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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여배우의 실종/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여배우의 실종/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12월 즈음은 한 해를 결산하는 행사가 많은 달이다. 그래서 각 분야마다 ‘총정리 모드’에 들어가게 되는데, 각종 시상식이나 합평회, 베스트(best)·워스트(worst) 선정도 다 그런 경우에 속한다. 영화상 심사에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올해 유독 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배우의 부족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주연(급) 여배우’의 부재와 기근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말이다. 사실 ‘써니’나 ‘7광구’ ‘블라인드’ ‘혜화, 동’ ‘오늘’ 같은 영화들은 여성이 주요 인물이고, 당연히 여배우의 존재가 영화의 흐름 및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들은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흥행 측면에서도 열세였다는 데 문제가 있다.‘써니’나 ‘블라인드’는 비교적 작품과 흥행 측면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지만, 그 외의 작품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든지, 아니면 그다지 언급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영화상에서도 ‘블라인드’의 김하늘이나 ‘만추’의 탕웨이 그리고 ‘혜화, 동’의 신인 여배우 유다인 외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사실 여배우 기근은 한국영화 제작 풍토와 트렌드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올해 주목할 만한 영화들은 거의 ‘남자 영화’들이다. 아주 거칠게 이름 붙인 것이기는 하나, 소재와 캐릭터·장르적 방식에서 남자들이 선호하거나, 남배우가 더 잘할 수 있는 영화들이라는 의미이다. 이번에 청룡영화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부당거래’를 비롯, 한국전쟁을 다룬 ‘고지전’,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 ‘최종병기 활’, 중국동포의 비참한 ‘코리안 드림’이 투영된 ‘황해’, 그리고 이주민 가정 사춘기 청소년의 자아 찾기와 희망에 대한 영화 ‘완득이’, 폭력과 우정의 관계를 해부한 ‘파수꾼’, 그 외 ‘모비딕’, ‘퀵’, ‘초능력자’, ‘특수본’ 등 다수의 작품들이 남성 캐릭터와 남성 액션을 영화의 주요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영화만의 것은 아닌 듯하다. TV 드라마의 경우에도 ‘뿌리 깊은 나무’나 ‘브레인’, ‘계백’, ‘무사 백동수’, ‘싸인’ 등 방송사들이 의욕적으로 내놓은 작품 중에는 역시 ‘남자 드라마’가 눈에 더 띈다. ‘최고의 사랑’, ‘여인의 향기’ 같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야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높고, 이 경우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의 조화로운 화학작용이 요구되는 장르의 법칙에 충실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조차 ‘남자드라마’의 강세는 역시 예사롭지 않다. 왜일까? 남자 영화, 남자 드라마의 강세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소비자(관객·시청자) 층이 여성 중심에서 남성의 가세로 전환되는 현상과도 유관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영화나 드라마를 시간 때우기 정도의 오락물로만 취급하던 인식에서 벗어나 사적·공적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다루고자 하는 흐름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하여 정치가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고 정치 지도자의 인식과 철학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쟁하고 토론할 수 있으며, ‘부당거래’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협잡과 야합을 비판하고, ‘도가니’를 통해서 어린 장애학생들에 대한 성폭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위선과 폭력의 징후를 발견하고 법을 정비하게 하는 등 사회적 실천의 계기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실시간 미디어를 통하여 쉽게 접근하고 반응도 실시간으로 표출되며 순간적으로 증폭된다. 이제 영화나 드라마는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왔고, 그래서 인화성 강한 이슈가 더 자주 다뤄지며, 남성 관객 및 시청자 층의 증가는 장르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여배우들이 사라지고 있다. 소재와 장르, 이슈 측면에서 다양화되는 것이야 나쁠 것 없지만, 여배우들이 보조적 위치로 내몰리면서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을 멋진 주인공으로 불러올 수 있는 스토리 개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 [청와대 개편] 하금열, 적이 없다?

