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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비리로 해외도피 억만장자 리치 빌 클린턴 임기 마지막날 사면 FBI, 돌연 리치 수사기록 공개 매너포트 트럼프 前선대위원장 친러 정치인과 비리 혐의 조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의 최고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이 이끄는 FBI가 연일 메가톤급 이슈를 터트리며 선거 막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코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클린턴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설까지 흘렸다. 최근 대선에 개입하는 듯한 FBI의 행보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면서 연방특별조사국(OSC)이 FBI와 코미 국장에 대해 해치법 위반 혐의(공무원의 선거 개입)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메일 재수사 밝힌 건… 중대 사안” FBI는 1일 클린턴의 남편 빌이 2001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각종 비리로 외국에 도피한 억만장자 마크 리치(81)를 사면해 논란이 된 ‘사면 스캔들’에 대한 수사기록 파일을 FBI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유대계인 리치의 사면은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클린턴의 2000년 상원 선거캠프 등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 등으로 스캔들로 비화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나 빌에 대한 불기소 결정으로 끝났다. CNN 등 미 언론은 FBI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가 트위터에 게시했다는 점에서 정보공개에 따른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이 계정은 이틀 전까지 휴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측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되자 FBI의 선거 개입을 의심하며 반발했다. FBI는 또 트럼프 선거캠프의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개입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NBC는 이날 FBI가 매너포트의 친(親)러시아 성향 정치인들과의 유착을 통한 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매너포트는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는 바로는 FBI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FBI가 클린턴 때리기 논란에 대한 ‘물타기’로 이를 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FBI가 공개 반발을 무릅쓰고 이메일 재수사를 밝힌 것은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FBI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나서면서 코미 국장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입장을 담은 정부기관 공동성명에 ‘대선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FBI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이중 잣대’가 아니냐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성명은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의 명의로만 나갔다. 특히 민주당이 코미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OSC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선거 개입을 금지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악재에도 승리 확률 크게 앞서 FBI발(發) 초특급 변수로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클린턴의 승리확률이 71%로, 트럼프(2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7일 클린턴의 승리확률 88%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이날 클린턴이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 트럼프(206명)에게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엎친데 덮친 FBI...힐러리 ‘울상’

    [포토] 엎친데 덮친 FBI...힐러리 ‘울상’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임기 마지막 날 각종 비리로 외국에 도피해있던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이 된 스캔들 수사기록 파일을 공개했다.리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1년 임기 마지막 날 사면한 176명에 이름이 포함됐는데, 그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민주당과 클린턴도서관, 힐러리 클린턴의 2000년 상원 의원 선거 캠프 등에 후원금을 낸 것과 맞물려 스캔들로 비화했다. 사진은 힐러리가 이날 플로리다주 샌퍼드 유세 연설 중 입을 다문 모습.사진=AFP 연합뉴스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양도소득세 경비 차감 인정…일상적 수리비는 안 돼요

    부동산을 팔고 나서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많이들 궁금해하는 부분이 ‘저번에 집 수리하면서 쓴 그 경비는 양도세 계산할 때 빼줄까?’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세법에서는 양도소득세 계산 시 비용으로 인정해 차감해주는 경비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양도소득세 계산할 때 차감되는 비용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양도소득세는 보유한 기간 동안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내는 세금이다. 여기서 양도차익이란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과 기타 공제되는 경비를 뺀 나머지를 말한다. 양도소득세 계산 시 공제되는 비용에는 크게 취득 비용, 자본적 지출액, 양도 비용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부동산 연수 연장·가치 증가 목적 수선비 인정 먼저 취득 비용에는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지출된 취득세, 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등이 있다. 자본적 지출이란 부동산 내용연수를 연장시키거나 가치를 현실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하여 지출한 수선비로서 발코니 새시 설치 및 교체 비용, 방 또는 베란다 확장 공사 비용, 바닥 시공비용, 보일러 교체 비용 등을 말한다. 대부분 집을 팔 때 집값에 반영해서 양도 대금을 더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비교적 큰 금액의 수리비들로 양도세 계산 시 경비로 인정된다. 이러한 자본적 지출의 경우 종전에는 청구서나 은행계좌송금내역 등으로 지출 사실이 증빙되기만 하면 경비 인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세법개정으로 2016년 2월 17일 이후 양도하는 분부터는 경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출에 대한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의 증명서류를 수취 보관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증빙서류를 받아서 보관해야 한다. ●벽지·싱크대 등 교체 비용은 일상적 수리비 반면 같은 수리비라도 자산의 기능을 유지해주는 정도의 일상적인 수리비는 수익적 지출이라고 하며 양도소득세 계산 시 경비로 차감되지 않는다. 일상적인 수리비용으로는 벽지나 장판 교체 비용, 싱크대 교체 비용, 외벽 도색비용, 문이나 조명 교체 비용, 보일러 수리 비용, 옥상 방수 공사비용, 하수도관 교체 비용, 타일 및 변기 공사 비용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양도 비용은 일반적으로 집을 팔 때 발생하는 비용, 즉 부동산 중개수수료나 세무 신고 수수료, 기타 컨설팅 비용 등이다. 양도비용 역시 양도세 계산할 때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이러한 경비들은 실제 취득가액으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취득가액이 확인되지 않아 환산취득가액 등으로 양도세를 계산할 때에는 실제 경비들을 반영할 수 없고 필요경비 개산공제액(취득당시 기준시가의 3%)이라는 일괄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WM본부
  • 클린턴 재수사에 ‘출렁’… 美대선 끝까지 알 수 없다

