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원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94
  • 서울시, 15년 이상 주택 수리에 최대 1000만원 지원

    서울시가 15년 이상 된 주택의 개·보수 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입자에게 6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전세를 공급해야 하는 게 조건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리모델링 지원형 장기 안심주택’ 시범사업 대상 주택 10여 가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장기 안심주택은 무주택 서민이 주변 시세의 70% 가격으로 최장 6년 동안 전세보증금 인상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지어진 지 15년 이상, 전용면적 60㎡ 이하, 전세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한 주택이다. 부모 부양이나 다자녀 양육 등을 이유로 4인 이상인 세입자가 입주한 주택의 경우 85㎡까지 허용된다. 또 5인 이상이면 전세보증금 기준이 2억 10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주택 소유자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받아 주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세입자는 전세금 인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으로 할 수 있는 개·보수 공사는 방수, 단열, 창호·보일러 교체, 노후 상하수도 배관 교체 등 낡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구조 성능을 높이는 데 한정된다. 단순 도배나 장판 교체, 싱크대 및 신발장 교체 등과 같은 공사는 지원받지 못한다. 한편, 7월 SH공사의 현장 실사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주택은 8∼9월에 개·보수 공사를 하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이번엔 수백만 통화기록 비밀리 수집 논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매일 수백만 건의 통화 기록을 비밀리에 수집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밀해외정보감시법원(FISA)은 미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존에 4월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내를 비롯해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에서 이뤄지는 모든 통화기록을 NSA와 미 연방수사국(FBI)에 일별로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NSA는 국내외 테러 동향을 감시하는 미 최대의 안보기관으로, 해당 자료는 ‘1급 기밀’로 분류돼 있다. NSA가 요구한 자료에는 지역정보가 담긴 고객 수백만 명의 발신·착신 번호와 통화시점 및 시간 등이 포함됐으며 통화 내용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번호 수집은)테러리스트들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해 사실상 가디언의 보도를 인정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에도 국가안보국이 9·11 테러 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대량의 통화 기록과 인터넷, 이메일을 수집한 사실이 공개됐지만 현 정부도 이 같은 감시활동을 지속해온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가디언은 “미 정부의 국내 스파이 감시활동 범위에 관한 해묵은 논란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감사원 ◇승진△공공감사운영단장 이철진△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장 백복수◇전보△금융기금감사국장 강경원△건설·환경감사국장 이도승△공공기관감사국장 정경순△사회복지감사국장 김일태△행정·문화감사국장 한현철△심의실장 최영진△교육감사단장 김종호△지방건설감사단장 한정수△감사품질관리관 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전보△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이경만△경쟁정책과장 김재신△국제협력과장 김성근△기업집단과장 황원철△카르텔총괄과장 신영호△카르텔조사과장 김대영 ■전남도 ◇지방기술서기관△의회사무처 건설소방수석전문위원 조성필△전남개발공사 개발본부장 직무대리 전동호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김종천 ■보건사회연구원 ◇본부장△기획조정본부 정홍원△보건정책연구본부 이상영△사회정책연구본부 이태진△인구정책연구본부 이삼식△미래전략연구본부 원종욱◇실장△연구기획실 김경래△경영지원실 조남주◇센터장△건강보장연구센터 신현웅△생활습관병연구센터 정영호△식품정책연구센터 정기혜△의약품정책연구센터 박실비아△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송태민△기초보장연구센터 노대명△사회서비스연구센터 박세경△사회통합연구센터 여유진△지역사회보장발전연구센터 김승권△고령사회연구센터 정경희△연금연구센터 윤석명△국제개발협력센터 강유구△정보기술융합센터 정영철◇단장△지방이전추진TF 박천화△산학협력추진TF 박종돈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대우△감사실장 이유식△방재시험연구원 부원장 이두형◇부장△교육홍보팀장 김인태△경기강원지부장 황건만△교육사업팀장 정광웅◇차장△정보전산팀장 최성규△고객서비스팀 유근호△중앙지부 변준호◇과장△인사회계팀 여한승△특수보험팀 이보영△방내화팀 서희원△화재환경시스템팀 양우진◇팀장·지부장△경영기획팀장 김원철△총무팀장 박영근△조사연구팀장 우유진 △서베이팀장 최상종△특수진단팀장 김광섭△중앙지부장 손영진△부산경남지부장 박태완△대구경북지부장 최상두△인천지부장 이상현△대전충청지부장 최의현△광주호남지부장 백광현△업무지원팀장 이복영△화재조사센터장 김보욱 ■신한생명 ◇부사장보△전략영업채널 손명호△영업지원그룹 김철△고객지원그룹 한충섭◇본부장△복합TM본부 조권섭△ACE본부 하성식△중부본부 이재균△CS추진본부 윤중환△경인본부 오원철 ■전북일보 △논설위원 겸 총무부장 홍동기△체육부장 강인석△정치부 서울주재 기자 박영민△객원논설위원 신은식 ■조세일보 △전문위원실 실장 김대성 ■IBK연금보험 ◇부서장△상품개발팀장 나영일◇전보△선임계리사 김상민 ■울산대학교 ◇승진△취업창원지원부처장 배흥식△정보인프라팀장 구자근△평생교육원 교학행정실장 김신배△산학지원팀장 김상문△학적관리팀 김권섭△의과대학 교학행정팀 이현민△학생복지팀 구봉재△총무인사팀 이상용◇보직임용△홍보팀장 박동순△디자인대학 교학행정실장 이무남◇전보△총무인사팀장 박수동△대외협력팀장 박원양△기획평가팀장 배준△교육대학원 교학행정실장 전정웅△ 미술대학 교학행정실장 신기정
  • 美 FBI국장에 부시 정부 법무 부장관

