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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때릴 ‘비밀무기’ 시험 중”…곡괭이산 타격 가능성 커졌다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 때릴 ‘비밀무기’ 시험 중”…곡괭이산 타격 가능성 커졌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에 대한 타격을 꾸준히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올해 초 뉴멕시코에 있는 특수 지하 무기 시험장을 극비에 복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과 CNN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사막 지하 시험장인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WSMR)의 인프라 복구 작업이 올해 초부터 극비리에 진행됐다”며 “이는 이란의 핵 심장부를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위협감축국(DTRA)은 ‘대체 지진 암반 현장 시험’(ALT-SHIST) 부지의 신규 건설 공사를 ‘페이트 건설’에 단독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DTRA는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식별·저지·완화·제거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는 기관이다. 해당 기관이 건설을 맡긴 페이트 건설은 긴급 복구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로 알려졌다. DTRA가 공사를 결정한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즈는 단단한 화강암 기반의 지하 시험장이다. 미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공중 투하 무기인 3만파운드급 GBU-57/B 대형 관통탄(이하 벙커버스터)이 시험된 곳으로도 알려졌다. 벙커버스터는 지난해 6월 이란 지하 핵시설이 있는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할 때 사용된 무기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 샌즈에서의 실험 계획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다”며 “이번에 계획된 실험은 이란의 가장 깊숙한 곳에 묻힌 지하 시설을 타격할 방법을 개발하고 이란의 특정 핵시설 공격을 시뮬레이션하려는 필요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러한 주장에 따라 실제 공사가 진행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DTRA가 지난 2월 승인한 문서에는 “이번 작업은 일반적인 건설 작업이 아니라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에 있는 특수한 지하 무기 시험 시설에 대한 전문화된 복구 및 운영 작업”이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당 시설은 복잡한 지질학적 및 보안적 고려 사항을 수반하는 독특한 정부 구조물이며, 페이트 건설의 직접적인 현장 경험은 다른 어떤 업체도 보유하지 못한 실질적인 자산”이라며 해당 시공사와의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CNN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 위성사진을 보면 화이트 샌즈 시험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공사가 확인됐지만 이것이 페이트 건설사와의 계약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도 뚫기 어렵다는 곡괭이산 겨냥했나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화이트 샌즈 시험장과 관련한 움직임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 온 곡괭이산 타격이 연관돼 있다고 추측한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때도 직접 타격을 받지 않은 주요 핵 관련 목표물로 꼽히는 곡괭이산은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 아래 구축돼 있어 벙커버스터도 뚫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해당 부지의 위성사진을 검토한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샘 레어 연구원은 “이란이 터널 입구의 강도를 높여 벙커버스터와 같은 무기를 통한 타격을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곡괭이산은 방어 이점이 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은 지하 60m 안팎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연속으로 같은 지점에 투하하면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라면 현재의 벙커버스터로는 곡괭이산의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을 뚫을 수 없으므로, 미군은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을 통해 곡괭이산에 위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무기 또는 성능이 개량된 벙커버스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벙커버스터를 운용할 수 있는 기체는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유일하며 무기 재고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강암 기반의 화이트 샌즈 시험장의 사전 검증 데이터가 향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곡괭이산 주변에서 공사 움직임 포착”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곡괭이산)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그곳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9·11 테러 추모 행사가 열린 지난 8일에도 행사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원했고 핵무기를 얻는 데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 이제는 핵무기를 얻을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인 지난 9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곡괭이산이 단순한 굴착 단계를 넘어 지하 내부 시설 건설과 출입구 보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곡괭이산 일대의 위성·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도로 활동이 관측 이래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널 출입구를 높이고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을 비롯해 내부 도로 포장, 출입구 주변 보강, 굴착 과정에서 나온 흙과 암석을 치우는 작업 등이 집중적으로 포착됐다. CSIS는 곡괭이산 주변의 활발한 공사가 곧 핵무기 개발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로 이란이 곡괭이산 지하에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CSIS는 ▲이란이 밝힌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이 들어설 가능성 ▲이란이 보유한 약 440㎏의 60% 농축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추가 농축하기 위한 시설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파한의 핵 관련 연구·시설 일부를 옮기기 위한 시설 등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 [단독]4명 중 1명분 비축한다더니…감염병 대비약 350만명분 ‘구멍’

    [단독]4명 중 1명분 비축한다더니…감염병 대비약 350만명분 ‘구멍’

    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국민 4명 중 1명이 사용할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확보량은 5명 중 1명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축량은 목표보다 약 350만명분 부족하다.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와 치료제를 추가 생산하기까지 최소 5~6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제 대유행이 닥치면 초기 약품 공급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는 930만명분으로 집계됐다. 정부 목표인 1278만명분보다 348만명분 부족하다. 인구 대비 비축률은 18.2%로 목표치인 25.0%에 6.8%포인트 못 미쳤다. 항바이러스제 비축률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25.0%, 2023년 25.1%, 2024년 24.8%로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비축량이 2024년 1270만명분에서 지난해 930만명분으로 급감하면서 비축률도 18.2%로 떨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350만명분 안팎의 공백이 이어진 것이다. 비축량 급감의 직접적인 배경은 대규모 유효기간 만료다. 폐기량은 2023년 2만 5000명분, 2024년 17만 8000명분에서 지난해 337만 5000명분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폐기된 약품만 529억 9500만원어치다. 유효기간 만료 시점을 미리 알 수 있었는데도 이를 대체할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254억 9800만원을 편성해 항바이러스제 315만명분을 새로 구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비축분 가운데 상당량이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목표량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서 의원실은 신규 구매와 폐기 예정 물량을 반영한 내년 비축량을 1180만명분으로 추산했다. 비축률은 23.1%로 목표량보다 98만명분 부족한 규모다. 현재 비축분 가운데 107만 2000명분은 내년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2028년 17만명분, 2029년 294만 3000명분, 2030년 311만 6000명분의 유효기간이 차례로 끝난다. 품질검사를 통과하면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연장이 어려운 물량은 폐기하고 새로 구매해야 한다. 대량 폐기와 거액의 재구매가 반복되는 일을 막으려면 감염병 방어망의 빈틈을 메울 정교한 중장기 수급 설계가 요구된다. 유효기간이 한꺼번에 끝나지 않도록 구매 시기와 물량을 분산하고 폐기 예정량을 고려해 대체 물량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은 “감염병 위기는 언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축 의약품은 평상시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필요한 물량과 환자 수, 의약품 생산 소요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 국가 비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국산 부품으로 ‘뚝딱’… 러시아가 한 달 만에 무기 신속 생산하는 ‘비결’ [밀리터리노트]

