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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교류 플러스 되도록 진행”

    “한·일 관계와 북한 문제, 요즘 다시 부각된 외국인 입국자 지문 채취 문제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전문가를 불러내 다양한 토론과 관점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한국인이 일본 방송의 첫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유학파인 일본 도카이(東海)대학의 김경주(39·언어학) 조교수가 3일부터 아사히신문 계열 위성방송 시사전문 채널인 ‘아사히 뉴스타’의 간판 프로그램 ‘뉴스의 심층’을 진행한다. 재일교포나 귀화한 경우가 아닌, 순수한 한국 국적자가 일본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가 된 것은 처음이다.‘뉴스의 심층’은 평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일본 안팎의 정치·경제·외교 뉴스를 보도하면서 쟁점 사안이 있을 경우 관련 정치인과 전문가, 언론인 등을 토론자로 불러내 논쟁을 이끌어내거나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조교수는 월요일 진행을 맡았다. 김 조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뉴스 진행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너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일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면서 “예를들어 흥미 위주의 저질 보도가 판치는 북한 문제 등에서 다양한 시각을 이끌어내 ‘한·일 교류’의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사로부터 일본 여성진행자에게는 없는 개성을 발휘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아사히 뉴스타’가 위성방송인데다 진보적 매체인 만큼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김 조교수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 동시통역대학원에서 한·일 동시통역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일본어의 달인이다. 케이블TV에서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다 일본에 건너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도쿄 연합뉴스
  • [CEO칼럼] 스포츠 이벤트와 뉴미디어/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 스포츠 이벤트와 뉴미디어/서영길 TU미디어 사장

    “한국의 이종범, 안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이 열렸던 지난달 16일 점심시간, 서울의 한 음식점. 미처 TV수상기를 준비하지 못한 이 음식점에서도 여기저기 한국팀을 응원하는 함성과 탄식이 들려온다. 몇몇 테이블에서 위성DMB 휴대전화를 통해 한·일전을 관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옆 테이블의 사람들도 힐끔힐끔 단말기를 쳐다보기 일쑤다. 종업원도 음식을 나르다가 종종 경기 결과를 물어본다.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사무실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환호성이 들려왔다. 책상 한편에 위성DMB를 켜놓고 한·일전을 시청하던 직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한곳으로 모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뉴미디어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수용자들은 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이는 대표적인 방·통융합매체인 위성DMB에서도 극명히 드러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WBC 4강 진출이 확정된 이날 대 일본전의 위성DMB 시청률은 27.5%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대 미국전도 23.4%를 달성했다.WBC 이전인 2월22일 한국축구의 아시안컵 시리아전에서는 13.1%에 이르러 당시까지 최고 시청률이었다. 지난해 K-1 최홍만 경기도 9.7%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런 시청률 증가는 가입자 증가와도 연결됐다.WBC기간 위성DMB 신규 가입자는 하루 3000명 정도로 평소의 2배가량이었다.WBC경기에서는 위성DMB 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시청이 급격히 늘어나 관심을 끌었다. 야구 미국전과 일본전은 야후코리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한 사람이 각각 160만명과 165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는 뉴미디어의 가능성과 변화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선 뉴미디어는 매체 성격에 따라 다양한 시청 형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DMB나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으면 WBC를 보기 위해 직장인들이 TV가 있는 식당을 찾아 헤매고 다녔을 것이다. 근무시간에도 경기 소식이 궁금해 라디오 중계에 의존했을 것이다. 이동중 및 야외 시청이 가능한 DMB의 등장은 시청 가능 공간과 시간대를 대폭 확대했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곳과 시간대에서 TV방송 시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WBC를 통해 뉴미디어가 기존의 미디어와 경쟁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집 밖에 있는 시간이 많은 평일에는 위성DMB의 시청률이 높고 고정형 TV의 시청률이 낮지만, 주말에는 기존TV 시청률이 높아진 반면 위성DMB는 떨어진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포럼인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포럼’의 회원들 중 위성DMB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한양대 전범수 교수의 연구결과가 얼마전 공개됐다. 논문은 위성DMB의 소비공간 자체가 기존의 올드미디어의 영역과 중복되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기존 매체 소비를 대체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상파와 지역방송사들이 지역방송시장 잠식을 우려해 위성DMB의 재송신을 거부해 왔던 논리와 다른 것이다. 국민의 관심이 모이는 방송 콘텐츠는 이처럼 뉴미디어가 기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체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 경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용형태가 뚜렷해져 타매체와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비롯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콘텐츠들이 모든 매체를 통해 방송될 수 있어야 개별 매체들간의 차별화와 특화가 이뤄질 것이다. 그래야 우리 미디어 산업이 전세계에서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이원근◇부이사관△부산광역시 부교육감 이상진◇교육행정사무관△교육인적자원부(유네스코 방콕사무소) 이주희■ 국회도서관 ◇이사관(국장급) △기획관리관 文秉喆■ 한국교원대 △대학원장 박국태△제1대학장 김동영△제3〃 정진우△제4〃 변미혜△교육연구원장 류희찬△국어교육과 학과장 김왕규△지구과학교육과 〃 경재복△체육교육과 〃 임영무△대학원 교학부장 임병덕△교육연구원 교육과정연구부장 김종건△〃 통일교육〃 이민부△〃 교원교육연구실장 김경철■ 동양그룹 ◇승진△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李鍾寅 鄭印秀 崔正憲△동양캐피탈 상무 韓定坤△동양레저 상무보 金季煥■ MBC미디어텍 △방송기술센터장 겸 제작기술팀장 洪性權△방송사업센터장 金敏△방송기술센터 미디어전략팀장 金裕中△〃 중계기술팀 중계담당 蔡根植△〃 제작기술팀 조명담당 吳甲均■ 코리아타임스 △임원실 부사장 李相石■ 뉴시스 △편집담당상무 이재무△편집위원 박금자■ 현대증권 ◇승진(부장)△감사실 金鎭英△국제영업팀 金應植△삼성역지점 李鉉基△전주〃 田榮培△영업부 金信煥△IT기획팀 朴善武 (부장대우)△경산지점(이하 지점) 權日錫△광산 尹淳哲△군산 崔汀鎬△김천 朴宰徹△대구동 朴聖浚△목동 尹珍宇△방어진 徐東敏△보라매 趙昇熙△사당 李吉雨△상인 徐相澤△서대전 李宅烈△서초 李廣周△구미 張領內△신림 方浩錫△신탄진 金成基△영등포 朴文光△일산 許炳泰△자양동 金載奉△창원 姜龍學△첨단 李洪圭△해운대 姜鴻泰△불광 李種承△국제영업팀 崔堯淳△파생상품〃 金明鎬△법무실 金在洙△선물옵션팀 全求澤△재무관리팀 任容辰△포트폴리오팀 吳聖進△IPO팀 愼庸珏 (차장)△감사실 方大榮 姜成鎬△광화문지점(이하 지점) 朴宣映△구로 李益雨△남울산 李武烈△대구서 金周泰△동교동 曺尙佑 金正煜△동소문 李熙晙 印成翊△둔산 今基詵△목포 鄭三鉉△방어진 金宇淵△부천 黃英主 沈暢基△사당 朴洪龜△삼성역 李秉剛△상인 鄭東奎△상주 韓龍洙△서천안 白圭亨△서초남 金恩廷△신반포 全玟洙△신설동 李在久△안동 黃正燮△안산 朴敏培△안양 田賢鎬 河永九△원주 朴南烈△의정부 吳順植△이천 嚴泰根△익산 朴根昌△전주 金遠植△주안 金成奐△청주 金暻鎬△충주 徐郁鍾△법인영업1팀 權玟澈 柳在相△부동산금융팀 宋元康△시스템운영팀 金潤相△업무서비스팀 鄭鎭表△영업부 宋坂燮△자금팀 梁康錫△총무팀 吳濬煥△파생상품영업팀 朴晟永△e-Biz팀 權用旭△M&A팀 嚴湘鎔 (과장)△감사실 李哲晧 申秉錫△강남지역본부 金允成△서부〃 金方炫△경인〃 魯寄錫△개봉지점(이하 지점) 金演俊△과천 李相昱△구로 尹相潤△구미 權丙哲△군산 吳元錫△대구동 河在峻△대구서 金庸峻△대구 金熙東 李昌吉△도곡 金誠△동래 金東敏△동울산 盧東傑△마산 具美英△무거동 金明美△무역센터 朴淇完△반포 金炯奭△방어진 寓鐘賢△이천 李弼豪△잠실 裵相德△장안 金秀珍 李仙花△종로 韓亨旭△경주 鄭晶旭△부전동 徐成敎△불광 金載德△삼성역 任尤均 李準敏△상계 崔正鎬△상인 李英雨△서초남 金奈俊 田炳一△신내 黃善璟△신림 金容眞△신설동 許斗豪△신탄진 鄭承奎△영등포 崔植演△의정부 金定我△첨단 林恩姬△청주 朴栽亨△춘천 黃榮澤△테크노마트 郭炅旭△화곡 李京雨△YouFirst사이버 崔鍾現△고객자산운용팀 李建佶 金勝澈 金龍天△국제금융팀 李允九△부동산〃 李炳洙△국제영업팀 吳鍾柱△기업연금팀 李承培△기획실 具子權△노동조합 魏明局△마케팅팀 金聖圭 劉星昊 林輝熱△법무실 金泰煥△법인영업2팀 趙官熙△인재관리팀 黃載弼 將基守 朴容瞋 梁宰碩 黃程泫 金在圭△자금팀 康亨喆△재무관리팀 李成一△채권팀 金永昌△결제업무팀 崔起烈 孫暢完△산업분석팀 金炯權 鄭美嬌△상품개발팀 李熙程 沈完燁△상해사무소 崔貞姬△선물옵션팀 周宰燦△시스템운영팀 宋旻鎬 李尙徹 李羲泉△신탁팀 朴永基△업무서비스팀 咸銀赫 李圭昌 河一容△채권팀 金民浩△총무팀 韓旭君 李名基△투자전략팀 金泳珏△파생상품영업팀 金寄子△e-Biz팀 金究男△IPO팀 崔星煥■ 한겨레신문사 △문화교육사업단 부단장 겸 교육사업부장 강병수△베이징특파원 준비 유강문■ 한국무역협회 ◇1급 부장 승진△하주지원팀장 김길섭△연수기획팀장 김치중△무역연수팀장 여성철2급 부장 승진△광주전남지부 고영만△총무팀 김용주△하주지원팀 백재선△미주팀 성광현△홍보실 송홍선△동향분석팀 신승관△광주전남지부 조민화
  • 스페인어 방송 DJ들의 파워

