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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심의위, 첫 종편 제재

    지난해 12월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의 선정성, 폭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종편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 제재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의 드라마 ‘해피앤드-시어머니의 올가미’에 대해 법정 제재 중의 하나인 ‘주의’ 조치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설정과 함께 특정 업체를 노골적으로 광고해 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주의 조치를 받은 방송사업자는 재허가·재승인 심사때 1점이 감점된다. ‘해피앤드’는 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각자 재혼해 다시 고부 관계가 되는 등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시어머니가 전 남편의 아들과 함께 새 남편의 재산을 가로채려 하고 이 과정에서 며느리를 협박하고 폭행하는 내용을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개콘 스타들의 ‘누가 더 웃기나’

    개콘 스타들의 ‘누가 더 웃기나’

    이번 설 연휴는 각 방송사 별로 예능 상차림이 풍성하다. 명절 때마다 선보이는 킬러 콘텐츠부터 인기 프로그램의 스핀오프(번외)까지 각 사의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안방 시청자들 공략에 나섰다. 우선 SBS에서는 23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W’가 눈길을 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여자 버전으로 김나영과 김주리, 전혜빈, 홍수아, 김주희 아나운서 등 5명의 여성이 원시 부족이 사는 필리핀의 바타크 마을에서 겪는 생생한 정글 체험담이 공개된다. 역시 인기 프로그램 ‘짝’의 스타 버전인 ‘짝 스타 애정촌’도 24일 밤 8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탤런트 박재정·신지수·유민, 가수 앤디·이현, 개그맨 황현희 등 총 11명의 스타가 애정촌에 모여 48시간 동안 생활하며 자신의 짝을 찾게 된다. 24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배우 POP STAR’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배우들이 선보이는 음악쇼다. 현직가수와 관객들이 이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해 대한민국 배우 중 최고를 선발한다. MBC는 이번 설에 추억의 프로그램인 ‘주부가요열창’을 부활시켰다. 23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설 특집 ‘주부가요열창-여왕의 탄생’은 외국인 며느리들로 구성된 댄스팀, 미인대회 출신의 주부 등 다양한 사연과 끼를 지난 12팀이 치열한 본선 경연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추석 때 화제를 모았던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도 이번 설에 다시 찾아온다. 김연자, 문주란, 박현빈, 설운도, 조항조, 최진희, 태진아 등 7인의 트로트 가수가 경연을 펼치며 MC는 장윤정이 맡는다. MBC의 명절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아이돌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는 24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된다. KBS는 ‘개그콘서트’의 멤버들이 활약하는 특집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KBS 2TV에서 23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개콘 브라더스의 완벽한 공연’은 ‘개그콘서트’의 정태호, 송병철, 이동윤, 유민상, 김재욱, 김기리 등 6명이 수몰 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주민들을 위해 펼친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24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되는 ‘설 특집 개그월드컵’에서는 최효종, 김원효, 김준호, 송준근 등 ‘개그콘서트’의 스타들이 출연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개그 우승자를 가린다. 23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설특집 글로벌 스타 데이트-더 팬’도 관심이 간다. 한류 스타들을 만나고 싶어 잠 못 자는 해외 팬들이 직접 한국으로 스타를 만나러 오는 과정부터 스타와 팬이 만나는 현장까지 담은 휴먼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다른 이들이 더그아웃이나 스탠드 상단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면 전 줄곧 포수 바로 뒤에서 2000경기 이상을 관전했습니다.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요.” 지난 18년 동안 프로야구 LG와 SK에서 전력분석가로 일해온 김정준(42)씨가 SBS-ESPN 해설위원으로 올 시즌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까지 국내 야구 해설계는 화려한 선수 경력이나 입담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김씨는 탁월한 전력분석 능력으로 방송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어쩌면 김씨에게 팬들의 눈길이 더 쏠리는 건 ‘야신’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의 외아들이란 ‘타이틀’. ●LG·SK서 18년간 전력분석가 김 위원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와 만나 “해 보고 싶었던 일이다. 색다른 관점의 해설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 준비로 바쁘고 흥분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모의 해설에 몰두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 차례, 지난해 경기 중 볼만한 경기를 골라 오프닝 멘트, 3이닝 해설, 클로징 멘트, 그리고 모니터링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 메커니즘은 잘 모르지만 경기 도중 언제 치고들어가야 할지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부친을 닮아 말수 적은 그가 마이크를 잡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 성격과 해설은 전혀 별개”라고 일축했다. ●“삼성·KIA가 2강” 김 위원은 “전력분석 경험이 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송사에서도 이런 이유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력분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더니 “미리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미팅을 통해 상대 타자와 투수 공략법 등을 상세히 일러 준다. 상대 투수가 최근 많이 던지는 공과 투구 패턴 등을 간파해 알려주는데 특히 투수의 자잘한 버릇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것이 그의 특기다. 올 시즌 판도도 점쳤다. 삼성·KIA를 2강, 한화·두산을 2중으로 지목했다. 삼성은 전력 누수가 없는 상태에서 거포 이승엽이 가세했다는 점을 높게 쳤다. KIA는 기존 선수가 튼실한 데다 ‘선동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롯데는 거포 이대호와 에이스 장원준의 공백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내 생각으로 해설… 아버지 조언” 김 위원은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해 충암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 충암고 1학년 때 글러브를 던졌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2학년 때부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LG에 입단해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구단 프런트(전력분석)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03년 SK로 옮기며 18년 동안 전력분석의 외길을 걸었다. 그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자 삭발한 적이 있다. 부친의 생각을 느끼고 정리하기 위해서였단다. 여느 부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대화가 없을 부자지간. 아들이 방송 해설가로 나선다는 소식에 부친은 “선수들의 얘기를 빌려 해설하기보다 네 생각을 얘기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야신’의 야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이기는 야구”라고 딱 잘랐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3명을 중시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변화를 준다. 