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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네스에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이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지적이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며 어떤 위기에도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티니스우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인 은퇴 생활’을 보냈다면서 최근 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또 티니스우드가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년간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티니스우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면서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난 티니스우드는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또한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올해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100세가 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지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정호연과 헤어진 이동휘…“이영지에 적극 마음 표현” 고백

    정호연과 헤어진 이동휘…“이영지에 적극 마음 표현” 고백

    배우 이동휘, 정호연이 공개 연애 9년 만에 결별했다. 이들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이동휘가 최근 출연한 예능 ‘더 시즌즈’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휘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이영지에게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3명을 품고 산다. 봉준호 감독님, 최민식 선배님, 그리고 이영지”라며 “저 사람들은 좀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산다.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이영지를 생각하며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라는 곡을 선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영지씨를 시상식에서 본 적 있다. 그때도 제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며 “‘천재 소녀’ ‘영재발굴단’ 등 여러 칭찬과 격려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정말 상상도 안 될 정도로 ‘가까이 오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지에게 소셜미디어(SNS)로 계속해서 ‘영지씨 너무 멋있습니다’ ‘영지씨 더 시즌즈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러브콜도 보냈다고 한다. 이동휘는 “오늘은 다행히 답장을 받았다. 영지씨에게 추석 이후로 답장이 끊겼는데 설 전에 받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과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이동휘와 정호연의 결별 사실을 전했다. 2015년 말부터 만나기 시작한 이동휘와 정호연은 2016년 열애를 인정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그간 SNS를 통해 흔적을 남기는 ‘럽스타그램’을 물론, 각종 방송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 평양 간 백지영, 北 가수와 ‘기싸움’…파트 나누다 결국

    평양 간 백지영, 北 가수와 ‘기싸움’…파트 나누다 결국

    백지영이 과거 북한 가수와 기 싸움을 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백지영, 김지윤, 송가인, 이사배가 함께하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꾸며진다. 백지영은 지난 2018년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에 포함돼 무대를 꾸몄다. 당시 백지영과 함께한 가수로는 ‘가왕’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YB(윤도현밴드), 정인, 알리,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었다. 이날 백지영은 당시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한 사실과 북측 가수들과 함께 꾸민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당시 북측 가수들과 예정에 없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게 되어 파트를 나누는 과정에서 북측 가수와 기 싸움을 했다고 한다. 결국 이선희의 소환으로 정인, 알리와 함께 화음을 쌓게 된 사연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 백지영은 ‘역주행의 원조’로 불리지만 히트곡은 못 찾는 귀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메가 히트곡’으로 불리는 많은 곡들이 전부 자신이 거부했던 곡이었다며 곡을 거부한 특별한 이유까지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5년 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백지영은 구독자들에게 손절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IVE(아이브) 멤버인 장원영 코스프레를 했다가 딸에게까지 외면당한 사연도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부르기만 하면 히트하는 ‘발라드계의 치트키’인 그가 ‘예능계의 치트키’가 된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백지영은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다른 게스트의 에피소드에 자신도 모르게 리얼한 리액션을 보여 ‘리액션 전설’로 등극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 “100㎞로 달리다 부딪혀” 오정연, 충격적인 바이크 사고 영상

    “100㎞로 달리다 부딪혀” 오정연, 충격적인 바이크 사고 영상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이 아찔한 바이크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이혼 13년차 오정연이 모터사이클 선수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정연은 “솔로가 된 지 13년차”라며 “솔로라는 걸 온전히 누리기 시작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마음만 보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모터사이클 선수로서 태백 트랙을 찾았다. 모터사이클 대회 결승전에 참가한 것이다. 그는 “2018년 말 ‘인생 뭐 있냐. 나도 도전해보자’ 싶어서 2종 소형 면허를 땄다. 개인 바이크는 4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아찔한 사고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로틀을 당기고 적당히 놔야 하는데 당긴 채로 끌려가다가 엎어졌다”며 스타트 실수가 사고로 이어진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태백 경기장에는 코너 6개가 있는데 모든 코너에서 전도를 했다. 6번 사고 중 가장 컸던 사고는 100㎞로 달리던 때다. 속된 말로 ‘터졌다’고 한다. 커브를 틀고 돌아와야 하는데 못 돌아왔다. 연석에 부딪히면서 굴렀다. 그때 잠시 기절을 했다. 깨어나고 보니까 아무 기억이 안 나더라. 구급차도 와 있고 세이프티카도 와 있더라”고 털어놨다. 오정연은 “기절했다가 일어났을 때 ‘나는 누구고 여기서 뭐하는 거지’ 싶었다. 그때는 좀 무서워서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까 몸이 멀쩡해서 감사했다. 그 사고로 경험이 생겼다. 바이크는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그냥 내려놓는다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넘어져 보지 않은 선수들은 언젠가 넘어질 거라는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여러 번 넘어져 봤다”며 투지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 네타냐후, 13개월 만에 레바논 휴전 발표…416일 만에 멈춘 포성