    중국산 부품으로 ‘뚝딱’… 러시아가 한 달 만에 무기 신속 생산하는 ‘비결’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것은 서방의 첨단 고가 무기가 아닌, ‘저비용·대량생산’형 무기 체계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의 촘촘한 경제 제재망을 비웃듯,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중국산 민간 부품을 활용해 신형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한 달 만에 신속 배치하는 놀라운 생산 속도를 선보이고 있다. 서방 방위산업의 고비용·고비율 체계가 드러낸 허점을 정밀 타격하는 러시아의 ‘무기 패스트 패션’ 전략을 분석한다. ‘200만 달러 미사일 vs 10만 달러 드론’…서방 군당국의 가성비 잔혹사 러시아가 최근 전장에 투입한 신형 무기인 반데롤 순항 미사일과 게란-5 드론의 대당 생산 비용은 약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이를 요격하거나 서방이 맞대응으로 발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1발당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뛰어넘는다. 우크라이나 및 나토(NATO) 군 당국은 10만 달러짜리 저가 표적을 잡기 위해 20배 이상 비싼 첨단 자산을 소비하는 ‘경제적 불균형’이라는 심각한 수렁에 빠져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증산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서방의 방산 구조로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저가형 대량 드론 공세를 막아내기에 재정적·물량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제재망 비웃는 ‘이중용도 부품’과 중국발 공급망 러시아가 최단기간 내 무기를 설계·생산·개량할 수 있는 핵심 비결은 중국산 이중용도 부품의 원활한 조달이다. 게란 드론에 탑재되는 4만 5000달러(약 6050만원) 이하의 제트 엔진부터 항법 컴퓨터, 통신 장비, 민간용 마이크로모터까지 대다수 부품이 알리바바 등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민간 장비다. 국제 제재 대상이 아닌 민간 상업용 품목 코드로 수입된 후 러시아 군수 공장에서 민간 전자 장비와 결합하여 고성능 유도 무기로 탈바꿈한다. 우크라이나군이 기존 이란제 샤헤드 드론 요격에 익숙해지자, 러시아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중국산 제트 엔진과 신형 통신 장비를 장착해 속도와 회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게란-5’를 전선에 재투입했다. ‘아이디어에서 실전 배치까지’…서방이 경악한 군사 혁신 속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군사 전문가들은 서방 군 당국이 그동안 러시아의 기술력과 생산 유연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한다. 과거 서방은 첨단 반도체 통제를 통해 러시아의 무기 생산을 차단하려 했으나, 러시아는 충분히 쓸 만한 저가 부품의 대량 집약이라는 우회로를 찾았다. 실험 단계의 아이디어를 수개월 내에 공장 대량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러시아의 유연성은 전통적인 서방 조달 시스템의 미로 같은 절차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더욱이 러시아, 이란, 북한으로 이어지는 ‘반(反)서방 군사 기술 및 노하우 공유 네트워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검증된 가성비 무기 제조 기법을 전 세계 분쟁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외교안보적 시사점 및 과제 이처럼 규제망 밖에 있는 수백만개의 민간 전자 부품과 소형 엔진 유통을 완벽히 봉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재 패러다임을 단품 통제에서 공급망 전체 추적 체계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다. 레이저, 고주파(HPM) 무기, 소형 저가 요격 드론 등 ‘가성비 무기를 저렴하게 잡는’ 차세대 방어 체계 구축이 서방과 한국 방산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고성능 명품 무기 체계 중심의 K-방산 역시 향후 유사시를 대비해 저비용 부품을 활용한 신속 대량생산 역량과 이중용도 부품 국산화 망을 조기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
  • ‘김승원 방어’ 與 “한동훈 검찰이 표적수사”… 韓 “누가 ‘듣보잡’ 겨누나” 맹공

    ‘김승원 방어’ 與 “한동훈 검찰이 표적수사”… 韓 “누가 ‘듣보잡’ 겨누나” 맹공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 총력전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용혜인 다음은 김승원”이라며 거센 여론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김의겸 간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훈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표적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착수 직후 검찰 수사보고서에 ‘야당 지도부·대장동 인물 관계망’이 등장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시작부터 ‘답정너’(답이 정해진)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야당 탄압 수사가 명백히 확인된 이상,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법사위원 일동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승원 장관에 대한 불법 표적 수사를 명확히 규명하고 검찰권 남용과 정치공작의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모든 하자에도 김승원을 밀어붙이려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단 하나”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빠 소리’에 신약 임상 승인 청탁을 들어줬는데, ‘여보, 아빠 소리’에 ‘김승원 가족 조합’을 위해 청탁하지 않았겠냐”며 “당시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수원시청에서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발달장애 현장의 애환은 외면한 채, 억지 프레임만 씌우려는 얄팍한 정치공작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적 수사 주장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욕했던 사람으로만 알던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었는데, 누가 표적 수사를 하냐”고 비꼬았다. ‘수사 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자료가 내부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는 내부 자료를 빼낼 만큼 결기 있고 배짱 있는 검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듣보잡이었다면) 검찰은 왜 착수 직후 대장동 인맥도를 그렸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후보자 관련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한 의원을 고발한 김동아 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 국민의힘 “‘김생용사’ 시나리오 현실화…용혜인 다음은 김승원”

    국민의힘 “‘김생용사’ 시나리오 현실화…용혜인 다음은 김승원”

