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송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벌금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은영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복권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768
  • 철도파업 첫날, 콩나물시루 된 지하철… 서울지하철 노사도 막판 협상 진통

    철도파업 첫날, 콩나물시루 된 지하철… 서울지하철 노사도 막판 협상 진통

    1호선 서울역 배차 10분 이상 지연경의중앙선은 정전에 20여분 멈춰서울교통공사·3개 노조 개별 교섭일부 노조는 총파업 참여 안 하기로 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첫날인 5일 내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현실화됐다. 이날 진행된 서울교통공사와 3개 소속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최종 교섭도 밤늦게까지 진통을 이어 갔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날 오전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철도(KTX)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 일부 노선에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퇴근 시간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는 배차 간격이 10분 이상 늘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플랫폼이 승객으로 가득 찼다. 전국의 주요 기차역에서는 일부 열차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역사 대합실에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 안내 방송이 반복됐고, 실제 일부 시민은 철도 이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18분쯤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으로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후 3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이 평소의 7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열차가 감축 운행된 데 따른 것으로 수도권 전철은 83.3%, KTX는 73.8%, 여객열차는 67.4%, 화물열차는 40.9% 등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철도노조와 더불어 서울지하철 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시민들 사이에선 철도·지하철 동시 파업에 따른 ‘수도권 교통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4시쯤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를 시작으로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 연이어 본교섭을 진행했다. 2노조는 앞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 안건이 부결돼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1·3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 시 6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2.5% 인상을 제시했지만 1노조는 6.6%, 2노조는 5.0%, 3노조는 7.1% 인상을 내걸었다. 공사가 3개 노조와 개별 교섭을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파업을 벌여 왔다.
  •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尹 직무정지 땐 한 총리가 권한대행 ‘3명 공석’ 헌법재판관 임명권 쟁점 법조계, 재발의엔 “일사부재의 위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면서 결과에 따른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인 200명 이상의 표를 얻어 가결될 경우 탄핵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다만 현재 6명의 재판관으로 운영 중인 헌재가 이 체제에서 인용이나 기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임 재판관 선임에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이 권한 정지 사태인 가운데 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할 수 있을지에도 해석이 엇갈린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은 임시국회를 열어 재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어 역시 진통이 예상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의결서를 헌재에 제출하고 심판을 청구하게 된다. 헌재법에 따라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 하지만 실제 선고까지의 기간은 그보다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2일이 소요됐다. 변수는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이라는 점이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헌재는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심리’가 아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이 엇갈린다.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은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는 윤 대통령을 대행할 한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현상 유지’에 그치기 때문에 중요 보직자들을 해임하거나 신규 임용하는 것은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추천 몫인 3인은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는 것인 만큼 현상 유지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봤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회법 제92조에 따르면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0일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내면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장 교수는 “회기를 바꿔서 재발의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탄핵소추 사유가 제기되는 등 사정 변경이 있지 않은 이상 일단 부결된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은 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다음 국회가 구성돼 같은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도 아니고 부결된 안건을 재차 의결하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 전례는 없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나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두 차례 이상 발의된 적은 있지만 기존 탄핵안이 자동 폐기됐거나 철회된 상태에서 발의된 것이다.
  •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자녀들이 난입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재소환됐다. 켈리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CNN 앵커들은 “(윤 대통령이) 2년 전쯤 미국에 국빈 방문했을 때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지 않았었냐”고 웃으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영어로 불렀다. 당시 이 장면은 미국 내에서도 주목을 받아 1971년 발표된 ‘아메리칸 파이’가 미국 빌보드 록 온 디맨드 음악 차트에서 6주 연속 5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NN 앵커들이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을 언급하자 켈리 교수는 “맞아요. 그땐 (윤 대통령이) 괜찮아 보였다. 정상처럼 보였다”고 답했다. 켈리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 결정이 황당하다는 듯이 웃으며 “그러니까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죠”라며 “정신이 나갔든지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켈리 교수는 5일 자신의 엑스(X)에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논평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절반의 쿠데타’(semi-coup)로 규정했다. 켈리 교수는 “첫째, 이번 사태는 ‘완곡한 방식(soft)의 쿠데타 또는 절반(semi)의 쿠데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한국 버전과 같다”고 했다. 그는 “교착 상태에 빠진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말도 안 되는(ridiculous) 명분일 뿐”이라며 “그것도 한밤중에 선포하다니”라고 논평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영국 BBC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자녀가 서재에 난입한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되기도 했다.
  • 이재명 “아내와 침대 누워있는데 계엄, 딥페이크인 줄…尹 탄핵 시간 문제”

