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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 재산 35억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재산이 35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29일 관보에 게재된 재산등록현황을 보면 2012년 말 최 후보자의 재산은 부인과 딸 1명을 포함해 총 35억 1517만원이다. 당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평균 재산(21억 997만원)보다 14억원 정도 많았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으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39.9평형 아파트(131.76㎡·12억 1600만원) 1채와 관악구 봉천동 15평형 오피스텔 임차권(49.68㎡·2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예금으로는 본인 12억 314만원, 부인 9억 744만원, 딸 1억 3857만원 등 모두 22억 7617만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예금이 13억 317만원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동부저축은행에 5억 2000만원, 민국저축은행에 4억 1150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의 저축은행 예금 재산은 전년(2011년말)보다 1억 8021만원 감소했다. 제1금융권 예금은 모두 7억 8022만원으로 전체 예금의 34.3%다. 전년과 비교하면 최 후보자의 신한은행 예금은 6억 733만원 줄었고, 부인의 신한은행 예금은 6억원 늘었다. 최 후보자의 재산변동 내역은 조만간 국회로 보내질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판사 출신으로 공정한 일처리 기대” 일부선 “방송통신분야 문외한” 우려

    청와대가 14일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 업계의 내부 반응은 ‘묘한 기대’였다. 최 판사가 방송·통신분야에 대한 문외한이라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공정하지 않겠느냐는 점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한 이동통신사 고위 간부는 “모르면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같은 들쭉날쭉한 처벌과 제재는 없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방통위의 성격이 규제·심의기관이 아니냐”면서 “판사 출신인 만큼 불법 보조금 등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방송·통신시장을 공정하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복잡한 현안과 맞닥뜨리게 된다. “방송·통신 사업의 특성을 잘 아는 게 중요한데 전문가는 아니어서 산재한 이슈들을 잘 다룰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업계의 우려는 그래서 당연하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이나 광고 규제 완화 등 시급한 이슈에 대한 방통위의 정책 연속성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규제라는 예리한 칼을 갖고 있는 만큼 규제에 대한 소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방송·통신 양 업계에서 다 나온다. 특히 이슈로 떠오른 이통시장에 대해 최 후보자가 어떤 생각과 시각을 갖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법에 위배된 인사는 아니지만 방송·통신을 모르고 경력도 전무해 자격이 불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 이력만으로 방통위원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는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정 방통위’ 새 코드는 규제 개혁·법적 논리

    ‘공정 방통위’ 새 코드는 규제 개혁·법적 논리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해 오는 25일까지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되는 이경재 현 위원장은 친박근혜 인사였지만 연임하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된 뒤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다”면서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 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사시 23회)를 졸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법조계 출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원동 경제수석의 경기고(71회) 동기생이다. ‘2차 사법 파동’ 때 물러난 김용철 전 대법원장 사위이며, 법무법인 양헌 대표인 최경준 변호사의 친형이다. 1957년생인 최 내정자는 중학교 2학년 당시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이듬해 경기고에 진학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방통위와 업계는 ‘첨예하고 복잡한 업무에 대해 정치적 접근보다는 법적 논리로 풀어 가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권에서는 “최 후보자는 법조계 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언론중재위원장도 장관급인데 방통위원장을 차관급으로 한 것은 방통위가 미래창조과학부의 발목을 잡았다는 인식 아래 방통위의 힘을 빼려는 의도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방통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세 명은 국회(여당 1인, 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 대변인은 “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방통위 중립성 강화할 것… 정치 관련 업무는 솔직히 걱정”

    “법률가로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최성준(57)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4일 내정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들과 만나 “방통위는 새로운 분야라 집에서도 ‘좋아하는 것 반, 걱정하는 것 반’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방통위원장 후보의 한 사람으로 검증 작업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뒤 상당한 고민을 했다”면서 “그 결과 법관과 방통위원장의 최종 목표는 결국 모두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통위 업무는 법을 기준으로 규제 등을 하고 있기에 나름대로 법관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재판을 해 왔듯 방송통신 이용자의 눈높이를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와 지적재산권법연구회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분야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정치 중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와의 개인적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었다”며 “방통위 업무 내용이 정치와 연관된 것들이 있어 솔직히 걱정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문제 등과 관련, “아직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새로운 재판부를 맡은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갑자기 떠나게 돼서 죄송하게 됐다”며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국가의 부름을 받고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축사하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포토] 축사하는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창설 1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포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최성준, 새 방통위원장 내정…朴대통령, ‘판사’ 발탁 배경은?