    국민의힘이 13일 이른바 ‘김생용사(金生龍死, 김승원은 살리고 용혜인은 버린다)’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 총력전에 나서는 데 대해 “용혜인 다음은 김승원”이라며 총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용혜인은 물러났다. 이제 김승원 차례다”라며 “(김 후보자를 앉히려는 이유는) ‘범죄 범벅’ 장관을 앉혀야 시키는 대로 ‘공소 취소’ 밀어붙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꼬리는 자르고 몸통은 지키겠다는 속셈”이라며 “결국 용 의원은 버려도, ‘이재명 공소취소 돌격대장’ 김 후보자만큼은 지키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탁 비리 의혹과 가족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김 후보자가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면, 국민은 다시 묻게 될 것이다. ‘이게 나라냐’”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용 의원 사퇴로 ‘김승원은 살리고 용혜인은 버린다’는 시나리오는 절반이 현실이 됐다”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의혹과 논란은 김 후보자가 용 의원 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김사용사(金死龍死, 김승원도 사퇴·용혜인도 사퇴)’가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연막탄으로 쓰던 용 의원을 희생양으로 재활용하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특임장관’ 김승원 후보자도 국민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직 ‘내 식구 챙기기’와 ‘방탄 친위대 구축’에만 매몰된 이 대통령은 이제라도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김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김생용사’ 시나리오를 입증했다”고 반발했다. 윤상현 의원은 “용 의원은 사퇴 회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고, 김 후보자는 김 대표가 직접 “지킬 것”이라고 엄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언석 의원은 “‘인사라인 그 자체’라고 불리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역시 이번 인사 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했다.
  • “한국, 비싼 핵잠수함 왜 사는데?”…트럼프, 한일 경쟁 부추길까 [밀리터리+]

    “한국, 비싼 핵잠수함 왜 사는데?”…트럼프, 한일 경쟁 부추길까 [밀리터리+]

    미 해군 관계자가 한국을 향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핵잠 보유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 기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국격의 상징성을 위해 구입하는 것은 잘못된 이유다.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그 이유를 찾아줄 수는 없다. 한국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도입을 승인하고 이를 위한 후속 논의에 합의했다. 그러나 핵잠의 역할을 두고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여왔다. 이번 미 해군 관계자의 발언 역시 이러한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핵잠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 안보 분석가인 윌슨 그로스만-트라윅은 지난 6월 현지 군사·안보 매체에 “핵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항속거리와 장기간 잠항 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대양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에 더 적합하다”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처럼 전 세계 해역에서 해군력을 운용하는 국가에게는 핵잠수함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한국 해군의 주요 작전 환경은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 해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잠수함이 한국 내에서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잠수함은 강력한 국력과 군사력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도 “국가 안보 정책은 상징성보다 비용 대비 효과와 전략적 필요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한국 핵잠 보유,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한국 정부는 그간 핵잠 도입 필요 이유로 자주국방을 통한 미국의 안보 부담 완화를 강조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핵)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면 우리가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서 우리 한반도 동해·서해에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을 추적하는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북한과 중국 견제의 목적도 언급했다. 반면 미국은 한국의 핵잠 도입이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핵추진잠수함을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며 “중국의 회색지대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되는 사안이다.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범정부 대표단은 정상회담으로부터 반년이 흐른 지난 6월 핵잠 도입 및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후속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당시에는 올해 7월 2차 협의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현재까지 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핵잠 관련 한미 협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한국이 핵잠의 군사적 필요성과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핵추진 잠수함 두고 한일 저울질?한국의 핵잠 보유와 관련한 미국과의 후속 논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핵잠 운용의 무게추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원자력잠수함 보유와 관련해 “연내에 안전보장 관련 3문서 개정을 논의할 때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미 해군 관계자가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전과 핵잠수함이 동일한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에게 일본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여부를 묻자 “전력 소요는 국가안보상의 필요와 작전 운용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미 해군 관계자의 발언은 미국이 일본에 핵잠 보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줌으로써 양국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쪽에 핵잠수함이라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한국의 핵잠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미 해군은 이튿날인 현지시간 10일 연합뉴스에 “첨단 수중 전력을 운용하려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문 훈련과 유지·보수 인프라, 작전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핵잠 둘러싼 미국의 카드한편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해 미국의 대중 견제 노선에 합류하겠다 하더라도 이를 둘러싼 협상이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는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와 함께 3500억달러(약 46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세부 이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등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원 요구와 더불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갈등도 풀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미 투자부터 파병, 쿠팡 사태가 각각 독립된 요구 사항인 동시에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협상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제들이라고 보고 있다.
  • 드론끼리 싸우게 했더니…세계 최초 ‘해상 무인정 실전’ 영상 공개 [밀리터리+]