    이재명 “아내와 침대 누워있는데 계엄, 딥페이크인 줄…尹 탄핵 시간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외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이번 주에 가결에 필요한 여당으로부터의 충분한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장 오는 7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가결에 필요한 여당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뒤인 지난 4일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5일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핵소추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이런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엄령이 내려진 날을 회상하며 무장 군인이 국회를 봉쇄한 후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1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3일 밤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된 날조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에 현재 금지된 공매도를 허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제도가 필요하다”며 “남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6월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불발된 당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작년 11월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 다시 내년 3월 말까지 이를 연장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 애주가? ‘이 증세’ 나타났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애주가? ‘이 증세’ 나타났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일명 ‘애주가’(愛酒家)라 부른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사랑은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자칫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이 자주 끊기는 알코올성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우려한 보건복지부는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 경고 문구를 ‘과음’에서 ‘음주’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음주 미화’ 논란을 일으킨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음주에 관대하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 연도(2022년) 결과’를 보면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전년보다 1.6% 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시는 비율이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전년보다 모두 1.8% 포인트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술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블랙아웃’ 반복되면 ‘뇌실’ 가속화…판단력 저하·성격 변화 알코올의존증은 알코올을 장기간 사용하여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 행동이 빈번히 나타나고, 알코올 금단 또는 내성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의존증이 심화하면 알코올성 치매 증상의 일종인 ‘블랙아웃’ 즉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영구 기억으로 저장하기 전의 기억이 임시로 머무는 장소인 해마가 손상되면, 영구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초기에는 이런 뇌의 기능에만 문제가 생겼다가 바로 복구되지만 블랙아웃이 이어지면 뇌의 광범위한 구조 변화가 일어난다. 뇌가 쪼그라들면서 뇌의 텅 빈 공간인 ‘뇌실’이 늘어난다. 실제 미국 웨슬리대 연구 결과 하루 소주 3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30년 이상 마시면 뇌세포 파괴 속도가 빨라져 뇌의 용량이 평균 1.3% 줄어들고 하루 1잔씩만 마셔도 0.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음주 조절 능력이 낮아져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폭음의 악순환을 낳는다. 또 뇌의 위축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성격의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신경과학 및 세포생물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잦은 음주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뇌의 성체 줄기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사멸시켜 판단력이나 기억력 같은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가 기억 중추와 함께 사람의 성격이나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다. 실제로 연구팀이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알코올에 자주 노출된 쥐들은 뇌실의 밑부분인 뇌실하대(subventricular zone)의 성체줄기세포가 크게 망가졌다. 뇌실하대는 동물의 뇌에는 종양과 신경퇴행질환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는 2개의 뇌 영역 중 하나다. 연구팀은 “성인의 뇌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지만 알코올로 인해 뇌 줄기세포 자체가 파괴되면 뇌 손상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블랙아웃과 뇌위축, 알코올성 치매로 연결되는 과정을 끊으려면 결국 절주 또는 금주밖에는 방법이 없다. 6개월에 2회 이상 블랙아웃을 경험하고 이후 그 빈도가 잦아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하루 90초씩만” 황신혜의 ‘이 습관’…심장마비 위험 절반으로 줄인다