    지난 주말 미국 역사상 최대 이민자 시위를 이끌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데는 스페인어 방송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만명이란 숫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규모다.LA 경찰은 당초 기껏해야 2만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노조 마이크 가르시아 지부장은 “스페인어 방송을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거리 현장에서도 거대한 스피커로 울려퍼진 방송에 맞춰 시위대가 움직이기도 했다.방송에서 “깃발이 안 보여요. 깃발 어디 갔죠?”라고 하면 곧바로 수만개의 깃발이 물결을 타며 화답했다고 지역언론은 전했다. 시위를 주도했던 성직자와 시민단체들도 “스페인어 방송 진행자(DJ)들이 반(反)이민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여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이민자 옹호단체가 먼저 스페인어 TV KMEX와 KBUE FM라디오를 찾아 이민법의 문제를 알렸다. 그러자 평소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DJ들은 지난 20일 한 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했다. 평화적 시위, 거리 청소, 성조기 지참 등 규칙까지 정했다. LA에서 인기 만점인 모닝토크쇼 진행자 에디 소텔로는 “나 자신도 지난 1986년 차 트렁크에 몸을 숨겨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고 10년 후 합법 신분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요즘 시청률이 가장 높은 방송은 ABC나 NBC 같은 간판 지상파 방송도,CNN이나 ESPN 같은 유명 케이블 방송도 아니다.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이 인구가 늘고 있는 히스패닉 계열 이민자들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유니비전의 뉴욕 지역 뉴스가 2.6%를 기록해 NBC(2.3%)와 ABC(2.2%) 계열 뉴스를 따돌렸다. 지난해 지상파 전국방송사의 경우 광고 수익은 1.5% 줄었지만, 스페인어 방송은 16.9% 늘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인사]