    드론끼리 싸우게 했더니…세계 최초 ‘해상 무인정 실전’ 영상 공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해상 무인 수상정이 흑해에서 맞붙었다. 세계 최초의 무인 함정 간 전투로 규정된 이번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인 수상정이 첫 승리를 거뒀다. 해군 전문 매체 나발뉴스 등 외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흑해에서 사르간-3000 무인 수상정 1척으로 러시아 무인정을 격파했다고 발표했다. 사르간-3000 무인수상정은 정찰과 감시뿐 아니라 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해상 무인전투체계다. 2026년 4월 우크라이나 해군에 정식으로 도입됐으며, 원격조종과 자율항법 기능을 활용해 장거리 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아말뉴스는 “우크라이나의 사르간-3000은 작전 중 우크라이나의 델타 상황 인식 시스템과 연결되어 표적 데이터, 비디오 영상, 원격 측정 데이터를 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이중화된 위성통신 단말기를 포함한 다중 채널 제어 기능과 GPS 교란 시에도 작동을 보장할 수 있는 자율 관성 및 광학 항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르간-3000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의 무인 수상정은 개량형 오르칸으로 알려졌다. 오르칸은 폭발물 공격을 위해 설계된 비교적 소형의 해상 무인정으로, 내부에 장착된 모터를 이용해 제트 스키처럼 조종할 수 있어 구동이 빠르고 민첩한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는 해당 무인 수상함을 크림반도 북서부와 도누즐라프 호수에 새로 건설된 특수 기지에 배치해 왔다. 특히 도누즐라프 기지는 임무 수행 전 무인 수상함을 보호하기 위해 분산된 방파제까지 설치했다. 세계 최초의 해상 무인정 전투, 어떻게 벌어졌나나발뉴스에 따르면 전투가 벌어진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데사와 크림반도 사이의 흑해 북서부 해역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 당시 오르칸함은 돌격용 폭약을 장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공격하는 사르간-3000은 12.7㎜ 기관총이 장착된 콩스베르그 프로텍터 원격조종장치(RWS)를 탑재했다. 이번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해군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합동으로 수색과 요격 임무를 맡았다. 군사정보국 소속 정찰부대가 흑해 해역에서 움직이는 러시아 해군 무인 수상정을 먼저 찾아내 정보를 인계하고, 이후 우크라이나 해군이 사르간-3000을 전장에 보내 러시아 측 무인정을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르간-3000이 러시아 무인 수상정을 포착한 뒤 기관총으로 공격한다. 이어 프로텍터 함포 시스템이 러시아 무인 수상정을 향해 사격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이후 영상 말미에는 사르간-3000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무인 수상정이 함미부터 침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르간-3000 활약의 의미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번 교전을 두고 “무인 해군 함정 사이에서 일어난 역사상 최초의 전투”라고 규정했다. 이번 전투는 무엇보다 무인 수상정이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된 무기 플랫폼으로 발전한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에 있다. 해당 무기는 당초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마찬가지로 일회용 자폭 공격 무기로 설계됐지만 이후 원격 조종 무기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방어력이 약한 대형 군함을 기습하는 데 주로 활용해 오던 무인정이 기존 전술에서 벗어나 고속으로 기동하는 상대 무인정을 원격 기관총으로 직접 파괴하는 해상 공중전 형태로 진화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해상 무인정 간의 교전은 넓은 해역과 드론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 있을 때 주목할 만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거리 및 장시간 작전이 가능한 무인정은 다른 무인정을 추적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이번 교전에서처럼 항구, 선박 및 과거 무인 수상정의 공격을 받았던 다른 목표물을 보호하는 일종의 경계선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흑해 사례는 한 해상 드론이 반격할 수 없는 다른 드론을 추격해 파괴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의 무기 개발 속도가 빠른 것을 고려하면 무장 드론 보트 간의 대결이 곧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군 수상 무인정 현재 위치는?흑해에서 발생한 이번 사례는 한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방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로 불리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한국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작전 개념으로, 유인 함정과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등 다양한 무인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높이는 체계다. LIG D&A가 개발 중인 ‘해검’ 계열을 비롯해 한화시스템의 중형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 체계는 감시·정찰을 넘어 원격무장과 유도무기 등을 활용한 전투 임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해검 계열은 거친 해상환경에서의 운용 성능과 유도 로켓 발사 등을 시험했으며, 최근에는 여러 대의 무인수상정을 하나의 지휘통제체계로 연결하는 실해역 시연을 진행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정찰용 무인수상정의 자율운항 실증을 마친 데 이어 30t급 무인수상정을 진수하고 본격적인 해상시험에 들어갔다. 특히 해검-Ⅲ는 사르간-3000과 마찬가지로 단순 정찰용이 아니라 12.7㎜ 중기관총과 비궁 유도로켓을 탑재할 수 있고 실제 무장 시험까지 진행된 무인 수상정인 만큼, 이번 사르간-3000의 실전 활약은 향후 한국의 무인수상정 전력화와 유·무인 복합전력 발전에도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리투아니아, 세계지도서 사라질 것”…푸틴 최측근 살벌한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리투아니아, 세계지도서 사라질 것”…푸틴 최측근 살벌한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러시아가 인접한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압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경우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북서연방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리투아니아 영토에 핵무기가 배치되고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세계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집단방위조약(제5조)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 조항이 시행된다면 전 세계적인 재앙, 지구적인 재앙이 될 것이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조항이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나토 회원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2인자인 메드베데프가 이렇게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은 최근 리투아니아의 헌법 조항 삭제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는 자국 내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의 삭제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오자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의회 의장은 10일 이 조항 삭제와 관련해 “계획된 입법 일정과 기한을 고려하면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가을 회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발의한 ‘리투아니아 영토에 대량파괴 무기와 외국 군사기지를 둘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 137조 폐지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발언이다. 이에 대해 올레카스 의장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평화 유지이고, 이를 위한 핵심은 억지력 확보인데 핵무기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핵무기 배치는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고, 당연히 이는 서방이 아닌 동쪽, 즉 우리를 겨냥할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일 어느 나라 영토에 우리를 겨냥한 핵무기가 있다면, 그 나라의 영토 역시 우리 핵무기의 조준선에 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 사이에 끼어 있으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그간 나토의 동부 전선을 지키는 핵심 방어 기지 역할을 해왔다.
  • “후티, ‘미제 장갑차’ 얻었다”…모카 뚫고 바브엘만데브까지 진격 [배틀라인]

