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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연예인·선수 불공정계약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방송연기자,가수,영화배우 등 연예인과프로선수의 불공정 전속계약에 대해 전면조사를 벌이기로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올해는 연예·스포츠 분야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연예인과 프로선수의 계약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연기자의 방송사 전속문제,연기자·영화배우·가수와 영화제작사·공연기획사·음반제작사 간의 불공정 계약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프로 축구·농구·씨름 등의 각종 규약이 선수들에게 불리한 약관인지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비상장주식 時價과세 정당

    비상장주식이라도 장외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가격등을 근거로 과세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이용한 재벌가의 증여와 상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국세청은 지난해 4월 “비상장사인 삼성 SDS가 삼성 이건희회장의 장남 이재용씨 등에게 BW를 헐값에 팔아넘겼다”며 인터넷상 장외가격을 시가로 보아 증여세를 부과해 삼성측의 반발을 샀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3일 종합유선방송사인 K사가 “일회적인 매매로 형성된 비상장 주식의 거래가를 근거로 과세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K사는 주주와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자 등에게 LG텔레콤의 비상장주식을 매입가로 양도했다고 하지만,양도 전후 장외시장에서 이 주식에 대한 거래가 계속돼 왔고 거래가도 상승세였던 점에 비춰 양도 직전의 거래가를 시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K사가 특수관계자들에게시세에 현저히 미달하는 취득가로 주식을 양도한 것은 회사 자산을 낮은 값에 넘겨 회사 소득에 대한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패스21 주주’ 리스트 나돌아

    수지 김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윤태식(尹泰植)씨가 대주주인 패스21의 일부 주주명단이라고 적힌 출처불명의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 이 문서에는 정·관계와 언론계,학계,군 관련 인사 52명이 들어 있다.이름,출생년도,소속기관,보유주식 규모 등이적혀 있다. [누가 얼마나 갖고 있나] 모 경제신문 사장의 부인이 4만3,029주로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돼 있다.가장 적은 20주를 보유한 사람은 3명이다.1,000주 이상을 가진 인사는 11명에 이른다. 정계 인사로는 이미 밝혀진 김현규 전 의원과 서청원 한나라당 의원 등 2명이 전부다.서의원은 “주당 10만원씩주고 사서 많은 손해를 봤다”고 이미 해명한 바 있다. 관계에서는 국세청 2명과 대검찰청,강릉경찰서,철도청 등의 직원이 한명씩 들어 있다.정보통신부에서는 2급 관계자가 유일하게 끼었다.이 인사는 “아무런 언급도 않겠다”고 함구했다. 또한 한명씩 포함된 곳은 중앙경리단과 해군중앙경리단,경인지방노동청,광주광역시청,서울 도봉구청,서울지하철공사,건설공제조합 등 다양하다.그러나 해군중앙경리단에서는 명단에 적힌 이름의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대학과 초·중등교 교사 등도 7명이 있다.서울 모 중학교교무부장인 H씨는 “지난해 2월 20일 신문광고를 보고 패스21을 알게 돼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 주식을 샀다”면서“마이너스 통장으로 샀는데 4,000만원 이상 손해봤다”고말했다. K씨(변호사)와 O씨(공인회계사)등도 포함됐다.K씨는 “지난 2000년 2월쯤 평소 거래하던 삼성증권 모 지점장의 권유로 주당 2만5,000원 정도에 샀다”고 말했다. 언론계 인사는 모두 26명.방송사에 근무하는 L씨(2,900주)와 또다른 L씨(1,000주)를 제외하면 모두 1,000주 미만이다.종합일간지 4명,경제지 7명,방송·통신사 13명,방송위원회 1명 등이다. [사법처리 어디까지] 사법처리된 공무원들의 경우 200주가구속영장 청구의 기준이 됐다. 그러나 보유주식의 수보다는 ‘대가성’이 인정되는 주식을 얼마나 받았느냐가 중요하다.검찰 관계자는 “패스21 주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와 주식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실제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검찰은 우선 대가성이 있는 주식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들부터 소환할 예정이다. 언론계 인사들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임무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면 배임수재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패스21 기사를 호의적으로 썼다는 것만으로는 명백히 임무를 위배한 것인지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박대출 조현석 장택동기자 dcpark@
  • CB로비 특검수사 가속도/ ‘이용호 게이트’ 열리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씨(57)가 여운환씨로부터 1,000만원을받은 혐의를 밝혀냄으로써 전환사채 관련 로비의혹이 베일을 벗고 있다.특검팀은 정관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이기주씨와 고위 경제관료인 정건용씨(54·현 산업은행 총재)가 삼애인더스 발행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해 전모를 밝혀낼 방침이다. [특검이 밝힌 전환사채 로비 행태] 특검이 청구한 이기주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2000년 6월 여운환씨는 이씨에게 D증권을 주간사로 삼애인더스 전환사채 발행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건넸다.이씨는 당시 아셈추진본부장이던 정씨를 통해 D증권 사장 박모씨를 소개받은 뒤박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선처를 부탁했고,박씨로부터 “잘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듣고 이 말을여씨에게 전했다.여씨는 이 이야기를 이용호씨에게 다시 전해주고 로비자금 명목으로 10억4,000만원을 받았다고 특검은 밝혔다. 이에 대해 정씨측은 “오랜 친구 사이인 이씨의 부탁으로박씨와의 만남을 주선했을 뿐 사업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박씨측도 “부탁을 받고 ‘잘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정도였으며, D증권이 전환사채도 발행하지않았다”고 해명했다. [전환사채 발행의 실체는] 이용호씨는 결국 D증권을 주간사로 한 전환사채 발행에 실패했지만 2000년 10월 K증권을주간사로 900만달러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K증권은전환사채를 해외 증권사에 일시 매각했지만 산업은행이 같은해 11월 전량을 다시 사들였다. 특검은 그동안 “삼애인더스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경위가석연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검 수사에서는 거명되지 않았던 이씨와 정씨의 이름이 새롭게 등장,특검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정씨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아셈사업추진본부장 이후2000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을 거쳐현재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 중이다. 이씨는 지방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정·관계에 밟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패스21’ 주식 차명 보유…언론인 20여명 곧 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31일 20여명의 언론계 인사들이 패스21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1월초부터 이들을 소환해 주식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패스21의 실제 주주 명부를 입수,정밀 분석한 끝에경제지와 방송사를 중심으로 언론인 20여명과 공무원 10명등이 실명 또는 차명으로 주주 명단에 올라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호의적인 기사를 써주거나 행정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주식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를 끝낸 뒤 보유 지분수가 많거나 보유경위에 의혹이 가는 인사들을 선별,이번 주부터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패스21 기술시연회 행사 등에 관여하고주식을 실명으로 보유한 모경제신문 사장 K씨 등도 이번주중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윤태식씨 벤처 창업 언론사임원 개입 조사

