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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청문회 18일 열린다…與 “공정성 회복 적임자” vs 野 “방송 장악 기술자”

    이동관 청문회 18일 열린다…與 “공정성 회복 적임자” vs 野 “방송 장악 기술자”

    국회 과방위, 신경전 끝 청문일정 합의10일 증인·참고인 등 계획서 채택18일 청문회, 21일 보고서 채택 논의 여야가 신경전 끝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0일 증인·참고인 확정 등 인사청문계획서를 의결하고, 18일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전체회의를 21일 연다. 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관련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애초 국민의힘은 16일, 민주당은 21일 청문회 실시를 주장했으나, 18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전체회의 일정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21일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르지 못해도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기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후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고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16번째 야당 동의 없는 국무위원 임명이 된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이 후보자의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이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지목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 후보자를 ‘방송 장악 기술자’로 규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근거 없는 ‘언론장악 프레임’을 들고나왔다고 맞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요구서에서 이 후보자를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민주 ‘이동관 저지’ 총력전… 시국선언 추진·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한다는 취지로 언론계·시민단체와 연계한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규탄 홍보전도 강화한다. 이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 부인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등 부적격성을 드러내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당 차원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언론계와 시민단체, 재야인사와 연대해 언론자유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안에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 당 전체가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규탄 홍보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16~18일, 늦어도 21~23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의 부인이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를 매도한 뒤 2020년부터 3년 동안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금융 상품에 수억 원을 투자해 5억 3000만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면서 “이중 2억 3000여만원이 부인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6억원까지 공제 대상이기 때문에 증여세를 안 낸다는 주장이지만, 앞선 대출 8억원의 상환이 증여로 판단되면 거액의 증여세 부과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하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정권을 비판한 언론 보도 기사를 리스트로 만들고 관리했다는 의혹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당시 모두 176건에 이르는 조선일보의 기사와 칼럼을 문제 보도로 분류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검열위원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에 대한 시민참여 청문회를 제안했다. 오는 11일까지 시민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질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었다. 민 의원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질문해달라”면서 “질문을 최대한 반영해 읽기도 하고 질문 영상을 직접 틀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방송 장악’의 내로남불/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방송 장악’의 내로남불/유창선 정치평론가

