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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S 새달 첫 전파 가능할까

    OBS경인TV(이하 OBS)가 빠르면 새달 1일 개국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OBS 안테나 실측 테스트를 마치는 등 방송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29일 OBS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OBS를 포함한 방송관계자 실무진과 전파 전문가 등 11명으로 꾸려진 안테나 검증위원회가 실측 테스트를 끝냈다.”며 “현재 결과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OBS는 지난 4월 방송위원회의 추천허가서를 받아 5월 정통부에 이를 제출한 뒤,11월1일 방송개시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방송사옥, 장비, 제작시스템 등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전반에 필요한 여건은 거의 마련된 상태. 지난 15일부터 사내 시험방송도 시작했다. 하지만 OBS 개국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파 월경 문제를 제기하며 허가 일정을 지연해온 정통부가 다시 전파 혼선에 대한 기술적 보완 조치를 요구하며 허가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OBS 한성환 홍보팀장은 “전파 월경은 전파차단·출력조정·안테나방향 조정 등을 통해 손쉽게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일정을 연기할 만한 이유는 못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OBS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사옥에 건립한 ‘방송역사 체험관’을 새달 1일 개관할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스포츠에 열광하는 호주인들

    스포츠공화국의 국민답게 호주인들은 스포츠를 좋아한다. 계절마다 좋아하는 종목이 따로 있다. 여름엔 크리켓과 테니스, 수영을, 가을과 겨울엔 호주풋볼과 럭비, 축구를 즐긴다. 특히 1월엔 호주오픈테니스가 테니스팬들을 한 달 동안 사로잡는다. 주관방송사 채널9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거의 빼놓지 않고 생중계한다. 테니스 중계를 자주 보다 보면 테니스공이 탁탁 튀는 환청이 들릴 정도다. 가을이 되면 방송사들은 일제히 호주풋불과 럭비를 생중계한다.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프로팀들의 경기를 안방에 선사한다. 비가 아무리 와도 중단되는 법이 없는 호주풋볼과 럭비를 호주인들은 사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아버지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장을 찾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팀의 팬이 된다. 이처럼 호주인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먼저 생활체육문화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김인구(49) 한국신문 편집국장은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사회분위기속에 유년시절부터 수영과 서핑, 네트볼 등을 즐기다 보니 어른이 돼도 그런 경기를 즐기게 된다.”며 “삶과 체육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레나 이(43)씨도 “호주는 준비하는 과정보다 참여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스포츠를 국가의 정체성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시드니대 아시아학부 곽기성(48)교수는 “1930년대 세계 경제공황 때에는 스포츠가 호주의 가정을 하나로 뭉쳐주는 역할을 했다.”며 “학교 커리큘럼에도 스포츠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국가의 역사가 100년을 간신히 넘는 호주는 스포츠를 국민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용광로로 여겼다. 영국의 식민시절 노동일을 주로 했던 호주인들은 신체적인 힘을 자랑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영국인에 대한 우월감을 느끼려 했다. 이런 노력은 스포츠를 통해 나타났다. 스포츠스타는 호주의 영웅과 같은 말이 됐다.‘올해의 장한 호주인상’수상자 대다수가 스포츠인일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호주가 외국과 스포츠 경기를 벌일 때 호주인의 응집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영원한 숙적’ 잉글랜드와 럭비, 크리켓 경기를 벌일 때는 광적으로 응원한다. “호주인들이 왜 크리켓과 럭비에 열광하는지 줄 알아야 호주 주류사회에 편입할 수 있다.”며 “몇 십년이 지나도 럭비경기 룰조차 모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어느 교민의 말이 호주사회의 스포츠에 대한 분위기를 대변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TU, 자체제작 ‘은밀한’ 방송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는 23일 연예전문 채널인 TU엔터테인먼트(채널 3번)를 통해 자체제작 프로그램인 ‘방송불가’와 ‘은밀한 유혹-글로벌팅’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방송불가’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부터 30분간 방송된다, 최근 사라진 줄만 알았던 방송심의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금지된 각종 문화콘텐츠를 소개한다. 또 ‘은밀한 유혹-글로벌팅’은 국내 방송사상 처음 시도되는 외국인과의 서바이벌 미팅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은 26일 오후 7시에 나간다.
  • 한화서 방출 조성민 옷벗나

