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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이 좋았잖아…푸틴이 선물한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우리 사이 좋았잖아…푸틴이 선물한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로만 스타로보이트(53) 러시아 전 교통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그의 시신 주변에서 글록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권총은 그가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주지사 시절인 2023년 공로를 인정받아 내무부에서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숨졌다는 수사위원회 발표가 나오기에 앞서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을 해임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불분명하다. 러시아 포브스지는 그의 해임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일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코메르산트 신문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자신의 해임이 예정된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이날 아침 해임령이 발표된 뒤 교통부에서 몇몇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금고에서 무기를 챙겨 나갔다고 보도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이를 입증할 유서 등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자동차 타는 러시아 장관, 횡령 범죄 저질렀나현지 경찰에 따르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자신의 차량인 2018년형 테슬라 모델 엑스 안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러시아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거나 정식으로 탈 수 없다.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로 공식 수입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 권력층 등 일부 개인이 직수입이나 제3국 경유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생전 횡령 범죄에 연루돼 있었다. 그는 지난해 5월 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쿠르스크 지역 방어 시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아왔다. 2022년 당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190억 루블(한화 약 3800억 원)의 연방 예산이 투입된 방어 요새 건설 공사가 완료됐는데, 그가 교통부 장관이 된 뒤 3개월이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성공해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방어 시설 건설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연방 예산을 빼돌린 탓에 방어선 구축에 허점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수사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총까지 ‘하사’하고 갑자기 해임한 이유 2018~2024년 약 6년간 쿠르스크 주지사를 지낸 그는 2024년 5월 교통장관으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경질됐다. 경질 사유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대통령령에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 위협으로 러시아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됐던 문제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7일 기준 러시아에서만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500편 이상이 지연되면서 ‘교통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포착] 푸틴이 준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알고보니 美 테슬라 전기차 소유주

    [포착] 푸틴이 준 총으로 ‘자결’한 러 장관, 알고보니 美 테슬라 전기차 소유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로만 스타로보이트(53) 러시아 전 교통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는 그의 시신 주변에서 글록 권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권총은 그가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주지사 시절인 2023년 공로를 인정받아 내무부에서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숨졌다는 수사위원회 발표가 나오기에 앞서 이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을 해임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불분명하다. 러시아 포브스지는 그의 해임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5일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코메르산트 신문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자신의 해임이 예정된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이날 아침 해임령이 발표된 뒤 교통부에서 몇몇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금고에서 무기를 챙겨 나갔다고 보도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이를 입증할 유서 등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산 자동차 타는 러시아 장관, 횡령 범죄 저질렀나현지 경찰에 따르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자신의 차량인 2018년형 테슬라 모델 엑스 안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러시아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공식적으로 구매하거나 정식으로 탈 수 없다.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로 공식 수입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 권력층 등 일부 개인이 직수입이나 제3국 경유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생전 횡령 범죄에 연루돼 있었다. 그는 지난해 5월 교통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쿠르스크 지역 방어 시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아왔다. 2022년 당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190억 루블(한화 약 3800억 원)의 연방 예산이 투입된 방어 요새 건설 공사가 완료됐는데, 그가 교통부 장관이 된 뒤 3개월이 지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성공해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방어 시설 건설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고,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연방 예산을 빼돌린 탓에 방어선 구축에 허점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수사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총까지 ‘하사’하고 갑자기 해임한 이유 2018~2024년 약 6년간 쿠르스크 주지사를 지낸 그는 2024년 5월 교통장관으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경질됐다. 경질 사유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대통령령에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 위협으로 러시아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됐던 문제가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7일 기준 러시아에서만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500편 이상이 지연되면서 ‘교통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서울광장]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서울광장]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1979년 6월 30일, 청와대.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주 앉았다. 회담 테이블 위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인권 문제가 동시에 올랐고, 두 정상은 정면충돌했다. 예정됐던 만찬은 취소됐고 공동 성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 반세기 역사 속에서 ‘가장 실패한 회담’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분기점이 도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며 회담 시기는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 시간은 촉박하고, 의제는 방대하다. 주한미군 유연화, 방위비 분담금, 공급망 재편, 인도태평양 전략, 통상·관세 문제까지 동맹의 전 영역이 회담 테이블에 오른다. 단순한 외교 의례가 아니라 이해와 책임을 주고받는 실전 협상이 펼쳐질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역사적으로 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1969년 박정희·닉슨 회담은 ‘닉슨 독트린’의 충격 속에서 열렸다. 베트남전 수렁에 빠진 미국은 해외 주둔군 감축을 공식화했고 아시아 동맹국들에 “자기 방어는 스스로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한국은 안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고, 자주국방 기조의 출발점이 됐다. 1998년 김대중·클린턴 회담은 외환위기 직후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아래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했고,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과 시장경제 복원을 약속했고, 미국은 금융 안정과 글로벌 투자자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섰다. 이 회담은 외교적 신뢰가 국가 재건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였다. 반면 2003년 노무현·부시 회담은 동맹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과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남북 대화의 필요성과 자주외교 노선을 동시에 견지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행정부는 압박 일변도의 정책을 펼쳤고 양측은 대북정책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산이 빠르고 거래 외교에 강하다. 외교를 신뢰보다 수익의 문제로 본다. ‘동맹은 공짜가 아니다’라는 인식 아래 숫자와 ‘연출’로 회담을 평가한다. 일본에는 방위비 4배 인상을 공개 요구했고 영국과의 협상에서는 무역적자를 계속 들이밀며 양보를 끌어냈다. 이스라엘·UAE 회담에선 백악관 악수 사진 한 장으로 중동 외교의 성과를 과시했다. 트럼프에게 회담은 거래이고, 결과는 정치적 자산으로 포장된다. 그와의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이 아니라 ‘계산서’다. 한국은 이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방위비 분담금은 단순 증액이 아닌 항목 조정 방식으로 접근해 실질 부담을 통제해야 한다. 통상 분야는 파급력 적은 품목에서 전략적 양보를 검토하되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은 최후 방어선을 설정해야 한다. 무엇을 줄 수 있고, 무엇은 줄 수 없는지 명확히 정리해 두지 않으면 협상은 방향을 잃는다. 가장 중요한 협상 자산은 우리의 전략적 위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중 견제를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 구도에서 한국은 주한미군 유연화, 반도체 공급망, 기술 산업의 허브로서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중국을 향한 전략적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협상의 지렛대가 돼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외교의 진짜 승부는 회담장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동 발표문 한 줄, 기자회견의 수치 하나가 회담의 전체 인상을 좌우한다. 트럼프는 회담 직후 이를 자신의 정치적 성과로 포장하려 들 것이고, 그 순간부터 협상의 후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 한국은 그 장면까지를 포함해 철저히 계산해야 한다. 진짜 외교는 무대 뒤에서 완성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외교의 첫 고비이자 트럼프 시대 한미동맹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자리다. 냉정한 계산과 정교한 설계, 이제야말로 그런 실용주의가 필요할 때다. 오일만 논설위원
  • 트럼프 “러시아와 우크라 종전? 나도 모르겠다”…미궁에 빠진 약속

