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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전문방송 월드컵 ‘어부지리’

    ‘월드컵이 드라마 전문채널을 살렸다.’ 똑같은 월드겁 경기중계로 지상파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드라마전문채널이 ‘어부지리’격 호황을 누리고 있다.드라마 전문채널의 시청 점유율이 불과 1주일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상대적으로 축구경기에 관심이 덜한 주부층이 케이블TV의 드라마채널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상파 3개 방송국이 동시에 생중계한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지난 1일오후 8∼10시.MBC드라마넷은 점유율이 최고 34.3%까지 치솟았다.또 SBS 드라마플러스와 KBS드라마도 각각 7.5%와 13.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SBS 드라마플러스가 2.7%,MBC 드라마넷이 2.5%,KBS 드라마가 0%대의 점유율을 보였던 지난 25일 같은시간대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SBS 드라마플러스는 이런 분위기를 틈타 지난 2일에는 시청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동안 드라마 전문채널은 월드컵 특수에 힘입은 스포츠 전문채널과,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 전문채널에 번번이 시청점유율 상위 자리를 내줬다. 또 축구경기 중계여파로 방송시간이 불규칙적으로 조정됐던 MBC ‘그대를 알고부터’와 KBS의 ‘내사랑 누굴까’는 각각 17.0%와 12.7%(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지난주 시청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드라마의 힘을 확인시켰다. 이에 비해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인 지상파 3개 방송은 드라마를 방영했던 지난주 같은 시간대의 시청률에도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SBS 드라마플러스 관계자는 “오후 8시에서 10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드라마 전문채널의 시청 점유율이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방송사측에서도 드라마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함으로써 시청자들 또한 채널선택의 여지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경기지사 후보토론 이모저모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가 4일 방송사 초청토론회에서 주요 지역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는 이날 SBS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토론회에서 전력시비와 현안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박 후보는 병역 면제,룸살롱 경영,허위경력,파친코 투자 등 이른바 안 후보의 4대 의혹을 집중 거론한 뒤 “정책과 인물보다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박 후보 소유 빌라 재산 축소 신고와 강화군 삼산면 온천개발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인천 발전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인천시 복지수준이 경쟁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문화 등에 집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개발’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다.반면 박 후보는 “인천은 서울에 비해 발전정도가 현저히 뒤졌기 때문에 개발 위주로 가야 한다.”면서“성장을 통해 재정수익을 얻은 뒤 복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단계론을 폈다. MBC 초청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수도권 규제 문제 등을 높고 한치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손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 하이닉스 해외매각 정책을 펴오다 독자생존으로 입장을 바꿔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진 후보는 “수도권 규제를 부분 수정하는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던 손 후보가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겠다면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보도 목적 검사사칭 방송사PD 구속논란

    경기도 성남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파헤쳤던 방송사 프로듀서가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형법 제118조)로 구속돼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있다. 취재진에 대해 이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백궁·정자 관련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신분이 확실한 취재진을 유독 긴급체포까지 하면서 신속하게 사법처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온다. 반면 아무리 선의의 목적을 갖고 관행적으로 취재한다 해도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것은 문제이며,다른 기관에 피해를 입히는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된 KBS 제작국 PD 최모(39)씨는 백궁·정자지구 의혹과 관련,경기도 성남시장의 육성녹음을 지난달 23일 ‘추적 60분’을 통해 공개한 장본인. 검찰은 5월31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의 고발로 최씨를 소환한 뒤 1일 오전 0시40분쯤 최씨를 긴급체포했고,곧이어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달 10일 김 시장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자신을 모 검사라고 사칭,김 시장으로부터 시민단체 고발사건 등과 관련된 진술을 이끌어내 녹음한 뒤 이를 제보받은 것처럼 제작,방영한 혐의라고 밝혔다. 최씨는 “김 시장과 통화한 적이 없으며 녹음테이프는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아 방송한 뒤 돌려줬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법무법인 소속 K변호사는 “자격 사칭 자체가 범죄에 해당하지만,통상적인 공무원 사칭이 사기사건으로 연결되는 데 반해 이 경우는 공익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서둘렀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사전영장 등을 발부해 자기방어의 기회를 주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으나 검찰이 관련 증언과 증거를 확보,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유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한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울산 길카페서 번돈 202만원 기증 이형호씨

