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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법 연내개정 ‘물거품’

    ‘방송법의 연내 개정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9일 방송계에 따르면 방송법 개정은 이번 정기 국회는 물론 16대 국회에서도 힘들 전망이다.특히 방송법 개정을 위한 방송통신구조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에 둘지,국회에 둘지부터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여기에 방송위와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20여 관련기구가 충돌해 방송영상진흥책 ‘협의’,신규 미디어의 별정방송사업 규정 등 관할영역에 대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차질을 빚어 관련업계는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현재 지상파 DMB 등 각종 신규 서비스들의 도입 우선순위,일정,사업자 선정기준 등이 불투명한 것은 물론,케이블TV 디지털 전환,디지털방송 콘텐츠 육성 등 종합적인 정책 비전이 어느 것 하나 명쾌한 것이 없다. 방송 관련 업체들은 “신규 서비스별 투자·도입시기,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편성,수신기 개발 일정에 대해 전혀 계획을 세울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는 관련 업계의 손실뿐만 아니라,미래의 방송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가경쟁력 상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도입-후개정’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지상파 DMB 등 시급한 서비스와 관련된 종합 정책을 우선 내놓고 나중에 그 법적 근거와 제도적 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와관련,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시급한 부문만이라도 연내에 부분 개정하거나,현행 법 안에서라도 도입하고 차후에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김인규 KBS이사 고대 석좌교수

    김인규(金仁奎) KBS 비상임이사는 21일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새달부터 방송영상정책을 강의한다.
  • 오피니언 중계석/참여정부시대 방송법 개정 방향

    방송위원회는 지난 7월23일 방송법 개정안 시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방송위안은 여러가지 전향적 조항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에 대한 제어 방안 미비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들이다.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언론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린다.성공회대 최영묵교수의 ‘참여정부 시대의 방송법 개정 방향’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요약한다. 2000년에 만든 현행 방송법은 방송의 독립성,공익성 강화,뉴미디어 시대 대비,시청자 권익보호 등이 이념의 근간이었다.그러나 방송 관련 총괄행정기구인 방송위원회는 독립된 기구로 보기가 어려웠다.방송위원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나 국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또한 공영과 민영,무료 지상파와 유료 유선 방송 등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공익성’을 적용하는 바람에 방송사업자들의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발생하고 방송위의 규제나 처벌에 불복하는 경우가 많았다.취약한 시장경쟁 조정 기능,제한적인 시청자 주권 및 참여,미흡한 사업자 제재 등도 방송법의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새 방송위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방송영상정책과 관련해 문화관광부 장관과 ‘합의’토록 했던 부분을 ‘협의’토록 하는 등 방송위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그러나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위의 개정안과 관련,지상파 광고 시장의 연장과 중간광고를 허용할 수 있는 근거조항은 독과점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특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새로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데이터 방송과 ‘별정방송사업’ 등 신규사업 영역에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업 이외의 진입을 막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또한 방송위원회의 권한 강화는 일반 시청자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는 점,지역방송 문제 대책 결여,위원회의 기능과 도덕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권한 위임조항의 신설,정부와 국회 등의 의견 수렴 결여 등도 지적했다.전체 방송 구도에 대한 청사진이 보이지 않고 지상파 방송을 뒷받침하는 ‘지상파지원법’의 인상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시청자단체에서는 현행 방송법의 모호성과 책임 소재의 불분명으로 4년간 소모적인 공방을 낳았다며 시청자주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청자 의견 반영 ▲간접광고·협찬고지 규제 강화 ▲방송위원 추천사유 공개 ▲시청자 영역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해왔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현행 방송법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 관계 법령의 통합과 정비를 추진하되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특히 방송의 공익적 측면이 통신의 산업논리에 의해 약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현행 방송법은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지상파와 뉴미디어 방송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미디어별로 규제를 차별화해야 한다.예컨대 사적 소유 구조이지만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고 있는 SBS와 같은 상업방송에 대해서도 사회적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 셋째,중앙행정기구이자 합의제 행정기구,독립규제위원회의 위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의 권한과 의무를 보다 명확히 해 관련부처와의 쓸데없는 갈등과 마찰을 줄여야 할 것이다. 넷째,위성방송사업자(Sky Life)가 지난해부터 지상파방송사의 위성방송 재전송을 요구하고 있는데,재전송을 승인하면 지역방송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지역 민방의 생존 차원의 정체성과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다섯째,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 편성 조항과 시행령을 정비하거나 신설할 필요가 있다.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시청자에게 방송접근권을 보장함으로써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밖에 방송위원과 KBS이사회,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EBS사장 등 주요 공영방송 책임자 선임에 있어 정치적 독립성과 전문성,도덕성 등이 검증될 수 있도록 추천 기준과 사유를 법제화해야 한다.
  • 오락프로 비중 KBS2가 최고