    ‘풍운아’ 조성민(34·한화)이 국내 프로야구 복귀 3년 만에 은퇴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22일 투수 조성민·김해님(32)·정근(25), 포수 임기범(20), 내야수 백재호(33)·최주녕(24)·김동훈(23), 외야수 김인철(36) 등 8명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성민은 다른 팀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은퇴 수순을 밟아야 할 처지다. 조성민은 1996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 입단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2002년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이후 2년 동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진출을 노렸지만 퇴짜만 맞았다.2005년에는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으며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가다 ‘재활 공장장’ 김인식 한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입단,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조성민은 첫 해 2승2패 4홀드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어깨 수술 후 7경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6.75에 그쳤다. 올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5월22일 현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부상과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올시즌 12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19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특파원 칼럼] 美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2004년 8월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해서 처음으로 갔던 출장이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였다.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정밀하게 기획되고 세련되게 연출한 한편의 드라마였다. 나흘동안 계속된 행사는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홈 경기장인 ‘플릿 센터’에서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거물급 정치인들과 진보적인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미 주요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프라임 타임’의 주인공들도 막강 멤버였다. 첫날밤은 민주당의 슈퍼스타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장식했고, 둘째날에는 떠오르는 신예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이 깜짝 등장했다. 셋째날은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가, 그리고 마지막 날은 당연히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프라임 타임을 장식했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보스턴에 모인 수만명의 대의원과 당원, 국내외의 취재진들이 오직 전당대회 행사에만 몰두하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행사장은 늘 연사들의 사자후에 열중하는 대의원과 당원들로 가득차 있었다. 행사장 중앙에 자리잡은 10인조 밴드는 연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그 사람에게 꼭 들어맞는 음악을 연주해 그 자체가 미 언론의 기삿거리가 되기도 했다. 특파원으로서 두번째 출장은 그 다음달에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의 전당대회였다.NBA 뉴욕 닉스 팀의 홈 경기장이자 한국 가수 비가 공연하기도 했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민주당 행사와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전당대회 행사 자체는 민주당과 비교할 때 흥미나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물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마지막 날 밤의 열기는 민주당 못지않았지만, 그밖에 청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연사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정도였다. 행사장에 많은 가수와 밴드가 출연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연주도 없었따. 또 전당대회가 열린 나흘 내내 행사장은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으며,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공화당 행사 주최측은 뉴욕에 도착한 대의원, 당원들과 취재진에게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안겨줬다. 가방을 열어 보니 ‘뉴욕 100배 즐기기’에 해당하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뉴욕시내의 모든 피트니스 센터를 일주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임시 회원권, 구겐하임 미술관 무료 입장권, 뉴욕 최고로 선정된 피자 레스토랑 시식권, 버스 및 지하철 탑승권, 그리고 뉴욕 양키스 경기를 보면서 들으면 꼭 맞을 소형 라디오까지…. 공화당은 전당대회 행사보다는 당원과 취재진들이 뉴욕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 더 중점을 둔 것 같았다. 두 번의 출장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는 곧 전당대회의 차이로 머릿속에 각인됐다. 처음에는 지성적인 공동체와 같은 민주당쪽에 더 마음이 끌렸다. 연사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당원들의 하나같이 진지한 눈빛도 잘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화당이 뉴욕에서 보여줬던 솔직한 자유로움에도 차츰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미국인들이 시대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을 번갈아가며 선택하는 이유도 나름대로 짐작하게 됐다. 내년에 민주당은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공화당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각각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게 된다. 두 당은 지난 2004년에 열렸던 상대 당의 전당대회를 벤치마킹하면서 장점을 반영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두 당은 각자의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미국인들의 선택을 더욱 쉽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7) 관광대국 호주 대표 아이콘들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7) 관광대국 호주 대표 아이콘들