    “후티, ‘미제 장갑차’ 얻었다”…모카 뚫고 바브엘만데브까지 진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예멘 정부군이 미제 장갑차와 포·탄약까지 남긴 채 모카에서 물러나자 후티는 두밥과 페림섬까지 진격해 바브엘만데브 동쪽 연안과 해협 안으로 세력을 넓혔다.● 반후티 진영은 통합지휘의 허점을 드러냈고,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가 대함미사일·무인기·기뢰를 배치하면 바브엘만데브를 지나는 선박의 위험도 커진다.● 바브엘만데브는 한국행 사우디 원유가 실제 이용해온 항로로, 이를 피해 우회하면 얀부에서 한국까지 운송기간이 약 24일에서 54일로 늘어난다. 예멘 정부이 미국산 장갑차와 포·탄약까지 남긴 채 모카 일대에서 물러난 뒤 후티가 남쪽 두밥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안 페림섬까지 진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해온 서부해안 방어선이 흔들리면서 후티의 지상 통제지역은 모카에서 바브엘만데브 동쪽 연안과 해협 내부 섬까지 확대됐다. 美장갑차·포탄 남기고 철수…후티, 두밥·페림까지 진격11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정부군이 남긴 장비가 그대로 등장한다. 후티 대원들은 미국산 오시코시 M-ATV 지뢰방호차량을 둘러보고 일부를 직접 운전한다. 주변에는 중화기 탑재 픽업트럭과 장갑차, 포와 탄약·소화기도 보인다.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이 장비들이 예멘 정부 측 국민저항군과 거인여단이 사용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적어도 일부 진지에서는 중장비와 탄약을 모두 회수하지 못한 채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후티는 10일 홍해 주요 항구인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11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접한 두밥과 해협 안 페림섬까지 차지했다. AP통신은 예멘 정부군 고위 관계자와 후티 관계자 양쪽에서 페림섬 점령을 확인했다. 유엔 예멘 특사 한스 그룬드베리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22년 휴전 이후 경고해온 대규모 충돌 재개 위험이 이제 “가혹한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두밥은 바브엘만데브 동쪽 예멘 연안에 있고 페림섬은 해협을 동·서 두 수로로 나눈다. 모카까지 확보하면서 후티는 해협 접근 선박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작전 위치를 남쪽으로 넓혔다. 바브엘만데브 주변에 병력과 장비를 전개할 수 있는 공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반후티 진영 지휘 혼선…이란 혁명수비대는 전술 조언급속한 퇴각 과정에서는 반후티 진영의 통합지휘 문제도 드러났다. 국민저항군과 거인여단, 국가방패군 등 계보와 후원 기반이 다른 부대들이 서부해안 전선에 투입돼 있다. 모카가 뚫린 뒤 타레크 살레는 상당한 병력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병력 재편성과 새 지휘소 설치를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예멘 정부와 이란·역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번 공세에 전술 조언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후티에 무기와 자금도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정부군도 반격에 나섰다. 정부군은 12일 모카 일대와 모카~두밥 도로에서 후티 병력과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군의 후티 직접 공습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은 대신 정보 공유와 표적선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브엘만데브 위협 커지면 한국행 원유도 부담바브엘만데브는 한국행 사우디 원유가 실제 통과해온 항로다. 호르무즈 봉쇄 이후 사우디 얀부발 원유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를 거쳐 국내로 운송됐고, 지난달에는 한국행 원유선 일부가 바브엘만데브 대신 수에즈운하를 택했다. 바브엘만데브를 그대로 이용하면 후티가 장악한 페림섬이 자리한 해협을 통과해야 해 선박 안전과 전쟁위험보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얀부에서 한국까지 바브엘만데브를 이용하면 약 24일, 수에즈운하와 지중해를 거쳐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 약 54일이 걸릴 것으로 추산한다. 우회가 길어지면 추가 선복과 용선료 부담이 커지고 원유 도입도 늦어진다. 후티가 두밥과 페림에 대함미사일·공격용 무인기·무인수상정을 전개하거나 주변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는지가 남았다. 현재까지 새 점령지역에서 이런 무기 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군이 먼저 점령지를 되찾으면 해협 위협은 제한될 수 있지만, 후티가 먼저 대함전력을 들여놓으면 바브엘만데브를 지나는 상선의 통항 위험은 더 커진다.
  • 파주 토막살인 30대 여성, “강간 피하려다…” 뻔뻔한 거짓말에도 징역 30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파주 토막살인 30대 여성, “강간 피하려다…” 뻔뻔한 거짓말에도 징역 30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14년 6월, 대한민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파주 전기톱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범인 고 모씨의 기이한 행적과 뚜렷한 범행 동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큰 공포를 안겼다. 또한 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한 치밀하고 엽기적인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형량이 ‘징역 30년’에 그치면서 당시 사법부의 양형 기준에 대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공단에 버려진 훼손된 시신, 참혹한 비극의 서막사건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난 것은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오전, 인천 남동공단 인근의 한 공장 담벼락 아래에서였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나온 한 직원이 악취를 풍기며 버려진 대형 이민 가방을 열었다가 훼손된 시신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는 수십 차례에 걸친 공격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피해자가 저항한 방어흔은 단 한 곳뿐이었다. 이는 피해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기습적인 참변을 당했음을 보여준다. 다행히 훼손되지 않은 지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은 곧바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50대 남성 A씨로, 이미 나흘 전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인연은 사건 발생 단 하루 전 유료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씨는 A씨에게 “우리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애인을 하기로 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했고 다음 날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처음 대면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불과 10분 만에 고 씨의 차를 타고 인근 무인 모텔로 직행했다. 시신 곁에서의 이틀, 그리고 태연한 ‘귀금속 쇼핑’5월 26일 오후 5시 22분,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모텔 객실에 입실했다. 약 한 시간 뒤 A씨가 잠시 밖으로 나와 인근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입해 돌아갔는데 이것이 A씨의 마지막 생존 모습이었다. A씨가 객실로 돌아간 직후, 고 씨는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이용해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살해했다. 공격이 얼마나 거셌는지 고 씨 자신의 손톱이 부러질 정도였다. 범행 직후 고 씨가 보인 행동은 일반적인 상식을 철저히 벗어나 있었다. 그녀는 객실에 시신을 방치한 채 무려 이틀 동안 그곳에서 머물렀다. 이튿날 아침에는 홀로 모텔을 빠져나와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일산의 한 귀금속점을 방문해 수백만원어치의 귀금속 쇼핑을 했다. 추가 결제를 시도하다 주인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황급히 모텔로 돌아간 그녀는 이후 인근 철물점에 들러 시신 훼손과 유기를 위한 도구를 태연히 구매했다. 대리석으로 된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그녀는 범행 흔적마저 치밀하게 물청소로 인멸했다. 정당방위라는 뻔뻔한 거짓말… 뚜렷한 동기 없던 무차별 참극고 씨는 이민 가방 두 개에 시신을 나누어 담고 모텔을 퇴실했다. 시신의 일부는 파주의 한 농수로 풀숲에 은밀히 숨겼고, 나머지 가방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인천 남동공단의 눈에 띄기 쉬운 장소에 유기했다. 경찰에 체포된 고 씨는 “피해자가 강제로 성폭행하려 해서 방어 차원에서 찔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흉기 손잡이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테이프가 꼼꼼히 감겨 있었던 점, 피해자의 방어흔이 단 한 개뿐인 점, 그리고 살해 이후 태연하게 범행 도구를 사고 쇼핑을 한 정황 등은 그녀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했다. 단순한 금품 갈취를 목적이라 보기에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금품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시신을 훼손하는 극단적인 수고를 감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수십 명의 남성과 조건 만남을 해오며 과시욕을 채워왔고 내재된 분노가 우연히 걸려든 A씨에게 폭발한 무동기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특정한 원한이나 목적 없이 벌어진 참극이었던 것이다. 조사실에서 웃음 터뜨린 범인, 무기징역 피한 ‘30년 선고’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 씨가 보여준 태도 역시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녀는 수갑을 찬 채로 증거물 사진을 보며 웃거나, 횡설수설하며 “무서워서 웃는 거예요”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이처럼 구는 ‘퇴행적 행동’을 보이기도 했으며 타인의 생명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5년 8월, 대법원은 고 씨의 잔혹한 범행과 반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징역 30년과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확정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있었음은 인정했으나 사리 분별 능력을 상실할 정도의 심신미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징역 30년’이라는 판결은 당시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렀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치밀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이 선고되었기 때문이다. 대중은 범행의 엽기성에 비해 형량이 턱없이 낮다며 공분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체 훼손 및 유기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와 흉악범에 대한 형량 상한선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여당도 ‘용혜인 손절’ 기류?…“따박따박 국민과 싸우나” 선 그었다