    하금열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SBS 정치부장(1993년) 시절 14대 국회의원(1992년)에 당선됐던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로도 오랜 교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독문학과)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고려대 언론인 교우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하 내정자는 동아방송에서 시작해 KBS, MBC 기자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신군부 시절인 1980년 언론 통폐합 때 KBS로 자리를 옮긴 이후 1991년 SBS 개국 멤버로 합류했으며 정치부장·워싱턴지국장·회장특별보좌역·LA 지사장 등을 거쳤다. 2007년 3월 SB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2년간 방송사를 이끌었으며 2009년 12월 SBS그룹의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월에는 SBS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를 겸임하는 등 승진을 거듭하다가 이달 초 SBS 상임고문이 됐다. 특히 방송계에서 인화력이 좋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 적이 없으며, 조직 안정화와 내부 갈등 조절에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는다. 정치부 기자로서 오랜 경험과 여야를 두루 취재해 온 경륜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SBS 사장 재직 시 통합과 추진력 및 경영 능력을 골고루 갖춘 ‘덕장형 리더’로 호평을 받았다. 부인 김혜경(57)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재난이나 사고는 처음인 경우가 많다. 초행길보다 한 번 가 본 길이 익숙해 다음에 갈 방향을 예측하고 미리 차선을 옮길 수 있는 것처럼 재난이나 사고도 마찬가지다. 연습을 통해 당신의 몸이 기억하게 하라. 그러면 최초의 1분에 당황하지 않고 살아남는 10%가 될 수 있다. ‘과학카페’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강훈은 혜성대병원 조교수로 임용되는 데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순임마저 쓰러져 응급실에 들어오게 된다. 최고의 실력자 김상철이 순임의 응급 수술을 맡게 된다. 한편 강훈은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천하대병원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지혜는 대책 없이 그만두는 강훈이 걱정되고, 강훈에게 적극적인 유진도 신경 쓰이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결국 강 회장은 퇴원 후 도희의 집으로 향한다. 자신의 옛 집으로 돌아온 강 회장을 도희와 소라는 기쁜 마음으로 집 앞까지 나가 반긴다. 서재에서 생활하겠다는 강 회장의 말에 도희는 모든 게 강 회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며 설득에 나선다. 한편 도희에 대한 동민의 증오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나는 가수다’ 출연 등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가수 김연우가 출연한다. 무대 위에서가 아닌 평소 김연우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는 띠동갑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12살 어린 아내와 결혼 허락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1시 20분) 소설가 김성종은 ‘여명의 눈동자’ ‘제5열’ ‘최후의 증인’ 등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대중화시킨 소설가다. 그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숱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았으며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세계로 이끌었다. 각국의 추리 소설 홍수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 나간 그를 만나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평생 소리를 연구하고 365일 소리와 함께 살아 온 소리공학자 배명진씨. 초등학교 1학년 때 외삼촌이 선물해 준 라디오를 뜯어 고치며 몸부림친 것이 소리 열정의 시작이었다. 그가 연구·분석해 발표하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늘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연예인 욕설 파문’이 있었을 때 억울한 누명도 벗겨 주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지금&여기] 종편 출범뒤 혼란/임일영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종편 출범뒤 혼란/임일영 문화부 기자

    지난 1일 이후 심기가 불편하다. 현 정권의 각별한 배려(?)로 출범한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본격 영업을 시작한 탓이다. 우선 시청자의 한 명으로 짜증이 났다. 새로 출범하는 방송사라면 채널의 정체성, 다른 채널과의 차별성을 도드라지게 하는 게 급선무일 텐데 4개 채널을 돌려봐도 엇비슷했다. 저녁 메인뉴스는 ‘새 소식’은 없고 ‘자사 홍보’로 채워졌다. 약속이라도 한 걸까. 어느 채널을 틀어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온화한 미소를 짓고 나왔다(‘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라는 자막을 깐 TV조선의 편집은 압권이다). 사내방송에 적합한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틀어대는 것도 고문 수준이다. JTBC와 채널A는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각각 동양방송(TBC)과 동아방송을 빼앗겼다며 뜬금없이 독재정권의 피해자인 양했다. 막강한 종이신문의 뒷받침을 받는 종편 4사에 대해 ‘을’의 입장인 연예인이나 미디어에 민감한 정치인은 그렇다 치자. 경제부처의 장관까지 특정 종편에 출연해 생긋 웃으면서 ‘파이팅~’을 외쳐댄다. ‘MB노믹스 전도사’다운 행동이지만, 찜찜한 뒷맛은 사라지지 않는다. 대중문화 담당 기자에게 종편 출범은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다. 마음 같아서는 종편 4사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을 싹 무시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프로그램, 혹은 ‘폐인’을 양산하는 인기 프로그램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오롯이 텍스트만을 두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조·중·동이 대주주인 방송사란 이유로 작품을 외면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다. 졸속 출범한 종편의 사정을 볼 때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공중파의 스타 PD와 톱스타들을 대거 끌어들인 만큼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고민은 깊은데 딱히 답은 없다. argus@seoul.co.kr
