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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만원짜리 티셔츠 물빠짐에 “직접 세탁말라”는 명품 브랜드 [여기는 중국]

    80만원짜리 티셔츠 물빠짐에 “직접 세탁말라”는 명품 브랜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명품 브랜드에서 티셔츠 한 장을 구매했다. 가격은 4400위안, 한화로 79만 2748원으로 약 80만 원이었다. 그런데 구매 이틀 만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산산조각 나버렸다. 2일 중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항저우시의 한 구찌 매장에서 양 모씨(杨)가 흰색 티셔츠를 구매했다. 목 부분과 팔 소매 부분에 녹색으로 되어 있고, 왼쪽 가슴에는 크게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이틀을 착용하고 티셔츠를 세탁한 뒤 남성은 깜짝 놀랐다. 목과 소매 부분의 녹색 테두리에서 색이 번져 셔츠 흰 부분까지 오염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명품 매장에서 다시 수선을 한 뒤 돌려받았지만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화가 난 양 씨는 구찌 고객센터에 정식으로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소비자가 직접 세탁을 하지 말아라”라는 것. 세탁 방법이 잘못되면 물 빠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답변만 받았다. 이 남성은 티셔츠 한 장에 80만 원 가까운 돈을 주고도 제대로 입어 보지도 못했다며 황당해했다. 누리꾼들 역시 “명품 티셔츠는 세탁 하는게 아니라 한 번 입고 버리는 것”, “명품 옷은 원래 입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 “차라리 만 원짜리 티셔츠가 훨씬 낫다. 주구장창 빨아도 물 빠짐 없는데”라면서 비아냥거렸다. 사실 중국에서 구찌 제품과 관련한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에서 구찌와 아디다스가 콜라보 한 우산을 판매한 적이 있다. 일명 ‘구찌다스’라고 불리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가격이 11000위안, 당시 환율로 207만 원이 넘는 고가로 가방과도 맞먹는 가격이었다.그러나 해당 상품의 설명 중 ‘방수 불가’라는 내용에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우산은 구찌 로고 알파벳 G와 아디다스 불꽃 로고인 트레포일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면, 마, 합성면류로 이루어져있다. 즉, 지극히 평범한 이 우산이 콜라보 제품이라는 이유로 고가에 판매했지만 정작 우산의 기본 기능인 방수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구찌 측은 소비자들의 문의에 “이 우산은 실생활에 사용하기 보다는 예술품으로서의 소장 가치가 있다”라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디자이너의 만남 자체가 소장 가치가 있다”라면서 비 오는 날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 이정식 장관, 교통사고에도 ‘폭염 현장 점검’ 강행

