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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재정 스와프’로 세수 부족 극복해야”

    서울시의회 의장 “시·교육청 ‘재정 스와프’로 세수 부족 극복해야”

    “세수 부족 사태로 서울시는 재정의 어려움이 큽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재정을 시에 저리 대출해주는 ‘일반-교육재정 스와프’가 이뤄져야 상생이 가능합니다.” 연말이 되면 서울시의회의 시계는 평소보다 빨리 돌아간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등 안건 심의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행정사무감사를 닷새 앞둔 지난 27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11월 이후는 예산의 시간이다. 내년도 시와 교육청 예산 심의 결과를 보면 민생의 불씨를 다시 일으킬 약자 지원과 관광 먹거리, 청년 일자리에 11대 의회가 얼마나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시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책수요 증가로 12조원에 육박하는 부채에 시달리는 서울시는 세수 부족 여파가 크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안정화기금 등으로 3조 6000억원대의 현금성 자금을 쌓아놓고 있어 영향이 미미하다. 재정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일반-교육재정 스와프’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도입된 통화 스와프와 유사하게 교육재정을 의회의 중재로 서울시에 저리로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지난 임시회 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건의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에 송달한 상태다. 향후에도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으로 교감해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겠다.” -최근 민생의 어려움이 큰데 내년도 예산 심의 기조는. “‘민생과 미래 퍼스트’다. 민생 지원과 미래 투자에는 물러섬이 있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예산 누수 최소화를 통한 재정 효율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분명예산을 퇴출하는 3불 원칙을 토대로 관행적으로 집행해 온 정책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 더불어 약자 복지와 저출생 고령화 대응, 도시 인프라 투자를 우선순위에 놓고 심의하겠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커지면서 예결위원장 선임도 미뤄지는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6만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청구해 발의됐다. 이를 상정하는 건 교육위원장에게 부여된 의무다. 이 과정에서 이뤄진 고소 역시 취하돼야 한다. 의회에서의 갈등은 의회 내부에서 해결되는 게 바람직하다.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으니 원만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이 안 되면 의장이 개입하겠다’고 했다. 예결위원장 선임 문제도 양측이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TBS 지원 중단 조례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데. “지원 중단 조례는 철회하거나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재정을 다시 지원하는 조건으로 TBS 혁신을 요구한 게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근원적인 자립 플랜을 마련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TBS에 상업광고를 허가할 근거가 생긴다. 이에 맞춰 TBS도 공영 교통 전문 방송이라는 틀에서 탈피해 독립 경영을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년이 지났다. “참사 직후부터 재난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조례와 조직, 예산의 전방위적 조치를 펼치고 있다. 유족들은 말 못 할 1년을 보내셨을 것이다. 그간 시 집행부는 유가족 단체와 대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큰 갈등도 없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 사안이다. 일단 서울광장에서 참사 1주년 행사가 열리고, 시가 참여해서 이태원 사고 현장에 추모공간이 마련되는 것 등은 시 집행부와 유족 측이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측이 ‘갈등의 시간’을 끝내고 ‘진정한 치유와 추모 시간’을 맞이하길 고대한다.” -11대 전반기 시의회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앞으로 계획은. “‘월급봉투’와 ‘장바구니’로 드러나는 민심 지표가 위태로운 지금이야말로 민생의 시간이다. 지난 1년간 시정의 정상화에 매진했다면 이제는 시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부터 치밀히 챙기겠다.”
  • 자숙했다 슬쩍 복귀 ‘마약 연예인’…“방송 출연금지 규정 검토”

    자숙했다 슬쩍 복귀 ‘마약 연예인’…“방송 출연금지 규정 검토”

