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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분규 수습 국면

    대한불교 조계종 분규가 고산 제29대 총무원장 취임식을 계기로 수습국면에접어들고 있다. 구랍 29일 선거에서 총무원장에 당선된 고산스님은 각 부장과 기획실장,국장등 총무원 인사를 단행,지난해 11월11일 정화개혁회의측의 총무원 청사 점거 이래 중단된 종무행정을 정상화시켰다. 이어 지난 10일 열린 고산 총무원장 취임식엔 탄성·법전·보성·도원·원담·녹원·지종·청천 등 원로의원과 보광 해인사 주지·성타 불국사 주지등 대부분의 본사주지 스님,조정근 원불교 교정원장,인곡 태고종 총무원장,운덕 천태종 총무원장,홍파 관음종 총무원장등 8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총무원장들과 정한용·배종무 국회의원(국민회의),신현웅 문화관광부 차관,김태동 청와대불자회장(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성낙승 불교방송사장,김광삼 현대불교 사장,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인천가톨릭대 교수) 조희영 교수불자회장(동국대교수)등 불교계 내외인사 2,000여명이 대거참석함으로써 고산 총무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더욱이 이 자리에는 법타은해사 주지,법장 수덕사 주지 등 친 정화개혁회의측 본사주지들도 참석,석달여 동안 끌어오던 조계종 분규가 조만간 종식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해 원로회의가 중앙종회와 총무원 권한을정화개혁회의에 일임했기 때문에 고산 총무원장 선출은 원인무효”라며 지난 6일 원로의원 정영(瀞暎)스님(갑사주지)을 별도로 총무원장에 임명해 놓은상태다. 현재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측의 공식적인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고산 총무원장이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화개혁회의측이 총무원을 따로 차리려는 것은 협상을 통해 징계를 최소화하려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朴燦 parkchan@
  • 말로만 ‘장애인 우대’ 현실에 분노만

    세상은 말로만 나같은 장애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할 뿐이지 정작거부하는게 보통이다.공익을 위해 노력한다고 늘상 주장하는 방송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방송국에서 겪었던 어이없는 체험을 이야기해보고 싶다.얼마전 녹화현장을관람하기 위해 방송국에 갔다.정문 앞에 경비가 서 있다가 내가 장애자인 것을 보고 밀쳐버렸다.몸이 부자연스러웠던 나로서는 어쩔수 없이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지금까지 냈던 수신료를 몽땅 돌려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항상 세상의 말 못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찾아주겠다는 방송사의 주장이 모두 빈말로만 들렸다.방송국 구경을 하겠다는 장애인을 문 앞에서 밀어내는 주체들이 과연 어떻게 소외받는 이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나서겠다는 것인지 분함을 참을 수 없었다. 비단 장애인에 대한 인권을 능멸한 해당 방송사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한번쯤 소외받는 인권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하보현 [충남 부여군 쌍북리]
  • 풀어야할 쟁점들

    대전지역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의문점들이 많다.수사과정에서 풀어야 할 쟁점들을짚어본다.●비장부에 적힌 금액은 수임 소개료인가,아니면 비용인가 장부를 폭로한 金賢 전 사무장은 잠적 4일만인 10일 뒤늦게 “판·검사들에게 소개비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李변호사도 “브로커 업무를 겸임한 金전사무장에게수임료의 20% 가량을 수당으로 건넨 것”이라며 “그 돈을 쪼개 따로 알선료를 줬는지는 아는 바 없다”고 거들었다. 검찰은 이 돈을 사건 소개료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나 두 사람이 입을 맞추고 소개자들도 입을 다물면 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사건 성공률 90% 가능한 일인가 李변호사는 92년 7월부터 93년 5월까지 552건의 형사사건을 맡았다.결과가 기록되지 않거나 중간에 사임한 사건을 제외한 444건 가운데 ‘성공’사건이 93.2%에 달한다.서울의 한 변호사는 “전관예우를 감안하더라도 판·검사들에게 꾸준히 로비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검찰 고위간부들이 알선료를 받았을까 전직 장관 등 검찰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이들이 ‘뒤탈’이 생길 것을 잘 알면서 ‘일’을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변호사끼리의 사건 소개도 처벌할 수 있나 李변호사는 다른 변호사로부터형사사건을 소개받고,민사사건을 소개해주는 등 공생해왔다.이들 변호사 이름 옆에는 금액이 명시돼 있다.변협 관계자는 “단순 소개라면 처벌할 수 없으나 수임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았다면 변호사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누락된 장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지난 8일 모 방송으로부터 검찰이넘겨받은 비장부 분량은 당초 알려진 1,000여장에 훨씬 못미치는 754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누락된 장부에 언론계 등 특정 직종에 대한 로비내역이 담겨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지만 방송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任炳先 金載千 bsnim@
  • 수임비리 이모저모