    공중파 TV채널 가운데 KBS2의 오락 프로그램 편성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영상진흥원 뉴스워치팀은 16일 발표한 ‘지상파TV 3사 봄 프로그램 개편 편성 분석’에서 KBS2의 오락 프로그램 비율이 방송법 기준을 넘은 55.9%에 달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에 대해 “6월23일부터 29일까지 한주일 동안의 방송분만을 대상으로 삼아 조사한 예외적인 샘플”이라고 주장하고 “개편 후 4주간 평균은 방송법 편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KBS 경영개혁 계기 삼아야”방만경영으로 ‘결산승인 부결’ 자초

    KBS가 헌정 사상 최초로 지난 1일 결산승인안이 부결된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문제삼은 부분은 예비비를 전용하는 등 방만한 예산집행과 다른 방송사에 크게 뒤지는 노동 생산성 등 경영효율성과 경영투명성 문제.이에 KBS는 최근 연달아 성명을 내고 “‘KBS 흔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예비비는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른 것이며,낮은 생산성도 공영방송의 특성상 비수익 채널이 많아 MBC·SBS와 단순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전문가들은 “‘길들이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KBS가 화를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강만석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센터 수석팀장은 “프로그램 개혁만큼이나 경영 개혁도 중요하다.”면서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가 낸 수신료를 어떻게 썼는지,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지 구체적이고 명백한 수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같은 공영방송인 영국 BBC는 구체적인 편성예산안은 물론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급여와 보너스까지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KBS는 대략적인 액수조차 알기 힘들다. 낮은 생산성에 대한 해명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프랑스 제2공영채널 ‘France 3’는 프로그램 전체의 16%, 연간 1400시간을 어린이 방송에 할애하고 전체 지상파 어린이 프로그램의 32%를 공급한다.(2002년 기준)애니메이션도 전체 프랑스산의 40%를 공동제작·투자한다. 반면 KBS가 현재 방영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1,2TV를 모두 합해도 8개로 전체의 6%에 불과하다.나아가 애니메이션 투자도 KBS 만화영화부 관계자조차 “솔직히 상업방송인 SBS보다도 투자를 안한다.”고 털어놓을 정도.그는 “전체 방송 시간에 대한 애니메이션 총량제 등 방송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아예 ‘강제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KBS 제1라디오가 최근 장애인과 농어민,국군 대상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 결산안 승인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해선 안 된다.”면서도 “KBS도 이번의 ‘딴죽’을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문화단신

    ●‘일본학 연구방법’ 학술대회 한국일본학회(회장 김춘미)를 비롯한 국내 일본학 관련 5개 학술단체는 3∼5일 중앙대 아트문화센터에서 ‘일본학 연구방법의 재조명’을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한다. 대회에서는 ▲일본어학 ▲일본문학 ▲일본학의 세 가지 세션별로 한·일 두나라 120여명의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을 한다.(02)568-4662 ●장애인 ‘디지털 영상편집’ 교육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고진)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디지털 영상편집과정’ 참가신청을 오는 12일까지 받는다.기본적인 컴퓨터 조작이 가능한 만 16세 이상 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교육비는 무료.홈페이지 academy.kbi.re.kr.(02)3219-5441. ●‘2003 만화체험캠프’ 27일부터 한국어린이만화연구회(회장 윤준환)가 주최하는 ‘2003 만화체험캠프’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다.만화실습교육과 사인회,수영,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참가비 15만원.홈페이지 www.kidstoon.com.(02)455-3666. ●콘텐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제2차 콘텐츠아카데미 수강생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과정은 기획에서 배급까지 추진할 수 있는 디렉터급 전문인력을 위한 CEO과정과,업계중추인력인 중간관리자를 핵심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중간관리자 과정으로 나누어 각각 30여명씩 모집한다.(02)546-2170.
  • ‘방송영상 진흥책’ 싸고 신경전