    길거리에서 커피를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30대 울산 시민이 월드컵 성공 개최를위해 매일 2020원씩 1000일동안 모두 202만원의 월드컵 성금을 모아 기증해 화제다. 울산시 남구 신정1동 이형호(李亨虎·34)씨는 31일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일에 써 달라며 202만원의 성금을 모아 울산지역 한 방송사에 기탁했다. 이씨는 울산에서 10년 넘게 매일 손수레를 끌고 행사장이나 시장골목을 다니며 커피를 파는 자칭 ‘길 카페 총각마담’이다.월드컵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기 위해최근까지 1000일동안 매일 커피를 팔아 번 돈 2020원씩을 하루도 빠짐없이 저축해모았다. 이씨의 성금기탁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월드컵 성금을 비롯해 모두 9개의 별난 성금 저축통장을 갖고 있다.4300만 국민이 다 잘 살기를 바라는 뜻에서 2004년 11월 만기시 430만원을 타는 ‘4300 국민저축’에 하루 4300원씩을,남북이 통일돼 7000만 동포가 함께 살기를 기원하는 뜻에서2006년 11월 5년 만기예정으로 ‘7000만 통일 저축’에 하루 7000원씩을 불입하고있다. 또 119소방대원들과 112 경찰관을 돕기 위해 2004년 5월 3년 만기시 각각 119만원과 112만원을 타는 ‘119 저축’에 하루 1190원씩과 ‘112저축’으로 하루 1120원씩을 모으고 있다. 울산을 열열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열이 저축’에 2003년 1월까지 2년간 110만원 목표로 하루 1010원씩,이웃을 돕는 천사가 되고싶은 뜻에서 2004년 6월 3년만기시 104만원을 타는 ‘천사저축’으로 하루 1040원씩 내고 있다. 이밖에 매일 첫 커피를 판돈 500원씩을 지난 95년 1월부터 지금까지 모아 불우이웃 기금으로 기증했다.2001년 5월부터는 매일 행사장에서 첫 커피를 판 돈 1000원씩 ‘첫잔저축’을 2004년 5월 만기예정으로 하고 있다.이 저축 모두 만기가 되면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커피 수레를 끌며 하루 평균 수입 4만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모으는 이씨는 정작 자신이 조카 2명과 노모를 부양하는 불우한 이웃에 속하는 총각이다. 이씨는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동안은 계속 총각마담 길 카페를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21세기 첫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60억 세계인의 축제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31일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세네갈전을 첫머리로 막을 올려 한 달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2경기씩 모두 64경기를 치른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에서,첫 공동개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대륙별 예선을 거친 29개국 등모두 32개국이 나선다.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은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해 다음 달 4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 경기를 갖고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미국,14일 오후 8시30분 인천에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오후 7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40분간 펼쳐질개막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나스 쇼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 위원장,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토미 레멘게사우 팔라우 대통령,피에르 찰스 도미니카 총리,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연인원 350만명이 경기장을 찾고 600억명이 TV로 경기를시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구촌 곳곳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의 부상 충격을 추스르며 2연패에 대한 열망을뿜어내고 있으며 ‘축구종가’ 잉글랜드 국민들은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다음 달 2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이밖에 축구의 나라들이 즐비한 유럽과 남미에서는 대륙전체가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공동개최국 일본에서도 방송사들이 정규 뉴스시간은 물론 특집을 통해 개막을 하루 앞둔 한국의 풍경을 다투어 생중계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대회 개막 하루전인 30일 전국에서 풍성한 축하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오후 서울 한강변일대에서는 ‘월드컵을 통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49개국의 유니세프(UNICEF) 회원 어린이 250여명이 참가한 ‘평화의 배’ 행사가 열렸고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등 ‘20세기 축구영웅’과 5만여 시민들이어우러진 공식 전야제가 펼쳐졌다. 박해옥 곽영완기자 hop@
  • 지구촌 눈 “월드컵 한국으로”

    월드컵 개막과 함께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될 전세계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시차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시차를 극복하며 중계를 즐길 묘안도 백출하고 있다. ◆ 미국=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시차로 인해 전세계가 거의 모든 시간대에 걸쳐 월드컵 경기를 보게 된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특징을 ‘시간과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서울과 도쿄에서 31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개막전 경기가 영국에서는 낮 12시30분에,브라질에서는 오전 8시30분,로스앤젤레스에선 새벽 4시30분,뉴욕에선 아침 7시30분에중계된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한·일과 시차가 1∼2시간밖에 나지 않는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휴양지에서 월드컵을시청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때문에 6월중 태국의 호텔 예약이 10% 증가했다.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개막일인30일자에 앞다투어 관련 특집섹션,프로그램을 제작했다.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프로농구와 야구에 더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히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과 ABC방송의 속을 태우고 있다.두 방송사는 총 64개 경기중 57개 경기를 생중계한다. ◆ 중남미=아르헨티나에서 예전과 같은 월드컵 특수는 실종.이번 월드컵 시즌의 TV 판매량이 지난 프랑스 월드컵때보다 40% 이상 감소했다.여기에다 개최국이 아무리 멀다해도 원정 응원을 가던 극성 축구팬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관광업계도 울상. 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는최근 기자회견에서 “가난에 찌든 아르헨티나 국민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줄 것은 오직 월드컵 우승밖에 없다.”며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강력히 희망했다. ◆ 유럽=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을 방문하는 EU축구팬들에게 구제역을 유럽으로 들여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EU는 성명을 통해 “특히 햄 샌드위치,밀크셰이크 등 어떠한 음식도 가지고 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9일 발간한 월드컵 핸드북을 통해 한국은 16강,일본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한국팀의유망 선수로는 차범근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선수를,일본팀에서는 오노 신지 선수를 꼽았다.우승국으로는 프랑스를 점찍었다. 주말부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연휴가 시작되고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이미한국과 일본으로 떠나 거리는 마치 여름 휴가철처럼 한산한 모습.대신 잉글랜드의 깃발인 ‘세인트조지의 십자가’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축구팬들의 사랑방인 주점(펍)들과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안테나마다 깃발이 달려 있기 때문. 영국 성공회를 비롯한 각 교회들까지도 월드컵 열기에 가세.2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 중계방송을 신도들이시청할 수 있도록 예배시간을 조정하거나 교회 내에 대형화면을 설치했다. 영국 축구팬의 40%가 시차 때문에 지각·조퇴·결근을 할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스폰서인 바클레이 카드회사는 대규모 결근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2억파운드(6조 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은 29일 작센 안할트주 주도 마그데부르크에서 월드컵 홍보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념품및 각종 홍보물을 나누어 주었으며,교민단체는전통무용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대표팀 최고의 스타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31일 세네갈과 치르는 개막전에 나오지 못하자 프랑스 언론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지능게임’을 벌여야 한다며 ‘지단 충격’ 추스르기에 나섰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은 대부분의 경기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한·프랑스 평가전을 생중계해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TF1은 64개 경기중 56개 경기 생중계를 위해 1억 6800만유로를 지불했다. ◆ 아시아=마카오 정부는 29일 공무원들에게 월드컵 기간업무에 충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마카오의 노동 및 고용국은 300여명의 직원에게 월드컵 경기 시청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경우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월드컵이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사람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집에 귀가하기 때문.지난 프랑스 월드컵때 범죄율은 20%나 하락했었다.그러나 자국내 미흡한 전력 공급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30일 베이징 남서쪽의 중화스지탄에서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중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가수 리제(李杰)와 록그룹인 신쿠즈악대 등이‘일어나라’ 등 대표팀을 응원하는 노래를 열창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축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박상숙기자 alex@
  • 국내방송 3社 중계혈전 “경기장보다 재미있게”