    연예계 마약 파문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 가운데 마약사범 연예인에 대한 방송 출연 금지 조치가 시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유아인, 이선균,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면서 “국민들이 분노하는 점은 마약 사범들이 잠깐 자성했다가 다시 억대 출연료를 받고 방송에 복귀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금은 KBS, MBC 등이 (마약사범의 방송 출연 금지 문제를) 자체 내부 규정으로 하고 있지만 그걸 좀 더 일반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송은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아니 된다’는 방송법 제5조 4항을 언급하며 “마약 혐의를 받은 연예인 출연 금지를 두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말도 있지만 방송 공적 책임과 관련해 정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마약 전과가 있는 연예인들의 방송 복귀는 방송사 재량에 달려있다. 출연 정지 기한 등이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잠시 자숙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한편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권지용(35·활동명 지드래곤)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권씨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가 출석하면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문제 상임위로 꼽히던 과방위첫날부터 ‘파행 없는 정책 국감’마지막날 종합감사 ‘집단 고성’으로 위기여야 중재로 ‘훈훈한 마무리’ 성공우주항공청 핵심 쟁점도 감사 중 해소 “오늘 제가 정리할 시간 없을 만큼 꽉꽉 준비 많이 하셔서 열정적으로 감사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이다. 제가 올해로 12번째 국감인데 아마 파행 한번 겪지 않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처음일 것이다. 12년 만에 가장 모범적 감사 아니었나 자평해본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이다. 지난 6월 장 위원장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으로 제대로 된 전체회의 한 번도 열기 어려웠던 과방위가 ‘정책 국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7일 민주당이 내건 ‘피켓’ 관련 논란도 여야 대화로 풀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폰플레이션’(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 등 가계통신비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감사를 이어갔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 가격 일부를 깎아주는 보상 프로그램 혜택이 미국보다 적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를 구입하면 한국에서 보상금이 106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63만원”이라며 국내 소비자 역차별을 우려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비가 4년 전보다 7% 오르는 동안 통신 3사 영업이익이 48% 급증했다”며 “과도한 영업이익이 물가 상승을 유도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장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 등 통신사 임원들에게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국민 통신 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하고, 각 사 CEO(최고경영자)를 증인 채택할 것”이라고 여야 의원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여야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해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정부 여당이 맞섰던 핵심 쟁점이 해소된 것이다. 위기도 찾아왔다. 오후 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 결과를 두고 충돌이 멀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의 발언을 두고 “국회 정보위원회는 선관위 보안 점검과 관련해 정식 업무보고를 받은 바 없고, 야당에도 관련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두 위원이 어떤 경로로 내용을 들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헀고, 장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피감 기관에 질의를 해야지 왜 동료 의원을 이야기하느냐”며 고성이 오갔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험악해졌고, 여야 의원들이 집단으로 고성을 지르다 회의가 멈췄다. 하지만 회의장 밖에서 장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대화 후 회의가 정상 속개됐다. 격앙됐던 국감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다. 장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국감이 끝났다”며 “정성 다해 임해준 여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조승래 간사, 세 분의 민주당 최고위원, 중진이신 변재일 의원님, 허숙정 의원님, 진영 넘어 정책 질의해 준 무소속 두 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변 의원도 장 위원장 의원실 직원들에게 별도의 감사를 전했다.
  • 2020년 이전 국산폰, 긴급구조 정밀 위치파악 안된다