  •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출범 일주일… 잇단 졸속 편성·선정 보도 구설수 왜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일주일을 맞았지만 야심 찬 출사표와 달리 ‘사고 종편’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툭 하면 방송사고에 편성시간도 들쭉날쭉이어서 ‘제멋대로 종편’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엉뚱자막·어긋난 편성시간 빈축 TV조선(대주주 조선일보)은 지난 1일 개국 첫날부터 화면이 상하로 쪼개지고 음향이 나오지 않는 ‘세상에 없던 방송’을 선보였다. 다음 날에도 저녁 메인 뉴스 ‘날’에서 화면에 맞지 않는 ‘엉뚱 자막’을 내보내는 사고를 냈다. JTBC(중앙일보) 역시 첫날 ‘개국 축하 쇼쇼쇼’에서 스튜디오에 등장한 출연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중간 광고 이후 화면 전환이 원활치 않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흔들려 화면도 불안정했다. JTBC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오디오 녹음이 되지 않아 박 전 대표를 다시 불러 녹화를 두 번씩이나 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MBN(매일경제신문)은 지난 4일 주말 드라마 ‘왓츠업’의 2회 본방송 때 이미 나간 1회 재방송을 틀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MBN은 뉴스 위주의 보도채널에서 예능·드라마 등을 전부 다루는 종편으로 전환했지만 콘텐츠 미비로 ‘기존 MBN의 뻥튀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등 첫날부터 선정적인 보도로 도마 위에 오른 채널A(동아일보)는 지난 6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 중구 지역에서 ‘굿모닝! 채널A입니다’의 소리가 ‘사라지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대해 채널A 측은 “SO의 문제인지 방송사의 문제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A는 방송인 모씨의 동영상 파문을 보도하면서 문제가 된 화면의 일정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한 채 그대로 내보내 또 한 번 ‘선정’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와 약속한 편성시간조차 제대로 못 지키는 경우가 빈번했다. JTBC는 지난 4일 오후 9시에 방송 예정이던 드라마 ‘인수대비’ 2회를 14분이 지나서야 틀었다. ●개국 급급해 시험방송도 미흡 방송 관계자들은 종편의 방송사고가 유난히 많은 이유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방송 기기는 디지털로 전환했지만 시험 방송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졸속 개국하다 보니 사고가 속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은 스타 PD 몇 명 데려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은 아날로그보다 사고가 날 위험이 큰 데도 종편 채널들이 기술 투자는 하지 않고 시험 방송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개국에만 급급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특혜종편에 밀려난 EBS 학습채널 돌려주라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의 불똥이 교육방송(EBS)에까지 튀었다. 내년 케이블 TV에서 수능방송인 EBS플러스1을 비롯한 EBS 학습채널이 종편에 밀려 번호가 변경되거나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BS플러스1은 총 9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운데 61.7%에 달하는 58개 SO에서 채널 번호가 바뀌었다. 플러스2(초중등·직업)와 EBSe(영어학습)의 경우는 적잖은 SO에서 편성 자체가 아예 제외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SO의 지상파 채널 변경 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절차를 폐지함에 따라 EBS 지상파 채널조차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그야말로 EBS 수난시대다. SO들로서는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니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채널배정권을 갖고 있지만 특혜로 무장한 종편의 위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공익성마저 외면하는 처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국민의 지식채널을 이렇게 희생양으로 삼아도 되는가 자문해 보기 바란다. EBS 3개 학습채널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연 4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 채널이다. 무엇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공공 성격의 채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EBS 수능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이 74%에 이른다. 케이블 사업자들이라고 그런 사정을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채널 편성을 제외하는 것은 명백한 학습권 침해다. 종편 출범에 따라 케이블 TV에서의 공익채널 위축현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학습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할 때다. 공익채널이 고사(枯死)의 길로 치닫기 전에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디지털TV 다중모드 방송(MMS)을 도입해 무료 공공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해묵은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다. 방통위는 종편으로 인한 공익채널의 위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제 역할을 방기하고 여전히 종편 밀어주기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은 그런 방통위를 버리고 말 것이다.