    서구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며 삼위일체론의 저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남반구의 호주를 관광대국으로 만드는 대표 아이콘들을 한데 모아본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고딕 교회의 건축양식으로 바람을 가득 담은 돛을 형상화했다.1963년 착공해 실험적인 건축을 반복한 끝에 1973년 완성됐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조개껍질 모양의 건물뼈대 아래로 오페라극장과 연주회장 및 소극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 지붕의 색채는 멀리서 보면 하얀 색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이보리색에 가깝다.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한번은 이곳을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해리슨 최(15)군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독특하고 멋있다.”며 감탄했다. 대기업 상사원 김형술(44)씨는 “한국에서 상사가 오면 으레 이곳으로 모신다.4년 동안 100번쯤은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서보다 바깥의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닷바람을 느끼고 유람선을 구경하는 것이 더 멋진 추억거리가 될 듯하다. 음식물만 보면 나눠달라고 달려드는 갈매기도 색다른 볼거리다. 이곳에서 세계 두번째로 긴 하버브리지를 바라보면 아치형 다리 상단에서 점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자세히 보면 줄에 연결돼 다리를 한 계단씩 오르는 사람들의 무리임을 알 수 있다. 인기 관광 상품인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을 즐기는 관광객들이다. 이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재미를 더할 듯하다. ●울루루 호주 내륙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적색 바위덩어리로 해발 867m, 둘레 길이는 9㎞다. 일명 에어스록. 앨리스 스프링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하늘에서 보면 가장 눈에 잘 띈다.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원주민의 하나인 아난부족들의 성소다. 일출이나 일몰에 짙은 붉은 색을 띠었다가 비가 오고 난 뒤에는 광택이 나고 검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등반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바람이 불거나 섭씨 36도가 넘거나 습도가 높으면 등반이 금지된다. 문제는 이곳에 파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는 것이다. 망으로 된 모자를 쓰지 않으면 서 있기조차 힘들다. 관광객 이희경(43)씨는 “이 바위는 괴기함과 동시에 친근감을 준다.”면서 “안전장비도 없이 무릎높이의 로프를 잡고 45도 각도의 바위를 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관광객 서너명이 등반 도중 추락하거나 심장마비로 죽는다. 관광가이드 이수영(39)씨는 “이곳에 오면 백두산 천지를 오를 때의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울루루 부근엔 36개 큰 바위로 이뤄진 카타주타가 있다. 이곳엔 돌 틈 사이로 바람이 부는 ‘바람의 계곡’이 유명하다. 김재훈(16)군은 “이곳에 서 있으면 오싹한 느낌이 든다.”며 “자동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무슨 이유인지 사진이 흐릿하게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캥거루 뒤로 가지 못하고 앞으로만 가는 이 동물은 호주 돈 1달러와 50센트 동전의 모델로 쓰이며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호주 수도인 캔버라의 국회의사당에 가면 하원 본회의장 의장석 뒤편의 국회상징 문양에 에뮈와 나란히 하고 있어 캥거루의 지위를 실감케 한다.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캥거루가 그려진 교통표지판을 가끔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캥거루가 도로를 횡단하는 지역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요한다는 표시다. 실제로 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에 치여 죽은 캥거루를 볼 수 있다. 캥거루는 대부분 내륙 사막지대에 서식하므로 도시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동물원에 가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동물원 자원봉사자들은 캥커루에게 먹이를 줄 때 먹이를 들고 서 있지 말라고 충고한다. 먹이를 들고 서 있으면 캥거루가 뒷발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호주 민간방송사 채널9의 인기프로그램인 ‘퍼니스트 비디오’를 보면 아이들이 캥커루에게 먹이를 주다 뒷발에 차이는 장면이 심심찮게 방영된다. 이호걸(15)군은 “코알라가 게으른 제 동생을 닮았다면 캥거루는 앞치마를 두른 아줌마를 닮았다.”고 말했다. ●코알라 호주 대륙을 지탱하는 유칼립투스나무 위에서 살며 나무타기곰으로 불리기도 한다.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 6개월간 기른다. 나무 위에서 하루 20시간 자며 남은 4시간 동안 나뭇잎을 먹는다. 입이 짧아 유칼립투스 가운데 5종류의 잎과 새싹만 먹고 산다. 이들 나무엔 알코올과 마약성분이 있어 늘 취해 있는 모습이다. 성격이 온순해 사람이 만져도 성질을 내지 않지만 머리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동물원에 가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코알라를 만져보게 해준다. 코알라를 만져보면 그 촉감이 아기를 만질 때와 같이 부드럽다. 그런 느낌을 간직한 채 사진 한 장 찍으면 코알라는 내 것이 된다. 호주가 낳은 세계적인 가수였던 올리비아 뉴턴 존이 코알라를 캐릭터로 한 의류를 팔아 큰 부를 이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스트우드에 사는 최정태(11)군은“코알라는 늘 잠에 취해 있는 마약중독자”라면서도 “너무 귀엽고 털이 부드러워 꼭 껴안고 자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희(41)씨는 “털은 부드럽지만 물컹한 살에 대한 느낌은 좋지 않다.”며 “늘 졸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다.”고 말했다. ●아웃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형 중의 하나로 호주의 심장부다. 노던 테리토리주의 다른 이름. 매우 건조한 기후로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다. 마을이라 해야 겨우 건물 몇 개만 덩그마니 놓여 있고 극히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갖춰져 있을 뿐이다. 주유소는 수백 마일에 한 개씩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것은 붉은 모래, 외딴 단층 오두막집,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이다. 원주민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어 그들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선교사 임순영(51)씨는 “정부에서는 원주민들을 사막에서 끌어내기 위해 고속도로변에 원주민을 위한 주택을 건설해 주었지만 원주민들은 이전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않으려 한다. 사막으로 들어가면 곳곳에서 반문명상태로 살아가는 원주민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주민보호구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siinjc@seoul.co.kr ■ “호주의 배꼽 울루루 강추 원주민 숨결 느껴보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하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얻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관광가이드로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수용(39)씨는 18일 관광 제대로 하는 법을 이렇게 귀띔해줬다. 그는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시드니·멜버른·케언스이며, 하비베이 앞의 세계 최대 모래섬인 프레이저섬과 요트 타기에 아름다운 섬 74개가 있는 에얼리비치가 새로 부상하는 인기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전문가로 울루루를 강력 추천한다.”며 “울루루는 아웃백 투어의 백미로 세계 최대 바위산이며 호주의 배꼽으로 원주민의 문화와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나면 항상 여행을 한다는 그는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어도 ‘저런 것 하와이 가도 다 있는데.’ 또는 ‘제주도가 훨 낫네.’라고 말하는 관광객들을 안내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관광 가이드로서 재미있던 일에 대해 “일상생활에선 전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며칠간 같이 생활하고 새롭고 유익한 얘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은 연 20만∼22만명 정도 된다.”면서 “보통 주 2회 20명 정도를 안내해왔다.”고 말했다. 여행 관련 공간에서는 ‘호주돌기’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그는 “유명관광지보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것을 꼭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컨대 음식 관련 일을 한다면 시드니에 있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유명한 식당인 ‘테츠야’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고, 도서관 관련 일을 한다면 서쿨러 키에 있는 세관하우스(customs house)를 꼭 봐야 하며, 커피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리힐스에 있는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가게를 가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관광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여행의 장점은 다른 나라에 있는 좋은 시스템을 배우고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면 우리 모두 외교관이 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한국 이미지를 손상시킬 행동과 말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다른 나라의 고유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산에 계속 머문다면 평생 내가 어떤 산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나는 새로운 만남을 위해 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siinjc@seoul.co.kr
  • 英스카이스포츠 “설기현은 행복하다”

    英스카이스포츠 “설기현은 행복하다”

    설기현(28)의 ‘행복한 풀럼 생활’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들은 설기현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며 ‘풀럼에서의 설기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Sky soprts)는 17일 인터넷 뉴스에 ‘설기현은 행복하다’(Seol’s so happy)는 제목으로 설기현의 블로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이 크레이븐 코티지(풀럼의 홈경기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 근거로 선수들 뿐 아니라 시설등 클럽 자체를 높게 평가한 블로그 내용을 전했다. 또 “설기현은 자신의 열정을 런던 사람들과 함께 불태우려 한다.”며 뜨거운 활약을 기대했다. 스포츠 전문사이트 ‘잇슬립스포츠’(eatsleepsprt.com)도 같은날 “팀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설기현의 말을 전했다. 사이트는 현재 강등권에 있는 팀에 설기현이 충고를 했다며 그의 블로그 내용 중 “현재 중요한 것은 눈에 띄는 성적을 내는 것이며 우리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보도했다. 또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 팀이 곧 안정권에 들어가리라 확신한다.”는 블로그 내용을 통해 설기현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설기현은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더비 카운티와의 홈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사진= Seol’s Blog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선 여론조사 공정·객관성 결여”

