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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허무 결말…후속은?

    ‘아이리스’ 허무 결말…후속은?

    초호화 캐스팅, 200억 원의 제작 규모 등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지난 17일 20회로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아이리스’는 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소연·김승우·빅뱅의 탑 등 화려한 출연진과 첩보 액션이라는 이색 소재,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든 해외 촬영 등 한국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케일을 자랑했다. ◆ 광화문 총격전, 영화촬영방식 도입 등 ‘개척’ ‘아이리스’는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했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쫓는 현란한 카메라워크와 서울 시내를 보여주는 독특한 편집 방식 등은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낯선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드라마를 통해 영화의 느낌을 살린 드라마에 노출돼 있던 시청자들은 곧 ‘아이리스’에 적응했다. 또 드라마의 빠른 진행으로 극중 인과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됐다. 또 ‘아이리스’는 광화문 대로에서 대규모 총격전을 촬영하며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서울시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 7개국에 판매된 ‘아이리스’를 통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촬영을 허락했다. ‘아이리스’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12시간 동안 통제하며 시가전의 촬영을 진행했다. 3000발이 넘는 총탄이 이용된 광화문 총격 장면에는 현재 공사 중인 광화문의 복원 후 모습을 CG로 재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표절·저작권·이병헌 스캔들 등 ‘호사다마’ ‘아이리스’가 이뤄낸 성과는 찬란했다. 하지만 KBS 방송 편성부터 난항을 겪었던 ‘아이리스’는 이후에도 표절시비, 저작권 문제, 이병헌의 스캔들 등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렸다. ‘아이리스’는 제작사와 방송사간의 갈등으로 첫 회가 방송된 지난 10월 14일 오전까지 줄다리기를 하다 극적인 타협을 이뤄냈던 바 있다. 또 방송 초반 아인스M&M으로부터 대본 저작권과 가처분 신청을 당했고, 지난 7일에는 박철주 작가가 표절을 문제삼아 ‘아이리스’ 김현준 작가를 고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 주연배우 이병헌은 지난 8일 전 연인 권모(22)씨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피해에 대한 피소를 당했다. 14일에는 ‘아이리스’ 촬영장을 찾은 방송인 K씨가 “이병헌을 고소한 권씨의 배후에 내가 있다는 허위 소문을 낸 사람이 누구냐.”며 심야 폭행을 벌이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 남겨진 이야기, ‘아이리스2’에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양하게 겪은 ‘아이리스’는 39.9%(TNS미디어코리아 집계)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시즌 2를 암시하는 모호한 결말은 일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아이리스’ 최종회는 행복한 삶을 그리던 김현준(이병헌 분)의 허무한 최후와 여전히 불분명한 최승희(김태희 분)의 정체 등 열린 결말을 제공했다. 이에 “시즌 2를 노골적으로 암시한 기대 이하의 결말”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아이리스2’의 제작계획을 밝혔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의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해외 수출도 순조로워 시즌 2 제작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우리도 이제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극중 사망한 김현준 역의 이병헌, 진사우 역의 정준호 등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재출연 논의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또 권상우, 이민호 등 스타급 배우들이 ‘아이리스2’의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종영한 ‘아이리스’의 여운과 함께 내년 5월 방영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인 ‘아이리스2’에서 시청자들은 어떤 이야기와 새로운 스타들을 만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 = KBS 2TV, 태원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호동-유재석 ‘하차설’로 다시 인기몰이?

    강호동-유재석 ‘하차설’로 다시 인기몰이?

    “하차설은 터지고, 인기는 올라가고...” ’MC계의 쌍웅‘ 유재석과 강호동이 최근 잇따른 ‘하차설’에 직면했지만 오히려 본인들의 ‘주가’는 상승모드를 보이고 있다. 강호동은 최근 소속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간 계약이 내년 2월 만료된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프로그램 하차설에 휘말렸다. 계약이 만료되면 방송사와 연장 합의가 없을 경우 하차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제작진은 “하차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내년 초 계약이 끝난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소속사 역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반응. 이보다 앞서 강호동과 함께 디초콜릿에 소속된 유재석도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하차설에 휩싸인 바 있다. 역시 내년 1월 말 방송분까지 출연 계약이 돼 있어 디초콜릿측이 계약된 시점까지만 그를 출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게 표면상 이유다. 이렇듯 강호동과 유재석은 ‘하차설’로 나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양새지만 정작 본인들을 둘러싼 주변의 관심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유재석의 하차설이 나돌던 당시 인터넷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유재석이 상위에 랭크됐 듯, 최근 강호동 역시 하차설에 ‘힘입은’ 탓인지 18일 오후 현재 인터넷 검색시장 상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태다. 제작진 입장에서 메인MC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빠졌을 경우 당장 프로그램의 재미 감소와 시청률 하락이라는 ‘뭇매’를 맞을 것을 의식해서인지 “절대 하차는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바이 유재석’ ‘바이 강호동’을 부추기고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 ‘국민 MC’로 불리며 국내 예능 버라이어티 계를 양분해오고 있는 이 두 연예인의 ‘이탈’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물론 당연해 보이기는 하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루저 논란’이 주는 교훈/윤혜영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발언대] ‘루저 논란’이 주는 교훈/윤혜영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루저(패배자)’ 파문은 우리 사회에 판치는 외모지상주의를 다시 확인하게 했다. 이제 외모라는 잣대는 여성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키가 작은 남자, 배 나온 남자, 머리가 벗겨진 남자 등 외모를 판단하는 잣대들은 참으로 많다. 여대생의 ‘루저’ 발언은 과연 해당 여대생 혼자만의 잘못이었을까? 최근 인터넷 상에는 키 180㎝ 이하의 남성이 ‘루저’면 몸무게 45㎏ 이상의 여자도 ‘루저’라는 등 남자들의 대응도 있었다. 키가 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며 해당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도 생겼다. 최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성형외과와 인터넷 리크루트 회사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98%가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기업의 인사 담당자 584명 중 94%가 채용 시 “외모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요즘 취업시즌을 맞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취업 성형이 유행이다. 학점, 봉사활동, 어학 성적, 자격증에 해외 연수, 그리고 외모까지 갖춰야 비로소 모든 ‘스펙’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하는 이들의 말에 안타까운 마음이 밀려온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된 것일까? 그 배경에는 ‘루저 대란’을 일으킨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듯 대중매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중매체는 얼짱 신드롬을 통해 새로운 외모지상주의를 강화하고, 성을 상품화하고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상업적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 또한 얼짱과 몸짱 등 외모에서조차 일등주의를 내세우는 사회풍토도 대한민국을 외모지상주의로 만든 원인이 아닐까 싶다. 미녀와 야수를 생각해보자. 아름다운 왕자가 야수가 된 슬픈 사연, 그것은 허영심과 이기심 때문이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춥고 시린 이 겨울에 얼짱의 눈부신 외모보다 마음짱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지길 기도한다. 윤혜영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 디지털음원으로 만나는 임형주의 ‘압록강은 흐른다’