    네타냐후, 13개월 만에 레바논 휴전 발표…416일 만에 멈춘 포성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이 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안보내각 회의 후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방송은 안보 내각이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 이후에도)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헤즈볼라를 수십 년 전으로 퇴보시켰다. 북부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을 귀환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체 내각이 휴전안 개요를 이날 저녁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으며, “우리 군대에 대한 무기와 탄약 공급이 큰 지연을 겪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이는 곧 해소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곧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이 군사 지원을 늦춘다고 공개 비난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 발표 직후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신속하게 움직여 휴전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대리해 협상에 나선 레바논 당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 휴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발효될 것이라고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당하고 헤즈볼라와 교전을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포성이 멎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의 지상전에 돌입한 시기부터 따지면 약 2개월 만이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는 60일간 일시 휴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레바논 ‘블루라인’(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충돌을 막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날 휴전 발표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접경지대,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180여개의 헤즈볼라 표적을 상대로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이는 휴전이 발효되기 전에 헤즈볼라의 잔존 위협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헤즈볼라에 합의를 위반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휴전 합의에 반발하는 국내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 교도소서 살인자끼리 ‘성관계 없이’ 임신·출산…美 희대의 사건

    교도소서 살인자끼리 ‘성관계 없이’ 임신·출산…美 희대의 사건

    미국에서 교도소 수감자가 성관계 없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방송 WSVN 단독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재 터너 길포트 나이트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데이지 링크(29·여)는 몇 달 전 딸을 출산했다. 남자친구 총격 살해 혐의로 기소된 그가 2022년 여름 보석금 없이 교도소에 수용된 지 2년 만이었다. 링크는 지난해 10월 그 누구와의 신체적 접촉도 없이 임신했다. 현지 교정 당국은 발칵 뒤집혔고, 링크의 가족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지난 6월 19일 링크는 교도소 외부 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역시 살인 혐의로 링크와 같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조안 데파즈(24·남)로 드러났다. 링크와 데파즈는 서로 다른 층에 격리돼 성관계를 가진 적도, 심지어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사이였다. 링크는 WSVN과의 통화에서 “나는 그를 본 적이 없다. 만난 적이 없다”며 “기적의 아기다. 축복이다”라고 밝혔다. 데파즈 역시 “절대, 그 어떤 신체적 접촉도 없었다. 성모 마리아처럼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임신에 이르게 된 걸까. 미스터리의 열쇠는 뜻밖에도 ‘환풍구’에 있었다. 링크는 “감방 안에 에어컨 환풍구가 있는데 그 틈으로 다른 층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 나는 아래층에 수감 중이던 데파즈와 환풍구 사이로 쪽지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윗집’ 링크와 ‘아랫집’ 데파즈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환풍구를 통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데파즈는 링크에게 “항상 자녀를 갖고 싶었다”고 털어놓았고 급기야 환풍구로 링크에게 자신의 정액을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위층 링크의 감방과 ‘L’자 모양으로 곧장 이어진 환풍구에 침구를 밧줄처럼 돌돌 말아 연결한 뒤, 비닐팩에 정액을 담아 실어 보내는 방식을 쓴 것이다. 링크는 “데파즈가 줄에 비닐 팩을 걸어 올려주면 줄을 당겨 끌어올렸다. 그리곤 내 몸에 그의 정액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상천외한 관계는 하루 5번씩 한 달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얼마 후, 링크는 정말로 데파즈의 아이를 가졌다.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마이애미 불임 센터 책임자 페르난도 아커만 박사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아커만 박사는 “5% 미만 확률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경우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생후 5개월이 된 아기는 현재 데파즈의 어머니, 즉 친할머니가 키우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서로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링크와 데파즈는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 한편 화상통화로 아기를 면접하고 있다. 링크는 “딸은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데파즈는 “여기서 나 유명인 같다”고 말했다.
