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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야자키 앞바다 규모 7.1 강진… ‘난카이 거대 지진’ 주의보 첫 발령

    日 미야자키 앞바다 규모 7.1 강진… ‘난카이 거대 지진’ 주의보 첫 발령

    8일 일본 규슈섬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과 관련해 앞으로 거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보도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43분쯤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인 휴가나다 지역 깊이 30㎞ 지점에서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고치현과 에히메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떨어졌고, 미야자키항에서는 오후 5시 14분쯤 5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서 있는 게 어려운 수준인 진도 6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떨어진 물건에 머리를 맞거나 넘어지면서 경상자가 나왔고 주택이 쓰러지거나 미야자키공항에는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 전력업체들은 진앙지와 가까운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자력발전소와 에히메현 이카타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쓰나미 주의보는 오후 10시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지진 직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난카이 트로프(해구)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이 시스템을 운용한 이래 관련 난카이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를 두고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이 4㎞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의 지진을 일컫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46년 규모 8의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당시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주기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10년대 후반부터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주시해 왔다.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진도 7의 심한 흔들림과 함께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칠 수 있다는 예측 시나리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만 9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보다 인명 피해 규모가 더 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나타나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별 이상이 없으면 조사를 종료하거나 위험 수준에 따라 ‘거대 지진 주의’,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규모 6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고, NHK방송은 가구를 고정하거나 피난 장소를 확인하고 식수와 식량을 비축하라는 재난 안전 보도를 하기도 했다.
  • 휴가 끝낸 尹, 거부권 행사 재가동… 영수회담·4대 개혁 등 현안 산적

    휴가 끝낸 尹, 거부권 행사 재가동… 영수회담·4대 개혁 등 현안 산적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9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후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 등 다른 현안들도 쌓여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9일 복귀 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송4법이 먼저일지, 일괄적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4법을 먼저 처리하고 여론을 살핀 후 ‘노란봉투법’(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 제시 30주년인 이번 8월 15일 광복절에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주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통일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 앞에서 광복절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자유의 확산이란 차원에서 통일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 등에 관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는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 간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이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을 확정하는 오는 18일 이후 정치적 득실을 따져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국정 브리핑에서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에 더해 저출생 과제 등을 발표한다.
  • [사설] 두 달 공친 국회, 민생 현안 처리 속도 높여라

    [사설] 두 달 공친 국회, 민생 현안 처리 속도 높여라

    여야가 어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일명 ‘구하라법’과 간호법 등 비쟁점 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전세사기특별법도 조금 남은 쟁점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통과시킨 한 건의 민생법안도 없이 정쟁에만 2개월을 허비했다는 여론의 비판과 내부의 피로감이 여야를 마주 앉게 한 동력이 됐다. 기왕의 여야 대화와 정책경쟁이 구체적·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민생회담’을 하고 싶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여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회담 성사에는 여건 조성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정부·여당이 받아들이기 곤란한 쟁점법안과 탄핵안들만 잔뜩 강행처리하고는 이를 수용하라는 포고문 낭독용 회담이라면 성사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여야 당대표 간 또는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간 회담을 통해 먼저 비쟁점 법안들부터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까지 함께하는 여야 수장 회동에서 국가적 현안들을 논의하는 게 보다 자연스런 방법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어제 ‘채상병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특별법) 등 야당이 강행처리한 법안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이 수용 불가를 분명히 한 법안이다.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하며 김건희 여사 이름까지 명기해 놓고선 “거부하면 탄핵 사유”라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래서야 대화가 되겠는가. 쟁점법안들은 추후 논의할 숙제로 미뤄 놓는 ‘현상동결’(standstill) 선언이 필요한 때다. 이 전 대표의 ‘먹사니즘’이나 영수회담 제의가 구두선이 아니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것임을 보여 주는 증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여당도 21대 국회에서 미뤄 둔 국민연금 개혁안의 뼈대와 추진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고, 정권 때마다 사찰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는 통신이용자 정보조회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대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 특별법, ‘K칩스법’, 예금자보호법, 모성보호 3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현안들이 지금 여야 의원들 앞에 가득 쌓여 있다. 모쪼록 일하는 국회, 밥값 하는 의원들이 되기 바란다.
  • 中 네티즌, 과도한 올림픽 지원에 불만… “700명 선수단, 납세자 돈낭비”