    디지털음원으로 만나는 임형주의 ‘압록강은 흐른다’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funk)이 공동으로 제작한 SBS 창사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의 OST가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된다.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뒤 따스한 인간애로 독일인을 감동시킨 고(故) 이미륵 선생의 일대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지난해 방영 이후 방송 요청이 이어져 올해 1월 신년특집으로 재방송됐고, 지난 6월에는 영화판으로 재편집돼 극장 상영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독일에 수출되어 BR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소니뮤직이 내놓은 이번 ‘압록강은 흐른다’ OST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디지털 음반. 드라마 OST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전곡이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임형주는 “지난 2월 첫 미니앨범 ‘My Hero(마이 히어로)’을 내놓으면서 ‘압록강은 흐른다’의 OST 음반 1만장을 제작해 증정한 적이 있었다. 발매 2~3달 만에 전량이 다 팔리면서 팬들의 요청이 계속됐는데도 음원 서비스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압록강은 흐른다’ OST의 디지털 음반은 오는 16일부터 서비스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역배우 전성시대

    아역배우 전성시대

    ‘될성부른 스타, 아역부터 알아본다.’ 올해 안방극장은 어느해 보다 아역 스타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과거 아역 배우들이 ‘약방의 감초’나 성인 연기자의 대역에 그쳤던 것과 달리 요즘엔 작품의 초반 흥행을 좌우할 뿐 아니라 스타로 발돋움하는 지름길로도 자리잡고 있다. 올해 방송계는 유달리 많은 아역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월·화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선덕여왕’의 어린 덕만 역을 맡은 남지현은 똑부러진 연기력으로 밝고 강인한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고, 신세경은 차분하고 성숙한 어린 천명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도 아역 연기자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극중 해리 역의 진지희는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연기로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제2의 미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신애도 ‘식신’이라는 애칭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또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아역 배우에서 스타 연기자로 발돋움한 경우도 많았다. 과거 이들이 아역 이미지를 벗지 못해 성장의 걸림돌이 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김범은 올해 ‘꽃보다 남자’와 영화 ‘비상’으로 성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아역 배우 출신 유승호도 올해 영화 ‘4교시 추리영역’과 드라마 ‘선덕여왕’ ‘공부의 신’(가제·내년 1월 KBS 방영)에 잇따라 캐스팅되며 ‘꽃미남 스타’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역 배우 출신 장근석도 올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과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주연을 맡아 차세대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처럼 TV드라마에서 아역 스타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대중의 시청 패턴이 스타성에서 연기력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무리 톱스타가 나온 드라마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면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고,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악역 캐릭터에까지 도전하는 방송계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2일 첫 방송된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시청자 게시판은 고수의 아역으로 등장한 김수현의 연기에 대한 반응으로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반항적인 눈빛과 아역답지 않은 카리스마에 호평을 보내며, 게시판에 출연분을 연장해 달라고 주문했고, 방송사 측은 회상 장면을 통해 이들의 연기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최근엔 드라마나 시트콤에 등장하는 아역들도 성인 연기자 버금가는 스타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점점 드라마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아역이 주로 등장하는 1, 2회의 주목도가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역들의 캐스팅에 더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톱스타 아역 캐스팅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연기 경험이 없더라도 연기자로서 쉽게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덕여왕’에 고현정 아역으로 등장했던 유이나 ‘천추태후’의 채시라 아역인 김소은은 곧바로 ‘미남이시네요’, ‘결혼 못하는 남자’ 등에 캐스팅됐다. 이응진 KBS 드라마 제작국장은 “아역 배우들은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 스태프나 선배 연기자들과의 공동 생활속에서 연기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일부 극성 부모나 조급증에 걸린 소속사들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로 띄우기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씨앤앰 ‘빈곤아동 희망… ’ 3부작 다큐

