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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야기] (40) 영구임대주택

    [서울이야기] (40) 영구임대주택

    서울 노원구 중계동, 월계동, 강남구 수서동, 강서구 가양동 등에 가면 호당 발코니의 길이가 3∼4m 정도 되고,1개 층당 10∼20호의 주택이 있는 복도식 아파트단지를 볼 수 있다. 저녁 8∼9시 정도에 바라보면 불이 켜져 있는 가구보다 꺼져 있는 가구가 더 많은 아파트단지.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인 영구임대주택의 모습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이 주택소요(housing need)에 근거해 공급하는 주거복지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은 시장을 통해서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정책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영구임대주택은 도시 빈곤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중앙정부가 건설비의 85%를 재정에서 지원해 건설했기 때문에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의해 25만호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빈곤층 중에 임대료 및 관리비의 부담, 작은 주택규모, 생활권과 괴리된 입지 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건설 호수를 대폭 축소하였다. 결국 영구임대주택은 1989∼1996년에 전국적으로 총 19만 77호가 공급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공급이 중단됐다. ●정책대상자에 비해 부족한 재고 현재 서울에는 서울시에서 공급·관리하는 2만 2370호와 중앙정부에서 공급·관리하는 2만 4854호를 합쳐 총 4만 7224호의 영구임대주택이 있다. 영구임대주택 4채 중에 1채가 서울에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법정영세민이 10만 5900가구이고, 영구임대주택에 거주가구 중에 약 50%만이 법정영세민임을 감안할 때 영구임대주택의 재고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루어진 강서구(1만 5275호)와 노원구(1만 3335호)에 영구임대주택이 집중적으로 입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빈곤층 집중거주에 따른 해당 자치구와 지역사회의 불만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작은 주택규모 영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7∼12평으로 공급되었다. 서울의 경우도 전용면적 7∼9평이 4만 598호(86.0%),10∼12평이 6626호(14.0%)로 초소형 주택 중심으로 공급되었다.‘주택법’에 의한 최저주거기준이 3인 표준가구의 경우 방 2개에 주거면적 8.8평,4인 표준가구의 경우 방 3개에 주거면적 11.2평임을 감안할 때, 매우 작은 규모이다. 실제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2003년,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조사)의 분석결과 방수기준 미달이 34.1%, 면적기준 미달이 49.4% 등으로, 전체 입주가구의 약 50%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방수기준을 충족했다고 해서 방수가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용면적 7평의 경우 작은 침실의 순수 넓이가 1평도 되지 않아 키가 큰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대각선으로 밖에 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빈곤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공급한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 중에 절반이 넘는 가구가 또 다른 주거빈곤상태에 처해 있는 것은 커다란 문제이다. ●소득과 무관한 입주자격자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자는 크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저소득 국가유공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 등 소득 및 재산기준에 따라 선정된 법정영세민과, 소득 및 재산기준과는 상관없는 등록장애인·청약저축가입자 등이다. 영구임대주택 프로그램 도입 당시만 하더라도 일정 소득 및 재산기준에 미달한 거택보호자, 자활보호자, 의료부조자, 보훈대상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하지만 정책대상자 중에 주거비의 추가부담문제, 생업문제, 자녀의 교육문제 등으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것을 꺼리는 가구가 늘어나자 ‘영구임대주택입주자선정기준및관리지침’의 개정을 통해 1992년에 저소득 청약저축가입자,1993년에 철거세입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주택공급에관한규칙’을 개정하면서 1995년부터 모든 청약저축가입자,2002년부터 등록장애인도 입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영구임대주택 대기자는 서울시 SH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쳐 평균 2000∼3000명에 이른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이면서도 빈집이 발생하지 않아 임대료가 3∼4배 정도 비싼 50년 공공 및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계층이 영구임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의 유형 및 건설비에 따라 결정되는 현행 임대료체계를 입주자격에 따라 부과하는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즉,50년 공공임대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더라도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자이면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부과하도록 해야 한다. ●영구임대주택=도시의 섬? 정책을 마련할 때 영구임대주택은 도시 빈곤층이 생활근거지를 옮기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빈곤층 거주지 주변에 소규모로 건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러나 정책 시행과정에서 계획연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택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대규모 단지로 조성했다. 서울에 있는 영구임대주택단지 중에 4분의3 정도가 1000가구 이상을 수용하고 있고,1개 단지당 평균 1431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이 대규모로 건립됨에 따라 주변의 분양아파트단지와 공간적으로 확연히 분리되었다. 빈곤층,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이 주로 거주하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확연히 고립되었다. 이로 인해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낙인(stigma)으로 연결되었다. 성인들이 당하는 차별경험도 문제이지만, 특히 성장기의 아동이나 청소년이 겪는 차별경험은 더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일 때 회장이어서 학급 어머니 모임에 갔다. 다른 어머니들이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아이들은 구질구질하고 거지같다고 수군거렸다.”(K씨·43·여) “일반 분양아파트단지 엄마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의 친구들과 못 사귀게 하기도 한다.”(L씨·54세·남) “같은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살아도 청약저축가입자와 법정영세민의 자녀들은 학교도 다른 곳에 다닌다. 여기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주거환경도 나쁘고, 다른 아이들이 손가락질해서 그런지 얼굴에 늘 그늘이 있다.”(C씨·56세·남) “영구임대아트에서 산다는 말을 남에게 하지 않는다. 남이 뭐라고 해서라기보다 나 스스로 위축되어 말하기 싫다. 전에 일반 분양아파트에 살 때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내가 이 곳에서 살고 보니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P씨·36세·여) 우리의 이웃, 연말이면 도와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불우이웃의 현 주소다. ●수선유지비의 증가 현재 영구임대주택은 준공한 지 10∼17년이 경과했다. 게다가 대규모 단지로 공급돼 다른 공동주택에 비해 설비 또는 시설물에 대한 파손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내구연한이 도래하기 전에 설비 및 시설물을 교체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수선유지비의 일정 부분을 국가재정에서 지원하든지, 수선유지기금을 마련해 슬럼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물파손행위의 주요 발생 원인을 입주민들의 관리의식 부족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을 대표하는 임차인대표회의가 조직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임차인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협력하여 영구임대아파트단지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든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천의 갈산2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임차인대표회의와 주택관리공단 직원들이 힘을 모아 물레방아가 있는 미니정원, 생태연못, 산책로 등을 설치해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 이러한 사업이 가능했던 데에는 인천시의 사업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도 이러한 사례를 참조하여 영구임대주택의 슬럼화 예방과 이미지 개선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 박은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연구원
  • [서울이야기] (39) 임대주택