    2020년 이전 국산폰, 긴급구조 정밀 위치파악 안된다

    2020년 이전 출시된 국산 스마트폰 단말기 최소 259종이 긴급구조를 위한 정밀 위치측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긴급구조 정밀 측위 업데이트는 2020년 이후 출시된 단말기에만 진행되고 있다. 보안과 유지관리 문제 등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는 출시 뒤 2년까지만 지원되며 2016~2019년 출시 단말기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는 현실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다. 단종된 LG전자 단말기는 올해부터 지원팀도 해체돼 2019년 이전에 출시된 단말기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2020년 이전에 출시된 국산 단말기는 KT 80종(추정), SK텔레콤 89종, LG유플러스 90종으로 파악된다. 윤 의원은 긴급구조기관에 피해자 위치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도 지적했다. 실제 위급상황에서 위치정확도는 정밀 측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단말, 전원이 꺼진 단말, 통신장애, 외산 단말 등이 모두 포함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방통위는 “이달 23일 제4차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 회의에서 소방·경찰청,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과 협의해 위치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도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112시스템과 119상황실의 통신사별 위치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위 실패 원인 등을 분석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도화된 위치정보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기술개발 기관과 이통사, 제조사, 과기부와 방통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실무반을 구성해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일부 키즈폰이 기술적 문제 등으로 정밀 측위 앱이 설치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부모들에게 정밀 측위 미탑재 사실 및 위험 여부 안내 방법 등을 이통사 등과 지난 24일 협의했으나, 키즈폰은 대단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자녀안심 앱 등이 있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행위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가 자신들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권한쟁의 사건을 기각했다. 우선 헌재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과방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남석·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정 의견을 통해 “국회법 절차를 준수해 이뤄졌고 그 정당성이 본회의 내에서의 표결 절차를 통해 인정됐다”고 봤다. 헌재는 노란봉투법 직회부 관련 권한쟁의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 상임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에 대한 무효 확인 청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에 대한 권한 침해 확인 및 무효확인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국회 이외의 기관이 국회법 판단에 대한 사법적 개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야당은 노란봉투법, 방송3법과 관련한 헌재 결정에 환영하며 ‘본회의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의 입법 논의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청구인 측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60일만 지나면 (의석수의) 5분의3을 가진 민주당은 어떤 법이든 위헌적 법이든 제대로 된 법이든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다음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 한중전 당시 포털 ‘다음’의 ‘클릭응원’ 90% 이상이 중국에 몰리며 정부와 여당의 다음 ‘때리기’는 절정을 맞았다. 논란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하나둘 추가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안 그래도 포털 견제에 쌍심지를 켠 정치권인데, 하필 한중전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폭발하다니.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방통위 측에선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댓글이 아니라 클릭인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발본색원해 엄단하겠다”고 썼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무시무시한 일이었을까. 당시 한 커뮤니티 사용자가 “축구 응원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 중”이라며 “인터넷프로토콜(IP) 두 개로 돌리고 있다”고 쓴 게시물 캡처 이미지가 돌아다녔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카메룬 상대 A매치 평가전에서도, 직전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클릭응원이 상대팀에 몰렸다. 사건이 장난이었을지, 정말 반국가 세력의 획책이었을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니 조만간 드러날 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안타까운 점은 카카오 측 설명에 나타난 클릭응원 참여 IP가 단 5591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음 클릭응원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데, 로그인을 해야 적을 수 있는 네이버의 같은 경기 ‘응원 오픈톡’ 3만 9847개의 약 7분의1에 불과했다. 축구가 여론조작을 운운할 분야도 아니지만 ‘여론’이라고 하기엔 포털 다음이 너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 수치다. 다음은 여권이 두려워했던 진보 여론의 집결지가 더이상 아니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던 토론이 항상 벌어지던 ‘아고라’는 2019년 문을 닫았다. ‘드루킹’이 여론조작에 이용했던 뉴스 댓글도 지난 6월부터는 24시간 동안만 남는 ‘타임톡’으로 바뀌며 사실상 없어졌다. 클릭응원도 즉각 폐지됐다. 정치권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즉각 폐지하는 게 요즘 포털의 자세다. 십수년의 경험에 기반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참 난처한 존재다. 검색 점유율은 5%가 안 된다. 매출은 계속해서 내리막이고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도 나지 않으니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떼어냈다. 그렇다고 분사시키기도 곤란하다. 요즘 저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포털만 한 게 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테슬라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번 기술을 선점하면 그게 얼마나 오래가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생성형 AI는 아직 글로벌 빅테크들도 시작 단계다. 한국에 이들과 맞설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작은 손, 미운 손이라도 모두 보태야 할 순간이다. 이제 그만 다음을 놔줄 때다.
  • “여야 대표 회동 vs 여야정 3자 회담”… 만남 물꼬는 못 트고 감정싸움 비화