    “문화관광부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영상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 진흥을 명분으로 방송정책권 환수를 주기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다.” 정책 결정권을 둘러싼 문화부와 방송위원회의 갈등이 지난 4일 이창동 장관과 노성대 위원장이 각각 정례브리핑과 기자회견을 통해 ‘일합’을 겨룬 데 이어 5일에도 신경전이 계속됐다. 문화부는 이날 “우리는 방송정책은 거론한 적도 없는데 (방송위가) 자꾸 시비를 건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방송위는 방송위대로 “방송정책이라는 핵심을 때리기 위해 방송영상산업이라는 변죽을 울리는 (문화부의) 고도의 술수”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방송위는 지난 4월 외주제작 프로그램 전문 지상파 채널 설립안을 둘러싸고 문화부와 티격태격하는 등 그동안에도 문화부와 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업무영역 문제로 계속 갈등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 진흥에 대한 독립법 제정과 외주 전문 지상파 채널 설립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영상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4일 오후 발표하기로 하자,방송위는 선수를 쳐 노 위원장이 오전에 먼저 기자회견을 가졌던 것. 방송위는 지난 3일 ‘방송위는 정부 부처와 정책결정을 합의해야 하는’ 방송법 내용을 개정하기 위한 ‘(방송)법안검토소위원회’ 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 진흥계획을 발표한 것은 업무영역 다툼으로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이 장관은 “누가 하든 착실히만 실천하면 되고,겹치면 협의하면 된다.”면서 “경계선을 따지다가 아무것도 안하는 체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진흥계획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노 위원장은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 진흥을 명분으로 방송정책을 거론하는 것은 방송위의 정치적 독립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문화부 장관의 방송영상산업 정책 관여 조항도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계에서는 방송위를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방송위초대위원장을 지낸 김정기 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송위가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정보통신부를 흡수하고 방송·통신 영역의 모든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행정기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방송3社, DAS 구축 경쟁

    요즘 방송계의 화두는 단연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이하 DAS).방송 콘텐츠를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보관·관리하는 시스템이다.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녹화 테이프로는 수백만개에 해당하는 분량을 서버 하나에 저장할 수 있고,검색·전송도 훨씬 쉽다. 단순한 축적에 치우쳤던 방송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공유하게 되는 등 이점이 많다.당장은 방송사들의 편의를 위하여 구축하고 있지만,대용량 전송 설비와 공개검색엔진을 구성하면 일반 시청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 NHK는 지난 2월 아날로그 자료들을 디지털 형태로 바꾸어 가와구치시에 있는 중앙 아카이브로 옮기고,시부야 방송센터와 광케이블로 연결했다.아카이브의 자료를 제작에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갖춘 셈이다. 국내의 선두주자는 KBS.지난해 6월 삼성 SDS에 맡겨 완성된 콘텐츠관리 솔루션 시스템을 현재 외신 뉴스 제작에 시범 운용하고 있다. SBS는 더욱 적극적이다.지난 3월말 한국IBM과 뉴스제작의 전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뉴스의 취재에서 기사작성·편집·송출 등 전 과정을 아카이브(보관소)와 연계시키는 자동관리 체계이다.SBS는 내년 상반기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까지는 제작본부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MBC도 올해 안에 뉴스·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DAS 구축을 추진한다.지난 3월말 이포텍으로부터 필요한 하드웨어도 일괄 공급받았다.그러나 시스템을 자체개발할지,외부에 의뢰할지는 아직도 ‘검토중’이다. 정보통신부도 국가기록 영상의 DAS화를 올해 ‘국가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국립영상간행물연구소는 지난달 정통부로부터 270억원을 지원받아 DAS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DAS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04년까지 저작권 위탁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의무납본제 등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오피니언 중계석/ 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 토론회

