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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사 광복절특집프로 다채

    광복절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채롭다.EBS는 14일 프랑스 5채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와 15일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든 ‘일본의 우경화, 그리고 평화헌법’을 각각 방송한다.KBS1TV는 15일 ‘성장다큐 꿈-한국을 꿈꾸는 아이들’과 ‘2006 평화통일동요제’를 방송한다.MBC는 14일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조건’과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특집방송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를 방송한다.
  • 지상파 3사 여름 광고시장 ‘냉랭’

    지상파 3사 여름 광고시장 ‘냉랭’

    지난 6월 월드컵때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실적이 7월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광고 올인’에 의한 후유증에다가 경기 침체까지 겹친 결과다. 7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 정순균)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지난 7월 TV광고 수주액은 총 1395억 2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9억 103만원)에 비해 11.1% 감소했다. 이는 월드컵 기간이었던 지난 6월 지상파 3사의 TV광고 수주액(2044억 5594만원)보다 31.8%나 급감한 수치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435억 524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0억 3969만원에 비해 11.2% 감소했다.MBC는 579억 738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673억 4913만원)보다 13.9%,SBS는 379억 7629만원으로 405억 1221만원의 지난해에 비해 6.3%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MBC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으나 월화드라마 ‘주몽’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 시청률이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해에 비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호조세인 SBS는 감소 폭이 비교적 작았다. KOBACO 관계자는 “7∼8월은 비수기일 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에 맞춰 광고비를 앞당겨 집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광고 발주를 줄여 방송 3사의 광고 수주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8월 광고실적도 7월과 추세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방송과 관련된 수주액은 전체 광고물량의 80%를 웃돌았지만 7월 들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는 등 지상파 광고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심장병 조선족 어린이 16명 초청 무료치료

    한국도로공사가 구세군, 국립의료원과 함께 8년째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돕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공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국의 조선족 어린이 16명을 초청,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99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손길로 지금까지 모두 96명의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가 새 생명을 얻었다. 해마다 10명 이상의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국립의료원 도움을 받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치료비는 구세군과 공동으로 12월에 전국 톨게이트에서 ‘사랑의 고속도로, 자선냄비 공동모금’ 행사를 열어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5∼13세 저소득층 어린이 16명이 국립의료원에서 수술 받는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건강이 회복되면 국내 고속도로 현장, 초등학교 현장학습, 방송사 견학, 놀이공원 및 서울시내 관광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BS, 올림픽 중계권 싹쓸이

    ‘코리아 풀(KOREA POOL·이하 KP)’이 깨졌다. SBS의 자회사 SBS인터내셔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4개 대회의 한국 중계권을 ‘싹쓸이’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중계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됐다.2010년에는 밴쿠버동계올림픽,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이 확정돼 있다. 지난 2일 AP통신 등 외신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고,IOC도 3일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2010년과 2012년 중계권은 3300만달러(319억원),2014년과 2016년은 3950만달러(382억원)로 모두 7250만달러에 독점 계약이 이뤄졌다.KP가 지불했던 2002∼2008년 중계권료보다 무려 두 배 남짓 인상된 수치다. 당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는 외화 낭비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KP를 이뤄 공동으로 구매해왔다. 하지만 이들 3사가 독일월드컵에서 보듯 시청률 경쟁으로 과도한 겹치기 중계를 해 시청자의 볼 권리를 해친다는 비판도 줄을 이었다. 최근 국회가 겹치기 중계를 막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게 될 정도였다. 중소 스포츠마케팅사의 중계권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SBS측은 “국민의 볼 권리를 위해 지상파에 우선적으로 재판매할 것”이라면서 “겹치기 중계를 막기 위해 종목별로 나눠서 판매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OC가 가격을 낮추려는 KP에는 중계권 판매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중계권은 SBS가 아닌 SBS인터내셔널이 구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타 방송사들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입장이다.KBS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려는 IOC의 이중 플레이에 SBS가 놀아난 셈”이라면서 “IOC가 표면적으로는 KP와의 관계가 단절됐다고 밝혔지만,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는 한국이 ‘봉’이라는 것을 알린 격”이라고 성토했다. 윤호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한국보다 부국인 일본은 재팬 컨소시엄으로 견고하게 대응한 반면,KP는 위험한 동거였다.”면서 “상업 방송에서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최대 이윤을 내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고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시청자의 볼 권리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롯데, ‘대어’ 우리홈쇼핑 낚았다