    “여야 대표 회동 vs 여야정 3자 회담”… 만남 물꼬는 못 트고 감정싸움 비화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협치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만남의 물꼬는 트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민주당의 ‘여야정 3자 회담’ 역제안이 맞부딪치면서 외려 양당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대표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무의미하다”며 거절한 데 대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과 공존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국회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3자 회담을 촉구했고 주도권 없는 대화에는 참석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겨냥해 “대화를 장식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다 정해 놓고 야당을 들러리 세우기 위한 형식적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여야정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현재 중동 순방 중인 만큼 귀국 후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해야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익이 걸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중에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공세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을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유진기업에 YTN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협치 말했는데…여야, 만남 지지부진에 감정싸움만 커져

    협치 말했는데…여야, 만남 지지부진에 감정싸움만 커져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협치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만남의 물꼬는 트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민주당의 ‘여야정 3자 회담’ 역제안이 맞부딪치면서 외려 양당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대표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무의미하다”며 거절하자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과 공존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국회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3자회담을 촉구했고, 주도권 없는 대화에는 참석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겨냥해 “대화를 장식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다 정해놓고, 야당을 들러리 세우기 위한 형식적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의 여야정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현재 중동 순방 중인 만큼, 귀국 후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해야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익이 걸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중인 상황에서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공세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을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유진기업에 YTN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서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연구자 98%,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 ‘문제 많다’ [2023 국감]

    연구자 98%,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 ‘문제 많다’ [2023 국감]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현직 연구원들의 대부분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 과학기술 바로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와 함께 지난 6~9일 나흘 동안 ‘정부 R&D 예산 삭감 관련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R&D 예산 삭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91.9%의 응답자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편이다’라는 답도 6.3%로 전체 98.1%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바람직한 편이다, 매우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다. 또 이번 예산 삭감에서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로는 ‘R&D 카르텔에 대한 정부의 설명 부족’(24.1%)이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18.7%), ‘준비가 부족한 과학기술 정책방향’(17.1%), ‘연구 현장의 소리 미반영’(16.7%)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구체적 예산 삭감 범위를 공유하지 않은 것과 예산 편성 과정 법적 절차 위반 등도 꼽혔다. R&D 예산 삭감의 후폭풍으로 많은 연구자는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또 현장 연구원의 사기 저하와 연구인력 해외 유출 심화, 대학 이공계 기피 현상도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서 보도된 것처럼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는 것도 우려되는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R&D 예산 삭감 해결을 위해 예산 삭감 전 혁신본부 원안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권에 따라 R&D 정책이 바뀌지 못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정부의 삭감된 예산안을 그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은 1.6%에 불과했다. 이 밖에 연구 현장 R&D 카르텔의 존재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는 45.4%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하고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라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전체 83.3%가 정부가 이야기하는 R&D 카르텔의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는 총 10개 설문에 현직 연구원 2887명이 참여했다. 나이별로는 30대가 9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40대, 50대, 2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재직기간으로는 20년 이상인 연구자들 가장 많이 답변했다. 민형배 의원은 “많은 연구원이 R&D 카르텔에 대한 설명 부족과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라며 “정기국회 예산 심사에서 꼼꼼히 따져 예산 복원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를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 유진그룹, 3199억에 YTN 품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주주 지분이 유진그룹으로 넘어갔다. 23일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매각 입찰이 이뤄진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친 30.95%(1300만주)로 유진그룹은 인수가 3199억원을 제시했다. 유진그룹의 인수가는 YTN의 전체 시총 규모인 2500억원을 압도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이날 종가(6000원)의 4배를 넘는다. 지난 20일 마감된 입찰 신청에서 한세실업, 통일교 관련 글로벌피스재단으로 압축된 3파전을 최고가 입찰 공세로 돌파한 것이다. 1954년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 유진기업은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며 성장했다. 유경선 회장 체제에서 금융·IT·물류· 유통 등의 사업 부문에 5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지난 5월 기준 공시대상 기업집단 78위에 올랐다. 유진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며 “YTN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사업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진그룹은 1997년 경기 부천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하고 은평방송을 인수해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성명을 내고 “유진그룹의 사업 확장은 대부분 인수·합병(M&A)을 통해 이뤄졌고 혁신보다 자본의 힘으로 기업을 샀다 팔았다 하며 몸집을 키웠다”면서 “미디어 분야에 어떤 전략과 비전이 있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공익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등을 중점으로 적합성을 평가한다. 절차가 완료되면 YTN은 실질적으로 민영화된다.
  • 과방위 ‘우주항공청’ 안조위 의결 불발 종료…장외 여론전으로