    윤태식(尹泰植)씨의 횡령사건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1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와 부인 Y씨가 윤씨 창업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K씨와Y씨는 지난 98년 9월 윤씨가 벤처기업 ‘패스21’을 설립할 당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국정원 고위관계자를 소개시켜주는 등 회사 창립과 경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씨측은 “98년초 윤태식씨와 패스21을 알게돼 창업을 도와주고 국정원 간부에게도 좋은 기술이라고 소개한 적은 있지만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주식을 무상으로 주기로 했던 윤씨가 나중에 돈을 요구해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주명단을 분석한 결과 패스21 주주 가운데 S의원 등 정치인과 모 방송사 PD,경제지 기자 등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윤씨가 98년말∼99년초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통해 배순훈(裵洵勳)·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에게 지원을 부탁했던 사실을 확인,김 전 의원을 금명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택동기자
  • 윤곽 드러나는 윤게이트/ 꼭 닮은 또하나의 ‘게이트’

    벤처기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사업 성장과정과 배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에 이은 또하나의 ‘게이트’의 모습을 띠어가고 있다. 윤씨는 지난 98년 9월 패스21을 설립했으며 지분의 51%(38만여주)를 소유했다.이 회사는 99년부터 “국정원에 납품한다”는 소문과 함께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이 80만∼100만원까지 치솟았다.G&G그룹 이용호씨가 보물선 사업을 벌이면서 삼애인더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윤씨는 회사 설립 이후 몇차례 유상증자를 했지만 금감위에 유가증권 발행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주식이 누구에게 팔렸는지 공개하지 않았다.이는 매입자에게 이익을안겨주는 ‘주식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S의원은 이 회사 주식 1,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검찰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이 주식을 직·간접으로 보유하고 있는지 가리기 위해 주주명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윤씨는 김현규 전 의원을 감사로 영입하고 모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이모씨를 회장으로영입하는 등 ‘실력자’를 주변으로 끌어들였다.진승현씨가 계열사 회장에 국정원 출신김재환씨를,고문에는 민주당 당료 최택곤씨를 영입한 것이나 이용호씨가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를 계열사 사장으로 끌어들인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엔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의 개입 흔적도 나타나고 있다.모 경제신문사 임원 K씨의 부인인 Y씨가 창업자금을 지원 하고,4∼5명의 방송사PD와 경제지 기자들이 패스2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집중취재/ 실마리 찾은 ‘용산 아파트‘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신축문제와 관련,용산기지 외곽 사우스포스트(남쪽기지) 건너편의 미군 수송단(TMP) 부지(2만3,351평)와 유엔사(UNC) 컴파운드(1만6,132평) 등 두 곳을 대체부지로 사용할 것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군당국의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그러나 미군측이국방부의 대안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고 있고,시민단체들의반발이 만만치 않아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3의 부지] 국방부는 지난 14일 한·미 고위급협의회 2차회의에서 현실적인 문제와 국내 여론 등을 들어 제3의 부지를 제시했다.제임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공군소장)은 18일 기자들에게 “현재 공병단을 통해 대체부지의규모와 건축가능한 높이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제3의 장소 건립 방안은 일단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주한미군이 현재의 장교 숙소를 허물고 아파트를 지으려던사우스포스트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서울시의 용도변경 없이는 5층 이상의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다.그러나 국방부가대체부지로 제안한 TMP와 UNC 컴파운드는 용산기지 외곽인데다 일반 주거지역이어서 복잡한 절차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국방부는 제3의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서울시와도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수송단부지가 제3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250%가 적용돼 14∼15층짜리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제와 전망] 미군측의 수용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미군측은 국방부에서 제시한 대체부지를 긍정 검토하면서도 현재의 위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군측에서 대체부지를 거부할 경우 아파트 건립 문제는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미군측이 수용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의 비판여론은 여전히부담이다.제3의 부지가 용산기지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용산기지 이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재향군인회 등 일부 단체에서는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국론 분열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용산기지 외곽에 아파트를 지을경우 반대명분이 약해 비판여론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솔리간 부참모장은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아파트 건립과 기지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우리는 언제든지 대체부지와 비용 문제만 해결되면 용산기지를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군측이 대체부지를 수용할 경우 아파트 건립이 가시화될전망이다.다만 미군수송부 이전 문제,남산 조망권 문제를 포함한 아파트의 층수문제 등 한·미간,국방부와 서울시·용산구간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주한미군 주거실태.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축문제가 한·미 군당국간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이같은 계획의 배경 및 주한미군의 주거환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 주거환경] “전력공급의 문제로 에어컨과 다리미,전자레인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었다”,“기지 밖의 아파트 등에서도 주차공간이나 아이들이 놀 공간이 부족하고,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없었다”,“목욕탕 배수구가 막히는 것은 통상적인 문제였다” 지난 6월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사령관이 미 하원의 군사건축 소위원회에서 ‘주한미군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을 요청하는 자리에 배석한 전 주한미군제6기병대 사령관의 부인 수전 싱클레어씨가 주장한 주한미군의 주거 실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게 그리 큰 문제인가”하는 생각도 든다.