  •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최근 안방극장에 이색 전문직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에피소드가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대중이 선망하는 직업이 드라마에 등장했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속 직업이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을 그린 최초의 드라마다. 가석방 심사관은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인물로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이다. 가석방은 재소자들이 형기 만료 전에 유일하게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극 중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려는 양심 불량 재소자들에게 맞선다. 이한신은 횡령, 배임 혐의로 교도소에 가서도 호화롭게 사는 재벌 회장이나 투자 사기로 형을 살게 된 경제사범의 가석방 출소를 막는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성폭력과 스토킹 등으로 전자발찌를 찬 출소자를 24시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의 활약을 그려 호평받았다.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소에서 일하는 무도실무관은 무도 3단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하며 보호관찰관과 함께 출소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현장 순찰도 같이 한다. 무도실무관 이정도 역을 맡았던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무도실무관에 대해 몰랐다”면서 “영화를 통해 일상 속 영웅인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보고 참모진에게 추천했으며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현직 무도실무관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주류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주인공 윤민주(이종원)의 극 중 직업은 브루마스터다. 맥주 양조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브루마스터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원료를 선택하며 맥주의 품질과 맛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여주인공 홍희주(채수빈)는 수어 통역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주로 뉴스에서 수어를 통역하는 희주는 남편인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수어와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도 이색 직업들이 등장한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이 작품에서는 공효진이 최고의 우주과학자로 등장하고 오정세가 우주정거장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초파리 연구 과학자 김강수로 변신한다. 김강수는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 일가의 둘째로 여유만만한 인생을 살다가 돌연 우주로 진출해 위험한 일탈을 즐기는 인물이다. 드라마 속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아예 전문직 종사자들이 드라마 집필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경우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집필을 맡아 이혼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렸고 JTBC ‘미스 함무라비’와 tvN ‘악마판사’는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대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상혁 CJ ENM 채널사업부장은 “과거에는 대중이 좋아할 만한 직업군이 자주 등장했지만 최근 들어 극 중 리얼리티가 중요해지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직이 등장하면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구체적인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덕에 살아나”…문고리 실세 떠오른 33살의 ‘인간 프린터’

    “트럼프 덕에 살아나”…문고리 실세 떠오른 33살의 ‘인간 프린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문고리 실세’로 33살의 여성 언론보좌관 내털리 하프가 떠오르고 있다. 그는 2022년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소셜미디어(SNS) 글 작성을 돕고, 온라인에 뜬 각종 기사나 가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보좌진에게 항상 충성을 요구해 왔지만 하프처럼 그 요구에 부응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소개했다. 하프가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건 2019년이다. 그는 그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골육종(뼈암) 진단을 받았지만 트럼프 당선인 백악관 재임 시절인 2018년 임상시험을 폭넓게 허용한 법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 매료된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 하프를 연설자로 초청했고, 하프는 극우 성향 방송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진행자를 관두고 2022년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하프는 트럼프 당선인이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치고 있을 때도 카트 뒤에서 달려가 긍정적인 기사와 SNS 게시물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언제나 휴대용 프린터와 충전용 배터리 팩을 들고 트럼프 당선인을 따라다니면서 각종 정보가 적힌 인쇄물을 출력해 제공했다. 이 때문에 하프는 동료들 사이에서 ‘인간 프린터’로 불렸다. 하프는 트럼프를 숭배하는 수준으로 충성심을 표한다고 NYT는 평가했다. NYT가 입수한 편지에서 하프는 “트럼프, 당신은 내게 중요한 모든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하프를 애칭인 ‘스위티’라고 부르면서 딸처럼 대한다고 한다. 하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백악관에서 강력한 ‘문고리’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하프가 있는 한 대통령 책상에는 완전히 별도의 정보 흐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걸 측근들은 알고 있다”고 했다.
  • 간만에 뜻 모은 여야… AI 기본법 과방위 통과

