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송통신위원장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나항공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은정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아라비아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1
  • 민영 미디어렙·가상광고 도입 추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던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가상광고도 도입될 전망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광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 경쟁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송기술 발전을 반영해 새로운 방송광고 유형인 가상광고를 도입할 수 있도록 방송법에 규정을 신설하고 허용시간량과 허용장르 등 세부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가상광고는 예컨대 축구경기장에는 광고를 볼 수 없는데 텔레비전으로 중계를 볼 때에는 광고가 나오는 것이다. 가상광고를 하게 되면 방송사들의 수입은 당연히 늘어난다. 위성방송과 지상파DMB의 소유 규제도 완화해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외국인 지분제한을 현행 33%보다 높이고, 지상파DMB에 대한 1인 지분제한(현행 30%)도 대폭 풀어 신규 자본 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올해 안에 신규 주파수에 ‘경매제’ 도입 여부를 확정한 뒤 내년 전파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세계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을”

    글로벌 정보기술(IT) 리더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200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돼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OECD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전자상거래’를 주제로 열린 데 이은 두번째 OECD 장관회의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을 비롯해 42개국 4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빈튼 서프 구글(세계 최대 인터넷검색 서비스) 부사장, 조시 실버맨 스카이프(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장, 아키쿠사 나오유키 후지쓰 회장, 와타나베 가쓰유키 도요타 사장, 알베레스 로페스 텔레포니카라틴아메리카 사장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도 대거 참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에서 산업간 경쟁과 투자 유발, 소비자 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방향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장관회의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기약하는 선언문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리아 사무총장도 “인터넷은 OECD 회원국들의 GDP 성장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세계 각국의 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인터넷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의 질에 현저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이런 혜택으로부터 고립돼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을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싸이월드’를 비즈니스적으로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청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의 안정성과 개방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의 특성인 접근성·개방성·익명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캐빈 마틴 FCC 의장은 “규제보다는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원장 탄핵 서명돌입

    전국 46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 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미디어행동은 13일 “방통위원장은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최 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국민 표현의 자유를 앞장서서 훼손해왔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행동은 탄핵 사유로 ▲최 위원장이 김금수 전 KBS 이사장을 만나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거론한 점 ▲5월과 6월 초 국무회의와 청와대 회의에 참석해 쇠고기 정국 타개책을 논의한 점 ▲인터넷포털 다음에 전화해 이명박 대통령 비판 댓글 삭제를 요청한 점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인적쇄신 3개 루트로 검증

    인적쇄신 3개 루트로 검증

    대규모 ‘6·10 촛불집회’를 고비로 민심도 ‘한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인적 쇄신의 대상과 폭, 기준을 거듭 고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여러 경로를 통해 인선 관련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소영’‘강부자’ 배제 인재풀 인사 실패가 국정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2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은 ‘고소영’ ‘S라인’ ‘강부자’를 최대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산 기준이 10억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수치로 표현되는 것은 작위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인사 문제 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 “국정쇄신 차원의 인선인 만큼 최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서는 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강부자’ 등을 배제한다는 원칙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 투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특정 인맥이나 학연·지연이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측 목소리 반영여부 주목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실을 반영하듯 인선 작업은 조각(組閣) 당시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인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나라당과 주변 원로그룹으로부터 이 대통령이 직접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당권 경쟁에 나선 박희태 전 의원 등이 물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상대적으로 기존에 인선작업을 주도한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정무·민정수석 라인은 이번 인선에서는 옆으로 비켜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인사 전횡 논란 속에 사퇴한 것이 이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수석비서관급들이 교체 대상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인사를 주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도 이런 인식에 따라 가급적 기존 인선팀은 실무적 역할을 맡는 데 국한토록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석들도 현재 이 대통령의 인선 구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청와대→내각’ 2단계 추진 당초 다음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던 인적 쇄신의 시기는 예정보다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현 상황을 수습하는 마지막 단계를 인적 쇄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중반을 넘어야 본격적으로 쇄신작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정공백을 우려해 내각과 수석진의 동시 교체보다는 국회 청문회 절차가 필요없는 청와대 수석진이 먼저 물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는 언제든지 스위치할 수 있지 않으냐. 새 내각이 구성된 후에 청와대 수석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언론통제 4인방’ 사퇴촉구 봇물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 등을 ‘언론통제 4인방’으로 규정하고 “자진사퇴”“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개혁시민연대(이하 언론연대)는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시중, 신재민, 이동관 등은 관리와 통제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천명해 온 자격미달의 인사들”이라면서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전면적인 국정쇄신 운운하며 언론과 문화정책을 퇴행시킨 최시중, 유인촌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11일 서울 광화문 방통위 건물 앞에서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6·10 촛불집회] 내각 총사퇴로 본 여권 권력다툼 2R