    美 FBI국장에 부시 정부 법무 부장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코미(52)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미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법무부 부장관으로 재임한 그는 2004년 병석에 누운 존 애슈크로프트 당시 법무장관을 대행하면서 백악관의 ‘영장없는 도청 프로그램’ 재인가 요청을 무산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앨버토 곤잘러스 백악관 법률보좌관과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이 도청 프로그램 연장안의 승인을 받아내려고 장관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서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코미는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으며 반대파인 민주당으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법무부의 AP통신 기자 통화기록 압수 파문 등으로 공화당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도청 반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공화당원 코미를 지명함으로써 여론의 반전을 꾀하는 동시에 의회 인준 청문회가 정권 공격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정위, 150만원대 다운재킷 ‘네파’ 과장광고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생산하는 평안L&C에 대해 과장 광고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안L&C는 150만원이 넘는 고가 방수 다운 재킷을 광고하면서 ‘현존하는 방수 재킷 중 최고의 땀 배출 효과’라는 표현을 쓰는 등 2010∼2012년 프리미엄 제품군 ‘네파 블랙라벨’을 TV와 인쇄 매체를 통해 광고하면서 기능을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복’이라는 표현도 문제가 됐다. 나사의 우주복 장갑에 일부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PCM)를 안감에 적용해 놓고 우주복 소재를 제품 전체에 사용한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이다. 해당 재킷은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6월 전북은 멋 잔치·흥 잔치

    여름 문턱에 들어서는 다음 달 전북지역에서 신명나는 전통문화축제와 환경테마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무주에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축제의 불을 밝힌다.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는 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와 전주단오제가 펼쳐진다. 무주군은 29일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환경테마축제인 ‘무주 반딧불축제’가 오는 1일부터 9일까지 무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반딧불축제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문화·관광축제로 명성이 자자하다. 3회부터 15회까지 우수축제로 지정됐고 올해는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국가 공인 축제다. 여름축제 가운데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에 선정될 정도다. 올해는 지역문화축제, 생활문화축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소득축제를 지향한다. 반딧불축제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반딧불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반딧불이 서식지 탐사는 도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주제관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 생태를 관찰하고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딧불이의 특성, 생태, 일생을 체험하는 반딧불이 자연학교는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청소년수련과 등과 연계 이용이 가능해 인기 코스다. 특히 무주에는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남대천 섶다리가 있다. 축제 기간 뮤지컬, 낙화놀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불꽃놀이 재료들이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와 남대천에 펼쳐지는 불꽃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전주시에서는 ‘전주대사습놀이’가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전 특설무대와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악인 1000여명이 최고의 명인·명창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공예품전시관 야외무대에서는 국내 최고의 국악팀이 밤샘콘서트를 개최한다. ‘2012 판소리 광대전’ 우승자 왕기철과 왕기석, 방수미, 최영란 등 명창이 출연하는 ‘광대전’도 구경거리다.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주단오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덕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무주·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시열전] ⑨ 행시 29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⑨ 행시 29회 합격자들