    이정식 장관, 교통사고에도 ‘폭염 현장 점검’ 강행

    계속되는 폭염으로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장 점검에 나섰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폭염 대응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이 장관은 이날 경기 광주의 대형마트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다음 방문지인 중소 제조업체로 이동하던 중 오전 11시 30분쯤 초월읍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 장관이 탄 차량은 범퍼가 파손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보좌진은 이 장관에게 병원 방문을 권유했지만 고사한채 성남지청에 급히 연락해 산업안전 패트롤카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 장관은 사고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채 제조업체를 찾아 온열질환 예방과 위험기계·기구 등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장관이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병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마트를 방문한 이 장관은 주차 관리, 상품창고, 검품·하역장 등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작업 현장을 점검한 뒤 “안전은 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카트 정리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폭염 집중 관리 대상이 됐다. 이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물·그늘(바람)·휴식의 3대 수칙 준수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있을시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1일부터 폭염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가운데 장·차관·본부장,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특별 대응지침을 마련해 8월 한달간 지방노동관서·안전보건공단·민간재해예방기관 등에 집중 관리토록 했다. 또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자 등에게 폭염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근로자에게는 재난안전문자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대한노인회에 직접 찾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근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 및 유가족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대한노인회를)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녀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 자기(자녀)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것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국가원로회의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모욕감을 안기며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병도·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 차원 사과를 전했지만, 대한노인회는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의 직접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대한노인회 간의 악연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4년 정동영 전 의원의 “60대·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발언해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유시민 전 의원도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 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2011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 하게 여행 예약해 드렸다’는 네티즌의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고 쓴 글로 인해 비판이 나왔다.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나지 않아 시청에 안 와” 발언 등이 있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고액 보유 논란 등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당 혁신위가 오히려 당 안팎 분란의 중심에 서면서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당 혁신위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나서 쓴소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 원내 관계자는 “소방수(당 혁신위)가 오히려 여기저기 불을 내고 다니는 형국”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가 터져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지난 6월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일하던 김동호(29) 씨 사망과 관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광명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사측의 사과와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 등 8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9세 청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코스트코는 사과하고,정규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희 노조 코스트코 지회장은 “우리의 동료 동호 씨는 35도의 폭염 속에서 성실히 일하다가 젊고 꽃다운 나이에 산재로 목숨을 잃었으나, 4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등 사측은 한마디의 유감 표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30세도 되지 않은 청년의 목숨이 끊겼는데 대체 코스트코는 무엇을 믿고 이렇게 오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인 동호 씨의 형 동준 씨도 참석했다. 동준 씨는 “동생은 탈수와 온열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주차장 한쪽에서 외롭게 숨을 거뒀다”며 “직원들 증언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바가 없는데, 조민수 대표는 장례식장에 찾아와 ‘원래 지병이 있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을 추궁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고용노동부 수사 과정에서 조사받는 직원들 동의 없이 사측 변호인 선임계에 그들의 이름을 기재했고, 변호인을 입회하도록 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동호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남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 관계자들은 점진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호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와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호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숨졌다. 노조에 따르면 동호 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기록됐으나, 지난 6월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드디어 세계 1위… 안세영, 27년 만에 방수현 잇다

    드디어 세계 1위… 안세영, 27년 만에 방수현 잇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51·은퇴) 이후 27년 만이다. 3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팬 사이트의 여자단식 세계랭킹을 보면 안세영은 지난 1월 말 세계 2위에 자리한 지 6개월 만에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배드민턴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10개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안세영은 15개 대회에서 10만 3914점을 확보해 16개 대회에서 10만 1917점을 얻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끌어내렸다.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위에 등극한 것은 1996년 9월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 BWF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기록이 전산화돼 있지 않아 방수현의 마지막 1위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표팀 은퇴 직후인 1996년 9월 세계 2위로 내려앉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이후 에이스 계보를 이은 성지현(32) 대표팀 코치는 세계 2위가 최고 순위였다. 남자단식에서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17년 9월 손완호(35·밀양시청)가 마지막이다. 안세영은 이날 일본에서 귀국하며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만큼은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면서 “어렵게 올라온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그해 2월 처음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해 1335위에 오른 뒤 2021년 11월 처음 톱10에 진입하는 등 5년 5개월 만에 셔틀콕 퀸으로 등극했다. 올해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안세영에게 세계 1위 등극은 시간문제였다. 지난 30일 일본오픈 정상에 서며 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올랐다. 또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을 제패하는 등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방수현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을 통해 “요즘 안세영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안 본인이 피땀 흘려 이룬 세계 1위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1위 자리를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처럼 자기 자신을 믿고 훈련하면 계속 이어지는 큰 대회들도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 “고양이 AI, 사람으로 전파되나요?”…잇따른 감염 사례

    “고양이 AI, 사람으로 전파되나요?”…잇따른 감염 사례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이달에만 서울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국내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보고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에는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한 마리가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5일 용산구 보호소 감염 사례의 경우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은 두 마리지만, 같은 기간 총 3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관악구 사례 역시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을 찾은 한 마리만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외 감염 동물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사례가 추가로 보고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해 서울시 전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 접촉금지 및 손씻기 등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인 인체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번 H5N1형의 경우 조류에서 고양이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의 사체 또는 분변을 만지지 말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8월 한 달간 AI 발생 지역과 인근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야생조류 90마리를 포획해 검사하고, 분변 검사 100건을 진행한다. 포획 검사는 기존의 약 3배, 분변 검사는 4배로 확대한 수준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작년 이후 스페인, 미국 등 10개국에서 포유류의 AI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앞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29건 보고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 경기 포천시에서 집고양이 1마리와 길 고양이 1마리가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폐사한 바 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 1335위에서 세계 1위까지 5년 5개월…안세영, 셔틀콕 퀸 등극

