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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때보다 다양한 배경의 수상자를 배출해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조롱 섞인 동정’의 시선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 이틀 전 개최된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 대해 “유사 이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느라 지루해진 동시에 할리우드 엘리트들이 공화당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것은 주요 부문 수상자들 다수가 비백인인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씨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감독상과 작품상의 영예도 중국 국적의 여성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영화 ‘노매드랜드’가 가져갔다. 그밖에 남우조연상도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흑인 배우 대니얼 칼루야가 수상했다. 물론 남녀주연상은 각각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와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등 백인 배우가 수상했는데,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에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와 노골적으로 불화를 빚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은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을 뿐더러 ‘조롱 섞인 동정’마저 받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성명을 각 언론사에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전송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두둔하고 방조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계정이 정지됐다.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트럼프의 성명이 나온 다음날 자신의 토크쇼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고작 팩스로 성명서를 내는 현실이 우습다”며 꼬집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서 낸 대응을 전하며 “올해 시상식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트럼프)이 지난해 우리에게 코로나19를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키멜에 따르면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당신은 어서 빨리 침대로 가서 TV나 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키멜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오스카상의 과거 그 자체”라며 “백인 중심에다 금에 집착하고 늙었으며 자기 잘난 줄만 안다”며 맹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석권하자 한 연설 자리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을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느냐”라며 “이미 한국과 무역 등 문제가 잔뜩인데 작품상을 한국에 준다고?”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與 “색깔론 이을 기린아”[이슈픽]

    허은아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 존엄’”…與 “색깔론 이을 기린아”[이슈픽]

    허은아, ‘文비난’ 전단 30대 청년 고발·조국 딸 의사 문제제기 與의원 고발 비판“3대 존엄 특징은 전 정권 최대 수혜자”신동근 “색깔론자 자격 충분, 앞날 기대”허 “색깔론 아님 할 말 없나, 좀스럽고 민망”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북한에 ‘최고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재인·조국·김어준 ‘3대존엄’이 있다”고 꼬집자 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선인 허 의원을 언급하며 “색깔론 명백을 이을 기린아 자격이 충분하다. 앞날이 기대된다”며 조소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색깔론’, ‘전 정권 탓’ 아니면 할 말 없는 민주당”이라면서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을 빌려 맞받아쳤다. “대통령, 장관, 시급 100만원 진행자”“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비난한 청년은 대통령으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조국 전 교수 딸의 의사자격 문제를 지적한 우리당 김재섭 비대위원은 경찰로부터 조사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어 “김어준의 편파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은 극성 지지자들에게 댓글과 문자로 엄포장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방송인 김어준씨는 비판해서는 안 되는 존재냐고 반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허 의원은 “이들 대한민국 3대존엄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로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법무부 장관이 되고,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됐다”면서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라 오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 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면서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文비판 전단’ 살포 30대 모욕죄 檢송치‘무자격자 조민’ 발언 김재섭 경찰 수사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19년 7월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형법상 친고죄인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자신이나 문 대통령이 위임한 사람이 고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民)주주의는 사라지고 문(文)주주의만 남았다”고 비난하며 국민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무자격자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발언으로 고발 당해 경찰 수사가 개시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수사당국에 부탁드린다”면서 “(한일병원에) 소위 무자격자라 불리는 조민씨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비대위 회의에서 “한일병원이 (도봉구의)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면서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민씨가 온다”고 발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수사당국은 조민의 (의사) 자격에 대한 진위도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의사로서 조민의 자격이 인정되고, 저의 명예훼손 혐의가 죄로 밝혀진다면 징역을 살더라도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신동근, 허은아에 ‘색깔론’ 비판하자허은아 “색깔론 아닌 정의론 문제,文지지율 29% 최저치, 민주당 덕분” 이와 관련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의원의 SNS 글을 전언하며 “허은아 의원, 앞으로 기대(?)하겠다”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색깔론의 명맥을 이을 스타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에 허 의원은 “신 의원님, 색깔론이라뇨? 그렇게 펼칠 프레임이 없으신가요? 정말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재반격했다. 허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청년이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고소당한 사건”이라고 되짚은 뒤 “색깔론이 아니고, ‘자유론’과 ‘정의론’의 문제이며 ‘국가론’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고 한다”라면서 “이 모든 것이 ‘색깔론’, ‘전 정권 탓’ 아니면 할 말 없는 민주당 덕분”이라고 일갈했다.文지지율 30%대 붕괴…29% 최저치부정평가 60%…‘부동산 정책 못한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30%에 못 미친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차 조사(40%) 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문표 “잘 나갈 때 그만둬라” 김어준 “그럴 생각 없다”

    홍문표 “잘 나갈 때 그만둬라” 김어준 “그럴 생각 없다”

