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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방송 외화시리즈를 볼까?

    ‘레밍턴 스틸’‘블루문 특급’‘A특공대’‘전격Z작전’‘브이’‘천사들의 합창’….모두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TV 외화시리즈들이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공중파 방송의 외화시리즈가 ‘찬밥’ 시세로 밀려난 반면 케이블TV에서는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외화시리즈를 앞다투어 방송,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아TV는 미국의 시트콤 ‘프렌즈’를 방영하고 있으며 OCN액션은 ‘스타게이트’‘엔젤’‘절대쌍교’등 외화시리즈를 대거 편성,9월부터 방송에 들어갔다.‘스타게이트’(수·목 오후9시30분)는 94년작 SF영화 ‘스타게이트’이후의 이야기를 TV드라마로 만든 것.‘맥가이버’로 친숙한리차드 딘 앤더슨이 주연을 맡았다. ‘엔젤’(금 오후9시30분)은 MBC에서 ‘미녀와 뱀파이어’란 제목으로 잠깐 방영한 적 있는 TV시리즈 ‘뱀파이어해결사(버피)’의 후속편.버피의 남자친구였던 데이비드베레나즈가 주연을 맡은 미국 FOX TV의 인기작이다.인간과뱀파이어의 피를 반반씩 가진 엔젤이 영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컬트적 느낌이 강한액션물이다. ‘절대쌍교’(월·화 오후9시30분)는 홍콩의 ‘신사대천왕’ 린즈링(林志領),쑤유펑(蘇有朋)이 주연을 맡은 무협물.홍콩작가 구룽(古龍)의 원작소설이 87년에는 량차오웨이(梁朝偉) 주연의 10편짜리 시리즈물,92년에는 류더화(劉德華)·린칭샤(林靑霞)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던 작품이다. 한편 공중파 방송은 ‘프로파일러’(SBS),‘X파일’‘사브리나’(KBS),‘도망자’(MBC)등 각 방송사당 1편 정도의외화시리즈를 내보내고 있지만 모두 심야나 토요일 한낮에 편성돼 있다. 이에 대해 KBS 편성국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드라마도 문화적 기호가 다른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정도로 우리 드라마의 제작역량과 여건이 좋아져 굳이 외화시리즈를 수입할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아이러브루시’‘매쉬’가 국내에선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방송위원회가 국산 영화와 만화영화의의무 편성비율을 책정해 놓은 것도 공중파 방송의외화시리즈가 밀려나는 큰 요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인터넷 성인방송 ‘외화내빈’

    돈되는 콘텐츠라고 대접을 받다가도 저급한 성문화의 주범으로 비판을 받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터넷 성인방송국.호황이 계속될 줄 알았던 성인방송국 업계가 안팎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성인방송국은 지난 99년 10월 선을 보인 이래 검찰 단속을받는 등의 외풍이 있었지만 꾸준히 늘어 현재 업체수가 60여 개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성인방송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만15세∼49세) 수는 무려 418만명에 달했다. 대형포털들도 앞다투어 성인콘텐츠를 쓰고 있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첫 성인인터넷 방송으로 주가를 올렸던 ‘엔터채널(www.enterchannel.com)’은 최근 방문자수가 급격히 감소해,현재 월 방문자수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인터넷 방송이 난립한 데다 외국에 서버를 둔성인방송이 무삭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업체는 경쟁이 안 된다는 것. 특히 문제는아이템 고갈이다.성인방송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색다른 아이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한 성인방송국은 최근 여자의 가슴을 이용해 알까기 방송을 했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업계의 사정이 팍팍하다보니 요즘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생방송은 하지 않는 추세다.그대신 생방송 동영상을 외부에서사거나 한 콘텐츠를 공유해 여러 방송사에서 볼 수 있도록하고 있어 경쟁력도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생방송이 줄어드는 데 따라 IJ들의 일자리도 삐걱거리고 있다.최근엔 복병도 나타났다. 웹캠을 활용한 ‘개인성인방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것.앞으로 성인방송 수요층은 더욱 분산돼 인터넷방송국과IJ 모두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모방송국 IJ 김나영씨(23) 처럼 낮엔 간호사,밤엔 방송을 하는 등 부업화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성인방송사이트의 방문자층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방문자 중 여성이 42.7%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는 지난해 9월 인터넷메트릭스 조사 때의 24%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비율.페이지뷰나 체류시간도 남성과 엇비슷할 정도이다.이에 따라 여성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여성전용 성인방송국은 한 곳에 불과해 이 분야의시장 전망을 벌써부터 장밋빛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성인방송국의 생존전략은 성인콘텐츠물 못지 않게 중요한 관전 대상이 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韓流를 이어가자/ (중)문제점은

