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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측 “계엄 포고령 1호, 김용현이 옛 문구 잘못 베낀 것”

    尹 측 “계엄 포고령 1호, 김용현이 옛 문구 잘못 베낀 것”

    윤석열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활동을 제한한 포고령 1호에 대해 ‘표현 실수’라고 해명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60여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계엄 당시 상황이 “병력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며 당시 국회의사당에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 군중들로 인해 병력 동원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답변서에 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을 언급하며 “그들이 조직적, 자극적 선동으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반정부 투쟁을 일으킬 것임은 명약관화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실제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국회의사당 앞에는 각종 자극적, 선동적인 피켓과 깃발, 확성기 등을 동원한 시위 군중이 몰려들었다”며 “이런 사실에 비춰 비상계엄 선포로 병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공공의 안녕질서가 도저히 유지되지 않을 것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것에 대해서도 “오로지 흥분한 군중들에 의해 발생할 안전사고나 유혈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 활동을 제한한 포고령 1호에 관해서는 “표현이 미숙했지만 실제로 국회나 지방의회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라 계엄이 유지되는 동안 ‘반국가적 활동’을 못 하게 막으려 했던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고령 1호는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으로, 모든 절차를 평화적으로 신속히 진행하고 국회 해산 결의 시 종료하려고 했던 것인데 문구의 잘못을 부주의로 간과한 것”이라며 사실상 ‘실수’였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의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 부정도 서슴지 않는 반민주 반민족 패거리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그들이 중국의 재력을 앞세워 이 땅을 중국과 북한의 식민지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한 구체적 근거는 없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의 비밀번호가 ‘12345’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조잡하기도 하려니와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 번호로서 중국 등 외부에서 풀고 들어오라고 만들어 놓은 듯이 기이한 일치성을 보였다”고 부정선거론도 재차 주장했다. 선관위는 이날 윤 대통령 측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전산 시스템이 무방비하다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과거 여러 차례 선거소송 재검표에서 정규 투표지가 아닌 가짜 투표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정치인을 체포하거나 국회의사당 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고 지난해 8월부터 계엄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선관위 군 투입과 관련해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방첩사가 아니라 정보사 IT 인력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무회의 회의록이 없다는 지적에는 “사후에 작성되는 것이어서 계엄의 효력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했고, 국회에 계엄 선포를 통고하지 않은 것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계엄 선포가 전국에 생방송 됐다”며 “하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5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32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 정부과천청사로 호송한 뒤 오전 11시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 윤 조사한 이재승 차장, ‘좌천성 인사’ 당시 검찰총장은 尹

    윤 조사한 이재승 차장, ‘좌천성 인사’ 당시 검찰총장은 尹

    이대환 부장,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 수사차정현 부장, 朴·文정부 특별감찰관실 이력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후 첫 조사를 맡은 이재승 차장검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 차장은 현재 공수처 내 유일한 차장검사로 지난해 7월 공수처 2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윤 대통령보다 7기수 아래의 검사 출신이다. 1998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인천지검을 시작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쳤다. 서부지검 형사3부장 당시 유시민 작가의 유튜브 방송 허위사실 유포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 차장은 2020년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 조치를 받은 직후 퇴직했다. 이 차장이 검찰을 떠날 당시의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오후 조사를 맡은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이다.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은 사법연수원 34기로 윤 대통령보다 11기수 낮다. 이 부장은 2005년 의정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12년 법무법인 새녘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1년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 윤 대통령 사건 주임 검사인 차정현(36기) 수사4부장검사와 함께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사건 수사를 맡았다. 윤 대통령 사건 주임 검사인 차 부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 이 부장에 이어 오후 조사를 진행했다. 200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차 부장은 2007년 공익법무관 생활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사무관을 거쳤다. 이어 박근혜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 때까지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 관계에 있는 비위 감찰을 담당하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에서 특별감찰관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 KBS, ‘병산서원 훼손’ 논란 드라마 해당 촬영분 전량 폐기