    홍문표 “공성정 잃었다는 분석 지배적”김어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다”방송인 김어준씨가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게 어떻나”라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하차 권유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에서 “더 잘나갈 수 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주자인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송영길 의원과 이날 방송에 출연해 여야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홍 의원은 방송 말미에 “제가 질문하나 해도 되나”라며 발언권을 얻었다. 홍 의원은 “이 방송에 나오면서 사실 음으로 양으로 고통도 받는데, 저는 양심껏 나오고 있는 것이고 우리 김어준 뉴스공장은 지금 어떻나.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씨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하차) 생각이 없어요? 그런데 여론과 많은 데이터들이 지금 공정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그러자 김씨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더 잘 나갈 수 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런 분들이 많으면 많은 대로 따라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 문제 제기를 하는 건데,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게 훨씬 좋다”고 거듭 거취 문제를 언급했다. 송 의원이 “종일 편파 방송을 하는 종편 방송도 많이 있기 때문에”라고 반박하자 홍 의원은 “저는 좋은데 여론과 각종의 데이터가 ‘그만둬야 된다’ 이것이 배 이상 많으니까 내가 이 질문을 드렸는데 이해해달라”고 얘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김씨도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따로 한번 마련해 보겠다”며 “제가 보기엔 아직 잘나가는 최고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방송을 끝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우 신성록·전동석도 코로나 확진…뮤지컬 ‘드라큘라’ 4명 줄감염

    배우 신성록·전동석도 코로나 확진…뮤지컬 ‘드라큘라’ 4명 줄감염

    배우·스태프 재검사 중…업계 비상밀폐된 공간 속 격렬 활동으로 연쇄 감염 발생할 가능성 높아다음달 개막하는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배우 신성록, 전동석이 자가격리 중에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공연 연습을 함께 했던 배우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다음날 검사 결과에서 음성 확인을 받았고 자가 격리를 하던 중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손준호와 방송을 함께 진행한 박세리 골프감독도 확진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일이 잦은 방송계와 공연계는 한 명이 확진됐을 경우 제작진 등으로의 연쇄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손준호 밀접접촉 3명 추가 확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빅보스엔터테이먼트는 28일 신성록과 전동석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이 공연 연습을 했던 손진호 확정 판정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이후 자가격리 중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재검사를 받은 뒤 최종 확진됐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이날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일부 인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자가격리 대상이 됐고, 자가격리 중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드라큘라’ 관련 확진자는 손준호, 신성록, 전동석을 포함해 총 4명이 됐다. 현재 이들은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드라큘라’의 나머지 배우, 스태프는 코로나19 재검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김준수 역시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송가와 공연계는 앞서 손준호와 방송을 함께 진행한 골프감독 박세리가 확진된 데 이어 신성록 등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손준호의 배우자이자 현재 공연 중인 ‘팬텀’에 출연하는 김소현은 지난 24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팬텀’에는 전동석도 출연하고 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3일 이후에는 무대에 서지 않았다. 앞서 ‘팬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와 오케스트라, 스태프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공연은 대화와 함께 격한 안무, 노래가 겸해지면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이 활발한 호흡 활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밀폐된 공연장 내에서 전파력이 다른 곳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송인 조향기도 확진, 자가격리 한편, 방송인 조향기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JTBC 생활 정보 프로그램 ‘알짜왕’ 등에 패널로 출연 중인 그는 최근 CTS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출연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관계자는 “‘알짜왕’에 함께 출연하는 박수홍, 박지윤, 이상훈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리 “위기 순간 방심 않고 극복할 것”변정수 “더욱 씩씩하게 매일 일상 체크”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박세리는 지난 26일 팬들을 향해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이겨내고 극복한 만큼 다시 한번 내게 온 위기의 순간을 방심하지 않고 극복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격리 치료 중이던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우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고, 양성 판정 후 내 앞에 다가온 순간을 마주하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면서도 “하루 이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이 위기의 순간 저보다 더 힘들고 불안한 상황에서 일상을 지속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또한 내가 열심히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시간까지 조금만 더 같이 힘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리는 의료진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 후유증으로 신음하던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희망을 줬던 박세리의 과거 행보가 떠오르는 말이다. 그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 받고 있다. 역시 코로나에 걸린 배우 변정수도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반성도 하고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아파할 시간 없이 부단히 마음을 단단하게 다 잡으며 앞으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비난하고 누군가는 위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빨리 극복하는 일이다. 우울해하고 싶지 않기에 더욱 씩씩하게 매일 매일 일상을 체크하려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티브 잡스 3.5배...삼성家 상속세, 세계도 놀랐다[이슈픽]

    스티브 잡스 3.5배...삼성家 상속세, 세계도 놀랐다[이슈픽]