    롯데, ‘대어’ 우리홈쇼핑 낚았다

    롯데그룹이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쇼핑은 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1%를 주당 11만원씩 4667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지분은 경방측 지분 30.2%, 우호지분 22.9%이다. 롯데그룹은 우리홈쇼핑을 인수함에 따라 ‘유통제국’을 확실하게 세우게 됐다. 롯데백화점을 정점으로 롯데마트-롯데슈퍼-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으로 이어지는 유통부문의 계열화를 달성했다. ●유통황제, 벼랑 끝서 회생 롯데는 우리홈쇼핑 인수로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롯데는 지난 2월 롯데쇼핑을 상장하면서 공모자금 등 3조 4000억원을 확보했지만 한국까르푸와 월마트코리아의 인수·합병(M&A)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실패했다. 라이벌 신세계와 신흥강자 이랜드에 ‘물’을 확실히 먹었다. 지난해 롯데의 유통부문 총 매출은 9조 8945억원으로 신세계(9조 3053억원)를 6000억원가량 따돌리며 정상을 지키기는 했다. 그러나 신세계가 지난 5월 월마트를 합병하면서 매출이 10조 382억원으로 늘면서 롯데를 앞질렀다. ‘유통황제’ 롯데로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려고 애를 썼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롯데의 매출액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긴박했던 막후협상 경방측이 극비리에 롯데에 지분 매각 제의를 한 것은 6월 초. 이를 검토하던 롯데는 지난달 초 장외에서 소액주주로부터 3.3%(26만주)를 286억원에 극비리에 매집했다. 이 지분이 롯데가 경영권을 확보하는 지렛대였다. 실질적인 제 2대주주인 태광산업측은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롯데와 경방의 접촉과 롯데의 주식매집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인수에 3000억원을 투자했던 태광측은 흥분했다.‘먼 친척(사돈)’이니 ‘비우호적’이니 하는 말을 쏟아내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태광계열의 유선방송사업자(SO)는 우리홈쇼핑을 내보내지 않는 등 ‘실력행사’를 하며 시위를 했다.. ●그래도 가시밭길 롯데엔 여전히 상당한 걸림돌이 남아 있다. 롯데의 사돈기업인 태광산업의 반발이 예상외로 크다. 태광측은 방송 중단 등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두고 롯데에 대한 태광측의 ‘시위’로 해석하기도 한다. 롯데는 “2대 주주와 상호 협력해 원만히 경영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또 롯데 관계자는 인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반응과 관련,“오프라인 유통구조가 완비된 상황에서 홈쇼핑의 미래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우리홈쇼핑 인수작업을 지휘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 2004년 신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 체제가 출범한 뒤 해태제과와 진로, 한국까르푸 인수에 실패해 신 회장이 직접 우리홈쇼핑 인수를 지휘했다는 게 정설로 나돌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재경부 “장·차관 브리핑 앉아서”

    “이제부터는 앉아서 대화합시다.”재정경제부가 장·차관이나 차관보 주재의 정례 브리핑을 3일부터 앉아서 진행하기로 했다. 김교식 재경부 홍보관리관은 1일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 때 단상에 책상을 놓고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개방형 브리핑제가 도입된 이래 간담회가 아닌 공식 브리핑에서 장·차관 등이 앉아서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기자실이 별도로 운영되는 정부 부처나 검·경찰 등에서는 그동안 브리핑을 앉아서 진행해 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부드럽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취지”라면서 “서서 할 경우 긴장하기 때문에 답변이 형식적이어서 실수하는 예가 있는 점을 감안해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취임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서서 브리핑하는 게 어색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박병원 1차관이 “앉아서 하면 격의없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제안해 성사됐다. 또한 1시간 가까이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서 있다 보면 피로감도 겹쳐 질문에 정확하고 충분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 재경부는 그러나 정례 브리핑이 아닌 실·국장 주재의 일상적인 정책 브리핑은 계속 서서 진행토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1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브리핑을 앉아서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일 것”이라면서 “전혀 새로운 시도로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브리핑은 대부분 서서 진행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국판 ‘상도’ 차오즈융 첫선

    청나라 거상 차오즈융(喬致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거상 차오즈융’이 한국에 소개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차오즈융이라는 인물은 중국 산시성 출신으로 착실하게 재산을 불려 마침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200여곳에 점포를 거느리면서 청나라 정부가 정한 토지제도마저 위태롭게 할 정도로 재산을 모았던 거상이다.그러나 탐욕스러운 자본가는 아니었다. 이 집안의 신조는 “명예와 이익만을 추구하면 사람을 얻을 수 없다. 먼저 반드시 자신을 구하라. 재물을 아끼지 말고 인연을 아끼고 소중히 해야 복이 온다.”는 것이다. 산시성 출신 장사꾼들을 일컫는 ‘진상(晉商)’ 가운데 최고의 인물로 꼽힌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거상 차오즈융’은 2001∼2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드라마 ‘상도’를 떠올리게 한다. 한국에서도 상도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이 드라마도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2∼3월 CCTV를 통해 중국에 방영될 당시 전국 기준 시청률 17.33%, 베이징 기준 시청률 33%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는 성 단위의 방송사들도 워낙 많아 전국 시청률이 10%를 채 넘기 어렵다.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넘쳐나던 중국에서도 ‘차오즈융’이 보여준 ‘도덕’과 ‘의리’가 크게 환영받았다는 해석이다. 차오즈융 가문의 계승자로부터 직접 고증을 받아 역사적 사실성도 한껏 높였다. 청나라 옹정제와 한무제를 다룬 역사드라마를 내놨던 후메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1급배우로 꼽히는 천젠빈·장친친·마이리 등이 주요 배역에 출연한다.9일부터 매주 수·목·금요일에 하루 세번씩(10시·16시·23시) 방영된다.모두 45편으로 구성된 드라마 ‘거상 차오즈융’은 중화TV가 수입했다. 중화TV 강인자 대표이사는 “중국의 상인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데다 한류에 대한 반감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입했다.”면서 “단순히 재미만 있는 드라마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F는 여전히 스포츠를 좋아해~♬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지 한참 지났지만 광고에서 스포츠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월드컵 당시 축구에 올인한 광고 열풍은 스포츠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종목이 축구 한 가지에서 다양해졌다. 체조·미식축구·수영(다이빙)·배구·농구·테니스 등의 스포츠가 다양하게 광고로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광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포츠가 일상 생활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와의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까닭에 스포츠를 주요 소재로 삼은 광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월드컵기간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통해 내보냈던 국민체조 광고를 접고 유아축구단 ‘슛돌이’를 선보이고 있다. 슛돌이는 국민은행의 브랜드 슬로건 ‘미래를 여는 지혜’의 연장선에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슛돌이가 광고로 선보인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KBS의 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간판으로 슛돌이 아이들 각자가 스타로 떠오를 만큼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슛돌이를 모델로 기용하고자 접촉했다. 하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방송사 원칙 때문에 거절됐다. 광고는 실제 방영됐던 ‘날아라 슛돌이’의 방대한 장면을 편집,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열정을 그대로 담았다. SK주유소는 ‘한국의 샤론스톤’ 윤지민을 통해 체조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주유소에서 뜀틀, 마루운동 등에서 능숙하고 화려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어려운 체조 동작을 주유동작과 연결하는 빨간 모자 아가씨의 모습을 통해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애쓰는 SK주유소를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체조동작과 현역 체조선수. 윤지민의 S라인 몸매가 폼난다. 외환은행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이영표를 내리고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를 모델로 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축구와 미식축구, 종목은 다르지만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를 통해 애국심을 호소하면서 글로벌 은행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KTF는 ‘다이빙’을 활용해 최신 슬림폰을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 다이빙 선수가 날렵하게 입수(入水)를 마치자 장내 아나운서가 10점을 부른다. 두번째 선수 때는 8점, 늘씬하고 날렵한 세번째 선수가 입수를 마치자 6.9점과 6.9㎜ 슬림폰이 나란히 보여진다. 현대카드M은 아드보카트 감독에서 현대배구단으로 모델을 바꿨다. 역동적인 배구 코트와 득점을 카드 포인트로 상징해 경쟁사보다 많은 포인트가 쌓이는 상황을 익살스럽게 전하고 있다. 이신열 오리콤 브랜드전략연구소 국장은 “스포츠는 가장 강렬하고 대중적인 언어이면서 역동적이고 순수한 이미지로 누구에게나 쉽게 공감대를 쌓을 수 있다.”며 “스포츠 광고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계 고장으로 우주미아 될 뻔”