    클린턴 재수사에 ‘출렁’… 美대선 끝까지 알 수 없다

    경합주 8곳 중 4곳도 트럼프 앞서 “클린턴 승리 확률 88%→75%로” 미국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에 이어 토론회 질문지가 클린턴 측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막판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IBD/TIPP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44.7%로 트럼프(43.7%)보다 1% 포인트(P) 앞섰다. 전날 보였던 2%P 격차가 1%P로 좁혀진 것이다. ABC/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6%로 트럼프(45%)에 1%P 앞서는 등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NBC 조사에서 양자 대결의 경우 클린턴이 51%로 트럼프(44%)보다 7%P나 앞섰지만 LA타임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7%를 얻어 클린턴(43%)보다 4%P 더 높게 나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이날 조사 결과 클린턴 47.5%, 트럼프 45.3%로 클린턴이 2.2%P 우위를 보였다. 최근 터진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일주일 전 최대 14%P까지 차이가 나 클린턴이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 것에 비하면 지지율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경합주에서 클린턴에게 넘어간 줄 알았던 주들이 다시 혼선을 보이면서 막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경합주가 최대 14개에서 8개로 좁혀진 가운데 레밍턴리서치가 지난달 30일 8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인 4개 주(플로리다·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2~5%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민심 이동이 감지됐다. 또 클린턴이 우세한 콜로라도·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위스콘신 등 4개 주에서 그의 지지율이 1%P가량 빠졌다. 정치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31일 현재 클린턴의 승리 확률은 75.2%”라며 지난달 17일의 88.1%보다 낮춰 잡았다. 클린턴의 악재는 계속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우리는 다음주에 3단계 선거 보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가 언급한 ‘선거 보도’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자료 폭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클린턴 선거캠프 관계자 등의 이메일을 해킹, 공개한 것의 연장선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트럼프 캠프와 지지자들은 위키리크스의 추가 폭로가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결정타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반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에 앞서 클린턴 측에 예상 질문을 미리 보내줘 논란을 일으킨 CNN 정치평론가이자 클린턴 지지자인 도나 브라질이 31일 CNN에서 경질된 것이 확인되면서 클린턴 캠프와 언론 유착 논란까지 재점화하고 있다. 유출자로 지목된 브라질은 민주당 캠프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날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둘러싸고 계속 충돌했다. 클린턴은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그들(FBI)은 지난해 내 이메일들을 들여다본 뒤 내린 것과 같은 결론(무혐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의 대통령 자격 문제로 화제를 돌려 트럼프가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둘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트럼프는 미시간주 유세에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평판을 회복했다”며 “클린턴 부부의 시대를 끝내자”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ABC-WP조사서 트럼프 1%p차 첫 역전…판 뒤집은 FBI 재수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을 뒤집어놓고 있다.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 두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선 바 있다. 이틀 만에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여기에는 FBI의 재수사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매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5%에 그친 클린턴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로 65만 건에 달하는 이 방대한 이메일은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잠수복’ 입은 펭귄…무리에 섞이려면 튀어야 했다

    ‘잠수복’ 입은 펭귄…무리에 섞이려면 튀어야 했다

    테마파크에 사는 펭귄이 독특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올랜도의 씨월드에 사는 아델리아 펭귄인 '원더'. 친구 펭귄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원더'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가슴에는 씨월드(SeaWorld)라는 로고도 선명하게 찍혀 있어 언뜻 보면 이 테마파크의 모델인 듯하다. '남극의 신사'라는 별명답게 펭귄 모두 우아해 보이지만 유니폼을 입은 '원더'는 유난히 시선을 끈다. 수많은 펭귄 중 '원더'가 인기를 독차지하는 이유다. 하지만 '원더'가 옷을 입은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원더'는 깃털이 빠지는 병을 앓고 있다. 펭귄의 온몸은 짧은 깃털로 뒤덮여 있다. 3cm마다 100여 개로 빼곡하게 자란 깃털은 체온을 유지하면서 몸이 물과 직접 접촉하는 걸 막아주는 방수복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에겐 그야말로 필수품인 셈이다. 그런 깃털이 빠지면서 '원더'는 체온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건강이 위협을 받으면서 친구들과 섞이는 것도 부담스러워했다. 병에 걸린 '원더'를 안타까워하던 테마파크는 체온유지를 위한 방수복 개발을 결정했다. 사육사와 의상팀이 머리를 맞댄 끝에 제작된 게 지금 '원더'가 입고 있는 옷이다. 네오프랜(합성고무의 일종)을 소재로 만든 '원더'의 방수복은 잠수복처럼 몸에 딱 달라붙게 제작됐다. '원더'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원더'가 물에 뛰어들 때는 훌륭한 잠수복의 역할도 한다. 테마파크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원더'는 일상을 회복했다. 씨월드 관계자는 "'원더'가 옷을 입은 후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먹이도 먹고 잠도 잔다"며 흐믓해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 대선 불확실성에 움츠린 증시