증언 내용도 다소 과장된 것으로도 들린다.그러나미군의 입장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일본이나 독일의 사정과 비교하면 주한미군의 숙소가 크게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김영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관은 “기존 숙소가 50년대에지어진 건물들로 처음에는 괜찮은 시설이었지만 40년이 지나면서 빗물이 거실로 스며드는 등 시설물이 크게 낡았다”면서 “90년초 전기시설이나 난방 등은 개선했지만,용산기지를 이전하기로 해 주택 보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나 독일의 미군 숙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면서 “일본에서 근무하던 장교가 한국으로 발령이 나면 사표를 내는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은 우수한 군인을 영입하는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보급률] 기혼자를 위한 기지내 주택보급률은 10% 가량으로 70%에 이르는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크게 낮다. 다만 용산기지의 경우 700여가구가 기지 내에 있어 다른 기지에 비해 나은 편이다.나머지 300여가구는 용산기지 인근인 한남동·이촌동 등에 전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 제임스 솔리간 부참모장은 “용산기지에 단계적으로 1,066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면 현재보다 300여가구가 늘어나게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용산기지 인근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합참 건물도 짓는데 우리는 왜 건물을 짓지 못하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측은 기지내 주택보급률을 2010년까지 25%,2020년까지 50%로 늘리는 장기계획을 추진 중이다. 강동형기자. ■서울시 “원칙 동의”. 서울시는 국방부가 미군측에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과 관련해 대체 부지를 제안한데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나높이와 가구 규모 등 미군측 계획안이 확정되면 장기적인 도시계획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미군측에 일반주거지역인 사우스포스트 건너편의 미군 수송단(TMP) 부지 등 2곳에 아파트를 건립하도록 제의했다는 사실은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인 사우스포스트안(案)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미군측이 세부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방부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지 않아 뭐라고 말 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캐피탈호텔에 인접한 TMP 부지 등은 미군이당초 아파트를 지으려던 사우스포스트와 달리 주변에 아파트가 이미 들어선 일반주거지역으로 현재 진행중인 주거지역세분화 절차만 마무리되면 15층 규모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있는 곳”이라며 “용도변경 등 별도의 절차없이 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로서는 아파트 건립이 용산기지를 계속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일부 시민단체의 지적도 알고 있으나 아파트 건립과 기지 이전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고건(高建) 시장은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에 공여된 105만평 규모의 용산기지는 군부대 이전후 서울 시민을 위해 민족공원 부지로 이미 지정해 놓은 곳”이라며 “미군 숙소 문제를 달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수 있다”고 말해 부지를 대체해 제의할 경우 수용할 뜻이있음을 시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시민단체 “결사 반대”.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건립 계획과 관련,국방부가 18일 주한미군에 대체 부지를 제안한 데 대해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어느 곳이든지미군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단체들은 미군과 국방부가 수송단 부지를 아파트 건설 예정지로 결정해놓고,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국민들이 예상 외로 강하게 반발하자 양보하는 듯한 태도로 수송단 부지를 내놓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대체지로 알려진 수송단 부지가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하더라도엄연히 용산기지의 일부”라면서 “미군이 용산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은 결국 미군기지 자체를 반환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공동대책위원회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아파트 건설은 지난 90년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 계획을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국방부와 미군은 아파트 건설을협의할 게 아니라 미군기지를 언제 반환해야 할지를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국방부의 대체부지 제안은용산기지를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라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최근 국방부의 행태를 보면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국방부가 아니라 미군을 대변하는 국방부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용산기지 역사. 지난 56년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용산의 오욕과 굴종의 역사는 지난 13세기 몽고군이 한반도를 침략한 뒤 이곳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병참기지로 활용하며 시작됐다.그뒤 1882년 임오군란 때는 청나라 병사 3,000여명이 주둔했다.또 1904년에는 러·일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이 용산 부지 150만평을 뺏다시피 헐값에 사서 아예 군용지로 만들었다.현재 미군이 머무르고 있는 용산기지의 모태가됐다.일본은 이곳에 조선총독부 관저와 2만여명 병력을 상주시키면서 2차 세계대전의 후방기지로 만들었다. 45년 8월 해방 뒤 용산은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군이 ‘점령’한 뒤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해 지금까지 사용료 한푼 내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다. 한강에 인접한 용산이 교통과 수송 등 전략적 요충지임을의미한다. 미국은 소파(SOFA·한미행정협정)의 3조1항 ‘공여지에서건물의 개조나 철거,신·개축의 경우 한국 정부에 적시에 통보하고 협의한다’는 내용을 지켰다고 강변하며 아파트 건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불평등한 소파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독극물 한강 방류와 기름유출 등 미군이 끼치는 각종해악에다 아파트까지 멋대로 만들려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주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소파를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자·언론단체 수장들 잇단 교체·사퇴, 2002언론계 일대 전환기