    채널사용사업자(PP)가 아니라 케이블TV방송사업자(SO)가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PP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SO는 PP로부터 채널을 전송하는 망, 즉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게 기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SO들도 올해부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업자인 씨앤앰이 3부작 다큐멘터리 ‘빈곤 아동 희망찾기 프로젝트’로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14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1부 ‘폼페병 민준이의 하루’에서는 중견 연기자 김청이 3살 민준이를 만난다. 민준이는 글리코겐이 몸에 쌓여 온 몸의 근육이 약해지는 ‘폼페병’을 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만명, 국내에서는 십여명만이 앓고 있는 희소난치병이다. 2부 ‘방글라데시 아동노동자 자말의 꿈’에서는 인기 댄스그룹 샵 출신의 가수 이지혜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를 찾아간다. 이지혜는 월 3만원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내몰리고 있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만나 이들의 정기 후원자가 됐다. 3부 ‘희망을 지피는 소정이 세자매’에서 카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소정이의 삶을 좇아간다. 언니와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가 정신지체 장애가 있고, 아버지는 소작농으로 일하고 있다. 아직도 아궁이에 장작불을 피우는 산골 마을에서 전깃불도 없이 책상 대신 차가운 방바닥에서 숙제를 하는 소정이는 “(그래도)숙제하는 시간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방송이 나가는 동안 TV 화면 상단 자막을 통해 시청자에게 정기후원 신청을 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진길 PD는 “국내·외 아동 보호 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금 마련과 함께 장차 미래의 희망이 될 어린이들이 경제적인 제약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이미지가 있다.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공인의 이미지는 매우 무섭다. 대중들은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을 간과한 채 공인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배우 윤여정씨가 한 방송사의 토크쇼에 나와 1970년대 드라마에서 장희빈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윤씨는 “캐릭터가 현실이고 현실이 캐릭터인 상황에서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아 오해도 많이 받았다.”면서 “당시 한 음료의 광고 모델이었는데 광고 포스터마다 사람들이 눈을 다 뚫어놔서 모델을 1년만 하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극히 일부이지만 몇몇 사람들은 윤씨에게 돌까지 던졌다고 한다. 요즘 남북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가 인기다. 기자는 매주 챙겨보진 못하지만 가끔 이 드라마를 보는 편이다. 볼 때마다 기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부조화와 생소함, 그리고 아이러니를 느낀다. 핵테러로 남북한 전쟁을 일으키고 쿠데타로 북한의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멤버, 진사우 역의 배우 정준호씨를 볼 때마다 그렇다. 정씨는 지난 9월부터 통일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통일부는 정씨의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전하며 “앞으로 1년간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꿈을 함께 나누는 통일부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북 간 상생과 공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통일부 홍보대사라는 직함에 따른 이미지 때문일까. 상생과 공영과는 영 거리가 먼 남북 간 전쟁을 목표로 브라운관을 활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매우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드라마 속 진사우의 이미지를 정씨의 실체에 대입해 오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라는 직함 그 자체가 이미지를 잘 활용해야만 하는 자리가 아닌가. 아이리스의 진사우, 통일부 홍보대사 정씨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이유이다. 김정은 정치부 기자 kimje@seoul.co.kr
  • 미디어렙 ‘1공영 다민영’ 방송광고판매 경쟁 도입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광고 판매제도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1공영 다(多)민영’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행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독점체제가 무너지고 방송사의 위탁을 받는 광고판매 대행회사(미디어렙)가 2개 이상 출현하면서 국내 방송광고 판매시장은 무한경쟁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종편·보도PP 자율영업 보장방통위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방송광고 판매제도 개선안을 의결하고 이날 의견서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정부에 제출된 한나라당 한선교·진성호 의원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 법안에 대한 검토안이다.방통위는 개선안에서 “방송광고산업 발전을 위해 지상파방송 광고판매시장을 코바코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출자 공사를 설립하고 민영 미디어렙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디어렙의 숫자에 대해서는 “1개의 공영 미디어렙과 1개 이상의 민영 미디어렙을 허가할 계획”이라면서도 “그러나 모든 방송사가 미디어렙을 설립하도록 허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방통위는 말했다. 사실상 ‘1공영 다민영’ 체제를 시사한 것이다.방통위는 특정 방송사의 광고판매 대행을 공사에 위탁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KBS와 MBC 등의 지상파 방송사가 정부 공사가 아닌 민영 미디어렙을 통해서도 광고판매를 위탁할 수 있도록 ‘교차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정한근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은 “KBS, MBC, EBS를 정부출자 미디어렙으로 위탁지정하면 정부출자사가 지상파방송 광고를 점유하게 돼 경쟁이 제한된다.”며 위탁지정을 최소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종합편성채널(종편)과 보도채널 PP(방송채널 사용사업자) 등 유료방송채널의 경우 의무위탁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자율영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방통위의 취지지만 이들 채널이 사실상 지상파 방송과 비슷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통신전문가는 “유료방송채널은 지금도 1사1렙 체제라 차별화된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없지만 종편 진출 채널을 살리기 위해 무료 방송채널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문광위, 18일 공청회 개최민영 미디어렙의 소유 규제와 관련,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제출한 최대주주의 지분 51%는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법상 최대주주에 대한 지분 규제는 40%이지만 방통위의 의견은 51%가 과하다는 것일 뿐 구체적인 지분율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방송과 광고주 간의 독립성을 위해 ▲거래조건 등 부당한 차별 ▲광고 판매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광고 우선 거래 ▲방송사의 광고판매사 경영 간섭 등을 금지행위로 규정하는 등 사후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방송에 대한 지원을 위해 방통위에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를 만들고 지원정책, 사후평가 심의 등을 한 뒤 지원대상을 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회 문광위는 오는 18일 공청회를 거쳐 방송광고 판매대행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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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 △미래기획위원회(파견) 서성일 ■노동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한창훈 ■국회사무처 △국회입법조사처(전출) 이인용△국제국장 김수흥△지식경제위원회 입법조사관 오창석△국제국 의회외교정책과장 최선영 ■KRA 한국마사회 ◇상임이사 △서울경마본부장 서성조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김우경△의무이사 민병국△이사 이철희 ■외환은행 △중앙영업본부장 김광근 ■GS그룹 <㈜GS> ◇승진△전무 홍순기 허용수 ◇신규 선임△상무 이종훈 ◇승진△전무 김태우◇신규 선임△전무 권재홍◇전입△상무 김성규 ◇전무 승진△소싱사업부장 임원호◇상무 승진△해외사업부장 임동성 ■현대백화점그룹 ◇승진 <현대백화점> [부사장]△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이동호[상무갑]△생활상품사업부장 정규근△킨텍스점PM 최관웅△관리담당 장호진△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강찬석△재경담당 서성호[상무을]△회원운영·관리담당 홍윤식△패션상품사업부장 이성희△울산점장 홍병옥△중동〃 임진현[상무보]△광주점장 나명식△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 김민덕△MD사업부장 윤영보<현대홈쇼핑> [부사장]△영업본부장 김인권[상무을]△생활사업부장 김규진[상무보]△고객만족사업부장 박경택△관리담당 임완호<현대B&P> [상무갑]△대표이사 김화응<현대푸드시스템> [상무보]△FS운영사업부장 김관수<현대F&G> [상무보]△영업담당 임대규 [상무을]△경영지원실장 유정석<현대드림투어> [상무보]△대표이사 윤기철◇전보 <현대백화점>△부산점장(상무을) 김대현△미아〃(상무보) 황해연△중동〃(상무을) 임진현△광주〃(상무보) 나명식<현대홈쇼핑>△방송사업부장 홍의찬△부산방송 및 경북방송 대표이사 최익환 ■LS그룹 ◇승진 <사장>△LS전선 손종호△LS엠트론 심재설◇대표이사 선임△LS니꼬 동제련 부사장 강성원△가온전선 〃 김성은◇승진 <부사장>△LS전선 조준형△LS산전 박동원△LS니꼬 동제련 구자은△예스코 강만성<전무>△LS전선 박완기△LS니꼬 동제련 전승재△LS엠트론 이광원 정진희△예스코 노중석<상무>△LS전선 안원형 권영일△LS산전 김희중 오일성△LS엠트론 조호제△가온전선 천성복 장윤현◇이사 선임△LS전선 이인호 황남훈 김동욱△LS산전 독고용철 황하연 신동진 박용상 이정철 김지영 이진△LS니꼬 동제련 최낙준△LS엠트론 신용민 신현철◇임원 이동△㈜LS 상무 장영호△LS글로벌 대표이사 신문선
  •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내년 경제운용방향] 희망근로등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정부가 10일 확정한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방안에는 일자리 확충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고용 창출능력과 고용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된다. 민간의 고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정부의 일자리 지원도 계속된다. 희망근로(10만명)와 청년인턴(중소기업 2만 5000명, 공공부문 1만 2000명)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대상자를 뽑을 때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지원자에게는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취업대란 속에서도 중소기업에선 구인난을 겪는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처 간 갈등과 이익단체들의 반발로 꼬여 있는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도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할 계획이다. 또 아동발달 서비스, 간병 등 유망 사회서비스 분야를 선정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사업 허가·승인 절차 투명화, 유료방송 이용요금 승인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가 불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쟁을 통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라면과 과자, 세제 등 7대 도시의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공공요금 인상도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진입 규제를 정비하고 담합 감시도 강화한다. 석유수입업 등록요건 완화나 통신요금의 국제비교 지표 개발, 대학등록금 산정 근거 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경쟁요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발적인 빈곤 탈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초수급자의 자립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제’를 새로 도입하고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및 자활근로를 확대키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이 수강료 부담 없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수강권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도(ICL)도 실시키로 했다. 청소년 미혼모가 24~25세에 이를 때까지 자녀 양육비와 의료비, 자립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서민 부담을 고려해 ‘가스요금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을 겨울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늦춘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기초수급자의 주택 개보수 사업에 내년에만 415억원을 투입한다. 미소금융(소액 서민대출) 점포를 올해부터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삽입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해외 마케팅전은 11일 개막하는 서울스노우잼 대회를 통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사흘간 치러질 스노우잼 대회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 213만원의 파급효과가 생기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11월 서울 특급호텔의 숙박 예약율이 90%를 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의 노력이 가시화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노을공원·한강전망대 등 재임기간 성과물을 드라마 속에서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시민광장인 광화문광장에 13층 높이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대회를 여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실제로 시가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스노우잼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대한민국 상징거리인 광화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 시는 광장 가운데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하는 동안 방송화면에 북한산과 경복궁 등 주변 명소가 노출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13일 결승 경기는 후지TV,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시는 대회 예산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했다.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드라마 아이리스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이리스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품간접광고(PPL) 방식의 홍보를 채택했다. 시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불하고, 드라마 속에 서울시티버스나 시의 상징인 해치, 상암동 노을공원과 광화문광장,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시가 제작사 측에 지불한 돈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아이리스가 내년 일본과 중국, 동남아 7개국에서 방송됨으로써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간접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공순 매체협력팀장은 “벌써부터 북서울꿈의숲 등 드라마 속 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내년 한강과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을 엮은 아이리스 관광코스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순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07년부터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에 가수 비나 이병헌을 출연시킨 도시 브랜드 강화광고를 방영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덕분에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세계 42위에서 올해 3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4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서울을 해외에 홍보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시의 과제로 남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난 10년을 달군 美연예계 ‘스타 스캔들 12’