    최성준, 새 방통위원장 내정…朴대통령, ‘판사’ 발탁 배경은?

    방송통신업계 전반을 이끌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성준 판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성준 내정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된뒤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아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성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사시 23회)를 각각 졸업했다. 방송통신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세 명은 국회(여당 1인,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있는 만큼,청문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24일 취임해 오는 25일까지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되는 이경재 현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방통위원장 1년 만에 사실상 ‘경질’

    이경재 방통위원장 1년 만에 사실상 ‘경질’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이계철 전 위원장 임기를 이어받긴 했지만 1년 만의 빠른 교체라 사실상 ‘경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4일 “이달 말로 이계철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선임안이 올라갔으나 대통령의 결재가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교체설을 확인했다. 이 위원장에 대해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이 나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한 배경에 여야 합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방통위 소관 법안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선임 과정에 대한 국회 답변 과정에서 ‘KBS 윤리강령 위배’라고 말한 것에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후임 인사로는 정치권 중량급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종편과 지상파 간의 경쟁과 알력 등 복잡 다난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거물급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한선교 국회미방위원장, 홍사덕 전 의원, 최병렬 전 의원 등이다. 업계에서는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도 대두된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KBS 보도국장을 지냈다. 이 위원장 임기는 이달 25일까지로, 국회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후임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9급 공채·고졸 출신 각각 1명 ‘60년생 쥐띠’ 41명 최다 최연소·최고령 나이차 26년

    [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9급 공채·고졸 출신 각각 1명 ‘60년생 쥐띠’ 41명 최다 최연소·최고령 나이차 26년

    중앙부처 1급 이상 256명 중에는 9급 공채로 파워엘리트에 오른 경우와 최종 학력이 고졸인 파워엘리트가 1명씩 있었다. 최연소와 최고령의 나이 차이는 26년이었다. 파워엘리트 중에는 ‘1960년생 쥐띠’가 가장 많았다. 또 14명의 파워엘리트는 출신 대학을 홀로 대표했다. 이는 서울신문이 20일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정부부처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256명을 분석한 결과다. 장병원(58)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56명의 파워엘리트 중 9급 공채로 입문한 단 1명이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1975년 부산시 남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건복지부로 전입해 의료기기안전국장, 의약품안전국장 등을 맡았다. 7급 공채 출신은 총 4명(1.6%)이었다. 이충재(59)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영대(59) 문화재청 차장, 이학영(58) 중부지방국세청장, 김용삼(57)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종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김용삼 종무실장은 부처 파워엘리트 중 유일하게 고졸 출신이다. 1975년 연천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등을 지냈다. 이경재(73) 방송통신위원장은 부처 파워엘리트 중 가장 나이가 많다. 1980년 5공 출범 때 해직기자가 되면서 정치권에 뛰어들어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연소는 박형수(47) 통계청장으로 이 방통위원장보다 26살이 적다. 박 통계청장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동연(57) 국무조정실장은 유일한 국제대 출신이다. 이영찬(55·경희대) 보건복지부 차관, 윤종록(57·항공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신원섭(54·충북대) 산림청장 등 총 14명이 해당 대학 출신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최병환(50) 국무총리실 사회조정실장은 유일하게 울산 태생이다. 출생연도로 보면 ‘1960년 쥐띠’가 41명(16%)으로 가장 많았다. 1957년생부터 1961년생까지 5년간 태어난 파워엘리트는 166명으로 64.8%에 달했다. ‘베이비붐’ 세대인 이들이 현재 대한민국 정부 부처를 이끌어가는 중심 축인 셈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락채널 여론 왜곡보도 제재”

    “오락채널 여론 왜곡보도 제재”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일반 채널이 보도하는 행위에 대해 분명히 제재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락, 증권, 연예 전문채널로 등록한 채널들이 보도를 하는 것은 여론을 왜곡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은 어렵게 허가를 받고 보도를 하는데 일반 채널이 보도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최근 유사보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을 설명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언론 길들이기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도를 해 오다가 군사정부의 언론통폐합 정책으로 종교 채널로 지정된 CBS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 “CBS의 유사보도 채널 지정은 보도의 역사성과 법의 괴리를 정상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때 역사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다수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가 지정된 전문분야 외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편성·보도하며 방송법 규정을 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바로잡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3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한국언론인연합회 15명 선정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이상열 전 MBC보도본부장)가 3일 제13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15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에서 열린다. ▲특별대상 고 채명신 주월 한국군 사령관 ▲최고대상 정갑영 연세대 총장 ▲종합대상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대상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이대봉 참빛그룹 대표, 이희준 코아시아 회장, 김혜정 경희대박물관장, 선묵혜자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한국화가 이숙자, 국악인 김영임, 프로골퍼 박인비
  • 25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초청강연