    최근 언론관련 단체장들이 잇따라 교체되거나 사퇴 선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특히 일부 기관·단체의 경우 임기만료와 상관없이 행해져 전환기적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상기 한겨레 정치부 차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이에 앞서한국편집기자협회 역시 총회에서 박정철 대한매일 종합편집팀 차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이는 모두 전임회장들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이다. 한국언론재단은 현재 차기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으며,한국신문협회도 공개 채용 형태로 차기 사무국장을 물색중이다.언론재단의 김용술 현 이사장은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며,연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차기 이사장 선임과 관련,언론재단 노조(위원장 최대식)는 사내 대자보를 통해 “차기 이사장은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언론발전에 기여할 적임자가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문화관광부가 선임권을 가지고 있는 이사장 직에는전·현직 언론인 출신의 P씨,J씨,S씨,다른 S씨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월말로 임기가 끝나 현재 전임자가 촉탁 형태로 대행하고 있는 신문협회 사무국장 자리는 지난달 하순 후임 사무국장을 공모한 결과 기업체 대표,기자출신 등 50여명이응모했다.협회측은 “18일 면접을 거쳐 1월 초순경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자협회,한국프로듀서연합회와 함께 언론3단체로 꼽히는 전국언론노조의 최문순 위원장이 지난 14일 중앙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사퇴를 공식표명했다.최 위원장은 지난해 언론노조가 산별로 전환후 초대 위원장에 선임됐으며,임기는 아직 1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다.최 위원장은사퇴표명과 관련,“언론노조의 새출발을 위해 사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지난 93년 MBC 노조 사무국장으로 언론노련 파견근무를 시작했던 최 위원장은 현재 9년째 언론노조 전임자로 활동해 왔다.언론노조 주변에서는 후임자가 신문쪽에서 나오는 것이 순서이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쉽지 않은 데다 방송법 개정 등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방송 쪽에서 후임자가 나오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들린다.일각에서 ‘세대교체’주장까지 나오고 있으나 “언론노조의 위상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일부제기되고 있다. 방송사에서 나올 경우 MBC·KBS의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가운데 몇몇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후임자 보궐선거문제는 18일 열리는 확대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언론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의 남영진 사장이연말경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남 사장은 언론계를 떠나다른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오늘’ 역시 후임 사장 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언론계 인사는 “경영자 자질과 원만한 대인관계,개혁적 언론관 등을 고루 갖춘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몇몇 핵심 언론단체의 장들이 사퇴를 내부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계의 동향과 관련,한 언론계 인사는 “내년 대선국면을 맞아 언론계 내부에 세대교체 등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이는 여타 NGO들의 수뇌부 개편과 맞물려 사회운동권 전반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32년 기자생활 이문호씨 ‘뉴스에이전시란‘ 펴내

    ‘뉴스도매상’인 통신사는 신문사,방송사와 함께 3대 언론기관의 하나로 꼽힌다.그러나 흔히 통신사를 ‘지면없는 신문사’‘채널없는 방송국’으로 부르듯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변변한 전문적 연구서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다.32년간 통신사 기자로 활동한 이문호 전 연합뉴스 전무이사가 최근 펴낸 ‘뉴스에이전시란 무엇인가’(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는 통신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 첫머리에서 통신사를 두고 “식당에서 식사할 때 재료를 어디서 구입했는지 처음부터 상관하는 사람은 없다.식당이 신문과 방송사라면 통신사는 그들에게 물건을 대주는 도매상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지난 1967년 통양통신에 입사,98년까지 통신사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자신의 취재경험을 비롯해 통신사의 생성과정과 역할,외신의 정보전쟁,콘텐츠의 장래까지도 섭렵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국내 통신사의 역사를 조망,통신사사(史)로서도 손색이 없다.1926년 창간된 조선사상통신사를 비롯해 해방후 설립된 해방통신사,1980년 통신사 통폐합에 이르는 전 역사를 더듬고 있다.
  • NGO/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방송’ 뜬다