    트럼프 “러시아와 우크라 종전? 나도 모르겠다”…미궁에 빠진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전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저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종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이 최우선 과제인지 묻는 말에는 “종전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신속하게 종전시키겠다는 약속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24시간 내 종결’을 공언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면서 한발 물러섰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매우 전략적인 통화였다”고 털어놨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요구대로 더 많은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에 동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들은 방어를 위해 그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들은 꽤 심하게 얻어맞고 있기에 뭔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 “아주 중요하고 유익한 대화를 했다”며 “우리 하늘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불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그는 끝까지 사람들을 계속 죽이려 한다. 그건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올해 들어 6번째로 푸틴 대통령과 휴전 협상을 놓고 통화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푸틴 대통령이 전쟁 목표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 트럼프 “러시아와 우크라 종전? 나도 모르겠다”…미궁에 빠진 약속 [핫이슈]

    트럼프 “러시아와 우크라 종전? 나도 모르겠다”…미궁에 빠진 약속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종전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저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종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이 최우선 과제인지 묻는 말에는 “종전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신속하게 종전시키겠다는 약속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24시간 내 종결’을 공언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면서 한발 물러섰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매우 전략적인 통화였다”고 털어놨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요구대로 더 많은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에 동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들은 방어를 위해 그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들은 꽤 심하게 얻어맞고 있기에 뭔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 “아주 중요하고 유익한 대화를 했다”며 “우리 하늘에 대한 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불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그는 끝까지 사람들을 계속 죽이려 한다. 그건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올해 들어 6번째로 푸틴 대통령과 휴전 협상을 놓고 통화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푸틴 대통령이 전쟁 목표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 바지 속에서 ‘꿈틀꿈틀’…속옷에 비단뱀 3마리 숨긴 남성 최후