    中 네티즌, 과도한 올림픽 지원에 불만… “700명 선수단, 납세자 돈낭비”

    부동산 경기침체로 경제 사정이 어려운 중국의 네티즌들이 올림픽 선수단에 과도한 지원을 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에서 대만에 금메달을 뺏기자 올림픽의 국위선양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위챗에서 ‘오래된 악당’(老牌棍)이란 이름의 계정은 지난달 25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과 함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에게 올림픽 지원은 돈 낭비일 뿐”이란 글을 올려 큰 호응을 받았다. 금메달이 중국인의 자존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대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엉터리 쇼’에 허리띠를 조일 의향이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 네티즌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국제적 이미지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림픽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난을 벗어난 중국에 금메달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맛도 없는 음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에는 “700여명의 선수단은 납세자들의 돈 낭비”와 같은 댓글이 2500개 가까이 달렸다. 중국은 선수 405명과 코치·스태프 311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이번 파리올림픽에 보냈다. 선수 숫자로만 보면 미국이 59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은 세계 6위 규모다. 중국은 1996년부터 2020년 올림픽까지 모두 226개의 금메달을 따 메달 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비인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의 다 따고 축구, 농구, 육상 등 인기 종목에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며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 ‘금메달 강국’일 뿐이라고 자조했다. 올림픽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중국은 지난 4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패해 대만에 금메달을 넘겨주자 더욱 분노했다. 중국의 올림픽 지원 방식도 논란인데 올해 스포츠 예산은 10억 달러(약 1조 3700억원)가 넘을 정도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선수들은 정부 지원 대신 개인 후원이나 자선 기부금, 방송 수익 등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김우진과 명승부를 펼쳤던 미국 양궁선수 브래디 엘리슨만 해도 닭, 사슴과 같은 동물 표적을 둔 훈련장을 만들어 연습하고, 티셔츠 등을 팔아 비용을 충당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오쩌둥 시대에는 엘리트 선수들의 올림픽 영광은 큰 칭찬을 받았지만, 시진핑 집권 시기 올림픽은 대만에 금메달을 넘겨주면서 화나는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 ‘미스트롯’ 양지은, 부친상…신장 나눈 아버지와 이별

    ‘미스트롯’ 양지은, 부친상…신장 나눈 아버지와 이별

    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8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지은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5시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은은 지난 5일 SNS에 부친의 위독한 상태를 알린 바 있다. 그는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다시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 드렸다”고 했다. 또 병원에서 부친과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아빠의 따뜻한 품, 오늘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라고 적기도 했다. 양지은은 2021년 방영된 TV조선 경연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방송 출연 당시 과거 판소리를 했지만 아버지에게 왼쪽 신장을 이식한 후 수술 후유증으로 노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 유상임 과기장관 후보 “비효율 제거 위해 R&D 예산 삭감은 불가피”

    유상임 과기장관 후보 “비효율 제거 위해 R&D 예산 삭감은 불가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은 저라도 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했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R&D 예산 삭감 이유로 꼽혔던 ‘과학계 카르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 실체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재직 중인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들이 현 정부 들어 과학기술계 요직을 차지하는 것과 “카르텔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소재 분야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카르텔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자는 내년도 R&D 예산이 2023년 예산 수준으로 복원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R&D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여지가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또 청문회 시작에 앞서 ‘나눠 먹기’ 표현에 대해서도 “국가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비효율적 요소를 칭한 용어인 것 같은데 밖으로는 국민 세금을 나눠 먹기 한다는 형태로 비친 것 같아 아쉽다”며 “과학기술인들이 헌신해온 것에 비해 너무 폄훼가 아닌가 싶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나눠 먹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이 있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의대 증원이 시작되면 이공계 충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인력 양성에 대해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인재 수급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이공계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같이 갖고 있다”며 “어느 영역은 젊은 분들이 역할을 해 줘야 되는 게 있는 만큼 무조건 원로가 좋은 것이 아닌 영역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자기 연구실 학생들 인건비가 두뇌한국(BK)21 사업 수행시 지급해야 할 금액에 못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 BK 이하로 준 적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 유상임 과기정통부 후보자 “R&D 절차 개선”…野 “후보자·가족의 중대사안 발견”