쌍방울 감독 시절 중간계투 김현욱을 십분 활용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는 부친의 야구 키워드로 ‘준비-열정-정성’을 꼽았다. 김 위원은 “그동안 한 팀에서만 생활해 단편적인 면을 많이 봤다.”면서 “방송 매체를 통해 다른 팀 선수들과도 소통하고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더 많이 배우고 해설에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국내 팀들의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팀의 짜임새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케이블 -지상파 재송출 갈등 되풀이 안 된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지상파 간 재전송료 협상이 어제 타결됐다. SO들이 그제 KBS 2TV 방송 송출을 중단하면서 전국 1200여만 가구는 KBS 2TV를 이틀째 보지 못하는 시청 대란을 겪었다. 지상파 채널의 고화질(HD)과 표준화질(SD) 방송이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지상파 불방 사태가 수습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어렵사리 협상은 타결됐지만 양측의 논리는 여전히 팽팽한 만큼 갈등이 언제 재연될지 모른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 몫이라는 점에서 방송 중단은 결코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시청자를 볼모로 한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간의 재송신료 갈등은 2007년부터 이어진, 해묵은 과제다. 그럼에도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방관하다시피 해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 방통위는 이번에도 SO 측에 방송을 재개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3개월의 제재를 가하겠다는 ‘대책 아닌 대책’을 내놓은 게 고작이다. 하지만 방통위의 시정명령은 좀처럼 먹혀들지 않았다. 애먼 시청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방통위는 이제부터라도 중재능력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블랙 아웃’이라는 급박한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한가하게 군부대 위문 일정을 강행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뒤늦게 소집한 전체회의에서도 “이렇게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니 안이한 현실인식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번 방송 대란은 충분히 내다볼 수 있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방통위는 무기력을 넘어 존재 의의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종합편성채널을 위해서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지 않았던가. 방송·통신을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유명 생방송서 ‘몹쓸짓’ 당한 20대女 논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 브라더’ 브라질판에 출연 중인 20대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영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브라질 글로보 방송사에서 생중계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빅 브라더’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 참가자가 20대 여성 참가자를 성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됐다. 이날 오전 해당 프로그램을 보던 현지 시청자들로부터 다니엘 에차니스(31)가 모니크 애민(23)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생방송 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현재 해당 남성 참가자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리오 경찰의 여성 대변인은 “그 젊은 여성은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고발같은 건 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공개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 성폭행 사건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측은 리얼리티 쇼의 세트장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증거물을 수집했으며, 거기에는 이불 시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방송국에 해당 프로그램을 없애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프로듀서 엔더몰은 “성폭행 용의자인 에카니즈의 분량을 삭제한 채 방영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에차니스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며, 유죄 선고 시 6~1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빅브라더는 큰 저택에서 처음 만난 남녀들이 함께 살면서 정기적으로 탈락자를 선출한 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상금을 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미국 CBS에서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며 브라질에서는 평균 8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오복 중 하나인 치아 건강.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들의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전문 치과병원이 급성장하고 있다. 비싼 임플란트 시술을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병원.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노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중학생이 친구들의 폭력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봇물 터지듯 학교 폭력의 실상이 전해지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점점 조직화돼 가는 중학생들의 충격적인 일진 문화의 현주소와 학교 폭력을 저지른 뒤 특별 교육을 받는 가해 학생들을 만나본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서주와 생이별을 하게 된 동민에게 연숙은 이제 그만 그 집안과의 긴 악연을 끊어야 한다고 다독인다. 한편 소라는 최 이사를 찾아가 자신이 최 이사의 딸인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 사실을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최 이사도 소라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거부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유난히 짧은 다리와 왜소한 몸, 7살 남자 아이의 키 정도밖에 되지 않는 유남은 사실 올해 열아홉, 어엿한 청년이다. 연골이 생성되지 않아 뼈가 자라지 못하는 ‘왜소증’을 앓고 있는 유남의 꿈은 개그맨이다.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과 자신의 아픔 앞에 더 당당해져야만 가능한 꿈. 그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그의 특별한 도전을 함께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는 아이의 미래를 어둠으로 몰고 간다. 병명은 바로 ‘소아혈액종양’. 아파하는 아이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는 버틸 힘을 잃고 무너진다. 아픈 아이들 곁에서 평생을 보낸 소아청소년과 김학기 교수와 함께 아이들의 내일을 만나본다.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숭구리당당’으로 대한민국을 웃음바다로 만든 김정렬. 그가 아내와 재결합한 후 목공예를 배우며 얻은 삶의 지혜와 그에 따른 건강 비법을 전수한다. 한편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뚝딱이 아빠’ 김종석. 지난 5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 신호등에 황색불이 켜졌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정용욱 25일쯤 귀국 “검찰서 해명 하겠다”

