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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6·25는 찾아오듯이/특집방송도 ‘연례행사’ 수준

    ◎일부 프로그램만 차별성으로 승부 6·25전쟁 48주년을 맞아 각 방송사가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하지만 특집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 독창적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이산가족 만남,황장엽 인터뷰,국군포로 등의 내용은 방송사간 중복 편성되기도 했다. KBS가 24일 북한 억류 국군포로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잊혀진 전사들­국군포로’편과 MBC의 ‘국군 포로’(25일)는 비슷한 포맷이다.조창호·양순용씨 등 귀환자들이 출연,지워졌던 이름들을 하나씩 살려내며 대응책을 찾아보는 시사적 의미 외에는 새로움을 찾아볼 수 없다.어느 한쪽이 따라간 느낌이다. MBC가 22일부터 사흘간 생방송하는 ‘이제는 만나야 한다’ 프로도 SBS가 지난 15일∼19일 사이에 마련했던 ‘분단50년,혈육을 찾습니다’와 비슷한 구성이다.이산가족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본다는 주제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산가족의 명단과 사연을 접수한 MBC,중국인 연수생이 전한 편지로 이산가족들의 애환을 달래준 SBS의 틀은 소재의 측면 외에는 대동소이하다. 황장엽씨가 북한의 상황과 지금의 감회 등을 얘기해주는 ‘어제의 분단,내일의 통일’이라는 SBS 프로는 19일 방송된 KBS특집의 재판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이런 진부한 풍경 속에 MBC의 2부작 드라마 ‘이방인’은 참신한 시도로 보인다.탈북자 가족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26일 방영될 ‘이방인’은 접근 방식이 특이하다.이전의 특집극이 과거의 상처에 머물렀다면 ‘이방인’은 처음으로 현재의 문제를 포착,통일 이후 민족동질성 회복방법을 모색한다는 이색적인 드라마다.다른 방송사와의 차별점을 확보한 기획이다. 그리고 이북에 두고온 아내와 자식을 생각,47년을 혼자 살면서 청렴한 의사로 살다간 오치관씨의 삶을 다룬 ‘왕룡사 홀아비의 47년 망향가’(KBS 23일)도 개성 있는 시도로 보인다. 케이블TV A&C코오롱이 22일부터 방영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인간과 전쟁’ 7부작이나,아리랑TV(채널 50)의 비무장지대에 생태계 밀착 취재도 어느 정도 특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 실업극복 길이 여기에/공보실 안내책자 발간… 실직자쉼터 등 배포

    실업자가 150만을 넘어서면서 정부 각 부처가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또 언론기관과 사회단체에서도 취업·창업과 관련한 갖가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업자 개개인이 이런 정보를 일괄적으로 얻기는 쉽지 않다.정부공보실은 이같은 점을 감안,11일 실업자 지원과 취업·창업 정보를 종합한 두가지 책자를 발간했다. 하나는 ‘실업극복’ 가이드. 이 책자는 정부의 실업대책 기본방향을 설명한 뒤 △실업급여 △의료보험 △국민연금 △실업자 대부 △서민생계 안정대책 △전세금 지원 대출 등 정부가 이미 발표한 실업자 구제 방안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급여와 보험·연금의 신청 절차와 필요한 서류 등도 상세히 기록했다. 또 △실직자 자녀를 위한 학자금 융자와 △퇴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방법도 담겨 있다. 이와함께 실직자 모임도 소개하고 각 신문의 취업면과 방송사의 취업 프로그램도 수록했으며,실업자에게 유용한 각 기관의 전화번호도 모아뒀다. 또 하나의 책자는 ‘취업·창업’ 가이드. 정부와지방자치단체 등의 취업안내 기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실직자와 적용되지 않는 실직자,고용이 불안정한 근로자를 위한 직업훈련기관의 현황과 연락처도 제공한다. 중소기업 취업과 창업 안내란도 따로 있으며,외국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실직자를 위한 해외취업 방법도 제시했다. 공보실은 두 책자를 각각 8,000부씩 발행,정부 노동관련 부서와 재취업 훈련기관,노동단체,실업자 쉼터등 2,639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책자를 원하는 실직자들을 위해 시중 서점을 통해서도 싼 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실업정책 관련 공무원들도 두 책자를 실무지침서로 사용하도록 했다.책자의 내용은 실직자들의 요청과 공무원들의 제안에 따라 계속 보강된다. 정부는 또 필요할 경우 다른 분야의 정책설명 책자도 추가로 발행해 나가기로 했다.
  • TV 3사/월드컵 중계 준비 끝/내일부터 한달간 64게임 방영

