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방송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획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착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월드컵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항소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15
  • 국회 상임위 중계/ 재경·건교·농림해양위

    국회는 8일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농림해양수산위 등을 열어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에 따른 대책,언론사 세무조사,광우병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재정경제위] 증권거래법 개정안 등을 심의하기 위해 열렸으나, 시작부터 언론사 세무 및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에 대한야당 의원들의 발언으로 일관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팀장’으로는 처음 상임위에 출석한 진념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언론사에 대한 다각적 조사가 시나리오에 의한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진 부총리는 회의 첫머리에 ‘정부내 사전조율설’에 대한답변을 요구받고 “경제팀장으로서 전체 경제정책 조율을 책임지고 있으나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서는 일일이사전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이어 “국세청은 오는 3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시효가 끝나기 때문에,공정거래위는 올 한해 집중조사에 들어갈 민생 관련 6개 분야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문·방송사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와조사요청이 많아 포함됐다는 보고를 사후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진 부총리가지난해 말 재경부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공정위를 통해 언론사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토록 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한 것이 정부내 협의설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언론사 모기업의 자회사 부당 지원에 공정거래위 조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은 언론사로 하여금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초강경 수단”이라면서 “명백히 정치적 의도를 지닌 조사”라고 주장했다. 진 부총리는 “당시 4대부문 개혁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신문 무가지가 많아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아니냐’는 말을 하면서 언론사에도 부당한 내부거래가 없는것이 좋겠다고 첨언(添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위] 여야 의원들은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을상대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와 관련,정부의 변상책임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한부신은 정부의 감독을받는 공기업이므로 정부에 전적인 변상 책임이 있는데,왜 사적 화의를 수습책으로 내놓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한부신은 주식회사이므로 대주주인 한국감정원과 채권자 등이 협의,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와 경영 부실로 부도가 초래된 만큼 정부가 서민들의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적자금 형태의 정부측 추가 출자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은 “부도로 인한 실제 피해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3,200억원이 아니라,1조7,000억원에이른다”고 주장했다.김 장관은 “아파트와 상가 분양대금등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금액이 3,200억원이란 뜻”이라며“그 외 금융기관 대출액 등의 손실이 제대로 보전되지 않을경우 피해액은 더 늘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부도 사태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삼성중공업이 어음만기를 4차례나 연장해 주다가 갑자기 어음을 돌려 부도를나게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 장관은 “삼성중공업 사장이 부도 직전 ‘내 목이 날아갈 지경’이라고 말한점으로 미뤄 순수한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으로 판단된다”고답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으로부터 광우병 파동에 대한 보고를 듣고 수입쇠고기 안전문제와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물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측에외국산 쇠고기 수입경로와 동물성 사료의 유통경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은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과생우(生牛) 수입 허용을 맞아 외국의 가축질병으로 인해 국내 소비의 근간이 붕괴되는 현상을 막아야 된다”면서 “쇠고기 소비가 30% 가량 급감해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마사회 수입금의 축산농가 배분비율을 높이고,특별축산경영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광우병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보다 증폭되고 과장됐다”면서 “국민의 불안심리를 조속히 해결하고 쇠고기 소비를 되살려 축산농가의 연쇄도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음식쓰레기 사료화사업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안전성에 대한 애매한태도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의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축산발전기금 활용,융자혜택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농림부가 소 질병 확산 등세계적 흐름에 대처가 미비한 점을 질타하면서 “수입쇠고기와 음식점 육류의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언론사 불공정거래 조사

    국세청이 8일부터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를 하는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13개 중앙 종합일간지와방송사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와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대상 언론사는 경향신문·국민일보·대한매일·동아일보·문화일보·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등 10개 중앙종합일간지와 KBS·MBC·SBS 등 방송3개사다. 중점 조사내용은 구독료 담합과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과당광고 및 과다 경품제공,무가지 살포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어지럽히는 행위 등이다. 언론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는 지난 94년과 95년 두 차례실시된 적이 있으나 부당내부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조사국(李漢億 국장) 37명을 투입해 올해 내내계속되며, 이를 위한 예비조사 성격의 실태조사는 3월31일까지 50일 동안 실시된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산업을 깨끗이 하려는 포괄적 시장개선대책(클린 마켓 프로젝트) 차원에서 언론사 등 6개 산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밝혔다. 이위원장은 “언론사에 대해 불공정거래와 부당내부거래뿐아니라 담합·하도급·진입장벽 등을 객관적 기준에 따라 전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언론사에 대한 조사는 지난 연말부터 계획해왔던 것이며 국세청의 세무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오히려 계획했던 일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하게 비친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조사계획을 지난달 29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도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신문·방송에 이어 시사잡지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정위는 언론사와 함께 정보통신(독점국)·사교육(정책국)·의약(경쟁국)·장례식장(소비자보호국)·건설(하도급국)등 5개 분야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이를 위해 홈페이지(www.ftc.go.kr)등에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5일부터 핫코일 공급을 둘러싼 포철과현대간의 철강분쟁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TV드라마 중견여배우 ‘U턴’ 현상

    삼십대,잔치는 이제부터!요즘 드라마가 여성 ‘컴백스타’들 판이 돼가고 있다.삼십대,심지어 사십줄에 접어든 왕년 청춘스타들이 속속 복귀,브라운관이 푸근해졌다. 삼사십대 여성스타들 산실은 단연 무르녹은 연기력을 요하는 사극.강수연(35),전인화(36),이보희(42) 등이 도열한 SBS‘여인천하’는 그 ‘보고’격이다.관비의 딸에서 정경부인으로 도약,난세를 주름잡는 정난정역 강수연은 15년만의 드라마 출연.난정과 손잡고 여인천하를 엮어내는 문정왕후 전인화도 3년만이며 스크린스타 이보희 역시 자순대비로 오랜만에 돌아와 앉았다. 살림,출산 등 신혼재미에 2년간 활동을 접었던 김미숙(42)도 3월말 새로 시작할 KBS2 주말드라마 ‘푸른안개’(가제)로컴백한다. MBC 일일 ‘온달왕자들’의 샛별엄마 최명길(39)도 결혼,남편의 입각 등 개인사정으로 물러났다가 마라톤 레이스인 연속극에서 오랜만에 뛰고 있다.MBC 월화 ‘아줌마’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원미경(41),SBS 수목 ‘순자’에서 한물간 푼수스타를 연기해 폭소배우로서의 ‘끼’를 과시한정애리(41),MBC 주말 ‘엄마야 누나야’에서 특유의 공주풍 목소리로 시청자 향수를 자극중인 장미희(44)도 빼놓을 수 없다. 배종옥(37)도 KBS1 일일 ‘우리가 남인가요’,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에 겹치기 출연,활동의 고삐를 죄는 중. 관록의 켜를 쌓아 되돌아오는 나이든 스타들의 컴백은 도무지 연기가 안되는 반짝 청춘스타들에 고문당해온 시청자들에겐 우선 반가운 일이다.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허리를 받쳐주니 소재고갈로 시달리는 드라마 PD에게도 숨통을 틔워주는 고마운 존재들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장점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전면등장이 브라운관의 배우기근을 역으로 대변한다는 점은 부인할수없다.이는 요즘 TV드라마들의 캐스팅 양극화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젊은 배우들은 조금만 떴다하면 브라운관을 버리고 충무로로,충무로로 내달리는 통에 그 빈자리를 데뷔딱지를 갓뗀 신인이나,유턴한 삼사십대 스타들이 메우고 있는것. SBS 드라마국 이종수국장은 “배우기근은 단곶감 빼먹을줄만 알았지훗날을 기약할줄 몰랐던 방송국측에도 책임이 없지않다”면서 “지금이라도 신인연기자 발굴·육성의 제도화에 방송사들이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정거래위원회 언론사 조사 안팎