    [서울이야기] (39) 임대주택

    외환위기 이후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서민 주거비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서는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1988년의 영구임대주택 정책 이래 가장 획기적인 조치이며 만약 계획대로 전국적으로 100만호, 서울시에 10만호의 임대주택 공급이 완료될 경우 저소득층과 서민층을 위한 주거복지 정책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주로 법정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과 저소득가구를 위한 50년 공공임대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으로 구분된다.50년 공공임대주택은 재정지원방식과 공급방식에 따라 50년 공공임대주택, 재개발임대주택, 주거환경임대주택 등 다양한 명칭으로 구분되지만, 저소득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이라는 점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통칭할 수 있다. ●임대주택, 재고현황 2004년 12월 현재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재고량은 총 11만 5000호로 전체 주택재고량의 5% 정도이다.2006년까지 계획대로 10만호 공급이 완료될 경우 8∼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되었던 노원구, 양천구, 강서구와 재개발사업이 활발했던 성동구·동대문구 등 강북지역과 관악구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참고로 많은 선진국들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국가에 따라서는 2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임대주택, 수요? 공공임대주택 프로그램에서는 소득 4분위 이하 차가 가구를 정책대상가구로 규정하고 있다.4분위(도시근로자 소득 80%이하) 이하 가구 가운데 차가가구는 대략 66만 3000가구로 이 가운데 자산규모가 기초생활법상 최고 재산액을 초과하는 가구를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50만가구 정도를 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볼 수 있다. 이 중 절반정도를 공공임대주택 수요로 간주할 경우 대략 25만호 정도의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04년 서울·수도권 주민주거실태 및 정책수요조사 결과 공공임대주택 입주의사가 있는 가구는 소득 3∼4분위(도시근로자 소득 40∼80%)의 가구원수 4인이상, 현재 방 2개 12평 이하 거주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공급계획 현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은 택지부족 문제이다. 정부에서는 특별법 제정과 대규모 신도시개발을 통하여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필요한 택지를 상당부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도 그린벨트지역에서 택지 확보와 소규모 택지개발에 우선을 두고 있으나 가용택지부족으로 앞으로 임대주택 공급은 주로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사업 등 기존주택 재정비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택지지구의 경우 대부분 저소득층의 생활근거지와 상당히 괴리되어 있다. 또한 대규모 택지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단적인 건설은 저소득층의 편중과 이로 인한 지역사회 및 기초자치단체 등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기존주택지 재정비사업을 통한 임대주택공급은 보다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가구 임대주택 2005년부터 정부는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보다 적은 주거비 부담으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주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미만인 차상위계층, 모·부자가정 장애인가구 등이다. 이밖에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단신계층을 위해서 단신자용 다가구주택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그룹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홈에 대한 공공주택서비스 지원은 사회복지네트워크와 연계를 통해 장애인, 보호아동, 노인, 미혼모, 성폭력 가정폭력피해자, 탈성매매여성, 가출청소년, 갱생보호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복지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의 연계에 관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밖에 전세를 통해 다가구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에 있다. 전세주택에는 기존의 입주대상자 이외에 소득이 전년도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인 부도임대주택 퇴거자나 신용불량자 가구까지 입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나 전세임대 모두 임대료는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 수준으로 임대기간 2년에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영리단체의 경우 입주자임대료는 무료를 원칙으로 하고,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만 징수할 수 있다. ●임대주택 면적 현재 서울시 소재 임대주택은 12평 이하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4인 가구 최저주거기준인 12평 초과 주택은 9.7%밖에 되지 않아 주택면적의 확대가 시급한 형편이다. 좁은 주택면적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04 서울·수도권 주민주거실태 및 정책수요조사’결과 적은 방수와 좁은 면적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장기적으로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해소가 주택정책의 주요 목표라고 볼 때 최소한 공공임대주택에서는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면적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전용면적 12평이하 주택을 30%로 축소하는 대신 그 이상 주택 비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임대주택, 입주자격 공공임대주택의 입주대상 자격기준은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법정영세민을 주 대상자로 하고 있다.50년 공공임대주택은 당해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입자로서 청약저축가입자, 국민임대주택은 주택면적에 따라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70% 이하,100% 이하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영구임대주택에는 법정영세민이 주로 많이 거주하며, 공공 및 재개발임대주택에는 철거세입자와 청약저축가입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임대주택, 임대료 2005년 현재 임대료는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보증금 141만원∼268만원과 월임대료 3만 3000원∼5만 8000원 수준이며, 재개발·주거환경임대를 포함한 50년 공공임대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보증금 471만∼1536만원에 월임대료 6만 5000원∼21만 7000원 정도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시장임대료와 비교하면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평균 11∼13% 정도이고,50년 공공임대 및 국민임대주택은 약 33∼44%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이와 같이 시장가격에 비해 월등히 낮은 현행 임대료체계 때문에 일단 입주하면 다른 주택으로의 이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부담이 매우 커서 체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임대보증금 융자 현재 모든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의 상호 전환이 가능한데, 임대보증금의 부족으로 입주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2002년부터 자체적으로 임대보증금 융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대보증금 융자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로 처음 선정된 가구와 기존 입주가구 중에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가구, 저소득 국가유공자 및 모자·부자가구, 재해로 인해 철거되는 주택의 세입자 등이 대상이다. 융자기준 및 금액은 임대보증금 900만원 미만은 300만원, 임대보증금 900만∼1100만원 미만은 400만원, 임대보증금 1100만원 이상은 500만원이다.2002년∼2005년 3월까지 약 1800가구가 평균 428만 5000원 정도의 융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통합운영해야 현재 공공임대주택은 영구임대, 공공임대, 재개발임대, 주거환경임대, 국민임대로 구분되어 있어서 공공임대주택의 통합 운영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에는 긴 대기자 명부가 있는 반면, 일부 재개발임대주택은 빈집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 바로 분리운영으로 인한 문제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영구임대주택의 부족으로 인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보다 3배 이상 비싼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부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최근 소득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임대주택의 통합운영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전망이다. 장영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월드이슈] 性착취 받는 세계 아동 200만명