    유상임 과기정통부 후보자 “R&D 절차 개선”…野 “후보자·가족의 중대사안 발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삭감과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야당은 유 후보자와 그의 가족과 관련한 중대한 사안이 발견됐다며 돌연 청문회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정회하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R&D 예산의 비효율을 제거한 것이라며 유 후보자를 향해 R&D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등을 비롯한 예산 효율화 방안을 주문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R&D 사업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면 사업 착수까지 평균 2∼3년이 걸려 혁신 연구에 방해가 됐다”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우선 폐지하고 과기정통부가 보완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연구자들이 과도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하면서 과학 기술계의 상당한 사기 위축을 가져왔다”고 했고, 박민규 의원은 “R&D 담당 부처 수장들이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20일까지 (올해분) 국가 R&D 예산 108개 사업을 삭감했는데, 필수적인 단계평가 절차도 생략했다. 불법적인 삭감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R&D 예산 삭감에 대해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예산 복원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R&D 예산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은 나라도 했겠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내년 R&D 예산이 2023년 대비 1000억원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가적인 증액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야 의원들은 유 후보자의 자녀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누가 봐도 중·고등학교를 8학군에서 다니려고 의도적으로 위장 전입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서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위장전입으로 낙마했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녀 교육 문제로 위장전입을 3회 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강행 임명됐다”고 옹호했다. 유 후보자는 이에 “외형적으로 보이는 대로 일이 벌어져 송구하다”며 “해외 생활을 하다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장남과 차남이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전학을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오후 6시를 넘어 속개됐지만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진행 중 후보자와 가족의 중대한 사안이 발견돼 비공개회의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 尹, 9일 복귀 이후 ‘거부권’ 행사 전망…광복절 특사 등 과제 산적

    尹, 9일 복귀 이후 ‘거부권’ 행사 전망…광복절 특사 등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후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비롯해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 등 다른 현안들도 쌓여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9일 복귀 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송4법이 먼저일지, 일괄적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4법을 먼저 처리하고 여론을 살핀 후 ‘노란봉투법’(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특사 후보들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사가 ‘민생’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사면 여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 제시 30주년인 올해 광복절에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주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통일 비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끝난 후 논의하는 게 순서”라며 선을 긋었지만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간 양자 회담이 될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하는 3자 회담으로 갈지도 검토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국정 브리핑에서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에 더해 저출생 과제 등을 발표한다.
  • 日미야자키 앞바다서 규모 7.1 지진…쓰나미 주의보

    日미야자키 앞바다서 규모 7.1 지진…쓰나미 주의보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이 지진으로 규슈 미야자키현·오이타현·가고시마현과 시코쿠 고치현·에히메현 등지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정도이며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오후 5시 40분쯤까지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 주의보는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가 0.2~1m인 경우, 쓰나미 경보는 쓰나미 높이가 1~3m인 경우에 각각 발령된다. 올해 1월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쓰나미 경보가 발표됐다.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이외에도 규슈 다른 지역과 시코쿠 서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NHK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거듭해서 권고했다.
  • 한동훈의 ‘금투세 자신감’…민주당 ‘당론 공백기’도 노린다