    바지 속에서 ‘꿈틀꿈틀’…속옷에 비단뱀 3마리 숨긴 남성 최후

    속옷 안에 살아 있는 비단뱀을 몰래 숨겨 출국을 시도한 스리랑카 남성이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이 속옷에 비단뱀의 일종인 볼파이톤 세 마리를 숨긴 채 적발됐다. 이 남성은 이미 늑대, 이구아나, 검은앵무새, 슈가글라이더 등 다양한 희귀 동물을 밀수한 전력이 있는 상습 밀수꾼으로, 태국 당국의 감시 대상에 올라 있었다. 그는 전날 방콕에 입국, 이날 출국 수속을 위해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별도의 몸수색에서 덜미를 잡혔다. 검사 결과 속옷 안에서 살아 있는 볼파이톤 3마리가 발견됐다. 볼파이톤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된 보호종으로, 국제 거래 시 특별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볼파이톤은 몸을 공처럼 말아 방어하는 습성 덕에 ‘볼 파이톤’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온순한 성격 덕분에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지만, 불법 밀수와 거래가 심각한 문제다. 이번 체포는 태국 야생동물 범죄 정보센터가 주도한 대규모 합동 단속 작전의 일환으로, 미국 어류·야생동물국,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야생동물정의위원회(WJC) 등 국제 기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체포된 남성은 태국 야생동물보호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두 법 모두 보호종 밀수에 대해 최고 징역형 등 중형을 규정하고 있다. 태국 당국은 “이번 체포는 국제 야생동물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국경과 온라인에서 불법 거래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도 인도네시아산 독사 44마리와 비둘기, 아시아 잎거북 등 수십 마리의 희귀 동물을 숨겨 밀수하려던 시도가 잇따라 적발되며 국제 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하라”… 재계, 경영권 방어 제도화 촉구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하라”… 재계, 경영권 방어 제도화 촉구

    ‘3%룰’ 포함한 더 세진 상법 통과이사회 운영 주도권 상실 불가피배임죄 손질·보완 장치 마련 촉구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권을 제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들은 일반 주주들의 소송 증가 가능성과 이사회 운영 주도권 상실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등은 이사회 투명성 강화, 내부 규정 정비, 경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절차 기반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기에 일반 소액주주와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됐다”며 “자칫하면 경영진은 투자와 의사결정을 회피하는 자기 검열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계 안팎에서는 이사회 안건 심의가 한층 보수적으로 되면서 이에 따른 법률 검토 비용 부담도 점차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사외이사에게는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는 반면 실질적인 권한은 제한적이어서 고위직 출신이나 교수들이 사외이사직을 기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법 개정 이후 배임죄와 관련한 법률적 불확실성도 주요 이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배임죄 면책 근거가 될 수 있는 ‘경영상 판단 원칙’을 상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이번 개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배임죄 완화·폐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재계는 형법, 상법 등에서 배임죄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중복 처벌이 발생하는 점도 법적 정비가 필요한 이유로 지적한다. 재계는 경영권 방어 장치를 보완할 제도적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차등의결권(경영진 보유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 부여), 포이즌필(기존 주주에게 싼 값에 주식 매입 권리 부여), 황금주(주총 의결 사항에 거부권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 등 글로벌 기준의 방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12개국 관세 서한 발송… 정부 ‘올코트프레싱’ 방미 협상

    트럼프, 12개국 관세 서한 발송… 정부 ‘올코트프레싱’ 방미 협상

    美, 유예 끝나도 상호관세 발효 8월여한구·美 무역대표부와 관세 협상“관세 유예, 車·철강 관세 철폐 요청큰 틀의 합의 도출 가능성 열어 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관세 서한’을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8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둔 7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와 한국산 자동차(25%)·철강(50%)에 대한 품목별 관세의 철폐 혹은 인하를 목표로 대미 협상 ‘올코트프레싱’(전면강압수비·농구의 대인방어 전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저지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서한 몇 통에 서명했고 월요일(7일) 발송 예정”이라고 말했다. 12개국에 어떤 국가가 포함됐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관세 협상에 합의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범위가 10~20%에서 60~7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상호관세 최고세율은 50%(아프리카 레소토)였다. 협상에 응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선 관세율을 기존보다 높이겠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또한 “돈이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발효하겠단 뜻을 내비친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를 결정한 국가와도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계속 이어 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 협상을 벌였다. 여 본부장은 “상호호혜적인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체계)에 대한 한국 측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긴밀하게 연계된 양국의 산업 공급망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한편 미국의 제조업을 육성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 한국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의미다. 한국이 미국에 줄 수 있는 카드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조선업·방산 협력,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산업 현지 투자 확대 등이 있다. 그러면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최종 합의에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뜻도 미국 측에 전했다. 한국이 협상을 통해 얻어 낼 목표를 명확히 한 것이다. 양측은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도 협의했다. 8일까지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 내기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점에서다. 여 본부장은 협상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 이후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대한 새 상호관세율이 나오더라도 조금의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세부 사항을 포함한 합의는 타결하기 어렵지만 굵직굵직한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긴급 방미에 대해선 “통상과 안보 쪽에서 힘을 합할 부분은 합하고 분담할 부분은 분담해 ‘올코트프레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미치광이 이론’ 통했다…동맹국 벌벌 떠는 이유는?