    여당도 ‘용혜인 손절’ 기류?…“따박따박 국민과 싸우나” 선 그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원·장관 겸직 및 배우자 당직 임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한 것을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따박따박 반박하면서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이 국민 정서에 과연 좋게 보일지 의문이며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용 후보자가 조금 더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췄어야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용 후보가 받고 있는 비판은 위법이나 편법같은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감정과 정서에 관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우고 따지는 듯한 모습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30여 분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하며 의원직과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여당 입장에서도 감싸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적극적으로 옹호해주길 바라는 후보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현재 여론 흐름상 방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내부의 고민을 전했다. 한편 청와대가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김 의원은 “이는 임명을 강행하기보다는 청문회 이전이라도 민의를 받아들일 것을 고심 중이라는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이면 23일만

    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이면 23일만

    북한이 12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23일 만의 발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美태평양사령부 “北 미사일 발사 인지…즉각적 위협 아냐”이와 관련해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최근의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엑스(X)에 올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는 “현재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군 병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 위협을 미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들의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샘 올트먼, 보안 우려에 AI 개발 속도 늦추는 방안 검토…트럼프 “中 이기는 게 더 중요”

    샘 올트먼, 보안 우려에 AI 개발 속도 늦추는 방안 검토…트럼프 “中 이기는 게 더 중요”

    인공지능(AI)의 급격한 고도화에 따른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오픈AI가 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AI가 악용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차기 표적으로는 전력망을 지목하며 사이버보안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전사 회의에서 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다른 AI 연구팀들과 공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나 다른 기업이나 연구팀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의 발언은 최근 AI 업계에서 고도화된 AI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AI의 속도조절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 최고 과학자인 야쿠프 파초키는 최근 “필요에 따라 향후 개발 속도를 늦추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공통의 안전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자발적인 속도 조절이 보편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트먼도 지난 7월 백악관 관계자들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실제 AI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협력해 통제 체계를 우회하고 제3자 웹사이트를 공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I가 인간의 지시를 넘어 자율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확산됐다. AI 업계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연구원이었던 제이콥 콕슨은 “AI 기업들이 초지능 AI를 향해 경쟁하면서 인류의 안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월 말에는 주요 AI 기업 직원 1100명 이상이 AI 개발 속도를 늦출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I로 인한 인류 멸종 가능성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AI 경쟁에서 중국에 대해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내겐 더 중요하다”고 상반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하고 핵심 인프라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AI가 공격 도구로 진화할 가능성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력망과 같은 국가 핵심 인프라의 보안이 AI 시대의 새로운 안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차기 AI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전력망으로 향할 것이라 예상하고 미국 전력회사들과 보안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에디슨전기연구소(EEI) 연례회의에서 듀크에너지·엑셀론·서던컴퍼니·넥스트에라에너지 등 주요 전력회사 임원들과 만나 AI를 악용한 전력망 사이버공격 위험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자사의 10억달러 규모 사이버보안 사업인 ‘데이브레이크’를 활용해 전력회사들이 AI를 사이버 방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력망에 연결된 데이터센터의 보안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오픈AI와 전력회사들의 논의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오픈AI는 당시 12개 유틸리티 기업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초청해 전력망 안정성과 보안 문제를 논의했다. 폴리티코는 이 같은 논의가 오픈AI 모델로 만들어진 AI 에이전트들이 연루된 허깅페이스 서버 해킹 사실이 알려진 직후 시작됐다고 전했다.
  • 트럼프, ‘후티 당장 때려달라’는 빈살만 거절…홍해 길목 빼앗길 판 [핫이슈]

    트럼프, ‘후티 당장 때려달라’는 빈살만 거절…홍해 길목 빼앗길 판 [핫이슈]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하루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미군의 즉각적인 공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를 즉각 타격해 달라고 요구했다. 후티가 사우디 지원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고 전략 항구 도시 모카를 장악한 직후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로서는 후티를 상대로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불과 두 달 전 사우디의 태도와도 대비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우디는 후티 위협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후티가 모카를 점령하고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쪽으로 남진하면서 계산이 달라졌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위축된 가운데 바브엘만데브까지 흔들리면 사우디 원유 수출은 물론 세계 해상 물류에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 “자체 대응 가능” 두 달 만에 직접 공습 요청 미국은 이미 사우디의 후티 대응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군 자문단 100~200명이 사우디에 체류하며 신설된 합동 군사령부에서 작전을 돕고 있다. 미군은 실시간 전황과 위성 기반 표적 정보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원 범위는 정보와 지휘·통제 능력을 보강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미군이 후티 공격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 빈살만 왕세자가 이번 통화에서 요구한 것은 이 선을 넘어 미국이 직접 군사력을 투입해 달라는 것이었다. 사우디의 위기감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에너지 수송로다. 후티는 앞서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불안정해진 뒤 사우디는 서부 얀부항을 통한 홍해 원유 수출을 늘려 왔다. 여기에 바브엘만데브까지 위협받으면 호르무즈를 피해 확보한 우회 수송로마저 불안해진다. 모카 장악이 단순한 예멘 내전의 전선 변화에 그치지 않는 이유다. 트럼프는 거절…美 “직접 개입 계획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직접 공습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사우디에 대한 지원은 이어 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를 이끄는 브래드 쿠퍼 제독은 10일 사우디를 방문해 긴급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정보와 군사 자문을 제공하면서 후티와의 새로운 전면전에는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으로서는 또 다른 전선을 여는 부담도 크다. 미군은 이미 이란과의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상당한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홍해 항행의 자유를 유지해야 하지만 예멘 분쟁에 직접 뛰어들 경우 전력 소모와 중동 확전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의 우선순위가 홍해의 항행 자유를 유지하는 데 있다며, 더 넓은 지역 분쟁은 역내 동맹국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결국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후티 위협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던 사우디는 전황이 악화하자 미군의 직접 개입까지 요구하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요청을 거절하면서 사우디는 후티의 남진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위협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 후티 잡는다더니 땅까지 빼앗겼다…韓 ‘원유 우회로’도 비상 [밀리터리+]