    한동훈의 ‘금투세 자신감’…민주당 ‘당론 공백기’도 노린다

    野에 연일 ‘금투세 정책 토론’ 압박개미 투자자 ‘폐지 여론’ 지지용산 대통령실 지원 사격도 뒷받침‘이재명 시즌2’까지 野 당론 미정韓 “野 정책 자신감 없어 토론 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투세 폐지를 향한 ‘개미투자자’ 등 여론의 지지부터 대통령실의 지원, 여기에 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까지 민주당 당론이 확정되지 않는 ‘공백기’까지 한 대표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 논의는 뜨겁고 정교하게 끝을 볼 때까지 해야 한다”며 “그것이 좋은 정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금투세 정책 토론’을 제안했던 한 대표는 “당초 금투세 관련 토론은 민주당이 잡았던 것이고 단 하루에 해외발 주가 폭락으로 인해서 이걸 취소하셨다”고 했다. 또 “국민들이 보시기에 도망가셨다고 할 수밖에 없을 만한 상황을 만드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토론자로 민생 토론을 하자는 말씀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관계자는 “참모들은 신중론이 컸으나, 토론 추진에 한 대표가 가장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토론 제안에 사실상 ‘무시 전략’을 쓰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7일 방송 출연에서 “사실 급이 안 맞는다”며 “(한 대표는) 원외, 국회의원도 아니지 않느냐”고 일축했다. 이에 한 대표는 민주당을 ‘정책적 자신감이 없어 토론을 피하는 정당’으로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한 대표의 일대일 토론 자신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대표는 4·10 총선이 한창이던 지난 3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표를 향해 ‘일대일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한 대표는 “김어준씨가 사회를 봐도 상관없다”며 토론하자고 연일 요구했다. 당시에도 민주당은 “총선용 낙하산과 무슨 국정을 논하느냐(장경태 최고위원)”, “김건희 여사와 토론하겠다(정청래 최고위원)” 등으로 한 대표의 주장에 응하지 않았다.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가 당선돼 ‘이재명 시즌2’가 시작되기 전까지 민주당이 당론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는 것도 한 대표에게 ‘열흘의 시간’을 보장한다. 특히 이 전 대표와 박 직무대행,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핵심 인물들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금투세에 대한 의견이 크게 갈린다. 이 전 대표가 공식 취임할 때까지 당론 확정이 쉽지 않다. 한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이 지금 금투세 문제에 관해서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실제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가 너무 모호하다는 점에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께서는 일단 애매한 입장이신 것 같다. 그런데 진 정책위의장께서는 최근 민주당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이재명 대표와 다른 입장을 아주 강경하게 내고 계신다”며 “일단 한 목소리 좀 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한 대표 취임 이후 대통령실이 가장 명확하게 힘을 실은 의제라는 것도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대변인실을 통해 “정부가 제안한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한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전기세 감면 등과 달리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이견이 없다는 점도 한 대표의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실제 한 대표는 비공개회의 등에서 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게 금투세 관련 각론을 묻고 상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대표가 금투세에 대한 민주당의 논리를 무력화할 탄탄한 정책적 ‘무장’이 돼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제학자인 우석훈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퍼펙트 스톰을 이야기하면서 상황 논리가 기본인데, 기본 세제가 그렇게 주식 시세 흐름에 따라 넣었다 뺐다 해도 되는 그런 경기 조절 변수인지 모르겠다”고 썼다. 또 “지금이 퍼펙트 스톰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고. 퍼펙트 스톰이 정말 사실이라면, 그건 이렇게까지 상황을 방치한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이라며 “집권당 대표로서 할 얘기인가 싶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 요소들에 더 큰 불안 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다.
  • 대만에 올림픽 금메달 놓친 중국 “700명 선수단은 납세자 돈낭비”

    대만에 올림픽 금메달 놓친 중국 “700명 선수단은 납세자 돈낭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제 사정이 어려운 중국의 네티즌들이 올림픽 선수단에 과도한 지원을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에서 대만에 금메달을 뺏기자 올림픽의 국위선양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에서 ‘오래된 악당(老牌恶棍)’이란 이름의 계정은 지난달 25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과 함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에게 올림픽 지원은 돈 낭비일 뿐”이란 글을 올려 큰 호응을 받았다. 금메달이 중국인의 자존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대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엉터리 쇼’에 허리띠를 조일 의향이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 네티즌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국제적 이미지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림픽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난을 벗어난 중국에 금메달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맛도 없는 음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에는 “700여명의 선수단은 납세자들의 돈 낭비”와 같은 댓글이 2500개 가까이 달렸다.이번 파리올림픽에 중국은 405명의 선수와 311명의 코치와 스태프를 포함한 716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 숫자로만 보면 중국은 세계 6위이며 미국 대표단이 참가 선수 592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중국은 1996년부터 2020년 올림픽까지 모두 226개의 금메달을 따 메달 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비인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의 다 따고 축구, 농구, 육상 등 인기 종목에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며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 ‘금메달 강국’일 뿐이라고 자조했다. 올림픽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중국은 지난 4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패해 대만에 금메달을 넘겨주자 더욱 분노했다. 중국의 올림픽 지원 방식도 논란인데 올해 스포츠 예산은 10억 달러(약 1조 3700억원)가 넘을 정도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선수들은 정부 지원 대신 개인 후원이나 자선 기부금, 방송 수익 등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김우진과 명승부를 펼쳤던 미국 양궁선수 브래디 엘리슨만 해도 닭, 사슴과 같은 동물 표적의 훈련장을 만들어 연습하고, 티셔츠 등을 팔아 비용을 충당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오쩌둥 치하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올림픽 영광은 큰 칭찬을 받았지만, 시진핑 집권 시기 올림픽은 대만에 금메달을 넘겨주면서 화나는 일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 폐국 위기 TBS “9월 임금 못 줘... 시의회에 20억원 지원 요청”