    ■ 감사원 ◇국장급 전보△전략감사본부장 文泰坤■ 통일부 ◇2급 승진 △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 金泳卓△회담연락지원부장 韓相逸◇3급 승진△혁신인사기획팀장 徐虎■ 관세청 ◇과장급 전보 △인사기획관 車斗三△홍보〃 呂永壽△성과관리담당관 閔守植△감사〃 李燦基△통관기획과장 李敦鉉△공정무역〃 崔熙仁△전략조사정보〃 金光鎬△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朴秉浩△서울세관 조사국장 梁炳斗△천안세관장 朴載豪△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장 朴聖宇△부산세관 〃 崔圭完△평택세관장 李台永■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장 黃德壽△항공안전센터장 金永雲△검사운영본부장 車正仁△자동차성능연구소장 朴相用△기획조정본부장 韓相培△철도안전〃 彭正光△경영지원〃 劉玟植△서울지사장 林鍾珍△경기남부〃 吳泰校■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팀장 박부규△남북교역팀장 노성호△인천지부장 황채연△강원지부장 송권호△울산지부장 박광은△브뤼셀지부장 이인호△북경지부장 황규광△상해지부장 박윤환△전시컨벤션팀장 이재형△중국팀장 송창의△연구조정팀장 김극수△동향분석팀장 권영대△연수기획팀장 김치중△무역연수팀장 여성철△홍보실장 박진달△부산지부장 박영배△경기지부장 김학서△무역기금 사무국장 김태근■ 불교신문사 △주간 定山■ 제일경제신문 △편집부장 김철진■ 전자신문 △더게임스 편집국 온라인팀장 안희찬■ 헤럴드미디어 (헤럴드미디어) △방송사업본부장 신현상△방송사업본부 차장 이성은△영어마을사업본부장 강인원△논설위원 성항제△전략마케팅국장 직무대리 이석중△산업1부장 김영무△재계팀장 이해준△유통〃 최남주△산업2부장 직무대리 유근석△IT팀장 전창협△증권부 증권〃 문호진△정치사회부 사회〃 정덕상△경제부 정책〃 이수곤(KH편집국)△편집팀장 천성우△체육특집〃 신용배△매거진〃 민동현■ CBS △마케팅본부 본부장 趙榮勳■ 중앙m&b (H매거진사업본부)△부장 이숙은△제작팀장 김주은△CP〃 도옥란△마케팅파트장 서영주(전략마케팅실)△기획마케팅팀 마케팅파트장 고경희△〃 전략기획〃 진항수■ 아이뉴스24 △통합편집국 스포츠팀장 김현승■ 서울신용평가정보 ◇이사 △대전지점장 박윤수■ 삼성증권 (지점 부장 승진)△청주 姜承完△연신내 權五範△반포 金景洙△창원 金英眞△일산 金容植△신사 朴仁壽△부산중앙 白南日△부천 辛鍾千△방배 李丙朝△서교 李普慶△원주 李炯馥△강남대로 趙誠萬△구로 韓東熙△대구중앙 許南烈 (본사 부장 승진)△홍보 金範性△감사 金永振△신탁 石濟旭△마케팅 申尙根△기업금융1 林成柱△재무 崔漢善■ 메리츠증권 ◇승진(부장)△대구지점 朴仁義△광주〃 金相均△유통단지〃 金斗燦△청주〃 申東均△청주〃 朴炳國△영업지원팀 朴在昱 (차장)△광주지점 鄭種晥△플라자〃 鄭英根△영동〃 蘇基喆△불광〃 朱永具△경주〃 裵俊漢△수원〃 丁종右△광화문〃 李日善△메트로금융센터〃 李庚和△동교동〃 李昌鎬△대구〃 李聖宰△인천〃 李相權△동대문〃 朱碩勳△전산센터 韓昇勳△〃 尹相基△〃 金一權△감사실 金碩柱△주식운용팀 呂寅德△SI실 梁光永△인사총무팀 李康天△영업지원팀 崔炳文△법인금융3팀 孫載和 ◇전보(팀장)△경영기획 閔泳昌△금융공학 崔永基
  •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요즘 세상에 연예인은 걸어다니는 1인 기업이다. 일년에 CF 몇편,TV드라마나 영화 두어편쯤 찍는 어지간한 스타라면 수십억원은 뚝딱 챙기기 일쑤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파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 가업 승계의 실태와 그를 부추기는 토양, 연예계 진출에 미치는 부모들의 영향을 짚어본다. #2세 스타, 꼬리를 물다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세 연예인은 줄잡아 50여명이지만 PD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 관계자들의 자녀까지 합하면 60명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작에 얼굴을 내민 새내기 탤런트 남승민.20년 전 원작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누볐던 고 남성훈의 아들이다. KBS 1TV 일일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조연으로 연예계 첫발을 디딘 생초짜 탤런트 이상원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아들. 극중 홈쇼핑 회사의 직원으로 한두번쯤 얼굴을 내미는 비중 약한 조연이다.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이영하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삽시간에 세인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한창 물오르는 연기를 구사하는 2세 연기자로는 최주봉의 아들 최규환을 빼놓을 수 없다.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얼굴을 내밀며 본격적으로 ‘연기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세습 연예인, 무엇이 그들을? 연예인 2세들이 급증하는 배경은 뭘까.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은 모두가 꿈꿔보지만 도전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 여전히 엄두내기 어려운 특수영역의 직업”이라며 “연예인 자녀들에겐 데뷔 노하우와 기획사 접근권 등이 부모를 통해 일상적으로 열려 있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예인들의 사회·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가업을 이으려는 스타 자녀들이 많아지고,2세 연예인 속출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홀로서기 전략 ‘폐쇄형’ vs ‘오픈형’ 연예계가 빠르게 기업화하면서 최근 2세 연예인들의 홀로서기 과정에도 치밀한 전략이 뒤따른다. 소속 기획사의 홍보 매뉴얼에 힘입어 대중과 접촉하는 이들의 방식은 주로 ‘전략적 폐쇄형’. 부모의 신분을 데뷔 초기의 한 시점에 짧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키는 띄우기 전략인 셈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덕화 최민수 독고영재 등 80년대 ‘세습 1세대’의 데뷔환경과는 사뭇 차별점을 찍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2세 스타들을 평가하는 대중의 자세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지적들이다.“인터넷이 없었던 1세대들의 연예계 진출 당시에는 ‘안티’대중이 잠복세력에 그쳤던 반면, 요즘엔 ‘누구누구 자식’이란 꼬리표가 붙는 순간 ‘부모 잘 만나 호강하네.’식의 음해시비에 휩싸이기 십상”이라는 게 어느 가수 매니저의 말이다. 싫건 좋건 ‘폐쇄형’이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얘기이다. 2세 연기자들 가운데 동급최강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주혁. 소속사인 나무액터스의 담당매니저는 “김무생씨가 냉정할 정도로 주혁이의 데뷔과정(SBS 공채)에 객관적이었다.”며 “부모의 명성이 데뷔 초기에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스포트라이트가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는 게 이 바닥의 생리”라고 말했다. 대중과의 접근성에서 유리할 뿐 그들의 스타성은 결국 대중의 객관적 잣대로 저울질될 수밖에 없다는 것. 연정훈이 소속된 스타K의 윤성빈 실장은 “역량이 부족한 2세는 결정적 도약시점에서 대중에게 외면당한다. 대중의 평가는 무서울 만큼 엄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장기적 손익을 따진 폐쇄전략은 대부분의 2세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생존방식. 신인배우 임영식은 아버지 임하룡과 새 영화 ‘원탁의 천사’에 동반 출연키로 했다가 부자지간이 밝혀지자 도중 하차했다. 제작사 시네마제니스의 서정 기획이사는 “작은 역할이지만 임영식이 가명으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부자관계가 기사화되면서 곧바로 포기의사를 밝혀왔다.”며 “시작단계에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 이미지가 덧칠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주들이 군침 흘릴 ‘그림’이 틀림없건만, 세습스타 가족들이 쇄도하는 거액의 CF를 마다하고 하나같이 자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드물지만 대중의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는 ‘오픈형’이 없진 않다. 백윤식-백도빈 부자는 영화계에선 이미 소문난 오픈형. 백윤식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마다 아들을 패키지 출연시켜 달라는 직설적 주문으로 캐스팅에 나선 제작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가속화할 연예가(家) 전성시대 연예인이 선망의 직업으로 부상한 이상 연예가업을 잇는 사례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수적으로 두드러지는 스타커플 역시 2세 연예인 증가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타커플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례도 연예계의 새 풍속도가 됐다. 김주혁-김지수, 유준상-홍은희(나무액터스) 남성진-김지영(팬텀엔터테인먼트) 등이 그런 사례. 한가인도 연정훈의 소속사인 스타K 쪽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루 연예인2세 인지도 1위 “저요? 저도 ‘노예계약’이란 걸 했거든요.” 가수 이루(23)가 웃으며 하는 말이다. 남들과 다르지 않았던 자신의 데뷔를 알아달라는 뜻일 게다. 그러나 이루가 뭐라 하건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아버지 태진아를 떠올린다. 한국리서치 보고서에서 2세 연예인 하면 생각나는 사람 1위로 꼽힌 것도 한 예다. 이루는 최근 줄잇는 2세 가수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케이스.1집 ‘Begin to breathe’로 지난해 골든디스크 신인상도 받았고, 요즘 데뷔하는 고만고만한 ‘붕어떼’ 가수들과 달리 가창력과 작곡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부자지간이 위태로울 정도로 서먹서먹”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모는 태진아 팬, 자식은 저의 팬인 경우가 많아 신기하고 재밌다.”고 밝힐 정도로 여유도 찾았다. 마음고생이 끝난 건 아니다.‘태진아가 뒤를 다 봐준다.’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래서 태진아와 함께 하는 인터뷰와 사진촬영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같이 나와야 출연시켜 주겠다는 방송 때문에 알게 모르게 불이익도 많이 받는다는 게 매니저의 귀띔이다. 그가 보는 2세 연예인은 어떨까. “2세라서 좋은 점요? 식당 같은 데서 서비스 주고, 어디 가면 알아봐 줘요. 그 외에는 없어요. 모든 게 단점이에요.” 외려 강심장이어야 한다.“광고주가 모델 시키려고 뒷조사했더니 나이트 죽돌이라는 보고가 올라와서 취소됐다더라는 식의…. 참 기도 안 찰 얘기들뿐이었죠.” 혼자라면 눈과 귀를 닫으면 그만인데,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속깨나 태웠단다. 데뷔과정을 물었다.“아버지에게 받은 건 CD제작비밖에 없어요.” 노래부르고 싶어 버클리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한 뒤,1년 반 동안 40㎏을 빼고 보컬트레이닝에 매달렸다. 그러고는 작곡가마다 찾아가 열심히 오디션을 봤다.“열심히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제발 곡 좀 달라고요.” 그러다보니 이제 ‘비즈니스 화법’의 달인이 됐다며 웃는다.8월쯤 시작할 2집 작업에서는 자작곡도 많이 넣어 자신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각오다. 태진아 역시 엄격하기는 매한가지였다.‘노예계약’ 얘기도 그래서 나왔다.“제가 음악한다 했을 때 아버지만 ‘30여년을 걸어온 내 인생인데 내가 돕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도움이란 게 더 처절하게 현실을 겪어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오디션 보고, 앨범 만들고, 계약서 쓰는 것에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다. 그래서 이루에게 연예인이란 ‘손쉽게 돈 벌어 폼나게 사는 직업’이 아니다.“대중을 위해 발가벗고 달려들지만, 선택받지 못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연예계의 냉정함”에 익숙한 편이다. ‘2세 연예인’에 대한 이루의 바람은 간단했다.“그냥 한번 지켜봐주세요. 어떻게 하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보지도 않고 ‘아∼ 쟤는 누구누구 아들이지, 딸이지.’라고 말해버리는 건 정말 당사자한테는 소주 10병을 권하는 말이에요.”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누구누구 자식 꼬리표 캐스팅때 한번 더 보게돼” 부와 명예를 한손에 쥘 수 있는 요즘 대중스타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별이 되고 싶은 연예인 지망생의 증가세는 시중 연기학원들에서 한눈에 확인된다. 송혜교 강혜정 김소연 감우성 등을 배출한 대표적 연기학원 MTM. 에이전시(탱크M)를 겸하고 있는 이 학원은 한달에 두 차례 오디션을 보는데,1회 지망생이 300명을 넘는다.2,3년 전과 비교하면 30%쯤 늘어난 수치이다.MTM 기획팀 배호진 부장은 “예쁘고 날씬해야 스타가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얼꽝’‘몸꽝’은 물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30∼40대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연기학원은 몇 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SM, 인스타즈, 한별 등 자체 아카데미 기능을 갖추고 조직화한 학원이 15개가 넘는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이 연예계에 진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연기학원의 아카데미 과정을 밟으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 학원들이 별도운영하는 에이전시의 오디션에서 발탁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점’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오디션 통과 이후 대중매체에 얼굴을 내밀기까지도 바늘구멍 들어가는 낙타가 되긴 마찬가지. 바로 여기에 힘의 논리가 끼어든다. 외주제작사나 연예기획사들의 막강파워에 휘둘려 방송사 공채가 사실상 무의미해진 현실에서 로비력이 센 기획사로 스타지망생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실력으로 평가받을 뿐”이란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2세들에게 부모 후광의 편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누구누구의 아들(딸)’이란 수식어를 내세우면 캐스팅 과정의 방송사 PD들이 한번이라도 더 눈여겨보게 마련”이라며 “자녀의 캐스팅을 성사시키려 열심히 로비하는 스타부모 얘기도 자주 듣는다.”고 귀띔했다. 우회로 대신 지름길을 걷는 특혜가 2세 연예인들에겐 틀림없이 있다는 결론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지 설문조사 결과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연예인 2세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최근 데뷔한 2세들의 ‘딜레마’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세 연예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말하라는 오픈형 설문을 준 뒤 그 사람이 부모 덕분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아니면 자신의 노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물었다. 여기서 가수 이루는 2세 연예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1위를 차지했다. 그 뒤에 최민수(최무룡)·김주혁(김무생)·허준호(허장강)·연정훈(연규진)·송일국(김을동)처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노출됐던 연예인들이 차지했다. 이루가 갓 데뷔한 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더구나 2·3위 최민수·김주혁(16.5%·15.0%)과 1위 이루(22.5%)간의 차이는 꽤 크다. 조사(3월17일) 직전에 ‘이루-태진아’가 언론에 많이 노출됐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왜 성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민수·김주혁에 대해서는 72.9%와 79.2%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이루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대답비율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5.0%에 그쳤다. 한국리서치측은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사람과 최근에 데뷔한 사람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부모의 인기도 중요한 변수다. 대체로 부모의 인기가 높았던 경우(태진아-이루, 신성일-강석현) 사람들은 자식의 인기도 부모 덕택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인기. 그것도 높은 인기는 대중의 시선을 확 잡아 끄는데는 크게 도움을 주지만, 부모 덕이나 본다는 소리를 딱 듣기 좋은 상황인 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굿모닝 오성식’ 라디오 영어로 ‘6년만의 컴백’