    간만에 뜻 모은 여야… AI 기본법 과방위 통과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안과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안이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이르면 28일 본회의에 상정·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본법은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19건의 법안을 병합한 안이다. 정부가 AI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근거와 기준을 명시하고,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AI 정책 방향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은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사람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위험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고영향 AI’로 규정하고 정부가 해당 사업자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해외 AI 사업자가 국내에서 사업을 할 때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AI 사업자는 워터마크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업계에서도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했지만 지난 21대 국회에선 관련 법안이 결국 폐기됐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야 결국 상임위 문턱을 통과했다. 단통법 폐지안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은 없애고,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을 10년 만에 폐지하기로 한 건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용자의 거주 지역과 나이, 신체적 조건 등에 따른 지원금 차별은 금지하도록 했다.
  •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950만 2차 은퇴러시…‘소득절벽’ 길어진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2>]

    중견기업 간부였던 정지훈(59)씨는 2021년 56세에 퇴직했다. 정년을 채우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찮았다. 정씨 같은 사무직 출신에게 선택지는 자영업뿐이었다. 2022년 서울 외곽 주택가에 편의점을 차렸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낮에는 아내와 일하고 야간 알바를 쓰면 그럭저럭 벌이가 됐어요. 그런데 2분 거리에 편의점이 또 들어왔습니다. 알바를 안 쓰고 12시간씩 맞교대로 버티고 있어요. 연금 받고 쉴 형편은 아니어서 편의점을 옮겨야 할지, 업종을 갈아탈지 고민입니다.” 1965년생 정씨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는 64세다. 자녀가 취업하지 않은 데다 노모도 부양하고 있어 앞으로도 4~5년을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 정씨는 26일 “재취업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안 됐다. 편의점에서 적자가 나면 내년부터 (최대 30%가량 손해를 보는)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의 첫 주자인 1964년생이 정년을 맞고, 내년부터 954만명 규모의 베이비부머들이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한다. 지금과 차원이 다른 ‘소득 절벽’(은퇴~연금 수령까지의 공백)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앞서 은퇴한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705만명)보다 250만명가량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5년 초 한국은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 이상)에 진입하게 된다.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척시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일이 현 정부의 어떤 구조개혁 과제보다도 절실한 이유다. 1965년생은 칼바람 부는 ‘소득 절벽’을 맞는 실질적인 첫 세대다. 올해 60세 법정 정년을 맞은 1964년생 퇴직자는 연금을 받을 때까지 3년만 버티면 되지만, 1965년생부터는 연금 수급까지 4~5년을 버텨야 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는 그래도 괜찮았다. 대부분 연금 수급 연령(61~62세)에 진입했다. 1953~56년생은 61세, 1957~60년생은 62세에 연금을 탈 수 있었다. 하지만 1961~64년생은 63세부터, 1965~68년생은 64세, 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는다. 연금 수급 나이가 65세가 되는 시점은 2033년이다. 정부는 1998년 1차 연금개혁 당시 연금 지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한 살씩 올리기로 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도 ‘소득 절벽’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년 연장이 되지 않으면 소득 절벽이 길어진다. 60세가 넘으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순 있지만 연금이 매년 6%씩 깎여 최대 30% 손해를 보기 때문에 노후를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1세인 1956년생과 62세인 1957년생을 비교·분석한 결과 빈곤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64~65세로 수급 연령이 높아져도 같은 추세를 보이리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령일수록 재취업이 어려워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를 근로 소득으로 메울 능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고령자 취업도 녹록지 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 인구 중 고령층(55~79세) 임시 일용직 비중이 2022년 기준 27.8%, 자영업자나 무급 종사자 비중은 37.1%다.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상시 근로자 1인 이상 기업 중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한 비율은 31.3%(2022년 6월 기준)였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정년 퇴직 연령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 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다 고령자 재취업이 열악해 단기 계약직이나 단순 노무직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어렵다”며 “초고령사회 진입(2025년) 5~6년 전부터 고령자 계속 고용 문제가 논의됐어야 했는데 우린 지금도 늦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란 의미에서 ‘마처 세대’로 불린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1960년대생(만 55~64세) 98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15%가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이중 부양’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월평균 164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이 되지 않은 채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만 올라가게 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는 나가는 돈은 많은데 일은 못하고 연금마저 늦게 받는 ‘삼중고’를 겪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악인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40.4%)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30.3%에 달했고,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응답이 10명 중 6명꼴(59.1%)이었다. 방송·통신업에 종사하다 58세에 퇴직한 이모(60)씨는 “모든 사람이 노후 준비를 잘하는 건 아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부모, 자녀를 부양하다 준비 없이 퇴직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KDI는 소득 절벽의 대안으로 ‘부분연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연금 일부를 조기에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도 조기노령연금 수급 제도가 있지만 전체 금액을 삭감된 형태로 끌어다 써야 한다. 김도헌 KDI 연구위원은 “부분연금제도를 활용하면 은퇴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근로 시간을 줄여 가거나 다른 직업으로 이동할 때 부족한 소득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부분연금제도를 검토해 봤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고 했다.
  •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예산 ‘0원’ 됐다가 살아났다가… 반세기 이어진 서울독립영화제 내일 개막