    최근 방송은 가장 중요한 언론 매체이자 문화 산업의 핵심으로 그 위상이 더 높아졌다.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도 가속화되고 있다.그러나 현 방송위원회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과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일 뿐,방송을 문화·산업 매체로 진흥한다거나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조직은 아니다.13일 오후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리는 ‘디지털 융합시대,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 토론회’의 발제자 가운데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송종길 책임연구원의 ‘방송영상산업진흥정책 합리화 방안’ 발제를 요약한다. 방송·통신의 융합은 서비스 영역의 붕괴를 초래해 영역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융합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방송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과 비중도 더 높아졌다.앞으로 방송영상산업의 개방화와 글로벌화는 더 확대될 것이다.방송 채널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프로그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지만,양질의 국내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저급한 외국 콘텐츠가 범람할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정부는 지금까지와 같이 방송의 독립성 등 언론으로서의 기능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문화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해 방송 산업을 진흥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의 방송과 통신은 각각 다른 기관들이 정책을 세우고 규제하고 있다.방송의 기본 계획에 관한 사항은 방송위원회가 심의·의결하고 방송영상정책은 문화관광부가 수립하고 있다.통신기본정책의 수립과 진흥정책은 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다.또 방송위원회는 각종 방송의 내용과 방송사간 분쟁조정 등을 심의하고 규제한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인터넷 등의 불온통신과 통신사업자들의 분쟁을 담당한다. 그러나 방송의 기본 계획은 방송위원회가 맡도록 함으로써 방송영상진흥정책 역시 방송위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종합적인 방송영상진흥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아울러 방송위원회,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이 서로 정책 협의 없이 경쟁적으로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분야를 지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지원 효과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다. 방송영상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규제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시행의 적시성이므로 정부부처가 담당해야 할 것이다.반면 규제 기능은 대표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므로 정치적으로 독립된 합의 기구가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현재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합의기구로 운영하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방송환경의 변화에 따른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조직이다.아울러 방송은 문화가 발현·공유되는 장이자,문화가 산업으로 가공되는 장이므로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다루어져야 한다.자국 문화를 보호하려는 국가들이 국가 차원에서 방송을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재의 정책추진 체계를 전제로 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면,서로 맞물려 있는 방송위원회와 문화부의 기능을 이원화해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방송위원회는 방송기본계획과 규제정책을 담당하고 문화부는 진흥정책을 맡아야 한다.그러면서도 두 기관의 원활한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영상진흥법이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처럼 방송영상진흥법을 제정해 방송법과 문화산업진흥법 등에 산재해 있는 각종 진흥책을 일원화해야 한다.이 법에는 방송영상산업 진흥을 위한 국고 지원 등 재원 조달의 근거도 명시해야 할 것이다. 방송·통신 정책 기구의 통합을 전제로 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면,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된 정책 기능을 정부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정부의 언론 통제에 대한 사회적 의혹이 불식되지 않는다면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부부처로 통합하는 방안은 장기 과제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

    1948년 정부수립 직후 KBS 제1기 보도기자로 방송계에 입문,한국 최초의 방송기자로 기록된 고(故) 김인현(사진)씨와,원로방송인 4명이 스승의날인 15일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방산진·원장 고진)은 11일 최초의 공채출신 방송기자 김인현과 최초의 주간연속극 개척자인 조남사(방송작가)를 비롯,문시형(제작PD),민재호(아나운서),정경순(방송 기술) 등 5명을 제3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로 선정했다.
  • 내일 ‘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 토론회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13일 오후 2시30분 방송회관에서 ‘디지털 융합시대,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외주전문채널 신설과 데이터방송 인력 양성,방송정책권 문제 등 최근의 방송현안을 다룬다.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인프라 지원 정책’을 이세영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정보센터수석팀장이 발표하고,황상재 한양대 교수,정훈 월드와이드넷 전무,김동진 MBC드라마넷 국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방송영상 콘텐츠의 유통 활성화’와 ‘방송영상산업정책 합리화’ 방안과 관련해서 황근 선문대 교수,정관영 독립제작사협회 부회장,김도연 국민대 교수,윤석민 서울대 교수 등이 의견을 나눈다.
  • MBC사장후보 4명 압축

    김중배 사장의 사퇴로 공석중인 MBC의 새 사장 후보가 엄기영(52) 뉴스데스크 앵커 겸 특임이사,이긍희(57) 대구MBC 사장,고진(59) 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장명호(57)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사장 김용운)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10여명의 추천자 가운데 이들 4명의 후보를 선정했으며 3일 이사회에서 1명을 사장 내정자로 선출할 예정이다.한편 MBC 노조는 28일 방문진 이사회 직후 ‘정치권 줄대기 의혹 인사는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4명의 후보 중 2명에 대해 사실상 거부를 선언했다. MBC는 4일 주주총회를 열어 방문진이 뽑은 사장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각계 전문가 대선 TV합동토론회 평가