    행정고시 29회는 부처별로 대표적인 ‘마당발 공무원’들을 양산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행시 29회 합격자 100명은 1986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른바 ‘유신사무관’이라고 불렀던 사관특채 50명,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기존 공무원 300명 등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공직사회 내 칸막이를 낮추고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공무원들 간 화합을 위한 조치였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협업 행정의 인적 기틀’을 쌓도록 한 셈이다. 이런 방식의 교육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안전행정부 소속의 한 국장은 “그해 아시안게임이 열려 중공교에서는 두 달 정도만 교육받고 지방수습사무관 생활도 없이 모두 아시안게임조직위에 투입돼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면서 “전무후무한 일이 참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때 특별한 경험과 기억들을 다른 부처 사람들과 폭넓게 공유했는데, 관계가 더 깊고 오래갈 수 있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부처에서 과장, 국장으로 있더라도 업무가 막히거나 협조가 필요할 때면 남들보다 훨씬 원활하게 협조할 수 있는 토대를 그때 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9회는 아직 차관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일단 차관급만 두 명 배출했고 부처 사정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으로 올라서 있는 이들이 있다. 정무직 공무원 대열로 들어가는 문 바로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일단 한기범(58)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첫손에 꼽힌다. 한 차장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부터 대북 정보를 담당하는 국정원 3차장으로서 차관급 반열에 올라왔다. 새 정부에서는 대북 정보와 해외 정보를 모두 총괄하는 1차장으로 격을 더 높였다. 행시 출신으로 4, 5년차 되던 때 일찌감치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긴 한 차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근무하며 남북장관급회담 실무대표로도 참석했다. 이후 국정원으로 복귀해 대북전략국 단장과 북한정보실장을 거쳤다. 행정직만 떼어 놓고 보면 이호영(55) 국무조정실 2차장이 차관급이다. 1998년부터 국무조정실에서 경제와 사회 분야의 정책 조정과 조율 업무를 줄곧 맡아 온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일컬어진다. 1급까지 올라간 이들은 중앙부처 곳곳에 있다. 정병윤(49)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최영현(52)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왕정홍(55)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등이다. 또한 광역시·도의 행정부단체장도 있다. 주로 안행부 소속 공무원들이다. 조명우(54) 인천 부시장, 주낙영(52) 경북 부지사, 박수영(49) 경기 부지사 등이다. 새 정부 청와대에서 핵심 실무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홍남기(53) 국정기획비서관, 오균(51) 국정과제비서관을 비롯해 인사 전문가인 김동극(51) 인사팀장이 포진해 있다. 각각 기획재정부, 총리실, 안행부 소속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창훈(51) 고용노동비서관은 노동부에서 이미 1급직으로 올라 고용정책실장을 지냈다. 100명 중 딱 3명 있던 29회 여성 공무원 중 2명은 꿋꿋이 남아 불모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교육부 마당발’로 통하는 강영순(50) 교육부 국제협력관, 이필재(53)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장이다. 이 청장은 1999년 한강청 개청 이후 첫 여성 청장이다. 그러나 밝은 빛의 뒤편에는 늘 짙은 그림자가 뒤따른다. 2010년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민간인 불법 사찰의 중심에 있었던 이인규 국무조정실 공직윤리지원관도 29회다. 직권 남용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황철증 전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2년 6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총리실 소속이던 주복원 전 제주 지식산업국장도 풍력발전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2009년 12월 구속됐다. 18대 총선 노원갑에서 당시 정봉주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이 박탈된 현경병(52) 전 의원도 행시 29회다. 이 밖에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재난 안전 등의 역할을 맡은 윤재철(53) 안행부 재난관리국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거쳐 요직을 잇따라 맡고 있는 류경기(52) 서울시 행정국장과 함께 김종양(52) 경남경찰청장 등이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SFTS 유발… 치사율 5% 안팎 ‘감기 수준’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SFTS 유발… 치사율 5% 안팎 ‘감기 수준’