  • SBS 새달 독자 광고 판매 강행

    SBS가 독자적인 광고영업을 예정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종합편성 채널의 직접 광고영업과 맞물려 광고시장이 한층 혼탁한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SBS는 지난 6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공문을 보내 내년 1월 1일 광고분부터 코바코를 통하지 않고 자사 계열의 별도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을 통해 광고 판매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5일 SBS이사회는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설립한 미디어렙 미디어크리에이트가 SBS의 광고를 판매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코바코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코바코는 “SBS의 독자영업 돌입은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에 배치될 뿐 아니라 방송광고 시장의 거래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며 “중소방송사들의 경영을 악화시켜 존립기반을 붕괴시키고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2008년 코바코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 체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대체 입법이 3년 이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1907년 3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권업박람회’. 각종 진기한 볼거리와 여흥거리가 많았던 이곳에서 많은 조선인을 분노케 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람회 흥행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수정관 안에는 조선인 남녀 두 사람이 있었다. 난간을 사이에 두고 일본인 관람객들이 안에 있는 조선인을 구경하는 그야말로 ‘인간 동물원’의 모습이었는데….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봉제공장 식구들의 밀린 월급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주문을 받아온 복희. 공장 식구들은 약속 시간까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편 병만은 양조장 통폐합 정책으로 덕천 양조장에 위기가 닥치자 고민에 빠진다. 은영의 앞날을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준모(류태준)는 친구 동준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학생 한명 휘어잡지 못하는 맹탕 선생 박하선과 남자 한명 휘어잡지 못하는 슬픈 여인 박지선. 두 여자의 답답한 일상을 뒤흔드는 강력한 한방이 찾아온다. 과연 하선과 지선의 좌우충돌 일탈기는 어떤 모습일까. 한편 유선은 승윤이 이상한 애라며 여전히 못마땅해한다. 하지만 승윤은 이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9명이 한 팀이 되어 총 9단계의 퀴즈에 도전한다. 지난주 134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S그룹 합창단’팀.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미(美)를 창조하는 국내 최고의 ‘성형외과 의사’팀이 5000만원의 상금에 도전한다. 과연 이들은 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을까.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허현 선생님의 코칭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좌절과 위기도 여러 번 있었고, 전문가들의 노력과 헌신이 담긴 코칭에도 선생님의 변화는 쉽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생님은 분명 조금씩 한 걸음을 떼고 있었다. 그는 이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는데….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이주노가 출연하여 조폭과 맞짱 뜬 사연을 털어놓는다. 과거, 지방의 한 업소 조폭들이 자신들의 업소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려고 했다. 이에 이주노가 응대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가 조폭을 상대로 호기를 부렸던 사건의 뒷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환대받지 못한 ‘차르’의 귀환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충격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 3분의2 의석(300석) 확보에 훨씬 못 미치는 이번 총선 결과로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11년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따라 향후 정치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앞둔 푸틴 총리의 정치 행보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더욱이 선거 과정에서 통합러시아당의 갖가지 선거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푸틴 총리와 통합러시아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불만을 꼽을 수 있다. 4년 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던 통합러시아당은 집권 기간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는커녕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사기범과 도둑’당이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유출된 통합러시아당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지지율이 각각 29%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역시 2000~2008년 대통령 연임 당시 강한 남자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9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자리 바꾸기로 내년 대선에서 크렘린에 재입성하겠다는 야심을 공식화하면서 국민들의 실망을 자초했다. ●유권자들 ‘푸틴 장기집권’ 염증 대선의 전초전 격인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냉철한 성적표를 받아든 푸틴과 통합러시아당은 앞으로 차기 의회에서 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게 됐다고 현지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투표 종료 후 “하원의 세력 판도는 국가의 실질적인 정치세력 판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여러 사안에서 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며, 이것이 의회주의이고 민주주의”라고 자평했다. 