    한류는 ‘21세기 문화 콘텐츠의 모델’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한국 문화수출의 성공사례로 꼽힌다.그러나 과연 한류열풍은 이같은 관측에 걸맞는 저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한류를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지 않는 성공모델로 평가하기엔 숱한 난제가 산재해있다.한류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구조적 취약점] 무엇보다 한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전담기구가 없다.이는 한류열풍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재생산 구조가 취약함을 의미한다.믿을만한 정보원 확보와 국내업체간 정보공유가 선결과제로 꼽힌다.국내 기획사들은 공연 아이디어가 있어도 안심하고 맡길 공식 루트를 찾기 어렵다.그러다보니 브로커에 사기당해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있다. 대대적인 중국진출이 예상되는 ‘무사’의 제작사인 싸이더스의 조민환 제작이사는 “촬영기간 내내 제작진들의 출입및 촬영기자재의 통관에서 애를 먹었다”면서 “제작관계자에 한해 최소 6개월 내지는 1년짜리 비자는 얻을 수 있게끔국가간 양해각서라도 교환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몇몇 스타들의 인기몰이에 치우친 것과 함께 해외 불법 음반시장도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국내 가수들이 현지 음반 발매를 꺼리고 일회성 콘서트 위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기획사 난립및 과열경쟁] 각 기획사나 방송사의 주먹구구식 영상물 수출과 스타진출 방식이 문제다.최근 한류 열기에편승해 중국 대만 홍콩 등에는 한국측 기획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 출혈경쟁을 하거나 공연계약을 어겨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계기가 되고있다.한류 고조를 틈탄 국내 기업들의 한탕주의와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소지는 항상 있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한다.한류를 이어가려면 우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마케팅부족] 중국 서민층 사이에선 동대문,남대문 패션 붐이 한창이다. 그러나 한국 패션열풍이 국내 의류산업의 직접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남대문시장의 한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가끔 눈에 띌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중소기업과의 이만기 첨단산업계장은 “국내 의류업계가 중국권에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식창구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지난 7월 베이징서 자신의 패션쇼를 열고 돌아온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부 간호섭 교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산 의류가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이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의 대중화된 품목으로 틈새를 공략해야 하며 한류의 역풍이 불기 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판권 판매가 용이한 TV드라마를 통해 특정배우의 인기를 확보한 뒤 그에 힘입어 스크린쪽으로시선을 유도하는 수준이지만 그나마도 실적은 미미하다. [전문성 결여] 1회성 이벤트 대신 치밀하고 과학적인 소재선택과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일본 드라마가 높은 가격 탓에 한국 드라마에 우위를 내준 것처럼 잘 짜여진 마케팅 전략과 장기적 안목이 없다면 한류열풍도 곧 시들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류에 기여도가 높은 TV드라마에서 좀더치밀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영화와 드라마가 거의 M&E(음악및 효과)의 분리녹음이 되지않거나 클린 비디오(무자막처리된 편집 완성 테이프)가 없는 것이 해외 수출의 장애가 되고 있다.MBC프로덕션의 정해용수출 담당은 “중국이 외국드라마 20시간 쿼터제를 사용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도 어느정도 한류열풍에 제제를 가하고 있는 환경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드라마 품질을 더 높인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태도] 1회성 이벤트로 생각하고 쉽게 행동하는 연예인들의 잘못된 의식이 지적된다.지난 6월 대만의 주요 매스컴은 한국 드라마의 대만 지상파 TV진출과 가수 백지영의 활동 개시를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한국 배우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동시에 지적했다.실제 일본이나 중국에 진출한 우리 스타들이 인기만 믿고 준비없이 각종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출연하는 경우가 많다.주윤발이나 장국영 등이 한때 한국의음료수 초콜릿 광고에 등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그로인해 홍콩스타들이 한국에 대거 들어오면서 홍콩에 대한 이미지가 하향평준화된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김성호 허윤주 황수정 이송하기자 kimus@
  • [클린 사이버 2001] (20.끝) 전문가 대담