    KBS, ‘병산서원 훼손’ 논란 드라마 해당 촬영분 전량 폐기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 못질하는 등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가 문제가 된 드라마 촬영 영상을 전량 폐기한다. KBS는 15일 안동시청, 국가유산청과 논의해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중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는 지난달 30일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만대루와 동재 보아지(기둥과 들보를 연결하는 보강용 널 조각)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총 10곳에 못을 고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폐기 대상 영상은 만대루와 동재 등 훼손 논란이 불거진 곳 외에도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이다. 지난 6일 안동시가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함에 따라 KBS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KBS는 사과문 방송을 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와 형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방송 매체를 활용해 사과의 뜻을 알리기로 했다. 이참에 촬영 가이드라인도 새로 손 본다. 문화유산, 사적지, 유적지 등에서 촬영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내용 등을 담겠다는 방침이다.
  • 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은 핵보유국…“무지한 탓”

    트럼프의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은 핵보유국…“무지한 탓”

    피트 헤그세스(4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가 한반도 상황에 무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헤그세스는 2017년부터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논평가와 아침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는 의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질의 답변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의 확대 집중, 사이버 역량 강화는 모두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위협이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가까운 동맹국들과 북한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국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선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기 성장을 막는 노력과 더불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헤그세스의 핵보유국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북핵 정책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한반도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분석했다. 벤자민 엥글 단국대 초빙교수는 NK뉴스에 “트럼프 행정부가 ‘핵보유국’이란 용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봐야만 할 것”이라며 이 표현이 “헤그세스의 경험 부족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엥글 교수는 헤그세스 지명자가 최근 10여년간 폭스뉴스 해설자로 일한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것에 대해서 피상적인 지식만 가지면 됐고, 아마도 그 점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그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민주당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공화당 내에서 헤그세스를 반대하는 의견이 없기 때문에 국방장관 임명은 무난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헤그세스가 기본적인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했다며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에 속한 단 하나의 나라 이름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젊은 국방장관이 될 헤그세스는 자신을 “변화의 주도자”라고 묘사하며 “이제 부츠에 먼지가 묻은 사람에게 지휘권을 넘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관타나모와 이라크에서 보병 소대 지휘관을 지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군 복무 경험이 있으며 청동성 훈장을 받았다. 그가 방송에서 한 북한 관련 발언은 상황에 따라 수위가 변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욕과 협박을 주고받을 때 폭스뉴스 앵커이던 헤그세스는 “북한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며 “결정적 군사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시작하자 “김정은이 아마도 양국 간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후지산…“이렇게 됩니다” 암울 전망 나왔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후지산…“이렇게 됩니다” 암울 전망 나왔다