    HBS가 전 세계로 나가는 중계화면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KBS,MBC,SBS는 무엇을 했을까? 동일한 ‘중계화면’이 나가는 만큼 지상파방송 3개사의시청률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중계화면에 조금이라도 차별화를 살리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버추얼 이미징 시스템’.컴퓨터 작업으로 만든 이미지를 경기장 화면 위에 포개는 것으로 경기 도중 경기장 잔디위로 깔리는 점수,양국의 국기,골의 방향을 따라 가는 그래픽선 등의 표현에 쓰인다.미리 경기장의 넓이,폭 등을 측정,수치를 입력해놓고 국기나 화살표 등 중계에 사용할 이미지를 만든 후 이를 전송되는 중계화면 위에 입힌다. 이외에도 방송 3개사는 HD급 디지털 방송화면을 창출해낸다.방송국당 8경기씩 나눠 만들며 이를 위해 중계차 1대와 4∼5대의 카메라를 경기장에 내보낼 예정이다. 또 외형적인 측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도 지상파 3개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MBC의 경우 월드컵 송,월드컵 응원복을 제작해 월드컵 분위기를 돋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해설위원으로 영입했으며 ‘월드컵 X파일’이라는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SBS또한 축구해설의 신화적인 존재인 신문선 해설위원을 고액의 스카우트 비용을 들여 영입했다.이와 함께 해설위원들의 옷을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제작하게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방송사에 비해 공영방송 KBS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준비가 덜한 편.KBS는 두 개의 채널을 이용해 64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지난달 15일부터 월드컵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시행된 지상파의 낮 방송 경우 KBS1,2의 경우는 각각 14.9%와 12.7%만을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해 MBC의 47.3%와 SBS의 60.3%에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케이블 협회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송하기자
  • KBS 내년 주5일근무 실시

    KBS(사장 朴權相)가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5일 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 KBS 노사는 30일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밝혔다.아울러전면도입에 앞서 오는 7월1일부터는 우선 토요 격주 휴무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KBS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방송·신문사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 돌아온 아나운서들