    폐국 위기 TBS “9월 임금 못 줘... 시의회에 20억원 지원 요청”

    서울시 재정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교통방송(TBS)이 이번 달 이후 직원 월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TBS는 “9월 폐국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게 해달라”며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를 맞았다. 250여명의 구성원과 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운명에 놓였다”면서 “TBS가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게 서울시의회에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TBS는 약 1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이달 월급을 지급하고 나면 더는 인건비를 줄 수 없다. 때문에 이 대행은 전날 서울시의회에 공문을 보내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행은 “20억원은 최소한의 규모다. 연말까지 필요한 예산은 50억원이 넘는다”라면서 “20억원을 얘기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고 비용을 절감해 버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TBS는 360명이던 직원을 250명으로 줄이고 6월부터는 무급휴가제를 통해 인건비를 25% 절감했다. 이달 중 추가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재단의 지배구조를 전환해 민간투자자를 구하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TBS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부조리하다”면서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그밖에 범법 사실이 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시의회가 TBS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의회는 근거 조례가 사라진 만큼 TBS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TBS를 지원하려면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고 관련 조례도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도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지난 6월 서울시 지원이 끊긴 TBS가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였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9월에 출연금이 바닥난다. 25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이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는 연간 예산 400억원의 예산 중 70% 이상을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했으나 지난 6월 1일 관련 조례 폐지에 따라 지원이 끊겼다. 2023년 360명 규모였던 TBS 직원 수는 250명으로 감축된 상태다. 이 대행은 TBS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구안도 발표했다. 자구안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시민기자실을 신설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기사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리는 플랫폼 제작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는 무급 휴가제 및 급여 이연을 통해 약 25%의 인건비 절감과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을 하기도 했다. TBS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금이 10억원가량이고, 8월 월급을 지급하면 남아있는 인건비가 없다”면서 “기적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당장 9월부터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또 “현재 상업광고 제한, 지상파방송 재허가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TBS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단순히 한 방송사를 폐국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시의회는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드리고 서울시 또한 고민을 함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행은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 “20억원의 재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TBS 관계자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소한의 비용을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헤즈볼라 보복 임박에…이스라엘, 민간 피해시 “과도한 대가 치를 것” [핫이슈]

    헤즈볼라 보복 임박에…이스라엘, 민간 피해시 “과도한 대가 치를 것” [핫이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과 별개로 이스라엘을 먼저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며칠 내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계획”이라며 “이란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은 불과 일주일 전 수도 테헤란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스라엘 측에 어떤 식으로 보복할 지 여전히 고심 중이라는 게 다수 관리의 전언이다. 한 미군 관리도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앞두고 준비 절차의 전부가 아닌 일부만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의 가장 강력한 ‘대리세력’인 헤즈볼라가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과 맞닿은 레바논에 거점을 둔다는 점에서 ‘저항의 축’을 이루는 이란에 전혀 알리지 않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문제를 두고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일부 관리들 사이에서는 양측이 향후 전개 방식에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하니예가 암살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의 죽음을 부른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헤즈볼라, 이란보다 이스라엘을 더 강하게 타격할 수도”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이스라엘을 더 강하게 타격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JP)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북부 군사 훈련장을 방문하고 예비역들에게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이스라엘에 더 강하게 타격할 수도 있다”며 “민간인이 사망하면 우리 군이 얼마나 강력하게 반격할지 헤즈볼라가 잘못 알고 경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갈란트 장관은 “현 상황이라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나스랄라는 레바논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지도 모른다. 가장 큰 대가가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가자지구의 (폐허가 된) 사진을 보면 이해하리라 믿지만 때로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으로 자국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과도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도 전달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 ‘환자 묶인 채 사망’ 양재웅 병원, 인권위 조사 받는다

