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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새달 13일까지 생활기금융자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3일까지 제4차 생활안정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규모는 3억원이다. 2001~2008년 90차례 동안 모두 12억 3800만원의 생활안정기금을 지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조건은 가구당 2000만원 이하이며, 2년거치 2년 균등분할로 이율은 연 3%. 지원대상은 소규모 상점 및 이에 준하는 영세상행위를 위한 자금, 무주택자 전세금, 수급자 자녀에 대한 고등학교 이상의 재학생 학자금 용도로 융자된다. 전화상담을 거쳐 은행 융자심사 결정이 확정된다. 사회복지과 2289-1287. ‘동작人 건강in 행복人’ 배포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및 유행성질환 관리법 등을 담은 건강 정보지 ‘동작人 건강in 행복人’ 5000권을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구청과 보건소,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 비치될 이 책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수칙 ▲대사증후군 진단 및 관리 ▲금연·절주·운동·영양 정보 및 다양한 건강증진사업 안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가 담겨 있다. 보건의약과 820-1420. 부암동 이웃돕기 일일찻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부암동주민센터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카페 ‘산모퉁이’에서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연다. 이 카페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구에서 지정한 생태문화 탐방코스 내 관광명소다. 일일찻집의 티켓가격은 음료권 2장에 1만원이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부녀회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암동주민센터 731-1725. 고대 보건대학 육교연장설치 마쳐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앞 보도육교 연장설치 공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를 통해 학교앞 정릉길을 횡단하는 육교가 교정 쪽으로 13.5m 연장됐다. 또 육교 계단과 학교 옹벽 사이 보도가 좁아 유모차나 행인들이 통행하기에 불편했으나 계단 옆 보도 폭을 기존 1.5m에서 2.0m로 확장해 이를 해소했다. 준공식은 28일 오후 3시 열린다. 토목과 920-3987.
  •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美 CBS ‘서바이버’ 우승 권율씨 연방통신위 부국장으로