    내년 지원 예산이 ‘0원’이 됐다가 되살아난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가 28일 제50회 행사의 막을 올린다.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정부 예산 삭감에 항의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새달 6일까지… 서울 CGV압구정 일대 서독제는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서울 CGV압구정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시작으로 단편 92편, 장편 41편 등 모두 133편을 상영한다. 박경근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은 지난해 선보인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기록한 작품이다. 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백현진의 예술 세계를 다룬다. 개막식에서는 영화제 슬로건 ‘오공무한대’를 주제로 배우 구교환이 연출한 개막 영상을 선보인다. 구교환은 앞서 2015년에도 이옥섭 감독과 함께 개막 영상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경쟁 부문에서 장편 12편, 단편 27편, 새로운 선택 26편(단편 18·장편 8)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최초로 관객과 만나는 프리미어 작품은 모두 6편으로, 신인기 감독의 ‘비트메이커’가 장편 경쟁에 포함됐다. 사람들의 관심이 끊긴 판소리 기념관을 배경으로 명창 박만춘의 손녀 은솔과 힙합 뮤지션 시정이 기념관을 위기에서 구해 낼 수 있을지 모색한 작품이다. 단편 경쟁에선 이규진 감독의 ‘HOME’, 임혜원 감독의 ‘녹색 눈동자’, 김구림 감독의 ‘별들의 비행’, 장재경 감독의 ‘연옥’, 고승현 감독의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가 최초 상영된다. 장편 2편 이하를 연출한 신진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 26편도 주목할 만하다.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인 윤재원 감독의 ‘산의 뱃속’을 포함해 올해 후반제작지원 선정작인 박효선 감독의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 등 모두 8편을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이 밖에 68편이 비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해외 초청, 로컬시네마 등으로 관객과 만난다. ●예산 지원 1만명 서명운동 등 안간힘 서독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해 국내 최대 경쟁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의미에서 ‘독립영화’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영화제이기도 하다. 정부의 예산 삭감 여파로 상금이 지난해 1억원에서 8800만원으로 줄었으나 출품작은 지난해 1374편보다 많이 늘어난 1704편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부는 영화제 지원 예산을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줄이고 지원 대상도 42곳에서 11곳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독제의 경우 내년 예산이 아예 없어졌다가 최근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액돼 기획재정부의 최종 동의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0여개의 단체와 모두 1만명이 넘는 영화인이 서명하며 예산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원래 정부의 영화 진흥 사업으로 출발한 서독제가 영진위와 함께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영화제의 지속성을 위한 예산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정부와 영진위에 꾸준히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하고 다닌다’고 여성 유튜버를 모욕한 30대 유튜버가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여성 유튜버가 그 말을 들은 뒤 목숨을 끊으면서 이를 자신의 방송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가 항소했다. A씨는 최근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가한 뒤 자기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신세한탄하다 돌연 유서를 작성했다. 그녀는 유서에서 “너희는 엄마 몸속에 왔던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가장 큰 삶의 이유였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했다. 너희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전 남편에게 “딸들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B씨는 죽음을 시도했고 20분 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B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B씨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면서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A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A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 트럼프가 ‘스위티’라 부르며 아낀다는데…‘백악관 진짜 실세’ 33살 그녀는