    외신, 삼성가 상속 소식 집중 보도“세계 최대 상속세 중 하나”“미술 소장품, 대규모로 기증”“한국,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삼성가 상속 관련 “삼성 일가가 피카소, 모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날 온라인판으로 ‘삼성 일가가 막대한 상속세 결정과 맞물려 피카소, 모네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은 앞서 이건희 전 회장 유족이 발표한 상속 내용, 미술품 기증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고, 삼성 일가가 ‘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상속세 중 하나’를 낼 계획이라고 해설했다. 미술품 기증에 대해선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기증으로 이 전 회장 재산 중 과표가 축소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12조원 이상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유족은 이 전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 1000여건, 2만 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을 비롯해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이 남긴 서양미술 걸작도 기증된다. 이는 과거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사망시 자산에 부과된 28억 달러(약 3조 1192억원)의 상속세의 3.5배에 달하며, 2019년 국내에서 걷힌 상속세 총액 8조 3292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AP 통신은 “상속세에 직면해 삼성가가 원만하게 상속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며 “삼성가에서 진귀한 미술품 수만 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와 달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영국 로이터 통신 역시 삼성 일가의 상속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기사화하고, 이런 상속세가 “이 전 회장 일가의 삼성 지배 구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받아 왔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 AFP 통신은 관련 기사에서 “한국은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일가에 무거운 과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술품 기증에 대해서는 “보도에 따르면 미술품 기증이 이 전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 거대한 가족 경영 기업 집단” 미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이날 삼성 측 발표를 기사로 다루면서 ‘한국 재벌’ 현황에 대해 주목했다. CNBC는 재벌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chaebols’로 표기하면서 “한국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거대한 가족 경영 기업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최대 재벌”이며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을 포함한 기업이 있다”며 “여전히 수많은 비판론자는 정실 자본주의와 관련한 우려를 이유로 재벌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개선안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김지연 “사랑 없는 결혼생활 허무해...이혼 결심” [EN스타]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결혼 생활을 끝냈던 이유를 밝힌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18세, 21세에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와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가 출연해 연애부터 현재 가정의 모습을 이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8세, 21세에 처음 만나 아이를 낳은 젊은 부부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던 일부터 임신 중 넉넉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겪었던 일화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부부를 힘들게 했던 사회의 편견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밝혀진다. 하지만 현재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는 후문. 또한 시댁 문제와 생활고로 힘든 부부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남편은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했지만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분가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합가했다는데. 하지만 이후 아내가 임신 중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혀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김지연은 결혼 생활에 더 이상 사랑이 없어 허무함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이혼을 딸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고. 김지연이 딸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EBS ‘파란만장’은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삼류 지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삼류 지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프랑스 정치사회학자 레이몽 아롱은 머리도 좋고 정직하기까지 한 좌파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무능 좌파’라는 오래된 유럽발 언표가 우리 현실에도 자꾸 들러붙는 느낌이다. 재보궐선거로 잠시 돌아가 보자. 여당 수뇌부는 “샤이 진보가 움직이고 있으니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진보라 말하기 부끄러워 지지자들이 숨었다는데 그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들이 창피한 줄 모르고 “샤이 진보”라 큰소리쳤다. 제 입으로 자기부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그들은 몰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로남불, 무능, 위선이라는 단어를 쓰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므로 선거법 위반이라 했다. 그 단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것이라고 선관위가 대놓고 유권해석했던 셈이다. 든든해하는 민주당 반응은 블랙코미디의 소재가 됨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한몫을 했다. 세간 평가가 그렇다. 주민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거나, 신영복의 책을 오브제로 올린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 자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파란색에 투표하라는 고릿적 색깔론 소동도 일으켰다. 의정 홍보에 무슨 재료를 어떻게 요리하든 개인 자유다. 문제는 최소한의 품격 정치 면모는 갖추려 노력해 줘야 한다는 대목이다. 그것은 정치 연습생을 세비까지 두둑히 챙겨 주면서 지켜봐야 하는 유권자에 대한 기본 예의다. 청와대 대변인 때는 “재정을 곳간에 쌓아 두면 썩는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 있다. 그때 쏟아졌던 질책이 “어떤 경제이론에 그런 재정 사용법이 나오느냐. 제발 공부하라”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억울할지 몰라도 그렇게 비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맥락 없는 감성과 이미지에 기대는 정치 기법부터 배우지 말았으면 한다. 실력 없음을 굴절시켜 되레 더 형편없이 밑천을 들킬 수 있다. 여당에는 고 의원 같은 초선 의원이 무려 81명이다. 따지자면 그들 처지는 딱하다. 정치의 품질과 기량을 보고 배울 준거집단이 주변에 없다. 재보궐선거의 참패 원인을 자성하자고 바른말 꺼낸 초선들은 초장에 박살이 났다. 강성 친문의 비이성적 공격을 막아 주는 바람막이 ‘선배’가 하나 없다. 대권 잡겠다는 이들마저 문파 심기를 건드릴까 쩔쩔맨다. ‘상왕’ 이해찬 전 대표는 어떤가. 정계 은퇴 이후 친정권 방송인의 유튜브에 나와 여당에 훈수를 두는 언어들은 칠순 원로의 것으로 믿기 힘들 때가 많다. 정책 능력의 담지자는 안 보이고 정치 기술자만 득세하고 있다. 판단 빠른 초선일수록 강성 지지자들과 교감하는 기술 습득에만 매달린다. 존재감을 시시각각 외부에서 찾아야 하니 자기 공부를 축적할 틈도 그럴 이유도 없다. 명예훼손 피고인인 의원(최강욱)이 명예 관련 범죄는 친고죄만 적용되도록 제 손으로 법안을 만들면, 지향이 비슷한 초선들(김남국 황운하 김의겸 등)이 공동 발의자가 돼 준다. 대표 발의자가 달라질 뿐 법안에 품앗이로 이름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위성정당 금배지를 가까스로 단 김의겸 의원은 언론개혁부터 외친다. 기자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하루아침에 직행했던 자신의 동선에 뒷말이 여전한데, 놀라운 일이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는 상징자본만 과시하면 고정 지지층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이들은 간파하고 있다. 고민 없는 정치 행태가 의회 정치의 수준을 크게 훼손하는 중이다.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는 “어떤 대중운동이 개인 이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단계에 이르면 그것은 운동이 아니라 ‘사업’이 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권의 586 운동권 권력이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혜택을 주는 민주유공자 예우법을 셀프 발의했다가 철회했다. 호퍼의 정의대로라면 민주화운동은 ‘비즈니스’가 되고 말았다. 이런 단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히틀러조차 경고의 말을 남겼다. “지난날 함께했던 투사들이 그것이 예전의 그 운동이 맞는지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이 됐을 때. 그 운동의 사명은 끝난 것”이라고.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함께 지켰던 시민들을 좌절시켰다. 그러고도 누구 한 사람 변명도 해명도 없다. 진보 철학자인 최진석 명예교수가 여당 초선들 강연에서 “생각이 과거에 갇혀 정신승리에 빠졌다”고 586 권력을 작심 비판했다. 거기에도 누구 한 사람 강변하지 못한다. 책임윤리도 논리도 철학도 역대급으로 빈약한 정치 집단이 됐는지 의구심이 든다. 초선들이 어디서 자극을 받고 무엇을 배울 수 있겠나. sjh@seoul.co.kr
  • “비혼출산이 비정상이라는 당신… 행복한가요, 가족과”