    “오랜만에 방송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누구나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기 영어강사 오성식(46·오성식영어연구원장)씨가 6년 만에 방송으로 돌아왔다. 원음방송(FM 89.7MHz)이 봄개편과 함께 27일부터 시작하는 ‘오성식의 굿모닝쇼’(매일 오전 6시)와 ‘오성식의 굿이브닝쇼’(〃 오후 8시)의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입담을 다시 선보이게 된 것. 1990년부터 10년간 KBS2FM ‘굿모닝팝스’를 진행, 생활영어 전도사로 맹활약했던 그가 2000년 4월 방송을 떠난 것은 오랜 방송활동으로 인한 피로와 C형 간염이 겹쳐 병마와 싸워야했기 때문.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체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2년간 미시간 주립대 초빙연구원으로 연구·강연을 하는 등 영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년 전 돌아와 지난해 받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완쾌했다고 한다. 한동안 항암치료에 가까운 약물치료를 받아 탈모증세까지 보였던 그는 이제 건강과 동시에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도 되찾았다. 가톨릭 신자인 오씨가 원불교 방송인 원음방송으로 복귀한 것도 눈에 띈다. 오씨를 영입한 원음방송 이원규 총괄사장은 ‘굿모닝 팝스’ 시절 KBS라디오 CP를 맡아 한솥밥을 먹었다. 오씨는 “시그널도 예전 ‘굿모닝 팝스’의 탱고풍 음악을 그대로 쓴다.”면서 “청취자들이 출·퇴근길에 부담없이 영어를 5마디 정도 배울 수 있도록 즐겁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와 보니 라디오 영어프로그램의 홍수를 느꼈다는 그는 “영어만 가르치는 전문 프로그램보다 팝송과 가요, 여행·유학정보 등 문화를 함께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특히 가요에 다소 편중된 음악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팝송의 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통해 타 방송사 영어프로그램과 차별화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은 팝송을 통한 영어공부뿐 아니라 가요의 가사를 영어로 바꿔 보기도 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해외여행이나 유학, 조기교육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외국인 게스트 4명과 학생 8명이 출연하며 ‘굿모닝팝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이클 브라운도 오씨와 함께 복귀한다. 한편 원음방송은 이번 봄개편에서 개그맨 황승환이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 화제·미담 등을 전하는 ‘황마담의 엔도르핀 충전’을, 개그맨 김재욱이 퓨전 국악프로그램 ‘제니퍼의 예스! 우리 소리’를 각각 맡았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 이어 박찬호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도 라디오 독점으로 중계하며, 저출산·고령사회를 맞아 공익캠페인과 특집프로그램 등도 신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放·通 융합문제 합리적으로 풀어가겠다”

    “그동안 업계에서 ‘체육인’‘영화인’‘출판인’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번에는 ‘방송인’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과 차관을 지낸 오지철 신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의 일성이다.오 협회장은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 시절에 체육, 영화, 출판, 문화재 등에서 한 식구로 여겨줘 즐겁게 일했다고 회고했다.방송개혁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방송정책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만큼 케이블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 협회장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이해관계에 얽매여 양쪽이 일방적인 주장만 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IPTV(인터넷프로토콜TV)에 대해서는 “법률적 측면에서도 IPTV는 방송이고 종합유선방송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송이 아니라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연히 동일 서비스에 대해서는 동일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수신료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좀 더 공정한 경쟁의 틀이 갖춰지도록 고쳐나갈 것”이라면서 “SO 스스로가 개선할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쟁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는 막아야 하지만 오랜 전통의 제조업체들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는데 11년 전 출범해 사업의 틀을 갖춘지 3∼4년 된 케이블TV를 긴 호흡으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7년만에 불러보는 “여보”