    후티 잡는다더니 땅까지 빼앗겼다…韓 ‘원유 우회로’도 비상 [밀리터리+]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을 밀어내고 전략 항구 도시 모카를 점령했다. 미국이 수백 명 규모의 군사 자문단을 사우디에 보내 실시간 전황과 위성 기반 표적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지만, 후티는 오히려 세력을 남쪽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홍해 쪽으로 우회해 원유를 들여오던 한국에도 이번 전선 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후티는 예멘 정부와 연계된 병력을 몰아내고 모카 시와 항구를 장악했다. 모카에서는 최근 며칠간 양측 사이에 치열한 지상전이 이어졌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는 무장한 후티 대원들이 픽업트럭을 타고 모카 주요 도로를 이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NYT는 해당 영상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사우디의 후티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군 자문단 100~200명이 사우디에 체류하며 최근 신설된 합동 군사령부에서 작전을 돕고 있다. 미군은 직접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사우디군에 실시간 전황과 위성 기반 표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후티는 모카까지 장악하며 오히려 전선을 확대했다. 트럼프 2기 들어 미군도 수개월간 후티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뚜렷한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한 채 휴전에 들어간 바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현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수백 명이 예멘에서 후티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약 75~80㎞ 떨어진 곳이다. 이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상선과 원유 수송선이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정부군 퇴각·섬까지 철수…후티는 더 남쪽으로 후티는 모카 점령에 그치지 않고 바브엘만데브에 더 가까운 두바브 방향으로 남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정부 측은 병력을 재정비하기 위한 ‘전술적 철수’라고 설명했지만, 후티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군 방어선이 더 남쪽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은 모카뿐 아니라 홍해의 후나이시와 주카르섬에서도 철수했다. 바브엘만데브 안쪽에 있는 마윤섬의 상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모카의 군사적 가치도 크다. 군사 전문가 볼프강 푸스타이는 모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가 완전히 통제하던 마지막 항구였다고 설명했다. 후티가 이곳을 차지하면서 모카와 타이즈를 잇는 도로와 항구를 통한 정부군 보급선까지 압박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번 점령을 “전쟁의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남부 정부군이 추가로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했다. 바브엘만데브 자체가 좁다는 점도 위협을 키운다.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약 29㎞에 불과하다. 푸스타이는 후티가 해협 주변 해안을 장악할 경우 미사일이나 드론뿐 아니라 포병만으로도 통항 선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정부 측도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샤드 알알리미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은 모카와 바브엘만데브 상황이 “순전히 예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바브엘만데브가 또 다른 호르무즈가 돼서는 안 된다”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후티는 해상 운송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다. 후티 측은 국제 무역과 바브엘만데브 항행이 “안전하고 중단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우디 선박에 대한 통항 금지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피해 홍해로 돌렸는데…韓 원유길도 부담 이번 모카 함락이 한국에도 중요한 이유는 원유 수송로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사우디는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을 홍해 쪽으로 돌렸다. 사우디산 원유를 서부 얀부항으로 보내 선박에 싣는 우회 수송이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도 호르무즈 봉쇄 이후 이 우회 항로를 활용해 원유를 들여왔다. 최근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한국행 유조선이 홍해를 거쳐 전남 여수에 도착하기도 했다. 문제는 후티가 모카를 장악하고 바브엘만데브 쪽으로 더 접근할 경우다. 호르무즈를 피해 홍해로 우회하더라도 남쪽 관문인 바브엘만데브에서 긴장이 높아지면 선박 운항과 보험료, 운송 비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모카 함락 이후 국제 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NYT는 후티가 모카를 장악한 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5달러(약 14만원)를 넘어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사우디도 선택지가 좁아졌다. 호르무즈를 통한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홍해를 대체 통로로 활용해 왔지만, 후티가 모카를 차지하고 바브엘만데브에 더 가까워지면서 이 우회로까지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모카 점령은 예멘 내전의 전선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과 사우디가 군사·정보 지원을 확대하는 사이 후티는 정부 측 마지막 주요 항구를 빼앗고 핵심 해상 요충지 쪽으로 세력을 넓혔다. 그 여파가 사우디 원유 수출은 물론 한국이 활용하는 우회 수송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젠슨 황 “AI 다음 주력 분야는 사이버 보안…글로벌 기업과 ‘순환 거래’ 아냐”

    젠슨 황 “AI 다음 주력 분야는 사이버 보안…글로벌 기업과 ‘순환 거래’ 아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차기 주요 시장으로 사이버 보안을 지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모델이 발전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보안 취약점이 발견·악용되는 속도뿐 아니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수정 패치가 배포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의 발전이 사이버 보안 환경 자체를 크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좋은 수요 창출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AI가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AI 수요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이버 보안 위기를 AI 수요 확대의 근거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 CEO는 “물론 이를 실행하는 데는 책임감 있는 방법도 있고,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황 CEO의 발언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거품론과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거듭 내놓고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잇따른 투자가 고객사와 투자 대상 기업 간 자금이 오가는 ‘순환 거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그간 고객사에 투자하거나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고객사는 엔비디아의 투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면서 일종의 순환 거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개방형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약 17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약간의 돈을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회수하기 때문에 이는 순환 거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정보를 많이 보유한 내가 투자하는 대상이 나쁜 투자처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며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802.50로 출발해 6847.61…반도체 약세에 2.65% 하락

    [서울데이터랩]코스피, 6802.50로 출발해 6847.61…반도체 약세에 2.65% 하락

    코스피가 9월 11일 장 초반 7000 아래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31포인트(2.65%) 내린 6847.6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 종가 7033.92보다 231.42포인트(3.29%) 낮은 6802.50으로 출발한 뒤 장중 6860.26까지 올랐지만, 저가는 시가와 같은 6802.50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코스피는 6800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 직후 6802.50으로 출발하며 7000을 밑돌았고, 오전 9시 2분에는 6816.94, 오전 9시 5분에는 6841.14, 오전 9시 6분에는 6838.58로 집계돼 시간대별로 2%대 후반에서 3%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급은 개인이 방어에 나서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45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37억원, 기관은 287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08억원, 비차익거래 845억원 순매도로 전체 17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5만9500원으로 3.53%, SK하이닉스(000660)는 177만7000원으로 4.10%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89%, SK스퀘어(402340)는 4.76%,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2%, 현대차(005380)는 2.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4%, 삼성생명(032830)은 1.94% 내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0.69% 올라 대형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250개, 보합 75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556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프리티가 29.89%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샘표는 24.96%, 카프로는 18.06%, 진흥기업2우B는 13.09%, 샘표식품은 12.27% 상승했다. 반면 주연테크는 13.97% 하락했고 SHD는 8.76%, 한미반도체는 7.71%, 키다리스튜디오는 7.38%, CJ씨푸드1우는 7.05% 내렸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816.91로 출발했고 오전 9시 2분 817.79, 오전 9시 5분 820.31, 오전 9시 6분 820.29로 집계되며 같은 시간대 1.98~2.29%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는 9월 7일 6995.39에서 9일 7051.64까지 반등했다가 10일 7033.92로 소폭 내린 뒤 이날 6847.61로 밀리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3만2841천주, 거래대금은 1조774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반도체 약세 두드러져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반도체 약세 두드러져