마리야 리프만 카네기모스크바센터 애널리스트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국 옥죄기를 가속화할지, 아니면 더 이상 독주할 수 없는 현실에 새롭게 적응할지 기로에 섰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이번 총선 결과가 푸틴의 3선 가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푸틴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정치적 도전자들을 제거해 온 데다 대다수의 러시아 국민들이 믿을 만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야당, 개표조작 의혹 제기도 한편 러시아의 독립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와 라디오 방송사 ‘에코 모스크바’ 등 시민단체와 정부 비판적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비롯해 부재자 투표 악용, 부정투표, 미디어 통제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부정선거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져 1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야당과 선거감시모니터단은 “출구조사 결과와 광범위한 부정선거 등을 감안하면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종편, 묵은 영화·싸구려 다큐 재탕

    종편, 묵은 영화·싸구려 다큐 재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종합편성(종편) 채널이 개국 첫 주말 재방송과 재탕 영화로 메우면서 콘텐츠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첫 주말부터 킬러 콘텐츠도 없이 미숙한 방송으로 실망감을 자아낸 것. 케이블의 전문성도, 지상파의 노련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평가다. 주말 방송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띈 프로그램은 철 지난 영화와 해외 다큐멘터리였다. 이들 프로그램은 따로 제작할 필요 없이 그저 구입해 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성이 손쉬운 편이다. 지상파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종편의 호언장담을 무색게하는 대목이다. TV조선은 3~4일 무려 5편의 영화로 방송 시간을 때웠다. ‘야수와 미녀’(2005), ‘웰컴 투 동막골’(2005), ‘가문의 위기’(2005), ‘내 눈에 콩깍지’(2009), ‘낙원- 파라다이스’(2009) 등 모두 개봉한 지 2~5년 지난 한국 영화들이다. 한 케이블 방송사 관계자는 “케이블도 개국 때는 가장 가격이 높은 최신 영화를 사다 틀었는데, 종편들이 첫 주부터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에서 이미 방영한 영화를 재탕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해외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하며 시간을 때운 채널도 많았다. 종편들은 주말에 경쟁이라도 하듯 자연 다큐멘터리를 틀었다. 채널A는 지난 3일 낮 12시 20분부터 다큐멘터리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를 2시간 연속 방영했고, 비슷한 시간대 JTBC도 2시간가량 다큐멘터리 ‘대지의 빛, 우슈아이아’를 방송했다. 이들 채널은 종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오후와 심야 시간대를 불문하고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가져다 틀었다. 해외 자연 다큐멘터리는 시의성을 타지 않고 구입 가격도 편당 평균 1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재방송 비율도 높았다. 종편들은 첫 주말 대부분 개국 특집 프로그램을 재탕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MBN은 주말 황금 시간대인 저녁 7시에 재방송을 내보내는 등 콘텐츠 부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존의 케이블 방송사들이 적자를 감내해가며 장르 한계 속에서도 시청 가구를 확보했는데 종편은 여기에 무임승차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일보한 프로그램을 내놓기는커녕 철 지난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전파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케이블TV, 지상파HD 재송신

    케이블TV가 5일 오후 6시 지상파 채널의 디지털 고화질(HD) 신호 송출을 재개했다. 지상파와 재전송 대가 협상이 불발돼 송출을 중단한 지 1주일 만이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청자 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송출 재개 권고를 전격 수용했다.”면서 “1주일 동안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지만 타결되지 않을 경우 디지털 신호는 물론 지상파 채널 광고까지 송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HD 신호를 송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지상파도 즉각 협상에 나서겠다고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통해 SO의 재전송 지상파 방송 채널 변경을 위한 허가 심사에서 지상파와의 사전 협의 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SO가 지상파 채널 번호를 변경하려면 사실상 지상파의 동의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동의 없이도 변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방통위는 “정부의 허가권 회복을 위해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임의적이거나 빈번한 채널 변경은 불허하고, 변경 시 시청자에게 충분하게 고지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O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재전송료 합의 불발을 이유로 SBS·MBC·KBS2 등 3개 채널의 디지털 신호(8VSB) 송출을 중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 HD 재송신 재개 불발