    청와대와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여권 권력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구심점으로 한 ‘주류 중의 주류’ 친이(친이명박) 온건파가 당내 이명박 직계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정두언 의원의 직격탄을 맞고 비틀대는 양상이다. 특히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이 전 부의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인적 쇄신의 표적으로 부상, 사표를 제출한 것은 이 전 부의장의 당내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이 강경파는 지난 3월 공천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을 앞세워 이 전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가 치명상을 입었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청와대와 내각 일괄 사의 표명을 이끌어내는 등 외관상 주도권을 쥔 양상이다. 내심 이번 기회에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이고 당내 인적 쇄신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경파의 한 의원은 10일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청와대와 내각은 물론이고 당도 대대적인 쇄신을 보여 주지 않으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이 온건파는 여론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여권의 권력지형이 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정 의원이나 이 전 부의장이 입을 굳게 다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온건파의 한 의원은 “문제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고, 비판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라며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여론에 편승해 비판만 하는 사람들에게 국정과 당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격했다. 친이 강경파와 온건파의 다툼은 이 대통령의 다음 인선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판가름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전 부의장과 함께 온건파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차기 당권을 잡을 경우, 사실상 이 대통령의 정치 특보 역할까지 담당하는 당 대표 이상의 역할이 예상된다. 박 전 부의장은 이상득 전 부의장이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원로그룹으로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조언을 해왔다. 실제 이 전 부의장과 최 위원장은 9일 아침 청와대 안가에서 이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시국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이 전 부의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측근 의원은 “당내 세력구도를 감안할 때 이 전 부의장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립과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김금수 KBS 이사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 이사 인선 등 향후 KBS 이사회의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일부 이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제출한 사퇴의 변에서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A이사는 26일 “실제로 김 이사장이 최 위원장을 만났을 때 비공개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 이사장이 이전부터 고민해 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퇴를 결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 재추진할 듯 김 이사장의 사퇴서는 현재 청와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행정안전부 심사임용과는 “지난 22일 방통위로부터 김 이사장의 사표를 받아 26일 오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잔여 임기(2009년 8월까지)를 채울 KBS 이사 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사진 11명이 갖춰지면 호선을 통해 KBS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김종호 방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사 선임은 학계, 방송, 경영, 법조, 지역, 여성 등 각계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 새 이사 선임과 관련, 현재 5대5로 추정되는 현 이사회내 여야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퇴한 김 이사장은 야당측 인사로 분류된다.B이사는 “이사회 의결정족수인 6명을 채워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안을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이사는 “방송법에 따르면 KBS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권만 있을 뿐, 면직에 대한 법적 권한은 없다.”며 “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시이사회 “2007년 경영 부정적 평가” 한편 KBS 이사회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경영평가단이 제출한 ‘2007년 경영평가보고서’에 대해 논의, 이를 토대로 수정을 거쳐 방송문안을 채택했다. 문안에는 “KBS의 2007년 경영성과는 여러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수신료 인상에 실패했으며 인사제도 개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KBS는 방송법에 따라 이 방송문안을 공개해야 하며, 오는 31일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D이사는 “정연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해 경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원안에 없던 방송문안의 수정은 일부 이사들이 시청자들에게 ‘정연주 사장 체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부각시키려 애쓴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연주 퇴진을 위해 방통위, 보수신문, 한나라당이 ‘반 정연주 커넥션’을 통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시중 위원장 “연내 방송법 개정 없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치권에서의 방송법 개정 논의는 별개로 하되 방통위 차원에서 연내에 방송법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적인 것은 일단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위원회 차원에서 단편적으로 불편하다고 해서 그때 그때 법을 개정하면 안되고 연말까지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방송법을 포함한 미디어 관련법을 일괄 개정하겠다는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의 발언과 관련,“신 차관의 말은 방통위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방송법은 방통위 소관사항이지 신 차관 소관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금수 KBS이사장 사표