    제16대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0·21일 이틀 동안 서귀포 KAL호텔에서 정당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지난해 대선TV합동토론회의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한다. 정대철 대선방송토론위원장(한양대 신방과 교수)의 사회로 이효성 방송학회장(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송종길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서영석 국민일보 정치부장이 ‘대선방송토론위 운영과 평가’‘후보초청 합동토론회 구성과 형식’‘합동토론회의 토론내용’등을 발표한다. 이어 TV 합동토론 사회자였던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호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실장,최준근 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백선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김민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심상용 YMCA 시민사회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 송경희 대변인 내정자/아나운서 출신 학구파

    ‘깜짝인사’란 평을 듣고 있는 송경희(사진) 대변인 내정자는 “노 당선자와 일면식도 없었다.”면서 “정치에 가까웠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발탁된 것 같다.”고 밝혔다.송 내정자는 KBS 아나운서 공채 10기로 사회 활동을 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뉴욕주립대,중앙대 등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아나운서를 비롯,미주 동아일보 기자,KBS라디오 프리랜서,호텔 홍보실장,한국방송진흥원 방송영상연구실 책임연구원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남편은 정하봉 홍익대 전자공학과 교수이다. 일각에서는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양 방송사 출신으로 뽑은 것에 대해 새정부가 언론정책의 골간을 ‘방송’으로 삼은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문소영기자
  • ‘방송영상물 유통’ 창립세미나

    한국미디어경영학회(회장 심원술)는 미디어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産)·학(學)·연(硏)의 연계를 통해 한국미디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8일 공식 출범,오전 9시30분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센터 304호에서 ‘방송영상물의 유통현황과 과제’ 등을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갖는다.(02)2166-2118.
  • ‘겨울연가’ 내년 NHK방영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KBS2 드라마 ‘겨울연가’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방송된다. ‘겨울연가’는 내년 4월 NHK 위성을 통해 방송된 뒤,겨울부터는 NHK 지상파를 통해 방영된다. KBS측은 NHK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20부작 전체 수출액은 4억 4000만원(편당 2200만원)이다.
  • “KBS 진보후보 소홀·MBC 선정적 여론조사 보도”

    방송3사의 16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보도에서 KBS는 진보진영 대선 후보를 소홀히 다뤘고,MBC는 선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윤호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지난 3∼9월 KBS·MBC·SBS의 뉴스에 나타난 16대 대선 여론조사 보도를 분석한 논문 ‘대선관련 TV 여론조사 보도의 현황과 쟁점’에서 이같이 밝혔다.MBC는 표본오차 범위내 지지율 차이를 크게 부각시키거나,지지율 차이에 따라 사진 크기를 달리하고,‘크게 앞질렀다’는 등의 표현으로 선정적인 보도로 일관했다.KBS는 기사 제목에서 수치 사용을 자제하고,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정치현안을 보도하는 등 소극적 중립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진보진영 후보는 소홀히 다뤘다.SBS는 시의성이 있었으나,결과 분석을 조사의뢰 기관에 의존해 분석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 오락·연예정보 프로 선정성 ‘아찔’