    트럼프 ‘미치광이 이론’ 통했다…동맹국 벌벌 떠는 이유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내가 뭘 할지 아무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놓은 발언이다. 그는 이란과 협상을 위해 2주간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세상이 믿게 만든 뒤, 불과 이틀 만에 폭격을 감행했다. 이처럼 트럼프에게 가장 예측 가능한 것은 바로 ‘예측 불가능성’이다. 그는 자기 말을 자주 뒤집는다. 일관성이 없다. 영국 BBC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자신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무기로 삼아 동맹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을 활용해 세계 질서를 바꾸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정치경제대의 피터 트루보위츠 교수는 “트럼프는 리처드 닉슨 이후 가장 중앙집권적인 정책 결정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로 인해 정책 결정이 트럼프의 성격과 기질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미치광이 이론’이라고 부른다. 지도자가 자신의 성격상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상대방에게 믿게 만들어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이다. 성공 시에는 일종의 강압 수단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이런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동맹국들이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옹하고 미국의 동맹국들을 공격했다.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모욕했다. 또한 미국의 동맹국인 덴마크의 자치령 그린란드를 병합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파나마 운하의 소유권과 통제권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헌장 5조는 모든 회원국이 서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미국의 이 약속을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영국의 전 국방장관 벤 월리스는 “5조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접근법은 결실을 맺었다. 불과 4개월 전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하원에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3%에서 2.5%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이 비율이 5%로 대폭 증가했고, 나토 모든 회원국이 이에 동참했다. 런던대 정치학과 줄리 노먼 교수는 “매일매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 매우 어렵다. 이것이 늘 트럼프가 써온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이 ‘구애의 장’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아첨하며 환심을 사려고 했다는 것이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트럼프에게 “친애하는 도널드”라고 시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트럼프는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한 결단력 있는 조치에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적었다. 트럼프가 ‘예측 불가능성’을 전략으로 활용한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은 아니다. 1968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을 끝내려 했을 때, 북베트남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자 이 방법을 사용했다. 노트르담대 국제관계학과 마이클 데쉬 교수는 “닉슨이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북베트남 협상 담당자들에게 닉슨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며 무슨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으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빨리 협상안에 합의하라고 전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것이 바로 미치광이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전략이 ‘진짜 적국’들에까지 먹힐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꾸중’을 들은 뒤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권을 미국에 내준 것과는 대조적으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트럼프의 압력에도 전혀 굴복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두 정상이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마무리를 논의했지만, 푸틴이 종전 의지를 보이지 않자 트럼프는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어떨까. 트럼프는 중동의 ‘영원한 전쟁’에서 미국의 개입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 그의 두 번째 임기에서 가장 예측불가능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이란에게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정반대 효과를 우려했다. 데쉬 교수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란은 최후의 보루가 될 억제 수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할 것이고, 핵무기 포기 뒤 제거된 사담 후세인과 무아마르 카다피는 실패 사례로, 핵무기로 체제를 지켜낸 북한 김정은은 성공 사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맹국들로부터 얻어낸 성과가 지속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런던대 줄리 노먼 교수는 “미국이 협상에서 신뢰할 수 없는 상대이고, 방위와 안보 영역에서도 확실한 보장을 해주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손잡기를 주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2027 침공설’ 속 대만 군사훈련기간 2배 늘어…中, 로켓 발사

    ‘2027 침공설’ 속 대만 군사훈련기간 2배 늘어…中, 로켓 발사

    대만이 오는 9~18일 중국의 공격에 방어하는 24시간 실사격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벌인다. 예년의 4박 5일이었던 훈련 기간이 2배 증가하자 중국은 대만방공식별구역으로 로켓을 쏘는 등 군사활동을 늘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를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에 따라 대만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독립성향의 민진당 정부는 라이칭더 총통 취임으로 3연속 집권을 하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의 3%로 국방예산 지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만 국방부는 5일 미국이 개발한 고기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인 하이마르스(HIMARS) 부대를 창설했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HIMARS 발사대 29개를 구매했고, 작년에 처음으로 11개를 받았다. HIMARS에는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지대지 탄도 미사일 ‘에이태큼스’ 장착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 데 이어 한광훈련 기간과 불이행 시 벌금도 증가했다. 중국은 한광훈련을 앞두고 지난 3일 쓰촨성의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통과했다. 대만 국방부는 위성을 탑재한 중국 로켓이 대기권 고도 밖으로 대만 ADIZ를 지나가 위협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는 4일 기준 “대만 주변에서 중국 항공기 41대와 해군 함정 8척이 감지되었으며, 그중 27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대만 북부, 중부, 남서부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 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수 있는 추가 조처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번 한광훈련에는 2만 2000명의 예비군을 포함해 15만명의 현역 병력이 총동원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00만명이 넘는다. 올해는 특히 도시방어뿐 아니라 펑후, 퀘모이(금문도), 마쭈 등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중국군 기습 공격에 대비한 훈련도 추가됐다. 수도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등 대도시에서는 10일간의 한광훈련 기간을 하루로 압축한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대피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시민은 민방위법에 따라 3만~15만 대만달러(약 140만~7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 푸틴 “전쟁 계속” 트럼프 “실망! 젤렌스키, 다시 지켜줄게”