    북측이 지난 11월 제12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또다시 ‘납북자’란 표현을 문제삼아 남측 방송기자들의 방송 송출을 저지했다. 북측은 20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제13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장에서 남측 언론들이 1969년 조기잡이에 나섰다가 연평도 부근에서 나포된 신성호의 선원이었던 남편 천문석(76)씨를 37년 만에 만난 서순애(69·여)씨 사연을 소개하자 ‘납북자’란 표현을 썼다며 방송 화면송출을 막았다. 이에 따라 KBS SBS 등 방송사들의 오후 8시 9시 뉴스가 화면은 금강산 발이었으나, 기자들의 언급은 서울에서 재편집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측 상봉단장인 한적 울산지부장이 “북측 요구대로 ‘행불자’로 써주자.”고 주장, 이를 거부하는 기자들과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20일 상봉에서는 남측 가족 99명이 북측 가족 269명을 단체로 만났다. 이날 행사장에서 서씨는 37년 전에 헤어진 남편 천씨가 “순애야.”라고 이름을 부르자 눈시울을 적셨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서씨는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큰 아들 영선(41)씨는 아버지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자 “제가 영선입니다.”라며 큰 절을 올렸다. 천씨는 북에서 다시 결혼해 낳은 두 아들을 소개했다. 박영원(74)씨는 국군포로인 형 인하씨가 사망한 바람에 형수와 조카를 만나 눈물을 흘렸다. 영원씨는 “형님은 1989년에 돌아가셨다.”는 형수 오순봉(68)씨의 말에 “50년 넘게 그토록 기다린 게 허사가 됐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형의 가족들을 만나니 형을 그리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남측의 이경찬(68)·영찬(70)씨 형제는 북측의 숙모 이영희(73)씨와 사촌동생 이영(42)씨를 만났으나 무거운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금강산 공동취재단·박정현기자jhpark@seoul.co.kr
  • “DMB·TV는 경쟁 아닌 보완관계”

    “DMB·TV는 경쟁 아닌 보완관계”

    집에서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TV와 이동형TV인 DMB는 경쟁관계일까, 아니면 보완관계일까? 최근 DMB 시청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DMB가 지상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로 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전국민적 관심 속에 방송되어온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결과 평일 낮에 열린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이, 주말 경기는 고정TV의 시청률이 높게 나와 시장이 다르고 서로 보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집에서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TV와 이동형TV인 DMB는 경쟁관계일까, 아니면 보완관계일까? 최근 DMB 시청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DMB가 지상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로 보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전국민적 관심 속에 방송되어온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 결과 평일 낮에 열린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이, 주말 경기는 고정TV의 시청률이 높게 나와 시장이 다르고 서로 보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일부 지상파와 지역방송사들은 방송시장 잠식을 우려해 위성DMB에 지상파 콘텐츠 제공을 거부해왔다. 위성DMB 방송업체인 TU미디어에 따르면 WBC의 시청률은 평일 낮 경기인 3일(금) 한국-타이완전(오전 11시30분∼)은 TU미디어가 9%,MBC는 7.1%가 나왔다. 13일(월) 한-멕시코전(오후 1시∼)은 TU가 17.5%,KBS2가 12.1%였으며 14일(화) 한-미전(낮 12시∼)은 TU 23.4%,KBS2가 12.1%,15일(목) 한-일전(낮 12시∼)은 TU 30%,MBC 13%로 나와 평일 낮 경기 시청률은 이동휴대방송인 위성DMB가 지상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 경기인 4일(토) 한-중전(11시∼)은 TU가 5%,SBS가 9.4%로 나왔으며,5일(일) 한-일전(오후 6시∼)은 TU가 7%,KBS2가 23.8%로 고정TV인 지상파방송이 훨씬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에 열린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의 해외 원정 평가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평일 낮 경기인 2월16일(목) 한-멕시코전(낮 12시20분∼)은 TU가 14.1%,MBC가 12.9%로 위성DMB가 높게 나온데 반해, 주말인 지난 1월29일(일) 한-크로아티아전(오후 3시35분∼)에선 TU가 5.2%,SBS가 7.3%로 지상파방송의 시청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빅스포츠 중계 시청률로 볼 때, 밤시간대와 일요일 새벽 경기는 고정TV가, 그 밖의 시간대인 평일 낮시간 경기는 이동휴대방송인 위성DMB가 뚜렷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점심시간대 전후 경기는 고정TV에 비해 2배∼3배 정도 높은 시청률을 보여, 개인 미디어로서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TU미디어의 지난 2월 시청자 이용형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위성DMB는 출근(오전 8시) 및 점심 후(오후 1∼2시), 퇴근 시간대 이후(오후 5∼10시)가 최고 시청시간대로 기존 지상파방송과는 전혀 다른 시청패턴을 보이고 있다. TU미디어측은 “이번 조사결과 특히 지역방송사들이 위성DMB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거부의 주요 요인으로 밝혀온 기존 지역방송 시장 훼손이 설득력이 없으며, 오히려 시청자층을 넓혀주는 보완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WBC] “두번의 굴욕 갚았다” 흥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들은 19일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 C)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이기자 “두 번 당한 굴욕을 설욕했다. 세번째야말로 정말 일본야구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흥분의 도가니였다. 도쿄시민들은 이날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신주쿠역 동쪽출구와 전철 유라쿠초역 인근 대형 전광판 앞에 수백∼수천명씩 모여 일본팀을 응원했다.시내의 가전제품점 앞에서도 민방 TBS로 생중계된 경기를 보면서 응원전을 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한국이 4강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공격력은 약했으나 메이저리거들이 대부분인 투수진이 강했고,1차리그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준 이진영 선수 등 수비력이 세계적인 수준이었던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한국야구의 탄탄한 수비력 성장을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 방송과 신문들은 “지금까지 한국선수들이 선전한 배경에는 병역면제 혜택이 있었다.”면서 4강까지 파죽의 6연승을 거두었던 데는 ‘병역특례’라는 당근도 작용했다고 은근히 비꼬기도 했다. 방송사측은 일본의 승리가 결정되자 ‘오자판(오 사다하루 감독의 일본대표팀), 세계 1위 앞으로 1승’이라는 자막을 전하며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신문들은 일본이 7회에 대거 5점을 얻은 뒤 8회에도 다무라 선수의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자 ‘일본 6대0으로 크게 리드중’이라는 속보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일제히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굴욕은 반드시 설욕한다.”,“오늘은 리벤지(복수)다.”는 등의 자극적 제목으로 독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했다.그러면서 일부 언론은 이번 WBC 대회의 4강 결정 등 운영방식과 편파판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taein@seoul.co.kr
  • [WBC] 세계를 움켜쥔 한국수비·홈런1위 이승엽

    ‘코리아 돌풍’은 준결승에서 아쉽게 사그라졌지만,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세계야구의 지형도는 송두리째 흔들렸다. 야구 세계화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당초 미국과 중남미의 ‘잔치’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다.대회를 앞두고 주관방송사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를 ‘4강’으로 지목했다. 특히 전문가 11명 가운데 6명은 베네수엘라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4강티켓을 거머쥔 것은 도미니카뿐. 나머지 ‘3강’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4강의 빈 자리는 ‘변방 중의 변방’인 한국을 비롯, 일본과 쿠바의 몫이었다.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미국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전수받았던 아시아가 이젠 종주국을 위협할 만큼 수준높은 야구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셈. 또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수익금 전액을 허리케인 이재민에게 기탁할 것을 약속하고 출전한 아마최강 쿠바 역시 결승에 오르며 미국의 오만에 칼을 꽂았다. 무엇보다 WBC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으로 폄하됐던 한국의 4강행이다. 당초 국내에서조차 아시아라운드만 통과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복병’ 타이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한국 드림팀은 아시아라운드 전승에 이어 8강 조별리그(1조)에서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차례차례 거꾸러트리며 6전전승으로 ‘4강신화’를 일궈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발 돌풍’에 경악한 외신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한국 수비는 공기가 새어나갈 틈도 없이 완벽하며 일부 투수들도 빅리거로 손색없다.”고 치켜세우기에 바빴다. 또한 교과서적인 야구를 구사하는 일본과 선수 개개인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미국의 장점을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며 감탄했다.프로야구 24년의 일천한 역사를 지닌 한국야구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우뚝 섰음을 입증한 대목이다. 한편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은 이번 대회에서 5홈런(1위) 10타점(공동1위)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3년전 자신을 문전박대했던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땅을 치게 만들었다.좌·우투수와 구질에 관계없이 부드러운 스윙으로 아시아의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급부상한 것. 이승엽이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치명적인 부상 혹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면 내년 미국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요 외신 등 100여명 취재 열기