    지상파 3사가 고화질(HD) 방송 재개를 위해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의 HD 방송 송출 재개 시점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통위가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지상파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지만, 케이블과 지상파 간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MSO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가 합의를 번복한 만큼 협상 재개와 함께 재개하기로 예정됐던 HD 신호 송출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들기름 개발만큼 경기중계 열정 쏟을 것”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미식축구 해설을 계속하고 싶네요.” 올해 9월 8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된 윤석후(58) 원장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93년부터 꾸준히 모 방송사의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3년 전 그 방송사의 해설위원이라는 공식 직함은 그만뒀지만, 미식축구 해설위원으로 최근에 복귀했다. ●1993년부터 방송 활동한 ‘괴짜박사’ 윤 원장은 서울대 농화학과에 입학한 1973년부터 선배 권유에 따라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미식축구는 격렬한 만큼 부상이 잦은 운동이다. 학업과 운동을 계속 병행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1978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대학원)에 진학한 윤 원장은 미식축구 심판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대학원 2학기 때 대한미식축구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심판 7호 자격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일곱 번째 국제심판이 된 것. ●유지 전문가로 세계 100대 과학자 선정 윤 원장은 취미로 미식축구 활동을 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83년 카이스트 식품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 창립 멤버로 자리를 옮겼다. 식품연구원은 ‘햇반’(무균포장밥), ‘여명808’, ‘옥수수 수염차’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한 기관이다. 윤 원장은 식품연구원에 몸담은 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유지(기름) 관련 최고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에서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원장은 국내에서 제일 비싼 고급 라면인 S식품의 ‘장수면’을 직접 개발했다. 현재 윤 원장은 오메가3, 오메가6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우리나라 들기름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과제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는 들기름이 함유된 제품(들깨죽, 들깨라면 등)을 개발해 수출하면 한식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상파TV 고화질 방송 이르면 3일 다시 나온다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중단된 케이블TV의 지상파 고화질(HD) 방송이 이르면 3일 재개될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대가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지상파 방송과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측은 2일 새로운 협상을 1주일간 진행하기로 하고 새 협상창구 개설과 동시에 케이블TV의 지상파 HD방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우원길 SBS 시장 등 지상파 방송 대표들과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강대관 현대HCN 사장 등 MSO 대표들이 출석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이 중재하는 새로운 협상창구가 개설돼 1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협상 창구개설과 동시에 SO들은 지상파 HD방송의 재송신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협상기간에는 CJ헬로비전이 지상파 3사에 하루 1억 5000만원씩을 지불해야 하는 이행강제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이르면 3일 중 새 협상 창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괴물방송’ 종편 감시 게을리해선 안 된다

    스스로도 민망하지 않았을까. 역시 우려한 대로다. 온갖 특혜 속에 무리를 거듭하며 출발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개국 첫날부터 방송사고를 연발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위 아래 화면이 뒤바뀌고 음향이 먹통이 되는가 하면(TV조선), 프로그램 순서를 잘못 소개하는(JTBC) 등 그야말로 ‘불량상품’ 꾸러미였다. 변변한 시험방송도 없이 쫓기듯 덜컥 문부터 열었으니 불상사는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콘텐츠의 부실은 고사하고 이런 식의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가 이어진다면 종편은 그 내부에서부터 금이 가고 말 것이다. 방송은 모름지기 정직해야 한다.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방송이 아니다. 종편은 좀 더 겸허한 자세로 방송의 정도를 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탐욕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TV조선 개국 기사에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의 사진을 싣고, 그가 깜짝 앵커로 등장해 숨은 이야기를 자신의 방송에만 털어놓는다고 ‘과장’ 광고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문은 방송을, 방송은 신문을 자기 입맛대로 이용해 홍보하는 이런 식의 일탈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신·방(新·放)복합체의 폐해는 광고시장에서는 한층 심각하고 전면적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종편 4사는 대기업들에 기존 지상파의 70% 수준 광고단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종편 콘텐츠의 품질이 지상파와 비슷하니 광고 단가를 같은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것이다. 조폭식 광고사냥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내미는 손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광고시장의 황폐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이다. 종편 스스로의 ‘회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조속히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관련법을 제정하는 것 외엔 방도가 없다. 종편은 자신들이 내보내는 방송의 질부터 먼저 따져봐야 한다. 자화자찬의 자사 홍보프로그램에 끝없는 재방 잔치가 ‘볼거리 다양화’인가. 그토록 홍보를 했음에도 종편 4사의 시청률은 하나같이 소수점 이하다. 국민의 냉정한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시위를 떠난 화살을 다시 주워 담을 순 없는 노릇이다. 요컨대 ‘괴물방송’ 종편이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방송의 공공성을 팔아먹지 못하도록 감시의 눈을 더욱 부릅떠야 할 것이다.