    푸틴 “전쟁 계속” 트럼프 “실망! 젤렌스키, 다시 지켜줄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대공방어(방공) 지원 재개 의사를 피력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공 지원을 하고 싶다. 보류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당국자들이 만나 방공과 다른 무기 제공 문제를 논의토록 하는 데 동의했다. 해당 보도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 지원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방공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그는 밝혔다. 앞서 1일 미 국방부는 미군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했던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해 6번째 전화 통화에서 별다른 진전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푸틴 “전쟁목표 달성전엔 종전 안돼”트럼프, 푸틴과 통화 후 “매우 실망”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 그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며 “정말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올해 들어 6번째였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애초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서방의 전진기지화이자, 대러시아 안보 위협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군사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퇴짜 놓자,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우크라이나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트럼프 통화 후 드론·미사일 550대 발사수도 키이우 집중 공격…폴란드 대사관도 피해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전화 통화 몇 시간 만인 3일 밤, 드론 550대와 미사일을 동원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다. 3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사헤드형 539대 등 드론 550대와, 탄도·순항 미사일 11기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야간 공습이 2022년 전쟁 시작 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직전 최대 규모는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537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다. 이번 공격으로 4일 현재까지 키이우에서만 24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주우크라이나 폴란드 대사관 일부도 피해를 봤다. 젤렌스키 “러, 전쟁 지속 의지…제재 촉구”러 “정치·외교적 해결 불가능…작전 계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를 규탄하며 대러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간 전화 통화 관련 보도와 거의 동시에 공습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다시 한번 전쟁과 테러를 끝낼 의도가 없음을 보였다. 진정한 대규모 압력(제재)이 없으면 러시아가 어리석고 파괴적인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 지속 의지를 피력했다. 4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가려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 중에 주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현실 감각이 뛰어난 분이에요. 일각에서 걱정하듯 ‘강성 지지자’(개딸)에게 휘둘리는 분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를 출입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최근 코스피가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실용주의 성향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가 실물 경제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대로 해결하진 않는다. 정부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을 넘어 ‘잘사니즘’(함께 잘사는 사회)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성장이다. 1인당 국민 소득은 201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간 4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저성장 때문이다. 2010년대까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였지만, 이제 1%대에 고착돼 있으며 지난 1분기는 -0.2%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3만 4642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생산성 저하와 산업 혁신 부재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해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 구조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선 애플, 구글, 엔비디아 같은 혁신 기업의 등장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3만 달러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기업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 기업 혁신을 촉진하려면 개방적 환경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타다 금지법’이다. 타다 금지법은 2020년 3월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택시업계의 여론을 의식해 타다의 영업을 사실상 불법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심야 택시난이 악화하고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의 독점 구조만 남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이미 혁신의 불씨는 모두 꺼지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근로 시간은 38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많지만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44.4달러로 최하위권인 33위다. 낮은 생산성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다. 최근 경제·경영학과 교수 103명 가운데 79.6%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야 할 1호 고용 노동정책으로 근로시간 유연화와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수반하는 ‘일자리 창출형 노동시장 활성화’를 꼽은 것은 무시하기 어렵다. 시장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근 대출 규제와 관련해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27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냈지만,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은 부동산 정책을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여겨 수요 억제를 위한 규제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걸어 본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쪼개기 상장, 경영권 프리미엄 등 대주주의 이익을 앞세워 일반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 가치도 높아진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반기업 정서도 많이 사라졌지만, 국민이 대기업에 바라는 것은 총수의 사적 편취와 부당 거래가 아닌 시장 선도자로서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영자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측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은 적극적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 잘사니즘이 구현되는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경찰 제복에 달 LA 금 메달[스포츠 라운지]

    경찰 제복에 달 LA 금 메달[스포츠 라운지]