    지난 2006년 미국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던 한인 2세 권율(34)씨가 연방정부 고위직에 발탁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권씨를 소비자 보호 및 정부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소비자 행정국 부국장으로 임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권씨는 뉴질랜드의 쿡 아일랜드에서 참가자들과 생존 게임을 펼치는 프로그램 ‘서바이버’에서 우승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또 상금 100만달러(17억 8000만원)의 30%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승 이후 권씨는 미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더욱 알렸다. FCC는 보도자료에서 “권씨는 프로그램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사”라고 소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박미례(서울 자운초 교사)선희(서울 오륜중 교사)상규(강남 굿모닝치과 원장)중규(멕시카나치킨 과장)씨 부친상 한희동(사업)육철수(서울신문 논설위원)권기철(현대자동차 차장)김일훈(회사원)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5 ●이항진(전 이항진내과 원장)씨 별세 건주(상계백병원 교수)승주(Fine String 사장)씨 부친상 이인호(전 한미은행 부행장)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 ●신명준(사업)호정(부산 장평중 교사)수진(중앙 M&B 팀장)씨 부친상 강원호(부산 동아대 토목공학과 교수)조명규(사업)김형진(KBS미디어 PD)씨 빙부상 2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4일 오전 (051)610-9676 ●여운(한양여대 일러스트레이션학과 교수)은성(약사)씨 모친상 21일 한양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90-9457 ●이상일(울산대 의대 교수)상산(다산네트웍스 부사장)씨 부친상 방수영(포스코 부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덕래(강릉부시장)성래(가곡중 교장)씨 모친상 22일 강릉 동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3)640-5005∼6 ●박성우(SK커뮤니케이션즈 차장)씨 부친상 21일 광주 기독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62)671-9173 ●박윤준(이노셀 상무이사)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072-2011 ●박주천(LIG손해보험 홍보담당 이사)씨 부친상 정순길(동호실업 대표)김정남(청평화시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기현(충남도청 총무과)기학(사업)씨 부친상 진일교(KCC 중앙연구소 EMC부장)박시정(스포츠서울 체육2부 차장)씨 빙부상 22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1)669-0002 ●기운섭(성균관 위원)씨 별세 연수(한국외대 명예교수)세경(전 동아제약 전주판매팀장)세현(전 롯데칠성 호남지부장)세규(지에이엔지니어링 전무이사)현도(전주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김광수(전 한국통신 과장)김도현(전 우미건설 상무)씨 빙부상 기지웅(LG전자)씨 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92
  •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범죄 영화 가운데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들을 보면 폭력조직을 그리는 게 많다. ‘대부(Godfather)’,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등 유명한 범죄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조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른바 이들 ‘조폭 영화’가 미국 이민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갱스 오브 뉴욕’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아일랜드계 폭력조직이 생겨나고, 유대인들이 들어오면서 유대인 갱(Jewish Gang)이,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마피아’가 세력을 키워나갔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괄시와 텃세를 당하게 마련이고 언어문제와 밥벌이 때문에라도 타운을 형성하고 뭉쳐 살게 된다.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불신과 불법 체류 등의 신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낳게 되고 결국 ‘보호’란 명목 아래 폭력조직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흔히 ‘다문화’라고 표현되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이민 문화시대를 겪고 있는 셈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일깨워 주고 국내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생기는 법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은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14개국 65개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국인 폭력조직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 외국인들이 이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폭력조직은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의 치안능력과 사회통제능력을 고려할 때, 그리고 삼면이 바다인 점과 북쪽도 막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대규모 폭력조직이 생겨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인가? 미국 FBI 등 연방수사기관의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폭력조직에 관한 정보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부터 시작해 외부 연계 조직, 주요 범죄수법 등 조직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수사기관 간의 공조, 지문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의욕만 갖고 수사가 이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몇 년 전 FBI 특수수사관을 만났을 때, 자기네 팀이 베트남 갱 조직을 수사하면서 4년간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수사예산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사기간과 예산 모두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상당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신고도 못하고 착취와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 대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시급하다. 다른 모든 국민들에게도 치안 불안을 덜어주는 기회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씨줄날줄]탈레반의 역습/육철수 논설위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1996~2001년)은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은닉죄’로 미국 등에 의해 축출됐다. 그들의 집권 시절은 공포 그 자체였다.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 정책을 철저하게 시행해 여성들은 거의 죽을 지경이었다. 부르카를 꼭 써야 했고, 화장을 못했으며, 직장활동과 교육을 금지했다. 죄를 지으면 손발을 자르는 극형도 숱했다. 우상숭배를 거부하며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굴에 대포를 쏴 파괴하기도 했다. 2007년 7월엔 한국인 23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한, 끔찍한 무장조직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다. 탈레반 정권 붕괴 직후 아프간에 들어간 KBS 조재익 기자는 종군취재기(탈레반은 가고 부르카는 남고)에 당시 현지 실정을 세세히 기록하고 있다. 어느 소년은 탈레반에 대해 물었더니 대뜸 “나는 탈레반이 싫어요!”라고 하더란다. 탈레반이 자유를 빼앗고, 대학에도 못가게 했으며, 교사였던 엄마는 직장을 잃어야 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상한 점 하나. 화폐만은 쫓겨난 탈레반 정권이 발행한 게 진짜 행세를 하고 있더란다. 새로 들어선 북부동맹 정권의 돈은 코 푸는 데나 쓰라더라는 것이다. 외양상 구분이 쉽지 않은 지폐(아프가니)의 진위를 그들은 용케 가려내기에 놀랐다고 한다. 조 기자의 취재기로 미루어 민초들의 심리가 참 복잡한 나라다. 몰락 후 근거지를 파키스탄 남부로 옮긴 탈레반이 요즘 작심을 한 것 같다. 지난 8월 미군의 공습으로 파키스탄 탈레반(TTP) 지도자 마흐수드 등 고위급 3명이 사망하자 ‘피의 복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연일 외신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파키스탄 육군사령부에 쳐들어가 인질극을 벌이는가 하면 경찰특공대, 경찰학교, 연방수사국(FIA) 등 정부 심장부가 잇따라 테러공격을 받았다. 돈줄이 여전히 탄탄한 탈레반의 본격적인 역습이 시작된 걸까. 파키스탄은 ‘순수의 땅’이란 뜻을 지녔다. 탈레반은 ‘구도자’란 의미란다. 나라 이름과 조직 명칭이 제구실을 못할 만큼 현실은 판이하다. 파키스탄이 피의 악순환이 아니라 구도자들의 수양을 위한, 진정 순수의 땅으로 돌아갈 날은 언제일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수몰 위기 몰디브 바닷속 국무회의

    대통령과 장관들이 양복 대신 잠수복을 입고 바닷속에서 국무회의를 진행…. 꿈이냐고? 아니, 진짜다.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몰디브가 17일 바닷속에서 각료회의를 열었다.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한 처절한 퍼포먼스였다. 몰디브 전역에 방송된 사상 초유의 잠수 회의는 그야말로 진풍경이었다. 이 회의를 제안한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이 먼저 산소마스크 등 잠수장비를 갖추고 기리푸시섬 앞바다에 뛰어들자 모하메드 와히드 부통령과 10여명의 장관이 줄줄이 뒤따랐다. 이들은 6m 해저에 마련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명은 방수 펜으로 화이트보드에 썼다. 30분간의 수중회의를 마치고 나온 나시드 대통령은 “온난화는 몰디브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전체의 문제”라며 “수중에서 오간 말은 적었지만 결의안 통과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몰디브 내각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두 달간 ‘특별훈련’을 받았으며 16일에는 예행연습까지 가졌다. 지난 2007년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앞으로 해수면이 18~59㎝ 더 올라가면 2100년에는 몰디브에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몰디브 군도 면적의 80% 이상은 해발 1m 이하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8년 감금됐다 풀려난 여인의 해맑은 미소