  • [인사]

    ■서울신문 △시설관리부장(총무부장 겸임) 김진국△윤전부 차장 이영수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장 고형우△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사회정책부 본부장(파견) 김상희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기획부장 노상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행정부원장 임희택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이석순△생산본부장 신현근△연구개발원장 양영명 ■대한지적공사 △서울본부장 김철수 ■KBS ◇국장 △시청자권익보호 양원석△다큐멘터리 허진△안동방송 조인석 ■강원대 <수의과대학>△학장 홍종해△부학장 박선일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이규진 ■메리츠종금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이동진 ■STX건설 △해외영업본부장 박동우 ■㈜LG ◇부사장 전입 △CSR팀장 김영기 ■LG이노텍 ◇승진 △전무 김창환◇전입△전무 한기철◇신규선임△상무 박상호 박세길 손성진 황응연 ■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센터장>△모듈2 전수호△패널l 정경득△TV 영업/마케팅 최형석◇상무 신규 선임△TV 고객지원담당 곽상기△파주 패널 공정기술담당 김종우△구미경영지원담당 이윤형△IT 대만영업담당 차성호△모바일·OLED 영업3담당 최문봉△IT 시스템 개발담당 김한섭△TV 개발1담당 백흠석△모바일 개발2담당 윤정환△TV 개발4담당 이현우 ■LG화학 ◇승진 <부사장>△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노기수<전무>△LCD유리기판사업담당 나상업△대산공장주재임원 목경수△재무관리팀장 김정대<상무>△김영환 조재정 정재한 홍우평 이향목 홍순범 김동온 정철근 ■LG실트론 △전무 정진수△상무 나채영 ■서브원 △전무 김상돈△상무 윤방현 이병재 조준 ■루셈 △상무 구자경 ■GIIR △상무 김생규 ■LG 스포츠 △상무 김완태 ■LG 연암학원 △전무 정윤석 ■LG CNS ◇부사장 △금융/통신사업본부장 정태수◇전무△공공/SOC사업본부장 박진국◇상무△제조사업부장 장홍관△스마트소프트웨어부문장 정웅식 ■LG엔시스 ◇상무 △생산부문장 현운몽 ■LG상사 ◇상무 승진 △회계담당 김동수△법무담당 김범순△비철사업부장 박영태△유화사업〃 김신곤 ■LG하우시스 ◇상무 승진 △울산 주재임원 신동원△청주공장장 박귀봉△장식재·영업담당 한정훈◇상무 전입△해외사업담당 황경주 ■LG유플러스 ◇전무 승진 △SC본부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전병욱◇상무 신규선임 △SC본부 HT사업담당 이석재△MS본부 서부영업담당 정경진△BS본부 솔루션담당 최기무△SD본부 SD품질담당 조창길△NW본부 강북운영담당 안병렬△경영관리부문 회계담당 여명희 ■현대백화점 ◇승진 <전무>△홍보실장 오중희△킨텍스점장 최관웅△재경담당 및 관리담당 서성호<상무갑>△중동점장 홍병옥<상무을>△상품본부 MD사업부장 나명식△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윤기철△〃 경영관리팀장 김민덕<상무보>△신규사업담당 조성상△충청점장 장교순△상품본부 패션상품사업부장 이재실△천호점 부점장 김길식△영업전략실 회원운영·관리담당 이희준△무역센터점 경리담당 박민희△본점·무역센터점 총무담당 안병석◇점장 전보△신촌 최문식△동구 최보규△광주 이채식 ■현대홈쇼핑 ◇승진 <전무>△영업본부장 강찬석<상무을>△상품기획사업부장 박경택△관리담당 임완호<상무보>△방송사업부장 이정 ■현대그린푸드 ◇승진 <상무을>△IT사업부장 이필선△식재사업〃 임대규<상무보>△푸드서비스2사업부장 홍경표 ■현대HCN ◇승진 <상무갑>△충청지역담당 안남영△경영지원실장 유정석<상무을>△기술총괄실장 권기정 ■현대H&S ◇승진 <전무>△대표이사 김화응 ■현대드림투어 ◇전보 △대표이사 윤영보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강길환◇부동산114△대표이사 이구범◇미래에셋증권<부문대표>△홀세일 최경주△기업RM 조한홍△투자금융 나병윤△경영서비스 이만희△리테일 변재상
  • ‘희생양’된 연예인들

    ‘희생양’된 연예인들

    종합편성(종편) 채널의 과열 경쟁에 방송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채널A가 개국 첫날부터 개그맨 강호동이 23년 전 일본 폭력 조직인 야쿠자에 연루됐다는 무리한 보도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소설가 공지영이 트위터에 종편 개국 축하 방송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편 개국 축하쇼에 출연한 인순이에 대해 “개념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TV조선의 프로그램을 소개한 김연아에 대해서도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하루종일 팽팽하게 대립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2일 트위터에 “소신을 갖고 종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개념’에 찬 행동일 수 있으나 그런 소신이 없거나 그와는 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개념’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 “개념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지영을 겨냥했다. 진중권은 채널A의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에 대해서도 “종편이란 게 첫 특종이 고작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증거는 23년 묵은 고딩 시절의 영상. ‘야담과 실화’ 수준이군요. 이런 식으로 시청률 끌어올릴 요량이라면, 아예 박근혜-허경영 연루설로 대박을 치세요.”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채널 인지도를 높이려고 자중하고 있는 사람을 두 번 죽이냐.”고 성토했다. 강호동의 매니저는 “(강호동) 방송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시점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에게는 루머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치명적인데, 종편 채널들이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만만한 연예인들을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면서 “무엇보다 이런 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무척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종편 채널들은 기존의 지상파와는 확연히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큰소리쳤으나 역량을 총동원한 ‘개국 승부’에서조차 이렇다할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은 연예인이 불량학생을 선도한다는 콘셉트로 기존의 지상파 프로그램(‘최민수 김제동의 품행제로’)과 유사하다. 상금 100억원을 내건 오디션 프로 ‘메이드 인 유’도 상금만 올렸을 뿐, 기존 오디션 프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종편들이 힘을 주고 있는 보도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뉴스 프로그램들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못했다. 종편들은 개국 첫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인터뷰를 동시에 경쟁적으로 내보냈고, 이날 저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홍보하기에 바빴다. TV조선은 개국 첫날 화면이 위아래로 깨지는 방송사고를 냈음에도 대주주인 조선일보는 자화자찬식 홍보 기사만 쏟아냈을 뿐, 방송사고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내놓지 않았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TV조선이 ‘세상에 없는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하더니 정말 ‘세상에 없는 화면분할 방송’을 보여줬다.”고 냉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jTBC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