    과방위 ‘우주항공청’ 안조위 의결 불발 종료…장외 여론전으로

    우주항공청 R&D 직접 수행 기능 이견與 “민주당 악의적 몽니로 합의 못 해”野 “항우연·천문연 기능 중복, 옥상옥” 우주항공청 설립에 필요한 특별법 등을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23일 국회법이 정한 90일의 논의 기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했다. 여야는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기능 부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법안은 다시 법안소위로 돌아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안조위 의결 불발의 책임을 서로 떠넘겼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대전 유성갑)의 지역구인 대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천문연구원(천문연)이 있어 민주당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막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과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민주당이 우주항공청에서 R&D 자체를 하지 말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와 ‘생떼 쓰기’를 일관하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악의적인 몽니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간사 지역구에 항우연과 천문연이 있다”며 “항우연 노조의 요구가 ‘우주항공청은 연구 기능 없이 사무국 기능만 하라’는 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 우주항공청에 연구 기능이 다 있다. 항우연이 하지 못하는 분야는 누가 연구하는가”라며 “굳이 우주항공청의 연구 기능을 빼자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애초부터 (설립 방해)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도 곧장 소통관 회견장을 찾았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 과제를 발목 잡는 것처럼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항공청 바깥에 놓은 채로 우주항공청이 직접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 옥상옥과 비효율이 초래된다”며 “국민의힘이 애초 합의를 어기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 이해관계’ 주장에는 “같은 논리대로라면 경남 사천의 하영제 무소속 의원도 안조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대한 빨리 만들어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연구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바른길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맞불 토론회도 열렸다. 국민의힘은 대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를, 민주당은 제2소회의실에서 ‘제대로 된 우주정책 전담 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각각 열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는 경남 지역 주민 200여명도 상경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우주항공청 예정지인 경남 사천의 박동식 시장은 국회 앞에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정부·여당이 설계한 방향이 잘못됐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정부가 제출한 관련 법안에서 명시된 ‘우주항공청’ 대신 ‘우주 정책 전담 기관’이라는 용어를 썼다. 토론회에는 항우연과 천문연 기관장 등 연구진 80여명이 참석했다. 항우연과 천문연이 수행해온 R&D 수행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론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앞서 조 의원은 대전시청을 찾아 지역 언론들과 만나 “우주항공청의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안조위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해 항우연과 천문연, 카이스트 등 연구·교육 기능을 갖춘 대전을 배제하고 우주 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한다고 했을 때부터 항공 R&D 등을 모두 대통령 공약사항이던 경남 사천으로 들고 가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본질적으로는 입지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네탓’을 주장하며 지연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치 예정지역인 경남도와 사천시는 국회에서 잇따라 궐기대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으나 올해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공동으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산·학·연·관 관계자 및 도민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국회에서 공전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과 조속한 개청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이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회가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국회에서 표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1인 시위도 하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이창진 건국대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역할’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데 이어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이 ‘우주항공청의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영수 서경대 교수,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등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경남도민 350여명은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지역적 갈등과 기관 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김태호, 박대출,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이달곤,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하영제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도 토론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로 이뤄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우주항공청 설치로 완성해야 한다”며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정쟁 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조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주항공청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위원회에서는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소속 외청으로 하고, 연구개발(R&D) 과제나 우주 임무를 기획·설계할 수 있지만 직접적 R&D는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며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우주항공 관련 연구클러스터를 해체하지 않는 조건 등에 토를 단 의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문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여당에서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이 없으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합의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가운데 핵심이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인데,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 등에 R&D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 기능이 사천으로 내려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이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에 R&D 기능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초기 인력 300명 가운데 R&D 전담을 200명쯤 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별도로 직접 선도형 R&D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YTN 최대주주 지분 유진그룹에 낙찰…재계 78위 기업