    왕년의 임택근·이광재 아나운서가 축구 중계방송을 한다고 한다.MBC와 KBS가 라디오로 월드컵 개막 경기와 한국팀 예선전을 중계방송하면서 ‘옛날’ 축구 중계방송의 달인들에게 마이크를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임택근·이광재두 사람의 구전 동화 같은 얘기는 4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 가야한다.쉰살을 넘겼을 중장년들이 10대 소년이었던그 때 그 시절이다. 1961년 텔레비전 방송이 처음 시작되었지만 구태여 시골이 아니더라도 라디오마저 변변하게 갖추지 못했다.한 동네에서 두서너 집만이 그것도 ‘삐∼’ 소리 반,목소리 반이라는 라디오가 있었다.어렵고 힘든 그 시절에도 축구 열기는 대단했다.대표팀의 해외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라디오 있는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 목이 터져라 응원하곤 했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 ‘붉은 악마’ 응원전의 원조인셈이다. 요즘 축구 중계방송하면 SBS의 신문선·송재익 팀이 ‘짱’이라고 한다.경기의 극적인 순간을 절묘하게 비유하는재치가 젊은 시청자들을 휘어 잡는다는 평가다.‘오버 브러더스’라는 별호까지 얻은 이들은 대표팀의 프랑스와 경기에서 차두리 선수가 문전 슈팅에 실패하자 “안방 문을열어 젖히고 들어 갔는데,결국 장롱까지는 가지를 못했어요.” 뭐 이런 식이니 시청자들이 입담에 홀딱 빠져든다는 것이다. 흘러간 60년대엔 임택근·이광재 아나운서가 바로 그 자리에 있었다.목소리만 듣고 경기 장면을 전해야 하다 보니아나운서는 말을 빨리 해야 했다.MBC 임택근 아나운서는차분하면서도 빠른 말로 경기 상황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전해 주었다.반면 “조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여기는…”이라고 말문을 열었던 KBS 이광재 아나운서는 목소리에경기 흐름이 고스란히 실려 있었다.억양만으로도 상황이어떤지 경기 장면이 선하게 그려지곤 했으니 이들에 대한선망은 여러 말 할 것 없이 당대 최고였다. 스타에게도 세월은 정확했다.어느새 일흔 안팎이 됐다.예전의 말솜씨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그런데도 방송사에서잠깐 잠깐이겠지만 마이크를 맡긴다니 그게 바로 월드컵의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TV에 전광판이 지천에 깔린판에라디오 중계가 좀 신통치 않아도 큰 흠이 될 것 없다.잠시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도 있고 세대간 거리를 좁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 같다.부자 혹은 모녀가 한 자리에 앉아 TV로 영상을 보면서 ‘돌아온’ 아나운서들의 라디오 중계를 듣는다면 월드컵의 의미가 더욱 깊이 새겨지지 않겠는가.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코리아풀’ 월드컵개막식 제작 방송

    2002 월드컵 개막식 장면은 KBS,MBC,SBS 등 방송3사가 구성한 월드컵 국내방송권자인 코리아풀(KP·Korea Pool)이 제작해 전세계로 방송한다. 한국방송협회(회장 朴權相)는 31일 오후 7시2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방송을 KP가 국제신호로 제작해 전세계 방송사에 공급키로 최종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KP의 국제신호제작은 FIFA(국제축구연맹)의 주관 방송사인HBS(HOST BROADCAST SERVICES)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방송협회는 전했다. KP는 개막식 제작을 위해 KBS,MBC,SBS가 보유하고 있는 HD(고화질)중계차 3대와 헬기 1대를 투입해 SD(표준화질)와 HD방식으로 개막식 장면을 제작·공급한다.
  • 월드컵 시청률 선두 MBC 해설위원 차범근 - 두리 실수땐 ‘이자식’ 욕나와

    “한국 대표팀이 요즘 같은 기세로 나간다면 폴란드는 물론이고 미국도 꺾을 수 있겠습니다.” 어머니가 충청도 사람이라서 말이 느리다고 밝히는 차범근(49)MBC 해설위원.그가 27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해설자로 변모한 뒤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해설을 맡은 뒤 인터뷰를 일절 사양해 왔다.그러나최근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 중계에서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해 성화가 빗발치자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인터뷰에 응했다. “해설,아주 어렵습니다.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희생하고 펼치는 경기를 내 해설로써 좀 더 돋보이도록 해주고 싶은데,혹시라도 잘못된 해설로 그들의 노력이 좌절되거나,시청자들의 오해를 살까봐 두렵습니다.” 차 해설위원은 해설포인트를 선수 격려에 둔다고 한다.그동안의 해설이 선수의 실수를 지나치게 단죄하는 인상을 풍겨왔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그는 자신의 해설을 통해 시청자들이 축구경기를 목숨건 ‘시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스포츠’로 받아들이도록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차 위원에게도 아킬레스 건은 있다. “솔직히 아들인 두리가 나와서 실수하면 ‘이 자식’하고욕이 튀어나와요.게다가 플레이를 잘해도 칭찬하기 어렵죠.”라면서 크게 웃는다. 차 위원은 방송사 해설위원들 가운데서 경력이 가장 짧다.그러나 그가 단기간에 가장 시청률인 높은 해설위원으로 떠오른 까닭은 선수시절의 화려한 경력에서 오는 신뢰 덕분.19살 되던 1972년 한국 대표선수로 발탁되어 78년까지 주전공격수로 뛰었다.7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시즌동안 활약했다. 이 기간 그는 308게임에 출장,98골을 기록해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중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은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아프랑스월드컵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 나가서 이긴 적은 단한번 있었을 뿐입니다.94년 미국월드컵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벨기에한테 이긴 것이죠.한국이 폴란드를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월드컵은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에 대한 그의 꿈은 소박하다.16강을 확신하지만 설사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많은 것을 얻으리라고 본다.월드컵을유치하면서 축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졌으며 대표팀 실력도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 그는 “예전에 비해 골 결정력과 침투 패스가 뛰어나게 좋아졌습니다.시청자들은 특히 이 점을 주목해서 관전 하시면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라며 국민이월드컵을 최대한 즐기기를 권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2002 월드컵/ 세계를 한강의 품으로