    ‘환자 묶인 채 사망’ 양재웅 병원, 인권위 조사 받는다

    방송인 겸 정신과 의사 양재웅씨가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폐쇄병동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만간 병원과 양 병원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7일 한겨레에 따르면, 인권위는 부천더블유진병원 환자 사망 사건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로, 이달 중 현장 조사를 남겨두고 있다. 인권위는 현장 조사를 통해 피진정인 양 병원장을 비롯해 참고인 등과 면담하고 진료기록 등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살펴본 뒤 본격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양 병원장의 병원에서 여성 A(33)씨가 숨졌다.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진 것이다. 사인은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개된 병원 CCTV 영상에서는 1인실에 입원한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장폐색은 장이 부분적이거나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의 장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A씨가 밤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인 뒤 그를 침대에 결박했다. A씨는 다음 날 새벽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의료진을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 북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수령에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북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수령에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스마트폰, 대북 제재 해당 금수품평창서도 스마트폰 반납 두고 잡음IOC “북, 귀국 전 반환 의무 없다”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에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8일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 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서도 이날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제재 위반을 우려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대북 제재 규정이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엔 아무 조건 없이 북한 선수단에 삼성 스마트폰이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 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 제재 위반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벗방 여캠 팬티 사진 ‘좋아요’ 누른 김제덕” 쏟아진 악플… 걸그룹 멤버 ‘바프’인데

    “벗방 여캠 팬티 사진 ‘좋아요’ 누른 김제덕” 쏟아진 악플… 걸그룹 멤버 ‘바프’인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걸그룹 QWER의 멤버 쵸단의 소셜미디어(SNS)를 팔로우한 것을 두고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악성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쵸단을 ‘벗방 BJ’(19금 콘텐츠 위주의 인터넷 방송인)로 지칭하고, 김제덕에겐 비하·혐오 표현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한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는 김제덕이 쵸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SNS로 당당히 벗방(벗는 방송) 여캠(여성 BJ) 팔로우하고 좋아요까지 누를 정도면 당연히 방송도 챙겨본다고 봐야겠죠”라며 “여캠 볼 시간에 양궁 연습 더하지. 그러면 개인전 결승 갔을지도”라고 적었다. 이어 “쵸단 팬티만 입은 사진에 ‘좋아요’ 누른 것 보고 쟤도 한남(한국 남성 비하 표현)이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엑스에서 8일 현재까지 조회수 650만건을 기록하고 ‘좋아요’ 2500개 이상을 받으면서 일부 여성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비난 분위기는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졌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여시)에는 “창피한 줄 알아야지”, “비밀계정으로 몰래 팔로우하지, 국가대표가”, “범죄는 아니지만 남자 선수는 응원할 필요 없다는 말 오늘도 재확인”, “같은 사회에서 공기 마시는 게 불쾌하다” 등 댓글이 달렸다. 쵸단의 ‘팬티만 입은 사진’으로 퍼져나간 사진은 그러나 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바디프로필 사진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 쵸단이 입고 있는 사진은 바디프로필 촬영 때 많은 여성들이 흔히 착용한 제품이었다. 해당 사진은 QWER 제작자인 헬스 유튜버 김계란이 쵸단을 비롯해 래퍼 이영지, 방송인 홍석천 등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1일간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결과물로 탄생했다. 쵸단은 트위치 스트리머로 인기를 얻은 BJ로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2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4인조 걸그룹 QWER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北선수단 삼성 휴대폰 수령,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北선수단 삼성 휴대폰 수령,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제기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받은 것과 관련,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받았다고 한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기기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성격의 제품이란 점에서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이 금지돼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다. 그간 대북 제재 규정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번엔 조건 없이 북한 선수단에 삼성 스마트폰이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 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했다. IOC는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 제재 위반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쯔양방지법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