    국세청에 이어 공정위가 언론사에 대한 불공정·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언론개혁이 또다시 도마에올랐다. 공정위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시기와 불공정 조사방침 발표가 겹친 사실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며 ‘오비이락(烏飛梨落)’격이라고 설명했다.고질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돼 온 산업을 선정하다 보니 언론산업이 포함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언론사의 공정거래법 위반은 지난 20년 동안 261차례나 됐다. 공정위는 연말부터 선정작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달 29일 청와대 업무보고도 마쳤으나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단지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해명한다. 언론산업을 제외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 배려로 해석될 수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정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에 이어 공정위의 불공정 조사는 언론개혁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공정거래법에 정해진 ‘모든 것’을 조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남기(李南基)공정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산업 전체를 깨끗이 하자는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며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조사는 조사국 37명을 4개반으로 나눠 실시된다.9∼10명으로 구성된 1개반이 언론사를 돌아가면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조사의 초점은 우선적으로 모회사와 자회사간 부당내부거래가 있었는지에 모아진다.97년 부당내부거래조사가 도입된 뒤언론사가 이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언론사들이 바짝긴장하고 있다. 이어 신문구독에 따른 경품제공과 무가지 살포,사원에게 판매를 강요했는지를 살핀다.또한 구독료와 광고료의 담합 여부,계열분리된 회사의 지원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한편 방송사가 불공정·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받는 것도 처음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시정조치가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신문 불공정거래 실태. 1996년 7월 경기도 고양에서 신문판촉을 놓고 과당경쟁이벌어진 끝에 급기야 살인사건이 발생했다.이른바 ‘신문전쟁’은 이렇게 시작됐는데 이 사건으로 신문시장의 혼탁·과열경쟁은 큰 사회문제로 부각됐다.사건이 수습된 후 신문사들은 1면 사고를 통해 과당경쟁을 지양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공정경쟁’약속이 지켜지기는 커녕 오히려 갈수록 더욱치열해지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중앙 종합일간지 ·방송사를대상으로 불공정거래와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 것은 “때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언론학계·시민단체의 지적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이사장은 “대통령이 언론개혁에 대해 언급한 뒤에야 국세청과 공정거래위가 움직이는 것은 지금까지 할일을 안 해왔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단속의 무풍지대였던 신문시장의 질서를바로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신문협회 산하 신문공정경쟁 심의위원회는신문공정경쟁 규약을 개정했다.그 배경은 신문시장의 혼탁에따른 사회적 압력이 가중하고 언론계 내부에서도 극에 달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 예로 신문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97년2월부터 98년1월까지 신고된 ‘공정경쟁 규약의 위반사례’는 2,840건이었다.그러나 99년에는 강제투입이 22개 신문사에서 3,290건,경품제공은 196건,장기 공짜신문 제공은 98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강제투입은 중앙일보가 1,040건으로 가장 많았고조선일보가 857건,동아일보가 675건의 순이었다.경품제공은동아일보가 55건,중앙일보가 46건,조선일보가 44건 순이었다.경품제공은 사례가 증가한 것은 물론 킥보드·믹서기·옥이불 등 고가품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불공정거래’는 지방으로도 불똥이 튀어 탄탄한 사업영역을 구축한 지방지들이 최근 경영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대구 영남일보는 사실상 파산상태이며,부산일보 역시 경영난을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학자는 “유력한 지방지들이최근 고전하는 배경에는 일부 중앙지들의 물량공세 탓”이라며 “건강한 지역신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필요하다”고 말했다. 과당경쟁이 ‘살인’이라는 극악한 결과를 낳았는데도 신문지국간의 폭력사태는 그후 끊이질 않았다.지난해 6월 경기도이천에서는 중앙일보 지국장이 판촉용 선풍기를 돌리다가 조선 ·중앙 ·한국일보 지국 관계자들과 주먹다짐을 벌이기도하였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신문공정경쟁심의위는 우선 서울·수도권에 한해 연간구독료 6% 이내에서 경품을 허용하던 ‘특례’조항을 완전 삭제하였다.당초 수도권에 한해 경품을 허용한 취지는 ‘경품경쟁의 숨통을 틔우는 대신 과당경쟁을막아보자’는 것이었다.그러나 이같은 본래의 뜻을 살리지못한 채 신문시장은 여전히 극도의 과당경쟁 양상을 보였기때문이다. 서정식 한국신문협회 기획부장은 “신문사 지국의경품제공은 법 테두리를 벗어나 문제”라며 “신문은 마케팅은 물론 질에서 승부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전영우기자
  • [네티즌 칼럼] 야한 방송 물리치기

