북한을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가안전보장전략 주요 내용을 집권당인 자민당에 설명했다. 또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 푸틴 “핵무기는 방어 수단”…‘선제 핵공격 안한다’ 공언은 거부

    푸틴 “핵무기는 방어 수단”…‘선제 핵공격 안한다’ 공언은 거부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 본토 공격 후푸틴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美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 비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국에 전파된 TV방송에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잇딴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 공격 직후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국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를 면도날처럼 휘두르고 싶진 않다”고 했다. ●푸틴 “최신식 핵무기, 면도날처럼 휘두르지 않겠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최신식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했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패전에 몰릴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어 그는 “우리는 타국 영토에 전술핵을 포함한 핵무기가 없지만, 미국은 터키와 여러 유럽 국가에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은 현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에 밝혀 왔지만, 선제적 핵무기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확언은 한 적이 없다.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망 이날 연례회의에서도 “선의의 표현으로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푸틴은 확언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신 “만약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해 버리면 두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의 기간에 대해서 말하자면, 물론 이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핵무기와 관련해 절제되지 않은 (푸틴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며 “핵 위협이나 전술핵 무기 사용 가능성의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U, 드론의 대러 수출 금지하는 9차 제재안 공개 푸틴 대통령은 그간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위협으로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다. 지난 9월 21일에는 서방의 핵위협을 주장하며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 엄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같은달 3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강제병합한 영토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킬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대일본 핵무기 투하를 언급했다. 지난 10월말에 “(러시아는) 핵무기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핵무기 언급만으로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적잖은 위협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드론의 대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9차 제재 패키지를 제안했다. 드론 부품의 수출은 물론 이란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도 막고,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려 러시아 은행 3곳을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EU회원국이 모두 동의하면 발효된다.
  • 北 TV 한국-브라질 편집 없이 녹화중계, 손흥민 등 일일이 소개

    北 TV 한국-브라질 편집 없이 녹화중계, 손흥민 등 일일이 소개

    2022 카타르월드컵 녹화 중계를 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만 쏙 빼놓았던 북한 조선중앙TV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녹화중계하면서 ‘마스크 투혼’을 펼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는 6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려 한국이 1-4로 져 대회와 작별한 이 경기를 7일 밤 녹화 중계했다. 이 방송은 중계에 앞서 “남조선팀을 보면 문지기 1번 김승규, 방어선 3번 김진수 19번 김영권 4번 김민재 15번 김문환, 중간지대 11번 황희찬 6번 황인범 5번 정우영 10번 리재성, 공격선 7번 손흥민 주장선수 9번 조규성 선수를 배치했다”고 일일이 선수를 소개했다. 손흥민이 브라질 대표팀 주장인 치아구 실바 등과 악수하고 대화하는 장면도 그대로 내보냈다. 북한이 한국 출전 경기 중계나 한국 선수들을 일일이 이름까지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북한 방송은 손흥민이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9월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때 경기를 방영하면서 이름 ‘흥민’을 빼고 성 ‘손’이라고만 부른 것이 전부였다. 조선중앙TV는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의 경력과 움직임을 적대적 표현 없이 비교적 중립적으로 전달했다. 아나운서는 “(손흥민은)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아홉 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설명했다. 후반전 중계 중에도 “공격수 7번 손흥민 선수가 앞선에서의 활약이 좋은데 지금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팀의 방어수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철저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자기 경기 율동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 13분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는 장면에서는 “남조선팀의 김승규 문지기가 방향 판단을 잘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 선수의 높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에 대해서는 “남조선팀에서 불의적인 차넣기를 시도해보았지만 문지기가 잘 막아냈다. 남조선팀의 중간방어수 11번 황희찬 선수의 차기였다”며 “황희찬 선수는 나이가 26살이고 키는 177㎝다. 국제경기에 50차례 참가한 전적이 있는데 2016년에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월드컵경기대회 경기들에는 네 차례 참가했다. 그중 1개 득점을 한 선수”라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4건이나 실점 당한 남조선팀이 연속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브라질팀 방어에 부딪혀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전 중계를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슛 장면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아 카타르월드컵을 녹화중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팀 출전 경기는 아예 중계하지 않았다. 한국팀을 칭할 땐 국명이 아닌 ‘한 개팀’이라고만 언급했다. 다른 나라 경기에서도 관중석의 태극기나 현대자동차 광고를 가릴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한국과 브라질 경기는 100분 가까이 거의 편집하지 않고 내보냈고, 현대차 광고도 편집하지 않았다.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방송의 내용과 형식까지 지휘하는 만큼 북한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8강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 한국이 패배한 경기를 굳이 중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은 아닌가 짐작된다.
  • 러 본토 피격에 확전 위기… 푸틴, 국가안보위 소집