    25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초청강연

    광고홍보 분야 원로, 중진, 중견 인사들의 모임인 서울AP클럽(회장 조병량·한양대 명예교수)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 상임위원장들 “70~80점” NGO 모니터단 “C학점”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에 대해 국회 각 상임위원장들은 예상보다 후한 70~80점대의 점수를 매겼다. 상임위별로 진행을 맡고 있는 데다 ‘중간 성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지난 23~25일 사흘간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국감 중간평가에 대한 설문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위원장들은 ‘그래도 국감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라고들 평했다. 그러면서도 국감이 곳곳에서 파행되고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음을 인정하면서 자아비판과 함께 이런저런 지적과 아쉬움을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 신계륜 환경노동위원장은 “정쟁으로 인해 민생 챙기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나치게 여야 합의에 매달려 증인 선정이나 안건 선정에 대한 합의가 불발됐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여야 간 협상 결렬로 증인 없는 국감을 치르게 된 것이 아쉽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국감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증인 불출석, 질의시간 부족 문제도 나왔다. 새누리당 한선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피감기관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일부 증인이 불출석해 감사 효율성이 저해됐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은 “자료가 부실하고 불명확한 입장을 담은 경우가 많았다. 답변이 와도 뒤늦게 와서 실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안전행정위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인해 정책 질의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책점검보다 증인 채택 문제로 필요 이상의 소모적 공방을 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감사이므로 민간인 증인 채택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국감을 통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어떻게 고치고 처리해야 할지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상시국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성과를 드러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신 교문위원장은 “매일 가장 오래 하고 제일 늦게 끝나는 상임위로 연일 기록 경신 중”이라고 자평했다. 민주당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여야 없이 농업인과 해양수산인을 위한 위원회”라며 민생 국감을 치르고 있다고 자부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무위원장과 민주당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정치 이슈로 한 번도 파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FX사업, 전작권 이양 등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우수 국감위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한 미방위원장은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 삭제 등 생활밀착형 질의를 했다는 이유로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을, 정부정책·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을 들어 최재천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주 국토위원장은 피감기관의 잘잘못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는 점을 들어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김관영·박수현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신 환노위원장은 기승전결을 입증할 정도로 훌륭하게 질의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 은수미·장하나 민주당 의원을 각각 꼽았다. 김 안행위원장은 중진 의원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문희상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강 산업위원장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 박완주 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한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국정감사 중간성적으로 ‘C학점’을 줬다. 모니터단은 지난 24일 중간보고서를 통해 새누리당은 각종 이슈에 대해 국민을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지 못해 집권여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고,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 등으로 새로운 이슈 개발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날카로운 질의를 통한 ‘스타 초선’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씨줄날줄] 로비스트의 명암/최광숙 논설위원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에서도 요즘 잘나가는 코너 중의 하나가 ‘로비스트’다. 몸뻬 바지의 뽀글이 파마를 한 개그우먼 박지선과 김민경이 바로 아줌마 로비스트들이다. 이들은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러 가서는 “3조 6000억원 달라”는 구단을 “그냥 3억에 줘”라며 가격을 후려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전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실제 로비스트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정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 무기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각종 특혜 의혹과 스캔들의 중심에 섰던 린다 김이 거기에 한몫했다. 현직 국방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샌타바버라 바닷가에서 아침을 함께 한 그 추억을 음미하며… 안아보고 싶다”는 진한 러브 레터를 받았던 미모의 로비스트를 누군들 곱게 볼까.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권력형 비리를 보면 더욱 그렇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관여했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이명박 정권 실세들이 감옥행을 한 것도 모두 음지에서 로비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철퇴를 맞은 것 아닌가. 정몽준 의원 등이 지난 17대 국회에서 부패 근절을 위해 로비스트를 양성화하자는 관련법을 발의한 적이 있다. 미국처럼 국회와 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스트의 등록을 의무화해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거래를 없애자는 취지였다. ‘로비의 제도화’의 저자 조승민 연세대 객원교수는 “로비스트의 양성화로 정부의 정책 결정에 어떤 이익집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이 공개됨으로써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보하게 되고, 정치자금 등도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비스트의 양성화가 마치 불법 로비활동을 용인하는 것처럼 오해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로비스트연맹’이 앞으로 로비스트라는 단어 대신 대(對)정부 전문가로 불러달라고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로비스트가 단순히 의회를 돌아다니며 입법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국정감사가 열리는 요즘 기업에서 대국회·정부 업무를 위해 정·관계 인물의 영입에 적극 나서면서 국회 보좌관들의 몸값이 상한가라고 한다. 대국회·대정부 로비스트로서 이들이 무슨 일을 할 지는 짐작이 간다. 이들의 활동을 바라만 봐야는지, 아니면 로비스트를 합법화해 이들의 활동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의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더 나은지 꼽씹어 보게 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설] ‘막장종편’ 재승인으로 엄정히 가려내야