    대검은 10일 휴일임에도 감찰부 직원 전원이 출근해 수임장부 내역을 정밀검토하는 등 장부에 오른 검사 및 간부급 검찰직원들을 소환하기에 앞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李源性 대검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지휘 아래 철저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대검은 이를 위해 李承玖 중수부 1과장과 정보범죄수사반 소속 컴퓨터 전문가 2명을 대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또 장부에 기재된 것으로 알려진 검사 2명을 전담수사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에 연루된 검찰과 법원 직원 등을 특경가법상 뇌물수수죄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의정부지원 사건 때에도검·경과 법원 직원 12명이 같은 혐의로 처벌받았다. 그러나 검사장급 등 현직 검사와 판사에 대해서는 금품수수 사실이 장부에기재돼 있지 않아 사법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자체징계도 있을 수 있으나 징계시효가 2∼3년에 불과해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李宗基변호사는 직급이 다소 낮은 검찰일반직원에게는 건당 50만원을 돌렸으나 간부에게는 100만원을,고위 간부에게는 건당 100∼2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1월8일자로 작성된 메모에는 교도소 및 검찰·법원 직원 등에게 신정을 맞아 모두 1,145만원의 떡값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교도소에 90만원,검찰 안내와 청경 등에게 60만원,기사실에 150만원을 돌린 것을 비롯해 법원 여직원 29명에게 5만원씩,지검 직원 31명에게 10만원씩 등 전방위적으로 돈을 뿌린 것으로 기재돼 있다.●지난 8일 모 방송사가 검찰에 넘긴 비장부 가운데 상당량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지검은 “방송국측이 비장부가 1,000여쪽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실제로건네진 장부는 632쪽에 불과하고 金賢 전 사무장 집에서 압수한 122쪽을 합쳐도 이 분량에는 훨씬 못미친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방송사에 대해 아직 제출하지 않은 자료를 내놓도록 요청했다.任炳先 bsnim@
  • TV3사 프로그램개편 중간평가

    MBC,SBS에 이어 KBS가 8일 프로그램 개혁안을 발표함으로써 지난 연말 방송3사의 ‘프로그램 공익성 강화’선언에 따른 방송사별 실천작업이 일단락됐다.방송사들은 봄개편때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이번 개편안이 각 방송사의 공익성 실천의지를 재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KBS는 이날 ●프로그램 삼진아웃제 도입 ●고급 공연물 주1회 편성 ●드라마 1편 폐지 ●옴부즈맨 프로그램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개혁안을내놓고,시청률 경쟁과의 완전 결별을 선언했다. 삼진아웃제는 방송심의규정에서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강도높은 제재조항이다.또 2TV에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를 주1회 편성해 고급문화의 대중화를 꾀하고,쇼·오락부문에서 퇴폐적인 요인을 배제해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드라마쪽에서도 지난 1일부터 2TV의 아침드라마를 중단한데 이어 한 편을더 줄이기로 했다.옴부즈맨 프로인 ‘1TV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를 현재일요일 오전7시30분에서 오후5시로 옮기고,방송시간도 30분에서 40∼50분으로 늘린다. 이밖에 비과학적이고 선정적인 프로로 지적돼온 ‘미스터리추적’과 ‘비디오추적 놀라운 TV’(2TV)를 없애는 한편 노인·장애자 등 소수층을 위한 프로를 적극 편성키로 했다. 지금까지 나온 방송3사의 프로그램개편안을 살펴보면 외형상으론 합의사항을 비교적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다큐멘터리-이야기속으로’(MBC)‘미스테리극장’(SBS)등 비과학적이고 미신조장이 우려되는 프로가 안방극장에서사라지고,청소년 범죄모방이 우려되는 재연프로와 연예·오락프로도 축소 또는 폐지키로 했다.‘경찰청사람들’‘음악캠프’‘10대세상 내일이 보여요’‘생방송 데이트11’‘특종 오늘의 토픽’(이상 MBC)‘특급 연예통신’‘비디오 출동Q’(이상 SBS) 등이 이런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오른 프로들이다.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옴부즈맨프로가 신설(SBS)되거나 좋은 시간대로 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며,교양다큐멘터리 등 공익프로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과연 방송사들이 개혁의지를 제대로 갖고 있는 지를 의심할 만한 대목들이 눈에 띈다.우선 가장 비판받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개혁이 미흡하다.현재 드라마는 KBS 11편(1TV 4편,2TV 7편)MBC 13편,SBS 9편 등으로 MBC와 SBS의 경우 전체 방송시간의 20%가량을 차지하고있다. 과다한 드라마 편수의 문제는 드라마의 불건전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드라마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내용도 비상식적이고 좀더 자극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늘고 있다.그런데도 방송사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안은 내놓지 않은채 기껏 편수를 1∼2개 줄이는 것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MBC의 경우방송모니터 단체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보고 또 보고’,‘사랑과 성공’같은 인기드라마는 손댈 생각도 않은채 아침드라마나 단막극 1편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SBS도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아침드라마를 줄이기로 했다.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검토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연예·오락프로와 범죄재연프로를 줄인다고 했지만 방송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제재를 받은 ‘공개수배사건 25시’(KBS),‘다큐사건 파일’(SBS)‘기쁜우리 토요일’(〃) 등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방송사들이 지난 연말 머리를 맞대고 방송프로의 공익성 강화와 소모적인 시청률경쟁 지양을 합의한 것이 과연 순수하게 자발적인 의지였는지의 여부가 의심스러워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방송사의 개혁선언이 이번에도 헛구호에 그칠지,아니면 방송계 안팎의 우려가 기우로 판가름날지는 방송3사의 추후 행보에 달렸다.李順女 coral@
  • ‘99문화를 여는 사람-이규환 KBS제작본부 TV1국 부주간