    “비혼출산이 비정상이라는 당신… 행복한가요, 가족과”

    시대의 흐름 따라 가족 형태·구성 변해전통적 의미 안 지킨다고 ‘비정상’ 아냐동거·미혼모·결손·1인 가구 등 형태 다양더 자유롭고 평화로워지기 위한 ‘도전’“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의 방송 출연을 막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어떤 가족 형태이든 자신들이 행복하기 위한 선택인데, 사회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존중해야 한다.” 최근 가족에 대한 에세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개정판을 펴낸 소설가 김별아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 형태가 아니라고 해서 종교적·이데올로기적 맥락에서 반대해선 안 된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가족의 형태나 구성이 변화하고 정의가 달라지는 만큼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2005년 ‘식구’, 2009년 ‘가족판타지’를 냈는데 5월 가족의 달을 앞두고 책을 찾는 독자가 많다는 출판사 요청을 받아들여 개정판을 냈다. 그는 “요즘 동거가족, 미혼모가정, 결손가정, 1인가구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베스트셀러 ‘미실’로 유명한 그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역사소설 개척자로 불린다. 김 작가는 ‘가족 해체’ 우려와 관련, “여러 형태의 대안가족은 가족을 파괴하기보다 가족 안에서 더 자유롭고 평등하고 평화로워지기 위한 도전”이라며 “시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변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열린 가슴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 붕괴를 ‘비정상’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가족은 정말 행복한가’ 묻고 싶다. 호주제 때문에 남편과 아내는 서로 더 존중했는지, 동성애를 혐오하는 당신의 가족은 더 안락하고 안전한지 자문해야 한다. 성찰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흔히 말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은 단순한 구원처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상처의 진원지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가족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는 생각 때문에 은밀하게 은폐된 채 진행되다가 병리적 상황 같은 극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을 신성시하고 가족주의를 찬양하는 바람에 정작 가족을 병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작가는 조만간 ‘가족 헤쳐모여’를 감행할 계획이다. “살고 있는 아파트가 3~4년 후 재건축으로 허물어지는데, 올해 취업한 아들을 서울에 두고 19살에 떠나온 고향 강릉으로 돌아가 80세가 넘어버린 어머니·아버지의 ‘딸’로서 한동안 살아볼까 한다. 자타공인 불효녀에서 벗어나 부모님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다정한 딸이 되고 싶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유리 같은 ‘비혼 단독출산’ 논의 시작

    사유리 같은 ‘비혼 단독출산’ 논의 시작

    앞으로 자녀의 성(姓)을 정할 때 아버지 성을 우선 따르도록 한 ‘부성 우선’ 원칙이 폐기되면서 엄마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된다. 또 자녀 양육의무 불이행 시 상속에서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여가부가 이번에 마련한 건강가정기본계획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건강가정기본법’, ‘민법’ 등의 개정안이 통과돼야 최종 효력을 발휘한다. 가족의 정의와 범위를 규정한 관련법 개정에 대해 종교계 등 일각에서는 “사실혼·동성혼까지 가족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의 핵심은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수용하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있다. 현재 건강가정기본법에서는 혼인·혈연·입양만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민법에서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를 가족의 범위로 규정했다. 이들 법을 개정해 동거·사실혼 부부, 노년 동거 부부, 아동 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법 규정에서 아예 가족의 정의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의 경우 가족 정의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놓은 상태다.여가부는 민법 개정을 위해 그동안 법무부와 4차례 협의를 가졌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도 ‘특정 가족의 유형에 대한 정책적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있는 민법상 가족의 범위 규정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우선 가족 형태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제한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녀의 성 결정 방식을 부성 원칙에서 부모 협의로 바꿨다. 자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부 또는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출생신고 등에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 시 친모의 정보를 일부 알고 있는 경우 그리고 친모의 비협조 시에도 법원을 통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2015년 이른바 ‘사랑이법’으로 불리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미혼부도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친모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출생 시 의료기관에 곧바로 통보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혼외자 등의 차별적 용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의 경우처럼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 단독 출산’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6월까지 난자·정자 공여, 대리출산 등 생명윤리 문제와 비혼 출산 시술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부모가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식의 유산 상속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도 검토한다. 한부모가 생계급여를 받는 대상(중위소득 30% 이하)이라도 월 1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자립 기반이 부족한 청년 한부모에게 주는 추가 아동양육비 대상 연령을 당초 만 24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상 34세 이하로 확대한다. 양육비 불이행자들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유리 같은 ‘비혼 단독출산’ 논의 시작