    방송사 PD들이 시청거부운동에 들어갔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실제로 PD들이 귀가하면 가족들에게 “TV 꺼!”라고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신문기사를 통해 알려진 우스개 논픽션이다.그만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당사자들도 TV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더군다나 작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몇몇 프로그램들의 선정적 장면에대한 논란은 야한 방송에 대한 질적 평가의 논란과,의도적으로 감추려 애쓰고는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적 판정의 도구인 시청률의 문제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중파방송 제작자들은 선정적인 방송이 시청률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방송을 보고 듣고있다 보면 “이건 아닌데…”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선정적인 내용이 나오는 방송은 여자를 벗기거나 여자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잦다.또 야한 언어들이 오고 간다.소위 성과 관련된 토크 프로그램은 성담론을 다룬다는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의 농도짙은 ‘입담’을 버젓이 보여주는 데 집중돼 있다.심지어 야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처녀 수련의까지도 전문가랍시고 초대한다. 방송제작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과 시청률,그리고 시청자들의호감도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선정적 내용에 대한 폭발적 반응이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방송의 공익성 회복과 같은 중요한 가치를 외면하는 데에는 분명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이런 방송들은 방송사가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과 외주제작사(프로덕션)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분돼 있다.외주제작사도 대부분은 공중파 출신의 제작자들이 설립한 회사인 경우가 많지만,자체검열을 일반적으로 덜 받는다. 가장 큰 문제는 제작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이다.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방송제작여건은 규모로 보나,비용으로 보나,시장으로 보나 대단히 열악하다. 선정 방송과 관련,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기도 한 시청자들은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선정성에 대해 집단적이고 감정적인 반발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즐기는 편이 강하다.바로 이 점이 방송제작자들로 하여금 심의와 검열의 한계를 넘나들게 한다.그러나 이것은 시청자의 책임만은 아니다.인간의 이중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않은가? 인간의 이중성을 악용하는 일이 오히려 더 나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선정적인 방송은 시청률과 곧바로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런 이유로 공중파방송은 물론이고,케이블 방송,위성방송 등에선 여전히 야한 방송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한마디로이런 야한 방송은 방송사가 시청자를 우습게 보는 데서 비롯된다.시청자의 참여권리 확대만이 매너리즘과 근거없는 시청률주의에 빠진방송과 방송제작자들을 올바른 길에 올려놓을 수 있다. 더군다나 이윤만 추구하는 방송사의 등장으로 방송의 공개념은 점차 약화되어 가고 있으므로,뭔가 확실한 수가 나오기 전에는 방송의 제자리 찾기가 멀어져만 간다는 느낌이다.또 방송사의 수익성 문제가국민에게 제때 공급해야 할 방송서비스를 밀쳐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방송을 떼돈 버는 장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하지만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 공급자(PP)에참여했던 초기의 기업들이 큰 손해를 본 것처럼 그렇게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특히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에 관련돼 이런 수준낮은 선정방송에 목을 매달고 있는현실은 방송에 대한 공적,미래지향적 마인드가 방송제작자들한테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정에 맞는 방송 프로그램 아이템의 개발과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면 우리 방송 프로그램은 늘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시청률에 연연한 방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확고한 정비를 위해서도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정기 자유기고가 freexist@netian.com
  • 대한매일을 읽고/ 언론사 세무조사 투명성 유지하길

    국세청이 중앙언론사 및 방송사,유력 지방지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기사(대한매일 2월1일자 1면)를 읽었다.만시지탄이지만대환영이다.일부 언론사들의 교묘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는명백한 일상적인 행정업무다.‘언론 길들이기’를 주장하며 세무조사를 반대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더한 의구심을 자아낸다.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이번에 실시되는 세무조사가 또다시 언론에 면죄부를 제공하는 식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면 정부당국은 신뢰상실과 함께 더 큰 저항을 받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덧붙여 세무조사 결과 공개와 투명성 유지도 철저히 해야 한다.세무조사와 관련해 딴죽걸기를 하는 언론이 오히려 ‘국세청 길들이기’에 나서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박강[kangid@hanmail.net]
  • ‘아미쉬마을’ KBS·SBS 각각 방송

    전기도 자동차도 없다.밤에는 촛불을 켜고 아이들을 정규 학교에 보내지도 않는다.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 미국땅에서 18세기식 삶을 고집하며 사는 ‘미국판 청학동’아미쉬 마을이 2개 방송사를 통해 7일밤 나란히 공개된다. ‘최초공개’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인 덕인지 밤12시에 방송되는 KBS 수요기획 ‘최초공개,아미쉬 마을을 가다’편이 한발 앞섰다.SBS 특집다큐시리즈 ‘미국문화 대탐험’제9부 ‘뉴욕에서 아미쉬 마을로의시간여행’보다 45분 빠르다. 방송사간 사전 약속은 전혀 없었다는게 담당PD들의 해명.이들은 방송 이틀전인 5일 오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거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라며 난감해 했다.공교롭게도촬영 시기 역시 지난해 7∼8월로 비슷하다. 아미쉬교는 유럽 종교개혁 이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이주해온 기독교의 한 분파.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지역에 2만여명이 모여산다.이들에게 현대문명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전기가 없으니 TV,라디오도 없고자동차 대신 말이 끄는 마차가 있다. 남자는 턱수염을 기르고,여자는 양갈래 머리에 긴 치마 에이프런을둘렀다.저고리는 깃을 잔뜩 세워 마치 중세 유럽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대부분 농사를 생업으로 삼는데 말이 밭을 갈고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고수한다.3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제도를 유지하며 연방정부의 의무교육까지 마다한 채 자체적으로 학교를 세워 산술,성경 등 기초과목만을 8학년까지 가르친다.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어떤 취재도 완강히 거부한다.많은관광객이 찾아오지만 그들을 잘 상대하지 않는다.이런 점이 오히려뭇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들은 갈수록 밀려들고 있다. KBS 수요스페셜 이인수PD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5년전부터 세차례나 이 마을을 찾는 공을 들인 끝에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는 데성공했다.SBS는 얼굴은 찍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음성만을 담았다. ‘아미쉬마을이 뭐길래?’하는 의문에 대해 담당PD들은 각기 다른 시점을 내놓는다. “아미쉬의 청교도적 정신은 미국이 극단적인 물질문명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초강대국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의 뿌리.”(SBS 송영재PD)“속도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정 행복하고 평화스러운삶은 어떤 것일까하는 반성을 하게 한다.”(KBS 이인수PD)허윤주기자 rara@
  • “”광고공사 자료 못믿겠다”” 에 문화부 난색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미디어렙 법안’(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법률)과 관련,문화관광부와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간에 물밑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규제개혁위가 문화부에 자료보완을 요구하면서다. 양측은 현재 자료연구 주체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문화부는방송광고에 대한 정보축적이 많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도움없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이해당사자가 아닌제3의 기관에서 연구한 자료’를 내놓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광고공사는 방어 차원에서 자기들에게유리한 자료를 내놓게 될 것”이라며 광고공사의 자료는 신뢰할 수없다는 자세다.다른 연구기관이나 학계 등에서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다른 기관 등에 연구 프로젝트를 줄 경우 경제논리에 치우칠 수도 있고,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가정에 따른 결론을 도출하는 작업이므로투입된 자료와 지수가 정확하게 설정되면 그만”이라고 반박했다.광고공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기관과 학계,언론계 등에서 외부검증을 받아 의견서를 첨부하면 객관적인 자료가 되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앞서 규제개혁위는 문화부에 ▲허가제 2년 및 3년후,미디어렙 1개및 복수 신설시의 광고요금 폭등 등에 관한 계량분석자료 ▲방송 선정성 등에 대한 방지대책 ▲미디어렙 출자에 있어 외국기업을 허용하면서 대기업과 통신사의 참여를 막는 데 따른 역차별 여부 ▲방송사를 배제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각 주체의 출자 지분규모 등에 대한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그러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못박았다. 최광숙기자 bori@
  • [매체비평] 언론개혁 국민힘으로 실천을