    美 대선 불확실성에 움츠린 증시

    매물 쏟아진 코스피 2008.19 코스닥도 8개월여 만에 최저 오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1% 포인트 내외로 좁혀지면서 국내 증시도 안갯속 장세에 접어들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3포인트(0.56%) 내린 200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최순실 파문’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져 개인 투자자가 1424억원어치를 파는 등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닥도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7일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게 형성됐다. 지난 주말 미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10% 포인트 이상 벌어졌으나 다시 판이 요동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6%대45%로 격차가 1% 포인트에 불과했다. 국내 증권가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은 전반적으로 오바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 당선 시에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는 극단적 보호무역으로의 전환을 예고했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대체적으로 미국 대선이 있던 해 11월의 국내 증시는 부진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대선이 있던 해 11월 코스피 수익률은 평균 -0.4%로 대선이 없던 해 3.7%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면서 “미국 대선 전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野 “崔에 30시간 헌납해 수사 골든타임 놓쳤다”

    추미애 “범죄집단 입맞춤 허용” 박지원 “증거인멸 했을 수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한 31일, 야권은 수사당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최씨가 전날 귀국한 이후 이날 출석까지 ‘잃어버린 30시간’을 쟁점화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관련자들의 입맞추기를 경계하는 것은 물론, 긴급체포를 하지 않아 사실상 방조하는 결과를 낳은 검찰에 대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에 헌납한 30시간 휴가, 그것은 검찰의 수사 사상 최고의 범죄자에 대한 배려일 것이고 사이비 교주에게 요설의 자유를 허용해 범죄자 집단 간의 입맞춤을 허용하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검찰은 골든타임을 이미 놓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은)이런 검찰·경찰을 보고파 하는 것이다. 잔챙이 다 잡아넣고 권력에 가까운 사람은 수사도 못하는 검찰이 어떻게 국민 신뢰를 받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최씨가 하룻밤을 모처에서 보낸 뒤 검찰에 출석한 데 대해 “세월호 당시 대통령의 7시간처럼 어젯밤 최씨 행적을 미제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최순실을 하루 동안 풀어준 것이다. 입맞추기, 증거인멸, 무엇을 못했겠느냐”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힐러리 측근 애버딘은 미국판 최순실?...‘문고리 권력’ 스캔들 닮은 꼴

    힐러리 측근 애버딘은 미국판 최순실?...‘문고리 권력’ 스캔들 닮은 꼴

     미국 대선 막판에 폭풍을 몰고 온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69)이 곤경에 처하면서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40)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곤경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클린턴의 상황이 닮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악재의 중심에 2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최측근 애버딘이 있다는 사실은 클린턴에게 특히 뼈아픈 대목이다.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슬림계 애버딘이 클린턴을 처음 만난 건 1996년이다. 당시 그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재학생 신분으로 백악관 영부인 부속실의 인턴으로 들어가 클린턴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거의 20년을 함께 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낼 때 애버딘은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애버딘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클린턴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올해 대선 캠프에서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애버딘은 클린턴의 각종 미팅 계획을 잡는 것은 물론 연설문까지 검토하는 핵심 인사다.  애버딘에게 2001년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발돋움한 위너와 교제를 처음 권유한 것도 클린턴일 만큼 두 사람은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0년 애버딘과 위너의 결혼식 때는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례를 봤다.  애버딘을 통하지 않고서는 클린턴과 닿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문고리 권력’으로 자리 잡았다. 클린턴도 과거 인터뷰에서 “또 하나의 딸”로 부르며 애버딘에게 힘을 실어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남편의 성 추문으로 마음고생을 했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휘말리면서 클린턴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1년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으로 위너가 연방 하원의원에서 물러나면서 애버딘도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남편의 허물을 안고 갔다는 유사점도 공유했지만 애버딘은 지난 8월 위너의 다른 섹스팅이 언론에 폭로되자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으로 ‘악연’이 정리되는가 했지만 FBI가 압수한 위너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애버딘의 공무 이메일이 대량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엮이게 됐다.  일각에선 최측근이 연관됐고 이들의 PC를 통해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사건과 한국의 ‘최순실 게이트’ 사이 유사점을 짚어내는 시각도 있다. 박 대통령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지난 25일 최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CNBC는 27일 “박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공무를 사설 이메일로 사용해 엄청난 논란이 생긴 일과 비견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LA타임스는 25일자 기사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사용을 둘러싼 문제처럼 박 대통령이 공적인 정보를 무책임하게 다뤘다는 비난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카터 땐 이란 인질 석방… 조지 부시 땐 빈라덴 동영상

    카터 땐 이란 인질 석방… 조지 부시 땐 빈라덴 동영상

    미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의 ‘이메일 스캔들’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하자 미 언론이 일제히 “이번 대선 최고의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의 충격)”라고 전했다. 미국 대선 투표 직전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정국을 흔드는 돌발 사건을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판세가 박빙일수록 작은 변수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선거 전문가들은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의도적으로 만드는 고도의 정치적 기획으로 본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972년 대선 직전인 10월 26일 베트남전 미국 측 협상 대표였던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돼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민주당 조지 맥거번 후보를 완전히 따돌리는 계기가 됐다. 키신저의 발언으로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실제로 베트남전은 그 뒤로 3년이 흐른 1975년에야 끝이 났다. 지미 카터(민주)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공화) 후보가 격돌한 1980년 대선에선 이란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52명의 석방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카터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을 해서라도 인질을 구출할 계획이었지만, 뜻밖에도 10월 말 이란 정부가 먼저 “대선 전까지는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투표 전 인질이 석방되면 민주당에 판세가 유리해질 것을 우려한 공화당이 이란과 석방 시기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란 정부는 미 대선에서 승리한 레이건이 이듬해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치자마자 “미국인 인질 전원을 조건 없이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2004년 대선을 열흘쯤 앞두고는 알자지라가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빈라덴은 9·11 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미국인 당신들의 안보는 당신들 하기에 달려 있다”며 추가 테러도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미국인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다시금 대선 화두로 인식하게 됐다. 이는 민주당 존 케리 후보와 경합 중이던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줬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 재선을 노리던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악재였지만, 허리케인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그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돼 재선 성공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미 FBI 국장과 클린턴家의 20년 악연