    사유리 같은 ‘비혼 단독출산’ 논의 시작

    앞으로 자녀의 성(姓)을 정할 때 아버지 성을 우선 따르도록 한 ‘부성 우선’ 원칙이 폐기되면서 엄마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된다. 또 자녀 양육의무 불이행 시 상속에서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여가부가 이번에 마련한 건강가정기본계획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건강가정기본법’, ‘민법’ 등의 개정안이 통과돼야 최종 효력을 발휘한다. 가족의 정의와 범위를 규정한 관련법 개정에 대해 종교계 등 일각에서는 “사실혼·동성혼까지 가족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의 핵심은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수용하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있다. 현재 건강가정기본법에서는 혼인·혈연·입양만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민법에서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를 가족의 범위로 규정했다. 이들 법을 개정해 동거·사실혼 부부, 노년 동거 부부, 아동 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법 규정에서 아예 가족의 정의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의 경우 가족 정의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놓은 상태다.여가부는 민법 개정을 위해 그동안 법무부와 4차례 협의를 가졌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도 ‘특정 가족의 유형에 대한 정책적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있는 민법상 가족의 범위 규정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우선 가족 형태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제한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녀의 성 결정 방식을 부성 원칙에서 부모 협의로 바꿨다. 자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부 또는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출생신고 등에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 시 친모의 정보를 일부 알고 있는 경우 그리고 친모의 비협조 시에도 법원을 통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2015년 이른바 ‘사랑이법’으로 불리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미혼부도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친모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출생 시 의료기관에 곧바로 통보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혼외자 등의 차별적 용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의 경우처럼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 단독 출산’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6월까지 난자·정자 공여, 대리출산 등 생명윤리 문제와 비혼 출산 시술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부모가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식의 유산 상속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도 검토한다. 한부모가 생계급여를 받는 대상(중위소득 30% 이하)이라도 월 1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자립 기반이 부족한 청년 한부모에게 주는 추가 아동양육비 대상 연령을 당초 만 24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상 34세 이하로 확대한다. 양육비 불이행자들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엄마姓도 따를 수 있다… 양육 안 하면 상속 배제

    엄마姓도 따를 수 있다… 양육 안 하면 상속 배제

    앞으로 자녀의 성(姓)을 정할 때 아버지 성을 우선 따르도록 한 ‘부성 우선’ 원칙이 폐기되면서 엄마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된다. 또 자녀 양육의무 불이행 시 상속에서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여가부가 이번에 마련한 건강가정기본계획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건강가정기본법’, ‘민법’ 등의 개정안이 통과돼야 최종 효력을 발휘한다. 가족의 정의와 범위를 규정한 관련법 개정에 대해 종교계 등 일각에서는 “사실혼·동성혼까지 가족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의 핵심은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수용하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있다. 현재 건강가정기본법에서는 혼인·혈연·입양만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민법에서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를 가족의 범위로 규정했다. 이들 법을 개정해 동거·사실혼 부부, 노년 동거 부부, 아동 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법 규정에서 아예 가족의 정의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의 경우 가족 정의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놓은 상태다.여가부는 민법 개정을 위해 그동안 법무부와 4차례 협의를 가졌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도 ‘특정 가족의 유형에 대한 정책적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있는 민법상 가족의 범위 규정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우선 가족 형태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제한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녀의 성 결정 방식을 부성 원칙에서 부모 협의로 바꿨다. 자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부 또는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출생신고 등에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 시 친모의 정보를 일부 알고 있는 경우 그리고 친모의 비협조 시에도 법원을 통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2015년 이른바 ‘사랑이법’으로 불리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미혼부도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친모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출생 시 의료기관에 곧바로 통보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혼외자 등의 차별적 용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의 경우처럼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 단독 출산’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선 6월까지 난자·정자 공여, 대리출산 등 생명윤리 문제와 비혼 출산 시술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부모가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식의 유산 상속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도 검토한다. 한부모가 생계급여를 받는 대상(중위소득 30% 이하)이라도 월 1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자립 기반이 부족한 청년 한부모에게 주는 추가 아동양육비 대상 연령을 당초 만 24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상 34세 이하로 확대한다. 양육비 불이행자들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부, 사유리 쏘아올린 ‘비혼 출산’ 사회적 논의 시작