    “하루 90초씩만” 황신혜의 ‘이 습관’…심장마비 위험 절반으로 줄인다

    연구 결과 “계단 오르기 등 짧고 격렬한 활동 시 심장마비 위험 감소”식료품을 차에 싣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을 매일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활동은 일상생활 속 활동량이 부족한 중년 여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평소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것이 심장 질환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지난 3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 하루 평균 1분 30초~4분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3분 24초씩 고강도 활동하면 女 심장 질환 위험 45%↓”연구팀은 평소 운동하지 않는다고 밝힌 40~60대 영국 남녀 2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검사에 나섰다. 조사 참여자들은 2013년과 2015년 사이 7일간 손목에 신체 활동 추적기를 착용했다. 이후 연구진은 2022년 11월까지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사례를 살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3분 24초씩 격렬한 활동을 하는 중년 여성은 심장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심장마비를 겪을 가능성은 51% 낮았고, 심부전을 겪을 가능성은 67% 낮게 나타났다. 활동량이 3분 24초 미만일 때도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하루 최소 1분 12초~1분 36초간 단시간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30% 낮게 나타났다. 시드니대학의 교수이자 이 연구의 주저자인 에마누엘 스타마타키스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건 체계적인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어떤 이유로든 운동을 할 수 없는 여성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르막길 걷기, 쇼핑하기, 반려동물과 산책, 걷기 등 추천”이어 “처음엔 계단 오르기, 쇼핑하기, 오르막길 걷기, 아이·반려동물과 술래잡기하기, 힘차게 걷기 등의 활동을 하루에 몇 분씩 해보라”라고 조언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단시간 강렬한 신체 활동의 이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평균 5분 36초간 짧은 고강도 활동을 한 남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은 짧은 격렬한 신체 활동 외에도 강렬한 강도의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단시간 고강도 신체 활동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신속한 해결책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건강을 위한 마법 총알은 없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는 짧지만 강도 높은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규칙적인 신체 활동 또는 운동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신혜도 ‘계단 걷기’를 몸매 유지 비결로 꼽아 배우 황신혜(61)도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신혜는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자신의 몸매 유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오늘도 나오면서 운동복 갈아입고 딸한테 ‘계단 운동 하고 올게’ 했더니 딸이 최고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하체 운동에는 최고인 것 같다”며 “우리 집이 12층인데 왕복 4~5번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5층까지도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해서 안 힘들다”라고 말했다.
  • 계엄선포 다음날 “긍정!” 외쳤다…죽음 앞뒀던 개그맨, ‘반전 인생’ 비결은

    계엄선포 다음날 “긍정!” 외쳤다…죽음 앞뒀던 개그맨, ‘반전 인생’ 비결은

    개그맨 출신 사업가 고명환은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최근 큰 화제가 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함께 선정됐기 때문이다. 고명환은 새벽에 눈 뜨자마자 ‘긍정 확언’을 외친다. 자신이 추구하는 비전과 소망을 말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명환TV’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린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 날에도 고명환은 어김없이 긍정 확언을 외쳤다. 그는 지난 4일 ‘아침 긍정 확언’ 영상을 올리며 “혼란스러운 새벽이 지나갔다. 한시바삐 정상으로, 그리고 안정적인 시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고명환은 이날 영상에서 올해의 작가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전날 시상식에서 받은 상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격려해주시고 늘 제 책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책 읽으면서 하루 시작…상 받게 된 이유”고명환은 이날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어떻게 하느냐의 자세에 따라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마음가짐이 자신이 상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책을 10분 정도라도 읽고 나서 취미를 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내가 이 상을 받게 된 이유와 원리를 생각해 보면, 나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남산 도서관에 일주일에 3~4일 앉아서 책을 읽고 시작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습관이) 몇 년이 쌓이다 보니 엄청난 에너지가 퍼지면서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가슴 벅찬 상을 받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책이라는 인풋(투입)이 있기에 그 힘이 자연스럽게 쌓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환은 영상 마지막에 “우리가 책의 힘으로 우리나라의 안정을 이루고,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이럴 때일수록 책과 함께 잘 이끌어나가 보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여러분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서 책을 잘 써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로 방송 활동 중단…이후 ‘작가’ 변신한편 교보문고는 고명환의 베스트셀러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해서’가 독자들에게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지난 8월 나온 도서로, 고명환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예약 판매 하루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통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고명환은 에세이 출판 당시 “교통사고 후 죽음 앞에서 34년을 끌려다니며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렇다면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을 고전을 읽다가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시간을 내가 지배하면서 살 수 있는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고명환은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배우로도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2010년부터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 CJ온스타일, 사상 첫 방송 송출 중단…송출수수료 협상 교착 탓