    종합편성 채널이 첫 방송을 내보낸 지난 1일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jTBC(중앙종편)가 초대형 사고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jTBC는 개국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1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오디오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인터뷰 내용 전체가 녹음되지 않았고, 이를 박 전 대표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간 뒤에야 발견했다. 방송을 내보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jTBC 최고위 간부가 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뒤 1일 오후 4시 어렵사리 인터뷰를 다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편은 물론 각종 언론 매체로부터 ‘압박’에 가까운 인터뷰 요청을 받아온 박 전 대표로서는 한 매체와 두 번이나 인터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당혹스러웠겠지만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jTBC는 첫 방송에서 옛 TBC(동양방송)가 1980년 언론 통폐합 정책에 따라 억울하게 KBS에 합병된 지 31년 만에 방송을 되찾게 됐다며 다른 종편들과 달리 ‘준비된 방송’임을 자처했지만 결정적인 방송사고로 그 같은 차별화를 스스로 무색케 한 것이다. 한마디로 ‘굴욕’을 자초한 셈이다. 방송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다른 종편들이 저지른 사고는 방송 첫날 경험 부족에 따른 실수로 볼 수도 있지만 jTBC의 방송사고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초대형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잘못된 종편] 아~ 짱나! 그 채널 어디갔어?

    “앗! 자고 일어나니 채널이 바뀌었네.” 보수신문들의 종합편성 방송 4사가 1일 일제히 개국하면서 전국의 TV 시청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멀쩡히 보아오던 채널방송사용사업자(PP) 채널들이 하룻밤 새 바뀐 탓에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며 이리저리 리모컨을 눌러댔다. 종편 4사가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틀어 13~20번 사이의 상위 번호를 배정받은 결과다. 공공 채널인 KTV와 국회방송 등이 종편에 밀려 사실상 강제로 황금번호를 내줘야 했다. 영화, 드라마, 오락 등 인기채널들도 줄줄이 번호가 뒤로 밀렸다. 서울 관악구의 한 케이블TV 가입자는 “종편이 시작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개국 날짜를 2~3일 앞두고도 채널 변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 고지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O 관계자는 “변경 고지를 했는데도 시청자들의 항의성 문의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EBS도 영향을 받고 있다. EBS 채널은 대개 13번이지만 종편 개국을 앞두고 다른 번호로 옮기라는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BS 관계자는 “EBS 지상파는 의무전송 채널이라 동의 없이 변경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유료 방송을 통해 나가는 학습채널 등은 종편 출범 여파로 변경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BS는 ‘시청자 학습권 수호 비상대책본부’를 꾸린 상태다. 경기·인천에 기반한 지역 지상파인 OBS도 일부 지역 SO로부터 기존 번호에서 빼 다른 번호로 돌리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보통 1년 단위로 채널을 정하는데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종편들이 무리하게 상위 번호로 치고들어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밀려난 채널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번호 이동으로 기존 PP 등이 시청률 저하의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1일 일제히 개국했다. 4개 방송사 합동으로 오후 5시부터 인기가수들을 불러모아 3시간 동안 화려한 개국축하쇼를 선보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방송은 첫날부터 사고와 졸속 편성으로 얼룩졌다. 종편들은 그동안 케이블TV 방송사업자(SO) 등을 상대로 지상파 채널과 인접한 전국 단일 번호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13~20번을 꿰찼지만, 개국 이틀 전 채널이 확정된 탓에 시험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예고된 ‘인재(人災)’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3시 40분 방송을 내보낸 뒤 10여분 만에 8분여 동안 화면이 분할되는 ‘사고’를 냈다. 김연아 과대광고 논란도 불거졌다. TV조선은 조선일보 1면을 통해 ‘9시뉴스 앵커, 김연아입니다’라고 광고를 펼쳤지만, 개국 축하인터뷰를 겸해 잠깐 앵커 흉내를 낸 수준이었다. JTBC는 이날 낮 12시쯤 프로그램 순서를 긴급하게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밤 11시 20분 예정된 ‘특집 TBC, JTBC로 부활하다-언론통폐합의 진실’을 갑자기 오후 4시 40분으로 앞당겼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45개 언론사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새로운 권(權)·경(經)·언(言) 유착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집회 뒤 종편 출범 축하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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