    김학인(49·구속)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2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용욱(48) 전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보좌관이 설 연휴 직후인 25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정 전 보좌관은 최근 국내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억울한 것이 있으니 검찰에 나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며 이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보좌관의 25일 귀국과 관련) 우리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전 보좌관은 김 이사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달 15일 태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는 말레이시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보좌관은 2009년 9월 김 이사장이 EBS 이사에 선임되도록 힘써 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외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채널 배당과 차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대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의혹도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중국 윈난성의 티베트 자치주에 ‘태자십삼봉’이 있다. 평균 높이 6000m가 넘는 설산 13개 봉우리를 뜻하는 말이다. 그 첩첩산중 만년설 아래 ‘샹그릴라’는 티베트어로 ‘내 마음 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수요기획’에서는 샹그릴라의 작은 마을 ‘윈링’에 살고 있는 장족 사람들과 한 여성 우체부의 이야기를 담아 본다. ●난폭한 로맨스(KBS2 밤 9시 55분) 은재는 노래방에서 무열과 함께 있었던 여자가 동수의 아내 오수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진다. 은재는 무열을 경호하면서 무열이 동수 몰래 수영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의심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한편 김 실장은 조현우가 먹고 탈이 났던 무열의 한약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듣게 된다.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궐 앞에서 두 아이와 마주친 녹영(전미선)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대비 윤씨는 왕후의 상을 볼 겸 예동들의 관상을 살피라고 이른다. 그 사이 연우와 보경은 서먹한 가운데 예동으로서의 첫 만남을 가진다. 한편 연우의 입궁 소식을 들은 훤은 표정이 환해지며 형선에게 특별한 미션을 내린다. ●짝(SBS 밤 11시 15분) 여자 3호는 올해 서른한 살이다. 그는 ‘원빈’ 닮은 남자를 보면 모든 남자들이 ‘오징어’로 보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잘생긴 남자에게 유독 약한 여자 3호가 세 살 연하의 남자 4호에게 첫눈에 반했다. 여자 3호의 유일한 소망은 남자친구 손잡고 ‘놀이동산’ 가는 것. 31년 만에 ‘첫사랑’을 꿈꾸는 그가 남자 4호의 짝으로 선택될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수능 5과목 만점을 받은 임유림양도 똑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던 시절이 있었다. 문제집을 일주일에 과목당 한 권씩 풀 정도였지만 점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임양은 과감히 공부법을 바꾸기로 한다. 공부의 양은 줄이되 질은 높이는 ‘공부 다이어트’다. 임양의 영양가 만점 공부 비법을 살펴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0분) 9명의 전설적인 입담꾼, 서수남과 이용, 남철, 남성남, 장미화, 유현상 등이 출연해 입담씨름을 펼친다. 나는팀 대 전설팀으로 나뉘어 퀴즈와 토크대결을 벌인다. 전설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전설의 매뉴얼’부터, 전설들의 파격적인 에피소드들까지. 과연 어떤 팀의 전설들이 진정한 특집쇼의 제왕이 될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日열도가 들썩…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 가보니