    ◎佛 주관방송연합서 제공 화면·현장음 활용/현지 파견팀­서울 스튜디오 함께 중계­해설/낮시간 집중 재방… 한국 16강땐 별도 특집 공중파방송 3사가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프랑스의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축구 64게임을 중계한다. 방송은 프랑스의 월드컵중계 주관방송연합인 TVRS­98이 제공하는 화면과 현장음을 기본으로 하고,국내서 파견한 팀이나 서울 스튜디오의 팀이 경기실황 중계와 해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S는 박영웅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을 현지에 투입했다.스튜디오에선 김윤환·박기만·서기철 아나운서가 캐스터로,부산대우팀의 김주성 선수와 차범근 축구교실의 김강남 감독이 해설을 맡는다. MBC는 송재익 아나운서와 신문선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중계하면서 임주완·최창섭 아나운서,남석희 축구협회 경기위원,국가대표 출신의 조민국씨 등이 스튜디오에서 보조한다. SBS는 손석기 아나운서와 프로축구 전남팀 허정무 감독이 프랑스 중계를 맡는다.한종희·노영환 아나운서,강신우 해설위원 등도 참여한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국내시간으로 새벽이나 심야에 벌어져 한국팀 경기와 몇몇 관심있는 게임 외에는 시청률이 높지 않을 전망이다. 예선전은 상오 4시 중계가 25회,밤 12시30분이 17회,하오 11시 중계 10회다.황금시간대인 하오 9시30분 경기는 6회뿐이다.결승 토너먼트도 상오 4시가 12회,하오 11시30분이 6회이다. 따라서 방송3사는 11일 상오 11시 월드컵 개막 축하퍼레이드를 재방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낮 시간에 각국의 시합을 집중적으로 재방송할 예정이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해 월드컵 열풍이 몰아치면 추가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어서 각 방송사의 월드컵 중계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 TV3사 개표방송 다양화 경쟁

    ◎KBS­미터기식 상황판 활용 철야 중계/MBC­한·중 축구 중계중 개표현황 방영/SBS­정규프로와 맞물려 자막 등 처리 공중파TV 방송사의 6·4지방선거 개표방송이 예전에 비해 다양해진다.KBS만 대선·총선 때처럼 개표상황을 전담방영할 뿐 MBC와 SBS는 기존 프로그램에 맞물려 개표진행을 보도한다. MBC는 4일 하오 5시30분 ‘선택 98’방송을 시작해 선거당락 예측보도를 하다 하오 7시부터는 카메라를 잠실경기장으로 돌려 한국­중국 국가대표팀간의 축구경기를 중계방송한다.축구경기를 중계하는 동안 화면 일부에서 개표현황을 계속 보여줘 개표와 스포츠 중계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쫓는다. SBS도 드라마 ‘미스터Q’나 ‘한밤의 TV연예’등 정규 프로를 방영하면서 자막이나 그래픽을 활용해 개표 상태를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양 방송사 관계자들은 “과열경쟁으로 인한 전파·비용 낭비를 줄이고 중복된 선거방송으로 채널선택권을 잃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반면 KBS는 투표일 하오 5시30분부터 철야로 개표방송을한다.지난 대선때 사용한 컴퓨터 단말기를 전국 개표소 302곳에 설치,개표상황을 초단위로 집계해 방송한다.대선때 인기를 모은 주유소 미터기식 투표상황판도 활용해 다른 방송국에 앞서는 개표중계를 할 계획이다.
  • TV드라마/복고풍도 좋지만… 가부장제 미련 너무하네

    ◎방송개발연,MBC ‘보고 또 보고’ 등 분석 IMF관리체제가 가져온 변화중 하나가 복고주의 바람이다.들불처럼 번지고있는 60∼70년대식 ‘허리띠 졸라매기’구호가 방송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이런 시점에서 일일 드라마에 나타난 가족주의 회귀현상과 그로 인해 남성중심의 보수주의 사회로 퇴행할 우려를 지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방송개발연구원 박웅진 프로그램연구실 연구원은 KBS­2TV의‘결혼 7년’ MBC­TV의 ‘보고 또 보고’ SBS­TV의 ‘서울탱고’등 주요 방송사의 일일드라마를 분석한 글에서 “진부하다고 할 만큼의 전형적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획일화된 가족 이미지를 끊임없이 주입시키는 역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주요 등장인물과 그들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부장적 전략의 유형을 처벌 전략,보상 전략,성역화된 스테레오 타입화 전략 등으로 구분했다. 먼저 처벌전략의 경우로 ‘보고 또 보고’를 들었다.정사장(정욱)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 이유가 경제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박웅진 연구원은 “이런 묘사는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 위반이 불행으로 귀결됨을 암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정반대로 뒤집어 구사되는게 보상전략.이는 가부장적 제도에 순응하면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주어진다는 메시지로,예로서 KBS-1TV의 ‘살다보면’과 SBS-TV의 ‘서울탱고’를 들었다.‘살다보면’의 최복만(주현분)과 ‘서울탱고’의 조평달(김무생분)은 극중에서 경제적 능력으로 가족을 부양하는데 성공한 가장으로 나온다.결과적으로 경제력 있는 가장이 존경받는 부권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역화된 스테레오타입의 예는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검사인 기정(정보석)과 간호사인 은주(김지수)의 관계에서 남성을 선택자로여성을 피선택자로 이분화시켜 남성이 사랑의 선택권을 지닌 우월한 존재라는 그릇된 관념을 무의식적으로 주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연구원은 또 여성의 역할을 과거의 순종·인고형에서 경제능력도 갖추어야 함을 암시하는 드라마의 등장도 비판했다.그에 따르면 이는 여성의 역할을 공적영역으로 끌어내는 듯하지만 실상은 가사노동에다 가계도 책임져야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여성의 입장을 더욱 고달프게 하는 고등전술로 파악해야 한다.어려운 경제를 빌미로 우리 사회가그동안 각 분야에서 이뤄온 진보가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조그마한 경고에 드라마 제작진들이 귀기울여야 할 듯하다.
  • 與 성토장 된 한나라 총재단회의

