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송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투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격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15
  •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의 뉴스앵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연합체인 ‘주미 한·미지역사회’(Korean-AmericanCommunities in USA)는 미국 ABC 뉴스앵커 피터 제닝스가 방송 도중 김대중대통령을 못 알아보고 잘못 지칭하는 실언을 했다며 ABC 시청거부 운동에 돌입키로 했다. 3일 주미 한·미지역사회가 본사로 보내온 팩스에 따르면 제닝스는 구랍 31일 밤 ‘ABC 2000’ 방송 도중 보신각종 타종과 함께 김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을 중계하면서 김대통령을 “한국 뉴스앵커 중 하나”라고엉뚱하게 소개했다는 것. 방송이 나가고 난 뒤 한인사회에는 ABC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한·미지역사회측은 방송사 및 제닝스측에 해명을 요구,수용되지 않을 경우 ABC 프로에대한 전면적 시청 거부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을 ABC측에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방송사 새해 특집프로 MBC ‘울고’ SBS ‘웃었다’

    150여억원의 예산과 많은 인력을 투입한 MBC의 저조,스타 연예인을 동원해엉성한 기획을 한 SBS의 약진.지난 31일부터 새해 연휴까지 사흘동안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다.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밀레니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31일 밤10시 시간대 SBS의 연기대상 시상식이 22%를 기록한 것을 비롯,KBS-1의 ‘밀레니엄 국민축제’가 20.8%,MBC 10대가수가요제가 18.4%,KBS-2 연기대상 시상식이 11%를 기록해 균점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자정 즈음 밀레니엄 맞이 이벤트가 본격화하자 방송사간 시청률 추이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기 시작했다.자정을 넘어서며 SBS의 ‘특별생방송 비전 2000’과 세계 87개국 동시생중계를 자랑스레 내건 MBC ‘2000투데이’가 11%대의 시청률을 나란히 기록한 것도 이변에 가까운 일. ‘비전 2000’은 그저 연예인을 불러 춤추고 노래하고 방담이나 나누는 무기획에 가까운 프로였기 때문.그런데도 시청자들은 1년전부터 인력을 투입해정성을 다한 MBC를 외면했다. 특히 새벽시간대에선 MBC가 5%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인반면 ‘비전 2000’은 줄곧 MBC의 갑절에 가까운 기록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아침9시부터 정오까지는 KBS-2 ‘밀레니엄 스타대축제’의 14.2%와 비슷한 시청률을 올려역시 스타 시스템이 유효함을 증명했다. MBC에게 귀책사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32시간 생방송을 손석희 아나운서와 심혜진씨에게만 맡기다보니 화면이 단조롭고 체력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스튜디오에 나온 패널들의 어색함도 눈에 거슬렸다. MBC 한 관계자는 “편성 자체가 ‘눈길끌기’를 지양한 데 따라 나타난 당연한 결과”라며 “공영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은미 방송위원회 연구1팀장은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행사를 조망한 의도는 높이사야 한다”면서도 “시청자들이 정말 보고싶어하는 아이템을 찾는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TV3사 화려한 밀레니엄특집 마련