    日열도가 들썩… 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 가보니

    고교 축구 결승에 4만 관중이 몰렸다. 물론 국내 얘기가 아니다. 1월의 둘째주 월요일인 9일은 성인의 날로 일본인들은 사흘 연휴의 끝을 즐긴다. 특히 이날은 수많은 고교 축구대회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은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다. 이날 아침부터 1964년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었던 도쿄 국립경기장은 가족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등록선수 ‘89만’… ‘2만’ 한국과 대조 겨울답지 않은 영상 8도의 날씨 덕에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좌석은 오후 1시가 되자 빈곳을 찾기 힘들었다. 공식 집계된 관중은 4만 3884명. 국가대표팀 경기도 아니고 아마추어 고교대회에 관중이 몰리는 모습은 부럽기만 했다. 4174여개의 고교 축구팀들이 지역예선을 거친 뒤 48개 본선 진출 팀이 지난달 30일부터 피말리는 혈전을 벌였다. 지바현 후나바시 시립고와 도쿄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미에현 요카이치 중앙공업고가 이날 결승에서 맞붙었다.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치어리더들이 나왔고 브라스밴드, 응원도구가 동원돼 연고전을 연상케 하는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흰색 유니폼의 요카이치 중앙공업고 응원단은 영화 ‘로키’의 주제 음악을, 푸른색 유니폼의 후나바시 시립고는 모교의 응원가로 맞섰다. ●결승전 유료입장도 3만 7000여명 국내의 이런 대회라면 공짜 손님이 다수겠지만 이 경기의 성인 입장권값은 3000엔(약 4만 5000원)인데도 유료 관중이 3만 7000명이나 들었다. 안내하던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등록된 선수만 89만명을 넘는다고 했다. 국내 고교축구는 137개팀에 등록된 선수가 2만 6000명밖에 되지 않는다. 2009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교 초중고리그의 왕중왕전 관중이 고작 3000여명이니 그 격차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본에서 고교축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민성에 기인한다.”며 “일본인들은 프로보다 아마추어의 순수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고 선수들이 경기를 하며 느끼는 꿈과 투혼을 공유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풀이했다. 현지 방송과 신문들이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스폰서들의 후원도 부러운 대목이다. 경기장 안에서 후지제록스, 코카콜라, 퓨마 등의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광고·홍보·스폰서 프로경기 못지않아 유명 축구선수를 홍보대사(마스코트)로 위촉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데 이번 대회에는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활약하는 우치다 아스토(24)가 주인공이었다. 신문과 팸플릿, 경기장에 그의 사진이 도배됐다. 외모가 뛰어난 여고생을 뽑아 대회 홍보를 맡기는 방송사도 있었다. 지역 예선은 지역 방송이, 준결승부터는 니혼TV가 생중계했다. 이날 결승 시청률은 국내 K리그 시청률의 곱절인 6%로 낮 시간대 시청률치곤 높은 편이다. 후나바시 시립고가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극적인 골로 2-1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건 트로피밖에 없다.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순수함을 높이 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우치다를 비롯해 히라야마, 나가모토, 하세베, 오쿠보 등을 배출한 자부심이 곁들여진다. 특혜라면 베스트 멤버로 11~18명을 뽑아 스위스나 독일 등으로 연수 보내는 정도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홍보국장은 “순수하게 명예를 걸고 나서는 경기에 박수를 보내는 관중이 많아지는 날이 우리에게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치·시사 풍자 프로그램 열풍 왜?

    정치·시사 풍자 프로그램 열풍 왜?

    지난해 예능프로그램의 키워드가 ‘오디션’이었다면, 2012년은 ‘정치와 시사 풍자’가 아닐까. 한동안 TV에서 자취를 감췄던 시사 풍자 개그 프로그램이 지난해 말부터 하나둘씩 각 방송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그야말로 안방극장이 풍자로 넘쳐나는 모양새다. 현란한 직설화법으로 비틀고, 퍼붓는 내용은 이전의 1980년대 풍자 개그보다 훨씬 독해졌다.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공중파에서 이를 패러디한 개그 프로그램이 나와 화제다. MBC 개그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새 코너 ‘나는 하수다’가 바로 그것. 프로그램 포맷은 ‘나꼼수’와 흡사하다. 현실 정치를 떠들썩하게 한 시사·정치적 이슈가 유머의 재료로 사용된다. 첫회 방송에선 ‘나꼼수’의 선관위 디도스(DDoS) 의혹을 풍자했다. 프로그램 말미의 다음 주 초대 손님 예고편에서도 개그맨 정성호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그네를 타며 온화하게 웃는 모습을 내보내는 등 풍자로 일관했다. 강용석 의원에게 개그맨 최효종이 집단 모욕죄로 고소당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는 시사 개그 열풍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국회의원 되는 법 등을 풍자한 ‘사마귀 유치원’과 경찰, 대통령 등 정부 수뇌부들이 모여 테러 사건 대책 등을 논의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불안한 현실과 정치 세태를 속시원하게 풀어낸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울 수밖에 없다. 최효종 고소 사건을 집중 풍자한 지난해 11월 26일 방송은 2011년 자체 최고 시청률 2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고공행진 중이다. 케이블 채널 tvN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 코리아’는 강도가 제법 센 편이다.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장진은 뉴스 형식의 코너 ‘위크엔드 업데이트’ 앵커로 등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 추진으로 비판을 받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진두지휘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달 1일 개국한 종합편성(종편)채널 등을 상대로 직설화법 풍자를 쏟아냈다. 대통령에 대한 시사 풍자도 위험 수위를 넘나든다. TV 평론가 전규찬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는 시사 개그 프로그램 열풍과 관련, “원래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의 정서를 가장 빨리 따라잡는 편”이라며 “TV 개그 프로그램의 풍자적인 요소가 최근까지 억압, 자기 검열 등의 이유로 드러나지 않다가, 대중의 저항을 통해 정치적 억압 등이 일정 부분 풀려가면서 기대 이상의 호응과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들이 정권과의 소통에 대해 답답해할수록 시사 풍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출판, TV 프로그램 등 문화 분야에 정치적인 인물이나 소재가 빈번히 등장하는 만큼 방송사 입장에서는 계속 시사개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9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최신 유행과 트렌드가 시작되는 미국 뉴욕. 한 무리의 사람들이 상점 앞에서 검은 비닐봉지들을 뒤지고 있다. ‘프리건’(freegan)들이다. 이들은 버려진 음식을 소비하는 시민 활동가로, 쓰레기에서 얻는 각종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투자 전문가, 교사, 모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프리건으로 참여 하고 있는데…. ●월화 드라마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김상철(정진영)을 대신해 송민우의 수술을 하게 되는 강훈. 지혜는 김상철의 조언을 무시하는 강훈이 못마땅하다. 휴가에서 돌아온 준석의 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고, 승만은 강훈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한편 유진은 딸 루비가 쓰러지자 크게 놀라 천하대병원 응급실을 찾게 된다.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기태는 빚을 갚지 못해 집을 빼줘야하는 상황을 맞는다. 기태는 장철환과 조명국의 음모를 알고도 내색하지 않은 채 실체를 파악해나간다. 그 와중에 기태는 빛나라 쇼단을 운영하기 위해 나이트 클럽과 극장 무대 영업에 나서다가 송미진이라는 거물 여사장과 맞닥뜨린다. 장철환도 조명국을 후원해 쇼 비즈니스의 판을 키운다.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진혁이 사랑하는 사람이 효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예련은 분노감에 부들부들 떨며 다급하게 진혁을 찾는다. 하지만 여전히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마침 효원이 출근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진혁과의 과거를 캐묻기 위해 사무실로 향한다. 한편 인숙은 효원의 남자가 누구인지 찾아내려 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꾸러기반이 준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참여한 마음이 주연의 영화 ‘비밀’ 제작이다. 하지만 상영회 날짜는 코앞인데 편집에 대한 의견은 갈수록 엇갈리기만 한다. 과연 편집과 제작을 무사히 마치고 예정된 날짜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을까. 그리고 길고양이 마음이의 중성화 수술 결과도 밝혀진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시인 김남조가 사람의 아름다움, 세월의 아름다움, 관계의 아름다움에 관한 41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아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콩트집을 발간했다. 그는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덧붙여 우리는 살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독자의 소리] 연예인 신변잡기 방송 안돼/서울시 노원구 중계1동 김동석