    과거 이십 수년간 방송을 통해 시사평론을 했기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들이 변신하는 흑역사를 한복판에서 지켜보았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광우병 촛불정국이 일단락된 뒤 나는 공영방송의 많은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 통보를 받았다. 나름 균형을 지켜 가며 방송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출연을 많이 했다는 ‘원죄’ 때문에 사실상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셈이다. 방송을 생업으로 여겼지만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보수 정부 9년의 시간 동안 눈에 덜 띄는 방송들에서 근근이 명맥만 유지했다. 그러다가 ‘촛불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 나도 ‘박근혜 탄핵’에 촛불을 들었던 사람이었기에 이제는 정상적인 방송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착각이었다. 그쪽 진영의 눈에 비친 나는 ‘친문’이 아니었다. KBS, MBC, TBS 같은 공영적 방송들은 온통 ‘친문’ 인사들로 가득 채워졌다. 언젠가 TBS의 방송 진행자 명단을 접했을 때 ‘이건 문재인 캠프 방송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친문’이 아닌 사람에 대한 배제는 보수 정부 시절에 겪었던 배제보다도 더 철저했다. 방송을 평생의 업으로 생각했기에 방송을 무슨 전리품처럼 여기는 광경들 앞에서 치욕을 느꼈다. 그렇게 보수와 진보 양쪽의 민낯을 번갈아 가며 모두 보고 겪었다. 다시 정권이 바뀌니 방송 장악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다. 대체 어느 쪽의 방송 장악을 말하는 것인지 나 같은 ‘회색인’에게는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코미디처럼 들린다. 민주당과 그 진영의 언론단체들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의 언론단체들은 진짜 방송 장악을 했던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며 그들의 ‘자기모순’을 비판한다. 이동관 후보자가 말한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이 윤석열 정부판 방송 장악이 될지, 아니면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될지 아직은 지켜볼 일이다. 공영방송을 자기편으로 소유하려는 유혹을 윤석열 정부가 제어할 수 있을지는 그들의 숙제다. 하지만 그것을 따지기 이전에 선행돼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행해졌던 편향방송에 대한 당사자들의 성찰이다. 지난 정부 시절에 KBS, MBC, TBS 같은 공영적 방송들에서 정권 편향적인 방송이 계속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사자들은 그것이 정의라는 신념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 책임은 보수와 진보, 여와 야를 불문한 과제다. 그럼에도 ‘김어준 방송’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TBS만이 고사 위기에 처하고 나서야 새 경영진이 자성의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KBS와 MBC에서는 편파방송의 주역으로 지목받는 진행자들이 버젓이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수신료 분리 징수에 항의하기 이전에 그런 진행자들부터 교체하는 것이 상식이고 도리였다. 강준만 교수는 새로 출간한 ‘MBC의 흑역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괴물은 정권 권력만이 아니라 ‘을’의 위치에 있던 평범한 방송인들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자. 그런 집단적 성찰이 있을 때에 비로소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KBS도 MBC도 문재인 정부 시절 자신들이 행했던 편파방송에 대해 아무런 성찰도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자정의 능력, 아니 그럴 의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음모’만 비판하고 나서니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편파방송도 반대편이 하면 불륜이고, 우리가 하면 로맨스라고 믿는 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
  •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OTT 시대의 공영방송/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최근 넷플릭스 TV쇼 1위로 흥행했던 ‘피지컬: 100’을 기획 제작한 MBC PD가 방송사를 퇴사해 화제가 됐다. MBC가 제작비 100억원을 댄 넷플릭스에 지식재산권(IP)을 양도하고 챙긴 수익은 12억원 정도다. 드라마 제작비의 3분의1에 불과한 프로그램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한 선택은 IP도, 사람도 잃는 결과가 됐다. 지상파가 생존을 위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힘을 빌린 사례는 국내 방송이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OTT는 현행 방송법상 방송이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다. 영상 유통 플랫폼이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조사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실태를 보면 연령층이 낮을수록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OTT 이용률이 높았다. 올해 개국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BBC도 OTT의 공세 앞에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영국 정부가 2027년 이후 연간 159파운드(약 26만원)인 BBC 수신료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영방송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방송 소비가 유료 플랫폼 OTT로 재편되면서 BBC 수신료 회피율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BBC는 지난 3월 연간 회계보고서에서 작년 수신료 손실액이 4억 3000만 파운드(약 706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원 부족이 예견되면서 BBC의 완전 민영화부터 드라마와 스포츠에 대한 부분적인 ‘구독 모델’, 상업광고 도입 등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정부 보조금 비중을 늘리는 대안이 있지만 BBC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뜩잖다는 의견이 높다.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시행에 이어 국민의힘이 면제 법안을 발의한 국내 공영방송이 처한 현실도 다르지 않다. 대중의 TV 수신료 반대 정서에는 공영방송을 안 본다는 논리가 자리한다. 반면에 뉴스 분야만큼은 여전히 공영방송에 의존하는 환경이다. 국내 미디어 뉴스 이용률의 추이를 보면 20~40대는 인터넷 포털 정보 취득률이 높았지만, 50대부터는 TV 활용이 86%, 70대 이상에서는 90.8%에 달한다(2022년 언론수용자 조사).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다채널 시대에 공영방송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 다수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되지 않는 월 2500원의 KBS 수신료를 불편해하는 건 공영방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에도 BBC 보도를 신뢰하는 영국민의 평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BBC의 ‘누구에게도 호의를 주지 않고, 동시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No Favour, No Fear) 모토대로 공정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지명 소감에서 공영방송의 대표적 모델인 BBC의 가치를 거론해 눈길이 갔다. 이 후보자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나와야 한다.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이었던 이 후보자와 긴밀한 관계였던 최시중 초대 방통위원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도 BBC와 같은 세계적인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 영국의 BBC 모델을 KBS에 기대한다”며 BBC 같은 공영방송을 만드는 게 소신이라고도 했다. BBC는 한국 공영방송의 롤모델로 변함없이 거론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은 시청자에게서 멀어져 정치권의 정쟁 도구가 됐다. 좌우 가릴 것 없이 ‘네 편, 내 편’ 유불리만 따지는 정파적 접근법으로는 공영방송의 국제적인 신뢰는커녕 글로벌 OTT 공세를 헤쳐 나갈 수 없다.
  • 이동관 재산 51억원…13년 만에 3배 늘어