    트럼프가 ‘스위티’라 부르며 아낀다는데…‘백악관 진짜 실세’ 33살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에서 진정한 실세 역할을 할 인물로 33살의 여성 보좌관이 주목받고 있다. 2022년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소셜미디어(SNS) 글 작성을 도운 내털리 하프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항상 자기 보좌진에게 충성을 요구해왔지만, 하프만큼 그 요구에 부응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하프를 자세히 소개했다. 하프가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건 2019년이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그는 자신이 뼈암에 걸렸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인 2018년 서명한 임상 시험을 폭넓게 허용한 법안 덕분에 치료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를 좋아한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 하프를 연설자로 초청했다. 이후 하프는 극우 성향 방송인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 진행자를 그만두고 2022년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하프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했다. 휴대용 프린터와 충전용 배터리 팩을 들고 트럼프 당선인을 따라다니면서 각종 정보가 적힌 인쇄물을 출력해 제공한 까닭에 하프는 ‘인간 프린터’로 불리기도 했다. NYT가 입수한 편지에 따르면 하프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신은 내게 중요한 전부”, “나는 당신이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적는 등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하프를 ‘스위티’(sweetie·애정을 담아 부르는 호칭)라고 부르면서 딸처럼 대한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하프를 이처럼 아끼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자신을 위해 일한 몇 안 되는 보좌진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의 일부 측근 사이에서는 하프와 트럼프 당선인 간의 긴밀한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가 좀 더 엄격하게 통제된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지만 하프는 그가 기분 좋아할 만한 정보만 건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실제 문제가 된 사례도 있었다. 지난 7월 하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거액 후원자 중 한 명인 카지노 재벌 미리엄 애덜슨에게 트럼프 당선인 이름으로 분노에 찬 문자 메시지를 그대로 보냈다. 이 때문에 캠프 내에서는 향후 기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긴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하프는 트럼프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기 백악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신임 비서관인 윌 샤프가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서류를 관리하겠지만 하프가 있는 한 대통령 책상에는 완전히 다른 정보가 흐를 것이라는 걸 측근들은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오아시스처럼”…‘음주운전’ 길, 복귀 앞두고 리쌍 재결합 암시?

    “오아시스처럼”…‘음주운전’ 길, 복귀 앞두고 리쌍 재결합 암시?

    음주운전 3회 적발로 자숙 중인 래퍼 길이 복귀를 예고하면서 그룹 리쌍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길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드디어 완성. 몇 년 동안 준비했다. 떨린다”는 글과 함께 오는 29일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길은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 왔다. 두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된 2014년 당시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로 복귀했으나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자숙에 들어갔다. 2020년 1월에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활동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길은 신곡 소식을 알린 뒤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의 반응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이 중에는 리쌍의 비공식 팬클럽 ‘광대’를 거론하며 “오아시스처럼…”이라고 적힌 게시물도 있었다. 이는 지난 8월 영국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한 것을 언급한 것이란 해석이다. 배경음악으로는 리쌍의 ‘행복을 찾아서’가 깔려 있다. 2002년 결성된 리쌍은 ‘광대’, ‘눈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내가 웃는 게 아니야’, ‘TV를 껐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길의 음주운전과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취소 사태 등으로 삐걱거리다 활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불화설까지 더해지며 재결합은 요원했었다. 2022년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리쌍의 신곡 ‘스위치’ 앨범 커버가 등록되면서 리쌍 컴백설이 돌기도 했다. 특히 당시 길이 SNS에 “어느덧 시간이 흘러 리쌍이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을 맞아서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는 글을 올리며 재결합설이 불거졌으나, 개리는 “사실무근 해체됨”이라는 글을 남기며 선을 그었다.
  • “잘 몰랐는데 유명하다더라”…심수봉, ‘123만 유튜브 채널 제작자’ 子 공개