    [월드이슈] 性착취 받는 세계 아동 200만명

    아동 성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족쇄’를 채우고 신상을 공개하자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러나 성 폭력에 신음하는 세계 어린이들의 눈물 뒤에는 성 관련 산업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은 ‘아직 괜찮다.’는 우리의 위안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모른다. 각국의 아동 성 범죄 실태와 대책을 짚어 본다. 단돈 1만원에 3번이나 팔리며 성착취를 당한 필리핀 소녀 엘레나(가명·15). 그녀의 부모는 500페소(약 1만원)를 받고 마닐라의 구인업소에 그녀를 팔았다. 그녀는 2주일 만에 북부지역 팜판가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하게 됐다. 그녀는 그곳에서 집주인인 경찰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엘레나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울먹거리며 소개업체에 그 사실을 알렸지만 브로커는 그녀를 마닐라의 성매매 업소에 넘겼다. 엘레나는 마닐라 항구에서 헤매다 구조됐다. 스웨덴 10대 소녀 니나(사진 오른쪽·가명)는 친구집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납치됐다. 그녀는 동유럽 보스니아로 팔려갔다.2년 동안 성착취를 당한 니나는 3000달러(약 300만원)의 몸값을 지불한 구호단체에 의해 구출됐다. 니나는 세상의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 소녀가 됐다. ●“그곳엔 엄마·아빠도, 인권도 없다.” 세계적인 아동 성착취의 그늘에는 초국가적인 ‘아동 성산업’이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의 극빈층 소녀들이 제물이 된다. 유니세프(유엔 아동보호기금)는 전 세계적으로 성착취 아동이 2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에서만 각국에서 팔려온 32만여명의 아동이 상업적으로 성착취를 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동남아시아는 최소 10만명 이상의 아동이 ‘섹스 관광’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멕시코도 1만 6000여명이나 된다. 아시아와 동유럽의 소녀들은 ‘우편배달 신부’라는 이름으로 성착취를 당한다. 호주에서는 최근 5호주달러(약 4000원)에 성착취를 당하는 아동들의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현지 언론들은 “성착취를 당하는 아동들의 나이가 12∼14세로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지난해 4월 스리랑카 2만명, 콩고 1만 2000명, 우간다 650명의 소녀가 성과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미성년자 군인 30만명의 절반이 소녀이다. 국제 인신매매 조직과 연계된 아동 성착취는 공급과 수요,‘풍선효과’가 고스란히 작용한다. 공급은 성매매와 관련된 처벌이 강한 국가에서 약한 국가로 이동한다. ●유럽·동남아시아 ‘글로벌 포주´들 기승 유니세프에 따르면 매년 120만명의 아동이 매매된다. 한 해 1500명 안팎의 과테말라 어린이가 북미 지역과 유럽으로 팔려간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가봉의 아동은 가나, 부르키나 파소, 말리, 토고의 다이아몬드 광산과 농장에 팔린다. 영국 경찰의 ‘아동학대조사반’은 히드로 국제공항을 감시한다. 동유럽이나 아프리카 소녀들의 손을 잡고 입국하는 ‘글로벌 포주’들이 적발된다. 히드로 공항이 소녀들의 유입 창구이다. 매일 수백명이 감시 대상에 오른다. 태국 경찰청은 지난해 검거된 국제 아동 범죄단으로부터 방콕에서 130㎞ 떨어진 관광지 파타야가 동남아 아동 성매매의 ‘교환지역’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인터넷이 키운 ‘악(惡)’아동 포르노그래피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아동 포르노는 수만건 이상이 검색되며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2001년 조사된 미국의 아동 포르노 거래액은 연간 20억∼30억달러(약 2조∼3조원)였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아동 포르노 방송에 출연해 연간 수십만달러를 벌어들이던 19세 소년의 이야기를 지난해 12월 전했다. 그 소년의 고객 1500여명에는 변호사, 의사, 교사도 포함돼 있었으며 상당수가 체포돼 기소됐다. 이 소년은 13세때부터 이 일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독일과 덴마크 정부가 인터폴을 통해 일본의 아동 포르노 배포를 알려와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유럽 리투아니아도 10∼12세의 아동이 출연한 포르노를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폴 등 각국 수사기관이 아동 포르노 제작과 유통망을 추적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아동포르노 보관만해도 처벌 세계 각국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신상 공개(서울신문 2월22일자 7면 보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학교에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동 포르노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네티즌까지 엄격하게 처벌함으로써 음란물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국에선 지난해 인터넷에서 아동 포르노를 내려받은 한 교사가 학교에서 버젓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확인돼 큰 사회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 등 800만명의 명단이 이중 작성되는 허점을 보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대다수 주는 교사나 직원, 통학버스 기사를 채용할 때 지문이나 신상 자료를 제출받아 연방수사국(FBI) 등의 범죄자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한다. 버지니아주는 매년 교사와 재계약을 의무화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신규 채용 뒤 3년과 8년째에 재심사한다. 1994년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메건법이 제정된 후 이 법이 시행되는 여러 주의 교육 당국은 성범죄 사건이 보도된 신문 스크랩 등을 주끼리 주고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교육부는 2001년부터 경찰 기록과 대조 작업을 거쳐 교사 16만여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는 지난해 아동 포르노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유치원 교사와 신부 등 186명을 체포했다. 미국 몬태나주에선 2004년 12월 여자 친구를 유괴한 뒤 살해한 20대가 평소 아동 포르노에 탐닉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 포르노를 내려받은 네티즌도 처벌하려는 의회의 입법 노력에 불을 지폈다. 메인주에선 100여개의 아동 포르노를 컴퓨터에 보관한 25세 청년에 유죄가 선고됐다. 또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선 가석방된 성범죄자를 다시 감옥에 집어넣어 무기한 복역하게 만드는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G8(선진 7개국+러시아) 내무장관 회담에선 아동 성착취범의 DB를 국제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2P유통 동영상 90%가 포르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범죄의 급속한 확산에는 휴대전화와 P2P(개인 파일공유 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 미디어 인프라의 진보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는 7명이 넘는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20대 남자가 붙잡혔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도 14세 여학생을 꾀어 성폭행한 26세 남자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닷컴’이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이 사이트는 지난 달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일어난 14세 소녀 살인 사건에도 오르내렸다. 이 사이트는 5600만명의 회원 가운데 4분의 1이 10대다. 범죄의 타깃이 된 것은 10대 대부분이 이 사이트의 화상 채팅 프로그램에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휴대전화 보급이 늘어날수록 성 범죄 대상의 연령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범죄자와 미성년의 1대 1 접촉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미성년 대상 성 범죄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 포르노의 확산도 심각한 수준이다. 아동 포르노는 성 착취는 물론, 피해자에게 심각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남긴다는 점에서 과거 인터넷 유료 사이트 등에서는 유통이 금지됐다. 그러나 포르노 유통의 축이 P2P로 옮겨오면서 종전같은 자발적 검열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P2P에서 유통되는 동영상 콘텐츠의 90%가 포르노물이었다.‘어린이’나 ‘아동’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아동 포르노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모든 네티즌을 ‘범죄 콘텐츠’의 잠재적 공급자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해빙기 산행 준비물 꼭 챙겨야/양한철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해빙기로 산행 때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대개 해빙기 등산로에 대한 인식이나 준비부족, 자만심, 날씨가 풀리는 데 따른 정신적 해이 등으로 미끄러져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일반등산로를 택한다. 등산로에 얼음이 얼어 있나 유의하고 미끄러운 곳은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한다. 땀 조절은 쾌적한 산행의 관건이 된다. 우선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추고 옷 껴입기 조절도 필수다. 겨울등산복은 너무 두꺼우므로 얇은 모직이나 플리스 제품으로 입고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바람이 칠 때를 대비해 방수·방풍옷을 준비한다. 얇은 긴팔 티도 한벌 준비한다. 또한 등산로 상태가 안 좋은 만큼 4시 이전에 하산한다. 기온이 낮으면 에너지 손실이 많아지므로 이럴 때에 대비해 사탕·초콜릿·빵·육포·어포 등을 비상식량으로 준비하고, 헤드랜턴도 갖춰 하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양한철 <전북 남원시 고죽동>
  • “세계 최강 119대원 되렵니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뿐 아니라 위험에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최강 소방관이죠.”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년마다 펼쳐지는 전 세계 소방관의 축제.9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홍콩에서 펼쳐진다. 대회 종목의 하나인 ‘최강 소방관 경기’는 소방관들에게 ‘꿈의 무대’다. 이 경기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는 서울 마포소방서 노영필(35) 소방사와 경남 양산소방서 손정원(29) 소방교.15일 경기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에서 만난 이들은 자부심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호스를 연결하고 20m를 이동하는 ‘호스끌기’ ▲6㎏ 망치로 상자를 50차례 때린 뒤 80㎏짜리 마네킹을 45m 끌고가는 ‘장애물코스’ ▲사다리나 로프로 20m 높이의 건물 벽을 등반하는 ‘타워 코스’ ▲15층 고층 건물의 계단 오르기 등 4단계 난코스를 극복해야 한다. 홍콩 대회에는 60개국에서 온 1만여명의 소방관이 60개 종목에서 겨룬다. 한국은 10개 종목에서 4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2004년 영국 쉐필드 대회에서는 금 10개, 은 14개, 동 8개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노씨와 손씨는 지난해 서울과 경남의 ‘최강 소방관’으로 각각 뽑힌 뒤 전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두 사람이 근력과 스피드, 순발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최강 소방관 경기의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20여초. 손씨는 “산소호흡기와 헬멧, 방수복 등 17㎏의 장비를 지녀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쓰러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는 소방관들의 일상적인 구조 작업의 연장이다. 호스 끌기는 진화 작업, 계단 오르기는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춘 고층 빌딩에 인명구조를 위해 빨리 오르는 것과 같다. 대회 코스는 서구의 화재현장을 모델로 하고 있어 두 사람의 수상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동료들과 부대끼며 땀 흘리는 것만으로도 소방관들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노씨와 손씨의 희망도 메달에 있지 않다. 노씨는 “경기에서 최강 소방관에 오르는 것보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독거노인 한 분을 병원으로 모시는 게 더욱 보람있는 일”이라면서 “경기 준비를 하면서 쌓은 체력을 바탕으로 인명 구조나 화재 진압에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남양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위의 놀이터 ‘광교공원’

    광교산과 함께 경기도 수원지역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광교저수지 주변에 물을 테마로 한 ‘광교공원’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8일 47억 5000만원을 들여 장안구 연무동 광교저수지 주변 7000여평 부지에 다양한 문화시설 및 여가시설을 갖춘 ‘광교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1단계로 야외음악당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음악분수와 전통 물레방아,‘물위를 걷는 길’과 ‘동화속의 물길’, 유아놀이시설과 휴양시설 등 2단계 수변경관 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야외음악당에서 음악을 들으며 분수를 이용한 레이저쇼를 감상하고, 아이들 손을 잡고 맨발로 물위를 걸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광교공원이 완공되면 수원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명소가 생겨 연 90억원가량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8.5m 높이의 둑에서 떨어지는 물의 자연 낙차를 이용해 음악분수와 물레방아를 돌림으로써 연간 75억원 상당의 관리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교공원은 오는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1978년 9월 9만 3700평에 조성된 광교저수지는 1일 방수량 3000t, 최대저수량 297만 3000t에 이르는 수원시 상수원으로, 주변 2㎞에 산책로가 만들어져 광교산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惡수로 복수?