    18년 감금됐다 풀려난 여인의 해맑은 미소

    얼핏 보아도 미소가 해맑아 보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배포될 잡지 ‘피플’의 표지에 등장한 한 여성의 해맑은 미소는 그가 11살 때 납치돼 18년 동안 감금된 생활을 하며 납치범의 두 아이까지 낳아 기른 비극을 가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왼쪽 작은 사진은 납치 직전에 촬영된 것이었는데 어릴 적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18년 만에 그를 만난 어머니가 딸이 나이에 견줘 훨씬 어려 보인 데 놀랐다고 한 말이 과장이 아니었음이 확인된 셈.지난 8월 말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풀려난 이후 그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제이시 리 두가드(29)는 10쪽에 걸친 기사에서 “가족 품에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며 “요즘 승마와 요리 등을 즐기고 있고 책을 공동 집필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두가드 가족의 대변인인 에리카 슐테는 이날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 “두가드가 납치 생활에서 벗어난 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세상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본인 사진을 피플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래리 해킷 편집장은 오래 전 두가드 측에 대가를 지불하고 사진을 구입했으며 게재 여부를 결정하기 전 두가드의 어머니 테리 프로빈(50)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두가드는 현재 어머니,자신의 두 딸 앤젤(15).스탈렛(11)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레이크 타호 근처 집 앞에서 학교버스를 기다리다 괴한에 납치된 뒤 18년 동안 소식이 끊겼었다.그러다 지난 8월 말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종교 전단지를 나눠주던 납치범 필립 가리도(58)와 세 모녀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불심검문을 당했고 FBI는 가리도가 아내 낸시(54)와 함께 두가드를 납치한 뒤 집 뒷마당 텐트 등에 감금해온 사실이 알려져 많은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아동성폭행범 19년 추적해 잡았다

    1990년 8월10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디킨슨에 사는 8살 제니퍼 슈에트는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는 슈에트를 학교 근처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슈에트가 기절하자 이 남자는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도망쳤다. 슈에트는 14시간 만에 다른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19년이 흘러 27살이 된 슈에트는 지난 9월 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CNN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목에 당시 입은 상처가 선명한 모습의 그는 “이건 더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그로부터 2주 후 미 연방수사국(FBI) 휴스턴 지부는 ‘슈에트 사건’의 용의자인 용접공 데니스 얼 프래드퍼드(40)를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체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슈에트의 잠옷과 용의자가 버리고 간 속옷·티셔츠에 DNA가 남아 있었지만 당시 기술로 분석하기에는 소량이었다. 하지만 FBI는 최근 단 한 개의 세포만으로도 신원 파악이 가능한 첨단 장비를 동원했다. 여기에 프래드퍼드가 지난 96년 다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FBI 데이터베이스(DB)에 DNA가 등록돼 있어 최종적으로 용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 해결의 공을 DNA 기술에 돌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두지 않고 있거나 연장이 용이한 미국이 아닌 한국이었다면 범인이 밝혀졌더라도 기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32년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가 최근 스위스에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지금까지 뒤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법체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플로리다 등 공소시효가 있는 주의 경우에도 피해자가 성인, 즉 만 18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중지시키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경우 아동은 물론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도 없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국 농민이 만든 1인용 ‘진짜 잠수함’

    중국의 한 농민이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잠수함을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있다. 안휘성에 사는 농민인 야오(陶·34)씨는 2년 간 3만 위안(약 512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이 잠수함을 개발했다. 그가 만든 잠수함의 길이는 6.5m, 높이는 1.5m이며, 일반 잠수함처럼 물을 막아주는 방수덮개와 산소관 등의 설비를 모두 갖췄다. 대부분의 동체는 기름 드럼통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세세한 설계는 야오씨가 발로 뛰고 전문가에게 자문해 직접 완성했다. 2년 여 간 연구에만 매달린 그는 대형 트럭을 이용해 잠수함을 베이징으로 운반한 뒤, 구경꾼 수 십 명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시험에 나섰다. 사람들은 ‘화려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물체에 관심을 보이다, 사람이 안에 탈 수 있는 잠수함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큰 관심을 보였다. 드디어 잠수함이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 5분간 시험 작동한 결과,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야오씨는 무사히 잠수함 밖으로 나와 구경꾼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그는 “밤잠을 줄이며 열심히 연구한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면서 “이 잠수함은 그저 취미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특허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성애 혐오 연방법으로 처벌”