    CJ온스타일, 사상 첫 방송 송출 중단…송출수수료 협상 교착 탓

    홈쇼핑 CJ온스타일이 일부 케이블TV에서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TV홈쇼핑 업체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채널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으로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에서 방송 공급을 중단했다. 해당 채널에선 ‘CJ온스타일에서 방송 제공을 중지해 방송이 중단되고 있다’는 문구가 뜨고 있다. 그동안 대형 홈쇼핑 4사와 유선방송 간 송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은 반복됐으나 실제 중단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송출 수수료 갈등이 벌어지면서 홈쇼핑업체가 SO 등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적은 있으나 막판 협상이 타결되면서 블랙아웃까지 가지는 않았다. 홈쇼핑 업체는 통상 유선방송 측에 채널 사용 명목으로 송출수수료를 내야한다. CJ온스타일은 “케이블TV사의 최근 5년 평균 취급고와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3개사의 감소 폭이 특히 컸다”며 “방송법과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합당한 송출수수료를 요청했으나 감소세가 고려되지 않은 금액을 제시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방송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케이블사는 디지털 연계가 어려워 시청 환경 개선이 쉽지 않은 고화질 단반향 방식의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가입자 비중이 높고, 비거주용 법인 이용자가 많아 송출수수료 산정을 위한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했다. CJ온스타일은 “방송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 비효율 송출 방식을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케이블TV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SO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유료방송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 시청권마저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회 측은 CJ온스타일이 기존 계약 방식과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채 60% 이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수수료 자율 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CJ온스타일과 SO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꾸리는 대가검증협의체에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TV홈쇼핑 7개사가 부담하는 송출수수료 금액은 2014년 1조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1조 937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이들 어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전년(5026억원) 대비 34.9% 감소했다. SO도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터라 사업자간 자율 협상만으론 해결책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배고파”…러 쿠르스크 배치된 북한군, 식량 공급 부족에 불만 [핫이슈]

    “배고파”…러 쿠르스크 배치된 북한군, 식량 공급 부족에 불만 [핫이슈]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에게 식량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4일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이 먹을 것이 충분치 않다고 불만을 터뜨리자 러시아 당국이 장성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DIU에 따르면 최근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 병사들 사이에서 배급량 부족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닌그라드 군관구 부사령관인 메블루토프 소장이 파견됐다. DIU 측은 “메블루토프 소장이 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됐으며 도착하자마자 러시아 제11독립공수여단의 식량을 재분배해 북한군에 공급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배치가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일부 병역은 러시아 부대의 지휘하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1만 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3일 안드리 체르니악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대변인은 자국 방송 라디오 스보보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2000명이 러시아 해병여단과 공수사단에 배치돼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아직 9000명의 예비 병력이 더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체르니악 대변인은 “북한군이 최전선에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5일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 보고서를 인용해 파병된 북한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경비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들은 러시아 제11근위공수여단 소속으로, 관측소와 검문소를 지키는 등 러시아군 밀집 지역을 경계하고 있다.
  • “시국 어수선한데…” 철도노조 파업에 전국 열차 이용객 불편

    “시국 어수선한데…” 철도노조 파업에 전국 열차 이용객 불편

    “계엄이니, 탄핵이니 시국이 어수선한데 열차 이용도 어려워져서 혼란스럽네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5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이곳에서 만난 김정곤(59)씨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는 “서울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어 열차를 예매해뒀는데, 운행이 중지돼 약속에 늦게 생겼다”며 “철도노조가 파업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내가 예매한 열차 편이 없어지리라고는 예상 못 했다”고 토로했다. 대합실은 열차를 타려는 시민들과 급히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매표창구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일부 열차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니,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당초 이용하려던 열차 운행이 중지되자 옹기종기 모여 다른 열차 편을 확인하는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유현지(여·20)씨는 “ITX 마음 열차를 타고 친구들과 포항 여행을 가려다가 운행을 안 한다기에 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 승차권 예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연신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다 예매에 성공한 듯 “됐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철도노조의 파업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직후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했다. 광주송정역에서는 파업 소식을 뒤늦게 접하거나, 급히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역사를 찾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안네데스크에는 열차 취소 여부를 확인하려는 승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내데스크에서 자신이 예매한 서울 용산행 KTX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모(여·61)씨는 “자녀들을 만나러 서울에 가려고 표를 끊어놨는데 열차가 안 간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급하게 오후 열차 편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경남 창원중앙역에도 ‘일부 열차가 운행 중지·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수송이 평소보다 30%가량 떨어졌다. 의왕ICD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은 예상했던 터라 급한 물건은 사전 작업을 해놨기 때문에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상·하행 화물열차가 각각 5대씩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물동량이 평소에 비해 크게 줄어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서울·부산·대전·영주·광주송정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모두 1만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6%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7% 수준(SRT 포함 시 7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을 평소의 70.1%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코레일도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평시 인력의 60% 수준인 총 1만4861명을 투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여파로 무궁화·ITX 새마을호, KTX 열차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며 “파업 기간에도 출근 시간대에는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동료가 버린 비트코인 ‘1조원’…“쓰레기장 뒤지게 해달라”며 소송 건 男