    17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본사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는 물리적 충돌없이 2시간30분만에 끝났다. 주총 현장에는 국내외 언론사들의 뜨거운 취재열기가 뿜어져 나왔다.KT&G에 따르면 주총에 참석한 기자는 110명. 국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인터넷 뉴스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존스, 블룸버그, 로이터,AFP, 니혼게이자이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이 KT&G 주총을 보기 위해 일제히 몰려들었다.KT&G는 넉넉할 것으로 생각했던 60여개 좌석이 모자라자 기자실에 10개 좌석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실에는 주총 현장이 생중계됐다. 주총에는 위임을 받은 기관 및 소액주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나 아이칸측은 10명 안팎의 변호사만 나왔다.KT&G에 대한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대다수 주주들이 박수로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아이칸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칸측 송현웅 변호사는 일반 사외이사 선임투표에 앞서 “KT&G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몇달간 주주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KT&G측의 한 주주는 “아이칸의 제안은 단기적으로 일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모든 주주의 이익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아이칸이 회사의 장기발전 계획을 밝혀야 하고 시간을 갖고 충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KT&G 노조원 4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주총회장 입구 양쪽에 ×자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도열해 ‘우량기업 KT&G 투기자본에 박살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다 주총이 시작되자 해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WBC중계 방송사 ‘진흙탕 싸움’

    KBS가 17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 중계권에 대해 MBC와 SBS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19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은 KBS와 함께 MBC,SBS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방송 3사가 WBC 준결승전과 결승전 중계에 대해 추후 합의하기로 했으나 KBS가 합의와 관련된 소위원회 개최에 참석하지 않았고,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방송 3사가 각각 중계하기로 한 사실 등에 따라 KBS의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KBS가 준결승전에 대한 독점적 지상파 방영권이 있음을 전제로 MBC와 SBS에 방영금지를 구할 피보전 권리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이 사건 가처분이 발령되는 경우 MBC와 SBS는 KBS와의 협의과정도 없이 준결승전을 방영할 수 없게 됨으로써 광고 수주 등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는 사정 등을 고려할 때 방영금지를 명령할 필요성에 대한 소명도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BS는 19일 열리는 준결승전 중계권을 MBC와 SBS에 재판매하지 않고 단독중계하기로 결정했고, 두 방송사가 여기에 반발해 독자적으로 중계하겠다고 하자 17일 낮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K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WBC 국내 중계권을 확보한 IB스포츠로부터 지상파TV 중계권을 구입했으며,1,2라운드는 지상파 3사가 사이 좋게 번갈아 중계를 맡았었다. 하지만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시청률이 치솟자 3사가 협의해 중계권을 되팔기로 한 신사협정을 KBS가 깨고 일방적으로 독점중계를 통보했다며 MBC와 SBS는 강력 반발했었다. IB스포츠 관계자는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이 났지만 MBC와 SBS가 KBS와 중계권에 대한 합의 없이 방송하는 것은 불법이어서 WBC 사무국간의 국제법 소송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서울 봄나들이 ‘베스트5’