    인류 최초로 지난 1969년 7월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11호의 두 우주비행사들은 자칫 지구로 귀환하지 못할 뻔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인 이글호에 탑승해 달 표면을 밟았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은 지구 귀환을 위해 달에서 이륙하려다가 회로 차단기의 스위치를 부러뜨리는 바람에 이륙을 못하고 ‘우주 미아’가 될 뻔했다는 것. 그 순간 다급해진 올드린은 무의식적으로 볼펜을 스위치가 부러져 생긴 구멍에 넣었고 다행스럽게 회로 차단기가 작동, 달에서 떠날 수 있었다. 올드린은 “스위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글호 안에 있던 물건 중 끝이 금속이 아닌 볼펜을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회로 차단기에 넣었다.”고 회고했다. 올드린은 암스트롱에 이어 두번째로 달을 밟은 지구인. 지구로 송출된 TV 화면을 통해 유명해 진 달에 깃발을 꽂고 손을 흔드는 장면의 주인공도 올드린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24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이글호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이들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할 것에 대비, 암스트롱 등 우주비행사 3명의 죽음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연설까지 준비했다. 미 정부는 우주비행선에 치명적 문제가 생기면 미국의 우주비행사가 우주미아가 되는 장면을 전세계가 볼 수 없도록 통신을 끊으라고 미항공우주국(NASA)에 명령하기도 했다. 올드린은 우주에서 임무수행 중 자신들이 봤던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충분히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무언가가 있었다.”며 NASA는 이를 30년간 감춰왔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미러는 “냉전시대였던 당시 미국은 소련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너무 애쓴 나머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 착륙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채널5 방송사의 새 다큐멘터리 ‘아폴로 11호:감춰진 이야기’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 보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건강 칼럼] 쓸개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양식품 선호는 유별나다. 특히 곰 쓸개인 웅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중국에서 웅담을 구해 왔다는 한 환자는 필자에게 “어떻게 먹는 게 좋으냐?”고 묻기도 했다. 중국산 웅담의 대부분이 가짜인 터라 뭐라 말을 못했다. 실제 모 방송사의 취재에서도 대부분 돼지나 뱀 쓸개로 드러났다. 그 쓸개가 문제다. 쓸개, 즉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의 담즙산은 위에서 1차 소화된 음식물 속의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갖고 있어 췌장에서 나오는 효소와 함께 소화작용을 돕는다. 담석은 담즙 속 담즙산과 레시틴, 콜레스테롤의 농도에 따라 형성이 결정된다. 즉, 지방성분이 많고 다른 성분의 함유율이 낮을 때 잘 생긴다. 미국의 경우 40세 이상의 여성 20%, 남성 10%에 담석이 있으며, 매년 100만명의 새 환자가 생긴다. 우리나라도 서양식 선호에 따라 담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담석증의 원인은 비만, 고지혈증, 고칼로리식, 레시틴 부족, 담즙산의 과소 분비 등이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저지방식과 함께 레시틴이 풍부한 콩류와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증상은 담도가 막혀 생기는 우상복부 통증이다. 여기에 발열, 오한이 나타나면 담낭·담관염이 동반된 경우로,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생기는 소화불량, 복부팽만, 약한 상복부 동통은 담도 폐색과 관계없어 식이조절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우루소 디옥시콜린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담낭벽이 석회화했거나 담낭에 담석이 꽉 찬 경우, 담낭의 기능이 떨어져 조영술에서 담낭이 보이지 않는 무증상 담석증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담낭암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민물고기 회와 가재, 게 등에 의한 간디스토마가 꽤 많았다. 간디스토마는 그 숫자가 500마리 이상이면 담도 폐쇄나 다른 간 질환을 일으켜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미국 TV앵커 ‘女超’