    YTN 최대주주 지분 유진그룹에 낙찰…재계 78위 기업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주주 지분이 유진그룹에 낙찰됐다. 23일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매각 입찰이 이뤄진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친 30.95%(1300만주)로, 유진그룹은 인수가 3199억원을 제시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하면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돼 20여년간 공영 언론으로 분류됐던 YTN은 실질적으로 민영화된다. 유진그룹의 인수가는 YTN의 전체 시총 규모인 2500억원을 압도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이날 종가(6000원)의 4배를 넘는다. 지난 20일 마감된 입찰 신청에서 한세실업, 통일교 관련 글로벌피스재단으로 압축된 3파전을 최고가 입찰 공세로 돌파한 것이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며 성장했다. 1985년 유경선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사세를 더욱 키워 현재는 금융·IT·물류· 유통 등의 사업 부문에 5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선 78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유진그룹이 YTN 지분 인수에 나선 건 1997년 부천 지역의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 출자 등 케이블 TV사업자로 승승장구 했던 이력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 YTN은 보도자료를 내 “보도전문 채널을 사적 이익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특정 기업에 넘기려 한다거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는 등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원칙에 입각한 방통위의 승인 심사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미디어 분야에 어떤 전략과 비전이 있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며 “유진그룹이 당장 YTN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언론의 집중 감시와 함께 여론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앞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투명·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YTN 지분 낙찰받은 곳은 유진그룹…재계 70위권 기업

    YTN 지분 낙찰받은 곳은 유진그룹…재계 70위권 기업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기업 지분을 유진그룹이 낙찰받았다. 23일 투자업계와 정치권,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은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 낙찰자로 선정됐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YTN의 최대주주가 된다.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한때 종합유선방송사업 경험…미디어사업 재진출 유진그룹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기업이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다. 대흥제과는 영양제과로 이름을 바꾼 뒤 군대에 건빵을 납품하면서 회사 규모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유 창업주는 이를 기반으로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고 레미콘 사업에 진출했다. 레미콘 사업 진출은 당시 건설 붐을 타고 큰 성공을 거뒀고, 곧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유진종합개발은 인천, 부천, 수원 등에 레미콘 공장을 잇달아 세웠다. 레미콘은 특성상 사업장 소재지에서 거리가 멀어지면 상품 공급이 어려워지는데, 유진기업의 레미콘 사업장은 수도권에 밀집돼 현재까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영업 우위를 점하는 토대가 됐다. 실제로 레미콘 사업을 하는 유진기업은 현재도 업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198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회사는 사세를 더욱 키워나갔다. 레미콘 외 건자재 유통과 건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지난 2004년에는 외국 업체와 경쟁 끝에 고려시멘트를 인수했으며, 2007년에는 로젠택배, 하이마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물류와 유통으로 확장했다. 같은 해 서울증권 및 자회사를 인수해 금융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에 2007년에는 재계 3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하면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매각했다. 이후 수익구조 안정화에 힘쓴 끝에 유진그룹은 현재 재계 순위 78위(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유진그룹이 현재 펼쳐놓은 사업영역과는 일견 무관해 보이는 YTN 인수에 뛰어든 것은 과거 방송 관련 사업을 한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방송을 인수하며 부천, 김포, 은평 지역에서 40만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이력이 있다. 당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가 하면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30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유진그룹은 한때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했으나,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했다. 이후 대우건설 인수전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이는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분 매각 확정되면 YTN 사실상 ‘민영화’ 방통위는 방송법 등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거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YTN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인 YTN라디오(37.08%), DMB(28.5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 소유 규제 위반 여부도 검토돼야 한다. 현재 최대 주주인 한전KDN과 3대 주주인 한국마사회는 YTN 지분을 각각 21.43%, 9.52%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지분을 합쳐 30.95%다. 공기업들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YTN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획득했다. YTN은 상장된 민간 회사지만 공기업들이 지배주주여서 공영 언론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 지분 매각이 확정되면 YTN은 실질적으로 ‘민영화’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YTN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자산 효율화 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한전KDN과 마사회는 매각 실무 준비를 해 왔다.
  • [속보] 유진그룹, 3199억원에 YTN 최종 낙찰자 선정