    “12일은 너무 길지 않니? 아직 휴가 일정도 안 정해졌는데.” “감독님 12일이 아니라 정확히는 10일이에요. 항공권 싼 거 끊느라 취소 불가로 했는데요…” ● 세계유도선수권 34년 만에 첫 최중량급 금메달… 중3 때 운동 시작 한국 유도 국가대표팀이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다시 모인 지난달 26일, 선수촌 식당 한쪽에서 정성숙(53) 여자 대표팀 감독과 52㎏급 장세윤(23)이 여름휴가 일정을 놓고 소소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장세윤과 함께 식사 중이던 2024 파리올림픽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23)는 둘의 눈치만 볼 뿐이었다. 이때 뒤에서 한 선수가 다가왔다. “회식 때 감독님이 휴가 일정 말씀하셨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전달했어요.” 여자 유도 최중량급(78㎏이상급) 대표 김하윤(25)이 장세윤을 거들고 나섰다. 김하윤의 지원사격에 정 감독은 “그래, 휴가 12일 다녀와라. 하윤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지”라며 한발 물러섰다. 종목별 국가대표들이 대거 입촌한 진천에서도 김하윤은 소위 말하는 ‘핵인싸’(매우 사교적인 사람)였다. 종목은 달라도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지난달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온 김하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세계선수권 1등과 올림픽 1등은 선수 생활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성과였는데, 매번 3등 아니면 5등에 그치다 이번에 처음 1등을 해보니 꿈꿨던 것 이상으로 더 행복했다”고 선수권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하윤은 지난달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세계 7위)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며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당시 72㎏이상급)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전까지 아라이와 상대 전적은 2전 2패였다. 김하윤은 “도복을 맞잡으면 ‘이길 수 있겠다’, ‘이 선수는 힘들겠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아라이에게는 항상 아쉽게 졌다. 그래서 이번 결승에서 만났어도 ‘할만하겠다’라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굳히기로 졌던 기억이 있어 굳히기 방어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돌이켰다. 같은 체급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괴물 후배’ 이현지(18)는 최고의 훈련 파트너이자 자극제다. 김하윤에게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 역시 결승이 아닌 이현지와 맞붙은 8강전이었다. 김하윤과 이현지는 대회 출전에 앞서 대진표를 확인한 뒤 “누가 되더라도 이기는 사람은 금메달을 따고, 지는 사람은 동메달을 가져오자”고 약속했고, 이현지가 패자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거두며 선배와 약속을 지켰다. 김하윤은 동급 최강 후배를 두고 “현지가 워낙 빠르게 치고 올라오다 보니 ‘라이벌 구도’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대표팀 후배를 라이벌로 생각하면 저에겐 스트레스가 될 뿐”이라며 “현지는 내가 지금까지 도복을 잡아 본 선수 중 그 누구보다 힘이 강한 선수다. 유럽의 어떤 강호보다 힘이 세다. 이렇게 강한 선수와 함께 훈련하면서 나도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미래의 에이스를 치켜세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 꿈… “롯데 우승 진심 응원” 여자 유도 최중량급을 두 한국 선수가 움켜쥐고 있는 상황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역시 금메달이라는 공통의 꿈을 위해 김하윤과 이현지가 격돌할 운명이다. 국제 무대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꼽아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김하윤은 “올림픽을 비롯해 큰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국내 선발전부터 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도 엘리트 선수치고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도복을 입은 그는 “어릴 때부터 꿈은 경찰이 되는 것이었다”면서 “아직 은퇴를 생각할 시기는 아니지만, 유도 선수 이후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 되는 게 여전한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LA 올림픽 금메달이 필요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경찰청은 ‘무도 특채’ 전형을 통해 유도와 태권도 등 국제 대회 입상자를 채용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하윤은 프로야구 팬 사이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선수촌 외박이 허락되는 주말에 수원 등 진천에 인접한 지역에 롯데가 원정을 오면 내야수 나승엽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곤 한다. “제가 최중량급에서 34년 만에 우승을 가져왔잖아요, 롯데가 1992년 이후 33년째 우승이 없는데 올해 가을엔 꼭 우승하길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롯데, 화이팅!”
  • 김민석 인준안 통과… “경제위기 극복, 새벽 총리 될 것”

    김민석 인준안 통과… “경제위기 극복, 새벽 총리 될 것”

    국회는 3일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완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4일 이 대통령이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이 참여했다. 179명이 출석해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임명동의안은 처리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김 총리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인준안 가결 후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응원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표결에 불참하고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적격자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강행한 민주당의 민주주의 조롱 폭거”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김민석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을 드러낸 정치적 선언이자 파국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지금의 국가적인 위기를 초래한 세력 아니냐”며 “3년 전에 그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덕수 후보를 인준 동의를 해 줬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대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농성 중인 농민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농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송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상법 개정안 등 여야 합의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온 민생법안도 처리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 1호 법안이다.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도 ‘투트랙’ 원칙에 따라 민생법안 표결에는 참여했다.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은 재석 272명 중 찬성 220명, 반대 29명, 기권 23명으로 가결됐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8단체는 우려를 표하면서 “경영 판단 원칙의 명문화, 배임죄 적용 기준의 합리화, 경영권 방어 수단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계엄 선포 시 국회의원과 국회 소속 공무원의 국회 출입과 회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고, 군과 경찰의 국회 경내 출입을 제한하는 계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전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던 한우법 제정안도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정부가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한우 농가에 대한 자금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법안도 국민의힘이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여야 합의 처리됐다. 여야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도 막바지다. 소(小)소위를 가동 중인 여야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합의 처리를 목표로 막판 쟁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본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 91억원에 대한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삭감된 경찰과 검찰 특활비도 일부 복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최장수’ 공중급유기, 드론 발사 능력 탑재 전망…수명 또 연장?