    여성이 처음 미국 TV뉴스의 앵커로 등장한 지 40년만에 뉴스룸을 점령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방송에 진출하는 여성의 숫자가 늘어났다. 라디오 및 TV 뉴스 제작자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TV 뉴스 앵커의 57%를 여성이 차지했다. 방송 기자의 58%도 여성이다.PD와 같은 중간 간부는 55%, 뉴스 PD는 66%, 뉴스 작가는 56%가 여성이다. 반면 남성들은 스포츠, 일기예보, 임원 등 전통적인 영역을 제외하고는 점점 TV에서 사라지고 있다. 남성 단독 앵커나 두명의 남성 앵커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적어도 남녀 혼성 진행이나 여성 단독 혹은 두명의 여성 앵커들이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상징적인 예는 NBC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를 진행했던 케이티 커릭(49)이 오는 9월부터 CBS 저녁 메인뉴스를 단독 진행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여성 단독으로 전국 방송국의 뉴스를 처음 진행한 앵커다.NBC 계열 WRC의 저녁 5시 뉴스는 웬디 리커, 수전 키드 두명의 여성 앵커가 진행한다. 폭스 뉴스가 운영하는 수도권 방송인 WTTG-폭스5의 뉴스감독 캐서린 그린은 “앵커와 방송 기자 지원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방송에 진출할 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들의 3분의 2도 여성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월커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의 크레이그 앨런 교수는 “젊은 남성들은 방송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으며, 방송에서 남성은 거의 추방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TV 뉴스가 매력적인 산업에서 저성장, 저임금에 승진도 제한된 분야가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방송사도 다른 언론매체처럼 재정 압박을 받자 남성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다. 주요 방송국 앵커들의 연봉은 수백만달러(약 수십억원)를,TV 기자들도 일반적으로 20만달러(약 2억원) 이상을 받는다. 하지만 미국 전체 TV 뉴스 산업의 일자리 2만 5000개 가운데 이러한 연봉이 보장되는 자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결국 신참들은 3류방송국에서 평균보다 낮은 연봉 2만달러밖에 받지 못한다. 게다가 머리, 화장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TV에는 유리하다. 뉴스의 내용도 과거 정치, 전쟁 등에서 출산, 피임, 낙태 등 가족과 성에 관한 얘기가 많아지면서 여성 앵커를 선호하게 됐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유선전화시장 ‘7조원 경쟁’ 후끈

    유선전화시장 ‘7조원 경쟁’ 후끈

    유선전화 시장이 유무선 기술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맞아 서비스 영역 파괴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LG파워콤 포함)은 동종 업계 최강자인 KT에 도전하면서 무선업체 영역까지도 넘보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유선 위기에 따른 이같은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IT 시장에서 한바탕 소용돌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선분야는 최근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매출액 7조원대의 대규모 시장이다. ●공세 펴는 후발업체, 방어 나선 KT 경쟁의 단초는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했다. 이 회사 박병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핵심 과제로 유선전화 시장 확대를 꼽았다.6%대의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8%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화력을 집중해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현재 유선전화 가입자는 매월 2만∼2만 5000명 정도 순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성공작’이란 평가다. 하나로텔레콤의 시장 진출은 필연에 가깝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발업체인 LG파워콤의 시장 진입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약진으로 경쟁은 치열해졌다. 그만큼 설 땅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출혈 경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내전화시장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데이콤 역시 단단히 벼르고 있다. 같은 그룹계열인 LG파워콤이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내년쯤 인터넷 전화로 가정에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서비스체계 구축을 마쳤다. 유선전화 시장은 이동통신업체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좋은 예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다. 포화된 이동전화시장의 3위 사업자인 LGT는 현상황 타개를 위해 유선전화 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공세에 직면한 KT는 무엇보다 수성이 관건이다. 막는 데까지 막아보고 부가서비스로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안’ 전화기로 유선전화 문자메시지(SMS)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140만대나 팔았다. 통화연결음인 링고서비스, 알림콜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대응할 계획이다. ●진입 장벽 허물어진 유선전화시장 유선전화시장은 고객을 일일이 연결하는 유선 인프라가 핵심적인 경쟁력이었기 때문에 후발사업자들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통화할 수 있는 기술인 VoIP(인터넷전화)와 번호이동성제도 등이 활성화되면서 후발 사업자들도 진출기회를 잡았다. 또한 케이블 방송망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시장진입 전략이 가능해졌다.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시내전화 사업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라는 정책적인 후광을 업었다. 손쉽게 KT 가입자들을 번호변경없이 넘겨 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日드라마 ‘바람의 검’ 한국 안방점령 나섰다