    김금수 KBS 이사장이 21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불참했으며, 대신 이사회 사무국에 사퇴서와 사퇴의 변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사들에게 배포된 사퇴의 변에서 김 이사장은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김 이사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다룬 KBS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조기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팎의 비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몇몇 이사들이 김 이사장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상태이며, 사퇴서가 최종 제출되면 방통위와 행정안전부를 거쳐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된다.KBS 이사 임면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당당한 서울신문’/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요즘 서울신문이 의외로 세게 쓰더라.”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과 관련, 서울신문 논조에 대한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라고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이다. 당국자 자신은 그런 말을 구체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황상 비슷한 논의가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의 주식은 우리사주조합 39%, 재정경제부 30.49%, 포스코 19.4%, 한국방송공사 8.08%, 금호문화재단이 3%를 소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로서는 재정경제부, 한국방송공사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신문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서울신문 기사는 대체로 충실했다.‘광우병 괴담의 오해와 진실’ 등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특정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진실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실 확인에 불편한 사람들은 진실을 숨기고 있거나 잘못된 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쪽일 것이다. 서울신문의 보도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일부 정부 당국자들은 서울신문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고 하겠지만, 독자로서 필자는 숨겨진 진실을 드러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이 불편해한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이명박 정부는 추락의 원인을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치로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가 KBS 정연주 사장 때문’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그 결론은 ‘정연주 퇴진’이고, 퇴진을 위한 압력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언론은 통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그 징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EBS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외압으로 광우병 문제 관련 프로그램 ‘지식채널e-17년 그후’를 결방한 후 파문이 일자 하루 늦게 방영했다.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경영진을 장악하는 것이다.KBS와 MBC의 경영진 구성에 직·간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통령 최측근인 최시중씨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논란을 낳았다. 차후 한국방송광고공사,YTN 사장 그리고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다면 KBS 사장 등의 임명 과정도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은 이 논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장래의 서울신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신문고시 폐지, 방송과 신문의 겸영, 인터넷 언론 규제를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현 정부의 대언론관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국민의 언론자유와 언론복지를 제약하거나 침해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그런 독소조항은 곧 언론 자신을 향한 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신문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어떤 권력이나 자본, 족벌로부터 자유’를 선언한 서울신문은 더 그렇다. 정치권력은 언제나 언론통제에 대한 유혹을 갖고 있다. 국민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유혹은 강하다. 역사적으로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정부의 말로는 항상 좋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가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언론의 책무다.‘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서울신문’이 당당하게 그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 문종대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민심’ 경청하는 MB