    ■네티즌 윤리 정규과목으로 교육을. 지난 6월18일부터 기획시리즈 ‘클린 사이버 2001’을 연재해 온 대한매일은 마지막회로 깨끗한 사이버 공간의 대안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정보통신부 변재일(卞在一) 정보화기획실장,학부모정보감시단 주혜경(朱惠璟)단장,인터넷포털기업 네띠앙 홍윤선(洪允善)사장이 자리를 했다.이들은 인터넷공간을 ‘사이버토피아’로 가꾸기위해서는 현실사회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가정과 사회가 한마음이 돼 범국가적인 사이버 정화캠페인에 나서야 한다고강조했다. [변재일 실장] 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엄청난 속도로 바꿔가고 있습니다.하지만 그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여기에서비롯된 역기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어느 사회나 새로운변화가 나타나면 처음에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적 측면이훨씬 두드러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변화가 다듬어지면순기능이 커지고 역기능은 점차 줄게 되지요. 최근 일본의한 주간지는 ‘일본과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는 잡지같고,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는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때문에) TV같다’고 보도하며 우리나라를 최고 수준의 인터넷 선진국으로 평가했습니다.뒤집어 보면 부작용 또한 상당히 다양하고 고도화돼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포르노물 폭력 청소년성매매(원조교제) 음란채팅 등 다른나라에는 거의 없는 이런 부작용에 대해 우리가 잘 대처하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홍윤선 사장] 인터넷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포괄적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혹은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최근 새로 인터넷을 접하는 계층의 60∼70%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며,이들은 주로 또래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의 가치기준을 답습하고 있습니다.채팅을 예로 들면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속성으로 볼때 유용한 점이 많은데도 실제로는 피상적인 재미만 강조되고 있습니다.적절한 교육이 필요한대목입니다.물론 인터넷사업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주로엔터테인먼트적인 접근을 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주혜경 단장] 과거에는 불량배들이나 쓰던 욕을 요즘은여학생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하는 현실입니다.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그러니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현재 우리의 인터넷문화는 10대를 중심으로매우 인성파괴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성 의식의 왜곡도 심각합니다.이대로라면 정부에서 강조하는 정보통신 대국이라는 말은 무의미합니다.사이버세상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별개의 곳이 아니고,표현의 자유 역시 남의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한도에서 유효하다는 인식을 네티즌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변 실장]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서로 밀접한 영향을 미칩니다.정부가 정보통신강국의 캐치프레이즈로 ‘사이버 코리아’를 내걸었다가 올들어 온라인-오프라인 통합개념인‘e코리아’로 바꾼 것도 이 때문입니다.통상 개인들은 오프라인에서는 얼굴을 드러내고 살지만 온라인에서는 익명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때문에 청소년들의 경우,오프라인에서는 부모 세대의 윤리의식대로 생활하다가 온라인에서는 자신들만의 윤리기준에 따라 행동하게 되지요.인터넷이90년대 후반들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괴리가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주 단장] 일부에서는 무턱대고 자녀를 감시해야 한다고주장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아무리 가족이라도아내가 남편의,또는 어머니가 아들의 인터넷 이용행태를뒤져보는 식이어서는 곤란합니다. 사생활 침해 이전에 가족간 신뢰를 허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부모가 맑은 정신으로 세상을 살고 자녀에게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가르쳐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녀의 인성을 풍부하게 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지혜로운인생의 가치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나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별다른 욕구나 충동을 느끼지 않도록 만든다면 이런 사이트들은 문제될 게 없을 것입니다. [홍 사장] 과중한 학업과 과외 등으로 시달리는 우리나라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은 건전한 배설구 역할을 할 수있습니다.그러나 자연스런 통제의 테두리가 있는 현실공간과 달리 인터넷 공간은 자녀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부모나 교사들의 역할입니다.이럴 때는이렇게,저럴 때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 시의적절하게 지도를 해 주어야 합니다.함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자녀들이 나쁜 길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이런 과정을 무시한 채 무조건적으로 규제를 해서는 오히려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주 단장] 가장 나쁜 것이 ‘철학이 없는 기술’입니다.요즘 아이들은 철학을 배우지 못한 채 성급하게 인터넷을 접하다보니 인터넷을 자신과 시간을 죽이는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많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의 존재이유를 단지 즐기는것,즉 재미와 욕구배설의 통로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성인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넷사업자나 컴퓨터제조업체,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성인에 대한 인터넷 교육을하지만 대개 ‘이거 클릭하면 이렇게 된다’정도의 피상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채팅을 하다 외도를하게 되는 주부들도 이런 잘못된 교육의 영향이 큽니다. 평생 남편과 아이들에게 매달려오다 갑자기 재미있는 신천지가 전개되니까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목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인터넷 이용행태를 천양지차로 달라지게 만듭니다. [홍 사장] 두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제 조카는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음란물이나폭력물같은 것은 일절 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삼촌인제가 자기보다 인터넷을 훨씬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부모가 많이 아는 것만큼 좋은 예방책도 없다고 봅니다.또 하나는 얼마전 있었던 상담사례입니다.한 50대 아버지가 자기 아들이 초고속인터넷을 깐뒤 밤새 포르노사이트를돌아다니는 것같다는 고민을 전해왔습니다. 저는 아들에게e메일을 보내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덕분에 그 아들은 음란물을 완전히 끊을 수 있었습니다.용기를갖고 직접 대화를 해야 부모와 자식간에 신뢰가 쌓일 수있습니다. [변 실장] 유해매체물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학부모가 이를 다룰 수 있는능력을 기르는 게 급선무입니다.학교에서 인터넷상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정규과목으로 만들어 가르치는 것도 필요합니다.인터넷을 통한청소년성매매(원조교제)에 탐닉하는 남편,인터넷교육을 받은 뒤 외도하는 주부 등 성인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도 심각한 고민이 필요합니다.한 외국 방송사에서 한국을 ‘인터넷상에서 가장 빠르게 섹스파트너를 구할 수 있는 나라’라고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억울한 면도 있지만 이를 완전히 부인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성인들의 인터넷에 대한 접근속도와 방향을 우리 사회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홍 사장] 유해 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차단 노력도 중요합니다.게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요즘 게임은 대부분 인터넷 상에서 겨루는 네트워크 게임이기 때문에 시중에 나오는 시점부터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합니다.게이머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해 사업자들이 갈수록 중독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지요.때문에 정부 심의를통과한 게임이라도 1년쯤 지나면전혀 다른 게임이 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연속성을 가지고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변 실장]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침해의 문제도 심각합니다.‘인터넷에서 죽어간 사람’이 한두사람이 아닙니다.인터넷상 명예훼손의 경우 가해자를 처벌한다 해도 피해자의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이제는 이런 범죄행위에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강력히 규제해야 합니다.해커를 영웅에서 범죄자로 인식 전환시키는데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렸습니까.그것은 강한 처벌이 이뤄졌기 때문에가능했습니다.인터넷이 표현의 자유만을 강조하는 무책임한 공간이 아니라,책임의식이 필요한 생활터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주 단장] 최근들어 긍정적인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음란물 등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제조회사들은 거의 돈을 벌지 못했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구입하니까 그런 것이겠죠.학부모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는 못해도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조금씩 인식이변화하고 있습니다. [변 실장]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에도 청소년 포르노나매춘 등의 문제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그러나 이런 기존의 역기능들이 인터넷을 통해 봇물 터지듯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문제겠지요.해결책은 어른들이 인터넷의 주도권을쥐는 것입니다. 또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해나가야 합니다.우리나라 사이버문화가 긍정적인 방향에서 꽃필 수있도록 정부 시민단체 언론 사업자 등이 힘을 합해야 할것입니다. [홍 사장] 요즘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상대적인가치를 강조하면서 가치관을 불분명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연예인 하리수같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상업적인 접근과 미화가 한 예가 될 것입니다.오프라인 공간에서 무너진 절대가치가 온라인을 타고 중복되면서 더욱심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지요.아이들은 성인을 보면서 배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 단장] 부모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합니다.어떤 부모들은아이들이 컴퓨터를 다루고 인터넷을 이용하면공부도 잘하고 착실해지는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부모가 모르는 사이 아이들의 머릿속이 황폐해질 수 있음을 알아야합니다.집 안에 사창가가 들어와 있고 안방에 폭탄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리 박대출 김태균기자 dcpark@
  • 통일부출입기자단, 중앙일보 중징계