    지난 10년을 달군 美연예계 ‘스타 스캔들 12’

    “사람들은 스캔들 뉴스를 좋아한다.” 미국 연예매체 ‘필름’(film.com)은 이 말과 함께 지난 10년을 달군 스캔들 12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밀레니엄’ 2000년대에 들어선 지 10년, 스타들의 주변은 이전과 다름없이 시끄러웠다.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커플은 안젤리나 졸리라는 ‘변수’를 만나 이혼했고 ‘천재’ 크리스 브라운은 여자친구 리한나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흑인 음악의 대부 알 켈리는 아동 포르노 비디오로 곤혹을 치렀으며 올해 사망한 마이클 잭슨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패리스 힐튼은 필름의 12가지 스캔들 목록에 유일하게 2번 이름을 올리며 ‘노이즈 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다음은 ‘필름’이 순위 없이 선정한 ‘2000년대 스타 스캔들 12’. ● 패리스 힐튼, ‘섹스 비디오’로 자기 홍보? (2003) 방송인이자 배우 겸 사업가인 ‘상속녀’ 패리스 힐튼을 세계에 알린 사건은 다름 아닌 섹스 스캔들이었다. 과거 남자친구였던 닉 살로몬과 2003년 찍은 동영상이 유출된 것. 당시 힐튼이 미성년자였다는 점이 동영상 확산에 더욱 불을 붙였다. 힐튼 측은 스캔들을 잠재우려 온 힘을 쏟았지만 돌아보면 결국 그 사건으로 힐튼은 세계적인 유명인이 됐다. ● 필 스펙터 여배우 살인죄 유죄 선고 (2009) 비틀즈의 명반 ‘렛잇비’를 제작한 전설적인 프로듀서 필 스펙터가 6년 전 여배우 라나 클락슨을 살해한 혐의로 올해 4월 2급살인 유죄 평결을 받았다. 클럽에서 만난 클락슨을 자신의 맨션에서 입안에 총을 넣고 쏴 죽인 것으로 밝혀진 스펙터는 최소 19년 동안 가석방이 불가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감옥 신세 (2004) 2004년 7월, 미국 가사용품 판매업체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의 창업주 마사 스튜어트 전 회장이 주식 내부거래 관련 허위진술 혐의로 징역 5개월과 5개월 가택연금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스튜어트 전 회장은 감옥에서 주식이 ‘대박’나고, 회고록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브래드 피트, 제니퍼 애니스톤을 버리고 안젤리나 졸리에게 가다 (2005) 2000년에 결혼한 피트와 애니스톤은 완벽한 커플로 보였다. 전세계 누구도 이 커플이 몇 년 후 졸리를 만나게 될 줄 몰랐을 테니. 피트와 졸리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출연을 계기로 새로운 연인이 됐고 이들 셋의 삼각관계는 지금까지도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단골 메뉴다. ● 케이트 모스, 코카인 흡입 (2005)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005년 7월 모델 케이트 모스의 코카인 흡입 사진을 보도했다. 이로 인해 모스는 패션브랜드 H&M 전속 모델에서 쫓겨나는 등 광고주들로부터 해약 통보를 받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대중은 모스의 마약보다는 몸매와 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았다. 사건이 잠잠해진 후 모스는 명품 버버리와 캘빈 클라인, 카메라 업체 니콘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나서면서 스캔들 전보다 수익이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 크리스 브라운, 애인 리한나 폭행 혐의로 고소 (2009) R&B커플이던 크리스 브라운과 리한나는 2009년 한해 가장 큰 뉴스메이커 중 하나였다. 크리스 브라운은 지난 2월 리한나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뒤 6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2달 뒤인 8월,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크리스 브라운에게 집행유예 5년과 사회봉사 6개월을 선고했다. 결별한 이들은 지난 11월 23일, 같은 날에 컴백해 각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자넷 잭슨 가슴노출’ (2004) 자넷 잭슨은 지난 2004년 미국 슈퍼볼 경기 도중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치다가 한쪽 가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 노출 사고는 자넷 잭슨의 고의성 여부 논란을 일으켰으며 방송사 CBS는 음란한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다는 이유로 미국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을 치렀다. 그러나 이 노출 스캔들 속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자넷 잭슨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저스틴 팀버레이크다. 한 검색 사이트에 따르면 사고 당일 그의 이름이 검색된 횟수는 평소의 40배에 달했다. ● 마이클 잭슨, 아동 성추행 피소 (2003, 2004) 올해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생전 가장 큰 오명은 ‘아동 성추행범’이었을 것이다. 1993년 13살 소년 조던 챈들러를 성희롱 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2000만 달러를 주고 합의한 잭슨은 2000년대 들어서도 비슷한 일을 두 번 겪었다. 2003년 13살 소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무죄판결을 받은지 1년 뒤, 조셉 바르투치 주니어라는 남성을 20년 전 성추행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을 받은 것. 두 번 모두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당시 언론은 ‘변호인단의 힘’이라고 보도했다. ●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 아내 살해 혐의 기소 (2008) 1975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의 아내 살인사건도 할리우드를 흔들었다. 그는 2001년 5월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직후 받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자녀들이 항소한 결과 유죄가 인정돼 엄청난 금액을 배상해야했다. ● 알 켈리 아동 포르노 비디오 파문 (2002) 알 켈리는 지난 1998년 1월에서 2000년 11월 사이에 13세에서 14세로 보이는 소녀와 성관계를 갖고 이를 포르노 테이프로 제작한 혐의를 받아 2002년 기소됐다. 오랜 재판 끝에 2005년 무죄 판결이 나오기는 했지만 포르노 진위 조사 내용과 금품으로 입막음을 하려 했다는 루머 등이 보도되면서 어두운 시기를 보냈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결혼 후 ‘파란만장’ 2004년, 스피어스는 백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했지만 두 아들을 낳은 뒤 2006년 이혼했다. 이 결혼 생활은 스피어스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결혼과 출산으로 음악활동은 잠정 휴업 중이었고 술과 약에 취한 모습이 타블로이드지에 오르내렸다. 삭발 사진과 치마 속 노출 사진 등도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를 더했다. ● 패리스 힐튼 ‘난폭 음주 운전’ 구속 (2007) 패리스 힐튼은 2007년 몇 주간 감옥 신세를 졌다. 음주 운전 혐의로 23일간 구속 명령을 받은 그는 3일만에 가석방으로 나왔다가 비난 여론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트로플러스] 광화문광장 ‘서울 스노잼 2009’