    “언론은 너무 가까이 해도, 너무 멀리해도 곤란하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과 관련해서 여론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의 ‘쓴소리’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을 도운 언론인 출신모임인 ‘세종로 포럼’ 회원 등 40여명의 외부인사를 청와대 인근 삼청동 ‘안가(安家)’로 초청해 만찬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의 대 언론 정책이나 청와대 인적쇄신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의 ‘프레스 프렌드리(press friendly·언론에 우호적인)언급과 관련,“프레스 프랭크리(press frankly·언론에 정직한)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또 “더 고개를 숙여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좀더 잘해야 한다. 대운하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추진하는 게 좋겠다.”라고 직언도 나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요즘 어렵지만,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큐에 ‘소주 폭탄주’를 곁들여 가든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박희태 의원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도 배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3일 FTA청문회 난항 예고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비준동의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11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영희 노동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 15명을 청문회 증인으로,23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청문회를 맡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기존 김원기·문희상·배기선·임종석·한명숙 의원 대신 강창일·김재윤·김종률·서갑원·최재천 의원 등 강성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미FTA를 처리하자고 하면 쇠고기 재협상의 길이 막혀버린다.”며 두 사안의 ‘연계 처리’를 고수했고,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동조 의사를 밝혔다. 김원웅 외통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엔 찬성하면서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비준동의안 처리엔 반대하고 있다.”면서 “두 비준동의안을 병행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2차 당정협의회를 갖고 한·미FTA 비준과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의 청문위원 교체에 대해 심재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FTA를 저지하겠다는 속마음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게 아닌가 한다.”라고 주장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새 정부 출범 이후 임용된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 상당수가 10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3월1일 이후 신규 임명자중 1급 이상 고위직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 73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6558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은 직계 존비속을 뺀 본인·배우자만 기준으로 할 때는 16억 5906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24일 정기공개때 발표된 참여정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평균재산액 11억 8000만원보다 6억여원 많은 액수다. 대통령실의 경우 김백준 총무비서관을 포함한 대통령실 비서관 34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9678만원에 달했으며, 본인·배우자만의 재산은 16억 4257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번 공개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97억 3156만원을 신고했으며,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72억 489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을 포함해 3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11명이었다. 이번 공개에선 상당수 비서관들이 거액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28억원, 강훈 법무비서관이 24억원, 장용석 민정1비서관이 16억원, 김은혜 부대변인이 15억원의 예금을 등록했다. 한편 김준경 대통령실 금융비서관이 혁신도시 투기 바람이 한창 일던 2005년 충북 제천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등기부등본과 현지 취재에서 확인한 결과 김 비서관은 2005년 7월11일 큰딸(24) 명의로 충북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 504 일대 7547㎡(약 2287평)의 임야를 구입했다. 본적과 출생지가 모두 서울이기 때문에 제천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셈이다. 제천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예정지로 유력시되면서 2004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양화리는 옛 건설교통부가 2004년 7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봉양읍·백곡면과 인접해 있다. 그래서 당시 인근에는 ‘기획부동산’ 바람이 일었고 2005년 한 해 토지거래가 전해보다 150%가량 늘었다. 2005년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땅을 산 지 5개월 만인 2005년 12월 1필지를 5필지로 분할했다. 제천의 O부동산 관계자는 “필지를 쪼개서 파는 건 땅을 팔기 쉽게 하기 위한 기획부동산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연고가 없는 사람이 샀으면 투기 목적 말고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S부동산 관계자는 “현 시세라면 실거래가가 2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공시지가로 1300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이에 대해 “아버지와 외조부로부터 증여받은 돈을 저축했다가 큰딸 명의로 구입한 데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기 목적이 아니다. 필지 분할도 자녀에게 나눠줄 경우를 고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땅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상임위원은 부인명의로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논과 밭 2803㎡(약 847평)를 신고했다. 지난 97년 구입한 이 땅은 96년 개정된 농지법에 따라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지만 이 상임위원측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 임창용 이재훈 황비웅기자 제천 이천열기자 nomad@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일부언론 허위사실 유포 강력대처해야”