    최근 통일부 출입기자단이 ‘방북단 백두산 방문’ 등을 자사지면에 단독 보도한 중앙일보의 기자에 대해 “엠바고를깼다”며 이례적으로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 이후 ‘남남갈등’이 심각하게 야기되고있는 것이 일부 언론의 과장보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중앙일보는 지난 23일자 초판부터 최종판까지 1면 머리에‘백두산 방문 때 김정일 찬양 글’제하의 기사와 함께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만경대 방명록’에 쓴 글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중앙일보는 이 사진을 타사에 제공하지 않고 독점게재했는데,중앙일보측은 출처를 ‘독자제공’으로 밝혔다. 통일부 출입기자단(간사 문화일보 이현종 기자)은 이와 관련,23일 오전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전체회의를 열고 “백두산 기사와 만경대방명록 사진은 엠바고를 깬 것”이라며 중앙일보 이영종 기자에 대해 ‘기자실 출입 1년 정지,10회에걸쳐 방북기자단 풀(pool)기자단서 제외’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는 사실상 중앙일보의 방북취재를 봉쇄한 것이나 다름없는 엄중한 조치다.이현종 간사는 “풀기자단은 제한된인원으로 전국의 매체를 커버하는 만큼 강력한 룰이 요구되며,각 사의 이기주의를 방임할 경우 공동취재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앙일보는 기자단에서 합의한 내용만을 보도키로 한 기자단의 엠바고를 어겼을 뿐더러 사후기자실에 보고조차 하지않아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의에 참석한 22개 신문·방송사 출입기자들은 ▲기사를 쓴 기자가 통일부 출입기자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지만,이영종 기자가 기사 대부분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기자단에 풀하기에 앞서 회사에 취재내용을 먼저 보고해 타 언론사에 피해를 준 점 등을 감안해,징계조치를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 대해 풀기자단에 속해 방북취재를 했던 이영종기자는“백두산 취재에 나선 8명중 1인으로서 ‘백두산 사건’ 등을 본 다음,주필과 편집국장 등에게 보고하자 회사측에서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기사화할 것을 지시해 기사작성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풀기자단의 일원으로 취재한 내용을 기자단과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보도한 것에는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기자는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이번 일을 기자단이 입막고 있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백두산 사건’ 역시 이를 목격한 기자 8명이 기자단에 보고도 하지않고 담합한 경우”라고 밝혔다.그에 따르면당시 백두산 취재단 기자 8명은 서울에서 만경대 방문록을둘러싸고 ‘남남갈등’이 번질 조짐을 보이자,백두산밀영에서 있었던 찬양의 글을 다시 보도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자체적으로 보도하지않기로 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통일부 출입기자는 “현장기자로서 보도에 충실해야한다는 원칙과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기자단의 건전한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징계의 실효성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백두산 기사는 다른 신문들이 시내판에서 이를받아 보도하면서 강정구 교수의 만경대 방명록서명사건으로불거진 보-혁갈등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를 보면7박8일간의 방북일정이 단지 만경대 방문과 3대헌장탑 행사참여,일부인사들의 북한찬양파동으로 채워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언론이 파문을 진정시키고 사회를 ‘화해’시키기보다 파문을 극대화시켜 사회를 ‘갈등의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방북 풀기자단에 선정됐으나 풀기자단에 참여하지 않은 SBS(서울방송) 출입기자 역시 ‘1회 방북취재단 풀단제외’조치를 받았다.SBS 보도국 관계자는 “정부행사도 아닌데다 큰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해 풀기자단에 동참하지 않았다”면서 “의외로 파장이 커져 현장사진 등이 다소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방북풀기자단은 통일부 출입기자 30개사 60여명 가운데 중앙일보 등 11개사 20명으로 구성됐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방송위, 매년 방송사업자 종합평가

    지상파방송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위성방송사업자,보도및 홈쇼핑분야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매년 방송 프로그램 내용과 편성·경영 등 운영전반에 대해 방송위원회의 종합평가를 받게 된다. 방송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을 확정,공포하고 오는 12월31일로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41개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재허가 추천 때부터 방송평가 결과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규칙에 따르면 방송위는 방송위원과 법률전문가 등 7인이상 9인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방송평가위원회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 △편성 △경영 등 운영 영역으로 나눠 경영평가를 하게 된다. 특히 방송심의규정 준수 여부와 프로그램 수상실적,자체심의 운영실적,시청자불만 처리의 적절성 등을 비롯해 편성의 다양성,외주제작 프로 편성,어린이·청소년·소외계층 대상 프로 편성 등 평가 영역별로 배점을 매긴다. 방송위는 매년 이들 영역에 대한 세부 평가결과를 방송사업자의 재허가 추천 또는 재승인시 공표하되,방송 발전을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는 연간단위로 이를 공개할 수있도록 돼있다.
  • 고이즈미 휴가중 미디어 정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미디어 정치’가 휴가 중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가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도쿄 인근의 온천지인 하코네(箱根) 한 호텔 정원에서 둘째아들 신지로(進次郞·20)와 야구공 주고받기를해 눈길을 끌었다.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수많은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40분간 계속된 공 주고받기는 방송사들의 경쟁적인 보도로 이날 저녁 일본 전역에 중계되다시피 했다. 총리의 휴가 장면이 보도되기도 이례적이지만 이혼한 독신 총리가 아들과 모처럼의 시간을 휴가지에서 보내는 ‘가족적인 모습’이 TV를 통해 보도되기는 처음이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미디어 정치에 능수능란한 고이즈미 총리가 휴가마저도 그의 인기 유지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긴 팔 분홍색 남방차림의 고이즈미 총리는 아들과 100여개의 공을 주고 받으면서 여성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6월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고이즈미 메일 매거진’의 부수가 223만8,000건에 이르는 ‘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 메일 매거진이 1만9,000천명,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이 1만3,000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무려 100배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내각부는 최근 독자들로부터 “알기는 쉽지만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30일 우송하는 메일부터는 구조개혁 등 정책 해설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 타이슨 새달8일 복귀전