    월드컵 하루 전날.들뜬 기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한강으로 나가 보자.낮 12시부터 잠실에서 신명나는 ‘세계 민속한마당’이 펼쳐진다.오후 3시에는 ‘평화의 배’가 잠실을 떠나 상암동으로 향한다.오후 8시 배가 도착하면 ‘월드컵 전야제’의 무대가 열린다.잠실부터 상암동까지,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월드컵 공식 전일(前日)행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리본 전야제 26일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맣게 그을린 전야제 행사 진행요원들은 짜증이 날법도한데 표정이 밝았다.“처음 무대 설치를 할 때 이틀간 비가 내려 아까운 시간을 날렸죠.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때까지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야제의 첫 마당을 장식할 무용수들을 지휘하는 조용환진행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월드컵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며칠 남지 않은 전야제의 준비에 행여 차질이 있을까봐 분주하게 이리저리 현장을 누볐다.월드컵 공원을 찾은 무용수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쿵따따 쿵따쿵…’마이크 소리에 맞춰 불을 형상화한 의물(儀物)을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은 군부대에서 동원된 장병들.음악·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장병 가운데 시험을 치러 뽑은 ‘정예’무용수들이다.이들이 선보일 ‘불춤’은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전야제의 시작을 여는 공연이다. 군부대 ‘오빠’들과 함께 무용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이날렵한 손동작으로 목어(木魚)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서울예고 1학년 김선정양은 “한달 전부터 수업 끝나고 연습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행사에참여하게 돼 좋다.”고 수줍은 듯 웃으며 연습 대열로 뛰어 들어갔다.안무를 맡은 김향금 창원대 무용과 교수는 “죽비,박 등을 이용,전통적인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화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오태호 감독은 ‘시민들의 축제’에 의의를 둔다.“세계적인 스타 위주의 공연보다는 시민들이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낮 12시부터 잠실 둔치에서 진행될 민속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있다.상암동 전야제는 각 구청을 통해 서울시민 5만여명을 초청했다.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무대 뒤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입장권 없이도 인공호수 뒤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 감독에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사실 FIFA 주관이라 모든 것을 허락 받아야 했죠.공식 스폰서인 S뮤직에서 소속 뮤지션들의 출연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습니다.조수미,사피나는 경쟁사 소속이라 출연을 성사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 감독은 마케팅과 평화의 축제라는 개념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중계도 골칫거리였다.월드컵 독점중계를 맡은 HBS측에서 “우리는 경기만 중계한다.”며 전야제 중계를 거부한 것.결국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 화면을 50여개국으로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전야제의 대표적 컨셉트는 ‘어깨동무’.기획을 맡은 홍성용 제작단장은 “한국이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서겠다는 의미”라면서 “월드컵을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대는 모두 다섯으로 구성된다.인공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받는 메인 무대,관람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 무대,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000여명의 합창단이 설보조 무대,그리고 관람석 양쪽의 소나무 숲에 무대가 둘더 마련돼 있다.출연 인원만 모두 2600여명.화려하고 입체적인 전야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계 민속 한마당/ 12시~18시 ‘한강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인간문화재와 세계 민속공연의 대가들이 함께하는 ‘세계 민속 한마당’이 낮 12시∼오후 6시 잠실 고수부지 1.7㎞를 따라 펼쳐진다. *대동마당 월드컵의 개최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제의로 구성된다.전북 기세배놀이,서울 고유제,전남 고놀이,전통춤 한마당,일본 타이코 다이 축제,농악 한마당 순. *전통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 형태인 탈춤과 전통 춤,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경기 서해안 대동굿,고성 오광대 공연,봉산탈춤 등을 공연한다. *해외마당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중국,파라과이,폴란드,세네갈,브라질,터키,일본,덴마크,슬로베니아등 11개국의 민속공연단을 초청했다.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춤,연주로 이국적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놀이 한마당.널뛰기,그네뛰기,줄타기,연날리기 등을 각 단체들이 시연하고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한강변 하늘을 색색으로 누빌 무형문화재의 연날리기 시연도 장관.페이스 페인팅과 즉석사진촬영 등 가족단위 행사가 푸짐하다. ■상암행 평화의 배/15시~20시 신명나는 민속축제가 무르익는 오후 3시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평화의 배’가 닻을 올린다.월드컵의 열기를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상암으로 실어나르는 것.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과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남북이산가족 대표등 모두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이 한강 유람선에 오른다.32발의 축포가 터지고 2002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후3시 평화의 배가 출항하면 좌우·전후를 모터보트,제트스키,소방선 등 선박 100여대가 호위한다.크고 작은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강을 항해하는 모습은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다. 오후 3시40분 잠수교에서는 취타대와 농악연주가,반포대교에서는 물줄기 분사쇼가 평화사절단을 반긴다.오후4시30분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해 전야제 행사에 전달할 평화의 공을 받는다.오후 6시 양화대교에 들어서면 선단에서 종이 비둘기를 날리고,선유도에서는 연날리기,선녀춤 등의공연이 기다린다.오후 7시30분 난지도에 도착한 평화사절단 250여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전야제 무대로 향한다. ■전야제 3마당/20시~22시 평화의 배가 상암동에 도착하면 3마당으로 구성된 전야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설렘 생명의 태동을 의미하는 불춤,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로 막을 열어,35개의 목어 연주로 이어진다.낮은타악기 소리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삼라만상을 일깨운다.100여명의 전통 연희 공연단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어우름 클래식과 팝음악을 넘나드는 대형콘서트가 80분간 펼쳐진다.조수미,아케미 사카모토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로봇 비둘기가 하늘로 비상,전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조용필,리얼그룹 등 세계 유명 가수의 열창 무대가 준비돼 있다. *어깨동무 대금 연주,창 공연,패션 퍼레이드,아리랑과 대합창,불꽃축제 등 총 7가지 공연으로 구성된다.대미를 장식하는 최대의 장관은 ‘장벽 오프닝’.70명의 모델들이분단의 벽 앞에 서면 분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장벽이 열린다.그 사이로 조용필과 1000명의 합창단이 걸어 나와 부르는 ‘꿈의 아리랑’이 전세계로 울려퍼진다.
  • 드라마 흡연장면 최다 김갑수씨