    한 천년이 저물고 새 천년이 다가오는 현장에서 밤을 꼬박 밝히기로는 각 방송사들을 빼놓을 수 없다. 공중파 3사는 31일부터 2000년 1월1일까지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밀레니엄 특집생방송을 통해 새천년 도래의 현장을 생생한 시청각기록으로 남긴다.세계의 방송사들과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구축,지구촌 곳곳의 흥분과 열기를 우리 안방에 담아오는가 하면 판문점·광화문 등지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천년맞이 현장을 세계 곳곳으로 쏘아올리기도 한다. MBC는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첫날 오후 8시10분까지 ‘2000,투데이’ 생방송을 마련한다.‘2000,투데이’는 영국 BBC와 미국 PBS가 기획하고 세계 87개국 방송사들이 참가하는 밀레니엄 전야제 특별이벤트의 명칭.MBC는 이 기획의 한 주체로 참여,날짜 변경선을 따라 지구를 한바퀴 돌면서 각국의 자정행사,일출행사,일몰행사 등을 위성 생중계한다. 키리바시섬의 첫 일출,뉴질랜드에서 태어날 지구촌 최초의 밀레니엄 베이비,프랑스 에펠탑 대형 콘서트,뉴욕 타임 스퀘어의 자정 카운트다운,영국 밀레니엄 돔개막식 등을 앉은 자리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게 MBC측 설명.반면 분단 현장인 임진각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공연할 비디오퍼포먼스 ‘DMZ 2000’은 MBC의 송출로 세계 각국 화면을 장식하게 된다. KBS의 ‘밀레니엄 대기획 코리아 2000’은 31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32시간 이어지는 매머드 특집.전세계 150개국 축제와 행사의 현장을 소개하는가 하면 31일 밤 11시부터 해를 넘겨 진행될 새천년위원회 주관 광화문행사를 CNN과 로이터를 통해 세계 210개국에 생중계한다.‘세계의 중심을 꿈꾼다’라는 꼭지를 통해서는 진양혜·오유경 등 KBS 아나운서들이 파리·로스앤젤레스·런던 등지에서 생생하게 전해오는 새천년 첫날 세계의 표정을읽을 수 있다. 사뭇 세계화 지향적인 양사와는 달리 SBS는 집안사람들을 위한 볼거리 위주로 조촐하게 잔칫상을 차렸다.7부로 이어질 ‘비전 2000’을 통해 변산 해넘이 축제,부산 씻김굿 등 천년을 마감하는 일몰 현장을 중계하고 새천년 첫일출이 기대되는 피지섬을 비롯,워싱턴·오클랜드·파리·런던·북경·도쿄를 위성으로 연결,세계의 밀레니엄축제를 둘러본다. 이밖에 20세기 연예기네스북,한세기 영화·대중음악 정리,앙드레김 패션쇼,스타들의 해피 뉴이어 축제 등 오락·쇼 프로를 다채롭게 곁들였다. 손정숙기자 jssohn@daily.com
  • 타이거 우즈 ‘올해의 선수’ 선정… 97년이어 두번째

    [뉴욕 AP 연합]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스포츠스타’가 됐다. AP통신은 28일 우즈가 미국내 회원사 신문 및 방송사를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평점 144점을 얻어 130점의 사이클리스트 랭스 암스트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우즈는 97년에도 AP통신 올해의 선수로 꼽혔었다.
  • 새천년 기대-美 행사준비 비상

    [뉴욕 연합] 미국 행정부의 잇단 테러 가능성 경고 속에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 밀레니엄 맞이 행사가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뉴욕시경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31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계속될 타임스 스퀘어의 신년 맞이에는 현장에 50만명 이상이 운집하고 전세계에서 10억 인구가 TV 생중계로 이를 지켜봐 세계 최대 규모의 밀레니엄 맞이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시와 경찰 당국은 행사장에 모여들 수십만명의 인파를 통제하는 수준을넘어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컴퓨터의 밀레니엄 버그로 인한 정전사태로 야기될 수 있는 난동이나 혼란에도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 있다. 경찰당국은 ‘아크 에인절’(대천사)이란 작전명으로 31일 오전부터 행사장주변에 8,000여명의 정·사복 경찰관을 배치하고 모든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한편 헬기 6대를 행사장 상공에 띄울 예정이다. 또 연방수사국(FBI)와 함께 ‘합동 테러대책팀’을 구성해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도청과 단서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방송사들도 뉴 밀레니엄 특집방송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일부 방송사는 밀레니엄을 가장 먼저 맞는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섬들에서 날짜변경선 건너편에 위치해 가장 늦게 맞는 사모아까지 지역, 시간대별로 전세계를 커버할 예정이다. 뉴스전문 케이블 TV인 CNN은 오는 31일 오전 5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1월4일까지 장장 100시간에 걸쳐 ‘밀레니엄 2000’을 방송한다. 공중파 방송 가운데서는 ABC가 특집방송에 가장 적극적이다.ABC는 500만달러를 투입,31일 오전 4시45분부터 24시간짜리 대형 뉴스쇼 ‘텔레톤’(텔레비젼과 마라톤의 합성어)를 방송한다.
  • 국산캐릭터 해외시장 본격 공략