    1335위에서 세계 1위까지 5년 5개월…안세영, 셔틀콕 퀸 등극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51·은퇴) 이후 27년 만이다. 3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팬 사이트에 경신된 여자단식 월드 랭킹을 보면 안세영은 지난 1월 말 세계 2위에 자리한 지 6개월 만에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배드민턴 월드 랭킹은 최근 1년간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10개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안세영은 15개 대회에서 10만 3914점을 확보해 16개 대회에서 10만 1917점을 얻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끌어내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위에 등극한 것은 1996년 9월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 BWF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기록이 전산화되어 있지 않아 방수현의 마지막 1위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표팀 은퇴 직후인 1996년 9월 세계 2위로 내려앉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이후 에이스 계보를 이은 성지현(32) 대표팀 코치는 세계 2위가 최고 순위였다. 남자단식에서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2017년 9월 손완호(35·밀양시청)가 마지막이다. 안세영은 이날 일본에서 귀국하며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 만큼은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면서 “어렵게 올라온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은 그해 2월 처음 월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해 1335위에 오른 뒤 2021년 11월 처음 톱10에 진입하는 등 5년 5개월 만에 셔틀콕 퀸으로 등극했다. 올해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안세영에게 세계 1위 등극은 시간문제였다. 지난 30일 일본오픈 정상에 서며 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올랐다. 또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을 제패하는 등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방수현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을 통해 “요즘 안세영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인 학교’ 문화예술 워크숍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인 학교’ 문화예술 워크숍

    광명문화재단 기형도문학관이 오는 8월 26일· 9월 23일·10월19일 등 총 3회에 걸쳐 ‘2023년 기형도 시인 학교’(이하 ‘시인학교’) 문화예술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인 학교’는 취미 교양으로 시를 접하고 싶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문화예술 워크숍은 시를 좋아하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시를 경험해보고 싶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8월 26일에 열리는 첫 번째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시의 만남’은 오영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교수와 허희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최근 상용화된 생성형 인공지능과 현대시가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참여자와 함께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9월 23일 열리며 ‘기형도 시로 만드는 낭독 공동체’는 참여자 1인당 기형도 시인의 시 1~2편을 낭독하고,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박소란 시인과 방수진 시인, 허희 문학평론가가 함께한다.10월 19일 열리는 세 번째 프로그램은 ‘해설과 노래로 듣는 가을 밤의 시 ‘너는 무슨 색깔로 또 다른 사랑을 꿈꾸었을까’로, 기형도 시인의 시 ‘밤눈’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들의 시를 해설과 함께 노래로 들려준다. 허희 문학평론가가 해설과 진행을 맡고,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이라는 뜻을 가진 가수 ‘트루베르’가 공연을 선보인다. 어연선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문화예술 워크숍은 시를 경험해보고 싶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시를 매개체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를 즐기고 문학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기형도문학관 홈페이지 내 ‘교육 및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기형도문학관(02-2621-8854)으로 하면 된다.
  • 러, 국제형사재판소 日판사에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 발부’가 이유?