    연속극에서 흡연장면을 가장 많이 연기한 연기자로 탤런트 김갑수씨가 뽑혔다.김민종(45회),안재환(43회),권해효(38회)씨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4개 지상파방송사에서 방영된 연속극 70편의 흡연장면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56차례로 가장 많은 흡연연기를 했다고 27일 밝혔다.흡연장면이 가장 많이 방영된 연속극은 SBS의 ‘수호천사’로 1회 방영분당 평균 5차례 나왔다.두번째는 KBS의‘동양극장’,3위는 MBC의 ‘엄마야 누나야’가 차지했다. 노주석기자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생활 밀착형’ 출마 3배로

    6·13 지방선거전이 28,29일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본격궤도에 오른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대안세력’과 시민단체 등에서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뛰어들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기존 정치세력이나 일부 언론과 여론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대안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방선거 대안세력 면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환경단체와 대안세력 등이 지방자치의 개혁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외치며 내세운 후보는 500여명에 이른다.지난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정당들의 거창한 정치구호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 대안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의 욕구와 맞물린 것으로해석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한 총체적인 사회개혁’을 목표로지역별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이 결성한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공동대표 정동년)가 각종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자치연대는 지난8일 광역단체장 후보 3명,기초단체장 후보 9명 등 모두 133명의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자치연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행권 위주 도로교통행정 수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자치연대측은 “지난해 4월모임을 결성한 뒤 꾸준한 주민자치운동을 통해 정책 개발능력을 높였고 지역주민과도 돈독한 유대감을 다졌다.”고밝혔다. 고양시자치연대는 수년간 지역내 러브호텔 건립반대운동을 주도하면서 고양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으로 떠올랐다는 자평이다.주부 강민정(32·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러브호텔 반대운동에서 보여준 시민운동가들의 성실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녹색후보’ 27명을 선정하고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계약제 도입 ▲마포구 성미산·관악구 도림천·고양시 고봉산 개발반대 등 친환경·반부패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386 세대’를 주축으로 지난 99년 창립된 한국청년연합회(KYC·공동대표박홍근)는 지난 12일 ‘청년후보 33인 출마선언식’을 가졌다.이들은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축제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강화 등의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도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내걸고 120여명의 회원을 출마시키기로 했다.김준길 회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완전한지방분권화 실시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도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이자제한법 입법청원을 통해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민주노동당은 207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사회당은 모든 토지에 대해 1년간의 토지사용료를 토지소유자로부터 징수하는 지대조세제를 비롯,‘평등주의 정책’을 부각시켰다.지난 8일 출범한 녹색평화당은 ‘동단위 재활용수거센터 설치'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이색경력 후보들 다음달 13일 지방선거에서는 펑크그룹 출신과 장애인 운동가,환경미화원 등 이색 시민후보들이 다양한 정책 공약을앞세워 기존 정당 후보들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원(서교동)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석(37)씨는90년대 중반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를 주름잡던 펑크그룹 ‘황신혜밴드’의 기타리스트 출신이다.출마 지역인 홍익대앞 거리를 ‘문화 해방구’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씨의 주요 공약이다. 광주광역시 시의원(북구)에 출마한 문상필(36)씨는 다리가불편한 4급 지체 장애인이다.광주사회복지연구소장인 문씨는 헌옷을 수선해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헌옷나누기운동’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민행동 소속으로 고양시의원(주교동)에 출마한 김주실(36·여)씨는 고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노동조합 여성부장직을 맡고 있는 김씨는 “토호들의 사교장으로 전락한 지방의회를 깨끗이 청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정현정(25·여)씨는 선거법상 피선거권자 나이제한(만 25세) 규정을 간신히한달 넘겨 출마예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대안후보 한계·장벽 지방 정치에 진출하려는 대안 후보들에게는 조직과 돈의열세 말고도 많은 제도적·관행적 장벽이 놓여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물은 후보자 등록 전 모든 선거운동을금지한 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이다.‘현직’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의정보고회 등 편법을 동원해 공공연히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신규 출마자들은 명함 한 장돌릴 수 없다. 지난 17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마예상자 정보자료’를 공개해 경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은 선거기탁금 조항과 함께 평등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개혁세력 내부에도 있다.일부 지역의 단체장 선거에서는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정해영(24·여·H대 대학원 재학중)씨는 “많은 개혁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판단이 서지 않는다.”면서“개혁진영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의 푸대접과 무관심도 대안후보들에게는 족쇄다.지난 13일 한 방송사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열면서 군소후보라는 이유로 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를 배제시켜 강한 반발을 샀다.지방자치개혁연대 심상용 대변인은 “언론이 지방선거를 연말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구도로 몰아가며 군소후보들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언론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고발프로 필요없는 사회 올때까지…”MBC ‘PD수첩’ 최진용 책임 프로듀서