    국산 만화영화 캐릭터 ‘마일로’가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姜漢英)가 자체 제작한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일로의 대모험’(총26편)의 주인공 캐릭터인 마일로가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만화영화는 선우측이 3년간 국내 만화영화사상 최대제작비인 650만달러(26편)를 투입해 만들었다.마일로는 지난 97년 LG동아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차지한 캐릭터로 개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지난달 6일부터 KBS에서 방송된 이후 각종 사업계약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세계 배급망을 갖고 있는 미국의 프리멘틀사와 TV방송권 배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 20여개국 방송사 및 프로그램 배급업체와 배급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캐릭터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현재 두산동아,대진섬유 등 국내 45개 신발·인형·완구·액세서리 업체들과 캐릭터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또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계약협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만화영화 배급과 캐릭터 사업 등으로 총 1,0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애초부터 세계시장을 겨냥,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및 캐릭터 업체들의 자문을 얻는가 하면 미국,캐나다의 우수한 만화작가들이 제작에 참여한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의 총감독을 맡은 강 사장은 “국산 캐릭터로는 ‘아기공룡 둘리’가 외국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정도”라고 소개하고 “세계적으로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포켓몬스터’에 버금가는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양승현의 취재수첩] 金대통령의 조촐한 聖誕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올 크리스마스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낸다.성탄절인 25일 관저에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보면서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예정됐던 이웃과의 성당 미사 참석계획은 취소했다.대통령 도착 한참전에 보안검색을 받고 성당에 입장해야 하는 신도들의 번거로움을 우려해서다. 대신 이날 저녁 모 방송사의 불우이웃 돕기 생방송에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나란히 출연,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오후엔 이 여사혼자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한매일신보사 주최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축하음악회’에 참석해 뉴밀레니엄을 맞는 종교계의 대화합을 기원한다.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인 김 대통령과 개신교 신도인 이 여사의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행사는 생각보다 조촐하다.연휴로 들떠있는 세간의 표정과는 다르고,다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아직 우리 사회의서민·빈곤층,즉 온돌방 윗목은 냉기가 여전하고 꼬인 정국도 그의 발목을잡고 있는 까닭이다.그러나 지난해보다 흐뭇한 대목도 있다고 한다.이달 초부터 김 대통령의 E-메일로 들어오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성탄축하 카드이다.하루 평균 30여통이 도착하는 E-메일 카드의 내용도 다양하지만,컴퓨터일반화 추세를 읽을 수 있는 증거로 흡족하게 여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터넷 카드 서비스를 통한 여러 모습의 대통령 캐리커처가 그려진 카드에는 ‘선물로 오징어 10마리를 보낸다’며 오징어 모양([:=)을 10개 찍어보낸 익살스러운 내용도 있고,초등학교 5년 여학생이 ‘고생이 참 많으시네요’라고 쓴 어른스런 내용의 카드도 있다고 한다.또 ‘독수리 5형제는 지구를지키고,D Brothers(김 대통령 지칭)는 남북을 지킨다’는 제목의 한 재수생의 카드는 ‘정말 직접 E-메일을 보느냐’고 궁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총선승리라는 외곬의 정치판과는 달리 우리도 이제 다양성이 만개(滿開)된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는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阿 서부 코트디부아르 군인폭동

    [아비장·나이로비 AFP DPA 연합]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불안이 고조되고있던 아프리카 서부 코트 디부아르 공화국에서 23일 군인 폭동이 발생,경제중심지인 아비장 중심가가 이들에게 장악됐다. 유엔 산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평화유지군(MINURCA) 소속인 것으로 알려진이들은 국영 방송사에 난입한 데 이어 야당 정치지도자 7명이 수감돼 있는교도소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쿠데타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BBC 방송은 군인들이 이날 정오(한국시간 23일 오후 9시)쯤 공중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도시에 진입,중심가를 장악했으며 국영 TV와 라디오 방송사에도 난입한 것같다고 보도했다. 저녁이 되면서 소요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진압군이 배치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인들의 난입 이후 중단된 국영 TV와 라디오 방송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정부 소식통들은 군인측 대표들이 23일 저녁 늦게 정부 청사를 방문,협상이 시작됐다면서 정부측에서는 국방장관 등 다수각료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방송사들, 소수인종 압력에 ‘무릎’

    우리의 경우 연예인노동조합이 방송사를 상대로 조합소속 탤런트의 캐스팅쿼터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4대 TV방송이 소수계 민권단체의 시청거부 압력에 손을 들고 소수계 탤런트의 출연을 확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ABC·CBS·NBC·Fox 등은 전세계에 1,700개 지부를두고 있는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가 통보한 시한 마지막날인 지난20일 소수계 출연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협회의 불만은 방송사 출연진과 스태프진에 소수 인종이 너무 적다는 것과 모든 프로그램이 백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협회는 지난 달 10일 이런 문제점을 시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 다양화 세부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9월까지 이사진에 흑인 한명을 추가하며 2001∼2002년시즌 중 소수계 방송작가의 작품 방영을 늘려 줄 것을 방송사에 촉구했다. 크웨시 음푸메 NAACP 회장은 지난 7월 다양화 요구에 가장 소극적인 반응을보이는 방송사에 대해 시청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런데도 방송사들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9월 가을 프로그램개편 때 주요프로가 대부분 백인 위주 프로로 짜여진 것.또 지난 달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 협회 주최 청문회에서는 CBS를 제외한 나머지 3사가 부회장 및이사급 대표를 파견한데다 연설도 하지않고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가 빈축을 샀다. 이 협회는 방송사들의 계획서 제출이 ‘조그만 진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내년 1월3일 보이콧 및 시위,피켓팅,방송사 주가 떨어뜨리기 운동 등에관해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한편 240개 산하단체와 3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히스패닉 권익옹호단체‘라 라자’는 지난 9월12일부터 2주동안 소수계 영상차별에 항의,역시 4대메이저방송을 상대로 시청거부운동을 벌인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99방송계 결산] 방송법 통과·남북음악제 최대 수확