    방송계가 분주하다.방송사들이 저마다 공익성 강화를 모토로 내세우고 변신에 나섰다.‘달라져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방법론을찾기가 쉽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KBS 제작본부 TV1국 李圭煥 부주간(47)은 다른 사람들의주목을 끌고 있다. 그의 프로그램이 ‘모범답안’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KBS가 평일 프라임시간대의 광고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편성한 2TV의 ‘문화탐험-오늘의 현장’과 ‘정범구의 세상읽기’,‘시청자 칼럼 우리사는세상’의 제작을 맡은 책임연출자(CP).방송 공영성 완성의 선봉장인 셈이다. 그는 이 일을 고마운 마음으로 선뜻 떠맡았다.그의 지론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장애자와 소외계층까지 혜택을 골고루 나눠줘야 한다’는 것.이 프로그램은 그의 소신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역사와 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지금 이 시각,이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항상 연구해야 한다’는 ‘PD정신’,‘어느과정에서도 최상을 찾기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프로정신’이 녹아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소신을 펼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탐험’은 문화를 통한 문화국가 건설과 선진의식 정착을 기대하고 만든 기획.이 프로그램은 ‘문화’라는 말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게 시청자의 반응이다.농촌마을의 오케스트라를 발굴,음악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느끼게 하고,반항아들에게 클래식의 여유를 체험하게 한다.간판과 골목,달력 등생활 속의 문화를 사회현상으로 읽어낸다.또 정통 시사프로로 자리잡은 ‘정범구의274’는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인사를 초대,우리 사회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숨쉴 틈도 주지 않을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토크쇼를 위해 3시간을 녹화,곁가지를 없애고 진수(眞髓)만을 45분에 담는다.한편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세상’도 시청자들의 권리찾기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독특하다.작은 권리찾기부터 헌법소원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려는 의지까지,선진의식을 키워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방송가에선 ‘좋은 프로는 시청률이 낮다’는 말이 정설로 통한다.시청자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학부모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민주언론시민협의회의‘이 달의 좋은 방송’등 칭찬을 독차지한 이들 프로의 시청률 역시 한자리숫자이다.오죽하면 ‘시청률 4%이상 프로’를 따로 정리해뒀을까.이쯤이면 ‘수준낮은 시청자들’이란 푸념도 나올 만한데 李CP의 문화읽기는 다르다.그의 꿈은 골수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과 하루에 단 한사람의 시청자라도 늘려나가는 것이다.시청률 경쟁을 파고들 생각도 없고,인기PD는 더더욱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런 프로가 기획·제작,인정받게 됐다는 것은 문화적인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고,이것을 자신이 해낸다 것을 대단한 보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개혁은 영원한 화두예요.다만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에게 봉사하기 위해,사회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는 기본원칙만은어떤 경우라도 지켜져야 합니다.외부적인 어떤 힘은 진정한 방송개혁에 오히려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공영성 완성 뿐아니라 신기술을 받아들이고,외주제작을 늘려나가는 등 방송계의 과제는 제도적인 장치가뒤따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李CP는 단언했다.●52년 경주출생●성균관대 불문과 졸●79년 KBS입사●94년∼95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을 지냄●현 KBS 제작본부 TV1국 부주간許南周 yukyung@
  • 방송3사 공익성 준수 방송위원회 집중심의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昌悅)는 방송3사의 공익성 강화와 시청률 경쟁지양 등 자정 선언과 관련,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집중 심의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방송위는 지난 6일 정기회의를 열어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자정노력이 실질적 편성 개편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방송사가 발표한 실천사항이 철저히준수되는지 여부를 중점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李順女 coral@
  • 의전 이야기-실수에 놀라고 날씨에 울고 ‘긴장 25시’