    손에 정체불명의 화공약품을 묻힌 뒤 자신을 기소한 검사·경찰과 악수, 이들에게 중상을 입힌 미국인이 쇠고랑을 찼다. 문제의 인물은 지난해 12월21일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미시간주 랜싱의 법정에 출두한 존 리지웨이(41). 자신을 재판에 회부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있던 그는 공판이 끝난 직후 갖고있던 유리병 속의 정체불명 액체를 손에 묻혀 검사와 경찰, 법정 집행관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들은 모두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손 감각이 마비되고,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호소했다. 하루 종일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이중 두 명은 병원 신세까지 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리지웨이는 문제의 액체가 올리브오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의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6년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한국총영사 “필요조치 취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부는 박동선(71)씨가 지난 6일 멕시코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 멕시코가 한국인으로서 한국 여권을 갖고 있는 박씨를 어떤 근거로 미국에 넘겼는지를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미국과 멕시코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민동석 휴스턴 총영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민 총영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교적 문제가 걸려 있어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는 밝히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텍사스주의 휴스턴 근교 해리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9일부터 사흘째 조사를 받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의 이상호 영사가 하루 한 차례 면담을 하고 있다. 11일 심문에서 지난 6일 박씨를 멕시코에서 이송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멕시코시티 공항의 이민국 직원들이 인터폴이 올린 체포영장을 회람한 뒤 박씨를 추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민 총영사는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간에 어떤 사법공조 체제를 갖고 있으며 그에 따른 추방 조치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민 총영사는 확인되는 내용에 따라 우리 정부의 조치 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심문에서 “나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적으로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고 민 총영사는 전했다. 박씨는 13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뉴욕으로 이송될 예정이다.dawn@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지리산 반야봉(1732m)

    [조용섭의 산으路] 지리산 반야봉(1732m)

    흰 눈을 업고 있는 구상나무는 이미 묵상에 잠긴 지 오래. 뱀사골 그 깊은 골짜기에서 올라온 바람은 서슬퍼런 죽비가 되어 적막의 산자락을 뒤흔든다. 눈서리 옷을 입고 낮게 엎드린 철쭉은 멀기만 한 구도의 길이 안타까운지 한나절 내내 울고있다. 지금 지리산 반야봉은 동안거 중. 이상은 혹한과 칼바람이 머물고 있는 반야봉 겨울풍경을 그려본 것이다. 지리산 주능선 서쪽에 부드러운 모습으로 서 있는 반야봉(1732m)은 반야낙조(般若落照)라는 풍경(지리8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지리산 주능선의 연봉들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웅혼한 일출 풍경이 더욱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일출산행 대상으로 제격인 듯하다. 산길은 성삼재를 출발하여 노고단 대피소~임걸령을 거쳐 반야봉에 오른 뒤, 뱀사골~반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만약 성삼재로의 차량 이동이 힘들 경우에는 피아골이나, 뱀사골 대피소에서 일박 후, 반야봉에 올랐다가 반대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좋을 듯하다. 성삼재에서 너른 길을 따라 약 1시간정도 진행하면 노고단 대피소에 닿고, 대피소 취사장 오른쪽 돌계단을 올라 노고단 고개에 이르면 정면의 산자락으로 들어서며 산길이 이어진다.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기는 하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 운행에 큰 불편은 없다. 숲을 벗어나면 환하게 드러나는 주능선 길로 돼지령을 거쳐 피아골삼거리에 닿는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삼거리에서는 약간 왼쪽으로 비켜서는 길이 주능선 길이다. 샘터를 지나 약 50여분 걸으면 노루목이 나오고, 정면의 가파른 길을 50분여 힘들게 오르면 돌탑이 있는 반야봉에 닿는다. 노루목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주능선 삼도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로 하산길에 만나게 된다. 반야봉은 널리 알려진 이름에 비해 의외로 소박한 모습, 하지만 이 곳에서 만나는 풍경들은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고 조망도 거침이 없어 늘 마니아들의 발길을 향하게 하는 곳이다. 하산은 삼도봉 방향으로 잡는다. 삼도봉은 전북, 경남, 전남 3도의 경계가 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도봉을 지나서 길고 긴 계단길을 내려서면 목제 데크가 깔려있는 화개재에 닿는다. 반야봉에서 약 1시간 소요. 화개재에서는 왼쪽 뱀사골 대피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대피소를 거쳐 뱀사골로 내려서는 길은 생각보다는 거리가 멀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이나 군데군데 다리와 시설물이 잘 설치되어 있고 길도 뚜렷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화개재에서 반선까지는 약 3시간30분 소요된다. #대중교통:구례~성삼재 간 군내버스는 동절기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구례터미널(철도 이용시는 구례구역)에서 택시 이용.(택시요금 3만원 정도) #자가용:구례나 반선에서 성삼재에 이르는 도로는 통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운행가능 여부 확인.(지리산남부사무소 061-783-9100) #숙박:반선, 달궁 등지의 식당을 겸한 민박집에서 1박을 한 뒤, 성삼재로 차량 이동하거나, 대피소(노고단, 뱀사골, 피아골) 이용. 노고단대피소는 사전 인터넷 예약 필수. 뱀사골 입구 일출식당(063-626-5071,011-651-5071) 등에서 1박을 한 뒤, 성삼재로의 차량이용을 부탁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산행팁:방수. 방풍, 방한복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휴식시간에 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온장갑, 귀마개, 안면모 등 소품류의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한다. 스패츠와 아이젠은 사전에 착용법을 반드시 익히도록 하고, 헤드램프는 여벌의 건전지를 포함하여 준비한다.
  • 개팔자가 상팔자