    동료가 버린 비트코인 ‘1조원’…“쓰레기장 뒤지게 해달라”며 소송 건 男

    영국에서 한 남성이 1조원에 달하는 자신의 비트코인 전자지갑을 동업자가 쓰레기인 줄 알고 매립지에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매립지 발굴작업을 하게 해달라”며 시의회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하웰스는 하웰스는 지난 2013년 6억 파운드(약 1조 75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전자지갑이 담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가방에 넣어놨는데, 그의 동업자가 이 가방이 쓰레기인 줄 알고 독스웨이 매립지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하웰스는 이를 찾기 위해 매립지 발굴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의회의 반발에 부딪히자 소송절차를 시작했다. 하웰스는 시의회에 매립지에 대한 접근을 허가하거나 4억 9500만 파운드(약 8858억원)를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매립지에 있는 물건은 지방 당국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웰스의 요청에 따라 매립지를 발굴할 “의무가 없다”며 고등법원에 정식 재판 회부 여부에 대한 심리를 신청했다. 뉴포트 시의회는 이날 카디프에서 열린 심리에서 시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하웰스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하웰스가 버려진 비트코인의 1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는데 이는 뇌물 공여 시도에 해당한다고 시의회는 주장했다. 시의회 측 제임스 구디 변호사는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면서 시의회는 법에 따라 움직일 뿐 공익에 해로운 주장을 중재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웰스의 변호인인 딘 암스트롱은 시의회의 뇌물공여 시도 발언을 불행하고 무의미한 표현이라고 일축하면서 하웰스가 비트코인 회수를 위해 매립지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스트롱 변호사는 매립지에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찾는 것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 같은 일이 아니라면서 상당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발굴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판 회부를 막음으로써 하웰스에게 심각한 불공정을 일으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심리 결과 발표는 담당 판사가 결정을 유보하면서 뒤로 미뤄진 상태이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약 1억 4150만원) 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10만 달러를 찍었고, 오전 11시 44분 기준 상승 폭을 높여 1만 15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이날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 “고정 수입 위해 투잡했다”…채림, 이혼 후 경제 불안 고백

    “고정 수입 위해 투잡했다”…채림, 이혼 후 경제 불안 고백

    배우 채림이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배우 명세빈이 강원도 양양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펼쳐졌다. 채림은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하자 “우리 방송 쪽 일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은 굉장히 보수적”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할리우드 배우들은 괜찮은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래야 하나 싶은데 그건 나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며 “보는 사람의 시선이 중요한 직업이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어려서부터 일을 하지 않았나. 일을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생활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돈으로 생활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을 계속해야 하고 아이까지 생겼는데 이 아이 때문에 겁이 나더라”라며 “‘벌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고정 수입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른 일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정음은 크게 공감하며 “며칠 전 당근(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모자 팔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직접 나갔냐”고 묻자 황정음은 “직접 나갔다. 만원 깎아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림은 “저도 힘든 시간을 보내오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이건 나한테 주어진 기회다. 내가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가오쯔치와 2014년 결혼해 2017년 아들을 얻었다. 결혼 6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 “만지지 마세요” 아이 보호하려 했던 태하엄마, 비난 쏟아지자 결국