    정부의 의전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朴載宅 정부 과천청사 관리소장으로부터 ‘의전 이야기’를 듣는다.朴소장은 행정자치부 의정국과 대전 엑스포조직위원회 등에서 10년 넘게 정부 의전과 행사업무를 맡아 왔다. 행사는 잘해야 본전이다.그만큼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의전담당자의 고심은 크다.더구나 주요의식과 외빈영접 등 국가의전을 맡은 사람들의 긴장은 상상을 넘는다. 지난해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이었다.정부 의전업무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정국 관계자들은 경복궁 마당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기념식 준비를 위해 보름이 넘게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런데 행사를 하루 앞둔 14일이 되자 아침부터 폭우가 내렸다.물론 악천후를 대비한 제2의 장소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준비해 놓기는 했다. 기상청은 광복절 당일에는 날씨가 개일 것으로 예보했다.장소 결정은 金正吉 행자부 장관의 손에 맡겨졌다. 의정국 관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랐을까.폭우 속에서도 경축공연의 리허설은 모두 마친 상태다.그동안 흘린 땀을 생각한다면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생각은 한결같았다.실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결국 金장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행사는 조촐하게 끝났다.1억원을 들여 세운가설무대는 한 방송사의 특집방송무대로 쓰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의정국 직원들은 왜 빛이 안나는 쪽을 택했을까.행사는 잘 될 때보다는 잘안되는 때가 더 많다.큰 실수가 없더라도 사소한 문제는 언제나 나타난다.실수 뒤에는 질책이 이어지고,책임만 뒤따른다.반면 행사가 원만하게 끝났을때는 어떤가.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고생한 관계자들은 행사 주관 고위인사으로부터 “수고했어.내가 한턱낼께”라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지만 현실은다르다.행사담당 간부는 오히려 주관한 고위 인사에게 “귀빈을 접대하느라고 고생하셨죠.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행사에 협력한다른 부서에도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해야 뒤탈이 없다. 정부차원에서 주요행사의 일정을 잡을 때 의전담당자들은 기상청의 협조를받아 지난 5∼20년 동안의 날씨를 점검하여 가장 행사하기 좋은 날짜와 시간대를 고른다. 대통령 취임식같은 행사는 보통 30년 동안의 기상 기록을 검토한다.그러나광복절같은 기념일은 날짜가 정해져 있으므로 날씨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 MBC광역화 추진 반대

    MBC 전국 9개 지방 방송사 사원대표들은 5일 포항 방송국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전국 지방 MBC 광역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안동문화방송 정태원 보도부장과 목포문화방송 나영진 광고사업부장을 비상대책위 공동대 표로 선임했다.서울 MBC 노사는 16개 지방사를 6개사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李東九 yidonggu@ [포항│李東九 yidonggu@]
  • 인터뷰-姜大仁 방송개혁위 부위원장·계명대교수

    방송개혁위원회(방개위:위원장 姜元龍)의 ‘야전사령관’ 姜大仁부위원장(5 7·계명대교수)은 너무 바쁘다.姜元龍위원장과 상의하여 큰 틀을 만드는 한 편으로 실행위원장으로서 방송개혁의 터를 다지고,이해관계가 얽힌 다양한 목소리를 거르느라 정신없다. 최근 방송사가 앞다퉈 내세운 공익성 강화에 대한 언급으로 첫 말문을 열었 다. “공영프로를 늘리거나 MBC의 지방계열사 광역화에 대한 자체입장 정리에 누가 반대하겠습니까.다만 이런 움직임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차원에서 나 온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씁쓸합니다.그만큼 우리 방송이 정치권에서 자 유롭지 못하다는 현실을 반증하는 거죠.이런 맥락에서 방송의 독립·자율성 확보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방송이 정치·자본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그의 열망은 누구 못지않다.‘신의 길’(감리교 신학대)대신 ‘인간의 길’을 찾아 69년 극동방송에 공채 1기 PD로 들어간 뒤 10여년 동안 방송의 ‘일그러진 얼굴’을 가까이서 보았던 것이다. 81년 강단으로 자리를 옮겨 실무와 이론을 갖췄다는 姜부위원장에게 가장 곤혹스런 부문이 ‘방송사 구조조정’이다.방개위 공식 의제로 내걸진 않았 지만 관련 대목이 실행위원회 분과별 세부의제로 포함됐다.방송노조연합과 마찰음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칼’에 인원을 줄이거나 규모를 축소한다는 게 아닙니다.다만 방송의 장기적 발전을 논의하다 ‘편성·제작·지원주체’의 역할분담이 거론돼 규 모축소 등 자기 단체에 불리한 의제가 나오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조합원의 ‘밥그릇’보다 언론 민주화에 무게 중심을 두 었던,지난 87년 언론사 노조 출범 당시의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물론 인위적인 개입보다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찾고 있 다.독립 프로덕션을 활성화하여 단계적인 외주제작 비율을 높이면 방만한 몸 피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다는 입장이다.방송노조가 언론 민주화에 이바지한 것과 조합원의 일터를 보호해야하는 노조의 임무를 인정하기에 곤 혹스런 입장임을 거듭 강조한다. 이어 ‘시청률 지상주의와의 싸움’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않느냐는 물음에 “구조적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면서 “쉽게 말해 우리 방송이 덜 재미있으 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시청률 전쟁은 방송이 여가활동에서 차지하 는 비중이 높은 데서 비롯한 기현상이다.여가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TV 의 존도가 낮아지면 방송도 시청률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영매체는 그렇다 하더라도 광고에 더 기댈 수밖에 없는 민영방송의 위상 은 어떨까. “소유구조가 민영이든 공영이든 기본적으로 시청자에 ‘보편적 서비스’의 의무가 있습니다.영향력이 큰 지상파 편성은 국민정서나 민족정체성,예술· 문화발전을 당연히 고려해야죠.다만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는 유료채널이란 점을 고려,다양한 욕구를 담아 차별화하려고 합니다” 姜부위원장은 방개위의 도덕성에 방송개혁의 운명이 걸렸다며 ‘이권단체의 로비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말을 맺었다.정치권의 ‘방송통제 음모 ’ 불씨가 잠재된 상태에서 방개위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姜부위원장의 발걸음에 눈길이 쏠린다. [李鍾壽 vielee@]
  • 인터뷰-배급사 네트워크 공동대표 최광암씨