    [뉴욕 AP 연합] 성추행 혐의에서 풀려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복귀전 일정을 새달 8일로 확정했다. 미국의 케이블TV 방송사인 쇼타임은 타이슨이 당초 예정대로 새달 8일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브라이언 니엘센과경기를 갖는다고 21일 발표했다.이로써 타이슨은 지난해 10월 앤드루 골로타와의 경기 이후 11개월여만에 복귀전을갖게 됐다.타이슨은 48승(42KO)2패,니엘센은 62승(43KO)1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타이슨은 최근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으나 조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지자체 TV드라마 촬영지 유치 “욕심은 나는데…”

    “드라마 촬영장 유치 고민되네” TV드라마 촬영지가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촬영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투자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 TV드라마 오픈 세트가 마련된 곳은 KBS 사극 ‘태조 왕건’을 촬영하는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 마을,MBC드라마 ‘홍국영’을 촬영했던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등모두 3곳.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 문화재단지에는 SBS촬영장이 조성되고 있다. 태조 왕건 촬영장의 경우 제천시를 비롯,3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SBS 촬영장은 7∼8개 지자체가 경합을벌이는 등 드라마 촬영장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의 경쟁이치열했다. 드라마를 통한 홍보 효과로 촬영장이 관광명소로 부상,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 ‘박하사탕’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제천시백운면 애련리 진소천의 경우 도로가 포장되지 않고 교통도 불편하지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떠올랐다. 제천 촬영장에는 휴일의 경우 5,000여명이 찾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드라마가 인기만 끌면 촬영장이 관광명소로 떠오를 수 있지만 최근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방송사가 지원비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반드시 ‘뜬다’는 보장도 없어 선뜻 유치에 나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 디지털방송 셋톱박스 뜬다

    디지털방송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수신할 수있는 전용 셋톱박스(Set-Top Box)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전망이다.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디지털방송 셋톱박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있다. ■95%는 셋톱박스 필요= KBS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들은 오는 11월부터 지상파 디지털TV 본방송을 시작한다.디지털방송 셋톱박스는 분리형 디지털TV나 기존 아날로그TV에연결,이 방송을 제대로 보게하는 장치다.분리형 디지털TV는디지털방송에 적합한 고해상도(HD·High Definition) 및 표준해상도(SD·Standard Definition)의 고화질은 제공하지만디지털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장치는 내장하지 않은 TV를 말한다. 수신장치가 장착된 일체형 디지털TV는 값이 100만원 이상비싸기 때문에 현재 분리형이 전체 디지털TV 판매량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일체형보다분리형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또 셋톱박스를 아날로그TV에 장착하면 고화질 영상은 즐기지 못하지만 디지털TV가 제공하는 다양한 채널과 데이터서비스의 이용은 가능하다. ■신제품 출시 봇물=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TV는 물론 기존아날로그TV를 통해서도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 셋톱박스(모델명 SIR-K150)를 출시한데 이어,국내외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셋톱박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지상파 방송수신이 가능한 HD급 디지털TV 셋톱박스(SK011P)를 국내 출시했으며,미국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디렉TV와 제휴, 지상파방송 외에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도 출시할 계획이다.두 회사 제품 모두 130만원선이다.대우전자는 업계 최초로 TV 외에 PC 모니터에도장착할 수 있는 HD급 디지털 셋톱박스(DSD-9210)를 개발,95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디지털 방송= 영상과 음성을 전자신호로 바꿔 전달하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달리 0과 1의 2진수로 구현되는 디지털신호로 송·수신의 전 과정을 처리한다.음질과 화질을 떨어뜨리는 잡신호가 끼어들 여지가 없어 화면이 아날로그 방식보다 4배 가량 선명하다.사람의 땀구멍과 솜털까지 보일 정도다.화면 구성비가 아날로그방송은 4대3인데 반해 디지털방송은 극장과 같은 16대9여서 시원하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음질 또한 2개 채널뿐인 기존 아날로그 스테레오에 비해 2배 이상 풍부해 CD 음질에 가깝다.또 영상과 음향 뿐 아니라 문자·그래픽 등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 처리하기때문에 TV를 통한 홈쇼핑과 주식시세 확인 등도 가능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당 출입기자 지역편중 심각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취재하는 일선기자들 역시 출신지에 따른 지역편중이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정당 출입기자에 대한 지역적 안배차원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언론전문지 ‘미디어오늘’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16개 중앙언론사 기자들의 출신지역을 본적별로 분류한 결과 한나라당 출입기자 56명중46%를 차지하는 26명이 영남출신이며, 민주당은 84명(93명의 출입기자중 본적 확인자)의 기자 가운데 38%인 32명이호남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각 사별로 5∼7명 정도의 기자들이 출입하고 있는데 이중 호남출신이 50%가 넘는 곳은 조사대상 16개사 가운데 방송사3곳,신문·통신사 3곳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경우 각 사별로 3∼5명 가량이 출입하고 있으며,이들중 영남출신 50% 이상은 방송사 1곳, 신문·통신사4곳이었다. 특히 모 신문사는 출입기자 전원이 영남출신인것으로 밝혀졌다.또 영남출신 기자들이 아예 없는 곳도 방송사 2곳,신문사 2곳으로 집계됐다.언론사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출신지역 안배에 따른인사로 평가되는데 이같은 편중인사는 언론사의 ‘현실적불가피론’, ‘취재편의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 서울컵女핸드볼/ 한국, 일본 대파

    한국이 일본을 완파,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6일 태릉 오륜관에서 벌어진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풀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특유의 속공을 이용한 파상공세로 일본을 36-22로 대파했다.이로써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일본은 우크라이나전에서 1점차로 분패한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오순열(5골·대구시청)은 중앙에서,우선희(12골·광주시청)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폭죽처럼 골을 터뜨려 승리의 선봉에섰다. 한편 대회 개막 직전 방송스케줄을 이유로 일본과 중국의경기 일정을 멋대로 뒤바꾼 주관 방송사인 문화방송(MBC)의횡포는 이날도 이어졌다.문화방송은 중계시간을 맞춘다며 한국-일본전을 당초 오후 2시 시작에서 20분이나 지연시켜 팬들의 빈축을 샀다. 김민수기자
  • 디지털TV 본방송 11월 첫 실시