    러 본토 피격에 확전 위기… 푸틴, 국가안보위 소집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이틀 연속 피격되면서 확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원하지 않았다며 당혹한 기색을 드러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90㎞ 거리인 쿠르스크 공항이 드론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랴잔주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주의 옌겔스 공군기지 두 곳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됐다고 밝힌 데 이어 발생했다. 두 기지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95’가 발진하는 곳으로, 특히 댜길레보 기지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여㎞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측 군사 전문가들은 모스크바도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회의 주제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벌어진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렘린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본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공습이나 핵위협 등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로 제한됐던 전쟁이 러시아 본토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권장하지도 활성화하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또 “우크라이나에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최근 시행되며 두 세력 간 대결 전선은 한층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서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자였다. 최근 들어 러시아산 원유 거래는 크게 줄었으나 앞으로 중국과 인도의 구입이 몇 주 내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르면 1월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민 자율에 맡긴다

    이르면 1월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민 자율에 맡긴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보호 필수시설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오는 15일 공개토론을 거쳐 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일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그룹이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행 시기는 향후 (유행 상황 등)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여전히 의무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1월 1일부터 마스크를 벗겠다며 독자 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단일 방역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7일 협조를 요청했고 지방자치단체의 이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 또는 권고로 조정되면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태료로 착용을 강제하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사람이 많은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등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착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한 배경에 대해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에는 여러 일상생활 불편이 따르는 게 사실이고, 코로나19의 병원성이 약화했으며 다수의 국민이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조정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1~3월로 제시한 이유로는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가 아니며 고연령층의 2가 개량백신 접종률이 더 올라야 하고, 독감 확산 추세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방역당국은 기온 하락, 실내 밀집도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좀더 증가할 여지가 있고 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에 허 찔린 러시아, 안보 회의 긴급 소집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에 허 찔린 러시아, 안보 회의 긴급 소집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이틀 연속 피격되면서 확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원하지 않았다며 당혹한 기색을 드러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90㎞ 떨어진 쿠르스크 공항이 드론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랴잔주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주의 엥겔스 공군기지 두 곳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됐다고 밝힌 데 이어 발생했다. 두 기지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95’가 발진하는 기지로, 특히 댜길레보 기지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여㎞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측 군사 전문가들은 모스크바도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회의 주제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벌어진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렘린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본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공습이나 핵위협 등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 내로 제한됐던 전쟁이 러시아 본토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권장하지도 활성화하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그 동맹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할 경우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엄포를 미국 측이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최근 시행되며 두 세력 간 대결 전선은 한층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서방 국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자였다. 최근 들어 러시아산 원유 거래는 크게 줄었으나 앞으로 중국과 인도의 구입이 몇 주 내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방산 수출 효자 K2 10대 K9 24문 초도물량 폴란드 상륙...폴란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방산 수출 효자 K2 10대 K9 24문 초도물량 폴란드 상륙...폴란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한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 초도물량이 폴란드에 상륙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폴란드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나서는 등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폴란드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북부 그디니아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엄동환 한국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물량 인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된 초도 물량은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다. 한국과 폴란드가 1차 실행계약을 8월에 체결하고 경남 창원시 마산항을 10월에 출항해 이날 입항하는 등 신속한 진행은 최근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폴란드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하면서 발생하는 전력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거기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는 바람에 민간인 사상자가 2명 발생하는 등 안보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그디니아 해군기지를 찾아 K2 전차와 K9 자주포 인수 현장을 살펴본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한국산 무기의) 신속한 인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침공과 적을 방어하기 위해 군이 이같은 현대화 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라슈차크 장관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은) 폴란드 육군의 힘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폴란드군을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현대식 무기를 갖춤으로써 질적으로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는 모두 최첨단 무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폴란드에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총 48기),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등 전체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구속영장 재신청키로(종합)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구속영장 재신청키로(종합)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7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이들의 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책임자 신병 확보를 못한 특수본에 대해서도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보완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법리에 대한 논리 구성을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히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경찰을 비롯해 각 기관의 안전대책 수립, 사전 사후 조치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뒷받침할 진술과 증거는 폭넓게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법원 기각 사유에는 혐의 소명 부족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과실범인 만큼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 전 서장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 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으로 조사됐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지만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되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만큼 보강수사 등을 거쳐야 해 영장 신청 시점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직무유기 혐의)도 이날 소환돼 세 번째 조사를 받았다.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은 이날 ‘희생자 89명 유가족 일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의 영장 기각 결정과 관련해 “경찰 내에 증거 인멸 정황이 공공연하게 확인된 상황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법원)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수본이 부실한 ‘셀프수사’가 아니라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할 의지가 있다면 조속하게 영장을 재신청해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실내마스크 이르면 1월 해제...시민 자율에 맡긴다