    개별 배급사가 영상프로그램 수출에 직접 나서는 것은 쉽지않다.9,000만원 이나 하는 영상물 수출 견본시장의 부스 설치비용을 대기도 힘들 뿐더러 독 립프로덕션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수출 작품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대개 지상파 방송사 프로의 판권을 사서 해외판매에 나서는 데 그친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올해 배급사인 메이저 네트워크사(공동대표 최광암 )의 활약은 돋보인다.지난해 1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영상제작물업체 2 0여곳 가운데 발군이다. “글로벌한 기획력과 전문배급사가 부족합니다.제작사도 배우도 국제화에 걸맞는 의식이 필요한데 아직 우물안 개구리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국제적 스타만 있으면 동남아시장은 거저 먹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최광암대표는 아쉬움으로 말문을 열었다.10년동안 모방송사 영상수출분야에 서 한우물을 파다 3년전에 홀로 섰다.그는 업계가 살길은 수출인데 대부분 국내 시장에만 연연해하면서 해외에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적 위주의 수출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오래갑니다.예컨대 일본은 계약시 간이 오래 걸려도 방영시간대나 시청범위 등을 조목조목 따지며 끈기있게 버 팁니다.이런 협상력이 있어야 상품이 제대로 평가받습니다” ‘어느 견본시장에서 몇편을 얼마만큼 팔았다’고 선전에만 열올리는 업계 풍토를 꼬집었다.이제껏 쌓아온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독립프로덕션의 활성 화’라는 대안도 제시한다. “지금처럼 방송사 위주의 제작관행에서는 작품의 질적인 비약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외부에 수주주는걸 꺼리면 경쟁력 제고는 요원합니다” 그는 따라서 이진석 김종학 이관희 고석만 같은 독립PD들이 많이 나와 경쟁 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온실 속 화초’로는 세계시장에 서 ‘뜨는’ 대작을 탄생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영상물 한편을 잘 팔면 평생 먹고살 수 있습니다”는 농담으로 말을 맺은 최사장의 눈에는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공중파와 케이블TV,비디오,위성 방송274. 물론 전제가 있다.국제시장의 흐름과 해당 나라의 관행을 읽을줄 아는,많은 경험을 갖춘 배급전문가가 있어야 한다.외주제작 비율 확대를 꺼리는 우리 방송제작 풍토가 이어지는 한 방송제작물로 노다지를 캔다는 것은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李鍾壽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국제견본시장

    가장 대표적인 국제 영상프로그램 견본시장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MIP- TV와 MIP-COM이다.둘다 세계적 규모의 TV프로그램 견본시장이다.프랑스 파리 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드미뎀(REED MIDEM)사가 주관한다.지난 해 지구촌 10 0여국에서 3,000여 바이어들이 참가했다.MIP-TV는 4월에 MIT-COM은 10월에 보통 열린다. 아시아권에서는 MIP-ASIA와 상해TV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유럽과 미국시장 은 문화적 차이와 우리 기술의 한계로 개척이 쉽지 않지만 아시아시장은 접 근이 손쉬운 편이다.MIP-ASIA는 MIDEM사가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서 형성된 시장.2년마다 장소를 바꿔 열리는데 올해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12월10일부 터 사흘동안 열렸다.중국 프랑스 일본 등 45개국 300여업체가 참여했으며 한 국은 지상파3사가 145만4,000달러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 6사가 113만5,00 0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상해페스티벌은 원래 중국 방송사의 잔치였으나 중국정부가 지원을 확대하 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잔치로 격이 높아졌다.지난 11월8일부터 나흘동안 열린 상해페스티벌에는 3,000명의 관계자가 몰렸다.이밖에 한국엔 미개척지인 미국 뉴 올리언즈의 NATPE와 중국 광동페스티벌 등이 있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문화산업을 키우자(5회)-방송영상물