    1996년 ‘화이트워터’ 의혹 사건 2002년 석유왕 사면 스캔들 등 이번 재수사 포함 4번째 조사 오바마 “소신대로 일하는 사람” 미국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내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클린턴가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의 악연을 맺게 됐다. 코미 국장과 클린턴가의 악연은 20년 전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미는 상원의 일명 ‘화이트워터 위원회’에 부(副)특별조사역으로 참여했다. 화이트워터 위원회는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의 친구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세운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의 지역 토지개발 사기사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기구였다. 당시 힐러리가 일부 서류를 파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청문회까지 열리는 등 정치 스캔들로 비화했다. 당시 코미는 클린턴 부부가 ‘고의적 직권남용의 매우 부적절한 패턴’에 개입돼 있는 것으로 의심했으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2002년 코미가 연방 검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석유왕’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란이 된 ‘사면스캔들’을 조사했다. 클린턴은 2001년 1월 퇴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를 사면해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리치의 전 부인이 클린턴의 정치후원금 모금 책임자인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클린턴가와 인연이 없던 코미는 FBI 국장이 되고 나서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했다. 세 가지 사건에서 클린턴 부부는 모두 무혐의나 불기소 처분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공화당은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그가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청문회에서 그를 5시간 넘게 혹독하게 추궁했다. 당시 코미는 “지금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간 공화당원이었다”면서도 “FBI는 결단코 정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는 이메일 재수사 결정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으로부터 모두 의심을 받은 그는 사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파적이지 않다며 탕평인사 차원에서 2013년 그를 FBI 국장에 임명했다. 2003~2005년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골수 공화당원이었던 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에 물들지 않고 소신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코미를 아는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원칙주의자인 코미가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한 것에 정치적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수사와 관련해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반대했으나 코미는 이를 무시하고 재수사 결정을 내렸다. 한 관리는 코미가 대선 60일 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를 공개하지 않는 법무부와 FBI의 오랜 관행을 깨고 독자적인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트럼프 “찬스 잡았다”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트럼프 “찬스 잡았다”

    미국 대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연방수사국(FBI)이 불기소 처분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 관련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대선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박빙 우위를 점한 클린턴이 이번 재수사로 인해 신뢰도에 타격을 입는다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클린턴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가진 유세에서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 정보도 거의 없이 이런 결정을 (FBI가) 내린 것은 상당히 이상스럽다”면서 “그저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유례없는 일이며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일”이라며 FBI를 강력히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는 28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유세에서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더 큰 뉴스”라며 “FBI가 마침내 옳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28일 미 의회 감독위원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지난 (7월) 의회 증언에서 FBI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 수사를 끝냈다고 밝혔는데 최근 새로 전개된 사건들 때문에 이를 보충하려 한다”며 “FBI는 연관이 없는 사건으로부터 이(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 나는 이 이메일들이 우리 수사에 얼마나 중요한지 평가하고, 기밀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FBI 수사관들이 적절한 수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FBI의 재수사 결정과 관련해 코미 국장이 밝힌 ‘연관 없는 사건’은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섹스팅’(음란한 문자를 주고받는 것) 사건으로, 위너 전 의원의 컴퓨터를 뒤지던 중 애버딘의 이메일 1000여건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클린턴은 세 번의 TV 토론 이후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최근 다시 트럼프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는 지난 24~27일 유권자 1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7%,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 ±3% 포인트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WP와 ABC가 지난 20~22일 벌인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50%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를 12% 포인트로 눌렀다. WP는 “공화당 지지층이 막바지에 결집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27일까지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에 따른 민심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CNN이 여론조사업체 ORC와 2주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판단하는 데 이메일 스캔들을 중요한 척도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 설립자 네이트 실버는 “악재도 1주일이면 여론에 충분히 영향을 미친다”며 “향후 클린턴의 전략은 트럼프의 더 큰 악재를 폭로하거나 코미 국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섹스팅(Sexting)이란 ‘섹스(Sex)와 문자메시지 송수신(Texting)’의 합성어로, 음란한 문자를 사진 등을 첨부해 주로 휴대전화로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섹스팅은 2011년 미국의 미리엄 웹스터 사전에 독립된 단어로 등재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수행비서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섹스팅으로, 2011년 트위터로 사진과 음란한 문자를 한 여성에게 보냈다가 발각돼 그해 6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또 2013년 정계로 복귀하려다 다른 두 명의 여성과 섹스팅한 사실이 폭로돼 복귀가 좌절되기도 했다. 위너의 섹스팅에 사용된 인터넷 계정이 클린턴의 사설 서버였고, 이때는 위너가 애버딘과 이혼하기 전이었다.
  •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잊지 말아야 할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살신성인의 이타적 희생으로 사회의 정의와 의기를 높인 의사상자(義死傷者)의 숭고한 뜻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다운 용기를 보여준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우리는 큰 뜻을 기리지만 시간이 흐르면 잊어버리고 만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2년 전 세월호 사고 당시 친구를 위해 구명조끼를 기꺼이 벗어주고 안타깝게 희생된 고(故) 정차웅(당시 17세)군과 지난달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28)씨 등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 각박한 세상에서 위험에 처한 낯모를 사람들을 구하고자 몸을 사리지 않고 위험을 감수한 의인들의 사연은 가슴을 따뜻하게, 때로는 먹먹하게 한다. 정부는 이런 의인 중에서도 특히 아무런 책임이 없는데도 생명을 구하다 희생한 분들을 의사상자로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하고자 의사상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의사상자 제도는 자발적 상부상조와 의기(義氣)를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제도다. 1970년 ‘재해구제로 인한 의사상자 구호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웃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은 사람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제도를 운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의사자 유족에게는 올해 기준 2억 300만원의 보상금이, 의상자에게는 부상등급에 따라 최고 2억 300만원에서 최저 1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민주택 등의 특별공급 대상이 되고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산점도 부여한다. 의료비와 자녀의 초·중·고교 수업료 등 교육비, 의사자 장제비용을 지원하며, 정부가 의사자 유족과 의상자의 구직 활동도 돕는다. 의사상자로 인정받으려면 본인이나 유가족이 구조활동 증명서류, 병원진단서 등을 갖춰 시·군·구에 신청하거나 시·군·구청장이 직권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복지부 장관이 의료인, 법조인 등 민간 전문가가 반수 이상 참여하는 ‘의사상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60일 이내에 의사상자 인정 및 의상자 부상등급을 결정한다. 최근 의사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또 의사상자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부작용은 없는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사상자로 인정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서로서로 구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정부는 의사상자 지원 제도의 참된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심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사상자에 대한 충실한 예우와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 사고 예방이다. 물놀이 사고나 교통사고 발생 시 충분한 예방적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급히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함께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해서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협조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수칙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의로운 행위가 확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의로운 행위로 또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2010년 9월에는 고 김택구(당시 51세)씨가 경기 안산시 메추리섬에서 물에 빠진 두 아이를 목격하고 즉시 뛰어들어 1명을 구하고 또 다른 아이를 구하려다 탈진해 안타깝게도 익사하고 말았다. 김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2011년 의사자 선정과정에서 밝혀져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숭고한 의를 행한 분들이 빠짐없이 의사상자로 인정돼 우리 사회에 온기와 정의가 지속하도록 세밀하게 살피려 한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와 함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 [데스크 시각]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의 시사점/이기철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의 시사점/이기철 국제부장