    ‘대선의 계절’, 언론사에서는 저마다 각종 여론조사 보도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보도들은 과연 얼마나 여론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추고 있을까. 민주언론시민연합 ‘2007대선 민언련모니터단’은 최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주요 저녁시간대 뉴스에서 선거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공약·자질보다 지지도 중심 보도민언련은 “방송사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대선구도를 섣불리 단정짓는가 하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표현을 하며 답을 유도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고 밝혔다.또한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 자질 검증에는 관심이 없고, 지지도 중심의 보도를 통해 ‘경마식 저널리즘’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송모니터를 담당한 민언련 강윤경 간사는 “경마식 보도는 지속적으로 1위 후보자만 부각시켜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이라면서 “이런 여론조사 보도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객관성도 결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점은 물론 방송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민언련 신문모니터팀 박진형 간사는 “신문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방송에 비해 양적으로 해설과 분석기사가 더 풍부한 편이지만, 결과를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의도적으로 축소 분석하는 등 정치적 편파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무비판적 받아쓰기도 눈총여론조사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한길리서치연구소 홍형식 소장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전제,“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여력이 없는 언론사들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예컨대 ▲ARS나 인터넷 조사 등 검증이 안 된 방법을 쓰는 조사 ▲평일 낮에 실시한 조사 ▲이해 당사자가 발표하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언론이 경쟁적으로 인용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공직선거법 108조 등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며,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라도 견제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광고주協 ‘지상파 광고료 인상’ 반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다음달부터 지상파 TV와 라디오의 광고요금을 최고 15%, 평균 7.9% 인상하려는 것에 대해 광고주협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광고주협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요금을 프로그램별로 최고 15% 인상하려는 것은 방송사의 경영난을 광고주에 떠 넘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방송광고공사의 계획대로 방송광고 요금이 인상되면 방송사의 수입은 연간 3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광고공사측은 지난 5년간 방송광고료 인상이 없었으며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재원 마련(연간 3000억원) 등의 이유로 방송광고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지난 5년간 방송광고료 인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시로 편법요금 인상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즉 인기토크쇼의 경우 이미 20∼30%가량 요금이 인상됐고, 성수기에 광고요금을 비싸게 받는 ‘계절요금제’나 인기 프로그램 광고와 함께 비인기 프로그램을 같이 파는 ‘끼워 팔기’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광고요금을 인상했다고 광고주협회는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칸(프랑스) 강아연특파원|지난 8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콘텐츠 견본시 ‘밉콤(MIPCOM) 2007’이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세계 100여개국 4200여개사의 방송관계자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밉콤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매매·배급계약 상담 등을 벌이는 국제적인 행사다. 국내에서도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독립제작사·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애니메이션 배급사와 제작사들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방송영상시장의 판도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이곳에서 한국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수출 물량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드라마에서부터 한류의 위기가 감지됐다는 평가다.‘겨울연가’나 ‘대장금’은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두 작품 이후 뚜렷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MBC의 경우 이번 밉콤에서 주력 상품으로 ‘주몽’‘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내세웠지만,‘대장금’만큼의 파급력을 얻지는 못했다.‘대장금’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팔려 총판매액 1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MBC 글로벌사업본부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한국 드라마는 제작비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 문제”라면서 “이렇게 한류가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수입에만 주력해왔던 베트남, 타이완 등이 직접 제작과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또한 지난해 말 세계콘텐츠시장 점유율 5위권에 오를 정도로 몇 년 사이 놀랍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류 텃밭이던 중화권이 이제 한류 ‘대체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이외에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KBS가 올해 ‘차마고도’와 어린이 드라마물 ‘후토스’(국내 11월 방영 예정)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유럽시장에서는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등이 더 ‘통한다’는 점이 고려된 결과다. 실제로 ‘차마고도’는 프랑스, 폴란드, 터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판 텔레토비라 할 ‘후토스’도 캐나다, 폴란드, 영국 등과 선판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은 수출물량 비율이 전체의 3% 이하인 데서 드러나듯 경쟁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포맷 수출(프로그램 구성만 본따는 것)이나 부분 수출(콘텐츠 일부만 발췌하는 것) 등 수출 방식의 다양화도 꾀할 필요가 있다.KBS 글로벌센터 권오대 선임 부장은 “포맷 수출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이런 방식의 수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KBS는 이번에 미국, 유럽 등과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상상플러스’‘스폰지’ 등에 대한 포맷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희망적인 것은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에 밀려 국내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형편이지만, 해외 전시 참가 실적이 점차 오르는 등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밉콤에서도 2005년 1509만 달러에서 지난해 4121만 달러로 상담액 실적이 173%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류가 중화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과 달리 중동과 동유럽을 비롯해 구소련지역(CIS),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MBC만 해도 이번 밉콤에서 터키 및 헝가리와 ‘대장금’, 이스라엘과 ‘커피프린스 1호점’, 아프리카 가나와 ‘대장금’ 방영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에서 상담이 오갔던 12개 드라마 타이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MBC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남미 드라마인 ‘텔레노벨라’ 강풍으로 진입에 애를 먹었던 아랍권, 동유럽 등의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arete@seoul.co.kr
  • 방송광고료 최고 15% 인상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11월부터 TV와 라디오 광고요금을 프로그램별로 최고 15%, 평균 7.9% 인상키로 함에 따라 광고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14일 “방송광고공사는 지속적으로 시청자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고사하고, 계절요금제와 CM지정제, 특가판매, 끼워팔기 등 편법 요금인상을 일삼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5년 동안 인상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광고료를 올리는 것은 방송사의 경영난을 전가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광고주 협회는 지난 9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광고공사가 광고요금을 인상하기 이전에 불공정 거래 행위를 중지하고,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6)유학생으로 먹고사는 대학들