    미 하원은 8일(현지시간)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도 연방법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강화된 증오 범죄(hate crime)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가결되면 피해자의 성(性), 성적 취향, 성 정체성, 장애 등을 이유로 저질러진 범죄를 연방 차원에서 수사·기소할 수 있다. 칼 레빈(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은 사람들이 범죄가 어디서 일어나는지에 상관없이 폭력적인 공격의 목표물이 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기존 법안은 피해자의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국에 기인한 범죄만을 연방법으로 다스리도록 돼 있다. 증오 범죄 법안이 마련된 45개주 중에서 성적 취향까지 포함된 주는 32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는 일부 지방 정부의 사법당국에서만 기소할 수 있다. 법이 통과되면 법무부는 매년 500만달러(약 58억원)를 지방 정부에 지원할 수 있고 지방 정부의 요청으로 조사·기소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7만 7000건 이상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동성애 혐오로 인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공화당과 종교계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설교 행위마저 범죄로 몰릴 수 있다고 법 개정에 반대해왔다. 민주당과 시만단체 등에서는 범죄가 신체적 상해에 국한된다는 입장이다. 이 개정안은 1998년 와이오밍주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타·살해된 매튜 셰퍼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두 명의 범인은 와이오밍 주립대 학생이던 셰퍼드를 외진 산골에서 참혹하게 구타한 뒤 나무에 묶고 달아났다. 셰퍼드는 18시간 뒤에 발견됐지만 머리의 외상이 너무 심해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했고 혼수상태로 있다가 4일 뒤 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아파트 시공 잘못돼 불편하다면?

    # 사례 A씨는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벽의 도배가 들뜨고 화장실 문이 잘 닫히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건축사에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불편하다. Q A씨가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주택법에 따르면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시공을 잘못해서 하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체(공동주택을 건축한 건축주)는 하자보수의무와 손해배상의무를 지게 된다. 하자보수는 말 그대로 하자를 보수해서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을 뜻하고, 손해배상이란 하자보수를 하지 않는 대신 하자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입주자(주택의 소유자), 입주자대표회의(아파트 관리를 위해 입주자들에 의해 구성된 자치관리기구) 등이다. 하지만 손해배상의 청구는 입주자만 할 수 있고, 입주자대표회의에는 그런 권리가 없다. 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을 보면 하자의 보수를 요구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입주자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개별 입주자들이 각각 직접 소를 제기하기보다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입주자들로부터 손해배상청구권을 양도받아 소를 제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입주자들 중 일부만 손해배상청구권을 양도한 경우 하자를 보수하는 데 드는 전체 액수 가운데 권리를 양도한 입주자의 비율만큼만 손해배상액을 인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하주차장 등의 공용부분에 하자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수하는 데 1억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가구별 전유면적이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입주자 1000명 중 700명만 입주자대표회의에 권리를 양도해 소송을 제기했다면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하게 된다. 한편 주택법은 일정한 기간 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만 하자보수 혹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자 부분별로 가장 짧게는 사용검사일로부터 1년 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길게는 사용검사일로부터 10년 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다. 아파트의 마감공사 가운데 칠공사·도배공사는 사용검사일로부터 1년, 타일공사·단열공사는 2년, 난방·환기공사는 2년, 소화설비공사는 3년, 지붕 및 방수공사는 4년 이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 내력구조부에 있어서의 기둥·내력벽은 10년, 보·바닥·지붕은 5년 이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 책임을 진다. 이는 입주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입주자의 관리 소홀로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감안, 설치된 시설별로 책임기간을 한정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소송에서는 균열, 누수 등의 하자가 언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가 힘들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입주자쪽이 사업주체에게 보낸 하자보수요청서나 이에 응한 사업주체쪽의 작업일지 작성일자 등이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하자 보수 관련 소송에서는 사업주체와 더불어 건설공제조합 혹은 대한주택보증 주식회사 등의 보증회사를 공동피고로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법원은 감정인을 선임해 아파트에 시공상 하자가 있는지, 하자가 언제 발생했는지, 하자보수에 얼마가 드는지 등을 조사하게 한 뒤 감정결과와 더불어 당사자들이 제출하는 각종 주장과 입증 자료 등을 고려해 판결을 선고한다. 선고까지 이르지 않고 재판 도중에 당사자 사이에서 원만하게 화해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다. 이준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美 철두철미한 어린이 보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마리아 구로야(30)는 지난달 29일 낳은 지 4일밖에 안 된 아기를 집에서 납치당했다. 이민국 직원을 가장해 접근한 중년 여성이 칼을 휘두르며 아기를 강탈해 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범인 태미 실라스(39)는 구로야한테서 빼앗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위치추적에 걸려 나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는 무사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예상된다. 아기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안온하게 사는 것.하지만 5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실은 달랐다. 아기는 지난 3일 엄마 품에 잠시 안긴 뒤 곧바로 테네시 주정부 산하 보호소로 옮겨졌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는 집에서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던 구로야의 다른 세 자녀(3살, 9살, 11살)도 보호소로 데려갔다. 이를 두고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조엘 시스코빅은 “지금으로서는 이 가족에 위협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하지만 위험이 완전히 가셨다고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주보호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주정부의 입장이다. 주정부 롭 존슨 아동국 대변인은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조치는 아이들을 주보호소에서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야의 아이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주 판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립 아동실종착취센터 선임연구원 캐이시 내허니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소 2차례 더 있었다는 점을 주정부가 감안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예민하게 대처하는 미국 공무원들의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둘 경우 부모가 법에 의해 처벌 받으며 스쿨버스가 정차했을 때는 대통령이 탄 차라도 예외없이 서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모습 찾은 낙산사 베일벗다