    러, 국제형사재판소 日판사에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 발부’가 이유?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일본 출신 판사를 상대로 수배령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내무부의 지명수배 명단에 아카네 토모코 ICC 판사가 올랐다. 이 명단에는 아카네 판사가 러시아 형사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명시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수배됐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보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ICC는 지난 3월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히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러시아 수사 당국은 즉각 아카네 판사를 포함한 ICC 고위 관계자 4명을 상대로 형사소송에 착수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월 카림 아흐마드 칸 ICC 검사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로사리오 살바토레 아이탈라 ICC 판사에 이어 이번에 아카네 판사가 세 번째로 수배령 명단에 올랐다. 나머지 한 명인 세르히오 우갈데 고디네즈 ICC 판사도 곧 이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형사소송 배경에 대해 “무고한 사람에게 중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덧씌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수사위는 자국법에 의거해 이들이 러시아의 대외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내국인에 대한 공격을 가하거나 무고한 자를 형사소추한 혐의 등을 바탕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가입하지 않은 ICC가 러시아 국민을 기소하는 것은 불법으로, 기소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2016년 ICC를 탈퇴한 상태다. 특히 외교관 등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여한 국제협약 상 국가 원수는 완전 면책 대상이라면서 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 결정을 내렸다는 게 러시아 측 입장이다. 한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본건을 둘러싼 ICC 관계자 개인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며, ICC와 연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에 따라 설립된 상설 재판소다. 전쟁범죄,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최근 미 국방부가 오타 하나 때문에 10년간 러시아 동맹국에 이메일을 오전송 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인 가운데, 영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확인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MoD)의 일부 직원이 미국 국방부에 이메일을 전송하던 중 도메인 ‘.MIL’에서 I가 누락된 ‘.ml’로 잘못 기재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ml’은 아프리카 말리의 도메인이다. 즉 영국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로 보내는 일부 이메일이 오타 하나로 말리에 전송된 것이다.  말리는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역사로 인해 프랑스 및 유럽에 대한 반감이 심한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꾸준히 말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결과적으로 영국 국방부가 주고 받아야 하는 일부 민감한 내용의 이메일이 러시아 동맹국으로 흘러들어간 셈이다.  영국 국방부 당국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오전송된 이메일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해당 메일에 영국 국방부 운영 보안이나 기술 데이터와 관련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서 “MoD는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현재 정보 관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 및 민감한 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같은 오타 실수로 무려 10년 동안 이메일 오전송이 발생해 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10년 동안 오전송된 이메일에는 미군 시설 지도나 고위 장성의 출장 계획 및 신원과 관련된 문서들이 있었고, 군 관련 사이트의 비밀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그중 하나는 지난 5월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호텔의 객실 번호와 호텔 객실을 업그레이드 받은 사실 등이 포함된 이메일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미 해군 측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 역시 수신자인 미 해군이 아닌 말리로 흘러들어갔다.  말리,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에 정보 넘길 수도 해당 사건은 2013년부터 말리의 국가 도메인을 관리해온 네덜란드 기업가가 처음 인지한 뒤 미국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지난 1월 이후 약 6개월 동안 미 국방부 내부에서 말리로 오발송된 이메일은 11만 7000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말리의 국가 도메인은 해당 네덜란드 기업이 맡아왔는데, 계약이 끝나면서 ‘.ml’ 도메인 관리는 말리 정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는 말리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잘못 전송된 미군의 이메일을 수집하거나,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 국방부는 말리 도메인(.ml) 사용을 시스템적으로 금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까지 오타 한 글자 때문에 ‘고급 정보’가 유출됐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 4년 가까이 실종됐던 美 소녀 제발로 경찰서 찾아왔는데 너무 멀쩡