    10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 2064.1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은 44.66포인트(0.58%) 하락한 7591.70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내린 2만 6081.73에 장을 마쳤으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은 318.04포인트(1.08%) 떨어진 2만 9103.51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7.16포인트(2.66%) 급락한 1만 1614.17로 내려앉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장중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변동성지수(VIX)는 1.38포인트(8.38%) 오른 17.84를 기록해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했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애플이 3.56% 급등하며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16% 상승 마감했다. 알파벳 클래스A와 클래스C 역시 각각 0.59%, 0.61% 올랐다. 그러나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가 2.26% 하락했고, 브로드컴도 0.97% 내렸다. 여기에 AMD(-3.36%), ASML 홀딩 ADR(-2.43%), 인텔(-5.57%), 램리서치(-5.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4.90%), SK하이닉스 ADR(-5.20%) 등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기술주 전반의 부담을 키웠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가 1.42%, 테슬라가 1.16%, 아마존이 0.20%, 팔란티어가 2.16% 하락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0.43% 상승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50억 달러, 애플이 224억 달러, 엔비디아가 22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서도 약세가 우세했다. TSMC ADR은 1.68% 하락했고, 오라클은 5.38% 급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델테크놀로지도 5.35% 내렸고, 캐터필러는 1.29%, 머크는 1.91%,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22%, 모간스탠리는 1.25%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제이피모간체이스(-0.32%), 뱅크오브아메리카(-0.18%), HSBC 홀딩스 ADR(-1.34%)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방어주와 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애브비는 1.63% 상승했고, 엑슨모빌은 0.61%, 코카콜라는 0.32% 올랐다.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와 클래스B도 각각 0.28%, 0.06% 상승하며 제한적이나마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시장은 애플과 일부 대형 인터넷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하드웨어 종목 전반의 낙폭이 커지며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과 VIX 상승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사설] 중동 전선 확대… 물가·공급망 방어벽 다시 점검할 때

    [사설] 중동 전선 확대… 물가·공급망 방어벽 다시 점검할 때

    중동 전선이 확대되면서 원유 수송로가 막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과 이란의 보복전이 격화되는 와중에 친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반군 후티 간 공방도 거칠어졌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인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조차 위험한 상황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일(현지시간) 브렌트유(11월 인도분)는 전장보다 3.36% 오른 배럴당 10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00달러를 넘기는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에서 전체 원유의 3분의1을 수입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원활한 원유 공급은 세계 에너지 가격 안정에 필수적이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부 홍해 연안으로 옮긴 뒤 수출해 왔다. 양쪽 바닷길이 막히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중동 사태 전의 반토막으로 줄었다. 해상 수송 차질이 커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상승은 물가 불안 압력을 키운다. 한국은행은 어제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견조한 성장세와 목표 수준(2%)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올해 두 번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중동 사태 이후 원유 수급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올 상반기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62.3%로 지난해 상반기(68.7%)보다 낮지만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와 수송로 다원화 등의 속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동의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계속 추진돼야 할 일이다. 중동 수입 의존도가 높은 플라스틱 원료 나프타, 반도체 냉각 매체 헬륨 등의 공급망도 꾸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신호를 조기 포착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관세청은 그제 할당관세율을 낮추자 수입 가격을 부풀리거나 허위 계약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수입업체 1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물가 낮추라고 내린 할당관세로 제 잇속을 챙기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다른 품목들의 유통단계 전반도 면밀히 점검해 병목이나 해당 업체가 부당 이득을 얻는 지점들을 막아내야겠다. 물가가 올라 내수가 둔화해 ‘수출 호조 내수 침체’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가입 추진 중단하라” 발길 돌린 농어민들…CPTPP 의견수렴 첫 간담회부터 파행

    “가입 추진 중단하라” 발길 돌린 농어민들…CPTPP 의견수렴 첫 간담회부터 파행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한 정부의 첫 농어민 의견 수렴 간담회가 시작도 전에 무산됐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어민 및 관련 단체 대표자들을 만나 CPTPP 가입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농어민들은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청사 진입을 거부하고 발길을 돌렸다. 사태의 도화선은 청사 입구에서 발생했다. 보안요원들이 “청사에 들어오려면 머리띠를 풀고 피켓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자 농어민들은 이를 정부의 소통 거부로 받아들이며 거세게 반발했다. CPTPP가입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는 정부의 태도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며 “요식행위에 불과한 졸속 간담회를 추진하려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단체는 간담회를 앞두고 농어민 10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정부는 여러차례 공식 발언을 통해 결론을 미리 정해놓지 않았고, 정부가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먼저 듣겠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오늘 결국 공식 절차를 밟기 위한 사전 절차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어민의 요구는 명확하다. CPTPP 가입은 안그래도 소멸위기인 농축수산업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고, 우리나라 식량주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가입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파행은 CPTPP 가입을 둘러싼 농어업계의 깊은 불신과 불안감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018년 출범한 CPTPP에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칠레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간 관세 철폐율이 95~100%에 달한다. 경남 통영에서 선망어선을 운영하는 김의종(43) 선장은 “20년간 바다에서 일했지만, 정부가 개방 논의를 꺼낼 때마다 지독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통영에서 고등어와 방어를 잡는 어민 200여 명과 우리 선단 30명의 생계가 걸려 있다”며 “관세가 사라져 저렴한 해외 수산물이 밀려오면 우리 같은 어민들은 다 죽으라는 얘기”라고 호소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CPTPP 가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2021년 분석에 따르면 가입 시 국내총생산(GDP)은 0.33~0.35% 증가하고 소비자 후생도 30억 달러 늘어난다. 반도체와 제조업 등 주력 수출 산업은 호재를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면에 방치된 농어업의 피해다. CPTPP 회원국들은 농수산물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가 전체의 거시경제 지표가 좋아진다는 명목 아래 국내 농어민들은 생존 기반을 위협받는 구조다. 정부는 결론을 정해두지 않고 농어민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엄중하게 경청하며 농어민들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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