    실내마스크 이르면 1월 해제...시민 자율에 맡긴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보호 필수시설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오는 15일 공개토론을 거쳐 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그룹이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행 시기는 향후 (유행 상황 등)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여전히 의무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1월 1일부터 마스크를 벗겠다며 독자행동을 예고한데 대해선 “오늘 중대본에서 단일 방역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지자체의 이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 또는 권고로 조정되면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태료로 착용을 강제하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사람이 많은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등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착용 여부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저명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소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학생 29만 4084명과 교직원 4만 6530명을 15주간 관찰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군의 코로나19 발생률(1000명 당 134.4명)이 착용한 학군(1000명 당 66.1명)보다 2배 높았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한 배경에 대해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에는 여러 일상생활 불편이 따르는 게 사실이고, 코로나19의 병원성이 약화했으며 다수의 국민이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조정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1~3월로 제시한 이유로는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가 아니며, 고연령층의 2가 개량백신 접종률이 더 올라야 하고, 독감 확산 추세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방역당국은 기온 하락, 실내 밀집도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 좀 더 증가할 여지가 있고 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백경란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늦어도 내년 3월”

    백경란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늦어도 내년 3월”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7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에 대해 오는 2023년 1~3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본부장의 이 같은 제시는 유행 상황 등에 대한 기준이 충족될 경우를 전제로, 이에 따른 의무 조치 완화 일정을 설명한 것이다.  ● 고위험군 보호 위해서는 의무 유지“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계속 필요” 그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한 방역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시설에 한해서는 의무로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행정명령과 과태료 조항을 조정하고 점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이 논의하고 있다”며 “이행 시기는 향후 (유행 상황 등)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권고로 전환되더라도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필수시설 등은 여전히 의무로 남을 수 있다”며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은 상황에 맞게 계속 필요할 것이다”라고 여지를 뒀다.● 백 본부장 “유행, 아직 감소 추세 아냐”“고연령층 2가 백신, 시간 필요” 백 본부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코로나19의 병원성이 다소 약화해 이전보다는 낮은 질병 부담을 보이고 있음 ▲다수 국민이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해 감염 및 중증 방어력을 보유 ▲향후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의 낮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백 본부장은 “이행 시점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에 이르지 않았고, 고연령층의 2가 백신 접종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며, 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병의 확산 방향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오는 15일 공개토론회를 거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조정 방안을 확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 대전시·충청남도서 해제 논의 제기백 본부장 “협조 요청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 없이 명확하다”며 “코로나19 유행 전과 이후에 시행된 많은 연구가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은 확산을 방지하고 의료체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다”라며 “다만 마스크 착용에는 여러 가지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고, 또 조정을 검토할 시기인 것도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는 최근 정부가 조처하지 않으면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나서며 제기됐다. 백 본부장은 “오늘 중대본에서 실내 마스크의 착용 효과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충분히 설명했고, 중대본을 통해 단일 방역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지자체의 이의는 없었다”라며 “해당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해제 방침을) 철회하는 일이 있을 상황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구속영장 재신청키로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구속영장 재신청키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보완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법리에 대한 논리 구성을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히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경찰을 비롯해 각 기관의 안전대책 수립, 사전 사후 조치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뒷받침할 진술과 증거는 폭넓게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법원 기각 사유에는 혐의 소명 부족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과실범인 만큼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수본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 전 서장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 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으로 조사됐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지만,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되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특수본은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사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만큼 보강수사 등을 거쳐야 해 구속영장 신청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을 이날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조사다. 류 총경은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총괄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류 총경은 참사 발생 후 1시간 24분이 지나 참사 사실을 인지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도 다음날 0시 1분에야 보고했다.
  • 러시아와 일본이 싸우면?…러軍, 영유권 분쟁 지역에 미사일 배치