    ◎“6·4 선거 행태 총체적 관권선거” 격앙/검찰총장 탄핵소추안 금명 제출키로 한나라당이 초강수를 뒀다.당 총재단은 25일 하오 긴급 회의를 갖고 “현재 정부 여당의 선거행태는 총체적인 관권선거”라며 “관권선거의 중심에는 검찰이 서 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검찰총장의 국회 출석도 가능하도록 관계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특별검사제도 추진할 방침이다.“정치보복성 사정(司正)을 바로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金哲 대변인이 발표했다. 특히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과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대검에 고발키로 했다.총재단은 또 “TV공개 토론을 거부하는 여권 후보들이 늘고 있다”며 “주요시간대에 3개 방송사 합동 TV토론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를 위해 趙淳 총재가 금명간 金大中 대통령에게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최근 야당 후보의 구속과 검찰의마구잡이식 수사,현직 장관들의 선거운동 사례 등을 집중 성토했다는 후문이다.金대변인은 “현 정부가 스스로를 혁명정부로 착각하는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광고 및 TV·라디오 연설 비용(선거법 가이드)

    ◎광고요금 최저 단가 적용/방송연설 외부 제작 금지 신문이나 방송광고,또 방송연설의 비용은 같은 지면 또는 같은 시간대에 적용하는 상업·문화 기타 각종 광고의 광고요금 단가중 최저 요금단가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선거운동 막바지에 집중될 방송연설의 경우도 공정성 시비나 과도한 제작비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외부 제작을 금지,모든 후보가 같은 방송사 시설만을 이용하도록 하고있다. 또 방송 화면도 연설하는 모습과 수화 방영외에는 그래픽 등 별도의 특수장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선거운동 비용을 줄이도록 했다.
  • 지방선거 오늘부터 후보등록/공식 선거운동 돌입

    ◎광역·기초長­지방의원 4,428명 선출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원등 모두 4천428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6·4 지방선거’가 19일 입후보자들의 후보등록시작과 함께 16일간 공식 선거전의 막을 올린다. 후보등록은 19일 상오 9시부터 전국 16개 시·도 선관위와 302개 시·군·구 선관위별로 시작돼 20일 하오 5시에 마감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도지사 16명과 시장·군수·구청장 232명,시·도의원 690명(비례대표 74명),시·군·구의원 3천490명 등 모두 4천428명을 뽑는다. 공식선거전이 시작됨에 따라 여야 주요정당들은 이날부터 중앙 및 지역별선거대책본부를 가동,서울 등 수도권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 투입하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나선다. 여야는 또 18일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19일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의 관훈클럽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서울지역 TV 3사 합동으로 방송사토론회에 참가하는 등 각급 토론회를 통해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여권은 정계개편과 개혁드라이브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해 나가는 전략을 세운 반면 한나라당 등 야권은 정계개편 기도를 깨고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영남 5개 지역과 수도권의 1∼2곳,강원·제주중 1곳에서 승리,여권의 독주를 견제해 간다는 구상이다.
  • TV토론에 승부… 전략짜기 부심

    ◎오늘 高建 후보 시작으로 6월3일까지/각 진영 예상질문 마련 실전 방불 리허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별 후보간 토론회가 이번 주 막이 오른다.관훈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테이프를 끊는다.국민회의 高建 후보가 18일,한나라당 崔秉烈 후보가 19일 각각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패널들을 상대로 몸을 푼다. 미디어 선거의 ‘꽃’인 TV 합동토론회는 20일 첫 전파를 탄다.한국방송공사와 문화방송,서울방송 등 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한다.첫날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이,이틀째인 21일에는 경기지사 후보들이,22일에는 인천시장 후보들이 잇따라 나서 설전(舌戰)을 벌인다.이들 3개 지역은 각 방송사별로 별도의 합동토론회를 한차례씩 더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대’에 오를 후보들의 예행연습에는 쉴틈이 없다.휴일인 17일에도 후보들은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전념했다. 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매’를 맞을 국민회의 高후보는 지난 15,16일 이틀간 동숭동 사무실에서 김한길 의원을 단장으로 한 TV대책단과 鄭東泳 의원이 이끄는 기획팀이 참석한 가운데 2차례 리허설을 가졌다.17일에도 상오 ‘거북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것을 빼고는 토론회 준비로 시간을 보냈다.참모들은 15쪽 분량의 예상 질문·답변자료를 마련했으나 高후보가 워낙 시정현안이나 정책을 꿰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후문이다. TV토론에 선거운동의 최대 역점을 둔 한나라당 崔후보는 TV토론팀(팀장 張炳琪)과 정책팀을 중심으로 예상 질문 3백여개를 선정,한차례 독회를 마쳤다.관훈토론회 전날인 18일 서울방송 스튜디오를 빌려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崔후보는 그동안 토론회에 대비해 교통,환경,복지,시정(市政)개혁,실업 등의 분야에서 대학교수,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팀과 여러차례 세미나를 가졌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이모저모