    일본의 대표 명산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분화가 발생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화산재로 인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화산 분화에 대한 새 예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날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높이가 3776m인 후지산은 지난 600년간 약 180회 분화했으며, 역사적으로 확인된 마지막 분화 시점은 1707년 ‘호에이 분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1707년과 비슷한 규모로 분화하고 동북쪽으로 바람이 불면 15일째에는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부근에 화산재 약 30㎝가 쌓이고, 도쿄 신주쿠구와 지바현 나리타시에도 3㎝ 이상의 화산재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산 폭발하면…화산재 쌓여 ‘일상생활 불편’ 이날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가정한 상황을 보면, 화산재가 1㎜ 이상 쌓이면 차가 낼 수 있는 속도는 약 30㎞, 5㎝ 이상 쌓이면 10㎞, 10㎝ 이상 쌓이면 통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철도에는 0.5㎜의 화산재만 쌓여도 운행이 정지돼 운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기의 엔진이 화산재를 흡입하면 최악의 경우 정지할 우려가 있다. 공항의 활주로도 화산재가 쌓이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인 삶에 끼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도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물류가 멈춰 의료 물자 등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화산이 분화한 뒤 비가 내리면 전기 설비에 화산재가 붙어 정전이 일어날 수 있고, 단수나 통신 설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산재는 비 등을 포함해 습하면 무거워지는 특징이 있는데, 재가 30㎝ 이상 쌓이면 목조 주택이 짓눌릴 우려가 있다고 한다. 눈이나 목에 통증을 주고, 호흡기 등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화산재가 내릴 때를 대비한 일본 기상청의 ‘강회’(降灰) 예보는 현재 수십㎝ 규모를 가정에 두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면에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재량 정보를 세분화하고, 발령 대상지를 기존보다 넓히는 새로운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회의에 참석한 도쿄대학 후지이 도시츠구 명예교수는 “화산재가 수십㎝ 쌓여도 목숨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후지산이 분화한 1707년과 비교하면 현재는 차나 비행기를 사용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삶의 질은 지극히 나빠진다”고 설명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세키야 나오야 교수는 “대규모 분화가 일어난 후에는 분화 자체에 대한 혼란이 생겨 화산재에 대한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며 “새로운 예보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문화유산에 못질 ‘쾅쾅’…KBS “병산서원 촬영분 전량 폐기”

    문화유산에 못질 ‘쾅쾅’…KBS “병산서원 촬영분 전량 폐기”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가 문제가 된 촬영분을 폐기할 예정이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안동시청,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논의해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만대루와 동재 등 훼손 논란이 불거진 곳 외에도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이 대상이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 6일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방송을 통해서도 사과문을 띄울 것으로 알려졌으며, 촬영 가이드라인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문화유산, 사적지, 유적지 등에서 촬영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내용 등을 담을 계획이다. KBS는 지난 달 30일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만대루와 동재 보아지(기둥과 들보를 연결하는 보강용 널 조각)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총 10곳에 못을 고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만대루는 소박하고 절제된 조선 중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라고 평가받는 귀중한 유산이며, 국가 보물로도 지정돼 있다. 앞서 안동시는 제작진에게 촬영 허가를 하며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별도 시설물 설치와 문화유산 훼손 행위를 금한다’며 ‘촬영은 문화유산의 안전과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 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일자 KBS는 사과문을 내고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방영 예정인 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등이 출연한다.
  • 400조원 손실 ‘LA 산불’ 어디서 시작됐나