    디지털TV 본방송이 오는 11월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003년 광역시,2004년 도청소재지에 이어 2005년에는 전국 방송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KBS 등 3개 방송사가 시험방송중인 디지털TV 방송국을 16일 정식 허가했다고 밝혔다. 허가대상은 KBS1·EBS(11월 5일),SBS(11월 경),MBC(12월2일),KBS2(12월 말)등 4개 방송사의 5개 방송국이다. 아날로그TV 방송은 지역에 따라 채널이 다르지만 디지털TV 방송은 KBS1(채널9),KBS2(채널7),EBS(채널10),MBC(채널11)SBS(채널6)등으로 단일화된다. 디지털방송이 실시되면 디지털TV로는 기존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할 수 있으나 아날로그TV로는 아날로그방식의 방송만 볼 수 있다. 디지털TV는 아날로그TV 보다 4∼5배 이상의 고화질과 음질을 낸다.데이터방송 등 다양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도 제공돼 디지털TV가 향후 가정에서 종합정보 매체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05년 디지털TV 수상기 등 방송기기,방송콘텐츠,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 111조원,수출 277억달러,무역흑자 19조원,고용유발 17만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디지털TV 11월방송 가능하나

    16일 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본방송 실시 발표에 대해 방송사들은 현재의 방송 제작여건과 시스템 운영의 어려움을 들어 대체로 난색을 보였다. 방송사들은 “일단 주당 10시간의 디지털 방송 의무편성시간을 지키겠다”면서도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제작비가 3배,촬영기간이 2배나 드는 디지털 제작방식은 감당하기힘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4:3의 화면이 16:9로 30% 늘어나는 시스템 변화에 맞추기위해선 카메라,조명,세트,미술,의상,분장 등에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민단체와 MBC등이 참여한 디지털방송 비교시험 추진협의회(의장 김학천)는 디지털 전송방식에 대해서도 “미국을제외한 세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방송방식에대해 먼저 비교현장시험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통부는 미국의 ATSC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의 결정적 전제조건인 수상기 보급 또한 미미하다는 것도 방송사측이 보이는 회의적 반응의 한 요인.한해 약 160만대가 팔리는 TV가운데 고선명 화질의 HDTV가 차지하는 양은 고작 2.5%미만이라는 게 방송계의 관측이다. 따라서 의무편성을 채우기 위한 디지털 방송은 고화질 드라마보다는 스포츠중계나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방송관계자는 “방송의 디지털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것이지만 현 상태에서 디지털 방송의 모델과 미래는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개방 실태·현주소

    정부는 지난달 일본 왜곡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문화추가개방 중단’을 선언했다.당초 올해중 성인영화·비디오,게임 등 5개분야에 대해 4차개방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일양국 문화계는 지난 98년 한국이 30여년만에 1차 일본대중문화 개방 조치를 취한 이후 서로 많은 영향을주고 받아왔다.아직도 양국 문화교류는 활발하다.광복 56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교류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영화= 개방 첫해인 98년 3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수입이급속도로 늘었다.한국 영화 ‘쉬리’가 일본에서 히트한 뒤합작도 증가했다. 올초 개봉한 ‘순애보’는 일본영화사 쇼치쿠가 35%를 투자했다.촬영이 끝나가는 ‘봄날은 간다’도 한국의 싸이더스가 45%,일본의 쇼치쿠와 홍콩의 어플로즈가 각각 40%와 15%를 투자했다.이룩스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의 다이에이와공동으로 ‘새빨간 악몽’을 제작할 계획이다. 싸이더스측은 “‘쉬리’‘8월의 크리스마스’등 수준 높은 한국의 영화가 소개되면서 일본 자본이 합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개방 전에는 국내 우수 극단 1∼2곳이 일본의 초청으로 일본 무대에 오르는 정도였다.지금은 양국에서 많은극단들이 오간다.공동연출 등 합작품까지 등장하고 있다.일본 공연기획사 4∼5곳은 아예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국제극예술협회 송형종 사무국장(37)은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돼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있다”면서 “그러나 교류의 정도와 양상을 볼 때 양국 문화교류를 정치적인 이유로계속 막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음반= 대중음악은 개방 폭이 영화 등에 비해 작다.일본어음반은 아직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못한다.일본 뮤지션들은음반 홍보차 라이브 형태의 한국공연을 갖는데 그친다. 따라서 국내시장에 일본의 대중가요가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이에 비해 우리 대중가수들의 일본 진출은활발하다.보아나 SES 등 젊은 댄스풍 가수들이 일본 시장을공략,입지를 굳히고 있다. 문화개혁시민연대 이동연 사무처장(37)은 “예전보다 라이브 공연이 늘었지만 일본 대중가요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고 보긴 이르다”면서“양국 정서를 볼 때 대중가요교류는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만화= 1차 개방 이후 수입된 일본 원본만화(단행본)는 첫해 143부에서 99년 1만7,123부,지난 해 4만2,251부로 크게늘고 있다.업계는 “일본만화의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시장점유율은 올 6월 기준으로 볼때 0.19%로 아직 낮다”면서 “그러나 주요 수요 계층인 10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방송= TV 오락프로그램은 4차 개방대상이다.따라서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일본 작품을 방영한 적은 아직 없다.반면 한국 프로그램은 3∼4개가 일본에 진출했다.지난해 1월부터일본 최대의 음악채널 ‘스페이스 샤워’에서 방영되는 ‘m.net Korean Wave’는 일본 전체 프로그램에서 항상 5위안에 들 만큼 인기가 높다.방송사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m. net Korean Wave’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성호 이종수 윤창수 이송하기자 kimus@
  • 한국, 중국 꺾고 4연패 시동