    ‘시민의,시민에 의한,시민을 위한 방송’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방송(Ctv)’은 내년 3월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작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인터넷방송(www.ctv21. or.kr)을 시작했다. 시민이 만드는 방송인 만큼 시민방송은 50% 가량을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채울 예정이다.특히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될수록 시간 제약을 두지 않고 합리적인 해결책이 도출될 때까지 토론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방송 백낙청 이사장(서울대 교수)은 “시민방송 자체가 하나의 시민단체”라면서 “시민의 방송참여는 3가지방법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소개했다.즉 시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방송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 등으로 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무료 서비스가 시작된 인터넷 방송을 들여다 보면 시민방송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짜여질지 예상할수 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진행하는 ‘시사레슬링’ 코너를클릭하면 ‘누가 탑골공원의 박정희 친필 현판을 떼어냈는가’라는 주제로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난상토론이 진행된다.‘다·방·구’ 코너에서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여자,‘방’구석에 박혀 있는 여자,‘구’석기 시대의 여자들이라는 아줌마들의 왁자지껄한 수다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여러 NGO들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시청자들이직접 촬영해 올려 놓은 이야기,독립영화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서 활동하다 시민방송에 합류한송덕호 PD(37)는 “시민방송은 시민이 생산의 주체인 동시에 소비의 주체”라면서 “공중파,케이블,위성 등 기존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송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24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으로부터 ‘시민의 채널’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시민방송은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까지 시청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현재는 제작국,사무국,관리국에서 40여명만이활동하고 있으나 곧 시민단체 통신원,시민기자,해외 통신원 등을 대거 충원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단연 시민단체.시민방송 사업 자체가 시민사회의 요구로 추진됐으며,국내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 대표 3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이다. 즉,시민방송은 시민단체로부터 방송 콘텐츠를 제공받고시민단체는 시민방송을 통해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전략이다.시민들이 직접 제작,편성,경영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은 또 전국 각지의 풀뿌리 시민단체와 협력하기위해 내년부터 시단위로 79개의 미디어센터를 설립한다.미디어센터는 시민들에게 영상제작기술을 교육하고 기자재를제공한다. 상업성을 배제하기 위해 일체의 광고방송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도 시민방송만의 특징이다.노동계 출신인 김윤사무국장(39)은 “당장은 KDB의 지원금으로 재정을 충당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100만명의 시민 후원자를 모집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방송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2,000여명의 후원자가 모였다. “시민방송은 공익방송이지만 결코 딱딱하고 재미없는 교양방송이 아닙니다.평범한 사람들이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이야기,진보적이지만 부드러운 방송을 꼭 기대하세요.” 제작국 오종호(36) 기획실장이 자신있게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차관 수뢰의혹 여야반응

    여야는 12일 진승현(陳承鉉) 게이트와 관련한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1억원 수뢰 의혹에 대해 한목소리로 철저한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신 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할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비호할생각은 없으며,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문단회의도 “일부 언론에 진승현 사건과 관련,거중자가거론되고 있고 배달사고 등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제,“하지만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언론보도만 가지고 무턱대고 특검제 운운하는 것은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며 야당의‘특검제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한 당직자는 중간역할을한 것으로 보도된 최씨와 관련,“비상설특위의 비상근부위원장이 300여명이나 되고,이들은 평소 중앙당에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일을했는지 당으로서는 알기 어렵다”며 당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신광옥 법무차관의 1억원 수수 의혹설에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자 이날 대대적인 대여 공세를폈다. 한나라당은 특히 ‘진승현·이용호·정현준·김형윤게이트’와 관련한 검찰,청와대 관련 인사 명단이 수록된내부자료를 마련,4대 게이트의 실체 규명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번 사건은 특정지역 인맥인 신승남,김대웅,신광옥씨 등이 ‘형님,동생’하면서 조직적으로 비호했던 케이스로,특검제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제 확대를 관철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무는 이와 관련 “민주당 K의원과 김은성,김형윤씨의관계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미 드러났으며, 특히 신광옥씨에게 로비했다는 것은 구체적인 액수만 드러나지 않았을뿐 소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총재단회의에서 “신 차관의 1억원 수수 보도가 사실이라면 권력 최고위층까지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배후설’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대통령은 신 총장을 해임하고인적쇄신 등 새로운 국가발전의 청사진을 가시화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wshong@
  • 美 NBC 女앵커 쿠릭, 방송사상 최고액 연봉

    [뉴욕 연합]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 진행자 케이티쿠릭이 1억 달러의 다년간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있다. 1억달러 계약이 체결되면 쿠릭은 방송 뉴스계에서 남·여 최고 소득자 반열에 오르게된다. NBC방송은 쿠릭에게 1,40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했기 때문에 쿠릭이 방송사에 남을 경우,방송뉴스 역사상 최고액 연봉자가 된다.
  • 연예프로 ‘연예인 두둔’ 꼴불견