    “만지지 마세요” 아이 보호하려 했던 태하엄마, 비난 쏟아지자 결국

    최근 공중파에도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스타’ 태하(3)의 어머니가 “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거나 만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구독자 79만 9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엄마는 지난 3일 “여러분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커뮤니티 공지를 올렸다. 그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 요청을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며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태하엄마는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지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년생인 태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스타다. 태하는 남다르게 똘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태하엄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려 93만 3000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태하는 SNS의 인기를 넘어 지난 9월에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기도 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내 아이의 사생활’이 방송된 이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태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태하엄마가 이 같은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글은 도마 위에 올랐다. 태하를 지켜봐온 오랜 구독자들을 비롯한 다수 네티즌들은 아이의 미디어 노출 자체가 문제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어린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 부터가 위험한 행동이다”, “아주 어릴 때라면 모르겠지만 카메라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면 부모로서 고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아기다보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태하의 일상 놓치고 싶지 않다. 태하엄마의 호소대로 어른이 선을 지켜주면 된다”, “성인들도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다가오면 놀랄 텐데 아기는 어떻겠나. 엄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아이 부모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태하엄마는 결국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유아동·청소년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우려 커져한편 아이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범죄 등의 우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딥페이크 등 성범죄에도 노출될 우려가 있으며 생활 반경이 알려질 경우 해코지를 당하거나 납치 등의 위험도 있다. 이에 메타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고 최근 육아를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돌연 비활성화 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했던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면서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계기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외교·안보 측면의 파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자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과 이러한 혼란을 북한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국내 정치 혼란이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미 국빈 방문 당시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 정가의 환심을 샀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계엄령 선포 및 해제를 계기로 그런 훈훈한 분위기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미국과 일본 당국자들은 윤 대통령이 왜 그런 충격적인 권위주의적 움직임을 보였는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한미일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재선출 및 소수 여당 체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부터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 한미일 협력의 위협 요소로 여겨져 왔다. 첫 재임 시절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 자원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제정책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성에 더해 한국의 위험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한미일 협력의 잠재적 약점은 미국의 정책 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상처와 현재 약해진 일본 지도부가 합쳐져 미국은 중국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두 명의 약한 주자를 남겨두게 됐다”고 진단했다. 스팀슨센터의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도 미 CNN 방송에 “윤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과 일본의 눈에 동맹국이자 협력국으로서의 신뢰도와 예측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확장억제(핵우산)를 제공하는 현실과 이를 강화한 2023년 워싱턴선언 등을 언급하며 “이는 (한미) 동맹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핵 구성요소가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현 상황이 정권 교체로 이어질 경우 한미일 협력 축소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NYT는 전했다. 로런 리처드슨 호주국립대 국제관계학 강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정부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미·일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엄령 선포는 이미 외교적으로 파장을 불렀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핵억지력 강화를 위한 회의와 연습을 연기했다. 연내 한국 방문을 추진해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방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던 이시바 총리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도 자세히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이 일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CNN은 중·북·러 지도자들이 한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역내 미국의 주요 세력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강사 에드워드 하월은 CNN에 “북한이 서울에 혼란이 있을 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조롱하길 좋아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며 “북한이 수사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한국 내 위기를 유리하게 악용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계엄법·혼인법 헷갈렸다고?”…임현주 아나운서, 비상계엄 소신 발언

    “계엄법·혼인법 헷갈렸다고?”…임현주 아나운서, 비상계엄 소신 발언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관한 소신 발언을 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다니엘(남편)과 영국 친구가 나눈 대화를 듣다가 배운 오늘의 영어. martial law(계엄법), marital law(혼인법) 이 두 개가 헷갈렸을 수도 있겠다고?”라고 올리며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풍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정부는 이날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2013년 MBC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임 아나운서는 2018년 지상파 여자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 그는 지난해 10월 첫 딸을 얻었다. 임 아나운서는 올해 3월 당시 생후 170일 된 딸을 안고 생방송을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서울 금천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와 딥페이크 예방’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부모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접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실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 딥페이크의 위험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자녀와의 소통 방안,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 수칙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의는 서민수 경찰관이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서 경찰관은 경찰인재개발원 학교폭력, 소년법 담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다수의 방송사에서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양육자,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12월 10일까지 정보무늬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토] 철도파업, ‘KTX 일부 운행 중지’

    [포토] 철도파업, ‘KTX 일부 운행 중지’

    5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해 적지 않은 시민들이 열차 취소와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총파업으로 고속철도(KTX)를 비롯한 여객열차와 수도권 전철 1, 3, 4호선 일부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직접 찾은 서울역에선 8시 12분과 부산행 열차와 8시 26분 부산행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는 안내가 나왔다. 마산과 포항에서 출발한 KTX 산천 열차가 각각 6분씩 지연되기도 했다. 코레일이 전날 오후 6시부터 예매 고객에게 파업에 따른 운행 정보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모바일 앱 작동에 미숙한 장년층 가운데선 이른 아침 서울역 안내데스크를 찾는 이들도 있었다. 지하철 1호선 승강장은 파업으로 일부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직장인들로 크게 붐볐다. 서울역에서 시청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열차에 승객들은 탑승하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성과급 정상화,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코레일과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코레일은 파업 대비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7%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는 90% 이상으로 운행한다. 사진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5일 오전 대전역 전광판에 파업으로 인한 일부 열차 운행 중지 관련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 ‘미달이’ 김성은 “중학생 때 가사도우미도 했다”, 무슨 사연이길래