    제모습 찾은 낙산사 베일벗다

    2005년 4월5일 강한 바람을 등에 업고 강원도 일대를 삼킨 화마(火魔)는 천년고찰조차도 피해갈 수 없었다. 1300여년 전 의상대사의 원력이 서린 강원 양양 낙산사는 그렇게 산불 앞에 모든 걸 내어주고 말았다. 불이 지나고 경내에 남은 것이라고는 사천왕문과 대성문의 일부, 그리고 불길 속에서 스님들이 안고 뛰어나온 ‘건칠관음보살상’뿐이었다. 그후 이어진 4년간의 복원불사. 잿더미 속에서 낙산사는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7년 1차 복원불사에 이어, 2차 복원불사 회향식을 앞두고 6일 찾아간 낙산사는 고졸함과 신생의 탄력을 두루 갖춘 모습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정념 주지스님 “사람·자연·문화의 조화” “낙산사는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8번이나 대화재가 났습니다. 특히 13세기 몽고침략 시기와 6·25전쟁 때 많은 건물들이 소실됐죠. 하지만 부분부분 이뤄진 전각 복원은 체계성이 없었습니다.” 낙산사 주지 정념(47) 스님은 “기존 건물이 밀집돼 있고 바람길을 막아 불이 쉽게 번졌던 것”이라고 했다. 이에 복원불사는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사람길, 바람길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지형을 따르다 보니 ‘ㄱ, ㄷ’자가 아닌 형태의 전각이 나오기도 하고, 요사채들은 서로 거리를 넓혀 숨통을 텄다.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하나 되는 사찰을 만들고 싶다.”는 주지 스님의 바람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복원불사는 우선 국립문화재연구소의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로 시작됐다. 조사를 통해 2005년 화재는 물론 6·25전쟁으로 소실되기 이전까지의 흔적도 찾아냈다. 이에 주법당인 원통보전(圓通寶殿)은 조선초기의 모습을 따랐고, 유구의 흔적이 일관적이지 않은 다른 전각들은 18세기 김홍도가 그린 ‘낙산사도(山寺圖)’를 바탕으로 그대로 복원을 했다. 160억원 가량이 들어간 대규모 불사. 주지 스님은 “화마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화재 대책도 단단히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통보전 등 주요 건물에는 수막시설을 설치하고 사찰 곳곳에 10여대의 방수총을 설치했다고 한다. 또 건물마다 방화사 및 방화수, 소화기를 설치하고, 건물 주변에는 화재에 강한 나무들을 식수했다. ●새로운 수행분위기·지역사회와의 소통 힘써 새로 태어난 낙산사는 옛 모습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새로 수행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심검당’ 등 정진 공간을 만드는 한편, 지역아동센터·유치원 등도 함께 지어 운영하고 있다. 사찰 무료입장, 커피·국수 무료 제공도 오래전부터 해온 일. 또 이번에 끝난 2차 불사에 이어 부속·편의시설을 짓는 3차 불사를 진행, 템플스테이체험관 등도 지을 예정이다. 그리고 정념 스님은 낙산사의 역사 보전을 위한 ‘특별한 준비’도 했다고 한다. 낙산사의 역사와 함께 복원 불사에 관한 기록을 담은 타임캡슐. 여기에는 언젠가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꼭 불사에만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금과 불사비용을 함께 넣었다고 한다. 스님은 “그걸 원통보전 보살상 밑에 묻었다.”고 귀띔하면서 “그걸 열 일은 앞으로 절대 없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양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벽에 구멍 뚫어 ‘미녀 리포터’ 훔쳐본 넘 결국