    “밝은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하루 빨리 다시 볼 수 있으면좋겠습니다.아직 확실한 건 모르니까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SBS 한밤의 TV연예). “잘못은 했지만 싸이 본인도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가요제 신인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KBS연예가중계). “박경림씨 자신이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시청자들도 이해하실 것으로 믿고 원만한 해결을 바랍니다.”(MBC 섹션TV 연예통신). 공중파 방송 3개사의 연예 프로그램들의 연예인 편들기가정도를 넘어 볼썽사납다.대마초를 피우건,마약을 하건,말 실수로 기업에 피해를 입히건,거짓말을 하건 “한 번만 봐줘. 왜? 연예인이잖아”라는 식의 말들이 버젓이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6일 방영된 SBS ‘한밤의 TV연예’(목 오후 10시55분)에서 변우민의 거짓 열애설을 거론하는 장면.조영구 리포터가 “변우민씨의 감정이 와전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변우민씨가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입었으며 하루빨리 밝은 모습으로 방송에서 만나고 싶다”고 발언해 시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가해자인 변우민을 사랑의 상처를받은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순간이었다. 변우민은 SBS ‘한선교·정은아의 즐거운 아침’에 출연해“재미 영화배우 구희진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사실 확인결과 상대방인 구희진과는 2년전부터 전혀 연락이 없었으며 사귄 적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짓말에 ‘한밤의 TV연예’가 마치 부모처럼 과도한 두둔을 하고 나선 것이다. 또 KBS ‘연예가중계’(토 오후 8시)는 빚 문제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탤런트 송경철이 멀쩡한 모습으로 화면에 나와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지못했다”면서 “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등 장시간에 걸쳐 변명의 기회를 제공했다.반면 피해자인 친구의 입장은 전혀 내보내지 않았다. 주병진의 ‘강간치상 항소심 재판 무죄선고’ 건에서도 일방적으로 주병진의 입장만을 방영하는 것은 3개 방송국이 대동소이하다.3개 방송사는 이성미,박미선,이경실 등이 출연해 각기 주병진을 편들면서 우는 장면을 계속 보여줘 주병진의 무죄 굳히기에 열심인 듯 보였다.강간이 부부간에도 성립될 수 있는 범죄인 점을 감안하면 방송사의 주병진 편들기는‘여성은 당해도 가만 있어야 한다’는 편견에 부채질을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가수 싸이와 심신도 연예정보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연예인으로 갖는 심적 부담감이 컸다”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변명성 방송을 내보내기만 할뿐 따끔한 질책성 멘트는 찾아보기 힘들어 연예인이 면죄부라는 느낌을 줬다. 한밤의 TV연예의 이충용 PD는 “비리 연예인을 감싸거나 변호하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그러나 가끔씩 예상하지 못한 실수가 생기는 만큼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매체비평] 거시적 방송정책 절실하다

    방송위원회는 문화관광부나 정보통신부가 아니다.방송위원회는 지난달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 도입과 관련한 토론회를가졌다.그러나 토론을 통해 이 사안들을 재고하기보다는 예정된 수순을 밟아 처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더 짙게 풍겼다는 후문이다.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 도입을 다시 주장하는 목소리를 듣고서 방송위원회가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그러나 이때 방송위원회는 방송발전을 위한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중간광고와 총량제 도입과 관련 방송사업자들과 광고업계는 “오랫동안 논의만 해왔으니 이제 정책당국이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실은 말만 해왔던 것이 아니다.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던 사안이었다.그런데이번에 누군가가 어떤 필요에 의해 다시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방송과 광고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를 도입해야만 할 당위적 필요성은 있는 것인가.또 이들은 합리적인 제도인가.이번 논의는 어쩐지미심쩍다.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넣는 중간광고나 광고총량만 정하고 방송사에게 광고편성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총량제를 이 시점에서 시행해야할 절박한 필요성도 발견되지 않고 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 모두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바라볼 때 그다지 합리적인 제도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재논의가 방송과 광고 내의 당위보다는 디지털 재원 마련을 위해 밀어 부쳐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한다.중간광고나 광고총량제를 통해 방송사업자의 수익을 높힐 필요가 있다면 우선 방송사 재정현황부터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우리 방송이 다른 제도 도입으로 수익을 올려주어야만 할 만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가.주지하다시피 올 상반기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은 순이익을 올렸고 방송 종사자들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디지털 재원마련 문제만 해도 그렇다.디지털이 추진되면그로 인한 부가가치의 대부분은 방송사업자와 가전업체들의이익으로 돌아간다.광고제도 수정으로 인해 얼만큼의 수익이 발생할지는모르지만 광고를 통해 디지털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결국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재원마련의 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광고주들인 기업들은 광고관련 부담이 늘면 당연히 상품의 가격에 반영시킬 것이다. 방송방식의 디지털화는 방송사업자의 수지타산에 의해 추진여부가 결정되고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다.당연히 재원마련의 책임은 해당 방송사업자에게 있다.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정부부처가 나서서 디지털화를 재촉하고 심지어 ‘돈 만드는’ 구멍은 다 뚫어보자는 속셈으로 방송광고제도 수정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유력한 설은 국외의 압력과 가전업체의 로비력에 디지털이 좌지우지 되고있다는 이야기다.나도는 풍문의 전부를 믿을 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방송위원회의 존재는 크게 부각된다.산업논리가 방송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돈의 위력이방송을 종속시키고자 할 때 방송의 공익성을 지켜내야 할 제도적 장치의 보루가 바로 방송위원회이기 때문이다.방송위원회도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그럴수록 거시적인관점에서 근본적인 방송정책을 수립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디지털 방송정책이 흔들린다/(하)방송위,사업성공 급급 과도한 ‘당근’