    “잘 몰랐는데 유명하다더라”…심수봉, ‘123만 유튜브 채널 제작자’ 子 공개

    가수 심수봉이 유튜브 채널 제작자 아들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심수봉은 “저는 잘 모르는데 아이가 유튜브에서 굉장히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라며 큰아들을 소개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심수봉의 큰아들 한승현씨는 “유튜브 방송을 꽤 오래 했다. 6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했다가 조금씩 커지면서 몇 팀이 잘 됐다”며 “저희는 플랫폼이다. 저희가 연출이나 기획하진 않고 제작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 장르를 다룬다. (과학 유튜버) 궤도씨가 하는 채널도 저희가 (제작)한다. 구독자는 123만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한씨는 “최근에 젊은 친구들이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음악 방송과 AI(인공지능)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심수봉은 아들에 대해 “정말 머리가 좋은 아이였는데 고난이 많았다”며 “눈물이 날까 봐 말을 못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한씨는 “아무래도 아시다시피 (어머니가) 이혼도 하고 재혼도 하고 이러다 보니 가족 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사실 저보다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는 어렸으니까 크게 실감을 못 했는데 어머니가 아파하시는 모습에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아버지는) 저랑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칼 같고 원칙주의자”라며 “저는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면서 지금은 존경한다. 어릴 때는 서로 이해가 안 돼 조금 힘들었다”고 했다.
  • 이동휘·정호연 “최근 결별”…9년 열애 마침표

    이동휘·정호연 “최근 결별”…9년 열애 마침표

    배우 이동휘(39)와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30)이 9년 열애 끝 결별했다. 26일 정호연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호연 배우가 이동휘 배우와 결별했다”며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휘 소속사 컴퍼니온 역시 “이동휘와 정호연이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고 이날 나온 결별 보도를 인정했다. 2016년 열애를 공개한 이동휘와 정호연은 공식석상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정호연은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동휘가) 나를 자랑스러워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지난 8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택시기사에게 “‘오징어 게임’의 여주인공 ‘새벽이’가 내 여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9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연애는 이날 양측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발표하며 마침표를 찍게 됐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디스클레이머’를 통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동휘는 ‘자체발광 오피스’ ‘쌉니다 천리마마트’ ‘카지노’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오는 27일 연극 ‘타인의 삶’ 개막과 다음 달 6일 tvN 예능 ‘핀란드 셋방살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 경기도 대북전단 살포방지 위험구역 설정, ‘별도 해제 시’까지 무기한 연장

    경기도 대북전단 살포방지 위험구역 설정, ‘별도 해제 시’까지 무기한 연장

    경기도가 이달 말까지 예고된 대북 전단 살포 방지 위험구역 설정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16일 연천·파주·김포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11월 30일까지 대북 전단 살포 목적의 출입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험구역 설정 기간을 ‘2024년 10월 16일부터 설정 해제 시’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위험구역 설정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겨울철에도 대북 전단 살포 가능한 기상 상황이 지속되는 점, 북한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면서 접경지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위험구역 설정 기간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위험구역 설정지에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시군 공무원, 경찰 등 120여 명이 매일 순찰 중이며, 24시간 출동할 수 있는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행정명령이 발동된 이후, 위험구역 내 대북 전단 살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도 지난 5월 28일부터 위험구역 설정 전까지 28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6,600여 개를 날려 보냈으나, 위험구역 설정 이후에는 3차례 90여 개 살포에 그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 단체 2곳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또,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피해가 큰 민북마을 46가구에 방음창을 설치하고, 상황 종료 때까지 임시숙소 지원과 건강검진 버스 등 의료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경기도는 가용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의 온전한 삶을 지키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타협 없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위험구역 설정 기간 연장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행정조치라는 점을 양해해 주시고 불편하시더라도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결국 ‘밀실 협의’ 수순 밟는 예산…특활비 등 쟁점 예산 ‘무더기 보류’

    결국 ‘밀실 협의’ 수순 밟는 예산…특활비 등 쟁점 예산 ‘무더기 보류’