    올 한해 방송은 방송법이 통과된 가운데 채널 핵분열에 대비,시청자 눈길을선점하려는 방송국 측의 상업성과 당위로서의 공영성이 어느때보다 팽팽하게맞붙는 양상을 보였다. 5년을 끌어온 통합방송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문광위를 통과함에 따라 21세기 미디어환경 대격변에 대비할 초석이 마련됐다.표류해온 위성방송이 존립근거를,절뚝거리던 케이블방송이 정상화의 전기를 얻게 됐다.방송정책 수립집행권이 원칙적으로 방송위원회에 귀속됨으로써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위한형식상의 얼개도 갖춰진 셈이다.하지만 통합방송법 정신이 유린될 소지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기존 공중파와 지역 방송(SO)·프로그램 공급자(PP)들 간의 역학관계,재벌·기존 언론·외국자본의 지분문제,그리고 방송장악 논리에 익어있는 정치권력의 타성 등을 어떻게 맺고 풀어가느냐에 따라 한국방송의미래는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 측면에서 이처럼 새로운 신경망이 급속히 깔리게 됐음에도 불구,공중파 대응전략은 표절,벗기기 등 구태의연한 차원에 머물렀다.일본·구미 등의히트프로 베끼기에 대한 안목높은 시청자들의 ‘고발’이 연중 이어진 가운데 ‘청춘’,‘서세원의 슈퍼스테이션’ 등이 중도하차했다.그런가 하면 ‘슈퍼모델 갈라쇼’,‘섹션TV 연애통신’ 등 시청률에 대한 방송사 강박증을여지없이 드러낸 저질 선정성 프로도 여전히 쏟아져나왔다.KBS의 히말라야생중계 관련 인명사고,탤런트 김성찬의 말라리아 감염사 등은 급조와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 방송제작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뉴 밀레니엄을 지향하는 새로운 감각과 지난 시절에 대한 복고취향의 공존도 올해의 경향으로 빼놓을수 없다.‘마지막 전쟁’,‘해피 투게더’,‘퀸’등이 신 문화·사회 풍속도를 그려 히트했다면 ‘국희’,‘은실이’,‘왕초’ 등은 구세대의 향수에 호소,재미를 본 경우.‘청춘의 덫’의 김수현,‘파도’의 김정수,‘카이스트’의 송지나 등은 젊은 작가들 틈바구니에서 변함없는 저력으로 검증된 중견의 자리를 굳혔다.오락프로에서는 초감각적,말초적 토크쇼 범람속에 ‘개그콘서트’가 올드패션인 라이브 코미디 형식을 부활시켜 뜻밖의 사랑을 받았다. 채널 다양화와 함께 어느때보다 많은 신진들이 우후죽순 브라운관을 명멸해갔지만 올드 스타들의 컴백은 여전히 이목을 끌었다.매머드급 개그맨 이경규·김국진·이홍렬 등이 1년내외의 휴식을 거쳐 돌아왔고 탤런트 김희애도 오랜만에 모습을 비쳤다. 하반기에는 국민정부 햇볕정책 과실의 일환으로 공중파들이 앞다퉈 내외국인 방북 르포를 내보냈다.최근 SBS의 조경철 박사 형제상봉 및 SBS,MBC의 방북 공연 등은 특히 관심을 끈 프로들.하지만 과잉경쟁으로 인한 준비부족에다상업적 포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북한측에 질질 끌려다닌,실속 없는 잔칫상이었다는 입방아에 올라야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SBS ‘파도’ “20세기 마지막 순애보” 감동의 대단원