    개팔자가 상팔자

    올 초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개띠해인데, 올해는 초복 중복 말복을 하루로 통일하면 안되겠니?” “욕할 때 왜 내 새끼들 거들먹거리니∼.” 한국인의 개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애완견 문화로 ‘대접’하거나, 보신탕 문화로 존재한다. 정말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키우기 좋은 애완견(pet dog)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 같은 반려견(company dog)이라 부른다. 유별나게 개를 키우든, 조금 다른 뜻으로 개를 좋아하든 상관없다.12년 중 올 한 해만은 개처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개팔자가 살팔자…금방석 앉았네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 80% 이상이 애완견 시장이다. 애견병원, 애견미용실, 애견옷가게, 애견카페 등 곳곳에 개를 위한 장소가 들어섰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애견테마파크 ‘페티앙 캐슬’이다.1500여평 규모에 공원형 애견 시설과 쇼핑몰형 테마 시설을 접목시킨 곳. 지난해 4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열자마자 애견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자,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 강아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초보라면 꼭 들러 다양한 교육을 받아도 좋다. ●우리 강아지 ‘용’ 된다! 페티앙의 장점은 원스톱 관리다. 강아지 미용, 건강, 음식은 물론 애견 신분증 발급도 가능하다. 애완견의 모습을 더욱 멋지고 예쁘게 찍어주는 전문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애견가로 잘 알려진 재벌가의 자택수의사인 박현종씨가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병원시설도 잘 돼 있다. 120평의 넓은 애견쇼핑몰에는 없는 게 없다. 애견 옷부터 쿠션, 욕조, 사료, 장난감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부터 고가의 물건까지 갖춰져 구경할 수 있다. 요즘은 흔해진 애견 옷은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가의 ‘명품’코너에는 40만원짜리 수입 가죽조끼도 전시해놓았다. 고급스러운 금사 방석, 초극세사 원단으로 멸균·항균기능을 갖춘 방석, 애견 전용 욕조 등은 단지 ‘사치품’으로 넘겨버리기엔 기능이 뛰어나고 욕심이 날 정도로 예쁘다. ●애견과 함께 놀아요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에서 뛰어오는 개들은 마냥 신나보인다. 좁은 아파트에서 살던 개들이 한껏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곳이다. 회원가입을 하면 훈련사에게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기도 높아지는 장소는 단연 애견 수영장. 청정 1급수를 사용하고, 애견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어 개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은 애견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소형견은 2만 5000원, 중·대형견은 4만원. 애견 레스토랑에는 애견 전용 메뉴도 있어 애견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페티앙 캐슬 입장료는 없다. 회원가입을 하면 회원종류에 따라 쇼핑몰 30∼50%, 수영장 10∼50%, 미용실 30% 등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031)335-5830.www.petian.com ■ 우리 해피 건강관리는 웰빙숍에서 애완견과 특별한 무엇인가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친구 사귀고 5∼6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빠른 속도로 번진 애견카페는 이제 정돈 상태다. 애견마니아에게 사랑받는 곳만 남아있다. 경기도 미사리 카페촌에 있는 ‘멍스’(031-792-5573·www.mungs.co.kr)는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고 다양한 애견을 볼 수도 있다. 넓직한 카페에 들어서면 이곳 아이들 중 가장 덩치가 큰 ‘첼로’(그레이트 피레니즈)가 맞는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할 때까지 곁을 지키고 있어 ‘첼마담’이라는 애칭도 있다. 배용준과 CF 촬영도 한 유명한 아이. 개를 키우지 않아도 커머, 아지 등 애교가 넘치는 아이들을 보러 오는 손님도 많다. 최근 압구정동으로 이전한 ‘이글루’(02-511-0980), 논현동 ‘독스’(02-517-2202), 홍익대 근처의 ‘바우하우스’(02-334-5152)도 대표적이다. 호텔, 미용,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크기에 따라 미용은 1만∼7만원선, 호텔은 1박에 1만∼2만원선. ●우린 특별하니까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애견 제과점 T베이커리(02-511-6750)는 ‘개 전용 웰빙숍’. 웰빙 사료를 비롯해 설탕, 소금, 인공조미료,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와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먹을 것을 가리거나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애견을 위해 이곳을 찾는 단골과 멀리서 수소문해서 찾아오는 고객도 많다. 최근 경기도 분당점도 열어 영역을 확대했다. 주인과 애견용 커플 패션을 주문제작해 주는 온라인 사이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애견패션 사이트인 ‘퍼피아(thepuppia.com)와 ‘루쏘볼페(www.lussovolpe.com)’ 등에서 애견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옷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가 보통 2만∼6만원선으로 저렴해 품절이기 일쑤다. 이밖에 개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 사이트나 장례서비스를 돕는 업체도 있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랑을 쏟기도 한다. 강아지옷 직접 만드는 이인숙씨 열살짜리 말티즈 ‘아미’와 네살배기 ‘미르’를 키우는 이인숙(36)씨는 이미 ‘강아지옷 만드는 예쁜엄마’로 애견인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강아지 키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사이트(www.lynn.pe.kr)의 회원수는 무려 3만 3000여명. 하루에도 수백명의 방문객이 북적거린다. 인숙씨는 아미와 미르에게 특별한 ‘개인기’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아미와 미르)의 귀여운 모습만 봐도 행복을 느끼는 소박한 엄마다. “아이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고 느낄 때나, 기분 좋은 표정을 읽었을 때, 근사한 간식을 앞에 두고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빙글빙글 돌며 좋아할 때 너무 예뻐요. 옷을 만들어 입혀주면 사진을 찍겠다고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행복감마저 느끼죠.” 아이들에게 옷을 만들어 준 것은 4년전. 아미의 털을 밀게 돼 옷을 사 입혔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입지 않는 자신의 옷들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만들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장 기능이 좋지 않던 미르를 위해서는 사료 대신 전공(영양학)을 살려 영양 균형과 칼로리를 맞춘 음식을 해주기 시작했다. 아미에게 맞는 옷을 만들면서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편한 옷을 만들어주고, 미르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면서 다른 애견인에게도 방법을 전수하는 ‘범국민적인 일’로 확대된 것이다. 좀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된다.“컵 속에 들어가는 크기의 애완동물인 ‘티컵 사이즈 펫’이라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쫙 끼쳐요. 생명체를 장난감처럼 대하는 풍토가 얼마나 잔인한지…. 함께 살기 시작한 애견은 같이 즐거움을 나누는 대상이예요. 같이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지 인간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애견인이든 아니든 인숙씨의 말을 우선 가슴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를 위해 그의 노하우를 살짝 들춰보자. 내팬티에도 이불에도 푸들이 뛰어놀아요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친근하고 귀여운 개의 이미지를 살려 커플 제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귀여운 강아지 제품을 입고 덮고 ‘비비안’은 귀여운 강아지가 럭비공을 갖고 뛰노는 모습을 프린트한 커플 트렁크 팬티를 선보였다. 강아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프린트하고, 부분적으로 야광 효과를 넣어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임프레션’의 커플 파자마에는 강아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좋아하는 커플에게 좋다. 좋은사람들의 1925세대 감성내의 ‘예스’의 ‘바우와우’ 시리즈는 불테리어종을 캐릭터화한 제품. 쫑긋 선 귀와 한쪽 눈에 크게 찍힌 점 등 특이한 외모에 빨강과 파랑 등을 포인트로 매치해 익살스럽다. 아가방은 귀여운 강아지가 제품 곳곳에 디자인된 ‘에블린 시리즈’를 준비했다. 젖병, 기저귀, 이불, 분유케이스, 욕조, 보행기 등 모든 제품에 강아지 캐릭터가 모티브로 활용돼 아기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속싸보, 속싸개, 방수요, 담요 등 섬유를 이용한 제품들은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천연섬유 징코 소재를 사용하고, 천연 순황토볼이 들어 있는 건강 베개도 내놓아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개띠해를 맞아 옥션(www.auction.co.kr),G마켓(www.gmarket.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는 강아지 모양의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즐비하다. 하얀 말티즈의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표지의 ‘도기다이어리’(1만 5000원)는 강아지 사진들이 가득해 인기있는 상품. 두 마리 강아지가 앙증맞은 ‘강아지 분수대’(9900원)는 장식성과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제품이다.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한 저금통으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 동전을 올려 놓으면 강아지가 나와 가지고 가는 제품이나 강아지 모양으로 만든 저금통을 이용해 동전을 차곡차곡 모아보자. 올 한 해의 마지막쯤에는 마음도, 지갑도 든든해질 것이다. 강아지 캐릭터 클립(4700원)은 강아지를 본떠 만든 고무 제품. 입속에 물건을 꽂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유리벽에 붙이기만 해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 책상 거울 등에 붙여놓고 명함 볼펜 메모지 열쇠고리 CD걸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만큼 귀여운 아이들에게 강아지 캐릭터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다. 시추 푸들 슈나우저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 가방(2만원)은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멜 수 있는 제품으로 깜찍하고 실용적이다. 강아지 실내화(6900원)는 그로밋과 바둑이 캐릭터를 이용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돌기처리가 되어 있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신을 수 있다.
  • FBI, 박동선씨 체포