    시드니 레드펀 소재 시드니대학 메인캠퍼스에 가면 ‘검은 머리’의 대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캠퍼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영어나 모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학교의 명물인 중세풍의 건물 쿼드럼앞 잔디밭과 피셔도서관 앞의 매점부근은 일종의 만남의 광장. 이곳에 몇 분만 앉아 있으면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을 쉽게 본다. 영어 다음으로 많이 들리는 언어는 중국어. 그 틈새를 비집고 우리말도 들린다. 오랜만에 만난 한국 유학생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있는 것이다. 낯익은 우리말에 취해 있다 보면 한국의 대학캠퍼스에 와있는 착각에 빠진다. 이런 풍경은 시드니대학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민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 인근 매커리대학에 가보면 유학생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졸업만 하면 영주권이 거의 보장되는 회계학과의 지명도가 높아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특히 UTS대학 한의학과의 경우 한 학년 정원 45명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전체 호주 유학생중 한국은 1만4866명으로 3위 호주국립대학(ANU), 멜버른대학, 시드니대학,NSW대학이 세계 50위안에 들고 모나시대학, 퀸즐랜드대학, 매커리대학이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호주 대학들이 유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유학생들이 호주 대학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2007년 4월 이민부 최신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이 3만 933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인이 2만 7445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인은 1만 486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국의 유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호주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교육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학들은 지난 수년간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8%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졸리 비숍 교육부 장관은 “유학생이 많은 것은 호주의 우수한 교육체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간 100억 달러(이하 호주돈·약 8조 2206억원) 이상의 수출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대학들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공부를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유학생들의 학비를 무료나 저렴하게 해주는 정책을 펼쳤다. 이는 호주가 젊은 인재들을 양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교육에 상품적 가치를 부여하면서부터 이 정책은 사라져 버렸다. 호주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 먼저 유학원으로 빠져 나가는 돈이 적지 않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전세계 수백개 유학원에 학생 소개료로 연간 64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이는 전체 유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입의 3.8%에 달한다. 일부대학은 등록금의 25%를 소개비로 지불하며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가족이나 친구를 입학시키는 재학생에게 격려금이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소규모 유학원의 경우 소개료의 노예가 되면서 유학생들의 적성을 고려않고 소개료가 높은 대학으로 보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유학생에게 돌아간다. 의사가 원예학을 공부하거나 간호사가 요리학교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또 하나 기본 실력을 갖추지 못한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학력저하와 함께 대학이 영주권공장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재정의 15%를 유학생 학비에 의존하고 있는 호주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묻지마 입학’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난은 연방 정부의 지원 부족도 원인이 됐다. ●“대학 학력저하·영주권 공장 전락” 비판도 밥 버렐 모나시대 교수는 “유학생의 33%는 영어실력이 형편없어 애당초 입학을 시키지 말아야 했었을 정도”라면서 “2005∼06년 영주권을 취득한 유학생 1만2000여명 중 34%가 국제영어평가시스템(IELTS)의 합격선인 6점에 미달됐다. 중국 유학생은 불합격률은 43%였고 한국과 태국 유학생의 불합격률은 50%가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UTS 한의학과 3학년 조한덕(23)씨는 “영어실력이 부족한 유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다.”고 말했다. 반면 신기현(53) NSW대학 한국학교수는 유학은 ‘밖’에서 배워와 ‘안’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 내린 뒤 “NSW대 유학생 출신인 중국인 사업가, 싱가포르 정부 관리 등이 모교를 찾아와 연구 기금을 기부하는 일이 많다.”면서 “이들이 학창시절 이렇게 저렇게 잘 했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유학생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엉터리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연방정부는 올해 도입할 시민권 시험과 연계할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방 정부는 총선을 앞둔 올해에 실질적으로 다문화주의를 폐기하면서 호주 가치관과 영어의 중요성을 최우선시하는 시책을 강력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재계에서도 유학생 고용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호주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다음 두 분의 말을 곰곰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사고하려는 인내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쉽게 단시간에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결과를 보려는 사고방식과 태도는 호주의 교육시스템에 적응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호주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부족한 유학생들에게는 발표와 에세이 작문훈련이 필요하다.”(곽기성 시드니대학 교수) “호주에서의 교육은 critical mind (비판적 사고),quick thinking (빠른 판단),flexible thinking (유연한 사고),creativity (창조성) 등을 강조한다. 호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정해진 틀 안에서 기계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논리성을 갖춘 튀는 생각과 앞서 가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신기현 교수).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호주 미디어전문가 곽기성 교수 “루퍼트 머독의 뉴스 리미티드,PBL, 페어팩스 등 3개 미디어 그룹이 호주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뉴스 리미티드와 페어팩스가 신문의 65% 이상을,PBL과 뉴스 리미티드가 잡지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다.” 호주 미디어 전문가인 곽기성(48)시드니대학 아시아학부 교수는 11일 호주 언론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주 신문과 방송의 규모는. -8개의 주에 11개의 일간지가 있고 각 주의 수도권에서 1∼2개의 종합 일간지가 발행된다. 전국지는 오스트랄리안과 파이낸셜 리뷰 두 개뿐이다. 지방·지역신문이 600개에 달한다. 영어외에 다른 언어로 발행되는 신문도 100여개 있다. 지상파 방송은 공영·상업 이원 구조이다. 공영 방송사로는 ABC와 SBS가 있다. 지상파 상업 텔레비전 방송사는 채널7, 채널9, 채널10 등 3개가 있다. ▶호주 콘텐츠 쿼터제란.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최소 55%, 유료 텔레비전은 최소 10%가 호주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방송 광고도 최소 80%가 호주 광고이어야 한다. ▶공영방영사인 ABC와 SBS의 차이는. -ABC는 연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자체 헌장 하에 규제받고 있다. 상업방송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치적 간섭이나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SBS는 1980년대 이민자를 위해 출범한 방송사로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돼 왔으나 수 년 전부터 광고가 허용되었다.ABC는 고품질의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SBS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정책은. -그동안 텔레비전·라디오·신문 간의 교차소유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병행하는 규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소유 규제 역시 다소 완화될 예정이다. 호주 콘텐츠 규제는 미국 프로그램의 범람을 막고 호주 문화를 유지, 육성하기 위해 수 십년 동안 유지해온 정책이다.2005년부터 발효된 호주·미국 자유무역 협정(FTA) 논의 당시 호주는 미국을 상대로 호주 콘텐츠 쿼터제를 지켜냈다. 호주 콘텐츠 규정은 큰 변화 없이 앞으로도 적용될 전망이다. ▶호주인들을 TV와 신문을 얼마나 접하는가. -저녁 7∼9시 사이 호주인의 40%, 전가구의 65%가 TV를 시청한다. 평균적으로 호주인들은 매일 3시간 7분 TV를 보지만 TV보다는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더 많다.15세 이상의 호주인 가운데 55%가 평일에,65%가 주말에 1개 이상의 신문을 읽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칸은 지금 ‘세계TV마켓’ 열기로 가득