    언제부터인지 연예인들의 일상사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정 연예인의 아이 출생, 과거의 연애담 등 연예인들의 사건사고에서부터 소소한 신변잡기까지 연예인 관련 소식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사건의 진원지가 스타급 연예인이라면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심한 경우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대 재생산되기도 한다.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로 인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상실되고 있다. 방송 본래의 공익성과 책임은 외면한 채 진행자와 출연자의 사적 공간으로 전락해 버린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체계적이고 검증된 연예계 뉴스 생산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사실에 근거한 팩트를 걸러내기 위한 방송사들의 자정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향되거나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한 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하며, 신변잡기 소식 위주의 방송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비판을 통한 자정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1동 김동석
  • 장혜진 “‘나가수’ 후광 효과 맞지 않는 옷 같아…뮤지컬 새 옷 설레”

    장혜진 “‘나가수’ 후광 효과 맞지 않는 옷 같아…뮤지컬 새 옷 설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편승해서 앨범을 내거나 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싶진 않았어요.” 가수 장혜진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밝힌 속내다. MBC ‘나가수’ 출신 가수들 가운데 유독 그의 최근 행보는 남달랐다. 동료 출신 가수들은 연말을 맞아 합동 콘서트를 하거나 ‘나가수’ 관련 DVD나 앨범 등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장혜진만은 유독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것. 그런 그가 2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공식 활동을 선언한 것은 뜻밖에도 뮤지컬 ‘롤리폴리’ 출연이었다. 데뷔 21년차 가수 장혜진이 2012년, 뮤지컬 신인 배우로 거듭난다. 13일부터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롤리폴리’에서 여주인공 ‘오현주’ 역을 꿰찬 것. ‘나가수’의 후광효과를 스스로 거부한 채 뮤지컬이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수줍은 듯하면서도 거침없이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나가수’ 탈락 이후 방송사의 출연 러브콜과 소속사의 싱글앨범 제안 등이 잇따랐지만 고사했죠. 사실 방송 출연하는 동안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고, 부담이 됐어요. 앨범은 ‘나가수’를 등에 업고 내는 것 같았고,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떠밀리듯 발매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는 이어 “한양여대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데, 제자들 가운데 뮤지컬학과 아이들이 평소 제게 뮤지컬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하고 싶어해요. 그때마다 제가 경험이 없으니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안타까웠죠. 한번이라도 내가 경험해 봤다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뮤지컬 출연 기회를 운 좋게 얻게 된 거죠. 너무 설레고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롤리폴리’는 영화 ‘써니’, 콘서트 ‘쎄씨봉 콘서트’ 등 1970~80년대의 추억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로, 당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를 비롯해 7080세대의 인기 팝송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점에서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장혜진은 ‘롤리폴리’ 연습 삼매경에 빠진 뒤부터 부쩍 자신의 여고시절이 많이 떠오른다고 했다. 체조를 전공한 여고생이었는데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굉장했다고. 영등포여고 재학시절, 음악 디제이(DJ)가 있는 분식점을 가려고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갈아타 가면서까지 남영동으로 곧잘 행차했단다. 그는 “숙명여대 앞에 ‘미소의 집’이라는 분식집이 있었어요. 떡볶이집인데 여고생들 사이에선 ‘금남의 집’으로 통했죠. 대부분 손님이 여고생이나 여대생이었고, 음악을 신청받아 틀어주는 DJ만 남학생이었어요.”라며 소녀처럼 웃었다. 그는 이어 “시험 끝난 해방감 같은 그런 느낌이 좋았어요. 엽서에 신청곡을 적어 건네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날이었는데 ‘미소의 집’에서 장기자랑이 있었어요. 친구들 등에 떠밀려 데비 분의 ‘유 라잇업 마이 라이프’(You Light Up My Life)를 불렀는데 제가 1등 한 거 있죠. 잊고 있었던 기억인데…. ‘롤리폴리’에 참여하면서 여고시절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게 큰 행복이에요.”라고 전했다. 1990년대 서울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콘서트 1000회(1992~1998년)의 기록을 세우며 ‘대학로 여신’이라 불렸고, ‘나가수’의 치열한 경연에서도 매주 무대 경험을 쌓았던 그이지만, 연기 도전에 나선 뮤지컬 첫 공연을 앞두고 걱정이 크다고 고백했다. “신인처럼 많이 떨리고 걱정돼요. 노래는 멜로디에 감정을 싣는 것뿐이거든요. 하지만, 뮤지컬 연기는 대사를 마치 내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말해야 하고,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돼야 하는 게 어려워요. 