    러시아와 일본이 싸우면?…러軍, 영유권 분쟁 지역에 미사일 배치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열도의 섬에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 일본의 반발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쿠릴열도에 있는 파라무시르 섬에 최대 사거리가 500km인 미사일을 탑재한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릴열도는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군이 쿠릴열도 4개 섬을 점거했고, 일본은 이와 관련해 ‘반환’을 요구하면서 첨예한 갈등이 이어졌다.이번에 방어 미사일 시스템이 배치된 파라무시르 섬은 쿠릴열도 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마투아 섬과 함께 일본군이 2차 대전 중 대미(對美) 방어의 거점으로 활용하며 활주로와 항만을 정비하고 군대를 배치했던 곳이다. 파라무시르 섬에는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1년간 근무할 수 있는 숙박과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갖춘 군사기지가 설치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태평양함대의 해안 군인들은 인접 해역과 해협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감시할 것”이라면서 “파라무시르섬에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쿠릴열도의 또 다른 섬인) 마투아 섬에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한 지 1년 만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쿠릴열도 군사화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가려져 있다”면서 “러시아의 이 같은 주둔 강화 조치는 쿠릴열도의 섬들이 러시아와 일본 관계의 미래에 해로운 역할을 할 것이며, 미국과 일본이 쿠릴열도에서 러시아의 활동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과 러시아 갈등의 핵심인 쿠릴열도 현재 쿠릴열도 남쪽에 있는 4개 섬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이며, 러시아는 이들 섬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고 고집하고 있다.영유권 분쟁 중인 4개 섬 중 가장 큰 2개의 섬에는 이미 러시아의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이 배치돼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1855년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 통호조약’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해왔다. 쿠릴열도 4개 섬을 둘러싼 양국의 영유권 갈등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넘게 흐른 현재까지도 러일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일본은 미국과 함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 [STOP 푸틴] 우크라군에 입대한 러시아 국민 약 200명…이유는?

    [STOP 푸틴] 우크라군에 입대한 러시아 국민 약 200명…이유는?

    러시아 국민 수백 명이 우크라이나군에 들어가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국민으로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사람은 약 200명에 달한다. 이 중 ‘시저’(Caesar)라는 콜사인(작전 수행 때 부르는 별칭)으로 통하는 한 병사는 폐허가 된 러시아 정교회 터를 둘러보며 “푸틴이 일으킨 전쟁 탓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군단 소속으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인이다. 그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러시아인인 내 마음속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켜야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방어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바흐무트에 남아 있는 건물은 거의 없다. 일부 남아 있는 건물도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상태다. 시저는 “푸틴이 거의 모든 병력을 투입해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은 진흙탕 참호에 엄폐한 채 러시아군 진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최전선 후방 몇 ㎞ 떨어져 폭음이 들리고 진동이 느껴지는 곳에서 만난 시저는 단호하게 우크라이나군에 들어간 자신의 결정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쟁 초부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가족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온 지난 여름에야 입대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으로 싸울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달이나 걸렸다”고 했다. 시저는 러시아 군인들은 진정한 러시아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조국 사람들을 죽이고 있지만, 그들은 전범이다. 외국에 와서 약탈하고 죽이고 파괴한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을 죽인다”며 “이에 맞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사살한 러시아군이 15명이라고 한 그는 “나는 숭고한 싸움을 하고 있고 군인과 기독교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해방되면 러시아로 돌아가 푸틴의 독재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했다.콜사인이 ‘사일런트’인 다른 러시아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었다. 친척을 방문해 머무는 동안 전쟁이 터졌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지역인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얀카 등지에서 러시아군이 벌인 잔혹행위를 보고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키이우 외곽에 있었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사람들을 도우러 현장에 갔다가 그들이 한 짓을 목격했다. 어린이와 여성이 죽고 처형당한 시신을 직접 보니 속이 뒤집어졌다”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있는 가장 친한 친구가 최근 강제 징집됐다고 했다. 그는 친구와 자신이 전장에서 마주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친구도 우크라이나에 와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싶어 한다. 친구를 데려오려고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군에 잡혀 있다”고 했다. 사일런트의 가족은 많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연고가 있다. 아내와 두 아이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있지만 다른 가족들은 러시아에 남아 있다. 그는 가족들이 푸틴의 선전을 믿으면서 아직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걸 안다”며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내가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한다는 걸 안다. 죽지만 말라고 한다”고 했다.‘비니’라는 콜사인의 병사는 “가족들이 이곳에 있지 않다”며 얼굴 노출을 거부했다. 러시아 정부가 가족들을 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는 내 인생의 전부다. 얼굴이 드러나면 그들을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러시아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에 포로가 되면 일반 우크라이나 병사보다 훨씬 더 위험해진다. 지난달 러시아 용병그룹 와그너 소속 병사로 우크라이나에 넘어왔다가 다시 러시아군에 잡힌 예브게니 누진은 대형 망치에 살해됐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수장은 그를 살해한 것을 치하하면서 “누진이 의도적으로 국민들과 동지들을 배신했다. 포로가 되지 않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는 배신자였다”고 했다. 비니는 자신이 포로가 되면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며 “포로 교환 대상은 절대 안 된다. 100%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니의 부대는 바흐무트를 공략하는 러시아군에 맞서 지난 몇 달간 싸웠다. 그와 시저는 자신들이 잡히면 더 가혹한 대우가 있을 것을 알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시저는 “심장이 뛰는 한 여기 머물며 우크라이나를 지킬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해방한 뒤 고국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했다.
  • [포착] 러 순항미사일 격추하는 獨 구형 대공장갑차…우크라서 노익장 (영상)