    |칸(프랑스)강아연 특파원|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한 세계적인 방송영상프로그램 견본시이자 세계 최대 TV마켓인 ‘밉콤(MIPCOM) 2007’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9일 행사 현장에는 전세계 100여개국 방송관계자 1만 2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방송사와 자회사, 독립제작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 주빈국은 세계 3위 규모의 TV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지난 1985년부터 시작된 밉콤은 매년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국제 3대 영상프로그램 견본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 행사에서는 TV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국제공동제작, 프로그램 매매, 펀딩·배급과 관련한 계약이 체결된다. 올해 밉콤 행사장 바깥 벽에는 KBS 1TV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대형 포스터가 내걸려 ‘다큐멘터리 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 6부작 다큐멘터리는 KBS가 편당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인류역사상 첫 교역로인 ‘차마고도’를 세계 처음으로 영상에 담은 것이다. KBS 글로벌센터 권오대 글로벌전략팀 선임부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드라마보다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작품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는 KBS가 방송 80주년 문명 대기획으로 제작한 ‘차마고도’의 홍보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한국 부스의 분위기는 예년과 같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종 계약 성과는 견본시가 끝난 뒤 집계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현재 뚜렷하게 이목을 끄는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밉콤에 20년 가까이 참석해온 MBC글로벌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국콘텐츠 경쟁력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이나 타이완, 베트남뿐 아니라 아랍이나 아프리카, 동유럽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더한층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10일 오후에는 ‘모바일·인터넷 TV상’ 시상식이 열리며,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된다. aret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TV와 차별화 못한 남북정상회담 보도/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한 주 신문을 장식한 빅뉴스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의 주인공은 텔레비전이었다.7년 전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때 녹화된 테이프를 기다리던 것과 다르게 정상회담의 주요 소식은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실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회담과정 내내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고 이를 통한 정치효과 역시 매우 컸다. 남북정상회담 그 자체가 거대한 미디어 이벤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서는 장면에서부터,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한 평양에서의 환영행사가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지난 4일 노 대통령의 귀환 때에는 9시 뉴스시간대에 맞춰 도라산역에서 대통령의 상세한 귀국보고가 생중계로 이어졌다. 귀환 당일 심야시간에 방송된 각 방송사의 생방송 토론프로그램에는 정상회담의 주요 배석인사들이 참여해서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정상회담 전후로 모든 정치행사가 텔레비전에 맞춰진 듯했다. 역동감있는 텔레비전 중계를 보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본 신문은 식어버린 죽 같기도 하다. 내용이 새롭지 않고, 이미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를 정리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광속의 시대에 신문이 갖는 기능적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세계신문업계의 공통된 과제로 최근 몇년간 고민되어온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경향이 데드라인기사에서 기획기사로 1면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 시각적 이미지의 강조,‘무엇이 발생했나’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그래서 어떻게 될 것 같아’로 보도의 방향을 바꾸는 것, 심층 해설기사의 강화 등이다. 국내 신문도 이러한 경향을 좇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 1면의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사의 수보다는 깊이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보도에서도 많은 신문들이 남북정상선언 이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자매체와 기능적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울신문 역시 정상선언 이틀 후인 10월6일자부터 향후에 미칠 영향과 현안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꼼꼼히 읽어보면 텔레비전 뉴스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른 경쟁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왜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빈약한 취재원에 있다. 예를 들어 6일자 ‘경협비용 최대 11조원’이라는 긴 해설기사의 경우 타 언론사와 같이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의존해서 작성했지만, 연구원 자료 이외에 실명 취재원이 발견되지 않는다. 반면 돈 오보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와의 인터뷰기사는 미국 내 전문가의 시각을 보여주어서 유익했다. 서울신문은 고급 취재원을 보다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것은 신문이 이종매체와 경쟁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신문기자의 생명력은 취재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 차원의 취재원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지식경영의 일부이다. 우수한 취재원을 기자들이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뉴스룸 정책도 필요할 것이다. 물론, 기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신문사들은 라디오 저널리즘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라디오저널리즘은 다양한 전문가를 사안별로 초대한다. 자사 기자에 의존하지 않고 신문기자나 인터넷매체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급한 사안을 정리하기도 한다. 탄력적으로 취재원을 연결하고, 경계선을 긋지 않고 누구든지 협력자로 만들어서 깊이있는 정보를 주려는 시도들이 필요하다. 결국, 정보상품으로서 신문의 효용가치는 생생한 현장감이나 속보라기보다는 깊이와 적절성으로 대표되는 뉴스의 품질에 있기 때문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민주주의 진정한 의미는