    1970년대 중반 ‘코리아 게이트’의 주역 박동선(71)씨가 유엔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 사법당국에 다시 체포됐다. 이번엔 이라크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다. 박씨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마이클 J. 가르시아 검사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유엔 조사위원회는 박씨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100만달러(약 9억 8000만원)를 건네려 했으며 모리스 스토롱 전 유엔 대북특사에게도 뇌물을 주고 이라크 문제에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국제사회의 경제봉쇄 상황에서 이라크에 식량이나 인도적 물자를 주는 대신 이라크 석유 수출을 부분 허용한 조치. 각국의 이라크 석유확보 경쟁 속에 이권화됐다.블룸버그 통신은 가르시아 검사를 인용,“후세인 정권이 박씨에게 최소 200만달러(약 19억 6000만원)를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했으며 일부는 유엔 관리를 챙기는 데 사용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외국인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점과 우편사기 및 돈세탁 혐의도 받고 있으며 9일 휴스턴 연방법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는다.한편 박씨의 측근은 체포 장소가 멕시코라고 주장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美카지노서 北위폐 적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3일(현지시간) 위조지폐 제작과 돈 세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예방,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새해 첫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 참가 조건으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재무부의 조치는 국가 이익을 보호하고 북한의 불법 행위들과 싸우는 문제”라며 “북한의 이러한 불법양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과 재무부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장에 북한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가 화폐 감식기를 통과해 유통된 것을 조사 중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이 위조지폐가 진짜와 똑같아 미국 사람들이 가짜인지 분별하기가 힘들다고 미 당국자들은 지적했다. 위조지폐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통시킨 죄로 아시아 출신 외교관이 체포됐다.dawn@seoul.co.kr
  • 문경새재에 야생화단지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입구에 전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단지가 조성된다. 22일 문경시에 따르면 새재진입로 자연생태박물관 옆 2만 3000㎡ 부지에 30억원을 들여 생태숲과 조각공원이 어우러진 야생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문경시는 이 날 야생화단지조성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내년 2월 착공해 12월쯤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 4만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패랭이·노박덩쿨 등 야생화 100종 15만여송이를 심을 예정이다. 또 분재원, 괴석원, 약용식물원, 한방수목원, 향토수목원, 죽림원 등 다양한 테마별 소공원도 꾸며진다. 이와 함께 문경지역 조각가들의 조각작품 10여점으로 구성된 조각도 들어선다.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면 문경새재, 철로자전거, 석탄박물관 등과 함께 문경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야생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선진사례를 수집·분석했다.”며 “문경을 형상화한 조각품을 갖춘 조각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팝콘 눈처럼 현기증 나는 ‘美친년’

    한때 충무로에선 여자 캐릭터가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남배우들이 선 굵은 캐릭터로 흥행을 주도할 동안 여배우들은 보조 역할을 하거나 그들의 연인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남배우 역할은 있어도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의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적어도 ‘웰컴 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가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다. 금자씨는 13년 간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천사 같은 얼굴로 감방 동료에게 신장을 떼어 주고 치매 노인을 자청해서 수발했다. 그러나 출소하자마자 산타 복장을 한 합창단을 향해 “너나 잘 하세요” 선방을 날리고, 루돌프사슴 코에나 어울릴 법한 빨간색 아이섀도를 잔뜩 칠하고서 “친절해 보일까봐”라고 냉소한다. 날마다 속죄의 기도를 하던 금자씨가 백선생을 난도질하기 위해 교실 바닥에 방수 비닐을 까는 동안,‘웰컴 투 동막골’의 여일은 머리에 소국을 꽂고 더러운 버선 한 짝으로 어린 군인과 로맨스를 만들고 있었다.“배미 나와”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인민군을 당혹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수류탄의 핀을 뽑아 극단적으로 대립하던 군인들 머리 위로 팝콘 눈이 내리게도 한다. 강혜정과 이영애는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미친년’과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살인자로 분해 여배우 전성시대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리고 충무로는 지금 섬뜩한 재능을 발휘하는 여우들을 중심으로 재편중이다. ●친절한 금자씨 일단 박찬욱표 DVD에는 신뢰가 간다. 그처럼 사전에 DVD를 치밀하게 계획하는 감독도 드물기 때문이다. 복수 3연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DVD는 다양한 부가 영상과 영상적 실험이 돋보인다. 원래 이 영화는 흑백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컬러로 시작해서 서서히 모노톤으로 변하는 것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컬러판이 극장에 걸렸다. 이 DVD에는 올 컬러인 극장판과 모노톤으로 변하는 2가지 버전이 다 실려 있다. 흑백판이 수록된 디스크 2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까지 흑백으로 표현했다. 제작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메이킹 필름, 이영애의 “나 여기 있어요”의 다른 버전도 볼 수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DVD다.‘슈렉’을 작업한 디럭스 스튜디오에서 인코딩을 하고 ‘아메리칸 뷰티’를 작업한 컬러리스트 브라이언 맥마흔이 색을 조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전의 그 어떤 DVD보다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히사이시 조의 서정적인 스코어를 풍성하게 하는 다채널 사운드와 물방울이 튀는 듯한 맑고 코믹한 사운드도 십분 살아났다. 부가영상에는 스타파워에 의지하지 않고 캐스팅한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과 80억원짜리 영화를 독립영화처럼 찍는 스태프들의 열정, 탄탄한 시나리오의 매력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2005 나눔 ‘해뜨는 집’] 청량리 늘사랑길 ‘훈풍’

    [2005 나눔 ‘해뜨는 집’] 청량리 늘사랑길 ‘훈풍’

    “이렇게 관심을 쏟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기 그지없는데요 뭘….” 내년이면 미수(米壽)를 맞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37의4 ‘늘사랑2길’ 이영숙(87) 할머니는 가뜩이나 굽은 허리를 자꾸 굽혀가며 이명박 시장과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그리고 함께 집 고쳐주기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거듭 되뇌었다. 21일 오후 3시 이 할머니의 1.5평짜리 쪽방을 찾은 이 시장과 채 사장은 1시간 남짓 부엌에 가림막을 설치해주는 데 일손을 거들었다. 열린사회시민연합과 서울신문이 함께하는 ‘12월 나눔 캠페인’ 행사의 하나다. 한 울타리를 쓰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모처럼 웃음 꽃을 피우는 등 흐뭇한 분위기는 강추위를 녹일 만했다. 이 시장은 “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500만원은, 있는 사람의 5000만원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로 안타깝게도 500만원 이하의 공사를 위주로 저소득층에게 당장 코앞에 닥친 주거불편을 덜어주고 있다는 시민연합 유종순(48) 대표의 설명에 대한 화답이었다. 이어 부엌 샌드위치 칸막이로 쓰는 판넬을 전기 톱으로 잘랐다. 이 시장과 채 사장은 서로 번갈아가며 판넬을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조립까지 손수 해보였다. 바람구멍이 뚫린 창문의 유리를 실리콘으로 말끔하게 마무리하고 시멘트 속살이 드러난 부엌 벽면의 페인트칠도 말끔하게 새로 했다. 주변에서는 이 시장을 두고 “(건설회사 경영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전문가이니 잘 하시는 것 같다.”거나 “잘못 처리하면 AS(애프터서비스)를 하러 다시 오셔야 한다.”는 등의 말이 오갔다. 두 자원봉사 VIP는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텔레비전과 쌀 등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선물을 할머니들에게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곳에 월세 6만원짜리 셋방을 얻어 살고 있다. 그동안 부엌을 겨우 가려놓은 나무 합판이 주저앉아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해뜨는 집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집 고쳐주기’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최한 열린사회시민연합 부설 ‘해 뜨는 집’은 민간과 자치단체의 파트너십을 통한 저소득층 주거문제 해결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1999년 출범한 뒤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쳐 6년간 470여가구에 둥지를 새로 꾸며줬다. 집 수리에 연인원 35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해마다 3∼12월 활동하는데 월평균 15가구가 주부, 건축 기술자, 대학생, 직장인 등 500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단의 도움을 받았다. 지붕 방수처리, 화장실 보수, 문턱 없애기 등 수리에 필요한 자재들은 뜻있는 독지가나 대기업으로부터 기증받는다. 문의는 시민연합 (02)3676-6501.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수상기추락 20명 전원 사망