    2009년 5월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자신의 정부 계정으로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보낸 사람은 ‘H’였다. 스팸인가 보다 생각하며 지울까 하다 계정을 보니 ‘h@clintonemail.com’으로 돼 있었다. 통상 업무차 받는 정부 계정(.gov)과는 달랐다. 열어 보니 직속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보낸 것이었다. 이메일 내용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던지 기억나는 것은 없다고 그는 회고했다. 국무부 고위직이었던 그는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하루 4~5차례 장관을 직접 만나 보고하거나 이야기했다. 당시 장관은 개인 블랙베리폰과 사설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 크롤리는 힐러리 장관이 그런 것을 사용하겠거니 생각했고, 당시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이메일 문제는 묻히는 듯하다 지난해 3월 벵가지 청문회에서 불거졌다. 힐러리가 장관 재직 시절 정부 계정이 아니라 사설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은 국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해킹 등으로 국가 안보를 취약하게 했다는 것이다. 힐러리는 ‘편의’를 위해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메일 스캔들’로 번져 갔다. 그러고 다음달 힐러리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경선 와중에 “사설 이메일 사용은 국무부 허가를 받았다”고 강변했지만 정부 계정 이용을 권했던 국무부 직원의 권고를 무시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대권 주자로서는 치명적이게도 지지율은 뚝뚝 떨어졌다. 정치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비상이 걸린 그는 이메일 스캔들이 불거진 지 7개월째인 지난해 9월 방송에 나와 처음 사과했다. “아임 소리 포 댓”(I’m sorry for that) 단 한마디였다.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힐러리의 사설 이메일 사용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7월 발표한 수사 결과 그의 이메일이 해킹당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FBI는 힐러리가 기밀 문서를 다루는 데 “매우 부주의했다”면서도 기소하지 않았다. 수사 결과 그의 사설 이메일 서버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에 마이너스나 해를 끼쳤다는 어떤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힐러리는 젊은 시절부터 인생 대부분을 공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다. 국무장관 시절 66%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았다. 대선 기간 힐러리 캠프는 그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쏟아부었다. 그런데도 요즘도 힐러리의 지지율이 50%가 채 안 된다. 비호감도는 40%대로, 역대 최고급이다. 왜 그럴까. 의혹은 많은데 명쾌하게 설명되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힐러리가 이메일 스캔들에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퍼지게 됐다. “경계심이 강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그의 캐릭터가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한 힐러리 전기작가 제프 거스의 한마디가 많은 것을 설명한다. 그러면 힐러리의 이런 성격, 즉 진정성 있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신을 숨기려는 생활 방식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아칸소에서부터 백악관 시절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조명을 받았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에 시달렸다. 이에 대한 보호 본능이 작용했다. “국무부에서 내 기록물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모른다”고 한 힐러리의 발언에서 서버를 집에 설치한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메일 스캔들은 물론이고 ‘화이트워터 스캔들’이나 남편의 성추문, 모두 이들 부부가 정치인으로 잘나갈 때 개념 없이 처신해 불러들인 화였다. chuli@seoul.co.kr
  • [이재용의 뉴삼성-위기를 기회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1등만 고집하면 미래는 없다