    美 ‘최장수’ 공중급유기, 드론 발사 능력 탑재 전망…수명 또 연장?

    미 공군의 ‘최장수 비행기’로 손꼽히는 KC-135 공중급유기가 다수의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발사하는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현재 KC-135 기체에 새로 개발된 ‘드론 발사 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135 드론 딜리버리 메커니즘’(DDM)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장치는 지난해 9월 30일 종료된 미 공군의 2024년 회계연도 중에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지난달 26일 공표된 미 공군 2026년 회계연도 예산안 요청서에는 DDM 시스템이 분쟁 지역의 작전 수행을 위해 정보·감시·정찰(ISR)뿐 아니라 자체 방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미 공군은 이 요청서에서 “비행 중인 KC-135에서 무인항공기(UAV)를 발사할 수 있는 드론 발사 장치는 기체에 방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공통 발사관(CLT)과 개조된 KC-135 후방 해치 문을 통합한 시제품을 사용해 이 개념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CLT는 미군이 다양한 플랫폼, 특히 특수작전용 고정익 항공기와 드론에서 정밀 유도 무기와 소형 드론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표준화된 공중 발사 시스템이다. 이번 예산 항목에는 DDM과 함께 사용할 특정 드론의 종류가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레이시온의 코요테와 안두릴의 알티우스(ALTIUS)-600은 현재 미군에서 운용 중인 CLT를 통해 발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드론이라고 워존은 짚었다. 또한 DDM이 2023년 처음 알려진 계획대로 상용 드론 최대 100기를 발사할 수 있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KC-135 공중급유기는 전체 비행기 연수가 60년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미 공군에서도 가장 노후화된 기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총 376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기체는 1957년 제작돼 미군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군용기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미 공군 항공기동사령부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KC-135 중 일부는 수명 연장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이후에도 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美 ‘최장수’ 공중급유기, 드론 발사 능력 탑재 전망…수명 또 연장?

    美 ‘최장수’ 공중급유기, 드론 발사 능력 탑재 전망…수명 또 연장?

    미 공군의 ‘최장수 비행기’로 손꼽히는 KC-135 공중급유기가 다수의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발사하는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현재 KC-135 기체에 새로 개발된 ‘드론 발사 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135 드론 딜리버리 메커니즘’(DDM)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장치는 지난해 9월 30일 종료된 미 공군의 2024년 회계연도 중에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지난달 26일 공표된 미 공군 2026년 회계연도 예산안 요청서에는 DDM 시스템이 분쟁 지역의 작전 수행을 위해 정보·감시·정찰(ISR)뿐 아니라 자체 방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미 공군은 이 요청서에서 “비행 중인 KC-135에서 무인항공기(UAV)를 발사할 수 있는 드론 발사 장치는 기체에 방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공통 발사관(CLT)과 개조된 KC-135 후방 해치 문을 통합한 시제품을 사용해 이 개념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CLT는 미군이 다양한 플랫폼, 특히 특수작전용 고정익 항공기와 드론에서 정밀 유도 무기와 소형 드론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표준화된 공중 발사 시스템이다. 이번 예산 항목에는 DDM과 함께 사용할 특정 드론의 종류가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레이시온의 코요테와 안두릴의 알티우스(ALTIUS)-600은 현재 미군에서 운용 중인 CLT를 통해 발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드론이라고 워존은 짚었다. 또한 DDM이 2023년 처음 알려진 계획대로 상용 드론 최대 100기를 발사할 수 있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KC-135 공중급유기는 전체 비행기 연수가 60년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미 공군에서도 가장 노후화된 기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총 376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기체는 1957년 제작돼 미군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군용기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미 공군 항공기동사령부는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KC-135 중 일부는 수명 연장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이후에도 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 선포식 참석