    흔히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인체에 붙어 특정 바이러스를 전파함으로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인체 감염 경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SFTS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는 5~8월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른 진드기와 달리 산과 들에서 활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진드기는 한번 숙주에 달라붙으면 마치 본드로 붙인 것처럼 피부를 뚫고 들어가 기생하면서 오랫동안 피를 빠는데, 이 과정에서 SFTS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SFTS는 보통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열과 함께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와 함께 심각한 다발성 장기부전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사율은 5% 안팎이다. 문제는 단순한 열감이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에 별다른 특이성이 없다는 점이다. 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구토와 설사, 열 등은 야외활동에 따른 과로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인 데다 장기부전 역시 다른 원인에 의한 감염으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어 이런 증상에서 SFTS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제제 등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때문에 SFTS가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이나 외래로 병원을 찾더라도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라고 전했다. 호흡부전이 나타나면 호흡기를 부착하고, 혈소판 감소증이 보이면 혈소판을 투여하는 식이다. 그러나 작은소참진드기를 섣부르게 ‘살인진드기’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을 과장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의 한 전문의는 “이 진드기가 최근에 퍼진 게 아니라 예전부터 국내에서 서식해 왔고, 치사율도 이 정도면 감기 수준”이라며 “예방수칙을 지켜 가능한 한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의 문병룡(71·농업)씨는 “방송에서 보도해 찾아봤더니 예전에 소에 붙어 살던 ‘소응애’와 똑같더라”며 “병약한 사람과 달리 건강한 사람이라면 설사 물린다 한들 별 문제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홍성·부여서도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국내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충남 홍성·부여에서도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여덟 명이 됐다. 지난 16일 숨진 제주 서귀포시 강모(73)씨의 혈액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인진드기 감염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충남도는 23일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 입원 중인 최모(77·여·홍성군 장곡면)씨의 혈액과 몸에 붙어 있던 벌레를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농사를 짓는 최씨는 지난 20일 귀 가려움증과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홍성군의 한 개인병원에 들러 왼쪽 귀 뒤에 붙은 벌레를 떼어 낸 뒤 이튿날 구로병원에 입원했다. 개인병원 측은 최씨의 귀 뒤에 붙은 3㎜쯤 되는 진드기 모양의 벌레를 병에 담아 환자에게 들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에서 농사를 짓는 조모(57·여)씨도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11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 호흡곤란과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였다. 조씨는 이달 초 배가 벌레에 물렸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의 살인진드기 감염 확진 여부를 밝혀줄 국립보건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는 7∼10일 후에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숨진 강씨가 살인진드기 감염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과수원을 경작하는 강씨는 이달 초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10여일 만에 숨졌다. 지난해 8월 텃밭을 가꾸던 강원도 여성(63)이 살인진드기에 감염돼 숨진 뒤 두 번째다. 한편 제주도가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올레길과 관광지 등 54개 지역을 대상으로 포집기를 이용해 작은소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올레길 구간에서 서식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목장지대와 문도지오름 일대는 ㎡당 서식 밀도가 8∼12개체로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았다. 따라서 제주도는 앞으로 1주일 간격으로 올레길 등을 조사해 진드기가 발견되면 살충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또 진드기 기피제를 1000여개 확보해 목장이 많은 중산간 마을 주민과 각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등에 보급하고 진드기 질병을 피하기 위한 수칙이 담긴 홍보물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살인진드기와 관련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놓는 등 자치단체들마다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는 풀밭에서 야외수업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면서 “시청 홈페이지에 예방수칙을 올려놓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한 상태”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D·스마트 라이프’ 대향연

    ‘3D·스마트 라이프’ 대향연

    노트에 펜으로 ‘안녕하세요’라고 글씨를 쓰자 테이블 앞쪽 모니터에는 궤적을 따라 저절로 ‘안녕하세요’라고 글씨가 쓰인다. 일반 문자뿐 아니라 복잡한 수학 기호나 그림도 문제없이 전송된다. 특수한 펜이 노트의 미세한 좌표를 무선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로 전송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올해 월드IT쇼(WIS)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네오랩 컨버전스의 ‘네오원’(neo.1)이라는 제품이다. WIS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정보기술 전시회로 올해 6회를 맞는다. 올해는 ‘스마트 라이프, 심플 IT’를 주제로 세계 20개국 442개사가 참가해 1503개 부스를 열었다. 각 부스에는 참가 기업들의 IT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들이 전시됐다. 주최 측은 전시 기간 동안 2000명 이상의 해외 구매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WIS가 보여준 정보기술의 주요 흐름은 ‘증강 현실’과 ‘스마트’였다. 참가 기업들은 이미 3D TV나 영화로 활성화된 3D기술을 현실과 결합한 제품을 많이 내놨다. 디지털 콘텐츠 미래비전관에는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사고 싶은 옷을 입혀 볼 수 있는 ‘리얼 핏’(real fit), 3D 파빌리온관에는 직접 화면 속에 들어가 게임을 즐기는 증강현실 게임 등이 시선을 끌었다. KT는 전기자동차 택시의 배차·운행·주유·비용 등을 통제실에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 택시’를, SK텔레콤은 입원 환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연계한 보호 기술도 많이 나왔다. 알펠로는 스마트폰을 방수로 만들어주는 ‘나노 디펜스 코팅’을, 미코씨앤씨는 스마트폰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아주는 강화유리 액세서리를 전시했다. 그러나 올해 WIS에는 눈에 띄는 핵심기술이 없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중론이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WIS의 성격 자체가 국제전자박람회(CES) 등 해외 행사의 뒤풀이 성격이 강하다 보니 해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전자 업체들은 신기술보다는 있던 걸 재탕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 주도 행사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기존에 선보인 3D TV, 초고화질(UHD) TV와 스마트폰 등을 전시했다. 한편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시간 반가량 주요 전시장을 돌며 품목을 살펴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의회, 동부 해안 MD기지 설치 재추진