    ‘일본 드라마, 낮은 포복으로 접근.’ 한국 드라마는 일본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재패니메이션과는 달리 아직 한국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정서가 맞지 않고 한국 드라마에 비해 건조하다는 분석도 있다. 크게 바람몰이를 할 수 있는 지상파 방영이 막혀 있는 탓도 크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가 한국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자사 드라마에 대한 한글 홈페이지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초부터 일본 전문 채널J에서 방송하고 있는 대하사극 ‘바람의 검 신선조’(매주 월∼금 오후 12시35분)가 그 대상. 일본 방송사가 발벗고 나서 자사 드라마 알리기에 앞장 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보내온 자료를 국내 채널에서 번역해 홈페이지에 간략하게 올리는 정도가 전부였다.SBS가 지난해 일본 NTV와 손잡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된 상대방 홈페이지를 상호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과는 경우가 다르다. 채널J측은 일본 트렌디 드라마가 국내에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최근 들어 조금씩 소개되고 있는 사극이 고학력 시청자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고, 일본측이 이에 관심을 가져 적극적인 홍보 자세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49부작 ‘바람의 검 신선조’는 에도막부 말기 교토의 치안을 위해 조직된 무사 집단을 소재로 하고 있다.NHK가 대표작으로 꼽는 인기 드라마이기도 하다. 한글 홈페이지(shinsengumi-exp.cocolog-nifty.com/kr)에서는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은 물론, 영상스케치, 제작 스태프 인터뷰, 출연진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NHK엔터프라이즈의 요시오카 카즈히코 PD는 “앞으로 한국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미FTA ‘장외 공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둘러싼 정부와 반(反)FTA 세력간의 장외(場外)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FTA와 관련해 비판적인 방송 보도가 나올 때마다 즉각적인 반박 자료를 내놓고, 여론 무마를 위한 FTA대책팀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총반격에 나서고 있다.반면 일부 방송과 시민단체 등은 정부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후속 보도와 반대시위 등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부,“외눈박이 시각 버려야” 재정경제부는 19일 전날 밤 방송된 MBC PD수첩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한·미 FTA 2편’ 프로그램과 관련해 ‘반박 브리핑’을 하고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공개 비판했다.한마디로 “잘못된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 재정경제부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은 “한·미 FTA의 기대 효과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멕시코 경제 영향과 의약품, 쇠고기 수입, 자동차 배출가스, 스크린쿼터 등 4대 선결 조건 등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여론의 오해를 낳는 왜곡 보도”라며 방송 내용을 비난했다. 특히 “또다시 멕시코의 양극화 심화 사례를 무리하게 한·미 FTA와 연관시키고, 정부가 약가정책 등 사전 약속을 어겨 미국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추측 보도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국정홍보처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 각 부처들도 언론 보도 등에 따른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반FTA진영,“초조감에 악수(惡手)두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시민단체 등 FTA 비판론자들은 “정부가 앵무새 소리만 되풀이하며 국민들에게 현실과 다른 장밋빛 환상만 주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 방송사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내 반대 여론에 집착하는 동안 FTA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은 물론 정작 미국측의 입장과 전략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꼬집는다. 특히 NAFTA를 통한 멕시코 사례 논쟁에서 보듯, 정부가 한·미 FTA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미 FTA와 관련해 총파업을 벌인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은 “정부 부처의 PD수첩 비판, 통상교섭본부의 홍보담당관 기자 채용 공고 등 정부가 한·미 FTA 반대여론의 확산에 대한 초조감에서 연일 자충수를 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보가 계속되면 전국민적 저항으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프라임그룹, 부동산·미디어사업 강화

    프라임그룹이 부동산 전문 케이블 방송을 통해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인 개발사업과 연계한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다. 프라임그룹은 최근 설립한 프라임방송㈜을 부동산 및 경제정보 관련 전문 미디어로 육성키로 하고, 사장에 YTN,MBN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백인호 전 광주일보 사장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라임방송은 지난 3월 프라임그룹이 한국부동산TV㈜로부터 ‘부동산TV(RTN)’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프라임그룹은 기획, 파이낸싱, 설계, 시공, 분양, 운영, 관리에 이르는 부동산 개발 시스템에 부동산TV를 통한 부동산 콘텐츠를 결합해 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인터넷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제도권으로 들어온 방송사업자와 KT, 하나로텔레콤,LG파워콤(파워콤)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 ‘빅3’와의 싸움이 불을 뿜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103개 방송사업자를 인터넷접속역무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방송사업자는 70개 SO,9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24개 전송망사업자(NO)이다. 이들은 부가통신사업자의 지위에서 인터넷접속역무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으며, 지난 2004년 7월 인터넷접속역무의 기간통신역무 지정에 따라 2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20일까지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동네방송´-‘거대 브랜드´ 전쟁 KT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업계 강자들은 방송사업자와의 싸움이 ‘국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동네에 뿌리를 내린 ‘동네 방송’과 ‘거대 브랜드’와의 전쟁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경쟁이 지역단위 중심으로 펼쳐질 경우 영업비용의 증가는 피할 수 없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LG파워콤 관계자는 “방송사업자의 제도권 진입은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정통부의 세부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정통부는 이들 방송사업자에 대한 허가조건으로 ▲케이블TV(CATV)와 초고속인터넷을 각각 판매하지 않고 묶어서만 판매하는 행위금지 ▲통신·방송(CATV)서비스 결합판매 시 요금·할인조건 등에 대한 이용약관 사전신고 ▲통신·방송서비스간 회계분리 의무 등을 부여했다. 또 서비스 중단 시 손해배상 대책 마련 및 상설 민원처리기구 운영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확보,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사업자간 상호접속망 이원화 등도 의무화했다. ●허가조건 따라 희비 엇갈릴 듯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업자들이 출시할 결합상품에 대한 정통부의 허가조건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면서 “허가조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정통부와 통신위원회의 감시의 강도가 높아진 만큼 방송사업자의 불법영업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28일쯤 그동안 ‘전주 싸움’을 벌여온 17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주 사용에 부담이 덜했던 방송사업자들에겐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상승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신임 권오규 부총리-퇴임 한덕수 부총리