    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마치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광우병 괴담논란과 언론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한승수 총리가 “일부 언론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 보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자 장관들은 저마다 나서 불만을 쏟아냈다. 신재민 문화부2차관에 따르면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4월29일 MBC PD수첩 보도 이후 이 문제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확대되면서 특히 인터넷상이나 아주 일부 언론에 사실이 아닌 괴담 수준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상당히 어렵다. 현장에 있는 네티즌에게까지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희 노동장관도 “일부 언론은 비판적인 수준을 넘어서 정부에 대한 공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보도보다는 여론 악화를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장관은 “최근 노동부에서 외국인 기업체의 CEO들을 상대로 정책설명회를 가졌는데 몇몇 방송사만이 이를 왜곡보도해 즉각 시정조치했다.”고 쇠고기 수입문제와 직접 관련 없는 사례까지 끄집어내 언론을 문제 삼았다.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언론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언론에 책임을 돌렸다.그는 “방송심의위원회가 최근에야 구성돼 앞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김도연 교육과기부장관은 촛불집회에 중·고생들이 참여한 데 대해 화살을 연예인들에게 돌렸다.김 장관은 “일부 연예인이 쇠고기 협상에 관해 비판적이고 다소 사실이 아닌 글을 적시한 적도 있는데, 그런 연예인들의 소속 팬클럽에 있는 학생들도 (촛불집회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자고 나니 ‘e벌거숭이’

    자고 나니 ‘e벌거숭이’

    옥션 회원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중국으로 흘러간 가운데 LG텔레콤의 회원정보까지 유출돼 기업들의 개인정보 불감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기업들이 보안을 철저히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LG텔레콤의 고객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가입자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주민번호, 가입날짜, 가입전화기종 등 370명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들 개인정보 보안책 ‘허술´ 유명 포털 업체의 컴퓨터 전문가인 강씨는 LG텔레콤 사이트와 연동시켜 만든 ‘폰 정보 조회’ 사이트의 서버에 침투해 접속 ID와 비밀번호, 주소 등을 알아냈다. 고객정보 DB와 연결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자의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강씨는 경찰 진술에서 “이동통신사의 보안이 허술해서 이 정보들은 이미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사과와 함께 이달말까지 IP 필터링 등 고객정보 보호 조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개인정보를 방치한 데 대한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옥션 약관 어물쩍 변경… 책임회피 논란 옥션의 개인 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도둑 맞는 사건이 일어나고 메신저서비스에서 친구의 요청으로 돈을 빌려 주었다가 그런 사실이 없는 것을 나중에 확인하는 사례도 나왔다. 모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다. 한 인터넷 업체는 최근 여러 사이트에서 아이디 찾기 이용이 급작스레 늘어 확인작업을 했다. 하나의 IP에서 수십건의 아이디 찾기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집한 아이디를 이미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와 대조해 사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옥션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카페에는 스팸메일이나 피싱(전화사기)이 늘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 있다. 옥션은 약관에 “피싱 등 사회공학적 방법에 의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으로부터 자신의 개인정보를 책임있게 관리하여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기존 약관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책임있게 관리하여야 합니다.”라는 내용만 있었다. 때문에 옥션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피해나 손해배상 소송 등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옥션 측은 “약관 변경은 법에서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제도·기술적 방안 조속 강구” 이에 대해 정부는 처벌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관리 소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지난해말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미비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벌칙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동의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벌칙을 높였다. 김효섭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통신비 20% 인하 방안 이달부터 마련”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통신비 20% 인하 방안 이달부터 마련”