    내년 초 재승인 심사를 앞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안쓰럽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애초 종편 한 두 곳만 사업 승인을 하는 게 적정했다고 본다”며 ‘종편 정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종편의 생존투쟁은 더욱 노골화하는 양상이다.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침묵의 카르텔’을 뒤로 한 채 서로에 대한 날 선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제기한 채널A의 우회투자 의혹을 대서특필하는가 하면 주주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MBN을 겨냥한 공세도 만만찮다. 의혹대로 채널A의 편법투자가 사실이라면, MBN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방송법을 위반했다면 재승인 심사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종편의 편파성과 파행운영에 대해서는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다. 지금 종편은 엄밀한 의미에서 종편이라고 할 수 없다. 지상파 방송처럼 보도와 오락·교양 등 모든 분야의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역량, 곧 ‘종합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종편이다. 올해 보도편성 비율은 TV조선은 48.1%, 채널A는 46.2%에 이른다. 이쯤 되면 ‘보도채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에 시사토크 프로그램 등을 남발하다보니 종편은 이미 싸구려 ‘정치토론꾼’들의 말놀이 장터가 됐다. 국민의 건전한 여론 형성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이 박이다시피한 자극적·선정적 보도행태는 급기야 ‘5·18 북한군 개입설’ 같은 왜곡방송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는 참담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종편을 단순한 돈벌이 사업으로만 여긴다면 정말 천박한 일이다. 그동안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가 되돌아보기 바란다. 종편4사의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은 애초 사업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4%에 불과하다. 그러니 무슨 방송의 알맹이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글로벌 미디어그룹 육성과 방송경쟁력 강화라는 거창한 출범 취지가 무색하다. 이행실적을 재승인 심사에 꼼꼼히 반영해야 한다. 종편 출범 시 정치적 논리가 개재되지 않았다고 할 순 없다. 그나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비극이라도 막으려면 김이라도 제대로 매야 한다. ‘막장’ 수준의 종편을 솎아내지 못하는 한 방송생태계의 발전은 요원하다.
  • [최광숙의 시시콜콜] 가정부와 운전기사

    [최광숙의 시시콜콜] 가정부와 운전기사

    성(姓)을 같이 쓰는 고모보다 성이 다른 이모가 더 친근한 이유는 날 낳고 애지중지 키워주신 어머니의 가장 가까운 피붙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일가친척 가운데 어머니를 닮은 이모는 누구보다 남다른 친척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 ‘가짜’ 이모들이 너무 많다.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도 이모라 불리고, 가정부도 이모라 불린다. 어머니를 대신해 이모처럼 밥도 차려 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기 때문이리라. 최근 한 가정부가 뉴스의 인물로 떠올랐다. 혼외아들 의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보도된 임모씨의 집에서 약 4년 7개월 동안 그의 아들을 키우며 살림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한 보모 겸 가정부 이모씨의 인터뷰가 그제 TV조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이씨는 채 전 총장으로부터 “이모님, 어린 ○○를 친조카처럼 보살펴줘 고맙다. ○○아빠 올림”이라는 감사의 연하장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진짜 이모인 양 같이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시시콜콜한 가정사를 깨알같이 쏟아냈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은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 같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당장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 가정부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제 부인과 딸까지 참석한 검찰총장 퇴임식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고 말한 채 전 총장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결국 이번 일도 사회지도층의 일탈행위는 결국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는 이들을 통해 폭로된 과거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지난해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돈 공천 의혹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구속으로 이어진 파이시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운전기사였다. 이상득 전 의원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구속에도 이들의 운전기사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가정부 이씨의 폭로로 뒤가 구린 사회지도층들에게는 이제 ‘운전기사 주의보’에 이어 ‘가정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정치권에는 그간 ‘운전기사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누구는 운전기사에게 억대의 퇴직금을 주며 입막음을 했다는 등 운전기사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앞으로 가정부에게 빌린 돈을 떼먹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운전기사나 가정부는 그들과 매일 생활을 같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가면’을 써도 그 밑의 민낯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아무리 운전기사나 가정부에게 돈다발로 공을 들인다 해도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지도층 인사들이 앞으로 망신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누가 봐도 한점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사는 길밖에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호가호위/문소영 논설위원