    [이재용의 뉴삼성-위기를 기회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1등만 고집하면 미래는 없다

    ‘과거 성공에 취해 시장의 큰 변화를 놓쳤다.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근시안적 경영을 했다. 충성고객(집토끼)의 존재감을 과신했다. 일등 조직이란 자부심 속 내외부 비판에 무신경했다….’ 2000년대 일본 소니가 세계 전자산업 패권을 한국 삼성전자에 빼앗길 무렵 지적된 소니의 약점들이다. 지금 이 약점은 삼성전자를 향해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드론, 3D프린터 등이 일상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다. 십여년 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일사불란한 스피드 경영을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일본 전자산업 골리앗들을 연거푸 꺾었다. 그러나 이후 새롭게 경쟁자가 된 미국·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삼성보다 덩치가 크고, 신산업에 적합한 조직 문화를 갖췄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모두 설립된 지 18년 미만 기업들로 미국의 신경제 시대 탄생했다. 올해로 설립 47년째인 삼성전자에 비해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갖췄다. 한편으로 애플(234조원), 마이크로소프트(123조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76조원)의 지난해 가을 기준 현금 보유액은 삼성전자의 현금 동원력을 압도한다. 설립 햇수만으로 기업의 혁신 역량을 예단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삼성전자의 역사만 봐도 ‘오래된 기업은 늙은 조직’이란 산술적 등식은 맞지 않는다. 27일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3세 경영 개막’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에 이어 단순히 승계의 길이 펼쳐진 것은 아니다. 삼성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공교롭게 기술 전환기에 맞춰 교체됐다. 이병철 선대회장(1938~1987년)의 삼성이 근대화에 발맞춰 제품 국산화에 주력했다면, 이건희 회장(1987년~)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 삼성전자를 지휘했다. 이 회장이 인재경영, 품질경영에 주력하며 경쟁사보다 빠르고 과감한 설비투자를 감행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이다. 이 부회장은 한층 더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일상에서 만개할 시점을 4~5년 뒤로 본다. 늦어도 3~4년 뒤면 글로벌 기업 간 패권 서열이 정리된다. 여명기인 지금 기업들은 ‘비대칭 경쟁’을 벌이는 한편 미래를 대비하는 중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스마트폰만 봐도 애플은 디자인을, 구글은 AI를, 삼성은 하드웨어를 차별화 지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의 약점은 제조사별 지향점과 함께 경쟁의 압박감을 보여 준다. 애플은 소비자 반발을 무릅쓰고 아이폰7의 디자인 차별성을 도모하려 무선 이어폰을 채택했다. 구글이 직접 설계한 픽셀폰의 국내 출시 일정이 늦춰지는 이유는 이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AI 비서(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AI 탑재 없는 스마트폰에 구글 스스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방수·방진, 대용량 배터리, 쓰임새가 다양한 노트펜 등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역량이 집결된 모델이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중 소비자에게 가장 절실한 게 고성능 배터리”라면서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를 구현하려는 욕심이 배터리 폭발 문제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구글의 AI나 애플의 디자인 경쟁력보다 폄하하는 태도는 삼성전자가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실적을 간과한 평가다. 다만 하드웨어 경쟁력에만 매몰돼 미래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의 전 임원은 5년 전 삼성이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지정한 것을 하드웨어 중심적인 접근 사례로 꼬집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공정과 반도체 공정이 비슷하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키울 때엔 선도자로서 각국이 규제를 만들기도 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면서 “각국에 후발 주자로 바이오시밀러 시판 허가를 받고 판매할 때 삼성전자만의 강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신수종 사업이었던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 중 대부분이 당초 성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IoT, AI 분야는 삼성전자의 가전 경쟁력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올해 들어 AI 개발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투자를 늘리는 삼성전자의 행보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구글이나 애플 등 경쟁사보다 1~2년 늦게 스타트업 인수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은 아쉬운 측면으로 꼽힌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시장을 선점하는 분석 능력에서 삼성전자 안팎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창립 이후 130여곳을 인수한 구글도 인수합병(M&A)에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M&A를 많이 시도해 보는 게 유일하게 역량을 키우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삼성의 당면 과제는 기존 강점을 보강할 기업을 상대로 한 M&A,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 자체이고 이 과정에서 겪는 착오야말로 자산이 될 것이란 뜻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그로바나 - 스폐셜티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그로바나 - 스폐셜티스

    ‘시간은 우리의 전통’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24년 탄생한 합리적인 가격의 스위스 메이드 워치 ‘그로바나(GROVANA)’의 공식 수입 유통사인 코이컴퍼니가 클래식 시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폐셜티스(Specialties) 컬렉션을 소개한다. 시대에 상관없이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41㎜ 사이즈의 로즈 골드 케이스, 기요셰 패턴 다이얼, 고풍스러운 핸즈·크라운과 세계 최고의 정교함을 자랑하는 스위스 무브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도회적인 컬렉션으로 그로바나의 전통적인 스위스 워치 메이킹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또한 빛 반사 방지 및 항스크래치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 및 크로노그래프, 날짜, 30m 방수 기능 등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화이트 다이얼·블랙 스트랩 또는 ▲블랙 다이얼·블랙 스트랩으로도 만나 볼 수 있으며 3년간의 국제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로바나는 갤러리아면세점 63점, 동화면세점,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JTO), SM면세점 및 전국 그로바나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올해로 92주년을 맞이한 그로바나는 스위스 정통 시계 제조사로서 기계식 시계부터 다양한 기능의 쿼츠 시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스위스 텐니켄에 있는 자체 공장의 생산라인을 통해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가성비 높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커플 시계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콜핑 - 네나나 자켓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콜핑 - 네나나 자켓