    “언론 장악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방송통신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서울 세종로 방통위 건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먹이를 보면 먼저 동료를 부르는 사슴의 울음(녹명,鹿鳴)처럼 나도 녹명 같은 울림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동통신비 인하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5년내 적어도 이동통신비 20% 인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음주 조직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달부터라도 인하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방송 겸영, 공영방송 민영화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부 조직정비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 -가장 급하고 중요한 게 조직의 안정이다. 방송위에 속해 있던 분들의 ‘공무원화’ 과정이 생각보다 쉬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서서히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 간부 진용 인선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규정대로 10일 이내에 완료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다음주엔 반드시 정상화되리라 본다. ●“언론 장악의 시대는 종언 고했다” ▶취임사에서 규제완화 입장을 밝혔는데, 종합편성채널 허가 등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있나. -규제완화에 대한 방향성은 그대로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에 들어가진 못했다. 외부인과 만나는 자리도 이 자리가 처음이다. 조직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3년의 임기 동안 이것만은 꼭 실행하겠다고 정한 것이 있다면. -편파·왜곡·과잉 보도가 발을 붙일 수 없는 언론 풍토를 만들고 싶다. 외풍이 있다면 온몸으로 막아 그런 일들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언론자유가 개인·조직에 의해 좌우되는 언론장악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재임 동안 우리 언론환경이 제자리를 찾도록 해주고 떠나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 ●“신문방송 교차소유 의견 수렴 충분히” ▶이동통신요금을 5년 동안 20% 낮추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이다. 재임 기간 동안 적어도 20%는 인하하겠다는 말이며 그 약속은 생생하게 살아있다. 꾸준히 인하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다. 인하율의 적정선을 따져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신문방송 교차소유와 공영방송 민영화 등에 대한 입장은. -오래되고 중요한 과제인 만큼 풀기가 무척 어렵다. 여기서 답을 드리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위원회에서 깊이 있는 토의를 거쳐야 결론이 날 것이다. 또 국민들과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른 기관과 업무영역이 충돌할 수도 있는데.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업무영역이 상충하는 부서가 적지 않다.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에서 충분히 조율되지 못해 생긴 일이라 본다. 방통위의 고유 업무를 어느 선에서 자리매김할 것인지 법과 시행령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 ▶사옥을 지배적통신사업자인 KT와 같이 쓰고 있는데 부적절한 것 아니냐. -형편이 되면 독립청사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건물을 공유한다고 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예단은 어림없는 이야기다. 위원회가 그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하지는 않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李대통령, 국정원장·방통위원장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회 청문회 절차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김성호 국가정보원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최 위원장도 통합민주당이 불법증여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 입장을 밝혀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국정원이 오로지 국익을 위한 순수 정보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강력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치적인 측근을 방통위원장으로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며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엄기영 MBC 사장 “공영방송 위상 더 강화할 것”

    엄기영 MBC 사장 “공영방송 위상 더 강화할 것”

    “MBC가 창사 50주년이 되고 제가 퇴임하게 되는 2011년까지 MBC의 르네상스를 이루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엄기영(57) MBC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아무래도 초미의 관심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MBC 민영화 문제. 이에 대해 엄 사장은 ‘공영방송 체제로서의 MBC 위상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엄 사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공영방송 체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익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좇아야겠지만, 전자에 보다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사장은 “5월로 예정된 봄철 프로그램 개편 때부터 보다 공익성이 강화된 주말 편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단막극 형식의 ‘베스트극장’을 부활하는 것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영 내실화에 대해서는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을까. 엄 사장은 “물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수익성 증대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3개월,6개월 단위의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장 24일부터 혁신추진팀을 구성해 조직 개편과 인사 마무리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엄 사장은 “특정 인물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인물이 선임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최시중 청문회보고서 채택못해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1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파행을 겪으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방통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만 노출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30분 늦게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다.”며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 민주당 방통특위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적격과 부적격 병행이 아니라 양당 모두 부적격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애당초 해서는 안 될 인사를 ‘이명박 총선부대’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밀어붙인 것이기에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방통특위 간사인 이재웅 의원은 “한나라당이 집권당임에도 소수당이어서 방송통신위가 정상적인 출범을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발목을 잡아서 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당이 방통위가 출범하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고 발목잡기식으로 계속 억지를 부리면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송특위가 끝내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 지 20일이 경과하는 오는 23일 이후 최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