    ◎외국예 들며 위기극복 동참 호소/월급중 500만원 실업기금 예금 처음 밝혀/“오늘 결혼 36주 케이크 자르고왔다”에 박수 10일 하오 7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진행된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에서는 이따금 예상치 못한 질문과 기지에 넘친 답변이 쏟아져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분위기에 윤활유역할을 했다.특히 방청객들은 金대통령의 진지하고 솔직한 스타일에 끌려 대통령과의 ‘벽’을 허물고 부담없이 대화를 나눴다.대학생도 장애자도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혔다. ○…대화가 시작된 직후 金대통령은 한 여대생이 자유질문을 통해 외국기업의 인수·합병 허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자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하고 다한다”며 웃음을 자아내 대화초반 분위기를 풀어 나갔다.이어 金대통령이 “오는 2001년이나 2002년이 되면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金대통령은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金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때로는 설득조로 때로는 강경한 어투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특히 기업의 가시적인 구조조정 노력없이 노동자만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노동계 대표의 질문에 대해 金대통령은 “기업도 안하고는 안된다.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화 중반 분위기가 무르익자 방청객들의 자유질문도 ‘경쟁적으로’ 쏟아졌다.金대통령이 일일이 질문자를 지정해야 할 정도였다.간혹 일부 질문자가 자기 주장으로 시간을 지체하자 金대통령은 “질문을 하세요”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증산동의 최대봉씨는 “월급은 어디에 쓰느냐”고 물었다.金대통령은 “본봉 4백만원을 포함,1천5백만원을 받는다.1백만원은 세금을 내고 2백만원은 취임전 약속대로 국고에 반납한다.5백만원은 실업자기금 예금으로 쓴다.나머지 7백만원으로 애경사나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쓰고 교회기부도 한다.좀 모자란다.다행히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도 태워주니까 다른 돈 쓸일없어 7백만원을 유효하게 사용한다”고 답했다.‘실업자기금 예금’ 대목에서는 방청석에서 일제히 박수가 쏟아졌다. 한양대 허준군은 “金대통령을 흉내낸 정치 풍자 코미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金대통령은 “엄용수라는 코미디언이 하는 것을 봤는데 재밌더라.저보다 진짜같아 보이더라고 하더라.내가 저렇게까지는 사투리를 안쓰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어쨌든 내 흉내를 내는 것을 보니 내가 장사감이 된다고 생각돼 기분이 좋다”고 응수했다. 성결대 교수이며 시인이라는 한 방청객이 “역대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소홀히 했다.직언하는 참모를 늘 가까이 두어 달라”는 지적에 방청객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金대통령은 “좋은 충고해준 국민과 함께 정치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의 한 지체장애자가 동행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지난 96년에 바다비리사태가 평택시청과 비리 경찰이 재단을 비호하는 바람에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숙연한 표정을 지은뒤 진상파악을 약속했다.남가좌동에 사는 한 부동산업자가 “전세금 지원을 안해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묻자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그 생각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金지은 아나운서의 ‘아내사랑’ 질문에는 “오늘이 결혼 36주년이라 케이크를 자르고 왔다”고 웃음을 지어 축하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답변도중 질문자에게 즉석질문을 하는 등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데 애썼다.한 중소기업체 대표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잘될지 의견을 말씀해달라”고 되물었다.답변자가 “정부가 돈을 풀어도 은행에서 담보가 없다고 대출을 안해준다”고 요청하자 金대통령은 일일이 메모를 한뒤 “좋은 지적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중계차가 연결된 전국 각 지역의 시민들도 “입술이 바싹바싹 탈 정도”라는 등 경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피력해 토론 분위기를한층 진지하게 만들었다. ○…金대통령이 ‘닫는말’에 앞서 “오늘 저와 대화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방청객들은 “예”라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토론장은 일반 국민들 가운데 희망자와 41개 직능단체에서 지역,직업,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선발된 방청객 7백50여명은 방송이 시작되기 3시간전인 하오 4시쯤부터 대화장인 D스튜디오로 입장. 金대통령은 하오 6시15분쯤 방송국에 도착해 분장실에서 李得洌 사장,嚴基永 보도제작국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환담.嚴국장이 “자유질문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지 염려된다”고 하자 金대통령은 “자유질문은 자유질문이며 어떤 질문이 나올 지는 팔자소관이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하오 7시 방청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스튜디오에 입장해 중앙무대 방청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金대통령은 사회자인 車仁泰 전 제주MBC 사장이 “힘드시죠.흰머리가 더 늘어난 것같다”고 인사를 건네자 “많이 힘들다.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흰머리가 더 났을 것”이라고 응답. 스튜디오의 중앙무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의 방청객들이 원형으로 앉도록 자리를 배치해 권위적인 분위기가 풍기지 않도록 했으며,무대 뒤 쪽에는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연상케 하는 원형기둥이 배치됐다.또 시청자들에게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대화장소 전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는 DXC 930 어안렌즈 카메라까지 동원됐다. 주관 방송사인 MBC는 국민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치밀하게 행사를 준비했으며 柳鍾星 경실련사무총장 등 7인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방송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PC통신을 통해 2천4백여 건의 질문을 받아 주질문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하루 앞둔 2차 TV토론