    호텔 객실 벽에 구멍을 뚫고 ESPN의 미녀 리포터 에린 앤드루스(31)의 옷 갈아 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해 이를 방송사 등에 팔려 했던 남성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덜미를 잡혔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앤드루스는 미국의 대학 운동부원들이 그녀의 너무 예쁜 얼굴에 빠져 운동을 게을리할까 두려워 교내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만우절 장난 기사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인물.FBI는 2일 밤(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마이클 데이비드 바렛(48)을 체포했다.그는 지난해 7월부터 앤드루스가 묵을 예정이었던 호텔들에 전화를 걸어 그녀의 객실 번호를 묻고 옆 객실에 묵을 수 있는지 문의한 뒤 호텔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바렛이 연예 전문 사이트 TMZ 닷컴에 이들 동영상을 팔려고 접근했다가 이 사이트 직원이 앤드루스의 변호인에게 연락하는 바람에 동영상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9월 테네시주 네시빌의 한 호텔 객실에 앤드루스가 묵었을 때 촬영된 것.바렛은 모두 8개의 동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7개가 이 호텔에서 촬영된 것이었고 나머지 1개는 앤드루스조차 어느 호텔인지를 기억해내지 못했다.바렛이 밀워키의 한 호텔에 전화를 건 사실과 객실 문에 구멍을 낸 흔적은 확인됐지만 바렛은 이 호텔에 묵지 않았고 가구 위치도 동영상과 일치하지 않아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촬영됐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ESPN과 그의 변호사들이 백방으로 뛴 데다 대다수 웹사이트들이 소송 등을 우려해 문제의 내시빌 호텔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곧바로 삭제됐다. 바렛은 TMZ 닷컴에게 거절 당한 뒤에도 다수의 신문과 방송에 맛뵈기 동영상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동영상을 구입할 것을 권했다. FBI는 바렛이 신문과 방송에 보낸 이메일을 조사하는 한편 앤드루스가 묵은 호텔의 옆 객실에 투숙하고 지불한 카드 사용내역 등을 파악해 결국 범행 1년1개월 만에 그를 체포하기에 이른 것.유죄로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 잡지 ‘플레이보이’에 의해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 선정된 앤드루스는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내 경력은 끝난 것으로 생각했다.더 노골적인 나체 동영상이 나올까봐 두려움에 떨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그는 지난달 3일부터 현업에 복귀했는데 3일 연방 대배심에 출두해 피해자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그녀는 처음 동영상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 누려보지 못했던,두 다리를 쭉 펴고 잘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누구는 몇등인데”…어린이도 ‘명절 스트레스’ 받는다

    최대 명절 한가위다.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어른들에겐 명절이 재충전과 휴식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곳에서의 경험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명절이 지난 뒤 며느리나 남편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들어봤지만 아이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가 있을까? 어른들의 눈높이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이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어른들이야 “한 해에 기껏해야 한두 번의 명절인데, 아이들이 그 정도 고생이 뭐 그리 대수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학교·학원 공부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에게는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로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린이 캠프 전문기업 아이캠퍼와 해병대 전략캠프는 어린이들의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예방수칙 8가지를 제시했다.추석때 우리 아이들이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명절 때면 늘 반복되는 장시간의 차량 이동에 아이들은 지루해 하기 마련이다.아이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휴대용 게임기,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을 준비해 보자.또 이동 중 자동차를 자주 세워 용변을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휴대용 소변통을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대가족·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3∼4명의 핵가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처음 보는 어른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아이들에게 친인척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또 여러 어른들에게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다보면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짜증이 날 수도 있다.친척들과 시간을 갖고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는 것이 좋다.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외삼촌네 누구는 학원을 몇 군데 다닌 다더라.” “누구는 외국어고등학교 갔다더라.”라는 등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금물.아이들이 친척들을 만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장면이다.절대로 유쾌한 명절을 보낼 수 없다.또 친인척 앞에서 “우리 애는 학교에서 몇 등했다.” “XX대학교에 갈 것이다.”라면서 지나친 자랑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부모들은 물론 아이들끼리도 위화감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라.  어른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 같은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나 행사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에는 전통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아이들은 평소 익숙하지 않은 떡·탕·전 등의 음식을 먹을 경우 거부감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나거나 구토·설사·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는 가벼운 음식도 곁들이는 것이 좋다.흥에 못이겨 아이들에게 술을 강권하는 것도 좋지 않다.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떠넘기지 마라.  부모가 겪는 명절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풀어서는 안된다.자신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부모의 스트레스까지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구급약과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둔다.  장시간 여행과 환경 변화는 아이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연휴 기간 어린이나 가족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소화제 등 구급약은 미리 구입해놓는 것이 좋다.또 집에서 가까운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도 알아두자.  ●위험에서 우리아이 구하기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어른들 옆에 있다 뜨거운 기름이나 솥 등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화상 부위는 깨끗한 찬물에 3∼5분 담가 통증과 열을 가라앉힌 뒤 병원을 찾는다.산으로 성묘를 갈 때는 벌에 쏘이거나 유행성출혈열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소매 옷을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곤충퇴치제와 물파스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추석특집] 추석 대작들 속 보석같은 영화 ‘날아라 펭귄’

    [추석특집] 추석 대작들 속 보석같은 영화 ‘날아라 펭귄’