    미국 의회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을 명분으로 동부 해안에 제3의 미사일방어(MD) 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중심이 돼 2014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국방수권법에 이를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설치하게 된다면 자신의 지역구가 최적지라고 동조하고 나섰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16명은 이달 초 빌 영(공화) 국방세출소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새 국방수권법안에 동부 해안의 제3 미사일 요격기지 건설을 위해 2억 5000만 달러의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마이크 터너(공화) 의원 등은 서한에서 “미국의 동맹에 대한 북한과 이란의 위협은 MD 시스템을 더 공격적으로 현대화하고 증강할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다수 민주당 의원과 국방부, 백악관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제3의 MD 기지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번지는 美 세무사찰 의혹… 오바마, 진화 안간힘

    미국 국세청(IRS)이 보수 정치단체들을 겨냥해 표적 세무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정치 스캔들로 비화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세청 수뇌부를 전격 경질하고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 그러나 종교인·언론인도 과잉 세무조사의 표적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재무부 관리들과 회의를 한 뒤 “스티븐 밀러 국세청장 대행이 사임했다”며 “국세청은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일해야 한다.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 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의회 하원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연방수사국(FBI)은 국세청이 시민권을 침해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홀더 장관은 이어 “(밀러 대행이) 허위 진술을 했는지와, 연방 공무원은 특정 정당 활동에 연루되면 안 된다는 법 규정을 위반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목사, 방송 앵커 등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계 인사인 빌리 그레이엄(94)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빌리그레이엄복음협회장이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것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경제·재정지출 문제 등 곤란한 질문을 했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KMOV 채널4’ 뉴스 앵커 래리 코너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부당한 세무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파문이 커지자 의회는 다음 주 국세청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원 감독위원장인 대럴 아이사(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은 “오는 22일 보수단체 표적 세무조사 의혹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더글러스 슐먼 전 국세청장에게도 증인 출석을 요구했고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연방검찰의 AP통신 전화통화 기록 압수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언론자유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이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에게 언론인의 정보원 보호를 골자로 한 ‘자유로운 정보유통법안’(FFIA)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법은 2009년에도 추진됐다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서태지와 결혼 이은성은 ‘옥장판 그녀’

    서태지와 결혼 이은성은 ‘옥장판 그녀’

    서태지와 깜짝 결혼을 발표한 이은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성은 1988년생으로 2003년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모범생 ‘서정민’역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2005년 반올림 시즌2에도 같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7년 KBS 얼렁뚱땅흥신소, SBS 행복합니다 등에도 출연했다. 영화는 2006년 ‘어느 날 갑자기’로 이름을 알린 뒤 ‘다세포 소녀’, ‘뜨거운 것이 좋아’, ‘더 게임’, ‘국가대표’ 등에서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848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국가대표에서 성동일의 딸 ‘옥장판 그녀’ 방수연으로 출연해 톡톡 튀는 감초역할을 맡았다. 2008년 서태지의 뮤직비디오에 나와 인연을 맺었다. 각종 잡지 등에서 모델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싸고도 강하네, 무서운 녀석들…스마트폰 맞춤형 중저가 ‘강세’

    싸고도 강하네, 무서운 녀석들…스마트폰 맞춤형 중저가 ‘강세’