    이동관 재산 51억원…13년 만에 3배 늘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51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0년 신고한 재산이 13년 사이에 3배가량 불었는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이익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모두 51억 751만원을 신고했다. 2010년 신고한 재산(16억 5759만원)의 3배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15억 1324만원·114.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가로 신고한 것인데 KB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 최근 매매가는 43억원에 이른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6년 10월 개포동의 아파트 한 채를 사들였는데 이듬해 재건축에 돌입해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이 후보자는 2001년 매입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재건축 직후인 2019년 31억 90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잠원동 아파트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장기 보유했던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한 차익을 노리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예금 15억 5014만원, 증권 4억 1864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여야는 이 후보자의 ‘공산당 언론’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장악위원장”, “썩은 언론관”이라며 맹공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념 딱지를 붙여서 장악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다.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준비단 출근길에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과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기관지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장악 프레임’에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공산당 발언에 대해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과한 반응을 일으킬 게 없으며 원론적 이야기”라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언론 장악을 위해 명운을 걸었던 것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
  • 청문회 앞둔 이동관 ‘공산당 언론’ 발언에…야 “썩은 언론관” 여 “원론적 이야기”

    청문회 앞둔 이동관 ‘공산당 언론’ 발언에…야 “썩은 언론관” 여 “원론적 이야기”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공산당 언론’ 발언을 문제삼으며 “방송장악위원장”, “썩은 언론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의 임명 저지에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첫 날부터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념의 딱지를 붙여서 장악하겠다는 대언론 선전포고다.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썩은 언론관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 비호’ 때문”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준비단 출근길에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과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기관지라 한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때 ‘청문회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철저한 청문을 통해 부적격성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청문회부터 국회는 제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언론 장악 프레임’이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공산당 발언에 대해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과한 반응을 일으킬 거 없고 원론적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언론장악을 위해 정권이 명운을 걸었던 것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역공했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51억 751만원을 신고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0년 신고한 재산(16억 5759만원)이 13년새 3배 가량 늘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15억 1324만원·114.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가로 신고한 것인데 KB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 최근 매매가는 43억원에 이른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6년 10월, 개포동의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사들였는데 이듬해 재건축에 돌입해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또한 후보자는 예금 15억 5014만원, 증권 4억 1864만원을 신고했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무대응’ 윤핵관과 달리 적극 반응이용 “유승민은 생계형 내부총질자”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에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을”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전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돼…공산당 기관지는 언론이라 얘기 안 해”

    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돼…공산당 기관지는 언론이라 얘기 안 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다. 다만 특정 진영과 정파 이해의 논리와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20여년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낸다거나 특정 진영, 정파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논리와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본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하던 공산당의 신문,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기관지, 영어로는 ‘오건’(oragan)이라고 한다”며 “그건 사실,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닌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현재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이 판단하시고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언론은 검증하고 의심하고 확인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실을 전달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다. 내 얘기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의심하고 검증하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2017년 전후해서 이름 붙은, 광풍처럼 몰아쳐서 조선시대 사화라고까지 얘기했던 적폐 청산이란 게 있었다”며 “내가 만약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지시나 실행을 했고 분명한 결과가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배우자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성실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해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체적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며 “처음에 배우자가 부정 청탁을 위해 전달 한 돈인지 모르고 기념품이라는 이유로 받은 것을 거의 즉시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줄로 요약하면 바로 돌려줬고 내가 민정수석실에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다음달 중순 개최가 예상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야권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겨냥해 피해자 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향후 증인 채택 및 청문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낙제점인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인 이 후보자까지 더해지면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단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전면 불참으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될 경우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열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이콧보다는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보이콧은) 이 후보자와 국민의힘을 오히려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해 총력을 다해 엄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후보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주특기인 가짜뉴스 공세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상화를 막겠단 속셈”이라고 바라봤다. 국민의힘 과방위원인 윤두현 의원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혹독하고 무자비하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언론인을 탄압했던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자를 두고 ‘언론 장악과 방송 탄압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며 “방송 정상화가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 후보자를 두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또 네트워킹, 리더십, 추진력 이런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이미 종결된 사건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 자녀 의혹은 무혐의 처분됐고, 사건의 당사자도 쌍방간 다툼이었는데 이미 화해했으니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밝힌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4인으로 특정된 피해자 중 한 명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인 만큼, 나머지 3명과 당시 교사 및 학교 이사장 등을 모두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추가 공방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전모를 보기 위해 특정한 한 분이나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증인을 일괄적으로 채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이동관 후보자 맹폭... “방송장악위원장”