    지난 3일 KBS 심야토론 ‘언론사 세무조사,어떻게 봐야 하나’가 방영된 후 KBS 인터넷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논쟁으로 시끄러웠다.신문개혁 찬성론부터 ‘고흥길의원 1대4로 잘 싸웠다’는 반대론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KBS와 MBC가 지난 연말부터 시작하여 편성한신문개혁 관련 프로그램은 6건.그동안 언론의 ‘시선’밖에서 외롭게 신문개혁을 주장해온 언론관련 시민단체 입장에서 보면 높이 평가할 일이다.‘100분토론’과 ‘심야토론’‘PD수첩’ 등을 통해 신문개혁 요구가 공유되고 국민적 의제로 발전해갔으면 했고,토론회가 한회 한회 더해질 때 반긴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지난 3일 심야토론 후TV를 끄며 느낀 ‘공허함’은 무엇일까. 대통령이 신문개혁 관련 발언을 한 이후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에들어가는 등 정부는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방송사들도 신문개혁을거들고 나섰다.당연히 몇몇 신문사들은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그런데 정작 독자들은 어떤가.일제하의 친일,권위주의 정권하의 친독재,87년 6월항쟁 이후 권언유착,그리고 신문지면의 파행과 왜곡,신문판매에 있어 불공정 거래의 관행,신문광고시장의 무질서 등등.신문불신의 원인에 사주들의 부도덕성은 기름을 쏟아부어 불신의 불을 훨훨타오르게 만들었다.신문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언론 관련 발언을 한 후 해괴한 현상이 나타났다.한목소리로 신문개혁을 주장하던 독자들 사이에 틈새가 벌어진 것이다. 지역감정에 음모론이 또다시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다.사실 ‘음모론’이라는 것이 ‘그럴 듯하게 만들면 먹히는 것’으로 ‘혹시 정부가 언론사들과 짜고 신문개혁열망을 지역감정 안에 가두기 위해서…’식의 음모론도 가능하다.정부가 언론 ‘짝사랑’ 실패의 아픔을 딛고 ‘할일’은 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뒤가 찜찜하다.헤어지겠다고 수십번 싸우고 나서도 다시 만나는,찰떡 궁합 남녀의 이별을 긴가민가 바라보는 심정이다.권언유착.이 단어의 ‘노익장’ 때문에 그들(정부와 언론)의 이별이 잠깐의 ‘부부싸움’이 아닐까 의심스럽기 그지 없기에.그러나 우리가이런 식의 음모론을 만들지 않는 것은 ‘음모론’이 싫기 때문이다.음모론은 민주적 토론을막고 비판문화를 비난문화로 전락시킨다.계속된 토론회에서 국민들은 ‘음모론’이 비판되고,신문개혁과 지역감정 등 민감한 이슈들이정면에서 다루어지는 등 가려운 곳이 시원해지기를 바랬다.왜 정부는그동안 신문개혁을 외면했는지 알고 싶었다.그런데 아직도 국민들은‘가려운 곳’이 남아 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우리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오랫동안 신문개혁을 그리워했으면서 막상 무엇인가 해야 하는 시점에 서자 지역감정운운하고 갑자기 몇몇 신문을 야당지로 추켜세우며 ‘음모론’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우리는 누구인가.문제는 실천이다.앉아서 바라보기만 하니까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독자는 독자대로,정부는 정부대로,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언론사내 젊은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거나 방송에서 토론회 몇 번 한다고 신문이 개혁되는가. 문제는 국민여론이고 독자들의 실천이다.정간법 개정이든,하다못해공론의 장으로서의 언론발전위 설치도 국민대중의 단결된 지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최민희 민주언론시민聯 사무 총장
  • [언론개혁](4)공영매체 개편

    ‘소유구조 개편은 신문개혁의 주요 과제중 하나이며 공영신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시민언론단체들이 최근 내놓은 성명서의 요지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가시화하면서 공영매체의 소유구조 개편을 요구하는목소리가 거세다. 아직도 언론이 정권의 홍보도구로 남기를 바란다면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정부소유 언론은 손대지 않으면서 사적 소유신문만 개혁해야 한다는 이중잣대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부가 신문을 소유하는 경우는 없다. 통신은 프랑스 정부가 AFP의 일부 지분을 직간접 소유하며 예산의 50%를지원하나 특별법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민간 지분을 높이는방향으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방송은 전파의 공공성을 감안, 프로그램의 저질·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 BBC처럼 정부소유 매체가 존재하나 문자 그대로 치우치지 않는 공영방송이다.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 현재 관심의 초점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다. 대한매일은 재정경제부 50%,포항제철 36.7%,KBS 13.3%의 지분 분포를통해 정부의 직간접 지배를 받는다.연합뉴스의 지분은 KBS 42.35%,MBC 32.15%(지방 MBC 포함)로 정부가 전체 주식의 74.49%를 간접지배한다.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소유구조 개편안에 지난해 10월 노사 모두 동의,대주주인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균등 무상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통해 사원주주조합 등의 지분 참여를 허용한 뒤 정부의 잔여지분은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매각해 공익언론화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는 관련법규 검토 등을 이유로 처리를 망설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유구조개편 추진위원회도 신주 발행을 통해 공·사기업과 사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두 방송사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내리는 공영통신화 방안을 마련했다.노사가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개편안 모두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의 소유구조 개편 주장은 정권 편향의 왜곡된 길을 걸어온 데대한 뼈아픈 자성에서 출발한다.친여권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이들 매체의 정권 예속과 공정보도 훼손,자생력 상실을 불가피하게 만들어왔다.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지난해 11월 직선 편집국장체제를 출범시켰으나 한계는 있다. 조항제교수(부산대 신문방송학과)는 “개편 형태에는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기본원칙은 정부가 신문이나 통신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것이며, 국민주 같은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개혁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소유 분산을 통한 편집권 독립의 확보다.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은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이제는 결단이필요한 때라는 게 뜻있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주혁기자 jhkm@. *‘언론의 공공화'란. 막강한 지배권력을 가진 국가는 행정권력 이외에 예술·종교·문화·사상 등을 종합적으로 과잉지배하기도 한다.특히 그 가운데 신문사를 소유하거나 공영방송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국내에서는 1980년국가권력이 무력을 동원,언론사를 통폐합하면서 개인소유 언론기업을빼앗기도 하고, 언론기업의 소유주를 모호한 상태로 만들어 배후에서영향력을 행사한 일도 있다.소유형태는 분명히 공영으로 이사회에 전권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부가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역대 정부는 그동안 언론매체를 직접 소유,정보를 통제하는 고전적수법을 사용하면서 국가독점 언론체제를 이뤄왔다.그러나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함께 이에 대한 비판이 대두하기 시작했다.여기서 등장한 것이 ‘언론의 공공화’ 주장으로 1차 대상은 정부소유 언론이며,그 골격은 공공성을 지향한 소유구조 개편이다. 외국에서는 시장경제 제도를 택한 나라조차 예외없이 소수에 의한언론독점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운용한다.프랑스는 지난 84년 처음으로 포괄적인 신문법을 제정,신문시장의 독점구조를 혁파했다.김승수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 공공화는 매체사업에서 대자본의 배제,매체기업의 독립 및 업종 전문화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개혁](3)정부의 언론정책