    [데스크 시각] 쯔양방지법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

    범죄를 저질렀을 때 진짜 단죄는 사법부 판단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경찰 수사나 검찰 기소 단계에서 언론에 공개된 순간 피의자는 이미 사회적 지탄을 받는 ‘엄벌’에 처해진다. 그렇다고 당장의 이슈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언론사가 1년 안팎이 걸리는 재판까지 기다려 ‘1년 후 뉴스’를 쓸 수도 없어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런 수사 대상조차도 아닌 이들을 여론 재판대에 올리는 이들도 있다.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다. 사이버 레커들은 흥미를 자극하는 문구와 영상으로 특정인의 신상과 개인사를 ‘폭로’하고 때론 거짓뉴스를 전달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 공갈·협박 사건 때문에 최근 사이버 레커의 위험성이 대두됐다. 사이버 레커 유튜버 연합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쯔양 사건과는 다르게 통상 사이버 레커를 처벌하기는 참 어렵다. 우선 게시물 대다수가 ‘추측성’일 때가 많아서다. 예컨대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식이다. 인터넷상에 특정인에 대한 거짓 루머를 퍼뜨리면 허위사실 유포죄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될 수 있는데 이들이 ‘논란’ 같은 의견 표명 식으로 교묘히 법망을 피해 가는 경우가 적잖다. 둘째는 유튜브의 ‘방조’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유튜브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고 수사 기관에 협조도 잘 하지 않는다. 이미 시민단체 등이 구글 측에 불법 유해 콘텐츠로부터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대안적 자율규제 원칙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현행법상 유튜브는 규제 저 너머에 있기도 하다.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으니 방송법 규제도 안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삭제·접속차단·시정요구만 가능하다. 언론이 아니니 언론중재법 대상도 아니고 인터넷 심의방송·보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가면을 쓰거나 음성 변조 방식으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많아 가해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 영상 신고를 해도 반영되는지 알 수 없다. 유튜브뿐만도 아니다. 영국에서 폭력 시위를 촉발한 ‘이슬람 이민자가 소녀 3명을 살해했다’는 가짜뉴스 역시 이런 소셜미디어 허위기사가 어떻게 사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은 다르다. 독일만 해도 네트워크 집행법에 따라 이용자 200만명이 넘는 소셜미디어에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 콘텐츠가 올라오면 플랫폼 사업자가 24시간 이내에 차단하도록 한다. 그래서 유튜브는 독일 콘텐츠에 한해 혐오 표현, 극단주의 표현, 성적 콘텐츠 등은 적극 차단하고 삭제한다. 가끔 유튜브를 보다 기막힐 때가 있다. 정치인이 유명 연예인과 결혼한다든가, 멀쩡한 사람이 죽었다든가, 전쟁이 터진다든가 하는 허무맹랑하고 자극적인 허위 소식을 늘어놓아서다. 하지만 일부는 이런 유튜브를 뉴스보다 더 믿는다. 사이버 레커는 이런 맹신을 기반으로 허위뉴스와 개인의 아픔을 이용해 관심을 끌어모은다. 사이버 레커가 판칠 수 있는 바탕은 이렇게 하고서도 후원금이나 조회수로 돈을 빨아들일 수 있어서다. 처벌도 쉽지 않고 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며 활개치는 사이버 레커를 규제하기 위해 정치권에서 이른바 ‘쯔양방지법’을 잇따라 발의했다. 온라인상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거나 정통망법상 명예훼손에 대한 형량을 높이는 정통망법 개정안이다. 법 통과가 절실하다. 유튜브 측에도 적극 요구해야 한다. 이용자들에 의해 수익이 만들어지는데 정작 이용자들의 피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런 가짜뉴스, 폭로전에 경종을 울릴 때가 됐다. 백민경 사회부장
  •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사설] 헌재 ‘10월 공백’ 전 탄핵 심리 서둘러야

    오는 10월이면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공백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에 이은애 재판관 임기가 끝나지만 대법원 몫이라 대법원장 지명과 대통령 임명에 큰 지장은 없다. 문제는 임기 만료가 10월 17일인 국회 몫의 재판관 3명이다. 2018년 선출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개월가량 헌재 공백이 발생한 기억이 새롭다. 헌재에 재판관 공백이 일어나면 가장 시급한 탄핵소추 심리가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말 22대 국회 개원 이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7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했다. 김 전 방통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은 탄핵소추가 되면 자동적으로 부과되는 직무 정지를 피해 사퇴했지만 이 위원장이나 현직 검사 등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 사유도 불분명한 탄핵인 터라 야당 의원들은 탄핵안 의결 뒤에 탄핵 증거를 찾는다며 방통위 현장검증에 나서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나 검사들이 불합리한 직무 정지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헌재가 탄핵 심리를 서둘러야 한다. 헌재의 사건 심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다. 재판관 3명의 10월 임기 만료 전에 국회에서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리 지연은 불가피하다. 역대급의 여야 대립을 생각하면 6년 전과 달리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공산도 크다. 야당이 탄핵 소추를 남발하는 배경에 헌재 공백을 감안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종석 헌재소장이 재판 지연 개선책을 찾겠다고 공언했지만 헌재의 미제 사건은 1247건에 이른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건은 없겠으나 주요 공직자의 직무정지가 달린 탄핵소추는 가급적이면 10월 17일 전에 심리를 마치고 결론을 내야 한다. 여야 모두 6년 전의 헌재 공백이 없도록 국회 몫 재판관의 후임도 제때 선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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