    [속보] 유진그룹, 3199억원에 YTN 최종 낙찰자 선정

    보도전문채널 YTN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인 한전KDN과 마사회는 23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쳐 30.95%다. 유진기업은 이날 최고 낙찰가인 3199억원을 제시했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이다. 매각 측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유진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한편 YTN 지분 인수전에는 유진그룹과 한세그룹, 통일교 측이 참여했다.
  • YTN 최대주주 향배 23일 가린다…3파전 최종 낙찰가 관심

    YTN 최대주주 향배 23일 가린다…3파전 최종 낙찰가 관심

    보도전문 채널 YTN의 새로운 최대주주 향배가 23일 결정된다. 서울 상암동 본사와 남산타워, 현금성 자산 등 약 7000억원 가치로 평가되는 YTN의 최종 낙찰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가 보유한 YTN 지분 30.95%(1300만주)의 통매각 입찰이 한세실업·유진그룹 등 중견기업과 통일교와 연관된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등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23일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최고가를 써낸 기업에 YTN 지분이 넘어갈 예정이다.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이라도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개찰 후 최종 낙찰가 공개를 통해 YTN의 최대주주 후보를 가린다.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세실업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이다.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등 10여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그룹이다. 원코리아홀딩스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의 3남 문현진씨가 YTN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미국 통신사 UPI가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YTN지부는 애초 삼일회계법인이 두 공기업의 지분을 별도 매각해야 한전KDN에 유리하다는 제안서를 내놓은 후 통매각으로 입장을 바꾼 점을 들어 배임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YTN 지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공기업이 손해를 보더라도 용산과 얘기 잘 통하고 방송법상 보도전문채널 지분 제한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중견기업에 YTN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YTN의 최고가 낙찰자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방통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YTN 최대주주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돼 YTN의 최종 인수 기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허위 인터뷰로 MBC 편파 방송” 권태선 “팩트체크 노력… 사과 안해”

    與, 사장 선정 때 부실 검증 질타野 “권, 부당 해임 등 MBC 탄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상대로 19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C가 편파방송을 한다는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탄압한다는 야당이 맞붙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를 거론하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부정했다. 공정한 보도였다고 보나”라고 질의했다. 권 이사장은 “팩트체크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권 이사장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과 권 이사장의 발언권 다툼이 일자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싸우러 나왔냐”고 권 이사장에게 호통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인사로 알려진 권 이사장을 방통위가 부당하게 해임하는 등 정부가 MBC를 탄압했다고 공세를 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절차를 거쳐서 적법한 해임 의결을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 소송전, 고용노동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을 고리로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이정문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해서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 몰아간다”고 했고, 윤영찬 의원은 “감사원과 방통위가 권 이사장을 빨리 해임하기 위해 불법 합동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안형준 MBC 사장의 ‘공짜 주식 의혹’을 거론하며 방문진의 부실 검증을 질타했다. 허은아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MBC 사장 선정할 때 절차 보면 자기편 맞나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며 방문진이 안 사장의 의혹에 별도 소명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권 이사장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의 해임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권 이사장이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권 이사장은 복직했다.
  • 과방위 MBC 국감…“특정 진영 대변” vs “정부, 방송 탄압”