    ‘미달이’ 김성은 “중학생 때 가사도우미도 했다”, 무슨 사연이길래

    ‘미달이’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아버지 사업 실패 후 힘들었던 학창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는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성은은 “제가 1998년에 데뷔했고 ‘순풍산부인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짧고 굵게 활동했다. 3~4년 불태웠고 CF를 많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은 “시트콤 종영 후 너무 지쳐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있었다. 그 모습을 본 부모님이 ‘그동안 고생많이 했으니 공부하고 싶은 것도 하고 휴식을 취하라’며 뉴질랜드 유학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그는 3년 만에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 그는 원래 살던 집이 아닌 반지하 집을 마주해야 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성은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김성은은 “집청소부터 시작했다. 다 정리해서 집을 깨끗하게 만들어놨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는 마음으로 살았다”며 “고등학교 가서는 빙수집, 카페 등 아르바이트도 했다. 중학교 때는 엄마 대신 가사 도우미를 하러 갔다. 제가 생활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김성은은 “어렵게만 사시다가 가셨다. 이후 학비나 용돈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휴학 신청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시트콤도 찍고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연기를 하고 싶지만 지금을 허망하게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온라인 화장품 판매 회사, 무역 회사, 해외 입시 컨설팅 회사 등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20대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김성은의 자세한 이야기는 7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 한국에서 큰 인기… ‘황제의 딸’ 작가 숨진 채 발견 ‘충격’