    어느 나라든 정부의 언론정책이 있기 마련이지만,우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등을 거치면서 ‘언론정책=언론탄압정책’이라는 인식이있었던 게 사실이다.때문에 국민의 정부도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에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제까지 ‘임시방편의 언론대책은 있었지만,언론정책은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그동안 모든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실시와 그 결과의 공개라는 기본원칙 조차 지키지 않아 언론탄압 시비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앞으로 정부측이 얼마나 원칙을 지켜나가느냐가 언론개혁 성공을 가름짓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예민한 정책은 피해=신문개혁을 위해 정기간행물법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손질이 불가피한 데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계속 변죽만 울려왔다. 오히려 언개련과 민변 등 시민단체 등이 나서서 범국민서명운동을거쳐 지난해 말 정간법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하는 등 적극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이 개정안은 ▲대기업의 신문사 소유금지 ▲1인사주나 족벌의 소유지분 30%이내로 제한 ▲편집권 독립을 위한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의 제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전문 학자들은 “신문개혁도 언론사 개인의 자유가 아닌 사회적 자유를 우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부가 신문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잘 만든 법도 운영은 엉망=지난 99년 방송개혁을 위해 제정된 통합방송법은 선진국에서 조차 한때 ‘배우기’열풍이 불 정도로 잘 만들었지만 시행에 있어서는 엉망인 것이 많다. 특히 지난해 2월 출범한 방송위원회는 여전히 정부 눈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원 인선문제는 정치권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다. ◆정책 일관성 없어=최근 논란을 빚은 ‘미디어렙법안’즉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인 경우다.방송법에서는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방송사의 직접 영업을 금지하면서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방송사 출자를 허용,현행 방송법과 전면 배치되는 결정을내린 바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는 “정부가 언론정책 조율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세무조사 경영투명성 앞당기는 촉매제. 언론사는 사회의 공기로서 공익적 기능을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 성격을 띠고있다.따라서 언론사들도 보다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경영목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언론사들은 공익적 기능이 우선시되고 정치권의 이해에 얽혀 세무조사에 있어 성역이 돼 왔다.지난 94년 중앙 14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 결과의 미공개와 정치적 이용으로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국세청은 이번에는 국세기본법에 의거,조세시효 제척기간 5년과 학계·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밝혔다.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업무계획에도 포함돼 있었으며,이를 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때 책임문제가 거론될것이라는 실무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사들의 세무조사는 뒤집어 보면 경영투명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수 있다.언론사들도 물론 매년 회계보고서를 제출한다.그러나그 적정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투명하지 못한 점들이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지난 99년 국회 국감자료에 따르면 중앙 10개 신문사의 매출규모는총 1조7,313억원이나 부채규모는 이를 웃도는 1조9,982억원,당기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구성은 광고와 판매액이 7대 3의비율을 보이고 있다.또한 출혈 판매경쟁에 따른 주도권 다툼과 부대사업 확장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매출내역과 비용·지출,오너와 임원 등 경영진의 주식거래,세습경영 등의 적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영투명성을 위해 발행부수공사제도(ABC)와 언론통계법,광고거래법 등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국민위한 언론개혁을. 김대중정부가 들어서면서 개혁세력들에게는 ‘국민의 정부를 내세운 정부의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그러나 김대중정부의 ‘개혁’은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라는 의구심을 야기하였다.개혁의 방향성이 문제이다. 언론개혁에서 큰 줄기는 방송개혁과 신문개혁이다.방송개혁은 방송법으로 표현되었다.방송법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방송법개정의 핵심이었던 방송위원 구성 방식에서 독립성보다는 여전히정당 간 이해의 절충 방식을 선택하고 말았다. 위성방송 출자의 경우도 IMF 관리체제의 분위기를 틈타 대기업,신문사,외국 자본의 출자를허용하고 말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도 마찬가지이다.언론사 세무조사는 조세정의 문제일 뿐이다.세무조사를 언론통제로 몰아가려는언론사에 정부가 끌려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개혁을 얘기하면서 세무조사를 얘기하기 때문이다.세무조사가 언론개혁과 관련이 있다면 그것은 세무조사가 진행되거나 끝난 후의 일이다.조사과정에서언론의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리가 드러나면 그때는 언론개혁의 문제이다.아니면 조세 정의의 문제이고. 결국 정부는 언론개혁의 의미와 방향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이다.신문개혁과 관련하여서도이 오류는 반복된다.정부는 오랫동안 신문개혁은 자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언론의 자유’를 위해서(?).그러나언론의 자유는 매체의 자유가 아님을 누구나 안다.아니 오히려 진정한 매체의 자유를 보장(편집권의 독립)하기 위해서 신문개혁이 필요한 것이다.신문개혁의 화두에는 관영언론사 소유구조 변화같이 정부가 나서야만 가능한 것도 있다.아니면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언론통제가 아니라,국민을 위해 신문개혁에 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설] 韓부총리 색깔시비

    지난달 31일 MBC에서 방영한 한완상(韓完相)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TV특강’내용 중 일부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특강은 한 부총리가 상지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지난달 5일 ‘21세기의 가치와 덕목’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것으로 방송사측이 4주 가까이 지난 뒤 방영하면서 화면 자막에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 소개한 것이다.특강의 큰 줄기는 한반도 냉전의 얼음이 6·15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깨지기 시작했고 그동안 평화유지에 든 비용에비하면 대북지원은 비중이 크지 않으며 후손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식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망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한 부총리가 특강 중에 현재의 남북관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냉전얘기를 꾸며 북한에 퍼주기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문제삼고 있다.이같은 시비는 특강내용의 큰 문맥은 접어 두고 작은 가지를 붙들고 색깔론을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다.그러나 따지고보면 ‘북한 퍼주기’론을 펴는 사람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극우 보수적 시각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협력사업을 폄하하고 마치 우리 경제가 이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처럼 과장한 것도 일면의 사실이다. 한 부총리의 발언은 교육 및 인적개발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의자격으로 언급한 것이 아닐뿐더러 대학총장 시절 시사·교양 프로에출연하여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이를 두고 시비를 확산시킬 이유가 없다.한 부총리의 임명은 청와대도 발탁 배경을설명했듯이 그의 교육 경력 등 전문지식과 통일부총리를 지낸 행정경험과 경륜 그리고 개혁성을 높이 샀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한 부총리는 누구보다도 민족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깊고 통일지향성이 강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2세 교육을 총지휘하는 정책책임자로서 한부총리는 비열한 색깔 시비에 구애받지 말고 보편성과 다원주의 원칙아래 창의적인 인간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취임 1주년 맞은 강동연 방송광고공사 사장