    4년 가까이 실종됐던 美 소녀 제발로 경찰서 찾아왔는데 너무 멀쩡

    2019년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살던 14세 소녀 앨리시아 나바로가 갑자기 사라졌다.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나 도망 가요. 돌아올 거야. 맹세해. 미안해”라고 적혀 있었다. 당연히 부모는 실종 신고를 했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아이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다. 수천 건의 제보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실종 및 착취 어린이 센터(CMEC)에 쏟아졌다. 그런데 최근 앨리시아가 몬태나주의 한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와 말했다. “제 이름 좀 실종 청소년 명단에서 지워주세요.” 그리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와의 국경으로부터 64㎞ 떨어진 고향인 글렌데일 경찰서에서 어머니 제시카 누네스와 감격적으로 해후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엄마는 “기적은 진짜 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누네스는 미국 CBS뉴스에 딸이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의 꾐에 빠져 가출한 것으로 지금도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우울증 때문에 일어난 어떤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애가 꾐에 빠졌다고 믿으며, 그애는 모험, 파티 또 아마도 사랑 같은 것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믿는다.” 앨리시아는 자폐증 스펙트럼을 진단받았는데 비디오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누네스에 따르면 딸은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실버 경보’가 발령된 사례였는데 인지발달 장애가 있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발령되는 비상 경보였다.글렌데일 경찰서의 호세 산티아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앨리시아가 혼자 몬태나 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해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본인의 의지로 가출한 것이었으며 어떤 종류의 트러블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 소녀가 어떻게 집으로부터 1900㎞ 이상 떨어진 몬태나주까지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차 수사해야 할 대목이다. 누네스는 페이스북에 만든 ‘앨리시아 찾기’ 페이지에 딸의 안전한 귀가를 알리는 동영상을 올려놓았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누네스는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이 기적을 가져다주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면서 “사랑하는 이가 실종된 모든 사람에게, 이 사례를 하나의 본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 기적은 진짜 있다. 희망을 절대 잃지 말고 늘 싸워라”고 말했다. 스콧 웨이트 경사는 취재진에게 모녀가 “감격에 압도된” 재회를 했다며 앨리시아가 “어머니에게 이 모든 일을 겪게 만든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러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中 외교부, ‘中 첨단기술 투자시 신고’ 美에 “단호히 반대”

    中 외교부, ‘中 첨단기술 투자시 신고’ 美에 “단호히 반대”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투자시 신고를 의무화한 법안이 미 상원에서 통과되자 중국 외교부는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방수권법안(NDAA)을 빌미로 중국에 부정적인 내용을 끼워 넣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적인 것이다. 산업계와 민간 부문의 정상적인 무역·투자 활동에 인위적으로 제한을 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장경제 원칙을 위배한 것이고 세계적 공급망 안정을 교란해 미 투자자의 이익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25일 미 투자자가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지분을 획득하려면 미 재무부에 신고해야 하는 내용의 NDAA 수정안을 찬성 91표 대 반대 6표로 채택했다. 중국은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미국의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비판했다. 이날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내년 NDAA는 대만에 비대칭 무기를 제공하고 대만을 환태평양 군사훈련에 초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질문에 “미국은 (’하나의 중국‘ 등) 약속을 어기고 장기적이고 빈번하게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대만 지역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해왔다”고 답했다. 탄 대변인은 “이런 나쁜 행위는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에 엄중한 손실을 입히고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중미 양국과 양국 군 관계에 중대한 전략적 리스크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 “연구비로 신발건조기 구매”···산업부, ‘비위 적발’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연구비로 신발건조기 구매”···산업부, ‘비위 적발’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의 감사 결과 업무 전반에서 비위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며 윤의준 에너지공대 초대 총장의 해임을 이사회에 건의했다. 에너지공대에는 경고·주의 조치를 하고 비위 관련자 6명에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처분 수위를 높인 것이다.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공대의 업무 전반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실시해온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국회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해 9월 에너지공대에 대해 업무 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 차원이 감사가 진행됐다. 산업부는 “감사 결과 예산·회계, 인사·총무, 공사·계약, 연구 분야 등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규정 위반과 관리부실 등 도덕적 해이와 부적정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며 “한전의 에너지공대 컨설팅 결과가 대학운영의 중요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데도 이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후속 조치도 단순 개선에 그쳤다”고 밝혔다. 예산·회계 분야에서는 법인카드 사용 및 관리 부적정이 264건(1억 2600만원), 업무추진비 집행 및 정산 부적정이 28건(800만원), 사업비로 사용해야 할 출연금 208억원을 기관운영비·시설비 등으로 집행한 사례 등의 비위사항이 적발됐다. A교수는 한정식집에서 음식값 127만원을 법인카드와 연구비카드 3개로 1분 간격씩 결제하는 등 총 14회에 걸쳐 880만원을 분할 결제했다. B직원은 법인카드로 카페 포인트를 선결제한 뒤 일부 포인트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인사·총무 분야에서는 47명이 총 206건의 허위근무를 등록해 1700만원을 시간 외 근무수당으로 부당 수령했다. C팀장은 퇴근 이후 시간외 근무 종료시간에 맞춰 외부에서 시스템에 접속해 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방법으로 총 25회에 걸쳐 320만원의 시간외 수당을 수령했다. 또 에너지공대가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고 내부결재만으로 13.8%의 급여 인상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급여가 300~3500만원 인상되는 과정에서 임금 인상률인 전년대비 13.8%를 산업부 협의나 이사회 의결 없이 내부결재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공사·계약 분야에서는 민법상 임대인이 보수해야 하는 임차건물 학생 기숙사의 방수 공사를 에너지공대 부담으로 공사해 약 1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연구비로 무선 헤드폰이나 신발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는 등 연구 목적 외에 연구비를 사용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에너지공대의 예산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는 한전 및 한전 그룹사와 정부, 지자체의 출연금으로 조성돼 고통 분담과 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예산집행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대학을 대표해 업무를 총괄하고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총장에 대해 관리 감독 미흡, 총장 개인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부적정, 중요사항 이사회·산업부 보고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 건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대는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 특화 연구대학으로 지난해 4월 개교했다.
  •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페루…‘하하 딸’도 앓았던 질환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에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페루…‘하하 딸’도 앓았던 질환