    여야 쟁점 예산인 대통령비서실·경호처·경찰 특수활동비 예산이 결국 ‘밀실 협의’ 수순을 밟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거 보류되면서다. 국회 예결특위는 26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증액 심사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17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온 예산안에 대해 1차 감액 심사를 진행한 예결특위는 밤 늦게까지 여야 쟁점 예산안을 두고 씨름했지만 무더기 보류를 막진 못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은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전액 삭감된 특수활동비 82억 5100만원과 관련해 “매년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의 지침을 준수하고 연초에 감사원으로부터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받고 있다”며 “4년 동안 지적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 부처에서 요구한 원안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특정업무경비 11억 4000만원에 대해선 “조사부서인 민정수석실이 신설된 데 따른 증액안”이라고 설명했지만 보류 처리됐다. 정부 예비비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예비비 지출 소요가 가장 컸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도 1조 5000억원을 넘지 않았다”며 “경험치로 보면 1조 5000억원이 상한선이고, 실질적인 미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2조원 정도가 상한선”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관세 등 우리 경제가 2025년 큰 불확실성을 앞두고 있고 재난, 여름철 기후변화 등의 문제도 매년 해가 갈수록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의 과거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정부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경찰청 심사에선 경찰청장이 특활비 29억원에 대해 “부처 중 특활비가 가장 많이 삭감돼 (전년도의) 27% 수준에 불과하고 증빙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마약, 사이버 범죄 수사를 위해 특활비를 정부 원안대로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보류됐다. 방송조명차와 안전펜스 관련 예산 26억 5000만원도 민주당이 전액 감액을 요구하면서 보류됐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증액심사 역시 야당이 2조원을 신규 증액하려고 벼르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등 쟁점 예산이 산적해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정소위에서 보류된 예산은 이후 박정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허영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의체인 ‘소(小)소위원회’에서 재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소위는 회의록조차 없이 비공개로 운영돼 ‘밀실 협의’로 불린다.
  • “돈 많고 잘생긴 재벌남? 더는 안 돼”…中, 웹드라마 규제 나선 이유는

    “돈 많고 잘생긴 재벌남? 더는 안 돼”…中, 웹드라마 규제 나선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웹드라마 속 ‘돈 많고 잘생긴 재벌가 남자 주인공’의 묘사가 자국 기업가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규제에 나섰다. 26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방송 규제 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최근 유행하는 웹드라마에 대한 제작 지침을 발표하며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포장해 중국 기업가 집단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권력층이나 재벌가와의 결혼을 숭배하고 부추기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노력 없이 성공하거나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려는 잘못된 삶의 가치관을 조장하는 내용은 엄격하게 배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를 제작할 때는 현실주의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역사적으로나 당대에 주목받는 중국 기업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소재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국은 재벌가나 최고경영자(CEO)라는 의미의 ‘패총’(霸總)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내세워 드라마 제작사들이 조회수 장사를 하는 풍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러한 웹드라마의 수를 줄이고 작품의 질을 높이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패총’ 장르는 키 크고 잘생긴 재벌가 남성과 조건이 평범한 여성의 연애담을 그린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국내 중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패도총재 로맨스물’로 알려져 있다.
  • 마운틴TV, 고요한 정취 가득 ‘산행 필수 코스’ 소개

    마운틴TV, 고요한 정취 가득 ‘산행 필수 코스’ 소개

    아직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마운틴TV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는 숨은 명산을 소개한다. 김PD가 향하는 곳은 경기 가평의 ‘호명산’(해발 632.4m)이다. 호명산은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에 있으며, 백두대간 한북정맥의 강씨봉에서 이어진 명지지맥이 남하한 산줄기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한적하게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산행은 상천역에서 출발해 호명호수를 지나 호명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이어지며, 마치는 지점은 청평역이다. 약 9km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울창한 잣나무 숲과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산행의 매력을 더해준다. 가평은 국내 잣나무의 최대 생산지인 만큼 산행의 시작부터 울창한 잣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잣은 기력 회복에 좋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잣나무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호명산 길을 따라 이어진 잣나무 숲은 산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다. 호명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호명호수’다. 이 호수는 양수 발전을 위해 만든 인공 호수지만, 가평 8경 중 제2경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은 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또한 주변으로 둘린 2km의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가족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산책길을 따라 호수를 지나 호명산 정상까지 걸어가면서 무명산의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영되며, 오는 30일 가평 호명산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더 많은 가을 산행지를 만나보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영되는 마운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에서 전국 시청 가능하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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