동선과 빠른 무대 전환도 어렵고요. 하지만, 동료들이 늘 큰 힘이 돼 주고 있어요. 뮤지컬 배우, 장혜진. 어떤 색깔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가수’에서 보여드린 것보다 더 인간미 넘치고 멋진 캐릭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뮤지컬 ‘롤리폴리’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 지연, 소연을 비롯해 장혜진, 박해미, 부활 출신 가수 김재희, 이장우, 런 등이 참여한다. 7만 7000~11만원. 1577-336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MSO 방송구역 제한 폐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 구역 제한 폐지와 이동통신사 전파 사용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지난주 서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모두 47개 과제가 포함된 ‘2012년 규제개혁 추진과제’를 확정,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에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특정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방송 구역이 전국 77개 구역 중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한 현행 방송법 시행령 규정을 오는 9월까지 고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에 확정된 과제들이 시행되려면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심의와 법령 제·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법령 제·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 전까지 기업체 등으로부터 제도 개선 건의를 받아 규제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손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6월 전파법 시행령을 고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전파 사용료(가입자당 2000원)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해지도 가입처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또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점자나 음성안내 고지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장애인 통신접근 가이드라인’을 9월 제정한다. 이 밖에 이동전화 선불요금제 충전방식 다양화, TV 수신료 선납 절차 법제화, 위성방송사업자의 지상파 방송 역내 재송신 승인 폐지 등이 포함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종편 직접광고영업 폐해 불보듯

    3년 넘게 진통을 이어 오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미디어렙) 등에 관한 법률안’이 5일 밤 늦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보도·편성과 광고판매를 분리해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한다는 미디어렙 제도 취지는 거의 찾기 힘든, 반쪽짜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령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합편성 채널 등의 직접 광고영업 폐해가 현실화할 경우 아예 법을 다시 만들자는 주장까지 불거질 전망이다. 문방위를 통과한 법률안은 지난해 12월 27일 여야 6인 소위가 합의한 내용이 바탕이다. 지상파 가운데 KBS·EBS·MBC를 공영 렙 하나로 묶고, SBS와 조선·중앙·동아·매경 등 4개 종합편성 채널은 각각 민영 렙을 갖게 하는 ‘1공영·다(多)민영 체제’가 핵심이다. SBS와 종편 4사에 사실상 직접 광고영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 셈이다. 방송사업자 1인의 렙 소유지분 한도를 40%로 설정한 탓에 민영 렙이 사업자 이익에 휘둘릴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종편의 렙 의무 위탁은 채널 사업 승인일로부터 3년 동안 유예하도록 했다. 종편 4사가 2014년 3~5월까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며 과당 출혈경쟁을 해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방송광고 균형 발전 및 종교방송을 포함한 중소 방송사 지원을 위해 방송광고 결합 판매를 규정하고 있지만 매체 교차 판매(크로스미디어) 부분이 문제다. 신문-방송 등 이종매체 간 교차 판매는 금지하고 있으나, 지상파-유료방송 등 동종매체 간 교차 판매에 대한 내용이 없다. SBS 등 지상파와 종편 4사가 계열사인 유료방송 채널(PP) 광고를 끼워 팔며 수익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소 PP는 고사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 등에서는 허점투성이 입법이 이뤄진다면 시행령 제정과 민영 렙 심사 허가 과정에서 방송의 공공성, 여론의 다양성 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인숙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끌어 왔던 사안이라 통과 자체는 의미가 있겠지만 법안 내용이 미디어렙 제도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권 차원에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차 개정 투쟁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장지호 언론노조 정책국장은 “종편의 직접 광고영업 폐해가 심해져 사회 문제가 된다면 유예 기간 내에라도 당연히 재입법 논의가 나올 것”이라면서 “우선은 독소조항을 없애기 위한 2차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도 “당연히 ‘조중동, SBS 특혜법’에 대한 개정 또는 재입법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더불어 조중동의 약탈적 광고 영업을 감시하고, 종편의 특혜 철폐와 종편 심사허가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치권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디어렙법 與 단독처리