    승객과 승무원 20명을 태운 수상비행기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해안에 추락해 전원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이애미 해안경비대는 승객 18명과 승무원 2명의 사망은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명을 찾기 위해 스쿠버 다이버 요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생존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마이애미에서 이륙한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는 사고 직전 검은 연기에 휩싸인 채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 연방수사국(FBI)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급파됐으며 아직 “테러 징후는 없다.”고 관계자가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유망자격증 20선] 소방기술사

    소방기술사 자격은 당장 공급이 부족한 전문자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소방방재청에서 소방기술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소방기술사 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소방기술사의 인력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방방재청의 요청에 따라 연 2회 실시하던 소방기술사 시험을 연 3회로 늘려 실시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의 추가시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연 3회로 시험횟수를 늘려 소방기술사 자격자 배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격만 취득하면 취업은 물론 기술사 자격이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자격인 만큼 그에 합당한 대우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법령개정으로 수요 급증 개정법령은 면적에 관계없이 특정소방대상물 즉, 소방시설이 필요한 각종 시설과 건물의 설비는 반드시 소방기술사가 설계하도록 의무화하고, 전문소방시설 설계업과 전문소방시설 감리업의 기술인력 겸임을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종전과 달리 30층 이상 건물에 대한 감리를 소방기술사가 하도록 했다. 소방설비기사나 소방공사 감리업자가 설계 또는 감리하도록 허용했던 종전의 법령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와 설계업체, 감리업체 등에서 소방기술사를 고용하는 것은 의무가 됐다. 현재 소방시설 설계업과 감리업을 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83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밖에 소방공사, 대한주택공사, 전기공사 등 정부투자기관과 각종 건설회사, 학계 연구소 등까지 고려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원만 최소 400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소방기술사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977년부터 올해까지 배출된 소방기술사는 252명에 불과하다. 한해 10여명 정도 배출되는데 그나마 올해 43명으로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40명에 1명꼴로 합격 이처럼 합격자가 적은 이유는 소방기술사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험횟수를 늘려 합격자가 늘어난 올해도 모두 1860여명이 지원했지만 이 중 합격자는 43명에 불과했다. 매년 평균적으로 40명에 1명꼴로 합격할 정도로 고난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사 자격은 이공계박사 수준을 요하기 때문에 응시자격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4년제 대학졸업자 기준으로 직무분야에서 7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소방기술사가 소방설비의 계획에서 설계, 시공, 운영, 지도, 감리까지 전영역을 총괄하기 때문에 시험과목도 ▲화재 및 소화이론 ▲소방수리학 및 화재역학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 ▲소방설비의 구조원리 ▲건축방재 ▲폭발위험성 평가 및 안정성 평가 ▲소방관계법령 등으로 광범위하다. 필기시험은 물론 구술형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스키용품 기량·체험 맞춰 골라야

    스키용품 기량·체험 맞춰 골라야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스키’의 인기가 상종가다. 특히 올해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돼 스키 애호가뿐 아니라 초보자들의 스키시장 진입도 그 어느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스키를 즐기려면 그 어느 스포츠보다 장비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애경백화점 임선빈 스키용품 담당은 “스키장비가 본인의 기량을 벗어난 것이면 재미가 떨어지고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자신의 수준과 체형에 맞는 장비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올라운드 계열등 크게 나눠 3가지 스키는 올라운드계열, 회전기술계열, 대회전계열의 세 종류로 나눈다. 회전기술계열은 짧은 턴과 중간 턴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키보다 5∼10㎝ 작은 길이를 구입하는 게 좋다. 대회전 계열은 롱 턴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키보다 5∼10㎝ 긴 길이를 사는 것이 좋다. 올라운드계열은 중간 성격으로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 2∼7㎝ 길게, 체중이 가벼울 경우 2∼7㎝ 짧은 것이 좋다. 스키와 함께 구입하는 폴대는 겨드랑이까지의 길이를 골라야 하나 요즘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길이 조정이 가능한 것도 있다. ●보드는 4년마다 장비교체 바람직 보드는 초급자의 경우 데크의 유연성이 좋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 중급자의 경우 강한 데크로 바꿔 가는 경향이 있으며 연간 라이딩 횟수가 10회 이상 되는 4년차에서 안전을 위해 보드장비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키·보드복, 넘어져도 눈 들어오지 않아야 땀 배출 성능이 뛰어나고 방수능력이 우수한(내수압이 2만단위 이상) 것을 골라야 한다. 몇 해 전에는 스키복은 몸에 붙는 스타일, 보드복은 헐렁한 스타일이었으나 요즘은 구분이 없다. 스키장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보드복을 선호하는 추세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점퍼 밑단에 스트링이 있어서 넘어져도 눈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지 ▲주머니에 지퍼가 달려 있는지 ▲엉덩이 부분이 튼튼하게 마감되었는지 ▲지퍼풀의 사이즈가 장갑을 끼고 여닫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장갑, 방수·발한 기능 중요 방수·발한기능이 적용된 제품이면 무난하다. 보드장갑은 앉은 상태에서 바인딩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스키장갑에 비해 바닥의 우레탄이 손등 방향으로 손톱까지 일체형으로 덮여있는 것이 좋다. 봉제선 처리가 된 제품은 물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장갑 3만∼10만원대, 보드장갑 3만 6000∼12만원대. ●부츠는 오후에 발에 딱 맞는 것 선택 반드시 발에 딱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조금 크다고 양말을 신으면 넘어졌을 경우 부상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작은 사이즈를 신으면 발톱이 빠지는 등 부작용이 따른다. 부츠를 구입할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 발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헬멧보다 고글 먼저 구입토록 헬멧과 고글은 필수 장비이다. 고글을 먼저 구매한 후 고글에 맞춰 개성을 살리는 것도 하나의 센스일 것이다. 스키장의 흰 눈을 통해 반사되는 태양광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따라서 고글은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서림 방지 기능이 있는 고글을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고정시키는 밴드가 너무 조이지 않는 제품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갖춰야 스키양말, 자외선 차단제 등을 들 수 있다. 스키양말은 물집 방지를 위해 길고 따뜻한 혼방의 두툼한 양말이 좋다. 스키장에서의 자외선 지수는 도시의 두배에 달한다. 또한 바람을 가르며 라이딩을 즐기다 보면, 피부가 바람에 쓸려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다. 스키ㆍ보드를 타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영양보습크림으로 피부를 달래주어야 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노숙자 지원 봉사팀 발족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노숙자 지원 봉사팀 발족