    서울시는 11~13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스노잼 2009’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인 13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 경기가 열린다. 11~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며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이를 위해 경기 기간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뒤편 플라워카펫이 있던 자리에는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가 등장한다. 13일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는 일본 후지TV, 미국 ESPN 스타 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가 참여해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 李대통령 “세종시 수정안 1월초 발표”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강공모드’를 지속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46개 지역신문·민영 방송사 편집·보도국장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세종시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듯 지역여론을 설득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내년) 1월초가 되면 아마 대략적인 (수정)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원안보다 충청도민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국가 전체 균형 발전에도 도움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실질적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볼 뿐 정치적 논리는 없다.”면서 “이제까지 (세종시계획이) 두 세 차례 바뀐 과정은 정치적이었지만 지금부터 추진하려는 세종시계획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고, 충청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가 백년대계에 관련된 것은 감성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모두 냉철하게 한 걸음 물러서서 무엇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4대강이 아니고 5대강이다. 섬진강에 추가로 예산이 들어간다.”면서 “정치적 계산 때문에 (야당에서) 그렇게 (반대)하겠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하나씩 기초를 잡아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렇게 되면 다음 정권부터는 탄탄대로에서 국가가 승승장구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런 일이 지난 정권에서 2~3년 전에 발표가 됐으면 준비가 돼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이행하는데, 정권 말기에 한꺼번에 결정을 해 놓았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도 완전히 구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게 준비가 되면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면서 “확고하게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대부분 임기 중에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비즈&피플] 미국 석유개발회사 SEI 인수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 회장

    [비즈&피플] 미국 석유개발회사 SEI 인수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 회장

    뜸했던 ‘큰 손’ 이민주(61) 에이티넘 파트너 회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칩거를 깨고 선택한 것은 부동산이 아닌 자원 분야. 생뚱맞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에이티넘 관계자는 “오피스와 자원이 향후 실물 자산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회만 있으면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망 투자처로 자원 분야를 점찍었다는 얘기다. 국내 민간기업으로 미국의 석유개발회사 ‘SEI’를 9000만달러에 인수한 것은 그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에이티넘 측은 이를 발판으로 추가로 인수할 자원 회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지금의 부(富)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남들이 머뭇거리며 결정을 미룰 때 빠른 실행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1997년 외환위기 전에 부실 신용금고와 창투사 등 중소 금융기관을 팔아치운 그는 그 종잣돈으로 당시 헐값이었던 지역 유선방송사(SO)들을 하나둘 인수해 성공신화를 썼다. 이렇게 모아 만든 종합유선방송사 ‘C&M’을 수년 뒤 무려 1조 4600억원을 받고 호주계 투자은행인 매쿼리 합작사에 넘겼다. 그가 한국의 부호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그룹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서울 역삼동 ING타워를 1300억여원에 사들이고, 자신이 지분 20%를 가진 제이알자산관리를 통해 2400억원대의 서소문 금호생명 빌딩을 사들이기도 했다. 적절한 타이밍과 실행력으로 성공한 그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생소한 자원 분야에 투자한 것은 그래서 더 눈길을 모은다. 특히 오피스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이 회장이 제2 투자처로 자원을 선택한 것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가스 가격이 지금 상당히 내려갔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공산이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부호 순위에서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에 이어 16위에 올랐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낸 이방주 이해랑연극재단 이사장의 동생이며, 부친은 연극배우 겸 연출가로 이름을 날렸던 고 이해랑씨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연세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SEI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확인된 매장량을 기준으로 1060만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광구를 갖고 있다. 하루 원유 생산량은 4811배럴이며, 석유개발에 35명의 전문인력이 일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BS 무료 다채널방송 추진 논란

    KBS 무료 다채널방송 추진 논란

    김인규 KBS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무료 다채널 방송 서비스(MMS) 계획인 ‘케이 뷰 플랜’을 밝힌 것과 관련해 케이블TV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상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MMS까지 하게 되면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은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정부의 방송 균형 발전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MMS는 할당된 주파수를 여러 개로 쪼개 한 방송사가 복수 채널을 방송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아날로그 방송 시스템에서 지상파는 할당된 주파수 대역 안에서 1개 채널만 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로 전환되면 채널 1개당 6㎒씩 주파수를 할당받더라도 기본적으로 내보내야 하는 고화질(HD) 채널을 압축시키면 나머지 여유 대역이 생긴다. 이를 활용해 표준화질(SD) 채널 2~3개를 추가로 운영할 수도 있다. 기본 채널은 현행과 같은 종합편성을, 나머지는 뉴스나 드라마, 스포츠 등의 전문 채널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블TV 업계는 “공영방송 KBS가 경영개선을 위해 수신료 인상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의 채널 수를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적절치 못하다.”고 성토했다. 또 “MMS 도입으로 생겨나는 신규 채널이 마치 지상파 방송사의 재산인양 당연시하는 자세가 문제”라면서 “디지털화로 생기는 신규 채널은 국민의 재산이므로 이에 대한 활용은 국민적 합의 내지 동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면에는 유료방송시장이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가장 크게 자리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서울지역 케이블TV 가입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케이블TV 시청자들은 홈쇼핑을 제외하면 드라마, 스포츠, 음악 등 케이블 채널에서 재전송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 권익 등을 감안해 MMS 방침을 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어떤 결론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이참에 막말 방송 뿌리뽑아야