    ‘봄의 유혹에 빠져봅시다.’ 꽃샘추위가 지나고 서울 도심이 봄꽃으로 새단장을 했다. 회색 빛 도시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크고 작은 생명이 움트고 있다. 거리는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튤립, 철쭉 등 형형색색의 봄 꽃들이 화려한 꽃 길을 만든다. 도심은 어느새 꽃 향기로 가득하다.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봄 꽃의 유혹이 시작된다.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은 봄꽃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청계천과 서울숲, 여의도 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에도 봄 기운이 완연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이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별한 산책을 자극하는 봄. 시민들이 도심에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 봄나들이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이번 주말에는 묵은 기운을 훌훌 털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팀 ■ 서울숲과 청계천 “우리가 발걸음을 떼는 순간 머리에서 발끝까지 변화가 시작되지요. 혈류 속도가 상승해 몸속 지방이 분해되고 산소공급으로 두뇌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운동효과가 뛰어납니다.” 지난 11일 서울 숲 탐방객 안내소 앞.‘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인 성기홍 박사가 ‘걷기 예찬론’을 펼친다. 서울숲∼청계천의 6.2㎞ 구간에서 마련되는 ‘걷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에 참여하는 시민 100여명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콸콸 흐르는 시냇물을 지나 서울숲이 내려다 보이는 보행육교. 고라니, 사슴, 토끼가 반긴다. 생태연못에는 청둥오리와 오리알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모두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성 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마사이족은 천연 흙길 위에서 하루 3만보 이상 걸으면서 건강을 유지합니다. 이들의 걸음걸이는 부드러운 흙 위를 맨발로 걷는 것처럼 발바닥을 굴리듯이 발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현대인의 무릎·관절 통증의 중요한 원인도 딱딱한 인공적인 바닥을 걷는 것입니다.” 드디어 한강이 보인다. 바람이 다소 거세지만 답답한 도심에만 있어서인지 강바람이 오히려 반갑기만 하다. 한강에 맞닿은 중랑천을 따라 쇠오리, 고방오리 등 겨울 끝자락을 쥐고 있는 철새들이 눈에 띈다. 청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는 어른 키만한 물억새 갈대숲이 나온다. 청계천 입구인 버들습지에서는 청계천 자연해설가에게 이 곳에서 사는 물고기와 철새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서울시는 이처럼 3월 한달동안 서울숲∼청계천 구간에서 매주 토·일요일에는 ‘걷기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을, 매주 화·목요일에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날씨가 푸근해져도 한강변이라 바람이 불기 때문에 턱 끈이 달린 모자와 음료수·초콜릿 등의 간식을 챙겨가면 좋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자연생태과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 하면 된다. 문의 6360-462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어린이대공원 꽃샘추위가 한풀꺾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정문에 들어서자 지루했던 겨울의 이별을 고하는 따뜻한 봄기운이 반겼다. 가족단위 나들이 객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어린이대공원은 수도권 최고의 상춘명소. 공원 곳곳에는 봄꽃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6일부터 개장시간이 늘어나 아침 9시부터 매일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는 봄꽃축제가 개막된다. 유모차대여소를 지나 분수대에 이르자 노란 팬지가 반겼다. 주위에는 오랜만에 만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붐볐다. 유모차대여소는 정문과 후문에 있는데 1일 대여료는 3000원이다.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벚나무에는 파란 새싹들이 꿈틀거리며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347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는 식물원에 들렀다. 선인장과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각종 분재, 할미꽃과 수선화, 나리 등 야생화가 봄을 실감케 한다. 동물 막사에도 봄이 왔다. 겨울을 보낸 원숭이와 타조, 낙타 등 각종 동물들이 따스한 봄볕을 쬔다. 생태연못 인근에는 야간개장 첫 주말인 18일부터 펼쳐질 ‘추억의 동춘서커스’ 천막 공연장 설치로 분주하다. 한국곡예협회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16가지 묘기가 연출된다. 봄꽃축제는 다음달 1일 시작된다. 오후 8시 개막 불꽃놀이쇼와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공원 곳곳이 꽃탑과 꽃벽, 토피어리 등으로 꾸며진다. ●이용시간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 이용요금은 비수기(11∼3월,7∼8월)는 성인 900원, 청소년 500원, 성수기(4∼6월,9∼10월)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가는길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오면 정문과 만난다.5호선은 아차산역 4번 출구로 나와 후문을 이용하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을 따로 내야하는데 10분당 3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참조.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양재동 꽃시장 드넓은 화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에선 아름다운 꽃과 화초가 사시사철 만발한다. 봄기운이 감도는 계절에는 향기로움이 더한다. 꽃향기에 이끌려 2만 2000여 평을 돌아보면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꽃들을 수없이 많이 만난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오려면 식물도감을 먼저 살펴보자. 책에서 본 꽃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양재 화훼공판장’은 생화 도매시장, 분화 온실, 화환, 자재 판매장으로 나뉜다. 생화 도매시장에는 장미와 튤립, 프리지어, 국화, 안개, 백합 등이 가득하다. 색깔이 다른 장미만 10종류가 넘는다. 차곡차곡 쌓인 꽃이 탐스럽다. 오색빛깔과 향기에 취해 시장구경이 지루하지 않다. 다만 도매시장이라 한 송이씩 팔지 않는다. 상인들이 바빠 나들이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바닥에 물기가 많으니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소매상은 유통센터 지하에 있다. 꽃으로 화환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시중보다 20∼30% 저렴하다. 장미를 하트 모양으로 꽂은 바구니가 앙증맞다. 분화 온실에는 꽃봉오리를 품은 화분이 놓여있다. 아네모네, 시네나리아, 주리안, 미키로즈, 베고니아, 미니장미 등이 봄을 알린다. 대부분 이름표가 없어 아이들과 맞히기 놀이를 해도 좋다. 선물로 2000원짜리 화분도 선물하고. 주의할 점은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난(蘭)은 빛에 예민해 카메라 플래시에 잘못 노출되면 시든단다. 생화 시장과 분화 온실이 일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에 방문해야 볼거리가 많다. ●이용시간 ▲생화시장=월∼토, 새벽1시∼오후 3시 ▲분화온실=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화환:매일 오전 6시∼오후 8시 ▲자재: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가동과 나동은 격주 일요일 휴무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성남방면)→성남·과천방향 버스→양재동 꽃시장하차. ▲버스 청색 간선버스= 140,400,470,471 ▲녹색 지선버스= 4312,4421,4422,4423,4424,5411 ▲노랑 마을버스=서초20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의도공원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증권사 빌딩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여의도.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기 좋은 장소는 아닌 것 같지만 다소 삭막한 도심에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여의도 공원이 있다. 여의도 공원은 6만 9435평의 대형 공원으로 자연 생태의 숲과 문화의 마당, 잔디 마당, 한국전통 숲으로 나눠져 있다. 자연 생태의 숲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숲이다. 가운데 연못이 있고 주변에 차례대로 습지와 초지, 숲으로 이어진다. 습지엔 물억새 등 수생식물이 살고 숲 속엔 쑥부쟁이 등 야생화는 물론 조팝나무 등 키 작은 나무, 소나무와 참나무 등 키 큰 나무가 함께 어우려져 있다. 숲 속으로 들어가는 산책로가 있어 맑은 날 연못 가까이 있으면 도심 한 가운데이지만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숲에서 나와 아스팔트에 농구장 등이 있는 문화의 마당을 지나면 잔디마당이 나온다. 낮은 언덕으로 이뤄진 잔디밭이다. 마당 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잔디밭엔 푸른나무도 있지만 많은 갈잎나무가 있어 봄에 파릇파릇 피어나는 신록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코스는 한국적인 전통이 물씬 나는 한국전통의 숲. 원두막과 오솔길, 시냇물, 팔각정 등 꼭 시골 고향에 온 것 같다. 나무도 철쭉과 꽃창포, 팔매나무 등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만 심어져 있다. 역시 가운데 연못이 있고 연못가엔 팔각정이 있는데 둘은 참 잘도 어울리는 그림이다. 공원의 다른 연못과는 달리 8마리 오리가 있어 전체적으로 한 폭의 한국화다. 공원의 외곽을 도는 길이 2.4km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다. 이 외에도 지압보도와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세종대왕 동상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공원 중간마다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11개 있어 큰 공원이지만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 당 1인용과 아동용은 3000원.2인용은 6000원. 한편 공원 인근에서 다음달 8∼15일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로 이어지는 여의서로(윤중로) 등 7㎞ 구간. 이 중 1.7㎞ 구간은 축제 기간 차량도 통제된다.8∼12일엔 불꽃놀이, 고적대와 군악대. 기마대의 퍼레이드, 남사당패 놀이, 사물놀이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 ●이용시간 온종일 개방한다.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5분거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다. ▲청색 간선버스=461,753,360은 공원 앞.503은 맞은 편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녹색 지선버스=6621,6630은 공원 앞.5013,5618,5629,5711,5713은 전경련 회관 앞 하차. ▲빨강 광역버스=9409는 공원 앞 하차 공원에 주차장이 없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여의도의 다른 곳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있는 선유도 공원도 시민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손꼽힌다. 여기는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환경생태공원이다. 먼저 한강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모양의 선유교가 있다. 이 다리는 약간 흔들리지만 안전하다. 원래 흔들리도록 만든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선유교전망대에 이르고 앞에 북한산과 인왕산이 펼쳐지며 이 산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산세를 느낄 수 있다. 가깝게는 망원동의 한강시민공원이, 멀게는 남산에 N서울타워가 보인다. 강 너머 서울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나무와 풀이 우거진 약 3m폭의 산책로가 죽 이어진다. 풍경화나 사진 속의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걷다 보면 억새풀과 백철쭉 등 작은 나무가 혹은 계수나무와 살구나무, 산벚나무 등 큰 나무들이 나온다. 미루나무를 등지고 벤치에 앉으면 연인과 함께 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이 곳에는 과거 정수장 건축물을 재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다. 수질정화원은 가래와 노란어린연꽃 등 많은 수생식물들이 물을 오염시키는 물질인 유기물과 인, 질소 등을 뿌리로 흡수해 물을 정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또 수생식물원에서는 백련과 갯버들, 금불초 등 낮은 물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의 생장과정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은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록벽의 정원 등 정원을 주제별로 나눈 곳이다. 섭씨 25도쯤 되는 비닐하우스 안에 수생식물이 있는 온실에선 물질경이와 자라풀, 애기부들 등 열대지방의 수생식물과 멕시코 소철과 석류, 오죽 등 남부지방의 상록식물을 볼 수 있다. ●이용시간 매일 오전 6시∼오후 12시 ●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15분 ▲지하철 2·6호선 2,8번 출구에서 1.3km. 걸어서 20분 ▲청색 버스=602,604번을 타고 선유도공원에서 하차. ▲녹색 지선버스=5714번을 타고 합정역 8번 출구인 양평한신아파트에서 하차. 승용차를 이용하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 양화대교로 진입,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진행하다가 양화대교 중간정문을 이용, 양화지구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WBC] 弗쌍한 미국