    400조원 손실 ‘LA 산불’ 어디서 시작됐나

    4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공개됐다. 도미닉 최 LAPD 수석 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라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산불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 능선에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퍼시필 펠리세이즈 화재 6일 전 이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14일 미국 법무부 산하의 법 집행기관인 ATF(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은 테메스킬 능선을 직접 방문에 펠리세이즈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ATF 소속 공무원들이 조사 중인 테메스킬 능선 일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둘린 채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LA 지역 방송국인 KTLA는 “경찰이 테메스킬 능선에서 불길의 흔적이 있는 장소에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LA에서는 불꽃놀이가 불법이지만,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사는 청소년들이 새해 첫날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작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새해 첫날 테메스칼 산등성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한 기록이 남아있다. 청소년들이 종종 이곳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는 행위가 펠리세이즈 지역사회 내에서 논란이 돼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LA 주민인 던 그리핀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청소년들이 화재 위험 구역에서 폭죽과 신호탄을 터뜨리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면서 “아이들은 이곳(테메스칼 능선)에서 술을 마시고 병을 깨고 위험한 폭죽놀이를 즐겨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0대 청소년들이 이 장소에서 큰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민의 주장을 입증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12일 영상과 위성사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이 테메스칼 산등성이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7일 당시 이번 산불 발생 20분 뒤 연기가 난 지점과, 지난 1일 화재로 불탄 흔적이 남은 지점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이는 새해 첫날 청소년들이 테메스칼 능선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불씨가 남아있다가 재점화한 뒤 돌풍을 만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이클 골너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불은 재점화되면 서서히 타다가 확 타오를 수 있다”면서 “이전의 화재에서 뭔가 남아있다가 일주일 안에 재점화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화재로 인해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실종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총 6개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3개 산불은 진화된 상태다. 불길이 가장 거센 펠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14일 기준 17%, 이튼 산불은 35%,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97%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 15일까지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날 오전 4시 강풍 경보를 재차 발령함에 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모두 17만여 명이며,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태우는 산불 진화 작업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소방대원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이른바 ‘수감자 소방관’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대원들과 함께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는 낯선 수감자 소방관은 모두 현재 수감 중인 죄수들로 캘리포니아 보존 소방 캠프 프로그램 회원들이다. 이들은 이번처럼 대형화재가 발생할 시 부족한 소방인력을 채우기 위해 자발적인 지원 하에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이들은 일반적인 소방관처럼 직접 최전선 진화 작업보다 주로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불길 확산을 늦추는 작업에 투입된다. 물론 이에대한 대가로 있다. 캘리포니아 교정과 재활부(CDCR)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에 5.80~10.24달러(약 8400~1만 5000원)를 받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시에는 시간당 1달러(약 1460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소방대 근무 일일마다 복역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도 있다. 이에대해 CDCR 측은 “수감자 소방관들은 캘리포니아 소방관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은 화재 확산을 늦추기 위한 일을 24시간 내내 하고 있으며 이는 비상시 중요한 화재 진화 지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일당이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시간당 16.50달러)에도 못미칠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공로를 평가받거나 업무상 재해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이에대해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감자 소방관의 임금을 우리의 삶과 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있는 사람들만큼 인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특이한 제도인 수감자 소방 프로그램의 역사는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40년 대 2차 세계대전 중 소방관이 크게 부족해진 캘리포니아에서 더욱 확대됐다.
  • 눈물 흘리며 폐업한다는 식당에…백종원 “이대로 접을 거유?”

    눈물 흘리며 폐업한다는 식당에…백종원 “이대로 접을 거유?”

    요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4년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식당이 폐업 위기에 놓이자 다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백 대표는 지난 14일 이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4년 전 SBS ‘골목식당’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던 부부가 운영하는 경기 김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부부가 강원 철원군에서 운영하다 옮겨온 곳이었다. 부부는 철원군에서 샤브샤브 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 2021년 10~11월 방송된 ‘골목식당’을 통해 주꾸미 전문점으로 재단장했고, 백 대표는 “서울에서 철원까지 찾아올 맛”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부부는 코로나19와 손님들의 주차 불편, 뒤이은 군부대 이전 등을 겪으며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부는 백 대표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골목식당’이라는 기회를 얻었으니 어떻게든 버티려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부부는 백 대표 측에 “(매장) 계약기간이 끝나면 가게를 접을까 한다”고 이야기했고, 백 대표 측은 “그건 아니지 않나.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다”며 설득했다. 이어 백 대표는 “여건이 안 되니 안타까워 (철원에서) 나오시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백 대표의 조언으로 부부는 경기 김포시에 새로 식당을 열었다. 백 대표는 테이블 개수를 줄이고 어린이용 메뉴인 돈까스에 감자튀김을 추가할 것, 현수막을 걸어 가게를 홍보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매출이 5배로 늘면 내 수익도 똑같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용으로) 나가는 게 많으니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초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뼈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에 부부는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백 대표는 “(가게가) 잘 되면 똑같이 힘든 젊은 사람들을 도와주면 된다”며 웃었다.
  • CGN, 창사 20주년 행사 다채…하정우 내레이션 ‘네임리스’ 등 방영