    미디어렙법 與 단독처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5일 밤 전체회의를 열어 ‘1공영 다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렙 관련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렙 법안 처리에 앞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안도 단독 의결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한나라당이 미디어렙 관련 법안과 KBS 수신료 처리를 연계하려 한다.”며 소위 구성을 반대하면서 “날치기 처리”라고 비난했다. 지난 1일 문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미디어렙법안은 ▲종편의 미디어렙 편입 3년간 유예 ▲1공영 다민영 ▲방송사 1인 최대지분 40% ▲이종매체(신문과 방송) 간 교차판매 금지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5월 사이에 승인을 받은 4개 종편은 앞으로 최장 2년 4개월간 직접 광고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KBS 공영성 강화를 위한 소위’는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의 2월 처리를 목표로 KBS 지배구조 개선, 수신료 산정위원회 구성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당초 여야는 이날 미디어렙법안의 전체회의 의결 방침을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오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미디어렙법안과 KBS 수신료 인상안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이 크게 반발하며 파행이 계속됐다. 한나라당 소속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밤 10시 35분 회의 속개를 선언하자마자 수신료 인상안 논의를 위한 소위 구성안을 가결시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위 구성이 이뤄지자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격하게 항의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문방위는 미디어렙법 처리를 앞두고 약 10분간 정회했다. 그러나 속개한 회의에서도 미디어렙법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아 사실상 여당의 일방처리를 묵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고·협찬 해줘” 막가파식 종편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이 새해 특집방송 등에서도 여전히 평균 시청률 0%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에도 수억원대 ‘프로그램 협찬’을 요구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상파 대비 70% 수준… 칼만 안 든 강도”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대비 70% 수준의 광고비를 요구한 종편들이 한 발 더 나아가 무리한 협찬을 요구하고 있다. TV 광고를 집행하는 게 여의치 않은 공기업에도 수억원의 협찬을 제의하는 등 시쳇말로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하는 것이다. A기업 광고 담당자는 “지난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 요구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수용했는데, 올 초부터 수억원의 프로그램 협찬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공중파 방송도 30분짜리 프로그램에 수억원의 협찬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종편을 ‘칼만 안 든 강도’라고 했다. B기업의 한 임원은 “종편에서 돌아가신 그룹 오너가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 테니까 30억원을 협찬할 수 있느냐는 은밀한 제의를 해 왔다.”면서 “사주와 관련된 드라마 제의는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종편들이 0%대의 시청률로 광고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이처럼 대기업의 약점인 ‘사주’(社主)를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기업 임원도 “아버지나 할아버지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다며 수십억원의 협찬을 요구하는데 협찬을 안 하면 시나리오를 비판적으로 쓸 수 있다고 은근히 겁을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 공공기관 홍보 담당자는 “해외 개발 현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홍보해줄 테니 2억원을 협찬하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 규모가 연간 홍보 예산과 엇비슷한 것이어서 정중하게 고사했지만 비판적인 기사나 방송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속타는 시청률… 믿을 건 광고뿐? 종편들이 무차별적으로 협찬과 광고를 요구하고 나선 이유는 시급히 시청률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 종편 관계자는 “애초 목표 시청률을 5% 이상으로 잡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고민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SBS는 개국 초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시청률이 50%를 넘으면서 지상파 방송사로 자리 잡았다. 신태섭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아주 형편없는 시청률에 비해 광고는 굉장히 벌이가 좋은 편일 것”이라면서 “종편 뒤에 거대 신문사가 있고, 정부도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편 특혜’ 미디어렙법 5일 문방위 통과?