    정부, 사유리 쏘아올린 ‘비혼 출산’ 사회적 논의 시작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처럼 결혼하지 않고 홀로 출산하는 비혼 단독 출산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7일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가족 다양성에 대응하는 사회적 돌봄 체계 등을 강화하고자 ‘세상 모든 가족 함께’라는 주제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년)을 수립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비혼 출산 정책 검토…동거 커플도 가족 인정 정부는 지난해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유리의 경우처럼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 단독 출산’에 대해 본격적인 정책 검토에 들어간다. 우선 6월까지 난자·정자공여, 대리출산 등 생명윤리 문제와 비혼 출산 시술에 대해 국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자 공여자의 지위, 아동의 알 권리 등 관련 문제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과 배아생성 의료기관 표준운영지침 등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혼인·혈연·입양만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현행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9.8%로 줄어들고 대신 1인 가구(30.2%)나 2인 이하 가구(58.0%)의 비율이 커지는 등 가족 형태가 다양화하는 현실을 반영하려는 취지다. 가족의 범위를 규정하는 건강가정기본법과 민법을 개정해 동거·사실혼 부부, 돌봄과 생계를 같이 하는 노년 동거 부부, 아동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족과 같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법 규정에서 아예 ‘가족’의 정의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법무부가 지난 1월 입법예고한 일명 ‘구하라법’과 관련해서는 대안적 가족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유언·신탁제도 등을 발굴한다. 재산 등에 대한 권리관계를 명시하고 분쟁 해결 방안을 담은 안내서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법률혼이나 혈연이 아니면서 서로 돌보는 관계에 있는 대안적 가족도 유족급여·보상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다문화 가족에 대해서는 이들이 문화, 인종, 출신 국가 등을 이유로 차별이나 편견에 시달리지 않도록 다문화가족지원법에 혐오발언 등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자녀 성은 ‘부모협의’ 우선…‘혼외자’ 구분 개정 또한 자녀의 성(姓)을 결정할 때 아버지 성을 우선하던 기존의 원칙 대신 ‘부모협의 원칙’으로 전환한다. 부부협의로 자녀에게 어머니나 아버지 중 누구의 성을 물려줄지 정하게 된다. 미혼모가 양육하던 자녀의 존재를 친부가 뒤늦게 알게 됐을 때, 아버지가 자신의 성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한 현행 민법 조항도 개정한다. 결혼 관계 밖에서 태어난 자녀를 ‘혼외자’로 구분해 민법과 출생신고서에 표기하는 기존 친자관계 법령에 대해서도 개정을 검토한다. 미혼모 등이 병원이 아닌 자택 등에서 홀로 출산하는 경우 유전자 검사비, 법률상담, 소송대리 등 출생신고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절차를 지원한다. 모든 아동이 빠짐없이 국가에 출생신고가 되도록 의료기관이 국가기관에 아동 출생을 통보하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정폭력 처벌, 비혼 동거관계 포함…반의사불벌죄 폐지 가정폭력을 저지른 배우자의 범위에 법률혼이나 사실혼이 아닌 가족 관계도 반영되도록 한다. 특히 비혼 동거 등 친밀한 관계 사이의 범죄도 가정폭력처벌법으로 다스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가정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요구가 있어야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한다. 가해자가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경우 상습범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를 적용하지 않는다. ‘정인이 사건’ 등 최근 가정 내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학교에서 학생의 외상흔적, 영양상태를 관찰하고 상담을 강화하도록 한다. 등교가 아닌 원격수업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유선이나 온라인 등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지도를 할 계획이다. 아동학대로 인한 중대 사망사건 분석을 정례화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보장원 내에 ‘사망사건분석팀’을 신설한다. 여성 1인가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 1인가구 밀집 지역에 사는 범죄경력자 중 재범위험이 높은 인물에 대해서는 이동 경로와 일탈 요인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대응한다. 양육비 일부 지급해도 감치명령…1인 가구 고립 방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해서는 비록 일부를 지급했더라도 법원이 감치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한다. 양육비 청구 서류는 주민등록상 주소로 발송하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해 채무자가 서류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가정에 대한 긴급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최대 125%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연간 120만원가량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부모’의 연령 기준은 기존 19세에서 만 24세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기준도 ‘중위 60% 이하’에서 100% 이하로 범위를 넓힌다. 취약계층 3∼4인 가구에는 중형임대 주택(60∼85㎡)을 공급한다. 고독사 등 1인 가구가 사회에서 고립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지역사회와 함께 1인 가구 자조모임 구성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 중장년층, 고령층 같은 생애주기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가족의 개인화, 다양화, 계층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세상을 포용하고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며, 함께 돌보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조만간 질병청이 답변 준다고 알려와법률 해석에 따라 서울시가 처분 가능” 서울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질병관리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7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조만간 질병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준다는 의견을 어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업무(‘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기본적으로 ‘자치사무’인지, 아니면 이것 자체가 ‘국가 위임사무’인지에 따라 서울시 자체에서 처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카페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김어준씨에 대해 관할 구청이 ‘과태료 미부과’ 처분을 내린 후 관할 광역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에 질의해 둔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는 마포구의 질의를 받고 ‘김씨 등의 모임이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려 마포구에 서면 통보했으나, 지난달 마포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어준은 지난 1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계자 등 7명과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모임을 했다가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다. 특히 김어준은 사진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브래드 피트에게 무슨 냄새가 나냐고?