    방송위원회의 여러 정책이 문제가 될 정도로 지상파 3개사의 입김에 좌우되는 것은 방송위의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방송위는 대통령,국회의장,국회 문광위가 각각 지명하는 9명으로 구성된다.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인선 방안이지만정부의 여타 고위 정책결정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정치 논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힘들다.얼마 전 한때 야당이 국회의석비율로 방송위 위원을 선정하자고 주장한 사실은 이를 반증해준다. 정부와 방송위는 현 정부의 100대 중요과제 중 11번째인 디지털 방송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방송국을 달래고 있는 입장이다.이런 방송위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지상파 3개사는 디지털화 일정과 관련해 ‘배째라’식의 대응을 보이며 이익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KBS의 디지털 방송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버겁기만 하다”면서 “중간 광고,방송시간 연장 등은 광고 이익이 적은 KBS의 경우 별다른 의미가 없어 정부차원의 지원금이 필요한 처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국의 실제 재정 상태는 어떤가.IMF 이후 동결됐던 방송국의 임금이 2000년부터 인상되는 등 대부분의 방송국이 흑자경영을 하고 있어 다소 시일이 걸릴 뿐 디지털 전환을 자체 재원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만만찮다. 3개 방송국 관계자들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을경우 디지털 전환이 다소 늦어질 뿐이지 경영에 큰 타격을주는 것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하곤 한다. 이럼에도 열흘 전 방송위는 디지털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와 관련,2년동안의 수도권 한정을 거쳐 2004년부터 MBC본사와 SBS 방송을 전국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한국디지털위성방송 및 MBC본사·SBS에 일방적인 이득을 주는결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국언론노조의 최문순 위원장은 “케이블 방송의 실패로인해 아직도 지상파 3개 방송사의 시청 점유율이 매우 높다”면서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3개 방송국의 경영논리에 휘둘려 디지털위성 재전송까지 허용된다면 지상파 방송사는 통제하기 어려운 힘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방송 시청률에서 외국의 경우대개 지상파 40%,케이블 20%,디지털 위성 40% 정도의 시장점유률을 보인지만 우리 나라는 지상파의 점유율이 케이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지상파는 모든 시청자를 아우르는 일반 방송에 그치고 음악,오락,여성,영화 등의 세분화 방송은 케이블이,이어 재즈,클래식,직장여성,전업주부,15세 이상 관람가,성인 영화 등의 2차 세분화 방송은 디지털위성방송이 나눠 맡아야 올바른 모습이다.그런데 지상파가 디지털 위성방송에 아무런 제지를받지 않고 진출할 경우 지방민방 등 지방방송사와 케이블 방송사들은 한층 취약해질 것이 자명한 것이다. 디지털위성방송을 담당할 한국디지털위성방송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위성의 콘텐츠가 미미한 상황에서 지상파 재전송은 우리에게 구원과도 같다”면서 “그런 만큼 우리 쪽에서 지상파의 요구를 외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디지털위성방송 뿐만아니라 지상파 쪽에서도 “일부에서는‘디지털로 꼭 전환해야 하느냐’는 말이 많지만 과거에 컬러 텔레비젼으로 전환이 늦어져 세계 가전제품 시장에서 참패를 당한적이 있다”는 논지를 쉽게 들을 수 있다.‘결국은 모든 것이 경제원리와 통한다’는 말과 다름이 아닌 것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도쿄 이야기] 식지 않는 고이즈미 인기