    CGN, 창사 20주년 행사 다채…하정우 내레이션 ‘네임리스’ 등 방영

    창사 20주년을 맞은 기독교 선교방송 CGN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현대기독교음악(CCM) 오디션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CGN은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오는 6월에 특별 다큐멘터리 ‘네임리스: 이름도 빛도 없이’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찾아 복음을 전한 일본 개신교의 첫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와 그의 아내 사토 츠네코, 신사참배 반대로 추방된 선교사 오다 나라지 등의 사연을 담았다. 제작비만 6억원 가량 투입된 9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글로벌 CCM 경연대회인 ‘힐링 보이스’는 10월 방송된다. CGN 본사와 해외 6곳의 지사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이다. 또 10월엔 선교사들의 사역을 담은 다큐멘터리 ‘2025 땅끝의 증인들’을 공개하고, 12월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다윗’, 미국에서 불고 있는 성경 바람을 개그우먼 조혜련을 통해 듣는 ‘아메리카로 오십쇼’, 이재만 선교사와 함께하는 과학 탐사 ‘노아의 방주’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 “잘생긴 배우와 ‘바람난’ 아내…중형차 한대값 쏟아부었다네요”

    “잘생긴 배우와 ‘바람난’ 아내…중형차 한대값 쏟아부었다네요”

    배우 변우석에 푹 빠진 아내를 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는 ‘마지못해 산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한 사연자는 “아내가 바람이 났다. 상대는 큰 키와 잘생긴 외모, 목소리까지 좋은 연하남”이라며 “제가 봐도 완벽해서 저를 초라하게 만드는 상대는 바로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배우님”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변우석에게 시간, 돈, 마음까지 모두 빼앗긴 제 아내 좀 돌려놔 달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면서 변우석에게 빠졌는데 가벼운 드라마 시청인 줄 알았지만 휴대전화 배경화면도 아이에서 변우석으로, 근무하는 사무실도 가족사진에서 변우석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우석 담요를 얻기 위해 아이스크림 매장 직원과 ‘내통’했다. 변우석이 나오는 굿즈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저는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 지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황제성이 팬 활동에 사용한 금액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남편은 “소형차 한 대 값은 쓴 것 같다. 집에 변우석 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우석 반지를 손에 끼고 나온 아내는 “중형차 정도 쓴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tvN STORY ’김창옥쇼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해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면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글 >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 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 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현안과 위기 관리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 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 거의 따라갔습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 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 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 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 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 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 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 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 적대적 영향력 공작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 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 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 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 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 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 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 탈취와 같은 정보전도 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 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 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 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 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 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 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 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 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 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 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 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하여 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 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 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 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 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 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 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 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 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 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 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 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 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의 협조를 받아 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 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 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 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 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 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 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 ‘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 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 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 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 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 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 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 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 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 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 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 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 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 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 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 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 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 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 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포착]‘악마의 불길’ 시작 지점 이곳?…“숨어있던 작은 불씨, 거대한 산불 됐다”

    [포착]‘악마의 불길’ 시작 지점 이곳?…“숨어있던 작은 불씨, 거대한 산불 됐다”

    4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공개됐다. 도미닉 최 LAPD 수석 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라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산불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산타모니카 산맥의 테메스칼 능선에서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퍼시필 펠리세이즈 화재 6일 전 이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에 14일 미국 법무부 산하의 법 집행기관인 ATF(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은 테메스킬 능선을 직접 방문에 펠리세이즈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ATF 소속 공무원들이 조사 중인 테메스킬 능선 일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둘린 채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LA 지역 방송국인 KTLA는 “경찰이 테메스킬 능선에서 불길의 흔적이 있는 장소에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LA에서는 불꽃놀이가 불법이지만, 퍼시픽 펠리세이즈에 사는 청소년들이 새해 첫날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작은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새해 첫날 테메스칼 산등성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한 기록이 남아있다. 청소년들이 종종 이곳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는 행위가 펠리세이즈 지역사회 내에서 논란이 돼 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LA 주민인 던 그리핀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청소년들이 화재 위험 구역에서 폭죽과 신호탄을 터뜨리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면서 “아이들은 이곳(테메스칼 능선)에서 술을 마시고 병을 깨고 위험한 폭죽놀이를 즐겨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0대 청소년들이 이 장소에서 큰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민의 주장을 입증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12일 영상과 위성사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이 테메스칼 산등성이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7일 당시 이번 산불 발생 20분 뒤 연기가 난 지점과, 지난 1일 화재로 불탄 흔적이 남은 지점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이는 새해 첫날 청소년들이 테메스칼 능선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불씨가 남아있다가 재점화한 뒤 돌풍을 만나 역대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이클 골너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불은 재점화되면 서서히 타다가 확 타오를 수 있다”면서 “이전의 화재에서 뭔가 남아있다가 일주일 안에 재점화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화재로 인해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실종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총 6개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3개 산불은 진화된 상태다. 불길이 가장 거센 펠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14일 기준 17%, 이튼 산불은 35%,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97%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 15일까지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날 오전 4시 강풍 경보를 재차 발령함에 따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모두 17만여 명이며,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LG전자, ‘엑스박스’와 파트너십...웹OS 게임 콘텐츠 대폭 강화