    브래드 피트에게 무슨 냄새가 나냐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가 한 미국 방송 진행자의 무례한 질문에 재치있게 응수한 답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달은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빚어졌다. 여러 매체들의 비대면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엑스트라TV(EXTRATV)라는 방송 매체에 질문 기회가 주어졌다. 당시 이 방송사는 아카데미 시상식 기자회견을 생중계하고 있었고, 진행자는 젊은 흑인 여성이었다. 그는 윤여정씨에게 “우선 미국 영화에 첫 출연해 아카데미상을 탄 것을 축하한다”고 운을 뗀 뒤 “브래드 피트와 대화를 나눈 당신에게 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당신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게선 어떤 냄새(smell)가 났느냐”고 물었다. 순간 윤여정씨는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웃으며,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윤여정씨는 곧바로 “그(브래드 피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호명한 것이 믿을 수가 없다”며 겸손한 멘트를 이어갔다. 이 젊은 여성 방송인의 질문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무례한 질문으로, 또는 여성들이 매력적인 남자 배우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관심을 시청자의 시선을 의식해 지나치게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이 질문 이후 냉각될 수 있었던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윤여정의 재치있는 응수와 여성 방송인의 다소 멋쩍은 웃음이 뒤엉키며 자연스럽게 매듭지어졌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 동영상이 게시된 유튜브에 “어떤 바보(Dumb chick)가 브래드 피트에게 무슨 냄새가 나느냐고 묻자 윤여정이 나는 개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윤여정) 매우 특별한 사람(one of a kind).”이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어 “뛰어난 여배우에게 질문할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브래드 피트에게 집중하다니… 학교 가서 다시 배워와라”, “다른 수상자에게도 똑같이 시상자 냄새 물어 보는 거 봤나?”, “한국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의 성취를 얕보는 질문”이라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이날 윤여정은 배우 브래드 피트의 호명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플랜B의 설립자이자 배급사 A24의 대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 및 고액 출연료 등의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탄압”이라며 연일 엄호에 나서자 야당은 “김어준이 제2의 조국이냐”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어준씨의 방송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정권의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보니 김어준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면서 “김어준씨는 제2의 조국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철 지난 구태와 선동정치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국 전 장관”이라며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하는 행태도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었고, 그중 2건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어준을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언론인,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은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여당이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정치 탄압이라고 하는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나”라며 “떳떳하면 (감사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감사원이 TBS에 대해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김용민 의원 등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윌리엄·벤틀리, 외교부 청사 방문

    [포토] 윌리엄·벤틀리, 외교부 청사 방문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가 26일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홍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를 방문하고 있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오는 5월 30∼31일 예정된 P4G 정상회의의 취지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정책 등을 알리기 위한 기획홍보물을 촬영하며 영상은 외교부 소셜미디어에 게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사익에 권력 쓰는 의원·공무원… 사회공헌도는 낙제점