    해마다 이 때쯤이면 ‘일본 신어(新語)·유행어 대상’ 수상식이 도쿄에서 열린다.그해 유행어의 주인공에게 상을 주는,한 출판사 주최의 28년째 이벤트이다. 올해에는 ‘성역없는 개혁’,‘개혁의 아픔’ 등 개혁과 관련된 6가지의 말을 유행시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대상을 탔다. 그는 그 상을 타러 바쁜 시간을 쪼개 수상식에도 참석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너무나 기쁜 얼굴로 상패를 받아들었다.그장면은 바로 방송을 탔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4월26일 총리직에 올랐다.지난 7개월을 보면 역대 누구보다도 그는 대중에 바짝 다가서 있는 총리다.바닥에 가까운 지지율로 하야하다시피 권좌에서 내려온 전임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는 사뭇 다르다. 5공 때의 ‘땡전 뉴스’처럼 ‘땡 고이즈미 뉴스’로 부를수 있을 만큼 고이즈미 총리는 TV에 자주 등장한다.땡전 뉴스와 다른 게 있다면 시키지도 않는데도 일본 방송사들은 다투어 그를 다룬다.상품가치가 있어서다. 고이즈미 사진집에 고이즈미 셔츠,고이즈미 과자까지 나올정도인 그의 표정은 다양하다.때로는 웃는 얼굴,때로는 심각한 얼굴,그의 표정 연출은 얼마 전 탤런트로 데뷔한 장남보다 몇 수 위다.그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친근함’이다. 그가 일본 국민을 사로잡으며 지지율 80% 전후의 고공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이미지와 함께 단순한 정치논리 덕분이다. 파벌정치 구조에서 정치기반이 약한 그는 국민의 지지를 택했다.‘자민당을 바꾸고 일본을 바꾸겠다’는 슬로건은 밀실야합 정치에 식상해 있던 일본인의 기대를 순식간에 높이고지지의 동력이 됐다. 그는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로 대립각도 분명히 세웠다.‘저항세력’이라고 명명된 자민당 내 기득권 세력을 구석에몰아넣고 때로는 겁주고,때로는 얼르는 광경에 일본인들은마치 자신이 개혁세력의 주체가 된듯한 통쾌함을 느낀다.그런 일본인의 심정을 고이즈미 총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정치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의 이런 정치 스타일을 두고 정적(政敵)들은 포퓰리즘(대중주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그런 측면도 부정할 수 없다. 그가 개혁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지만 그의 능수능란한 정치술로 지지율 고공비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황성기특파원marry01@
  • 디지털 방송정책이 흔들린다/ (상)방송3사 시장논리에 좌지우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방송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방송이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를 선도하고 정립해야할 방송정책이 시청자들의 권익보다는 지상파 3개사의 시장논리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시청자들의 주의 환기와 정책담당자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는디지털 방송정책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디지털 방송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송정책의 수립이 요청되고 있으나 주무부서인 방송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책 방향과 내용이 KBS,MBC,SBS 등 지상파 3개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회에는 ‘방송시간 연장’을 비롯해 ‘방송광고영업 자율성확보 ’‘위성방송의 적극 진출’ ‘방송광고 제도개선’ ‘방송광고기금 지원’‘외주제작 의무비율 유지’ 등 예닐곱 개의 지상파 민원사항이 접수돼 있다.이 민원들은 디지털 전환 비용을 마련하고,다채널 시대의지상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이에 보조라도 맞추듯 지난달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방송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학계용역과 함께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3개사의 짜고치는 고스톱에 방송위원회가 돈 잃어 주길 작정하고 초보자처럼 뛰어든 형국’이라는 우스개아닌 우스개소리가 방송위 내부에서 들린다.새로운 방송환경에 맞게 방송정책이 바꿔야 마땅하지만 지상파 3개사의‘입맛대로’ 법과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자조의목소리가 큰 것이다. 각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 비용은 2,000억원에서 약 1조억원 정도.지상파 방송사들은 광고제도가 개선되지 않거나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현 정부의 중요정책인 디지털 방송화가 제때에 이뤄질 수 없다고 반협박(?)조로 말하고 있다.SBS의 미디어 정책팀의 김진흥 국장은 “민영방송인 SBS는 광고수입이 없으면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할 방안이 달리 없다”면서 “방송위에서 광고제도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전환은 미뤄질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사의 광고 자율권이 엄청나게 커지는 ‘광고총량제’와 광고 증대로 직결되는 ‘방송시간 연장’의 도입 등은 지상파 3개사에 커다란 특혜임이 틀림없다.보고서외에는 이렇다할 광고개선 정책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현재 SBS의 주식은 각 증권사의 매수추천물에 단골로올라 있다. 민간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의 도입과 광고단가상승 등이 추천 이유. 미디어렙 도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MBC는 “디지털방송 수상기 보급으로 특수를 누릴 기업에서 제작비의 일부를보조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야 한다”면서 “정부지원 정책이 없으면 제작비가 지금보다 3,4배가 더 드는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보통신부 측은 “수상기 보급업체의 이익을 제작비로 일부 돌리는 정책을 방송사가 제시하고 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방송사는 방송위의 광고제도 개선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청자 및 시민단체 등은 디지털방송에 대한 실수효가 불확실한 상태에서디지털방송화를 위해 광고개선을 시도한다는 것은적절치못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단체 성유보 이사장은 “중간광고를 도입한다는데 프라임타임 때 광고보는 것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 줄 아느냐?”면서 “방송은 시장경제원리로 움직이는 ‘경제’가 아니라 ‘문화’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이, 이틀만에 팔 공격 재개

    [가자시티 AFP 연합] 이스라엘이 7일 새벽 군사공격을 중단한지 48시간만에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경찰서를 폭격해 18명이 부상당했다.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각 오전 10시)께 경찰서에 미사일 1기를 투하했으며 5분 후 다시 2차 공습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고위 경찰 소식통은 4층 건물 2채가 400㎏짜리 폭탄을 맞은 뒤 화염에 휩싸여 완파됐다고 말했다.가자시티 알 시파 병원 책임자는 18명이 다쳤으며 여자와 어린이 등 수십명이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한편팔레스타인 지도자 아라파트는 이날 “자살 폭탄테러와 관련, 이스라엘이 지목한 36명의 군인 가운데 17명을 체포했다”고 이스라엘의 한 TV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금산군 인삼 홍보 하려다 망신

    충남 금산군이 지역과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기 위해 MBC 드라마 ‘상도(商道)’에 세트장 건립비까지 지원했으나 오히려 이 드라마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26일 방영된 내용중 주인공 임상옥과 다녕이 인삼을 판매하면서 중국 상인과 나눈 대화 부분. 중국 상인이 “인삼에 독이 있어 위를 상하게 한다는 소문이 돌아 중국 상인들이 조선 인삼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하자 다녕은 “이 백삼을 장복하면 위를 상하게 한다는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받았다. 다녕은 이어 “지금 우리가 가져온 인삼은 백삼이 아니라 홍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사가 나가자 금산에 있는 국제인삼시장 등에는인삼과 백삼의 유해성 여부를 묻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지역 인삼 상인들은 “다녕의 말은 아무런 과학적근거도 없이 백삼이 유해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방송사측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금산군청을 향해서도 “시설만 지어 주고는내용에는 아무 관심도 없느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금산군은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MBC측에 1억5,000만원을지원,‘상도’ 세트장을 건립하도록 했다.당초 금산군은 2억5,000만원을 추경안에 올렸으나 군의회 의원들의 거센반발로 1억원이 깎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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