    검찰은 지난 11일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한·중·일 국제 카페리 운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9일 박근혜 대통령 사촌 언니의 아들이 억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는 기업 인수합병을 빙자해 돈을 빌린 뒤 안 갚고 도주하다 잡혔다. 취임 7개월 만의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골칫거리는 자신을 팔아 경제적인 이익과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친인척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 자랑했지만, 형인 ‘영일대군’ 이상득 전 의원이 미래·솔로몬저축은행, 코오롱그룹 등에서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풀려났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씨가 제일저축은행에서 청탁 및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국회의원으로 공천받게 해주겠다고 30억원을 받아 역시 구속·기소됐다. 최측근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올 여름 ‘전력대란’을 일으킨 원전 비리 등에 연루됐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금품수수 등으로 구속됐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역시 형님인 ‘봉하대군’ 노건평씨가 문제의 핵심이었다. 세종증권 인수청탁 건으로 29억원을 수수해 구속됐다. 또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씨가 청와대 청탁을 명목으로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구속됐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장성한 아들들이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김홍일 의원은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둘째 김홍업씨는 이용호 게이트에, 셋째 김홍걸씨는 최규선 게이트 등에 연루됐다. 홍업·홍걸씨는 구속·기소됐다. 김영삼 정부 때에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 현철씨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노태우 정권 때는 처조카인 ‘황태자’ 박철언씨가 슬롯머신 사업자에게서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각각 구속·수감됐다. 전두환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하면, 동생 전경환씨가 떠오른다.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 재임 중 그는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형 전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의 친인척과 여권실세의 일탈을 감시·예방하는 일이다. 엄정하고 깐깐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과 친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압박수비를 펴기는 쉽지 않다. 권력에 기생할 생각도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 정당하지 않은 권력의 영향력을 법과 시스템으로 거르는 사회로 진화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영남 80명 최다…수도권 67명, 행시 출신이 132명…절반 넘어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영남 80명 최다…수도권 67명, 행시 출신이 132명…절반 넘어