    “사람을 살리자고 그렇게 아우성을 쳤는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SBS 주말극장 ‘파도’(김정수 극본,김한영 연출)가 대단한 시청자 사랑을뒤로 한 채 막을 내리는 26일,시청자들이 터트릴 법한 분통이다. PC통신이 구명운동을 벌인 영준 엄마(김영애)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그의 임종을 지켜보며 울부짖던 윤사장(이정길)이 평소 가족에게는 숨기고 몰래 복용해온 심장약을 먹지 않아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실천한 것.그는 영준엄마의 요양을 핑계로 강원도 용평의 별장을 부러 찾아 둘의 행복한 죽음을준비해왔다. “약속할게,당신 혼자 안 보낸다.거기가 어디든 이제 무서워하지 마.내가 같이 있어줄게,같이 가줄게.”김PD는 “20세기를 보내며 사랑의 순애보 하나는 남기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연출해오며 늘 갖고 있던 꿈이었다”고 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영준 엄마의 삶을 살아온 김영애는 자신도 실핏줄이 터지고 실신하는 등 ‘파도’에 멀미를 앓아왔다.‘청춘의 덫’등 여러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길과 함께 중장년에 새롭게 다가온 사랑을그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말도 했다. 엄마는 죽음을 앞두고 영준에게 “내 평생 제일 좋았던 하루를 꼽으라고 하면 우리 영준이 낳던 날”이라며 화해한다.뚝뚝 끊어질 듯 의미와 느낌을 내재한 대사들이 오랜 여운을 남긴다. 탄탄한 극본과 연륜이 묻어나는 연출,연기자들의 일치된 호흡이 있었기에 당초 내세운 ‘사람 냄새가 나는’드라마를 완결지을 수 있었고 그 냄새는 시청자들이 곧바로 맡았다. 지난 4월 방영 초기 양대 방송사의 9시 뉴스 프로그램의 절반에 머무르던 시청률이 영준과 윤숙(이영애)의 결혼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진 7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영준엄마-윤사장-영준의 갈등이 절정에 이른 10월 어깨를 나란히했고 급기야 12월 중순부터는 두 뉴스를 합친 시청률을 앞지르는 ‘전무후무할’기록을 올렸다. 21일 강원도 횡계에서 촬영한 마지막 장면.눈보라 이는 설원에서 두 사람은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이승을 돌아본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4대TV 소수민족 개혁요구에 ‘굴복’

    [로스앤젤레스 연합] ABC,CBS,NBC,Fox 등 미국 4대 TV방송사가 막강한 소수계 민권단체의 시청거부 압력에 손을 들었다. 21일 전세계에 1,700개 지부를 두고 있는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에 따르면 이들 4대 방송사는 프로그램 다양화 요구에 굴복,시한 마지막날인 20일 소수계 출연을 확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크웨시 음푸메 NAACP 회장은 NAACP가 내년 1월3일 보이콧 및 시위,피켓팅,방송사 주가 떨어뜨리기 운동 등에 관해 최종결정을 내리기까지 방송사들의 개선노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NAACP는 지난달 10일 이들 방송사에 대해 12월20일까지 출연진과 스태프진에 더 많은 소수계를 고용하는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세부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서한을 보냈다. NAACP는 이 서한에서 또 내년 9월까지 이사진에 흑인 한명을 추가하고 2001∼2002년 시즌 중 소수계 방송작가의 작품 방영을 늘리는 등 방송정책 전반에 관한 개혁을 촉구했다. NAACP의 이런 조치는 지난 7월 음푸메 회장이 다양화 요구에 가장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방송사에 대해 시청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9월 가을프로그램개편 때 주요 프로가 대부분 백인 위주로 짜여진 뒤 취해졌다. 한편 240개 산하단체와 3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미국의 히스패닉 권익옹호단체인 ‘라 라자’는 지난 9월 12∼25일까지 소수계 영상차별에 항의,이들 4대 메이저방송을 상대로 시청거부운동을 벌인 바 있다.
  • 방송기자 선정 최고프로 ‘국희’

    방송기자가 뽑은 올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 프로그램에 MBC 드라마 ‘국희’가,워스트 오브 워스트 프로그램에 역시 MBC의 ‘섹션TV 연예통신’이 각각선정됐다.일간지와 연합뉴스 기자 등 방송사 출입기자 46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베스트 프로그램에는 ‘국희’말고도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KBS ‘개그콘서트’가,워스트 프로그램에는 ‘섹션TV…’을 비롯,SBS ‘맛을 보여드립니다’와 MBC ‘백지연의 백야’가 뽑혔다.
  • [독자의 소리] 방송사 모금 이웃돕기성금 사용처 공개를

    요즘 텔레비전에 불우이웃돕기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의도는 좋지만 거의 모든 쇼프로그램에서 안내자막을 내보내는데 의문이 있다. 우선 성금을 모금하는 주체가 방송사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모금이 언제 끝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더욱이 성금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공개되지 않으니 투명성을 국민에게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 몹시 아쉽다. 방송사의 모금이 일반화되다 보니 하나의 광고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과유불급이라 했다.적정한 선에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시기에 하는것이 좋겠고,일단 모금된 돈은 그 사용처와 수혜자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국민을 위한 방송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김윤태[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 南北 끝내 함께 못부른‘아침이슬’