    신임 권오규 부총리-퇴임 한덕수 부총리

    ■ 권오규 부총리 변화·혁신 강력 주문 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취임 일성으로 “재경부의 변화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의 평가는 재경부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냉엄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말한 용기와 열정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수행 과정에서의 관리방식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재경부에 쏟아졌던 여러가지 비난은 취약한 정책수행 관리방식에 있는 만큼 민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 내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권 부총리는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면서 ▲거시경제의 철저한 관리 ▲일자리 창출 노력의 배가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한 근원적인 처방 마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방의 모멘텀 적극 활용 등을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덕수 부총리 “한·미FTA가 살길”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역시 ‘미스터 개방’이었다.18일 이임식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선 묻지도 않았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당위성부터 피력했다. 방송사의 FTA 토론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패널들이 FTA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는데, 왜 FTA를 하는지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FTA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FTA는 관세 등 장벽을 줄이거나 없애 일자리와 소득을 올리려는 취지인데 ‘중단하라.’고 하면 일자리와 소득을 올리지 말자는 얘기냐고 반문했다.(반대하는 단체들이) 자기 이익만 보고 국민 전체의 이익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질책했다. 따라서 보완은 필요하지만 중단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임식에서도 한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한 평의 풀밭에 만족하는 토끼가 아니라 넓은 초원을 필요로 하는 사자가 됐다.”면서 “우리가 취하는 정책도 다원적이고 복합성을 띨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종이신문 생존전략] MP3로 듣고 휴대전화로 읽고…