    한국이 2001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대회 4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한국은 15일 태릉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경기에서 이윤경(6골),우선희(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수 아래의 중국을 29-21로 가볍게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으로 전반을 16-12로 앞서 나간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김은경,장소희(이상 4골) 등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리빙(9골)의 중거리슛으로 맞선 중국에 낙승했다. 개막 전날인 14일밤 방송사의 중계일정에 맞춰 대회 일정이 급작스럽게 바뀌는 바람에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 한국은 16일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우크라이나는 막판 일본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26-2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7)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타다다닥…,삐익삑…,우∼웅….”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3층 사이버테러대응센터(CTRC).컴퓨터 범죄를 추적하는 국내 ‘사이버치안의 메카’인 대응센터 사무실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이버 수사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기계음들로가득했다.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바이러스 유포 등 테러형 범죄와 자살·음란·폭탄제조 등 반사회적 인터넷 사이트를 막기위한 수사관들의 숨가쁜 움직임으로 사무실은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상황실에는 200인치의 대형 모니터와 6대 최첨단 컴퓨터가설치돼 있다. 130여평의 사무실에서는 정예 사이버 수사관70여명이 밤낮없이 컴퓨터 범죄를 쫓고 있다. 선원(宣元·28)수사관은 “사이버 공간에 소리없이 나타나범죄를 저지른 뒤 흔적없이 사라지는 얼굴없는 범죄자들을찾아 다니면 온몸의 피가 마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95년 2명으로 시작한‘해커수사대’와 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을 거쳐지난해 7월11일 창설됐다.해킹과바이러스 유포 등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테러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수사팀은 지난해 4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26명의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을 비롯,7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국가 초고속·대용량 통신망인 T3회선과 최신형 라우터를 비롯,OS별 에이전트 등 실시간 해커 역추적 시스템과 OS별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사이버 범죄가 점차 국제화하면서 인터폴과 미국·영국·일본경찰 등주요 26개국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과 공조 수사활동도 펴고 있다. 출범 1년을 갓 넘은 대응센터는 사이버 증권사이트 해킹을통한 주가조작사범을 붙잡은 것으로 비롯,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무려 1,694건의 각종 사이버 범죄를 해결했다.검거한피의자만 1,944명에 이른다.지난 97년 126건에 비해 10배이상 많고 지난해 전체(1,715건)에 육박하는 수치다.사이버범죄가 폭증하는 추세여서 올해 말까지 3,500건을 넘을 전망이다.특히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와 같은 사이버 테러는 97년 5건,98년 18건,99년 23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올 6월 현재 328건으로 이미 지난해 해결한범죄 건수를 넘어섰다. 대응센터는 신고경보팀,수사팀,기법개발팀,협력운영팀 등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24시간 사이버 순찰과 대국민 경보발령,주요 사이버 테러사건 수사,사이버테러 수사기법 개발등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갖가지 일을 한다. 서울 강남에90여평의 사무실을 마련, 범죄자들이 고의적으로 파괴한 시스템이나 자료를 복구하거나 사이버 수사기법을 개발하는기법개발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대응센터의 원조격인 ‘해커수사대’ 당시부터 사이버 수사에 몸담아 온 신고경보팀 김종섭(金鍾燮·46)반장은 “해킹범죄는 97년까지는 일부 대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저질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의 해커들이 등장하고,수법도 온·오프라인 연결 범죄를 비롯,시스템 파괴나 테러 등으로 지능화,집단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지난해 K그룹전산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특채된 이영실(李迎室·35·여)수사관은 “한달에 1건 남짓하던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수사가 최근들어 5∼6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점차 국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테러는 우리가 막는다.’얼굴없는 테러범들과 소리없는 전쟁치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대응센터 수사관들의눈빛에서 사이버범죄자들로부터 국가전산망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CTRC 하단장, “일반기업·정부사이트 보안체계 먼저 갖춰야”. “국가 주요 전산망에 침입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전쟁’은 이제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단장(총경)은“사이버범죄는 지난 99년 이후 점차 지능화·집단화·흉포화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컴퓨터 범죄는이제 단순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리즘’이라는 얘기다. ‘사이버 치안총수’격이라 할 수 있는 하 단장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등 ‘테러형 범죄 단속’이 주임무”라면서 “교통·통신·에너지망,긴급구조망,금융망 등 국가 주요 전산망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사이트에도 해킹방지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구 2,200만명으로 세계 4위,사용시간 세계 1위 등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용자의 의식 수준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을 ‘머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몸집만 불어나는 기형적인 발전’에서 찾았다. 하 단장은 “국내 사이버 범죄의 수사 능력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미국 FBI(연방수사기구)산하 NIPC(국가주요기밀보호 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본과 유럽의 ‘하이테크 범죄센터’보다는규모가 크고 수사능력도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사인력과 장비,시설이더 확충돼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주요 사이버범죄 검거 사례. ▲97년 8월=PC통신 H사 등 16개 전산망 해킹사범 검거 ▲〃9월=국내 최초 유료회원제 포르노사이트 운영 사범 검거 ▲98년 2월=CVC 등 국내 최대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제작·유포사범 검거 ▲〃 5월=B사 등 18개 전산망 해킹 피의자 검거 ▲〃 10월=국내 저명인사 등의 PC통신 ID 2,000여개 무더기 해킹 피의자 검거 ▲99년 3월=국내 최고 악성바이러스제작 유포 피의자 검거 ▲〃 3월=KAIST 전산망 해킹, ‘우리별’ 관련자료 유출 피의자 검거 ▲〃 5월=국방부 홈페이지에 E놀이동산 폭파 협박사건 피의자 검거 ▲〃 9월=경쟁업체 서버시스템 해킹 수천명 회원정보 빼낸 해커 검거 ▲〃 10월=국내 최초 전자상거래기법을 응용한 음란물 판매사범 검거 ▲2000년 1월=14개 도박 사이트이용,외화유출,도박사범 무더기 검거 ▲〃 2월=사이버 테러형 웜바이러스 제작유포 사범 검거 ▲〃 2월=대구 방송사와시민단체 홈페이지해킹 사범 검거 ▲〃 5월=국내 최초 유명 도메인 해킹 사범검거 ▲〃 7월=국내 최초 사이버 증권 해킹, 주가 조작사범검거 ▲〃 12월=인터넷 서비스업체 해킹, 650만명 개인정보유출사범 검거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들의 대규모 해킹 행위 적발 ▲2001년 3월=H게임 해킹프로그램 제작, 사이버머니 판매사범 검거 ▲〃 4월=신용카드 번호 등 총 78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범 검거. 자료 경찰청
  • [여성 선언] 행 복