    종합편성채널(종편)에 특혜를 부여하는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이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는 5일 열리는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미디어렙 법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법안 처리를 주도하는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통합당도 표결 처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문방위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예정대로 내일(5일) 처리한다.”면서 “당에서 특별히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미디어렙 법안을 KBS 수신료 인상 문제와 연계할 경우에는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수신료 인상 문제와 연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전체회의 상정 예상 안건에 수신료 인상 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 미디어렙 법안이 문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할 경우 법제사법위를 거쳐 오는 1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11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 독점 판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이어져 온 방송광고시장의 입법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통과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법안 내용에 문제 제기를 하는 언론·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워낙 커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법안은 지난 1일 새벽 문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여야는 소위 개최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법안은 KBS·EBS·MBC 등 3사를 공영으로 묶어 ‘1공영 다(多)민영 체제’를 두는 게 핵심이다. 최대 쟁점이던 종편의 미디어렙 적용 문제는 ‘1사 1렙’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의무위탁을 종편 승인일로부터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 기간에는 종편이 직접 광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유예 기간은 지난해 말 여야 논의 과정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됐으나 해가 바뀌면서 다시 3년으로 늘었다. 한때 ‘2사 1렙’ 방안과 ‘동종매체(지상파·케이블) 간 교차판매 금지’를 요구했던 민주통합당도 한나라당의 반대가 계속되자 조속한 입법이 더 시급하다는 이유로 요구를 철회했다. ‘종편 편들기’가 더욱 노골화된 셈이다. 또 각 방송사는 미디어렙 지분을 4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각 방송사가 사실상 자사 미디어렙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어 렙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마잉주 근소 우세… 美·中 지지 업고 재선?

    마잉주 근소 우세… 美·中 지지 업고 재선?

    타이완 총통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당인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가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박빙 양상으로 판세가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으나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3일 빈과일보(?果日報) 타이완판이 타이베이시립교육대학여론연구소에 위탁해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마 후보가 차이 후보를 6.5% 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격차는 7.8% 포인트였다. 방송사인 TVBS의 조사에선 지난달 10일 두 후보 모두 39%로 나타나 차이 후보의 선전이 화제가 됐으나, 30일 조사에선 격차가 9%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타이완 연합보(聯合報)의 2일 발표 조사에서도 마 후보가 차이 후보를 8% 포인트 앞섰다. 양측 모두 자신이 승리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마 후보 측은 자신이 50만표가량, 차이 후보는 10만~15만표가량의 표차로 각각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총통 선거 당시 마 후보는 200만표 이상의 표 차로 압승했다. 전문가들은 선뜻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민진당 천치마이(陳其邁) 대변인은 “야당 지지자들은 선거가 임박해야 지지의사를 밝히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의 여론 조사들은 실제 민심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했던 미국도 마 후보를 지원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나왔다. 미국 에너지부 차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가 최근 타이완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도 곧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문회보가 3일 전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마 후보가 연임하는 편이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전제된 것으로, 미국이 타이완 대선에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특히 양안 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이 마 후보가 높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도 안정적인 양안관계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는 만큼 차이 후보를 반대하는 신호를 반복하고 있다. 타이완 당국은 지난 2일 중국 관광객들의 의료 관광을 전격 허용하면서 안정된 양안관계를 과시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30 표심 잡아라”… 예능속으로 달려가는 잠룡들

    “2030 표심 잡아라”… 예능속으로 달려가는 잠룡들

    총선과 대선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방송사로 달려가고 있다. 무게를 잡는 시사프로그램이나 TV토론회 출연이 아니다. 20~30대 젊은층이 즐겨 보는 예능프로그램,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이들의 주 무대다. 이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2일 방영됐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같은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지었다.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는 3일 방영되는 채널A의 ‘개그시대’ 녹화에서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도 최근 나꼼수 녹음을 마쳤다. 개그맨 최효종씨에 이어 김홍종 서울대 교무처장, 안철수 교수 부부를 고발해 구설수에 오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고소·고발 전력을 살려 스스로를 예능 소재로 만든 사례다. 강 의원 못지않은 독설로 화제가 된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MBC 주병진 토크쇼 출연을 예약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출연했던 KBS 토크쇼 ‘아침마당’ 등에 정치인들이 출연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본격적인 예능 진출은 정치권의 신조류다. 이전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유명 연예인, ‘폴리테이너’의 활동이 두드러졌지만 이제는 정치인의 예능 참여가 대세다. 폭발적인 정치 참여로 선거의 중대 변수가 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치인들은 권위를 집어던지고 스스로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가감 없이 자신을 노출시켜 생동감을 얻고, 젊은층에 대한 호소력을 가질 수 있도록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얼음공주’, ‘수첩공주’ 같은 부정적 별명을 갖고 있었던 박 비대위원장은 힐링캠프 출연으로 ‘야근해’라는 다소 민망(?)한 별명까지 얻었다. 일을 많이 한다고 MC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젊었을 때는 몸매가 괜찮았다.”며 비키니 사진을 깜짝 공개하고 폭탄주 제조가 특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이사장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나꼼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 나꼼수에는 그동안 문 이사장 말고도 홍준표·박지원·이정희·유시민·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출연했다. 출연만 해도 화제가 되니 나꼼수 출연을 위해 정치인들이 줄을 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가 출연한 나꼼수(봉주 2회)가 오는 15일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정치인의 예능 진출에 대해 “과도한 이미지 정치는 문제가 있지만, 세상이 변하고 환경이 변하는데 정치가 권위를 벗지 않는다면 정치와 시민들의 거리를 멀게 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모든 소통 수단을 이용해 대중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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