    민주, 이동관 후보자 맹폭... “방송장악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방송장악위원장’이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원조 방송장악기술자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지금까지만으로도 정권 인사는 낙제점인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이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대해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현직 기자 80%가 이동관 임명을 반대한다. 이유는 이명박(MB) 정권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장악위원장, 방송탄압위원장이란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방통위를 방송장악위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 후보자는 최악의 반헌법적, 부도덕한 인물이라는 것이 현업 언론인의 평가다.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 이재명 “윤 정부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서울포토]

    이재명 “윤 정부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서울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재적소라는 인사원칙은 실종됐다. 상식과 원칙, 그리고 민심에 어긋난 결정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에 대해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정권의 오만한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등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폭염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난 28일 지명했다.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을 조언해 일찌김치 유력 후보로 내정됐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지명이 늦어졌다. 야권과 언론단체 등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 등을 맡아 방송 장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학폭 무마 의혹도 들고나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자제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등을 우려하지만 정작 공영방송을 편향적으로 왜곡한 것은 한상혁 전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였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해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간부들이 구속까지 됐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심각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KBS와 MBC 라디오의 대표적 시사프로에서 친야 성향 패널은 143회 출연한 반면 친여 성향은 10회에 그쳤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라디오 출연자 비율이 여당 성향의 7배를 넘었다. 최근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보도도 턱없이 소홀히 다루면서 진보정권 때의 정상회담을 불균형하게 부각했다. 누가 봐도 지나친 ‘좌편향’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시급하고도 당연한 책무다. 특정 정파로 기울어진 공영방송이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與 “가짜뉴스 척결해 줄 적임자”野 “MB때 언론장악 시도… 철회”인사청문회 보이콧 놓고 공방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청와대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가 극심할 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 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 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2012년에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실도 논란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다. 조 사무총장은 “각종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극심할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라고 꼬집었다.
  • “언론장악, 특권·갑질”…언론계 “이동관 임명 철회” 목소리

    “언론장악, 특권·갑질”…언론계 “이동관 임명 철회”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하면서 언론계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와 관련한 의혹들이 여전히 해소가 안 된 만큼, 지명철회 주장이 잇따른다. 이 후보자를 둘러썬 논란 가운데 우선 이명박 정부 시절 불거진 ‘언론 장악’이 거론된다. 이 특보는 2008~2011년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 언론특보 등을 거치면서 공영방송을 길들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와대가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을 동원해 언론계를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공영방송사 경영진 교체를 주도했다는 내용으로, 특히 ‘좌편향’ 노동조합과 언론인, 프로그램 퇴출을 기획하는 등 경영 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17년 11월 5일 ‘MBC 방송장악 관련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련성 검토’라는 제목의 수사보고서에서 “홍보수석실에서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실질적인 문건 작성 지시자로 추정된다”고 작성했다. 2015년 국회 국정감사 때 불거진 이 후보자의 자녀 학교폭력 은폐 외압 의혹도 대중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실세였던 그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려고 학교 쪽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2012년 하나고는 피해 학생 2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청탁 사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7개 언론인 단체는 이 후보자 지명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해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인물”이라며 지명철회를 요청했다.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및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거론하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권과 갑질을 앞세운 자는 방통위원장뿐 아니라 그 어떤 공직에도 나서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한국기자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날 기자협회 회원 80%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그 이유로 ‘이명박 정부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80.3%)이라 답했던 설문조사 결과도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지난달 16~19일 전체 회원 1만 1122명 중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 1069명을 대상으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조사에 참여한 기자 1473명 중에서 80.0%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적극 반대한다’는 의견은 62.5%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7.5%였다. 반면 ‘찬성한다’는 7.1%, ‘적극 찬성한다’는 6.0%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어서’라는 응답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직 대통령실 인사 임명은 방통위 독립성 침해’ 61.5%,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58.5%, ‘경험이 부족한 미디어 정책 비전문가’ 25.4% 등 순으로 집계됐다.
  •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가 방송 생태계를 혁신할 경험 있는 인물로 부각한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자를 겨냥해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했을 뿐이라고 변명했으나,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김승유 전 이사장은 ‘시험을 보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이 후보자의 ‘구체적인 부탁’이 있어 이를 하나고 교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기보다는, 당장 전학으로 인해 내신이 불리해지는 것부터 막아보고자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보여준 행태가 바로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자, 교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악성 민원’의 전형”이라며 “이 후보자가 갑질, 외압, 후안무치로 오랜 기간 훈련이 돼 있는 점이, 윤 대통령이 방송장악의 적임자로 낙점한 이유인가”라고도 지적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발목잡기 본능’이 또다시 시작됐다. 어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하자마자 마치 새로운 정치 공세 꼬투리라도 잡았다는 듯 거칠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통령실 앞까지 몰려가 ‘폭력적 지배’라는 무시무시한 조어 만들어 임명을 철회하라니, 민주당의 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도, ‘국회의 인사청문회권’도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특히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사퇴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니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지 되묻고 싶다. 방통위원장을 임명하는 적법한 절차가 버젓이 있는데도 민주당의 생떼는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해 “우리의 방송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라며 평가한 뒤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고 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악성 학부모 원조 격인 이동관, 대통령실 지명 철회하라”