    ◎만만치않을 ‘국민과의 대화’ 긴장 감도는 청와대/실업·물가·구조조정 등 까다로운 질문 쏟아질듯/김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 일정 바꾸고 답변 준비 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저녁 두번째로 ‘국민과의 TV대화’에 나선다.이번 TV대화의 주관 방송사는 MBC이나 KBS와 SBC 등 방송 3사 모두 생중계한다.여느말­질문­자유질문­닫는말 순의 큰 틀은 지난 1월18일 대화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위기는 긴장된 기류가 역력하다.처음 ‘그래도 희망은 있다’로 대화 주제를 선정했다가 ‘국민과의 TV대화’로 그냥 나가기로 한 것도 이의 반증이자 이번 대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가 배어있는 대목이다.청와대측이 한때 TV대화 취소를 검토했다가 ‘국민에게 모든 것을 알리겠다’는 金대통령의 결심으로 강행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金대통령은 8일 하오부터 일체의 일정을 중단하면서 면담조차 사절한 채관저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진다.金대통령은 “답변은 걱정하지 마라.내가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노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는 이번 TV대화 성패가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1월에는 金대통령이 당선자로서 화급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하는 단계에서 당선축하 기조도 있어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이번은 그렇지 않다는 상황인식인 셈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본 국민들의 궁금사항 가운데 70%가 실업,물가,구조조정 등 경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어딘가에 고통의 ‘분풀이’를 하고자 하는 저항심리가 담겨있다는 의미이며,청와대측도 그런 인식 속에서 이번 대화를 바라보고 있다. 질문은 방송협회에서 선정한 8인 자문위원들이 여론조사,PC통신 등을 통해 수백개의 질문을 모아,4차례의 선별작업을 통해 최종 20여개로 정리했다.정계개편과 인사문제가 15%,남북문제도 10% 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질문자는 무역협회,한국노총,민주노총,경실련,광신종합철강 등에서 선정했고,이들은 서울과 대구,전주,수원 등의 방청석에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4∼5명의 자유질문자로부터 즉석 질문도 받는다.“무엇이든 물을 수 있게 관여하지 말라”는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번 대화에 거는 기대를 반영하는 부분이다.
  • 野 과반 마지노선 방어 초비상

    ◎4명 탈당땐 巨野 붕괴… 총력대응 선언/위기의식 점차 고조… 金 대통령 직접 공격 ‘4석을 지켜라’­과반수 붕괴까지 남은 4석을 지키느라 한나라당이 초비상이다.5일 김명섭 의원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49석으로 줄었다. 과반은 146석 과반을 사수하기위해 한나라당은 대여(對與) 파상공세의 수위도 한껏 높였다.전선(戰線)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내부 동요를 가라앉히겠다는 의도다. 공세의 주파수를 金大中 대통령에게 직접 맞추고 있는 것도 한나라당이 느끼는 상황의 심각성을 반증한다.오는 10일로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라고 촉구한 것만 해도 그렇다.金哲 대변인은 “노·사·정간 이해충돌로 인해 5,6월중 총체적 파국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아무 준비도 없는 정부가 주요시간대인 일요일 하오 7시에 3개 방송사를 독점,국민과의 대화를 공동중계하겠다는 것은 독재정권 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비난했다. 대통령의 지방나들이도 문제삼았다.지도부는 “과거 야당때 선거를 앞둔 장관의 지방출장을 격렬하게 반대한 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른 지방 나들이를 통해 지방선거를 의식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시 방문때 여의도광장 공사에 대한 비판론을 제기한 것이나,대구 방문때 위천공단 조성을 거론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趙淳 총재도 4일 총재단회의에서 “국민과의 대화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요직의 잦은 지방나들이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킬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야당파괴 저지비상대책위,편파보도진상조사특위,정치사정·편중인사조사특위 등 당내 비상기구를 총가동,전력 대응키로 했다.국민과의 대화나 지방 나들이를 비롯,정치사정과 편중인사,야당파괴공작,5·6공 세력과의 연합 도모설 등 여권의 ‘총체적 실정(失政)’을 낱낱이 따진다는 전략이다.
  • 佛 정부 포르노물 제작 지원/에이즈 예방 계몽 TV프로 방영

    【파리 AFP 연합】 프랑스 정부가 국민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계몽 수단의 일환으로 포르노물 제작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야한 프로 방영으로 유명한 유료 TV채널인 카날 플뤼스와 공동으로 안전한 성생활을 계도하는 내용의 포르노물 5개를 제작,지난주말부터 방송에 들어갔다. 보건부는 ‘확실한 것’이란 주제가 붙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포르노물 제작에 참여했으며 총 제작비중 3분의1 가량인 40만프랑을 지원했다. 카날 플뤼스 방송측은 “시청자들에게 콘돔을 보다 에로틱하게 인식시키는 동시에 올바른 사용법을 아주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이포르노물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나 성병 감염 위험성이 가장 높은 30세 이상 사람들의 보건 예방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이방송사는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 문제에 대한 현실적 접근방식이라며 환영했지만 일부는 공공자금이 그같은 목적으로 쓰이는데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 ‘방송 독립성 확보’ 공개 요구