    다운 자켓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2016 F/W 시즌, 아웃도어의 변화를 이끄는 콜핑이 신제품 ‘네나나 자켓’을 출시했다. 도심에서도 아웃도어에서도 스타일리시한 항공 점퍼 스타일의 네나나 자켓은 오리 솜털 80%, 오리 깃털 20%로 이뤄진 다운 충전재로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는 보온성을 극대화해 탁월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투습 기능은 물론 생활방수 기능까지 갖춘 콜텍스(KOLTEX) 소재로 한겨울, 어떤 날씨의 변화에도 따뜻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콜핑 네나나 자켓은 보온성뿐만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앞서간다. 항공 점퍼 스타일의 네나나 자켓은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고 짧은 기장으로 익사이팅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심플하고 모던한 컬러감의 네나나 자켓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트렌디한 와펜 패치로 포인트를 줘 젊은 감성을 한껏 살렸다. 이와 함께 라쿤털을 부착한 후드는 탈착이 가능해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고 부위별 유틸리티 포켓을 적용한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활용도가 뛰어나다. 또한 후드, 밑단 스트링 처리로 핏 조절이 간편하다. 도심과 아웃도어의 핵심 기능을 모두 담아낸 항공 점퍼 스타일의 네나나 자켓은 남성용 카키, 여성용 라이트 베이지로 출시됐다. 콜핑 관계자는 “콜핑은 1983년 순수 국내 브랜드로 탄생해 그동안 고객 성원에 힘입어 이제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일류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21세기를 맞이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여 스포츠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 ‘핵보유국’ 인정 해석 논란… 정보 유입 통해 北 변화 유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과 의도,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등에 대해 평가를 쏟아낸 것은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클래퍼 국장은 “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정보수장으로서의 언급을 전제했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북 협상은 무의미하며, 군사적 옵션과 대북 정보 유입 등 강경책을 언급함으로써 미 국무부 등 정책당국이 공식적으로 추진해 온 ‘한반도 비핵화’ 정책이 형식적이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겉으로는 정보당국과 정책당국의 엇박자로 보이지만 버락 오마바 정부가 결국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적 인내’라는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을 펼쳐 온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클래퍼 국장이 이날 밝힌 것은 크게 3가지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대응 옵션, 그리고 협상을 통한 북핵 중단 불가론 등이다. 사회자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클래퍼 국장은 “이런 상황에서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러나 솔직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특히 (이동식 ICBM인) KN08의 경우 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작동 여부는 그들(북한)도 우리(미국)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이 확실히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본토에 잠재적으로 도달할 수 있고, (핵)무기를 탑재할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이어 “북한의 (미 본토 겨냥) 미사일이 작동할 경우 우리의 옵션과 전략은 무엇이냐”고 묻자 클래퍼 국장은 “나는 정책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많은 옵션이 있다. 확실히 군사(적 옵션)도 그중 하나다. 제재도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을 부과했기 때문에 연료가 떨어지고 있다. 제재의 ‘키 플레이어’는 물론 중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군사적 옵션이 시행된다면 확실히 우리(미국)가 그 과정에 엄청난 역할을 할 텐데 그러나 운 좋게도 이는 정보당국에서 내리는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선제타격론’ 등 군사적 옵션도 당연히 검토 대상이지만 정보당국이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어 청중석에서 “어떤 협상이 북한 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는지 평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클래퍼 국장은 2014년 방북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은 생존을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북한 핵능력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이마저 북한이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미 전문가들 사이에 이미 상당히 퍼져 있지만, 정보당국 수장이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대북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미 정부가 용인하지 않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클래퍼 국장은 대북 협상보다는 대북 정보 유입을 통한 ‘북한의 변화’에 방점을 뒀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훌륭한 ‘무기’인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것(정보 유입)은 북한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확성기를 틀거나 비정부단체(NGO)들이 대북 전단을 뿌리면 그들은 미쳐버린다. 그것이 그들의 엄청난 취약점인데 우리가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태평양 한복판 플라스틱 더미 쓰레기 섬 규모 한반도의 6배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태평양 한복판 플라스틱 더미 쓰레기 섬 규모 한반도의 6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동시에 쓰레기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쓰레기가 더이상 ‘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데 있다. 그저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존재 그 이상으로, 이를 무시할 수 없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세계 각국이 일명 ‘쓰레기와의 전쟁’에 몸살을 앓는 이유다. ●15년간 쓰레기량 1억 5500만t 예측 “쓰레기 섬, 마치 하수구에서 떠내려가지 않는 똥 같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해양학자 에릭 판 세빌레의 말이다.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 이룬 쓰레기 섬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7년이다. 미국의 항해사이자 해양 환경운동가인 찰스 무어가 각각 하와이 섬 북쪽, 일본과 하와이 섬 사이의 태평양에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인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를 발견했는데, 이 중 하나인 하와의 북단의 쓰레기 섬 규모만 해도 한반도의 6배에 달한다. 근래에는 청정지대나 다름없던 북극해에서도 여러 개의 쓰레기 섬이 발견됐다. 주로 노르웨이와 러시아 앞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추세이며, 대부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70만~1270만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양 쓰레기의 양이 점차 늘어 2010~2025년 사이에 버려지거나 버려질 쓰레기 총량이 1억 55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다. 세계 각국에서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그중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은 올해 22살인 네덜란드 청년 보이안 슬랏으로, 10대 때 ‘오션클린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현재는 쓰레기 섬 문제 해결에 있어 구원투수나 다름없는 존재로 부상했다. 슬랏은 쓰레기가 떠 있는 바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순환 해류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한쪽으로 모으고 이를 한꺼번에 회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해류를 따라 모인 쓰레기를 가둘 수 있는 거대한 울타리다. 오션클린업 프로젝트 팀은 현재 길이 1000㎞, 높이 3m의 거대 울타리의 축소판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빠르면 2017년 일본과 한국 사이의 해류가 빠른 지점에 2㎞ 정도 길이의 대형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엔 쓰레기은행 2800곳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쓰레기와의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밑천’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 동부 술라웨시 섬의 빈곤지역인 마카사르에는 다소 생소한 ‘무티아라 쓰레기 은행’이 있다. 이 은행은 주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수거해 온 쓰레기를 규정에 따라 현금으로 환산해 준다. 마카사르에는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은행이 200여곳에 달하는데, 쓰레기의 종류나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은행도 있고, 쌀 등 생필품으로 물물교환 해주는 은행도 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 129개 도시 에서 쓰레기 은행 2800곳이 성업 중이며, 적금이나 예금, 대출 등의 업무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한 사람은 17만 5000명에 달한다. 이러한 쓰레기 은행은 서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돼 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커피 전문점 일회용 컵 재활용 안 돼 쓰레기와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이것뿐만은 아니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활용에 적극 나서는 사람이라면 더욱 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크리스 치즈맨 교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안에 덧대어진 방수 안감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재활용된다고 믿은 채 마구 사용하고 잘못 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영국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하거나, 혹은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컵을 가지고 올 경우 음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다 보면 “쓰레기 섬의 주범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환경오염의 주범” 등의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엄연히 틀린 문장이다. 쓰레기 섬을 만든 것은 플라스틱이 아니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일회용 컵이 아니다. 모두 이를 버리는 사람이다. 결국 쓰레기가 인류의 재앙이 아니라, 쓰레기를 버리는 인류가 재앙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애먼 쓰레기 탓을 하기 이전에, 마구 사용하고 마구 버리는 스스로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7 발화 사고 났지만 국내 출시…출고가 86만~128만원