    [’서울신문 102년-종이신문 생존전략] MP3로 듣고 휴대전화로 읽고…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종이 신문의 퇴락과 뉴 미디어의 부상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미 신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610개 신문의 발행부수는 전년보다 주중에는 2.5%, 주말에는 3.1%가 줄었다. 신문 부수는 줄고있지만 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찾는 독자는 크게 늘었다. 올해 1·4분기에 신문사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가 증가했다고 신문협회는 밝혔다. 미 신문협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존 킴벌은 “웹사이트 방문자 증가로 올해 신문사의 온라인 광고 수입은 25∼30%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온라인 수입이 신문사 전체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온라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앞으로 신문사 경영의 중요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언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신문의 모델은 놀랍게도 캔자스주의 로렌스라는 작은 도시에서 발행하는 ‘로렌스 월드 저널’이라는 신문이다. 전문가들이 발행부수가 2만부에 불과한 이 신문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디어 컨버전스’를 독자들의 실생활에서 구현했기 때문이다. 로렌스 저널 월드는 신문과 인터넷, 방송(케이블TV 소유) 뿐만 아니라 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현존하는 모든 기술과 기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뉴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아침 로렌스시의 남자들은 신문을 읽고, 주부들은 케이블TV 뉴스를 보며, 학생들은 아침에 로렌스 저널 월드의 신문 기사를 목소리로 서비스하는 포드캐스팅(Pod Casting)을 아이포드에 녹음해 등굣길에 듣는다. 동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은 이 신문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다른 주민들과 채팅한다. 스포츠 팬에게는 캔자스대학의 미식축구와 농구 팀의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신문과 방송, 인터넷 직원들은 모두가 하나의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뉴스 보도뿐 아니라 제작 과정도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웹사이트는 한 달에 700만 페이지 뷰(독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본 화면의 총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신문의 모회사인 월드는 독자들이 웹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의 30개 지역에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핫 스폿’을 설치했다. 이 신문의 발행인인 돌프 시몬스는 “로렌스 저널 월드는 ‘작은 도시의 작은 뉴스’에 집중하는 매체”라면서 “테크놀로지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의 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로렌스 저널 월드의 중요한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는 작은 도시에서 외부의 견제나 위협이 없이 ‘독점적인’ 사업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쟁에 노출된 미국 대도시의 거대 신문사들은 속도조절을 하면서 좀더 신중하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아직까지 수익의 90%는 종이신문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온라인 쪽의 수익이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상반기에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했다. 개편된 뉴욕타임스의 웹사이트는 종이신문과 달리 동영상과 사진 슬라이드 쇼 등 멀티미디어를 기사보다 돋보이도록 배치했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의 2004년 매출액은 5310만달러(약 530억원), 순이익은 1730만달러(약 170억원)였다. 최근 몇년간의 연 평균 성장률은 30∼40%나 된다. 욕타임스의 웹사이트 방문자는 하루에 무려 1800만명이나 된다. 뉴욕타임스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110만부. 그러나 웹사이트를 유료화할 경우 대부분의 독자가 떠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예측하고 있다. 아서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은 “무료에 익숙한 인터넷 독자들에게 고급 콘텐츠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육’하는가가 과제”라고 말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시대에도 계속 중심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디어 업계의 관심거리”라면서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주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신문 발행부수는 하루평균 5400만부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인 신문대국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조간만 1007만부다. 아사히신문은 825만부, 마이니치신문이 395만부(일본신문협회 2005년판 통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아사히신문은 연간 10만부 안팎, 다른 신문들도 수천∼수만부씩 부수가 줄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조간신문 1000만부 시대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신문업계 전체가 비상이다. 일본신문협회는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알리는 가이드북을 발행해왔으나 올해는 절판했다. 신문시장 전체 축소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일본 신문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국민은 아직도 인쇄매체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인터넷신문은 신뢰도가 떨어져 영향력이 아직 미미하다.”면서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종이신문 독자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낸다. 위기의식에 따라 주요 신문들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모두 TV 등 계열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도쿄의 주요 신문사들은 인터넷홈페이지의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으며, 휴대전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신문의 약세기조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일한 경제지로서 일본의 경기회복을 활용, 일본내·외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신문과 통신, 방송 등의 미디어 융합에 대비, 모범적인 변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도 인터넷에 잠식당하지 않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조간신문 발행부수가 2003년 298만부에서 2004년 300만부로 늘었고,2005년에는 306만부로 늘었다. 지난해 광고도 전년보다 5%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 늘어난 2300억엔(약 1조 8800억원)이었다. 이처럼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지면 차별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약진했다. 지면차별화를 위해서 1면 머리기사는 다른 신문이나 주요 방송과는 다른 사안을 배치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 종이신문 기사의 독점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신문에는 전체기사의 30% 이하만 서비스하는 ‘30%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종이신문 기사의 인터넷 게재 수는 물론 개별기사의 크기도 30%로 제한한다. 다른 주요 신문들이 인터넷에 100% 기사를 게재하는 것과 다르다. 포털사이트에는 기사를 포함한 콘텐츠를 절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독특한 경제비평기사도 차별화 상품이다. 또 종이신문과 인터넷의 융합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윈윈(상생)전략’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종이지면과 인터넷 홈페이지의 세트광고를 하고, 인터넷 구독신청 코너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책임경영체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부문을 독립시켜 철저한 독립채산제를 실시,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의 신문 중 인터넷대응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유료 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사업을 펴는 니혼게이자이 전파미디어국의 연간 매출액만 260억엔(약 2100억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도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회사관계자는 토로한다.“유일한 경제지로서 일본경제의 활황에 따른 혜택으로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taein@seoul.co.kr ■ 유럽 |파리 함혜리특파원|“내가 이 신문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떠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창업자 세르주 쥘리는 지난달 30일 ‘내가 리베라시옹을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독자들에게 남긴 뒤 물러났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함께 1973년 창간한 지 33년 만이다. 그는 이 글에서 “프랑스의 종합 일간지는 물론 텔레비전과 라디오도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리베라시옹 자체가 특별히 소비적인 신문이 아님에도 올해 예상되는 손실이 책정된 예산 250만유로(약 30억원)를 훨씬 넘는 700만유로(약 85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베라시옹의 추락은 프랑스 진보언론의 암울한 장래, 그리고 인터넷 시대의 활자 미디어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베라시옹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다. 한때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던 ‘프랑스 수아르’도 경영난 심화로 주인 바꾸기가 거듭되다 결국은 영국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스타일로 바뀌는 운명을 맞았다. 프랑스 일간지 시장은 독자 감소, 이에 따른 신문사들의 재정악화, 무가지와 인터넷 매체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등장에 따른 경쟁력 상실이란 세가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신문사들은 대기업의 자본참여를 통한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거대자본의 유입으로 신문들은 ‘독립성과 다원성의 침해’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는다고 프랑스 정부산하 경제사회이사회 보고서는 지적한다. 보고서는 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종합일간지가 민주주의의 핵심적 위치를 되찾도록 신문기본법을 제정하고 신문 유통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해 신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존의 가두판매를 재조직하고 정기구독 체제를 지원하는 등 정부가 유통조직 재편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신문산업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신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주얼 시대에 맞게 편집 스타일을 바꾸고 감각적인 젊은층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말판을 발간하는 것은 기본. 인터넷 사이트를 보기 쉽게 디자인하면서 오디오와 비디오 뉴스를 동시에 듣고 볼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있다. 일간지 르몽드와 르피가로는 백과사전이나 박물관 화보집과 같은 도서 시리즈, 흘러간 명화 DVD 시리즈, 음악CD 등을 판매하면서 수익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의 한 일간지가 세계 최초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벨기에 최대 항구도시 앤트워프를 기반으로 한 경제 일간지 ‘데 타이트(De Tijd)’는 지난 4월14일부터 세계 최초로 휴대용 디지털 전자신문 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험 서비스 기간에 독자 200명에게 신문의 인터넷판에 접속해 기사를 내려받을 수 있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무료로 나눠줬다. 독자들은 무선을 통해 인터넷판에 접속만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기사내용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종이두께에 타블로이드판 신문 한면 크기(8.1인치)의 스크린이 장착된 휴대용 기기는 전자잉크(E-Ink)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컴퓨터나 TV 스크린과 달리 한번 텍스트나 그래픽을 입력하면 다시 입력하기 전까지 전원이 없어도 내용이 그대로 보존된다. 독자들은 특수 펜으로 기사에 대한 코멘크를 쓸 수 있으며, 광고면을 터치하면 해당 광고업체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전자신문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페테르 브륀셀스는 “시험 서비스 결과를 정밀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구독비용은 한달 평균 400유로(약 50만원)이나 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 경우 대폭 내려갈 것으로 신문사측은 내다봤다. 프랑스의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 독일의 국제미디어기술연구협회(IFRA)도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 3월25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중국 매체 창신(創新)회’. 중국의 거의 모든 주요 언론 관계자들이 모였다. 신문·방송 등 전통 언론 매체 경영자뿐 아니라 유력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들까지 망라됐다. 중국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참석자들은 신문시장을 비롯한 전통 언론시장의 위기를 논했다. 한때 금융, 건설과 함께 ‘돈 되는’ 3대 업종으로 불리던 신문업종이 본격적인 전성기를 누린 지 불과 10여년만이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과 13억 인구 등 ‘광고’와 ‘독자’가 모두 뒷받침되는 전통매체로서는 보기 드문 황금시장이었다. 심지어 한때 신문업계는 ‘폭리 업종’으로까지 불렸었다. 위기의 본질은 신문출판총서 스펑(石峰) 부서장의 지적대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신흥 매체의 등장과 매체 상호간 경쟁으로 전에 없던 도전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에는 이른바 ‘도시신문’간의 지나친 증면 경쟁이 불붙으면서 일간지 면수가 하루에 최대 150∼200면까지 발행되는 신문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2005년 중국의 신문 광고시장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신문시장으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반면 인터넷 및 디지털 매체의 광고수익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31억위안(약 3700억원)이나 됐다. 올해는 40억위안(약 4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넷, 휴대전화 뉴스서비스, 디지털TV, 블로그, 포드캐스팅(Pod Casting) 등 신매체들로 인해 신문산업의 광고수익 잠식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매체 창신회에서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논의의 핵심은 ‘컨버전’과 ‘경영 다각화’였다. 경화시보(京華時報)의 우하이민(吳海民) 사장은 “과도하게 광고에 의존하던 과거의 경영방식으로는 생존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하이 동방위성TV의 쉬웨이(徐威) 본부장은 “현재 직면한 도전은 TV라도 비켜가지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같은 분위기로 최근 중국 언론 매체간에 진행중인 초거대화, 초집단화 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의 현상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정부 주도에 의해 미디어 그룹들이 형성될 때와는 달리 생존을 위한 당사자간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상대적으로 많다. 합병을 통한 거대화·집단화 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문회신민연합집단(文新民聯合集團)’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76년의 역사를 가진 신민만보(新民晩報)는 합병이전 이미 석간 신문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66년 전 창간된 문회보(文報)는 지식인 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지대한 매체였다. 그러나 둘 다 고정 독자들의 ‘노화’와 신규 독자 흡수 부진 등으로 매체 영향력이 떨어져 가는 상황이었다. 문회집단의 후진쥔(胡勁軍)신문담당 사장은 “매체간 융합과 경영 다변화가 절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회신민집단은 11개의 신문사,6개의 잡지사,1개의 출판사를 보유하며 영향력을 유지해가는 동시에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회사도 설립했으며, 다른 6개 주류 언론사와 합작해 만화 채널을 신설했다. 패왕별희(王別姬), 화목란(花木蘭) 등 영화에도 참여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려 신민만보는 현재 17개 해외판을 운영하고 있다. 집단 전체는 매년 이익의 3분의 1은 재투자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진화를 고민하는 ‘신문 천국’ 중국. 방향타는 잡았으나,‘어떻게’가 문제로 남는다. jj@seoul.co.kr
  • “정치권도 시민사회도 통제 어려운 언론은 애매한 권력”