    ◎방송개발원,의견서 정부­여당 등에 배포/“제작 조사­분석할 전문연구과기관 필요” 한국방송개발원이 최근 방송관련 연구기관으로서의 독립성 보장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정부·여당·방송학계 등에 배포했다. 방송개발원이 방송정책기구와 방송현업을 지원하는 독립 연구·연수기관으로서 자주성 확보를 공개 요구한 것은 처음있는 일. 의견서에서 개발원은 “연구기관은 이미 결정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당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책선택의 타당성 여부부터 함께 검토할수 있는 독자적 기능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특히 통합방송위원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방송환경,방송기술의 변화,편성 및 제작에 대한 조사·분석·연구를 전담할 자주적 방송전문연구기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독립성 확보 이유를 들었다. 한편 한국방송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진단도 뒤따랐다.“한국방송은 정치적 종속으로 인해 방송의 공공성이 상실되고 방송의 자율성 훼손으로 언론으로서의 방송기능이 크게 위축됐으며,국제화·개방화에따른 민족문화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이어 한국방송의 발전방향으로 ▲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사회적 공론장으로서,시청률 경쟁을 탈피해 프로그램 질로 경쟁하는 자율적이며 생산적인 방송상 정립을 통한 방송구조의 독립성 확보와 방송사 자율성 신장 ▲공익을 위한 규제법이자 산업진흥법으로서 통합방송법을 제정하고 방송인프라·영상소프트·통신 테크놀로지의 균형잡힌 발전을 추구하는 방송산업 지원 및 육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실질적인 국민의 방송 정착 ▲국내 방송인프라 육성 및 미디어 교육강화 ▲국가위기 극복과 국민문화 발전을 위한 촉매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 TV 범죄 재연프로 논란 가열

    ◎시청자 단체,방송중단·시간내 이동 요구 나서/“각 방송사 시정 없을땐 법정소송까지 검토” 유행처럼 번지는 TV의 범죄 재연프로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재연프로를 두고 지금까지는 주로 과다한 폭력 및 범죄장면 묘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수준에 머무르던 것이 최근에는 시청자단체가 중심이 돼 재연프로의 방송중단 및 방송시간대 이동을 전제로 각 방송사와 정면대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 범죄 재연프로를 보는 방송사와 시청자단체의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방송사로서는 적은 제작비로도 일정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확보해주는 재연프로가 효자일 수 밖에 없지만,시청자단체 입장에서는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도 있는 재연프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그러다보니 모 방송사와 시청자단체가 최근 범죄 재연프로에 대해 설문조사를 각각 실시한 결과,시청자단체는 ‘심각한 문제’라고 해석하는데 반해 방송사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해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청자단체인 서울YMCA 청소년사업부와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최근 TV의 범죄재연 프로그램에 대한 법정소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모방범죄를 비롯한 여러가지 피해사례를 모아 방송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돈으로 배상받겠다는 것.그러나 이에 앞서 고려할 것이 재연프로와 실제 범죄와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과연 범죄 재연프로는 시청자에게 어느 정도나영향을 미칠까,또 영향을 미친다면 어느 연령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까 하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양대 강남준 교수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미국 케이블TV협회의 연구결과가 관심을 끈다.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에 해당되는 8∼12세의 연령층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즉 8∼12세에 TV폭력물을 많이 시청한 경우 15∼17세가 되면 가장 폭력적인 세대로 변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 기간에 남자의 25%,여자의 10% 정도가 심한 폭력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연구에서는 또 시청자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폭력의 빈도’보다는 ‘폭력장면이 나타나는 맥락’,즉 ▲매력적인 등장인물에 의해 폭력이 행사되거나 ▲폭력사용이 정당화될 경우 등이라는 점도 지적했다.이는 그동안 국내 방송계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돼온 부분이다. 법정소송을 준비중인 서울YMCA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범죄 재연프로는 그 부작용을 생각할 때 방송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방송시간대를 심야로 옮겨야 한다”면서 “제작비 절감과 시청률 지상주의에 눈먼 방송사들이 경쟁하듯 가족시청시간대에 범죄 재연프로를 내보내는 것은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부장은 이어 “이번 기회에 TV의 폐해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싶다”며 “시청자들도 방송의 사회적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피해사례를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방송위 독립성 보장하려면/李京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時論)