    “고발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될 때까지 ‘PD수첩’은 남아 제몫을 하겠습니다.” MBC ‘PD수첩’은 역설적이게도 프로그램이 없어지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든다.진행을 맡고 있는 최진용 CP(책임프로듀서)는 “사회엔 항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는다. ‘PD수첩’이 오는 6월4일로 500회를 맞는다.90년 5월 PD저널리즘의 첫 장을 연 이래 사회 모순과 싸워오면서 시사·고발 프로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최씨는 “우리 프로를 보면 90년대 한국역사와 당대 이슈가 뭐였는지 알 수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과장이 아니다.지금까지 다룬 아이템만 700여개.500명이넘는 PD가 거쳐갔다.사회의 어두운 곳을 들추다 보니 우여곡절이 없을 리 없다.출범 첫 해 우루과이라운드 문제를다룬 ‘그래도 농촌을 포기할 수는 없다’의 방송 여부를놓고 경영진과 마찰로 노조간부가 해직되는 일이 있었다.99년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방송사 난입 사건도 유명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PD들에게는 ‘3D프로’로 악명이 높다.종교집단의 비리를 취재할 때는 신변의 위협도 느낀다.그럼에도 종교 비리가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이유를 물었다.“다른 프로에서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에 제보가 집중해서 들어옵니다.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언론중재위원회를 안방처럼 들락거리지만 오히려 그럴 때마다 투지가 단단해진다.그래도 민·형사 소송에서 진 일은 없다.현재는 PD 8명,작가 3명,자료조사인원 8명이 이 어려운 싸움에 뛰어들어 프로그램을꾸려 나가고 있다.아이템을 찾고 사전조사에서 취재,편집까지 약 한달이 걸린다. 기자들의 취재와 달리 스타일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 최씨는 “그것이 오히려 우리의 장점”이라면서 “앞으로도타협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상나열에 급급하다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했다.“제작 기간이 충분하지 않고 제보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문제의 배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을까.“정치권 부정부패,재벌들의 비리 등 거악(巨惡)을 정면에서 다루지 못했죠.앞으로 남겨진 과제입니다.” 그런 의지를 담아 500회 특집에서는 2회에 걸쳐 정치권을 진단한다.돈이 많이 드는 정치구조를 해부하고 해외의 사례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씨는 90년 출발부터 1년 반을 함께한 ‘PD수첩’의 산증인.‘인간시대’등을 연출했고,93년 6·25 특집 다큐 ‘76인의 포로들’로 20회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PD수첩’에는 지난해 11월 돌아와 진행과 데스크를 맡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MBC·KBS2 민영화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2007년까지 MBC와 KBS2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무능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2004년 6월 폐지 예정인 농특세 시한을 연장해 농어업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26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대 공약을 발표했다.농어민·장애인·노인·여성·청소년·소상공인·교육·지방자치·문화 등 생활 및 민생과 관련된 것을 주로 포함시켰다. 정부소유 방송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고,언론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2007년까지 KBS1을 제외한 MBC와 KBS2는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국정홍보처를 폐지해 총리실 산하의 공보실로 축소하기로 했다.농어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밭농업직불제를 도입하고,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워싱턴 엿보기] 美방송 ‘레비’ 호들갑