    영화 ‘내사랑 내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추석 대작들 속에서 작은 영화가 한 편이 빛을 발하고 있다. 바로 ‘날아라 펭귄’이다. 명절용으로 판 박힌 영화들에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일탈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유난히 짧은 추석 연휴지만 가까운 극장에서 좋은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여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영화 ‘날아라 펭귄’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따스한 시선으로 코믹하게 그려낸 가족 영화다. 배우 문소리 박원상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날아라 펭귄’은 인권영화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날아라 펭귄’은 분명한 목적을 넘어 일종의 사명감까지 가지고 있는 영화라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영화는 제목만큼 귀엽고 사랑스럽다. 실생활에서 종종 벌어지지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가족과 직장의 인권 침해를 참 유쾌하게도 그렸다. 탈북자, 장애인, 이주노동자가 먼저 생각나기 마련인 ‘인권’이라는 단어의 투박하고 고루한 이미지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날아라 펭귄’의 최대 강점이다. 이 영화는 ‘나’와 ‘우리’의 문제들을 고리타분한 훈계가 아닌 유쾌한 코미디로 꼬집어 큰 웃음을 만든다. 학원에 가기 싫은 9살 초등학생과 교육에 열을 올리는 엄마, 직장 내 상사로부터 왕따 당하는 채식주의자 신입사원, 자식과 아내와 생이별한 40대 기러기 아빠, 황혼 이혼을 생각하는 노부부 등 ‘날아라 펭귄’은 우리 사회를 소재로 한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 속 한 사람의 인생을 닮았다. 아이는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며 성장해 사회 속 신입사원이 된다. 공부가 훨씬 쉬웠다는 것을 깨달을 즈음 한 가족을 책임질 의무를 떠안게 되고, 여기에 환멸을 느낄 때는 벌써 노년에 접어든다. 이처럼 10대부터 60대까지 대한민국 속 모든 세대의 단면을 다룬 ‘날아라 펭귄’은 어느 세대에 속한 관객이든 100% 공감하며 폭소하고 혹은 눈물짓게 만든다. 또 추석 명절에 최소한의 위안도 얻을 수 있다. 학생이라면 ‘적어도 우리 엄마는 극중 문소리 같지는 않아.’ 사회 초년생들은 ‘우리 상사는 저 정도는 아니지.’ 노곤한 아버지들은 ‘최소한 우리 가족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잖아.’ 노부부가 함께 왔다면 손이라도 한 번 꼭 잡아볼 테고.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이처럼 다정하고 위트 있게 보여주는 영화를 다시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 추석 극장가, 그 밖에 볼만한 영화들영화 ‘날아라 펭귄’처럼 작고 소소한 웃음 외에도 이번 추석 극장가는 명절을 겨냥한 국내외 대작 영화들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김명민의 루게릭병 연기 투혼와 하지원의 눈물 열연이 빛을 발하는 ‘내사랑 내곁에’, 조선말 명성황후의 사랑을 다룬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젊고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들의 경쟁을 그린 뮤지컬영화 ‘페임’ 등이 24일부터 개봉했다.또 미래의 온라인 세계를 다룬 SF 블록버스터 2편도 추석 극장에 나타났다. 브루스 윌리스가 연방수사국 조사관으로 나선 ‘써로게이트’와 사형수를 가지고 실제 전투 게임을 벌이는 제라르 버틀러 주연의 ‘게이머’는 오늘(1일) 개봉한다.사진 = 국가인권위원회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기 구입 열풍 미국인들 이젠 “총알이 없어요”

    미국의 탄환 제조업체들이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사격장 업자들이나 총기 거래업자,탄환 제조업자들은 역사적으로 이처럼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공급 능력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권총에 장전되는 탄환의 경우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새로운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일제히 사재기에 나서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바마 정부 안에서 이런 움직임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달 국립공원에서의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가 있는 ‘레밍턴 암스 컴퍼니’의 알 루소 대변인은 “야근을 밥먹듯이 하지만 수요를 못 대고 있다.“며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근무하는 조를 투입해 4교대로 가야 할 것 같다.이 바닥에서 30년 몸담았는데 이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총기 판매는 1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늘기 시작해 취임 초기 몇달 동안 계속 늘어났다.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610만정의 총기가 새로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가 치솟은 수치다.  특히 타격을 받는 이들은 사격을 스포츠로 즐기는 이들이다.국립사격스포츠연맹의 래리 킨 수석 부회장은 “탄환 없는 총은 종이 한 장만큼 하잘 것 없다.”고 말했다.사격선수들의 총알 부족은 연초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사용량 폭주 때문에 경찰들이 탄환 부족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와는 판이한 상황이다.  미국총기협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보통 한 해에 70억발의 탄환을 구입하는데 지난해 갑자기 90억발로 뛰어올랐다.  뉴올리언스 외곽의 테리타운에서 ‘그레트나 건 워크스’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그레고리(37)는 몇달 동안 개인무기고를 짓고 있는데 25정의 총기에 장전할 총알을 최소 1000발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그는 “’오바마 효과’라고 할 수 있다.”며 “민주당만 집권하면 으레 있는 일이다.클린턴과 오바마(집권기에)는 총기 통제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며 총알 단속이 첫 조치가 될 것이다.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총알을) 재여놓으려고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직까지 오바마 정부도,의회도 명백하게 총기 반대 깃발을 들지는 않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수정헌법 수정 2조를 존중하지만 총기 관련 법률에 대한 “상식”을 지키고 싶다고 천명했다.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총기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월마트에서는 고객 한 명이 구입할 수 있는 총알 양을 제한하고 있다.점포마다 다르고 총기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한 상자나 50발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리펀에 있는 ‘반우드 암스’의 영업 매니저 달라스 제트는 총알 부족 현상이 많이 수그러들었다면서도 45구경에 들어가는 총알은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는 “이 분야에서 32년,이 회사에서 10년 있었지만 이런 현상은 없었다.”며 “성탄 시즌을 앞뒤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봄여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탬파의 유통업자인 빅 그레치니우는 “한달에 총알 한 상자(500~1000발)를 구하면 당신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희망근로자 신종플루 예방나서