    ○경쟁력 확보 최우선 과제 몇년을 끌어오던 방송법에 대한 논의가 신정부 출범 이후 다시 활발하게 재개되었고 여·야 협의과정을 거쳐 곧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통과될 방송법은 야당에서 집권여당으로 정치적 입장이 바뀐 새정부 방송정책의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방송법의 핵심 쟁점은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 확보와 언론·재벌·외국자본의 방송사업 진입(進入)의 문제였다.이 문제들은 정치·경제적으로 다양한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책적 선택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그러나 이 시점에서의 정책선택은 눈앞에 보이는 이해관계의 조정이라는 원칙보다는 한국방송의 발전과 이를 통한 한국방송의 경쟁력 제고라는 원칙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이같은 원칙에서 생각 한다면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중립의 문제가 방송정책 논의의 최우선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왜냐하면 한국의 방송은 역사적으로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바로 이것이 한국 방송발전의 발목을 잡아 온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동안 정치권력이 방송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면서 한국방송은 정치적으로 오염되어 갔다.방송의 정치적 오염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정치지향적 방송인들이다.이들의 관심은 방송 자체보다는 정치권력과의 관계에 집중되고 그 결과는 방송의 정치적 예속(隸屬)을 가속화시키는 것이었다.이것은 필연적으로 방송조직의 질서를 왜곡시켰고 많은 방송인들의 프로정신을 좌절시켜 우리 방송의 질과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방송으로 전락한 것이 우리방송의 불행한 역사이다.이것이 바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이고,방송위원회의 법적 위상,직무,구성방식이 방송정책 논의의 핵심으로 등장하는이유이다. 제도적으로 방송위원회라는 독립기구를 설치한다는 그 자체가 방송관련 정책결정이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것을 의미한다.그렇지 않다면 정부의 한 부처가 방송정책을 담당할 것이지 구태여 방송위원회라는 기구를 운영할 이유가 없다.이같은 정책의지는 공보처를 폐지한 것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문제는 그같은 정책의지가 방송법안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반영되었나 하는 점이다. ○행정부 예속가능성 잠재 현재 여당이 제시하고 있는 방송법안을 살펴보면 방송위원회가 통합적 방송정책기구로서 방송의 인·허가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등 명목상 그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정부의 간섭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발견된다.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여당법안에서는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위원장과 부위원장 포함) 정부위원(政府委員)으로 규정하고 있다.이점에 때문에 자칫 행정부와 방송위원회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해석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이것이 실제로 관련 행정기관과의 협력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어 방송정책이 행정부에 다시 예속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하여 여당안에서는 국회,정부가 각 7인씩 추천,대통령이 임명하도록하고 있으나 이경우 정부 여당몫의 추천인원이 많아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의 문제가 재연될 개연성(蓋然性)이 있고,14인의 위원수에 대한 근거 역시 분명치 않아 위원수의 축소와 행정부와 국회의 위원 추천비율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중립과 예산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여당법안에 방송위원회 예산에 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만약 예산을 국고에서 지원받을 경우 이를 고리로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이 위축 당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방만한 국가경영을 지양한다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에 비추어 보더라도 방송위원회의 예산을 국고에 의존하기보다는 방송발전기금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산 국고의존 탈피해야 위원회의 직무와 관련,주목되는 부분은 위원회직무의 범위에 특별법에 의한 방송법인 즉 KBS와 MBC에 관련된 직무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방송위원회의 직능상 위상이 민영방송에 국한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앞으로 전개될 방송환경으로 미루어 보건대 민간 상업방송들이 탈정치(脫政治)의 경향을 보이면 보일수록 KBS,MBC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증대할 것이고 그에 비례하여 두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의 중요성 역시 증대될 것이다.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이유가 방송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최소화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을 확보하는데 있음을 감안하면 방송위원회의 입법 및 규칙 제정권(制定權)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점에 있어 여당법안은 많은 방송위원회 관련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위임하는 등 매우 소극적이다.
  • 日 프로야구 주니치경기 독점중계

    ◎日 동양위성TV 24일부터… 국내 업계 긴장/60㎝ 위성안테나 설치땐 선동렬 경기 시청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일본의 위성TV인 동양위성TV(OSB­TV·대표 김종필)가 24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선동렬·이종범 선수 출장경기 독점중계를 시작,국내 미디어계를 긴장에 빠뜨렸다.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가 늦어져 무궁화위성이 헛도는가 하면,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국내진출 문제로 지리한 논란을 벌이는 사이에 OSB­TV가 등장,사실상 국내 방송시장이 개방돼 버린 것. 지난 3월16일부터 시험방송중인 OSB­TV는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주시청 대상으로 삼는 독립 위성방송.미국의 위성체인 팬암 2호를 이용하며 가시청권이 일본과 한국·중국·대만·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까지 미친다.서울에서는 60∼90㎝ 크기의 팬암 수신용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선동렬·이종범 선수의 경기모습을 리얼타임(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또 중계유선방송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의 경기를 내보낸다면 중계유선방송 가입가구는 OSB­TV의 중계를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일본 우정성으로부터 위성방송사업 인허가를 받은 OSB­TV의 국내 진출에 대해 현재로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게 현실.재벌·언론사와 외국자본의 진입규제 문제로 통합방송법 제정이 수년째 표류하는 바람에 위성TV를 관할할 법률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쓸데없는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국내 위성방송 시장은 조금씩 빗장이 열리는 것이다. OSB­TV는 선동렬·이종범 선수가 출장하는 드래곤즈의 모든 경기를 일본 현지 실황중계로 평일 하오 6시,주말(토·일) 하오 2시(일부 경기는 하오 6시)에 고정방송할 계획이다.
  • TV 3社 프로 모방경쟁 심하다/방송개발원