    페루가 길랑-바레(길랭-바레) 증후군의 급격한 확산으로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신체의 면역 체계가 말초 신경을 공격하는 희귀한 신경장애인 길랑-바레 증후군은 주로 뇌신경과 말초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염증성 질환이며, 남녀 모두에게 발병할 수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에 걸리면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영향을 받으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혈압이 오르고, 땀이 잘 조절되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을 잘 볼 수 없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소병이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페루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보고된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는 총 231건이며, 이중 절반은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불과 5주 사이에 발생했다.  보건 당국이 지난 5주간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캄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박테리아가 확인됐다.  캄필로박터 제주니 박테리아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지하수 및 음용수)을 통해 전파되며, 드물게는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에 감염된 환자 1000명 중 1명은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 수초가 침범당해 합병증의 일환으로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다만 페루보건당국은 길랑-바레 증후군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와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의 연관관계를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길랑-바레 증후군이 치명적인 경우는 거의 없으며 독감과 전염성 박테리아 등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단시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페루의 25개 지역으로 의료 자원을 동원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페루에서의 길랑-바레 증후군 발병 사례 수 증가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페루 국립 역학 예방 및 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페루의 2019년 길랑-바레 증후군 사례는 약 700건이었으며, 2020년에는 총 448건이 보고됐다. 2021년에는 총 210건, 2022년에는 225건이 보고됐으나, 올해는 6개월 만에 전년도 발병 사례 수를 뛰어넘었다.  페루 보건당국은 길랑-바레 증후군이 제때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설명하며 ▲비누로 손 씻기 ▲위생적이지 않은 식당과 장소에서 음식물 섭취 지양 ▲과일 및 채소류는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다리나 팔 근육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면 즉시 가까운 보건시설 방문 등의 예방 수칙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0일 페루 내 길랑-바레 증후군 확산 현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페루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예방수칙을 숙지해 안전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방송인 하하의 자녀가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가 완치됐다고 밝히면서 해당 증후군의 이름이 알려진 바 있다.
  • 탄천 물놀이장서 드론으로 치킨 배송시켜 먹는다

    탄천 물놀이장서 드론으로 치킨 배송시켜 먹는다

    경기 성남시는 탄천 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8월 1일부터 드론 배송 유료 상용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물놀이장에서 시원하게 물놀이하는데 치킨과 아이스커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일’이 성남시에서 현실화 되는 것이다. 드론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탄천 내 물놀이장 2개소(금곡공원 임시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이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점 2개소와 중앙공원 내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1개소를 추가 설치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따라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되었다. 지난 6월 25일 성남시의 25개 물놀이장은 일제히 개장해 연인원 23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잡고 있지만,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에게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지만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제로랩 홈페이지www.zerolap.com)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주택전시관 내 설치된 드론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안전한 비행경로로 물놀이장 앞 배달점으로 자율항행하여 도착하게 된다. 배달점 2~5미터 상공에서 안전하게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전달하게 되며 배송 소요시간은 5~ 10분이내가 될 전망이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치킨, 피자 등의 식사류와 빙수, 음료와 과자 등 각종 간식, 그리고 방수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세트 등이며 배송료는 3000원이다. 시는 안전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드론 식별장치 장착과 기준에 적합한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설치,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과 물류 배송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배송 서비스로 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배송사업은 도심 안에서 전국 최초로 소비자가 드론의 배송에 대한 이용료를 지급하는 첫 사례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4차산업 특별시로서의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남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2억원을 지원받아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사업과 함께 지하 하수관로 드론 점검사업과 화재 진압용 드론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영웅이라더니”…전사자 유족에 ‘8000만원 청구서’ 내민 美 국방부