    LG전자, ‘엑스박스’와 파트너십...웹OS 게임 콘텐츠 대폭 강화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이자 비디오 게임 플랫폼인 엑스박스(XBOX)와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웹OS’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를 추가하고, LG 스마트 TV에서 MS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TV 제조사들은 운영체제(OS)를 통해 방송 시청 외에도 게임, 음악 감상, 화상 수업 등 TV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추세다. LG관계자는 “게임패스 서비스를 구독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패스 구독 등급 중 하나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출시를 앞둔 대형 역할수행게임(RPG) 기대작 ‘어바우드’를 비롯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섬세하게 구현해 호평받은 ‘호그와트 레거시’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 TV의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웹O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전 세계에서 총 4000여개의 게임을 제공 중이다.
  • 물에 빠트리고, 퍼트는 벗어나고…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첫 데뷔 스크린골프서 부진

    물에 빠트리고, 퍼트는 벗어나고…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첫 데뷔 스크린골프서 부진

    웨지 샷이 물에 빠지는가 하면 가까운 거리의 퍼트도 놓치는 등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실제 필드가 아닌 스크린골프에서는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가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손잡고 만든 실내골프리그(TGL)에 데뷔했지만 화려한 쇼맨십 외에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TGL 2주차 경기에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일원으로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과 맞서며 TGL 데뷔전을 치렀다. TGL에는 6팀이 있다. 우즈가 속한 주피터 골프클럽은 맥스 호마,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케빈 키스너가 출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가 나섰다. 팀당 선수 4명으로 구성되는데 경기는 3명만 출전한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에 속한 김주형,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설립한 회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제휴해 창설한 TGL은 실내 스크린골프에 각종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선수들은 티샷을 비롯해 긴 거리 샷을 할 때는 5층 건물 높이 초대형 스크린을 향하고 50야드 이내 쇼트게임과 퍼팅을 할 때는 360도 회전하며 경사가 조정되는 그린 존(그린과 벙커 3개)으로 이동해 플레이한다. 지난주 열린 TGL 개막전은 2시간 동안 생중계 평균 시청자수가 91만9000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골프 황제’ 우즈가 처음으로 등장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우즈는 영화 록키의 테마곡인 ‘아이 오브 더 타이거’가 울려 퍼지는 상황에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300여명의 관중 중 우즈의 오랜 친구인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물론 우즈의 아들 찰리 등도 모습을 보였다. 우즈의 화려한 등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측면에서는 실수를 연발했다. 2번 홀(파5)에서는 101야드(약 92m)를 남기고 친 웨지샷이 그대로 물속으로 빠지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5번 홀(파3) 2.4m짜리 쉬운 파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TGL은 독특한 경기 방식을 갖고 치른다. 정규 경기인 18홀까지가 아닌 15홀까지 진행되며 9홀은 팀원 3명이 교대로 샷을 하는 방식, 6홀은 1대1 맞대결 방식으로 치러진다. 홀당 1점이 걸려 있는데 한 팀에서 ‘해머’를 던지면 한팀이 해당 홀 점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만약 상대팀이 해머를 거부하면 그 홀은 비긴 것으로 처리된다. 로즈와 1대1 맞대결을 펼친 10번홀(파5)에선 해머를 던졌으나 보기로 비겼다. 13번홀(파4)에선 한 벙커에서 두 차례 샷을 해 더블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기록한 로즈에게 홀을 내줬다. 우즈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팀 동료인 키스너는 아들인 찰리를 향해 “멤버를 교체해야할까”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결국 우즈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에 1대12로 완패했다. 우즈는 경기 뒤 “골프에서 본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경기”라면서 “이런 경기장에서 멋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즐겁다”고 말했다.
  • ‘유명BJ’, 무인점포서 과자 13만원어치 훔쳐 달아나