    방송 영상산업은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이다.한번 제품이 나오면 시장이 다양하고 넓다.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 ‘꿩먹고 알먹는’노른자위 산업 이다. 한국 방송제작물 수출은 이제 걸음마에서 걷기로 단계를 높여가는 수준이다 .한국이 해외견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91년부터.초반엔 판매보다 ‘ 씨뿌리기 개념’으로 홍보에 무게를 두었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수출이 증 가일로에 있다(그래프 참조).IMF한파로 수입은 줄어든 대신 수출이 차츰 늘 고 있다. 하지만 수출 증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주장이다. MBC프로덕션의 오주환 영상사업팀장은 “케케묵은 소리이지만 ME(Music and Effect,음향 효과)분리제작이 절실하다”고 말한다.ME분리제작의 필요성엔 제작진도 공감하지만 방영날짜에 쫓기는 제작현실에선 ‘그림의 떡’이다. 국제시장에선 분리제작되지 않으면 상품성이 낮다.가계약한 구입자들도 계 약을 꺼리거나 값을 내리자고 요구한다.분리제작하면 나중에 더빙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시아권에 치중하는 시장의 확대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KBS 영상사업단의 박인수씨는 “문화 우월주의에 빠진 유럽이나 미국은 드라마로는 승산이 없 어 다큐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제작비가 더 들더라도 작품성 높은 다 큐로 경쟁력을 높이면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것이다.MBC의 자연다큐 ‘어 미 새의 사랑’이 유럽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물론,터키 중국 등 5∼6개 지 역에 진출한 사실은 시사적이다. SBS교양국 전 제작위원 윤동혁씨는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국제대회 결선 에서 과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탈락하곤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효과음악과 나레이션의 보완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대사를 줄이는 일 ●국제감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걸음 더 나간 견해도 있다.SBS 프로덕션의 최재영씨는 “한국도 국제적 견본시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중국은 해마다 상해 와 광동 TV페스티벌 견본시장을 열고 있다.정부가 나서 외국 구매자를 끌어 들이니까 해외에 나가서 구입하는 비용도 줄고 홍보도 곁들일수 있다. 말많던 공동부스 문제는 해결의 조짐이 보인다.문화관광부 박민권서기관은 “내년에 우선 MIP-TV와 MIP-ASIA에 종자돈 개념으로 공동부스설치비 1억원 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공동부스 설치에 회의적이던 지상파 3사를 설득하여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기관은 또 “ME가 분리안돼 헐값으로 파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지금 제 작하는 프로는 방송사가 분리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기존작품은 공익자금을 배정하여 내년 1월 여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수출지원센터에서 싼 가격에 분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李鍾壽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방송개혁 밑그림 윤곽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姜元龍위원장의 방송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 앞에 지상파 3사가 자체적으 로 공익성 강화를 선언해 개혁의 입지가 넓어졌다.여기에 지난 28일부터 이 틀동안 남한강수련원에서 열린 실행위원·전문위원 워크숍에서는 방개위 실 행위원회 분과별로 주요의제가 확정돼 가속도가 붙었다. 姜위원장은 3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3개 분과별 실행위원 명단과 22개 주요의제,활동일정을 발표했다. 실행위원회 제1분과(간사 李孝成교수)는 기존 방송정책에 대한 평가와 반성 을 통해 방송의 기본이념을 구현하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대원칙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가 이윤추구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치적 독립과 탈상업주의를 추구하고 공공성·윤리성을 강화하고 사회개혁 의 선도역할을 할수 있도록 틀을 잡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방송발전을 맡은 2분과(간사 金學泉)는 1소위가 중·장기과제,2소위는 단기 과제 및 현안을 다룬다.1소위는 지상파·케이블TV·위성방송 등 매체별 균형 발전과 시장개방,위성방송 도입 등을 논의한다.KBS의 수신료 인상과 장애인 캡션방송자금 마련안 등도 논의한다. 2소위는 공영방송의 위상정립과 지역민방 활성화방안,케이블과 중계유선의 관계정립,방송산업 육성방안 등 단기과제를 맡게 된다.이중 핫이슈는 독립제 작사 육성안이다.특히 프로그램의 저작권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방송사와 독립 제작사간의 공정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메스를 들게 된다.그리고 KBS- 2TV의 광고 축소와 관련,수신료 조정문제와 MBC 지역사의 광역화방안,EBS의 공사화 방안 등도 다룬다. 3분과(간사 姜尙炫)는 기술분야를 전담하는데 HDTV등 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방향과 방송·통신기술의 고도화 등을 논의한다. 방개위는 오는 1월21일 1차 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1월 26일 방송정 책 전반에 걸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2월 11일 2차 보고서와 방송관계 법안을 작성,2월 19일 2차 공청회를 개최한후 2월 26일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다음날인 27일 대통령에게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李鍾壽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방송3사 드라마 편수 축소키로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공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비과학적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 모방범죄가 우려되 는 재연 프로는 폐지하거나 청소년층 시청시간대의 편성을 배제키로 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朴權相)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 3사 실장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편성임원회의를 열어 ?갯轢徘족? 공익성 강화 ?갸恬弔? 시청률경쟁 지양 ?갹뵈胎? 중계권료 및 제작비 인상요인 억 제 ?갹쳉뼈愍? 채널선택권 존중 ??21세기 방송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 ‘공익성 강화 5대 선언’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선정·폭력·저질성 프로를 방영하지 않고 가요프 로에서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만한 가사나 가수 복장 등을 적극 배제 키로 했다.또 2000년 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스포츠경기도 낭비요 소를 줄이기 위해 동시중계 대신 돌아가면서 중계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수해때 ‘과열경쟁’ 지적을 받았던 자동모금전화(ARS)를통한 성금모금은 앞으로는 전화번호를 (02)700­1212로 일원화해 실시된다. 방송사들은 이런 내용을 1월1일부터 3월 봄 프로그램 개편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미신 등 비과학적 태도를 부추긴다고 비판받았던 ‘미스 테리 추적’(KBS),‘이야기 속으로’(MBC),‘토요 미스테리극장’(SBS) 등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공영성 강화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자 내년 초로 예정된 방송개혁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빠른 프로그램 정화 노력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위원회 金祥根위원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과거와 같은 공 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시청자위원회나 자체 심의기능을 강화해 구체적인 실 천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곗골a?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EBS 차별화로 활로 모색/지상파TV 종합사회교육 전문