    미얀마 사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가 세계에서 동시에 방영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 43개의 공영 방송사들은 8일부터 18일까지 기획 다큐멘터리 ‘왜 민주주의인가(Why Democracy?)’ 시리즈를 함께 방송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 시리즈는 스텝스 인터내셔널에서 4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각기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 실험과 현주소를 담고 있는 작품 10편으로 구성돼있다. 우리나라는 EBS가 참여해 시리즈 가운데 5편을 추려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9시50분에 ‘다큐-10’을 통해 방송한다.EBS관계자는 “작품을 검토한 결과 우리나라 방송에 부적합하거나 수준 미달인 경우도 있어 5편만 골라 소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프랑스 ARTE, 독일 ZDF 등도 참여한다. 처음 방송을 타는 8일 ‘초등학교 반장 선거’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반장 선거과정을 아이들의 눈으로 조명한다.8살짜리 아이들은 처음으로 접하는 민주적인 선거를 겪으면서 ‘민주주의는 뭘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체득해나간다. 9일 방송되는 ‘카툰 분쟁’도 눈여겨볼만 하다.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율란츠 포스텐에 실렸던 12컷의 마호메트 풍자 만화가 전 세계 이슬람권의 분노를 산 이유와 이후 무슬림들이 일으킨 항의 시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각계의 견해 등을 들여다본다. 이밖에 10일에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라이베리아공화국의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라이베리아의 철의 여인들’을,11일에는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극단적 애국주의를 지향하는 러시아의 한 마을 이야기인 ‘신과 황제 그리고 조국을 위하여’를 방송한다. 또 마지막으로 12일에는 ‘대통령과 함께 저녁식사를’편에서 군부 지도자 출신의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과연 대통령이 된 군사 지도자가 파키스탄의 민주주의 수장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고] 사과드립니다

    ●지난 3일자 25면 TV하이라이트에 소개된 MBC특별기획 ‘태왕사신기’는 방송사 편성상 결방됐는데, 이를 지면에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4일자 4면에 게재된 ‘2차 림동옥 추가’ 제목은 2000년 정상회담의 상황이었기에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 [2007 남북정상회담] 국내방송 평양발 뉴스 첫 생중계

    국내 5개 방송사가 합동으로 7년만에 평양발 남북정상회담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파에 실어보냈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YTN,KTV(한국방송정책원)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전 과정을 카메라(ENG·이동식카메라)에 담아 송출했다. 이는 KT의 SNG(위성이동지구국)와 무궁화위성 3호 때문에 가능했다.SNG를 통해 무궁화 3호에 쏘아지면 서울 KT 국제TV센터에서 받아 중계했다. 이를 위해 SNG와 운송요원을 파견했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보안을 이유로 북한측이 국내 방송사의 직접적인 송출을 막았었다. 이에 지상파 3사는 개별적으로 프로그램 공동제작·기념 공연·연탄보내기 등 남북교류 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국내 방송사들은 회담이 진행되는 사흘간 모든 공식행사를 시시각각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내보낼 계획이다. 이들의 방송화면은 CNN,BBC,NHK 등 세계 주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 국에 타전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일 달구벌엔 ★이 뜬다