    실종된 인턴여성 챈드라 레비의 유골이 발견된 22일 미 방송들은 하루종일 이 사건에 매달렸다.새로운 테러 위협이니,9·11 테러의 사전경고니,중동사태니 하는 이슈는 이날 TV 화면의 일부분만 차지했다. 레비양의 신원이 확인되기 이전부터 긴급뉴스로 다루기 시작해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사망 원인을 분석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러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실종 이후의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다.연방 교도소 인턴사원으로 일하던 과정에서부터 민주당 게리 콘디트 의원과의 관계 등 대부분알려진 사실들을 재탕,삼탕했다.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레비양의 ‘실종’이 ‘사망’으로 바뀐 것 뿐이다.이마저도 오래 전부터 경찰이 추정한 바다. 콘디트 의원에 대한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것도 아닌데방송사들은 콘디트 의원을 사건의 ‘배후자’인 양 TV에끊임없이 등장시켰다. 레비양의 생전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 역시 이미 수십차례 방영됐음에도 갓 출시된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되풀이했다. 다음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레비양 사건이 정치·사회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가졌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미국에서 실종자 수는 하루에도 수백명이 넘고 정치인의 여성 스캔들은 타블로이드판 황색 신문에서 늘 다뤄지는 이슈다.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의 핵심도 여성편력이 아니라 조사과정에서의 위증죄여부였다. 방송사들이 레빈양 사건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의 선정주의적 취향에 딱 맞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9·11 테러때문에 자의반·타의반으로 선정적 보도를 자제해 왔지만레빈양 사건을 계기로 ‘본심’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레비양 사건은 ‘TV 쇼’를 지향하는 방송 뉴스의 입맛에 맞는 극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갖췄다. 미모의 인턴 여성과 출세가도를 달려온 정치인이 주인공이고 섹스와 권력이 무대의 배경이다. 시청자에 따라 비극으로 끝난 멜로물이 될 수도 있고 권력에 휘둘린 미스테리물이 될 수도 있다.단순한 살인사건으로 막을 내리는 블랙 코미디물로 반전될지도 모른다. 방송사들은 레비양 사건을 식상한 전쟁보도에서 벗어나려는 계기로 삼을수도 있다.최근 미 언론들이 9·11 테러위협의 사전경고 여부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안보 논리에 충실히 따르던 기존의 입장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물론 정보당국이 발표한 추가적인 테러경고를 여과없이 보도했지만 이 역시 냄비속성에 따른 선정주의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백문일특파원 mip@
  • 연봉 11억 3년 연속 ‘보험여왕’ 삼성생명 예영숙씨

    삼성생명은 올해 ‘보험여왕’에 대구지점 대륜영업소 예영숙(芮英淑·44)씨가 선정돼 3년연속 보험여왕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씨는 지난해 신계약 406건(수입보험료 109억원)을 체결해 연간 11억원을 벌었다.올해 계명대 통상학부에 진학,만학도로서 학문의 꿈을 펼치고 있는 예씨는 86년 한 방송사의 문학작품 공모전 시부문과 진주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예씨와 함께 보험상을 받은 1000명의 평균소득은 1억 1000만원이었고,신인상을 받은 200명의 평균 소득은 5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에이치원회장이 선거 도와”” 성남시장 녹음테이프 시인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당초 주장과는 달리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으로 구속된 에이치원개발 홍모 회장과 선거 전부터 알고 지냈고,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 회장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특혜분양에 머물러 있는 백궁·정자지구 관련수사가 용도변경 의혹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24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성남시민모임이 지난 23일 공개한 자신의 육성테이프가 모 방송사의 취재과정에서 나온 내용중 교묘히 편집돼 마치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단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성남시민모임이 지난해 10월 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수원지검과 성남지청 등 수사기관에 직접 전화를 했었고 검찰 고위층이 ‘내사결과 특별한 것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준 사실 등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내용을 대부분 시인했다.특히 김 시장은 구속된 홍 회장과 선거후 1∼2차례 이외는 만난 적이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착오를 일으켰다.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선거전에 분당구 서현동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상반된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의혹 및 분양특혜 비리 진상조사특위’ 간사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검찰이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등 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자료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자금 액수는 2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용도변경에 대한 사례금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마니아 칼럼] 한국축구 뿌리부터 살려야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의 2002 아디다스컵 결승 1차전이열린 지난 8일 각종 축구관련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불만으로 하루 종일 들끓었다.공중파 방송 어디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 스포츠채널 만이 뒤늦게 녹화 방송으로 구색을 맞췄을 뿐이다.수많은 축구팬들은 쉽지않은과정을 거쳐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보거나 경기 결과를전해 듣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리그를 이렇게 대접할 정도라면 국가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학원축구는 말할 것도 없다.최근 최소한의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운명을 달리한 대학선수를 들먹이는 것 조차 구차하다.관중이라야 친인척뿐인 텅빈 그라운드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른지 벌써 오래다.시설과 장비,혹은 지도자의 자질 등 기초적인 인프라도 “내가 운동할 때 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한 대학 감독의 하소연으로 대신하겠다. 방송사들의 행태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껏 고조된 축구 열기에 역행하는 처사가 분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사회가 ‘월드컵’이 빠진 ‘축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나아가 한국은 지금 심한 ‘축구중독증’에 감염돼 있다.거액을 들여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고,16강 진출을 이루면 각종 보너스는 물론 병역특혜까지 주는 방안을 거론한다. 그러나 월드컵말고는 어떤 것도 화제가 되지않는 상황에서 한국축구의 뿌리는 어느 때 보다도 병들어 있다.어느고교대회에서는 승부조작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전해진다.모두 국민들의 눈길이 떠난 곳에서 이루어지는 암울한 일들이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도 축구는 계속된다.올림픽도,월드컵도 다시 찾아온다.이에 대비한다면 한국축구를 더욱 다듬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무엇보다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축구’에 관심을 갖게 해야한다. 2년뒤의 올림픽이나,다시 4년뒤의 월드컵이 아니라 보다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일도 관심을 갖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현낙수 축구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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