    ◎위성 1·2TV 학교교육보완채널로 전환/의학·자연다큐 등 틈새시장도 공략 ‘틈새시장을 노려라’ 오는 2000년부터 지상파TV를 100% 사회교육전문채널로 전환하는 EBS(교육방송)가 위상의 확고한 정립을 위해 타방송사와의 차별화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상파TV,위성 1·2TV,라디오 등 4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EBS는 99년 7대 기획의 일환으로 지상파TV를 종합사회교육채널,위성 1·2TV를 학교교육보완채널로 전환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지상파TV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현재 60%에서 8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성인대상 교양프로그램과 유아·어린이·청소년 대상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했다. EBS의 차별화 전략은 타방송사 프로그램의 장르와 포맷의 틈새를 파고드는 것. 일례로 의학다큐멘터리와 자연다큐멘터리를 방송중 가장 먼저 시작했다. EBS는 앞으로 시사정보프로그램과 자연다큐멘터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 BBC가 제작한 ‘시사다큐­움직이는 세계’는 EBS가 자랑하는 프로그램. 3편 가운데 2편은 이미 방영됐고,‘세계를 위협하는 러시아 마피아’(가제)는 1월6일 오후 8시에 방영된다. 박흥수 EBS원장은 “열악한 제작여건에서 제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하려면 차별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아이디어는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 훈훈한 세밑 온정(사설)

    세밑 따스한 인정의 밀물을 보며 희망을 갖는다. 6·25동란이후 최대의 국가적 위기로 일컬어지는 이 경제난국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우리 사회의 미덕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24일 마감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해 지난해 모금액(약13억4,000만원)보다 올해 목표액을 줄였는데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걷혔다는 것이다. 정확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모두 1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보다 4% 증가했다. 또 자선냄비속 1만원권 지폐는 줄어들었지만 1,000원권이 늘어나 이웃돕기에 동참한 보통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성탄절 아침 신문에 보도된 이웃돕기 미담들도 각박한 마음을 녹여준다. 박찬호·이종범·이대진등 스포츠 스타들의 은평천사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방문,마포구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의 고아원 전달,어느 제과점과 정육점의 9∼10년에 걸친 사랑의 빵·고기 나누기 실천,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자신의 집을 개방한 어느 시민의 두레가정 꾸미기등 모두 아름다운 사연들이다.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나눔의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KBS,MBC,SBS 등 세 방송사는 갖가지 모금행사를 통해 지난 11월까지 약 600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수재의연금과 금모으기 성금을 뺀 것으로 지난해의 55억원에 비해 10배가 넘는 액수다. 지금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 앞가림도 어려워 이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선냄비나 방송사에 모아진 온정은 물쓰듯 돈을 쓰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얇은 지갑에서 나온 것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힘이 있다. 우리 국민의 이 저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빛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미덕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경제난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스포츠나 대중예술 스타들이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바람직한 모습이다. 인기관리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우리 사회가 성숙해 간다는 신호임이 분명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명인이나 사회지도층의 자선활동은 일종의 의무사항이다. 우리나라의 부자와 권력층도 여기 동참한다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시급한 제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앞당겨 이루어질 수 있을듯 싶다.
  • 독일 고학력일수록 TV 덜 본다

    ◎신문·잡지·인터넷 통해 정보욕구 충족/시청료 징수기관 추적·위협공문 감수 【프랑크푸르트 南玎鎬 특파원】 ‘TV안보기’가 하나의 시대흐름으로 정착되는 것일까. 최근 독일에서 약 150만명의 기존 시청자가 TV를 더이상 지켜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같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TV시청료가 세금처럼 거의 강제징수되는 독일에서 TV 외면이 이같이 확산일로를 걷자 방송사들이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지가 최근 뮌스터대학 커뮤니케이션 학자 페터 시킹 박사의 연구 논문 ‘TV없는 삶’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에는 14세이상 성인 가운데 약 100∼150만명이 TV시청을 ‘거부’하고 있다. 시킹 박사는 “이들 시청거부자는 ‘거짓’‘내면세계 오염’‘시청자에 대한 모독’ 또는 ‘바보상자’등 여러가지 평가와 견해에 따라 TV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남는 시간을 독서,운동,음악,기타 오락과 사람들과의 교제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또한 ‘진정한 체험과 일차적 사회관계에 대한 욕구’가강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별난 사람은 아니다. 구성비율로 보면 여성이 54%,남성이 46%이며 정당별로는 녹생당원 35%,사민당원과 기민당원이 각각 11%였다. 교육수준에서는 대학졸업자가 55%,인문계 고교졸업자 20%,실업학교 졸업자 20% 등으로 고학력자일수록 TV시청 포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TV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TV를 보지않는 대신 대부분 신문,잡지를 구독하고 라디오와 컴퓨터,인터넷을 통해 정보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킹 박사는 “이들 시청거부자가 다시 TV를 시청하는 ‘재발위험’은 매우 낮으며,대부분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어 시청거부가 미래에 더욱 확산되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독일에서 TV시청을 거부할 경우 방송료 징수기관의 추적과 위협 공문에 시달리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방송 “99년은 공영성 강화의 해”