    “가슴 좀 크고,치마도 짧게 입은 여자들을 내보내.” 얼핏 룸살롱 주인이 건넸을 법한 이 말은,시청률이 떨어진 모 오락프로그램 PD가 자신의 부장격 상사인 CP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전한 것이다.시청률에 목매는 방송 제작자들의 고충같지만,사람들은 야한 여자를 눈여겨보니 이를 이용해 돈을 벌자는 논리같아 개운치 않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추석특집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은 시청자들로부터 여자 연예인을 성희롱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는 한편 문화연대등 시민단체로부터 사과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에서는 NRG의 이성진과 신인 탤런트 김재인이 남녀 씨름대결을 벌이면서 김재인이 샅바를 잡고 버티던 이성진의 다리 사이에서 바둥대는 묘한 포즈가 10초간 연출됐다.이 때 “이성진,이 자세를 음미하는 듯”이라는 자막이 함께 처리됐다. 이어 가수 홍경민은 아유미와 대결한 것에 대해 ‘군대가기 전 선물’이라는 자막이 등장하자 고마움을 표했고,강병규도 연출자에게 갈비세트를 줬더니 김완선과 성대결을 펼치게 됐다며 웃었다.이처럼 여성 연예인을 성적으로 비하해 웃음을 유발하는 일은 TV속에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지난8월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밝힌 지상파 TV의 선정성 분석에 따르면 신체노출의 경우 남성은 18.4%에 그친 데 비해 여성은 70.2%에 달했다. 진흥원 이동훈 책임연구원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의식해 방송 시간과 주제에 상관없이 여성을 내세운 선정적 장면을 경쟁적으로 내보낸다.”면서 “이같은 부분을 끊임없이 지적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최근 MBC의 ‘와!e멋진 세상’(수요일 오후7시20분)이 심야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 진지하게 다룰법한 ‘해외 로비스트의 세계’를 소재로 남녀 전라시위 장면을 희화해 방영했던 것도 한 예라고 지적했다. 오락버라이어티쇼 뿐만 아니라 적잖은 영화·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선정성이 위험 수위를 훨씬 넘고있다는 게 시청자들의 주장이다. “대중은 재미와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만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있다.PD들은 시청률에 급급해짧은 재미와 이익을 쫓기 보다 감동이 될 수 있는 긴 재미와 이익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MBC PD출신인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주철환 교수의 조언이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학 아닌 또다른 길 찾자”고교 직업반 인기