    강동연(姜桐連)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이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최근 일련의 민영 미디어렙 공방전 중심에 섰던기관인만큼 질문도 관련사안에 집중됐다.얼마전 MBC가 자사 보도에대한 광고탄압을 이유로 광고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과관련,강사장은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묵과할 수 없다”며 내부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방송광고시장 개방논의와 관련된 입장은.원칙적으로 자유경쟁체제를 지지한다.하지만 그 이행과정은 단계적,점진적이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IMF이후 외국광고자본 점유율이 어느새 매출액대비 32.2%까지 늘었다.외국자본 공세에서 우리시장을 지킬 곳은 그래도 광고공사밖에 없다.복합적인 사안을 고려해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에 건의해왔다.◆방송사들의 광고료 5배 인상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경제수준과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할 때 무리인것 같다.◆미디어렙 관련보도 등을 놓고 MBC와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특감은 자칫 직원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보도가 기분나쁜 것은 그것대로 대응해왔지만 업무는 이와 무관하게 형평원칙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를 어겼다면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원칙론적 차원의 특감이다.◆MBC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MBC는 광고공사가 지난해 올린 사상최대 2조원의 판매고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최대고객이다.MBC와의 관계는 돈독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게 경영진 입장이다.◆광고공사는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을 배려해온 것으로 아는데. 벤처기업 시간대를 따로 할애,할인·어음회수기간 연장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해왔다.대기업 독식으로부터 광고시장 균형발전을 지켜내온 것도 광고공사만의 몫이었으리라 판단된다.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m
  • 언론사 20여곳 세무조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언론개혁’을 강조한 가운데 신문·통신·방송 등 중앙 언론사와 유력 지방지에 대한 세무조사가 94년 이후7년 만에 전격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언론개혁의 연장으로 여겨져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개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국세청 김정복(金井復) 조사3국장은 31일 “2월8일부터 두달간 중앙 언론사에 대해 정기 법인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2월1일 해당 언론사에 이같은 내용의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자산이 100억원 이상 대법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5년내 한번씩은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면서 “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조사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는 방송사와 지방 유력지 등 20여곳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으며,국세청은 언론사에 정기 법인세 조사 실시를 알리는 서면통지서를 인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달 가진 연두회견에서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는 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일반 언론인 사이에는 언론의 개혁을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언론개혁을 강력히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획성의 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는 언론사도 예외일 수 없으며,조사에서 문제점이드러난다면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강도높은 조사가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국세청은 지난해 사주비리를 중심으로 5∼6개 지방 언론사에 대한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오풍연 박선화기자 poongynn@
  • ‘稅政칼날’언론개혁 물꼬트나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국세청이 31일 중앙언론사 및 방송사,유력 지방지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 방침을 밝혀 ‘언론개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해당 언론사들이 긴장 속에 실태파악에 분주한모습인 반면,평소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언론·시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방침에 일제히 환영했다.이번 당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금년도 상반기는 언론개혁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중앙일보사태’ 이후 언론개혁론자들은 언론개혁의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언론사에 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 실시를주장해왔다. 이는 특별법 제정 등의 부담이 없는 데다 당국의 일상적인 행정업무라는 이유에서였다.최근 한국기자협회가 실시한 ‘신문개혁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일반 국민과 현직기자 86.9%가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에찬성할 정도로 그 필요성은 강조됐다. 그러나 이 문제는 권력이 세무조사를 통한 ‘언론 길들이기’라는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역대 정권들이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당국의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는 평소 언론자유와 언론개혁의자율론을 주장해온 김대통령이 정권차원의 도덕성을 담보로 추진하는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시민·언론단체·학계에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마땅히 세무조사 대상이다.관계법은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법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5년내 한번씩은 세무조사를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전두환(全斗煥)정권 이래 관행적으로 면제돼 왔다.전정권은 언론장악을위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채찍’을 휘두르는 한편으로세금감면과 세무조사 면제라는 ‘당근’을 줬다. 지난 94년에는 문민정부가 일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서도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 따라서 이같은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세무조사결과 공개는 당연하며 그 과정도 중간중간 발표해 투명성을유지해야만 한다는지적이 많다. 물론 현정부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적잖은 부담을 가질 것이다. ‘보복성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면서도 언론개혁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정부와 정치권은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정간법 개정 등 관련법·제도 정비를 후속조치로 내놓아야 한다. 정운현기자 jwh59@. *국세청, 중앙언론사 세무조사 “탈세여부 조사하는 정상업무”. 중앙언론사에 대해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정상적인 세무조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언론사도 정기적인 세무조사를 벌여 탈세혐의는 없는지,복식회계처리는 제대로 하는지를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서울국세청 고위관계자는 이날 세무조사의 성격에 대해 “지난 94년이후 하지 않은 법인세 납부실태 조사를 정기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제한된 인력 때문에 대기업의 경우 통상 평균 5년, 중소기업은 10년에 한번꼴로 정기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중앙언론사가 7년만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논리다.따라서 이같은 조사는 정상적인 세정의 일환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법치주의와 법적 형평성을 새삼 강조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더 이상 언론을 성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메시지가담긴 것이어서 해당 언론사는 물론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언론개혁의 필요성이 공론화된 뒤 사회 각계에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돼 온 터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중앙언론사 세무조사…시민단체·학계반응. 국세청이 중앙 언론사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시민단체와언론 관련단체 및 학자들은 “언론사도 기업인 만큼 세무조사를 받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환영했다.그러나 “94년 문민정부 시절처럼 세무조사를하고도 결과를밝히지 않아 ‘언론 길들이기’용이라는 의혹을 사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실행위원장 하승수(河昇秀·33)변호사는“언론사라고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등의 특혜를 누리던 관행은 비정상”이라면서 “언론사 세무조사가 화젯거리가 되지 않아야 정상적인사회”라고 말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36)시민입법국장은 “법률의 규정과 절차에따라 모든 언론사를 공평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정부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론이 이에 반발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주언(金周彦·47)사무총장은 “언론사도 기업인만큼 이번 조치가 경영 투명성을 높여 결과적으로는 언론의 발전에기여할 것”이라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이번 정권은 우리 사회의 개혁이라는 목표를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언론실천운동연합 최민희(崔敏姬·41·여)사무총장은 “공정보도 기능과 신문 판매시장 질서의 회복을 비롯한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세무조사 등을 통해 언론사도 감시받아야 한다”면서 “정부가그동안 이러한 일을 안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사는) 철저히 실시하고(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 김상훈(金尙勳·39)정책실장은 “사회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언론 개혁”이라면서 “이번에는 세무조사 결과를 정확히 밝혀 언론이 성역으로 인식돼온 그릇된 통념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승관(朴承寬)교수는 “정권이 이번 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정권이 이번 조치를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라‘국민을 위한 언론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SBS ‘여인천하’, 천출 정난정 ‘정경부인’ 교지에 눈물