    당초 16일 공연을 갖고 남북한에 최초로 동시 생중계하기로 한 ‘민족통일음악회’가 우여곡절 끝에 20일 오후4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90분동안 열렸다. 차인태 경기대 교수와 북한의 백승란이 공동진행한 이 공연에는 우리 측에서안치환 신형원 현철 김종환 오정해 등이 출연, 북한의 2,000여 관객과 통일에의 열망을 함께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에야 전혜영 리경숙 렴청 등 북한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지않는데다 남북 가수들이 합창하려 한 ‘아침이슬’등이 남한 가수만의 듀엣으로 대체된 것을 ‘통보’받았으며, 시작 5시간 전에야 시간이 앞당겨진 사실을 알게 되는 등 그 경과는 진정한 화해의 무대라는 의미를 퇴색시켰다. 북측은 평양에 함께 들어간 그룹 코리아나에 대해서는 출연 자체를 문제 삼기까지 했다. 또 남한 가수들의 레퍼토리를,북한 주민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옛노래 중심으로 제한한 것은 지난 5일 SBS의 ‘2000 평화친선음악회’공연에서 지적된 ‘부작용’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권부에서는 신세대 가수 핑클 등의 복장과 SBS제작팀의 행동 등에상당한 불만을 토로,공연을 주최한 아태평화위 인사들이 궁지에 몰린 것으로알려졌다. 공연은 남한에도 많이 알려진 리경숙의 ‘반갑습니다’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아침이슬’ ‘사랑을 위하여’ ‘눈물젖은 두만강’ ‘진도아리랑’ ‘찔레꽃’ ‘황성옛터’등을 남한 가수들이 부르는 1부, 뒤이어 북한가수와 무용단이 꾸민 2부로 진행됐다.마지막 합창곡 역시 북한 노래인 ‘다시 만납시다’여서 남과 북의 어울림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순희 서란 등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가수들이 ‘행복을 닐리리’ ‘봄맞이처녀’등의 노래를 불렀고 발레 ‘돈키호테’중 집시춤을 독무로 선보인 김명순 등 다수의 무용수들이 출연했다. 결론적으로 MBC의 이번 공연은 사상 최초의 위성생중계를 실현하고자 북측에건넨 30만달러가 북한측에 마냥 끌려다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뼈아픈 교훈만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더욱이 양대 방송사가 남북 합동공연을 치르느라뿌린 막대한 비용은 다양한 민간교류의 발목을 부여잡는 부작용도 낳을 듯하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은 한민족의 가슴에 통일의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마카오 오늘 중국반환] 현지 표정

    [마카오 박희준특파원] 포르투갈령 마카오가 20일 0시(한국시간 새벽 1시)를 기해 중국에 반환됐다.마카오는 이날 외항신전해구(外港新塡海區) 문화센터 앞에 설치된 기념식장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조르주 삼파이오 포르투갈 대통령 등 세계 100여개국 2,500여명의 VIP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문화센터 정원에서 열린 주권반환식은 19일 오후 11시35분 개회 선언에 이어 장 주석과 삼파이오 대통령이 입장,포르투갈 국기 하기,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 게양 및 국가 연주 등의 순으로 진행. ■장 주석은 앞서 낮 12시20분쯤 중화항공 747편으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 등과 함께 도착,수많은 환영객들의 환영을 받았다.반면 17일 오후 에어버스 A-300편으로 마카오에 도착한 삼파이우 대통령은 아나벨라 리치 마코의회의장·도밍고스 람 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으나 ‘성명’ 발표 없이 숙소인 만다린 호텔로 직행. ■마카오 루사(LUSA)통신은 19일 “마카오가 24시간 뒤면 중국의 일부로 다시 탄생한다”며 “인민해방군의 진주가 그상징”이라고 보도.신화통신도이날 마카오에 진주하는 인민해방군이 마카오 방어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장주석이 내린 인민해방군 이동 명령에는 “주권 반환이 중국 통일의 대의명분에서 큰 진전”이라고 소개. ■이날 행사에는 미국·영국·유럽연합(EU) 등 세계 100여개국과 국제기구에서 2,500여명의 VIP가 참석. ■마카오 보안군은 19일 오후 2시를 기해 행사장인 외항신전해구 일대 34㎡를 봉쇄.도로 양쪽에 2.5m 높이의 담을 설치하고 18곳의 검문소,56개의 감시카메라와 4,000여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해 물샐 틈없이 감시. ■행사장 인근 주광(珠光)빌딩 8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세계 각국에서파견된 2,900여명의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특히 마카오를 넘기는 포르투갈의 RTV 등 TV방송사와 RDV 등 라디오 방송,푸들리코 등 유력 일간지 등이 대거 포진,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언론들과는 달리 마카오 시민들은 차분한 모습.시내에는 ‘주권반환 환영’이라는 글귀가 적힌 붉은색 대형 현수막만 걸렸을 뿐 환영하는 시민들의모습은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더욱이 전날 비가 내린 데다 날씨마저 잔뜩흐려 오히려 썰렁한 분위기.다만 일부 시민들은 ‘식민 역사를 남긴다’는의미로 총독관저 앞에서 청록색의 포르투갈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중국에서 금지된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30여명이 시내 중심가에서 시위를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이들 시위대는 중심가에 있는 리스보아 호텔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다 주변 지하 주차장 강제 소개되기도. pnb@
  • [독자의 소리] 가수·연기자상 방송사연합 시상 바람직