    공기(公器)로서의 방송은 사회의 건전성과 품격을 높이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책무를 갖는다. 그런데도 우리 지상파방송은 평균의 도덕수준에도 못 미치는 저질방송을 일삼고 저급한 유행어와 악습을 앞장서 퍼뜨리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공영방송의 맏형 격인 KBS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 시행키로 했다니 다행이다. 막말, 비속어를 습관적으로 쓰는 출연자를 퇴출시키고 인신공격과 인터넷조어를 조장하는 자막에도 철퇴를 가한다고 한다. 우리 방송의 파행과 타락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만연한 불륜과 일탈소재며, 출연자들의 막말과 인신공격성 발언은 낯뜨거울 정도다. 아무래도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몰된 제작관행 탓이 클 것이다. 얼마 전 ‘키 작은 남자는 패배자’라는 출연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만 하더라도 녹화방송인데도 문제점을 걸러내지 못했다. 제작진의 안이함과 책임 회피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입만 열면 막말에 저질언어를 쏟아내는 출연자를 용납할 시청자는 없다. 시청자가 외면하는 프로는 광고주로부터도 따돌림받게 마련이다. 방송통신 융합 등 방송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질, 막말 방송이 더 이상 설 땅을 찾지 못하도록 철저한 거름장치와 제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만 하더라도 KBS 자체심의 차원에 머문 성격이 짙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 시청자를 엮는 제어시스템을 갖춰 문제를 거듭하는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강도 높은 관찰과 제재를 상시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토크쇼 많아야”

    “민주주의 발전하려면 토크쇼 많아야”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 생각이 많이 났는데,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서니까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1일 서울 홍익대 앞 한 공연장에서 만난 자니윤(73)의 얼굴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2002년 KBS ‘코미디 클럽’을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를 떠났던 그는 이날 7년 만에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토크쇼 MC로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는 코미디쇼 무대에도 서고, 전 세계를 일주하는 유람선 쇼에도 출연하면서 보냈습니다. 틈틈이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느라 바쁜 시간이었죠.”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니 카슨의 ‘투나잇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명해진 그는 1989년부터 KBS와 SBS에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니윤쇼’를 선보이며 토크쇼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었다. “예전에는 토크쇼 녹화 중에 농담을 던지면 방청객들이 아무 반응 없이 빤히 쳐다만 보고 있어서 참 힘들었어요. 정치 비평이나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바로 방송사에 전화가 빗발치던 시절이었죠.” 아직도 자니윤 특유의 어눌한 말투 속의 뼈있는 농담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도 한국의 토크쇼를 자주 시청했다는 그는 ‘토크쇼의 원조’답게 날카로운 지적도 잊지 않았다. “요즘 토크쇼를 보면 젊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자기들끼리 웃고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토크쇼는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을 비틀어 보기도 하고 유머의 소재로 삼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토크쇼가 많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가 새로 진행을 맡은 MBC 네트워크의 ‘나눔 프로젝트 자니윤’(가제)은 연예인뿐 아니라 선행 이웃이나 재주 있는 일반인들을 출연시키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한다. “그동안 한국 신문을 통해 시사를 접했다.”는 그는 저출산이나 노인 문제 등도 화두에 올릴 예정이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자니 윤은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아내와 함께 고국을 찾아 동해나 남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자주 먹었다고 한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스트레칭과 일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하루에 스트레칭 30분은 꼭 합니다. 일이 없으면 빨리 늙고 병이 생기기 때문에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꼭 일을 해야 합니다. ‘미국 코미디의 황제’ 밥 호프처럼 기회가 되면 계속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래야 희망이 생기거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수다’ 따루 “루저 논란 핀란드에도 있었죠”

    ‘미수다’ 따루 “루저 논란 핀란드에도 있었죠”