    스마트폰 사양이 평준화되고 이동통신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 값에 낀 거품이 빠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구도 역시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 위주에서 사양별·기능별로 특화된 맞춤형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 가운데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착한 스마트폰’들을 살펴봤다. 최근 KT 전용 모델로 출시된 ‘옵티머스GK’(5인치)는 전작인 ‘옵티머스G 프로’(5.5인치)와 외형은 물론 성능도 비슷하다. 옵티머스G 프로와 마찬가지로 ▲1.7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DDR2 램(RAM·임시저장장치) ▲1300만 화소 후방 카메라(전방 210만 화소)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옵티머스G 프로의 절반인 16GB로 줄었다. ‘제로갭(커버 유리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한 풀고화질(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와 패널을 채택했고, 인치당 화소 수는 440ppi로 옵티머스G 프로보다 높다.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을 넣었고, 일체형 배터리(3100㎃h)를 탑재해 사용 시간도 넉넉하다. 특히 옵티머스GK에는 ‘듀얼 레코딩’, ‘VR 파노라마’, ‘트래킹 포커스’, ‘내 폰과의 대화’를 비롯해 ‘스마트 비디오’, ‘듀얼 카메라’, ‘레코딩 일시정지’ 등 LG전자의 대표적 사용자경험(UX)이 모두 들어가 있다. 한 손에 쥐기 버거운 스마트폰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최신 기능을 이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출고가 79만 9700원. 지난달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팬택 ‘베가S5스페셜’(5인치)은 독특한 컬러 디자인과 특화 기능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IPS 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대부분 사양이 지난해 출시된 ‘베가S5’와 같다. 고용량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복잡한 조작을 간편하게 바꿔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T간편모드’도 탑재돼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색상의 커버를 활용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 색상을 최대 8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팬택, 스마트폰 커버 제조업체인 슈피겐SGP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케이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패키지 안에 포함된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51만 9000원. SK텔레콤의 ‘착한 기변’ 대상 고객은 27만원을 할인받아 구매가 25만원으로 기기 변경이 가능하다. 특화된 기능의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아이리버가 내놓은 20만원대 제품 ‘울랄라5’(5인치)나 NEC 카시오(일본)의 ‘지즈원’(4인치)을 참고할 만하다. 자급제용 제품인 울랄라5는 5인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와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4.1 버전 젤리빈 OS와 2000㎃h 배터리를 장착했다. 가격 대비 사양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울랄라5에는 듀얼 심(유심칩 2개 장착 가능) 기능이 채택돼 있다. 해외 출장 시 현지에서 선불통화 칩 등을 사 끼우면 현지 요금으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이나 유학생들의 전화비 걱정을 덜어준다. ‘해외로밍 요금 폭탄’을 경험해 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필요성을 절감할 기능이다. 후면 800만 화소·전면 3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고,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메모리 확장도 할 수 있다. 아날로그 FM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손에 쥐는 느낌을 좋게 하기 위해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됐고, 블랙과 티타늄 실버 컬러의 조합으로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소비자가격은 27만 8000원.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된 카시오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지즈원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방수용 스마트폰이다.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 동안 고장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레저 산업이 발달한 북미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마니아용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출고가 43만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피로 물든 ‘어머니의 날’