    매년 연말이면 각 방송사마다 가요대상과 드라마대상을 선정한다.그러나 그 해 최고의 가수와 연기자를 뽑는 행사를 각 방송사마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수상자로 선정되는 인물이 중복된다는 점이다.최고의 연예인으로 수상될만한 사람은 이미 드러나 있는데 방송사마다 선정하다 보니 중복수상할 수밖에 없다.이를 피하려다 보니 선정될만한 인물이 아닌 사람이 선정되는 웃지못할 일도 종종 빚어져 왔다. 또 막대한 물적,시간적 낭비다.공중파의 전파·시간낭비도 만만치않다.황금시간대를 차지하는 이 행사로 인해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될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방송사들이 연합하여 연예인대상제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본다. 연합해서 뽑는다면 한 방송사의 취향과 의도에 맞추지 않고 진정한 올해의최고 연기자와 가수를 뽑을 수 있는 권위있는 상이 될 것이다. 김헌식[경기도 안양시 안양 3동]
  • KBS·MBC 새천년 대변신…9시뉴스“더 깊고 부드럽게”

    깊게 부드럽게. 정보화,전문화와 함께 그 부산물로 인간관계의 단자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견되는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공중파 방송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연성화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MBC ‘시사매거진 2580’,SBS ‘뉴스추적’,KBS ‘추적60분’ 등 진작부터각사 간판 시사다큐 프로그램들을 잠식해온 이같은 경향은 새해들어 각사 얼굴이라는 9시뉴스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KBS,MBC 양사 공히 9시뉴스 뉴밀레니엄 전략은 심층보도,국제뉴스 확충,스포츠·날씨 등 생활정보 강화 등으로 모아진다. KBS는 9시뉴스 대혁신판을 뉴밀레니엄을 열흘앞둔 22일부터 방송한다.그 골자는 집중화,전문화,대표 리포터제 도입 등.전통적으로 KBS가 강세를 보여온 1분10초짜리 스트레이트 리포트에 3∼5분짜리 집중분석 아이템을 새롭게 곁들여 심층성을 강화한다는 것.또 이같은 집중분석을 종합적으로 보도할수 있는 부·차장급 대표 리포터도 양성한다.의학,법률,교통,과학,금융 등 분야별전문기자 육성 및 선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MBC 9시뉴스 역시 기자와 PD의기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뉴스PD 양성을 통해심층성 강화에 나선다.스트레이트 위주 편집에서 겉핥기로 넘어갔던 사회변화 추세를 얼마나 깊이있게 포착해 내느냐에 21세기 생존의 관건이 달렸다고보기 때문이다. 양 방송사는 또한 날로 가속화할 국제화 추세를 반영한 듯 공히 국제뉴스 강화,특파원 확충 등을 계획중이다. 또한 MBC가 포문을 연,스포츠뉴스의 9시뉴스내 편입을 KBS도 도입키로 함에따라 9시뉴스는 명실공히 시사문제에서 레저와 생활까지 망라하는 종합정보박스로 탈바꿈한다. 이같은 추세는 단순 보도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흔히 국회 대리토론장 정도로 여겨져온 시사토론프로그램에까지 옮겨붙고 있다.SBS의 ‘오늘과 내일’은 최근 코스닥 활황 과열인가 아닌가,내년 집값 더 오를것인가 아닌가 등종합지 생활경제면에서나 볼법한 쟁점들을 잇달아 다루며 이같은 경향을 리드하고 있다.MBC ‘정운영의 100분토론’ 역시 정치·사회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 성담론의 수위,TV사극의 문제점 등 생활에 밀착된 아이템들을다뤄왔거나 준비중이다. [손정숙기자]
  • 통일음악제 생중계 무산, MBC 20일밤 녹화방송