    사익에 권력 쓰는 의원·공무원… 사회공헌도는 낙제점

    기여도 5점 만점에 지방의원 1.4점 ‘꼴찌’공헌도 척도로 ‘공공성·윤리의식’ 꼽아소방관·환경미화원은 사회공헌 최우수“개인이익-공익 사이 균형점 재설정 시급”‘코로나19시대 바람직한 직업군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공공부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회 및 지방의원·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의 사회적 기여도는 오히려 최하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역할이 확대되거나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직업 25개를 선정해 국민의 인식도를 평가한 결과다. 정부와 국회의 결정이 국민의 삶은 물론 생명과도 직결되고 있는 만큼 공공부문 직업군의 공공성과 신뢰부터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가 지난달 9~12일, 15일 성인남녀 307명을 대상으로 각 직업군에 대한 인식을 심층조사한 결과, 공무원을 포함한 이들 직업군의 사회적 권력은 평균(2.90점) 이상이었으나, 공헌도는 평균(2.70점) 이하였다. 조사는 25개 직업의 사회적 권력과 공헌도에 대한 인식의 정도(매우 낮음~매우 높음)를 조사해 점수(5점 만점)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공부문 종사자 과도한 기득권 드러나 그 결과 지방의원의 사회적 공헌도는 1.40점으로 25개 직업군을 통틀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국회의원이 1.54점으로 뒤를 이었고, 공공기관 임직원(1.95점), 중앙정부 공무원(2.02점), 자치단체 공무원(2.05점) 순으로 낮았다. 사회적 공헌도를 평가한 척도로는 31.6%가 공공성을, 30.9%가 윤리의식을 꼽았다. 25.1%는 필수성, 10.7%는 이타성을 사회적 공헌도 평가 척도로 삼았다고 답했다. 즉 공공성과 사회적 윤리 실현의 주체라 할 수 있는 공공부문 직업군들이 오히려 해당 척도 중심의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반면 응답자들이 꼽은 ‘사회 권력이 큰 직업’ 중에서는 국회의원이 1위, 지방의원이 3위, 중앙정부 공무원은 5위, 공공기관 임직원은 8위, 자치단체 공무원은 11위를 해 10위권 안팎에 올랐다. 사회적 권력을 평가한 척도로는 절반에 가까운 46.9%가 ‘기득권 행사 여부’를 꼽았다. 나머지는 전문성(22.1%), 대중성 및 인지도(13.7%), 경제력(14.0%)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답했다. 김현국 전 미래와균형정책연구소장은 25일 “사회적 권력과 기득권이 큰 직업군에 대한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가 조사 결과에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응답자가 국회 및 지방의원·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대해 ‘권력은 큰 반면 사회적 공헌도가 낮다’라고 평가했다는 건, 이들 집단이 권력을 공익보다는 개인 또는 집단이익을 확대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 여긴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 전 소장은 또 “이들이 가진 기득권 역시 사회 공헌도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돼 있다는 인식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의사보다 간호사가 사회적 공헌도 높아 응답자들은 국회의원(4.62점), 검사(4.31점), 지방의원(4.01점), 변호사(3.97점), 중앙정부 공무원(3.96점), 의사(3.90점), 대기업 임직원(3.62점), 공공기관 임직원(3.50점), 연예인·방송인·유튜버(3.40점), 기자(3.36점), 자치단체 공무원(3.34점), 경찰(3.31점), 운동선수(3.16점), 대학교 교원(3.12점) 순으로 사회적 권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권력 정도가 전체 평균 2.90점보다 큰 직업군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공헌도 점수 또한 전체 평균(2.70점)보다 높은 직업은 의사(3.42점)와 경찰(2.77점)뿐이었다. 김 전 소장은 “개인·집단 이익과 공익 사이 균형점을 시급하게 재설정하지 않으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처럼 직업군 또는 기관 전체가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는 위기 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사익을 추구하더라도 철저하게 공익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공헌도 평가는 3.58점인 반면, 의사는 이보다 낮은 3.42점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간호사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각종 매체를 통해 부각됐지만, 의사는 백신 접종을 앞둔 총파업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택배기사 등 대면노동자 인식 높아져 사회적 공헌도 1~10위에는 소방공무원(3.99점), 환경미화원(3.77점), 간호사(3.58점), 군인(3.51점), 대중교통기사(3.50점), 배달·택배기사(3.49점), 의사(3.42점), 요양보호사(3.36점), 사회복지사(3.34점), 초중고 교원(2.83점)이 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은 ‘필수 업무’와 ‘대면 노동’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선 의료인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직업들이 사회적 공헌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배달·택배기사, 요양보호사 등이 10위 안에 든 건 그만큼 위기 속 사회공동체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음을 방증한다. 직업의 사회적 역할에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이들 직업군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일회성 ‘조명’에 그칠 게 아니라 근무 조건과 처우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득권·전문성·인지도·경제력 기준의 사회 권력 평가에서 환경미화원과 배달·택배 기사는 가장 낮은 1.01점을, 대중교통기사는 1.28점, 요양보호사 1.30점, 사회복지사 1.61점, 소방공무원 2.04점, 간호사는 2.17점, 군인은 2.26점, 초중고 교원은 2.70점을 받았다. 모두 평균(2.90점) 이하다. 조사를 수행한 유봉환 우리리서치 대표는 “사회적 공헌도 1~10위 직업군의 처우를 개선해 활동 여건을 보장하면 공헌도도 더 커질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령 초중고 교원보다 대학 교원의 사회 권력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초중고 교원의 권한과 책임을 더 강화한다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사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 세상의 모든 직업은 사회에 기여한다”며 “부가가치를 많이 창출하는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가, 좀더 어려운 일을 많이 하는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공헌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다.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포토] ‘유기견 봉사’ 나간 박수홍

    [포토] ‘유기견 봉사’ 나간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이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남양주유기견보호소에서 국경없는 수의사회 주최 열린 유기견 돌봄행사에서 유기견 예방접종, 채혈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1.4.25 뉴스1
  •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에... 줄리안 “창피한 일, 고개 숙여 사과” [전문]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에... 줄리안 “창피한 일, 고개 숙여 사과” [전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24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다”며 “생겨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하면) 안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줄리안은 “일이 생길 때 상황을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걸 보고 한숨만 쉬었다”며 “CCTV가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벨기에인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 처음에 뉴스가 보도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다”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사과문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줄리안은 “지금 벨기에 뉴스에도 보도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전화가 와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신다”며 “벨기에 매체 댓글을 보면 ‘말이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정식으로 사과하며 영문 사과문도 남겼다. 앞서 지난 9일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 방문했다가 직원의 뺨을 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후 공개된 매장 CCTV에 따르면, A씨는 검은 구두를 신은 채 매장 의자에 앉아 흰 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매장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A씨는 직원의 뺨을 때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지난 9일 벌어진 대사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의 행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피터 레스쿠이 대사가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사 부인은 뇌경색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줄리안 사과문 전문. 이번에 정말로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습니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이 생길 때 상황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거 보고 한숨만 쉬었습니다. CCTV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 되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벨기에인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에 뉴스에 보도 됐을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 남겨야겠다는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벨기에 뉴스에 보도 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와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벨기에 매체에 댓글 보면 말이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준표, 김어준에 “B급 언론인으로서 최고 절정기…박수칠 때 떠나라”

    홍준표, 김어준에 “B급 언론인으로서 최고 절정기…박수칠 때 떠나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4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김어준답게 현명하게 처신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김씨에 대해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발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그것이 김어준의 매력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반감만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여년 전 한겨레신문 객원기자였던 김씨와 처음 만난 뒤, 김씨의 방송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씨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줬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한 사실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요즘도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다”며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감사원 비난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는 최근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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