    [포착] 러 순항미사일 격추하는 獨 구형 대공장갑차…우크라서 노익장 (영상)

    독일의 게파르트 대공장갑차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잡아내는 장면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6일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 롭 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공여한 게파르트가 격추 전과를 올렸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정확한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이 영상은 지난 5일 촬영된 것으로 요란한 기관포 소리와 함께 한 비행체가 하늘에서 폭발하며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롭 리는 이 비행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특정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라고 밝혔다.이 영상이 흥미로운 점은 독일의 구형 무기인 게파르트가 실전에서 쓰임새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사실이다. 앞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면서 이를 방어할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이 한계에 달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충분한 방공무기 지원을 서방에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독일은 지난 7월부터 게파르트를 지원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헬기를 이용한 공중 공격을 방어하는 용도로 공여된 것. 문제는 게파르트가 무려 50년 전 설계된 옛날 무기라는 점이다. 이에 과연 21세기 실전에서 활용이 가능할 지 의구심이 있었으나 이번 영상을 통해 그 '실력'이 확인됐다. 게파르트는 지난 1965년 개발을 시작해 1973년 실전에 배치됐다. 35㎜ 자동포 2문과 최대 15㎞ 거리의 목표물을 판단하는 레이더 2기가 포탑에 장착된 것이 특징.독일에서는 10년 전 이미 퇴역한 장비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이번처럼 미사일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격추하는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게파르트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평가가 높아 독일로부터 30대에 이어 7대가 추가로 공여된다.
  • [사설] 취임 100일 회견도 못한 제1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사설] 취임 100일 회견도 못한 제1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어제 취임 100일을 맞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지 못했다. 대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했다. 169석 거대 야당의 수장이라면 국민 앞에 나서서 100일의 정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조목조목 보고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일이다. 그 기대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뜬금없이 윤 정부의 야당 파괴 탓을 하며 뒷공론 메시지를 냈다. 초라하기 짝이 없다. 대선에 패배하고 곧장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거쳐 그 논란을 무릅쓰고 당대표가 됐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보여 주려던 건 아니었을 게다. 누구보다 달변인 이 대표가 국민 앞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가 시시각각 자신을 향해 좁혀지는데도 이렇다 할 해명을 할 수가 없어서일 것이다. 최측근인 김용ㆍ정진상이 구속됐고, ‘대장동 일당’ 유동규ㆍ남욱에 이어 김만배까지 입을 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겉으로는 ‘조작 수사’라며 전방위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이 문제를 놓고 이미 당 내부도 찌그럭댄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역화폐 발행 등 포퓰리즘 논란을 빚는 정책을 구두 약속하면 법안 발의에다 예산 확보까지 착착 뒷받침했다. 그런 거대 의석의 호위를 받았으면 민생정책 성과라도 냈어야 하건만 입법 독주의 강도만 높이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마저 결국 넘겼다. 야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에 민생 예산까지 볼모로 잡혔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진심이라면 169석 거대 야당 대표로서 지금 어떤 리더십을 보여 줄 때인지 자문해 봐야만 한다.
  •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올 누적 환자 3927명 매년 증가발병자 12~3월에 47.3% 몰려날로 먹는 굴 등에 감염·전파복통·구토·설사 2~3일간 지속고령자는 탈수로 사망할 수도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여겨 덜 조심하게 되지만 이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독종’이다.질병관리청은 최근 일주일(11월 20~26일)간 전국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를 69명으로 5일 집계했다. 2주 전(11월 6~12일) 44명보다 56.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발생한 누적 환자는 3927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더 잘 유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2017~2021년)간 월별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매년 12~3월에 환자의 47.3%가 집중됐다. ●단 10개 입자로도 감염… 쉽게 전파 이 바이러스는 10개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고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물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졌다가 다시 입을 만지거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용품을 같이 써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분변과 구토물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드물게는 구토하는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가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추운 날씨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로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의 특성, 개인위생 부주의를 꼽았다. 최 교수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는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도 견딜 수 있어 이런 전파 경로가 겨울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 음식물을 상온에 두거나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아 음식을 통한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 실내에 밀집해 생활하다 보면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대인 간 전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겨울에 날로 먹는 굴 등 어패류에 바이러스가 많아 겨울철 식중독이 잦다는 분석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한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로 하며, 세균성 이질과 달리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는다. 