    “자,난정아 처절한 인생역정 끝내는 눈물이야!.하나,둘,세∼엣,네에∼엣”감정이 잔뜩 배인 김재형PD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관록의강수연,기다렸다는듯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아침나절 흩날리던 눈발이 그친 29일 오후 경복궁 강녕전.다음달 5일첫방송되는 SBS사극 ‘여인천하’야외촬영팀으로 시끌하다. 상궁 나인들이 도열한 가운데 용상에 앉은 문정왕후(전인화)는 정난정(강수연)에게 ‘윤원형의 처, 정난정에게 정경부인의 직첩을 내리노라’는교지를 내린다.난정은 천출로 태어난 한을 씻어내듯 펑펑 눈물을 토해낸다.이날은 문정왕후의 성대한 하례식도 열려 볼거리가 꽤나 화려했다. 그러나 그 숱한 볼거리를 제압하는 이는 단연 김재형PD.30리밖에서도들린다는 걸쭉한 그의 목소리가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오죽했으면 한국민속촌에서 그가 촬영하는 날에는 다른 방송사 팀들은 끝날때까지 손놓고 기다려야 했다는 ‘전설’까지 있을까마는. 올해 65세인 그는 새빨간 스웨터 차림에 불뚝 나온 배를 당당히 내민채 촬영장을 누비고 다녔다. 워낙 피부색이 검어 별명이 ‘산돼지’. 곱지않은 외모와 달리 그는 의외로 자상했다.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대궐마당에서 추위에 떨며 대기중이던 후궁 창빈 안씨(최정원)를 불러세워 기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쟤는 내가 직접 탤런트로 뽑았는데 아직도 시집 안갔지.근데 정말 효녀야.부모님이 다 와병중인데 효성이 지극해”라고 칭찬한다.그녀는 부끄러운지 저만치 줄행랑을 쳤다. 그의 목소리는 좌중을 휘어잡는 한편 연기자보다 앞질러 감정을 잡아내는 데도 한몫한다.강수연이 눈물을 쏟는 대목에서는 벌써 목소리가울고,성대한 하례식에서는 대번 떠들썩해지는 식이다. 전인화는 “목소리 큰 사람이 정도 많다잖아요.감독님은 배우를 아낄줄 알고 배우의 좋은 점만을 살려주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세요”라고추어올린다. 이날 야외촬영에 동원된 엑스트라며 출연자는 총 120여명.오전7시30분부터 나와 상궁과 궁녀로 분장한 이들은 보기에도 안쓰럽게 추위와싸우고 있었다.주연급 여배우들은 촬영때만 잠시 나오므로 사정은 좀낫지만 1시간넘는 머리손질,갓난아기 무게랑 맞먹는 3.6㎏의 떠구지(머리를 크게 보이게 하는 나무틀)와 트래머리를 이고 있는 게 고역이다. 하지만 고생은 고생이고 일은 일.전통군복 차림으로 대궐마당에 섰던남자엑스트라는 한눈을 팔다 급기야 욕세례를 받아야 했다. “야,거기 별감.임마 칼 똑바로 들고 있지 못해”. 허윤주기자 rara@
  • [매체비평] 언론개혁 핵심 과제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 의지를 표명한 이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MBC와 KBS는 언론개혁문제를 집중 조명한 PD수첩과 100분토론을 방송했다.신문에서도 한겨레와 대한매일은 기획기사를 싣는 등 언론개혁 문제에 많은 지면을 배정했다.반면 평소 족벌·재벌신문 등으로 불리며 문제의 중심에 위치한 신문들은 언론개혁 의지가언론 장악 음모라거나 심지어 좌파적 발상이라고까지 매도하며 강력히 반발했다.언론개혁을 찬성하는 시민과 현업 언론인이 90%이상 된다는 조사결과는 우리 국민의 절대다수가 오늘날의 언론상황에 대해염증을 내고 있다는 말이다.따라서 이를 좌파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강변에 불과하다. 언론개혁의 의제들은 다양하지만 그 중 특히 반대가 심한 사안은 소유주의 횡포를 막기 위해 신문사 소유권에 제한을 두자는 주장이다. 언론개혁의지가 좌파적 발상이라고 일부 신문이 매도한 것은 아마도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한 말인 듯하다.답은 ‘소유권 제한’은 가능하다는 것이다.소유권은 자본주의의 핵심적 요소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것은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사회적 공익을 위해서는 적절하게제한될 수 있다. 특히 높은 수준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사의소유에 대해서는 일반기업보다 더 강한 소유 통제가 필요하다.일반상품의 독점보다 언론상품의 독점은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때문이다.오늘날 사회제도 중 제약을 받지 않는 부분이 과연 있는가. 가깝게는 민영상업방송사나 케이블텔레비전,위성방송도 특정 주주의지분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받는다.그보다 공적 성격이 약하고자본주의 원칙을 강력히 적용받는 은행도 소유지분에 일정한 제한을받고,심지어 일반기업도 소유분산을 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공적성격이 강한 언론사의 소유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자본주의 원리에어긋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네 신문사들의 소유상황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형식은 분명주식회사지만 내용은 그게 아니다.심한 경우 한 사람이 주식의 99.9%를 보유한 경우도 있고,대부분 가족 구성원 몇몇이 소유하거나 가족이 배타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회사 소유다.이익이 나지 않는 신문의 주식을 갖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자기가 독점적으로 갖고 있다는 항변도 한다.그러면 그 신문사 소유자는 이익도나지 않는 신문을 붙들고 적자누적의 고통을 받으며 신문을 운영하느냐고 반문해 봄직하다.그 답은 항상 불명확하고 모호하다.이들은 자본주의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 필요한 이윤 획득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은폐된 부수적 이익에 관심을 두고 사회적 공기인 언론사를 운영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올바른 정보와 의견을 사회에 전달해야할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바로 이러한 기능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한국 헌법은 언론 자유를 부여했다.이 자유는 분명 온 국민이 자신이 향유할 자유를 언론기관에 위탁한 것이다.그래서 언론은 사회의공기요, 목탁이요, 거울이라 한다.쭈그러진 영상을 보여주는 거울은더 이상 거울이 아니다.편견과 음모,사견과 치졸한 이해관계와 무한정한 상업성이 판치는 무질서의 공간으로 작동해온 언론은 개혁돼야한다. 류한호 광주대교수언론정보학
  • 방송사들 문화프로 푸대접 눈살