    “정치권도 시민사회도 통제 어려운 언론은 애매한 권력”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제3기 방송위원 9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방송위원이 되더니 방송이기주의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임명 과정에서 이런저런 시비도 많은 것 같다.”면서 “추천이 어떤 경위를 거쳐서 됐든 주어진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전에는 별로 보지 못했는데 요즘 방송사 이기주의나 직원 이기주의 내지는 노조 이기주의가 너무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 못지않은 사회적 기능을 가진 기관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데 대해 마땅한 통제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은 함부로 정치권력이 개입할 수도 없고 시민사회의 통제도 어려운 애매한 권력”이라면서 “(언론에) 조직이기주의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면서 “언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가 정책을 두번 세번 하거나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전육·강동순·마권수씨등 방송위원 내정

    전육·강동순·마권수씨등 방송위원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이상희(77)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포함한 3기 방송위원 9명을 내정했다. 방송위원 중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위원 3명은 이 이사장을 비롯, 마권수(60)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김동기(46) 변호사이다. 새로 출범하는 3기 방송위원회의 위원장(장관급)과 부위원장을 비롯, 상임위원 5명은 방송위원 9명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내부 회의에서 호선으로 결정된다. 2개월 이상을 끌었던 3기 방송위원 9명의 선임이 13일 마무리됐으나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위원회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로 출범 전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부적격자’라고 지목하며 출근을 저지하겠다는 대상은 3명이다. 언론노조와 방송위 노조는 한나라당 몫으로 추천된 전육 전 중앙방송 사장과 강동순 KBS 감사를 부적격자로 반대하고 있으며 방송위 노조는 대통령 추천몫인 마권수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도 방송위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X파일 연루·병역면제 의혹 전육 위원에 대해선 안기부 불법 도청 테이프에 담긴 이른바 ‘X파일’과의 관련성을 들어 반대하고, 강동순 위원에 대해서는 KBS 내부문서 유출 의혹과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마권수 위원에 대해서는 방송협회 현직 사무총장으로 ‘지상파방송사업자 편향적인 일에 매진해온 사람에게 방송정책과 행정에 있어서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방송위 노조는 이미 10일부터 이들의 출근을 막기 위해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따라서 3기 방송위원의 첫 회의는 2기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2기 출범 때도 이효성, 양휘부 위원의 부적격 논란으로 임명 후 19일이 지난 뒤에야 정상화됐다. 3기 방송위원 9명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3명 등 5명을 호선을 통해 정하게 된다. 위원장은 역대 관례에 따라 연장자인 이상희 방문진 이사장이 확정적이고 부위원장은 마권수 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 중 2명은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의 대표의원과 협의해 추천된 위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방송법 조항에 따라 한나라당이 추천한 강동순 위원과 전육 위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방송사 인사·DMB후속조치등 과제 산적 3기 방송위는 그동안 미루어졌던 현안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줄줄이 늦춰진 방송사 인사를 매듭지어야 한다. 방송위가 선임권과 추천권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KBS 이사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22일로 끝났고 임명권을 갖고 있는 EBS 이사 임기도 지난달 15일로 지났다.KBS 이사회가 임명제청권을 갖고 있는 KBS 사장 임기도 지난달 30일이었다. 2기 방송위가 넘긴 주요 정책들도 급하다.2기 방송위는 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방송권역을 단일권역으로 결정했으나 후속 조치는 3기 방송위로 미뤘다. 박홍기·임창용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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