    피로 물든 ‘어머니의 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어머니의 날’ 기념행사로 열린 행진 도중 괴한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9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기념 행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행렬 뒤쪽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저소득층 지원 단체 ‘디 오리지널 빅 7’이 주최한 행사에는 현지 주민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총격 당시 참가자들은 관악대의 음악에 따라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하는 중이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축제다. 뉴올리언스 경찰 관계자는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성인 남녀 1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피해자 중에는 10살 난 남자와 여자아이 2명이 포함돼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2명의 피해자도 총알이 팔과 다리 등에 스치면서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망친 용의자 3명을 쫓고 있으나 아직 이들을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용의자 중 한 명은 18~22살로 추정되는 아프리카계로 총격 당시 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현지 신문이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 메리 베스 로믹은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도심 총격 사건’으로 테러에 대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미 브레든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이 같은 사고는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우리는 사건 현장 주민들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사건이 발생한 뉴올리언스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불어닥친 이후 주민 수가 60% 수준까지 급감했으며, 이후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도시가 슬럼화되면서 이러한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기고] 변호사 공익 의무 ‘프로보노’ 도입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기고] 변호사 공익 의무 ‘프로보노’ 도입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방 소재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 대한 회원등록 유예제도를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방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회원 가입을 졸업 후 2년간 제한하는 것이 그 골자이다. 서울변협에 가입하지 못하면 서울에서 변호사사무소를 개설할 수 없다. 서울 사건을 맡을 수는 있으나, 수임 활동 자체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개업지 제한은 헌법상 보장된 직업 선택 및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위헌 주장까지 나왔다. 근본적인 문제는 심각한 서울 편중현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한변호사협회 전체 1만 4493명의 회원 중 73.8%인 1만 702명이 서울변협 회원이다. 법률시장이 큰 지역으로 변호사가 쏠리는 냉엄한 시장경제 논리하에서 무변촌(無辯村)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형평성도 문제다. 지방변호사의 서울 법률시장 접근이 기술적으로 제한될 경우, 상호주의 원칙하에서 서울변호사의 지방 법률시장 접근도 동일하게 제한돼야 한다. 프로보노(pro bono)란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무료 변론 또는 법률자문을 해 주는 봉사활동을 의미한다. 미국의 50개 주(州)변호사협회 중 31개는 정량적 프로보노 제도를 운영한다. 연간 목표시간 및 기부금액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매년 보고서 작성의무가 있어서 계도효과가 있다. 미국 연방수도에 소재한 워싱턴 DC 변호사협회는 연간 최소 50시간 및 1건 이상의 변론을 의무화한다. 법정에 갈 수 없는 경우, 연간 750달러 또는 소득의 1% 중 적은 액수를 프로보노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뉴욕 등 9개 주변호사협회는 프로보노 봉사시간을 변호사평생교육(CLE)의 필수이수시간으로 환산해서 제도적으로 장려한다. 로스쿨 소재지를 기준으로 하는 등록자격 제한은 어떠한 형태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보다 효과적인 무변촌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협회등록 변호사에게 동일한 공익활동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변호사법 제7조를 개정하는 방법이 있다. 지방변호사협회 등록요건에 프로보노 서비스 의무조항을 신설하는 것이다. 무변촌 해소를 위한 기부금을 납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본적 인권옹호 및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변호사의 공적 역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때다.
  • 美 “中 정부, 해킹 개입”… G2 사이버전 수면위로

    최근 미국 기업과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벌어진 중국발 사이버 해킹에 중국 정부와 군부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 정부가 중국발 해킹에 중국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기는 처음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의 해킹을 비난하면서도 중국 정부와의 직접적 연계성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또 중국이 민감해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에 대해 사실상 일본 편을 들어 중국을 자극했다. 중국의 군사 동향 등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국방수권법 관련 조항에 따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 이름으로 작성해 의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자행된 해킹 중에는 중국 정부와 군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며 “이 같은 사이버 첩보 활동의 목적은 미국 정부의 국방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의 안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외교, 경제, 국방 산업 부문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하는 데 국가 컴퓨터망 설비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군은 20년 전 열악한 장비와 지상군 위주의 군대에서 벗어나 최근 재래식 무기와 항공무기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첫 항공모함을 취역시킨 사례와 함께 최신형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21D가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이 실전 배치설이 끊이지 않은 둥펑21D의 작전화 사실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둥펑21D는 사거리가 1500㎞로 타이완해협뿐 아니라 서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 항공모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어 “2012년 9월부터 중국은 센카쿠 주변에서 부적절하게 설정한 영해기선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적으로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영해기선 설정에 대해 미 정부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가 매년 이런 보고서를 내 중국의 정당한 국방건설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국방부가 사이버 공격 진원지로 중국군을 겨냥한 것에 대해 “이런 독단적 비난과 조작은 쌍방간 대화·협력 분위기를 해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댜오위다오는 예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중국은 유엔 해양법공약 관련 규정에 따라 영해기선을 선포했으므로 국제법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前 파키스탄 대통령 수사하던 검사 피살