    며칠전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우연히 오후 1시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얼마전까지만 해도같은 직장의 동료였던 한 여자 아나운서가 또박또박한 말솜씨로 뉴스를 했다.감회가 새로웠다.몇달전까지 나에게뉴스란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나도 뉴스를 ‘듣고’만 있으니 말이다. 그 여자 아나운서와는 수년을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안부를 묻고 격려하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텔레비전을 통해 서로를 지켜보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처지가 되었다.그러고 보면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은 어떤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통용되는 진리인 것 같다. 운전을 하며 이렇게 추억을 되새기다 보니 문득 같은 여자로서 동료였던 그 아나운서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대학 때 꿈이 아나운서였고,대학 4학년때 언론고시를 치러서 단번에 합격했으며 반듯한 마스크에 굵직한 음성으로 한동안 뉴스앵커로 이름을 날리다가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세상이 부러워 하는 결혼을 하고 이제는 아줌마아나운서가 되었다. 아나운서를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남편을 내조하며,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집안일과 직장을 병행하며 만족해 하며 산다.그녀의 표정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자신의 꿈을 완벽하게 이루었으니까.하지만 ‘평안감사도저 싫으면 그만’이라고,나는 같이 근무하면서도 그녀와같은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물론 아나운서는 좋은 직업이고 여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마치 남의 옷을 입은 듯 불편하고 어색할 때가 많았다.내꿈은 그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렇듯 특정부류의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일반적가치를 가진 것은 아니다. 나는 얼마전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뛰어 들었다.방송 스케줄이 있는날에는 아침 일찍 집으로 매니저가 차를 몰고 데리러 와서미장원이며 방송사며 일정대로 같이 다니며 나를 도와준다.작년 이맘때쯤만 하더라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생활이다.나의 주변은 너무도 많이달라졌다.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아나운서에서 방송인으로,그밖에도 연극배우·탤런트·칼럼니스트·대학원생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따라다닌다. 나는 행복을 찾아서 거친 세상에 나왔다.10대에 이루고싶었던 꿈들을 훨씬 세월이 지난 지금 남들은 늦었다고 포기할 수도 있는 나이에 감히 이루어 나가려고 한다.안해서못하는 것이지 못해서 안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인생의 기로에 서서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구체화시키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면 하고싶은 말이 있다.실패가 두려워 안주하는 사람은 되지 말라고.적어도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하기 싫은 일은 ‘NO’라고 말 할 수있는 힘을 가진 당당한 여성이 되기를 바란다.스스로에게질문을 던져본다.“행복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싶어 원하던 일인가?”[임성민 방송인]
  • ‘디지털 방송 비교시험’ 힘겨루기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방식과 관련,MBC·시민단체와 정보통신부가 1년여에 걸쳐 지루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통부가 미국방식을 옹호하는 ‘허가지침’을 앞세워 비교시험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양자의 대결양상이 한층 첨예화될 전망이다.디지털방송방식 재검토를 위한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상임대표 성유보)는 지난 9일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갖고 “정통부가 허가권을 남용해 디지털방송 비교시험을 방해는 것은 정통부가선택한 미국방식의 취약점을 은폐하기 위한 국민적 기만행위”라며 방식변경 요구하는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가운데 MBC는 지난 4월 자체적으로 비교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나 정통부는 지난 4일 추가 세부지침을 보내 이를 가로막고 나섰다.공정한 비교시험을 위해서는 이동수신과 데이타 전송율 등도 시험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나 정통부는 비교시험의 목적을 ‘양 방식간 비교우위’만 확인하라고 강요하고 있다.이에 대해 방송기술인연합회 박병완 회장은 “정통부가할 일은 비교시험 주관사에 대한 지원,감독이 본연의 업무이나 정통부는 비교시험과 무관하게 미국방식으로 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정통부의 관료주의와 업계와의 암묵적 합의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비교시험 주무방송사인 MBC는 지난 2일 디지털TV추진협의회 6차회의에서 14일까지 정통부로부터 실험국 허가를받아 현장 비교실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추진협의회측은조만간 정통부 주무국장 면담을 통해 이를 관철시킬 방침인데 만약 정통부가 기존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전면투쟁도불사할 계획이다.정통부 차양신 방송과장은 “세부지침은 KBS·SBS와 산학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하려는 MBC의 비교실험이 공정히 이뤄지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비교시험을 놓고 시민단체·MBC와 정통부간에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정운현기자
  • 김근태 ‘알깐다’

    여권 대선주자들간 경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얼굴 알리기와 강성 이미지 탈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MBC-TV의 코미디 프로인 ‘(바둑)알까기 제왕전’에까지 출연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김 위원의 측근은 8일 “방송사측에서 김 위원의 격에 맞는 상대방 출연자를 섭외하고 있으며,다음 주중에는 녹화에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굴 알리기 이벤트치곤)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김 위원의경우 일반인의 인지도가 저조,가급적 얼굴을 많이 알리려는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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