    아이폰7 발화 사고 났지만 국내 출시…출고가 86만~128만원

    애플의 아이폰7이 21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해외에서 아이폰7의 발화 사고가 잇따르면서 애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날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중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나왔다. 호주 시드니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매트 존스는 자신의 차 안에 놓아둔 아이폰 7이 폭발해 차량이 훼손됐다는 주장을 폈다고 호주 매체들이 보도했다. 존스는 차 안 옷가지 아래에 아이폰 7을 놓아두고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차 안에 연기가 가득했다고 채널7 방송에 말했다. 한편 애플은 국내 시장에 아이폰7을 본격 출시했다. 아이폰7의 화면은 크기(대각선 길이)가 4.7인치이며 해상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 픽셀 수는 1334 x 750이고 명암비는 1400대 1이다. 아이폰7플러스의 화면은 크기가 5.5인치이며 해상도는 401ppi, 픽셀 수는 1920 x 1080이고 명암비는 1300대 1이다. 아이폰7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6s와 비교해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저장 용량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모두 32GB·128GB·256GB 세 종류이며, 색깔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다만 제트블랙은 128GB와 256GB로만 나온다. 아이폰7 시리즈는 지난달 16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7 32GB 제품이 86만 9000원, 128GB는 99만 9900원, 256GB는 113만 800원이다. 아이폰7 플러스는 32GB 모델이 102만 1900원, 128GB는 115만 2800원, 256GB는 128만 3700원으로 책정됐다. 통신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2만 2000원, KT 11만 5000원, LG유플러스 11만 8000원이다. 아이폰7 32GB 제품을 SK텔레콤에서 11만원대 요금제로 개통하면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해 최대 1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는 지원금을 받기보다는 약정 기간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금액이 더 크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5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은 7만 1000원이지만 요금할인을 택하면 한 달에 1만 3000원씩 24개월간 31만 6270원을 아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제휴카드 혜택을 적용하면 통신사별로 최대 50만∼6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SK텔레콤 ‘T아이폰클럽’은 분실 및 파손 피해액을 60만원 한도 내 최대 2회까지 지원하고, 12개월이 지나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때는 잔여 할부금을 전체 할부원금의 최대 50% 한도 안에서 면제해준다. KT ‘아이폰 체인지업’은 아이폰7 시리즈를 산 고객이 1년 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새 아이폰으로 바꾸면 남은 할부금을 출고가 기준 최대 50%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의 ‘프로젝트 505’도 18개월 동안 할부원금의 50%를 납부하고,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하면 단말 상태에 따라 남은 할부금을 깎아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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