    고3 교실에 붙은 ‘공부만이 살길이다.’는 문구는 입시에 얽매인 고교생들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그러나 실제로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은 한 반에서 30∼50%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선학교 교사들은 말한다.대학입시 대신 자격증을 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또다른 길’인 직업훈련을 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다른 선택,직업반- 인문계 고교의 직업반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출구’다.실업계 고교에서도 대학입시를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현실에서,인문계 고교에서 대학을 포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그러나 10년째를 맞은 인문계 고교의 직업 교육은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의 인문계 고교생으로 직업반을 선택해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4297명.전체 학생 수로 보면 미미한 숫자이지만 99년 3659명에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이들 중 약 60%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인문계 직업반이 처음 운영된 것은 지난 91년.서울시는 아현·서울·종로산업정보고교 등 3개 산업정보학교(구 직업학교)에 학생들을 위탁해서 교육을 시작했고 점차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93년부터 기술계학원으로 교육기관을 확대했다.현재 30개의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술은 캐드와 메카트로닉스,컴퓨터이용 설계,에어테크,정보통신,웹 마스터,컴퓨터 전기,실내디자인 등을 비롯해 서비스 기술계통으로 직업군이 확대됐다.제과·제빵,조리,미용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이고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의상디자인,광고디자인,방송영상,무대조명,모형제작,실내조경,여행설계,실용음악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훈련비는 무료,자격증도 딸 수 있다- 위탁교육은 고3을 대상으로 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한다.직업반 학생들은 월요일은 소속학교에서 공통필수 교과를 이수하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위탁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다. 집 모형을 만들고 있던 최윤기(용문고)군은 “그전에는 대학진학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미니어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업교육과 함께 입시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병화(아현정보산업고 제과·제빵과)교사는 15년 인문계 고교교사 시절보다 지난 4년 동안 졸업생들이 찾아온 숫자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방황하던 아이들이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표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인식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그러나 현재 직업교육은 한계에 부딪혀 있다.대부분의 학교에서 ‘문제 학생’을 직업기술위탁교육 대상자로 우선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월요일마다 원래 소속된 학교에 등교하는 위탁교육학생들에게 학교측은 관심을 갖지 않아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패배감에 빠진다고 교사들은 말한다.서울시내 153개 고교에서 직업반 학생들을 맡아교육을 시키고 있는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김종관 교장은 “대학입시뿐 아니라 직업반 학생들에게도 교사들이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직업훈련의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강성봉 장학사는 “기술·직업교육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대학입시만이 최상의 선택인양 인식되는 현실을 바꾸려면 양질의 직업교육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당국은 앞으로 다양한 직종으로 직업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한성고 직업반 담임 임영호 교사“적성 찾은 제자들보면 흐뭇” “공부로만 따지면 열등생이지만 숨은 적성을 찾아내면 능력을 발휘합니다.” 임영호(41·한성고) 교사는 금요일이면 유난히 바쁘다.인문계 고교인 한성고 36개반중 하나뿐인 직업반 담임으로 직업학교와 학원에서 위탁교육중인 학생들을 순회지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평소 하루 8시간씩이나 수업을 몰아서 해내는 것도 금요일의 순회교육을 위한 것이다. 우선 그가 향한 곳은 신설동의 종로산업정보학교.일본어와 캐드,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교실을 둘러보고 담당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생활을 체크했다.그다음 용두동의 한국항공학원을 찾았다.‘기름밥은 안 먹겠다.’는 세태대로 정보기술로 몰려가는 학생들과 달리 항공기술을선택한 학생 8명이 임 교사는 자랑스럽다.박승혁(18)군이 10여개 학교 학생들중 ‘1등’이란 말을 담당강사로부터 듣자 임 교사는 신이 났다.더욱이 37명 직업반 학생중 30명이 수능시험을 지원했지만 박군은 곧바로 항공정비사의 길로 가기 위한 확실한 계획도 세워둔 것을 보고 ‘직업교육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는 임 교사는 직업교육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다.10월이면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한다.직업반에 대한 정보와 자격증 취득 상황,위탁기관 홍보 내용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가정형편과 성적 등을 고려해 직업반 학생들을 선발한다.인문계 고교에서 대학 대신 직업의 길을 택한다는 것은 ‘실패’라는 학생들과 부모의 인식을 바꾸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느낄 때도 있다. 대학입시와 자격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그는 “기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맹목적인 대학진학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이기술을 배워도 정작 군대에 다녀오기 전에는 취업이 안돼 어려움이 많다.”고 임 교사는 말했다.따라서 기계기술을 배우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여러 가지 대책들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햇병아리 보조조리사 최민규군 “대학진학 권유 부모 설득 ‘한국 최고 요리사' 도전” 지난 2월 서울 동성고를 졸업한 최민규(19)군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지하2층 프랑스식당 ‘브레서리 네앙’에서 7개월째 일하고 있는 햇병아리 보조조리사다.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설거지 및 메인요리를 장식하는 간이식을 담아내는 것이 그의 일이다. “재미있어요.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주방의 분위기가 좋거든요.또 제가 조금씩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좋습니다.” 최군은 중학교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꼭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가족의 반대 등 우여곡절끝에 고3때 직업반을 택했고 희망대로 요리학원에서 10개월간 위탁교육을 받았다.양식·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두개나 취득했고 요리에 입문한 지 꼭 1년 만인 지난 2월25일,직장인이 됐다. 경기도 용인의 집에서부터 출·퇴근하기도 만만치 않고 물일을 많이 해서손이 그전 같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꿈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제가 문제아는 아니었지만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거든요.그래도 부모님은 성적에 맞는 대학을 찾아보라며 지금도 아쉬워하세요.하지만 저는 요리를 배우면서 막막하던 제 인생에 자신감이 생겼어요.대학 안가도 평생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한국 최고의 요리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최군은 “남자들에겐 쉽지 않은 군복무전 취업도 요리를 택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80만원이던 첫월급이 6개월 만에 95만원으로 오른 것도 재미있지만 최군은 무엇보다 “성실하면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제일 좋다.”며 자신감에 가득찬 미소를 보였다. 허남주기자
  • 남북 방송교류 4개항 합의

    방송위원회와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방송교류에전격 합의해 남북간 방송교류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최근 방북한 이긍규(李肯珪)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교류와 관련해 양측이 합의한 4가지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합의사항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남북간 방송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되고,향후 남북한 합작 프로그램이 제작된다. 양측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남북방송인학술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올해 안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남북한이 제작한 비정치적인 분야(사극,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교환 방송하기 위해 방송영상물 소개모임(방송영상전시회)을 열자는 데도 합의했으며 남측 대표단은 이 전시회를 북한에서 먼저 열 것을 제의했다.이밖에 북측은 남측에 방송편집물 공동제작에 필요한 편의를 보장해주는 한편,남측은 북측에 필요한 방송설비들을 보장 지원해 방송편집물 제작에 공동사용키로 했다. 이위원장은 “합의서의 구체적인 체결시기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각계 전문가의 협의를 거친 뒤 올해 안으로 합의서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는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설치된 방송위원회 산하기구다. 위원회 실무진은 지난해 12월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실무진과 첫 협의를 갖고 당초 지난 2월 남북방송교류에 관한 본협상을 갖기로 했으나,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무기 연기됐다가 지난 9일 북측이 제의해옴에 따라 회담이 성사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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