    이선구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 선포식 참석

    경기도가 신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의료의 방어망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을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3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열린 출범식 현장을 찾아, 감염병 재난 앞에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의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에 출범한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은 신종 감염병의 반복적 위협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조직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인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발판 삼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지키는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대응단은 ▲지역사회 보호 ▲취약계층 우선 지원 ▲의료자원의 신속한 동원 ▲지역 공공의료기관 간 협력이라는 4대 원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평상시에도 모의훈련과 교육을 이어가며,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감염병 발생 시 정부와 경기도, 지역 공공⋅민간의료기관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선구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혹독한 위기를 통해 누구도 혼자의 힘만으로는 감염병 재난을 막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다”며, “오늘 출범한 대응단은 위기의 순간, 공공의료가 멈추지 않고 도민 곁을 지키겠다는 경기도의 굳은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고 없이 닥쳐오는 감염병 재난에도 의료 현장은 멈추지 않고,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든든히 지켜낼 것”이라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현장의 노력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은 감염병 발생 시 현장 대응은 물론, 방역망 점검과 의료자원 관리, 정보공유체계 구축 등 범국가적 질병재난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 의혹 목포시청 공무원 2명···구속영장 기각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 의혹 목포시청 공무원 2명···구속영장 기각

    무자격업자에게 수의계약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목포시청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목포시청 공무원 A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전날 기각했다.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현 상황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교통행정과 소속이던 2022년부터 목포시가 발주한 교통시설 설치 공사를 관련 면허 미보유 업자인 B씨와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다른 업체 명의를 도용해 공사를 수주했고, A씨 등이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B씨에 대해서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A씨 등과 B씨 간 불법적인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 러시아, 샤헤드 자폭 드론에 이동통신 모듈 장착

    러시아, 샤헤드 자폭 드론에 이동통신 모듈 장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지만,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것은 이란의 샤헤드-136 드론을 라이선스한 자폭 드론이다. 러시아는 오리지널 샤헤드-136의 설계를 일부 바꿔 게란-2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게란-2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만들고 있다.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은 목표 지점까지 GPS 같은 위성항법 시스템(GNSS)의 지원을 받는 관성항법시스템(INS)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GPS 재밍 같은 전파 방해를 사용한 소프트킬(비물리적 무력화)이 가능하다. 하지만 GPS 등을 방해하면 해당 지역에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수에 큰 피해를 주기에 방어하는 입장에서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조기경보와 이동식 대공방어망을 통해 수많은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러시아는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이 요격되는 일이 잦아지자 유도 시스템을 바꾸는 등 개량을 시도 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 과학 수사 연구소의 올렉산드르 비시칸은 조사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신규로 생산되는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에 우크라이나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이동식 통신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통신사의 심(SIM) 카드가 장착되었고, 이후 카자흐스탄 통신사들의 심 카드와 러시아에서 생산된 심 카드도 발견됐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드론 상태를 포함한 원격 데이터를 러시아로 전송하는데 쓰였다. 전송된 데이터는 드론이 요격된 위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공중 방어 체계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러시아 군대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136이 4개의 GNSS 안테나를 사용하던 것과 달리 자신들의 드론에 8개, 12개 또는 16개를 사용하는 제어 수신 패턴 안테나(CRPA)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거리 공격을 위해 기수에 표적 자동 추적 기능이 통합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통신용 안테나를 장착해 근거리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도록 개조된 버전도 내놓고 있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시도하는 샤헤드 계열 드론의 다양한 개량은 북한에도 기술이 이전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 러시아, 샤헤드 자폭 드론에 이동통신 모듈 장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샤헤드 자폭 드론에 이동통신 모듈 장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지만,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것은 이란의 샤헤드-136 드론을 라이선스한 자폭 드론이다. 러시아는 오리지널 샤헤드-136의 설계를 일부 바꿔 게란-2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게란-2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샤헤드 계열 드론을 만들고 있다.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은 목표 지점까지 GPS 같은 위성항법 시스템(GNSS)의 지원을 받는 관성항법시스템(INS)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GPS 재밍 같은 전파 방해를 사용한 소프트킬(비물리적 무력화)이 가능하다. 하지만 GPS 등을 방해하면 해당 지역에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수에 큰 피해를 주기에 방어하는 입장에서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조기경보와 이동식 대공방어망을 통해 수많은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러시아는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이 요격되는 일이 잦아지자 유도 시스템을 바꾸는 등 개량을 시도 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 과학 수사 연구소의 올렉산드르 비시칸은 조사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신규로 생산되는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에 우크라이나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이동식 통신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통신사의 심(SIM) 카드가 장착되었고, 이후 카자흐스탄 통신사들의 심 카드와 러시아에서 생산된 심 카드도 발견됐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드론 상태를 포함한 원격 데이터를 러시아로 전송하는데 쓰였다. 전송된 데이터는 드론이 요격된 위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공중 방어 체계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러시아 군대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136이 4개의 GNSS 안테나를 사용하던 것과 달리 자신들의 드론에 8개, 12개 또는 16개를 사용하는 제어 수신 패턴 안테나(CRPA)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거리 공격을 위해 기수에 표적 자동 추적 기능이 통합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통신용 안테나를 장착해 근거리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도록 개조된 버전도 내놓고 있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시도하는 샤헤드 계열 드론의 다양한 개량은 북한에도 기술이 이전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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