    미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를 준비하면서 독선적인 행보로 참가국들의 원성을 샀다. 조 편성은 물론 경기 스케줄까지 미국에 유리하도록 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수준 낮은 마이너리그 심판들의 ‘편파 판정’까지 이어져 미국은 그야말로 국제적인 망신까지 자초하고 있다. 한국 코칭스태프들은 이번 대회 직전 WBC 사무국으로부터 대진표를 받아보고 의아해했다. 준결승전을 2라운드 1조 1·2위,2조 1·2위끼리 다시 맞붙는 변칙적인 대진으로 짜놓았기 때문이다. 보통 국제대회에서 준결승 토너먼트는 조 1,2위 팀이 상대조 1,2위팀과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이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미국은 준결승 격돌이 예상되는 도미니카공화국·푸에르토리코 등 껄끄러운 중남미 국가들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편법 운영 방식을 택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돈이 되지 않는’ 중남미팀들을 다른 조에 몰아넣고, 중계권 등 스포츠 시장이 살아 있어 ‘돈벌이’에도 좋고 실력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진 한국·일본 등을 같은 조에 줄곧 편성한 것. 또한 경기 스케줄도 미국에 유리하도록 바꾸려 했다. 아시아라운드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이 1라운드에서 2위로 처지자 지난 10일 주관 방송사인 ESPN과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는 이유로 한국 경기 스케줄을 바꾼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해왔다. 한국팀의 강력한 항의로 미국의 의도는 무산됐지만 주최국의 상식 이하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이런 ‘잔꾀’는 지난 14일 한국에 3-7로 패함으로써 한·일전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자충수’로 돌아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WBC 병역특례 정부논의 급물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4강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선수들의 병역특례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5일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 선수들의 병역특례와 관련, 지난 10일쯤 문화관광부장관이 국방부에 정식으로 이를 요청했고, 국방부측의 실무 검토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 체류중인 신 총재는 또 “일부에서 형평성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병역특례는 국위 선양과 나라의 자랑거리를 만든 것에 대한 배려”라면서 “이번처럼 해외교포들의 사기까지 올려 준 일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정부가 배려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종주국이 그게 뭐니”

    ‘미국 홈텃세 해도 너무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사실상 주관하고 있는 미국이 홈텃세를 부려 참가국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은 13일 2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가까스로 승리, 일본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일본은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8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미국은 ‘리터치 어필’(플라이볼을 잡기 전에 3루 주자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어 출발했다는 항의)을 했다.3루심 닐 풀튼은 일본의 득점을 인정했지만 봅 데이비드슨 주심은 더블 아웃을 선언, 결국 일본은 결승점이 될 수도 있는 득점을 날려버렸다. 슬로비디오에 비친 상황은 명백하게 정당한 플레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3루 주자 니시오카는 미국의 좌익수 랜디 윈(샌프란시스코)이 볼을 잡은 뒤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편파판정에 힘입은 미국은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끝내기 안타로 일본에 4-3으로 승리했다. 오 사다하루 일본대표팀 감독은 경기후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봤던 3루 심판의 판정을 무시하고 4심 합의 끝에 먼 곳에 떨어진 2루 심판의 판정으로 번복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 대회 참가국들은 심판들의 수준낮은 판정을 우려해왔다. 당초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WBC 사무국과 심판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대회 직전 마이너리그 심판들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한편 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미국이 1조 1위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관 방송사인 ESPN과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는 이유로 한국에 본선 첫 경기와 둘째 경기 일정을 바꿔달라는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전히 한류 드라마만 팔렸다

    여전히 한류 드라마만 팔렸다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장르가 드라마에 국한되고, 일본·타이완·중국 등 아시아권 편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전년 대비 72.8%가 증가한 1억 2349만 3000달러였으며, 수입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3697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사상 첫 1억달러를 넘어서 수입액을 3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한류에 힘입어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수출 편당 단가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장르별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가 지속돼 드라마가 전체 수출의 92.0%인 1억 162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91.8%)에 이어 드라마 편중이 심화된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드라마 편당 수출단가가 4921달러로, 전년(4046달러)보다 상승했고 미니시리즈 외에 주말·일일드라마와 사극 등도 다수 팔렸다는 것이다. 다큐멘터리ㆍ음악ㆍ오락물 등의 수출 비중도 5.3%로 전년보다 올랐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지역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돼 일본(60.1%), 타이완(11.4%), 중국(9.9%), 필리핀(3.7%) 등이 전체 수출액의 95.3%를 차지, 전년(93.9%)보다 상승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점유율이 60.1%를 기록, 전년(57.4%)에 이어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신규시장인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으며 멕시코·브라질, 터키, 인도, 탄자니아 등으로도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측면에서는 영화가 여전히 높은 점유율(46.4%)을 차지했으며, 애니메이션(15.2%)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2.5%), 일본(18.4%), 영국(6.9%), 중국(2.0%), 캐나다(2.0%), 프랑스(1.8%) 등으로부터 수입이 많았다. 편당 수입단가는 2750달러로, 전년(4152달러)보다 대폭 낮아졌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윤재식 팀장은 “지난해 방송사들이 자체 제작에 비용을 많이 들여 고가의 대작·인기 프로그램을 수입하기보다는 중저가 프로그램을 들여온 결과 단가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매체별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점유율은 수출의 경우 지상파가 92%, 케이블TV·위성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8%를 차지한 반면 수입은 지상파 34%,PP 66%로 매체별 수출입 불균형은 여전했다. 한편 최근 7년간 수출 증가율은 평균 42%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수출입 비율도 2002년 1:0.87,2003년 1:0.67,2004년 1:0.44,2005년 1:0.3 등으로 수출우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李총리 - 崔의원 보도 시각차/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와 최연희 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언론보도는 물론 세간의 관심도 이 두 사건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사건을 해석하는 여야의 시각은 상이하다. 여당은 최 의원의 부도덕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반면 이 총리의 골프회동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도 여야와 별 차이가 없다. 일부 언론은 이 총리의 부도덕성이 최 의원의 경우보다 더하다고 비판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그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자기의 시각을 갖지 못하고 여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를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고 상대의 잘못만을 문제삼는 정치인들과 유사하게 보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 총리가 골프를 친 3월1일 사람들의 관심은 3·1절 기념행사와 철도노조의 파업이었다. 이날, 스스로 공영방송이라 자처하는 방송사들은 9시 뉴스에서 월드컵 대표팀의 앙골라전 승리 소식을 시작으로 월드컵 관련 보도를 30여분간 방송하였다.3·1절 기념행사와 철도파업은 끝 부분에 한 두 꼭지로 다루었다. 상암 경기장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면서 지난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등 마치 한국이 월드컵 16강에라도 진출한 듯이 보도하였다. 이 총리에게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당연히 공영방송사들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기 잘못에 대해 돌아보지 않는 것은 신문도 마찬가지다. 황우석 교수 파문 보도에서도 신문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황 교수의 능숙한 언론플레이를 좇아 무작정 박수를 보냈고, 사건이 터지자 방송사의 보도내용에 따라 우왕좌왕하였다. 취재 대상에게 휘둘리고,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계속 오보만 내보내는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은 마치 남의 잘못인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나마 서울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은 지면을 통해 잘못을 인정했지만 대부분은 아무런 반성도 없었다. 2006년 아메리칸 풋볼리그의 영웅 하인스 워드에 대한 보도도 마찬가지다. 신문은 워드를 보도하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에 잠재해 왔던 혼혈인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정부 정책 부재와 사회적 무관심을 비판하면서 다양한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어느 신문도 혼혈인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제기하거나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지도 않았다. 그래서 집중적인 취재 세례를 받은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언제 한국 언론이 혼혈인에 대해 관심이나 가졌나?”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 신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사회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나마 서울신문은 2월13일자에서 김영희씨의 한국 언론에 대한 쓴소리를 그대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반성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신문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것도 사안에 따라 남의 불륜을 사소한 것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끝내 흠집을 내고 마는 마조히즘적 가학성까지 보이고 있다. 이 총리의 골프회동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버금가는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보도는 이미 우리 신문의 지면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도덕성의 기준으로 따지면, 오히려 최 의원 사건이 더욱 주목을 받아야 할 사안이다. 이러한 보도태도는 서울신문도 예외가 아니다. 어떤 사건을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는 신문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다. 그렇지만 판단의 기준은 기자나 신문사가 아닌 독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남의 잘못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문이 자성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하게 되어 독자들의 신뢰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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