    ◎유사성­편성내용 분석 보고서/인기프로 따라가기… 보도·오락 등 각 부문 닮은꼴 늘어/시청자 채널 선택권 좁히는 역기능… 방송 도덕성 훼손 공중파TV 3사간에 프로그램 모방경쟁이 극심하다. 한국방송개발원이 최근 내놓은 ‘TV프로그램에 나타난 유사성 분석­편성 및 내용분석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시청률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른 방송사의 인기프로를 모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 한달간 방송된 TV프로그램 모두를 대상으로 삼은 이 보고서는 “프로그램간의 유사성 내지 중복성은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위축시킬 뿐아니라 ‘창작의 장’이 돼야 할 제작현장을 ‘모방경쟁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방송의 도덕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사한 프로들이 특정시간대에 몰려 방송되는 편성의 유사성은 보도·교양·오락 등 각 부문에 걸쳐 나타났다.상오 10시대 뉴스,하오 방송시작 직후인 하오 5시대 뉴스,그리고 SBS를 제외한 양 방송사의 하오 9시대 종합뉴스 등 맞대결 편성이 여러차례 존재하는 것.어린이프로·시사고발프로·드라마·버라이어티쇼·영화·재연프로·시트콤·토크쇼·연예 및 영화정보프로·미스터리 프로 등 대부분의 장르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특정시간대에 한꺼번에 쏟아져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좁힌다는 지적이다. 프로그램 포맷도 마찬가지.남녀 1명씩 공동앵커가 진행하는 TV3사 종합뉴스의 경우 초반부는 남성앵커,후반부는 여성앵커가 주로 진행을 맡는 유사성을 띤다.주말 버라이어티쇼·아침 및 심야 토크쇼·연예 및 영화정보물·코미디·시사고발프로·미스터리물·재연프로 등도 진행형태에서 채널간 차별성을 찾기가 어렵다. 특히 보도를 제외한 일반 프로의 경우 중복출연·소재편중 등으로 인해 채널구분이 어려울 정도.제목은 말할 것 없고 시청자 사연까지 흡사한데다 패러디·몰래카메라·시청자참여·스타시스템·자막처리 등 제작기법까지 판에 박은 듯이 똑같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TV3사들의 모방경쟁이 자사 인기프로는 물론 타사프로,그리고 외국프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꼬집은 뒤 “무작정 따라하기를넘어 남의 프로그램 죽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모방경쟁은 방송사의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 캐치원 ‘방송 디자인’ 개념 도입

    ◎새달부터 로고 바꾸고 전문블록 편성 강화/1∼3일간 스크램블 풀어 일반도 시청 토독 케이블TV 유료 영화채널 캐치원(31번)이 5월부터 ‘방송 디자인(Network Design)’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채널이미지 전략을 내세워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방송 디자인이란 채널 이미지를 형성하는 모든 요소를 통일,채널의 차별화된 특색을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시청자의 기억에 쉽게 남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캐치원은 통합된 이미지 구성을 위한 새 로고를 만드는 한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갖추기 위한 각종 디자인을 완성했다.영화를 소개하는 형식과 예고,영화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그래픽 등을 독특한 화면과 음악으로 구성했으며 프라임타임대나 심야영화 방영시간대 등을 알리는 화면도 별도로 제작했다. 방송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사례로는 홍콩의 스타TV가 유명하며,캐치원의 이번 작업이 성공할 경우 국내 다른 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치원은 이같은 새로운 개념을 바탕으로 5월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한다.개편의 특징은 장르별 고정 전문편성 블럭의 강화. 우선 전문블럭으로는 에로영화만 골라 편성하는 ‘캐치원 에로티카’를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신설하고,감독·주연별로 예술영화를 모아 방영하는 ‘캐치원 매니아’는 매주 수요일 자정에 마련한다.또 불후의 고전명작을 내보내는 ‘캐치원 클래식’은 매주 목요일 자정에 편성한다. 일반블럭에는 매주 월·화요일 오전시간대 주부들의 기호에 맞는 영화를 방영하는 ‘캐치원 여성극장’,매주 일요일 하오 1시부터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영화를 내보내는 ‘캐치원 가족극장’ 등이 마련된다. 캐치원은 이와 함께 5월1일부터 3일까지를 캐치원 프리데이로 설정,일반케이블 TV 시청자들도 캐치원을 볼 수 있도록 스크램블을 푼다.이 기간에는 ‘제5원소’‘창’‘할렐루야’‘히트’‘트위스터’ 등 흥행작을 방송한다.
  •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외국인·대기업 참여 허용

    ◎국민회의 방송법 시안 확정 국민회의는 20일 위송방송사업중 프로그램 공급업에 대해선 15%의 지분 한도내에서 외국자본과 국내 대기업 및 언론사의 참여를 허용하되,송출사업에 대해선 외국자본과 대기업·언론사의 참여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또 방송용 극영화와 만화영화,외국수입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사전심의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당 방송관계법 소위와 당소속 국회 문화관광위소속위원들간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통합방송법 시안을 확정,조만간 자민련과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외국자본은 물론 대기업과 언론사들의 위성방송과케이블TV방송 참여를 허용하게 된 것은 96년 12월 국회에서 인준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관한 협약’에 따른 것”이라며 “재경원과 협의를 거쳐 참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경우 이에 대한 국회 교섭단체의 반론권을 보장한다는 정책반론권 조항을 삭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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