    분단이후 처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0일 오후 7시 평양 ‘통일음악제’ 생중계가 결국 무산되고 이날 밤 11시 녹화 방영되게 됐다. 공연기획사 SN21엔터프라이즈와 주관방송사 MBC에 따르면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공연이 20일 오후 7시로 연기되는 바람에 위성 임차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주철환 MBC 편성기획부장은 “공연시간이 마카오의 중국 귀속식과 겹쳐 국제공용위성 ‘인텔샛’의 임차 신청이 모두 끝난데다 북한이 정규 방송이 모두 끝난 뒤라야 자체위성 ‘타이컴3’를 빌려줄 수 있다고 고집해 부득이 생중계 계획을 포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임병선기자]
  • [매체비평] 여론조사인지, 여론조작인지

    남에게 금품을 줬다는 이유로 사람을 처벌하려면 다음의 전제가 성립돼야한다.그 돈이 훔친 장물이거나 뇌물이어야 하고 받는 사람도 그런 줄 알아야한다. ‘노사문제’와는 먼 한겨울에 갑자기 튀어나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노동법 개정문제를 따져보며 떠올린 생각이다. 오늘날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는 노조간부 누구도 그 돈을 장물로 여기지 않는다.주는 사람도 아깝기야 하겠지만 뇌물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그런데뭐가 문제란 말인가. 뇌물도 장물도 아닌데 준 사람을 법으로 처벌하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그것을 고치느냐 마느냐는게 노사간의 대립점인 것 같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를 “회사가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주는 것이옳으냐 그르냐” 는 틀로 보고 있다.언론들이 그렇게 보고 이슈를 이끌기 때문이다. 9일 KBS ‘길종섭의 쟁점토론’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면서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에 관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곁들였다.결과는 “지급해선 안 된다”가 거의 70%,“지급해야 한다”가 30% 남짓으로 사측의일방적인 승리였다. 하지만,요점은 그게 아니었다.노조 측의 요구는 전임자 임금지불 문제는 노사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사용자를 처벌하도록 한 법규정을 고쳐 달라는 것이다.이걸 놓고 토론을 벌였으니,여론조사를 하려면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는 사용자를 처벌해야 하느냐 아니냐”로 물었어야 옳다.방송사로선 조사의 편의상 질문을 단순화했다고 하겠지만,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여론 조작’이 될 수 있었다. 쟁점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표현해 판단을 흐린 것은 신문도마찬가지였다.9일 노사정위원회가 중재안을 발표하자 일부 신문은 ‘노조전임 임금 사실상 허용’(문화일보),‘제한적 허용’(조선일보)으로 보도했다. 중재안이 임금지급을 허용한 것은 아니었다.따라서히 말해 “노사 협상에 맡겼다”(중앙일보)는 편이 맞다.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태도도 문제였다.거의 대부분의 언론들이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가 협의하라고 주장했다.노사자율 원칙을 존중했다고 볼 수 있을까?아니다.“전임자 임금은 노조가 자체부담하는 것이 옳다”(국민일보),“재계가 정치활동을 선언한 것은 잘못일 수 없다”(동아일보),“이 미묘한시점에 재계를 편들 이유는 없으나 경총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세계일보)면서 재계를 편들었다. 이 점에서도 할말을 확실히 한 신문은 조선일보였다.이 신문은 “무노동무임금 원칙만 확실하다면 처벌조항은 문제가 안 된다”며 재계의 입장을 대변했다.오히려 이 신문이 가장 큰 문제로 삼는 것은 여당이 노동계에 지키지도못할 약속을 하고 이를 지키지도 않는다는 데 있다. 이에 집착하다 보니 국민회의가 한국노총에 보낸 공문을 ‘문건’으로,“대통령선거공약을 지키겠다”고 한 것을 ‘밀약’으로 표현하는 무리를 한 것 같다. 다음날(8일) 이 신문은 사설에서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옳은 지적이다.하지만 이렇게 약속을 중히 여기는 신문은 DJ 정부가 다른 공약들,예컨대 국가보안법 개폐나 국가인권위원회 설치,의문사 진상규명 등을지키고 있지 않음을 문제 삼은 적이 없다.역시 ‘할말과 안 할 말을 잘 가려서 하는’ 신문의 영민함,조선일보를 읽는 재미는 바로 이 맛이다. [엄주웅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