    前 파키스탄 대통령 수사하던 검사 피살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의 암살 방조 혐의를 수사해 온 검사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연방수사국(FIA) 소속 초우더리 줄피카르 연방검사가 3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 3~4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줄피카르 검사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살해 사건 담당 수석검사였다. 그는 이날 부토 전 총리 암살사건의 심리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토 전 총리는 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총재이던 2007년 12월 라왈핀디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가 자살폭탄과 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당시 무샤라프 정부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를 암살의 배후로 지목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이후 부토 전 총리에게 일부러 경호를 제공하지 않아 그가 암살되도록 방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2008년 총선 패배 후 사임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망명 길에 올랐다가 지난 3월 전격 귀국해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법원이 그의 출마를 불허, 현재 가택연금에 놓인 상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보스턴 테러 형제 “美 독립기념일에 범행 계획했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는 당초 보스턴마라톤이 아닌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범행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 CNN 등에 따르면 조하르는 미 연방수사국(FBI) 심문에서 “형 타메를란(26)과 함께 7월 4일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이기로 계획했다”며 “예상보다 빨리 압력솥 폭탄을 만드는 바람에 공격을 앞당겼다”고 진술했다.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타메를란 부부 아파트에서 폭탄을 만들었고, 예상보다 빨리 완성돼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4월 15일로 범행 계획을 앞당겼다는 것. 조하르는 현재 매사추세츠주 데븐스의 의료시설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또 조하르의 대학 친구인 카자흐스탄 출신 유학생 디아스 카디르바예프(19)를 통해 조하르의 노트북 PC를 입수, 저장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카디르바예프는 조하르의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증거인멸과 허위 진술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요즘 미국에서 해선 안 되는 농담들/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요즘 미국에서 해선 안 되는 농담들/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며칠 전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A와 점심식사 중 무심코 농담을 던졌다가 면박을 당했다. 정치, 외교 등 딱딱한 주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던 참이었다. “이 식당 빵이 너무 딱딱하게 구워졌네요”라는 A의 말을 나름대로 유머러스하게 받아넘긴답시고 “혹시 테러 폭탄 제조용 압력솥으로 요리한 게 아닐까요”라고 농담한 게 화근이었다. 바로 파안대소가 나올 줄 알았던 A의 얼굴이 순간 빵보다 더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는 정색을 하면서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농담인데 뭐 어떠냐”고 항변했더니 그는 “9·11 테러 이후 우리는 테러라는 말에 아주 민감해졌고, 보스턴 테러 사건으로 더 심해졌다”면서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나 전화통화라도 누군가 엿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A에게서 ‘옐로 카드’를 받은 얘기를 다음 날 재미교포 B에게 했다. 그랬더니 그는 “미국 내 모든 전화통화에서 대화 중 ‘테러’라는 말이 나오면 자동으로 도청되는 시스템을 연방수사국(FBI)이 가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술 더 떴다. 그는 “물론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고 여지를 뒀지만, A와 B의 얘기를 연이어 듣고 나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지난달 23일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서는 한국계 정모 교수가 수업 중 농담을 했다가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정 교수는 자신이 낸 과제에 학생들이 힘들어하자 “너희들 다 죽어가는 표정인데, 내가 총기 난사라도 저지른 거야?”라고 했고, 한 학생이 이 발언을 학교 당국에 ‘제보’했다. 정 교수는 “당연히 농담이었다”고 항변했지만 학교 측은 “총기 난사는 농담의 소재가 될 수 없다”며 ‘강의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2월 버지니아주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장난삼아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겨눴다가 정학 처분을 받았다. 3월에는 볼티모어의 7살 남학생이 빵을 입으로 갉아서 권총 모양을 만들었다가 정학을 당한 일도 있었다. 이쯤 되면 미국인들에게 ‘테러’와 ‘총’은 두려움을 넘어 경기(驚氣)를 일으키는 단어가 된 셈이다. 9·11 테러와 보스턴 테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등 잇단 충격적 참사가 빚어낸 트라우마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필적하기 힘든 가공할 무기를 쌓아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국민이 느끼는 안전 불안감은 냉전시대보다 훨씬 심한 것 같다. 테러나 총기 난사는 전후방이 따로 있지 않고, 예측불허의 시간과 장소에서 느닷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제 미국은 달리기 대회도 맘놓고 할 수 없고, 길거리에 버려진 주방기구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나라가 됐다. 지난달 27일 켄터키 더비 마라톤에는 40여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폭발물 우려 때문에 배낭 반입이 금지됐다. 같은 달 17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쇼핑몰 주차장에 압력솥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고 주변 교통이 전면 통제됐지만 조사 결과 진짜 압력솥으로 판명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평소 누구보다 농담을 즐기는 미 싱크탱크 직원 C는 “이러다가 이스라엘처럼 일반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정색을 하고 말했다.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