    한국에서 큰 인기… ‘황제의 딸’ 작가 숨진 채 발견 ‘충격’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대만 작가 충야오(84)가 4일 세상을 떠났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충야오는 이날 오후 1시 22분 대만 신베이시 단수이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야오는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고, 이를 본 아들이 부인에게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한 뒤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야오는 사망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죽음은 누구나 겪는 일이고, 인생 최후의 ‘큰일’”이라며 “나는 그 일을 하늘에 맡긴 채로 서서히 시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모하며 “돌아감만 못하다. 지나간 일들, 추억하기도 어렵다”는 내용의 시를 게시해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3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충야오는 1949년 국공내전 패배로 대만으로 이주한 뒤 19세에 대입 실패를 계기로 글쓰기에 전념했다. 24세에 첫 소설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그는 생전 60권 이상의 작품을 남겼으며 ‘황제의 딸’ ‘안개비 연가’, ‘노방유희’ 등 다수의 소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황제의 딸’은 1998년 대만에서 드라마로 방영된 이후 중국 본토와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청나라 건륭제 시기를 배경으로 숨겨진 황제의 딸과 그녀의 친구들이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당시 중국에서 65%에 달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1999년 iTV(경인방송)를 통해 방영되어 수도권 시청률 4%를 기록하며 중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속 무명이었던 배우 조미, 임심여, 판빙빙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중화권 연예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일본 도쿄의 하늘은 맑고 푸르다. 어릴 적 고향에서 늘 보던 하늘이고 서울에선 드물게 볼 수 있는 하늘이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하루에도 흐림, 비, 맑음이 거듭되기도 한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가는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하도 많이 와 쌀 품귀 현상마저 잠시 빚기도 했다. 올해에만 3000만명이 넘을 거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선 휴지나 쓰레기도 간혹 보인다. 공중에 매달린 듯 굽이도는 고속도로와 지상 지하 지표를 거미줄처럼 엮은 전철망, 긴 지하통로, 치솟은 빌딩숲과 100년 이상 된 전통 가옥들, 더 오래된 나무들, 좁고 휘어진 골목길,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지만 안정된 조합을 이루고 있다. 도쿄는 공사 중, 주로 야간에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빌딩가든, 상가든, 우리가 사는 대학가든, 주택가든 어디를 가도 ‘공사 중’ 아닌 곳이 없다. 고공 크레인도 굴착기도 바쁘다. 공사장 앞뒤로는 안전요원을 철저히 배치하는데 노인, 장애인, 여성 일자리로도 제격이다. 도로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에 주로 한다. 야간작업, 한국서 10여년 전에 보던 모습이다.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데도 ‘잃어버린 30년’은 현재진행형이라 한다. 실질 성장률도 우리보다 앞선다. 음식점 느려도, 자영업 구조 건실주택가에도 식당들이 참 많다. 식당뿐 아니다. 갖가지 가게들이 다 있다. 편의점은 셀 수도 없고, 중대형 슈퍼마켓도 쉽게 눈에 띈다. 굳이 복잡한 긴자나 신주쿠를 안 가더라도 웬만한 건 동네 주변에 다 있다. 식당은 그야말로 입맛대로다. 1000엔(9000원) 안짝으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20평 안팎으로 조그많지만 스무 명은 동시에 먹을 수 있게끔 오밀조밀 만들었다. 거의 모든 대중식당들은 점심 시간대에는 20~30분씩 줄을 서야 한다. 점차 디지털화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현금 사용이 많고 함께 먹어도 각자 내는 경우가 많아 계산하려면 또 시간이 걸린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영업자는 우리의 반도 안 된다(한국 23.5%, 일본 9.6%). 종사자들의 연령 구조를 포함, 질적으로도 일본이 더 건실하다.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길을 누비는 자전거다. 숙소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일까. 사람과 자전거가 뒤범벅으로 다니는 모습이 질서정연한 도쿄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서울에선 보지 못한 2~3인승 자전거가 제법 많다. 앞뒤로 조그만 좌석을 만들어 거기에 아이를 태워 몰고 가는 젊은 엄마들 모습이 이채롭지만 조금 위험해 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를 부착해서인지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가는 듯했다. 등 뒤에서 소리 없이 자전거가 다가와 옷깃을 스쳐 지나갈 때는 아찔해진다. 뒤에서 오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앞에서 오는 자전거가 보이면 아예 그 자리에 서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나처럼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자전거 무섬쟁이 생활을 한다. 시내 번화가는 인파로 복잡하지만 자전거 공포에서는 해방된다. 가는 곳마다 노인들이 많다. 낮에 버스를 타면 반 정도가 노인들이다. 대학에선 나보다 나이 든 사람을 아직 못 봤는데 버스에선 우선석에 앉아 있기가 민망할 만큼 연로한 이들이 많이 탄다.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는 좌석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곳곳에 써 놓고, 또 차내 방송으로 당부한다. 안전 제일주의 나라답다. 전철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모든 정류장 안내가 정확히 나오지만 탈 적마다 노선을 확인하는 초보자 신세다. “10년 후의 한국을 보려면, 오늘의 ‘도쿄’를 보라”고 누가 말했다는데 ‘도쿄 시내버스’를 타 보라고 고쳐 말하고 싶다. 한국과 다른 점도 본다. 똑같은 모자, 책가방(란도셀), 제복을 착용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거리를 누빈다. 신발과 양말도 비슷하다. 중고등학생 교복 또한 거의 검은색 계열이다. ‘튀지 않도록’ 하는 습성이 이렇게 길러지는 모양이다. 유모차, 영유아, 불룩한 배를 한 임신부도 종종 마주친다. 숙소 앞 유치원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직장 여성(아이 엄마)들이 퇴근해 올 때까지 돌봐 주는 걸까. 출생률 1.2에 걱정, 우리는 ‘대범’우리는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답시고 수십조~수백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저출생과 노령화가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출생률은 0.72대1.20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덜 심각하고, 60세 내지 65세까지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 노인 취업률 역시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 여대생이 결혼하고 아이 낳겠다는 대답도 우리 여대생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우리의 “대충대충, 빨리빨리” 문화와 책임지지 않는 풍토의 결과물이다. 국가가 소멸할 수 있는 이런 중대사에 ‘대범한’ 한국 정치인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엄살’이 심한지 걱정이 태산이다. 일본인은 태어나면 신사, 결혼식은 교회, 죽으면 절(寺)로 간다고 한다. 일본인의 사생관(死生觀), 종교관, 사회관이 압축된 듯한 말이다. 신사와 절은 가는 곳마다 있다. 내 숙소 주변에도, 대학 주변에도 많다. 신사는 8만 개, 절은 7만 개 이상이라 한다. 누구는 신(神)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했다. 生과 死가 공존하는 나라문제의 야스쿠니 신사 같은 대형 신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 같은 작은 신사도 제법 눈에 띈다. 사찰도 큰 절, 작은 절, 여러 종파 유형으로 복잡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군데군데 공동묘지가 있는데 대개 사찰 안에 조성돼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이 ‘○○묘지 아래’, ‘○○묘지 앞’인 곳도 드물지 않게 본다. 물론 도쿄 시내다. 대부분 화장해서 가족•집안 묘역으로 관리되니 좁게 밀집해 있지만 묘역 자체는 큰 곳도 많다. 공동묘지 조성 문제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툴 일이 없는 나라다. 생(生)과 사(死)가 공존 공생하는 나라, 일본 연구자에게는 주요 테마가 될 것 같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