    3일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 타이슨 게이(25·미국)의 참가가 무산됐다. 1일 입국 예정이었던 게이는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슈퍼그랑프리 도중 무릎을 다쳐 곧바로 미국 귀국길에 올랐다. 게이는 대회 100m에서 10초23의 저조한 기록으로 대학동기이자 훈련파트너인 윌러스 스피어먼(9초96)에도 뒤지는 수모를 당했다. 게이는 레이스 직후 “내년 아사파 파월의 세계기록(9초74)을 깨는 데 주력하겠다.”며 시즌 마감의 뜻을 드러냈다.●이신바예바·류시앙 등 여전히 관심 집중 게이는 불참하지만 대회가 ‘반쪽’으로 전락한 건 아니다. 슈퍼스타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러시아)가 지난달 29일 입국해 국내팬들에게 화려한 비상을 선보일 요량이다.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뛰어넘을지가 최대 관심거리. 또 여자멀리뛰기 ‘부동의 챔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황색돌풍’의 주역인 남자 허들의 류시앙(중국)이 나선다. 또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대결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스피어먼이 지난달 30일부터 적응훈련 중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19년 만의 국내트랙 100m에서 9초대 재현을 기대할 만하다. 스피어먼은 지난해 이 대회 200m에서 개인 최고이자 역대 세 번째 빠른 19초65를 기록해 달구벌 트랙에 애착을 갖고 있다. 오사카에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류시앙은 3일 대구에 도착한다. 그 역시 고향인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13초21을 찍는 데 그쳐 쿠바의 신예 다이런 로블스(13초01)는 물론, 앤워 무어(미국)에게도 졌다. 베이징올림픽을 위해서도 이 대회에서 맞수의 기를 꺾어야 한다.●타이슨 게이의 불참, 분명히 따져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을 겨냥, 굵직한 스타들을 불러들여 육상 열기를 지피려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게이의 불참으로 망신을 사게 됐다. 공신력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직위는 게이로부터 직접 통보도 받지 못했고 요코하마대회 조직위에 문의하고서야 게이의 미국행을 확인했을 정도다. 구두로만 대회 참가를 약속받아 위약금을 물릴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대구쪽이 경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의 방한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편 한 스포츠용품사는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한 꼴이 됐다.주관방송사, 광고계약자 등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2011년 대구육상을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도 이번 파문의 책임은 분명히 따질 필요가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손학규, TV토론 불참 칩거

    동원 경선 논란으로 손학규 후보가 칩거에 들어가는 등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비틀거리고 있다. 대선 후보는 물론,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까지 나서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강경 대응책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는 정동영(DY) 후보측과 김한길 의원의 ‘당권 거래설’에 이어 ‘금품살포설’까지 나와 동원 경선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 후보는 19일 밤 예정돼 있던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고 자택에서 칩거하면서 장고에 들어갔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저녁 국회 브리핑을 통해 “손 후보가 밤 11시에 예정돼 있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당과 방송사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우 대변인은 “TV 토론은 나가지 않지만 후보 사퇴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사퇴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손 후보측의 김부겸 선대본부부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당은 국민 없는 국민경선을 치르고 있다.”면서 “돈이 난무하고, 박스떼기 버스떼기가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본부장은 “모 후보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분명한 답을 내놓고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선 의혹사례 진상조사위 구성 및 즉각 시정조치 ▲조직 동원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전당적 조치 강구 등을 제안했다. 오충일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동원경선 문제가 계속된다면 지도부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파악 중이지만 (동원경선 문제가)심각한 것 같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경고’ 이상의 제재 수위가 거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문희상·원혜영·유인태·이미경·정세균 의원 등 중진들은 지난 18일 밤 회동을 갖고 동원경선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다들 걱정하는 분위기였고, 이로 인해 손 후보가 사퇴한다는 소문도 있어 이를 막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동영 후보측이 ‘당권’을 조건으로 김한길 의원과 거래했다는 말까지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이날 광주 5·18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런 것을 입에 올린 것 자체가 마타도어”라고 반박한 뒤 “친노, 반노 하더니 이제는 친 DY, 반 DY냐, 편가르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日언론 “12월 씩씩한 욘사마가 온다”

    日언론 “12월 씩씩한 욘사마가 온다”

    “오는 12월 일본팬들이 ‘욘사마’가 나오는 TV를 갉아먹을지도 모른다.” MBC ‘태왕사신기’(연출 김종학· 극본 송지나)의 인기열풍이 머지않아 일본열도에서도 일어날 듯 하다. 태왕사신기의 첫회가 NHK의 위성방송인 ‘BShi’를 통해 오는 12월 3일에 일본팬들을 찾아가기 때문.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일본에서 한류(韓流)붐을 일으킨 욘사마가 ‘겨울연가’가 방송된 지 3년만에 다시 찾아온다.”며 태왕사신기의 ‘일본데뷔’를 크게 다뤘다. 신문은 “욘사마를 애타게 기다린 팬들에게는 더없는 희소식”이라며 “첫 방송일인 12월 3일에는 TV가 일본팬들에게 갉아먹힐 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태왕사신기는 고구려를 중심으로 광개토대왕 역의 배용준이 수많은 난관을 뛰어넘어 사신(청룡·백호·현무·주작)의 신물(神物)과 함께 진정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며 “한류드라마 특유의 소재인 ‘운명의 장난’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등도 빠지지 않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 “‘미소의 귀공자’인 욘사마가 격렬한 액션신에 과감히 도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씩씩한 욘사마’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태왕사신기는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드라마들 중 한국에서의 방송종료직후 가장 빨리 선보이게 되는 드라마” 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욘사마의 최신작인 만큼 일본 방송사의 쟁탈전도 대단했다.”며 “욘사마의 작품 섭외을 위해 제작측과 방송국 측의 교섭도 재빨리 진행되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NHK가 방송해 온 해외드라마는 ‘더빙’ 방식으로 팬들을 찾아갔지만 태왕사신기는 이례적으로 ‘자막’으로 방송된다. NHK는 이에대해 “조금이라도 빨리 방송하고 싶은데 성우 역을 결정하고 목소리를 녹음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라며 “팬들에게는 욘사마의 목소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4회분은 배용준, 문소리 등 성인 연기자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31.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中언론“태왕사신기 이지아는 아시아 샛별” ☞[관련기사] 태왕사신기 해외팬들“역시 대단한 배용준” ☞[관련기사] 中언론“태왕사신기 중국내 방영 금지될 것” 사진=태왕사신기 일본판 공식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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