    ‘유명BJ’, 무인점포서 과자 13만원어치 훔쳐 달아나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였던 여성이 한 무인점포에서 계산하는 척하면서 절도 후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무인점포를 운영 중인 제보자 A씨는 지난해 10월 절도 피해를 알게 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돌려봤다. 영상에는 20대로 추정된 한 여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점포로 들어오더니 진열대에서 과자를 챙겨 비닐봉지에 가득 담은 후 냉동고 위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여성은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낸 뒤 계산대로 향했고, 바코드를 찍고 나선 화면을 눌러 계산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아이스크림마저 봉지에 넣고는 물건 가득 담긴 5개 봉지를 한쪽 팔에 끼워 가게를 나섰다. 하지만 여성의 행동은 계산하는 척일 뿐이었다. 그는 약 13만원어치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면서 2400원만을 결제하고 홀연히 가게를 떠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한때 유명했던 BJ였다. 이후 A씨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여성이 집에 방문한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고 그사이 여성은 이사했다고 전했다. A씨가 여성의 행방을 알게 되면서 경찰에 알렸지만, 출석 요청만 할 수 있을 뿐 체포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렇게 해가 지난 최근에서야 경찰로부터 여성이 조사받았고, 곧 검찰 송치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A씨는 아직 여성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으며, 해당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타인에게 매장을 넘겼다고 했다.
  • “당해보니…” 46세 女배우, 이혼 후 男이상형 확 바뀐 이유

    “당해보니…” 46세 女배우, 이혼 후 男이상형 확 바뀐 이유

    방송인 정가은(46)이 이혼한 전 남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가은과 코미디언 김효진, 조혜련, 김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가은은 “이혼한 지 8년 됐다”면서 “아직 인연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재혼하지 않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상민은 정가은에게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열심히 산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자 김준호와 조혜련은 “몰래 본 거냐”, “자세를 곧추세울 때부터 알아봤다”라며 이상민을 놀렸다. 이상민은 “(정가은이 SNS에) 연극하는 거 올리고, 작품을 올리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두 사람의 나이를 물었다. 이상민이 1973년생, 정가은이 1978년생이라고 하자 “딱 좋다”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처음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었다”며 “몇 년이 지난 후 주변에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어졌다. 좋은 분과 재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딸과 외식을 했는데 주변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몰래 울고 있는데 딸이 와서 위로를 해주더라”고 회상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이상형이 바뀌었다면서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시했다. 그런데 당해보니까 다 필요 없고 신용점수만 본다”고 전남편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 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50점”이라며 어필했고, 임원희는 “모범납세자다”라고 자랑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전남편이 132억 사기 혐의를 받으면서 결혼 2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정가은은 이혼 이듬해 전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남편은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억원 이상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피부과 상담실장 됐어요” 인기 걸그룹 출신 女배우가 알린 근황