    박강산 서울시의원 “악성 학부모 원조 격인 이동관, 대통령실 지명 철회하라”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한 것을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28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동관 특보에 대해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이 특보는 과거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무마하고자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바탕으로 학교법인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라며 “이 특보는 악성 학부모의 원조 격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대통령실은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특보는 과거 아들의 학교폭력 사실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도록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직접 유선통화를 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리지 않도록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운영된 바 있다. 박 의원은 “현 정권은 최근 서이초 비극을 교사인권과 학생인권을 갈라치기 하는 정쟁의 소재로 삼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악성 학부모의 원조 격인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의 책임윤리는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인사가 만사라는 기본원칙을 망각한 것 같다”라며 “이 특보는 조속히 자진사퇴 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 이동관 청문회 앞둔 與 “추진력 갖춘 적임자” vs. 野 “폭력적 지배”

    이동관 청문회 앞둔 與 “추진력 갖춘 적임자” vs. 野 “폭력적 지배”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면서 여야가 거세게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편항 방송 정상화 적임자”라며 환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폭력적 방송 장악 시도”라며 지명 철회 총력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의 질서를 새로 잡아서 국민의 방송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임자를 뽑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방송장악 시즌 2’라는 주장에는 김 대표가 “방송장악 전문가는 바로 민주당 정권 아닌가”라며 “민주당 정권 아래서 방송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상식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몇몇 방송의 경우에는 방송인지, 아니면 홍보 창구인지 모를 지경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언론단체 7곳의 반대 성명에도 김 대표는 “어느 언론 7개 단체인지 모르겠지만 그분들 지금까지 현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편향을 넘어서서 거의 홍보 채널로 바뀐 방송에 대해 비판 목소리 내본 적 있나”라면서 “먼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카더라’ 식 추측만으로 사실을 호도하며 이미 ‘반대’라는 답을 정해놓은 민주당의 ‘답정너 반대’는 오히려 제대로 된 검증을 방해할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식 지명 직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이것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 행사가 아니라 폭력적 지배”라고 규탄했다. 지명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임명강행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이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이 내정자 지명 소식에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즉시 대응을 위한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 특보는 이명박 정권 시절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을 수행한 상징적 인물”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장악해 총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시도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내정자의 자녀 학교폭력 은폐·부인 인사청탁·언론 사찰 등과 관련된 의혹과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삼고 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두 달여간 윤석열 정부는 계속 ‘여론 떠보기’를 일삼더니 결국은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 자리에 지명했다”며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 부인 인사청탁, 언론 사찰 문제 하나하나 다 파헤쳐내겠다”고 했다.
  • 7개 언론인단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철회 촉구

    한국기자협회 등 7개 언론인 단체는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지명 철회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유린해서라도 정치적 승리만 거두면 그만이라는 뒤틀린 욕망이 빚은 헌정파괴 인사참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및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거론하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권과 갑질을 앞세운 자는 방통위원장뿐 아니라 그 어떤 공직에도 나서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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