    ●“고생한 보람 있었으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11월 한달간 전국 산림공무원들이 총출동된 소나무류 이동 단속이 지난 29일 마감.‘당연하고 필요한 조치였다.’는 수긍론과 함께 현장단속에서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가 화제. 단속에는 여성 공무원을 포함,6만 3000명이 투입됐고 24시간 풀가동되다 보니 야간 근무자는 귀 덮는 모자에 두꺼운 파카나 담요는 필수품. 음주단속인 줄 알고 차를 세웠다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가 하면 의심차량 운전자의 강력한 항의도 잇따라 진땀을 흘렸다고. 대전시 서구 기성동초소에서 단속요원으로 나섰던 조연환 산림청장 역시 추위와 과속 차량에 놀라 등줄기에 식은땀까지 났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30일 “4400여건에 달하는 단속·계도 실적보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한 게 큰 성과였다.”고 평가. ●윤리경영, 가까운 곳부터 실천 한국철도공사가 사회공헌파트너십 협약 체결 및 자체 빈민구호봉사팀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윤리경영에 시동. 30일 대한적십자사와 체결된 사회공헌 협약에는 사회의 약자지원과 국가적 재난구호, 헌혈 등 기타 사업협력 등이 포함됐다고. 또한 연장선에서 이날 서울역에서는 노숙자 지원을 위한 봉사팀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봉사팀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매일 2인 1조로 2개 팀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울역 주변에서 노숙자 상담과 쉼터입소 유도, 사고예방 및 질서계도 등에 대한 활동에 나서게 된다고. 노숙인 문제를 단속 중심에서 상담 및 구호활동으로 전환하고 인권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주목. ●통계청, 지방수장 전원 공모 내년부터 지방조직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는 통계청이 1일부터 지역수장 12명(5개 지방청장,7개 지역사무소장)을 공모할 계획이어서 술렁. 충남통계사무소 한 곳일 때는 내부 발탁됐지만 내년부터는 지방간 경쟁체제가 될 수밖에 없어 유능한 간부 선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 더욱이 실적에 따른 성과금과 계약 연장 등 인센티브도 주어지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지원자가 잇따를 전망.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스키시즌이다.’ 지난주부터 용평, 무주 등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때를 맞춰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잇따라 스키관련 용품을 내놓고 있다. 1년을 묵묵히 기다려 왔던 스키어들인 만큼 준비용품 고르는데도 남다른 세심함이 필요하다. 예년과 달리 기능성 상품들도 화려한 색상으로 재무장해 ‘폼생폼사’를 중시하는 스키용품 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세트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 소비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백화점들의 연말 마케팅이 시작됐다. 지난주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23일 수능이 끝나면서 백화점들의 겨울 판촉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겨울 판촉전은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브랜드 세일’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신재호 판촉팀장은 “경기가 다소 호전되는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한해의 대미를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본점은 예년보다 15일 이상 앞당긴 지난 4일부터 롯데타운(본관 및 에비뉴엘, 영플라자)에 23.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이 장식은 앞으로 3개월간 유지된다. 이와 더불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유명 브랜드 특집전’을 실시해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겨울 유명 골프의류 특집전, 모피 특집전, 남성 정장·코트 대전, 겨울 인기 아이템 특별기획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은 ‘2005년 송년 겨울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해 겨울 인기품목 차별화 기획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특수를 위해 다음달에는 이웃사랑 실천 테마로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바자행사인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8층 특설행사장에서는 ‘2005 스키·보드매장 시즌 오픈 행사’가 18일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에 로스뇰 고글은 6만 8000∼7만 2000원에 판매하고 알피나 헬멧은 9만 6000∼12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루디스 마스크는 1만원선, 장갑은 1만∼4만원선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30일까지 스키매장 오픈기념 초특가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키 풀세트(플레이트, 바인딩, 부츠)를 29만원에 판매하고 보드 풀세트(데크, 바인딩, 부츠)도 29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각 점포에서는 18일부터 27일까지 ‘2005 겨울 레이디스위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레이디스위크 축하 상품으로 카라롱 패딩코트를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모드아이 코트를 14만 9000원. 스테파넬 하프코트를 7만 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미스코트에서는 이태리 직수입 울코트를 59만 8400원에 판매하고 알파카 코트는 28만 64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6개점과 서울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에서는 25일부터 일제히 ‘스키 상품전’을 연다. 스키복 전문브랜드 폴제니스, 라시엘로, 로시뇰 등의 기획상품과 1∼2년 정도 된 이월상품의 경우 스키복 상하의 세트를 15만∼20만원에 판매한다. 스키용품 전문브랜드 아토믹, 살로몬의 플레이트, 부츠, 바인딩(부츠와 플레이트 연결도구), 스키폴 등으로 구성된 초보자용 스키세트는 40만∼50만원선에 판매한다. 또 스키시즌 매장에서는 최신상품을 판매하는 스키전문 로드숍과는 달리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이월 및 기획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초보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연말, 연시 잦은 회식자리나 각종 행사 등에 사용될 와인을 위한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구입한 와인 뒷면에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넣은 라벨을 별도로 붙여주거나, 와인병에 조각으로 글씨를 새겨 금·은박을 입혀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송년 정기세일에 앞서 25일부터 ‘브랜드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비교적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시즌오프 행사, 연말 선물제안형 기획행사 등으로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평소 원하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을 수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의 경우 ‘동우모피, 에밀리오까발리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쿠스토바르셀로나, 타라자몽, 폴리니’ 등의 브랜드가 30% 세일에 참여한다. 또 명품식기 ‘야드로’는 10% 세일을 펼친다. 또 콩코스점 등 각 점포에서도 10∼40%에 이르는 할인율로 세일행사를 펼친다. 수원점은 유아용 브랜드가 세일에 대거 참여하는 한편, 기획행사도 함께 진행해 아이들 겨울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겨울 방한의류 기획전’을 열고 최고 50∼80%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뱅뱅, 에드윈, 아날도바시니, 옴파로스 등 20여 브랜드에서 참여한 방한의류전 행사로 패딩점퍼 2만 9000원, 오리털점퍼 3만 9000원, 골덴재킷 3만 9000원, 오리털코트·패딩코트 각 6만 9000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코트 기획전’으로 요하넥스 코트 15만 9000원, 링시 하프코트 10만 8000원, 베스띠벨리 하프코트 9만 9000원, 까뜨리네뜨 코트 12만 9000원, 쥬디첼리 롱코트 9만 9000원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일산점에서는 ‘차일영 모피 초특가 초대전’으로 40∼50% 할인판매 한다. 수원 영통점에서는 ‘가죽자켓 겨울 패션제안’행사로 20∼60%의 할인행사를 펼친다. ●애경백화점 겨울맞이 상품전으로 매일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점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겨울맞이 상품전’에서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유통마진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한다. 재킷 하프코트 롱코트 모직투피스 등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5만∼20만원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토끼털 목도리를 증정한다. 행사 시작일부터 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전도 진행한다.25일에는 신사반코트 100장 3만원,26일 숙녀재킷 50장 1만원,27일 신사콤비 100장 1만원,28일 등산바지 100장 1만원,29일 숙녀재킷 100장 1만원,30일 패딩점퍼 200장 2만원,12월 1일 숙녀니트 100장 1만원 등에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5일부터 ‘스키 웨어 및 용품 판매전’을 시작한다. 오픈 기념으로 스키웨어와 용품 가격 특집전으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간은 스키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대잔치를 실시한다.1등 1명에게 휘닉스 시즌권,2등 2명에게 보드복 세트,3등 3명에게 고글,4등 20명에게 스키 장갑을 증정한다. 당첨 발표는 다음달 3일. 이에 앞서 23일부터 27일까지는 수험생 특별할인을 실시해 수험표 제시 고객을 대상으로 키사, 미소페, 빅토리녹스, 만다리나덕의 구두 및 가방을 10∼30% 할인해 주고,MCM, 버팔로는 20%, 레스포삭은 10% 할인해 준다. 또 30일까지는 분당점 6층 피부관리실 NAABI(나비)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비만관리, 성형마사지, 네일, 체형관리, 스킨케어 등 전품목을 50% 할인해 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스키용품 이렇게 고르세요 스키장에서는 장비보다 복장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맘에 드는 스키복을 잘 고르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스키를 타다 넘어져 옷이 젖는 경우가 많아 패션보다 방수, 발수, 보온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어텍스 소재의 보드복도 방수, 발수, 보온성이 우수해 스키복으로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고가의 스키장비 SET를 처음부터 구입하지 말고 스키장 등에서 1∼2회 장비를 렌털해 즐기다가 스키가 본인에게 맞는 운동인지 확인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이나, 눈(雪)에서 반사되는 빛이 강하므로 눈의 보호를 위해 고글은 필수 아이템이다. 초보자의 경우 넘어지거나 옆사람 등과 부딪혀 렌즈에 마모나 긁힘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야 하며, 얼굴과 고글이 맞닿는 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충돌 사고에도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스키장갑은 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두께가 있어야 한다. 안감이 고어텍스로 되어 있으며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제품이 좋다. 지퍼가 달린 것이 사용에 편하다. 가격은 10만원정도가 적합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스포츠바이어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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