    “피부과 상담실장 됐어요” 인기 걸그룹 출신 女배우가 알린 근황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31)가 피부과 상담실장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권민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이루고 싶은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최근 자격증 2개를 획득하게 돼서 오늘 결국 하고 싶었던 피부과 상담실장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서울시청역 인근에 오픈 예정인 피부과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장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많이들 편한 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달라”며 “혜택, 서비스, 할인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또 “굳이 필요 없는 시술이나 무조건적인 값비싼 시술과 케어는 절대 권유나 강조하지 않고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드리겠다”며 “아직 약 1개월 20일 정도 남았으니 궁금하신 점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한때 BJ(인터넷방송인) 전향 루머에 휩싸였으나 이를 일축한 바 있다.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짧은 치마’, ‘심쿵해’ 등 히트곡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2020년 팀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AOA는 해체됐다.
  • 美 유명 배우와 ‘SNS 밀회’하다 남편과 헤어진 여성…‘가짜’에 12억 뜯겼다

    美 유명 배우와 ‘SNS 밀회’하다 남편과 헤어진 여성…‘가짜’에 12억 뜯겼다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남편과 이혼하고 12억원을 날린 프랑스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53)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한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3만 유로(약 12억 5000만원)를 송금했다. 안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고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 이후 브래드 피트 어머니 이름인 ‘제인 에타 피트’의 가짜 계정으로부터 연락받았다. 다음날에는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한 프로필을 쓰는 계정으로부터 “어머니가 당신에 대해 얘기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브래드 피트’는 정기적으로 안에게 ‘당신을 원해. 나의 사랑’ 같은 달콤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사랑을 속삭였다. 남편과는 달리 안의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안은 가짜 브래드 피트와 사랑에 빠져 남편과 이혼하고 세계적 인기 배우와 일구게 될 새로운 삶을 꿈꿨다. 그가 보내오는 브래드 피트의 가짜 사진과 가짜 여권 사본 역시 그대로 믿었다. 안은 TF1 방송에 “그는 여성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런 글(사랑의 메시지)을 쓰는 남자는 정말 드물다”며 “그 남자를 사랑했다”고 했다. 안은 새 연인에게 부자 남편과 이혼했으며 위자료로 77만 5000유로(약 11억 700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가짜 브래드 피트는 각종 명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안은 그가 튀르키예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는 말에 의문을 품었지만 “당신 없이는 살 이유가 없다”는 그의 말에 속았다. 그렇게 수개월에 걸쳐 83만 유로(약 12억 5000만원)를 송금한 안은 어느 날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게 된 것이다. 충격을 받은 안은 세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중증 우울증 전문 클리닉에 입원하기도 했다. 안은 현재 얼굴도 모르는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법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도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도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거액을 사기당한 사건이 전해졌다. 스페인 수사 당국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두 여성에게 32만 5000유로(약 4억 9000만원)를 가로챈 일당 5명을 체포했다. 일당은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만난 여성과 정서적 관계를 구축한 뒤 존재하지도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 경찰 “출입문 개방하라” 경고방송…사다리 투입해 진입 시도

    경찰 “출입문 개방하라” 경고방송…사다리 투입해 진입 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관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 등과 2시간째 대치 중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변호인단의 저지를 뚫고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대통령 체포조’ 역할을 하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를 포함한 총 1200여명을 투입했다. 또 기동대 54개부대, 3000여명을 투입해 시위대와의 충돌 등에도 대비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변호인단에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변호인단은 “불법 영장 집행”이라며 맞섰다. 경찰은 수차례의 경고 방송에 이어 오전 6시 30분쯤 관저 정문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저항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강제해산 조치에 나섰다. 이어 6시 45분쯤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며 “출입문을 개방하고 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고 경고방송을 했다. 경찰은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제거하고 사다리 등을 이용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형사기동대 일부는 관저 뒤편에 있는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 측도 경호 인력을 매봉산 등산로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와 경찰이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중년 여성 1명이 바닥에 누워 소방당국의 처치를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의식은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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