    “영웅이라더니”…전사자 유족에 ‘8000만원 청구서’ 내민 美 국방부

    미국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미 해병대 병장의 유가족에게 거액의 ‘자비 부담’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 소속 니콜 지(사망 당시 23세) 병장은 2021년 8월 26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벌인 자살폭탄테러로 현지에서 사망했다.  니콜 병장은 당시 테러로 사망한 미군 13명 중 한 명이었다. 전사자의 시신은 고향인 캘리포니아주(州) 로즈빌로 송환됐다. 이후 유가족은 군 당국으로부터 전사자를 알링턴국립묘지에 안치할 수 있으나, 캘리포니아에서 알링턴국립묘지가 있는 버지니아주(州)까지는 사비로 시신을 이송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유가족은 전사한 미군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Honoring Our Fallen)의 지원을 받아 일반 비행기로 시신을 이송해야 했다. 당시 든 비용은 6만 달러, 한화로 약 7700만원에 달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전직 육군인 코리 밀스는 폭스뉴스에 “국방부가 전사한 해병대원의 유가족에게 무거운 재정적 부담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밀스 의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국방수권법 개정을 통해 전사자의 시신 이송 비용 지불 여부를 ‘선택’을 할 수 있다. 해당 개정 법안은 미 국방장관이 ‘전투 작전 구역 내에서 사망한 군인의 유해 운송을 위한 상업적 항공사용 제한’을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한다. 밀스 의원은 “국방부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시신 이송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전사한 우리의 영웅들은 ‘엄숙한 장례’를 위해 고향으로 먼저 간 뒤, 최고의 존경과 명예를 인정받는 알링턴국립묘지에서 마지막 안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이어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사랑하는 이를 기리는 것에 있어서 재정적 부담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전사자의 시신을 국립묘지로 이송할 때에도 군 당국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전사자들은 영웅들" 한편, 2021년 8월 26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탈레반을 피해 해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민간인을 돕는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탈레반 측이 대피 시한을 8월 31일까지로 규정한 탓에 하루라도 빨리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이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때 이슬람국가의 한 분파가 카불공항 주변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는데 투입됐던 미군 장병 13명이 전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불 폭탄테러 1주년인 지난해 8월, 희생된 미군 장병 13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전사자 유족과 생존자들을 돌보는 것을 국가의 “신성한 의무”(sacred obligation)로 규정하며 보훈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들을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공수 및 대피 작전의 일환으로 생명을 구하고자 애쓴 영웅들”이라고 규정했다.
  • 귀농·귀어, 강진으로 오세요… 빈집 리모델링 사업 ‘눈길’

    귀농·귀어, 강진으로 오세요… 빈집 리모델링 사업 ‘눈길’

    전남 강진군은 귀농어촌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의 빈집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도시민 유입 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해 강진으로의 귀농·귀어를 촉진하는 목적이다. 군은 지난달부터 장기 임대 빈집 6채와 자가 거주 빈집 2채 등 총 8채에 대해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창호 및 도배·장판은 물론 방수·단열 작업, 배수 시설까지 개선한다. 작은 정원과 텃밭도 조성해 시골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원의 서정을 도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빈집을 강진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원, 7년 임대 시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한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집을 빌려주는 소유주와 임대하는 세입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빈집 27가구가 접수됐고 22가구는 리모델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은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 주택(조립식 주택)을 신축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군동면, 도암면, 작천면, 옴천면에 총 6채의 모듈러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빈집과 모듈러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과 연계해 입주민을 1차 모집하고 공실이 생기면 일반 귀농·귀촌민 대상으로 확대해 모집할 계획이다.
  •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질병청 “인체 감염 드물어”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질병청 “인체 감염 드물어”