전신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과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다 특별한 후유증 없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소아암 환자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증상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인 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탈수가 되고, 이로 인해 심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학교 밀집시설 대규모 전파 주의 전염력이 매우 강해 군대나 식당, 학교에서의 집단 발병 위험이 크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예전에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고, 증상이 심할 땐 병원 진료 후 수액 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은 식품만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소고기 등도 위험하다. 굴 등 어패류도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 익혀 먹지 않는 쌈 채소 등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세척 과정에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상재균’ 군집의 평형이 깨져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노로바이러스를 한번 앓았던 사람은 증상이 회복되고서도 최소 2주 이상 음식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단체 급식 시 설사 증상이 있는 조리원은 절대 급식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하수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 수 있어 되도록 식수로 쓰지 말고, 정수기 필터를 자주 갈아 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수기 필터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소 등을 씻을 때는 염소 소독이 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도 믿어선 안 된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 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말할 것도 없다.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날짜 정도는 적어 두는 게 좋다. 냉장 보관 땐 닷새, 냉동 보관 땐 6개월을 넘겨선 안 된다. ●1960년대 초반엔 무명의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1960년대 초반만 해도 무명의 바이러스였다. 1968년에서야 첫 유행이 보고된 미국 오하이오주의 도시 노워크(Norwalk)의 이름을 따서 노워크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2002년에 정식으로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상호 교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시겔라 같은 세균들이 식품 매개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며 “선진국형 구토·설사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보고도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감염의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특히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아주 강하다고 한다. 200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나온 얘기다.
  • ‘이태원 참사’ 前용산서장 영장 기각… ‘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前용산서장 영장 기각… ‘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법원 “구속 사유 인정하기 어렵다”前 용산 112 상황실장 영장도 기각윗선 수사 속도 예상보다 늦어질 듯  ‘범죄 혐의 소명 부족’ 언급 안 돼일각선 수사 큰 줄기 진행 관측도‘핼러윈 위험’ 삭제 2명 구속 수감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그동안 참사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데 중요한 피의자로 분류됐던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향후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는 험로가 예상된다. 일선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윗선으로 향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특수본의 수사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초기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전후 112 신고에도 적절한 현장 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다. 반면 핼러윈 기간 이태원의 위험요소를 분석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모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날 구속됐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 대해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데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서장 등 피의자 4명은 압수수색이 진행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발생 이후 한달 넘게 수사가 이어졌지만, 특수본이 참사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지난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행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 관리대책이 부실했고,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구청과 소방 등 피의자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장 기각 사유에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수사의 큰 줄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서장 영장 기각…‘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서장 영장 기각…‘보고서 삭제’ 정보라인 구속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5일 기각됐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처음으로 신청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향후 수사는 험로가 예상된다. 일선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윗선으로 향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특수본의 수사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 인멸,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초기 현장에서 경찰 대응을 지휘한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전후 112 신고에도 적절한 현장 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다. 핼러윈 기간 이태원의 위험요소를 분석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모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날 구속됐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 대해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데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서장 등 피의자 4명은 압수수색이 진행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발생 이후 한달 넘게 수사가 이어졌지만, 특수본이 참사 현장 총괄 책임자인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지난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가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행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 관리대책이 부실했고,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전 서장과 같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구청과 소방 등 피의자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장 기각 사유에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을 가리는 수사의 큰 줄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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