    2013년 대한민국 정부부처에 포진한 1급 이상 파워엘리트는 총 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사원 같은 독립기관을 제외하는 등 서울신문이 자체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나이 50대 중반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나와 행정학, 법학, 경제학을 전공한 행정고시 출신들이 많았다. 시도별로 서울 출신이 55명으로 전체의 약 4분의1(22.8%)을 차지했다. 경북이 33명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 23명, 경남 21명, 전북 19명, 부산 15명, 전남 14명, 충북 12명, 대구 11명, 경기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큰 권역으로 분류하면 영남이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67명, 호남·충청 각각 38명이었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5.4%를 차지했으나 과거에 비하면 비중이 크게 줄었다. 이어 경북고 12명, 서울고 11명, 대전고 8명, 중앙고(서울) 7명, 경복고·진주고·휘문고 각 5명 순이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77명의 파워엘리트를 배출해 전체의 3분의1(32.0%)을 점유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2명(9.1%)으로, 이른바 ‘SKY대학’의 비중이 전체의 50.2%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 241명 중 240명이 대학을 나온 가운데 경북 안동고가 최종학력인 최창식(59)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유일한 ‘순수 고졸’ 출신이었다. SKY대학 다음으로는 성균관대가 18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한양대는 13명으로 5.4%, 한국외대는 12명으로 5.0%였다. 이어 육군사관학교 9명, 영남대 7명, 전북대·중앙대 각 5명, 동국대·방송통신대·부산대 각 4명 순이었다. 여성은 10명으로 전체의 4.1%였다. 장관급은 조윤선(47) 여성가족부 장관, 윤진숙(58) 해양수산부 장관 등 2명이었다. 정현옥(55)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실(52) 여가부 차관, 곽진영(48)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윤미량(54) 통일교육원장, 변영섭(62) 문화재청장, 조주영(55) 기상청 차장, 전혜경(55) 국립농업과학원장, 이금형(55) 경찰대학장도 여성 파워엘리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은 73세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었다. 이어 정홍원(68) 국무총리,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박종길(67)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은철(66) 원자력안전위원장·박승춘(66) 국가보훈처장 순이었다. 최연소는 1967년생으로 46세인 박형수 통계청장이었다. 박 청장은 한국은행·조세연구원 출신이다. 그다음으로는 조윤선 장관과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같은 47세로 뒤를 이었다. 정부부처를 이끄는 인물들인 만큼 행정고시 출신이 13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54.8%를 차지했다. 이어 외무고시 19명(7.9%), 사법시험 15명(6.2%), 기술고시 14명(5.8%) 순이었다. 행시는 27회 25명, 28회 21명, 26회 17명, 25회 14명, 29회 11명 등 순으로 25~29회 5개 기수가 전체의 3분의2(66.7%)를 차지했다. 말단인 9급에서 공직을 시작해 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은 2명이었다. 장병원(57)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과 고졸인 대검 최 사무국장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포함된 원로 ‘7인회’ 전면 재등장

    김기춘(74)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원로그룹인 ‘7인회’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인회는 김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환(81) 새누리당 상임고문, 김용갑(77) 전 의원, 최병렬(75)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75) 기파랑 대표, 현경대(74)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강창희(67) 국회의장 등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이들의 역할이 꼽히기도 한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김 상임고문이 경선캠프 고문으로 활동했고, 안 대표와 김 비서실장은 각각 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7인회 멤버들은 박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초 인수위원회 인선과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이들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팽배했다. ‘숨은 실세’에 가까웠던 7인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이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처음으로 공개 거론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7인회는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 창출 주역인 6인회(이 대통령, 이상득·김덕룡 전 의원, 이재오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와 비교되는 ‘비선 조직’으로 통했다. 정치 2선으로 물러났던 7인회 멤버들이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속속 정치 전면에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현 수석부의장이 지난 5월 임명됐고, 강 의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8년간의 공백을 깨고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말 많아진 방통위원장, 작아진 밥그릇 챙기기?

    말 많아진 방통위원장, 작아진 밥그릇 챙기기?

    이경재(72) 방송통신위원장의 ‘입’에 방송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무려 두 차례나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방송업계의 지형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일 방통위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미국 출장을 전후한 지난달 23일과 31일 잇따라 출입기자단과 만나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개인적 소신을 개진했다. 첫 간담회에선 ‘KBS 수신료 인상’을 재공론화했다. 작심하고 필요성을 역설한 그는 “수신료를 인상하면 KBS에 쏠린 광고물량 가운데 2~3%가 종합편성채널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 수신료 인상안은 KBS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방통위에 계류 중이다. 방통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국회 논의에 들어가지만, 야당의 반대가 심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 간담회에선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초고화질(UHD) 방송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한 UHD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미래부가) 방통위와 상의했으면 좋을 뻔했다. (UHD는) SD에서 HD로 넘어갈 때처럼 의미 있는 서비스가 아니어서 미국에서도 도입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견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연말까지 재송신 규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지상파와 케이블 업계의 가장 민감한 사안까지 건드렸다. 방송업계 안팎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지난달 전국 규모의 UHD 시범방송을 시작한 케이블 업계의 관계자는 “UHD 방송은 미래부 출범 전 방통위의 협조를 얻어 추진해 오던 사안”이라며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선 미래부 출범 뒤 지상파와 종편, 보도전문채널로 업무 영역이 좁아진 방통위의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도 만만찮다.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MSO와 방송콘텐츠, 통신이 모두 미래부로 넘어간 상태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계획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합의제 기구의 수장인 이 위원장이 내부 논의 없이 마치 결정된 사항인 양 (개인적 소신을) 공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전 위원장들의 모습을 답습하는 듯이 보여 정치적 행위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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