    서정주보다는 서태지,김기창보다는 조성모(?)우리 방송사들 저울 기울기의 현주소다.연예인과 순수문화예술인에대해 방송사가 ‘지킬과 하이드’만큼의 이중적 잣대를 적용해온 게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문화예술계 거성들이 잇달아 타계한 최근 이같은 문화 푸대접은 새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해 12월24일 미당 서정주 타계때다.국내 언론이 미당의 타계소식을 타전하며 들썩이던 이때도 방송3사 제작국만은 조용했다.별도의미당 특집이라곤 KBS ‘미당,질마재로 돌아가다’가 유일했다.그마저 각종 연예프로 연말특집 북새통에 아무도 눈치못챌 28일 밤11시대에 슬그머니 방송되곤 사라졌다. 지난 23일 타계한 운보 김기창 화백의 경우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28일 KBS 1TV ‘일요스페셜-거장 떠나다,운보 김기창의 삶과 예술’,MBC TV ‘운보 김기창’ 등 공중파 특집과 함께 27일 KBS 위성2TV의 ‘디지털 미술관’,30일 예술·영화 TV 다큐멘터리 등이 이어져 양적으론 제법 풍성했다.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섭섭하기는 매한가지다. ‘일요스페셜’은 그간의 자료화면을 짜집기 한데 불과했고 MBC 것은 청주방송국이 99년에 제작한 것을 땜질편성한 것. 문화인 홀대는 인기가수 등 연예인 독점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마다않는 방송사 행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연예인과 연예프로에 대한 방송사들의 편애가 가속화되면서 공중파 방송의 문화프로는 거의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와 MBC는 각각 ‘금요컬처클럽’‘문화초대석’ 정도가 명맥을 잇고 있다.그나마 SBS 국악프로 ‘정겨운 우리가락’이 이달로 막내리고 매주 한번 방송되는 ‘문화초대석’은 뿌리를 못내린채 목·금요일을 떠도는 형편이다. 99년 한때 밤11시를 시간대로 지정,‘TV명인전’‘TV문화기행’‘발굴 이사람’ 등 주중 매일 프로를 바꿔갈며 ‘문화활성화 선도주자’를 과시했던 KBS도 시청률앞에 굴복한 지 오래됐다. 시청률이 아무리 보잘것 없어도 순수예술이 대중문화의 토양임은 부인할 수 없다.연예프로의 저질화가 빤히 예견됨에도 당장 단것만 삼키고 보겠다는 방송사들 태도는 공영성을 나몰라라 하는 대표적사례의 하나로 비난받을만 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TV 명절 우려먹기 ‘지긋지긋’

    명절때만 되면 방송사들은 ‘기억상실증’에 시달린다? 올 설 연휴에도 공중파 3사들이 과거 포맷을 그대로 갖다 베낀 ‘명절용’ 프로로 재탕 잔치를 벌여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출연자들까지 판에박은 듯 똑같아 보고나서도 언제 무슨 프로를 본 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중증 건망증이 아닌지 의심스런 방송사가 SBS.여자연예인 하나에 1시간20분간 포커스를 맞춘 ‘김희선의 아주 특별한 선물’을,가족들이둘러앉는 설 전야 저녁시간대에 보란 듯 편성했다.이 연예인이 최근누드사진집 출간과 관련,구설에 오른 것은 차치하자.SBS는 99년 추석때도 ‘김희선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타이틀로, 모처럼 모인 친지들 앞에 그의 신변잡기를 시시콜콜 풀어헤쳐 혹독한 비판을샀다.그로부터 1년을 겨우 넘겨 똑같은 연예인의 장기자랑에 또한번황금시간대를 내준 것으로도 부족,이튿날인 정초 대낮에 이를 재방송까지 했다.시청자를 얕보는 대담함이 아니라면 99년 회초리의 아픔을 까맣게 잊은 치매의 소치로밖에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MBC도 다를 게 없다.23∼25일 사흘간 대낮에 연속편성한 ‘김태연의Can Do!’.불우한 이민처녀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굴지회사의 대표로성공한 주인공은 꼭 1년전 MBC가 새천년특집 ‘세계속의 블루칩-한국여성’에서 다룬 그 인물이다.내용도 그때의 다큐멘터리를 잡아 늘여놓은 데 불과하다.MBC정도의 네트워크 가동력을 지닌 곳에서 설 특집을 위해 지난 출연자 목록을 뒤진다면 성의 부족이라는 지적을 면치못할 노릇이다. 방송사들이 명절때마다 가장 흔히 뒤집어쓰는 오명의 하나가 ‘연예인 천국’이란 것.하지만 다음번 연휴 닥치기가 무섭게 까맣게 잊어먹기도 잘하는 게 또 이말이다.어쩌면 너무 두들겨맞아 무감각해진걸까,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번엔 점입가경 ‘특정 스타 띄워주기’까지 가세했다.시청률 몰이가 될만한 인기인 한명에 1시간 이상씩 전파를 독점제공하는 특집쇼들이 그것.김희선의 SBS에 뒤질세라 KBS-2TV는 24일 80분짜리 ‘GOD쇼’를,MBC는 25일 70분짜리 ‘조성모쇼’를 각각 편성했다.인터넷과 PC통신에는 “온가족이 둘러앉는 민족 최대명절에 10대우상들의 독무대라니…”“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 등등 비난이 빗발쳤다. ‘스타 대격돌 가요 청백전’‘빅스타 대격돌’‘올스타 가요제’ 등 ‘스타’가 빠지면 성립되지 않는 명절 편성의 공식은 왜일까.역시시청률이 ‘죄’.연예인 몇명 데려다 엮는 것보다 더 손쉬운 시청률보증수표가 없다.이같은 경향은 방송 광고시장의 무한경쟁이 예고되는 향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떡과 과줄’‘젓가락 삼국지’‘고궁의 야생동물’ 등 가물에 콩나듯한 다큐멘터리라도 챙겨보려면 모처럼의 연휴 늦잠마저 반납해야할 밖에. 손정숙기자 jssohn@
  • 인터넷 성인방송 철퇴

    검찰이 최근 음란물 방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터넷 성인방송에대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형사7부(부장 李翰成)는 18일 인터넷 성인방송 업체 M사대표 이모씨(39) 등 6개 업체 운영자 6명에 대해 정보통신기본법 등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H사 대표 신모씨(35) 검거에 나섰다.H사 실무자 김모씨(35) 등 2명은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보통신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면서 ▲여성진행자(IJ)의 음모와 성기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거나 ▲유명 연예인과 외모가 비슷한 여성이 출연하는 포르노 방영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음란 동영상 방송 ▲회원이 소지한 동영상 공개 ▲음란한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음란물을 배경화면으로 내보내는 등 5가지 유형의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7,000∼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사람에게 한달에 1만원 정도의 회비를 받아 규모가 큰 M사는 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청소년유해매체물로지정한 21곳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크고 음부를 클로즈업하거나 실제 성행위를 보여주는 등 음란성이 심한 곳을 단속했다”고 단속 기준을 밝혔다. 검찰은 이들 방송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메인 서버와 동영상 및 사진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회원 명단 등을 압수해 사실상 방송사 운영을 중단시켰다. 장택동기자 taeck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