    과방위 MBC 국감…“특정 진영 대변” vs “정부, 방송 탄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상대로 19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C가 편파방송을 한다는 여당과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을 탄압한다는 야당이 맞붙었다. 해임 처분을 받았다 복직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여당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권 이사장에게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를 거론하며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부정했다”며 “김만배 허위 인터뷰에 메인 뉴스 네 꼭지나 할애한 것이 과연 공정한 보도였다고 보나”라고 질의했다. 권 이사장은 “팩트체크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권 이사장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과 권 이사장의 발언권 다툼이 일자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싸우려 나왔냐”고 권 이사장을 호통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인사로 알려진 권 이사장을 정부가 부당하게 해임하는 등 MBC를 탄압했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은 권 이사장 해임 과정이 방송통신위원회법, 방문진법, 행정절차법 등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절차를 거쳐서 적법한 해임 의결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 소송전, 고용노동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MBC를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안형준 MBC 사장의 ‘공짜 주식 의혹’을 거론하며 방문진의 부실 검증을 질타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MBC 사장 선정할 때 절차 보면, 자기편 맞나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며 방문진이 안 사장의 의혹에 별도 소명자료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지난 8월 권 이사장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그의 해임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권 이사장이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권 부사장은 복직했다. 한편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MBC 본사를 현장 시찰했다. 현장에서 보수 성향의 제3노조 MBC노동조합은 “친민주당 편파보도 공영방송 망쳐놨다”는 팻말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는 팻말을 들고 부딪쳤다.
  • 방통위 EBS 이사에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 임명

    방통위 EBS 이사에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 임명

    방송통신위원회가 신동호 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 국장을 EBS 보궐이사로 임명했다. 방통위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어 신 전 국장에 대한 EBS 보궐이사 임명 건을 심의 의결했다. 그는 지난해 사임한 황성현 전 이사의 후임으로 EBS 이사회에 입성했다. 이로써 EBS 이사회는 약 1년 만에 9인 체제가 됐다. 신 신임 이사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9월 14일이다. 신 신임 이사는 대구 출신으로 1992년 MBC에 입사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나운서국장을 지냈다.
  • [단독] ‘투·개표 보안 부실’ 노태악 수사 착수… 총선 앞 견제구 던진 檢

    [단독] ‘투·개표 보안 부실’ 노태악 수사 착수… 총선 앞 견제구 던진 檢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이버 보안 관리가 부실하다는 국가정보원의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검찰이 책임자로 지목된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불거진 논란에 야당이 ‘선관위 길들이기’라고 반발하며 국정감사에서도 난타전이 벌어진 만큼 수사 확대에 따라 또 다른 정치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춘)는 지난 13일 해당 사건을 배당받고 노 위원장 등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앞서 시민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11일 노 위원장을 포함해 선관위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0일 선관위 투·개표 관리 시스템에 북한 등이 언제든 침투할 수 있는 상태라며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투표용지 분류기가 A후보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눈 깜짝할 새 B후보의 투표용지 칸으로 분류할 수 있고, 해킹으로 동일한 QR코드를 가진 2장의 ‘쌍둥이’ 투표용지를 생성하는 일이 가능했다. 또 내부망에 침입한 해커는 ‘유령 유권자’를 등록하거나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할 수 있고, 사전투표 용지에 날인되는 선관위와 투표관리관의 도장 파일도 훔칠 수 있어 사전투표지를 무단 인쇄할 수 있다는 게 국정원의 조사 결과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부정선거가 가능하려면 ▲다수 내부 조력자의 가담 ▲내부 보안 관제시스템의 마비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 해킹 취약’ 논란을 둘러싼 검찰의 강제수사 시점도 주목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에 따라 검찰의 수사 의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선관위에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면 이 역시 빠르게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치권 공방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과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선관위 보안 점검 등에 관해 질의가 집중됐다. 여당 측에서는 ‘사전투표 폐지’ 주장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김종현)는 노 위원장이 전·현직 간부 자녀와 동생 등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해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다만 감사원법 위반은 검찰 수사 범위인 부패·경제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로 이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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