    3년 째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핀란드 여성 따루 살미넨에게서 속사포처럼 한국어가 쏟아졌다. 처음에는 그 유창함이 신기해 귀를 기울였으나 말 속에 담긴 날카로운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불과 몇 주 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일명 ‘루저논란’. 발언에 대한 문제보다 말한 주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 4년 간 한국에서의 정착 생활로 적지 않은 ‘내공’을 가진 따루도 당시 문화적 차이를 절감했단다. 개고기를 즐기며 웬만한 한국인보다 막걸리를 더 좋아한다는 따루와 루저 논란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일문일답.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핀란드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에 어떻게 뿌리 내리게 됐나. “중학교 때부터 한국 친구들과 펜팔을 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이란 나라에 애정이 생겼죠.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해 한국어를 2년 간 배웠고 1998년에 처음 한국에서 공부했어요. 그 때부터 방학 때면 한국을 찾아 공부했죠.” -‘미수다’에 출연한 지 3년이 됐으니 안방마님이나 다름 없다. “2007년 1월부터 시작했어요. 사정이 있어서 중간에 1년 쉬었어요. 처음에는 제목이 ‘미녀들의 수다’라서 망설였어요. 제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잖아요.(웃음) 원래 예쁜 척을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냥 털털한 대로 해요.” -얼마 전 ‘미수다’에 출연한 한국 여대생이 키 작은 남성들을 ‘루저’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사건을 알고 있나. “방송 당시에는 핀란드에 있어서 몰랐어요. 인터넷 보고 알았어요. 남자 외모에 대한 특별한 기준을 갖고 있다는데서 문화 차이를 느꼈어요.“ -어떤 문화차이를 말하는 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한국 친구들은 만나면 ‘너 살쪘다., ‘살 빠졌다.’는 이야기부터 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의 외모에 관심이 많아요. 핀란드에서는 외모를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아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외모 외에도 한국 사람들이 ‘조건’에 민감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팅을 해주려고 할 때 가끔 느껴요. 외모뿐 아니라 장남인지, 무슨 일 하는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지도 말해줘야 하죠. 핀란드에서는 이성을 보는 기준이 없어요. 서로 좋으면 끝이죠. 키를 구체적으로 이상형으로 잡는 것도 흔치 않고 일반적으로 나이도 묻지 않아요. 그냥 서로 좋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왜 그런 기준이 생겼다고 생각하나. “글쎄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 민감해서가 아닐까요. 한국 사람들은 넘어지면 얼마나 아픈가 보다 누가 봤을까봐 걱정하잖아요. 다른 사람의 눈을 많이 의식해서라고 생각해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루저 논란은 인터넷에서 크게 확대됐다. 인터넷 사용비율이 높은 핀란드도 비슷한 가. “핀란드도 한국 못지 않게 인터넷 사용비율이 높은데 한국처럼 댓글을 달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한국에선 어떤 문제가 인터넷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한번에 폭발하는 것 같아요.” -핀란드에서도 루저 논란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 “최근에 있었어요. 아누 사김이란 에스토니아 출신 여가수가 핀란드 잡지에서 ‘핀란드 여자들은 뚱뚱하다.’는 발언을 했어요.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럼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인터넷에서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신기할 수 있겠다. ”네. 그런 점이 놀라워요. 얼마 전 한 보이밴드 멤버가 데뷔 전에 쓴 글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간 적 있었죠. (따루는 2PM을 탈퇴한 재범을 예로 들었다. 재범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4년 전 친구와 나눈 글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이해할 수 없었는지 말해 달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때 4단계가 있어요. 저도 그 단계를 경험했어요. 처음에는 신혼여행을 온 것처럼 마냥 좋다가 갑자기 모든 게 힘들어지는 단계가 와요. 전 지하철에서 새치기 하는 아줌마들 때문에 힘들었어요. 아마 그 보이밴드 멤버도 그랬을 거예요. 이 시기가 지나면 장단점을 이해하게 되고 마냥 편해지는 단계가 오죠. 한국 싫다는 말을 ‘미수다’ 같은 프로그램 나와서 한 것도 아닌데 비난이 너무 심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됐어요.” -핀란드에서도 ‘2PM 재범 파동’ 같은 것 있었나. “네. 있었어요. 소피 옥사넨이라는 유명한 핀란드 작가가 덴마크 방송사 인터뷰에서 핀란드를 비난했어요. 가정폭력 문제 등을 지적했죠. 약간 논란이 되긴 했지만 받아 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주도적이었어요. ‘단 한명이 한 말로 핀란드 이미지는 망가지지 않는다.’고 대부분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한국을 좋아해서 인 것 같다. 개고기와 막걸리를 즐길 정도로 반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은데 왜 한국이 좋은가. ”한국 사람들이 좋아요.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문화가 마음에 들어요. 힘들면 달려와 울어주고 좋은 일에는 제 일처럼 기뻐해주는 건 가족 중심 문화인 핀란드에서는 쉽지 않거든요. 한국 처음와서 친구들이 택시를 탈 때 차 번호를 적어주는 배려가 고마웠어요.” -논란 속의 ‘미수다’가 계속 됐으면 좋겠나. ”네. 각 나라에서 온 출연자들이 소통하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에 신변잡기만 오간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 동안 한번쯤 생각하고 공감할 만한 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러려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텐데요. ”네. 저부터 반성해야 해요. 저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주도 했어야 했어요. 만날 막걸리 마신다는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쉽지 않네요. 이제부터는 제가 사랑하는 한국이니까 소신껏 발언하려고요. 그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쭉 살 건가. ”그러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진 않았어요.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자주 핀란드에 왔다 갔다 해야 할 거지만 지금 마음이라면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나중에 애 낳으면 또 모르겠어요. 한국에서 자식 가르치려면 비싸잖아요. 핀란드는 공교육이 공짠데.(웃음)”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C 다큐 ‘라이온퀸’ 제작 중 유럽 先판매

    MBC 다큐 ‘라이온퀸’ 제작 중 유럽 先판매

    4일 방송을 앞둔 MBC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온퀸’이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견본시 미프(MIP)를 통해 유럽에 사전 판매된 사실이 알려졌다. ‘라이온퀸’은 4억 2500만원의 제작비와 6개월간의 촬영을 통해 완성된 대형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의 사자 무리를 추적하며 이들의 생태를 담았다. ‘라이온퀸’을 연출한 최삼규 PD는 “특히 유럽 방송사에서 ‘라이언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방송이 된 뒤에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곳도 많았다.”고 밝혔다. 사전 판매 당시, ‘라이온퀸’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제작 중이었다. 완성본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라이온퀸’은 세계 다큐멘터리 시장을 장악한 BBC,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손석희 교수의 내레이션으로도 화제를 모은 ‘라이온퀸’은 오는 4일과 11일 오후 10시 55분 ‘제1부: 초원의 여전사들’과 ‘제2부: 위대한 유산’의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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