    마포구가 희망근로자를 활용한 신종플루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11월30일까지 희망근로자로 구성된 ‘신종플루 예방수칙 홍보지원단’이 운영된다. 이 사업은 단순 노무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는 희망근로 참가자들을 활용해 신종플루 확산을 막고 희망근로사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하철역 입구와 버스정류소 등 다중이용시설 50곳에 홍보 부스와 손 세정제 등을 마련하고 근로자 2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신종플루 예방 홍보문을 주민에게 나눠주고 관련 문의사항을 안내하게 된다. 이들은 평일 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5시30분~7시30분 출퇴근 시간대에 2시간씩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각 동 주민센터 직원도 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美 애국법 논란 확산

    대테러활동 지원을 위한 ‘애국법(Patriot Act)’ 일부 조항의 효력 연장을 놓고 미국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조항에 대해 미 상·하원이 처음으로 청문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법 개정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16일 의회에 올해로 효력이 종료되는 애국법의 3개 조항에 대해 효력을 연장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로널드 와이치 법무부 차관보 명의의 서한에 따르면 이들 3개 조항에는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의 개인 업무기록 열람권과 이동 감청 허용, 해외 테러단체와 연계되지 않은 개인 테러범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 소환 등이 포함돼 있다. 와이치 차관보는 서한에서 “의회가 인권 보호를 위해 법 개정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행정부는 (이들 조항의) 효율성이 손상되지 않는 조건 내에서 재검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 증인에는 과거 의회 정보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법률전문가 수전 스파울링 등이 포함돼 있다. 스파울링 등 반대론자들은 애국법이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11테러 이후 정보기관의 권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무고한 시민들의 개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청문회에서 정보기관이 테러 용의자에 대해 혐의를 적용할 때 지금보다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단 한 차례도 사용된 적이 없는 ‘외로운 늑대’ 소환 조항도 실효성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연방수사국이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이동 감청은 약 140차례, 업무기록은 약 250차례 열람을 각각 요청했다고 덧붙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애국법은 논란거리다. 루스 페인골드 상원의원은 “의회 구성원 개개인은 우리 정보당국에 미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도구를 주기 원한다.”면서 “하지만 법이 연장되기 위해서는 일부 결함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러한 법 개정 움직임이 결실을 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똑같은 논란을 일으켰던 해외정보감시법(FISA) 수정안 역시 인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바 있다. FISA 수정안은 영장 없는 도청을 허용하고 불법 도청에 협조했던 통신회사에 면책특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 역시 찬성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꼬마 등산객 아무거나 입힐 수 없지

    가을을 맞아 가족단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용이지만 어른용과 같은 수준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오히려 성인 아웃도어의 색깔과 디자인을 반영, 패밀리룩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끼리 산을 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타난 역설이다. 잭울프스킨은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능성과 캐주얼 요소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았다. 재킷·팬츠·티셔츠·신발·모자 등 폭넓은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아웃도어에서부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방풍·방수·투습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적용했고, 자외선 및 해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재를 활용했다. 잭울프스킨의 아동용 3IN1 재킷(19만원)은 투습·방풍 기능성 아우터 재킷과 이너 재킷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용 패딩바지(16만원)에는 무릎과 밑단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내구성이 뛰어난 옥스퍼드 원단을 썼다. 나노텍스 소재를 사용, 때는 덜 타고 방수성은 높였다. 몽벨의 파우더 라이트 재킷(15만 2000원)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겨울철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입도록 제작했다. 키가 크는 것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그로핏 시스템을 적용, 4년 동안 입을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성인용 아웃도어 의류보다는 싸지만 비교적 고가의 제품군이기 때문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7년 하반기부터 가족단위 레저 인구를 겨냥한 키즈 라인을 출시해 왔다. 7~11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키즈 라인은 기능성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제작한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응용한 옷도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아 다운재킷(16만 5000원)은 가벼운 폴리 소재를 사용했다. 아동용 스판바지(9만원)는 신축성이 우수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한 트레킹 바지로, 주머니를 크게 해 수납을 잘할 수 있게 했다. 역시 바지 밑단을 조절해 길이를 맞출 수 있게 했다.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 담당 이성열 이사는 18일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가족 단위 등산·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불황에도 아이를 위한 소비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전문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키즈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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