    서울 용산구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확진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보호소에 있던 고양이에게서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한 결과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2016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보호소를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찰 지역(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람·시설에 대한 검사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고양이 사체 접촉자를 조사하는 등 혹시 모를 감염자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말 그대로 닭과 오리, 철새 등 조류가 걸리는 인플루엔자다. 원래 사람에게선 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이른바 ‘종(種)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일부 조류 인플루엔자가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에게도 번지고 있다. 근래 들어 사람을 숙주로 삼기 시작한 신종 바이러스일수록 치명률이 높다.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 주 파트룩이란 마을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동남아와 중동 등에 퍼져 수많은 환자와 사망자를 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고양이 발생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 접촉금지 및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인체 감염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중복공정 차단·재생골재 사용 유도… 계약심사로 혈세 낭비 차단

    중복공정 차단·재생골재 사용 유도… 계약심사로 혈세 낭비 차단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계약심사로 총 170건의 사업에서 예산 51억원을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총 338건, 금액 1335억원 계약을 대상으로 공사 종류·방법 변경, 자재 단가, 원가 계산 적정성, 불필요한 공정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시는 전체 조사 대상의 3.8%에 해당하는 51억원을 절감했다. 분야별로는 공사 75건에서 35억원, 물품 등 계약 95건에서 16억원을 각각 아꼈다. 주요 사례는 소리체험관 재구조화 공사 중 옥상 우레탄 방수 재시공과 관련해 중복 공정을 확인해 1억 5798만원을 절감했다. 시는 또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개설 공사에서는 보조 기층재를 울산시 잔토 처리장에서 생산한 재생골재로 변경 사용하도록 해 3억 8000만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반면에 시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천전로 일원 배수관 부설공사,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 7개 사업에서는 누락되거나 과소 설계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품질관리비 등 총 3000여만원을 증액해 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계약심사로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관급 공사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며 “특히 공사 내용에서 누락되기 쉬운 안전과 품질 관련 비용을 확보해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만금 ‘영토 전쟁’… 정부·정치권은 뒷짐

    “시군 설득이 먼저” 9월 재상정김제·군산 의원들 “우리쪽 편입”대형로펌 선임해 법정대응 예고행안부 분쟁조정위도 결론 못내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 내 갈등으로 확산하는 김제·군산 간 새만금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 도로가 완공되고 수변도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차지하기 위한 땅따먹기 경쟁이 불을 뿜고 있지만 중앙 정치권과 관련 부처는 이를 적극 중재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가 추진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도의회에서 보류 처분됐다. 이날 열린 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는 물리적 통폐합이 아닌 원활한 새만금 개발을 위해 특정한 공동의 사무를 처리하는 개념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입법예고도 거쳤다. 도의회 관계자는 “양측 간 갈등이 악화되는 것 같아 조례안 제정은 좀 더 심사숙고하고 시군과 시군 의회 설득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시·군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친 뒤 9월에 상정한다는 계획인데 두 달 남짓 동안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중앙 정치권은 중재는커녕 영토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방의회로 옮겨붙은 갈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권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국회의원들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에둘러 지역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2021년 1월 14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중앙 정부를 비롯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법원은 “새만금 1호·2호 방조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연접한 부안, 김제에 귀속시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신항과 동서도로는 2호 방조제와 연결된 만큼 김제시 편입을 응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당 신영대(군산) 의원은 군산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5월에 열린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한 2023 군산새만금신항 걷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응원했다. 현재 군산은 ‘새만금 신항’을 ‘군산 새만금 신항’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관할권 대응을 위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다. 새만금 영토 전쟁이 극에 달하면서 정부 부처도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동서도로 등 행정구역 문제가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군 간 이견이 큰 사안으로 당장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들이 새만금 동서도로와 7공구 방수제 그리고 새만금 신항만 방조제 등 안건별 논의가 아닌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중분위가 열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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