    ◎지상파 TV3사 선정·상업적 편성 자제키로/시청률보다 좋은프로로 승부 새해에는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이 정말 달라질 모양이다. 최근 방송 3사는 공영성 강화와 함께 건전한 방향의 프로그램 편성을 연이어 선언했다. ‘국민의 방송’을 표방하는 KBS가 가장 먼저 공영성 강화를 내세웠다. MBC는 ‘프로그램 구조조정의 해’를 선언,프로그램의 대폭 개편의지를 표명했다. 실제로 시청자단체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지켰던 ‘경찰청사람들’과 ‘다큐멘터리­이야기 속으로’를 폐지하기로 했다. SBS 역시 ‘편성개혁’으로 방송개혁을 마무리했다. 시사고발프로를 줄이고,불륜시비를 일으킨 드라마 ‘포옹’을 조기종영하는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따르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파매체가 갑자기 공영성 강화에 앞다퉈 나선 것은 ●방송개혁위원회의 출범,●청와대의 잇단 방송 프로그램개혁 강조발언 등과 연결돼 있다. 姜元龍 방송개혁위원장의 ‘방송 부정식품론’은 방송개혁의 수위를 가늠케했고,金大中 대통령의 선정성과 상업성에 대한 비판은 방송사들에게 공영성강화가 시대적 요청임을 일깨워준 셈이다. 이와 관련,“시청률 경쟁에서 벗어나 좋은 프로그램으로 승부하겠다”고 이연헌 MBC제작본부장과 안국정 SBS제작본부장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될지는 앞으로 더 두고봐야할 것같다. 지금까지 방송사들은 걸핏하면 건전한 방송과 방송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러나 대부분 공염불에 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례로 올해초 IMF체제를 맞아 ‘자제’를 맹세했으나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슬그머니 ‘제자리’로 돌아온게 방송사들이다. 선정성과 상업성 비난이 올해 더 극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방송이 이렇게 ‘공영성 시늉’을 일삼는 거짓말장이가 된 것은 물론 방송만의 책임은 아니다. 건전한 방송은 바로 재미없는 방송으로 인식되고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시청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시청률 경쟁은 곧 광고수익으로 이어지고,다시 방송사의 경영과 직결되는 게 현실이다. 방송사들이 과연 이같은 ‘태생적 한계’를 돌파하고 ‘공영성확보와 개혁’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 낯뜨거운 시청률 경쟁에 여론 집중포화/98 방송계 결산

    ◎통합방송법 제정 불발속 방송개혁위 출범/광고 40% 격감 방송사별 200억이상 적자/개혁 압박·구조조정 등으로 안팎 시련 KBS MBC SBS 등 지상파는 물론이고 지역민방,케이블 등 방송 전반에 걸쳐 98년은 어느해보다 힘든 한해였다. 특히 지상파 방송3사는 공영성강화를 골자로 한 정부·시민단체의 강도높은 개혁요구와 경영난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 안팎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광고수입을 노린 치열한 시청률경쟁은 급기야 시사고발프로그램 등 상당수 프로그램의 선정성·폭력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여기에 통합방송법의 연내 제정 불발과 방송개혁위원회의 출범이라는 숨가쁜 정치일정은 가닥을 잡아가던 방송개혁의 틀 자체를 허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기업의 광고비지출이 급감하면서 방송사들은 생존을 위한 제살깎기에 들어갔다. IMF이후 1,140여명을 잘라낸 KBS는 최근 후속조치로 2001년까지 현 정원의 25%를 추가 감축하고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SBS는 영상·미술·기술분야를 SBS아트텍과 뉴스텍 2개 자회사로 분사했으며,MBC도 올들어 부장이상 보직자 30%를 축소하고,전사원의 21%를 명예퇴직시켰다. 연초부터 광고판매율이 60%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방송사별로 200억∼2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택한 생존전략인 셈이다.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시청률경쟁도 따라서 치열해졌다. 방송3사는 연초 일제히 프로그램 구조조정을 선언하는 등 IMF시대에 걸맞는 국민의 TV가 되려는 듯한 몸짓을 보였으나 지난 가을개편때 옛모습으로 회귀했다. 귀신이야기나 가벼운 시트콤이 주류를 이루는가 하면 시사고발프로그램은 사회 비리보다는 선정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데 급급했다. 심지어 KBS 자연다큐멘터리 ‘수달’의 경우 인위적으로 연출한 사실이 드러나 각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 와중에 4년을 끌어온 통합방송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상정되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방송을 둘러싼 이해집단의 의견충돌과 방송·통신의 융합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통합방송법제정 등 방송개혁을 총괄할기구로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출범,지금까지 두차례 회의를 가졌다.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활동할 위원회는 방송법제정 말고도 전반적인 방송개혁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방송계는 메가톤급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가 朴權相 사장 취임 이후 공영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하고,MBC가 그동안 금기시해온 광주문제 등 인권을 소재로 한 일련의 특집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더욱이 KBS와 SBS가 방송제작원칙과 지침을 명시해 발간한 가이드라인은 방송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책임을 스스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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